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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中 압록강 첫 합동순찰 밀무역·탈북자 단속한 듯

    북한과 중국이 지난 15일 압록강에서 처음으로 합동 순찰활동을 벌였다. 중국에서 3척, 북한에서 2척의 선박이 참여한 이번 순찰은 랴오닝성 단둥(丹東)의 중조우의교(압록강철교)와 서해쪽 중국 다둥(大東)항 사이 압록강 유역 구간에서 진행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과 중국 해사 당국 간에 지난 4월 ‘조중(북중) 해사관리 압록강 유역 협력 협정’이 체결돼 합동순찰이 정례화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압록강 합동순찰이 북·중 밀무역 단속과 탈북자 적발 등의 목적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황금평 다음은 나선”

    압록강 섬 황금평에 이어 북한 나선특구에 대한 북한과 중국의 공동 개발이 본격화됐다. 전날 황금평특구 착공식에 참석했던 양국 대표단이 9일 북한 나선으로 이동, 나선특구 공동 개발 및 중국 훈춘(琿春)~북한 나진항 도로 보수공사 착공식에도 참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행정부장과 중국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 등 양측 대표단이 두 경제구(특구) 착공행사에 모두 참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장 부위원장과 천 부장이 7일부터 이날까지 ‘중·조(중·북) 나선경제무역구 및 황금평, 위화도경제구 개발협력 연합지도위원회’ 2차회의를 공동주재했다고 전해 양측이 본격적으로 나선과 황금평·위화도 특구 공동개발에 나섰음을 강조했다. 1차회의는 지난해 11월 평양에서 열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도위원회 참여 부처가 양국의 당과 중앙 및 지방정부를 망라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북한 측에서는 노동당 중앙국제부, 외무성, 합영투자위원회, 나선시 인민위원회, 평안북도 인민위원회가 참여했고, 중국에서는 외교부와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랴오닝성 및 지린성 정부가 나섰다. 연합지도위원회는 중국 측에서 천 부장이, 북한 측에서는 장 부위원장이 대표를 맡았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두 개의 경제구를 북·중 경제협력의 시범구이자 세계 각국과의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북한과 중국은 착공식이 열린 나선특구에 원자재와 첨단 기술, 장비 공업, 경공업, 서비스업, 현대 고효율 농업 등 6대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인프라도 대대적으로 확충된다. 중국 훈춘·투먼, 러시아 하산, 북한 청진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통로를 구축하는 한편 입주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100만㎾의 발전 능력도 갖출 계획이다. 한편 북한이 황금평 개발에 참여하는 홍콩기업 신헝지(新恒基)그룹의 이사회 주석 가오징더(高敬德)를 신의주특구 행정장관으로 임명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톈안먼 사태 22주년… 베이징 ‘긴장’ 홍콩 ‘후끈’

