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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카지노서 사라진 145억 중 130억 발견

    제주 카지노서 사라진 145억 중 130억 발견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사라진 145억6000만원의 약 90%에 이르는 돈이 발견됐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은 랜딩카지노에서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근 이 돈의 일부로 추정되는 3억원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만 이 돈이 최근 체포된 이번 사건의 공범인 30대 중국인 남성과 관련돼 있으나 정확히 어디서 발견됐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추가 현찰이 발견되면서 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찾은 돈은 모두 129억5000여만원이 됐다. 앞서 서울신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앞서 랜딩카지노 물품보관소 내 다른 VIP 전용 금고에서 사라진 돈의 일부로 추정되는 81억5000만원을 찾았다. 이어 이 사건의 주 피의자인 말레이시아 국적의 여성 임원 A(55)씨가 머물렀던 제주시 모처 등에서 45억여원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 돈이 랜딩카지노에서 사라진 돈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일련번호 대조작업 등을 하고 있다. 현재 경찰이 밝힌 이 사건 피의자는 랜딩카지노에서 자금을 관리하던 임원 A씨와 최근 체포된 30대 중국인 B씨, 이미 해외로 출국한 30대 중국인 C씨 등 3명이다. 주 피의자인 A씨는 랜딩카지노의 모 회사인 홍콩 란딩인터내셔널 소속으로 랜딩카지노에서 자금 회수를 담당해왔다. 현재는 다른 나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범인 중국인 2명은 카지노 고객을 유치하고 관리하는 에이전트 업체의 직원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최근 체포된 30대 남성은 한국인으로 알려졌었으나 최종적으로 중국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C씨를 추적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 말레이시아에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또 A씨와 C씨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현금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2018년 2월 카지노 개장 때부터 자금을 맡아 온 A씨는 지난 연말 두바이로 출국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대24 승리 신화”…조은희, 서울시장 출마 공식선언

    “1대24 승리 신화”…조은희, 서울시장 출마 공식선언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구청장은 21일 출마선언문에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폭풍을 뚫고 홀로 야권의 희망을 밝혔다. 1대 24 승리 신화를 재연하겠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한 야당 소속 재선 구청장이다. 기자 출신으로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과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그는 경쟁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오 전 시장, 나경원 전 의원을 겨냥해 “10년 전 그때 그 사람들이 또 나왔다. 서울시민에게 원죄 있는 패배자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와 싸워 이겨본 사람이 이긴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남·송파 다 쓸려가는 상황에도 더 많은 득표를 했다. 지금도 20∼40대 지지율은 당내 최고”라며 “서울 행정만 10년 넘게 뛰고 있다. 인지도 높은 정치인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성장한 일 잘하는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민 재산세 절반 감면, 광화문광장 공사 중단, 교통방송 정상화, 은평구에서 강남을 관통하는 강남북 고속도로 추진, 5년간 65만호 양질의 주택 공급, 경부선철도 구로역∼서울역∼수색역 및 지하철 2호선 지상 구간 지하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조은희, 서울시장 출마 공식선언 “1대24 승리 신화”

    [속보] 조은희, 서울시장 출마 공식선언 “1대24 승리 신화”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구청장은 21일 출마선언문에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폭풍을 뚫고 홀로 야권의 희망을 밝혔다. 1대 24 승리 신화를 재연하겠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한 야당 소속 재선 구청장이다. 기자 출신으로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과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 ‘145억 도난’ 제주 카지노 사건 한국인 공범 검거

    [단독] ‘145억 도난’ 제주 카지노 사건 한국인 공범 검거

    제주 랜딩카지노 145억원 도난 사건과 관련된 공범이 20일 경찰에 검거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에 검거된 30대 한국인 남성은 카지노 고객을 유치하고 관리하는 에이전트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사건 가담 경위와 145억원 가운데 아직 회수하지 못한 20여억원의 행방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외로 도주한 카지노 자금담당 임원인 말레이시아 국적 여성(55), 중국으로 출국한 30대 중국인 공범과 언제부터 공모했는지 등도 수사하고 있다. 또 이 자금이 제주신화월드 양즈후이 전 회장의 비자금인지와 카지노 중국 VIP가 맡겨 둔 돈인지 등도 살펴보고 있다. 지난 4일 랜딩카지노를 운영 중인 제주신화월드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홍콩 본사가 맡겨 둔 현금 145억원이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이후 랜딩카지노의 다른 VIP 고객 금고에서 80억원이, 제주시내 모처에서 40억원이 발견됐다. 2018년 2월 카지노 개장 때부터 자금을 맡아 온 말레이시아 국적 여성은 지난 연말 두바이로 출국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단독] 제주 카지노 사라진 145억 공범 검거…수사 급물살

