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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원자바오 회담]김 “비핵화는 유훈” 원 “多者의지 찬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5일 열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회담에서 오간 발언 내용을 6일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북·미 양자회담 상황을 지켜보며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을 진행하길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원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실현하고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공헌을 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정일 위원장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합니다. 원 총리께서 조(북)·중 수교 60주년과 양국 우호의 해를 맞아 조선(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한 것은 중국이 양국 관계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증명합니다. 조선은 조·중 우호협력 관계가 앞으로도 강화하기를 희망합니다. 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김일성 주석의 유훈입니다. 한반도 비핵화 실현 목표를 위한 노력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조·미 양자회담을 통해 양국간 적대관계가 반드시 평화관계로 바뀌어야 합니다. 조선은 조·미 회담 상황을 지켜보며 6자회담 등 다자회담이 진행되기를 원합니다. ●원자바오 총리 중국과 조선의 우의·협력 관계는 여러 세대가 함께 노력한 결과입니다. 양국 선배 세대의 심혈이 응축된 관계이며 양국 인민의 열망에도 부합합니다. 더불어 중·조 우호관계를 대대손손 계승해야 합니다. 이는 역사와 선배에 대한 존중이며 미래와 후손에 대한 책임이기도 합니다. 중국과 북한은 고위급 교류를 지속하고 주요 문제에 대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원합니다. 조선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을 통해 이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것에 찬사를 보냅니다. 중국은 조선을 비롯해 관련 당사국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동북아 평화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헌하겠습니다. stinger@seoul.co.kr
  • 김정일 ‘조건부 6자 복귀’ 표명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6자회담에 조건부로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은 6일 “김 위원장이 5일 저녁 (백화원 영빈관에서) 원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의 양자회담 진전에 따라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을 진행할 용의가 있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북한)·미 양자회담을 통해 적대관계가 반드시 평화관계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양자회담의 상황을 지켜본 뒤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북·미 양자회담의 결과가 만족스러울 경우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에 참여하는 것을 결정하겠다는 얘기다. 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김 위원장이 지난달 18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에게 “양자와 다자대화를 하겠다.”고 말한 것보다는 다소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다이 국무위원에게는 ‘6자회담’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다. stinger@seoul.co.kr
  • [김정일-원자바오 회담] 中 열렬한 환영받았지만… 모호한 北에 실망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가장 큰 방북 목적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으로부터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답변을 끌어내는 것이었다. 보름 전 김 위원장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에게 “양자 및 다자회담에 복귀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원 총리로서는 의향보다는 다짐을 받아내는 게 시급했다. 원 총리의 방북계획이 알려진 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원 총리가 복귀 답변을 약속 받고 방북을 결정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그런 점에서 보면 “미국과의 양자회담 상황을 지켜본 뒤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을 진행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조건부 복귀’ 답변은 중국측 입장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로 보인다. 베이징 외교가에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물론 김 위원장의 입을 통해 6자회담이 언급됐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공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원 총리를 수행한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은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를 적극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관영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도 김 위원장이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하지만 김 위원장의 답변은 다소 모호하다. 무엇보다도 “6자회담만이 북핵문제 해결의 유일한 틀”이라는 중국측 입장과는 달리 6자회담을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다자회담 카드 가운데 하나로 평가절하했다. 