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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아세안, 내년부터 7000여품목 무관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내년 1월1일부터 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 간에 거래되는 7000여개 품목에 대해 무관세 혜택이 주어진다. 또 양측 투자자들에게는 자국민 대우가 부여된다. 중국과 아세안이 명실상부한 자유무역지대로 묶여지는 것이다.중국의 천더밍 상무부장과 아세안 10개국 무역 관련 장관들이 15일 태국 방콕에서 ‘중국-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 A)’과 관련된 투자협정에 서명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과 아세안은 지난 2004년과 2007년 각각 상품 및 서비스 교역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투자협정 체결로 중국과 아세안은 사실상 FTA 협상을 마무리했다. 내년 1월1일부터 발효되는 투자협정은 모두 27개항으로 이뤄져 있으며 ▲상호 투자 보호 ▲이익송금 보장 ▲토지소유 등에 대한 제한 완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양측 투자자들에게 서로 자국민 대우를 하는 것은 물론 세제 및 입지 등의 각종 특혜를 제공함으로써 상호투자가 획기적으로 촉진될 전망이다. 아세안의 대(對) 중국 직접투자액은 지난해 말까지 모두 520억달러(약 64조 5000억원)에 이른다. 아세안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직접투자 규모도 매년 100% 이상씩 확대되고 있다.중국과 아세안 간에 상품의 90% 이상이 무관세로 교역되는 FTA가 발효되면 19억 인구에 6조달러의 국내총생산(GDP)을 가진 거대한 자유무역지대가 탄생하게 된다. 중국은 현재 아세안 이외에 호주, 뉴질랜드, 파키스탄, 페루 등 전 세계 31개 국가 및 지역과 FTA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stinger@seoul.co.kr
  • [신종플루 국내 2명 사망] 日 첫 사망자…타이완은 두번째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전경하기자│지구촌 전역에서 신종플루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남미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사망자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세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에서 첫 신종플루 사망자, 타이완에서는 두번째 사망자가 15일 발생했다. 16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망자수(지난 6일 기준)는 1462명이다. 일본인 사망자는 오키나와현에 사는 57세 남성(무직)이다. 최근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어 국내 감염자로부터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심장병 수술을 한 적이 있는 데다 만성신부전증으로 투석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목 부위 통증과 기침 증세가 심해져 12일부터 입원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타이완 위생당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신종플루 증세로 치료를 받던 6살 여자 어린이가 병세 악화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말 간암 경력의 39세 남자가 신종플루로 사망했다. 타이완에는 아직도 7명의 중증 환자가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은 첫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치료 중인 17세 소년이 위독한 상황이라 긴장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 소년이 아직 혼수상태에 빠져 있지만 병세는 약간 호전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지난 3일 경제중심지 뭄바이 인근 도시 푸네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인도는 열흘만에 사망자수가 26명으로 폭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15일 3명의 사망자가 추가 확인돼 사망자가 62명으로 늘어났다. 남미의 사망자는 더 많다. 아르헨티나는 14일(현지시간)까지 보고된 사망자가 404명, 브라질은 339명이다. lark3@seoul.co.kr
  • 中 ‘이슬람 테러공포’에 비행기 회항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아프가니스탄을 출발해 중국 신장(新彊)위구르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로 향하던 여객기가 테러를 우려한 중국측으로부터 착륙허가를 받지 못해 회항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9일 밤 아프가니스탄 카불을 출발, 우루무치로 향하던 아프가니스탄 캄에어 소속 여객기에 폭탄이 탑재됐다는 정보에 따라 중국 항공 당국이 해당 여객기의 착륙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10일 보도했다. 이 여객기는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가 남부 칸다하르시에 비상 착륙했다. 