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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2019년을 함께 할 ‘핫 보디’ 피트니스 캘린더 공개

    [포토] 2019년을 함께 할 ‘핫 보디’ 피트니스 캘린더 공개

    2019년을 함께 할 머슬마니아 스타들이 찾아온다.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에서는 낸시랭, 이소희, 양호석, 구현호 등 머슬마니아 아이콘들로 구성된 2019 맥스큐 피트니스 캘린더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해 비키니 여신들로 구성된 비키니 캘린더를 출시, 완판 신화를 기록한 맥스큐는 올해에도 피트니스 캘린더로 또다시 완판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캘린더는 헬스 전문 기업 스포맥스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전 예약판매 중이다. 사진=맥스큐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7세 253일 ‘슛돌이’ 이강인, 韓 최연소 유럽 1군 데뷔 신화

    17세 253일 ‘슛돌이’ 이강인, 韓 최연소 유럽 1군 데뷔 신화

    국왕컵 선발로 왼쪽 미드필더 맹활약 최대 강점인 ‘왼발 킥’으로 골대 강타 83분간 대담한 돌파… 팀은 2-1 승리‘슛돌이’ 이강인(17·발렌시아)이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로 유럽 1군 무대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기술적 재능뿐만 아니라 그동안 유럽에서 활약했던 한국 선수로는 흔치 않은 포지션(경기 조율형 미드필더)이어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이강인은 31일 스페인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에브로와의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만 17세 253일의 나이로 데뷔한 이강인은 남태희가 프랑스 리그앙 발랑시엔에서 세운 최연소 유럽 프로축구 데뷔 기록을 약 5개월 앞당겼다. 이강인은 1919년 창단한 명문 발렌시아의 100년 역사를 통틀어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동양인 선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은 1군 경기를 소화한 구단 사상 8번째로 어린 선수이자, 최연소 외국인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강인은 등번호 34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다. 주눅 들지 않는 적극적인 돌파로 인상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특히 이강인은 자신의 강점인 ‘왼발 킥’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선 전담 키커로 활약했으며 후반 11분엔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 골대를 강타 했다. 볼을 지키고 상대를 제치고 나가는 ‘온더볼’ 능력도 눈에 띄었다. 이강인은 83분을 뛴 뒤 알렉스 블랑코와 교체됐다. 발렌시아가 2-1로 이겼다. 2007년 KBS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축구 천재’로 주목받았던 이강인은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한 이후 연령별 팀을 거쳐 마침내 프리메라리가 공식 경기에 나서는 등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뛰어난 재능과 성장세를 보여 2013년 발렌시아와 6년 재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7월엔 4년 재계약을 맺었다. 발렌시아는 이때 8000만 유로(약 1035억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삽입했다. 올해 스페인축구협회의 귀화 제안도 받았지만 거절했다. 이강인은 기술이나 포지션에서 모두 전형적인 한국 선수 유형에서 벗어나 있는 선수다. 그동안 ‘레전드’로 인정받아 온 한국 선수들이 대부분 최전방 공격수나 윙어 역할이었다면 이강인은 중앙에서 경기를 조율하면서 공격에 가담하는 유형의 미드필더다. 비교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보다는 중앙과 측면을 오가면서 팀 전체를 이끌고 찬스를 만들어 내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 고베)나 다비드 실바(맨체스터시티) 스타일에 가깝다.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면서도 공격에 가담하고, 측면도 소화할 수 있어 멀티성도 갖췄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기술적 재능은 이미 슛돌이 시절부터 압도적이었다”며 “스페인에서 경기 조율, 찬스 메이킹 능력을 키웠다. 이강인의 역할과 축구 스타일이 지니는 가치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2003년 한국인 최초로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이천수 JTBC 해설위원은 “한 팀에 여러 유형의 선수가 있지만 킥력이 있는 선수는 세트플레이 등을 생각해서도 뺄 수가 없다”면서 “이강인은 기술적인 부분은 문제가 없고 킥력 또한 좋기 때문에 강점을 살린다면 경기를 더 많이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직 나이도 어리고, 이제 시작일 뿐이니 잘해야 한다는 조급함만 없으면 스페인 무대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달에 이민 가면 삼시 세끼 어떻게 먹고 살지?

    달에 이민 가면 삼시 세끼 어떻게 먹고 살지?

    美 등 우주 강국 인간이 지낼 도시 계획 얼음 200억t 석탄 캐듯 채굴해 물 확보 표토·3D 프린팅 기술로 벽돌집 만들 듯 한국 2030년까지 ‘탐사 프로젝트’ 추진지구로부터 평균 거리 38만 4400㎞, 지구 크기의 4분의1, 지구 질량의 81.3분의1. 바람도 서늘한 맑은 가을밤 뜰 앞에서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면 한눈에 ‘달’이 들어온다. 지구의 유일한 위성인 달은 인류의 시작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다. 동서양의 수많은 전설과 신화 속에 등장했던 달은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문학 작품이나 영화 소재로만 다뤄졌다. 그러다 1969년 7월 20일 미국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해 인류 최초로 발자국을 남기면서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이후 1972년 12월 7일 아폴로 17호의 달착륙을 마지막으로 달에 대한 관심은 멀어져 왔다. 달 탐사가 냉전 시대 미국과 옛 소련의 대결 구도에서 나온 결과물이기도 했거니와 달 탐사 이후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이 없었던 탓이 컸다. 한편으로는 달 너머 심(深)우주와 태양계의 다른 행성과 위성에 대한 관심이 더 켜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폴로 11호 달탐사 50주년을 앞둔 현재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 전통적인 우주 강국들이 다시 달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달 표면에 인간이 상주할 수 있는 ‘우주 기지’(Moon Base)를 건설할 계획을 추진 중이며 유럽 우주국(ESA)도 비슷한 개념의 ‘달 도시’(Moon Village) 계획을 밝혔다. 중국항천국(CNSA) 역시 달 기지 건설을 차기 목표로 발표한 바 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이번 주 호에는 달에 세워질 거주지가 어떤 형태로 만들어지게 될 것인가를 다룬 특집을 실어 관심을 끌고 있다. 우주 선진국들은 대략적으로 2020년대 중후반에 달 기지를 구축해 우주인들을 단기 거주시켜 보완해야 할 점을 찾은 뒤 2030년부터는 달에 있는 자원들을 활용해 실제 삶을 영위해가는 ‘첫 번째 달 이민자’를 보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ESA와 독일항공우주센터(DLR)는 최근 독일 쾰른의 유럽우주비행사센터에 1000㎡ 크기의 가상 달 표면 체험 장치 ‘루나’(LUNA)를 조성했다. 달 표면과 비슷한 약한 중력 상태를 만들어 달에서 거주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신체적 변화와 기지 구축, 탐사, 식물 재배 등 다양한 생존 조건을 시험해 보기 위한 일종의 거대한 실험장치다. 달 기지 구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 확보다. 달에 사람이 거주하게 될 경우 물은 식수는 물론 작물 재배를 위한 농업 용수, 그리고 전력 공급에 필요한 연료 전지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러시아 연방우주국(RSA)의 계산에 따르면 4명이 거주하는 달 기지에서 1년 동안 필요한 물의 양은 수십 톤에 불과하지만 거주자가 늘어날 경우 그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달에서 물은 얼어 있기 때문에 석탄을 캐듯 채굴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달의 남, 북극에 있는 얼음의 양은 약 200억t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물 확보가 어려운 경우는 달 표면의 ‘표토’(Regolith)를 활용하게 된다. 달 표면에 있는 돌가루 모양의 물질인 표토는 실리카와 각종 금속산화물, 산소를 포함하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일단 표토에 산소가 43% 정도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지구에서 운송해 간 수소를 결합시켜 물을 만들 수 있다. 또 표토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벽돌을 찍어낼 수 있기 때문에 달 표면으로 향해 날아드는 소행성과 방사선 등을 막을 수 있는 거주지를 만드는 데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독일항공우주센터 마티아스 모이러 박사는 “달에 사람이 장기 거주하고 식민지화시키기 위해서는 달에 있는 자원들만으로 의식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도 달 탐사 경쟁에 뛰어들어 2020년까지 달 주변을 도는 550㎏급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에 달 착륙선과 탐사로봇을 보내기 위한 ‘한국형 달 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기술 확보나 계획 수준은 우주 선진국들에 비해 한참 뒤처져 있다. 국내 우주 전문가들은 “우주 선진국들처럼 정확한 비전과 목표를 갖고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실 달 탐사나 한국형 발사체 개발 일정이 꼬이고 개발이 늦어지는 이유도 박근혜 정부가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2020년까지 달에 태극기를 꽂겠다고 정치적 선언을 하면서부터였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中 제조업 성장세 바닥친 날, 시진핑 정치국 회의 소집