    [단독] 제주 카지노 사라진 145억 공범 검거…수사 급물살

    제주 랜딩카지노 145억원 도난 사건과 관련된 공범이 검거돼 수사에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공범인 이 30대 한국인 남성은 카지노 고객을 유치하고 관리하는 에이전트로 최근 경찰에 체포된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경찰은 20일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여서 수사 상황은 확인해 줄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사건 가담 경위와 145억원 가운데 아직 회수하지 못한 20여억원의 행방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또 외국으로 이미 도주한 카지노 자금담당 임원인 말레이시아 국적 여성 과 중국으로 출국한 30대 중국인 공범과의 사전 공모 여부 등도 수사중이다. 경찰은 장기간에 걸쳐 이들이 사전 공모해 카지노금고에서 현금으로 외부로 반출한것으로 보고 있다. 공범이 검거됨에 따라 145억원 도난 사건은 조만간 전모가 드러날 전망이다.하지만 주범 등이 이미 외국으로 도주한 상태여서 돈의 출처와 성격 등 실체를 밝히기에는 어려움도 예상된다. 경찰은 145억원이 제주신화월드 양즈후이 전 회장의 비자금인지와 카지노 중국인 VIP고객이 맡겨둔 자금인지 등도 들여다 보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일 랜딩카지노를 운영중인 제주신화월드 람정엔터테이먼트코리아는 카지노 금고에 보관중이던 홍콩 본사가 맡겨둔 현금 145억원이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랜딩카지노 다른 VIP고객 금고에서 80억원이 제주시내 모처에서 40억원 발견됐다.2018년 2월 랜딩카지노 개장 당시부터 자금담당 임원으로 있던 말레이시아 국적 여성(55)은 지난 연말 휴가차 두바이로 출국한뒤 연락이 두절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신화월드내 프리미엄 매장 추진,지역 상인 반발

    제주신화월드내 프리미엄 매장 추진,지역 상인 반발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 운영기업인 람정제주개발이 제주신화월드 내에 대규모 프리미엄 전문매장 개설을 추진하자 지역상권이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도 상인연합회와 제주지역중소기업협동조합 협의회, 노형상인회, 누웨모루거리상점가상인회, 로얄쇼핑상인회, 제주중앙로상점가,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는 20일 공동 성명을 내고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사실상 쇼핑아울렛으로 운영될 제주신화월드 내 대규모점포 개설 등록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11월 서귀포시로부터 등록 허가를 받은 이 프리미엄 전문점은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철수한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관 지하 1·2층 자리에 총 8834.54㎡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수입·명품 패션의류와 가방 등 약 60개 점포가 입점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이들 매장이 할인행사를 할 경우 사실상 쇼핑아울렛으로 전락할 것이 자명하다”며 이 매장이 지역상권에 직접적 영향을 미쳐 지역 중소상인들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제주도는 신화월드 내 대규모 매장이 들어서면 도내의 모든 지역상권이 폭망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쇼핑아웃렛으로 변질될 수 있는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 허가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中 금광 폭발사고 생존자들 “죽과 피클을…” 통신선 통해 요구

    中 금광 폭발사고 생존자들 “죽과 피클을…” 통신선 통해 요구

    지난 10일 중국 산둥성 치샤시 금광 폭발사고로 지나 580m 지점에 매몰된 생존자들과 구조대 간 통신선 대화가 성사됐다고 미국 CBS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8일 고립 9일째에 바깥 목소리를 듣게 된 생존자들은 중국의 일상식인 죽과 피클을 내려 보내줄 것을 요구했다. 통신선 구축 전날인 지난 17일 중국 구조당국은 손전등과 영양액, 약품을 갱도 안으로 내려 보냈고, 종이와 필기구도 전달해 의사소통을 해왔다. 폭발사고 초기 현장에서는 생존의 희망을 찾기 어려웠었다. 광부들을 관리하는 업체가 폭발사고 이튿날인 11일 밤에 늑장 보고를 해 초반 구조작업은 지연됐다. 500명의 구조대와 388대 장비가 투입된 구조 작업은 추가 붕괴를 우려해 기존에 설치된 장비들 주변에서 소극적으로 이뤄졌다. 그러다 17일 오후 갱도까지 뚫고 들어간 드릴 파이프를 생존자들이 두드리며, 구조 작업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당시 생존자들의 두드림에 구조 현장에선 박수가 나왔다고 중국 신화통신은 전했다. 구조대가 내려보낸 종이에 생존자들은 “한 구간에 있던 11명 중 4명이 다쳤다. 1명은 다른 구간에 있다. 또 다른 10명의 행방을 모른다”고 써서 올려 보냈다. 이후 구축된 통신선을 통해 이들은 “11명 가운데 1명이 머리를 심하게 다쳐 혼수상태이고, 2명은 다소 움직이는데 불편을 느낀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구조작업은 더디고, 고립된 갱도에는 유독가스와 물이 차오르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인들은 2010년 칠레 광산 매몰사고로 지하 700m에 갇혔던 광부 33명이 69일 만에 구조됐던 ‘기적’을 떠올리고 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단독] ‘우생순’ 스타 임오경 의원, 핸드볼팀 광명 유치… 광명시 연고 첫 스포츠구단 탄생