통신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여객기가 신장자치구 서부지역 상공에서 공중납치된 뒤 폭파 위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캄에어측은 “여객기는 납치되지 않았으며 ‘기타 원인’으로 회항해 칸다하르에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여객기는 캄에어가 카불과 우루무치간에 첫 취항시킨 항공편으로 대부분의 승객은 아프가니스탄인이었으며 중국인은 5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항공 당국은 여객기가 납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우루무치 공항에 응급차와 소방차는 물론 장갑차와 무장경찰을 집중배치하는 등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었다. 우루무치 공항의 통제는 10일 0시부터 해제됐으며 모든 이·착륙 항공편도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지난달 5일 우루무치에서 197명이 사망하고 1700명 이상이 부상당한 대규모 유혈시위 사태가 발생한 이후 알카에다를 비롯한 이슬람 테러조직들은 “이슬람 형제들인 위구르인들이 당한 피해를 고스란히 되갚아 주겠다.”며 잇따라 중국 기업과 중국인들에 대한 테러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 stinger@seoul.co.kr
  • 中 산시성 어린이 138명 단체 ‘납중독’

    중국 산시성에 사는 어린이 100여명이 단체로 납에 중독돼 충격을 주고 있다. 공공위생관리부는 산시성 펑상현 어린이 다수가 반사속도가 느려지고 기력이 없는 등 평소와 다른 상태를 보인다는 부모들의 신고를 받고 집단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아이들 138명의 혈액에서 기준치를 훨씬 넘는 납이 검출됐다. 138명에게서 검출된 납의 평균치는 혈액 1ℓ당 250㎎. 일반적으로 혈액 1ℓ당 0~100㎎까지를 기준으로 보며, 100㎎ 이상의 납이 어린이의 체내에 쌓이면 뇌 발달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펑상현 주민들은 아이들이 납에 중독된 원인으로 인근에 있는 제련공장을 지목하며 공장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공업단지에서 나온 공해와 폐기물이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 한 시민은 “문제의 공장들은 우리 마을에서 400~5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밤마다 폐기물을 마구 쏟아낸다.”고 분노했다. 이에 공장의 한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정부가 허가하는 범위 안에서만 폐기물을 버렸을 뿐, 어떤 잘못도 없다.”고 발뺌했지만, 지난 3월에도 이 지역에 사는 6세 소녀가 납으로 인한 위염진단을 받은 적이 있어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당국이 펑상현 인근에 거주하는 어린이 86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며, 환경관리부서가 이곳의 흙과 물 등을 샘플로 수집해 정밀검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편 납중독은 구토와 두통, 식욕부진 등을 유발하며, 심각해지면 뇌 손상 및 발달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 페스트 공포확산… 3명 사망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서부 칭하이(靑海)성에서 발생한 페스트로 인한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환자 1~2명의 병세도 위중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환자 12명이 발견된 지 1주일도 채 안 돼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중국 내에서 ‘페스트 공포’도 확산되고 있다.관영 신화통신은 칭하이성 하이난(海南)장족자치주 싱하이(興海)현의 쯔커탄(子科灘)진에서 3일 페스트 환자 1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 숫자가 3명으로 늘었다고 4일 보도했다. 60대 노인인 추가 사망자는 앞서 숨진 두 명의 30대 사망자와 이웃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보건 당국은 지난달 30일 환자들을 발견한 이후 인구 1만명의 쯔커탄진 전체를 봉쇄한 채 방역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stinger@seoul.co.kr
  • 우루무치 사태 여진 일파만파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우루무치 사태’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시위 가담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 작전이 벌어지는 한편 ‘위구르 대모’인 레비야 카디르를 겨냥한 선전전도 치열하다.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공안 당국은 시위 배후조종 또는 적극 가담자 319명을 추가로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당국은 지난달 29일에도 253명을 검거했다고 밝혀 사태 이후 공식 확인된 검거 인원은 2100명이 넘는다. 하지만 현지의 위구르인들은 사태 당일과 이튿날 수천여명의 위구르 남성이 잡혀갔다고 호소하고 있는 데다 카디르도 최근 “위구르인 1만여명이 실종됐다.”고 주장, 실제 검거 인원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5일로 사태가 발생한 지 한달을 맞지만 여전히 주요 신문과 인터넷 포털의 톱뉴스는 우루무치 관련 소식이 차지할 정도로 선전전도 치열하다. 