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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印 첫 합동 군사훈련

    中-印 첫 합동 군사훈련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과 인도가 사상 처음으로 지상군 합동 훈련에 들어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0일 인민해방군 소속 육군 100명과 인도 육군 100명이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 교외 산악지대에서 테러 진압을 위한 연합 군사훈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작전명 ‘제휴 2007’인 이번 훈련은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두 나라가 지상군 훈련을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내년에는 인도에서 합동훈련을 갖기로 했다. 중국에게 이번 군사훈련은 미국의 군사적 포위 전략에 맞선다는 정치적 의미가 있다. 군사적 협력을 포함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인도를 중국 쪽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다. 인도 국방부 수탄슈 카르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양국 관계 개선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중국의 관영 언론 매체들도 이번 군사훈련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현재 미국은 일본·호주 등과 이른바 ‘삼각 동맹’을 형성해 중국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미국이 이 삼각동맹에 인도를 끌어들여 ‘아시아판 나토’의 구축을 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게다가 인도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어 중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인도는 지난 9월 미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과 벵골만에서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으며 이 지역에서의 해군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2005년부터 이어져오며 ‘반미 동맹’으로 발전 가능성이 엿보였던 ‘중국-러시아-인도’ 외무장관 회담도 현재 사실상 와해됐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예컨대 미국의 미사일방어시스템(MD) 계획에 강력히 반대하는 중·러와는 달리 인도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중국은 러시아를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군사동맹 체제를 구축하는 등 지역에서의 군사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한때 이번 훈련의 성사 여부에 회의적인 관측이 제기됐었다. 훈련을 앞두고 중국 티베트 남부와 인도 북부의 접경 삼각시대에 인도군이 설치한 요새와 초소 문제로 두 나라 사이에 빚어진 분쟁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훈련이 성사됨으로써 양국간 관계 개선의 의지가 확인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합동훈련에 참가한 양국군대의 수는 200명에 불과하지만, 두 나라가 국경 분쟁으로 수십년간 앙숙 관계였던 만큼 정치적 상징성이 높은 협력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1962년 히말라야산맥 국경선을 놓고 국지전을 펼친 바 있다. 중국과 인도의 군사력 규모는 각각 병력 250만(세계 1위)과 113만(세계 3위)으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jj@seoul.co.kr
  • [이명박 시대-해외반응·주요국 관계] “부패의혹 눈 감아”

    [이명박 시대-해외반응·주요국 관계] “부패의혹 눈 감아”