    [단독] ‘우생순’ 스타 임오경 의원, 핸드볼팀 광명 유치… 광명시 연고 첫 스포츠구단 탄생

    ‘우생순’(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주인공인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임오경 의원이 경기 광명시에 핸드볼팀을 유치해 광명시를 연고로 한 스포츠 구단이 최초로 탄생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경기 광명갑) 의원은 20일 오전 광명시청에서 여자 핸드볼 구단 SK슈가글라이더즈의 연고지를 광명시로 하는 광명시·SK루브리컨츠 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 의원을 비롯해 양기대 의원과 박승원 광명시장, 박성민 광명시의회 의장, SK슈가글라이더즈 감독 및 선수대표 등이 참석했다.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SK슈가글라이더즈가 광명시와 맺은 협약서에는 32만 광명시 연고 구단으로서 광명시민과 함께하고 광명시 브랜드 및 명예를 높이며 핸드볼 종목을 육성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임 의원은 “처음 광명에 왔을 때 광명을 연고로 한 스포츠 팀이 전무하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이후 광명을 연고로 한 스포츠 팀을 유치해야겠다고 생각해오다 여자부 8개 팀 중 유일한 기업 구단으로 광명시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SK슈가글라이더즈 핸드볼 팀을 유치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앞으로 SK슈가글라이더즈는 2월 1일부터 3년간 광명에 연고를 두고 SK핸드볼코리아리그를 치를 예정이다. 경기는 광명 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된다. 또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 유니폼과 선수단 버스 및 경기장 내 구단 광고물 등에 연고지인 광명시 명칭이나 슬로건 등을 사용한다.2012년 창단한 SK슈가글라이더즈는 두 차례 우승한 전력이 있는 강팀으로 현재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SK슈가글라이더즈팀을 비롯해 부산시설공단·삼척시청·광주도시공사·컬러풀대구·서울시청·인천시청·경남개발공사팀 등 여자부 8개팀으로 이뤄져 있다. 임 의원은 “광명시민과 SK슈가글라이더즈가 인연을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난 총선 공약 중 하나인 광명 연고 스포츠팀 유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우리 광명시에 연고지 스포츠구단이 처음 들어왔다”며, “SK핸드볼 구단 유치를 통해 수준 높은 대한민국 핸드볼을 알리는 기회가 되고,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구단으로 발전하도록 물심양면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명시 핸드볼협회는 “이번 협약이 광명 지역의 스포츠 문화 활성화와 핸드볼 저변 확대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면서 “SK슈가글라이더즈가 좋은 성적을 내 우리 광명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반겼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광명시·임 의원과 협력해 상반기부터 연고지 마케팅과 홈 경기장 시설 개선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연고 정착과 적극적인 핸드볼 붐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임 의원은 여자 국가핸드볼대표팀의 감동 실화를 다룬 영화 ‘우생순’의 실제 주인공이다. 결혼과 출산을 거쳐 8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출전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유럽의 텃세와 편파 판정을 딛고 은메달을 따낸 감동적인 스토리가 영화화된 바 있다. 전북 정읍여고 2학년 때 태극마크를 단 임 의원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996년 국제핸드볼연맹으로부터 역대 한국인 중 여자부문에서 두번째로 MVP상을 받았다. 일본 히로시마 창단팀 제의를 받고 25세에 최연소플레잉감독으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8연패 우승신화를 이뤄냈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씨줄날줄] 군대 반말/김상연 논설위원

    [씨줄날줄] 군대 반말/김상연 논설위원

    2002년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 중 하나가 경기장에서 선수들끼리 반말을 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한국 선수들이 특유의 선후배 문화로 경기 중 의사소통에 쭈뼛쭈뼛한 것을 목도한 히딩크는 “0.1초 사이에도 골을 먹는데 경기장에서 형님이라고 부르면 되느냐”면서 서로 존칭 없이 이름을 부르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후배들이 “명보”(홍명보), “선홍”(황선홍)이라며 무람없이 불렀다고 한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지난달 21일 주임원사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나이 어린 장교가 나이 많은 부사관에게 반말로 명령을 지시했을 때 왜 반말로 하냐고 접근하는 것은 군대 문화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일부 주임원사가 남 총장의 발언은 인권침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붙었는데 원사들을 비판하는 여론이 많은 편이다. “원사들이 감히 참모총장에 대해 진정을 제기하다니 당나라 군대냐”, “그럼 전투 중에도 ‘돌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존댓말을 써야 한다는 거냐”, “그러는 원사들은 사병한테 왜 반말을 하느냐”는 비난들이다. 사실 ‘나이 많은 하급자’에 대한 반말 문제는 군대뿐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조직에서 볼 수 있는 딜레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상급자라고 해서 하급자에게 반말할 권리가 있다는 규정을 가진 조직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다. 심지어 상명하복 문화의 전형인 군대도 마찬가지다. 국방부 부대관리훈령에 상급자에게 ‘님’이라는 존칭을 붙인다는 규정이 있을 뿐이다. 이번 논란을 우리 사회 특유의 반말·존댓말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로 삼으면 어떨까. 상급자와 하급자가 서로 존댓말을 쓴다면 나이에 따른 딜레마가 해결될 것이다. 군대에서 반말을 해야만 상관이 권위를 갖는다는 생각도 편견이다. 알고 보면 ‘존댓말 지시’가 더 무서운 법이다. 군대 갔다 온 사람이라면 훈련소에서 빨간 모자를 쓴 조교들이 “정말 이런 식으로 할 겁니까”라고 서슬퍼런 존댓말로 으름장을 놓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된다. 긴박한 상황에서는 “돌격 앞으로”와 같은, 반말도 존댓말도 아닌 명령어를 쓰면 되니 문제없다. 대신 하급자가 명령을 불이행할 때는 추상같은 군율로 다스리도록 상급자에게 폭넓은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사실 남 총장이 주임원사들에게 그런 당부를 한 것은 최근 하극상 사건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렇다 해도 히딩크라면 그런 식의 당부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모두 다 반말로 하는 게 안 되면 모두 다 존댓말로 하도록 통일하지 않았을까. carlos@seoul.co.kr
  • K리그 챔피언과 캡틴의 만남… 박지성 “전북에 길 제시할 것”

