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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다, 그녀의 복수

    아프다, 그녀의 복수

    국내 여배우 사이에선 여성 영화가 드물다며 한숨이 높다. 남자 배우 한 명, 또는 두 명이 극을 이끌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일 뿐, 여배우에게 주도적 역할이 주어지는 작품은 드물다. 그런 가운데 여배우가 원톱, 투톱으로 열연한 작품이 거푸 스크린에 걸려 주목된다. 이야기 또한 범상치 않다. 살인자로 등 떠밀린 성폭행 피해 여성과 허영의 감옥에 갇혀 끝없이 거짓말을 하는 여성이 주인공. 각각 28일, 29일 개봉하는 ‘어떤 살인’과 ‘거짓말’이다. “성범죄는 가해자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여지를 줘 일어난다는 시선이 있어요. 곱씹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영화 ‘어떤 살인’의 지은은 고등학교 시절 사격 유망주였지만 자동차 사고로 부모를 잃고 언어 장애가 생긴다. 공장에서 일하며 게임 디자이너의 꿈을 키우던 어느 날 집단 성폭행을 당한다. 자신을 믿어주지 않고 냉대하는 사회에 분노한 지은은 결국 네메시스(그리스신화 속 복수의 여신)가 된다. 애처로운 복수극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은 신현빈(29)의 절절한 연기다.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캐릭터라 신현빈의 처연한 눈빛과 표정 연기가 도드라진다. 소재로 보나 캐릭터 성격으로 보나 쉽지 않은 출연이었을 듯하다. “왜 이런 안타까운 일이 지은이에게 일어났는지 궁금해지고 계속 생각이 나 상상하다 보니 결국 연기까지 하게 됐다”는 게 신현빈의 설명. 처참한 장면이 한두 개가 아니지만 지은이가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심경 변화를 일으키는 장면을 촬영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채 세상을 버리게 되는 순간이라 가슴 아팠다는 것이다. 신현빈은 연기 전공자가 아니라 미술학도 출신이다. 이번이 사실상 두 번째 영화 출연이라는 점이 놀랍다. 스물다섯에 데뷔한 늦깎이라 또래와 비교하면 연기 경력이 짧은 편. 그렇지만 주눅 드는 느낌이 없다. “고등학교 때, 스무 살 때 시작한 친구들을 보면 20대 초반에 누릴 수 있는 소소한 경험들이 없어 아쉬워하기도 해요. 저는 그 시절을 굉장히 자유롭고 재미있게 보냈는데, 연기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살인’에서 대사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꼈기 때문에 다음번엔 똑 부러지게 말을 하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며 웃던 그는 “오래오래 멋지게 연기하는 모든 선배들을 닮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상식이 존중받는 기본을/김경운 정책뉴스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상식이 존중받는 기본을/김경운 정책뉴스부 전문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며 참 대견하다고 느꼈다. 축구 전문가는 아니지만, 어린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잘 견뎌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은 전통의 강국인 브라질과 잉글랜드는 물론 신예라는 기니마저 제압했다. 그 정도면 충분하니까, 29일 펼쳐질 벨기에와의 16강전 승패에 상관없이 우리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요즘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도 상식이 통하는 기본 의식이 아닐까. 전쟁의 폐허를 딛고 반세기를 숨 가쁘게 달려와 깜짝 놀랄 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어떤 한계에 부딪힌 듯한 느낌이 든다. 수출형 경제나 국민 의식, 사회 복지, 민주화 실현, 정치 풍토 등 전반적으로 그렇다. 우선 꼭 지켜야 할 기본에 안전 의식이 있다. 서구인들은 우리와 달리 건설·토목 공사 현장에서 지나칠 정도로 안전 조치를 취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까다로운 규범을 따지고 근로자들의 사소한 행동까지 제약을 한다. 이런 일에는 추가 비용이 든다. 반면 후발 주자인 우리는 이런 조치를 슬쩍 무시함으로써 추가 비용을 아꼈고, 이게 ‘성장 신화’에 한 디딤돌이 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기꺼이 비용을 지불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국민 안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때 법령이나 규제를 더 만들 필요는 없다. 돌발 사고가 터질 때마다 이미 조목조목, 심지어 덕지덕지 만들어 놨기 때문이다. 현재 있는 규범만 제대로 잘 지키면 문제를 훨씬 줄일 수 있을 듯하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평소 강조하는 “안전이 기본이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황 총리는 취임 4개월여 동안 틈나는 대로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는 현장을 돌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물론 그래도 사고는 언제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넋 놓고 있는 것보다 한번쯤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정책의 방향은 옳다. 또 상식이 아쉬운 게 요즘 ‘공권력 부재’의 현장이다. 얼마 전 부산에서 청소년 대표팀과 비슷한 또래인 6명이 파출소를 습격한 사건이 있었다. 3명이 차량 털이 미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는데, 이들 친구를 구하겠다고 새벽에 또 다른 3명이 파출소에 들이닥쳐 경찰관의 멱살을 잡고 난동을 부리면서 “친구야, 나가자”라고 했다. 이 모든 상황은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그런데 파출소장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문제를 제기할까 봐 제대로 제압을 못했다”고 해명했다. 뭔가 한참 잘못된 느낌이다. 보건복지와 노동, 교육을 담당하는 사회부총리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나 노동 개혁 5대 법안 추진, 국정교과서 논란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다. 내년 4·13 총선 출마에 바쁜 심정이겠지만, 학생들이 기본에 충실할 수 있도록 입시제도나 잘 챙기고 떠났으면 좋겠다. 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의 자격 시험화, 수학의 미적분 제외 등으로 논란과 혼란만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학습력을 확인하는 데 딱 맞는 과목은 글쓰기, 국어학, 역사학 등이라고 본다. 이미 선진국이나 우리 대기업들은 이를 통해 인재를 뽑고 있다. kkwoon@seoul.co.kr
  • 몰락한 英석유기업 빛보는 阿현대미술

