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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거침없는 자원확보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기업이 아프리카 잠비아에 있는 대형 구리광산을 인수했다. 잠비아는 아프리카 최대, 세계 4위의 구리 생산국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비철광업그룹이 6일 잠비아 정부 및 은야그룹과 루안샤 구리광산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보도했다. 잠비아의 대표적인 구리광산 가운데 하나인 루안샤 광산은 연간 165만t의 구리광석을 생산, 잠비아 경제에 큰 역할을 해왔으나 국제 금융위기의 여파로 원자재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 1월 문을 닫았다. 중국비철광업그룹은 1998년 잠비아에 진출, 13년 동안 생산이 정지된 구리광산을 맡아 재기시키는 한편 잠비아 최초의 경제개발구 건설을 도와주는 등 오랫동안 공을 들인 끝에 초대형 구리광산 인수에 성공했다. 비철광업그룹은 루안샤 광산의 생산을 조속히 재개해 최대 3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잠비아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위기를 이유로 감원 및 생산중지, 투자축소 등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세계 각국의 걱정 어린 눈길 속에서도 중국의 자원확보전은 계속되고 있다. 호주의 세계3위 광산업체 리오틴토를 중국알루미늄(차이날코)이 인수하려던 계획은 호주 정부의 반대로 최근 무산됐지만 아프리카,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에 대한 중국의 자원확보 전략은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고 있다. 연초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돈보따리를 싸들고 아프리카, 남미 지역을 순방한 것도 자원확보 전략의 연장선이었다. 브라질과 러시아로부터 안정적으로 원유를 공급받는 계약도 맺었다. 중국은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활용해 앞으로도 해외, 특히 아프리카 등 저개발 지역의 자원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stinger@seoul.co.kr
  • 톈안먼 사태 시작과 끝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톈안먼 사태는 1989년 6월4일 유혈진압으로 막을 내렸지만 학생들의 시위는 그로부터 한달보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생들의 시위에 온건하게 대처했다는 이유로 1987년 1월 실각한 후야오방(胡耀邦) 전 공산당 총서기가 1989년 4월15일 사망하자 대학생들은 잇따라 애도 집회를 열어 그의 서거를 아쉬워했다. 베이징대 등 대학가에 후야오방의 개혁주의 치적을 기리는 대자보가 나붙기 시작했고, 급기야 4월18일에는 대학생 1000여명이 최고 권부인 중난하이(中南海)로 몰려가 그의 복권을 요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장례식이 열린 4월21일에는 대학생과 지식인 등 20만명이 톈안먼 광장에 운집했다. 곳곳에서 소형 마이크를 든 학생들이 ‘언론 및 집회결사의 자유’ 등 대대적인 민주개혁을 거론했다. 정부의 반격은 4월26일자 관영 인민일보 사설로 시작됐다. “반드시 ‘동란’에 반대하는 정치적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은 학생들의 시위를 반사회주의, 반공산당으로 규정했다. 학생과 지식인들은 자신들의 민주화 요구를 매도한 사설에 더욱 반발했고, 5월13일부터는 대학생 수천명이 톈안먼 광장에서 단식투쟁으로 맞섰다. 시위가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중국 지도부는 5월17일밤 회의를 열어 베이징 일부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키로 결정했다. 진압 기회를 엿보던 중국 정부는 마침내 6월3일부터 발포를 시작, 4일 대대적인 유혈 진압 작전을 펼쳐 시위를 끝장냈다. 사망자 숫자와 관련해선 아직도 정확한 집계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당시 관영 신화통신의 국내뉴스부 주임이었던 장완수(張萬舒)는 최근 펴낸 ‘역사의 대폭발’이라는 책에서 희생자가 민간인 713명, 군인 14명 등 727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stinger@seoul.co.kr
  • [북한 핵실험] 英 총리 “한반도 평화 해치는 것” NYT “北, 판돈 과감히 올렸다”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 25일 세계 주요국들은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 냈다. 6자 회담국인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핵실험에 대해) 당연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현재 관련 정보를 분석 중이며, 이후 적절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도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의 평화를 해치는 것은 물론 북한의 안보를 위해서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존 키 뉴질랜드 총리,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 칼 빌트 스웨덴 외무장관 등이 북한 핵실험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인도 외무부도 북한의 핵실험이 지역사회의 안정과 평화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세계 주요 언론들도 관련뉴스를 긴급 보도했다. 로이터, AP, AFP, 신화통신 등 외국 통신사들은 북한 당국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핵실험 사실을 확인하자 이를 긴급 기사로 타전했다. 