    K리그 챔피언과 캡틴의 만남… 박지성 “전북에 길 제시할 것”

    “K리그에 처음 입성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준 구단에 감사드리며 함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19일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40)을 ‘클럽 어드바이저(위원)’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전북의 프로 및 유소년 선수 선발과 육성, 스카우트, 훈련 시스템 등과 관련한 전반을 구단에 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영국을 오가기 때문에 비상근이다. 박지성이 K리그와 인연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현역 시절 K리그를 거치지 않고 유럽과 일본 무대에서만 뛰었다. 일본 J리그를 통해 프로에 데뷔해 네덜란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거친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시작으로 세 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박지성은 구단을 통해 “일본, 네덜란드, 영국까지 다양한 리그를 경험하면서 유럽 선진 시스템을 많이 보고 배웠고 은퇴 후 공부를 많이 해왔다”며 “그동안 보고 배운 모든 것을 바탕으로 전북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기는 중국] “외국 지도자도 맞는다”…中 관영언론 ‘중국산 백신’ 자랑

    [여기는 중국] “외국 지도자도 맞는다”…中 관영언론 ‘중국산 백신’ 자랑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국외 지도자 사례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집중 보도했다. 중국 관영 매체 신화망(新華網)등 유력 언론들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산 백신 접종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18일 앞다퉈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14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수도 앙카라 시립병원에서 시노백이 출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실이 공개됐다. 시노백은 중국의 대표적인 의약제조회사로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을 출시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이 터키에서 가장 먼저 중국산 백신을 접종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날 터키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백신 접종을 신호로 현재 터키 의료진을 중심으로 약 30만 명이 접종 완료, 전국적으로 총 54만 명의 시민이 중국산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다수의 국가 지도자들이 직접 중국산 백신 접종에 앞장서는 등 안전성에 대한 믿음을 증명했다’면서 ‘현재도 코로나19 전염병은 매우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류의 생명이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는 점에서 전 세계는 중국 백신을 통해 건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앞서,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최초로 접종한 해외 지도자로는 지난해 9월 26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수상 겸 왕세자가 꼽힌다. 전 세계 땅부자 1위로 유명세를 얻었던 그는 당시 중국산 백신 효능 검증 기간 중에 이같은 접종 사실을 국내외에 공개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위생감독관리국은 중국산 백신의 효능성에 대해 정식 승인, 국가 공인 백신으로 등록한 사실이 알려졌다. 브라질, 페루 등의 국가에서는 이미 중국과 정식 협약을 맺고 대규모 백신 구매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질은 이달 초 약 1억 위안 규모의 중국산 백신 구매 협약을 체결, 페루에서는 총 100만 명분의 중국산 백신이 빠르면 이달 말 도착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이집트와 인도네시아, 태국, 우크라이나 등 다수 국가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중국산 백신 구매 협약을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중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1월 현재 동남아와 동유럽·남미 등 미국산 또는 유럽 등지에서 생산된 백신 조달이 어려운 국가를 중심으로 총 17개국 이상이 국가에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10일 인도양 섬나라 ‘세이셸’에서 중국산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서구언론에서는 중국산 백신이 코로나19 임상시험에 대한 완전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고속도로에서 내려서기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고속도로에서 내려서기

