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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우새’ 전진, 데뷔 21주년 콘서트서 완벽 칼군무 ‘엄지 척’

    ‘미우새’ 전진, 데뷔 21주년 콘서트서 완벽 칼군무 ‘엄지 척’

    데뷔 21주년 콘서트를 앞둔 전진과 신화 멤버들이 연습실에 모여 의기투합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21년을 함께한 리얼 절친 그룹 신화의 우정에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칠 예정이다. 녹화장의 ‘모(母)벤져스’는 21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신화의 완벽한 칼군무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현실 친구 사이, 일명 ‘실친 케미’를 자랑하는 멤버들의 모습에 보는 내내 엄마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평화도 잠시, 신화 멤버들의 우정에 금이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거 아무나 못 해!”라는 전진의 귀여운(?) 허세 섞인 도발에 멤버들이 발끈한 것. 이에 멤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형은 나한테 안 돼!” “내가 너만은 이긴다!”라며 열을 올리기 시작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결국 전진이 쏘아 올린 작은 도발에 신화 멤버들이 모두 달려들어 불꽃 튀는 승부를 펼쳤다. 한편, SBS ‘미우새’는 오는 12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기안84, 장애인 희화화 논란에 사과 “앞으로 더 신중하겠다” [종합]

    기안84, 장애인 희화화 논란에 사과 “앞으로 더 신중하겠다” [종합]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10일 기안84의 웹툰 ‘복학왕’에 청각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겼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한 가운데, 기안84가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고 묘사했다”며 사과했다. 10일 오후 기안84는 ‘복학왕’ 최신화 마지막 부분에 이미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이번 원고에 많은 분들이 불쾌하실 수 있는 표현이 있었던 점에 사과 말씀 드린다”며 “성별/장애/특정직업군 등 캐릭터 묘사에 있어 많은 지적을 받았다. 작품을 재미있게 만들려고 캐릭터를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고 묘사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기안84는 이어 “앞으로는 더 신중하겠다. 정말 죄송하다.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앞서 전장연은 지난 7일 공개된 248화 ‘세미나1’에 나오는 장면 중 하나를 예로 들며 “주시은이라는 캐릭터가 말이 어눌하고 발음도 제대로 못 하는 것은 물론, 생각하는 부분에서도 제대로 발음을 못 하는 것처럼 등장 내내 표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장연은 이어 “이는 청각장애인이 말을 제대로 못 할 것이라는 편견을 고취하고 청각장애인을 별개의 사람인 것처럼 차별하는 것”이라며 “특히 이번 연재물에서는 청각장애인을 지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사람처럼 희화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명백히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른 장애인에 대한 차별 행위”라며 “기안84에게 이런 식으로 청각장애인을 희화화할 정당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전장연은 기안84를 향해 “지금까지 작품을 통해 지속해서 차별 행위를 해온 데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라”라고 요구했다. 또한 네이버주식회사(네이버웹툰)에 대해서도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인 행위가 다른 작품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뉴스1, 페이스북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30 세대] 무언가 서글픈, 러시아의 ‘승리의날’/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4학년

    [2030 세대] 무언가 서글픈, 러시아의 ‘승리의날’/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4학년

    러시아에서 5월 9일은 ‘대조국전쟁’이라고 부르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이다. 이 날은 현대 러시아에서 가장 성대하게 치러지는 기념일로, 러시아 각지에서 각종 군사 퍼레이드와 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이런 축제에서 러시아인들은 과거 부모와 조부모가 치렀던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했던 전쟁의 기억을 되새긴다. 먼저 규모만 봐도 이 전쟁은 특별했다. 소련 전역에서 2700만명이 죽었고, 가족을 잃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었다. 거기에 멸망 직전까지 몰린 나라가 의지를 다잡아 침략자를 격퇴한다는 서사도 신화적이었다. 그런 이유로 전쟁은 종전 후 70년 동안 대중문화의 가장 중요한 소재 중 하나였다. 올해 2월 시베리아횡단철도를 따라 러시아를 둘러보며 현대 러시아에서 전쟁을 어떤 식으로 기억하는지 좀더 들여다볼 수 있었다. 먼저 전쟁의 기억은 이 사람들에게 단순히 신화 수준을 넘어서 일상의 영역이라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방문한 모든 주요 도시에는 전몰자를 기리며 늘 타오르는 ‘꺼지지 않는 불’이 있는 추모 공원을 볼 수 있다. 도시 중심가에는 참전용사를 기린 동상들과 전쟁 때 활약한 T-34 전차가 전시되어 있다. 시베리아의 대도시 노보시비르스크를 방문한 2월 23일은 마침 러시아의 국군의날인 ‘조국 수호의날’이었는데, 이 날 전몰자 추모 공원에 가서 본 풍경은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자아냈다.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이 전시된 전차와 대포 위에서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고, 이제 막 걸음을 시작한 꼬마 아이들도 나뭇가지를 총 대신 붙잡고 러시아 군인들의 칼같이 각잡힌 행군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었다. 외부자의 무례한 시선일 수도 있겠지만, 이쯤 되니 무언가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러시아에서 이제 전쟁을 직접 기억하는 사람들은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승리의날은 막상 전쟁을 치렀던 소련 시절보다 오늘날에 더 성대하게 기념된다. 아마 승리의 기억이 현대 러시아인들에게 결핍된 무언가를 채워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지금 러시아에 남은 것은 해체된 제국과 파괴된 사회, 불신이지만 전쟁의 영웅적 기억은 한때 러시아가 베를린에서 평양까지 이르는 지역을 해방했다는 사실과 전 인민이 일치단결해 침략자를 몰아내는 단결과 사회적 유대를 떠올리게 해준다. 문제는 이것이 아무리 영광된 기억일지라도, 기억은 결코 현실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줄어드는 인구, 천연자원 의존 경제, 미래 리더십 부재를 생각했을 때 러시아의 미래는 결코 밝다고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러시아인들은 조상의 승리를 추억하며 자신들 국가에 산적한 문제를 잠시간 잊는 것만 같았다. 마치 잠깐 고통을 잊게 해주는 진통제처럼. 그런 점에서 나는 승리의날에 기묘한 애석함을 느낀다. 지구의 반을 돌아 추축국(Axis-Powers)을 물리치고 우주에 사람을 최초로 쏘아올렸던 이 위대한 국가는 어째서 패전국보다 못 살게 된 것일까. 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 “美압박 수위 높여” “핵협상 영향 우려” 외신들 신속 보도

