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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뉴스라인] 장제스 저서 中서 61년만에 출간

    중국 국민당혁명위원회중앙위원회 산하 단결출판사가 최근 장제스(蔣介石) 전 타이완 총통이 직접 저술한 ‘장개석가서일기문묵선록(蔣介石家書日記文墨選錄)’을 출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장 전 총통의 저서가 중국에서 출간된 것은 국민당이 1949년 국공전쟁에서 패배해 타이완으로 퇴각한 이후 61년 만에 처음이다. 이 책은 장 전 총통 가족 간에 오간 서신과 장 전 총통이 쓴 일기와 가족에 대한 회고, 주변 인물들에 대한 회상, 그가 쓴 시와 산문 등이 5개장으로 나뉘어 편집됐다.
  • 김정일, 왕자루이와 면담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김정일 국방위원장이 8일 북한을 방문중인 왕자루이(王家瑞)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면담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9일 새벽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왕 부장으로부터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구두친서’와 대표단이 준비한 선물을 전달받은 뒤 “친선적인 담화”를 했다고 통신은 전했으나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과 왕 부장의 면담은 6자회담 참가국들이 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시점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위원장이 왕 부장에게 6자회담 복귀에 대한 언질을 줬을 경우 회담 재개 협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6자회담 안팎에서 북한 핵 문제는 물론 한반도 평화 체제, 대북 경제 지원 등이 포괄적으로 협의될 가능성이 크다. 왕 부장은 이에 앞서 최태복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겸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회담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왕 부장과 최 의장이 지난해 양국 간 수교 60주년 각종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평가한 뒤 서로 자국내 정세에 대해 설명하면서 관련 분야의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왕 부장은 “앞으로도 북·중 우호협력 관계는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다.”면서 “중국은 북한과 손을 맞잡고 함께 노력해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대대손손 발전시켜 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는 중국 측에서 왕 부장을 비롯한 대외연락부 대표단과 류샤오밍(劉曉明) 북한주재 대사가 참석했다. 대외연락부의 아주국 심의관이 왕 부장의 방북 활동을 수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말에는 도착 첫날 최 의장, 둘째날 김영일 내각 총리와 최 의장, 그리고 셋째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모두 왕 부장의 숙소인 백화원초대소로 찾아가 만난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을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김양건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김성남 조선노동당 국제부 부부장 등이 수행했었다. stinger@seoul.co.kr
  • 티베트 인기가수 징역형 이유는

    티베트 인기가수 징역형 이유는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법원이 최근 ‘반동 노래 유포와 공연’ 혐의로 티베트의 유명 민중가수 자시둔둡(중국명 紮西東知·30)에게 징역 1년7개월형을 선고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이 티베트 소식통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칭하이(靑海)성 허난(河南) 멍구족자치현에서 유목민의 아들로 태어난 티베트인인 자시둔둡은 티베트인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노래를 불러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사법당국은 그가 지난해 10월 발표해 5000장이나 팔린 앨범 ‘상흔 없는 혹형’에 들어 있는 13곡 대부분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그리워하거나 2008년 3월 라싸 등지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를 되새기는 내용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가 지난달 26일 중국에 파견한 특사들에게 “티베트 문제에 관한 한 양보는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양측은 지금까지 모두 8차례 대화를 했다. 하지만 망명정부는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는 반면 중국 측은 1959년 인도로 망명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우선 귀국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中 비리온상 ‘베이징 대표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지방 링다오(領導·지도자)들에게 베이징 대표처는 황제의 행궁과 마찬가지입니다. 