    |워싱턴 이도운·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파리 이종수특파원|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인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인(Landslide)’ 승리를 거뒀다고 19일 일제히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대건설 회장과 서울시장을 지낸 이 당선자가 ‘친기업’ ‘친미’라는 정치 브랜드를 갖고 있으며, 그 점이 유권자의 마음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10년간 계속된 진보적인 김대중·노무현 두 정부에 대한 실망감도 당선에 영향을 미쳤으며, 북한 문제도 중요 이슈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AP통신은 대선 결과를 상세하게 전하며 “한국인들이 이 후보가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그에게 제기된 부패 의혹들에 대해 눈을 감았다.”고 논평했다. CNN은 그가 재산형성 과정에서 부정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았고 그 때문에 취임 전에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지만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미국의 교민들은 한국 TV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된 선거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스칼렛 엄 한나라당 해외동포분과 남가주 위원장은 “이 당선자가 경제를 살리고 해외 동포의 참정권도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를 지지했던 교민들은 투표 직전까지 이메일을 통해 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등 득표활동을 벌였으나 큰 차이로 패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봉수 남가주 정동영후원회 상임대표는 “거짓과 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국민은 고생을 할 것이며 이 당선자 탄핵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NHK 등 “10년 만에 정권교체” NHK 등 일본 언론은 ‘10년 만에 정권교체’ ‘10년 만에 보수정권 탄생’이라는 등의 제목으로 한국의 대선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특히 출구조사 결과를 속보로 전하면서 향후 한국의 정국을 분석했다. 또 북한 지원에 대한 급격한 변화는 없지만 미국과 일본의 관계는 노무현 대통령 때와 달리 한층 가까워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교도통신은 선거과정에서 이데올로기나 지역감정을 둘러싼 대립이 엷어져 한국의 정치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 당선자가 경제계 출신의 첫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재일본대한국민단(민단) 배철은 선전국장은 “정치적인 교류도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관계자들도 이날 중앙본부에서 TV를 통해 대선을 지켜봤다. 조총련의 한 관계자는 “6·15 및 10·4 공동선언을 차질없이 진행, 통일의 길을 닦았으면 한다.”며 말을 아꼈다. ●신화통신 득표순위 등 상세보도 신화통신과 CCTV 등 중국 언론매체들은 19일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출구조사 결과를 속보로 전하면서 한국 대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한국 대통령 선거와 한반도 평화 관계’라는 제목의 분석기사에서 남북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CCTV는 시간별 뉴스마다 한국 대통령 선거를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CCTV의 한 유력한 저녁 뉴스 분석 프로그램은 이명박 당선자의 경력이나 경제 대통령을 표방한 점 등을 거론하며 “경제 발전에 대한 바람이 반영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으로 이 프로그램은 BBK 특검법으로 향후 이 당선자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갖기도 했다. 신화통신도 같은 날 ‘한국 대통령 선거 시작’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유권자 숫자 등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득표 순위를 전달했다.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내년 4월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獨언론 “노무현 실정 반사이익”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은 이날 “이명박 당선자가 노무현 정권의 실정으로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영국 BBC는 “유권자들에게 주요 이슈는 경제였으며 기업가 출신의 이 당선자가 투자를 끌어오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많은 유권자들에게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AFP통신도 “대기업 CEO 출신인 이 당선자가 경제 살리기 공약과 대북 강경 정책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보도했다. dawn@seoul.co.kr
  •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화상 최고갑부’

    전 세계 화상(華商) 최대 갑부에 리카싱(李嘉誠·79)회장이 선정됐다. 리카싱은 홍콩의 허치슨 왐포아와 청쿵(長江)그룹을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해에도 최고 부자로 선정됐었다. 신화통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걸출화상협회가 중국 베이징에서 ‘2007년 500대 화상기업’과 ‘2007년 500대 화상 부호’를 선정해 발표했는데 리카싱이 2년 연속 최고 부자로 꼽혔다. 10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만석꾼의 재운을 타고난 사람으로 평가받는 리카싱은 총 460개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리카싱의 재산은 230억달러(약21조 2198억원)로 아시아 최고 거부다. 소문난 자선 사업가인 그는 지난해 재산의 3분의1이상을 리카싱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에 올랐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종합) 홍콩 액션스타 홍금보 사망설

    (종합) 홍콩 액션스타 홍금보 사망설

    성룡ㆍ원표와 함께 홍콩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액션스타 홍금보(洪金寶·홍진바오ㆍ55)가 8일밤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신화통신등 중국 주요매체들이 보도했다. 각 중국 매체에 따르면 홍금보의 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확실한 것은 그가 홍콩에서 사망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또한 중국의 각 포털사이트들은 홍금보 추모 특집페이지를 만들어 이를 신속 보도하고 있다. 홍금보의 사망설로 인해 현재 그의 자택이나 그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홍콩의 한 술집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있는 상황이다. 특히 홍콩의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영황그룹’의 고위 관계자가 홍금보의 사망설에 대해 사실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현재 홍금보의 가족 측에서는 어떠한 공식적인 발표도 하지 않은 상태이다. 한편 한국 연예매체인 스타뉴스는 홍금보가 출연중인 영화 ‘삼국지-용의 부활’의 한국측 공동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와의 통화를 통해 홍금보의 사망설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야후차이나 홍금보 특집 페이지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中에 전략적 核대화 제의