    세계 주요 외신들은 9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것에 대해 “일주일도 안 돼 두 번째 무기 실험을 강행했다”며 핵 협상과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북한이 이날 일주일도 안 돼 두 번째 무기 실험을 강행했다. 서울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남측 대표들을 만나는 시점에 (미사일) 실험이 이뤄졌다”며 “이번 발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미국을 향한 대북 제재 양보 요구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방송도 “북한이 일주일도 안 돼 새로운 무기시스템을 실험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재개는 미국이 방침을 조정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이날 발사는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단거리 미사일이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전했다. 영국 BBC는 “북한이 미국에 양보를 압박하는 수위를 높이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발사가 지난 4일 동해안에서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이뤄지고 나서 5일 만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매체들은 간략히 사실만 보도할 뿐 분석이나 논평성 뉴스는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저녁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 시점에서 일본의 안전 보장에 영향을 주는 사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위성도 “우리나라의 영역이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탄도미사일이 날아온 사실은 확안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9) 글로벌 금융그룹 꿈꾸는 박현주 미래에셋대우(홍콩) 회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9) 글로벌 금융그룹 꿈꾸는 박현주 미래에셋대우(홍콩) 회장

    증권업계 바닥부터 시작한 ‘샐러리맨의 신화’창업 22년만에 438조원 운용하는 금융사로지난해 고문으로 물러난뒤 해외사업에 전념박현주(61) 미래에셋대우(홍콩) 회장은 지난 1997년 미래에셋을 설립한 후 22년 동안 투자전문 그룹으로 키우며 ‘금융인’의 한 길을 걸어왔다. 미래에셋은 증권사,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캐피털회사 등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다. 현재 15개국에 해외법인 및 사무소를 보유하는 등 글로벌 금융그룹의 꿈을 꾸고 있다. 박현주 회장은 ‘샐러리맨 신화’의 주역이자 세계 자본시장에 도전하는 대표적인 금융CEO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박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2학년 때 ‘자본시장의 발전 없이 자본주의는 발전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증권시장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보내주신 생활비로 증권투자를 하면서 명동 증권 시장을 오가며 실력을 키웠다. 1985년 27세의 나이에 회현동에 10평 남짓한 사무실을 얻어 자문사 형태인 내외증권연구소를 열었다. 1986년 내외증권연구소를 접고 증권사에 들어왔다. ‘증권업계 최고’에게 배우기 위해 당시 증권계 최고 스타인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이승배 상무 밑에서 기업을 분석해서 자료를 만들고 그것을 토대로 체계적인 조직을 통해 영업하는 방법을 배웠다. 입사한 뒤 3억원 규모의 법인 주문을 따내는 성과를 인정받아 45일만에 대리로, 1년 1개월만에 과장으로 승진했다. 1988년에는 당시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한신증권으로 옮겼고 32세에 을지로 중앙지점을 맡아 최연소 지점장이란 타이틀을 달게 됐다. 그 후 중앙지점을 전국 1등 점포로 만들었고 압구정 지점으로 자리를 옮긴 1년 뒤 이사급인 강남본부장으로 승진했다. 5년만에 임원이 된 것이다. 당시 강남 아파트 평당 가격이 350만원 하던 시절 외국계 증권사에서 연봉 10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으나 거절하고 미래에셋을 창업했다. 1997년에 을지로 중앙지점에서 동고동락했던 구재상 압구정지점장, 최현만 서초지점장 등을 주축으로 회사를 나와 이 해 7월 강남구 신사동에서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을 설립했다. 직원은 박회장을 포함 9명이었다.시기는 좋지 않았다. 박 회장이 창업할 때인 1997년 말에는 외환위기가 시작됐다. 운용 자금의 95%를 당시 금리가 높아져 있던 채권에, 5%를 선물에 투자했다. 채권과 선물로 수익을 거둔 후 주식에 투자했다. 비관론이 만연한 속에서 한국 시장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믿음이 더 컸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박 회장은 자신의 이름을 따 국내 최초로 뮤추얼펀드 ‘박현주 1호’를 출시했다. 주변에서는 만기 기간이 있는 뮤추얼펀드는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500억원 규모로 출범한 ‘박현주 1호’는 발매 2시간 30분도 안 돼 마감됐고 수익률은 100%를 넘었다. 박 회장은 1999년엔 미래에셋증권을 세운 뒤 2001년부터 미래에셋그룹 회장에 올랐다. 이후 보험·증권·운용사들을 연이어 사들여 규모를 키웠다. 2005년엔 SK생명, 2016년 대우증권, 2017년 PCA생명, 지난해 해외 ETF( 상장지수펀드) 운용사인 글로벌 X 등을 인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펀드문화를 이끌어 온 대표 주자다. 주식형 펀드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최근에는 채권형, 부동산, Pef(사모투자펀드) 등 글로벌 자산배분이 잘 된 운용사로 변모했다. 특히 박 회장의 해외 진출에 선봉에 서 있는 회사다. 2003년 홍콩을 시작으로 세계시장에서 도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운용은 한국, 캐나다, 호주, 홍콩, 미국, 콜롬비아, 브라질, 인도 8개국에서 337개의 ETF를 팔고 있고 운용규모는 37조원을 넘는다. 순자산 규모 기준 ETF시장에서 세계 18위 수준이다. 미래에셋그룹의 계열사들이 운용하는 자산은 3월 말 현재 438조원(증권 239조원, 운용 153조원, 생명 40조원)에 이르고 자기자본은 14조원(운용 1.9조원, 증권 8.4조원, 생명 3.6조원)에 이른다. 국내외 임직원은 1만 2563명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3월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 비상근 회장을 맡은 데 이어 5월에는 미래에셋대우 글로벌 경영전략 고문을 맡았다. 기존에 맡고 있던 미래에셋대우 회장직을 내려놓고 국내사업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는 한편 해외사업에 전념하고 있다.박 회장은 연세대 영문과 출신인 김미경(55)씨와 연애 결혼했다. 김씨가 박 회장을 부모님께 소개했을 때 장인과 장모는 박 회장이 증권회사에 다니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당시 금융업계에서는 은행이 최고 직장이었고, 증권사는 박봉에 사회적 인식도 좋지 않았다. 박 회장이 처음 본 김씨 아버지에게 향후 증권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두 시간 동안 프리젠테이션을 하며 ‘왜 증권업이 성장 가능성이 있는가’를 설명하고 나서야 승낙을 받았다고 한다. 박 회장과 김씨는 2녀 1남을 뒀다. 경영권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고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겠다고 강조해왔다. 장녀인 박하민(30)씨는 미국 코넬대 인문학부에서 사학을 전공한 뒤 조기 졸업해 맥킨지코리아와 CBRE에서 근무한 뒤 스탠포드대 MBA를 마쳤다. 차녀인 박은민(27)씨는 미국 듀크대를 졸업하고 해외 유수의 IT업체에 근무 중이며 장남인 박준범(26)씨는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 박 회장의 12살 위인 맏형 박태성(73)씨는 워싱턴대 의대 소아신경외과 교수로 뇌성마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여동생인 박정선(58)씨는 명지전문대 유아교육과 교수다. 매부인 오규택(61)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채권연구원장을 지냈다. 오 교수는 박 회장과 광주일고 동기동창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중, 미 군함 대만해협 진입에 러시아와 합동 해상 실탄훈련

