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화통신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크리스마스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파워맨 가격-파워맨 지속시간-【pom5.kr】-파워맨골드 Visit our website:(xn--go-mi0jy93b81o.com)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파워맨 가격-파워맨 효능-【pom555.kr】-파워맨 종류 Visit our website:(powerfast.org)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손흥민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97
  • ‘류샤오보 노벨상’ 中여론도 두갈래

    중국의 대표적 반체제인사인 류샤오보(劉 曉派·55)가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사흘이 지난 11일까지도 중국에서는 이 문제가 중요한 ‘담론’으로 떠오르지 못하고 있다. 당국의 철저한 통제 속에 인터넷과 언론이 이 문제를 묻어두고 있기 때문이다. 관영 언론은 오로지 ‘범죄자’ 류샤오보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키로 한 것이 중국의 발전을 방해하려는 ‘서방의 정치적 음모’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식인들을 제외한 중국 일반 시민들은 혼돈에 빠졌다. 고대했던 중국 국적자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지만 기뻐하기는커녕 ‘음모론’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시민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베이징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리카이푸(李開福)는 “류샤오보는 중국의 정치적 문제를 제기한 사람인데 왜 노벨평화상을 수여하느냐.”며 “국내 문제는 다른 국가나 단체가 간섭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적을 계량화할 수 있는 화학상이나 물리학상 등과 달리 평화상에는 심사위원들의 가치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면서 “불순한 의도가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부로 추앙받는 마오쩌둥 전 주석의 고향인 후난성의 한 택시기사는 전화통화에서 “류샤오보 관련 소식을 알고 있다.”면서 “공산당 일당독재 폐지를 요구하는 그의 주장은 전적으로 옳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제는 발전했을지 몰라도 인권 상황은 30년 전보다 크게 나아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서부 쓰촨성에서 일자리를 찾아 3년 전 베이징으로 올라왔다는 한 농민공은 “류샤오보가 누군지 진짜 모르겠다.”면서 “노벨상을 받은 것은 축하해줘야겠지만 국가가 반대한다면 충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본격적으로 언론을 통한 대응에 들어갔다. 관영 신화통신은 ‘노벨평화상은 서방의 정치적 도구’라는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의 칼럼 내용을 전재했고, 대부분의 언론이 이 내용을 그대로 받아 보도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김정은 공식 초청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1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요청한 데 이어 후 주석이 김 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새 지도부의 방중을 제안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방북 중인 저우융캉(周永康)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새 지도부가 편리한 시간에 중국을 방문해 달라.’는 후 주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요청은 중국이 최근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중앙위원회 위원에 임명되면서 지도부 반열에 오른 김 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을 공식 초청한 것으로, 중국 지도부가 김정은을 북한의 차기 지도자로 인정하는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과 중국이 서로 최고 지도자를 초청하면서 조만간 양측의 교차 방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5월과 8월에 중국을 방문한 만큼 후 주석의 답방이 먼저 이뤄지고, 이후 김 위원장 부자의 방중이 뒤따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3만명 대규모 기동훈련

    중국 인민해방군이 10일 전투 병력 3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기동훈련을 시작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사명 행동-2010’으로 명명된 이번 훈련은 중국 내 7개 군구 가운데 베이징, 란저우(蘭州), 청두(成都) 등 3개 군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훈련이 주목되는 것은 작전 반경을 뛰어넘는 기동훈련이기 때문이다. 훈련 참가 병력은 항공기와 기차, 트럭 등을 이용, 수천㎞를 이동해 현지 군구의 병력과 연합훈련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국지적, 방어적 작전 개념을 뛰어넘는 전방위적, 공세적 작전인 셈이다. 이처럼 작전 반경을 뛰어넘는 훈련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창군 82년 만에 처음으로 선양(瀋陽), 란저우, 지난(濟南), 광저우(廣州) 등 4개 군구에서 각각 1개 사단씩 모두 5만여명의 병력과 6만여대의 각종 중화력 무기를 동원해 ‘콰웨(跨越)-2009’라는 이름으로 기동훈련을 진행했다. 당시 병력의 총기동거리는 5만㎞를 넘었다. 이번에도 비슷한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란저우와 청두 군구 소속 병력은 동북 지방이나 남동 지방으로 이동하고, 베이징 군구 병력은 신장(新彊)이나 티베트 지역에 긴급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군사전문가는 이번 훈련과 관련, “중국은 최근 들어 동북아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비슷한 성격의 군사적 동맹이 태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면서 “최근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등 연안지역에서 잇따라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 같은 군사적 동맹에 대한 대응 태세 점검 차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억류 일본인 1명 석방… 양국 대화국면 ‘급물살’