    “저 가게 기억나? 지난번 왔을 때 카드 안 받는다고 쫓겨났잖아.” “저 음식점 청국장 맛있었는데 문 닫았나 봐.” 난 고속도로보다 국도나 지방도로를 좋아한다. 시간이 걸리기는 해도 볼거리와 얘깃거리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차창에 머리를 기대고 창밖을 내다보면 시골길 허름한 간판에서도 사연이 흐르고, 수레를 끌고 가는 노인의 등이 유난히 굽어 보이기도 한다. 차를 타고 가면서도 자연을 만나고 기억을 소환하고 그리운 사람을 만나거나 잊는다. 어지간한 거리는 걸어다니고 버스를 갈아타면서라도 돌아가려는 이유도 그래서다. 고속도로에는 신화만 있고 이야기가 없다. 어디를 달려도 널따란 도로와 소음방지벽, 천편일률적인 휴게소. 고속도로가 모범생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목표만을 향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달려가는 길. 자기 이야기 하나 없이 성과만 부풀린 공갈빵들. 앞만 보고 가기엔 세상은 너무 넓지 않을까? 타인이 닦아 놓은 길을 어쩜 저렇게 한눈 한번 팔지 않고 열심히 달려가는지. 얼마 전 고속버스를 타고 통영 가는 길 책을 펴든 것도 그래서다. 고속도로엔 볼거리도 얘깃거리도 없다. 내가 고른 책은 유명한 SF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다. 소설은 시간의 경쟁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미래 시대, 워프항법과 딥프리징(냉동수면) 기술을 개발해 인류는 우주 이곳저곳의 별을 개척한다. 수많은 사람이 이주해 정착하고 고향으로 삼기도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웜홀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그 별들은 서서히 인류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만다. 웜홀이라는 고차원 통로를 이용하면 수십, 수백 광년의 행성계에도 손쉽게 도달할 수 있는데 수개월, 수년간 냉동수면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우주여행에 누가 자금을 대겠는가. 가까운 우주가 어느 순간 가장 먼 우주가 돼 버린 것이다. 주인공 안나는 남편과 아들이 있는 제3행성 슬렌포니아로 떠날 날을 기다리며 이미 폐허가 된 우주정거장에서 100년 동안 동면을 거듭하며 지낸다. 언젠가 국도를 타고 홍천을 지나며 유령도시가 되다시피 한 도로변 마을들을 보았다. 인적이 끊긴 도로, 간판이 떨어져 나간 휴게소, 쓰레기와 잡초만 무성한 음식점들…. 한때는 강원도 가는 자동차, 인파로 북적였건만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상권을 빼앗긴 곳들이다. 속초, 정동진에 가기 위해 더이상 홍천, 인제라는 과정이 필요 없게 된 것이다. 우리 시대에 슬렌포니아가 있다면 그런 곳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고속도로라는 이름의 웜홀에 선택받지 못한 공간들. 속도전에는 소외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슬렌포니아처럼. 마침내 경제성장, K방역이라는 이름의 고속도로도 끄트머리가 보인다. 앞서간 나라들을 쫓던 때에서 추월하는 시대를 맞고, 백신도 저만치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고속도로의 기나긴 터널 끝으로 빛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정신없이 달려오는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의도적으로 배제되고 잊혔을까. “…하지만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조차 없다면 같은 우주라는 개념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그곳에 매번 그렇게 남겨지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면….” 작가의 말처럼 함께 갈 수 없다면, 함께 살아갈 수 없다면 속도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어차피 빛의 속도로 가지도 못할 텐데. 소외된 언어를 찾아내는 것이 시인의 의무라는 어느 시인의 말을 읽었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껏 겉만 번드르르한 모범생들 이야기만 들었는지 모르겠다. 2021년은 소띠 해다. 소걸음까지는 아니더라도 올해는 세상이 어지럽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속도로에서 내려와 시인처럼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좋겠다. 상우가 외할머니를 만나 이야기를 만들어 내듯(영화 ‘집으로’), 정신없이 달리느라 외면해야 했던 수많은 고향 슬렌포니아를 찾길 바라 본다.
  •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로…박지성, K리그와 첫 인연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로…박지성, K리그와 첫 인연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40)이 국내 축구 명가 전북 현대를 통해 K리그와 인연을 맺는다. 18일 축구계에 따르면 박지성은 올해 전북에서 축구 행정가 경력을 이어 가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북 관계자는 이날 “박지성이 오늘 구단을 찾아 전북과 함께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했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직함은 ‘어드바이저’(고문)로 정리됐다고 한다. 축구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구단 운영 전반을 조언하는 비상근 업무가 유력하다는 관측도 있는데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10여년간 유럽 무대 선진 시스템을 경험한 박지성의 조언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 명문으로 발돋움하려는 전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리그 흥행을 위한 호재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의 전설 계보를 잇고 있지만 K리그에서는 뛰지 않았다.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이후에는 곧바로 유럽으로 건너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고 2014년 그라운드를 떠났다. 박지성이 국가대표팀을 제외하고 한국 팀 소속으로 뛴 건 명지대가 마지막이다. 박지성은 현역 은퇴 뒤 영국에서 축구 행정을 공부했다. 2016년 9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영국 레스터의 드몽포르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 과정을 밟았고 2017년 11월부터 약 1년간 국내 유소년 축구를 총괄하는 자리인 대한축구협회(KFA) 유스전략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제주 ‘카지노 145억원 도난사건’ 주범 말레이 여성의 정체는

