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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류윈산 회동, 김정은, 中서열 5위와 만남

    김정은 류윈산 회동, 김정은, 中서열 5위와 만남

    북한을 방문한 중국 권력 서열 5위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9일 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축전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중국 신화통신은 평양발로 “류윈산 상무위원은 김 제1위원장과의 회동에서 중국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과 함께 노력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또 신화통신은 “류 상무위원과 김 위원장은 양국 간 고위급 대화를 확대하고 모든 수준에서 교류를 증진해 양국 관계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이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의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평화롭고 안정적인 외부 환경이 필요하다고 공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정은 류윈산 회동, 김정은, 中서열 5위와 만남

    김정은 류윈산 회동, 김정은, 中서열 5위와 만남

    북한을 방문한 중국 권력 서열 5위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9일 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축전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중국 신화통신은 평양발로 “류윈산 상무위원은 김 제1위원장과의 회동에서 중국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과 함께 노력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또 신화통신은 “류 상무위원과 김 위원장은 양국 간 고위급 대화를 확대하고 모든 수준에서 교류를 증진해 양국 관계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이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의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평화롭고 안정적인 외부 환경이 필요하다고 공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정은 류윈산 회동, 시진핑 체제 이후 처음

    김정은 류윈산 회동, 시진핑 체제 이후 처음

    중국 서열 5위 류윈산 상무위원이 북한 평양에 도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의 권력서열 5위인 류윈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9일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류윈산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방북 대표단이 10일 열리는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돌 기념식 참석을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최고지도부 일원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의 일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 들어서는 처음. 이에 중국 서열 5위 류윈산 평양 도착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류윈산 상무위원은 중국을 이끌어가는 7명의 최고지도부의 일원으로 공산당 내 권력 서열 5위다. 2011년 10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정치국 상무위원 겸 상무부총리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했고, 2010년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 때에는 저우융캉 당시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가 축하사절단을 이끌고 방북했다. 평양에 도착한 중국 서열 5위 류윈산 위원장은 오늘부터 나흘간 평양에 머무르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등 북한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중국 서열 5위 류윈산 평양 도착, 김정은과 무슨 얘기 오가나

    중국 서열 5위 류윈산 평양 도착, 김정은과 무슨 얘기 오가나

    중국 서열 5위 류윈산 상무위원이 북한 평양에 도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의 권력서열 5위인 류윈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9일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류윈산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방북 대표단이 10일 열리는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돌 기념식 참석을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최고지도부 일원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의 일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 들어서는 처음. 이에 중국 서열 5위 류윈산 평양 도착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류윈산 상무위원은 중국을 이끌어가는 7명의 최고지도부의 일원으로 공산당 내 권력 서열 5위다. 2011년 10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정치국 상무위원 겸 상무부총리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했고, 2010년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 때에는 저우융캉 당시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가 축하사절단을 이끌고 방북했다. 평양에 도착한 중국 서열 5위 류윈산 위원장은 오늘부터 나흘간 평양에 머무르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등 북한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영어 대신 한국어 배울래요”… 中 10·20대 팬들의 ‘한류 앓이’

