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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日공사 소환 항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외교부는 31일 일본 정부가 댜오위다오(釣魚島)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고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과 관련, 일본측에 강력히 항의했다. 외교부 아시아국 책임자는 이날 주중 일본공사를 소환, 중국 정부의 이런 입장을 전달하면서 댜오위다오와 부속도서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외교부측은 “중국은 이에 관해 논쟁의 여지가 없는 역사와 법률적 근거를 갖고 있고, 따라서 일본 정부의 이런 행위는 중국의 영토주권에 대한 공공연한 침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국 책임자는 “일본이 댜오위다오에 대해 취하는 일방적인 행동은 모두 불법이고 무효”라면서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직시하고 즉각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으라.”고 촉구했다.jj@seoul.co.kr
  • [국제플러스] 中 공산당 간부 덕목 ‘비즈니스’

    과거에는 중국 공산당 간부의 덕목으로 검약이 중시됐지만 지금은 부자가 되는 것이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동부 장쑤(江蘇)성 관리의 말을 인용,“부자될 능력이 없는 사람은 마을의 간부로 선출되지 못할 것”이라며 “마을 사람들이 부자가 되도록 이끌 능력이 없는 사람은 좋은 간부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통신은 또 이런 경향이 중국 전체 68만개 마을에서 이미 보편화한 원칙이 되고 있으며, 부자가 돼야 한다는 슬로건은 과거 한 자녀 낳기나 의무교육을 강조하는 슬로건을 대체했다고 덧붙였다.
  • 中 ‘인공태양’ 1차시험 성공

    중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 태양의 1차 성능 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초전도 토카막 EAST 핵융합 실험장치’라는 긴 이름의 이 인공 태양은 중국 과학원 플라스마 물리 연구소가 2000년 10월 연구에 착수해 5년여 만에 개발,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연구팀은 가장 큰 관심사인 저온 상태의 성능 테스트와 자성체 전류 통과 측정 등에서 기대했던 결과를 얻어 연내 국가 검정 통과와 정식 운행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 최장 전류통과 시간 5000초, 최대 전류량 8200암페어, 장치 중심의 자기장 강도 2테슬라(자속 밀도의 단위) 등을 기록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한 관계자는 성능 시험에서 몇 가지 개선해야 할 문제점도 드러났지만 공정에는 차질없이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모두 3억위안이 투입된 EAST 공정은 중국 정부가 제9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96∼2000년)의 주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채택, 러시아로부터 이전받은 고온 플라스마 발생 장치인 토카막을 활용한 핵융합 연구 개발 사업이다. 이 장치는 태양이 수십억년 동안 계속 빛과 열을 내는 원리를 이용했다고 해서 인공 태양으로 불리며 중국은 토카막을 개량해 세계적인 수준의 HT-7U을 완성, 핵융합 연구의 선두에 올라섰다.베이징 연합뉴스
  • 중·러 에너지 밀월관계 열리나

    세계 에너지 시장의 두 거인인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에너지 동맹’ 구축에 성큼 다가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중국을 방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2000년 3월 대통령 취임 이후 네 번째다. 지난 2일 미국이 인도와 핵 에너지 협정을 맺으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중국은 2006년을 ‘러시아의 해’로 선정, 푸틴 대통령을 초청했다. 오랜 숙원이었던 러시아와의 ‘에너지 협정’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원유 수출을 안정적으로 늘려갈 것”이라면서 “천연가스와 전력 등 두 나라 에너지 협력의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의 중국 연장 방안과 핵발전소 건설 등 두 나라의 ‘에너지 협정’ 체결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고도 성장을 위한 에너지 자원 확보가 절실한 중국은 세계 에너지 시장의 큰손. 반면 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이자 2위 규모의 원유 생산국이다.