    몰락한 英석유기업 빛보는 阿현대미술

    아프리카 석유 개발로 큰돈을 벌다 하루아침에 몰락한 영국 기업이 부채 상환을 위해 그동안 모아 놨던 아프리카 현대미술 작품을 시장에 내놨다. 지난 7월 19억 달러(약 2조원)의 부채를 지고 파산한 석유기업 에이프런이 아프리카 현대미술 100여점을 경매에 부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서 28일 진행될 경매에 나온 작품 중 최고가는 비교적 ‘저렴한’ 1만 2000달러(약 1400만원)로 추산된다. 경매업체 보넘스 측은 “에이프런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훌륭한 작품을 수집했다”면서 “최근 시장에 나온 아프리카 미술품 중 최고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이프런의 컬렉션에는 생동감 넘치는 추상주의로 유명한 가나 출신의 압라데 글로버와 나이지리아의 유명 화가 앨릭스 응오콜로, 무라이나 오옐라미 등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 특히 아프리카는 물론 세계 미술계에서도 영향력 있는 화가로 꼽히는 글로버의 작품은 일본 도쿄의 황거,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 미국 시카고의 오헤어국제공항 등에 전시돼 있을 만큼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에이프런은 한때 아프리카의 성공 신화로 추앙받던 석유 시추업체다. 2004년 설립된 에이프런은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6개국의 유전을 개발하면서 많은 수익을 올렸다. 2005년 주식 상장 당시 7300만 달러(약 826억원)에 불과하던 시가총액은 지난해 3월 약 35배 뛴 26억 달러(약 3조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난해 유가 폭락으로 부채가 급증하고, 경영진이 1억 달러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에이프런의 몰락은 가속화됐다. 3개월 전 법정관리를 맡은 알릭스파트너스는 부채 상환 비용 마련을 위해 이 회사가 보유한 유전을 매각한 데 이어 수집한 미술품 처분에도 나섰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새 영화] ‘챔피언 프로그램’, 약물로 얼룩진 사이클 신화, 모두가 공범이었을까

    [새 영화] ‘챔피언 프로그램’, 약물로 얼룩진 사이클 신화, 모두가 공범이었을까

    여기 한 스포츠 경기가 있다. 10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한다. 약 3주간에 걸쳐 사이클을 타고 프랑스를 일주하는 대회다. 해마다 7월에 열린다. 하루에 한 구간씩 모두 3000~4000㎞를 달린다. 해발고도 2000m 이상의 산악 코스가 가장 어려운 구간.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지옥의 레이스라고 불린다. 모든 구간을 가장 짧은 시간에 주파한 선수가 영광의 노란색 상의를 입는다. 투르 드 프랑스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20대 초반 사이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뽐내던 찰나 고환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한쪽 고환을 떼어냈다. 암이 머리까지 번져 뇌 조직 일부도 떼어냈다.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일상생활도 힘들었을 터. 그는 3년 만에 선수로 복귀해 그 어렵다는 투르 드 프랑스에서 1999년부터 7년을 내리 우승하는 기적을 쓴다. 암 환자를 돕는 재단까지 만든다. 단순한 스타를 뛰어넘어 인간 승리와 인간애의 표본이 된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게 약물로 얼룩진 신화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다.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이다. 28일 개봉하는 ‘챔피언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안긴 암스트롱의 약물 스캔들을 집중 조명한다. 사이클 선수로서 살리에리 같은 재능은 있었으나 모차르트 같은 천재성은 없었던 암스트롱이 약물의 힘을 빌리고, 또 스포츠 비즈니스를 통해 영웅으로 포장돼 가는 과정을 면밀하게 해부한다. 미국 스포츠 스타 이야기지만 영국(워킹타이틀)에서 영화를 만들었다. 유럽인 입장에선 자신들이 무한한 애정과 자부심을 갖고 있었던 투르 드 프랑스에 관한 영화가 미국적인 관점에서 빚어지는 게 용납되지 않았을 듯하다. 그래서인지 카메라는 투르 드 프랑스의 세계화를 견인하기는 했으나 한편으로는 깊은 생채기를 낸 암스트롱을 냉랭한 시선으로 좇는다. 대회 부분은 유려하고 역동적인 영상미를 뽐내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느낌이다. 영화는 암스트롱을 위한 어떠한 변명도 해 주지 않는다. 약물을 선택하기까지 고민하거나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은 찾기 힘들다. “나 혼자 한 게 아니다. 모두가 도핑을 했다. 모두가 알고 있었다”고 되뇌는 장면에서는 파렴치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자신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도핑을 교묘하게 진두지휘하는 모습은 상당히 충격적이다. ‘호스티지’ ‘엑스맨-최후의 전쟁’ ‘3:10 투 유마’ ‘론 서바이버’ 등의 조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벤 포스터가 두 얼굴을 지닌 스포츠 스타 역할을 연기했다. 연출은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등으로 영국을 대표하는 거장 반열에 오른 스티븐 프리어스가 맡았다. 104분. 12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제5회 지방행정의 달인-지역경제 분야

    제5회 지방행정의 달인-지역경제 분야

    특산품·관광 연계 장터 창조 문병길 전남 장흥군 경제정책과(행정 6급) 주5일 근무 실시에 발맞춰 지역특산품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문화관광시장을 2005년 7월 개장해 실무를 맡고 있다. 전국 1372개 전통시장 중 가장 성공한 ‘창조경제 표본’으로 인정받았다. ‘토요시장’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는 말을 들었을 만큼 신화창조 주인공으로 인정받았다. 전국 전통시장과 장터를 2004년 2개월에 걸쳐 일일이 답사하는 열정도 보였다. 우리나라 대표 원예실습장 육성 손창환 경남도 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 우리나라 1호 시설원예기술사라는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2009년 아시아 최초로 유럽형 시설원예실용실습교육장(ATEC)을 만들어 정부 지정 우리나라 대표 원예실습장으로 육성했다. 68명의 외국 농업전문가를 강사 풀로 구성해 연간 2500명을 대상으로 지구촌 농업신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연수를 가지 않고도 해외기술을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 [새영화]세계적 약물스캔들 모두가 공범이다 -챔피언 프로그램