    중국 후난성 창사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 더우더우(10·가명)는 최근 어머니께 “영어를 배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더우더우는 “내가 배우고 싶은 외국어는 한국어뿐이고 한국으로 유학 가는 게 꿈인데 아무 쓸모가 없는 영어는 배워서 뭘 하느냐”고 따졌다. 어머니는 외동딸 때문에 앓아누울 지경이다. 가정교사를 들여 비싼 영어 과외를 시키는데도 영어 성적은 늘 바닥이다. 중국에서 영어는 초등학교 때부터 필수과목이고 대학 당락을 좌우하는 과목이다. 어머니는 “이 모든 게 한류(韓流) 스타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우더우는 용돈을 전부 털어 한국 아이돌 그룹의 사진과 옷, 운동화를 사들이고 있다. 이 어머니의 사연이 지난 4일 후난성 일간지 소상신보에 보도되자 ‘하한쭈’(哈韓族·극성 한류 팬) 자녀를 둔 부모들이 뜨거운 공감을 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소상신보를 인용 보도하며 “한류가 중국인의 삶에 점점 더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특히 한류 팬의 극성이 지나쳐 ‘한류병’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동남조보에 따르면 지난달 푸젠성 진장시에서는 20대 남성이 여자 친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원인은 한류에 있었다. 여자 친구는 남자 친구에게 “당신이 한국 아이돌 스타처럼 보여야 다른 친구들에게 주눅이 들지 않는다”며 한국 스타처럼 꾸미라고 강요했다. 데이트 때마다 두 시간씩 공을 들였지만 여자 친구는 “한국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투덜댔다. 참다못한 남성이 주먹을 휘둘렀고 경찰이 출동했다. 지난 4월 베이징에선 아버지가 한국 아이돌 그룹에 빠진 13세 딸을 살해한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어머니는 장애인이고 아버지 역시 변변한 직장이 없어 기초생활보장비로 근근이 살아가는 가정이었다. 딸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아이돌 그룹 팬클럽 회장이 됐다. 스타의 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많은 용돈을 요구했고 부녀간 갈등은 1년 넘게 이어졌다. 어느 날 딸이 아이돌 그룹의 베이징 콘서트에 가야 한다며 2400위안(약 44만 2000원)을 내놓으라고 졸랐다. 격분한 아버지가 흉기를 가져와 “이제 다 끝내자”고 말하자 딸은 “용돈 줄 돈도 없으면서 왜 일은 하지 않느냐”고 맞섰다. 아버지가 휘두른 흉기에 딸이 쓰러졌고 아버지는 자살을 기도했으나 목숨을 건졌다. ‘한류병’은 10대들만 앓는 게 아니다. 요즘 중년 주부들 사이에선 한국 스타의 성공을 위해 사찰을 찾아 불공을 드리는 게 유행이다. 봉황망의 인터뷰에 응한 한 40대 여성은 “우리 팬클럽은 한국 배우 이종석이 더 유명해지고 더 많은 광고를 찍으라고 정기적으로 사찰을 찾아 향을 피우고 기도를 한다”면서 “이종석의 성공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링링허우(零零後·2000년대 출생자) 중 90%가 중국 스타보다 한국 스타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될 만큼 ‘하한쭈’가 늘고 있지만 한류를 좇아 무작정 유학을 떠났다가 실패하는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北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中 ‘서열 5위’ 파견

    北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中 ‘서열 5위’ 파견

    중국이 오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돌 기념일을 맞아 권력 서열 5위인 류윈산(劉云山)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시진핑(習近平) 체제 들어 중국의 상무위원이 방북하는 것은 처음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류 상무위원은 중국 최고지도부를 구성하는 7명의 당 정치국 상무위원 중 한 명으로 공산당 내 서열 5위다. 중국 최고위급 인사가 방문하는 만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방중 문제가 논의되고, 북한이 예고한 당 창건일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철회되는 등 냉랭해진 양국 관계에 물꼬가 트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또 폭발사고… “폭탄 배달될라” 떨고 있는 ‘택배 천국’

    ‘택배 천국’ 중국에 택배 테러 비상이 걸렸다. 국경절 연휴 첫날인 1일 중국 광시좡족(廣西壯族) 자치구 류저우시 류청현에서는 전날에 이어 또 한번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한 아파트 5층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1명 이상이 다쳤다. 이 지역에서는 전날 오후에 무려 17차례 연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51명이 다쳤다. 폭발물은 대부분 택배 소포에 담겨 있었다. 공안당국에 체포된 용의자 웨이(韋·33)모는 억울하게 노동교화소에 수감된 데 대해 불만을 품고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분리독립운동 세력에 의한 정치적 테러와는 무관하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그러나 이틀 연속 ‘택배 폭탄’이 터지자 중국은 택배 공포에 떨고 있다. 류저우시는 3일까지 모든 택배 서비스를 중단시켰다. 공안은 의심스러운 택배 66개를 수거했다. 전국의 택배 회사들도 고객들에게 “당분간 류저우시로 물건을 보내는 일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중국의 택배 서비스는 139억 6000만건으로 세계 최대였다. 2013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한 전자상거래 금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16조 4000억 위안(약 3034조원)인데, 이 중 90% 이상이 택배를 통해 배달되는 상품 판매였다. 택배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택배를 악용한 범죄도 끊이지 않는다. 2011년 항저우시에서는 옛 사장에게 앙심을 품은 사람이 보낸 폭발물이 택배회사 창고에서 터졌고, 2012년 정월 대보름에는 치정 관계에 있는 사람이 보낸 소포가 광저우시의 한 아파트에서 폭발했다. 2013년에는 안후이성 추저우시에서 이혼한 아내에게 폭탄을 보내려던 남성이 택배 회사에서 소포를 포장하다가 폭탄이 터져 숨졌다. 중국 정부는 분리주의자들이 ‘택배 폭탄’을 테러에 활용할 것을 우려해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신분이 확인된 때에만 택배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있으나 여전히 정착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서 ‘미스터리 생물체’ 발견…전문가 “전설의 영약 가능성”