    중, 미 군함 대만해협 진입에 러시아와 합동 해상 실탄훈련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5~10일 6일간 러시아와 합동으로 실탄군사훈련을 한다고 저장성 위환신완망이 8일 보도했다. 어선들은 훈련기간 동안 12개 어업구역을 진입하는 것이 금지된다. 이번 군사훈련은 연례적인 것으로 중국과 러시아 해군의 합동작전은 대만해협 북쪽의 저장성을 기반으로 산둥성에서 5일 시작해 광둥성에서 10일 마무리된다.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미 지난 4월 군함, 폭격기, 정찰기 등을 동원한 훈련을 했다. 동부전구는 중국 인민해방군 가운데 유일하게 조국통일 과업을 맡은 부대로 유사시 대만 침공의 선봉에 나서게 된다. 군사전문가 우젠은 “올해 들어서 한 달에 한번씩 미 군함이 ‘항행의 자유’ 작전 수행 명목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실탄훈련을 수행하게 됐다”고 중러 해군 합동 해상 군사훈련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번 실탄훈련은 중국이 자신의 영토와 자주권을 보호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과의 해군력 대치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했다. 한편 두 척의 항공모함만을 보유해 미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열세에 있는 중국이 세 번째 항공모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위성사진이 최근 공개됐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7일 중국 상하이 외곽 장난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대형 함정의 위성사진을 미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로부터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 함정이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으로 추정되며 이미 건조된 두 척의 항모인 랴오닝함과 001A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크다. 중국이 세 번째 항모를 제작 중이라는 사실은 지난해 11월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으나 중국 정부가 공식 확인한 적은 없다. CSIS가 공개한 사진에는 선수와 선체 부분 등의 건조 모습이 담겨 있으며 그 위로 기중기와 크레인들이 설치돼 있는 모습이 찍혀 있다. 함정의 선체 부분 폭은 41m가량으로 그동안 002함이라고 불린 이 항모가 미국의 10만t급에 비해서는 작지만 프랑스의 4만 2500t급 샤를드골함보다는 클 것으로 관측된다. 002함이 핵추진 항공모함일지 아니면 기존 두 척의 항모와 마찬가지로 디젤엔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은 10대의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핵추진 함정은 없다. 중국은 현재 보유 중인 랴오닝함과 001A에 탑재 가능한 함재기는 미국의 절반에 못 미치는 25대가량이다.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들여와 개조한 랴오닝함은 지난달 23일 인민해방군 70주년 해상열병식에 모습을 보였지만 첫 중국 자국 제조 항모 001A는 열병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창업에 나이가 있나요” 70대 성공신화 공작소

    “창업에 나이가 있나요” 70대 성공신화 공작소

    최고령 수료생 박준명·박헌웅씨 사명감·의지로 창업 ‘인생 2막의 길’ 전자레인지용 용기·구들공법 개발 센터에선 디자인·멘토링 등 지원 “스타트업 준비 청년들의 본보기”“처음엔 아내가 이제 그만 쉬라며 반대했죠. 그런데 내가 만든 제품을 써보고는 든든한 응원군으로 바뀌었어요.” 경기 성남시 중장년기술창업센터 실전창업교육 최고령 수료생인 박준명(76) 네오타진테크 대표와 박헌웅(74) 한국에너자이저 대표를 7일 만났다. 대학을 나와 상공부 산하 국립공업연구소를 다니다 대기업 식품용기 분야로 옮겨 일하던 박준명 대표는 정년퇴임 후 2007년 자녀들을 따라 호주로 이민을 갔다. 그러나 손주들을 보면서 지내기엔 기술이 아까웠다. 마침내 2010년 가족의 만류를 뿌리치고 귀국해 자동 압력조절 기능을 활용한 전자레인지용 용기를 개발했다. 가열할 때 수분 증발을 막아 맛을 보존하고 수분을 알맞게 함유해 부드러운 밥을 짓는다. 폭발 위험성도 없앴다. 기자에게 꽁꽁 언 밥과 떡을 녹이는 시연을 보이던 그는 “간편식을 많이 찾는 1인 가구와 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사업화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던 그는 창업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디자인을 개선하고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현재 도자기 제작업체와 협업, 홈쇼핑 판매 등 다양한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홈쇼핑을 통해 밀폐식 전자레인지 가열용기인 ‘렌지 스팀 플러스 쿠커’를 판매할 계획인 그는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30만원대 고가의 일본 제품 ‘스팀 토스터’를 사는 주부들을 보고 안타까웠다”며 “실생활에 유용한 신제품을 3만원에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대박을 터트려 사회에 기부해 ‘아너 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가 되겠다”며 크게 웃었다. 박헌웅 대표는 현대주택에 맞는 구들공법을 개발한 주인공이다. 외국기업에서 사무기기와 기계 판매를 맡던 그는 1990년 에너지 분야 사업에 뛰어들었다. 우수한 전통구들문화를 알리고 보급하고자 했던 사명감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창업에 재도전했다. 그는 “2017년 한여름 땡볕에도 실전창업교육 57시간 과정 중 단 한 시간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남다른 각오로 덤볐다”면서 “창업지원센터에서 사무공간과 홈페이지 제작, 멘토링 지원을 받았고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아파트, 전원주택 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도 올렸다”고 자랑했다. 그도 “돈을 많이 벌면 청소년 교육시설에 투자하는 등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성공 의지를 다졌다. 성남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성남산업진흥원 중장년기술창업센터는 만 40세 이상 중장년들의 기술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예비창업자와 3년 이내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공간 제공, 전문가 멘토링, 실전창업과정 프로그램, 마케팅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박병호 성남산업진흥원 기업지원본부장은 “어르신들의 의지가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좋은 본보기라는 말을 듣는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中 러스트벨트’ 지린성, 남·북·일·러 합작 경제벨트로