    제주 ‘카지노 145억원 도난사건’ 주범 말레이 여성의 정체는

    제주 카지노 145억원 도난 사건 주범인 말레이시아 국적 여성(55)은 누구인가? 경찰과 제주신화월드 등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해 연말 휴가를 간다며 제주를 떠난후 인천공항에서 두바이로 출국한것으로 확인됐다.현재 연락 두절상태다. 이 여성은 랜딩카지노에서는 한국 이름인 임수휘로 알려져 있다.말레이시아 국적이지만 화교출신으로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하고 한국어는 사용하지 못하는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2월 랜딩카지노가 문을 열 당시 제주에 왔으며 카지노 재무 담당 임원으로 양즈후이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여성은 양 전 회장이 부패스캔들에 연류돼 2018년말 제주신화월드 경영에서 배제됐지만 회사를 떠나지 않고 그동안 재무담당 자리를 지켜왔다.양 전회장이 경영에서 배제된후 측근들이 대거 회사를 떠난것과는 대조적이다. 한 관계자는 “일반 직원들과 교류는 거의 없었지만 카지노 일부 직원들에게 리조트내 고급 음식을 대접하는 등 환심을 사려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키도 작고 전형적인 말레이시아인 모습으로 평소 미모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카지노 임원들에게 제공되는 리조트내 고급호텔 숙소에서 거주했던것으로 전해졌다. 또 회사내부에서는 양 전회장이 제주 체류당시 머물던 서귀포 숙소에 드나들수 있는 극소수 인사로 알려져있다.이 숙소는 외부적으로는 직원연수원이라 불리지만 최측근들만 드나들수 없는 양 전회장의 제주 주거지다. 지금은 회사를 떠난 양 전회장의 한국인 최측근 인사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던중 양 전회장을 만나 제주까지 따라와 신화월드 탄생을 지켜본 나도 잘 알지 못하는 여성”이라며 “보안이 유별난 카지노라는 특성상 외부인이 내부사정을 알수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 여성이 양 전회장의 측근이여서 이번 사건에 양 전회장이 관련이 있을거라는 소문이 돈다는데 이는 양 전회장을 잘 몰라는 하는 소리”라며 “제주에 전 재산을 털어 수조원을 투자했던 큰손이고 아직 나이(50)도 젊어 재기할수도 있는데 그런 일에 관여 할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 여성과 중국으로 이미 출국한 공범인 카지노 에이전트인 중국인(36)을 추적중이다.또 국내에 있는 또 다른 공범인 한국인 에이전트의 행방도 쫓고 있다. 하지만 주범과 공범이 이미 외국으로 도주해버려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는한 이번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당초 도난 당한것으로 알려진 145억원은 카지노내 다른 VIP금고에서 81억5000만원이 제주시내 모처에서 40억원이 발견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초저가·무료배송… 알리바바 넘보는 中 ‘핀둬둬’

    초저가·무료배송… 알리바바 넘보는 中 ‘핀둬둬’

    한국에서 생소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가 연일 화제다. 믿을 수 없는 가격으로 각종 이슈를 낳으며 기존 유통 공룡들을 맹추격하고 있어서다. 머지않아 고객 수에서 ‘부동의 1위’ 알리바바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1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핀둬둬는 2015년 9월 ‘농촌 전자상거래에 복음을’이라는 사훈을 내걸고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공동구매 사업으로 출발했다. 알리바바와 징둥이 장악한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이 회사를 주목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판도가 바뀌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이용자 수 7억 3100만명으로 알리바바(타오바오·티몰 합산) 7억 5700만명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 추세면 올해 고객 수에서 알리바바를 추월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핀둬둬의 성공 비결은 이른바 ‘돈을 불태우는’ 초저가 전략에 있다. ‘백억(위안) 보조금’ 프로모션 등으로 상상하기 힘든 가격대의 제품을 쏟아낸다. 실제로 기자가 핀둬둬에서 물건을 사 보니 ‘캐나다구스’를 따라 만든 거위털 패딩 135위안(약 2만 3000원), 1만㎃h 용량 충전식 손난로 85위안(1만 4000원), 각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폰 거치대 5위안(850원), 겨울용 등산 양말(3켤레) 3위안(510원) 등이다. 택배비는 없다. 한국에서는 물론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중국에서도 놀랄 만한 가격이다. 핀둬둬는 다른 쇼핑몰과 달리 지방도시와 농어촌 저소득층에 주력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고 생산자가 ‘눈물의 땡처리’ 수준으로 제품을 팔 수 있게 했다. 타오바오나 징둥에서 물건을 사던 이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끌려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핀둬둬에는 ‘그림자’도 있다. 과로 문화가 대표적이다. 지난 9일 이 회사 20대 직원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생을 마감했다. 그는 입사 뒤로 한 달에 이틀만 쉬며 일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은 “이 직원은 투신 직전까지도 회사 메신저로 업무 지시를 받아 이를 확인했다.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가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누적 확진자 1000만명 넘는 인도 현재 상황...대규모 힌두 축제 열려

    누적 확진자 1000만명 넘는 인도 현재 상황...대규모 힌두 축제 열려

    코로나19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가 1054만 명을 훌쩍 넘은 인도에서 대규모 힌두교 축제가 열려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인도 북부 아타라칸드주 하이드와르의 갠지스강변에서는 세계 최대 종교 축제로 불리는 쿰브 멜라(Kumbh Mela)가 시작됐다. 힌두교 신화에 따르면 불멸의 신주((神酒) ‘암리타’가 든 주전자를 차지하려 신과 악마가 싸움을 벌였는데, 이때 술 네 방울이 지상에 흘렀다. 쿰브멜라는 힌디어로 ‘주전자 축제’라는 뜻이며, 축제는 술 네 방울이 떨어진 네 곳에서 각각 12년 주기로 열린다. 힌도교 신자들은 쿰브멜라 동안 강물에 몸을 담그면 죄가 사라지고 윤회의 굴레에서 조금 더 쉽게 벗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올해 하이드와르의 쿰브멜라는 오는 4월 27일까지다. 당국은 인도 전역에서 적게는 수백만 명, 많게는 수천만 명의 순례객이 하이드와르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개막 전날은 13일은 이미 수많은 순례객과 행상인이 뒤섞여 인산인해를 이뤘고, 14일 하루 동안에만 무려 80만 명이 넘는 순례객이 해당 지역을 찾았다. 당국은 셀 수 없이 많은 순례객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할 것을 염려하고 있다. 인도가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집단면역을 입증할만한 데이터가 나온 상황은 아니다.이에 행사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걱정스럽긴 하지만 가능한 모든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 ‘어머니 갠지스 강’도 순례객들의 안전을 보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하루 10만 명에 육박했던 지난해 9월과 달리 최근에는 1만 명 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 등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는데다 대규모 행사와 대기오염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독] 조력자 시켜 145억 옮긴 VIP, 비밀리에 빼내려다 들통났나