    3일 오후,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 광장인 중국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은 늘 그렇듯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수백명의 희생자를 낸 톈안먼 민주화시위가 발생한 지 4일로 22주년을 맞는다는 사실은 평소보다 좀 더 강화된 보안검색과 광장을 배회하는 공안(경찰)들의 번뜩이는 눈길에서만 짐작할 뿐이다. 중국 정부는 ‘10주년, 20주년도 무사히 넘겼는데 22주년이 대수냐.’라고 여기고 있는 듯하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브리핑에서 “1980년대 말 발생한 정치적 풍파에 대해 공산당과 정부는 이미 오래전에 결론을 냈다.”면서 “우리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발전의 도로를 지키는 게 중국 민중들의 공통된 바람이라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계심은 곳곳에서 엿보인다. 후진타오 주석을 비롯한 공산당 지도부는 최근 세번씩이나 ‘사회관리’를 주제로 집단토론을 실시했다. 연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재스민 혁명’,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서 벌어진 몽골족 시위사태 등이 중국 지도부의 불안감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공안 당국은 이맘때만 되면 가택연금을 실시했던 ‘톈안먼 어머니회’ 등 유가족들에게 올해는 ‘보상’을 거론하며 유화책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수백명의 인권운동가들이 밀착감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침묵’과는 달리 홍콩에서는 올해도 예외없이 대대적인 추모집회가 열린다. ‘중국의 애국주의적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홍콩 연대’는 4일 밤 빅토리아 공원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지난해 집회 때는 무려 15만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홍콩섬 타임스스퀘어에 톈안먼 시위 당시 학생들이 톈안먼 광장에 세웠던 여신상을 본뜬 민주여신상이 세워졌다. 홍콩학생연맹 소속 대학생 17명은 지난 1일 오후부터 이곳에서 64시간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중국 대학생과 노동자, 지식인들은 1989년 봄 후야오방(胡耀邦) 총서기 사망을 계기로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며 연좌시위를 벌였고, 공산당의 강경파 지도부는 시위를 ‘반혁명 폭동’으로 규정한 뒤 같은 해 6월 4일 탱크 등을 동원해 무차별적으로 진압했다. 당시 신화통신 국내뉴스부 주임이었던 장완수(張萬舒)는 2009년 발간한 책에서 당시 희생자가 727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남북회담 조만간 이뤄질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 등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남북대화가 조만간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중 정상이 구체적인 대화 재개 방안을 거론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도 남북대화에 동의한 만큼 모종의 협의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중국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한 북·중 정상회담 결과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후 주석은 동북아 정세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중앙통신은 “쌍방은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6자회담 재개 등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며, 장애적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이 동북아의 전반적 이익에 부합된다고 인정하면서, 이를 위해 의사소통과 조율을 잘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과 8월 북·중 정상회담 때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던 6자회담 등 대화의 필요성 및 이를 위한 의사소통과 조율이 언급된 것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중 간 조율을 통해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해 협의했을 가능성도 있다.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이 “북한은 현재 경제 건설에 집중하고 있으며, 매우 안정된 주변 환경을 필요로 한다.”며 “한반도 정세가 완화되기를 희망하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견지할 것이며, 6자회담을 조기에 재개할 것을 주장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강성대국의 대문을 여는 해’인 201 2년에 앞서 경제 살리기와 한반도 정세 안정을 접목시켰다는 점은 주목된다. 그동안 주장해 온 ‘조건 없는 6자회담’이 아닌, 협상 가능한 대화를 시사했다는 분석도 있다. 김 위원장이 또 “남북관계 개선에도 줄곧 진정성을 갖고 있다.”고 밝힌 것도 남북대화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현재로서는 북·중 간 드러나지 않은 이면 합의가 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중국 측이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정일의 여자’ 헤드테이블에