    군사관리지역 칩입 및 불법 촬영 혐의로 당국에 억류됐던 일본인 4명 가운데 마지막 1명이 지난 9일 풀려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영토 분쟁 과정에서 억류됐던 일본인 4명은 모두 풀려났다. 일본 교도통신은 10일 그동안 중단되거나 연기됐던 양국 간 민간교류가 재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일 관계가 대화국면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石家莊)시 국가안전국은 당국의 승인 없이 군사 지역에 침입한 혐의로 체포된 일본인 다카하시 사다무가 석방됐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다카하시에게 참회 성명을 쓰도록 한 뒤 감시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중국 측의 일본인 석방 과정이 일본이 중국인 선장을 풀어줄 때와 매우 흡사한 양상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다카하시의 억류 기간과 일본의 중국인 선장 잔치슝(詹其雄) 억류 기간이 17일로 일치한다는 것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21일 중국에 갈 예정이었지만 중국 측이 센카쿠 갈등이 고조되던 지난달 19일 난색을 표명해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던 약 1000명 규모의 ‘일본 청년 상하이엑스포 방문단’을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최근 일본 측에 통보해 왔다. 또 지난달 18일 열리려다 무기한 연기됐던 베이징 일본인 학교 운동회도 10일 예정대로 개최됐다. 상하이에서는 9일 중·일 양국 연예인이 출연한 무용 가극 ‘모란’이 첫 상하이 공연을 예정대로 마쳤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주석단에 선 김정은] 김정은 공식 외교무대 데뷔

    중국이 북한의 후계체제 안착에 적극 나섰다.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는 조선노동당 창당 65주년이라는 ‘호재’를 이용, 북한과의 지속적인 우호협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나섰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중국공산당 축하사절단 면담에 동참하는 것으로 공식 외교무대에 데뷔했다. 공식 사절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당서열 9위 저우융캉(周永康)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10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열병식을 김 위원장 부자와 함께 주석단에서 지켜봤다. 김 위원장 바로 옆에 서 있던 저우 상무위원은 김 위원장과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열병식이 끝날 때까지 쉬지 않고 박자를 맞춰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앞서 저우 상무위원은 방중 첫날인 9일 김 위원장과 만나 후 주석의 친서를 전달했으며 김 부위원장도 이 자리에 배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요한 시기에 대표단을 보내준 것은 조선 혁명 사업에 큰 격려가 된다.”고 말했다. 저우 상무위원은 “김정일 조선노동당 총서기를 수반으로 하는 새 영도집단의 지도 아래 조선 인민들이 더욱 밝은 미래를 창조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김 부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이영호 총참모장 등이 배석했다. 후 주석 등 중국공산당 최고지도부도 베이징에서 북한에 힘을 실어줬다. 중국 관영언론들은 후 주석이 조선노동당 창당 65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중·조(북·중) 우의가 대대로 전해져 내려가야 한다.”는 내용의 축전을 김 위원장에게 보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후 주석은 축전에서 “중국과 조선은 서로 힘을 합쳐 우호협력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켰다.”면서 “이는 결코 변하지 않는 방침으로 중국은 양국 간 전통적 우의를 매우 귀중히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노벨평화상 中 류샤오보]“류샤오보 즉각 석방을” 한목소리… 中언론은 ‘쉬쉬’

    [노벨평화상 中 류샤오보]“류샤오보 즉각 석방을” 한목소리… 中언론은 ‘쉬쉬’