    ‘中 러스트벨트’ 지린성, 남·북·일·러 합작 경제벨트로

    北 개방 염두…2025년까지 합작구 건설 한국 기업도 유치…바이오·의료 등 협력 “쇠락한 동북3성 키워 동북아 물류 허브로”러시아,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 지린성이 한국, 일본, 러시아와 함께하는 경제개발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6일 지린성 정부가 최근 동북 3성 지역의 발전을 위해 2025년까지 한중, 한중일, 중러 경제합작구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두 개의 경제벨트란 뜻의 지린성 ‘솽다이(雙帶·Two Belt) 추진 관련 정책’은 각각 두만강~압록강, 중국~몽골~러시아를 잇는 두 지역을 지리적 이점을 살려 발전시키겠다는 내용이다. 지린성의 솽다이 경제개발 계획은 북한의 개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두만강과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북한에도 큰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특히 지린성은 한중 및 한중일 합작구를 추진해 한국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의 지리적, 인문학적 이점을 바탕으로 바이오, 의료 등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한중일 기업가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것이다. 지린성 정부는 ‘솽다이’ 구역에 우선 천연가스 수입 등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목재 수입 및 식량 가공 프로젝트 등을 실시하는 한편 접경지역 관광산업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랴오닝성 등 동북 3성은 1950년대 마오쩌둥 주석이 ‘나라의 큰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중국의 경제발전을 이끈 공업지대였다. 하지만 동북 3성은 중국의 개혁개방 기간인 지난 40년간 오히려 쇠퇴일로를 걸어 중국의 대표적 낙후지역이 됐다. 이는 일본이 이 지역을 지배하던 1932~1945년에 세운 국유기업들이 제대로 된 혁신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개혁개방 40년 동안 동북 3성이 중국 전체 경제성장률에 기여한 비율은 1978년 13%에서 지난해 6.3%로 절반 이상 추락했다. 랴오닝성 선양에 있는 중국 최대 산업용 로봇업체인 시아순의 취다오퀴 총재는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동북 3성의 침체는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러스트벨트’라 불릴 정도로 쇠락한 공장지대가 된 동북 3성은 ‘솽다이’와 같은 국제적 협력을 통해 새로운 발전 기회를 모색하고 있지만 지역 특유의 관료적 환경과 부패도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 정부 차원의 노력은 동북 3성 지역의 발전뿐 아니라 북한과 한국, 러시아 등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린성이 한국, 일본, 러시아와 가까울 뿐만 아니라 두만강과 압록강을 경계로 북한과 접하고 있는 만큼 솽다이 계획이 폭넓은 사업기회를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반도 상황이 풀리고 있고 북한이 개방 의사를 다양하게 보여왔다”며 “지린성의 솽다이 경제개발 계획은 북한과의 협력을 증진할 수 있으며 물류업, 수출가공업, 금융서비스업이 경제벨트 인근 국가들 사이의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中 반일 5·4운동은 애국심 홍보 6·4 톈안먼 민주화 운동은 통제

    중국이 100년 전 베이징대에서 시작된 5·4 학생운동은 젊은이들의 애국심을 고양하는 계기로 삼으며 대대적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30년 전 역시 베이징대서 점화된 6·4 톈안먼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홍콩 명보는 베이징대에서 5·4 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난 4일 학술 심포지엄 및 5·4 운동 연구센터 출범식이 열렸다고 5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1919년 중국에서의 이권을 강화하고자 한 일본에 맞서 베이징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반기를 든 반제국·반봉건주의 5·4 운동에 대해 철저히 애국주의만을 강조하고 있다. 하오핑 베이징대 총장도 당국의 지침에 발맞춰 5·4 정신을 계승해 애국심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5·4 정신과 민족 정신, 시대 정신을 하나로 묶어 애국심을 민족 부흥의 위업에 녹여야 한다”며 “베이징대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 문화를 발전시켜 민족 문화 혁신의 활력을 북돋우는 선도적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5·4 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5·4 운동은 민족이 위기를 맞았을 때 청년과 지식인이 선봉에 선 애국 혁명운동”이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신화망 등 중국 관영 인터넷 사이트에서 5·4는 여전히 민감 단어로 검색이 금지되어 있으며 베이징대생이 주축이 된 톈안먼 민주화운동(6·4 사태)에 대한 언급은 아예 불가능하다. 학생들의 집단 운동이 제2의 톈안먼 사태로 이어질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중국 당국은 극좌 학생운동에 참여한 베이징대 학생 여러 명을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보는 지난달 29일 베이징대 학생 다섯 명의 소식이 끊겼으며 노동조합 운동에 참여한 학생 한 명도 경찰에 연행됐다고 전했다. 수천명의 젊은이가 중국의 민주화를 요구하다 톈안먼 광장에서 탱크에 짓밟힌 6·4 사태 30주년 기념은 당국의 통제로 중국 대륙이 아니라 홍콩, 미국, 유럽 등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왕샹웨이 전 편집장은 “30년 전 학생들의 애국심도 100년 전만큼 진실했다”며 당국의 톈안먼 사태에 대한 탄압을 비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일대일로 첫 수혜’ 獨 포르셰, 철도로 中운송… 선박보다 3주 단축

    독일의 고급 차량 포르셰가 일대일로(一帶一路) 덕택에 철도를 타고 중국으로 운송되고 있다. 독일 DPA통신과 중국 신화통신은 4일 포르셰 대변인을 인용해 독일∼중국 충칭 구간에서 지난달부터 매주 두 차례씩 화물열차를 활용해 포르셰를 중국으로 수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대일로 철도를 이용하면 독일에서 중국 남서부 충칭까지 1만 1000㎞ 철도 노선을 18일 만에 주파한다. 이는 기존의 화물선을 이용한 운송보다 3주나 줄어든 기간이다. 열차는 한 번 운행할 때마다 최대 88대의 포르셰 자동차를 운송한다. 독일에서 출발한 화물열차는 폴란드, 벨라루스,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4개국을 거쳐 중국 충칭까지 18일 만에 도착했다. 중국 내에서는 우루무치, 란저우, 시안을 거쳐 종착역인 서부 내륙의 거점 쓰촨성 충칭에 도착한다. 중국은 포르셰의 가장 큰 소비시장으로, 지난해 8만대가 수출됐다. 포르셰는 신차의 11%를 화물열차를 통해 중국 충칭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직은 수송 비용이 열차보다는 싸게 먹히는 컨테이너선을 기본 수출 운송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중국 女 관광객, 발리서 수상코치에 끌려가 성폭행 파문