    ‘김정일의 여자’ 헤드테이블에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만찬 사진 등은 김 위원장의 넷째 부인으로 알려진 김옥(47)이 실질적인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 등극했음을 보여 준다. 김옥은 25일 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후 주석 주최 환영 만찬에서 김 위원장 등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중앙(CC)TV로 방송된 화면에서 김옥은 만찬 헤드테이블에서 중국의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양제츠 외교부장 사이에 앉아 있었다. 김옥은 또 김 위원장과 원자바오 총리와의 회담 때에도 김 위원장의 뒷자리에 배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옥은 지난해 5월 김 위원장의 5차 방중 때 가진 원 총리와의 회담 때에도 배석한 바 있다. 김옥은 지난 22일 김 위원장의 난징(南京) 판다전자 시찰 때에도 의전 차량인 벤츠 마이바흐 리무진에 김 위원장과 나란히 앉아 있다가 내려 주목을 받은 바 있으나 당시에는 원거리에서 카메라에 잡혀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었다. 김옥이 7일간 이어진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을 사실상 곁에서 수행하고, 중국 정상과의 공식 만찬에서도 헤드테이블에 자리했다는 사실은 김옥이 실질적으로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 역할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외교 소식통들은 분석했다. 특히 양측이 밝힌 공식 수행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도 김옥의 ‘격’을 말해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에는 3남 김정은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동행하지 않은 사실도 공식 확인됐다. 김 부위원장은 수행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만찬장 등을 담은 화면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北·中정상 6者 재개 의견일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 등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추구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밝혔다. 중앙통신은 “쌍방은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국제 및 지역문제, 특히 동북아 정세와 관련해 진지하고 깊이 있는 의견교환을 진행했다.”며 “쌍방은 전 조선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6자회담의 재개 등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며 장애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이 동북아 지역의 전반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인정하면서 이를 위해 의사소통과 조율을 잘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또 “최고 영도자들이 조중 친선 협조관계를 대를 이어 계승하고 공고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남이 대신할 수 없는 공동의 성스러운 책임과 확고부동한 입장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혀 김정은 후계체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후 주석은 이에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전통적인 중조 친선의 바통을 굳건히 이어가는 데서 역사적 책임을 다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는 김기남·최태복 비서와 강석주 부총리,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영일·박도춘·태종수·문경덕 비서,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장,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수행했다. 수행원 명단에 김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이 포함되지 않아 이 기간 중 평양에 체류했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북·중 정상회담 관련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이 “한반도 정세가 완화되기를 희망하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견지할 것이며, 6자회담을 조기에 재개할 것을 주장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후 주석은 “북한이 한반도 정세를 완화하고 외부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는 관련국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비핵화의 기치를 들고 냉정과 절제를 유지하며 장애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서로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위층 교류 강화 ▲당·국가 관리 경험 교류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확대 ▲문화·교육·체육 교류 심화 ▲국제 및 지역 정세와 중대 문제 소통·협조 강화 등 다섯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이 27일 귀국하게 되면 지난 1년 새 3번째 방중은 7박 8일 일정으로 끝난다 베이징 박홍환 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haplin7@seoul.co.kr
  • 김정일 중화대지 발전상 목격… ‘개방의 빗장’ 풀까

    김정일 중화대지 발전상 목격… ‘개방의 빗장’ 풀까

    지난 20일부터 진행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訪中) 하이라이트였던 25일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북·중 우호를 바탕으로 한 경제협력과 한반도 비핵화, 후계체제, 우호 증진 등 다양한 카드가 논의됐다. 그러나 가시적인 성과를 찾아보기는 어려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평이다. 중국과 북한의 보도 내용에서 방중과 정상회담에 대한 온도 차이도 감지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전 조선 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6자회담의 재개 등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조율을 잘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런 언급은 한반도 정세 완화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천명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구체적인 조치는 없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정상회담 자리에 김계관 제1부상이 배석했다는 점은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북한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 조치를 요구했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부분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김계관 부상이 배석한 것을 보면 심도 있는 대화를 한 것 같다.”면서 “원칙적으로 큰 틀에서 동의를 했을 뿐 구체적 행동에 대해서는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특사외교를 통해 깊이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형마트와 전자업체 등을 방문한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에 대해서도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이 “경제와 문화, 첨단과학기술 분야를 비롯해 중국의 성과들에서 급속히 변모되고 있는 중화대지의 발전상에 대해 직접 목격했다.”고 보도한 것을 보면 김 위원장이 중국의 개방경제에 상당한 관심을 드러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북·중 경협 지역인 황금평과 나선(나진·선봉) 지구를 들르지 않고 귀국함에 따라 경협 논의도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후계체제 문제도 부수적인 수준에서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대를 이은 계승’, ‘바통’ 등의 표현을 통해 김정은 체제가 출범하더라도 정치적 후원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양무진 교수는 “북중 우호 50주년을 맞아 우호 정신을 대를 이어 계승하자고 언급한 점과 후 주석이 북한 지도부를 초청한 것 자체가 후계체제를 논의했다는 증거”라면서 “중국도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으로 권력 이양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북·중 양측 모두 미래 권력인 후계체제 문제를 논의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방중이 국제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에 비해 손에 잡히는 결과물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각자 자신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어야 할 것 같다.”면서 “정상회담의 성과는 후속 조치를 통해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신화통신과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서 양측의 온도차도 느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과 후 주석이 한반도 비핵화와 6자회담 재개 등에 의견 일치를 보였다고 했지만, 중국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 같은 요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김정일 訪中] 2010년 5월 ‘실무형’ 2011년 5월 ‘유람형’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번 7차 방중은 지난해의 두 차례 방중과 확연히 구별된다. 지난 6일간 김 위원장은 무려 4400㎞가 넘는 거리를 이동했다. 김 위원장 전용 특별열차는 시속 60~70㎞의 느긋한 속도로 유유자적하며 6일간 중국 최북단에서 중부 지방을 왕복했다. 반면 산업시설 시찰은 채 2시간에 못 미친다. 그런 점에서 이번 방중은 ‘유람형’이라고 할 만하다. 실제 김 위원장은 장쑤성 양저우(揚州)에서 저장성 항저우(杭州)의 시후(西湖)에 버금갈 정도로 풍광이 뛰어난 서우시후(瘦西湖)에 유람선을 띄워 놓고 뱃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발전 상황을 보고 가서 활용하라.”는 중국 측 요구에 떠밀려 억지로 방중한 기색이 역력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실리형’ 방중으로 평가되는 지난해 8월 6차 방중에서 김 위원장은 후계구도 공표를 앞두고 ‘성지순례’를 통한 내부 명분 획득과 중국의 경제협력 약속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쥐었다. 이는 방중 후 발표된 북·중 공식 보도문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김일성 전 주석의 모교인 지린시 위원(毓文)중학교, 김 전 주석의 혁명운동 아지트였던 지린시 베이산(北山)공원 약왕묘(藥王墓) 방문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동북3성과 북한의 경제협력이 중요하다는 후진타오 주석의 발언을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3년 4개월 만에 이뤄진 지난해 5월의 5차 방중은 속전속결 ‘실무형’으로 꼽힌다. 천안함 사건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북한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다급해진 김 위원장은 ‘베이징’ 설득이 절실했고, 5일간의 방문을 알뜰하게 소화했다. 랴오닝성 다롄에서의 산업시설 시찰은 후 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와의 면담을 앞둔 숨고르기 성격이 짙어 보였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무게 265kg ‘자이언트 물고기’ 中서 낚여