    美, 中에 전략적 核대화 제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와 부시의 전화 대화로 중·미 ‘키티호크호 사건’은 봉합 국면에 들어섰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6일 저녁 통화를 갖고 북핵 문제와 양국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일단 7일 신화통신 등 두 나라 언론에 보도된 통화 내용으로는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두 나라는 고위급 국방회담을 통해 국방협력과 이해를 넓혀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후 주석은 “지난 1년간 중·미 관계는 진일보했으며, 양측의 전략적 대화 교류도 심화되고 있다. 곧 중·미 경제전략대화도 열리는데 미국과 함께 좋은 결실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부시 대통령은 “미국도 이 전략 대화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부시·후진타오 전화통화서 현안 논의 부시 대통령은 후 주석의 타이완 문제 언급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후 주석이 “타이완이 요즘 유엔가입 국민투표를 시도하며 타이완해협의 평화를 깨는 도전을 하고 있다.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중·미 공동전략상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자,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과 함께 타이완문제에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양측은 6자회담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를 계속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으며, 이란 핵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내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중국으로선 미국과의 관계 악화를 바라지 않고 있는 데다 미국도 북핵 문제 등과 관련, 중국의 협조를 필요로 하고 있어 미국 함정들의 홍콩항 정박을 둘러싸고 불거져나온 갈등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타임스는 “지난 3∼4일 워싱턴에서 열린 중·미 고위급 국방회담에서 미국이 중국에 전략적 핵대화를 제의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은 지난 1999년에 만들어진 중국과의 핵 관련 군사교류를 금지한 ‘스미드 가이드라인’을 폐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키티호크호 사건 등 해결 기미 이에 따르면 회담에서 에릭 에들먼 미 국방차관은 핵 정책과 전략, 프로그램 등에 관한 대화를 중국 측에 제의했다. 이에 마샤오톈(馬曉天) 중국군 부참모장은 핵 관련 활동을 포함한 민감한 군사교류를 금지한 미 의회의 법안을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핵 회담 제안에는 고위급 국방회담에 미국 전략사령부와 중국의 핵전력을 관할하고 있는 포병 제2군단을 포함시키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 범위를 더욱 확대시키면서 발전시켜 나가는 모양새다. jj@seoul.co.kr ■ 용어 클릭 ●키티호크 사건 지난달 21일부터 24일 사이에 중국 당국이 당초 허락했던 미 항공모함 키티호크호 선단과 순양함 뢰벤 제임스호의 홍콩항 입항을 거부한 사건. 미 국방부는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무관을 국방부로 소환해 공식항의하는 등 양국 관계가 지난 2001년 미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 충돌사건 이후 최고의 긴장사태로 치달았다.
  • 부시·후진타오 북핵 논의 통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6일 밤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고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6자회담 공동성명에서 합의된 행동들이 전면적으로 실현되고 있으며 제2단계 행동이 이미 순리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히고 “각 당사국은 어려운 기회를 잘 잡아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부시 대통령은 “6자 회담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말하고 미국은 중국이 6자회담에서 발휘하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6자회담 당사국들이 노력을 지속해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jj@seoul.co.kr
  • 中, 통화정책 신중서 긴축으로