원 총리의 방북을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이 수행했지만 그의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TV화면에서 아예 보이지도 않았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모호성을 극대화하는 북한의 전략이 이번에도 그대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4일 오전 원 총리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뒤부터 이튿날 저녁 김 위원장과의 회담 직전까지만 해도 전망은 밝았다. 전례 없이 김 위원장이 직접 영접을 나왔고, 숙소로 이동하는 연도에 수십만명의 평양시민들이 운집해 열렬한 환영을 하는 등 분위기는 순조롭게 풀리는 듯했다. 원 총리도 수천만달러로 추정되는 무상원조 프로그램으로 화답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중대발표’ 얘기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정작 원 총리와의 회담장에서는 굳은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원 총리의 방북은 ‘북·중 수교 60년, 우호의 해 폐막식’이라는 정해진 일정 때문에 ‘키’를 북한이 쥐고 있었다.”며 “예견된 결과”라고 말했다. 외교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비록 6자회담 복귀라는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북·중 우호관계 복원, 북핵 문제에서의 영향력 유지 등의 측면에서는 원 총리의 방북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평가다.stinger@seoul.co.kr
  • 중국인 콩고서 무장괴한에 피습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에 진출한 중국수력발전건설그룹의 고속도로 공사장 한 곳이 현지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무장괴한들은 지난 5일 오전 콩고 동부 북키부의 고속도로 공사장 부설 채석장을 습격했으며 경비 중이던 정부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고 중국수력발전건설그룹의 콩고대표처 책임자가 전했다. 해당 구간은 중국수력발전건설 제14국이 시공하고 있다. 중국 근로자들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회사측은 재공격을 우려, 근로자와 설비를 현장에서 철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에서 중국인 및 중국기업에 대한 공격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초에는 북아프리카 알제리 수도 알제의 중국인 상점들이 현지인들의 습격을 받았고 이보다 앞서 7월말에는 알제리 고속도로 건설공사에 투입된 중국인 노동자들을 호송하던 군 트럭이 공격당하기도 했다. 테러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혈시위 사태 이후 알카에다의 알제리 무장조직인 ‘이슬람 북아프리카 알카에다’는 중국인과 중국기업에 대한 테러를 공언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나이지리아 남부의 최대 무장단체 ‘델타해방운동’이 현지 유전 투자에 적극적인 중국의 석유기업들을 상대로 투자를 중단하지 않으면 보복테러에 나서겠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중국아프리카인민우호협회 통계에 따르면 사업 및 취업, 농업개발 등을 이유로 아프리카에 진출한 중국인은 2007년말 현재 50만명이 넘는다. 일각에서는 수백만명이 체류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잠비아 등에는 ‘바오딩(保定)촌’이라는 중국인 집단거주 농촌도 적지 않다. 현지인들과의 접촉빈도가 잦아지면서 충돌이 그치지 않고 이것이 발전돼 ‘반중감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stinger@seoul.co.kr
  • 김정일 ‘북핵 중대발표’ 가능성… 핵폐기 구체적 방안 제시 주목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5일 저녁 북한을 공식 방문 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만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원 총리는 김 위원장과의 회동에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경제, 사회, 문화, 인도적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강화 방안을 협의했으며 특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복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원 총리와의 회동에서 지난달 18일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의 면담에서 밝힌 ‘양자 및 다자대화를 통한 해결’보다 진전되고 구체화된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 국무위원은 당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특사자격으로 방북했었다. 이와 관련, 외교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이 핵 폐기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중대발표’를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또 원 총리가 방북 이틀째인 이날 북한의 명목상 국가원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원 총리는 회동에서 “북한과 중국은 경제발전과 인민의 생활을 개선해야 하는 중요한 의무에 직면하고 있다.”며 양국 간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그러나 두 지도자 간의 회의에서 북핵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앞서 원 총리는 4일 김영일 북한 총리와도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양국 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협력협정서에도 서명했다. 김 총리는 “비핵화 실현은 고(故)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면서 “북한은 다자 및 양자대화를 통해 비핵화 목표를 실현한다는 것을 포기한 적이 없다.”면서 다자 및 양자 협상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과 후 주석 등 북·중 양국의 최고 지도부는 서로 축전을 보내 양국의 수교 60주년을 축하했다.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중국 총리로는 18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원 총리는 6일 ‘북·중 친선의 해’ 폐막 행사에 참석한 뒤 귀국한다. 원 총리는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명박 대통령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대북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kimje@seoul.co.kr
