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혼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남용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출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생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의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358
  • 水魔현장에 의로운 희생

    ◎구리소방소 張舜源 소방사­비닐하우스 위 고립 50대부부.급류 헤쳐 구한뒤 로프풀려.4시간후 시체로… 신혼 꿈 접어/1군단 全재진 소령·金만호 상사­부대인근 가옥에서 시민 구조.귀대길 불어난 급류에 실종.살신성인의 군인정신 귀감 살신성인(殺身成仁) 정신을 빛낸 119대원과 군인들이 이번 수해에서도 있었다. 구리소방서 교문소방파출소 소속 張舜源 소방사(28). 張소방사는 6일 상오 5시쯤 범람한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용암천이 범람해 주민 4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張소방사는 별내면 광전주유소 앞 비닐하우스 위에서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50대 부부를 발견했다. 그는 트럭에 로프를 연결,몸을 묶은 뒤 이들을 물밖으로 차례차례 구출했다. 하지만 물살을 헤치고 밖으로 빠져나오는 순간 로프가 풀리면서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張소방사는 4시간 뒤인 상오 9시쯤 근처에서 나무에 깔린 채로 발견됐다. 그는 지난해 10월 결혼,부인(24)이 현재 임신 7개월인 신혼이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또이날 상오 4시30분쯤에는 육군 1군단 소속 全재진 소령(38)과 金만호상사(32)가 경기도 벽제 사령부 앞에 있는 가옥에서 李재연씨(36)를 구조한 뒤 부대로 돌아가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이들은 실종된지 9시간만인 하오 1시30분쯤 싸늘하게 식은 시체로 발견돼 동료들의 콧등을 시큰하게 했다.
  • 굴러든 外資 내쫓는 당국

    ◎일 해외결혼객들 제주도 선호 호텔들 적극 유치/보건복지부 “호텔결혼식 위법” 경직된 행정/“제주도 만이라도 특구 인정을” 관광업계 발 동동 ‘민간은 뛰고 정부는 발목을 묶고’ 제주도내 유명 호텔들이 일본인 해외 결혼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특 1급 호텔에서의 혼례금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 신라호텔은 최근 일본 혼례객을 맞았으나 호텔에서 결혼식을 치룰수가 없었다.특 1급호텔에서의 혼례를 금지하는 가정의례준칙 때문. 담당부서인 보건복지부에 문의했으나 외국인도 예외가 될 수없다는 통보를 받았다.호텔측은 할 수 없이 인근 중문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호텔에서 피로연을 하는 편법을 써야 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결혼식을 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79만4,000여쌍이 결혼한 지난 96년에는 6% 가량인 4만1,000여쌍이 외국에서 혼례를 치뤘다. 이는 일본 국내 물가가 비싸 혼례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결혼식과 동시에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매력때문으로 풀이된다.해외 결혼지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하와이.예비 신랑,신부의 60%정도가 찾는다. 다음은 호주(13%)와 괌(9%)이다. 그러나 제주도도 이에 못지 않게 잠재력이 있다.하와이 호주에 견주어 거리가 가까워 가격 경쟁력이 있는데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관광지로도 뒤지지 않는다. 제주도의 경우 2박3일 기준 혼례비용은 130만엔.일본에서의 혼례비용이 443만엔인 것을 감안하면 3분의1도 안되는 수준이다.항공료(서울∼동경 8만엔)를 계산해도 훨씬 싸다.게다가 하객들까지 결혼식 참가와 함께 관광을 하게 돼 이중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00년에는 8만6,000여쌍이 해외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의 특 1급 호텔들은 관광공사와 함께 일본 결혼전문지,여행업자 등 관련인사 13명을 초청,제주도 결혼시장에 대한 견학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혼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나 엉뚱하게도 국내인들의 호화 혼례를 금지하는 가정의례준칙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호텔측의 한 관계자는 “결혼식을 유치하면 하객,피로연,쇼핑은 물론 신혼여행에 따른 관광수입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최소한 제주도에서만이라도 외국인에 대한 특1급 호텔에서의 혼례를 허용해야한다”고 말했다.