    中서 ‘미스터리 생물체’ 발견…전문가 “전설의 영약 가능성”

    중국에서 ‘전설의 불로장생 영약’으로 추정되는 생물체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29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 진탕현 자위안구의 한 정원에 지름 20cm, 무게 5kg에 달하는 수수께끼의 생물체를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렸다. 인근 퉈장강으로 끌어올린 이 생물체는 밝은 노란색에 검은 반점이 있으며, 길이 30cm쯤 되는 반투명 꼬리 같은 것이 있다. 쓰촨대 생명과학원 미생물학 순쿤(孫群) 교수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전설로 알려진 ‘타이수이’(太岁, 태세)일 가능성이 크지만, 유전자 검사를 해보지 않으면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순쿤 교수의 말로는 러링지(肉灵芝, 육영지)로도 불리는 타이수이는 점균류의 일종으로 영양이 풍부한 곳에서만 서식한다. 진시황이 서복을 시켜 찾던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알려진 타이수이는 명나라 시대의 본초학자인 이시진(李時珍, 1518~1593)이 ‘본초강목’에서 난치병에 특효가 있고 몸이 가볍고 힘이 나며 수명이 연장돼 신선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중국 생물학계에서는 타이수이를 식물과 동물, 미생물 외의 인류가 알지 못하는 특수한 제4종 고생물체로 보고 있다. 또한 이 교수는 “이 수수께끼의 물체가 발견된 수역에는 미량 원소와 탄수화물,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경제· 군사굴기에 이어 과학기술굴기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경제· 군사굴기에 이어 과학기술굴기