    시진핑은 “경제 안정… 투자 회복세” 자신 7일 홍콩서 3조원 채권 발행… 위안화 방어 미국과의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 제조업 활동 성장세가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공산당 정치국회의를 소집해 중국 경제 전반을 점검했다. 3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정치국은 이날 시 주석 주재로 인민대회당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 3분기 경제 운영이 안정적이었고 물가와 제조업 투자가 안정적이며 회복세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 등 지도부는 수출입 증가에 따른 외자 확대, 국민 소득 증가 등 경제 구조가 최적화된 상황으로 판단하며 중국 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경제 정세가 안정 속에서 하방 위험이 증가해 장기적으로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내비쳤다. 공산당 정치국의 장밋빛 진단과 달리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2016년 7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 PMI는 2016년 7월 49.9를 기록한 후 이달까지 27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였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는 걸 의미한다. 올 들어 제조업 PMI는 지난 5월 51.9를 기록한 후 하락 추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동향을 반영하는 비제조업 PMI 역시 10월이 53.9로 전달의 54.9보다 하락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7일 홍콩에서 200억위안(약 3조 3000억원) 규모의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한다고 이날 발표해 위안화 방어 태세에 본격 돌입했다. 무역전쟁 이후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달러 대비 7위안도 위태로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이 은행증권 발행을 통해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하면 홍콩 역외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 상승을 유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는 지난 3월보다 약 11% 하락한 상태로 전날 6.97위안을 기록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환율 안정을 강조하는 중국 금융당국의 방어 노력으로 올해 안에는 1달러당 7위안을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영웅문’ 김용 별세, 향년 94세...무협소설계 큰 별이 지다

    ‘영웅문’ 김용 별세, 향년 94세...무협소설계 큰 별이 지다

    홍콩 무협 소설 대가 김용이 세상을 떠났다. 31일 홍콩 명보 등 현지매체는 무협 소설 작가 김용(본명 사량용)이 지병으로 30일 별세했다고 전했다. 향년 94세. 해당 매체에 따르면 김용은 이날 오후 홍콩 양화 병원에서 지병으로 투병 중 별세했다. 김용은 중화권은 물론 국내에서도 무협 붐을 몰고 온 무협 소설 대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영웅문’, ‘녹정기’ 등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지난 1955년 집필을 시작, ‘영웅문’ 시리즈와, ‘천룡팔부’, ‘녹정기’ 등 무협 소설 15편을 썼다. 1972년에는 절필 선언을 해 팬들 아쉬움을 샀다 한편 그의 별세 소식에 많은 팬과 현지 매체는 애도를 표하고 있다. 중국 매체 인민일보 측은 “세상에 김 대협은 더 이상 없다”고 추모했다. 신화통신은 “김용 안녕”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인사를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슈퍼모델’ 장윤주, 19세 모델 윤준협에 “누나 마음 훔쳤어♥”

    ‘슈퍼모델’ 장윤주, 19세 모델 윤준협에 “누나 마음 훔쳤어♥”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윤준협 지원자가 장윤주와 써니의 마음을 흔들었다. 31일 방송되는 SBS Plus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이하 슈퍼모델) 4회에서는 ‘1대 1 배틀 런웨이’ 미션이 진행된다. ‘배틀 런웨이’는 배틀 상대와 함께 1대 1 런웨이를 펼쳐야 하는 현장 미션. 지원자들은 2인 1조로 팀을 이뤄 주어진 2분 동안 워킹은 기본, 퍼포먼스까지 준비해야 하며 현장 평가단의 직접 투표한 결과로 승패가 갈린다. 본격 미션이 시작되기 전 MC 서장훈은 써니에게 “지원자들 중 누가 제일 기억에 남냐”고 물었고, 써니는 서장훈의 질문에 먼저 웃음으로 답했다. 이어 “저번 미션 때문인지 윤준협 씨가. 좋은 의미인지 나쁜 의미인지 모르겠다. 양복이 자꾸 걸린다. 눈에 계속 맴도는 게 거슬려서 그런 건지, 괜찮아서 눈에 박힌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본격 미션 시작 됐고, 윤준협은 배틀 상대 이가흔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이별 위기에 놓인 남녀의 애달픈 사랑을 현대 무용으로 표현해 냈다. 두 사람의 ‘배틀 런웨이’를 확인한 장윤주는 “윤준협 군 지금 19살이다”라고 소개하며 윤준협에게 “너 왜 이렇게 섹시하니? 누나 마음을 훔쳤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로 역시 “스테이지 무브먼트라는 것이 있는데 단연코 지금까지 출연자 중에 윤준협이 최고다. 너무 훌륭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써니 또한 “(윤)준협이 나만 알고 싶었는데… 오늘 너무 튀었다”고 말해 또 한번 폭소케 했다. 한편 ‘슈퍼모델’은 티비톡을 통해 국민심사위원제의 실시간 인기 투표(드림 투표)가 가능하다. 티비톡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슈퍼모델’은 바디프랜드가 주최, SBS플러스와 JIBS가 공동제작, 에스팀이 주관하고, 엘로엘, 셀리턴, 비온코리아, 더블랙스완, 리더스코스메틱, 제주신화월드, 뉴화청여행사, 에끌라셀, UNI&IT, 삼다수, AS98,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함께 하며 매주 수요일 밤 8시 SBS Plus, 수요일 밤 9시 30분 SBS funE, 목요일 밤 8시 SBS M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준협의 ‘배틀 런웨이’ 결과는 31일 8시 SBS Plu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화 ‘트와일라잇(Twilight)’ 12월 재개봉, 10년 만에 다시 만난다