특히 미국 언론들은 즉각적인 해설까지 덧붙여 사태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들은 2006년 1차 실험 때와는 달리 이번 실험은 준비 과정이 외부에 거의 포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CNN방송은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서울을 연결해 북한의 핵실험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CNN은 이번 사태에 한국과 국제사회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주목하는 한편,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에 대한 반발이 아닌지 등 배경 파악에 초점을 맞췄다. 뉴욕타임스는 인터넷판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한 채 판돈을 과감히 올리면서 2차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도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지난달 장거리 미사일에 이어 자신들이 발표한 경고를 이행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이례적으로 평양 주재 신화통신 특파원을 전화로 연결, 현지 상황을 기민하게 보도했다. 영국의 BBC방송도 한국 정부의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 등의 긴박한 상황을 보도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빨리 뛰어내려!”…자살 시도자 떠민 中남성

    자살하려는 사람을 떠밀었다!? 중국 광둥성의 한 시민이 다리 위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남성을 ‘떠민’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2일 광저우시 하이주교(橋)는 ‘뛰어내리겠다’고 위협하는 첸씨로 극심한 소란이 빚어졌다.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관은 교통을 통제하고 에어매트를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첸씨에게 접근해 내려올 것을 권했다. 그러나 첸씨는 고집을 부린 채 교각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이 때문에 인근 교통이 5시간 가량 마비돼 통행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다리를 지나던 라이젠성(66)씨는 “내가 설득해 보겠다.”며 자청하고 나섰다. 경찰은 안전상의 이유로 라이씨를 제지하려 했으나 그는 경찰망을 뚫고 교각으로 올라가 첸씨에게 접근했다. 이후 놀라운 상황이 벌어졌다. 경찰과 구경꾼들은 라이씨가 그에게 다가가 내려오라고 설득하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라이씨는 악수를 청하는 제스처를 취하더니 곧장 첸씨를 밀어 에어매트에 떨어뜨린 것. 그 뒤 교각 위에서 무사히 내려온 라이씨는 “내가 직접 그를 밀었다. 첸씨와 같은 사람들(자살시도자)은 매우 이기적이다. 타인의 관심을 끌려는 태도일 뿐”이라면서 “한 사람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는지 모른다.”며 자신을 변호했다. 그러나 라이씨는 곧장 경찰에 연행됐고, ‘떠밀린’ 첸씨는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금전 문제로 자살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 다리(하이주교)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장소로 종종 애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첸씨는 경찰 조사에서 200만 위안의 빚을 갚지 못한 부담감 때문에 벌인 충동적인 행동이라고 진술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첸씨를 떠밀고 경찰에 연행된 라이씨의 후속 조치는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외신들 긴급타전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파리 이종수 특파원·서울 안석기자│전세계 언론들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긴급 타전했다. AFP통신 등 외국 통신사들은 이번 서거 소식을 사실 위주로 전하며 부패척결을 약속했던 노 전 대통령이 결국 뇌물수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정치 역정을 소개했다. 또 2002년 개혁층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된 이후 각종 사회 개혁을 이끌었던 노 전 대통령의 임기 모습도 함께 전했다. 미국의 CNN방송은 이날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 처음 전해진 뒤 인터넷 홈페이지 ‘긴급보도’란에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유력지들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인터넷판 주요 뉴스로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전직대통령 자살’이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인이 개입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의혹은 스캔들이 만연한 한국 정치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편으로 보였다.”