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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우주패권에 中·러 ‘도전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과 러시아가 양국간 사상 첫 합동군사훈련에 이어 공동 우주개발의 시동을 걸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장기적으로 미국의 야심찬 미사일방어(MD)체제에 대응하는 한편 미국 독주의 ‘우주 패권주의’를 저지한다는 군사·안보적 공동 전략을 갖고 있다. 러시아 연방우주국(로스코스모스) 아나톨리 페르미노프 국장은 최근 중국당국 초청으로 중국 우주비행사 훈련센터와 유인 우주비행 기지, 우주비행 관련 기업들을 시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모스크바발로 20일 보도했다. 페르미노프 국장는 “중국과 러시아는 광범위한 우주개발 협력을 계획하고 있으며 유인 우주비행도 포함된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그는 “2007년까지 양국의 우주협력 분야가 1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긴밀한 공동 노력을 강조했다. 페르미노프 국장은 구체적인 협력분야를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대형 우주정거장 개발 ▲달(중국)·화성(러시아) 탐사 공동연구 ▲차세대 유인우주선 개발 등이 공동 관심사로 알려졌다. 중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중·러간 군사·안보협력이 보다 긴밀해질 경우 차세대 군사용 첩보위성 등의 분야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러시아도 중국 최초의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을 초청, 우주협력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양리웨이는 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7회 국제우주항공전시회에 참석하고 가가린 우주비행사훈련센터등을 참관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러시아측은 또 오는 2012년 발사 예정인 우주왕복선 ‘클리퍼’호의 달 비행에 양리웨이를 초청하고 차세대 우주선 공동개발을 희망하는 등 중국과의 우주개발 협력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세계 3번째로 ‘우주클럽’에 가입한 중국은 10월쯤 두번째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神舟) 6호를 발사하고 2007년부터 달 탐사계획인 ‘창어 프로젝트(嫦娥工程)’를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우주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의 우주개발 계획은 미국의 MD 계획과 군사정보위성 파괴 등 미군 전력의 무력화를 겨냥한 장기 군사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우주대국’의 지위를 되찾기 위해 지난달 총 3050억루블(약 10조 9000억원)이 소요되는 ‘우주개발 10개년 계획’을 통과시켰다. 우주비행계획은 ▲화성 유인 우주비행선 탐사 ▲국제우주정거장 건설 등이 핵심 내용이다. 러시아의 우주산업은 소련 해체 이후 유럽·일본에 뒤졌으며 현재 인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oilman@seoul.co.kr
  • 美, 中·러 군사훈련 ‘견제’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 군사훈련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18일부터 두 나라의 사상 첫 합동 군사훈련이 시작되는 데다 지원 병력을 제외한 직접 참가 대상만 8000명에 이르는 등 규모가 예상외로 커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우려에서다. 특히 한반도 서해 지역과 수역을 맞대고 있는 산둥(山東)반도 및 황해가 훈련 지역이어서 긴장을 더하고 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양국 합동훈련의 부정적인 영향을 경계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공유하는 역내 안정이라는 공동 목적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훈련이 진행되길 기대한다.”며 “그들이 하는 어떤 일도 이 지역의 현재 상황을 해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경계했다.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도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 패권에 맞서는 중·러의 공동 전선이 형성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각으로 이번 합동훈련을 분석했다. 중국이 첨단무기로 무장된 러시아군 3000여명을 자국 영토에 끌어들여 합동훈련을 벌이고 있는 것이 군사동맹 차원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다. 미국을 더욱 자극한 것은 중국과 러시아가 중앙아시아 주둔 미군 문제에 협력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지난달 초 양국 주도의 상하이협력기구(SCO)는 중앙아시아 주둔 미군의 철수시한 제시를 요구하는 등 압박을 가했다. 합동 군사훈련에선 두나라 육·해·공군의 첨단 무기가 입체작전을 펼친다. 러시아측에선 공중급유기, 조기경보통제기, 수호이-27SM 전투기 외에 태평양함대 소속 해군함정 등이 참여한다. 또 TU-95МС,TU-22М3 등 폭격기,76공수부대, 해병대·태평양함대가 참여한다. 