    중국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의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가족과 중국 안팎의 인권단체, 서방국가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기세를 몰아 중국 정부를 상대로 류샤오보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중국의 관영 언론들은 관련 보도를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류샤오보의 아내인 류샤(劉霞)는 8일 남편의 수상 소식에 “매우 흥분된다.”면서 중국 정부에 남편의 석방을 촉구했다. 류샤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노벨위원회와 바츨라프 하벨(전 체코 대통령), 달라이 라마, 그리고 류샤오보를 지지해 준 모든 이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류샤오보를 석방할 것을 중국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 중인 달라이 라마도 “개혁을 요구하는 중국 내 목소리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인정”이라며 류샤오보의 석방을 촉구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인터내셔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기본적인 자유를 구속당하고 있는 중국 내 다른 인사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트위터 등의 인터넷 서비스가 막혀 있고, 인터넷 정보가 통제되고 있는 중국에서도 일부 네티즌들이 당국의 감시망을 뚫기 위해 ‘노벨상 류(六·류샤오보의 성 劉와 같은 발음)’ 등의 기발한 제목을 달아 조심스럽게 환영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정부는 세계의 평가를 제대로 받아들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전 세계적인 축하가 쇄도하고 있지만 정작 그의 조국인 중국의 언론들은 사실상 입을 닫았다. 관영 신화통신은 수상 소식이 전해지고도 한참동안 침묵하다가 2시간 정도가 지난 뒤인 오후 7시(한국시간 8시)쯤 첫 보도를 내놓았다. 그나마도 수상소식이 아닌 “범죄자에게 수여한 것은 노벨의 유지에 맞지 않는다.”는 외교부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의 반응을 국제뉴스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하이난섬 49 년만에 폭우… 133만명 수해

    중국 유명 관광지인 하이난(海南) 섬에 49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133만명이 수해를 입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다. 지난달 30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는 6일 오후 7시까지 평균 494.3㎜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지역 전체가 물에 잠기다시피 한 완닝(萬)에서는 주민 10만명이 고립돼 군인과 경찰들이 배를 이용, 이들을 대피시키는 실정이다. 재산피해도 최소 5억위안(약 837억원)에 이른다. 재난당국에 따르면 완닝 317곳을 포함해 700여개 마을이 물에 잠겼고 도로 80여곳이 유실되거나 훼손됐다. 한편 기상 악화로 항해가 금지됐던 대형 여객선 통행이 재개되면서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하이난 섬을 찾았다가 발이 묶인 승객 6000여명은 겨우 본토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인근 해역에서 열대 저기압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9일까지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섬에 있는 댐 5곳이 위험수위까지 올라가고 있어 현지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東·西·南·北·上·下·左·右 중국에 없는 姓이 없네!

    중국에서는 방위와 위치를 나타내는 둥(東), 시(西), 난(南), 베이(北)와 상(上), 샤(下), 쭤(左), 유(右) 등이 버젓이 사람들의 성(姓)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출간된 ‘중국 성씨 대사전’에 따르면 중국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성씨는 모두 7000여개가 넘으며 역사상으로는 2만 3813개가 사용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주방 필수품인 차이(柴·땔감), 유(油·식용유), 옌(鹽·소금), 장(醬·간장), 추(醋·식초), 미(米·쌀), 차(茶·차)도 성씨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통용되는 7000여개의 성씨 가운데는 100개 성씨가 전체 인구의 85%를 차지하고 리(李), 왕(王), 장(張), 류(劉), 천(陳), 양(楊) 등 6대 성씨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획에 불과한 이(一)자를 쓰촨성과 윈난성 등의 일부 소수민족이 성씨로 사용하고 있으며 10글자로 가장 긴 훠얼촨자무쑤타얼즈둬는 티베트에서 조사됐다. 티베트에서는 원래 성씨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 비춰 중국의 티베트 합병 이후 호적 정리 과정에서 한자를 차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아세안 국방장관 확대회의 첫 개최

    아시아지역의 안보포럼을 구축하기 위한 아세안국방장관확대회의(ADM)가 오는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아세안국가들과 한국, 미국, 일본의 외교장관들이 참석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있었지만 국방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의 국방·안보 관련 현안들을 논의하는 회의는 처음이다. 더욱이 천안함 사건 이후 서해상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중국의 거센 반발과 최근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 직후 처음 관련국 국방장관들이 한데 모이는 것이어서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아세안국방장관확대회의에서는 동중국해 이외에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 간의 외교적 마찰이 일고 있는 남중국해 도서 분쟁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국방장관확대회의는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8개국 국방장관들이 참석하는 회의체다. 한편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ADM 기간 중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과 회담을 할 것이라고 중국 신화통신이 중국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중 국방장관 회담은 올 초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 결정 직후 양국 간 군사 교류가 중단된 이래 거의 1년 만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센카쿠 우리땅!” 25분간 ‘복도 舌戰’