‘미국 견제’라는 양측의 정치적 이해 관계와 수요·공급의 법칙이 맞아 떨어지는 셈이다. 러시아는 냉전 이후 중국을 견제하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중국에 천연가스를 전혀 수출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양국을 잇는 송유관도 없다. 러시아는 한 해 중국 전체 수입량의 5% 원유만 공급할 뿐이다. 그마저도 지난해 중국과 합의했던 1000만t에 미치지 못하는 770만t의 원유만 공급했다.이 때문에 중국 수뇌부로부터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장구오바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의장은 이달 초 “중국이 러시아와의 에너지 협력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가스관뿐만 아니라 70억달러(약 7조원) 규모인 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을 중국으로 연장하는 확답을 받아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송유관 연장 방안이 실현되면 중국의 원유 확보량은 매년 1500만t 이상으로 급격히 늘게 된다. 러시아도 에너지 협정이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중국의 최대 에너지 공급원으로 고삐를 쥐고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 중단 사태가 이를 방증한다. 지정학적으로는 한·중·일 3개국이 러시아 가스 송유관의 영향권에 들어온다. 중국과 러시아의 무역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2005년 두 나라의 교역 규모는 291억달러(약 29조원).2010년까지 600억∼800억달러(약 60조∼80조원)까지 늘린다는 복안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정상회담을 통해 이란 핵문제와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 등에서 미국 견제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새로운 밀월관계가 열린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국제플러스] 티베트행 ‘호화열차’ 7월 운행

    오는 7월부터 ‘산소 바’가 갖춰진 티베트 라사행 기차가 운행된다. 세계 최대고원지대인 중국 서부 칭하이(靑海)와 시장(西藏)자치구(티베트)로 떠나는 첫 호화열차가 올 7월에 베이징을 출발한다고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라사까지 소요시간은 48시간이다. 열차는 유리지붕을 한 전망 차량과 호텔 수준의 객실, 여행자들의 고원지대 적응을 도울 수 있는 ‘산소 바’ 등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 [쉬어가기˙˙˙] “안현수는 제트 비행기”

    중국의 신화통신이 26일 ‘한국의 쇼트트랙은 세계 유일의 슈퍼 파워’라고 극찬했다. 신화통신은 “한국이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 걸린 금메달 8개 중 6개를 휩쓸었다.”면서 “중국은 힘의 스케이트를 하는 데 비해 한국은 스케이트 기술을 잘 활용한다. 그 차이가 한국이 지치지 않는 이유”라는 중국팀 주장 퉁리신의 말을 덧붙였다. 이 통신은 “안현수가 바깥쪽에서 나를 추월해 갈 때 마치 제트 비행기가 지나가는 느낌이었다.”는 오노의 말을 전하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 외신기자클럽 회장 이수완기자

    서울외신기자클럽은 17일 정기총회를 열고 22대 회장으로 이수완 로이터 통신사 기자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서울외신기자클럽은 또 제1부회장에 히라노 시니치(平野眞一) 요미우리 신문 기자, 제2부회장에 장진팡(張錦芳) 신화통신 기자를 각각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 [토리노통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새로운 부위원장으로 독일 출신의 토머스 바흐가 선출됐다. 바흐는 10일 토리노에서 열린 IOC 총회 마지막날 선거에서 이탈리아의 마리오 페스칸테를 67-34로 따돌렸다. 이로써 IOC는 신임 바흐를 비롯해 귀날라 린드버그(스웨덴) 램비스 니콜라우(그리스) 이가야 지하루(일본) 등 4명의 부위원장 체제가 구축됐다.●중국 신화통신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때 여자 쇼트트랙 2관왕에 등극, 중국에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던 양양A가 개회식 기수로 나선다고 보도. 역대 동·하계올림픽을 통틀어 여자 선수가 중국 기수를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스페인 선수단 40여명이 단체로 장비를 분실해 울상. 선수단은 지난 6일 토리노에 도착했지만 이들 중 7∼8명이 스키와 스노보드 등이 포함된 짐을 사흘이 지나도록 찾지 못해 훈련에 큰 차질을 빚었다.