  • “김정일 양자·다자회담 참여 의향”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8일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양자 및 다자 회담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평양발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은 비핵화 목표를 계속 견지할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 문제를 양자 그리고 다자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양자 대화는 최근 추진중인 북· 미대화이며 다자대화는 6자회담을 의미하는 것으로 북한이 북· 미대화 이후 6자회담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다이 위원에게 “북·중 간 전통 우호 관계는 선배들이 물려준 귀중한 전통”이라면서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고위층 교류와 각 분야의 협력을 통해 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이날 다이 국무위원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강조했다. 후 주석은 친서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발전을 증진하는 것은 중국의 일관된 목표”라면서 “중국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 함께 모든 노력을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후 주석의 친서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의 의지를 버리고 하루 빨리 6자회담에 복귀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stinger@seoul.co.kr
  • “中군사위 국가부주석 시진핑 선출안건 통과”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17기 4중전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끝내고 18일 막을 내렸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앙위원 204명과 후보중앙위원 166명 등 370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의 징시(京西)호텔에서 열린 이번 4중전회는 결정 내용에 따라 향후 중국 공산당의 국정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번 4중전회의 결정 내용은 관례상 폐회 다음날인 19일 오전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될 공산이 크다. 4중전회 동안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등 관영 매체들이 집중적으로 부정부패 척결과 당내 민주화 강화 등을 강조한 것을 감안하면 관련 항목에 대한 중대결정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난 3월 량후이(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중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모든 공직자에 대해 재산신고제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뒤 지속적으로 공직자 부패척결에 대한 공산당 안팎의 요구가 빗발쳤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내용을 담은 공직자재산신고제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한편 홍콩 명보(明報)는 이날 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중앙군사위원회 선출 안건이 원칙적으로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stinger@seoul.co.kr
  • 방북 中특사는 6자회담 해결사?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중국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과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 1부장의 회담 소식을 전하며 “쌍방은 조(북한)·중 친선관계를 발전시키는 것과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 대해 동지적인 분위기속에서 허심탄회하고 깊이있는 의견교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과거 북한이 외교 회담과 관련, ‘허심탄회하고 깊이 있는’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은 단 2차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과 2005년 방북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과 김 위원장 간의 회담이 이에 해당한다. 심지어 북측은 지난 2007년 10·4 정상선언을 이끌어낸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 회담,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전 총리와 김 위원장 면담, 2001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 대해선 “허심탄회”라는 표현만 사용했다. 북측이 제한적으로 사용해온 ‘허심탄회하고 깊이 있는(의견교환)’이란 표현을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이 아닌 강석주 외무성 제1부장과 다이빙궈 위원 회담에 사용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과 중국이 ‘지역 및 국제 문제’, 즉 북핵문제와 6자회담, 북·미 양자회담 등을 폭넓게 논의한 것은 물론 나름의 성과를 거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다이빙궈 국무위원의 방북에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수행함에 따라 6자회담 재개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후진타오 주석의 특사자격으로 방북했다. 한편 다이빙궈 국무위원의 방북 사실이 중국의 신화통신 및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6일 밤 보도되기 전까지도 한국 외교 당국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후 한 정부 소식통은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방북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 외교 당국의 정보력 부재를 여실히 드러낸 셈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7일 “북·중 간 회담은 주로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확인이 어렵다.”고 해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中 도넘은 초고가 선물