면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우 한국의 최고 재벌기업에서 수억달러를 수수한 혐의로 감옥에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방송도 “인권변호사 출신의 노 전 대통령이 부패와 싸우겠다고 약속했지만 각종 스캔들과 내분으로 그의 임기는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았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도 하루종일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주요 뉴스로 다루며 향후 국내 정국 등에 대해 분석했다. NHK와 교도통신 등은 일제히 긴급 뉴스로 “노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자택 인근 산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독도 영유권과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로 고이즈미 총리 당시 관계가 냉각돼 정상간의 셔틀외교도 중단됐다.”며 노 전 대통령의 임기중 일본과의 관계를 평가했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태평양 섬 서밋’이 열린 홋카이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몹시 놀랐다. 진심으로 애도의 뜻과 함께 명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중국을 비롯한 홍콩, 타이완 등 중화권 언론들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국내 언론에 첫 보도가 나온 직후 이를 인용해 상세하게 보도했으며 ‘특별보도’ 항목을 마련해 속보를 전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또 ‘노무현의 비극과 한국 정치문화’라는 제목의 칼럼을 신속히 게재하는 한편 인터넷판에 토론방을 개설, 중국 네티즌의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독일 언론들도 이번 서거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며 남북 화해의 지속 등으로 대표되는 정치적 유산이 퇴임 후 부패 스캔들에 연루되며 훼손됐다고 전했다. ccto@seoul.co.kr
  • 주요 외신, 노 전대통령 서거 톱기사 전해

    주요 외신, 노 전대통령 서거 톱기사 전해

    23일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 알려지자 주요 외신들도 이를 긴급 보도했다. AFP 통신과 AP통신은 오전 9시 40분경 연합뉴스를 인용해 처음 보도한 뒤 계속해서 실시간 속보를 타전하고 있다. 이들 통신은 노 전 대통령이 등산을 하던 중 언덕 아래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전했다. 오전까지는 서거 원인에 대해서 “자살 시도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다가 오후 3시 이후 “자살로 추정된다.”(apparent suicide)고 보도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오전 9시 53분 첫 기사를 타전했으며 검찰 조사 중단 등을 후속 기사로 내보내고 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과 독일 DPA 통신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통신사 뿐 아니라 각국 주요 언론들도 국내 보도를 주시하며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미국 CNN은 소식을 인터넷판 톱기사로 비중있게 다뤘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자살로 인한 것으로 확인되자 CNN은 ‘전직 대통령의 투신자살’(Former S. Korean President jumps to death)이라는 제목을 썼다. 영국 BBC 방송은 통신원의 말을 인용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각종 스캔들과 내부 갈등을 겪으면서 롤러코스터 같은 임기를 보냈다.”고 과거 이력까지 자세히 보도했다.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과 아사히 신문 역시 인터넷판 톱기사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중국 인민일보도 첫 화면에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을 내걸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트렌스젠더 미인대회 ‘미스 티파니’ 사진 화제

    지난 15일 열린 트랜스젠더 미인 대회 ‘2009 미스 티파니 유니버스’ 가 참가자들의 빼어난 미모로 화제에 올랐다. 대회용 화장을 하고 반짝이는 드레스를 입은 참가자들의 모습이 대회 후 AFP, 신화통신 등 유력 통신사를 비롯해 각국 언론에 소개되고 있는 것. 언론들은 이번 대회의 사진 뿐 아니라 수상 내용과 인터뷰 등을 자세히 전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태국 파타야 비치 리조트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총 30명의 트랜스젠더 미녀들이 참가했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태국의 소라위 낫티(20)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낫티는 우승 상금 10만 바트(약 360만원)와 혼다 소형차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 대회 심사위원 중 하나였던 유명 연출가 마루트 사로왓은 “그녀는 매우 아름다웠으며 질문에 매우 지혜롭게 답했다.”고 소라위에 대한 심사평을 밝혔다. 사로왓 심사위원은 이어진 외신 인터뷰에서 태국이 성소수자들에게 개방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면서 “이 때문에 태국 사람들은 성적인 모든 선택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를 보도한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태국에서는 성전환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은 TV나 뮤지컬 등의 대중문화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한다.”고 현지의 인식을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음흉한 ‘투시안경’ 中서 불티