특히 카디르가 일본에 이어 호주를 방문키로 함에 따라 카디르의 불법성과 그녀를 받아들인 양국을 비난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카디르는 금명간 호주를 방문, 제58회 멜버른 국제영화제에 참가해 자신의 삶을 담은 기록영화 ‘사랑의 10가지 조건’ 시사회에 참석하고, 의회에서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에 대한 비난 연설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장커(賈樟柯) 감독 등 중국의 영화감독들이 카디르 초청에 항의하며 멜버른 영화제 불참을 선언한데 이어 홍콩의 영화제작사 등도 중화권 영화 7편을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중국 언론들은 또 이날 신장 지역에 남아 있는 카디르의 아들과 딸을 비롯한 친척들이 그녀에게 보내는 편지를 일제히 공개했다. 카디르의 아들인 카카얼은 편지에서 “당신 때문에 무고한 수많은 생명이 희생됐다. 우리는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싶다.”고 호소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한편 중국 지도부에서는 이번 사태가 사망자 197명과 17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할 정도로 확대된 것과 관련, 왕러취안(王泉) 신장자치구 당서기와 왕양(汪洋) 광둥(廣東)성 당서기 등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론이 강력하게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권력기반인 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이어서 문책론이 잦아들었다고 베이징의 소식통이 전했다.stinger@seoul.co.kr
  • 덩샤오핑 미망인 줘린여사 타계

    덩샤오핑 미망인 줘린여사 타계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개혁·개방 정책으로 중국의 21세기를 건설한 덩샤오핑(鄧小平) 전 국가주석의 미망인 줘린(卓林·오른쪽) 여사가 29일 노환으로 타계했다. 93세. 신화통신은 덩샤오핑이 사망한 지 12년 만에 줘 여사도 이날 낮 베이징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중국 공산당이 게릴라군으로서 민족주의자들과 일본군에 맞서 싸우던 시기인 1938년 공산당원이 됐으며 다음해 덩샤오핑과 결혼, 세번째 부인이 됐다. 덩샤오핑과의 사이에 5명의 자녀가 있다. stinger@seoul.co.kr
  • 시진핑 부주석, 중앙군사위 입성할까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공산당의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오는 9월 열린다. 중국은 23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 주재로 정치국 회의를 열어 제17차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를 오는 9월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번 4중전회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선임 여부 등 여러 면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 부주석이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선임되면 오는 2012년 가을에 열리는 제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에서 ‘대권’을 거머쥐는 데 가장 유력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이 된다. 후 주석도 제16차 전대를 3년 앞두고 1999년 가을에 열린 제15차 4중전회에서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선임돼 ‘준비된 지도자’로서 확실하게 자신의 위치를 각인시켰었다. 시 부주석의 중앙군사위 ‘입성’ 작업은 사실상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 그에게 인민해방군의 지휘 등을 포함해 베이징올림픽의 총지휘를 맡김으로써 그의 자질을 시험했다. 결과는 올 초부터 시작된 인민해방군의 ‘충성서약’으로 나타났다. 인민해방군의 정치선전 담당 최고책임자는 신화통신 주간지 ‘요망(瞭望)’에 “시 부주석이 인민해방군의 베이징 올림픽 작전수행에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다.”며 공개적으로 ‘용비어천가’를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걸림돌이 없는 것도 아니다. 시 부주석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겹친 올 초부터 ‘사회불안 특별대책팀’을 맡아 이끌어 왔다. 티베트 유혈사태 1주년과 톈안먼(天安門)사태 20주년까지는 선방했다. 하지만 이달 초 2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우루무치 사태’가 돌발적으로 터졌다. 시 부주석의 이름은 사태해결 과정에서 한 차례도 거론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우루무치 사태의 책임 문제가 이번 4중전회에서 어떤 식으로든 거론될 것이 분명하고, 그 과정에서 시 부주석이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정치국 회의에서 결정한 4중전회 의제에는 민족단결 강화, 집단행동 대처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10월1일 건국 60주년을 바로 앞두고 열리는 만큼 경축분위기 고조 방안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가장 중요한 의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정책 평가와 재조정이다. stinger@seoul.co.kr