각종 ‘특수 서비스’는 필수지요. 링다오 가족들이 오면 직원들은 가이드 역할까지 합니다.” 중국 정부가 비리의 온상인 각 지방정부와 국영기업 등의 ‘주징반’(駐京辦·베이징 대표처) 폐쇄 방침을 공개한 뒤 비리 실태가 드러나고 있다. 지방 모 시의 베이징 대표처주임은 “근무한 지 2년이 채 안 됐지만 베이징에 온 간부들과 만리장성(萬里長城)을 8차례 올랐고, 자금성(紫禁城)은 12차례 다녀왔다.”며 “그 밖의 ‘특수 서비스’는 셀 수도 없다.”고 털어놨다. ‘특수 서비스’는 성접대를 의미한다. 이 정도는 그래도 밝은 측면이다. 중부지방 한 성의 베이징 대표처 주임은 “만리장성이나 자금성 등에 동반하는 것은 견딜 만하다.”면서 “베이징 대표처는 중앙정부 간부들에 대한 지방정부의 뇌물 제공 창구”라고 폭로했다. 남방일보(南方日報)가 공개한 한 베이징 대표처 주임의 2003년 이후 선물제공 목록에는 중앙 각 부처 관계자들에게 건넨 고가의 술과 담배 등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베이징에는 중국의 각 성, 시, 현 등 지방정부와 국영기업, 각종 협회, 대학, 직능단체 등이 모두 1만여곳에 이르는 대표처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비리척결 차원에서 6개월 이내에 상당수의 베이징 대표처를 철수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국무원은 현급 이하의 지방정부와 개발구 관리위원회 등의 대표처를 우선 폐쇄하고, 시급 지방정부 이상의 대표처는 중앙의 비준을 받아 잔류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29일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stinger@seoul.co.kr
  • 아바타 배경된 中 ‘난톈이주’ ‘할렐루야산’으로 이름 바꿔

    세계 영화 흥행 신기록을 향해 무섭게 질주하고 있는 영화 ‘아바타’의 영향으로 중국 유명 관광지의 지명까지 변경돼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신화통신 등 중국 현지 매체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장자제 지역의 위안자제 풍경구는 25일 역내 바위산인 ‘난톈이주’에 대한 개명식을 갖고 이름을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할렐루야산’으로 바꿨다. 장자제 지역은 세계자연유산에도 등재된 곳으로 난톈이주는 150m 높이의 바위기둥 형태의 산으로 아바타에 등장하는 ‘판도라 행성’의 주요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자제 지역 정부는 사이트를 통해 “2008년 할리우드의 사진작가가 4일간 머물며 이 산의 사진을 여러 장 찍어 갔다.”고 설명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中·美 구글발 인터넷전쟁 격화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나무는 조용히 있으려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수욕정이풍부지·樹欲靜而風不止). 관영 신화통신 홈페이지의 유명 블로거 왕타오(王濤)는 중국을 ‘나무’, 미국을 ‘바람’에 비유했다. 미국이 가만히 있는 중국을 흔든다는 뜻으로 아무런 자격도 없는 미국이 중국을 ‘인터넷 자유’ 제한 국가로 비난한다는 것이다. 중국이 작심하고 미국 및 서방과의 ‘전면전’에 나서고 있다. 신화통신, 인민일보, 환구시보, 중국신문사 등 관영·반관영 매체가 모두 동원돼 ‘미국 및 서방 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인터넷 자유’ 연설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며 중국 정부에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한 것이 불에 기름을 끼얹은 양상이 됐다. 쏟아내는 기사의 제목과 내용은 다분히 공세적이고 자극적이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미국의 이른바 정보자유 주장의 배후에는 적나라한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다.’는 내용의 시평을 발표했다. 경화시보는 24일 ‘인터넷 자유는 특정 나라의 ‘국가상표’일 수 없다’는 기사에서 미국을 맹비난했다. 이날 하루 동안 중국 언론들은 ‘미국발 인터넷 전쟁이 시작됐다’(인민일보), ‘인터넷 자유는 미국의 정치이익을 위한 구실일 뿐’(중국청년보), ‘중국 법률 안 지키면 퇴출시켜야’(환구시보) 등의 기사가 줄줄이 쏟아졌다. 중국 측이 강조하는 주장은 대략 세 가지이다. 우선 미국 역시 9·11테러 이후 애국법을 통해 국민들의 정보자유를 침해하는 상황에서 중국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느 국가나 나름의 법률적, 문화적 전통이 있고, 중국의 인터넷은 최대한 개방돼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은 이번 사태를 비롯한 일련의 공세를 서방의 ‘중국 죽이기’로 생각하는 듯하다. 광둥(廣東)성의 광주일보는 “서방에서 이른바 ‘차이나 스탠더드’ ‘베이징 컨센서스’ 논란이 뜨겁지만 이는 중국을 죽이려는 의도”라고 보도했다. 아직 발전 중인 중국에 대국의 책임을 강조함으로써 중국의 성장을 막겠다는 뜻이라는 시각이다. 신문은 경제대국 책임론에 휩싸여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한 일본이 좋은 선례라고도 지적했다. 워싱턴에서 구글 사태 해법을 위한 고위급 접촉이 계속되고 있지만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양쪽이 자존심을 내건 한 판 승부를 벌이고 있어 이번 사태가 쉽사리 끝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stinger@seoul.co.kr