    中 도넘은 초고가 선물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게 두 마리에 9만 9990위안(약 1800만원), 마오타이(茅台) 술 한 병에 30만위안…. 국경절 황금연휴와 중추절(추석)을 앞두고 중국 내에 또다시 초고가 선물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번 연휴를 앞두고 가장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선물은 일명 ‘황금 게’. 난징의 한 게 양식업자가 내놓은 선물세트의 가격은 무려 9만 9990위안에 이른다. 지난해 중국 농민 연평균소득의 21배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용봉게’로 이름 붙인 선물세트에는 300g짜리 수게와 200g짜리 암게가 들어 있다. 이 같은 중량의 게는 시중에서 단돈 10위안이면 살 수 있다. 문제는 포장이다. 수게 포장 용기에는 금 200g, 암게 포장 용기에는 금 135g을 사용했다. 여기에 순은으로 만든 작은 게 8마리도 덤으로 끼워넣었다. 선물세트 50개 가운데 벌써 12개가 팔려 나갔다. 사회주의 건국 60주년을 앞둔 ‘애국 선물’도 기승을 부린다. 중국의 국가술로 불리는 마오타이를 만드는 마오타이그룹은 이번에 50년산 마오타이 2만 1916병을 한정판으로 만들었다. 1949년 10월1일부터 2009년 10월1일까지 각각의 날짜가 새겨져 있다. 인터넷상에서 5만 2000위안에 팔리기 시작했지만 일부 특정 날짜가 새겨진 술의 경우 30만위안을 호가한다. 중국내에서 초고가 선물의 등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5년에는 수십만위안짜리 월병(중국인들이 중추절 때 먹는 일종의 과자)이 등장,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국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월병의 크기, 포장 용기의 규격 등을 정해 이후 과도한 가격의 월병 선물세트 등장을 원천 봉쇄했다. 이번에도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7일 분석기사를 통해 “초고가 선물은 공직자들의 부패를 부추긴다.”며 “선물 가격 감독체계를 한층 강화해 제도적으로 부패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tinger@seoul.co.kr
  • “김정일 북-미·다자회담 참여 용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양자회담과 다자회담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신화통신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다이빙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美 중국산 저가 타이어에 보복관세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이 중국산 강관에 이어 저가 타이어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자 중국이 보호무역주의라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미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돌입, 미·중 간 무역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산 타이어 수입을 제한하기 위해 승용차와 경트럭용 중국산 타이어에 추가로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13일 웹사이트를 통해 “국내 법과 WTO 규칙에 따라 미국산 일부 자동차 부품과 닭고기에 대해 반덤핑 조사와 정부 보조금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철강근로자노조 등으로부터 중국산 타이어 수입제한 압력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앞으로 3년간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25~3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첫해에는 기존 관세에 35%, 2년째에는 30%, 그리고 3년째에는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현재 중국산 타이어 수입관세는 4%이다. 앞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중국산 타이어 수입 증가가 미국 생산업체들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정하면서 정부에 앞으로 3년간 35~55%의 추가 관세 부과를 건의한 바 있다.오바마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 결정 비율은 ITC 건의보다 낮다. 미국 내 13개 타이어공장 1만 5000여 근로자를 대표하는 철강노조는 그동안 중국산 타이어 수입 증가로 5000여명의 미국인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다고 주장하며 수입제한을 촉구해왔다.중국 정부는 미 행정부의 이번 조치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상무부는 13일 “관련 업체들이 자동차부품과 닭고기가 덤핑, 정부보조금, 기타 불공정한 행위 등을 통해 수입되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보다 상세한 규칙위반 사례나 상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외교부까지 가세, 장위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세계 경제 회복을 늦출 수 있으며 양국 경제관계를 훼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이에 앞서 12일에는 미국의 보복관세가 오는 24∼25일 주요 20개국(G20) 피츠버그 회의를 앞두고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으며 세계 경제회복을 늦출 연쇄 보호무역 대응조치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보복관세에도 불구하고 자국 타이어 산업을 지원하는 조치를 계속 취하겠다면서 WTO를 통해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 성공을 위해 반드시 지지가 필요한 노조를 겨냥할 것으로 보이나, 21세기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인 중국을 소외시켜 역풍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자국 경제를 위해 추가적으로 보호무역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합의했던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취해진 조치에 대해 참가국 정상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중국의 참여가 절실하고 오는 12월 기후변화 정상회의는 물론 당장 임박한 북한 핵문제 해결과 이란 핵 문제 등 주요 국제적인 현안들을 풀어나가는 데 중국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조치의 후폭풍이 어떤 식으로 가시화할지 관심을 끈다.kmkim@seoul.co.kr