    [단독] 조력자 시켜 145억 옮긴 VIP, 비밀리에 빼내려다 들통났나

    ‘조력자 두 명, 카지노 에이전트, VIP 고객의 돈.’ 제주 랜딩카지노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145억 6000만원의 실체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145억원의 외부 반출에 카지노 고객을 유치·관리하는 에이전트 등이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경찰청은 14일 이번 사건을 랜딩카지노 VIP 고객이 장기간 묶여 있던 자신의 돈을 몰래 빼내려다 발각돼 외부에 드러난 것으로 파악하고, 중국인과 한국인 에이전트 등 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등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국내 체류 한국인 에이전트 체포가 관건” 경찰은 이번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말레이시아 국적의 자금관리 담당 임원 A(55)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30대 중국인 B씨와 또 다른 한국인 30대 C씨의 실체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카지노 금고 관리 규정에 따라 카지노 측 직원과 동행해 145억원을 빼냈고, B씨가 관리하는 카지노 내 또 다른 VIP 금고로 80여억원을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 B씨는 한국을 빠져나갔지만, 한국인인 C씨는 국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범인 A씨와 중국인 B씨 등은 당장 체포가 어렵지만 국내에 머무르는 것으로 파악된 C씨가 체포된다면 이번 사건의 미스터리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C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경찰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인 B씨와 한국인 C씨는 랜딩카지노 직원이 아닌 고객 유치·관리 등을 하는 에이전트로 알려졌다. ●업계 “中카지노 회장 구금 탓 돈 묶여 수 쓴 듯” 경찰은 이와 함께 A씨가 머문 제주시내 모처에서 현금 40여억원을 발견, 이 돈이 사라진 돈의 일부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랜딩카지노의 다른 VIP 금고에서 발견된 81억 5000만원을 더하면 현재 20억원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제주 카지노업계 관계자는 “랜딩카지노 개장 이후 2018년 8월 양즈후이 전 회장이 부패 연루 혐의 등으로 중국 당국에 구금되자 중국 기업가 등 VIP 고객이 랜딩카지노에 맡겨 둔 돈이 묶여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며 “랜딩카지노에 돈이 묶여 있는데 이 돈을 빼내 제주의 다른 카지노에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등에 대한 문의도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신화월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범죄라기보다 랜딩카지노에 묶였던 VIP 고객의 돈을 비밀리에 옮기는 과정에서 일어난 해프닝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K방역은 매일 무너지고 있습니다” 간호사 편지에 정 총리가 보낸 답장

    “K방역은 매일 무너지고 있습니다” 간호사 편지에 정 총리가 보낸 답장

    보라매병원 간호사가 ‘K방역은 매일 무너지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공개편지를 보낸 가운데, 정 총리가 “편지에 담긴 눈물과 질책을 매우 아프게 읽었다”고 밝혔다. 이날 정 총리는 SNS를 통해 “간호사님들의 피땀 어린 눈물의 노고를 덜어드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들이 아직 현장에서 만족할 만큼 와닿지 않은 것 같아 가슴 아프고 매우 미안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정 총리는 “간호사님들의 처우개선 요구는 정당하며 국민 생명을 위한 헌신에 대한 지원은 마땅히 정부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보라매병원에서 요청한 간호인력 6명에 대해서는 지난 12월 서울시에서 5명을 증원하기로 결정돼 현재 두 분이 배치되었고 세 분은 배치를 위한 교육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부족함이 있겠지만 이후에도 코로나19 간호인력 파견 요청에 적극 지원하고, 인력 충원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간호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간호 인력을 확충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돌이켜 보면 코로나 위기의 순간마다 그 중심에 간호사들이 계셨다. 다시 한번 간호사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전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최전선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서울시보라매병원 안세영 간호사가 정 총리에게 보낸 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이는 이달초 정 총리가 의료 현장에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이다. 안 간호사는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1년이 다 돼 가는 초긴장, 비상 상황을 겪으면서 끊어지려는 끈을 간신히 부여잡고 있다”며 “왜 보라매병원의 간호사 증원 요구는 모른 척하느냐. (정 총리가) 편지에서 말씀하신 ‘K방역의 성공신화’는 매일매일 간호현장에서 무너진다. 저희는 매일 실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들은 방호복을 입고 9명의 중증환자를 보조 인력 없이 혼자 돌보면서 ‘더 할 수 있는데’라고 생각만 할 뿐, 하지 못한 간호가 좌절과 죄책감이 돼 온몸의 땀과 함께 뚝뚝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환자들이 겪은 의료공백과 간호사들의 소진 그리고 인력 부족으로 중환자실과 병동을 축소하면서 병원에 오지 못한 일반 환자들은 누구의 책임이고, 누구의 실패냐”고 되물었다. 안 간호사는 “오늘도 마음을 굳게 먹고 출근길에 나선다. 우리가 사력을 다하는 것처럼 제발 총리님도 할 수 있는 모든 것, 배정할 수 있는 모든 인력을 배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병원 측은 코로나19 대응 인력으로 겨우 6명을 요청했지만 서울시는 단 1명도 증원을 허용하지 않았다. 병원에는 임용을 기다리는 간호사가 270명이나 있다”고 덧붙였다. 안 간호사는 “역사에 명예로운 이름으로 기억되고자 하는 기대는 없다. 다만 최소한 인력이라도 충원돼 환자가 생을 포기하지 않기를, 의료진이 환자를 포기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제주 카지노 현금 도난 공범은 30대 중국인 직원…추적중