    중국은 2008년 경기과열을 막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현재의 ‘신중’에서 ‘긴축’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이 통화정책기조를 긴축으로 변경한 것은 10년만이다. 신화통신은 이날 폐막된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도 경제의 최우선 정책 과제로 경기 과열과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긴축통화정책과 함께 재정정책도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규 투자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재정지원이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은 긴축통화정책을 펴기로 결정함에 따라 신규대출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한편 금리인상, 지급준비율 인상 등을 통해 시중 유동성을 관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올 들어서만 경기과열과 인플레이션 억제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5차례나 인상했고, 은행들의 지준율도 8차례 올렸다. 중국국가정보센터 경제전망부는 최근 발표한 내년 경제전망보고서에서 내년 물가상승률을 4.5%로 예상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식료품 가격의 급등 등 영향으로 10년만에 최고인 4.6∼4.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中 장쑤성 AI 사망자 발생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장쑤(江蘇)성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장쑤성 위생국은 24세의 남자가 지난달 24일부터 고열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나 병세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2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 남자와 접촉한 가족과 이웃 등 69명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감염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jj@seoul.co.kr
  • 中·印, 62년 국경분쟁이후 첫 군사훈련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과 인도가 다음달 윈난(雲南)성에서 양국 각각 100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두 나라는 동중국해에서 간단한 해상훈련을 벌인 적은 있지만 본격적인 지상군 합동훈련은 1962년 양국간 전쟁 이래 45년 만에 처음이다. 인도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양국 관계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히말라야를 중심으로 3000㎞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두 나라는 지난 1962년 불분명한 국경선에서 비롯된 분쟁으로 유혈 충돌했다. 이번 훈련은 인도와의 관계 개선으로 미국의 포위 전략에 맞서려는 중국의 의지가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앞서 인도는 미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과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지역 해군력을 확장, 중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베이징의 한 군사전문가는 “양국 관계가 아직 매끄럽지 않은 상황에서 합동 군사훈련은 서방으로 향하는 인도를 끌어당기기 위한 목적도 크다.”고 지적했다.jj@seoul.co.kr
  • 中 군함 28일 일본 공식방문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군함이 일본 해상 자위대의 초청으로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중국 국방부 외사판공실 관계자는 중국 미사일 구축함인 ‘선전’호가 이날 남해 함대 기지가 있는 광둥성 잔장항을 출발해 28일 주일 미군 주둔지인 도쿄만의 요코스카 군항에 입항한다고 밝혔다.남해 함대 부사령관 샤오신녠(肖新年) 소장의 지휘 아래 345명이 승선하는 군함은 12월1일까지 나흘간 일본에 머물 예정이다. 중국 군함의 이번 일본 방문은 중·일 군사교류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양국간 상호 불신을 해소하는 의미있는 행사로 풀이되고 있다.jj@seoul.co.kr
  • 중국·싱가포르 손잡고 친환경 생태도시 짓는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톈진(天津) 빈하이신구(濱海新區)에 싱가포르 자금이 대거 유입될 전망이다. 신화통신은 중국이 싱가포르와 함께 이곳에 친환경적 생태도시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전날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만나 이같이 합의한 뒤 “톈진에 만들어질 생태도시는 양국 관계 발전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양국이 도시설계와 환경보호, 자원보호, 재활용, 재생가능 자원의 활용, 폐수처리와 재활용 등에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이달 초 자원 재활용과 환경보호를 위한 외국인 투자를 크게 환영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은 양국의 이같은 합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정부는 성명에서 “이 도시가 중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빈하이개발구에 30㎢ 규모로 세워질 합작 시범구 건설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싱가포르의 대규모 투자로 빈하이신구 경제발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jj@seoul.co.kr
  • 중국인들의 판다 사랑 “대단하네!”

    중국인들의 판다 사랑 “대단하네!”