    영화 ‘트와일라잇(Twilight)’ 12월 재개봉, 10년 만에 다시 만난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을 그린 영화 ‘트와일라잇(Twilight)’이 재개봉한다. 31일 영화 ‘트와일라잇’ 재개봉 소식이 전해져 영화 팬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와일라잇’은 지난 2008년 개봉해 올해로 개봉 1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 오는 12월 다시 관객들을 만나러 극장을 찾는다. ‘트와일라잇’은 인간 소녀에게 매혹된 뱀파이어 에드워드와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 벨라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전 세계에서 총 33억 달러를 벌어들인 시리즈로, 판타지 영화의 신화를 창조함과 동시에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원작 소설 역시 1억 2000만 부 판매고를 올렸다. 소설은 뉴욕타임즈 235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트와일라잇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편 이번 개봉 10주년 기념으로 공개된 ‘트와일라잇’ 티저 포스터에는 영화 엔딩을 장식한 벨라와 에드워드의 댄스파티 장면이 담겨 눈길을 끈다. 오는 12월, 10년 전 판타지 로맨스에 가슴 떨림을 느낀 관객들에게 영화 ‘트와일라잇’이 다시 설렘의 문을 두드린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슈퍼모델’ 남궁경희, 장윤주 찬사에 눈물 “내게 박수 쳐주고 싶어”

    ‘슈퍼모델’ 남궁경희, 장윤주 찬사에 눈물 “내게 박수 쳐주고 싶어”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남궁경희 지원자가 눈물을 흘렸다. 최근 진행된 SBS Plus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이하 슈퍼모델) 4회 촬영은 ‘1대 1 배틀 런웨이’로 진행됐다. ‘배틀 런웨이’는 배틀 상대와 함께 1대 1 런웨이를 펼쳐야 하는 현장 미션. 지원자들은 2인 1조로 팀을 이뤄 주어진 2분 동안 워킹은 기본, 퍼포먼스까지 준비해야 하며 현장 평가단의 직접 투표한 결과로 승패가 갈린다. 남궁경희는 이세빈의 배틀 상대로 지목됐다. 두 사람은 각각 블랙 앤 화이트 의상을 입고 등장해 다크한 분위기 속에 시크한 무대를 완성해냈다. 무대를 본 장윤주는 “남궁경희 씨가 어떤 사람인지 관객들에게 알려도 되겠냐”고 의사를 물으며 “현재 44살이다. 근데 회가 거듭될수록 남궁경희 씨는 메이크업에 따라 얼굴이 계속 바뀌고 있다. 또 이번에 커트한 메이크 오버도 누구보다 성공했다. 이번에 화이트 의상에 블랙 벨트를 착용한 의상도 깜짝 놀랐다. 너무 핏이 딱 떨어진다. 그래서 남궁경희 씨의 새로운 모습을 다시 봤다”고 극찬했다. 장윤주에 이어 써니 역시 “의상을 진짜 잘 입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남궁경희는 장윤주의 호평에 눈물을 떨구기 시작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감사함이 크다. 저한테 잘 했다고 박수 쳐주고 싶다. 집안 일 하느라 연습하느라 고생 많이 했는데… 감사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슈퍼모델’은 티비톡을 통해 국민심사위원제의 실시간 인기 투표(드림 투표)가 가능하다. 티비톡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슈퍼모델’은 바디프랜드가 주최, SBS플러스와 JIBS가 공동제작, 에스팀이 주관하고, 엘로엘, 셀리턴, 비온코리아, 더블랙스완, 리더스코스메틱, 제주신화월드, 뉴화청여행사, 에끌라셀, UNI&IT, 삼다수, AS98,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함께 하며 매주 수요일 밤 8시 SBS Plus, 수요일 밤 9시 30분 SBS funE, 목요일 밤 8시 SBS M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남궁경희의 ‘배틀 런웨이’ 결과는 31일 8시 SBS Plu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헤드윅’ 존 카메론 미첼 감독, 워너원 새 앨범 티저 비판 “무례하다”

    ‘헤드윅’ 존 카메론 미첼 감독, 워너원 새 앨범 티저 비판 “무례하다”

    영화와 뮤지컬로 유명한 ‘헤드윅’ 창시자 존 카메론 미첼(John Cameron Mitchell)이 그룹 워너원 새 앨범 티저를 보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30일(한국시간) 영화감독 겸 배우 존 카메론 미첼이 SNS를 통해 워너원 새 앨범 티저를 언급,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존 카메론 미첼은 이날 “한국 팬이 알려줘서 보게 됐다”며 워너원 새 앨범 티저와 ‘헤드윅’ 유사성을 언급했다. 그는 “K팝 밴드 워너원이 ‘헤드윅’의 상징 이미지뿐만 아니라 노래 ‘디 오리진 오브 러브(The Origin of Love)’를 사용했다”며 “고대 신화를 메타포로 차용해 사용하는 것은 자유지만, 본래 의미가 퇴색되고 단면적으로 보여진다 생각하니 슬프다”고 말했다. 이어 워너원 오디오 티저에 ‘헤드윅’ 노래가 나오는 것과 관련 “다소 무례하다고 생각한다(A little bit rude)”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 워너원 측은 “표절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워너원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오후 “워너원 컨셉 티저는 플라톤의 ‘향연’ 중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을 모티브로 제작됐다”며 “심볼의 경우 해당 개념을 바탕으로 워너원 컨셉을 담아 운명, 이진법, 무한대 요소를 사용해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 검토 과정에서 해당 건은 사랑의 기원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인류가 공유해야 하는 가치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디어 영역’이므로 저작권적 관점으로 이슈가 없다고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또 “해당 개념은 뮤지컬·영화 ‘헤드윅’에서 ‘The Origin of Love’라는 음악으로 차용돼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됐다.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은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기에 ‘헤드윅’ 원작자 존 카메론 미첼 님 의견 또한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워너원 새 앨범 티저 공개 당시 일부 팬들 역시 ‘헤드윅’과 유사성을 언급하며 의문을 나타낸 바 있다. 워너원은 오는 11월 19일 첫 번째 정규 앨범 ‘1¹¹=1(POWER OF DESTINY)’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하 스윙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워너원 컨셉 티저는 플라톤의 ‘향연‘ 중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심볼의 경우에도 해당 개념을 바탕으로 워너원의 컨셉을 담아 운명, 이진법, 무한대 요소를 사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사전 검토 과정에서 해당 건은 사랑의 기원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인류가 공유해야 하는 가치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디어 영역‘이므로 저작권적 관점으로는 이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개념은 뮤지컬/영화 ’헤드윅‘에서 ’The Origin of Love‘ 이라는 음악으로 차용되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은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기에 ‘헤드윅’의 원작자이신 ‘존 카메론 미첼’님의 의견 또한 존중하는 바입니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윤석금의 승부수… 웅진, 코웨이 다시 품었다