    [새영화]세계적 약물스캔들 모두가 공범이다 -챔피언 프로그램

     여기 한 스포츠 경기가 있다. 10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한다. 약 3주간에 걸쳐 사이클을 타고 프랑스를 일주하는 대회다. 해마다 7월에 열린다. 하루에 한 구간씩 모두 3000~4000㎞를 달린다. 해발고도 2000m 이상의 산악 코스가 가장 어려운 구간.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지옥의 레이스라고 불린다. 모든 구간을 가장 짧은 시간에 주파한 선수가 영광의 노란색 상의를 입는다. 투르 드 프랑스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20대 초반 사이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뽐내던 찰나 고환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한쪽 고환을 떼어냈다. 암이 머리까지 번져 뇌 조직 일부도 떼어냈다.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일상생활도 힘들었을 터. 그는 3년 만에 선수로 복귀해 그 어렵다는 투르 드 프랑스에서 1999년부터 7년을 내리 우승하는 기적을 쓴다. 암 환자를 돕는 재단까지 만든다. 단순한 스타를 뛰어넘어 인간 승리와 인간애의 표본이 된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게 약물로 얼룩진 신화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다.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이다.  28일 개봉하는 ‘챔피언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안긴 암스트롱의 약물 스캔들을 집중 조명한다. 사이클 선수로서 살리에리 같은 재능은 있었으나 모차르트 같은 천재성은 없었던 암스트롱이 약물의 힘을 빌리고, 또 스포츠 비즈니스를 통해 영웅으로 포장돼 가는 과정을 면밀하게 해부한다.  미국 스포츠 스타 이야기지만 영국(워킹타이틀)에서 영화를 만들었다. 유럽인 입장에선 자신들이 무한한 애정과 자부심을 갖고 있었던 투르 드 프랑스에 관한 영화가 미국적인 관점에서 빚어지는 게 용납되지 않았을 듯하다. 그래서인지 카메라는 투르 드 프랑스의 세계화를 견인하기는 했으나 한편으로는 깊은 생채기를 낸 암스트롱을 냉랭한 시선으로 좇는다. 대회 부분은 유려하고 역동적인 영상미를 뽐내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느낌이다.  영화는 암스트롱을 위한 어떠한 변명도 해 주지 않는다. 약물을 선택하기까지 고민하거나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은 찾기 힘들다. “나 혼자 한 게 아니다. 모두가 도핑을 했다. 모두가 알고 있었다”고 되뇌는 장면에서는 파렴치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자신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도핑을 교묘하게 진두지휘하는 모습은 상당히 충격적이다.  ‘호스티지’ ‘엑스맨-최후의 전쟁’ ‘3:10 투 유마’ ‘론 서바이버’ 등의 조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벤 포스터가 두 얼굴을 지닌 스포츠 스타 역할을 연기했다. 연출은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등으로 영국을 대표하는 거장 반열에 오른 스티븐 프리어스가 맡았다. 104분. 12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업시티호텔 성산’ 홍보관 인산인해! ‘분양형 호텔’ 분양열기 ‘후끈’

    ‘코업시티호텔 성산’ 홍보관 인산인해! ‘분양형 호텔’ 분양열기 ‘후끈’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시장으로 새로운 투자처를 사냥하기 위한 투자자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코업시티호텔 성산’이 제주도의 핫 투자처로 부상하며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250번지에 위치한 ‘코업시티호텔 성산’은 지하 1층~지상 5층, 전용면적 16.94㎡~31.68㎡에 총 195실로 구성됐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2-9번지에 마련된 ‘코업시티호텔 성산’의 분양 홍보관에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 몰려든 수많은 투자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주말에는 건물 내 주차공간이 가득 차는 진풍경도 연출돼 투자자들로 홍보관 내부가 북적이며, ‘코업시티호텔 성산’에 대한 투자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 뜨거운 열기, 그 이유는? 분양형 호텔의 성공신화, ‘한국토지신탁’과 ‘코업’으로 통한다!‘홍보관이 인산인해를 이룬 원인은 ‘한국토지신탁’의 신뢰와 ‘코업’의 호텔서비스 운영 전문성이 한몫했다. 분양형 호텔의 경우 오피스텔, 상가와 달리 호텔 운영업체에 따라 수익창출이 좌우되는 투자상품이기 때문이다. 전국 14만9,393세대의 풍부한 시행경험을 자랑하는 ‘한국토지신탁’은 “차입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본 사업의 시행 및 책임준공(분양률에 상관없이 준공완료)을 맡아 사업안정성을 더했다. 본 사업은 신탁사 책임으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는 점에서 “관리형 토지신탁”과는 차이가 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코스닥 등록 부동산신탁회사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더불어 ‘코업시티호텔 성산’은 일반 시행사가 아닌 호텔 전문 운영업체 ‘코업에이치엠’에서 운영할 예정으로 수익창출의 경쟁력을 더했다. ‘코업에이치엠’은 지난 15년간 쌓아온 운영 경험과 노하우로 건물‧운영관리 및 마케팅업무가 모두 체계화를 이루는데 성공하는 등 저명한 호텔 전문업체로 성장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동아시아권에서도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자랑해 해외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 제주도의 투자명소로 손꼽히는 이유? 바로 ‘성산일출봉’ 바로 앞 독보적인 입지!‘코업시티호텔 성산’은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는 입지, 직선 거리상 500m에 위치해 있다. 현재 성산일출봉 근처에 자리한 타사업장이 모두 반경 2km에 위치한 것을 감안하면 ‘코업시티호텔 성산’은 제주 최대 관광특구와 가장 가까운 입지에 위치해 희소성을 갖췄다. 향후 ‘코업시티호텔 성산’은 성산일출봉을 비롯하여 섭지코지. 아쿠아플라넷, 성산항 등 매년 약 750만명의 달하는 고정 배후수요와 함께 수익창출의 성공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 확정 수익률 11% +알파(α), 계약자를 위한 파격혜택은 덤!‘코업시티호텔 성산’은 실현가능한 수익률을 제시 받고 투자자들이 분양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한국토지신탁에서 시행하는 ‘코업시티호텔 성산’은 중도금대출 50%까지 무이자로 지원하며, 최초 1년간 실투자금 대비 11%의 확정수익률을 보장한다. 더불어 공사기간이 16개월로 짧기 때문에 제주 타 현장에 비해 빠른 수익구조를 갖췄다. ‘코업시티호텔 성산’은 계약자에게 계약일로부터 준공일까지는 서귀포 소재 세리리조트 1박 2일 무료 숙박이용권 5매, 제주시 소재 씨엘블루호텔 1박2일 무료 숙박이용권 5매, 김녕요트 1인 이용권 5매, 노아요트 1인 이용권 5매를 제공한다. 준공일 이후 5년간 ‘코업시티호텔 성산’ 무료 숙박이용권 20매를 매년 제공하며(코업시티호텔 하버뷰 3박, 호텔마리나베이 코업스위트 5박 포함), 준공일 전 계약자에게는 50%할인권 5매를 역시 5년간 매년 제공한다. 이는 총 약 1,000만원 이상(소비자가 기준)의 파격적인 혜택으로 구성돼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 다양한 부대시설이 조성돼 품격을 높인 ‘코업시티호텔 성산’지하 1층에는 로비 및 고급스러운 비즈니스라운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지상 2층에는 조식당과 사우나가 설치된다. 지상 3층에는 스포츠, 힐링라운지, 4층은 컬쳐라운지로 조성된다. 옥상은 BBQ장, 자쿠지, 산책로 등 스카이라운지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호텔 내부 근린생활시설에는 유명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조기에 입점을 확정지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뢰성 있는 사업장임을 증명했다. 분양관계자는 “개관한 이후 홍보관 내부가 투자상담을 받으려는 대기 고객으로 늦은 시간까지 붐볐다”며 “알짜 투자를 위해 서울‧수도권에서 몰려든 실투자자들로 문정성시를 이룬데다 투자상담 전화가 쉴 틈 없이 울리고 있어 성공적인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자세한 분양상담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2-9번지에 마련된 홍보관에서 가능하다.홍보관을 찾은 방문객 중 분양상담을 받는 선착순 총 100명에게 스타벅스 e-프리퀀시 기프트카드 1만원권을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 http://www.coopcityhotel-seongsan.co.kr)(문의 : 02-3461-800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내년부터 ‘복지·환경’ 시대 연다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는 지난 23일 오전 러우친젠(婁勤儉) 산시(陝西)성장과의 공식 면담을 시안(西安)공항에서 해야 했다. 김 대사는 산시성을 공식 방문하는 길이었고 러우 성장은 서둘러 베이징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이들의 일정상 공항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러우 성장을 포함해 전국 성장과 서기 등 권력의 핵심을 이루는 200여명의 당 중앙위원과 200여명의 후보위원은 이날 베이징의 징시(京西)호텔로 집결했다. 26일 개막된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 참석하기 위해 사흘 전부터 모여 토론에 들어간 것이다. 29일까지 비공개로 열리는 5중전회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이 나아갈 청사진이 담긴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에 관한 제13차 5개년 계획(13·5 규획)을 확정하는 중요한 회의다. 특히 당 지도부는 12·5 규획(2011~2015년)과 13·5 규획이 엇갈리는 현 시점을 경제발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시기로 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 7차례의 5개년 계획을 진행했던 35년 동안 고속성장을 최고의 덕목으로 쳤다. 그러나 당 창건 100주년이 되는 2021년에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복지를 누리는 중진국) 사회 건설을 완성한다는 ‘100년 목표’를 두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5년 동안은 복지와 환경을 강조하는 방향으로의 대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6일 1면에 ‘100년 목표를 향해서’라는 논설을 게재하고 “발전의 속도와 능률만 추구한 경제실험에 대해 각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성장과 복리, 전체와 개인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13·5 규획의 10대 목표를 소개하면서 생태문명 건설과 빈곤 구제가 처음으로 10대 목표에 진입했음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스모그 등 환경오염을 줄이는 대책과 7000만명에 이르는 빈곤층 구제책이 이번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최근 “5년 내에 모든 빈곤층을 가난에서 해방시키겠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그동안 중국은 경제건설, 정치건설, 문화건설, 사회건설 등 ‘4위일체’를 추진했지만, 앞으로는 샤오캉 사회의 화룡점정이 될 ‘생태문명 건설’을 추가해 ‘5위일체’를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경보는 “현재의 경제 체제는 빈곤층에 매우 불리하다”면서 “경제성장률(GDP)의 속도가 문제가 아니라 충분한 취업률 유지, 국민 수입의 보장, 건강 개선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체질 전환이 5중전회의 주요 의제로 자리잡으면서 향후 5년 동안의 연평균 성장률 목표치는 6.5%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12·5 규획 기간의 성장 목표치는 7.0%였다. 성장 목표치 등 구체적인 수치는 이번에 공개되지 않으며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추인을 거쳐 발표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3D 프린터로 인공 장기를 만든다고?