    “‘음흉한’ 안경을 조심하세요!” 옷 속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투시 안경’이 중국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여성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자외선 여과망을 이용하는 방식인 이 안경은 순면의 옷은 쉽게 투시하지 못하는 반면 나일론, 비단 등의 옷은 80%가량 투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글라스와 안경 두 종류로 나뉘며, 함께 구입하는 푸른색과 붉은색 병의 액체에 안경을 담근 뒤 쓰면 손쉽게 ‘나체 구경’이 가능해 충격을 주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 CCTV, 차이나뉴스닷컴 등은 이 투시안경이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기 시작하다가 최근에는 길거리에서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 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저장성 남부의 원저우(温州) 열차역에서 문제의 투시안경을 팔고 있는 한 익명의 남성은 “이 안경을 쓰면 옷을 두껍게 있고 있는 사람들의 나체도 큰 문제없이 볼 수 있다.”면서 “이 안경은 타이완산(産)이며 인터넷 쇼핑몰에서 개당 580위안(약 10만 7000원)에 대량구매 했다.”고 뉴스사이트 저장짜이셴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를 판매하고 있는 일부 쇼핑몰들은 “외관은 일반 안경과 큰 차이가 없으며 효과가 매우 좋아 특히 여름에 유용하다.”고 홍보하고 있어 선정성과 사생활 침해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저장인민연합변호사무소의 마오딩루(毛定儒)변호사는 “이러한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 모두 불법”이라면서 “‘불법경영죄’ 가 적용돼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 물건을 구입해 사용하는 사람들도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한 혐의로 죗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제의 투시안경이 어디서, 누구에 의해 제조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性’ 주제로 한 이색 공원 中서 논란

    ‘세계 최대의 화장실’이 위치한 중국 충칭시 양런제(洋人街)에 ‘성’(性)을 콘셉트로 한 공원이 개장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공사가 한창중인 ‘성공원’(性公園·영문명 ‘Love Land)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속옷을 입고 있는 사람의 하체, 여성의 가슴과 나체의 뒷모습을 표현한 거대 조형물과 조각상등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과학과 건강에 대한 지식을 전하고 흥미로운 성교육을 위해 건립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 공원은 금기시했던 성에 대한 각종 적나라한 그림과 설명 등으로 가득 차 있다. ‘쉬쉬’하며 감추기에 급급했던 것들로 채워진 공원을 보는 언론과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다. 대중에게 성교육을 보급하고 성과 가까워 질 수 있는 사회적 계기를 위해 설립했다는 공원의 취지와는 달리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눈요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 신화통신, 지역일간지 정저우완바오와 종합포털사이트 163.com 등은 “사방에 나체의 조각상 뿐인 이 공원의 진짜 목적을 알 수가 없다.”고 전하며 ‘성공원’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함께 게재했다. 네티즌 ‘青衣’는 “이런 물건들이 곳곳에 배치된 공원이라니, 너무 저속하다.”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 ‘秋雨’는 “지나치게 선정적이어서 도리어 거부감이 든다.”며 부정적인 뜻을 표했다. 또 “이런 곳도 공원이라 할 수 있는가”(无聊), “이런 공원이 충칭시에 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 개관하지 말아야 한다.”(大潜伏)등 네티즌들의 쓴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이밖에도 50위안(약 9300원)에 달하는 입장료에 대한 반대의견도 적지 않다. 충칭 룽타변호사무소의 주즈청(朱秭丞)변호사는 “이 공원은 현재 충칭시 건축담당부의 정식허가를 받지 않은 상황으로서, 완공된 이후에도 개방할 수 없으며 입장료를 요구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섹시+레드로 칸 빛낸 배두나가 일본 배우?

    섹시+레드로 칸 빛낸 배두나가 일본 배우?

    영화 ‘공기인형(空氣人形·구키닌교)’으로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을 ‘붉게 물들인’ 배두나가 일부 외신에 일본 배우로 소개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배두나는 14일 밤 10시(현지시간)쯤 일본에서 촬영해 비경쟁 부문에 초대된 ‘공기인형’의 첫 공식 상영에 앞서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배우 이타오 이츠지와 함께 뤼미에르 극장 앞에 도착,레드 카펫을 걸으며 사진 촬영에 응했다.  배두나는 영화에서 어느 날 갑자기 감정을 갖게 돼 주인 몰래 바깥 세상을 다니다 비디오대여점 종업원과 사랑에 빠지는 공기인형 역할을 했다.  배두나는 일반적으로 레드 카펫 행사에서 금기시되는 붉은 색 드레스에 붉은 빛 립스틱을 발랐지만 영화속 배역처럼 깜찍한 인형같은 매력으로 현지에서 ‘코리안 돌’이란 찬사를 들었다고 한다.  레드 카펫 행사에 이어 밤 12시30분 리베라 극장 테라스에서 진행된 포토콜에는 가슴이 깊게 파인 검은색 드레스로 갈아입고 나와 섹시미를 뽐냈다.  2006년 영화 ‘괴물’에 이어 두번째로 칸을 찾은 배두나는 취재진에게 “배우로서 더할나위 없는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하지만 ‘괴물’과 ‘공기인형’ 모두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아쉽게도 시상식 무대에 올라갈 일은 없다.  한편 배두나의 국적이 AP, AFP, 신화통신 등에 일본으로 소개됐다. 배두나가 ‘린다린다린다’에 이어 두 번째 일본 영화에 출연한 데다 이번엔 전작처럼 한국 유학생 역할도 아니어서 모든 대사를 일본어로 소화한 데 따라 오해가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중국서 신종플루 환자 첫 확진