앞서 신화통신 등은 ‘우정(러시아명 소드루제스트보)-2005’란 코드명으로 18일부터 25일까지 3단계로 나눠 실시된다고 전했다. 또 미사일 훈련에는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차오강촨(曺剛川) 중국 국방부장이 직접 참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마라도나, TV토크쇼 진행자 데뷔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5)가 TV 토크쇼 진행자 데뷔를 눈앞에 뒀다.일본 ‘닛칸스포츠’와 중국 신화통신은 “마라도나가 16일 새로 시작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채널 13의 새로운 토크쇼 프로그램 ‘10번의 밤(La Noche del diez)’의 진행자를 맡게 됐다.”고 14일 보도했다. 마라도나의 첫 방송에는 ‘축구황제’ 펠레(64)가 초대손님으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20세기 축구를 빛낸 두 스타의 만남은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연합
  • 中 환율 바스켓 ‘원화’ 포함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인민은행이 10일 위안화 페그제를 철회하고 복수통화 바스켓 제도를 도입한 뒤 처음으로 위안화 통화 바스켓의 구성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한국의 원화를 포함해 달러, 유로, 엔화가 위안화 바스켓을 구성하는 4대 통화라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저우 총재는 싱가포르 달러, 영국 파운드, 말레이시아 링깃, 호주 달러, 러시아 루블, 태국 바트, 캐나다 달러 등 7개 통화도 바스켓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 원화가 세계 외환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크게 높아진 반면 국내 외환당국이 과거에 비해 주변국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 환율관리에는 어느 정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저우 총재는 “무역 파트너로서의 중요도에 기초해 통화 선정과 바스켓 내 비중 결정이 이뤄졌다.”며 “연간 무역규모가 100억달러 이상인 국가 및 지역이 매우 중요하며 50억달러 이상인 국가들도 무시할 수 없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그러나 바스켓에서 각국 통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원화가 위안화 통화 바스켓의 4대 구성통화에 포함된 것은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중요도를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한·중간 총 무역액은 525억달러로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 한국은 중국의 3대 교역국(홍콩 제외)으로 집계됐다. 당초 위안화 통화바스켓에 포함됐을 것으로 전망했던 홍콩 달러화와 타이완 달러는 이번 바스켓 구성 통화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중국 4대 은행의 하나인 공상은행은 9일 중국 내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한화 환전업무 허가를 받았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러나 환전 업무의 개시일과 기준 환율 등 세부 규정은 밝히지 않았다. 한화 환전 업무가 시작되면 기업·개인은 공상은행 해당 출장소를 통해 한국 화폐를 위안화로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위안화를 한화로 환전하는 것은 여전히 불가능하다.oilman@seoul.co.kr
  • [국제플러스] 中 탄광사고 광부 102명 매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광둥(廣東)성 메이저우(梅州)시 싱닝황화이(興寧黃槐)진의 한 탄광에서 7일 갱 내에 물이 차는 사고가 발생, 채탄 중이던 광부 102명이 갱 내에 갇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민영 탄광인 다싱(大興) 탄광 지하 480m 지점에서 광부들이 석탄을 캐던 중 갑자기 홍수로 불어난 물이 갱내에 들이 차 일어났다. 탄광 측은 지방 정부 지원 아래 펌프로 물을 퍼내며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8일 현재 사고 현장에 접근하지 못해 사망자와 부상자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 타이완 정국 돌풍 예고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마잉주(馬英九·55) 타이베이 시장이 국민당의 새 주석에 올라 타이완 정국에 돌풍이 예고되고 있다. 마 신임 주석은 16일 104만명의 국민당원 가운데 54%가 참가한 주석 선거에서 72.36%의 압도적 득표율로 왕진핑((王金平·64) 입법원장을 누르고 롄잔(連戰)에 이어 타이완 제1야당의 주석으로 당선됐다. 마 주석은 1950년 홍콩에서 태어났으나 부모들은 모두 대륙의 후난(湖南)성 출신이다. 마 주석은 타이완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석사), 하버드대(박사)에서 공부했다. 장징궈(蔣經國) 전 총통의 영어통역을 시작으로 국민당 부비서장(84∼88년)을 거쳐 1998년부터 타이베이 시장을 연임, 타이완 정국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차기 대권주자 중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는 정계입문 전 미국계 은행에서 법률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81년부터 수년간 정즈(政治)대학 법학대학원 부교수로 강단에 서기도 했다. 