    [사이언스 톡톡] 3D 프린터로 인공 장기를 만든다고?

    무병장수는 인류의 오랜 꿈이라는 걸 자네도 잘 알고 있을 거야. 불사의 약을 먹거나 병든 장기를 새것으로 바꿔 주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인류의 탄생과 함께 시작됐다네. 실제로 기원전 2000년에 이미 이집트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했다는 신화가 남아 있기도 하지.실제 인류 최초의 장기이식은 각막이식이었어. 1905년에 성공했지. 피부나 각막이 아닌 체내 장기 같은 기관의 이식 성공을 위해서는 작은 혈관이라도 막히지 않고 피가 돌 수 있도록 하는 봉합 기술과 이식한 장기가 손상되는 거부반응을 막는 것이 핵심이지. 그중에서도 혈관 봉합 기술은 상당히 중요하다네. 혈관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으면 조직이 괴사할 수 있거든. 1910년에 동맥을 자르고 이어 붙일 때 양쪽 혈관 단면을 삼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봉합하는 ‘삼각봉합법’이 개발됐는데 그 덕분에 장기이식 수술법이 급속히 발달할 수 있게 됐지. 내가 바로 그 삼각봉합법을 개발한 알렉시 카렐(1873~1944) 박사라네. 그 기술 덕에 ‘장기이식술의 아버지’라는 분에 넘치는 호칭과 함께 191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지. 장기이식을 원하는 사람에 비해 장기를 제공하는 사람이 부족한 불균형 문제를 3차원(3D) 프린터 기술이 해결해 줄 수 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얼마 전에 들었다네. 사람의 몸은 수분이 많고 유연해 3D 프린터로 유연한 장기를 만든다고 해도 뭉개져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미국 카네기멜런대 애덤 파인버그 교수팀이 마요네즈 정도의 굳기를 갖고도 뭉개지지 않는 생체조직을 프린팅하는 데 성공했다고 하더군. 한국인 박준형 박사가 포함된 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 어드밴스’ 23일자로 발표했던데 아주 흥미 있는 내용이었지. 파인버그 교수팀은 콜라겐 혼합물로 구성된 물질로 장기 모양을 프린팅했는데 막 프린팅했을 때는 딱딱하지만 인체의 체온과 비슷한 37도 정도에서는 표면의 딱딱한 부분이 녹아 사람의 장기와 똑같은 유연한 상태가 된다더라고. 그동안 3D 프린터로 만들어 낸 인공장기들은 딱딱하거나 뭉개지거나 하는 단점들이 있었지. 모양과 형태는 인체 장기와 똑같이 만들었으니까 3D 프린팅 인공장기의 남은 과제는 어떻게 살아 있는 세포를 가진 장기를 만드느냐에 있는 거겠지. 앞서 얘기했듯이 장기이식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동물의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이종(異種) 간 장기이식 기술 개발에 관심이 많지. 이종 간 이식기술과 3D 프린팅 장기 생산만 가능해진다면 진시황이 원하던 불사의 꿈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국시리즈는 ‘니퍼트시리즈’