  • 힐러리 “中, 구글사건 철저 조사를”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구글 사태’와 관련, 21일(현지시간) 중국측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미 상무부는 중국산 시추용 드릴로드에 대해 400% 이상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자국 업계 등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날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곳곳에서 충돌하고 있는 미·중 갈등의 전개 양상이 주목된다.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힐러리 장관 연설 직후 “미국은 중국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행위를 중단하라.”고 강력 반발했다. 워싱턴의 신문박물관인 ‘뉴지엄’에서 힐러리 장관은 ‘인터넷 자유’에 관해 연설하면서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에 대한 사이버 침해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중국을 압박했다. 그는 또 뉴스 및 정보를 검열하는 국가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이집트와 함께 중국을 지목하는 등 43분동안 4차례에 걸쳐 중국을 거론했다. 힐러리 장관은 “인터넷은 이미 중국이 거대하게 발전하는 하나의 원천이 됐다.”면서 “국민들의 자유로운 정보 접촉을 제한하는 국가는 스스로 다음 세기의 진보로부터 멀어지는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힐러리 장관은 미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검열을 거부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정치적 동기를 띤 검열을 거부하는 것이 미국 기업들의 상징적인 특징이 돼야 한다.”며 “기업은 단순하게 눈앞의 이익만을 볼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 지를 더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 중국에 맞서고 있는 구글의 결정을 지지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언론들은 힐러리 장관 연설에 대해 “미국이 인터넷 패권을 추구한다.”며 비난했다. 베이징대 국제전략연구센터 위완리(余萬里) 교수는 홍콩 문회보(文匯報)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말하는 이른바 ‘인터넷 자유’는 본질적으로 미국 통제하의 자유”라면서 “인터넷은 시작도 끝도 모두 미국의 손안에 놓여 있다.”고 꼬집었다. 그런 가운데 ‘확전’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차기 주미대사로 내정된 허야페이(何亞非)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글 사건이 양국 관계의 문제로 비화되는 것은 과도한 확대 해석”이라면서 “이 문제가 양국 정부 및 양국 관계와 결부돼서는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힐러리 장관이 강한 톤으로 중국의 인터넷 자유 실태를 힐책했지만 물밑에서는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한 양국간 접촉이 계속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stinger@seoul.co.kr
  • IMF총재 “아이티 재건위한 마셜플랜 필요”

    IMF총재 “아이티 재건위한 마셜플랜 필요”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나길회기자│첫 지진 발생 후 가장 강력한 여진이 발생한 20일(현지시간) 아이티에는 또다시 공포가 찾아왔다. 여성 1명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 외에 인명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이티 주민들의 불안감은 그 어느 때 보다 커졌다. 사람들은 추가 붕괴를 걱정하며 다시 거리로 나왔고 안전한 곳을 찾아 수도를 떠나는 발걸음도 빨라졌다. 하지만 떠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매일 200명 가량이 버스 혹은 배를 타고 해안 지역인 코트드페르를 찾지만 이곳의 형편은 수도보다 더 열악하다. 미국의 비정부기구(NGO)인 ACDI/VOCA의 에밋 머피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얼마나 상황이 나쁜 지 아무도 모를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고작 물품이 몇 번 왔다갔을 뿐”이라고 전했다. 여진으로 인해 구조 및 구호 작업에 차질은 생겼지만,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상황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우선 미군이 대거 투입되면서 물과 식량 공급이 상대적으로 원할하게 이어지고 있고 거리를 배회하는 대신 구호 캠프로 향하는 이재민도 점차 늘고 있다. 이에 미 해군은 구호 병력을 4000명 더 추가하기로 했다. 또 30~50명을 동시에 진료할 수 있고 수술 시설까지 갖춘 7만t급 미군 병원선 ‘USNS컴포트호’가 의료진 550명을 태우고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 바다에 도착했다. 그동안은 구호 인력과 물자를 실어나르는 헬리콥터 기지 역할을 해온 항공모함 칼 빈슨호가 임시 치료소 역할도 해왔다. 현재 이곳에 머물고 있는 최연소 생존자는 지진 발생 후 태어난 신생아로 이 배의 이름을 딴 빈슨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구호 작업과 함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아이티를 재건하려면 단발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2차 세계 대전 후 잿더미에서 유럽을 다시 일으켰던 미국의 마셜플랜 같은 대규모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 9일째에도 생존자 구조 소식은 이어졌다. 