     중국이 경제·군사굴기에 이어 과학기술굴기를 이루고 있다. 최근 위성 20개 운반 로켓 발사에 성공한 중국이 미국 고속철 수주하고 영국 원전기술을 수출하는 등 잇따라 첨단 과학기술 성과를 이룸으로써 기술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는 까닭이다. ● 중국 업체, 영국 44조원 규모 전력개선사업 주축 원전 건설 수주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영국 동부 지역에 들어설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앰버 러드 영국 에너지장관은 “중국 원전 기업들이 동부 에섹스 지역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담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원전은 영국 정부가 추진중인 245억 파운드(약 44조 6000억원) 규모의 전력공급 개선 계획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중국의 원전이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원전 건설에는 중국의 원전업체 중광핵그룹(CGN), 중국핵공업그룹(CNNC)과 프랑스 국영 원전업체 EDF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러드 장관은 “중국이 그동안 영국 원전 건설에 참여하기를 강력히 희망했다”며 “영국이 원전에 매우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어 영국시장 진출이 중국 원전에 대한 국제 신인도를 제고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앞서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라스베이거스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중국 국유 철도기업인 중국중철(中國中鐵)이 이끄는 컨소시엄은 엑스프레스웨스트엔터프라이즈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미국 고속철 건설 프로젝트를 주도하게 된 것이다. 320㎞에 이르는 이 구간은 내년 9월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원전에 이어 고속철을 해외시장 진출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왔다. ● 러시아와 대형여객기 합작개발 추진... 음속 5배 고초음속 비행체 성공  중국은 20일 하나의 운반로켓에 20개의 소위성을 탑재한 창정(長征)6호 발사에 성공했다. 이 위성은 탑재한 20개의 작은 위성을 지구에서 524㎞ 떨어진 우주 궤도에 안착시키는 임무를 띠고 있다. 하나의 로켓에 이처럼많은 위성을 탑재하기는 창정 6호가 처음이다. 창정 6호는 29.3m 길이에 이륙 시 최대 103t의 중량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처음으로 액체산소등유를 사용하는 엔진으로 가동돼 오염원 배출이 없는 친환경 로켓이라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  중국은 러시아와 손잡고 대형 여객기 개발에 나섰다. 러시아 연합항공사의 유리 슬류사르 회장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항공엑스포에 참석해 중·러 대형 항공기 공동개발 계획을 밝히고 “계약을 통해 사업에 관한 각국의 책임과 이윤(배분)을 구체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슬류사르 회장은 “이 새로운 항공기는 (중국이 개발 중인 대형 여객기) C919와는 승객 수용 규모나 비행거리 면에서 완전히 다르다”며 “두 항공기는 서로 다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2008년부터 독자적으로 연구·개발해온 C919는 168좌석과 158좌석이 기본형이다. 항속거리는 4,075㎞다. 중·러가 공동 개발할 대형여객기의 좌석은 210∼350석으로 항속거리가 C919보다 훨씬 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은 음속의 5배가 넘는 속도를 내는 고초음속(高超音速) 비행체 발사 실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항공공업집단 산하 중국항공신문망은 신형 고초음속 비행체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고초음속 시험비행 영역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고 지난 19일 전했다. 다만 비행 시기와 장소, 고도, 속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홍콩 명보는 고초음속이란 마하 5(시속 6180㎞) 이상을 의미하며, 1시간여 만에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 시애틀에 도달할 수 있는 속도라고 전했다. 대만 자유시보도 이 비행체의 비행 속도는 미군 정찰기 SR-71 블랙버드가 기록한 마하 3.2~3.5를 뛰어넘는 마하 5에 이른다고 전했다. SR-71은 지금까지 조종사가 탑승하는 항공기 중 최고 속도 기록을 갖고 있다. ● 덩샤오핑 ‘科敎興國’ 착수, 이공계 출신 장쩌민-후진타오-시진핑 기술투자 총력 중국이 과학기술굴기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엇보다 국가의 전폭적 지지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중국은 기초과학 기술 투자에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86년 중국의 최고 지도자였던 덩샤오핑(鄧小平)은 4인의 과학자들로부터 국가 100년 대계를 위해 첨단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건의를 받았다. 이 4인의 과학자는 핵물리학자 왕간창, 중국 광학의 대부 왕다헝(王大珩), 자동제어학의 양자츠, 전자학의 천팡원(陳芳允)등 원로 과학자들이었다. 이들의 제안에 덩샤오핑은 주저없이 결정을 내렸다. 과학기술 교육으로 국가를 발전시키겠다는 ′과교흥국(科敎興國)′ 전략이 싹을 틔운 것이다. 그해 국가적 역량을 첨단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863 계획′이 시동됐고, 해외에서 교육받은 고급 과학인재들도 속속 귀국해 연구·개발(R&D)에 매진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들도 이공계 출신이었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은 상하이자오퉁(上海交通)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고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은 칭화대(淸華)대 수리공정학과를 나왔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1979년 칭화대 공정화학과를 졸업한 이공계 출신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전 국무원 총리는 베이징 지질대학에서 지질학 석사를 받았다. 우방궈(吳邦國) 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도 칭화대 무선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공정사(工程士·엔지니어) 치국′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이공계 엔지니어 출신 관료들이 정부에 대거 포진해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中 장밋빛 전망만 … 中의 ‘허허실실’

    美·中 장밋빛 전망만 … 中의 ‘허허실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을 만났다. 시 주석은 머독에게 “외국 언론의 중국 취재를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머독 소유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동안 중국 공안의 경계 대상 1호 언론이다. 중국에서 WSJ 기사를 보려면 당국 몰래 사설가설망(VPN)을 설치해야 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외국 언론의 자유 운운한 것은 22일 방미를 앞둔 ‘이미지 관리’ 차원의 립서비스이다. 미국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사이버 안보, 동중국해 분쟁, 중국 인권 문제 등을 따지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반응은 ‘허허실실’이다. 관영매체들은 경제 협력과 우호 증진 등 희망적인 전망만 내놓고 있다. 약한 이슈는 어물쩍 넘기고 유리한 이슈만 부각시켜 미국과 동등해진 중국의 모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인민일보는 20일 “시 주석의 방문으로 양국 우정이 심화되고 신형대국 관계 건설의 새로운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로 세계 경제 성장과 평화 발전, 기후 변화, 이란 핵, 한반도 핵, 아프가니스탄 문제, 유학·여행 등에서의 새로운 조치 등을 꼽았다. 갈등 현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특히 경제 협력에 방점을 찍고 있다.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은 “경제·무역 합작이 가장 중요한 의제”라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5년간 중국의 미국 투자는 9배 증가해 460억 달러에 이르고, 중국 기업의 미국인 고용은 5배 증가해 8만여명에 이른다”면서 “중국의 투자는 미국 산업 구조조정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 리옌훙 바이두 회장, 마화텅 텅쉰 회장 등 IT 거물이 총출동한다. 시 주석은 중국에 공장을 지으려는 보잉사 공장을 방문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만찬을 함께한다. 중국은 또 미국에 ‘시진핑 훈풍’이 불기를 바라고 있다. 언론들은 시 주석이 방문할 시애틀 터코마시를 소개하며 “시 주석이 푸젠성 푸저우시 당서기로 있을 때인 1993년 두 도시가 자매결연을 맺었다”면서 “자매결연의 주역들이 다시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1985년 시 주석이 허베이성 정딩현 관료로 일할 때 방문했던 아이오와주 머스커틴의 한 민가는 ‘중·미 우호의 집’으로 새 단장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남중국해 분쟁과 인권 문제는 서로 입장차를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며 기후변화와 핵확산 방지에서만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위성 20개 운반로켓’ 발사 첫 성공