    한국시리즈는 ‘니퍼트시리즈’

     KBO리그 한국시리즈(KS)의 열쇠는 니퍼트(두산)이 쥐고 있다. 그는 올해 플레이오프(PO)까지 포스트시즌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KS는 7차전까지 진행된다. 삼성이나 두산이 4게임을 싹쓸이하지 않는 이상 니퍼트는 최소 2차례 등판할 수 있다.  니퍼트가 최근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우승컵은 두산 쪽에 기울어질 것이다. 반대로 삼성이 니퍼트를 공략하는 데 성공한다면 통합 5연패 신화에 가까워질 것이다.  니퍼트는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이닝 2실점 호투했다. NC와의 PO에서는 구위가 더 좋아졌다. 1차전에서 9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머쥐었다. 사흘 쉬고 마운드에 오른 PO 4차전에서도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뽐냈다.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PO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당연히 니퍼트의 몫이었다.  니퍼트의 별명은 ‘사자 사냥꾼’이다. 그는 삼성 라이온스전에 유독 강하다. 2011시즌 한국 무대를 밟은 이후 삼성과의 23경기서 14승2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59에 불과했다. 하지만 부상 등으로 부진했던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는 삼성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4경기에서 1승1패를 거뒀는데, 평균자책점은 4.34로 삼성전 통산 자책점보다 높았다.  나바로와 박석민, 박한이, 최형우(이상 삼성)가 올 시즌 니퍼트와 잘 싸웠다. 나바로가 6타수 3안타, 박석민이 7타수 3안타 2타점, 박한이가 8타수 3안타, 최형우가 9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지난 25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끝난 KS 미디어데이에서 “포스트시즌에서 니퍼트와 정수빈이 좋았다. 그 두 선수만 경계해야겠다”며 니퍼트에 대해 신경쓰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삼성의 주장 박석민은 “마음을 비우고 타석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 공이 너무 좋다. 텔레비전 중계로 보면서도 대단하다고 느꼈다. 실제로 맞딱뜨리면 더 위력적일 것이다. 위에서 꽂힌다”면서 “공을 지켜보는 건 의미가 없다. 나만의 존을 그려놓고, 레이더에 들어오면 방망이를 돌릴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구자욱 역시 “시즌 중 니퍼트의 컨디션이 좋을 때 만난 적이 있다”면서 “직구가 강력했다. 직구를 공략하지 못하면 어려울 것이다”고 분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명왕성 지키는 5개의 달 ‘가족사진’ 드디어 완성

    명왕성 지키는 5개의 달 ‘가족사진’ 드디어 완성

    한국시간으로 지난 7월 14일 오후 8시 49분 57초. 미 항공우주국(NASA)의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에 근접 통과한 후 ‘저승신’ 명왕성의 모습을 지구로 보내왔다. 그로부터 3개월이 흐른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NASA는 '케르베로스'(Kerberos)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0일에서야 다운로드 된 이 사진은 명왕성의 달 중 하나인 케르베로스의 희미한 모습을 담고있다. 기존 추측보다 더 작은 크기로 확인된 케르베로스는 두개의 천체가 붙어있는 특이한 형태로 각각의 크기는 지름 8km와 5km다. 뉴호라이즌스 프로젝트 할 위버 연구원은 "케르베로스는 생각보다 작고 더 반사율이 좋은 달" 이라면서 "표면은 명왕성의 다른 작은 달들과 비슷한 형태로 맑은 얼음이 코팅돼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134340 플루토’(134340 Pluto) 라는 정식 이름을 가진 명왕성은 총 5개의 달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이름은 카론(Charon), 케르베로스, 스틱스(Styx), 닉스(Nix), 히드라(Hydra)로 모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저승과 관련있다. 이중 케르베로스는 '지옥의 파수꾼개'로 서로 맞돌고 있는 명왕성과 카론의 주위를 세번째로 공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진 공개로 이른바 명왕성의 '가족사진'도 완성됐다. NASA 측이 가공한 이 사진을 보면 각 달의 크기와 모양이 한 눈에 들어온다. NASA 측이 명왕성과 주위 달 사진을 야금야금 공개하는 속사정은 있다. 바로 명왕성과의 먼거리와 데이터 전송 속도 때문이다. 뉴호라이즌스호는 지구까지 작은 용량의 사진 한장 보내는데도 최소 4시간 이상이 걸린다. 이는 탐사선이 56억 7000만㎞나 떨어져 있기 때문으로 LTE 전송속도 보다도 10만 배나 느리다는 것이 NASA의 설명. 결과적으로 NASA는 지난 7월 뉴호라이즌스호가 촬영한 데이터를 1년 이상은 지나야 다 받아볼 수 있다. 뉴호라이즌스 프로젝트 수석 연구원 알란 스턴 박사는 “탐사선이 촬영한 이미지 데이터의 95%는 아직도 우주를 항해 중” 이라고 밝혔다. 한편 3462일간 시속 5만 km 속도로 날아가 명왕성을 탐사한 뉴호라이즌스호는 현재 두번째 행성지를 향해 가고 있다. 목표지는 명왕성으로부터 16억 km 떨어진 카이퍼 벨트에 있는 ‘2014 MU69’라는 이름의 소행성이다. 해왕성 궤도 바깥의 카이퍼 벨트는 황도면 부근에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한 영역으로, 약 30~50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에 걸쳐 분포하는데, 단주기 혜성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명왕성 지키는 ‘저승의 오형제’ 가족사진 공개