  • IMF시대 ‘肝 큰 직장인’/쌍용건설 사보에 게재

    ◎핑계대며 단골지각/술 마시고 무단 결근/근무시간 사적 외출/직장보다 가정 우선 ‘차가 막힌다며 지각한다’‘아프다며 병원에 간다’‘직장보다 가정이 우선이라고 주장한다’…. 쌍용건설 사보 5·6월호가 제시한 ‘IMF시대의 간 큰 직장인상’이다.전같으면 당연시했던 직장인의 권리행사가 이제는 입에 올리기조차 어려운 상황이 돼 버렸음을 빗댄 것이다.직원들은 특별한 근태지침을 받지 않아도 ‘알아서 긴다’라고 말할 정도로 원칙에 충실하고 있다. 이 사보는 ‘간 큰 직장인’으로 △전날 술 마시고 무단 결근하는 사람 △차가 막힌다며 지각하는 사람 △회식할 때 2차 가자는 사람 △근무시간에 개인적인 일로 외출하는 사람 △아프다며 병원에 가는 사람 △특별한 사유가 없는데도 월차나 연차휴가를 가는 사람을 꼽았다.또 △보너스 안 나온다고 투덜대는 사람 △다른 회사와 비교하는 사람 △근무시간에 개인적인 전화를 큰 소리로 하거나 개인 업무에 몰두하는 사람 △결혼하는 것도 눈치보이는데 신혼여행을 해외로 가는 사람 △직장보다 가정이 우선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토요 격주휴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간 큰 사람의 부류에 들었다.
  • 혼례모델 공모전 검약상 김봉조씨 부부

    ◎“IMF 핑계 체면·격식 버렸죠”/인터넷 이용 철저한 시장조사 “IMF때문에 결혼하기 겁난다지만 저희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했지요”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새로운 혼례모델 공모전’에서 검약상을 탄 김봉조(23)·한창옥씨(30) 부부.지난 4월26일 예를 올린 신혼중의 신혼이다.원래 겉치레 호화 결혼식에 거부감을 가졌던 터에 IMF 한파를 핑계삼아 체면과 격식을 무시 못하시는 양가 어른들을 수월히 설득할 수 있었다. 이들의 신혼준비 준칙은 검약,허식 무시,철저한 시장조사 등 몇가지.이를 실천하는데 신세대답게 인터넷을 유효적절히 활용했다는 게 심사위원들 눈에 띄었다.‘크기는 대형,가격은 저가’ 원칙을 세워놓고 가전제품 시장조사표를 만들 때 인터넷은 제품 특성을 알려 주는 유용한 팜플렛이 됐다.제주도신혼여행도 가이드 딸린 비싼 패키지는 사양.대신 인터넷 제주도 사이트에서 숙박시설,지도,사진,교통편 등을 검색,40만원 정도로 줄였다. “결혼전에 남편은 대구에서,저는 포항에서 직장생활을 하느라 주말 데이트밖에 못했어요.그래서 평일이면 인터넷 이메일로 연애편지를 주고 받았어요.인터넷이 사랑의 가교였던 셈이지요” 김봉조씨는 인터넷과의 인연을 설명한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은 했지만 IMF 살림살이가 맵긴 맵더군요.남편 보너스도 깎였어요.결혼 준비하던 정신으로 무조건 안 쓰고 계획하며 살아가야죠”
  • 金 대통령 국민과의 TV대화­일문일답

    ◎“내년 IMF 졸업­2001년 선진국 진입”/재벌개혁 5개항 내임기중 안하고는 못배길것/노동자 억울함 덜게 부당노동행위 엄중 대처/수출증대·외자유치 성공해야 외환위기 극복 金大中 대통령은 10일 하오 ‘국민과의 TV대화’를 갖고 외환위기 해소방안 및 실업대책,재벌개혁 등 경제문제와 정계개편 등 정국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金대통령은 외환위기는 수출증대와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면서 강도높은 경제개혁과 국민의 고통분담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올 400억불 흑자예상 ▷기업의 인수 합병◁ ­정부는 기업의 적대적 인수 합병을 허용했다.그러나 이 경우 특정산업 분야가 외국기업에 독점당할 우려가 있고,그 위험때문에 규제를 하면 그 규제가 외국인 투자를 방해하는 진퇴양난에 봉착할 수 있는데. ▲외국자본은 들어와야 하는데 문호를 제대로 열지 않으면 안들어오고,너무 열면 우리가 손해보는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체제 발족 이후 경제도 국경이 없어졌다.민족경제,국민경제 시대는 끝났다.우리나라 자본도 외국에 진출하고 있다.인수합병을 하건 무엇을 하건 마음대로 하라는 것이다.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사회간접자본 시설도 마련해주고 세금감면,저리융자도 해준다.우리 기업이 외국에서 대우받는다.우리도 외국자본을 대우해야 한다.중요한 것은 이제부터 외국자본도 우리나라에 와 있으면 우리기업이고,우리기업도 외국에 가 있으면 외국기업이라고 생각해야 한다.외국자본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해야 한다.영국은 외국자본이 투자해서 생산한 국내총생산(GDP)이 전체 GDP의 28.6%에 달하고 있고,말레이시아는 41.6%,중국은 18%,미국은 8%가 외국자본이 생산한 것이다.