    윤석금의 승부수… 웅진, 코웨이 다시 품었다

    컨소시엄·인수금융 통해 자금 조달 매각 6년 만에 1조 6850억에 인수 “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갈 것” 렌털 시장 지각 변동 가져올지 주목“코웨이 재인수는 포기할 수 없었던 제 꿈이었습니다. 렌털 시장에서 웅진코웨이는 그룹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실패한 기업도 재기할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업계의 회의적인 시각을 뒤집고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매각한 지 5년 7개월 만에 다시 품에 안았다. 국내에 생활가전 렌털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하며 세일즈맨 성공 신화를 썼던 윤석금(74) 웅진그룹 회장이 승부수를 띄우면서 렌털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웅진그룹은 코웨이 주식회사의 주식 1635만 8712주(22.17%)를 약 1조 6850억원에 양수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주당 인수 가격은 10만 3000원으로 약 6년 전 매각 당시 5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인수자금은 웅진그룹이 4000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5000억원을 각각 분담한다. 나머지 자금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한다. 인수 예정일은 내년 3월 15일이다. 이번 계약으로 웅진그룹은 웅진씽크빅과 웅진렌탈의 방문판매 인력 1만 3000명, 코웨이의 코디네이터 2만명 등 모두 3만 3000명에 달하는 인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코웨이는 1989년 윤 회장이 설립한 생활가전기업이다.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며 부도 위기에 처하자 윤 회장이 직접 웅진코웨이 대표이사로 내려가 경영에 나서기도 했다. 윤 회장은 정수기 렌털에서 시작해 공기청정기, 비데 등으로 시장을 넓히며 웅진코웨이를 업계 1위 기업으로 키웠지만 무리한 사업 다각화로 그룹 위기를 겪으며 2013년 1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웅진 측은 웅진코웨이와 씽크빅을 그룹의 양대 축으로 집중 육성하고, 코웨이 지분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다른 계열사의 추가적인 매각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안지용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은 “렌털 시장은 1인 가구 증대 및 고령화, 소비 패턴의 변화 등으로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라면서 “코웨이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K-9 전신화상’ 이찬호 “악성 댓글 무서워 형을 불렀다”

    ‘K-9 전신화상’ 이찬호 “악성 댓글 무서워 형을 불렀다”

    작은 소음에도 흠칫···여전히 극한 악몽에 시달려“제조사 한화에게서 사고 원인이나 설명 못 들어”“폭발 당시의 상황이 느린 화면으로 재생되고, 동료들의 얼굴이 꿈에 나타납니다. 주변에서 깨지는 소리가 나면 긴장합니다.” 지난해 8월 훈련 도중 K-9 자주포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인 이찬호(25) 예비역 병장은 “라디오 출연 이후 반향이 커서 많이 놀랐다”며 여전한 트라우마를 이야기했다. KBS가 오태훈의 ‘시사본부’ 전화 인터뷰 이후 이찬호씨를 병실로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했다. 그는 4인실에 입원해 있으며, 다른 환자 일행의 커다란 목소리가 자꾸 병실을 울렸고, 작은 소음에도 흠칫했다고 그의 상황을 전했다.27일 KBS에 따르면 이찬호씨는 “몸도 그렇지만 사고 난 이후 1년이 넘도록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 사고 초기에는 정말 매일 같이 악몽을 꿨다. (세상을 떠난) 동료들의 얼굴이 꿈에 나타나고, 폭발 당시의 상황이 느린 화면으로 재생되기도 했다. 극도로 예민해져 있어서 주변에서 뭔가 부서지거나 깨지는 소리가 나면 긴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낯선 곳을 가게 되면 꼭 안전한지 비상구나 주변에 있는 소화기가 있는지 확인하게 된다.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기가 어려워서.. 폭발사고가 난 곳이 굉장히 좁은 공간이어서 폐소공포증도 생겼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도 그렇고…”라고 덧붙였다.특히 그는 악성 댓글이 무서워 형을 불렀다고 했다. 이찬호씨는 “(라디오 출연) 반향이 커서 많이 놀랐고 또 두려웠다. 응원도 있었지만 기사 댓글에는 ‘(사진이)혐오스럽다’ ‘혐짤(혐오게시물) 표시 좀 하시지…’ 같은 말도 있었다”며 “몸이 성치 않아서 스스로 보호할 수 없다는 생각이 있는데 테러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람들 반응을 보곤 무서워져서 전화를 걸어 (친)형에게 와달라고도 했다”고 털어놨다.그는 사고가 발생한 K-9 자주포의 기계적 결함이 상대적으로 잘 다뤄지지 않는 것같다고 강조했다. 이찬호씨는 “인명피해만 없었지 사고가 나기 몇년 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K-9 자주포는 여전히 군부대 곳곳에 가동 중이고 해외로 수출도 되고 있다”며 “제조사인 한화 측으로부터 사고 원인 제공에 대한 인정이나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군 복무중 다친 사고와 관련해 그는 “가능한 방법은 전역을 미루는 정돈데 그것도 6개월까지만 가능하다. 국가유공자로 인정 받으면 치료를 지원받을 수 있지만 사고를 당한 모두가 국가유공자가 되지는 않다”며 “자비로 충당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 K-9 폭발사고 ‘전신화상’ 이찬호 병장 “진상규명조차 안 돼…우리는 소모품이 아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PD수첩 검사’ 임수빈, “검사님 지금 잘못하고 계십니다”

    ‘PD수첩 검사’ 임수빈, “검사님 지금 잘못하고 계십니다”

    ‘PD수첩 검사’로 알려진 임수빈(56) 변호사가 친정인 검찰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임 변호사는 26일 팟캐스트 ‘시사 좀 아는 누님’에 출연해 “검사는 결코 오류를 범하는 존재가 아니므로 잘못한 게 없다는 ‘무오류의 신화’ 속에 살고 있다”면서 “세상이 다 바뀌었는데 검사들만 (세상의 흐름을) 쫓지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 검사들이 취하는 처사와 언행은 일제 강점기, 해방 이후 군사 독재 시절 때부터 만들어진 검사의 모습”이라면서 “주인인 국민의 요구가 있다면 (검사는) 마땅히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임 변호사는 또 “무죄추정의 원칙은 헌법에만 있고 현실에는 없을 때가 많다”면서 “검사들이 항상 국민을 외치고 있지만 자기 앞에 있는 피의자, 피고인도 국민 중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PD수첩’ 기소 여부를 두고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다 검찰을 떠났다. 2009년 정부는 MBC PD수첩의 미 쇠고기 수입 반대 관련 보도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제작진을 고소했다. 당시 주임 검사였던 임 변호사는 언론 자유에 비춰볼 때 기소할 수 없다고 버티다 검사 복을 벗었다. 소셜미디어랩 iseoul@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단일 토지세 주장한 美 경제학자 헨리 조지…‘헨리 조지스트’ 남기업, 토지문제 연구 매진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단일 토지세 주장한 美 경제학자 헨리 조지…‘헨리 조지스트’ 남기업, 토지문제 연구 매진

    ●헨리 조지(1839~1897) 단일토지세를 주장한 미국의 경제학자다. 그의 역서인 ‘진보와 빈곤’(Progress and Poverty·1879)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다. 초등교육을 마치고 사환, 선원, 인쇄공, 출판사원 등을 경험했으며 독학으로 공부했다. 인구의 증가나 기계 사용에 의한 이익은 토지의 독점적 소유자에게 거의 흡수돼 빈부의 차가 커지고, 지대는 상승하고, 임금은 하락한다며 모든 지대를 조세로 징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사상은 19세기 말 영국 사회주의 운동에 큰 영향을 끼쳐 ‘조지주의 운동’이 확산됐다. 주요 저서로 ‘토지문제’(The Irish Land Question·1881), ‘사회문제’(Social Problems·1883) 등이 있다. ●남기업(48) 토지문제 해결책을 연구해 온 학자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에서 ‘헨리 조지의 대안경제체제’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토지정의시민연대 사무처장을 지냈으며 지금은 ‘토지+자유연구소’ 소장과 보유세강화시민행동 공동대표를 맡았다. ‘부동산 신화는 없다: 투기 잡는 세금 종합부동산세’(2008, 후마니타스, 공저), ‘공정국가: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모델’(2010, 개마고원), ‘토지정의, 대한민국을 살린다’(2012, 평사리, 공저) ‘헨리 조지와 지대개혁’(2018, 경북대출판부, 공저) 등의 저서가 있다.
  • K-9 폭발사고 ‘전신화상’ 이찬호 병장 “진상규명조차 안 돼…우리는 소모품이 아니다”