  • 中언론 “‘섹시천후’ 이효리가 중국왔다”

    中언론 “‘섹시천후’ 이효리가 중국왔다”

    한국을 대표하는 섹시스타 이효리가 ‘베이징 현대 i30 출시 기념 쇼케이스’에서 참석해 중국을 뜨겁게 달궜다. 중국 베이징 과학기술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쇼케이스에는 이효리 외에도 중화권 스타 판웨이보가 함께 해 관중의 눈을 즐겁게 했다. 현지 언론은 현대자동차와 중국의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의 신차보다 이효리의 중국 방문에 더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수 십 개의 매체가 이효리의 쇼케이스 소식을 전했고, 일부 매체는 특별페이지까지 만들어 이효리의 화보를 공개했다. “섹시천후 이효리가 중국에 왔다.”고 소개한 신화통신은 “한국에서는 이미 국민가수지만, 중국에서는 활동이 많지 않아 그동안 아쉬움을 남겼다.”면서 “인기곡 ‘유고걸’ 등을 불러 현장을 뜨겁게 달궜으며 이번 활동이 아시아 진출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효리 바람’을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대표 포털사이트인 163.com과 시나닷컴은 “이효리가 중국의 슈퍼스타 판웨이보와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면서 “두 사람의 섹시댄스는 관중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고 전했다. 연예전문매체인 톰닷컴(Tom.com)도 이효리 화보를 담은 특별페이지를 따로 마련했으며, 이효리를 ‘한국의 춤의 여왕’이라고 소개했다. 대부분의 매체들은 이효리의 중국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진출을 넘보고 있다고 예측했으며, 국내에서의 인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외활동이 없었다는 점을 들며 중국에서의 ‘효리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163.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 건국 60주년 행사 악재 도미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다음 달 1일 국경절에 맞춰 건국 6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려는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계획이 잇단 사건·사고로 꼬이고 있다. 속출하는 집단 행동으로 사회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데다 신종플루의 확산 추세가 만만치 않고, 대형 탄광사고까지 발생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당 중앙’은 최근 건국 60주년 경축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라고 긴급 지시를 내려보내는 등 비상상태에 돌입했다.가장 위협적인 요소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소요사태의 확산이다. 우루무치 ‘주사기 테러’와 한족 주민들의 반정부성 시위에 강경대처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우루무치 시내에는 지난 7월5일 대규모 유혈시위사태 이후 두 달 만에 또다시 야간통행금지가 실시되고 있다. 신장자치구 공안청은 이날 ‘주사기 테러’는 물론 유언비어 유포 행위자 등을 엄벌에 처하겠다는 내용의 포고문을 발표했다.집단행동을 초기에 제압하는 양상도 엿보인다. 홍콩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윈난(雲南)성 북동부 샹그릴라에서 경찰관 살인사건을 둘러싼 대규모 집단 충돌이 발생하자 무장경찰 수백명이 현지에 급파돼 현재까지도 삼엄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샹그릴라는 티베트족 집단거주지역이어서 한족과 티베트족 간의 충돌로 비화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신종플루의 확산은 수십만명이 참여하는 국경절 행사 개최 여부마저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마침내 31개 성·시·자치구 전역에서 환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학교 등에서의 집단 감염 사례가 128건으로 집계됐다. 천주(陳竺) 위생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학과 국경절 행사 등으로 신종플루 집단 감염 위험이 매우 커졌다.”고 털어놓았다. 중국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 면역 백신을 국경절 행사 참가자 수십만명에게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대형 사고도 중국 지도부의 가슴을 졸이게 하고 있다. 이날 오전 1시 허난(河南)성 핑딩산(平頂山)시의 한 탄광에서 가스폭발로 갱도가 붕괴돼 35명이 사망하고 44명이 실종되는 대형 탄광사고가 발생하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중앙 정치국위원인 장더장(張德江) 부총리를 현장에 급파해 사고수습을 총지휘토록 했다.중국의 건국 60주년 기념행사는 사실상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지난 6일 새벽 톈안먼(天安門) 광장 일대에서 열병식과 시민퍼레이드 최종 리허설을 마쳤고, 오는 1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초대형 불꽃놀이 리허설을 마칠 계획이다. 톈진(天津)과 허베이(河北) 등 베이징 주변 6개 성·시에서는 베이징으로 들어가는 모든 차량에 대한 검문검색을 지난해 올림픽 때보다 대폭 강화한 수준으로 실시하고 있다.stinger@seoul.co.kr
  • 中우루무치 가가호호 밀착감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정부가 수도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주사기 테러’와 이에 대한 공포에서 비롯된 한족 주민들의 반정부 성격의 대규모 시위 사태 해결을 위해 간부 총동원령을 내렸다. 관영 신화통신은 신장위구르자치구 정부가 청장(국장)급 간부 100여명을 비롯, 7000여명의 당·정 간부들을 우루무치 시내 110여개 마을로 보내 사회안정을 위한 선무 활동을 시작했다고 7일 보도했다. 