그런데 우리나라는 2.3%밖에 안된다.이대로 가면 안된다.외국자본이 들어와야 기업을 살릴 수 있다.우리는 1천5백억달러의 빚을 지고있는 빚쟁이다.수출도 해야지만 외국자본도 들어와야 한다.외국자본이 들어오면 처음에는 근로자 1,2할이 해고된다.그러나 이것으로 기업이 움직이면 주변 경제가 일어난다.근로자들이 번 돈으로 라면,담배를 사면 그사업도 된다.이렇게 경제가 발전돼 가는 것이다.다만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업의 인수 합병은 허용할 수 없다. ○앞으로 1년도 어려울것 ▷경기회복 전망과 대책◁ ­언제쯤 우리의 경제가 좋아지고 경기가 회복될 수 있는가. ▲금년은 어렵다.앞으로 1년도 어렵다.내년도 각오를 해야 한다.영국같은 나라도 외환위기에서 고생하다가 극복했다.멕시코도 처음에는 고생안하려고 하다 10년이나 걸렸다.실업과 물가고,불경기,기업도산을 피할 수가 없다.도리가 없다.사실대로 말해야 한다.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금융개혁과 기업개혁을 해 이들을 경쟁력있게 만드는 것이다.관치금융과 정경유착으로 권력과 결탁해 부자가 되는 일 때문에 망친 것이다.이제 자기 힘으로 해야 한다.기업들도 이제는 무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이런 방향으로 나갔을 때 개혁의 출발점은 먼저 금융기관과 대기업을 개혁하고 노동시장 유연성을 갖추고 공기업이 안일한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이달말까지 도태시킬 기업은 도태시키고 살릴 기업은 살려야한다.개혁을 이렇게 뼈를 깎는 심정,금단현상을 견디는 심정으로 해내면 IMF체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내년에 IMF를 극복하고 2000년에는 다시 도약하고 2001년에는 선진국으로 재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노사 관계◁ ­고통분담을 위해 노동계는 근로자 파견제,정리해고제 등에 동의했다.그런데 기업이나 정치권의 개혁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 ○정리해고는 법 지켜야 ▲노동계의 억울한 심정을 충분히 인정한다.그러나 아무 것도 되지 않은건 아니다.제1기 노사정위 합의사항이 90개인데 그 중 정부가 취할 사항 71개 가운데 36개는 이미 했다.35개 사항은 제2기 노사정위에서 함께 할 것들이다.기업도 처음엔 구조조정을 약속만 했으나 5개 항목을 입법화했다.기업의 투명성,상호지급보증 금지,재정의 건전화 그리고 수십개 업종중 핵심업종 선정,기업의 소유자나 중역들의 법적 책임 명시 등을 법으로 만들었다.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안하고는 안된다.재벌이 실천하고 있는 것은 사외이사의무화,통합재무제표 의무화 조치 등이 있다.또 신규 상호채무보증을 금지하고 있다.99년까지 부채비율을 2백%로 줄인다.현재 5백% 이상이어서 다들 못한다고 했지만 엊그제 이를 하겠다고 발표했다.노동자를 위해 고용보험 적용대상을 확대하고,실업자 급여조건을 개선했다.생활안정기금 대부와 공공근로 사업도 시작하고 있다.근로기준법의 적용대상을 5인 이상으로 확대했다.노동자 정치활동도 허용해 이번 지자제 선거에도 나간다.공기업과 정부도 제2차로 구조조정을 해나갈 작정이다.노동자가 약자기 때문에 고통이 더 많은것을 이해한다.제2기 노사정위를 만들어야 한다. ­산업평화를 해치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기업들이 처벌받지 않는 것 같이 생각하지만 부당노동행위를 한 기업주 4명이 구속됐고,203명이 입건됐다.또 노동부가 6백여개소를 점검중이다.신고가 있으면 결코 소홀히 하지 않고 대처할 것이다.관계전문기관에 신고해달라.재벌들은 현대가 124명을 신고한 것을 제외하고는 정리해고를 신고한 적이없다.정리해고를 최대한 억제하겠지만 불가피한 것은 수용해야 한다.기업이다 죽으면 1∼2할에 그칠 것을 전부를 하게 된다.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불가피할 때에는 수용할 수밖에 없다.지난번 1차 노사정 합의다. ○농어민 기술교육 강화 ▷농촌 문제◁ ­취임전 농촌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공약을 했다.IMF로 인해 농촌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농어가 부채,수매량 확대,직거래 유통체제 구축 등 농촌의 현안은 어떻게 해결하겠는가.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현재 29%에 불과하다.식량문제는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매가를 5.5%나 올렸다.