    K-9 폭발사고 ‘전신화상’ 이찬호 병장 “진상규명조차 안 돼…우리는 소모품이 아니다”

    “비참한 건 움직일 수 없어 자살할 수도 없었다”지난해 8월 K-9 자주포 사격훈련 도중 발생한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었던 이찬호 예비역 병장이 25일 “자살 생각 했지만, 더 비참한 건 움직일 수조차 없어 자살도 할 수 없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이찬호씨는 이날 KBS1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생존자 중에서는 제가 제일 많이 다쳤고 겨우 목숨만 건질 수 있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찬호씨는 “아직도 병원에 입원 중이면서 재활치료 받으면서 수술을 몇 차례 앞두고 있다. 화상은 다들 알다시피 최고의 극한의 고통을 동반하고 치료과정도 길고 고되지 않나. 비용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고. 그래서 저는 절망감, 자살시도, 자살 생각으로밖에 채워지지 않았다. 그게 너무 힘들었다”면서 “더 비참했던 것은 움직일 수조차 없어서 그냥 멍하니 창문만 바라보면서 자살을 할 수조차 없었다는 거다”라고 말했다.이찬호씨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막막함을 전했다. “현재 병원에 입원해서 재활치료 중이고요. 추후 수술을 차례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화상환자들끼리 서로 이해하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제가 과연 현실에 놓여지면 어떤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벌 수 있을지가 걱정이 많이 되죠. 저는 아직 25살밖에 안 됐고 결혼도 해야 되고 안정적인 직업도 가져야 되는데 막막하죠.” “전역시 月 500만~600만원 치료비 걱정···부당함 알리려 앞당겨 제대” K-9 자주포 폭발사고는 지난해 8월 18일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해 장병 3명이 사망하고 전신 화상은 이찬호씨를 롯한 4명이 크게 다쳤다. 이 사고로 배우의 꿈을 접고 치료에 전념해오던 이 병장은 지난 5월 페이스북에 “보상과 사고에 대한 진상규명 없이 9개월이 지났다. 전역 시 한 달에 500만~700만원 드는 (병원) 비용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전역을 한달 미룬 사정을 공개했다. “치료비를 생각한다면 제가 한 6개월 정도를 미룰 수 있었지만 이런 부당한 일을 사회에 알려야 된다고 생각했고 더 이상 제2의 피해자가, 제2의 이찬호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치료비라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저는 좀 일찍 전역을 했어요. 왜냐하면 군 소속일 때는 지휘관의 허가가 필요하고 군법에 위배가 될 수 있어서 방송에 나올 수조차 없어요. 이런 군대라는 폐쇄적인 구조여서 알릴 기회가 없었던 거죠.” 이에 ‘자주포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은 장병을 치료해 주시고 국가유공자로 지정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이 청원글은 3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후 국가보훈처는 지난 9월 이 병장을 국가유공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찬호씨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던 상황에 대해 자신은 기절해 있어서 어떤 상황인지 몰랐다고 했다. 대신 가족들이 정보를 찾아 동분서주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사고 직후도 아니고 사고 몇 시간 후에 위급하다고 연락 왔다“며 미비한 대처 매뉴얼을 꼬집었다. ”가족은 나라에 아들을 맡겼으니 국가가 해결해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는 그는 “치료비 문제로 군대를 연기했지만 연기신청도 6개월밖에 안 된다. 나라에서는 이중배상금지법 때문에 보상금을 받을 수가 전혀 없었다. 또 K-9 자주포를 만든 한화 제조업체에서는 기계결함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면서 저한테 아무런 보상금을 준 게 없다”라고 부연했다.‘전역 직전에 훈련하다가 다쳤는데, 전역 후에도 치료비를 지급해줘야 했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저희가 힘든 일을 부탁하는 것도 아니고 당연한 일을 부탁하는 건데도, 이게 개선된 게 전역 후 6개월밖에 지원이 안 된다는 거다”라며 “외부병원은 개인사비로 부담해서 치료를 받아야 되고, 전역 후 또 보훈처로 넘어가면 보훈병원에서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게 외부병원은 위탁승인이라는 과정과 절차를 밟아 허가가 떨어져야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거다. 그런데도 많은 장병들은 개인사비로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시대의 미래를 짊어질 꿈많은 청춘, 소모품 아냐···당연한 걸 바래” 그는 이렇게 인터뷰를 끝맺었다. “아직 해결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진상규명도, 누구의 책임도, 누구의 처벌도, 어떠한 보상도 (없이) 아직도 자주포는 사용되고 있으며 해외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미래를 짊어질 꿈 많은 청춘들이 나라를 위해 아무런 대가 없이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소모품이 아닙니다.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니라 당연한 걸 바라는 겁니다. 선진국인 만큼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과 잊지 않고 응원해 주시는 시민 분들께 정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어요”“흉터는 상처를 극복했다는 증거···누구나 마음의 상처 잘 아물길” 한편 이 병장은 이달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흉터는 상처를 극복했다는 이야기”라며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이 병장의 화상 자국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는 “그대들의 흉터에 박수를 보냅니다. 누구나 상처 하나쯤은 있겠죠. 마음의 상처든 뭐든 그 상처가 잘 아물길. 흉터는 상처를 극복했다는 증거니까요”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키신, 시프... 피아노 거장들 연이어 가을 리사이틀

    키신, 시프... 피아노 거장들 연이어 가을 리사이틀

    해외 유명 피아니스트들이 독주회를 열고 연이어 한국 팬들을 찾는다. 리사이틀에서는 연주자들이 직접 선곡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자신의 음악적 색깔과 철학을 관객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러시아 출신의 ‘영원한 피아노 신동’ 예프게니 키신은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한국에서의 네번째 리사이틀을 연다. 그의 리사이틀은 과거 티켓 창구가 열리자마자 매진이 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앞서 세차례 리사이틀은 그해 예술의전당 최다 관객 동원을 기록하는 등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특히 2009년 연주회 때는 수십회의 커튼콜이 쏟아져 앙코르만으로 10곡을 연주해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 그는 당초 베토벤 ‘하머클라비어’ 소나타를 연주하기로 했으나 쇼팽의 녹턴과 슈만의 피아노 소나타 3번 등으로 프로그램을 바꿨다. 이밖에 라흐마니노프 전주곡 등도 함께 선보인다. 일주일 뒤인 11월 4일에는 헝가리 출신의 ‘바흐 스페셜리스트’ 안드라스 시프가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찾는다. 2008년 첫 내한 이후 꾸준히 한국을 찾고 있는 시프는 바흐와 더불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해석의 최고권위자로 꼽힌다. 90여장이 넘는 다채로운 디스코그래피를 보유한 시프는 그래미상 최우수 클래식 독주 부문상과 앨범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하며 ‘피아니스트들의 교과서’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같은 헝가리 출신의 거장 첼리스트이자 최근 한국에서 인상 깊은 무대를 남긴 미클로시 페레니와의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베토벤 첼로 소나타 녹음 등도 큰 사랑을 받았다.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4번을 비롯해 브람스 8개의 피아노 소품과 7개의 환상곡, 바흐의 영국 모음곡 등 독일 작곡가들의 작품을 두루 선보일 예정이다. 시프는 또 3일 같은 장소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협연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슈퍼모델’ 남궁경희 자궁수술 고백→파격 변신 “이것이 메이크 오버”