  • [월드이슈] 달러 약세 각국 반응

    [월드이슈] 달러 약세 각국 반응

    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정책이 1·4분기에 거의 마무리되면서 올해 달러 가치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 들어서는 달러화의 가치 하락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이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달러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아 일본, 유럽, 중국 등은 벌써부터 비상이 걸린 상태다.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주요 국가의 입장 등을 점검한다. ■ 美 - 한국등 4개국에 ‘바이 달러’ 외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앨런 그린스펀 의장을 비롯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고위 인사들은 최근 한국과 중국, 일본, 타이완 등 달러화 대량 보유국의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반드시 이 말을 건넨다고 한다.“달러화를 계속 사라.(Keep Buying Dollar.)” 4개국 가운데 한 나라만 보유 외환을 다변화해도 달러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나라 모두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 미국 정부의 채권 외에는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미국도 잘 알고 있다고 워싱턴의 국제금융 전문가는 말했다. 실제로 FRB는 이달 첫째주 외국 중앙은행들의 FRB 예치 미 정부 채권(국채 및 정부기관채) 잔액이 121억 5000만달러 증가해 거래가 뜸했던 지난 연말 마지막 주의 12억 9000만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향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인가 약세를 나타낼 것인가에 대해 전망이 엇갈린다. 두 가지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무역수지가 전월(681억달러)보다 줄어든 64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이같은 적자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662억달러 선에서 한참 낮아진 것이다. 또 재무부는 지난달 재정수지가 110억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미 정부가 재정 흑자를 기록한 것은 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같은 지표 변화에 따라 달러화가 다소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무역적자가 소폭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계속 달러화와 금리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4일자 월스트리트 저널은 CSFB 뉴욕지점의 외환거래 전문가 라라 레임의 말을 인용, 여러 지표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만만찮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달 말 회의를 갖는 FRB 임원들의 마음을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즉 금리의 단계적 인상을 중단한다는 당초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dawn@seoul.co.kr ■ EU - 유로화 강세 우려속 낙관론 우세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로권은 달러화의 가치 하락이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침체를 벗어나 겨우 기지개를 켜고 있는 유럽 경제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달러 약세의 반사효과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여 수출과 경제 성장이 둔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올해 유로권의 경제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가 발표한 경기체감지수(ESI)에 따르면 유로존 기업인들의 경기 전망은 지난해 12월 0.6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익시스(Ixis) CIB는 올해 유럽 국내총생산이 전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HSBC의 한 애널리스트는 “3년간 침체됐던 기업들의 투자의욕이 확실히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에서 가장 경제규모가 큰 독일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유럽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베를린 경제연구소(DIW)를 비롯해 독일의 6대 전문기관들은 올해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DIW는 2006년 경제성장 전망을 1.5%에서 1.7%로 높였으며 오는 25일 독일 정부가 발표하게 될 연간 경제 보고서에도 올해 성장률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독일의 이같은 긍정적인 경제 전망은 내수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2007년 1월 실시될 부가가치세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상품을 앞당겨 구매하게 됨으로써 올해 국가 소비와 개인 소비가 현저히 증가할 전망이다.DIW는 올 경제 성장의 50%는 내수의 몫이라고 분석했다. 