    중국 女 관광객, 발리서 수상코치에 끌려가 성폭행 파문

    인도네시아 발리를 찾은 중국 여성 관광객이 현지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현지 유력 언론 신화망(新华网)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인도네시아 발리를 찾은 중국 여성 관광객 양 씨는 내륙 수상 스포츠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소형 보트로 이동하던 중 해당 수상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를 입은 여성 양 씨는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 등 가족 단위의 패키지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건 발생 당일 가족 단위로 이동하던 중 피해 여성 양 씨를 제외한 인원들은 앞서 출발한 대형 선박에 탑승, 양 씨 홀로 소형 보트에 탑승한 채 수상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양 씨와 함께 소형 배를 타고 이동하던 수상 코치는 인근 낯선 섬으로 이동, 양 씨에게 강압적인 성관계를 강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직후 피해자 양 씨는 곧장 현지 경찰에 연락, 도움을 청했으나 일부 경찰이 양 씨 가족에게 수사 전 뇌물을 요구하는 등 사건 수사에 진척을 보이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양 씨 가족은 이후 주인도네시아 중국 영사관을 찾아 사건 수사를 강력히 주장한 뒤에야 현지 경찰 측은 가해 남성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경찰에 붙잡힌 가해 남성은 올해 30세의 수상 스포츠 전담 코치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 측은 인도네시아 형법 상 가해 남성에게 10년 이상의 징역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공개했다. 이와 관련, 중국 현지 유력 언론들은 사건 보도 직후 인도네시아에 존재하는 일부 ‘혐중’ 분위기에 대해 일제히 재조명하는 분위기다. 신화망 등 유력 언론들은 "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 정부에 의한 대대적인 치안 재정비 시도가 있었지만, 이후에도 줄곧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더욱이 인도네시아에는 전통적으로 중국인을 배척하는 사회적인 인식이 강하다. 1990년대 후반 발생한 대규모 화교 배척 사건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 국영 언론 환구시보(環球時報) 역시 "중국인에 대한 세계인들의 인식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해외 여행 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 일부에서 발생하는 중국인 대상 강력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 해외 여행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인도네시아 중국 영사관 관계자는 “해외 주재 중국 정부 기관은 우리 국민의 해외 여행 시 안전 사고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번 인도네시아 성범죄 사건과 가해자에 대한 현지 정부의 강력한 처벌이 향후 중국인 여행자를 겨냥한 범죄 시도를 줄이고, 경각심을 높이는데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행 시 안전에 유의,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경우 즉시 영사관 등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선수 전원 소녀로 구성된 英 축구팀, 사상 첫 소년 리그 우승

    선수 전원 소녀로 구성된 英 축구팀, 사상 첫 소년 리그 우승

    영국 12세 이하 주니어 리그 소년부 대회에서 선수 전원이 소녀들로 구성된 축구팀이 우승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인디펜던트 등은 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데번주의 주니어 리그에서 소녀 축구팀 SB프랭크포트가 챔피언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항구도시 플리머스를 근거지로 하는 SB프랭크포트는 이번 대회에서 17전14승3무의 기록으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영국축구협회는 전국 주니어 리그의 모든 경기 결과를 취합할 수 없어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소년 축구에서 선수 전원이 소녀로 구성된 팀이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SB프랭크포트는 4년 전 영국 여자 축구가 상승세를 타면서 결성됐다. 서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던 소녀들이 오로지 축구만을 위해 모인 팀이었다. 그러나 매주 훈련을 해도 맞붙을 상대팀이 없었고 감독은 소년부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 영국축구협회는 지난 2016년 5월부터 소녀팀도 주니어 리그 소년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리고 소녀들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당 4골 이상인 75골을 터트리며 우승을 차지하는 신화를 썼다.존 프레스턴 부감독은 “훌륭한 팀들이 많았고 우리 소녀들이 이길 수 없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지만, 경기가 거듭될 수록 경기장 안팎에서 칭찬이 들려왔다”면서 “소녀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브라운 SB프랭크포트 수석코치 역시 “모든 선수가 함께 만들어낸 환상적 성과”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번 시즌 선수 전원이 제 몫을 했다”면서 “지난 4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보아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 소녀들이 소년부 리그에 참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도전이었기 때문에 우승까지 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마지막 경기에서 소녀들에게 우승을 넘겨준 유소년 축구팀 드레이크FC 마틴 쇼 감독은 “양팀 모두 이번 리그 최고의 팀이었음은 분명하지만 소녀들은 챔피언 자격이 있었다”며 축하를 전했다. 쇼 감독은 “소녀들은 항상 긍정적이었고 매우 조직적이었다. 소년들과 맞설 때도 언제나 두려워하지 않았고 경기에 대한 이해도가 훌륭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소년들은 실망했지만, 패배를 인정하며 나쁜 감정은 전혀 없다. 소녀들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SB프랭크포트는 현재의 무패 기록을 유지하며 전국 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1·2(유홍준 지음, 창비 펴냄) 누적 판매부수 400만부를 넘긴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중국 땅을 밟았다. 중국 고대국가들의 본거지인 관중평원에서 시작해 하서주랑과 돈황 명사산에 이르는 2000㎞ 여정, 불교미술의 보고인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들을 탐사한 기록을 담았다. 중국문명의 태동과 여러 민족들의 투쟁, 문명의 교차로 역할을 해 온 실크로드의 역사가 재현된다. 각 348쪽. 각 1만 8000원.남방큰돌고래(안도현 지음, 휴먼앤북스 펴냄)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저자가 내놓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인간이 쳐놓은 그물에 불법으로 포획돼 매일 ‘쇼’를 해야 하는 신세였다가 자유를 찾은 남방큰돌고래 이야기다. 2013년 서울대공원에서 제주 바다로 방사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180쪽. 1만 2500원.현대미술의 결정적 순간들(전영백 지음, 한길사 펴냄) 20세기 현대미술의 결정적 순간을 품은 전시들의 역사와 맥락을 짚어낸 저작. 야수주의와 입체주의를 시작으로 기존의 틀을 깨는 도발적인 시도로서의 ‘첫 전시’를 조명, 그 배후에서 미술사를 움직인 작가와 비평가, 딜러 등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560쪽. 3만 2000원.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스티븐 프라이 지음, 이영아 옮김, 현암사 펴냄) 영국의 유명 배우이자 작가인 저자가 써내려간 다시 읽는 그리스 신화. 가장 신선한 대답에 점수를 주는 퀴즈쇼 ‘QI’를 진행했던 저자는 2세대 신들인 티탄족과의 전쟁을 끝내고 함께 싸워 이긴 다른 신들에게 영역을 나눠 주는 제우스를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 끝낸 최고경영자’로 묘사한다. 528쪽. 1만 9500원.우리도 교사입니다(박혜성 지음, 이데아 펴냄) 국공립 중·고교 교사의 12%, 사립학교의 20%에 달하지만 ‘기간제’라는 이유로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던 선생님들의 이야기. 방학 때 임금을 주지 않기 위해 1년 중 여름·겨울방학을 제외한 9개월만 계약을 맺고, 고용을 미끼로 한 성희롱이 빈번하게 행해지는 부끄러운 학교의 모습을 고발한다. 232쪽. 1만 5000원.할리우드(찰스 부코스키 지음, 박현주 옮김, 열린책들 펴냄) ‘미국 문단의 안티 히어로’인 작가가 자신의 분신 같은 인물을 등장시킨 자전적 소설. 시나리오 집필 의뢰를 받고 할리우드에 입성한 작가 헨리 치나스키의 인생 황금기를 다뤘다. 352쪽. 1만 3800원.
  • 작은 것 버리고 큰 것 취한다… 응답하라 1983