    중국이 20일 하나의 운반로켓에 20개의 소위성을 실은 창정(長征) 6호 발사에 성공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7시1분에 창정 6호 로켓이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발사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 위성은 20개의 작은 위성을 탑재해 지구에서 524㎞ 떨어진 우주 궤도에 안착시키는 임무를 띠고 있다. 하나의 로켓에 이같이 많은 위성을 탑재하기는 창정 6호가 처음이다. 중국우주비행과학기술그룹과 국방과학기술대, 칭화대, 저장대, 하얼빈공대 등이 제작한 위성들이 실렸다. 창정 6호는 29.3m 길이에 이륙 시 최대 103t의 중량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처음으로 액체산소등유를 사용하는 엔진으로 가동돼 오염원 배출이 없는 친환경 로켓이라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 중국이 위성 운반로켓 개발에 힘을 쏟는 것은 자체 개발한 위성항법시스템(GPS)인 베이더우(北斗) 시스템 구축과 우주전 능력 강화를 위해서다. 베이더우 시스템은 중국이 미국의 GPS와 맞서기 위해 2000년부터 독자 개발한 시스템으로 선박, 항공기 운항뿐 아니라 미사일 등 무기체계 운용에도 긴요하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일 전승절 열병식에서 베이더우 시스템을 활용해 장비부대의 진행 속도와 거리 오차를 각각 0.3초, 10㎝ 이내로 조정했다. 한편 홍콩 명보는 이날 “중국이 최근 음속보다 5배 이상 빠른 극초음속 비행기의 비행 실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시속 6180㎞에 이르는 이 비행기는 1시간 만에 베이징에서 미국 시애틀까지 날아갈 수 있으며, 미사일 탑재도 가능하다고 명보는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日 안보법안 강행 이후] 美 정부·의회 “환영”… 中·北 “우려”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를 골자로 한 안보 관련 11개 법안의 국회 강행 처리와 관련해 각국 정부가 내놓은 공식 입장이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중국 정부는 “우려스럽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은 정부와 의회 모두 환영 일색이다. 미 국무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동맹을 강화하고 국제적 안전보장 활동에서 적극적 역할을 하려는 일본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집단자위권법은 지난 4월 개정된 미·일 방위협력지침과 일치한다”며 “일본이 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간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평화 증진에 전념해 왔다”고 평가했다. 미 상원 군사·외교위원회도 공동성명에서 “이번 집단자위권법이 미국과 일본의 동맹을 강화하고 국제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도 이런 움직임에 편승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교장관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다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것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일본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과 군사 공조를 강화하는 필리핀 외무장관은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을 의식, “지역 평화와 안보에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 정부는 반발했다. 훙레이 외교부 부대변인은 “전후 일본의 군사·안전보장 분야에서 전례가 없던 행동”이라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훙 부대변인은 “일본이 군사력 강화로 전수방위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일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국내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중국 국방부도 성명에서 “냉전 사고에 충실하고 군사 동맹을 강화하려는 일본의 음모는 아시아 국가들과 국제사회에 강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도 “일본이 전후 평화주의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도 대변인 담화에서 “일본이 역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군국화와 재침의 길로 내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열받은 中 “北 당 창건일 특사 안 보낼 수도”