마 주석은 그동안 선거 유세를 통해 ‘타이완 독립 반대’와 양안간 경제 교류 확대 등 국민당의 대륙정책 계승 의지를 분명히 했다. 홍콩·타이완 언론들은 마 주석이 이른 시일 내에 대륙을 방문,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회동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대륙정책을 계승하겠다는 마 주석에 대해 중국 지도부도 ‘환영’ 분위기 일색이다. 후 주석은 17일 “양안 관계의 평화정착과 발전, 중화민족의 부흥을 위해 양당이 함께 노력하자.”는 축전을 마 주석에게 보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마 주석의 등장으로 국민당 내부는 물론 타이완 정국 전체가 소용돌이치고 있다. 홍콩·타이완 언론들은 오는 8월 마 주석의 취임과 함께 국민당 내부는 ‘마잉주·롄잔·왕진핑의 3각구도’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국민당 내에서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롄잔 전 주석과 타이완 의회를 장악한 왕 입법원장, 새로운 기수로 떠오른 마잉주가 3각 지도체제를 구축,‘협력과 견제’의 정치를 펼칠 것으로 보는 것이다. 특히 집권 여당인 민진당은 마 주석이 강력한 대선 주자로 떠오르자 벌써부터 대항마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타이완 헌법상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은 두번 연임했기 때문에 차기 대선에는 입후보할 수 없다.천 총통이 아직 후계자 문제에 대해 ‘천심(陳心)’을 감추고 있지만 셰창팅(謝長廷) 행정원장과 쑤전창(蘇貞昌) 민진당 주석이 민진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유력시 된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천 총통은 셰 원장이 내각에서 확고한 위치를 잡을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지난 5월 지방선거 승리 직후 쑤 주석의 지도력을 공개석상에서 치하하는 등 2인자 경쟁 구도를 통한 ‘레임덕 방지’를 구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oilman@seoul.co.kr
  • 김정일“한반도 비핵화 위해 6자회담은 중요한 장”

    김정일“한반도 비핵화 위해 6자회담은 중요한 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6자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요한 장’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이날 오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 중인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북한의 목표”라며 “6자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중요한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탕자쉬안 국무위원은 이 자리에서 ‘이번 6자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구두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탕 국무위원의 방북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직후 이뤄진 것이어서 미국측의 대북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탕 국무위원은 평양에 도착한 첫날인 12일 박봉주 북한 내각총리, 백남순 외무상과 각각 회담했으며 13일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 위원장과도 면담했다. 이와 관련,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환영한다고 밝힌 뒤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이 한반도 핵문제 해결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고 13일 이타르타스통신은 보도했다. oilman@seoul.co.kr
  • [北 이달말 6자회담 복귀] 라이스 “이제 시작일뿐”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을 방문 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10일 “6자회담 재개는 북핵 문제를 풀어가는 첫번째 단계이며 중요한 것은 6자회담에서 진전을 이루는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북한이 주권국가이며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거나 침공할 의사가 없음을 이미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라이스 장관은 이날 후진타오 국가주석, 원자바오 총리, 탕자쉬안 국무위원, 리자오싱 외교부장 등 중국 지도부와 연쇄 회담을 가졌다. 미·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두 장관은 양국간 협력증진 방안과 북핵, 타이완 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리 장관은 회담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를 촉구했으며 라이스 장관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양국 관계 진전에 있어 중요한 사안이며 미국은 이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국무장관 취임 이후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 아시아 순방에 나선 라이스 장관은 10일 저녁 중국을 출발해 태국·일본을 거쳐 12일 한국을 방문한다.oilman@seoul.co.kr