    작은 것 버리고 큰 것 취한다… 응답하라 1983

    “사자성어로 표현한다면 ‘사소취대’(捨小取大·작은 것은 버리고 큰 것을 취함)라고나 할까요.”정정용(50)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경기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 21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명단에는 한국축구의 ‘미래’ 이강인(발렌시아)을 비롯해 공격수 정우영(뮌헨)과 미드필더 김정민(리퍼링), 수비수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골키퍼 최민수(함부르크) 등 5명의 유럽파가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과 최민수가 일찌감치 대표팀 훈련에 합류해 호흡을 맞춰 온 가운데 김현우, 김정민, 정우영은 폴란드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김현우는 5일, 김정민은 11일 폴란드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지만 정우영은 소속팀 일정 때문에 정해지지 않았다. 대표팀은 5일 폴란드의 그니에비노로 최종 전지훈련을 떠나 현지에서 뉴질랜드, 에콰도르 등과 평가전을 펼칠 예정이다. 그니에비노 캠프 이후 19일에는 대회 조별예선 첫 경기 장소인 비엘스코 비아와로 입성한다. 본선 F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25일 포르투갈,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6월 1일 아르헨티나와 차례로 격돌한다. 정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게인 1983”을 강조했다. 한국은 박종환 감독이 이끌던 1983년 멕시코 대회 당시 대회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와 오스트리아를 제압하고 8강에 진출한 뒤 우루과이마저 제치고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FIFA가 주관하는 국제대회 첫 4강에 오르는 ‘신화’를 일궈 냈다. 정 감독은 “이번 U20 월드컵에서는 수비만 한다고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는 없다”면서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축구를 추구하겠다. 팬들이 보기에 ’속이 시원한 축구‘를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작은 것을 탐하지 말고 더 큰 것을 노려야 한다”면서 “선수들이 성적에 대한 걱정에 매몰되지 말고 즐기면서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또 “엔트리에서 탈락한 선수들은 기량 때문이 아니라 대표팀이 추구하는 콘셉트의 차이 때문에 뽑히지 못한 것인 만큼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자신들의 강점을 더욱 연마해 이후 연령대 대표팀에 꼭 선발되기를 바란다”는 위로의 말도 잊지 않았다. 최종 명단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대표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하는 이강인(18·발렌시아)에 대해선 “공격으로 전환됐을 때 연결 포인트 역할을 해 줘야 한다”며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주문했다. 소속팀 일정 때문에 이강인이 조기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이강인이 빠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한 ‘플랜B’는 당연히 마련돼 있다. 전체가 톱니바퀴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예선을 거쳐 본선까지 함께하게 될 선수들은 큰 경험을 했다. 힘겨운 예선 과정을 이겨낸 만큼 본선 무대는 즐겁게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어비스’ 박보영-안효섭, 부활→오열 “충격과 당황”[공식]

    ‘어비스’ 박보영-안효섭, 부활→오열 “충격과 당황”[공식]

    tvN ‘어비스’ 박보영-안효섭이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로 이어진 운명을 예고하듯 ‘부활 후 오열 만남’으로 시선을 잡아 끈다. 오는 5월 6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연출 유제원, 극본 문수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은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이와 관련 박보영은 상위 1% 여신 검사에서 세젤흔녀로 부활한 ‘고세연’ 역을, 안효섭은 하위 1% 안구 테러 재벌 2세에서 세젤멋 남신으로 부활한 ‘차민’ 역을 맡아 지금까지 탄탄하게 쌓아온 필모그래피에 한 획을 그을 신선한 변신을 예고한다. 특히 박보영-안효섭이 예사롭지 않은 ‘부활 후 오열 만남’으로 눈길을 끈다. 이들에게 펼쳐질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듯 쏟아지는 폭우 속 자신의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모습인 것. 박보영은 안효섭의 얼굴을 의문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고, 안효섭은 뜨겁게 오열한 듯 눈가에 눈물이 잔뜩 고여 있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처음 만났지만 어딘가 익숙해 보이는 두 사람의 자태가 지금껏 본 적 없는, 색다른 반전 비주얼 판타지를 기대하게 만든다. 박보영-안효섭은 본 촬영에 앞서 리허설부터 함께 대본을 읽어나가는 내내 웃음이 그치지 않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훈훈하게 돋웠다. 박보영은 당황스러움을 애써 감추는 표정을, 안효섭은 겉잡을 수 없는 슬픔을 눈물 연기로 자연스럽게 펼쳐내 향후 이들에게 벌어질 전대미문의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특히 두 사람은 첫 촬영부터 완벽한 커플 호흡을 뽐내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낸 가운데 촬영이 거듭될수록 현실 남사친 여사친의 티키타카 케미와 설렘까지 폭발시키고 있다는 후문. 특히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20년지기 절친’ 박보영-안효섭이 영혼의 모습으로 새롭게 부활하게 된 배경과 자신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추적해나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바. 예측이 1도 안 되는 숨가쁜 전개 속에서 이들이 펼칠 활약에 기대가 높아진다.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4년 전 안방극장에 ‘오나귀(오 나의 귀신님)’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유제원 감독-박보영의 재회작. 이에 새롭게 써내려 갈 흥행 신화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진다. ‘어비스’는 5월 6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국 최대 실리콘밸리 중관촌 관계자 순천에서 ‘특별강연’ 개최