    북한에 대한 중국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지난 3일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톈안먼광장 열병식을 앞두고 지뢰 사건을 일으켜 긴장을 조성하더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둔 시점에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 강행 엄포를 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중국이 오는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당 70주년 기념식에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16일 “중국의 입장이 상당히 강경하다”면서 “올해가 노동당 창당 70주년으로 중국과 북한이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소위 ‘꺾어지는 해’(끝자리가 ‘0’이나 ‘5’인 해)이지만 이 같은 분위기에선 중국이 특사를 파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공개적인 입장도 단호하다.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북한을 향해 “긴장 조성 행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16일 사설에서 “북한이 정말로 행동에 나선다면 비극적인 악순환만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중국 학자들은 북한의 행태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몸값 높이기’로 보고 있으며 시 주석의 외교 행보에 ‘딴지’를 걸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화통신 세계문제연구센터의 가오하오룽(高浩榮) 교수는 “국제적인 관심을 끌려는 북한의 행동이 중국 외교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북한 핵을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은 단호하고 확고하다”고 말했다.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의 장롄구이(張璉?) 교수는 “북한이 다시 핵실험을 하면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더 근본적인 결심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국영기업 주식 다원화”

    중국 정부가 국영기업 개혁 가이드라인인 ‘국영기업 개혁 지도의견’을 13일 발표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번 가이드라인에 국영기업의 소유 구조를 다양화하고 국영기업 자체의 독립적 운영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가이드라인은 국영기업의 관리 감독이 부족하다며 “각종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국영기업 주식(소유)의 다원화를 실현할 것”을 제시했다. 이어 “국영기업 제도 개혁과 상장을 추진하며 집단공사(국영기업 그룹)의 전체적인 상장을 위한 조건도 만들 것”을 요구했다. ‘유명무실한 이사회’ ‘기업 1인자의 전권 행태’ 등으로 빚어지는 국영기업 운영 문제와 관련해서는 ‘실질적 이사회’ ‘견제와 균형이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정책 결정 집행에 대한 감독 메커니즘’ 등을 개선책으로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은 특히 “모든 이사회의 권한을 보호하고 법이 권한을 부여하지 않은 그 어떤 정부기관과 기구도 (이사회에) 간섭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전체 국영기업은 공익성 기업과 상업성 기업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업성 기업은 시장에 기반한 상업적 운영으로 국유 자산을 증가시키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역할에 집중하게 되며 공익성 기업은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공공재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을 기울이게 된다. 중국 정부는 국영기업 개편과 관련해 112개에 달하는 중앙 국유기업을 40개 정도로 통폐합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가이드라인은 “2020년까지 (국영기업 개혁과 관련한) 중요 영역과 핵심적인 부분에서 결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이런 개혁 조치들이 향후 5년간 점진적으로 실현될 것임을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브라질부터… 신흥국 위기 시작인가

    브라질부터… 신흥국 위기 시작인가

    신흥국 위기가 시작되는 조짐이다. 국제적인 신용평가사가 브라질 신용등급을 결국 투기 등급으로 강등했다. 위기의 진원지이자 해결지가 될 중국에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국 경제) 경착륙은 없다”며 시장을 달래고 나섰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0일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의 마지막 단계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7년 만이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해(-2.5%)와 내년(-0.5%)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데다 정치 혼란이 계속되고 있음을 이유로 들었다. 세계 각국에 투자하는 대규모 연금펀드는 3대 신용평가사 중 적어도 2개 신용평가사에서 투자적격 등급을 받은 상품에만 투자한다. 국가 신용등급은 신흥국일수록 그 나라의 금융상품보다 높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한 지난달 11일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Baa2’에서 투자등급 마지막 단계인 ‘Baa3’로 내렸다. 피치의 브라질 신용등급은 투자등급 맨 아래에서 두 번째인 ‘BBB’지만 전망이 부정적이다. 앞으로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S&P의 신용등급 강등은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나왔다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평가했다. 다음 관심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터키다. 피치가 남아공에 부여한 신용등급은 브라질과 같은 부정적인 ‘BBB’다. 터키는 S&P로부터는 이미 투기등급(BB+)을 받은 상태다. 이들 국가가 어려운 까닭은 중국과 연동돼 있어서다. 중국에 원자재를 수출하는 ‘천수답’ 경제인데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통화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자금도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위안화 평가절하가 중국의 경제 사정이 실제보다 나쁘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그 이후 한달 만에 브라질 헤알화는 10.04%, 터키 리라화는 7.20%, 남아공 랜드화는 6.72%씩 달러화 대비 가치가 떨어졌다. 올 들어 계속되던 통화가치 하락에 불을 붙인 격이다. 앞으로도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미국은 이달 아니면 오는 12월 금리를 올릴 전망이다. 남은 것은 중국이다. 씨티그룹은 지난 9일자 보고서에서 중국 등 신흥국의 시장 수요 악화로 앞으로 2년 이내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55%라고 추정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박한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10일 랴오닝성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다보스포럼)에서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이는 빈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중국 경제에) 여러 어려움과 경기둔화 압력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재정정책 등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경제가) 새로운 엔진으로 갈아 끼우는 단계에서 (증시 하락 등의) 파동은 정상적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우리에게 해로운 통화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위안화 절하를 통해 수출을 부양하는 것은 중국 경제의 구조 재조정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 증시 안정 위해 ‘서킷브레이커’ 검토