무너진 집 잔해에 있던 5살짜리 남자아이가 시신이라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이곳을 찾은 친척들에 의해 발견됐다. 또 11세 소녀는 이웃들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와 관련, 응급내과의사인 에릭 바인스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건강했다면 10~13일까지는 문제 없이 버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장 기관에 문제가 생길 수는 있지만 물을 다시 마시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도심에서 떨어진 30여개 ‘산동네’ 주민들은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 생존자 탐색 및 구조는 커녕 시신조차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의사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부상자들은 깁스나 붕대 대신 헝겊으로 다친 부위를 싸매고 버티고 있다. 지원 과정에서 국가 간 잡음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아이티 관련 취재 및 보도통제를 시작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1일 중국 언론 소식통을 인용, 정부가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방송(CCTV) 등 관영 매체를 제외한 언론사 기자 철수를 명령하고 추가 파견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조 및 원조 과정에서 과열 취재로 타이완과의 경쟁관계가 부각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아이티는 중국 대신 타이완과 수교한 23개국 중 하나다. 아울러 국제적 이미지 제고를 위한 통일된 여론조성 작업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중국은 아이티 사태 발생 후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50명의 구조대를 파견했지만 자국 희생자 발굴에만 전력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kkirina@seoul.co.kr ▶관련기사 29면
  • [아이티 강진 참사] 봉사활동 외국인들 안타까운 희생

    지진 발생 5일째, 매몰자 구조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자국을 떠나 아이티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외국인들이 잇따라 주검으로 발견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이티 현지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5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지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공안당국은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유엔 아이티안정화지원단(MINUSTAH) 본부 건물에 매몰됐던 왕수린(王樹林·58) 등 8명의 중국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희생자 4명은 유엔평화유지군이고 나머지는 평화유지 업무를 위해 중국 공안부가 파견한 경찰들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공안경찰들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아이티에 막 도착해 유엔의 헤디 아나비 단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중국 외무부 관계자는 여덟 구의 시신을 가능한 빨리 본국으로 송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지진 발생 다음날 전세기를 띄워 60명의 구조단을 급파하고 긴급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등 지진으로 신음하고 있는 아이티를 돕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은 아이티에 유엔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125명의 경찰관을 파견하고 있다. 미국은 아이티에서 고아들을 돌보던 자국 여성이 끝내 주검으로 발견되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MSNBC 방송 등은 15일 몰리 하이타워(22)가 7층짜리 고아원 건물의 잔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몰리의 아버지 마이크 하이타워는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몰리의 친구로부터 “건물이 흔들려서 문을 향해 뛰었지만 순식간에 무너져내렸다는 말을 들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몰리는 지난해 6월 시카고 소재의 고아지원단체 ‘고아들의 친구들’에 자원봉사를 신청해 아이티에 오게 됐다. 국제 입양기구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었던 몰리는 지난해 포틀랜드 대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 크리스마스 직전 워싱턴주 포트오처드의 고향집을 찾았던 몰리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아이티 고아들과 보내야 한다며 서둘러 돌아갈 정도로 고아를 돌보는 일에 헌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호 물자를 나눠주던 도미니카공화국의 청년 2명이 총격을 받아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中 육상 미사일 요격실험… MD체계 구축?