  • 중국맥주에 발암물질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산 맥주의 95% 가량이 인체에 유해한 포름알데히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중국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이러한 사실은 맥주 연구소에서 일하는 익명의 연구원이 최근 관영 신화통신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에 편지 제보를 통해 폭로함으로써 드러났다. 연간 수백만명의 한국 관광객이 중국에서 중국산 맥주를 마시고 있는 상황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신문은 중국 맥주업계가 원가 절감을 위해 발암 의심 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침전물 제거제로 사용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취재에 나서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사실임을 확인했다. 포름알데히드는 유럽에서 맥주의 침전물 제거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식품 첨가제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중국 식품안전법은 맥주에 집어넣을 경우 0.2㎎/ℓ를 초과할 수 없도록 기준치를 정해 놓았지만 실제 함량은 6배인 1.2㎎/ℓ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체에 해가 없는 침전물 제거 방식으로 실리카겔이나 PVPP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포름알데히드에 비해 원가가 수십배나 비싸 업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중국양조공업협회 맥주분과 두뤼쥔(杜律君) 비서장은 일부 고급 맥주를 제외하고 95%에 이르는 중국산 맥주에 포름알데히드를 첨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oilman@seoul.co.kr
  • 푸틴·후진타오 “우리가 남이가”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과 러시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1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중·러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경제협력과 시베리아 송유관의 다칭(大慶)유전 통과 등 양국 현안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방안 등 지역ㆍ국제 정세를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전세계 안보와 국제 테러에 대한 대응 방안, 유엔 개혁 문제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후 주석은 “최근 양국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강화되면서 긍정적인 진전과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후 주석은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러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지난 5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60주년 기념행사에 이어 한달여 만에 재회, 양국간 긴밀한 ‘우의 관계’를 과시한다. 중·러는 지난 2일 40년에 걸친 국경선 협상을 마무리짓고 사상 최고의 우호ㆍ협력시대를 맞고 있다. 후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세계질서 선언’을 공동 발표할 예정이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언문은 미국의 일방적 패권주의에 반대하고 국제질서의 다극화를 촉구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이 2006년을 ‘러시아의 해’로 정해 러시아가 2007년을 ‘중국의 해’로 선포한 것에 대해 답례했다고 보도했다. 또 2004년 210억달러에 달했던 중·러 교역규모를 2010년까지 600억∼800억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다. 후 주석은 모스크바 방문에 이어 4∼5일 카자흐스탄을 방문, 상하이협력기구(SCO) 제4차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6∼7일에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G8(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의에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와 중국간 사상 첫 합동군사훈련이 오는 8월18일부터 25일까지 육·해·공군 병력 8000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3단계로 나눠 실시된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9일 밝혔다.oilman@seoul.co.kr
  • 中 “네티즌 1억명 시대”