    중국 증권 당국이 증시 급락이 금융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막기 위해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서킷브레이커(CB)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지난 6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서면 문답을 통해 주식시장에서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CB 제도의 도입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주식시장이 지난 6월 중순 이후 최고 38% 급락, 5조 달러가량의 시가총액을 증발시키며 세계경제 위기를 촉발하는 뇌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조치다. 증감회는 “시장 감독관리 제도를 완비하기 위해 CB 제도 시행 방안을 연구하는 한편 자동화된 프로그램 매매를 엄격히 제한하고 주가지수 선물에 대한 과도한 투기성 거래를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CB는 지수가 일정 수준으로 급락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 매매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제도다. 중국 증시는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전일 종가 대비 상하 10%로 가격 제한 폭을 두고 있지만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장치는 없다. 중국 당국은 아울러 앞으로도 적극적인 시장 개입을 통해 주식시장을 안정화할 뜻을 밝혔다. 정부를 대신해 직접 주식을 사들여 온 증권금융공사의 역할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증감회는 “증시 등락이 자율적인 운행에 의해 순조롭게 이뤄질 때는 정부가 개입하지 않겠지만, 급격하고 비정상적인 변동성이 나타날 때 정부가 가만히 앉아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감회는 또 현재 주식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가수익률(PER) 가치가 최고 25배에서 지난 2일 현재 15.6배로 떨어졌다는 점을 들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도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중국 증시의 조정 국면이 대체로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韓中 정상회담] 日언론 “아베, 3國 정상회담 수용할 듯” 中언론 “韓·中 역사상 최고 친밀기” 평가

    일본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말~11월 초 한·중·일 3국 정상회담 개최 추진에 합의했다는 내용에 일제히 주목하고 ”일본 정부가 긍정적인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은 일본이 3국 정상회담을 수용할 것으로 보이며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의 회담이 처음 성사돼 양국이 관계 개선의 계기를 맞을 것이라고 반겼다.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관에 관해서는 여전히 예민해했다. 교도통신은 한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관이 “중국의 군비 확장에 보증서를 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중국 언론들은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이 역사상 최고의 친밀기를 구가하고 있음을 다시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박 대통령이 시 주석보다 한 살 더 많음을 감안, “‘퍄오다제’(朴大姐·박근혜 큰누님)가 왔다”고 크게 반기며 자세히 소개했다. 또 시 주석을 ‘시다다’(習大大·시진핑 아저씨)로 친근하게 부르는 이들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하오펑유’(好朋友·좋은 친구)라고 불렀다. 신화통신과 환구시보 등 관영 언론들은 박 대통령이 이날 오전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부터 속보로 보도했다. 베이징청년보는 “미국의 은근한 압력에도 한국이 올바른 선택을 했다”면서 “양국 정상의 개인적인 우호까지 겹쳐 이번 방중으로 양국은 여러 방면에서 많은 수확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력 경제지인 21세기경제보도는 “박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 및 리커창(李克强) 총리와의 면담을 계기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양국 산업이 심도 있게 융합되고 새로운 환경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자들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전략연구소 왕쥔성 박사는 “한국은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미국의 입장을 고려해 박 대통령의 방미 사실을 2개월 전에 공개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중국과 한국의 공동 이익을 위한 외교적 지혜가 빛을 발했다”고 말했다. 신화사 세계문제연구소 가오후융 박사는 “양국은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함께 싸웠고 현재 일본에서 진행되는 역사수정주의에도 힘을 합쳐 맞서고 있다”며 “이번 방문이 한·중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투자 교육” vs “투기 조장”… 中 재테크 교육 논란