    무게 265kg ‘자이언트 물고기’ 中서 낚여

    성인남성 5명이 함께 들고 옮기기에도 벅찬 ‘자이언트 물고기’가 중국에서 낚였다. 중국 저장성 닝보 근해에서 붙잡힌 이 물고기는 사오싱에 있는 한 고급호텔 레스토랑으로 팔린 뒤 지난 23일(현지시간) 호텔 앞 거리에 전시돼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신화통신(新华网)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이 물고기의 정체는 농어과의 ‘자이언트 그루퍼’. 보통 그루퍼의 몸길이는 30cm정도이지만 ‘자이언트’ 경우는 몸집이 성인보다 더 크다. 이날 공개된 물고기는 몸길이가 2.2m에 달했으며, 몸무게는 265kg으로 전해졌다. 이는 800명이 함께 맛을 보기에도 충분한 양이라고 언론매체들은 전했다. “거대한 물고기를 보자.”며 몰려든 시민들은 100여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과 함께 나왔다는 한 여성은 “박물관에서나 볼 법한 자이언트 물고기를 보게 돼 신기했다.”고 기뻐했다. 한편 이 물고기를 낚은 어부는 6만 위안(한화 1010만원) 정도의 거금을 거머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호텔의 조리장은 “이 생선요리를 맛보고자하는 고객들이 하루종일 밀려들어 예약이 거의 다 찼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총장님은 아이돌?!” MV출연한 中 대학총장 화제