    중국의 인터넷 시대가 활짝 열렸다. 인터넷 사용 인구가 1억명을 넘어서면서 인터넷과 온라인이 각종 산업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 신화통신은 28일 정보통신부문을 관장하는 중국 신식산업부(信息産業部) 발표를 인용, 인터넷 사용인구 1억명 시대를 공식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2000만명 가량의 사용자가 느는 등 당분간 폭발적인 증가를 거듭, 몇년 안에 2억명 시대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까지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9400만명이었다. 5억명으로 추산되는 도시인구를 감안할 때, 도시 생활자 5명 중 1명은 인터넷을 쓰고 있는 셈이다. 사용자 수로는 1억 3500만명인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다. 고속통신망 이용자만도 3000만명을 기록하는 등 고품질 서비스도 급격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과 온라인을 이용한 산업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은행거래 등 결제, 광고시장 등도 해마다 10∼30%이상씩 증가 추세다. 온라인게임은 특히 성장산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한해동안 2280만명의 중국인들이 온라인게임을 즐겼으며 모두 5억달러를 쏟아부은 것으로 집계됐다. BBC방송 인터넷판은 “중국에서 40만∼50만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같은 인터넷 게임을 즐기게 됐다.”면서 “중국시장은 관련업체들의 가장 관심있는 시장이 됐다.”고 전했다. 급격히 늘어난 휴대전화도 인터넷의 일부 기능과 결합되면서 인터넷의 보급과 발전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중국에 보급된 휴대전화는 3억 5800만대. 문자메시지와 게임 등 인터넷과 휴대전화의 경계를 허문 각종 사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사이버공간의 급작스러운 확대가 컴퓨터제조업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을 추진시키고 있다고 긍정 평가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빠른 정보확산으로 공산당 통치와 사회안정에 미칠 부정적인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실정이다. 최근 반관영 중국신문사는 베이징 공안국 산하 인터넷 안전서비스센터가 인터넷 경찰 4000명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베이징의 800여개 사이버 카페와 3000여개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감시·감독하게 된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이란쇼크… 미·영 “부담되네”

    강경보수파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후보의 승리로 끝난 이란 대통령 선거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은 상반됐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비민주적 선거’였다고 맹비난했지만 러시아와 중국, 아랍권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미국 “이란 대선은 가짜 선거” 온건파 악바르 셰이크 라프산자니 후보를 지지했던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26일(현지시간) “이번 대선은 ‘가짜 선거’”라고 전제한 뒤 “아마디네자드는 민주주의의 친구도, 자유의 벗도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도 “이번 대선에는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가세했다. 이스라엘은 한술 더 떠 국제사회가 이란의 이슬람 정권을 더 고립시킬 것을 촉구했다. 실반 샬롬 외무장관은 “국제사회는 이란 핵 문제에 대해 이전보다 더 엄격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은 이란과의 핵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프랑코 프라트니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은 “유럽은 이란의 새 대통령이 인권과 핵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언급할 것을 기다리고 있지만 부정적인 답이 온다면 이란과의 대화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러·중·아랍은 환영 반면 그동안 이란과 에너지 협력 확대를 추진해 온 러시아와 중국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이 이란 국민의 뜻을 반영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고, 중국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걸프협력협의회(GCC) 회원국 등 아랍권은 일제히 아마디네자드의 당선을 환영했다.●석유업계 긴장 석유업계에서는 아마디네자드의 집권 후 세계 2위 원유생산국 이란의 석유정책이 어떻게 변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마디네자드는 선거 공약으로 이란 국영석유공사(NIOC)의 부패척결, 석유 수입의 공평한 분배 등 석유업계 개혁을 내걸었다. 하지만 경제회복을 위해 해외자본을 유치해야 하는 이란이 석유정책을 급격히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아마디네자드도 당선 뒤 기자회견에서 “석유사업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투자자들의 이익을 최우선시하겠다.”고 다짐했다.●IAEA 사찰단 테헤란 도착 27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2명이 이란 핵개발 의혹을 논의하기 위해 테헤란에 도착했다. 