    중국 증시가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광둥성 광저우시가 초등학교부터 금융 재테크 교육을 실시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광둥성 교육당국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다음달부터 광저우시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교육과정에 금융재테크 과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27일 전했다. 이 같은 교육과정 개편은 광둥성 증권감독관리국이 광둥성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된 것이다. 광저우시에서 시범 실시한 뒤 광둥성 전체로 확신시킬 계획이다. 당장 새 학기부터 재테크 수업을 받는 학생은 36개 초·중학교 1만여명이다. 신화통신은 “교육 당국과 교사 및 지도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아 해당 교육과정이 통과됐다”면서 “금융 지식과 올바른 재테크 방법을 가르쳐 건전한 금융소비자를 육성하는 게 이 교과의 목적”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찬반으로 갈려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웨이보(마이크로 블로그)에 “지금 피눈물을 흘리는 개미 투자자들이 보이지 않느냐”면서 “어린아이들에게 돈 놓고 돈 먹는 방식부터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다른 누리꾼은 “투기와 투자는 다르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건전한 금융 의식과 투자 방식을 접해야 지금과 같은 ‘묻지마 투자’가 근절된다”고 반박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남북 8·25 합의] WP “한국의 승리… 北 사과는 미흡”

    남북이 25일 새벽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극적 타결을 도출하자 한반도 주변국들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국제사회는 남북 합의문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남북 합의문 발표 1시간 만에 워싱턴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끊임없는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이번 합의가 한반도 긴장을 낮추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접경지대 군사 활동과 관련해 북한이 단순히 확언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조선(북한)과 한국이 긴 협상을 거쳐 긴장 국면을 완화하고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로 하는 일련의 합의를 도출했다”면서 “중국은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남북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화해, 협력을 촉진하고 관련 협의가 순조롭게 실행돼 한반도 평화를 함께 수호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참의원 특별위원회에서 “북한이 도발 행동을 자제해 지역의 긴장 완화와 현안 해결로 연결될 것을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도 기자회견에서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북한에 대해) 미국,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긴장감을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남북한이 정례적으로 대화에 나서기로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번 남북 대화를 통해 어렵게 얻어낸 성과물들이 북핵 문제를 다루는 대화의 재개로 이어지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는 특별성명을 냈다. 또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남북한 간 상호 협력을 적극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합의문 발표 직후 남북한 긴장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긴급히 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이 북한의 도발 악순환을 끊고 이산가족 상봉 추진 재개 약속을 받아냈지만 지뢰 도발에 대해 원하는 사과를 확실히 얻지는 못했다”면서도 “(협상은) 한국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한이 준전시 상태를 해제하며 남북 관계가 긴장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총 43시간 동안 이뤄진 남북 간 대화는 이례적이었지만 긴장 완화의 결론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외신 가운데 가장 먼저 협상 타결 소식을 긴급 속보로 내보낼 정도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남북 협상 타결] 주요 외신들 “남북관계 개선, 중요한 진전 이뤄졌다” 긴급 타전

    [남북 협상 타결] 주요 외신들 “남북관계 개선, 중요한 진전 이뤄졌다” 긴급 타전

    [남북 협상 타결] 주요 외신들 “남북관계 개선, 중요한 진전 이뤄졌다” 긴급 타전 남북 협상 타결 남북 고위급 회담이 25일 극적으로 타결된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이 사실을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외신들은 이번 남북 합의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 고위급 접촉이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하며 “남북한이 양측의 체면을 모두 살리면서 참사도 막을 합의를 이뤄내 벼랑 끝에서 한발 물러섰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북한이 모호하지만 교묘한 외교술로 ‘유감’을 표명해 한국은 원하던 사과를 받았다고 말할 수 있게 됐으며, 한국의 확성기 방송 중단으로 북한도 국민에게 승리를 알릴 수 있게 됐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는 지뢰 도발 사건으로 촉발된 한반도 적대감을 완화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그러나 남북한의 오랜 견해차에 대한 내용은 합의문에 담기지 않아 이러한 화해 무드가 얼마나 지속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AFP통신도 “남북이 마라톤 회의 끝에 합의를 이뤄내면서 남북한을 무력 충돌 직전까지 몰고간 팽팽한 군사적 대치가 끝났다”고 보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1시 11분 외신 가운데 가장 먼저 한 줄짜리 긴급 속보를 내보낸 뒤 4분 후인 1시 15분 청와대 발표까지 포함해 타결 소식을 전했다. 신화통신은 남북이 판문점 접촉에서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은 ”남북한의 긴장이 최근 몇 년 새 최고조로 치솟긴 했지만 경험 많은 한반도 연구가들이 예상했던대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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