간부들의 선무 활동은 주사기 테러에 대한 초동대처 미흡 등을 이유로 주민들로부터 강력하게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왕러취안(王泉) 자치구 당서기의 직접 지시에 따라 시작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간부 총동원령이 200여만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대도시를 사실상 가가호호 밀착 감시하겠다는 것인 데다 15년간 신장 지역을 통치해온 왕 서기의 지도력이 이번에 크게 훼손된 상태여서 큰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오는 10월1일 건국 60주년 경축 행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신장 문제가 경축 분위기를 해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대적인 강압 통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주간지 ‘요망(瞭望)’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신장 지역의 안전과 건국 60주년 경축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이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최근 일선에 긴급 지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당 중앙’ 명의로 하달된 지시에는 최근 일련의 ‘우루무치 사태’ 처리에 대한 일선 간부들의 무능력을 집중 지적, 금명간 대대적인 인사개편이 있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신장자치구 정부는 다음달 우루무치 시내에 있는 ‘카디르 무역센터’를 철거할 계획이어서 한족·위구르족 간 민족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높은 상태이다. 카디르 무역센터는 미국으로 망명한 ‘위구르 대모’ 레비야 카디르 소유로, 최근까지 그녀의 자녀들이 입주해 있었으나 자치구 정부는 지난 7월 우루무치 사태 발생 이후 그들에게 퇴거를 종용해왔다. stinger@seoul.co.kr
  • G2 고위급 교류 날개… 中 입법수장 20년만에 방미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공산당 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도착, 12일까지 6박7일간의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 발생 직전 완리(萬里) 위원장의 방미 이후 20년만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중국 정부 고위급 인사들의 교류가 늘어나는 가운데 양국간 교류가 입법부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베이징을 출발, 쿠바와 바하마를 먼저 방문한 우 위원장은 이날 피닉스 공항에서 서면 성명을 통해 “나의 미국 방문은 전인대 위원장으로서는 20년만에 이뤄진 일”이라고 상기시켰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은 수교 30년 이래 이미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활력이 넘치는 양자관계로 발전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의 더욱 적극적인 협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언론들이 우 위원장의 방미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과 달리 미 주요 언론들은 우 위원장의 피닉스 도착 사실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중국 양국은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 재임시절인 2007년과 2008년에도 그의 방미를 추진했으나 번번이 티베트 문제 때문에 실현되지 않았다. 2007년 가을 미 의회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에게 훈장을 수여키로 하자 중국 측이 반발하면서 연기됐고, 2008년 봄에도 미 의회가 티베트 라싸에서 일어난 유혈사태와 관련, 중국에 대한 비난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취소됐다. 우 위원장의 이번 방미는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초청을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초선의원 시절부터 티베트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온 펠로시 의장은 방중 당시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티베트 문제 등 중국의 인권 문제는 아예 거론조차 하지 않아 미국 내 일각에서 비판의 소리가 높았다. 그의 방미 문제를 포함, 미·중관계의 개선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됐다. 같은 맥락에서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우 위원장의 방미에 오바마 정부 출범 후 양자관계 개선을 원하는 미·중 양국의 의도가 담겨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 위원장은 미국 방문 기간에 워싱턴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및 펠로시 의장 등과 만나 지구온난화 대책과 금융위기 극복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7월 말 워싱턴에서 제1차 전략경제대화를 열고 양국간 경제와 외교 현안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협의하는 등 G2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중 관계를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 중 하나로 규정하며, 양국간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를 강조했다. 양국은 이달 중순 뉴욕 유엔총회와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 11월 오바마 대통령의 방중 등 잇따른 미·중 정상회담과 고위급 회동을 통해 신뢰를 구축해가면서 경제와 국제적 현안들을 둘러싼 이견들을 좁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kmkim@seoul.co.kr
  • 우루무치 또 마비… 이번엔 한족이 시위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의 도시 기능이 대규모 유혈시위 사태 이후 두 달여 만에 또다시 완전 마비됐다. 한족이 대부분인 수만명의 시위대가 ‘주삿바늘 테러’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당국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인 지 하루가 지난 4일 우루무치 시내는 인적이 완전히 끊긴 채 중무장한 무장경찰만이 삼엄하게 경계를 서고 있다. 현지 한국 교민 등에 따르면 3일 밤부터 시작된 교통 통제가 이날 하루종일 계속됐으며 각급 학교는 3일간 임시휴교령이 내려졌다. 교통 통제가 언제 풀릴지 알 수 없어 대부분의 시민들은 집에서 텔레비전 뉴스를 시청하면서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교민 이모씨는 “지난달부터 주삿바늘 테러에 대한 얘기가 돌았는데 당국이 2일에야 이런 사실을 시인해 시민들의 분노가 커졌다.”며 “3일 밤 이후 시위는 잠잠해졌지만 교통 통제로 상가가 모두 철시했고, 중무장한 무장경찰들을 태운 군용트럭들만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민들은 비상연락망을 통해 외부출입 자제를 서로에게 권하고 있다고 이씨는 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시위대는 3일 밤 완전히 해산했으며 우루무치 시내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날도 한족 시위대 1000여명이 무장경찰과 대치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시위는 우루무치 시내에서 횡행한 ‘주삿바늘 테러’에서 비롯됐다. 