골람레자 아가자데 이란 부통령 측근들은 사찰단의 방문은 일상적인 것이며 도착직후 이란 관리들과 회담에 들어갔으며 플루토늄 재처리 문제 등이 중점 논의됐다고 전했다. 사찰단은 이밖에도 일부 핵 관련 시설을 둘러볼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국제플러스] 中마약중독자 6.8% 늘어 79만명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마약 중독자는 79만명이며 이 가운데 70%가 35세 이하다. 관영 신화통신은 26일 국가마약금지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난해 말 현재 국내 마약 중독자가 79만 1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 늘었다고 보도했다. 마약 중독에 따른 사망자 누계는 3만 4000명으로 에이즈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8만 9000명의 약 40%에 달했다. 이 때문에 중국당국은 마약과의 전쟁에 착수, 최근 베이징에서만 76건의 마약 매매, 운반 조직에 대한 재판이 이뤄져 101명이 사형과 무기징역 등 중형에 처해졌다. 중국은 마약 중독 피해가 연간 270억위안(약 3조 5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 서남아·中 살인더위와 전쟁

    서남아시아와 중국이 그야말로 펄펄 끓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섭씨 50도를 육박하는 ‘살인적인’ 무더위가 한달째 지속되고 있는 인도에선 지난 6주동안 250명이 사망했고 이웃 방글라데시에선 80명이 일사병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48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은 파키스탄에선 사흘동안 20명 이상이 희생됐다. 또 중국 중부 내륙과 동부 연안 13개 성에도 39∼41도의 폭염이 엄습, 당국은 노인과 임산부, 심장이 약한 사람의 바깥 출입을 삼가도록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의 낮 최고기온은 41.5도를 기록했다.●서남아시아 350명 희생 인도 일간 ‘힌두스탄 타임스’는 10년만에 최악의 무더위가 덮쳐 25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고, 방송사 NDTV는 370명 이상이 희생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이는 거의 없다. 텐트 등에서 거주하는 빈민이나 노인들의 사망은 즉각 보고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 숫자는 500명을 넘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주정부 등에선 관내 병원들에 탈진 환자용 침대를 더 확보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육체 노동자들은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작업하지 말도록 했다. 인도는 통상적으로 무더위가 6월 초에 끝나고 몬순(계절풍)이 시작됐지만 올해는 혹서기가 한달 이상 지속돼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다.2002년과 2003년에도 각각 1000명과 1500명이 무더위에 희생됐다. 기상 당국은 이틀 뒤면 몬순(계절풍) 비가 내려 더위가 꺾일 것이라고 예보했지만 농민들은 농작물 작황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갈리지 타임스’는 전했다.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의 라호르에선 지난 20일 친구들과 크리켓 경기를 하다 졸도해 숨진 소년을 비롯, 사히왈, 오카라, 바하왈푸르 등에서 여인과 어린이 등 20여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지난 2003년에도 23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집 밖으로 나오지 마세요” 일간 ‘베이징 타임스’는 시내 초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에게 젖은 수건을 나눠주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또 임산부 등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외출을 삼가고 물과 오이·수박 등을 자주 먹을 것을 권했다. 밤에도 32도를 오르내리는 베이징의 길거리에선 파라솔 아래 앉아 부채질하거나 지하도로 숨어드는 주민들이 쉽게 목격됐다. 남서부 충칭(重慶)시에선 주민들의 피서를 위해 60∼70년대 지어진 24개 방공호를 개방, 차(茶)와 의자, 책, 신문 등을 무료 제공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가뜩이나 부족한 전력난이 심화되지 않을까를 더 걱정하는 듯한 분위기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中·日·타이완 영토분쟁 ‘삼각대치’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영유권 문제로 중국 및 타이완과 대치상태가 심상치 않다. 중국과 분쟁 중인 오키노도리에 일본이 표지판을 설치하자, 중국이 반발하고 타이완은 일본과 영토분쟁 중인 댜오위타오(釣魚島·일본면 센가쿠열도) 해역에 국방장관과 국회의장 등이 군함을 타고 방문, 신경전을 펼쳤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20일 일본 최남단에 위치,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의 근거라며 오키노도리에 주소를 나타내는 표지판을 17일 세웠다고 발표하고, 사진을 공개했다. 티타늄으로 만든 표지판은 세로 1m, 가로 1.5m. 가로로 ‘도쿄도 오가사와라무라 오키노도리시마 1번지’란 주소와 함께 위도·경도,‘일본 최남단 섬’ 등을 새기고 있다.