    중국의 유명 대학교 총장이 직접 출연한 뮤직비디오가 인터넷에 퍼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시성 난창대학교 총장과 보직 교수들은 이 뮤직비디오에서 커다란 헤드폰을 쓰고 마이크앞에서 열창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약 일주일전에 업로드 된 이 뮤직비디오에서 총장 일동은 “마음과 손을 맞잡고‘(심수상련·心手相連)라는 유행가를 부르며 색다른 면모를 보였다. 학교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들은 이달에 있을 학교 축제를 대비해 학생들과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고, 한 마음이 되고자 이 같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한 관계자는 “총장님 뿐 아니라 교수들도 학생들에게 선보일 뮤직비디오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매년 이어오는 행사에 조금 더 뜻깊은 선물을 추가하고자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당일, 대강당에서 이 뮤직비디오 상영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평소 근엄하고 딱딱한 이미지의 총장과 교수들이 모여 만든 유행가 뮤직비디오는 학생들의 큰 박수와 환호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할 만큼 감동적이었다. 이를 감상한 네티즌들도 “학교나 총장의 이미지에 해를 끼칠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히려 학생들과 마음의 벽을 허물고 훨씬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용기’에 찬사를 보냈다. 대학교 총장이 ‘유행가 열창’으로 학생들에게 감동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8년에는 베이징대학교 총장이, 2010년에는 화중과학기술대학 총장이 수많은 학생들 앞에서 유행가를 불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정일 전격 訪中] 첫날 표정…무단장 항일기념탑 참배뒤 명승지 징포후 방문

    [김정일 전격 訪中] 첫날 표정…무단장 항일기념탑 참배뒤 명승지 징포후 방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9개월 만의 방중 첫날인 20일 헤이룽장성 무단장(牧丹江)에서 반나절 이상을 보낸 뒤 오후 9시 10분(한국시간 오후 10시 10분)쯤 특별열차를 타고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일각에서는 헤이룽장성의 성도인 하얼빈(哈爾濱)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관측이 있는 반면 랴오닝성 선양(瀋陽)을 거쳐 베이징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버지인 고(故) 김일성 주석의 흔적이 남아 있는 무단장에서는 동북항일연군기념탑을 찾아 헌화했고, 승용차로 왕복 6시간 거리인 명승지 징포후(鏡泊湖)를 방문했다. 이어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쯤 숙소인 무단장 홀리데이인 호텔로 돌아간 김 위원장 일행은 2시간여 휴식을 취한 뒤 특별열차를 타고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후계자인 3남 김정은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이번에 방중 길로 선택한 북한 남양~중국 투먼(圖們) 노선은 지난해 8월 마지막 방중 시 귀국길로만 이용했을 뿐 중국 땅을 밟을 때 한 차례도 선택하지 않은 생소한 노선이다. 김 위원장은 2000년 이후 지난해 5월까지 다섯 차례의 방중 때는 모두 신의주~단둥(丹東) 노선을 이용했고, 지난해 8월 방중 때는 만포~지안(集安) 노선을 택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동북지방 경제개발의 핵심 지역이자 북·중 경협의 시험무대인 창춘·지린·두만강 유역을 관통하면서 경제난 타개 의지를 밝히는 동시에 김 주석의 ‘혁명열기’를 다시 한번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중 경제협력 구상을 자기 책임하에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간에서 중국 측이 제공한 차량으로 갈아타고 방중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예상 이동경로인 하얼빈~무단장 고속도로에 공안을 가득 실은 트럭 4대가 목격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열차가 통과한 투먼과 첫 기착지인 무단장 등에는 하루 종일 중국의 무장 경찰이 집중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투먼의 한 철도 관련 공무원은 “북한의 ‘1번’(김 위원장 지칭)이 왔다.”며 흥분하기도 했다. 이달 중순부터 투먼을 관할하는 옌볜조선족자치주에서는 김 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고위 인사의 방중 조짐이 엿보였다. 오는 8월 옌지(延吉)에서 열리는 국제상품교역회 관련 협의를 위해 이번 주말 옌지를 방문하려던 우리 측 모 인사는 지난 18일 “너무 바빠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는 담당 공무원의 전화를 받았다. 일본의 한 민영방송사는 관련 정보를 듣고 19일 밤 취재진을 옌지에 급파했으나 투먼으로 가는 도중에 검문에 걸려 베이징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일부 마이크로블로그 등에도 이날 새벽 “투먼 시내에 공안이 쫙 깔렸다.”, “무슨 일이 있나.” 등의 글이 뜨는 등 일부 네티즌들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전했다.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최근 들어 대사급으로는 이례적으로 중국의 최고지도자급 인사들을 집중 면담한 까닭도 김 위원장 방중으로 풀렸다. 김 위원장 방중을 위한 사전 협의였던 셈이다. 김정은의 후견인으로 알려진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측근인 지 대사는 김정은이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부임했으며 이 때문에 지 대사의 행적이 김정은 방중 사전정지 작업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지 대사는 자칭린(賈慶林)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리창춘(李長春) 정치국 상무위원,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 등을 잇따라 면담했고, 장관급인 리충쥔(李從軍) 관영 신화통신 사장, 장옌눙(張硏農)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사장, 차이우(蔡武) 문화부장 등도 만났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에서 누굴 만날지는 불투명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후진타오 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권력 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아프리카를 방문 중이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때문에 최소한 22일까지는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태다. 그런 점에서 후 주석과 만나지 않는다면 권력 서열 4~6위인 자칭린 정협주석, 리창춘 상무위원, 시 부주석이 김 위원장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지 대사가 최근 면담한 지도자들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酒車 전쟁’…음주운전 적발 땐 무조건 형사처분