내수 외에도 수출은 여전히 독일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며 세계경제가 호황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수출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같은 긍정적인 전망은 유로화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경우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유로 강세는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를 초래하는 탓이다. 르몽드는 14일자 1면 머리기사에서 “올해 유럽의 경기 전망은 무척 낙관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달러화 약세는 경기 회복에 제동을 거는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lotus@seoul.co.kr ■ 중 - 넘치는 외화 효율적사용 ‘고심’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연초의 급격한 달러 약세에는 중국의 엄청난 외환 보유고와 빠르게 늘고 있는 무역 흑자가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지난해 국영은행이 자본 구성 조정을 통해 6000억달러를 매각했음에도 중국의 외환 보유고는 전년보다 34%가 늘어난 8189억달러를 기록, 세계 최대 보유국인 일본(8469억달러)에 바짝 따라붙었다. 홍콩의 1243억달러를 합치면 이미 일본을 앞지른 셈이며 지난 한해 동안 2089억달러가 늘어난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1조달러 돌파도 무난하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인위적으로 억제해 교역에서 부당한 이득을 보고 있다고 주장하는 미국 정부의 절상 압력도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넘치는 외화가 위안화 추가 절상에 따른 부담을 지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다. 중국은 지난해 7월 달러화에 대해 위안화를 2.1% 절상한 뒤 추가로 올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주 말까지 위안화는 달러당 8.0698위안으로 0.52% 오르는 데 그쳤다. 여전히 달러화에 대한 하루 변동폭은 0.3%로 묶여 있다. 이처럼 중국의 외환이 넘쳐나는 것은 특히 미국을 상대로 엄청난 무역흑자를 올려 달러와 경쟁국 통화들을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의 무역 흑자는 1019억달러로 2004년 320억달러의 3배를 넘어섰다. 이달 초 베이징 외환당국은 “올해는 외환 보유고의 효율적 사용을 능동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밝혀 정부가 달러 자산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으나 중앙은행은 이를 부인했다. 당국자들도 중국 경제에 불안정성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 위안화 ‘자율화’가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거듭 밝히고 있어 당장 가시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리먼브러더스 투자은행 도쿄지점의 롭 서바라만은 “초고속 성장과 팽창하는 외환 보유고는 중국을 ‘통화 전선’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BBC가 전했다. 신화통신 역시 “외환 당국은 엄청나게 늘어나는 외환 보유고를 여하히 통제해 나가느냐 하는 험난한 과제에 맞닥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jj@seoul.co.kr ■ 日 - 연초 엔고현상…수출전략 수정 |도쿄 이춘규특파원|연초부터 엔고(円高) 현상이 두드러지자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엔화 가치가 오를 경우 수출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반 엔화는 달러당 101엔대의 강세를 나타냈으나 연말에는 한때 121엔으로 급격히 평가절하되기도 했다. 특히 하반기에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으나 도쿄 외환당국은 이례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느긋하게 방관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져 세수 증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일본 제조업체 대다수는 지난해 달러당 110엔 안팎을 상정, 경영 목표를 세웠기 때문에 120엔대로 환율이 치솟자 콧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연초부터 몇 차례나 113엔까지 환율이 떨어진 적이 있을 정도로 엔화 가치가 오르고 있다.17일에는 114∼115엔대로 물러섰지만 엔화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달러당 엔화 환율을 105∼110엔으로 예상하고 있다.‘미스터 엔’으로 통하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게이오대 교수는 100엔까지 치달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95엔대를 거론하는 이도 있다. 