    중국 TV들은 최근 들어 거의 날마다 판다의 생활 모습을 방영하고 있다. 쓰촨(四川)성 내 1천600여마리 판다 가운데 특히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은 워룽(臥龍) 판다자연보호구에서 보호중인 4살짜리 메이성(美生).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태어나 메이성이란 이름을 얻은 이 판다는 지난 7일 부모의 조국으로 돌아온 후 워룽으로 옮겨져 자연으로 방사되기 위한 적응훈련을 받고 있다. 메이성이 항공기에 실려 오랜 여행 끝에 쓰촨성 성도 청두(成都) 솽류(雙流) 공항에 도착하던 날 공항동물 검역소는 이를 취재하는 보도진으로 붐벼 판다에 대한 중국인의 큰 관심을 반영했다. 워룽의 리더성(李德生) 연구, 사육담당 부주임은 미국에 12마리의 판다가 있으며 메이성은 생태환경 변화에 따른 적응력을 실험하기 위해 이미 중국으로 옮기도록 계약이 돼있었다고 밝혔다. 총 2천500여마리로 추산되는 판다 중 절반 이상이 있는 쓰촨의 판다 사랑과 보호는 극진하다. 쓰촨내에만 40여개의 판다 보호구역이 지정돼 있고 청두의 판다인공수정.사육기지에서는 대부분 인공수정된 판다 67마리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987년 판다 번식을 위해 설립된 이 기지는 한해 관광객만 50만명에 이른다. 이 중 60%가 외국인으로 판다들이 자연 속에서 활발하게 장난을 치는 신기한 듯 지켜보며 카메라 플레쉬를 연방 터뜨리고 있다. 이 곳의 왕청둥(王成東) 부주임은 판다는 섹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1년에 1-2번 암컷의 주도로 이뤄지기 때문에 번식을 위해 인공사육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임신기간은 80-100일. 수명이 20-30년인 판다는 일반의 평소 인식과는 달리 야생에서 매우 거칠며 심지어 표범이나 살쾡이와도 맞서 싸운다고 안내원 칭화(靑華)는 소개했다. 이런 중국의 마스코트인 판다들에게 최근 경사와 우환이 겹쳐 언론들도 덩달아 난리다. 경사는 올해 판다 쌍둥이 12쌍(24마리)를 비롯해 31마리가 사육장에서 태어난 것이고, 우환은 판다의 먹이인 대나무가 대량으로 시들고 있어 판다의 이주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판다는 신선하고 여린 대나무 잎과 죽순을 먹고 사는데 판다의 주 서식지 중 2만4천ha의 대나무 삼림에서 대나무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대나무는 일반적으로 60년만에 한번씩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뒤 말라 죽는데 판다는 일단 대나무가 꽃을 피우고 잎이 시들해지면 먹지 않는다. 따라서 수많은 야생 판다들을 오지의 산간지역에서 서남지방으로 이동시켜야 하는 대공사가 시작될 계획이다. 양쉬위(楊旭煜) 쓰촨성 임업청 야생동물보호국 부국장은 대나무가 줄어드는 것 외에도 공장과 경지 확대 등으로 판다의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加 불량 홈스테이 주의보

    캐나다의 ‘불량 홈스테이’로 한국·중국 등 유학생들의 불만이 팽배하고 있다. 계약 내용과는 너무 다른 수준 이하의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이다. 영어와 현지 문화를 빨리 익히기 위해 선택한 것이 애물단지가 돼버린 것이다. 중국 신화통신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 캐시(15·여)가 대표적인 사례. 상하이에서 두달 전 오타와로 어학연수를 온 캐시는 알선 기관을 통해 홈스테이 가정을 선택했다. 집주인은 매월 787달러에 캐시에게 가구 딸린 방과 ‘균형잡힌 세 끼 식사’를 주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실상은 너무 달랐다. 점심은 빵 두 쪽과 햄 두 장, 우유 3분의2컵뿐이었고 야채는 두달 동안 콜리플라워만 줬다. 홀어머니라던 주인은 애인과 동거 중이었고 아들은 만취해 밤늦게 귀가하기 일쑤였다. 캐시는 영어를 배우기는커녕 건강을 염려해야 하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홈스테이 알선기관 ‘골든 소스 인터내셔널’의 래리 궈 대표는 “캐나다 홈스테이를 신청한 학생 10명 가운데 2∼3명은 음식, 문화적 장벽, 장거리 통학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불량 홈스테이에 대한 해결 방안은 거의 없다.16세 이하 외국 학생들은 보호자와 함께 거주해야 한다는 캐나다 정부의 규정에 따라 상당수 유학생들이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관리 시스템이 엉망이기 때문이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리콜 늪’에 빠진 중국산 유아용품