중요한 것은 농민들이 농축산물에 대해 제값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도시와 농촌간의 직거래 체제도 그 전보다는 나아졌다.아직도 미흡한 것은 사실이지만 농·수·축협에 대해 이 문제에 열중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농어민 기술교육과 경영지도를 강화시켜 나가겠다.농민도 이제 농수산물을 수출해 돈을 벌어야 한다.농가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IMF로 여력이 없지만 잊어버린 것은 아니다.금년을 넘기고 여유가 생기면 농가부채 상환을 연장해주고 정 부채를 못갚는 분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 ▷세입자 대책◁ ­요즘 세입자들이 법원에 전세금 반환청구를 많이 하는데 일부 집주인들은 정부가 전세금 융자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한다.융자이자가 16%나 된다는 것이다. ▲약자인 전세자가 나가려는데 대해 전세금도 안주면서 은행돈을 얻어 보충도 해주지 않으려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마땅히 전세를 준 사람은 세입자가 나갈때는 돈을 줄 의무가 있다.반환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준다는데도 반대하는 것은 심한 일이다. ○국가 신인도 높아져 ▷취임후 달라진 것◁ ­취임후 무엇이 달라졌는지,향후 무엇이 달라질 것인지 말해달라. ▲집권해서 두달 남짓한 동안에 커다란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그러나 많이 달라진 것도 사실이다.무엇보다 우리나라 철학이 바뀌었다.처음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하게 됐다.과거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독재를 해도 괜찮다는 철학과는 달라진 것이다.과거 독재시절 정경유착과 관치금융,부정부패,이로 인한 국제경쟁력 상실 등이 있었다.건국이래 처음 바른 진로를 잡았다.외환위기는 작년말 국제적 파산위기를 막아내고,2월초에는 2백18억원에 달하는 단기외채를 중장기채로 전환했다.4월에는 40억달러 외국환 평형채권을 성공적으로 팔았다.이제 금리도 환율도 안정됐다.가용 외환보유고도 작년말 39억4천만달러였으나 3백11억달러가 됐고,금년말까지 4백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명년까지 잘가면 외환위기는 넘길 수가 있다.국제신인도도 높아졌다.수출도 4월 현재 1백45억달러 흑자를 기록,연말까지 2백50억달러 흑자가 예상된다.노사정 합의도 입법되고,개혁이 착착 진행중이다.민주주의도 비로소 실현되었다.여러가지 비판이 있지만 인사가 전국적으로 균형있게 됐다.능력본위로 채용하고 출신을 기준으로 인사를 하지 않았다.이것을 굳게 약속한다.대북한 입장은 분명해졌고,안기부 경찰 국세청 등 권력기관이 정치개입하는 일은 없고,지방선거 관권개입이나 표적수사도 정치보복도 없다.그동안 수많은 변화가 있었고,앞으로 진짜 변화가 있어 진정한 민주주의가 정착될 것이다. ○입원 아내 거의 매일 문병 ▷아내 사랑◁­최근 李姬鎬여사가 입원했을때 매일 문병을 간 것으로 알고 있다.결혼한지 수십년이 지났는데도 매일 병문안을 갈 정도로 아내를 사랑하는가. ▲지금 집사람이 이 방송을 보고 있다.매일 찾아간 것은 아니고 하루는 대구를 방문하느라 빼먹었다.사람은 일생에 두번 결혼을 한다.한번은 젊었을때 하는 결혼이고,또 한번은 자식들이 다 결혼을 한뒤 새롭게 신혼생활을 하는 것이다.부부간의 애정이라는 것도 서로 노력을 해야 한다.아내의 장점,고마운 점,남의 아내가 갖지 못한 점을 보면 애정과 고마운 마음이 들게 된다.나의 아내는 나 때문에 무진 고생을 했다.지금 관절염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데 내가 교도소에 있을 때 매일 면회를 와 서있다 생긴 것이다. ▷건강관리◁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나이를 먹었지만 건강은 좋다.의사가 의무적으로 매일 체크하는데 아주 좋다.그래서 일도 많이 한다.하루에 10건 이상 회의를 하는데도 지장이 없다.ASEM에서도 동분서주했지만 동행한 기자와 수행원들이 쩔쩔맸을 정도로 건강하다.비결은 잠을 잘자는 것인데 특히 낮에는 토막잠을 잔다.과거에 대통령이 아닐때는 한강변을 돌면서 잠을 잤는데 지금은 관저에서 (토막)잠을 잔다.그리고 무엇이든 잘 먹는다.결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스스로 타이르는 것이다.‘너는 나라의 운명을 맡고 있다.병에 걸릴 권리가 없다.그러니 제발 건강을 지켜라’고 스스로 말하고 있다.밖에 다닐 때도 계단에서도 조심하고 있다.국사를 해나가는데 건강은 아무 지장이 없다.