    [아하! 우주] 명왕성 지키는 ‘저승의 오형제’ 가족사진 공개

    한국시간으로 지난 7월 14일 오후 8시 49분 57초. 미 항공우주국(NASA)의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에 근접 통과한 후 ‘저승신’ 명왕성의 모습을 지구로 보내왔다. 그로부터 3개월이 흐른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NASA는 '케르베로스'(Kerberos)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0일에서야 다운로드 된 이 사진은 명왕성의 달 중 하나인 케르베로스의 희미한 모습을 담고있다. 기존 추측보다 더 작은 크기로 확인된 케르베로스는 두개의 천체가 붙어있는 특이한 형태로 각각의 크기는 지름 8km와 5km다. 뉴호라이즌스 프로젝트 할 위버 연구원은 "케르베로스는 생각보다 작고 더 반사율이 좋은 달" 이라면서 "표면은 명왕성의 다른 작은 달들과 비슷한 형태로 맑은 얼음이 코팅돼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134340 플루토’(134340 Pluto) 라는 정식 이름을 가진 명왕성은 총 5개의 달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이름은 카론(Charon), 케르베로스, 스틱스(Styx), 닉스(Nix), 히드라(Hydra)로 모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저승과 관련있다. 이중 케르베로스는 '지옥의 파수꾼개'로 서로 맞돌고 있는 명왕성과 카론의 주위를 세번째로 공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진 공개로 이른바 명왕성의 '가족사진'도 완성됐다. NASA 측이 가공한 이 사진을 보면 각 달의 크기와 모양이 한 눈에 들어온다. NASA 측이 명왕성과 주위 달 사진을 야금야금 공개하는 속사정은 있다. 바로 명왕성과의 먼거리와 데이터 전송 속도 때문이다. 뉴호라이즌스호는 지구까지 작은 용량의 사진 한장 보내는데도 최소 4시간 이상이 걸린다. 이는 탐사선이 56억 7000만㎞나 떨어져 있기 때문으로 LTE 전송속도 보다도 10만 배나 느리다는 것이 NASA의 설명. 결과적으로 NASA는 지난 7월 뉴호라이즌스호가 촬영한 데이터를 1년 이상은 지나야 다 받아볼 수 있다. 뉴호라이즌스 프로젝트 수석 연구원 알란 스턴 박사는 “탐사선이 촬영한 이미지 데이터의 95%는 아직도 우주를 항해 중” 이라고 밝혔다. 한편 3462일간 시속 5만 km 속도로 날아가 명왕성을 탐사한 뉴호라이즌스호는 현재 두번째 행성지를 향해 가고 있다. 목표지는 명왕성으로부터 16억 km 떨어진 카이퍼 벨트에 있는 ‘2014 MU69’라는 이름의 소행성이다. 해왕성 궤도 바깥의 카이퍼 벨트는 황도면 부근에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한 영역으로, 약 30~50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에 걸쳐 분포하는데, 단주기 혜성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15 베스트브랜드 대상] 삼성전자 ‘SUHD TV’

    [2015 베스트브랜드 대상] 삼성전자 ‘SUHD TV’

    ‘삼성 SUHD TV’는 삼성이 만든 첫 번째 SUPER TV로 기존 TV보다 최대 2.5배의 밝기, 더 깊은 명암비 표현이 가능해 더 많은 색을 스크린에 담아낸다. 미세한 나노 크기 입자가 순도 높은 색을 보여주는 삼성만의 독자 기술인 ‘나노 크리스탈’ 기술이 적용돼 세밀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하는 HDR 기술을 통해 한층 더 깊고 풍부한 화면을 전달한다. 이 밖에도 SUHD TV는 새로운 표현력을 가진 디스플레이에 맞춰 콘텐츠까지 최적화하는 화질 처리기술을 갖췄다. SUHD 리마스터링 엔진으로 콘텐츠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각 장면 밝기와 색감을 SUHD TV의 디스플레이 표현력에 맞게 실감 나고 풍부하게 표현한다. 이 같은 SUHD TV의 독보적인 기술은 국내외에서 찬사를 받으며 10년 연속 세계판매 1위 신화를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 SUHD TV는 올해 1월 ‘CES 2015’에서 최고 혁신상 수상을 비롯해 독일, 영국 등 해외 주요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삼성 SUHD TV는 곡선의 아름다움을 살린 커브드 디자인을 구현, TV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몰입의 경험’을 준다. JS9500 모델에는 화면과 만나는 베젤의 단면을 경사지게 깎은 ‘챔퍼 디자인’이, JS9000 모델에는 원단이 부드럽게 물결치는 듯한 ‘셔링 디자인’이 적용돼 커브드의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전후좌우 어디서나 아름다운 디자인을 살렸다.
  • [오늘의 눈] ‘이순신 전적’ 23승0패 vs 13승3패/김학준 사회2부 부장급

    [오늘의 눈] ‘이순신 전적’ 23승0패 vs 13승3패/김학준 사회2부 부장급

    ‘23전 23승.’ 우리가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이순신 장군의 해전 불패 신화다. 하지만 사학자 백지원은 저서 ‘조일전쟁’(임진왜란)에서 16전13승3패로 규정지었다. 전장으로 가는 도중 우연히 조우한 소규모 일본 함선이나 항구에 정박한 빈 배를 격침한 것은 해전에 포함시키지 않고, 전투 의지를 지닌 10척 이상 함선끼리의 전투를 해전으로 간주했다. 백씨는 또 구체적인 사료를 들어 그동안 승전으로 알려진 웅포해전과 장문포해전은 사실상 이순신의 패배로 판단했다. 백씨는 “이순신도 사람인 이상 싸울 때마다 이길 수 없는데 과거 정권이 이순신을 신으로 만들기 위해 전공을 부풀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순신은 전공을 떠나 탁월한 지혜와 인품, 애민정신 등으로 볼 때 진정한 영웅”이라면서 “그에게 덧씌워진 우상의 더께를 이제는 벗겨 낼 때가 됐다”고 말했다. 임진왜란 당시 임금인 선조는 요즘 각종 사극에서 난타당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날 국정 교과서에서 선조는 난을 극복해 묘호에 ‘조’가 붙은, 제법 괜찮은 왕으로 배웠다. 그러나 ‘징비록’을 비롯한 역사서에서 선조는 ‘비겁하고 간교한 소인배’로 등장한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선조가 신의주까지 달아난 뒤 중국에 망명을 요청하자 한 신하가 “필부조차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려 하는데 군주가 자신의 안위만 도모한다”고 질타했다는 기록도 있다. 이렇듯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이 드러날 수 있었던 것은 민주화 이후 역사 연구·해석의 자율성과 다양성이 보장됐기 때문이다. 국정 교과서는 정권과 보수세력에게 불리한 것은 되도록 언급하지 않고, 도움이 될 만한 사안은 부풀리는 도구로 활용돼 왔다. 그러나 검인정 체계 도입으로 역사 해석의 다양성이 보장된 이후에는 과거에 자신이 없는 세력에게 불편한 진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다양성이 팩트를 저해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팩트에 보다 접근할 수 있는 유용한 전제가 되고 있다. 여당과 보수학자들이 검인정 교과서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것은 좌편향과 자학사관이다. 하지만 교과서를 읽어 보면 과거에 비해 북한의 사정을 상세히 설명한 것은 사실이나 전체적 맥락에서 옹호라고 보기는 힘들다. 적확성·균형감 등이 결여된 부분이 더러 있지만 검인정 교과서의 장점을 포기할 만큼 심각한 사안이 아니며, 수정이 가능한 부분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수정이 진행돼 왔다. 자학사관 문제도 그렇다. 독일은 각 주에서 자율적으로 역사 교과서를 편찬하지만 나치의 홀로코스트와 전쟁 범죄를 기술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뼈아픈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두 번의 실수를 경계하자는 성찰이다. 누구도 이것을 자학사관이라 하지 않는다. 문정왕후와 함께 조선을 망친 대표적 왕비로 꼽히는 민비를 “제 한 몸 바쳐 나라를 구하려 한 국모”로 묘사한 뮤지컬 ‘명성황후’를 보면 우리는 역사를 왜 배우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학생들에게 패배감을 심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끄러운 역사를 덮거나 미화하면서 어떻게 일본의 역사 왜곡을 비판할 수 있을까. kimhj@seoul.co.kr
  • [열린세상] 역사는 심리학이다/조성호 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