    중·일 정상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이후 처음으로 4일(현지시간) 밤 벨기에 브뤼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회동했다. 지난달 7일 센카쿠열도 부근에서 일본해상청 순시선이 중국 어선과 어민을 나포한 뒤로 첫 정상 회동이다. ●결국엔 관계정상화 합의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ASEM 정상 만찬이 끝난 뒤 만찬장 밖 복도에서 만나 25분간 의자에 앉아 간이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센카쿠열도 영유권과 관련, 직설적인 표현으로 각자 자기 나라 땅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들은 간 총리가 “센카쿠 열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며 영토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원자바오 총리가 “댜오위다오는 중국 영토”라며 원칙적인 입장을 강조했다고 중국 신화통신 등이 밝혔다. 두 정상은 그러나 한 차례 공방을 주고받으면서도 더 이상의 사태 악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뜻을 모으고 양국 관계 개선에 적극 노력키로 합의하는 등 확전을 경계했다. 이로써 영유권 분쟁 이후 중국이 중단을 선언한 일본과의 각종 정부 간 교류가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사실상 ‘조절’해 온 중국인의 일본 관광 허용 등의 경제적인 조치로 시작해 중국 군사지역에서 불법촬영을 한 혐의로 체포돼 아직 석방되지 않은 일본인 1명에 대한 석방 교섭 등의 정치적 조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달 美·日 합동군사훈련이 고비 그러나 두 나라 국민들의 감정이 극도로 악화돼 있는데다 센카쿠 영유권에 대한 의견 접근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양국 간 갈등이 언제든 재점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무엇보다 다음 달 실시 예정인 미국과 일본의 센카쿠열도 탈환 합동군사훈련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 후진타오 “北새지도부와 관계강화 희망”

    후진타오 “北새지도부와 관계강화 희망”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선출된 새 지도부와의 관계강화를 약속했다. 후 주석은 2일 당 대표자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방중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최태복 비서 등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의 새 지도부와 선린우호 전통을 계승해 모든 영역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후 주석이 포괄적으로 ‘새 지도부’라고 호칭했지만 이는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된 김정은 등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후 주석은 앞서 북한 당 대표자회가 끝난 지난달 28일 밤 노동당 총비서에 재추대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북·중관계를 수호하자.”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후 주석은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의 성공적 개최는 북한 당과 인민의 정치생활 중의 큰 행사였다.”면서 “김정일 총비서를 수장으로 하는 북한 노동당 새 지도부의 영도하에 북한 당과 정부, 인민이 강성대국 건설 사업에서 새로운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치하했다. 최 비서는 “김정일 총비서가 회의종료 직후 고위급 대표단의 파견을 결정했다.”고 소개한 뒤 “양당, 양국 최고지도자의 숭고한 의지에 따라 북·중관계는 더욱 공고하게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비서는 또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일 총비서 재추대, 당규 개정, 당 중앙지도부 선출 등 3대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중국을 방문한 최 비서 등 북한 대표단은 후 주석 면담에 앞서 류윈산(劉雲山) 중앙선전부장, 왕자루이(王家瑞) 중앙대외연락부장 등 중국 공산당 고위층을 만났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北 김정은 권력승계] “中·北우호발전 일관적인 방침”

    중국을 방문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최태복 비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로 당대표자회의 결과를 중국 측에 설명했다. 최 비서가 중국 공산당의 류윈산(劉雲山) 중앙선전부장과 왕자루이(王家瑞) 대외연락부장을 각각 만나 노동당 대표자회의 결과 등을 중국 측에 전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위원 겸 서기처 서기인 류 부장은 1일 최 비서가 이끄는 북한 대표단과의 회담에서 당대표자회의 성공 개최를 축하한 뒤 “양국 우호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라며 “조선노동당과 중대 문제를 상호 통보하는 좋은 전통을 유지, 발전시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미국과 환율·일본과는 영토분쟁