    지난 17일 오전, 베이징시 제2중급인민법원 법정. “피고인은 공소인이 증거로 제출한 폐쇄회로(CC)TV 동영상에 대해 이견이 있습니까.” 재판장의 질문에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도망쳤다 붙잡혀 ‘공공안전 위해죄’로 기소된 피고인 천자(陳家)는 “이견이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재판 장면은 중국중앙(CC)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베이징에서는 이날 천자 외에도 역시 음주운전 사고를 낸 유명 연예인 가오샤오쑹(高曉松), 지난 1일 음주운전 사범을 무조건 형사입건하도록 한 형법개정안이 발효된 후 처음으로 적발된 리쥔제(李俊杰) 등에 대한 공개재판이 열렸다. 재판에서 유명 가수 겸 영화인인 가오샤오쑹은 징역 6개월, 리쥔제는 징역 2개월에 벌금 1000위안(약 17만원) 선고를 받았다. 중국이 ‘음주운전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음주운전이 난무하자 단순 음주운전 사범이라도 적발되면 난폭운전과 마찬가지로 무조건 ‘위험운전죄’로 형사처분하도록 형법을 개정했고, 도로교통법의 음주운전 처벌 조항도 대폭 강화했다. 1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형법개정안 발효 후 보름동안 공안(경찰)은 음주운전 사범 2038명을 적발해 646명을 기소했다. 서슬 퍼런 단속과 형사처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음주운전은 대폭 감소했다. 보름 동안의 적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줄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도 3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률적인 형사처분에 대한 논쟁도 격렬하다. 중국의 대법원 격인 최고인민법원 측이 최근 각 인민법원에 “적발 시간 등 경중을 가려 음주운전 사건을 신중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하자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법률의 해석권은 법률을 제정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있다.”면서 제동을 걸기도 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美 디폴트 위기 직면] 中, 美국채 보유 5개월째 감소

    중국이 5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였다. 관영 신화통신 등은 미 재무부 발표를 인용해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이 3월 말 현재 1조 1449억 달러라고 17일 보도했다. 3월 말 현재 중국의 외환 보유고가 3조 447억 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외환 보유고 가운데 37.6%가 미 국채인 셈이다. 5개월 연속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미 국채 보유 규모는 여전히 세계 1위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지난해 10월 1조 1753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며 11월에 112억 달러, 12월 40억 달러, 지난 1월 54억 달러, 2월 6억 달러 줄어든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1억 몸값의 中여대생들…첩 알선 사이트 적발 충격