  • 中진출 한국中企 단협 비상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들에 단체협상 비상이 걸렸다. 직원 임금을 결정할 때 새로운 제약 조건이 생겼기 때문이다. ●기업 독자적 협상 금지 중국의 노동조합격인 공회(工會)의 최상위 조직인 중화전국총공회는 20일 산별 공회 및 지역 공회와의 임금협상 의무화를 규정한 ‘임금 집체협상 공작 지도의견’을 공식 발표했다. 의견에 따르면 중국 내 민간 중소기업들은 향후 직원들의 임금 등을 정할 때 동종 기업 대표를 정해 산업별 공회나 해당 지역 공회와 반드시 협상을 해야 한다. 기업 독자적 또는 해당 기업 공회와의 협상을 통해 임금을 정할 수 없다. 현재 중국 내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5%에 이르고, 대부분은 민간 중소기업이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역시 대부분 중소기업들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당장 기업 경영자주권 침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21일 “그렇지 않아도 지역 공회의 지나친 간섭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까닭에 많은 중소기업주들은 이번 조치가 기업 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총공회는 2003년부터 산별 공회나 지역 공회와의 임금 협상을 시범 실시하고 있는 저장(浙江)성 원링(溫嶺)시 사례를 2007년 11월부터 집중 연구해 지도 의견을 만들었다. 의류업체가 밀집해 있는 원링시는 업종별 협상을 통해 직원 임금이 10% 이상 올랐다. ●최근 들어 노동쟁의 크게 늘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국가 지도자들은 “원링시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해 1월1일부터 해고 제한 규정 등을 대폭 강화한 노동계약법을 전면 실시하는 등 최근들어 부쩍 노동자 권익 보호에 나서면서 기업들과 노동자들간의 노동쟁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류샤오치 아들, 中인민군 최고계급에

    류샤오치 아들, 中인민군 최고계급에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문화혁명 기간에 ‘주자파(走資派·자본주의 추종세력)의 우두머리’ ‘반혁명분자’ 등으로 몰려 실각한 후 숨진 ‘비운의 혁명가’ 류샤오치(劉少奇·왼쪽) 중국 전 국가주석의 아들 류위안(劉源·오른쪽·58) 군사과학원 정치위원이 인민해방군 최고 계급인 상장(上將)으로 승진했다.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은 20일 베이징의 8·1빌딩에서 류 위원을 비롯한 상장 승진자 3명에게 계급장을 달아주며 격려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마샤오톈(馬曉天)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과 혁명원로인 장전(張震)의 아들 장하이양(張海陽) 청두(成都)군구 정치위원이 이번에 함께 상장으로 승진했다. 상장은 1994년 상위 계급인 1급상장이 없어지면서 인민해방군 최고 계급이 됐다. 류샤오치와 그의 두번째 부인인 왕광메이(王光美) 사이에서 태어난 류 상장은 1982년 중국공산당에 입당한 이후 허난(河南)성 부성장을 지냈으며 1992년부터는 해방군 소속인 무장경찰 부대로 옮겨 요직을 두루 거쳤다. 마오쩌둥(毛澤東)이 주도한 대약진운동 실패 직후인 1959년 중국의 제2대 주석에 오른 류샤오치는 시장경제 정책을 도입하는 등 마오를 강하게 비판하던 중 문화대혁명이 일어나 당에서 제명당한 뒤 가택연금됐다. 1968년 7월18일 홍위병의 습격을 받아 폭행과 폭언을 당한 뒤 지병이 악화돼 1969년 11월12일 허난(河南)성 카이펑(開封)에서 사망했다. stinger@seoul.co.kr
  • 中 방사능 유출 쉬쉬… 100만명 대피 소동

    中 방사능 유출 쉬쉬… 100만명 대피 소동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허난(河南)성에서 최근 방사능 물질이 유출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도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허난성 카이펑(開封)시 치(杞)현의 한 방사능 물질 취급공장에서 방사능 동위원소인 ‘코발트 60’이 누출돼 재앙이 닥쳤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난 17일부터 주민 수만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20일 보도했다. 하지만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주민들의 증언을 인용해 현 주민 109만명 가운데 80%가 대피, 도시가 텅 비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7일 치현의 방사능 취급 공장에서 고춧가루에 ‘코발트 60’을 투사하는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고장이 생기면서 발생했다. 기계 고장을 발견한 시점은 일주일 뒤인 14일. 기계고장으로 고춧가루가 모두 타버린 사실을 알게 된 공장측이 신고를 했고, 다음날 국가환경보호부는 핵안전국 소속 전문가들을 파견, 긴급 조치를 취한 뒤 방사능 누출 여부를 정밀 조사했다. 조사 결과 공장과 주변 지역의 방사능 농도는 자연 상태 수치를 넘지 않았다. 