지난달 20일부터 도심 곳곳에서 독극물을 묻힌 것으로 의심되는 주삿바늘로 행인을 찌르는 범죄가 빈발했는데 피해자들이 대부분 한족이었다. 지난 2일까지 모두 476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주삿바늘 테러와 관련된 범죄혐의자 21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당국이 이를 제때 알리지 않아 피해가 확산됐다는 데 있다. 자치구 정부는 2일에야 기자회견을 열어 주삿바늘 테러 사실을 공개했다. 시민들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지난달 22~25일 신장 지역을 방문한 것과 당국의 사건 은폐가 관련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책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사건을 쉬쉬했다는 것이다. 실제 3일 오전 일부 시민들로 시작된 시위는 삽시간에 수만명으로 불어났으며 이들은 자치구 정부청사 앞 등에서 당국의 늑장대처 등을 비난하며 왕러취안(王泉) 당서기 등의 해임을 요구했다. 한족들은 이번 주삿바늘 테러를 위구르족들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있어 한족과 위구르족 간의 대규모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루무치에서는 지난 7월5일 차별철폐 등을 요구하는 위구르인들의 대규모 유혈시위 사태가 발생, 197명이 숨지고 1700여명이 부상당했었다. stinger@seoul.co.k
  • 中 윈난성, 미얀마 난민 1만명 몰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과 미얀마 국경지대에 피란민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달 초 미얀마 정부군이 북동부 변경지대의 소수민족 자치특구인 코캉 지역에 집중 배치돼 양측간 접전이 벌어지면서 주민 1만여명이 국경을 넘어 중국 윈난(雲南)성 난싼(南傘) 지역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28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코캉특구는 주민 32만명 가운데 90% 이상이 중국계 한족인 데다 중국어를 사용하고 중국과의 변경무역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등 사실상 중국 생활권이어서 중국 측은 이번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은 난싼 지역에 7곳의 난민촌을 긴급 조성해 피란민들에 대한 구호활동에 나섰으며 미얀마 정부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미얀마 정부군과 코캉 지역 민병대의 접전은 정부군이 지난 8일 마약제조 의혹이 있다며 코캉 지역 지도자가 운영하는 한 공장을 급습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양측간 협상으로 대치 국면은 진정되는 듯했으나 22일 코캉 지역 지도자가 미얀마 경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한 뒤 사태는 다시 악화됐다. 정부군 1000여명은 25일 코캉 지역 장악에 나섰고 양측간 교전을 피해 피란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28일 현재 난싼 지역 난민촌에는 1만여명의 코캉 지역 주민이 피란해 있다. 일각에서는 미얀마 정부의 갑작스러운 변경지역 통제와 관련,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미얀마 군부가 소수민족 반군세력을 통제, 정부의 ‘국경수비군’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최근 미국 민주당 짐 웹 상원의원의 미얀마 방문 이후 미국 내에서 미얀마에 대한 온건론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얀마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축소시키기 위한 미국 측의 ‘의도’가 개입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영결식 계기로 남북해빙 조짐”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세계 각국 언론들은 2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 조문단의 김기남 노동당 비서 등을 청와대에서 만난 소식을 주요 기사로 비중 있게 다뤘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은 영결식 시작과 함께 자세한 내용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CNN 등도 인터넷판을 통해 영결식 소식과 남북 정부간 공식 접촉이 한반도 긴장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전했다. AP통신 등은 북한 조문단의 이 대통령 면담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구두 메시지 전달은 남북관계가 풀리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고립이 심화된 북한이 껍질을 벗고 나오는 징후라고 해석했다. 뉴욕타임스는 인터넷판에서 북한 조문단의 방문은 김 국방위원장이 한국에 접근할 기회였다고 지적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다’는 제목으로 김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자세히 다뤘다. 도쿄신문은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독재정권 아래에서 희망이었다.’라는 박영숙 미래포럼 이사장의 추도사를 소개했다. NHK는 저녁 6시 뉴스에서 김 전 대통령 장례식을 톱기사로 다뤘다. 이 대통령과 북한 조문단 면담과 관련, NHK는 이 정권에서 남북한이 심하게 대립해 왔지만 처음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해석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신속하고 비중 있게 전했던 중국 언론들은 이날 거행된 영결식 상황도 상세하게 보도했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북한 조문단의 이 대통령 면담 소식까지 겹쳐 하루 종일 한국 관련 뉴스를 전면에 배치했다.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과 신화통신 등은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보도하면서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업적 등과 이번 국장의 의미 등을 상세하게 전했다. 텅쉰(騰訊), 신랑(新浪) 등 인터넷포털 등은 김 전 대통령 서거 특집란을 마련하고 영결식 진행 상황 등을 시시각각 해설과 함께 보도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이른바 ‘조문외교’를 통해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해빙되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kmkim@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NYT “한국의 만델라” 인생역정 소개