    [열린세상] 역사는 심리학이다/조성호 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

    자서전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과거 경험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보다 강조하는 부분이 있고, 간단히 언급만 하거나, 생략해 버리는 부분도 있다. 과거의 일들을 현재의 관점에서 유리하게 평가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아무리 진정한 참회록이라 하더라도 불미스러운 과거사가 모두 다 기록되지는 않는다. 인정할 수 있는 것만 인정하고, 그렇지 못한 것들은 아예 의식조차 하지 않으려는 것이 인간 심리이기 때문이다. 소설가 이병주는 대하소설 ‘산하’의 끝자락에 “태양에 바래지면 역사가 되고, 월광(月光)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기록자로서의 소설가라는 평가를 받는 그에게 역사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일들의 단순한 총합이 아니다. 현재의 관점에서 선별되고, 강조되고, 채색된 기록이 역사인 것이다. 그 외의 다른 과거의 일들은 역사가 아니라 신화가 될 뿐이다. 이런 의미에서 역사는 현대의 관점에서 씌어진 사회의 자서전이다. 그렇기에 개인의 자서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심리적 편향들이 사회의 자서전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 개인의 자서전이건 사회의 자서전이건 주관의 편향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역사가들의 진술과 법정에서의 목격자 진술은 비슷한 점이 많다. 지나간 사건에 대해 진술한다는 점과 진술의 결과가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흥미로운 점은 교통사고 목격자들이 동일한 사건을 목격했음에도 서로 다른 진술을 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이다. 이는 그들이 진실을 말하는지, 아니면 거짓을 말하는지의 차원에서 따질 일은 아니다. 그들은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는 진실을 말하는 것일 수 있다. 사건을 지각하고 기억하고 진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인차와 편향은 매우 일반적인 심리 현상이다. 역사가들의 진술에서도 관점의 차이에 따라 과거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존재할 것이다. 역사 인식과 관련해 매우 흥미로운 심리학 연구가 있다. 2006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7개 국가 1300여명의 대학생과 성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세계적 사건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다. 응답을 분석한 결과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인식 차이가 발견됐다. 예를 들어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그리고 자신이 속한 문화에 따라 중요하다고 응답한 세계적 사건들이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람들이 자신이 처한 개인적 또는 사회적 처지에 따라 역사적 사건의 의미를 인식하고 해석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나타낸다. 법관이 재판을 할 때, 언론이 보도할 때, 그리고 심사위원이 평가를 할 때 객관성과 공정성이 얼마나 발휘되는지는 늘 초미의 관심사가 된다. 이런 중요한 일들에 우리 사회가 발전시켜 온 최선의 방안은 다양한 관점과 시각을 도입하는 것이었다. 배심원 제도, 다양한 언론기관, 복수의 심사위원이 몇 가지 예가 된다. 단 한 명의 법관과 심사위원, 그리고 하나뿐인 언론이 범할 수 있는 주관적 편향과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역사가들이 과거의 사건들을 모두 동일하게 인식하고 해석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근대사뿐 아니라 멀리는 상고사(上古史)에서부터 가깝게는 바로 얼마 전의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역사가들의 역사관이 한결같지 않음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역사가 개개인의 역사 서술은 그것이 그들 자신에게는 진실일지라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아도 절대적 진실이 된다고는 말할 수 없다. 우리가 특정하게 선정된 일부 역사가에게 우리 사회 전체의 역사 서술을 일률적으로 맡길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유일하게 옳고, 정당하고, 바람직한 역사관이 있다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 역사를 바라보는 좀 더 균형 잡힌 자세는 다양한 시각과 해석에 대한 열린 마음이라 할 수 있다. 누군가가 정부가 정한 역사만이 유일하게 옳은 역사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달빛에 물든, 모든 잊혀진 선조들의 신화적 삶을 태양의 뒤꼍으로 영원히 퇴장시켜 버리는 일이 되고 말 것이다. 모두에게 진실인 유일한 역사는 없다. 선조들의 수만큼 과거 일들이 있고, 역사가들의 수만큼 역사들이 있을 뿐이다.
  • 가난 대물림 청년… “헬 차이나” 아우성