    ‘슈퍼모델’ 남궁경희 자궁수술 고백→파격 변신 “이것이 메이크 오버”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지원자들이 파격 변신을 감행했다. 24일 방송된 SBS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이하 슈퍼모델) 3회에서 63명의 지원자들은 ‘메이크 오버’ 미션을 받았다. ‘메이크 오버’에 앞서 지원자들의 바디 사이즈 체크가 진행됐다. 여자 지원자들은 가슴 허리 엉덩이 쓰리 사이즈를 측정하며 안절부절 했고, 신장과 몸무게 측정에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시인은 180.3cm, 김희연은 183cm으로 ‘슈퍼모델’ 트윈 타워이자 여자 지원자 최장신에 등극했다. 여자 지원자들이 신장을 줄이길 원했다면 남자 지원자들은 키를 높이려 애를 써 웃음을 자아냈다. 김도형과 최규태는 라이벌답게 신장계 앞에서도 최단신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김도형 178.1cm, 최규태는 177.8cm로 김도형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바디 사이즈 체크에 이어 지원자들의 몸매 관리를 위해 양치승 트레이너가 지원군으로 나섰다. 양치승 트레이너는 등장하자마자 “아주 기나긴 여정이 될 것 같다”며 혹독한 트레이닝을 예고했다. 이후 지원자들의 몸 상태를 분석하고 남자 워스트 5, 여자 워스트 6를 뽑아 11명의 지원자들의 2주간 특훈을 지도했다. 남자 워스트 5는 김영규, 김현중, 엄태성, 조정흠, 최채훈이었고, 여자 워스트 6는 김다빈, 남궁경희, 이가흔, 김희연, 박민영, 이현진이었다. 바로 특훈이 시작됐고, 지원자들은 고통스러워했다. 특히 연장자 남궁경희는 체력적으로 힘겨워 했고, 급기야 눈물을 터뜨렸다. 이 모습에 양치승 트레이너는 “힘내라. 울지 말고. 과정이니까”라고 위로했고, 남궁경희는 “작년에 자궁 수술을 해서 호르몬제를 먹고 있다. 살을 빼려고 해도 살이 안 빠지고 몸이 붓고 한다. 속상한 부분이다”라고 털어놨다.그녀의 말처럼 남궁경희는 특훈을 비롯해 남편의 반대 등 힘든 상황이 계속 됐지만 그녀의 열정은 대단했다. 이를 악물고 특훈을 견뎠고, 메이크 오버에서도 틸다 스윈튼 닮은꼴인만큼 긴 머리카락을 자르고 숏 컷으로 변신해 장윤주 김원중 김수로 써니 멘토들로부터 “이게 메이크 오버지”, “훨씬 낫다”라며 극찬을 끌어냈다. 다른 지원자들 역시 ‘메이크 오버’ 미션을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각각의 지원자들 마다 맞춤형 변신을 제안했고, 지원자들은 대부분은 오픈 마인드로 받아들였다. 그 덕에 지원자들은 헤어 염색, 헤어 컷 등을 통해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에 성공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전문가의 조언을 듣지 않는 지원자도 있었다. 이가흔은 전문가들로부터 숏 컷을 제안 받았으나 “숏 컷은 안 하고 싶다”며 긴 생머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메이크 오버를 마친 지원자들은 ‘메이크 오버 패션 필름’을 통해 결과물을 선보였다. 멘토들은 지원자들의 필름을 확인하고 나름의 심사평을 내놓았다. 김민진, 강서진 등은 호평을 받았으나 이가흔은 “예쁘기만 하다. 촌스럽다”라는 혹평을 들어야만 했다. 그렇게 지원자들의 메이크 오버 패션 필름 결과는 베스트와 워스트로 갈렸다. 베스트 그룹에서는 1위 김민진, 2위 이선정, 3위 이어진 등 탑 10이 호명됐다. 이들은 멘토들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믿기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다. 반면에 워스트 그룹에서는 김도형, 이다정, 최승리, 김시인 등 15명의 탈락 위험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슈퍼모델’은 티비톡을 통해 국민심사위원제의 실시간 인기 투표(드림 투표)가 가능하다. 티비톡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슈퍼모델’은 바디프랜드가 주최, SBS플러스와 JIBS가 공동제작, 에스팀이 주관하고, 엘로엘, 셀리턴, 비온코리아, 더블랙스완, 리더스코스메틱, 제주신화월드, 뉴화청여행사, 에끌라셀, UNI&IT, 삼다수, AS98,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함께 하며 매주 수요일 밤 8시 SBS Plus, 수요일 밤 9시 30분 SBS funE, 목요일 밤 8시 SBS M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월드컵 4강처럼 환경재생 신화… ‘쓰레기산’에 자연이 돌아왔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월드컵 4강처럼 환경재생 신화… ‘쓰레기산’에 자연이 돌아왔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5회 상암동(문화비축기지) 편이 지난 20일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 일대에서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난초와 지초가 지천으로 피고 지던 난지 모래섬에서 두 개의 쓰레기 산으로 버려졌다가 또다시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라는 생태공원으로 기적처럼 돌아온 상암동의 변신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하늘공원은 분홍색 억새가 춤을 추는 천국이었다.이날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내부 관람과 문화비축기지 톺아보기였다. 오전 10시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에서 집결한 투어단은 서울월드컵 축구전용 경기장에 들어가서 경기장 내부는 물론 선수대기실, 감독실, 워밍업실까지 찬찬히 둘러봤다. 운 좋게 홈구단 서울FC의 경기가 없어서 입장이 가능했다. 대부분 경기장 입장은 처음이라고 했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히딩크 감독과 선수들의 땀 냄새가 밴 대기실을 떠나지 못했다. 경기장 입장료는 서울도시문화연구원이 부담했다. 지난해 석유비축기지에서 화려하게 옷을 바꿔 입은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산업시대에서 문화시대로의 문명 대전환을 목격했다. 6개의 크고 작은 탱크를 차례로 탐방한 뒤 월드컵공원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본래 맹꽁이열차를 타고 하늘공원에 올라갈 계획을 세웠지만 시간관계상 포기해야 했다. 핑크뮬리와 댑싸리,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는 하늘공원은 자유 관람했다. 해설을 맡은 김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야무진 준비와 알찬 코스 구성으로 참가자들을 만족시켰다. “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 두 곳에 집중한 게 좋았어요”, “알찬 해설을 들으며 가을을 만끽했어요”, “월드컵경기장에 들어가 볼 엄두를 못 냈는데 덕분에 구경 잘했어요” 같은 투어 후기가 남았다.상암동은 지구상에서 가장 극적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전무후무한 공간이다. 프랑스의 역사철학자 앙리 르페브르(1901~1991)는 공간의 물리적 특성에 대해 “장소와 경험 두 가지 요인이 변증법적으로 상호작용한다”고 갈파했지만 21세기 서울에서 상암동이라는 경천동지할 공간이 등장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을 것이다. 조선시대 난지도는 장마철이면 물에 잠기는 모래섬이었다. 1960년대 도시 빈민들의 정착촌을 거쳐 80~90년대 쓰레기매립장, 2000년대 이후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공원, 석유비축기지를 활용한 문화비축기지, 최첨단 디지털미디어시티까지 들어서면서 기적 같은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장소는 기억을 지배하고 기억은 의식을 지배한다. 상암동은 오물과 악취가 진동하던 천형의 땅에서 첨단 생태도시로 다시 태어났다. 지금 상암동 면적의 절반가량이 옛 난지도였으니 난지도가 상암동의 모태라고 할 수 있다. 그 난지도는 서울의 서쪽을 관통하는 모래내(사천)가 한강과 만나 서해로 진출하는 출구에 쌓인 거대한 모래밭이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조선시대 한양 성 밖 십리(성저십리)의 서쪽 경계선이 모래내였고, 동쪽 경계선은 중랑천이었다. ‘동국여지비고’에서는 “사천은 (북한산) 문수봉에서 나와 남쪽으로 흘러 탕춘대(세검정)와 홍제원을 지나 무악(안산)을 돌면서 서남쪽으로 흘러 한강으로 들어간다”고 적었다. ‘대동지지’에서도 “문수봉에서 서남쪽으로 흘러 탕춘대를 경유해 한북문(홍지문) 수구를 나와 무악의 북쪽을 두른 뒤 서쪽으로 흘러 한강으로 들어간다”고 모래내의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고산자 김정호는 ‘수선전도’에서 한강의 지류인 모래내와 중랑천, 개천(청계천)을 본류 수준으로 다소 과장되게 그렸다. 서울의 땅 밑을 흐르는 35개 지류 중 3개의 지류를 유독 돋보이게 처리한 것이다. 한양의 서쪽 경계 모래내는 세월과 장소를 따라 사천, 세검천, 홍제천, 불광천이라는 각기 다른 이름으로 변천하다가 사라졌다. 모래내라는 지명이 쇠하고, 지류의 흔적을 느낄 수 없는 것은 70년대 복개됐기 때문이다. 모래내와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형성된 모래섬이 난지도였다. 청계천과 중랑천이 한강과 만나는 지점에 저자도와 잠실, 만초천과 마포천이 만나는 지점에 여의도와 밤섬이 형성된 것과 같은 이치다. 난지도는 김정호의 ‘경조오부도’에 ‘중초’(中草)라는 지명으로 남아 있다.겸재 정선의 경교명승첩에 수록된 1740년 작 ‘금성평사’(錦城平沙)는 양천현감으로 재직 중이던 겸재가 지금의 가양대교 남단에서 난지도를 바라보고 그렸다. 강물에 반쯤 잠긴 난지 모래섬을 중심으로 수색(수생리), 망원정과 잠두봉이 들어앉은 구도다. 제목의 금성은 오늘의 성산동이고, 평사는 성산동 아래 평평한 모래벌이라는 뜻이다. 금성이라는 지명은 조선 중종 때 ‘금성당’이라는 불당이 세워진 데서 유래했다고 하고, 성산 혹은 성미산이란 지명은 성(城)처럼 생긴 산의 생김새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그림에서 난지도 뒤로 와우산과 무악이 펼쳐진 앞에 모래벌이 길게 누운 곳이 모래내가 한강과 만나는 바로 그 지점이다. 겸재는 금성평사 이외에도 ‘소악후월’, ‘종해청조’에서도 난지도를 배경으로 그렸다. 난지도는 꽃과 풀이 지천인 중초도(中草島), 오리가 떠 있는 모양이라고 해서 압도(鴨島) 또는 오리섬이라고도 불렸다. ‘천지개벽’이란 말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공간이 또 있을까. 70년대 공유수면 개발 사업과 송파나루 쪽 물막이 공사로 하루아침에 강남 땅이 돼버린 잠실을 ‘상전벽해’에 비유한다면 난지도는 황금모래로 반짝이던 모래섬에서 쓰레기 산으로 버려졌다가 다시 황금알을 낳는 오리의 도시로 개벽했다고 할 수 있다.상암동은 옛 수상리(水上里)의 ‘상’ 자와 옛 휴암리(休岩里)의 ‘암’ 자를 합성한 지명이다. 1914년 경기 고양군 연희면 상암리는 1949년 서울에 편입돼 은평구 상암리가 됐다가 1955년 성산동과 중동을 병합한 뒤 현재의 마포구 상암동이 됐다. 본래 쓰레기 매립장이 아니라 1977년 제방을 완공한 뒤 관광공원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당시 공원보다 매립지 조성이 시급했다. 김포가도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는 외국인들에게 악취를 풍겨 서울 이미지를 망친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김포수도권매립장으로 옮겼다. 1993년 2월까지 15년간 서울시민이 버린 오물과 쓰레기 9200만t이 쌓인 90m 높이의 거대한 두 개 쓰레기 산으로 둔갑했다.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보다 33배나 큰 거대한 쓰레기 산이 버티고 있던 시절 난지도를 먼지와 악취와 파리가 들끓는 ‘삼다도’라고 불렀다. 환경 친화적인 첨단 정보미디어도시의 이면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추악한 과거가 묻혀 있다. 월드컵 4강 신화와 함께 환경재생의 비화가 살아 숨 쉰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무오류 주장하는 검찰에게… “미안하단 말이 그렇게 어려웠나요”