    中 육상 미사일 요격실험… MD체계 구축?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이 타이완에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판매하겠다고 밝힌 것과 때를 맞춰 중국이 전격적으로 미사일 요격 실험을 단행했다. 타이완에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체계가 구축된다면 중국도 자체적인 MD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힘의 과시로 풀이된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12일 “모 육상기지에서 11일 중거리 미사일 요격 실험을 처음으로 실시, 기대했던 목표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장소나 요격실험의 규모, 요격미사일의 발사 여부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에서 2건의 미사일 발사를 감지했다.”고 AP통신에 밝혔다. 베이징의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실험이 MD체계 가운데 하나인 ‘지상발사형 중간비행단계 방어(GMD)’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중간 단계에서 지대공 미사일로 요격하는 시스템으로 미국도 지금까지 14차례 실험을 실시했지만 겨우 8번만 성공했다. 초음속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맞히려면 정교한 레이더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 중국의 요격미사일인 ‘훙치(紅旗·HQ)9’가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러시아의 S-300을 개량한 훙치9는 사거리 6~300㎞, 요격 고도는 0.5~1.5㎞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건국 60주년 국경절 열병식에 모습을 나타냈다. 첨단레이더 차량 2대와 함께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 측이 중거리 미사일 요격 실험이라고 밝힌 점을 중시, 이번에 훙치9 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통상적으로 군 관련 언급을 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실험 직후 “방어적인 목적으로, 어떤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언론들은 이번 실험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공군지휘학원 왕밍즈(王明志) 대교(대령)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에 비해 중국의 요격시스템이 고도가 훨씬 높고 요격능력도 훨씬 탁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이번 실험을 통해 중국은 탄도미사일이 비행하는 도중에 요격해 이를 떨어뜨렸다.”면서 “10여차례 시도해 성공과 실패를 반복했던 미국에 비해 더욱 우수한 능력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한 차례 부인했지만 중국이 우주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데다 이미 위성요격 실험까지 성공했고, 자체 조기경보기까지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MD체계 구축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에 때아닌 MD 경쟁이 불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stinger@seoul.co.kr
  • 구글, 中작가 저작권침해 사과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전자도서관 계획으로 전세계 각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구글이 중국 작가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구글이 저작권 침해를 항의하는 작가들에게 사과한 것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향후 전자도서관 전략의 향배가 주목된다.  북 스캐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북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장 에릭 하트만이 9일 중국작가협회에 보낸 성명에서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하트만은 성명에서 “중국 작가들과의 몇 달간에 걸친 협의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며 “중국 작가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3월말 전에 처리 방안 협의를 마치고 2·4분기에는 양측이 협정을 맺어 합법적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전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작가들을 분노케 한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중국 유명 작가인 몐몐(棉棉)은 구글이 허락없이 자신의 작품을 스캔해 온라인에 게시하자 구글을 상대로 6만 1000위안(약 1000만원)의 배상금 지급소송을 제기하고 공식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중국저작권협회와 중국작가협회가 각각 구글에 정식으로 항의공문을 발송하고, 구체적인 저작권 침해 목록 공개를 요청했다.  구글은 10년내에 전세계 3200만종의 서적을 스캔해 인터넷에 전자도서관을 구축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 작가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해 있다. stinger@seoul.co.kr
  • 中, 美에 타이완 무기수출 3일새 5차례 비난 속내는?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타이완(臺灣)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 문제로 중국과 미국 관계에 ‘먹구름’이 짙게 깔리고 있다. 중국은 7일부터 사흘간 모두 다섯차례에 걸쳐 미국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양국간 군사협력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中, 군사협력 중단 가능성도 언급 차기 주미대사로 유력한 허야페이(何亞非) 외교부 부부장은 9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는 중·미간 공동성명의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국가안전과 타이완해협의 안정을 해치기 때문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허 부부장은 또 “타이완 문제는 중·미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핵심’ 사안”이라며 “무기판매 계획을 즉각 중지해 양국관계 악화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쉐핑(黃雪平) 국방부 대변인도 전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즉각 무기판매 항목을 취소하고, 타이완과의 군사관계를 중지하라.”고 미국측을 압박한 뒤 “중국은 진전된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갖고 있다.”며 군사협력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도 세 차례에 걸쳐 미국측을 비난했다. 장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 등에서 “미국측은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가 얼마나 큰 위험성을 갖고 있는지 알아야 할 것”이라며 “미국은 냉전 사상을 던져버려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이처럼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은 미국이 이번에 판매하는 무기 가운데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엇(PAC)-3 항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타이완 해협에 배치된 중국의 중·단거리 미사일 요격뿐만 아니라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가 타이완에 구축될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2008년 부시 행정부때부터 추진 미 국방부는 지난 6일 밤(현지시간) 11억달러 규모의 대(對) 타이완 PAC-3 판매 및 개량 계약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자는 레이시온과 록히드마틴이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부터 추진된 것으로 당시 중국 측은 강력 반발한 바 있다. 매매대금은 모두 64억달러에 이른다. stinger@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 신권 공식 환율 1달러당 98.35원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화폐개혁 이후 북한에서 유통되고 있는 신권의 공식 환율이 1달러당 98.35원(매매기준율)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산하 국제선구도보(國際先驅導報)가 7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지난 1일 조선무역은행이 고시한 내용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매입가는 96.9원, 매출가는 99.8원이다. 화폐개혁 전 북한의 공식 환율은 달러당 140원 정도였지만 암시장에서는 이보다 25배 정도 높은 3500원에 거래됐다. stinger@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中 자동차 판매량 세계 1위

    중국의 지난해 차량 판매량이 1350만대를 돌파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이 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이 보도한 판매량에는 중장비 65만대도 포함돼 있으나 이 수치를 제외하더라도 중국의 차량 판매량은 미국을 거뜬히 넘어서는 것이다.