  • 男尊女卑의 오랜 상흔들/이경자씨 새 장편소설 ‘사랑과 상처’

    ◎부모와 남편에 부대낀 한많은 여인의 인생사 소설가 이문열은 페미니즘 논쟁의 불을 당긴 그의 소설 ‘선택’에서 “이혼경력이 ‘절반의 성공’쯤으로 정의되고,간음은 ‘황홀한 반란’으로 미화된다”고 여성작가 이경자의 소설 제목을 빌려 페미니즘소설을 비판했다.페미니즘이라는 것은 그의 말대로 ‘자기성취라는 집단최면’에 불과한 것일까.최근 나온 이경자의 새 장편소설 ‘사랑과 상처’(실천문학사)는 ‘왜 여전히 페미니즘이어야 하는가’를 웅변해 주는 여성소설이다. 소설은 미국에 와 살고 있는 70대의 주인공 정옥이 일곱살 나던 해,오빠가 죽던 일을 떠올리는 것으로 시작된다.“밥만 축내는 지즈바 간난 나가 뒈져야 한다”는 어머니의 욕설에 파묻혀 자란 정옥은 다섯 살이 되도록 말도 제대로 못해 ‘벙치’라고 불린다.그가 열아홉에 고향인 강원도 양양 물갑리를 떠나 화전골로 시집을 간다.화전민의 아들인 준태와의 신혼생활은 그냥저냥 행복했지만 얼마가지 않아 남편은 폭력의 화신으로 변한다.남편의 시도 때도 없는 폭행과 불륜 행각속에서 정옥은 처참하게 부대낀다.이에 둘째 딸 숙이를 따라 남편을 두고 혼자 미국으로 간 정옥은 그곳 여성들이 누리는 자유에 놀란다.재봉일을 하며 자유롭게 살던 정옥의 곁으로 남편이 오지만 그는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자살하기에 이른다. 작가는 일일칭 시점의 이 소설에서 ‘남존여비’라는 주제를 일관되게 다룬다.남존여비란 사실 얼마나 진부하기 짝이 없는 말인가.하지만 작가에게 있어 남존(男尊)과 여비(女卑)는 “오랜 세월 동안 그 시대에 맞는 옷을 갈아입었고 그 시대가 요구하는 노래를 불러온,금강석이나 불가사리와 같은 존재”다.그런 만큼 그것은 오늘날에도 당연히 엄존한다는 것이다.이 소설에서 주인공 혹은 작가는 그 어떤 페미니즘적 주장도 늘어놓지 않는다.그러나 이 소설은 정옥과 준태라는 극단적인 원(原)체험을 지닌 두 인물의 삶을 통해 남존여비가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에게도 똑같은 상처를 남기는 사회적 해악임을 일깨워준다.
  • 철도청 25일 ‘사랑의 영화열차’운행/예비부부 무료결혼식 오세요

    ◎7쌍에 혼수·호텔 숙식권·혼례복 등 제공/하객 500명 모집… 먹거리 경진도 펼쳐 한푼이 아쉬운 IMF시대 알뜰파 예비부부들을 위한 무료결혼식이 오는 25일 일영역에서 열린다. 철도청은 한국철도 창설 100주년 기념으로 기획한 ‘사랑의 영화열차’ 제 2회 행사를 ‘결혼이 있는 풍경’이란 주제로 갖기로 하고 행사에 참여할 7쌍의 예비 신랑신부와 하객으로 참여할 500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鄭鍾煥 철도청장이 주례를 서게 될 무료 결혼식에서 혼례를 올리는 7쌍에게 철도청은 경주신혼열차 왕복권을 제공할 예정이다.또 현대백화점에서는 혼수와 경주현대호텔 숙식권을 제공하고 박준미장에서는 신부화장을 비롯해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등을 책임진다. 신랑 신부들이 탑승한 웨딩열차 1량과 결혼식단으로 꾸며진 1량,사랑의 영화열차 초대손님을 태운 8량 등 총 10량의 열차는 25일 하오 3시25분 서울역을 출발,한강변의 싱그러운 바람을 가르며 의정부를 통해 일영으로 들어간다. 행사는 무료결혼식(하오 5시10분)외에 영화 ‘웨딩싱어’ 야외시사회(하오 8시),추억의 먹거리 경진대회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진다.참가신청은 16일까지 철도청(363­1108)과 현대백화점(3449­5200)으로 하면 된다.