와코 주이치 노무라증권 금융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올해는 일본의 금리 정책이 바뀔 가능성도 있어 간단하게 엔저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100엔을 돌파하는 일은 없겠지만 110엔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당연히 엔화 약세를 전망, 경영 전략을 세웠던 기업들에는 비상이 걸렸다. 샤프와 오릭스, 캐논 모두 115엔대를 상정했다. 캐논측은 달러당 엔화 가치가 1엔 떨어지면 이익이 약 70억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반대의 현상이 일어날까 긴장하고 있다. 물론 여행업계나 수입업체는 엔고의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최대 여행업체 JTB는 달러당 118엔대의 경영 전략을 세웠지만, 엔고가 진행되면 해외 여행을 즐기는 일본인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또 외화예금, 외채, 외화 머니마켓펀드(MMF) 등 엔고 시대의 효율적인 재테크 안내도 성행하고 있다. 일본 제조업 전체로는 달러당 120엔이 되면 이익이 7.3% 늘어나는 반면,100엔이 되면 매출은 1.6% 줄고, 영업이익은 3.5% 줄어들 것으로 한 조사에서 분석됐다. taein@seoul.co.kr
  • 김정일 이미 후진타오 만난듯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을 방문중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쳤다는 관측이 15일 제기됐다. 한 유력한 정보소식통은 이날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쯤 베이징 인근에 잠시 머물렀던 흔적이 포착됐다.”면서 “이 때 후 주석과의 면담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도 11일 후진타오 주석의 동정이 공표되지 않은 사실 등을 거론하며 “김 의원장이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로 가기 전에 이미 베이징에 들렀으며 후 주석과 접촉했을 수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후 주석이 지난 14일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 도착, 타이완기업 투자지구를 시찰하고 타이완 기업인들과 면담했다는 신화통신 등의 보도로 볼 때 샤먼에서 회동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외교 전문가들은 “후 주석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관례와 달리 굳이 샤먼까지 갈 만한 이유가 충분치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들른 광저우나 선전(深)에서 샤먼까지는 비행기로 50∼60분 걸린다. 정보 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이 아직 정상회담을 하지 않았으며 지난 방중 때처럼 귀국길에 베이징에 들러 후 주석과 회동할 가능성에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공보와 홍콩문회보 등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들은 김 위원장이 14일에 이어 15일에도 선전 경제특구의 하이테크 단지들을 둘러봤다고 보도했다. 광저우와 선전이 중국 개혁·개방의 1번지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이번 행보는 앞으로 북한 경제특구개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의 NHK는 김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14일 오전 광저우 바이톈어(白天鵝)호텔을 떠나는 장면을 방송했다. 대만의 중앙통신은 홍콩 명보를 인용, 김 위원장은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광저우에 도착했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 일행의 광저우행에 장 전 주석의 핵심 측근인 리창춘 정치국 상무위원이 수행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장더장 광둥성 서기(정치국원)의 안내로 지난 13일 광저우 대학과 산업시설 등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번주에는 광저우를 떠나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jj@seoul.co.kr
  • [부고] 문화혁명 마지막 4인방 姚文元

    중국 문화혁명을 주도한 4인방 중 유일한 생존자였던 야오원위안(姚文元)이 지난달 23일 당뇨병이 악화돼 7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야오는 마오쩌둥(毛澤東)의 세 번째 부인인 장칭(江靑)을 비롯, 왕훙원(王洪文), 장춘차오(張春橋) 등과 함께 마오의 건강이 악화되자 권력을 장악할 음모를 꾸민 혐의로 1976년 마오 사망 직후 체포돼 최고인민법원에서 2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1996년 10월 만기 출소했다.베이징 연합뉴스
  • [쉬어가기˙˙˙] 마라도나, 현역복귀 요구 거절

    현역 복귀 여부로 기대를 모았던 ‘축구영웅’ 마라도나(45)가 아르헨티나 축구 클럽의 입단 요구를 거절했다고. 마라도나는 “내 나이는 엄연히 45세이며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아르헨티나 4부리그 축구클럽 ‘익스커셔니스타스’의 현역 복귀 요구를 거절했다고 닛칸스포츠와 신화통신이 29일 보도. 마라도나는 최근 TV인터뷰에서 “부담이 없는 4부나 5부 리그에서 선수로 뛰고 싶다.”고 말해 관심을 불러일으켰었다.