    중국에서 여대생을 첩으로 알선해주는 사이트가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외신은 “공안당국이 최근 베이징, 상하이 일대 주요 도시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일정 금액을 지급한 뒤 ‘얼나이’(二奶, 둘째 부인이나 첩)로 알선해주는 중개 사이트를 적발하고 운영자를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공안당국에 따르면 현재 적발된 중개 사이트를 폐쇄 조치했으며 사이트 운영 혐의로 검거된 40대 남성을 통해 진위를 조사하고 있다. 적발된 사이트에는 여대생들을 명문대, 일반대, 예술계로 구분해 대학별 등급에 따라 ‘몸값’을 명시하고 있다. 여기서 몸값은 여대생들이 공개한 개인별 용돈과 생활비를 합친 비용으로 최소 10만 위안(1700만원)에서 최대 65만 위안(1억 850만원)으로 나타났다. 즉, 이 정도의 돈을 지급해야 첩을 들일 수 있다. 이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한 여대생은 중앙연극학원 학생들로 최소 45만 위안(7500만원)에서 최대 65만 위안이었으며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명문대생들도 40만(6678만원)에서 60만 위안(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이트에는 “여대생 모두 재학생이며 의뢰자가 원하면 성적증명서, 졸업예정증명서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여대생의 지적 능력이 의심되면 전공 관련 필기시험, 영어능력 시험 등도 치르게 할 수 있다.”라고 설명이 명시돼 있다. 한편 지난해 7월께 중국에서 돈만 주면 미모의 상하이 여대생을 첩으로 둘 수 있는 광고와 그들의 몸값이 적힌 리스트가 인터넷상에 유포돼 사실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北-中-러 무비자 여행 개시

    중국 지린성 훈춘(琿春)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한의 나선특별시를 둘러보는 북·중·러 무비자 단체 관광이 27일 중국에서 시작됐다. 중국 훈춘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슬라뱐카, 하산을 둘러보고 두만강을 건너 북한 나선지구를 방문한 뒤 다시 훈춘으로 돌아오는 4일짜리 코스다. 훈춘시 관광국 리원제(李文杰) 부국장은 “첫 번째 관광단 21명이 오늘 훈춘을 출발해 4일간 3개국 5개 도시를 돌아보게 된다.”면서 “앞으로 매주 수요일 관광단이 출발한다.”고 말했다. 북·중·러 3국을 순회하는 무비자 관광은 지난해 3월 훈춘시가 제안하면서 본격화됐다. 같은 해 4월 훈춘의 싼장(三彊)국제여행사와 러시아의 극동운수공동체, 북한의 나선국제여행사가 관광 노선 시험 답사를 실시했고, 이어 3국 정부의 관광 기구가 무비자 관광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여행 허가 및 절차가 간소해지면서 3국 간 경제 협력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출발 이틀 전까지 여권과 신분증 사본을 여행사에 보내기만 하면 4일간 러시아와 북한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중국인이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북한도 적극적이다. 나선시 관광국 임강호 부국장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북한은 다국 간 여행의 순조로운 출발과 상설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환동해 관광 노선을 개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지린성 관계자는 “동북아 지역의 협력 분위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관광이 지역 내 협력을 선도하는 영역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버스 몰고 공포의 질주…中초등학생 충격 포착

    중국의 한 초등학생이 버스를 몰고 공포의 질주를 벌이는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국영통신 신화통신(新华网)에 따르면 저장성 원저우에서 초등학생 교복을 입은 앳된 소년이 지난 10일 새벽(현지시간) 대형버스를 훔쳐 무법질주를 벌였다. 소년은 다음날 아침 버스를 버리고 도망가기까지 약 15km이상을 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시속 50km로 버스를 운전하면서 소형버스를 들이받는 등 교통사고를 내기도 했다. 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교통사고 피해자인 소형버스의 운전자는 “차를 음식점 앞에 세우고 밥을 먹고 있는데 대형 버스가 차를 들이받더니 그대로 시동을 걸고 도망쳤다. 운전이 서툴러서 음주운전자라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도난 신고를 받고 범인을 추적하던 수사진은 국도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보고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대형버스를 훔쳐 무법 질주를 감행한 건 11세 정도로 추정되는 앳된 소년이었던 것. 도난피해 버스의 주인인 두머우 씨는 “9일 밤에 도로에 차를 세우고 집에 들어왔다.”면서 “운전대에 키를 꽂아두긴 했으나 분명히 차문을 잠갔는데 어떻게 문을 열고 들어갔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 했다. 담당 수사관들은 버스가 도난당한 지점 근처에 사는 초등학생이 호기심에 차에 올라탔다가 열쇠가 꽂혀있자 그대로 운전을 했던 것으로 보고 소년의 행방을 찾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 http://twitter.com/newsluv ) 
  • 中서 소포장 우유 먹고 ‘중독’ 3명 사망…모두 영유아