  • 눈밭 낙오자 끝까지 인솔하다 ‘산화’/행군 참변 金光錫 대위

    ◎강한 의협심… 각종 평가서 줄곧 1위 차지 1일 밤 행군 도중 숨진 흑룡부대 중대장 金光錫 대위는 낙오한 부하들을 인솔하기 위해 끝까지 현장에 남아 있다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특전사에 따르면 金대위는 행군 도중 3명이 탈진해 더 이상 움직이자 못하자 이들을 데려가기 위해 밤늦도록 애쓰다 산속에서 결국 낙오자들과 함께 탈진해 숨졌다.충남대 낙농학과를 졸업한 뒤 학군 30기로 군인의 길에 들어선 金대위는 95년 3월 부인 양현숙씨(29)와 결혼해 딸 민지양(3)을 두고 있으나 훈련 등으로 신혼여행도 가지 못해 오는 6월 전역한 뒤 제주도로 뒤늦게 신혼여행을 갈 예정이었다. 동료들은 金대위가 남달리 의협심이 강했으며 각종 부대 평가에서도 한번도 1등을 놓치지 않은 우수한 장교였다고 말했다. 육군은 5일 국군수도병원에서 흑룡부대장으로 영결식을 갖는 한편 고인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훈장 추서를 건의하기로 했다.
  • 부부금실/李世基 社賓 논설위원(외언내언)

    이탈리아의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는 빈곤과 유랑과 술로 일생을 보냈다.36세에 임종하면서 “나는 아내만을 믿고 살아왔다.우리부부는 영원한 기쁨을 믿고 있다”고 유언했다.방종한 생활과 폭음으로 평생을 속썩이던 남편이 죽자 그의 아내는 다음날 아침 6층 창문에서 몸을 던졌다. 부부란 참으로 묘한 관계다.서로가 헐뜯고 미워하다가도 사랑하고,이해하다가도 질투한다.그러나 미운정 고운정이 다들어서 악착같이 싸우는 것 같지만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다.평생의 동반자로서 마른 일 궂은 일을 함께 하는 동안 용모는 물론 맵고 짠 음식취미와 생활습관까지도 골고루 닮아있다.그래서 ‘남편이 부르면 아내가 따르고 아내가 부르면 남편이 따른다’는 ‘부창부수(夫唱婦隨)’란 말도 있다.결국 ‘미워도 고와도 나만의 아내요,남편’이라는 의미다. IMF한파니 IMF실직 등으로 이혼율이 상승하는 추세와는 달리 ‘가정은 전보다 더 화목해졌다’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최근 SK생명이 조사한 ‘IMF이후 부부의 애정정도’에서다.응답자중 21%가 ‘부부의 애정이 좋아졌다’,23%가 ‘남편이 가정에 충실해졌다’는 반가운 대답이다.요즘 실직 가장들이 가족들에게 외면당하거나 냉대받는다는 말에 비하면 정상적이고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가족은 어려울 때일수록 똘똘 뭉쳐서 용기를 북돋워주고 편들게 마련이다.그런 의미에서 부부의 좋은 금실은 가족전체의 화목이자 가정의 튼튼한 기틀이 된다. 노부부가 손을 잡고 외출하는 모습은 갓 결혼한 신혼부부 못지않게 싱그럽다.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있는 부부를 보면 ‘그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시간의 깊이는 부부생활의 깊이와 정비례한다’고 한다.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백년해로(百年偕老) 하는 것은 인생에서의 최상의 성공일 것이다. 냉수 한잔도 나눠마시는 따뜻한 가족애와 친밀한 부부애는 IMF한파쯤은 얼마든지 녹여버릴 수 있는 위대한 힘이다.‘지어미는 지아비를 물끄러미 우러러보고/지아비는 지어미의 이마라도 짚으면서’ 어려운 한 시기를 부드럽게 넘겨야겠다.
  • 새 출발 신랑·신부 ‘행복하세요’/3년째 무료 결혼축가 최명일씨

    ◎직접 작사·작곡 ‘행복하세요’ 어린이와 함께 불러 “행복하세요.때론 힘든 일이 아프게 할 지 몰라요.그럴 때는 항상 기억해요.우리의 노래와 지금 이 시간을” 교육방송(EBS) 어린이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에서 작곡을 담당하는 최병일씨(32). 그는 주말마다 하얀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어린이 소년소녀들과 함께 무료로 결혼식 축가를 부르러 다닌다. 아무런 대가없이 새 출발을 하는 신랑 신부를 위해 이들이 3년째 부르는 축가는 최씨가 직접 작사작곡한 ‘행복하세요’라는 노래다. 최씨가 결혼 축가를 부른 것은 지난 96년 봄 서울 변두리 비닐하우스에서 시작됐다.우연히 40대 남자로부터 “암으로 투병중인 부인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결혼식을 준비했는데 노래를 불러 달라”는 부탁을 받고 부터다. 그는 변변한 장식물과 하객도 없이 조촐하게 이 비닐하우스에서 치뤄진 결혼식에서 축가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이 부부의 모습에 커다란 감동을 받았다.이후 최씨는 매주 자신을 필요로 하는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고 있다. 지금까지 최씨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멤버는 그가 작곡을 맡은 ‘딩동댕 유치원’에서 노래를 부르는 어린이와 소년소녀들.고예진(13·포이초등 6년)·박나연(15·선화예중 2년)·염정민(9·대치초등 2년)·염호정양(8·대치초등 1년)과 김상혁군(14·난곡중1년) 등 5명이다. 최씨는 간혹 축가의 대가로 신혼부부가 막무가내로 쥐어주는 사례비에 대해서는 신랑신부의 이름으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사회복지단체에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다.(02)525­8649.