문제는 이런 소식들이 주민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이달 초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 관련 소식이 퍼지자 주민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16일 국가환경보호부가 사후 조치를 위해 전문가를 또다시 파견하면서 소문은 “치현에서 핵 물질이 유출돼 여러 명이 숨졌다. 이제 앉아서 죽는 것을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는 등 비약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17일 상황은 ‘엑소더스’(대탈출)에 가까웠다. 주민들은 승용차는 물론 경운기, 마차까지 동원해 대피했고 정저우(鄭州), 뤄양(陽) 등으로 향하는 도로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피난행렬로 장사진을 이뤘다. 당일 저녁 카이펑시 정부 고위관계자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유언비어를 믿지 말라.”며 무마를 시도했지만 주민들은 하루가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stinger@seoul.co.kr
  • NBA 스타 야오밍 상하이 농구단 인수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 프로농구(NBA)에서 활동하는 중국 농구 스타 야오밍(姚明·29)이 농구단을 인수, 구단주로 변신한다. 관영 신화통신은 야오밍이 상하이 연고 남자농구팀인 동방농구단 지분을 인수하기로 주요 주주들과 합의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인수 대금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중국 농구계에서는 대략 2000만위안(약 37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부고] 中 국학대가 지셴린 사망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국학과 동방학, 불교학 등의 대가인 중국의 ‘국학스승’ 지셴린(季羨林) 베이징대 명예교수가 11일 지병으로 숨졌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98세. 지난 1911년 산둥(山東)성 린칭(臨淸)에서 태어난 지 교수는 칭화(淸華)대 서양문학과를 졸업한 뒤 교환대학원생으로 독일에 유학, 범어 등 고문자와 고문화를 전공했다. 1946년 귀국후 베이징대학에서 교편을 잡은 그는 베이징대 부총장, 중국사회과학원 남아시아연구소 소장 등을 지냈다. 12개국어에 능통하고, 인문과학을 두루 섭렵한 그는 인도 고대 언어, 중국 문화와 동방 문화, 불교, 비교문학, 산문 등에서 수십권의 저서를 남겼고, 후학들은 이를 집대성해 24권의 ‘지셴린 문집’을 펴냈다. 베이징대는 즉각 장례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동방학 개척의 공로 등을 기려 그의 장례를 베이징대학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stinger@seoul.co.kr
  • 우루무치 석유탱크 폭발…공안 “테러 가능성 적어”

    위구르족과 한족간 유혈충돌로 184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부상당한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서 12일 오전 10시쯤 석유 저장탱크가 폭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또 “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폭발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우루무치시 공안국 관계자가 “이번 사고는 자연 발생적인 폭발”이라고 말해 고의적인 테러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우루무치 북부인 미둥(米東)구에 위치한 정유공장에서 발생했다. 폭발은 정유 공장의 1만㎥ 규모의 저장탱크에서 일어났으며 이날 정오쯤 불길이 잡혔다고 현지 소방당국은 전했다. 중국 공안은 테러에 의한 사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현장을 통제하면서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베이징 연합뉴스
  • 후진타오 G8 일정취소 급거 귀국

    │우루무치(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박홍환특파원│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시위사태가 악화될 조짐을 보이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참석을 포기하고 급히 귀국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8일 후 주석이 신장지역 시위 사태를 직접 수습하기 위해 이탈리아 국빈 방문과 G8 확대 정상회의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이날 개막하는 G8 확대 정상회의에는 후 주석을 수행한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대신 참석했다. 지난 5일 최소한 156명이 숨지고 1080명이 다치는 유혈사태가 빚어진 신장위구르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烏木齊)에서는 8일에도 크고 작은 시위가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이날 낮 위구르인 30~40명이 시내 중산루(中山路) 인근의 난먼(南門) 광장에서 중국 정부의 편파적인 사건 처리에 항의하는 기습시위를 벌였으나 경찰과의 무력충돌은 없었다. stinger@seoul.co.kr
  • 1607m ‘가장 높은 곳 외줄 타기’ 세계新