  • 회식때 술 거부한 여성 ‘황당 해고’

    중국의 한 여성근로자가 회사 측이 주관한 회식에서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 인터넷판에 따르면 우한시 한양구에 있는 한 자동차용품생산공장에 재직중인 허씨(女)씨는 지난 달 회사 임원들과 송년회에 참석한 뒤, 이튿날 황당한 해고조치를 당했다. 허씨와 허씨의 한 동료가 회식 당일 술을 제외한 음료만 마셨으며, 사장에게 술을 따르지 않은데다 사장이 권하는 술도 뿌리쳤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회식 다음날, 사장의 비서는 출근하자마자 허씨와 그의 동료에게 “사장님이 두 사람의 행동이 회식 분위기를 망쳐놓았다며 내내 불편해 하셨고, 결국 해고명령을 내렸다.”고 통보했다. 허씨가 이 사실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 논란이 되자, 비서인 정씨는 뒤늦게 “두 사람의 업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해고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그러나 허씨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회사 측 말은 모두 거짓말이다. 나는 내 업무를 게을리 한 적이 없을뿐더러, 설사 실적이 좋지 않다 하더라도 기회나 상의도 없이 해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법적대응을 할 뜻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닝 브리핑] 中, 추이톈카이 주일대사 외교부 부부장 임명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국무원이 추이톈카이(崔天凱) 주일대사를 외교부 부부장(차관급)에 임명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4일 보도했다. 추 대사와 함께 푸잉(傅瑩) 주영대사, 자이쥔(翟雋) 부장조리(차관보급)도 부부장에 임명됐다. 허야페이(何亞非) 부부장과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부부장은 외교부에서 물러났다. 우 부부장은 지난해 초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에 선임된 바 있다. 공석이 된 주일대사에는 청융화(程永華) 주한 중국대사가 유력한 가운데 류훙차이(劉洪才)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등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 대사가 주일대사에 임명되면 양허우란(楊厚蘭) 한반도 및 북핵문제 전권대사가 신임 주한대사에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stinger@seoul.co.kr
  • 中 기름유출 사고 비상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지난 연말 내륙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로 중국 환경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산시(陝西)성 성도 시안(西安) 서북부 웨이난(渭南) 부근에서 지난 30일 송유관 파열 사고로 다량의 경유가 유출돼 인근을 지나는 황허(黃河)가 오염될 우려가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미 인근 츠수이허(赤水河)와 웨이허(渭河)에 기름이 유입됐으며 환경 당국은 70㎞ 떨어진 황허로 기름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는 사고 직후 관계자들에게 “전력을 다해 황허로 기름이 유입되는 것을 막으라.”고 지시했다. 유출된 경유는 150㎥로 이 가운데 50㎥만 흡착포 등을 이용해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송유관은 중국 최대 석유업체인 국영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소유로 간쑤(甘肅)성 성도 란저우(蘭州)에서 허난(河南)성 성도 정저우(鄭州)까지 가설돼 있다. 지난해 6월 완공돼 사고 발생 전날 처음으로 송유를 시작했다. 환경 당국은 700여명을 동원,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지만 구체적인 피해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stinger@seoul.co.kr
  • [한국형원전 첫 수출 이후] 원전수주 각국 반응

    [한국형원전 첫 수출 이후] 원전수주 각국 반응

    │도쿄 박홍기·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총 40 0억 달러(약 47조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나온 직후 각국은 일제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 UAE의 첫 원전사업을 총괄하는 모하메드 알 하마디 원자력공사(ENEC) 최고경영자는 27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전 컨소시엄이 보여준 세계적 수준의 안전성에 감명받아 원전사업자로 선정하게 됐다.”면서 “이번 사업은 향후 지속적으로 진행될 UAE 원자력 사업의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간지 더 내셔널은 “프랑스나 미국 등 기존 우방을 선택하지 않은 것은 다소 의외였다.”