  • 재기 구슬땀 ‘바로크 가구’(다시 뛰자)

    ◎“노사 화합이 부도기업 살려낸다”/대그룹 부도 여파 작년 10월 흑자 도산/노조 중심 각계에 탄원… 채권단도 ‘감동’/1월 매출 10% 신장… 정상화 기틀 마련 “노사간 화합 차원을 넘어 완벽한 결합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서구 가좌동 목재단지에 있는 바로크가구.예비부부들에게 최고의 인기품목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지난해 10월17일 어이없게도 부도를 냈다.그러나 직원들은 법원이 화의신청을 받아줄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부도 전보다 생산성이 높아졌고 신제품 출시량도 느는 등 매출이 꾸준히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밀려드는 주문을 대느라 쉬는 토요일과 공휴일을 자진 반납한 지 오래다.야유회와 체육대회 등의 연중행사도 한동안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부도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게 된 것은 노사의 완벽한 조화가 뒷받침이 됐다.바로크가구는 78년 창업 이래 해마다 평균 매출신장 23%를 기록하며 가구업계의 선두주자 반열에 올랐다.지난 해에는 6백70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가구업계의 정상을 넘봤었다.그러나 대그룹의 연쇄부도로 자금시장이 막히면서 이른바 ‘흑자부도’를 맞았다. 하지만 5백여명의 직원들은 위상돈 대표이사(54)와 오남철 노조위원장(35)을 중심으로 발빠르게 대응책을 모색했다.노동법 전문 변호사를 찾아가 조언을 듣고 노총관계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지역구 국회의원과 지역경제위원회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탄원서를 제출했다.최기선 인천시장을 만나 회사 운영상태와 회사정상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조세공과금을 분납토록 해주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인천지법은 부도 30여일만에 바로크가구에 대해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내렸다.회생 가능성을 법원이 인정한 셈이다. 채권단들도 1천2백억여원에 이르는 채무를 회사가 정상화되면 받기로 하고 계속 원자재를 공급해 주고 있다. 이에 앞서 바로크가구는 ‘자기 살’을 도려내는 아품을 겪었다.직원들에게서 일괄사퇴를 받은 뒤 노사합의로 80명을 퇴직시켰다.생산성 2배 향상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설명이다. 바로크가구는 요즘 신혼부부가 즐겨 찾는온화한 색상의 ‘슈베르트’ ‘소프라노’ ‘쇼팽’ 등 20여종의 신제품을 출시,호평을 받고있다. 매출을 더욱 올리기 위해 영업사원을 증원해 전국 대리점에 배치한 결과,지난 달 매출은 지난해 1월보다 10%가량 늘어난 50억원을 기록했다. 오남철 노조위원장은 “부도 이후 가구업계의 선두주자라는 자존심을 앞세워 다시 한번 해보자는 결의가 모든 직원들에게 확산됐다”면서 “무엇보다 노사가 진심으로 이해하며 협조한 것이 회사 정상화를 위한 기틀 마련에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 IMF “시대 큰 것이 짐된다”/거품 빠진 새 소비문화 정착

    ◎수입 줄어 관리비 등 부담 ‘빡빡’/대형 승용차·아파트 매물 급증/TV·냉장고 등도 소형만 팔려 ‘대형 수난시대’ IMF한파로 가계경제 부담이 늘면서 생활속에서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수입은 줄어든 반면 각종 요금인상 등으로 지출은 크게 뛰어 대형 승용차나 넓은 아파트 등은 곧바로 ‘비효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가전제품도 소형제품이 각광을 받고 심지어 여성용 화장품도 작은 포장이 인기를 끈다. 생활속의 거품 제거와 올바른 소비문화의 정착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얼마 전 결혼한 회사원 박모씨(27·여)는 당초 계획했던 1억5천만원짜리 32평형 전세아파트 대신 8천만원짜리 21평형 전세아파트에 신혼살림을 차렸다.가전제품도 새로 구입하려 했지만 당분간은 결혼 전에 썼던 것을 쓰기로 하고 절약한 돈을 은행에 넣었다. 대기업 이사 김모씨(53·서울 양천구 목동)는 이 달초 55평짜리 아파트를 내놨다.40평짜리 전셋집으로 옮겨가기 위해서다.집을 살 때 얻은은행빚 이자가 최근 18∼20%로 뛰어 매월 이자부담만도 2백50만원에 이르는데다 난방비를 제외한 관리비만도 월 평균 30만원이 넘어 도저히 IMF시대를 견뎌나갈 수 없다고 계산했기 때문이다. 