    ‘리콜 늪’에 빠진 중국산 유아용품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산 어린이·유아용품이 안전문제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계속 리콜 사태를 맞고 있다. 이번에는 마약 성분이 포함된 구슬 장난감 ‘빈디즈’(Bindeez) 등이 대상이다. 미국은 최근 어린이가 이 장난감을 삼키고 혼수상태에 빠지는 사례가 보고되자 420만개의 제품을 회수했다. 이어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 헝가리 등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제품 회수 파동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올들어 중국산 어린이 유아용품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잇따라 드러나자 유럽연합(EU)과 미국 소비자 및 기업대표들은 워싱턴에서 회동을 갖고 중국산 장난감 리콜 사태 후 장난감 안전 기준 문제에 관한 합의를 도출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사태가 이렇게 흐르자 중국도 발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품질안전검사기관인 국가질검총국은 미국소비자안전위원회와 연계해 문제의 구슬장난감 제조업체와 제품을 긴급 조사한 결과, 유독성 화학 성분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조사를 통해 합성 수지로 만든 이 장난감이 공업용 유독성 화학물질로 코팅돼 있으며, 이 물질의 함유량은 14.5%란 사실이 확인됐다. 질검총국은 이에 따라 이 공장의 완구 수출을 중단시키고 수출 허가증도 취소시키기로 했다. 또 유사 제품을 생산하는 완구업체에 대해 일체의 생산을 중단시키고 관련 제품을 봉인한 후 전면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 물질은 어린이들이 삼키면 ‘데이트 레이프’로 불리는 일종의 마약성분으로 전환돼 호흡곤란, 정신적 혼란, 의식 상실, 사망 등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용 제한비율은 아직 정해져 있지 않고 있다. jj@seoul.co.kr
  • 美·中 핫라인 개설 합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을 방문 중인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과 차오강촨(曺剛川) 중국 국방부장이 5일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군사 핫라인 개설에 합의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양국 군사 핫라인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정상회담에서 군사관계 개선에 합의한 이래 추진돼 왔다. 타오원자오(陶文釗) 중국 사회과학원 박사는 “군사 핫라인 개설은 중국과 미국 군부의 상호 신뢰 증진과 군사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6일 한국을 방문, 다음날 서울에서 열리는 제39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 참석한다. 이어 7일 일본에 들러 최근 일본 당국이 결정한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 인도양에서의 미군 군함 재급유 중단조치에 대한 재고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jj@seoul.co.kr
  • “中 증시 ‘투기적 거품’으로 폭락할 것”

    “中 증시 ‘투기적 거품’으로 폭락할 것”

    중국 증시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거품 붕괴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며 세계경제를 주물러 왔던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전 의장이 중국 증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거듭 내놓았다. 그린스펀은 “중국 증시가 ‘투기적 거품’으로 폭락할 것”이라고 말했다.30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열린 보험사 간부 대상 강연 도중에서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그린스펀은 중국 증시가 과대평가돼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 거품은 기대가 꺼지면 터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린스펀은 지난 5월에도 중국 증시의 활황이 지속될 수 없으며 “어느 순간 급격하게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최근 들어 중국 증시에 대한 비관론을 수시로 피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 중국 다롄(大連) 방문 당시 “우리는 급등하고 있는 주식은 절대로 사지 않는다.”며 “주가가 급등할 때 투자자들은 신중해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주가지수는 올들어 170%나 오르는 등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周小川) 총재는 이날 “중국 금융시장은 최근 5년간 크게 곤두박질친 적이 없다.”면서 중국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저우 총재는 이날 칭화(淸華)대 경제관리학원 주최로 열린 포럼에서 “중국 금융시장은 부단히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는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역설했다. 저우 총재는 특히 중국은 1997년부터 1998년까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때 은행 불량대출이 40%까지 달해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5년 동안의 금융개혁으로 안정을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올들어 무역흑자 확대 및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 유입이 늘면서 과잉유동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베이징올림픽 이후 과열경제를 통제하지 못할 경우 중국발 금융혼란으로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란 경고도 나오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원자바오 中총리 새달 러시아 방문