    전 세계 주요 언론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외신들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통일의 초석을 다진 정치인의 서거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김 전 대통령의 파란만장했던 일대기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WSJ “독재정권에 맞선 지도자”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김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펼쳤던 햇볕정책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극복, 노벨평화상 수상 등을 주요 성과로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김 전 대통령은 한국인들의 민주화 투쟁과 남북간 화해, 통일에 대한 염원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라면서 “그는 아시아의 ‘넬슨 만델라’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한국 민주화 투쟁사에 우뚝 솟은 인물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고 전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인들에게 김 전 대통령은 독재정권에 맞선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 방송은 파란만장했던 김 전 대통령의 인생 역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유럽 언론들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큰 관심을 보이며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영국의 BBC 방송은 “군사 정권이 지배하던 수십년 동안 한국에서 위험한 급진주의자로 통했다.”면서 “네 차례의 도전 끝에 1997년 대통령에 당선돼 건국 이래 처음으로 여당으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았다.”고 소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은 “김 전 대통령이 제임스 본드가 등장하는 007 소설의 한 페이지에 나올 법한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았다.”면서 “햇볕정책이 재임 중 가장 큰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독일과 프랑스, 러시아 등의 주요 언론들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업적을 조명했다. ●中 포털사이트 즉각 특집코너 마련 일본 NHK 방송은 고시엔 고교야구 중계방송을 중단하고 서거 사실을 긴급 뉴스로 내보냈다. 요미우리신문은 “김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일본 대중문화를 해금하는 등 한·일관계 개선에 성과를 남겼다.”고 전했다. 신화통신과 CCTV를 비롯한 중국 언론들도 서거를 긴급 보도했으며 시나, 써우후 등 포털 사이트들은 서거에 대비한 듯 즉각 그의 프로필, 병세 악화 상황 등의 특집 코너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아랍계 알자지라 방송을 비롯해 인도, 태국, 싱가포르 언론도 노벨상 수상자인 김 전 대통령 서거를 긴급뉴스로 다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해외언론 “민주화의 상징, 김 前대통령 서거”

    해외언론 “민주화의 상징, 김 前대통령 서거”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을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거하자 외신도 발 빠르게 소식을 전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이 알려진 직후 인터넷판 톱기사로 ‘김대중 전 한국 대통령이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김 전 대통령의 출생부터 서거까지의 일대기를 자세히 소개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통신은 “김 전 대통령은 1998년 11월 중국과 국사(國事)를 논의하려 중국을 방문한 이후 여러 차례 방중했다.”면서 “특히 2009년 5월에는 중국인민외교학회의 초청을 받아 강연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뉴스전문사이트 ‘중궈왕’(china.com)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전하며 “그는 한국 민주화의 불굴의 상징이었다.”면서 “어려운 경제위기를 단시간 안에 회복했고, 한국을 IT선진국으로 이끈 대통령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외교방면에서는 북한에 ‘햇볕정책’을 펼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회담에 이끌어내는데 성공했고, 이로써 남북관계의 긴장을 완화하고 경제융합을 이루는데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도 발 빠르게 소식을 전했다. LA타임스는 서울발 장문의 기사를 싣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향년 85세로 서거했다.”면서 “과거 군사정권 하에서 자행된 사형선고와 암살기도에도 살아남은 반정부 인사이며 북한에 유례없는 ‘햇볕정책’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일부 서구인들은 김 전 대통령을 ‘아시아의 넬슨 만델라’라고 추앙하지만 오히려 자국민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인색한 평판을 받았다.”고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영국 BBC 방송은 김 전 대통령을 “(한국의) 역사를 쓴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또 “한 평생을 민주화와 북한 관계 회복에 바쳤으며, 수차례 암살 시도와 사형 선고와 고문에도 살아남았다.”고 전하며 김 전 대통령의 ‘인동초의 삶’을 조명했다. 일본의 주요일간지인 요미우리와 아사히 신문도 각각 인터넷판 톱기사로 고인의 서거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이밖에도 중동 알자지라 방송과 워싱턴 포스트, CNN 방송 등 많은 매체들 역시 이를 전하며 관심과 애도를 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CNN, BBC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강경윤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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