    중국서 신종플루 환자 첫 확진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이경원기자│국내와는 달리 전 세계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 숫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등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 남성이 신종플루 감염자로 최종 확진돼 중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위생부는 최근 미국 미주리 대학에서 유학 중인 30세 중국인 남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첫 신종플루 확진자다. 이 환자는 지난 7일 미국 세인트루이스를 출발, 일본 도쿄에 도착한 뒤 9일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에 들어와 같은 날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이 바오(包)로 알려진 이 남성은 신종플루 감염 의심자로 추정되다 2차례 감염 테스트를 받은 결과 ‘약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검사 대상자로 판명된 직후 이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143명을 구급차 50여대를 동원해 격리조치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75명이지만 지금까지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집계한 세계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이날 총 470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멕시코 56명, 미국 3명, 캐나다 1명, 코스타리카 1명 등 총 61명이다.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는 모두 30개국이다. 특히 세번째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의 경우 10일 하루에만 278건의 신규 감염 사례가 확인되는 등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날 미국의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2500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8일째 감염 환자 및 감염 추정환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중국과 일본에서 감염자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leekw@seoul.co.kr
  • 日 아사히맥주, 칭다오 지분 확대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일본 아사히맥주가 중국 칭다오(靑島)맥주의 지분을 상당 부분 사들임에 따라 중국에서 ‘민족기업’에 대한 보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중국 일각에서는 일본이 중국 대표기업인 칭다오맥주의 지분을 기반으로 ‘자본 침략’을 감행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7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칭다오맥주의 2대 주주인 벨기에의 인베브사는 최근 자사가 보유한 19.9%의 지분을 아사히맥주에 6억 6700만달러(약 8404억원)를 받고 넘기기로 했다. 따라서 아사히맥주의 칭다오맥주 지분은 기존의 7.09%를 포함, 26.99%로 늘어났다. 칭다오맥주 최대주주인 칭다오그룹의 30.89%와 3.9%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인베브사는 지난 2월 아사히맥주에 칭다오맥주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아사히맥주는 주식시장에서 다시 지분 매입에 나서 4% 정도의 지분만 추가로 매입하면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물론 아사히맥주가 증시에서 추가 지분 매집에 나설 경우, 주가가 급등하는 동시에 칭다오그룹도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커 당장 최대주주가 바뀔 것 같지는 않다.그러나 중국의 우려는 만만찮다. 중국이 세계 최대 내수시장으로 부상, 각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잇따라 중국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네덜란드 유니레버는 1994년 중국의 중화치약을 인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독일 벤키저는 1996년 생활용품업체인 ‘훠리(活力)28’을, 프랑스 다농은 2000년 식품업체 러바이스(百氏)를, 프랑스 로레알은 2003년 미용용품업체 샤오후스를, 미국 질레트는 건전지업체 난푸(南孚)전지를, 미국 존슨앤드존슨은 2008년 화장품업체 다바오(大寶)를 인수했다. 홍콩의 성도환구(星島環球)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 “길러 놓은 돼지를 곧바로 도살해 버린다면 무엇이 남겠느냐.”고 지적했다.hkpark@seoul.co.kr