    원자바오 中총리 새달 러시아 방문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중국과 러시아가 최고조에 달한 올 한해 두나라 간 밀월 관계를 원자바오(溫家寶)총리의 러시아 방문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중국 신화통신은 30일 원 총리가 다음달 5∼6일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원 총리는 다음달 2일부터 우즈베키스탄서 열리는 상하이 협력기구(SCO) 총리회담 참석차 출국한 뒤 이후 1박2일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 벨로루시를 들렀다가 러시아를 방문한다. 원 총리는 빅토르 주르코프 총리와 12번째 양국 정례 총리회담을 갖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만난다.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공급받는 문제에서부터 원자력 발전, 경협문제 등을 두루 논의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올해 러시아에서 열린 ‘중국의 해’ 폐막식 참석도 방문의 주요 목적이다. 중·러의 협력이 유일 초강대국 미국의 독주에 대한 공동 견제로 발전할지가 관심사다. 최근 러시아는 미국과 미사일방어체제 등으로 날카로운 각을 세우고 있다. 중국도 무역역조, 타이완 문제 등으로 순탄치많은 않다. 양국 간의 공조는 ‘러시아의 자원’과 ‘중국의 자본’이라는 현실적 측면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또 군사 및 에너지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이는 미국을 견제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속에 중·러는 2006·2007년 두 해에 걸쳐 최상의 밀월 관계를 다져왔다. 중국은 2006년을 ‘러시아의 해’로 삼았고, 러시아는 2007년을 ‘중국의 해’로 정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고위급 인사교류도 속속 이어졌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후 주석에게 “우리는 최고 수준의 중·러 관계를 만들어낸 업적이 있다.”면서 “나의 퇴임 후에도 대중(對中)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양국은 일련의 과정에서 정치·경제·군사·과학기술·교육·문화·체육 등에서 수백여개 항목에서 ‘전방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우선 중국과 러시아는 현재 미국의 ‘단일 패권 체제’를 극복할 필요성을 공유하고 있고, 때문에 유엔 안보리 등에서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중앙아시아 4개국과 함께 상하이협력기구(SCO)를 구성, 이를 키워나가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급속 성장 중인 중국으로서는 러시아가 상당한 에너지 공급원일 뿐 아니라 러시아의 최첨단 무기체계는 중국 군사 현대화의 주요 기반이기도 하다. 중국은 1990년대 초반이후 무기수입 가운데 85%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중국으로서는 일본과 인도, 호주 등과의 협력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는 미국의 군사적 봉쇄·포위 전략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30일 베이징의 한 전문가는 “중·러의 유대가 에너지 측면에서는 유럽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고, 핵과 군사 측면에서는 미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jj@seoul.co.kr
  • 한국인 탄 日화물선 소말리아서 피랍