  • 中 ‘휴대전화 실명제’ 시끌

    중국 정부가 28일 내년부터 휴대전화 사용자 실명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히자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월1일부터 2억명에 이르는 선불제 휴대전화 사용자는 새로운 전화 카드를 살 때 신분증명서를 등록해야 한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지금은 후불제 사용자만이 실명제로 유지되고 있다. 이번 실명제 조치는 올해만 해도 1만대 이상의 휴대전화가 사기, 협박, 음란 메시지 등에 이용돼 사용 불가 조치됐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하는데 불편함을 느끼고, 사용자들은 사생활 침해를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11월까지의 휴대전화 사용자는 3억 8800만명이라고 밝혔다.2010년까지 중국 휴대전화 사용자는 6억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베이징 AFP
  • 中 이번엔 카드뮴 오염

    지난달 쑹화(松花)강의 벤젠오염 사건으로 곤욕을 치렀던 중국에서 이번에는 광둥(廣東)성 베이(北)강이 카드뮴에 오염되면서 하류쪽 광저우(廣州)와 포산(佛山) 등 도시들이 식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신화통신은 22일 광둥성 정부가 광저우와 포산에 대해 식수 확보대책을 세우고 식수 안전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광저우시는 모든 생수공장의 생산을 중단하는 한편 수돗물 공급 중단에 대비한 응급조치에 나섰다. 광저우는 인구 700만의 대도시로 중국 공업의 핵심지역이다. 이번 사고는 베이강 인근 사오관(韶關)의 제련공장에서 설비를 보수하면서 카드뮴이 함유된 폐수를 방류해 일어났다. 베이강은 광저우의 식수원인 주장(珠江)과 연결된다. 샤오관 현지에 파견된 대책반은 베이강의 카드뮴 농도를 낮추기 위해 인근 저수지의 물을 끌어다 강에 투입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광저우 북쪽의 잉더(英德)시는 베이강에서 취수를 금지하고 근처 저수지에서 식수를 공급받고 있다. 한편 지난달 13일 중국 지린(吉林)성 화학공장 폭발 사고로 발생한 오염물질이 22일 러시아 아무르강(중국명 헤이룽장)을 타고 하바로프스크에 도달, 아무르강 수역에서 니트로벤젠이 검출됐다고 주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주정부는 오염도가 기준허용치를 밑돌아 식수 공급을 중단하지는 않겠지만 주민들에게 가능하면 병에 담긴 생수를 마시라고 당부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中 지린성 병원화재 38명 사망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 랴오위안(遼源)시 중심의원(中心醫院)에서 15일 오후에 발생한 화재로 38명이 사망했다고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거의 모두가 입원 환자인 이들 사망자 가운데 24명은 화재 현장에서 사체로 발견됐으며 14명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 또는 이송된 후 응급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이번 화재로 중태에 빠진 환자들도 적지 않아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신화통신은 랴오위안시 최대 병원인 중심의원의 입구(口)자형 건물에서 불이 난 것은 이날 오후 4시30분 전후이고 이 화재로 1,2층 외래진료부 및 사무실과 3,4층 입원실이 거의 모두 불탔으며 5시간만에 진화됐다고 전했다.oilman@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학생들의 한국 공부/황병선 청주대 초빙교수·언론인

    이번 학기 강의를 맡은 ‘뉴미디어’과목에 6명의 중국 학생들이 등록을 했다. 기자로 체험했던 한·중 관계,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개인적 선입견 등이 얽혀 이들의 수강신청은 적잖은 심리적 부담이 되었다. 중국 수교가 이미 13년전 일이고 1992년 수교 당시 50억달러에 불과하던 양국간 교역이 1100억달러나 된 마당에 한국에 유학 온 중국 학생들이 물론 특이한 존재는 아니다. 3∼4학년인 이들은 한국말과 글에 그리 익숙지 못하다. 강의에 영어와 한자를 많이 섞어 쓰는 배려를 했지만 큰 도움은 주지 못했던 것 같다. 공들여 쓴 한글이지만 기말시험 답안지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소박해 보인달까? 외모로는 한국학생들과 구별이 어려운 이들에게서 나는 20여년전 미국 워싱턴에서 만났던 이들의 선배들 모습을 떠올린다.80년대 초 워싱턴특파원으로 취재활동을 하던 중 마침 79년 미·중국 수교에 따라 처음 워싱턴의 대학에 유학 온 중국 대학생들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우리에겐 ‘적국 중공’의 유학생들인 셈인데 중국 대사관 숙소에서 외교관, 신화통신 특파원들과 합숙생활을 하고 있었다. 잡비로 한달에 불과 200달러가 지급됐다. 인민복처럼 허름한 작업복 대신 일본, 한국학생들처럼 청바지를 입어보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가졌던 10여명의 학생들은 그래도 전혀 기죽지 않고 대국 중국의 엘리트라는 자부심으로 의연하게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였다. 