    중국 최대 실리콘밸리 ‘중관촌’ 관계자들이 순천에서 ‘특별강연’을 열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북경에 위치한 중관촌은 연평균 6000여개의 기업이 창업되며, 현재 2만여개의 첨단기술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이중 8300여개사는 중국 타 지역에 자회사를 설립해 업무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중국판 실리콘밸리’다. 2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형 창업보육센터 자문위원인 따이지엔 비서장과 중관촌 진출기업 출신 심재성 대표가 오는 8일 오후 2시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 입체영상관에서 창업 특별강연을 한다. 이들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순천을 방문한다. 순천시는 지난 1월 ‘호남권 최대 순천형 창업보육센터 설립’과 관련해 북경 중관촌을 방문해 사회조직연합회, 마네초지국제예술센터 2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에 따른 후속 조치로 순천 방문이 이뤄졌다. 중관촌 핵심 관계자인 마네초지국제예술센터 진시쑨 회장, 중관촌 사회조직연합회 따이지엔 비서장, 도시공정연구원 유한공사 부사장 일행은 국가정원과 낙안읍성을 비롯해 광양항 주변의 산업시설 등도 둘러볼 계획이다. 국가정원에서 개최하는 특별강연은 중관촌 발전을 이끈 창업전략과 창업에서부터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기까지 창업 성공신화를 이끈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순천형 창업보육센터 설립을 준비 중인 순천시와 창업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성 시 투자일자리과장은 “중관촌 핵심 관계자들의 방문과 강연을 통해 창업시스템 및 창업전략, 성공 노하우를 익히는 소중한 자리가 될것이다”며 “호남권 최대 창업보육센터 구축을 위한 상호 네트워크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강의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아하! 우주] ‘악의 신’ 소행성, 10년 뒤 인공위성 궤도까지 접근 (NASA)

    [아하! 우주] ‘악의 신’ 소행성, 10년 뒤 인공위성 궤도까지 접근 (NASA)

    10년 뒤 지구를 스쳐지나갈 것으로 예측되는 커다란 소행성 하나를 이미 과학자들은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미국 워싱턴DC 근교 메릴랜드대(칼리지파크)에서 개최 중인 행성방위회의에서 오는 2029년 4월 13일 지구에 최대로 접근하는 ‘99942 아포피스’(이하 아포피스)라는 이름을 지닌 한 소행성을 관측해서 어떻게 과학적으로 활용할지 논의했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13년 1월, 지구 옆 약 145만㎞까지 접근한 아포피스는 2004년 발견됐다. 당시 천문학자들은 이 소행성이 오는2029년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2.7%에 이른다고 발표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이후 천문학자들은 아포피스에 관한 연구를 거듭해 지름 340m로 추정되는 이 소행성이 2029년 지구 옆 3만1000㎞까지 접근한다는 예측 결과를 내놨다. 이는 현재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일부 인공위성 만큼 가까운 것이지만, 궤도상 충돌 확률은 현재 10만 분의 1 미만으로 사실상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지만 이렇게까지 가까이 다가오는 대부분의 소행성보다 훨씬 더 큰 아포피스의 대접근은 지구위협소행성을 자세히 연구할 특별한 기회를 줄 것이라고 NASA는 말한다. 이날 아포피스를 주제로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주최자를 맡은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레이더 학자 마리나 브로조비치 박사는 앞서 NASA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소식지를 통해 “2029년 아포피스 대접근은 과학에 놀라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브로조비치 박사는 “우리는 광학망원경과 레이더망원경으로 아포피스를 관측할 것”이라면서 “레이더망원경 관측으로 우리는 소행성의 표면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ASA에 따르면, 아포피스는 10년 뒤 이날 오후 6시 직전(이하 미국 동부 표준시) 대서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지날 것이다. 하지만 이 소행성은 이 시점보다 몇 시간 전부터 하늘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아포피스는 남반구 밤하늘에서 처음 목격할 수 있는데 호주 동부 해안에 있는 관측자들에게 ‘첫 인사’를 건넬 것이다. 그 후 정오 세네시간 정도까지 적도 부근에 도달하기 위해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오후 7시쯤 북아메리카대륙 상공을 지날 것이다. 이번에 아포피스가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이 대접근은 아포피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에 대해 브로조비치 박사와 함께 회의 주최를 맡은 JPL 근지구천체센터(CNEOS)의 천문학자 다비드 파노키아 박사는 “이미 우리는 아포피스가 지구와 가까워진 영향으로 궤도가 변하리라는 것을 알지만, 예측 모형은 소행성의 회전 방식을 바꿀 수 있고 그 표면에 작은 눈사태와 같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또한 근지구천체센터(CNEOS)의 폴 초디스 센터장은 “아포피스는 지금까지 알려진 지구위협소행성(PHA) 약 2000개 가운데 하나”라면서 “2029년 근접 비행하는 아포피스를 관측함으로써 우리는 언젠가 행성 방위를 위해 사용할 중요한 과학적 지식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포피스의 이름은 고대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태양 신 라(La)의 숙적으로 혼돈과 어둠을 상징하는 뱀의 모습을 한 악의 신 아펩의 이름으로 영어식으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주국제영화제 2일 개막-52개국 262편 상영