    |도쿄 박홍기특파원|29일로 마부노호의 한국인 선원 4명이 158일째 억류 중인 아프리카 동부 소말리아의 아덴만에서 한국인 선원이 탄, 일본인 소유의 화학물질 운반선박이 해적의 습격을 받고 나포됐다고 교도통신이 29일 국제해사국(IBM)의 해적정보센터를 인용, 보도했다.이 선박에는 필리핀·미얀마인을 포함한 23명이 타고 있으며, 일본인은 없다고 통신은 덧붙였했다.이와 관련해 케냐 몸바사 소재 비정부단체인 ‘항해자 지원 프로그램’의 앤드루 므완구라는 “일본인 소유의 골든 모리호가 28일 인도양의 소코트라섬 앞 13㎞ 수역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납치됐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 신화통신은 전했다.소코트라섬은 예멘 해안에서 남동쪽, 소말리아 해변에서 동쪽에 위치한 예멘 영토다. 한편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문제의 선박에 한국인이 탑승한 사실은 확인됐다.”면서 “이 선박이 긴급 구조신호(SOS)를 보낸 것은 파악됐지만 SOS의 사유가 납치 때문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hkpark@seoul.co.kr
  • 中 상하이시 당서기에 위정성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시진핑(習近平) 중국 상하이(上海)시 당서기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후계자로 내정됨에 따라 후임 상하이시 당서기에 위정성(兪正聲) 후베이(湖北)성 당서기가 새로 선출됐다. 중국 신화통신은 27일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또 후임 후베이성 당서기에 뤄칭촨(羅淸泉) 후베이성 성장을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당서기는 지난 22일 공산당 제17차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7기 1중전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했으며 국가부주석에 임명돼 국가주석 후계자 수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시진핑 상무위원 이임 겸 위정성 신임 당서기 취임을 위해 이날 상하이시에서 열린 당정 간부대회장에는 시진핑 상무위원과 리위안차오(李源潮) 공산당 조직부장 등 차기 실세들이 모여들었다. 시진핑 상무위원은 이임사를 통해 “이번 인사개편은 당 중앙이 상하이시의 입지와 기능 등을 충분히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당 중앙의 결정을 굳게 지지하자.”고 당부했다. 위정성(62) 신임 상하이시 당서기는 저장(浙江)성 출신으로 초대 톈진(天津)시장을 지낸 위치웨이(兪啓威)와 베이징 부시장을 역임한 판진(范瑾) 사이에서 1945년 태어난 태자당(太子黨)의 선두 주자다. 그는 문화대혁명 당시 직·방계 가족 9명이 사망했을 정도로 엄청난 박해를 받았으며 부친 및 가족과의 인연으로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나 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과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 위 신임 당서기는 공산당 간부 자녀학교인 하얼빈군사공정학원 탄도미사일자동제어학과를 졸업했다. 이와 관련, 중국 정치 전문가들은 “태자당의 선두주자인 위정성 당서기가 상하이시 당서기로 선출된 것은 상하이방(幇)의 태두인 장쩌민 전 주석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jj@seoul.co.kr
  • [씨줄날줄] 붉은 자본가/구본영 논설위원

    ‘주연보다 더 빛나는 조연?’ 영화 속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 제17대 전국대표대회에서 기업인 대표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후진타오 2기 체제의 방향을 결정짓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들 ‘붉은 자본가’들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공산당에 입당한 부르주아라고 할 수 있는 ‘붉은 자본가’는 낯선 용어는 아니다. 지난 2000년 당시 당총서기 장쩌민이 ‘3개 대표론’으로 기업인이 입당하는 길을 이미 텄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는 붉은 자본가들이 질량에서 급성장했음을 보여줬다. 인민일보는 참가중인 2213명의 대표 중 30%가 국유 및 민간 기업인들이라고 보도했다. 지역 및 부문 대표들 가운데 대내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도 기업인 출신들에게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장루이민 하이얼 회장, 선원룽 사강(沙鋼) 그룹 회장, 후마오위안 상하이자동차 총재 등이 대표적 인물들이다. 특히 세계 최대 백색가전 업체인 하이얼 장 회장의 16일 회견 때 당선전부는 전당대회장과는 별도로 회견장을 마련해야 했다. 너무 많은 기자들이 몰려 대회 일정에 차질을 빚을까 염려한 까닭이다. 이런 확 달라진 분위기가 반영된 것일까. 관영 신화통신은 전당대회의 주역인 후진타오 당총서기가 사상 처음 ‘재테크’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즉, 그가 정치보고를 통해 “보다 많은 대중이 재산성 수입을 보유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 화제가 된 것이다. 이쯤 되면 중국 공산당이 더이상 프롤레타리아 정당이 아닌, 서유럽식 사회민주주의 정당을 지향하는 게 아닌가 하는 성급한 추측까지 나오는 것도 망발은 아닐 게다. ‘왼쪽(사회주의 사상 강조) 깜빡이를 켜긴 했지만, 오른쪽(시장 및 경제 중시)으로 달리는 자동차’나 진배 없는 중국을 보면서 한반도의 현실을 돌아보게 된다. 북한도 지난 2002년 ‘7·1조치’로 임금지급 등 기업경영의 인센티브제를 확대하는 길을 열긴 했다. 그러나 계획경제의 틀을 못 벗어난 ‘제한적 개방’으로 공급확대나 주민생활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남북경협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개성공단에도 중국식 ‘붉은 자본가’ 몇명은 등장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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