    “변호사도 몰랐던 잘못” 격려에 ‘뿌듯’ “고의 아닌데 침소봉대” 불만에 ‘막막’ ‘엘리트 사법’의 한계 재확인한 시간 99%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일상적인 수사·재판 과정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잘못된 관행을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어사그)란 제목으로 연재한다…. 지난 7월 24일 이렇게 시작한 어사그 연재를 20회를 끝으로 마무리합니다. 전국에서 제일 공부 잘한 수재들이 사법의 의무와 권한을 모두 쥐는 ‘엘리트 사법’이 이제 한계에 달했음을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법원은 판사 1인당 세계 최다 수준인, 살인적인 재판량에 치이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1심 민사사건의 70%가 ‘3분 소액재판’으로 분류됐고, 3심에서 또 70%가 심리 없이 상고 기각 처리됐습니다. 판결 이유를 생략하고 편하게 판결문을 써도 된다고, 소송법이 민사재판의 원고·피고, 형사재판의 피고인 대신 판사를 보호해 줬습니다. 짐짓 당선 무효와 같은 세속적인 일에 무심한 듯 진행되는 선거 재판에선 비슷한 혐의를 놓고 국회의원은 당선 유지, 지방자치단체장은 당선무효형이란 ‘이중적 판단’이 나왔습니다. ‘오래, 자주 비판받고 그때마다 뼈를 깎아 더이상 깎을 뼈도 없는 연체동물처럼 돼 버렸다’던 검찰이지만, 대한민국이 독점적으로 부여한 공소권을 남용하는 측면에서 검찰 조직은 여전히 ‘강골’(骨)의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수사한 혐의를 나눠 시차를 두고 기소해 피고인을 반복되는 재판의 늪으로 몰아넣는 ‘쪼개기 기소’, 검사가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를 재판에 내지 않는 ‘객관의무 위반’이 민주화 이후에도 벌어지고 있을 줄 취재 전엔 상상도 못했습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6월 현재 2년 넘도록 1심 재판 중인 사건이 1552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잘못된 기소라 해도 공소 취소를 금기시해 재판을 강행하는 검찰 관행은 어사그에서 확인한 바 있습니다. ‘변호사도 미처 몰랐던 잘못들’이라거나 ‘어사그가 지적한 관행을 고쳐야 법원·검찰이 산다’던 공감은 큰 격려였습니다. ‘재판을 인공지능(AI)에게 맡기자’란 실현되기 어려운 구상이 공감받는 댓글 분위기를 보며 어사그 또한 대중의 분노와 막막함을 완전히 대변하지 못했구나 조바심이 났습니다. ‘(어사그 사건을 처리한) 어린 판·검사들을 왜 흠집 내느냐’거나 ‘고의로 한 잘못이 아닌데 침소봉대했다’는 식의 불만 앞에선 막막했습니다. ‘보도 뒤 사건 관련 기록을 상위청은 검토·조사하지 않았고 계획도 없다’며 책임 있는 진상조사를 회피하면서도 ‘(사건) 관련 검사들은 좋은 사람이라 악하게 사건을 처리하지 않았을 것’이란 식으로 눙친 수뇌부는 아마 기자는 씩씩해서 상처받지 않으리라 생각했겠지만 틀렸습니다. 시대 흐름을 따르지 못한 채 이 수준밖에 안 되는 사법체계가 취재로 확인되는 내내 아팠고, 보도 뒤 그런 적 없음에도 ‘서울신문이 보도에 큰 오류가 있음을 인정했다’는 식으로 검찰 내에서 조리돌림한다는 전언이 기자 귀에 꽂힐 때 많이 상처받았습니다. “앞으로 수사는 더 투명해질 것이고, 남용된 권한을 향한 비판은 더 커질 것이다. 검찰이 일단 한 결정에 오류가 있을 수 없다는 ‘무오류 신화’에서 벗어나 검사의 잘못된 처분이 있다면 사과하고 시정해야 한다”는 부장검사 출신 임수빈 변호사의 말에서 위로를 받았습니다. “검찰 조사 녹음·녹화가 강압수사 방지 대책”이란 이기수 전남대 교수의 제언에서 활로가 보였습니다. 임 변호사와 법조팀이 나눈 어사그 취재 후일담을 서울신문 팟캐스트 ‘시사 좀 아는 누님’(http://m.podty.me/cast/186052 , http://www.podbbang.com/ch/17560)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기자들이 전하는 수사 대처법도 팟빵·팟티에서 오는 30일, 유튜브에서 다음달 1일 공개됩니다. 법조팀·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슈퍼모델’ 44세 지원자의 눈물 고백 “작년에 자궁 수술했다”