  • 中 부자마을 통큰 씀씀이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에서 한 마을 주민 1000명이 전세기를 띄워 타이완 관광길에 나선다. 중국 제일의 부자마을로 꼽히는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 화시(華西)촌 이야기다. 화시촌 당서기 우셰언(吳協恩)이 5일 열린 마을의 ‘신용절’ 행사장에서 “올해 세 차례로 나눠 마을 주민 1000명이 전세기를 타고 타이완 여행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상하이에서 자동차로 북쪽으로 두 시간 정도 달리면 나오는 창장(長江)변의 작은 마을이 전 세계적 금융위기 속에서도 이처럼 ‘호기’를 부릴 수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화시촌은 인구 1600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지만 그 자체가 거대한 하나의 그룹이다. 1970년대 후반 중국에서 개혁·개방이 막 시작될 때 마을 당서기였던 우런바오(吳仁寶)가 주민들로부터 갹출해 방직공장을 세운 것이 ‘화시촌 신화’의 시작이었다. 그 후 화시촌은 철강, 호텔, 식음료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고, 1999년에는 마침내 마을 자체를 선전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6일 현재 화시촌 주식의 시가총액은 23억위안(약 4600억원)이 넘는다. 게다가 마을 전체를 관광지로 꾸며 국내외에서 연간 수백만명이 찾아와 돈을 쓰고 돌아간다. 마을 주민들은 각 기업의 직원이면서 주주이기도 하다. 월급과 함께 매년 배당금을 받기 때문에 주민들의 연수입은 중국 일반농촌 주민의 40배가 넘는다. 중국 정부가 화시촌을 ‘사회주의 신농촌’의 표본으로 내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의 새마을운동과는 다른 중국식 농촌운동의 성과물인 셈이다. stinger@seoul.co.kr
  • 중국 “한국 녹색성장 배우자”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한 외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주간지 ‘랴오왕(瞭望)’은 4일자에서 “녹색성장은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3개 면에 걸쳐 우리 정부의 국가에너지기본계획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랴오왕은 “이명박 대통령의 ‘저탄소 녹색성장’ 계획은 신형 경제발전 패턴으로 볼 수 있다.”며 “금융위기로 우리 모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을 때 이웃 국가에서 왕성하게 진행 중인 ‘녹색성장계획’은 우리에게 많은 깨우침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미국 AP통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영국 가디언, 독일 한델스블라트 등도 최근 잇따라 우리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올초부터 해외언론들이 잇따라 우리 정부의 녹색 관련 정책을 긍정 평가하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며 “이들 외신은 한결같이 자국 정부에 대해 한국판 녹색성장을 배울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中 항저우서 버스 전복 한국 관광객 16명 부상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서 대형 관광버스가 전복, 한국인 관광객 16명이 부상당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일 오후 3시쯤 항저우 우회고속도로에서 버스 전복사고가 발생, 한국인 관광객 16명을 포함해 수십명이 부상당했다고 3일 보도했다. 관할 공관인 상하이 총영사관측은 “빗길에서 관광버스가 미끄러져 사고가 났으며 부상자 16명 가운데 11명은 경상이고, 5명이 골절상 등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stinger@seoul.co.kr
  • 후진타오·원자바오 제치고 시진핑 부주석 ‘파워 과시’

    후진타오·원자바오 제치고 시진핑 부주석 ‘파워 과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이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을 제치고 미국 시사주간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 100인’에 선정됐다. 시 부주석은 30일 타임이 최신호에서 발표한 ‘타임 100’의 정치 지도자 분야 20명 가운데 한 명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함께 선정됐다. 타임은 중국의 현 최고 지도자인 후 주석이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대신 시 부주석과 왕치산(王岐山) 경제담당 부총리를 선택했다. 시 부주석의 라이벌로 인식되는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도 명단에 들지 못했다. 타임은 시 부주석을 2012년 중국 최고지도자에 오를 가장 유력한 인물로 소개한 뒤 그가 비록 아버지인 시중쉰(習仲勛) 전 전인대 상무위부위원장의 후광을 업고 있지만 풍부한 지방 지도자 경력과 확실한 정치적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부주석이 올 가을쯤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선임되면 그의 차기 지도자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벌써부터 군부 일각에서는 ‘시진핑 띄우기’가 시작됐다는 징후도 엿보인다. 리지나이(李繼耐)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주임은 최근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주간지 요망(瞭望)에 기고한 글에서 “인민해방군을 훌륭하게 영도해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시 부주석의 업적을 극찬했다. 하지만 아직 시 부주석은 조심스럽다. 올초 중남미 순방길에 “배부르고 할 일 없는 외국인들이 함부로 중국을 비판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내 거둬들였다. 더욱이 사회안정을 책임지는 시 부주석 입장에서 올해의 민감하고도 다양한 정치적 이슈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차기 지도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힐지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개 분야로 나눠 선정한 ‘영향력 100인’ 인사에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영화배우 케이트 윈즐릿과 조지 클루니, 스포츠 스타 타이거 우즈, 라파엘 나달, 오바마 미 대통령 부인 미셸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stinger@seoul.co.kr