그것이 내게는 딱하게 비쳐졌지만 말이다. 중국 학생, 신화통신 특파원들과 교류하며 이들을 통해 당시 한국 언론에는 큰 특종이 될 중국방문을 시도했었다. 취재 계획서에 대해 훗날 적절한 때 방문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사실상 거부의 베이징 당국자의 편지를 받았을 뿐이지만 그나마 국가보안법 저촉 여부로 정부 파견관의 추궁을 받았던 기억이 지금은 우습게 다가온다. 이때 그 풍요로운 미국에서 고향에서 보다 경제적으로 더 구차한 생활을 해가며 자칭 ‘자본주의 경제공부’를 해 간 그때 그 학생들이 바로 오늘날 중국 경제발전의 브레인들이다. 어려서 중국의 방대한 규모와 우수한 문화, 조선조의 사대주의, 그리고 한국전쟁때 ‘중공군의 인해전술’등을 듣고 배우며 주눅이 들었던 탓인지 내겐 현재 진행되는 중국의 개발행진은 그 속도나 규모가 다시 한번 가위 눌리게 한다. 1979년 미·중국 수교 당시 외무부 출입기자였던 나는 비참하고 염려스러운 우리 외교의 현장을 똑똑히 목격했었다. 어떤 면에서나 가장 중요한 두 나라가 핑퐁외교 끝에 공식수교를 발표하는 그 당일까지 우리 외무부는, 정부는 이를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믿었던 미국은 한국측에 귀띔조차 해주지 않아 미·중국 수교 공식발표가 나오자 사전 대비가 전무했던 정부는 대중국 정책을 재검토하느라 까무러칠듯 허둥댔다.2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약소국을 밥으로 삼으려는 강대국의 속성은 당연히 불변이다. 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후 그 노하우와 장비를 베이징 아시안 게임에 전수했다며, 앞선 기술력으로 값싼 임금을 찾아 중국으로 진출한다며 의기양양하던 게 엊그제 일이다. 눈 밝은 기업인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중국에 긴장하고 있다. 값싼 하이얼 냉장고의 국내 진출이나 경차 마티즈의 짝퉁 생산이 문제가 아니다. 그 이상의 13억 대국의 도전이 코앞에 다가선 것이다. 없을 듯하지만, 또 늦은 듯하지만 지금이라도 근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한국말을 더듬거리며 한국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구박도 받고 월급도 떼이고 하는 중국학생들, 이들이 10년뒤에 오늘 배운 ‘한국’을 어디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 것인가를 상상하면 한편으로 두려워진다. 황병선 청주대 초빙교수·언론인
  • 中 또 탄광폭발 134명 숨져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한 탄광에서 폭발사고가 발생,134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아직도 갱 안에 갇혀 있다. 사고는 27일 저녁 9시 40분(현지시간)쯤 룽메이(龍煤)그룹의 치타이허(七臺河)시 소재 둥펑(東風)탄광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갱 안에 있던 광부 221명 중 72명은 구출됐으나 13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신화통신은 룽메이그룹이 등록 자본금 130억위안(16억달러)으로 당국으로부터 면허를 취득한 4대 탄광 국유기업의 하나라고 보도했다. 사고 발생 직후 시 정부는 126명의 구조대를 사고 현장에 긴급 투입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 정부도 국가안전생산감독총국 리이중(李毅中) 국장을 28일 새벽 현장으로 급파, 구조작업을 독려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탄광사고로 광부 6000여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사망자 숫자가 2만명에 달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oilman@seoul.co.kr
  • “벤젠오염 수개월 간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는 쑹화(松花)강의 고농도 오염띠가 27일 오전 하얼빈시를 통과함에 따라 오후 6시 4일간 중단했던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으나 상당 기간 후유증이 계속될 전망이다. 두위신(杜宇新) 하얼빈시 당서기는 수돗물 공급 재개가 하얼빈시의 최우선 과제이며 “수돗물 재개 방안은 국가 건설부를 통해 구성한 전문가들에 의해 보완된 뒤 현재 빈틈없이 시행되고 있다.”고 27일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30분쯤 하얼빈시는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시험적인 수돗물 공급을 시작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는 쑹화강 하얼빈시 구간 상류에 있는 쓰팡타이(四方臺) 수원지 수질 검사소에서 27일 오전 10시 수질 검사 결과, 니트로벤젠은 국가 안전표준에 이르렀으며 벤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 위생청은 그러나 수질·위생안전 보장에 관한 ‘통지’를 통해 수돗물 공급이 재개되더라도 시민들이 곧바로 마시지 말고 무색무미(無色無味) 상태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식용으로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또 통지는 ‘끓이지 않은 물을 마셔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각 의료기관에는 집단 설사병이 발견될 경우 즉각 위생당국에 보고토록 조치했다. 