    ‘슈퍼모델’ 44세 지원자의 눈물 고백 “작년에 자궁 수술했다”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지원자 남궁경희가 자궁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24일 방송되는 SBS Plus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이하 슈퍼모델)에서는 양치승 트레이너가 지원자들의 몸매를 체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남자 워스트 5, 여자 워스트 6에 뽑힌 11명의 지원자들은 2주간의 특훈을 받아야 했다. 방송 전 진행된 촬영에서 남궁경희는 옆구리와 허벅지 살을 지적 받았고, 특훈의 시작과 동시에 계속되는 PT 수업에 힘든 모습이 역력했다. 더욱이 연장자인 만큼 체력적인 부분에서 남들보다 더 고통스러워했다. 남궁경희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이 모습에 양치승 트레이너는 “힘내라. 울지 말고. 과정이니까”라고 위로했고 남궁경희는 “작년에 자궁 수술을 해서 호르몬제를 먹고 있다. 살을 빼려고 해도 살이 안 빠지고 몸이 붓고 한다. 속상한 부분이다”라고 털어놨다. 남궁경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남편이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연습을 하러 나오면 밥 등을 준비하고 나와야 해서 심적으로 힘들다”며 “그런 부분이 내가 잘 할 수 있게 작용을 해주는 것 같다. 남편이 반대하는데 내가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궁경희는 이후 이뤄진 메이크 오버에서도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고, 장윤주는 “이게 메이크 오버다”라고 극찬을 해 그녀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슈퍼모델’은 티비톡을 통해 국민심사위원제의 실시간 인기 투표(드림 투표)가 가능하다. 티비톡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슈퍼모델’은 바디프랜드가 주최, SBS플러스와 JIBS가 공동제작, 에스팀이 주관하고, 엘로엘, 셀리턴, 비온코리아, 더블랙스완, 리더스코스메틱, 제주신화월드, 뉴화청여행사, 에끌라셀, UNI&IT, AS98,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함께 하며 매주 수요일 밤 8시 SBS Plus, 수요일 밤 9시 30분 SBS funE, 목요일 밤 8시 SBS M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남궁경희의 고백은 24일 8시 SBS Plus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남는 키 나 좀 주지” 써니, ‘슈퍼모델’ 장신 지원자에 부러움 폭발

    “남는 키 나 좀 주지” 써니, ‘슈퍼모델’ 장신 지원자에 부러움 폭발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그룹 소녀시대 써니가 셀프 디스 심사평을 했다. 최근 진행된 SBS Plus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이하 슈퍼모델) 촬영에서 2차 예선을 통과한 63명의 지원자들은 메이크 오버를 진행하기에 앞서 신체 사이즈 체크에 나섰다. 지원자들의 신장을 체크가 시작됐고, ‘슈퍼모델’ 트윈 타워인 여자 지원자 김시인과 김희연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신장계 앞에 섰다. 실제 측정 결과, 김시인은 180.3cm, 김희연은 183cm 였다. 이에 김희연은 “말도 안돼”라고 놀라워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렇게 크게 적으면 여자 모델로 너무 키가 크다고 안 좋게 보실 것 같다는 생각이 컸다. 남들은 키를 늘릴 때 나는 줄인다”고 속상해 했다. 이를 VCR로 확인한 써니는 “부럽다. 남는 키 나 좀 주지”라고 부러워했다. 장윤주는 “해외에서 활동하려면 180cm 정도는 기본이다”라고 설명했고, 김원중은 “남자는 190cm을 안 넘으려 한다. 모델 분들이 실제로 속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모델’은 티비톡을 통해 국민심사위원제의 실시간 인기 투표(드림 투표)가 가능하다. 티비톡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슈퍼모델’은 바디프랜드가 주최, SBS플러스와 JIBS가 공동제작, 에스팀이 주관하고, 엘로엘, 셀리턴, 비온코리아, 더블랙스완, 리더스코스메틱, 제주신화월드, 뉴화청여행사, 에끌라셀, UNI&IT, AS98,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함께 하며 매주 수요일 밤 8시 SBS Plus, 수요일 밤 9시 30분 SBS funE, 목요일 밤 8시 SBS M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써니의 셀프 디스 심사평은 24일 8시 SBS Plus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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