    中, 미국과 환율·일본과는 영토분쟁

    ■ 美, 중국 겨냥 환율제재법 통과 미국 하원이 29일(현지시간) 중국을 비롯, 환율조작 의심을 받는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중국 측은 즉각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표면적으로는 양국 간 ‘환율전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상원 표결 절차가 남아 있는 데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1월 미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어서 양측이 극단적인 대결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대두된다. ●압도적 표차… 보복관세 채비 미 하원은 이날 중국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기 위해 중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공정무역을 위한 환율개혁 법안’을 찬성 348표, 반대 79표로 가결하고 상원에 송부했다. 표결에는 공화당 의원 99명이 찬성표를 던지는 등 오랜만에 민주·공화 양당이 초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특히 교역상의 이익을 얻기 위한 상대국 정부의 환율조작 행위를 ‘불공정한 정부보조금’으로 간주, 미 상무부가 중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우리는 미·중 관계가 문화·정치·외교·경제·상업 등 모든 면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이 원칙을 따르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은 즉각 반박했다. 상무부 야오젠(姚堅) 대변인은 30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환율을 이유로 보조금 지급 여부를 조사하는 것은 WTO의 관련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야오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에 대해서는 무역흑자이지만 적지 않은 아시아 국가나 지역들에 대해서는 큰 폭의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미국의 대(對)중 무역적자가 중국의 위안화 저평가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런 이유로 보호무역주의 조치를 채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미 의회의 환율법안 통과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또 “미 의원들이 양국 경제통상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해 중국에 대한 보호무역주의를 실시하기 위한 핑곗거리를 찾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이틀 전 논평을 반복했다. 양측이 일전을 주고 받았지만 아직 협상 여지는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장 미 상원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유사한 내용의 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하원 법안이 법으로 정착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법안에 대한 지지 여부를 현재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위안화 절상압박… 中, 美자제 촉구 중국 측도 조심스럽게 미국의 자제를 촉구했다. 야오 대변인은 “미국 각계가 객관적, 전반적으로 사실을 평가해 양국 간 경제 및 통상협력의 항구적인 발전과 미국 자신의 이익에 유익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통상 전문가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환율조작국제재법 하원 통과를 중국에 대한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 법안을 앞세워 위안화 절상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베이징의 한 통상전문가는 “중국 측은 내년 1월 후 주석의 미국 방문 때까지 미국 측과 긴장관계를 조성하길 원치 않고 있다.”면서 “환율 문제에 관한 한 당분간 미국이 ‘칼자루’를 쥐고 중국을 압박하겠지만 큰 파열음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억류 日민간인 3명도 석방 중국이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금지 조치를 해제한 데 이어 30일 일본인 구속자 3명을 석방했다. 확전에 부담을 느낀 양국 정부가 다각도로 물밑 접촉을 펼친 결과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중·일 갈등은 일단 휴전 모드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센카쿠 분쟁 일단 휴전모드로 중국 정부는 허베이성 군사관리구역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체포한 일본 후지타건설 직원 3명을 석방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들이 군사관리구역에 불법으로 침입한 행위를 인정하고 이를 반성한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제출함에 따라 법률에 의거해 석방했다고 전했다. 일본이 중국인 선장 잔치슝(詹其雄)을 석방한 것에 맞춰 중국도 양국 갈등을 봉합하자는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중국 측은 나머지 1명인 다카하시 사다에 대해서는 법에 따른 심리를 하고 있다고 밝혀 정식 사법처리 단계로 넘어갔음을 시사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양국이 외견상으로는 치열한 공방전을 펴면서도 물밑 접촉을 지속해 왔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센카쿠 갈등이 증폭되던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는 류훙차이(劉洪才)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일본을 찾아 집권 민주당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돌아갔다. 일본도 중국통인 민주당 호소노 고시 전 간사장 대리가 29일부터 베이징을 방문, 중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일본인 구속자들의 석방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센카쿠 문제는 언제든 재연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양국을 넘어 동아시아의 불안 요소로 남을 공산이 크다. 중국은 센카쿠 열도가 확실한 일본 영토가 아니라 영유권 분쟁 지역이라는 점을 국제사회에 부각시킨 만큼 일단 물러서되 언제든 향후 추이에 따라 다시 문제를 제기할 태세다. 양국 간 갈등의 여진은 이날도 이어졌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니와 우이치로 주중 일본 대사는 중국 후정웨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만나 “(어업지도선이) 곧바로 현장 해역을 떠나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기싸움을 벌였다. ●日 ‘충돌영상’ 공개땐 책임론 거셀 듯 일본 정가의 움직임도 변수다. 1일 시작되는 일본의 임시국회에서는 센카쿠 문제가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중국 어선의 충돌 장면이 담긴 비디오가 임시국회에서 공개되면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임시국회 앞서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은 센카쿠 문제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져 간 나오토 총리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간 총리는 “국민에게 여러 가지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중국의 어선 선장 석방과 관련해) “검찰이 법률에 기초해 판단한 것으로 적절했다.”며 정치적 판단으로 조기석방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인민일보 인터넷판은 30일 일본 후쿠오카 시내에서 극우단체 회원 160여명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탄 관광버스를 막아세우고 차량을 발로 차고 욕설을 퍼붓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극우단체 회원들은 중일 국교정상화 38주년을 맞아 선전차량 60여대를 동원해 반중시위를 벌이다 우연히 그 자리를 지나던 관광버스에 몰려들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20분가량 차 안에 갇혀 있다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서야 빠져나갈 수 있었다. 중국 외교부 장위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비우호적인 불법 행위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항의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 웜 ‘스턱스넷’ 공격… 中 시설 1000여곳 감염