장리쥔(張力軍) 국가환경보호총국 부국장은 26일 쑹화(松花)강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새우 등도 벤젠 등 유독물질에 오염됐기 때문에 2개월 내에는 이를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앞서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은 26일 세르게이 라초프 주중 러시아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이번 사태로 인해 러시아 국민이 입을 지도 모를 피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홍콩 언론들은 쑹화강이 결빙 시기에 접어들면서 오염물질이 내년 봄께나 완전 해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강물이 얼 경우 유속에 큰 영향을 줘 벤젠, 니트로벤젠 등 고농도 오염물질이 수중이나 강바닥 진흙, 얼음 속에 잔류될 가능성이 높다. 신화통신은 하얼빈을 떠나던 시민들이 탈출 러시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으며 하얼빈역의 경우 매표 창구는 한산한 반면 환불창구는 길게 줄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벤젠폭발·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식당 주인 등이 벤젠폭발사고가 발생한 지린성 지린시 중국석유천연가스(CNPC)그룹 지린석화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뉴스위크 최신호가 보도했다.oilman@seoul.co.kr
  • 러 하바로프스크 ‘단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상수원 오염으로 인한 전면 단수조치 3일째인 25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는 취수장의 니트로벤젠 농도가 아직도 국가안전표준의 28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헤이룽강이 통과하는 러시아 극동 하바로프스크시(市)는 오는 30일부터 나흘 동안 수돗물을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새달 3일까지 냉온수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가정마다 5일분의 식수를 저장해둘 것을 요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얼빈시 환경보호 당국이 이날 아침 7시 쑹화(松花)강 하얼빈시 구간 초입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인체 발암물질의 하나인 니트로벤젠 농도가 침강과 희석조치로 전날에 비해 낮아졌음에도 ℓ당 0.4943㎎으로 안전표준을 28.08배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4일에는 중국 남서부의 충칭(重慶)에서 제2의 화학공장 폭발사고가 발생,1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1만명이 넘는 주민과 학생들이 대피했다. 사고가 난 공장은 안전물 관리 허가증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중국 정부의 부실한 환경 관리에 국제적 비난이 쏟아질 전망이다. 중국 신문들도 25일자를 통해 하얼빈시가 단수조치 발표를 전후해 취한 조치의 부적절성을 지적했으며, 외신들은 중국 정부의 은폐 의혹에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중국 신문들은 쑹화강 오염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과 관련, 폭발사고가 일어난 지방 환경보호 당국의 독직 또는 사고 회사와의 유착 가능성을 강력하게 제기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은 지난 21일 이후 하얼빈시에서 벌어졌던 생수·식품 등 생필품 사재기와 탈출 현상은 진정됐으나 일부 시민들의 심리적 공황상태는 아직 남아 있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 24일부터 24시간 상담전화를 개설, 자격증을 가진 심리상담 전문가들을 배치했다고 전했다.oilman@seoul.co.kr
  • 中 30대여성 AI 감염 사망

    중국 위생부는 23일 안후이(安徽)성에 사는 30대 여성 농부 한 명이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에서 AI에 감염돼 숨진 사람은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안후이성 슈닝에 사는 35세의 쉬라는 이 여성이 지난 11일 죽거나 병든 닭을 만진 뒤 고열과 폐렴증세를 보이다 22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그녀의 혈청에 대한 검사 결과 치명적인 H5N1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확인했다. 중국에서 첫 인간 AI 감염 사망자도 안후이성에서 발생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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