  • [盧 전대통령 소환] “盧 정치인생 최대 타격… 한국 정경유착 되풀이”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미국 김균미특파원│세계 외신들은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외신들은 역대 한국 대통령 중에서 가장 청렴했던 이미지의 노 전 대통령이 비리 의혹에 휩싸인 것에 초점을 맞추며 이번 소환 과정을 서울발 기사로 시시각각으로 타전했다. 특히 30여개 외신들은 경남 봉하마을과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국내 언론들과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AP통신은 이번 검찰 소환이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인생에 가장 큰 타격을 줬다고 30일 보도했다. 또 봉하마을 사저를 나서며 “국민 여러분께 면목없다.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던 그의 얼굴에 감정이 교차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노 전 대통령의 혐의를 상세히 소개하며 인권운동가이자 개혁적 이미지의 과거 정치경력을 함께 보도했다. 또 역대 한국 대통령들도 비리에 연루된 것에 사과한 적은 있었지만 이것이 혐의 인정을 의미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뉴욕타임스는 노 전 대통령이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그의 사과는 친인척 비리로 얼룩졌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던 한국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역대 한국 대통령들의 비리 사건을 일일이 나열하며 이번 사건을 한국의 정경유착 관행이 되풀이된 또 하나의 사례로 소개했다. 일본 언론들은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를 돼지인플루엔자에 버금하는 주요 뉴스로 다뤘다. NHK는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서 출발,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한 장면 등을 자세히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소환과 관련,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이은 세번째 전직 대통령의 소환”이라며 정치적 영향을 고려, 혐의가 드러나더라도 구속할지 여부는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재직 당시 자질에 대한 비판은 있었지만 금전적으로는 청렴했다고 생각했던 국민들 사이에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조사 사실을 국제면 주요 기사로 배치했다. 특히 남방일보(南方日報)는 ‘한국 노무현 전 대통령, 알고 보니 부패관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을 상세히 보도했다. ccto@seoul.co.kr
  • 中우유 ‘가죽 단백질’ 파동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지난해 ‘멜라민 분유’ 파문 이후 식품 및 의약품 첨가물에 대한 엄격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이번에는 우유에 암을 유발하는 ‘가죽 단백질’ 성분을 첨가한 사건이 발생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저장(浙江)성 란시(蘭溪)시의 유제품 회사인 천위안(晨園)유업이 생산한 우유 등의 유제품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가죽 가수분해 단백분’이 검출돼 회사 대표 등 3명이 구속됐다고 26일 보도했다. 이같은 저질 가수분해 단백분은 대부분 영세 가죽제품 생산 공장에서 나오는 가죽 폐기물에서 추출되며 강력한 산화제인 중크롬산칼륨 등을 함유하고 있다. 인체에 흡수되면 분해·배출되지 않고, 서서히 중독돼 관절을 무르게 하거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멜라민과 마찬가지로 일부 유가공 업체들이 유제의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해 불법적으로 첨가하고 있다. 문제는 가죽 단백질 성분이 수용성이어서 검사를 통해 적발해 내기가 멜라민보다 한층 어렵다는 점이다. 당국은 지난 2월 ‘천위안유업이 불법적으로 가죽 단백질을 첨가하고 있다.’는 구체적 제보를 접수한 뒤 조사에 착수, 2개월 동안 정밀검사를 실시해 불법 첨가 사실을 밝혀냈다. stinger@seoul.co.kr
  • 베일 벗은 中해군… 대양 진출 야심

    베일 벗은 中해군… 대양 진출 야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전세계 국방 정보기관들의 눈이 지금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번뜩이고 있다. 중국 해군이 처음으로 베일을 벗고, 자국이 보유한 해군력의 일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중국 해군의 첫 국제 관함식이 20일 수도 방위와 보하이(渤海)만 등을 관장하는 북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칭다오에서 시작됐다.