    [단독] 제주 카지노 현금 도난 공범은 30대 중국인 직원…추적중

    제주 카지노 145억6000만원 도난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카지노에 근무했던 30대 중국인 남성 등 2명을 공범으로 보고 추적중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한것으로 14일 확인됐다. 14일 제주신화월드와 경찰 등에 따르면 36세인 이 남성은 중국인으로 2018년 2월 랜딩카지노 개장 당시부터 카지노 직원으로 근무해온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자취를 감춘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의 제주시내 숙소 등에서 수십억원의 현금다발을 발견한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신화월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사라진 이 중국인 남성이 자금담당 말레이시아 여성과 특별한 관계라는 소문이 한동안 회사 내부에 돌았다”고 말했다. 또 사라진 여성은 평소 특별한 이유도 없이 카지노 직원들에게 선물을 주는가 하면 일부 직원들을 불러 신화월드내 고급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하는 등 선심을 베푼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쳐 카지노내 직원 등에게 선심공세를 펼치며 자금 반출 등을 도와줄 공범을 포섭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사건 발생이후 제주신화월드 자금관리 담당 한국인 임원이 갑자기 회사를 그만둔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여성의 숙소였던 제주신화월드내 고급 콘도인 서머셋과 양즈후이 전 회장이 머물렀던 서귀포시 소재 직원연수원 등에 대해 수색을 벌여 일부 증거를 확보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화월드측이 당초 분실했다고 신고한 145억원이 실제 사라진 돈의 액수와 동일한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면서 “양 전회장 숙소에 대한 수색여부 등은 수사중이여서 확인해줄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중인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카지노 금고에서 81억5000만원을 발견됐고 이 돈이 사라진 145억원의 일부 인지 등에 대해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단독] ‘사라진 여자’ 숙소에 현금 20억원 있었다

    [단독] ‘사라진 여자’ 숙소에 현금 20억원 있었다

    제주도의 랜딩카지노에서 영화의 한 장면처럼 감쪽같이 사라진 145억 6000만원의 행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일부인 81억 5000만원이 랜딩카지노 금고에서, 20여억원의 현금 다발은 도피한 자금 담당 직원의 숙소에서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사라진 40여억원의 행방과 내부 조력자, 돈의 성격 등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말레이 여성 개인 범행 무게 13일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애초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145억원 가운데 81억 5000만원이 랜딩카지노 금고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 81억 5000만원이 카지노 금고에서 발견됐다”며 “금고에서 발견된 현금이 사라진 145억원 중 일부인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사라진 자금 담당 말레이시아 국적 여성 A(55)씨의 제주 거주지에서도 5만원권 100장 묶음이 수십 개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145억원 가운데 60여억원을 장기간에 걸쳐 자신의 거주지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거주지에서 발견된 20여억원을 제외한 40여억원을 A씨가 제3의 장소로 옮겼거나 해외로 빼돌렸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A씨는 2018년 2월 제주신화월드 개장 당시 홍콩 본사에서 임원급 인사로 파견됐고, 평소 한국 이름인 임수휘를 사용했다. A씨는 지난 연말 휴가차 두바이로 출국한 후 연락이 끊긴 상태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개인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40여억원이 자금세탁을 통해 해외 계좌로 빠져나갔거나 제주도 제3의 장소에 있을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 ●VIP고객이 맡겨둔 돈? 소문 무성 사라진 돈의 성격도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제주 카지노업계에서는 문제의 145억 6000만원에 대해 ‘카지노 VIP 고객이 맡긴 돈’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외환관리법 등으로 한꺼번에 많은 돈을 중국에서 가지고 나오지 못하는 VIP 고객들이 미리 다양한 경로로 자금을 카지노에 예치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랜딩카지노 개장 당시 제주신화월드 양즈후이 전 회장과 친분이 있는 중국 기업가 등 VIP 고객들이 전세기를 타고 제주에 몰려왔고, 카지노에 현금이 넘쳐났다는 소문이 돌았다”면서 “양 전 회장이 부패 스캔들에 연루되자 중국 당국의 눈 밖에 날까 봐 발길을 뚝 끊었던 당시 VIP 고객들이 맡겨 둔 ‘돈’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인 중국 안후이성에서 부동산 개발로 성공한 양 전 회장은 제주에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2018년 2월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를 개장했다. 양 전 회장은 2018년 8월 중국 최대 자산관리공사 화룽그룹의 라이샤오민 전 회장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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