    웜 ‘스턱스넷’ 공격… 中 시설 1000여곳 감염

    중국 내 1000여곳의 산업시설이 오작동을 일으키는 신종 초정밀 웜바이러스 ‘스턱스넷(Stuxnet)’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비상이 걸렸다. 관영 신화통신은 컴퓨터보안 전문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 최근 며칠 사이 중국 내 개인컴퓨터 600만대와 10 00여곳의 산업시설이 스턱스넷에 감염됐다고 30일 보도했다. 보안업체 뤼싱(瑞星) 관계자는 “컴퓨터에 침투한 스턱스넷은 관리자 신분을 획득, 각종 정보를 미국에 기반을 둔 서버로 송출하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의 진원지로 미국을 지목했다. 스턱스넷은 특히 독일 지멘스사의 특정 제어시스템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의 수력발전소인 산샤(三峽)댐을 비롯,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 제3터미널의 운영시스템, 상하이 자기부상철도, 베이징~톈진(天津) 고속철도, 베이징, 광저우(廣州), 선전 등의 지하철 통제시스템 등 주요 기간시설이 지멘스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중국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스턱스넷으로 인해 중국이 사상 유례가 없는 엄청난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베이징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왕잔타오(王占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철강, 에너지, 교통 등 중국 내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경보음이 울린 상태”라면서 “이처럼 비상이 걸린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도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이 심각해지면 전국적으로 지멘스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측은 아직까지 스턱스넷에 감염된 산업시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스턱스넷은 지난 7월15일 처음으로 감염사례가 확인된 이후 이란, 인도네시아, 인도, 파키스탄, 미국 등지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이란의 첫 원자력발전소인 부셰르 원전의 컴퓨터들이 스턱스넷의 집중공격을 받았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후진타오 “北·中관계 수호” 축전

    북한의 노동당 대표자회가 끝나기 무섭게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북·중관계를 수호하자.”는 메시지를 건넸다.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된 김 위원장의 3남 정은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권력세습에 대한 지원 및 지지표명으로 해석된다. 후 주석이 지난 28일 밤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조선노동당 총서기에 재추대된 것을 축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및 개인 자격으로 보낸 축전에서 후 주석은 “당 대표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당신을 노동당 총서기로 선출하고 선거를 통해 최고영도기구를 마련한 것에 대해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北 김정은 3대세습 공식화] “거리마다 환영현수막·깃발… 대회장 인근엔 검은 세단 수백대”

    [北 김정은 3대세습 공식화] “거리마다 환영현수막·깃발… 대회장 인근엔 검은 세단 수백대”