    ‘독립·예술영화의 축제’로 불리우는 전주국제영화제가 2일 개막한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열흘 동안 전주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세계 52개국 영화 262편(장편 202편·단편 60편)이 상영된다. 역대 최다 작품 수를 자랑한다. 조직위원회는 관객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 10편을 추천했다. 첫 번째 추천작은 개막작 ‘나폴리:작은 갱들의 도시’다. 이탈리아 출생 클라우디오 조반네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나폴리의 10대 소년들이 갱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감독은 이들 성장기의 이면을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누아르 스타일로 담아냈다. 성장 영화의 문법을 따르면서도 비극적 묘사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배우 차인표가 영화감독으로서 출사표를 던진 ‘옹알스’가 두 번째 추천작이다. 영화 옹알스는 12년간 21개국, 46개 도시에서 한국의 개그를 알린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전기를 담았다. 멤버의 암 투병과 숱한 멤버 이탈 등 난관을 넘으면서 빛나는 팀워크를 일궈낸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관람 포인트다. SF 영화 마니아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스타워즈 에피소드’는 ‘에피소드4:새로운 희망’부터 ‘라스트 제다이’까지 스타워즈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과학적, 신화적 상상력이 주는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중년 남성들이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대회에 도전하는 프랑스 코미디 영화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과 어린 조카와 삼촌의 성장기를 통해 삶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하는 ‘쁘띠 아만다’도 기대작이다. 김병기 감독의 영화 ‘삽질’은 4대강 사업의 민낯을 드러내는 다큐멘터리 형식이다. 송원근 감독의 ‘김복동’은 인자한 어른이자 투사였던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삶을 조명한다. 갱년기와 갑상선 암으로 이중고를 겪으며 살아가는 퇴폐업소 여성 경숙을 삶을 담아낸 영화 ‘좋은 여자’와 범죄, 삶, 악몽 사이 관계를 탐구하는 실험영화 ‘악몽의 성’도 관람 목록에 올릴 만하다. 아르헨티나 감독 마리아 알체의 영화이자 배우 메르세데스 모란의 연기가 돋보이는 ‘가라앉는 가족’도 영화제 조직위원회의 추천을 받았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일반 관객도 즐길 수 있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영화를 선별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어비스’ 박보영, 김사랑→‘세젤흔녀’로 환생 “코믹X러블리”[공식]

    ‘어비스’ 박보영, 김사랑→‘세젤흔녀’로 환생 “코믹X러블리”[공식]

    tvN ‘어비스’에서 박보영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어메이징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한다. 오는 5월 6일 첫 방송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연출 유제원, 극본 문수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은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4년 전 안방극장에 ‘오나귀(오 나의 귀신님)’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유제원 감독-박보영의 재회작으로 두 사람의 재회가 어떤 흥행 신화를 이뤄낼지, 2019년 5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박보영은 상위 1% 여신 검사(김사랑 분)에서 세젤흔녀로 부활한 ‘고세연’ 역을 맡았다. 의문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세연이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로 인해 영혼의 모습으로 새롭게 부활한다는 판타지와 ‘영혼 부활의 법칙’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특히 ‘20년지기 절친’ 차민(안효섭 분)과 함께 베일에 싸인 자신의 죽음을 추적해가면서 펼쳐질, 모든 이의 예측을 거부하는 기상천외한 스토리가 벌써부터 본방사수 욕구에 불을 지핀다.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 속 박보영은 ‘어비스’ 첫 방송을 앞두고 연기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촬영 전 유제원 감독과 대본을 함께 보면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거나 호흡을 맞춰보는가 하면, 촬영 후 모니터링 체크에 매진하고 있는 것. 박보영은 유제원 감독의 OK 사인이 떨어진 후에도 곧바로 모니터 앞으로 달려가 자신의 연기를 체크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달구고 있다는 후문. 그런 가운데 ‘어비스’ 첫 방송이 가까워질수록 박보영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대기권을 뚫을 만큼 높아지고 있다. ‘힘쎈여자 도봉순’, ‘오 나의 귀신님’ 드라마에서 ‘너의 결혼식’,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늑대소년’, ‘과속스캔들’ 영화까지, 매 작품마다 모든 캐릭터를 자기화시키는 박보영에 대한 굳건한 믿음 때문인 것. 탄탄한 필모그래피에서 엿보이듯 이미 검증된 박보영의 연기력은 ‘어비스’에서 더욱 폭발할 예정이다. 살아생전 존재 자체만으로 급이 다른 비주얼 클라스를 자랑하는 코믹한 자뻑 연기, 영혼의 모습으로 부활한 자신을 못 알아보는 부모를 향한 절절한 감성 연기, 안효섭과 펼치는 귀염뽀짝한 현실 남사친 여사친 연기 등 코미디, 스릴러, 로맨스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팔색조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더욱 끌어당길 것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처럼 박보영은 ‘어비스’를 통해 그의 모든 매력을 총망라한 면모를 대 방출하며 색다른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찾아갈 예정이다. 이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연기하는 박보영이 또 다시 경신할 인생 캐릭터 고세연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을 치솟게 한다. tvN ‘어비스’ 제작진은 “박보영이 대본을 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출연을 확정할 만큼 ‘어비스’를 향한 열의가 대단하다”고 운을 뗀 뒤 “뻔뻔, 당돌, 러블리 등 한 사람의 모습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박보영의 다채로운 매력이 1분 1초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것이며 박보영 또한 이를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다. 촬영을 진행할수록 ‘박보영이기 때문에 가능한 캐릭터’라는 확신이 든다. ‘어비스’ 첫 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5월 6일 월요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비스’ 박보영 안효섭, 열정 넘치는 현장 “설렘유발 키 차이”

    ‘어비스’ 박보영 안효섭, 열정 넘치는 현장 “설렘유발 키 차이”

    tvN ‘어비스’ 박보영-안효섭의 케미 넘치는 대본 연습 현장이 포착, 시청자들의 기대 지수를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오는 5월 6일 첫 방송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은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4년 전 안방극장에 ‘오나귀(오 나의 귀신님)’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유제원 감독-박보영의 재회작으로 두 사람의 재회가 어떤 흥행 신화를 이뤄낼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박보영(고세연 역)-안효섭(차민 역)이 멍뭉美 넘치는 케미를 뽐내며 대본 삼매경에 빠진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에는 두 사람이 대본을 함께 연구하며 촬영 준비에 한창인 모습이 담겼다. 특히 박보영-안효섭 사이에 흐르는 꽁냥꽁냥한 기류와 함께 안효섭의 품에 쏙 들어갈 듯한 박보영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설렘까지 자아내는 등 이들의 케미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킨다. tvN ‘어비스’ 제작진은 “박보영-안효섭의 설렘 가득한 케미가 두 사람이 자신들의 죽음을 추적하는 과정에 더해져 재미를 상승시킬 예정이다. 박보영-안효섭이 그려낼 구슬 케미와 활약을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5월 6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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