    중국 간쑤성에서 발생한 ‘우유 중독’사망자 3명은 모두 영유아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최근 간쑤성 핑량시 쿵둥구에서 우유를 먹고 39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이 중 3명이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사망자를 제외한 환자 36명 가운데에서도 14세 미만 어린이가 27명이었고, 성인은 9명이었다. 병원의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한 사람이 배달한 같은 회사의 소포장 우유를 먹고 아질산염 중독 증세를 보였다. 공업용 소금으로도 알려진 아질산염은 몸안에 들어가면 혈액 내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려 산소 부족 증세를 일으킨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한국 경쟁력 아시아1위…보아오포럼 “타이완·日 순서”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경쟁력이 가장 앞선 국가로 평가됐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이 발간한 경쟁력보고서에서 한국이 2010년 아시아 국가별 종합경쟁력 순위 1위에 올랐다고 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타이완이 2위, 일본이 3위에 올랐고, 싱가포르, 홍콩이 뒤를 이었다. 보아오포럼 연구원이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는 아시아 35개국을 대상으로 했다. 비즈니스행정 효율과 기반시설, 거시경제, 사회발전 수준, 인력자원 및 혁신의 5개 지표를 지수화해 순위를 매겼다. 한국은 ▲비즈니스행정 효율 ▲고등교육 및 인력양성 ▲과학기술 제품 수출력 ▲거시경제환경 ▲혁신 및 비즈니스환경에서 경쟁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관리비 21조원 들어가는 묘지 주인은 누구?

    관리비 21조원 들어가는 묘지 주인은 누구?

    세계 8대 경이 중 하나이자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중국의 진시황릉의 묘지 관리세, 얼마일까? 최근 진시황릉을 관리하는 산시성 시안시 측은 진시황릉을 비롯해 이곳에 있는 70여 묘에 매 20년마다 한번씩 후손들로부터 관리비용을 받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시안시 측은 현재 묘지 주인의 후손 또는 관계자가 20년을 주기로 1㎡당 안장비용의 10%정도를 관리비로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시안시의 제안에 기초한 재미있는 법칙 하나를 정립했고, 이는 CCTV, 신화통신 등 주요 언론에 소개될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네티즌의 설명에 따르면, 만들어진지 2221년 된 진시황릉의 후손들은 매 20년마다 총 111번의 관리세를 납부해야 한다. 진시황릉의 규모는 5만 6000㎡. 1㎡ 당 관리비용을 평균 2만 위안으로 책정했을 때, 결국 진시황의 후손이 내야 할 관리세는 2만 위안*5만6000㎡*111년=1243억 2000만 위안(한화 약 20조 6574억원)이라는 답이 나온다. 이 같은 재밌는 계산법이 알려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진시황, 빨리 일어나세요. 정부가 묘지 관리세를 내라고 당신을 부르잖아요!” 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다. 일부 네티즌은 “정부가 근거도 법칙도 없는 관리세를 요구하고 있다. 국제법원에 심의를 요청해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황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일각에서는 “지식·발명권리보호권 등도 10~20년간 관리보호세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진시황릉의 관리세는 당연한 것”이라며 시를 옹호하기도 한다. 한편 논란을 접한 담당부서 및 관계부처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일단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국산 시금치서도 방사성 요오드 검출

    일본에 이어 중국산 시금치에서도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소량이긴 하지만 중국에서 생산된 식품에서 방사성물질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핵사고응급협조위원회는 6일 저녁 성명에서 전날 베이징과 톈진, 허난성 3곳의 노지 시금치 샘플에서 미량의 요오드131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당 1~3베크렐(㏃) 정도로 중국의 법정 기준치 1000㏃에 비하면 극히 미량이라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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