    제3차 조선노동당 대표자회가 열린 28일 북한 평양에서 각종 관련 행사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반면 북한 매체는 이날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 총비서로 재추대됐다는 소식 이외에 다른 보도를 전혀 내놓지 않았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당 대표자회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과 플래카드, 깃발 등이 평양 전체를 뒤덮은 가운데 도심 주요 거리는 곱게 차려입은 여성들로 가득차 대표자회 성공적 개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평양역과 평양대극장 등 공공시설 주변에서는 다양한 야외공연이 마련돼 근처를 오가던 평양 시민들의 주목을 끌었다. 대회장소로 추정된 만수대 의사당에서 멀지 않은 4·25 문화회관 밖에서는 경찰이 교통을 일부 통제한 가운데 버스 수십대가 주차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인근 인민문화궁전 밖에도 검은색 세단 수백대가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신화통신은 또 평양의 주요 거리에는 붉은 색깔의 인공기들과 노동당기, 소형 인공기들이 어우러져 붉은 물결을 이뤘다고 전했다. 이른 아침부터 평양 시민들이 몰려 나와 거리 청소를 하고 도로 주변 가로수를 정비했다. 김일성광장에는 수천명의 학생들이 소형 인공기를 흔들며 각 지역 대표들을 환영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반면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이날 오후 2시 ‘중대 방송’을 통해 김 위원장의 총비서 추대를 전했을 뿐 다른 내용은 함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밤 늦게 김 위원장의 노동당 총비서 재추대를 축하하는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경축무도회가 평양체육관과 개선문 광장 등에서 열렸다고 보도했으나 당 대표자회 진행 관련 보도는 없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벌레 삼켜도 괜찮아”…미모 女기자 재치 화제(동영상)

    “벌레 삼켜도 괜찮아”…미모 女기자 재치 화제(동영상)

    미모를 자랑하는 여기자가 현장 보도 중 모기가 입속으로 들어온 황당한 일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여기자는 중국서 열린 한 체육대회 현장을 찾아 현지의 상황을 전달하던 중 갑자기 기침을 하며 허리를 숙이고 고통스러워했다. 카메라는 멈추지 않고 그녀를 비췄고, 기자는 이내 머리를 들어올려 “입속에 벌레가 들어간 것 같다.”며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 이후 그녀는 입속에서 실제로 벌레를 한 마리 뱉어낸 뒤 ‘쿨’하게 웃어넘기고는 이어서 현장 소식을 보도하는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긴 금발과 환한 미소를 뽐내는 이 여기자는 비슷한 사고에 당황해하는 여타 방송인들과 달리 침착하면서도 재치있게 위기를 넘겨 시청자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았다. 이를 본 네티즌들도 “뛰어난 미모에 프로정신까지 갖춘 멋진 기자”,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보도를 이어가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서 환영 못받는 버핏·게이츠 만찬

    中서 환영 못받는 버핏·게이츠 만찬

    중국은 요즘 세계적인 부호이자 자선가들인 워런 버핏(왼쪽)과 빌 게이츠가 오는 29일 오후 베이징에서 주최하는 이른바 ‘바비(巴比) 만찬’에 온통 관심이 집중돼 있다. 버핏(巴菲特)과 빌(比爾)의 첫 발음을 중국어로 차용해 명명된 바비만찬에는 중국의 내로라하는 갑부 50명이 초대될 예정이지만 어디서 열리며 누가 초대됐고, 누가 거부했는지, 만찬의 목적이 무엇인지 등은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들이 세계적으로 ‘재산 기부 서약운동’을 하고 있는 탓에 중국에서는 이번 만찬을 진나라 말기 항우가 유방을 초청해 회동한 ‘홍문연’에 비유하기도 한다. 중국의 부호들에게 재산 기부를 강요하려는 음모가 숨어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니 중국의 갑부들도 쉽사리 참석 여부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만찬에 가자니 어쨌든 생색을 내야 할 것 같고, 거부하자니 세간에 속좁은 졸부로 비칠까 걱정하면서 눈치만 보는 형국이다. 중국에서 이런 오해가 빚어져 만찬이 성사되지 못할 것을 우려한 두 사람은 지난 14일 관영 신화통신에 보낸 공개서신을 통해 “이번 만찬의 목적은 중국 부호들과 자선사업의 경험을 교류하고, 그들에게 배우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부호들은 여전히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CCTV가 포브스 및 후룬 갑부보고서를 토대로 중국의 최상위 갑부들에게 연락을 취한 결과, 최근 전 재산 기부를 약속한 장쑤(江蘇)성 장쑤황푸(黃浦)자원재활용공사의 천광뱌오(陳光標) 회장과 소호차이나의 장신(張欣) 회장, 그리고 푸젠(福建)성 푸야오(福耀)유리그룹의 차오더왕(曹德旺) 회장 등 3명만이 흔쾌히 참석을 약속했을 뿐 대부분은 연락이 닿지 않거나, 다른 일정과 중복된다며 초청을 거부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100년만의 길일 10월10일 결혼 특수