    ‘가장 높은 곳에서 외줄 타기’ 세계 기록을 중국서 세웠다. 줄타기 곡예사 아딜리 우셔는 해발 1607m 상공에서 1530m의 외줄을 무사히 건너는데 성공했다. 그는 자신의 제자와 함께 안전장치의 도움 없이 외줄을 건너는 기록과, 줄 위에서 두 명이 교차한 기록까지 모두 2개의 세계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그의 도전을 지켜보는 가족들은 눈을 질끈 감은 채 그를 바라보지 못했다. 아슬아슬한 순간들이 지나고 1시간 뒤, 그가 무사히 땅을 밟았을 때 함께 지켜보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한편 신화통신은 아딜리가 430년 전부터 외줄타기 곡예를 해온 가문의 6대 손이며, 이 가문은 외줄타기를 예술로 여기고 수련을 해 왔다고 소개했다. ‘외줄 위를 걷는 왕자’라고 부르기도 하는 아딜리는 2002년 35m 높이의 외줄에서 22일간 버텨 ‘공중에서 오래 버티기’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애완용 암탉이 낳은 중국 ‘슈퍼 달걀’

    애완용 암탉이 보통 달걀보다 약 3배 무거운 대형 달걀을 낳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화제의 달걀은 중국 헤이룽장성 쑤이화 지역 암탉이 지난달 낳은 것으로 무게가 무려 201g에 달한다. 60g 정도인 보통 달걀의 3배가 넘는 무게다. 짧은 쪽 길이가 6.3cm, 긴 쪽이 9.2cm로 겉보기에도 다른 달걀에 비해 훨씬 크다. 이 달걀을 언론에 알린 지역 산림관리원 장인더는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본 달걀 중 가장 크다.”면서 놀라워했다. 이 암탉은 장씨가 음식 재료를 사다가 덤으로 얻어 애완용으로 키워온 평범한(?) 닭. 그러나 이전에도 세 번이나 이와 비슷한 큰 달걀을 낳았고, 하루에 달걀을 네 알까지 낳은 적도 있는 ‘슈퍼 암탉’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집에서 키우는 개 주변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 혹시 개사료를 훔쳐 먹은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슈퍼 암탉’이 된 이유를 추측했다. 장씨는 세계 기네스 협회에 이 달걀의 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현재 기네스 기록으로 인정된 것은 1896년 등록된 340g 달걀로 이번 중국 달걀보다 더 무겁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차별철폐·독립 주장 ‘제2의 티베트’

    차별철폐·독립 주장 ‘제2의 티베트’

    │우루무치 박홍환특파원│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가 ‘제2의 티베트’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졌다. 14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우루무치(烏木齊) 시위의 향후 전개 양상도 주목되지만 무엇보다도 중국 정부의 대대적 검거 선풍이 예상되면서 제2, 제3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대규모 유혈시위는 여러 면에서 지난해 발생한 티베트 라싸(拉薩) 봉기와 유사하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위구르족 시위대는 한족 행인들을 무차별 폭행하고 차량과 상점을 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라싸 유혈시위 당시에도 티베트인 시위대는 한족이 운영하는 상점 등을 공격대상으로 삼았다. 5일 오후 5시쯤 우루무치시 인민광장과 해방로 등에 집결한 3000여명의 시위대는 위구르족에 대한 차별철폐, 신장의 분리독립 등을 주장하며 연좌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달 말 광둥(廣東)성 사오관(韶關)의 완구공장에서 벌어진 한족과 위구르족 직원들간의 집단 유혈충돌 당시 공안(경찰)이 한족 편에서 사태를 방관했다며 흥분했다. 당시 충돌로 2명의 위구르인이 사망했는데 한족 직원들이 위구르족 직원들을 집단폭행할 당시 출동한 경찰이 개입하지 않아 위구르인들의 피해가 커졌다는 것이다. 1만여명으로 불어난 시위대는 경찰의 진압이 시작되자 시내버스 등에 불을 붙여 바리케이드를 삼고 대치했다. 일부 시위대는 행인들을 상대로 폭행하고 상점 등도 파손했다. 경찰은 시위가 거세지자 전기봉을 사용해 무차별 구타하거나 경고 사격을 하기도 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위구르 분리주의 세력들이 분리독립을 위해 치밀한 준비를 거쳐 이번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동자로는 미국으로 망명한 위구르족 지도자인 레비야 카디르 재미(在美) 위구르협회장을 꼽았다. 누얼 바이커리(努爾 白克力) 신장자치구 주석은 “외부에서 지휘하고 내부에서 행동에 옮긴 조직적인 폭력 사건”이라고 이번 시위를 규정한 뒤 “조국의 분열 활동은 반드시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언론은 이례적으로 이번 사태를 신속하게 내보냈다. 6일 오전부터는 시위 현장의 불타는 차량 등을 TV방송을 통해 내보내기도 했다. 시위대의 ‘폭행, 파괴, 약탈행위’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이 역시 지난해 라싸 시위 때와 비슷한 양상이다. 어차피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될 바에야 신속하게 공개하고, 시위대의 불법성을 부각시키자는 취지로 엿보인다. 