    가난 대물림 청년… “헬 차이나” 아우성

    올해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대학을 졸업한 천궈(陳果)는 요즘 가슴이 답답하다. 구이저우성 산골 다오전(道眞) 출신인 그는 아직 변변한 직장을 잡지 못했다. 자신과 올해 구이저우사범대학에 들어간 동생을 뒷바라지하느라 뼈 빠지게 농사짓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 당장 학자금 대출 2만 5000위안(약 445만원)부터 갚아야 한다. 네이멍구 출신으로 다롄(大連)민족대학에 합격한 장핑(张平)은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어머니가 암에 걸려 학자금 조달이 막막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에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이 있다면 중국에는 ‘잉어가 용이 된다’(鯉魚跳龍門)는 속담이 있다. 교육을 통한 계층 상승을 뜻한다. 하지만 부익부 빈익빈 구조가 굳어지면서 계층 상승 기회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특히 고속성장기가 끝나면서 공무원·국유기업·공기업·외자기업 등 이른바 좋은 직장 취업은 ‘관시’(關係·인맥)를 통하지 않고서는 좀처럼 뚫을 수 없다. 이 과정에서 농촌 출신 지방대생들이 특히 소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관영 인터넷매체 펑파이는 21일 중국사회과학원이 조사한 도시와 농촌 출신 대학생들의 취업·임금 격차를 보도했다. 우선 베이징대와 상하이교통대처럼 대도시 명문대를 일컫는 ‘중점대학’의 취업률은 80.5%에 이른 반면 지방대 중심의 ‘일반대학’ 취업률은 67.7%에 그쳤다. 일반대학 졸업자 중에서 도시 출신의 취업률은 87.7%이지만 농촌 출신 취업률은 69.5%에 불과했다. 특히 도시 출신 취업자의 첫 월급은 평균 3505위안(약 62만원)이었으나, 농촌 출신의 월급은 2851위안이었다. 농촌 출신 학생들이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공부와 취업준비에 전념할 수 없는데다 부모의 ‘관시’가 약해 좋은 직장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다. 인민일보는 이를 ‘핀얼다이(貧二代·가난 대물림)의 일상화’라고 분석했다. 인민일보는 “빈부격차가 고착돼 계층 상승의 통로가 막히고 있다”면서 “이를 빨리 극복하지 못하면 계층 전이가 불가능해진 상황이 오히려 정상상태(常態)처럼 보이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화통신 자매지 참고소식은 “대학생들의 가장 큰 불만이 ‘관시’가 없으면 취업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노력과 능력이 아닌 ‘관시’를 통한 취업은 기회의 평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베이징대 등 일류대 출신들은 기업이나 정부 기관이 ‘모셔’간다. 베이징대와 칭화대 정원을 따로 떼어 놓는 기관과 기업도 많다. 그러나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농촌 학생이나 빈곤층 자녀가 일류대에 들어갈 가능성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 참고소식은 “80년대 이후 태어난 청년층은 4억여명에 이른다”면서 “태어나면서부터 개혁·개방에 따른 성장의 혜택을 누린 이들이 ‘고성장-고취업’ 구조가 깨지면서 나타나는 기회의 불평등을 경험할수록 사회 안정성은 약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서울대 역사교수들, “국정교과서 제작 작업 참여 안 한다” 5개科 36명 성명

    서울대 역사교수들, “국정교과서 제작 작업 참여 안 한다” 5개科 36명 성명

    서울대 역사교수들, “국정교과서 제작 작업 참여 안 한다” 5개科 36명 성명서울대 역사교수들 서울대 역사 관련 5개 학과 교수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제작 강행시 어떤 작업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국사학과 오수창 교수 등 3명은 22일 오전 교내 인문대학 신양관에서 사학계열(국사학과, 동양사학과, 서양사학과, 고고미술사학과, 역사교육과) 교수 36명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역사관련 교수들은 “정부가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해 제작한다는 단일 교과서는 역사교육 본질에 위배되고 교육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한 헌법정신과도 정면 충돌한다”면서 “평화통일과 세계사 교육에 대한 지향을 담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성명에는 전체 사학계열 교수 44명 중 36명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교수들은 “나머지 8명이 연구에 집중한다는 뜻이지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서울대 교수들에게 국정화 작업에 참여해달라는 요구가 현재까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대 총학생회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서울대 네트워크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반성 없이 권력에 아첨하는 서술은 역사가 아니라 신화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 역사교수들, “국정교과서 작업 참여 안 해” 44명 중 36명 성명

    서울대 역사교수들, “국정교과서 작업 참여 안 해” 44명 중 36명 성명

    서울대 역사교수들, “국정교과서 작업 참여 안 해” 44명 중 36명 성명 서울대 역사교수들 서울대 역사 관련 5개 학과 교수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제작 강행시 어떤 작업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국사학과 오수창 교수 등 3명은 22일 오전 교내 인문대학 신양관에서 사학계열(국사학과, 동양사학과, 서양사학과, 고고미술사학과, 역사교육과) 교수 36명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역사관련 교수들은 “정부가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해 제작한다는 단일 교과서는 역사교육 본질에 위배되고 교육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한 헌법정신과도 정면 충돌한다”면서 “평화통일과 세계사 교육에 대한 지향을 담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성명에는 전체 사학계열 교수 44명 중 36명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교수들은 “나머지 8명이 연구에 집중한다는 뜻이지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서울대 교수들에게 국정화 작업에 참여해달라는 요구가 현재까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대 총학생회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서울대 네트워크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반성 없이 권력에 아첨하는 서술은 역사가 아니라 신화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 역사교수들 “국정교과서 제작 작업 참여 안 한다” 44명 중 36명

    서울대 역사교수들 “국정교과서 제작 작업 참여 안 한다” 44명 중 36명

    서울대 역사교수들 “국정교과서 제작 작업 참여 안 한다” 44명 중 36명 서울대 역사교수들 서울대 역사 관련 5개 학과 교수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제작 강행시 어떤 작업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국사학과 오수창 교수 등 3명은 22일 오전 교내 인문대학 신양관에서 사학계열(국사학과, 동양사학과, 서양사학과, 고고미술사학과, 역사교육과) 교수 36명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역사관련 교수들은 “정부가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해 제작한다는 단일 교과서는 역사교육 본질에 위배되고 교육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한 헌법정신과도 정면 충돌한다”면서 “평화통일과 세계사 교육에 대한 지향을 담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성명에는 전체 사학계열 교수 44명 중 36명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교수들은 “나머지 8명이 연구에 집중한다는 뜻이지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서울대 교수들에게 국정화 작업에 참여해달라는 요구가 현재까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대 총학생회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서울대 네트워크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반성 없이 권력에 아첨하는 서술은 역사가 아니라 신화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 역사교수들 36명 “국정교과서 제작 작업 참여 안 해” 나머지 8명은?

    서울대 역사교수들 36명 “국정교과서 제작 작업 참여 안 해” 나머지 8명은?

    서울대 역사교수들 36명 “국정교과서 제작 작업 참여 안 해” 나머지 8명은? 서울대 역사교수들 서울대 역사 관련 5개 학과 교수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제작 강행시 어떤 작업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국사학과 오수창 교수 등 3명은 22일 오전 교내 인문대학 신양관에서 사학계열(국사학과, 동양사학과, 서양사학과, 고고미술사학과, 역사교육과) 교수 36명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역사관련 교수들은 “정부가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해 제작한다는 단일 교과서는 역사교육 본질에 위배되고 교육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한 헌법정신과도 정면 충돌한다”면서 “평화통일과 세계사 교육에 대한 지향을 담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성명에는 전체 사학계열 교수 44명 중 36명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교수들은 “나머지 8명이 연구에 집중한다는 뜻이지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서울대 교수들에게 국정화 작업에 참여해달라는 요구가 현재까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대 총학생회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서울대 네트워크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반성 없이 권력에 아첨하는 서술은 역사가 아니라 신화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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