    다음 달 10일 중국은 온통 결혼행렬로 뒤덮일 전망이다. 중국의 많은 예비부부들이 숫자 ‘10’이 세 번 겹치는 10일을 ‘100년 만의 길일’로 여기며 이날 결혼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완전무결하다(十全十美)’라는 중국 표현에 ‘10’이 두 번 들어간 만큼 ‘10’이 세 번 들어가는 올해 10월10일만큼 완전무결한 결혼일은 없다는 이유에서다. 주요 호텔 연회장이나 식당은 이미 예약이 끝났고, 많은 지방정부가 신혼부부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일요일인 이날 혼인신고를 접수해 주기로 했다. ‘완전무결한 합동결혼 준비위원회’까지 구성돼 다음 달 10일 10시10분 베이징의 올림픽주경기장인 냐오차오(鳥巢)에서 수백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유난히 숫자에 집착하는 중국인들은 올림픽 개최일인 2008년 8월8일과 지난해 9월9일에도 발음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각각 ‘재산 모으기’(發財·8)와 ‘오래도록(久·9) 함께하기’를 기원하면서 대거 결혼식을 올렸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마오쩌둥 첫사랑役 ‘색계’ 탕웨이가 웬말”

    “마오쩌둥 첫사랑役 ‘색계’ 탕웨이가 웬말”

    중국이 마오쩌둥 전 주석의 첫사랑에 대한 논란으로 뜨겁다. 내년 중국 공산당 창당 90주년에 맞춰 개봉될 초대형 블록버스터 ‘건당위업(建黨偉業)’ 때문이다. 지난 1917년부터 1921년까지 중국 공산당의 창당 과정을 담게 될 영화에서는 마오와 첫 여인으로 알려진 ‘강남 제1의 재원’ 타오이(陶毅)의 애절한 사랑, 이념 탓에 갈라서는 이별 과정 등도 비중 있게 묘사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논란은 타오이 역을 맡게 된 배우 탕웨이(湯唯)로 인해 불거졌다. 탕웨이는 2008년 개봉된 중국·타이완 합작영화 ‘색·계’에 출연, 관능적인 연기를 펼친 중국 출신 여배우다. ‘색·계’는 중국에서 친일파 미화 등을 이유로 ‘매국 영화’라는 낙인이 찍혀 상영금지됐고, 탕웨이 역시 연예 활동이 전면 금지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달 초 탕웨이가 타오이 역으로 캐스팅되면서 ‘해금’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사회는 들끓었다. “3류 애정영화 여배우가 어떻게 마오 전 주석의 연인 역을 맡을 수 있느냐.”는 등의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관영매체들이 “연기자가 배역 소화를 잘 못할 수는 있지만 못 맡을 배역은 있을 수 없다.”며 탕웨이를 적극 옹호하고 나서자 다시 진정되는 듯했다. 그러나 곧이어 역사 왜곡 시비에 휩싸였다. 마오 전 주석의 유일한 손자인 중국 인민해방군 마오신위(毛新宇) 소장은 지난 9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들과 대화하면서 “할아버지 주변에 그런 여인은 없었다.”며 영화 내용을 부정했다. 중국 공산당사를 연구하는 마오 소장은 “1921년 공산당 창당을 전후해 할아버지가 가장 사랑했던 여인이자 부인은 할머니 양카이후이(楊開慧) 한 사람뿐이었다.”고 쐐기를 박았다.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13일 이 소식을 전하면서 “마오 전 주석은 일반인이 아니라 중국공산당을 창당한 인물”이라면서 “당사 연구를 통해 이 문제를 신중하게 고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