라싸 시위 때와 마찬가지로 대대적 검거 선풍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안 당국은 이미 현장에서 300명 이상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주동자 검거를 위한 대대적 수사의 필요성도 역설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中 해안선 1만8000㎞ 산업벨트화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1만 8000㎞ 해안선 전체를 마침내 산업벨트화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979년 광둥(廣東)성 선전을 경제특구로 지정하면서 시작된 ‘점’이 30년만에 결국 ‘선’으로 이어졌다.중국 국무원은 1일 상무회의를 열어 ‘랴오닝(遼寧) 연해벨트 발전계획’을 확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랴오닝 연해벨트 발전계획에 따르면 북·중 국경도시인 단둥(丹東)을 비롯, 다롄(大連), 잉커우(營口), 진저우(錦州), 후루다오(葫蘆島) 등 랴오닝성의 주요 항구도시를 동북 지역의 대외창구로 집중 육성한다. 육성 산업은 ▲조선 ▲정유 ▲장비 제조 ▲농산물 가공 ▲첨단산업 등이다.실제 중국은 최근들어 해안지역의 주요 항구도시들을 연결하는 ‘선긋기’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지난해 광시(廣西)좡족자치구의 베이부(北部)만 경제개발구 조성을 승인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타이완(臺灣)과 마주보고 있는 푸젠(福建)성 해안을 ‘해협서안 경제개발구’로 지정했다.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롄윈강(連雲港) 등 장쑤(江蘇)성 북부해안지역도 개발이 한창이다.기존의 상하이와 저장(浙江)성, 그리고 장쑤성 남부를 아우르는 창장(長江)삼각주 권역, 광둥(廣東)성과 홍콩·마카오를 잇는 주장(珠江)삼각주 권역, 그리고 산둥(山東)성과 톈진(天津)·허베이(河北)성 등을 묶은 보하이(勃海)만 경제권 등과 함께 동부 해안지역 전체가 하나의 산업벨트로 묶이게 됐다.중국은 충칭(重慶)과 쓰촨(四川)성을 서부대개발의 중심으로 삼으면서 산시(陝西), 간쑤(甘肅)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힌 상태여서 ‘점’에서 시작돼 완성된 ‘선’이 중국 전역을 뒤덮는 ‘면’으로 확대될 날도 멀지 않았다.stinger@seoul.co.kr
  • G7 대항마 브릭스 단일체제화 첫걸음

    G7 대항마 브릭스 단일체제화 첫걸음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에 오히려 위상이 급부상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4개국이 처음으로 정상회의를 갖는다.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비롯한 브릭스 4개국 정상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예카테린부르크에 모여 4개국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개념 속에서만 머물러 왔던 브릭스가 처음으로 구체적 실체를 갖추고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달러화 의존도 낮추자” 중국경제일보 등 중국 언론을 비롯한 브릭스 언론들은 4개국 지도자들이 주요 20개국(G20)에서 신흥시장의 입장을 어떻게 강력하게 관철시킬 것인지 등을 주요 의제로 삼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의 호베르투 자과리비 외무부차관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브릭스라는 이름이 경제와 금융 분야의 유사성에서 비롯된 만큼 금융위기 공조 방안과 신흥국가들의 발언권 확대 방안 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다각도의 협력 방안 등도 주요 논의 의제로 대두됐다. 3월 말 현재 브릭스 4개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는 중국 7679억달러(약 967조원) 등 모두 1조 711억달러로 일본 등 G7 전체 보유액 9255억달러를 능가한다. 향후 4개국간 무역거래시 자국통화를 사용하거나 미 국채 대신 국제통화기금(IMF) 채권을 매입하는 등의 방안이 조심스럽게 거론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달러화를 대체할 슈퍼통화 문제는 이번 정상회의 논의 대상에서 일단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체제화는 여전한 숙제 중국 언론들은 향후 브릭스 정상회의가 정례화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당분간 세계의 최대 관심이 경제 및 금융위기 해소에 모아질 것이 분명한 만큼 경제 및 금융분야에서의 이해가 일치하는 브릭스 국가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당장 정치 및 경제 공동체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리다오쿠이(李稻葵) 중국 칭화(淸華)대 교수는 “브릭스가 세계 경제구조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브릭스 국가들 간에 투자 유치나 보호무역주의 등을 놓고 분쟁의 소지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중국과 인도, 중국과 러시아 등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들 간에는 정치적 충돌의 가능성도 많아 같은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홍콩 봉황(鳳凰) 위성TV도 평론에서 “4개국이 공동의 가치관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단일체로 발전하기는 요원하다.”며 “이번 정상회의는 단지 첫걸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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