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관함식은 중국이 해군 창설 60주년을 맞아 사실상 대양해군 전략을 선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준비 단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실제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올초부터 연일 관함식 준비상황과 함께 미국, 러시아, 영국 등 해양강국과의 격차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최신예 함정인 독도함과 강감찬함 등 14개국, 21척의 함정이 참가하는 이번 관함식에 중국측은 6000t급 대형 구축함과 호위함 등을 선보이며 창군 당시 초라했던 해군 전력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중국 해군은 연근해 방위 능력을 넘어 10여척의 전투형 핵 잠수함과 최첨단 구축함 20여척 등 860여척의 군함을 보유한 대양 해군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과의 잇따른 영유권 분쟁은 내부적으로 솟구치고 있는 애국주의와 맞물려 더 큰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군부 내부에서 공공연하게 원양작전 능력의 확대를 위한 항공모함 건조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이 소말리아 해적 퇴치를 내세우며 아덴만에 구축함 2척과 보급선 1척으로 구성된 함대를 파견할 때 일각에서는 원양에서의 실전 능력을 테스트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중앙군사위원인 우성리(吳勝利) 해군사령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스텔스 기능을 갖춘 첨단 잠수함과 초고속 순항전투기, 초정밀 유도탄 등 최신 해군무기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우 사령원은 또 원양 작전 능력의 배양을 위해 본토에서 수천㎞ 떨어진 해역에서의 기동훈련과 최대 수개월에 걸친 잠수함의 잠항 대기훈련을 매년 실시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장샤오충(張召忠) 해군 소장 역시 19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대담프로그램에 참석, “지난 60년간 중국의 해군력이 큰 발전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세계 10위권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첨단 무기의 자체 개발 능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2015년까지 5만~6만t급 중형 비(非)핵 추진 항공모함 2척을 건조한 뒤 2020년 이후 6만t급 중형 핵 항공모함 2척을 건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국방정책의 투명성 차원에서 이번 관함식을 개최했다고 하지만 세계는 오히려 이를 계기로 해군력 증강에 힘을 쏟는 중국을 두려운 눈으로 쳐다보게 됐다. stinger@seoul.co.kr
  • 中 광둥성의 야심

    中 광둥성의 야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이 오는 2020년까지 한국, 타이완을 능가하는 경제력을 갖추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광둥성은 광둥성 발전 청사진인 ‘주장(珠江)삼각주 개혁발전계획 개요’의 세부 목표를 확정 발표했다고 13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과 홍콩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좋은 출발(1년), 대발전(4년), 대도약(10년)’으로 이름 붙여진 목표대로라면 광둥성은 2020년에 국내총생산(GDP) 7조 2500억위안(약 1450조원)을 달성하고, 1인당 GDP는 13만 5000위안에 이르게 된다. 현재 달러 환율로 계산하면 GDP는 1조 609억달러, 1인당 GDP는 1만 9700달러 수준이다. 광둥성 황화화(黃華華) 성장은 같은 날 열린 성 간부회의에서 “2020년까지 GDP는 한국을 따라잡고, 1인당 GDP는 타이완을 제치겠다.”는 포부를 공개했다. 광둥성이 원대한 계획을 세운 것은 개혁개방 30년동안 중국 경제발전을 이끌어온 명성이 금융위기의 파고 속에서 위축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개혁개방 이후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구가하던 광둥성 경제는 지난해 9.4% 성장에 이어 올해도 8.5% 수준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산대학의 한 교수는 “광둥성 정부가 두 나라를 언급한 것은 실제 추월 여부와는 관계없이 한국과 타이완의 첨단산업을 롤 모델로 삼겠다는 뜻”이라며 “광둥성의 향후 계획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갖고 있는 한국 및 정보통신 산업이 견고한 타이완과 같은 산업구조를 갖추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왕양(汪洋) 당서기와 황 성장은 최근 9일동안 2700㎞에 이르는 거리를 이동하면서 성내 9개 주요도시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성도인 광저우(廣州)를 비롯해 선전, 주하이(珠海), 포산(佛山), 후이저우(惠州), 둥관(東莞), 중산(中山), 장먼(江門), 자오칭(肇慶) 등이다. 이들은 9개 도시를 ‘광저우·포산·자오칭’ ‘선전·둥관·후이저우’ ‘주하이·중산·장먼’ 등으로 3개씩 묶어 3대경제권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각각의 경제권마다 특색있는 산업군을 육성하면서 홍콩·마카오와 연계된 ‘주장삼각주 경제권’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한국과 타이완은 손발을 묶어놓고 있겠느냐.”며 이번 발표를 ‘중앙정부에 대한 충성선언’으로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이른바 오염 및 노동집약형 산업의 ‘탈광둥’ 현상 등으로 광둥성의 산업구조가 급속히 바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중앙정부로부터 특혜를 독점하고 있는 홍콩, 마카오, 타이완과 인접한 것도 광둥성 발전의 큰 동력임이 분명해 보인다.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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