마지막 부분에는 ‘오키노도리시마는 국토교통성이 해안 보전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적었다. 표지판을 세운 곳은 오키노도리의 북쪽 작은 섬(중국측은 암초라고 주장)을 둘러싼 콘크리트제의 호안이다. 국교성은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어 어디가 관리하고 있는지 나타낼 필요가 있다.”고 설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측은 21일 일본의 일방적인 영유권 표지판 설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런가 하면 타이완의 국회의장과 국방장관 및 국회의원 10여명과 언론인 등 70여명은 “일본측에 의해 전통적인 어장을 빼앗겼다.”는 어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미사일로 무장한 프리깃함을 타고 21일 오전 댜오위와오 인근 해역을 중간선을 넘지 않은 채 시찰, 일본측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taein@seoul.co.kr
  • 中, 타이완에 일자리 전면 개방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오는 10월1일부터 타이완인들도 중국 대륙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모든 직종과 직위에 취업해 근무할 수 있도록 문호가 개방된다. 중국대륙으로 유학 온 타이완 대학생들은 졸업후 즉시 중국에서 취업을 할 수 있게 된다. 타이완 유학생은 외국 유학생이 아닌 중국 학생과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됨으로써 학비와 기숙사비 등을 지원받게 된다. 류단화(劉丹華) 중국 노동사회보장부 훈련 취업국(培訓) 부국장은 15일 국무원 타이완 사무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타이완 주민의 대륙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내용의 ‘타이완ㆍ홍콩ㆍ마카오 주민의 대륙 취업 관리 규정’을 발표했다. 타이완인들에 대한 중국대륙의 취업 문호 개방은 지난 4∼5월 타이완 국민당 롄잔(連戰) 주석과 친민당 쑹추위(宋楚瑜) 주석의 잇단 중국 방문을 계기로 형성된 화해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과감한 경제적 혜택 등을 통해 타이완의 독립 움직임을 저지하려는 ‘당근 전략’으로 풀이된다. 새 규정에 따르면 타이완 주민은 반국가법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 한 중국내에서 어떤 직종, 어떤 직위에서도 근무할 수 있다. 중국 기업이나 단체는 자체 수요와 재량에 따라 타이완인을 고용할 수 있으며 이들의 사회보험비를 지불해야 한다. 중국은 또 타이완 주민에 대해 출입국 수속을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리창여우(李長友) 공안부 출입국관리국 부국장은 대륙에 1년 미만 거주하려는 타이완인의 거주기간·비자 연기나 복수 비자 신청을 위한 절차가 간소화됐다고 밝혔다. 비자 신청 심사권은 종전 성(省)급 이상 공안 단위에서 일반 시급으로 이양돼 비자 발급이 5일이내에 이뤄지고 긴급한 경우 당일 발급이 가능해 졌다. 단기비자 발급 간소화 조치는 빠르면 오는 7월1일부터 실시된다. 지난해 말 현재 대륙을 방문한 타이완인은 누계로 연인원 3388만명에 이르며, 대륙인의 타이완 방문은 100만명에 그쳤다.oilman@seoul.co.kr
  • 中 최악전력난 “올여름 어떡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올 여름 최악의 전력난에 직면한 중국의 일부 지역에서 벌써 제한 송전이 시작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중앙 정부는 물론 각 성마다 다양한 수급 대책 및 에너지 절약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충칭(重慶) 등 남부 지방에서는 전력 부족이 심각할 경우 4일 동안 공장을 가동하고 3일을 쉬는 ‘팅산바오쓰(停三保四)’ 정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굴뚝산업이 몰려 있는 창장(長江) 삼각주 등 남부 지방의 전력 부족이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상돼 이곳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조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국가전력공사는 올 여름철 북부 2500만㎾, 남부 700만㎾ 등 3200만㎾ 가량의 전력 부족을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무원 판공청은 이번 주부터 각급 정부 부서의 에어컨 사용을 자제토록 지시했다. 최고 기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에어컨 없이 지내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베이징(北京)에서는 이미 우환(五環)순환도로밖 외곽 지역에선 심야에 엘리베이터 가동이 중단되는 등 비상 조치가 취해졌고 제한 송전도 부분적으로 시작됐다. 상하이(上海)의 경우 15일부터 9월15일까지 제조공장의 경우 주 2회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민항(閔行)구는 8월15∼21일 아예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다. 쑤저우(蘇州), 우시(無錫) 등 장쑤(江蘇)성의 일부 개발구는 주 4회 전력 공급 중단 계획을 수립했다. 올 여름 34만㎾가 부족한 충칭시도 전력을 과다 사용하는 19개 화학·비료 공장에 대해 가동 중단 조치를 취했다. 