고 논평하고 “한국과 UAE는 원자력은 물론 재생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조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언론들은 한국이 미국과 프랑스의 컨소시엄을 제치고 UAE의 초대형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따낸 내용을 국제경제 뉴스로 다뤘다. 중동에서 일고 있는 원전건설 붐과 맞물려 한국의 이번 UAE 원전수주가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 “삼성과 현대그룹,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본 도시바로 구성된 한전 컨소시엄의 승리는 한국의 첫 원전 플랜트 수출로, 그동안 프랑스의 아레바와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지배해왔던 전 세계 핵에너지 사업에서 한국의 위상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 중동에서 기념비적 원전 수주 따냈다’는 제목으로 자세한 소식을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 최초의 해외 원자력발전소 건설 획득”이라며 집중 보도했다. 또 “원전 비즈니스의 세계 주자로 한국이 이름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일본의 히타치제작소와 미국의 GE로 구성된 미·일 연합이 패했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신화통신은 27일 “한국이 UAE와 200억 달러가 넘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협정을 맺었다.”고 전하면서 “이는 한국의 첫 해외 원전건설 협정”이라고 소개했다. hkpark@seoul.co.kr
  • 中당국 1위 이통사 부회장 조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중국 1위의 이동통신 업체인 중국이동의 장춘장(張春江) 부회장이 중국 공산당 규율을 어긴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익명의 공산당 기율위원회 위원의 말을 인용, 차이나모바일의 당서기(黨書記)이기도 한 장 부회장이 ‘심각한 당 규율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에서 ‘심각한 당 규율 위반’은 보통 부패 사건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stinger@seoul.co.kr
  • 中 류샤오보 11년형 선고… 美 조속석방 촉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법원이 예상대로 25일 반체제인사인 류샤오보(劉曉波·54)에게 징역 11년형의 중형을 선고했다. 미국 측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 정부에 조속한 석방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혀 류샤오보 처리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베이징 제1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체제전복 선동 혐의로 기소된 류샤오보에게 징역 11년형을 선고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법원은 성명을 통해 “류샤오보에 대한 정치적 권리를 2년간 박탈한다.”고 판시하고 “소송과정에서 그의 법적 권리와 반론권이 충분히 보장됐으며 대중에 공개된 재판에 2명의 변호인단과 가족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P와 로이터, AFP 등 외신들은 중국 법원 발표와는 달리 비공개 재판을 통해 이같이 선고했다고 전했다. 판결이 나온 직후 미국 정부는 류샤오보의 조속한 석방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첫 심리가 열린 23일 법원 앞에서 성명을 발표한 그레고리 메이 주중 미국대사관 1등서기관은 판결 직후 또다시 법원 앞에서 “미국 정부는 류샤오보에게 11년형이 선고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우리는 중국 정부가 그를 조속한 시일 내에 석방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 전과 마찬가지로 미국을 비롯한 10여개국 외교관들과 외신들이 이날 법원을 찾았으나 법원은 이들의 방청을 허락하지 않았다. 유럽연합(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인 스웨덴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성명을 통해 “(중국이) 류샤오보에게 징역 11년형을 선고한 데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완강한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특히 서방국가들과 인권단체들의 개입에 대해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은 “명백한 사법권 침해이자 내정간섭”이라고 강력한 불만을 제기했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운동에도 참여했던 류샤오보는 지난해 12월 진보적인 학자, 변호사 등과 함께 중국의 일당독재 폐지와 정치개혁 등을 요구하는 ‘08헌장’ 서명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구금돼 지난 1년여간 조사를 받아왔다.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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