중국 당국도 여름철 전력난에 대비, 이달부터 경유 수출을 전면 중단하고 휘발유 수출량도 절반으로 줄였다고 선전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류전야(劉振亞) 중국국가전력공사 사장은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비상 공급계획을 수립하고 절전과 전력 사용의 효율성 제고를 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고도 경제성장과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 때문에 지난 2002년 하반기부터 전력난이 본격화됐다. 지난 2003년 전기의 자급자족이 불가능했던 성시가 19개 지역이었는데 지난해에는 25개 지역으로 늘었다.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은 최근들어 발전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5100만㎾ 상당의 발전소를 세웠고 올해도 6500만㎾ 정도의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중국의 총 발전 용량은 5억㎾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폭주하는 전력 수요를 따라잡기 어려운 실정이다.oilman@seoul.co.kr
  • 중·미 섬유분쟁 입장차만 확인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과 미국은 4일 베이징에서 상무장관 회담을 통해 섬유분쟁과 지적재산권 분쟁 등을 논의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한 채 공동해결 방안 도출에 실패했다. 중·미 양국은 현안인 양국 무역 불균형과 중국산 섬유류 수입 분쟁,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으며 주로 섬유분쟁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칼로스 구티에레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보시라이(薄熙來) 중국 상무부장과의 회담에서 “우리가 직면한 정치적 압박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중국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보시라이 부장은 “양국은 무역마찰과 다른 문제들을 적절히 처리하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회담을 마친 뒤 보 부장은 “중국이 미국의 3대 교역 파트너로 자리잡은 만큼 이런 발전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우리는 섬유현안에 솔직하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우이(吳儀) 중국 통상담당 부총리도 이날 구티에레스 장관과의 별도 회담에서 미국의 중국 섬유류 수입 쿼터 부활이 중ㆍ미 관계 발전에 중대한 문제가 됐다고 지적하고 이를 원만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양국 경협ㆍ무역 관계에 엄중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이 부총리는 미국 측이 문제의 엄중성을 인식, 타당한 해결 방안을 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5월 중순 중국산 면바지, 니트, 속옷류 등 7개 방직품에 대해 수입 쿼터를 부활키로 했다고 발표했고, 중국은 이에 맞서 섬유와 의류 81개 품목에 대한 수출 관세를 지난 1일자로 폐지했다. 중국에는 섬유 산업에 약 2000만명이 종사하고 있고, 미국의 섬유류 쿼터 부활 조치로 10만여명의 실직자가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oilman@seoul.co.kr
  • 단오절 세계유산등록 한·중 공동신청 모색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단오절의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록을 둘러싸고 대립했던 한국과 중국이 공동 신청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민속학자들은 단오절(음력 5월5일)인 오는 11일 베이징에서 세미나를 열고 단오절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공동 등록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베이징의 민속학자 가오웨이(高巍)는 한국 학자들이 세미나에서 한국의 단오절 행사를 소개하고 2000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 단오절 경험을 배워 공동신청 가능성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록 마감일은 9월30일로 두 나라 학자간의 공동신청 모색이 양국 정부로 이어질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오웨이는 한·중 두 나라는 세계문화 유산을 공동 신청해 성공한 사례가 있다고 전제, 중국도 한국의 경험을 배워 단오절의 옛 전통을 부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ilman@seoul.co.kr
  • [사회플러스] 中서 한국인 위안부 숙소 7채 발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일본군이 2차 대전 당시 한국 등에서 데려온 위안부들을 수용하기 위해 중국 남부 하이난성(海南省) 성도 하이커우(海口)에 위안부 가옥 7채를 설치했다고 현지 주민들이 밝혔다. 우쿤런(70), 리촨칭(74) 등 현지 주민 2명은 일본 침략자들이 1939년 2월 하이커우를 점령한 뒤 중산루(中山路)와 그 부근에 위안부 가옥 7채를 설치했다고 현지 언론에 보낸 서한에서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우쿤런은 한국, 중국, 필리핀 등에서 붙잡혀온 여성들이 이 집에서 일본 군인들의 성(性) 노예로 봉사하도록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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