서울 목동 T부동산중개소의 전모씨(38)는 “최근 한달동안 매물로 나온 아파트 1백여채 가운데 55,58평 등 대형이 2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대형아파트의 시세도 폭락했다.매물은 많은 데 비해 살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목동아파트 58평형은 지난 해 이맘 때는 5억∼5억5천만원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4억5천만원에도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중·대형은 물론 소형차의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세금,주차료 등에서 혜택을 받는 경차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현대자동차의 경우,경차인 ‘아토스’는 지난 해 12월 처음으로 전차종 판매 1위를 기록했다.2천㏄급 이상 대형차의 판매량은 예년의 2천여대에 크게 못미치는 8백여대에 그쳤다. 중고차시장도 마찬가지다.서울 장안동 중고차시장에서는 97년식 현대 ‘아토스’가 같은 연식의 동사 소형차보다도 1백만원이 비싸다. 중소업체 사장 김모씨(55)는 지난 해 초 5천만원에 구입한 국산 최고급 대형승용차를 처분하려고 중고차시장을 찾았다가 거래가가 1천만원이라는 소리를 듣고 발길을 돌렸다. 가전제품도 급속히 소형화 추세로 가고 있다.최근 서울 청계천 7가 중고가전제품 상가에는 주말이면 소형 TV,냉장고,세탁기 등을 구입하려는 실속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대부분 신입사원이나 갓 서울에 올라온 사람들이지만 예비 신혼부부도 간혹 있다는게 상인들의 말이다. 일부 시민들은 600ℓ 이상 냉장고,45인치 TV 등을 갖고와 중고 소형냉장고나 20인치 TV 등 바꿔가기도 한다.
  • 김현희씨 지난달 결혼

    ◎전안기부경호원과 서울 모처서 신혼 살림 87년 KAL 858기 폭파사건의 범인 김현희씨(36)가 오랜 독신생활을 청산하고 지난 달 28일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배필은 대구지역 출신의 사업가 C모씨(39)로 한 안보강연회에서 강사와 수강생으로 만나 연분을 맺게 됐다. 이들은 대구근교의 모 사찰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경주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시내 모처에서 신접살림을 차렸다. 결혼식은 그동안 김씨를 밀착 경호해 온 여자 수사관 등 공안당국의 몇몇관계자와 신랑측 가족만이 참석한 상태에서 비밀리에 치뤄졌다. 김씨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지만 신랑측이 불교신자여서 사찰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된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의 관계자는 “북한측의 보복 등이 우려돼 김씨 신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 “결혼 후에도 신변안전을 위해 계속 수사관의 보호를 받게 되지만 생활에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90년 대법원에서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직후 사면된 뒤 지금까지 공안당국이 마련해준 서울시내 모처의 안가에서 혼자 생활해 왔다. 93년 안기부 관계자에게 “좋은 사람이 있으면 함께 살고 싶다”면서 처음으로 결혼의사를 내비쳤던 김씨는 지난해 9월 가진 한 기독교 신앙간증 모임에서 다시 한번 결혼문제를 언급하기도 했었다. 김씨는 귀순한 뒤 저술한 ‘이제 여자가 되고 싶어요’ ‘이은혜,그리고 다구치 야에코’등 3권의 고백수기로 벌어들인 인세와 각종 강연료 등으로 10억원이 넘는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생활한복 전문점 질경이 ‘외제옷 바꿔주기’ 성황

    ◎“저고리 1천벌 3주만에 동났어요”/10만원짜리 수입점퍼 등 삽시간에 1천벌 모여/“외제상품 떼고 설날 북한동포에 보낼겁니다” “우리 옷을 아끼는 마음이 이렇게 대단할 줄 몰랐습니다” 서울 종로구 명륜동2가 성균관대 입구에 있는 생활한복 전문점 ‘질경이’(대표 이기연·40)는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전국 5개 매장에서 외국상표가 붙은 옷을 가져오면 우리 옷과 바꿔주는 행사를 가졌다. 무분별한 외제옷 수입과 로열티 때문에 막대한 외화가 새나가는 것을 막고 우리 것을 되살려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뜻에서 마련했다. 당초 한달동안 행사를 갖기로 했으나 준비했던 1천벌의 저고리 등 우리옷이 모두 동나는 바람에 일정을 줄여야 했다.두툼만 면제품인 저고리는 한벌에 2만원에 불과하지만 20여가지의 은은한 자연색상이 우리 정감에 꼭 맞는다.우리 옷은 이 외에도 덮개옷류,두루마기류,조끼류,한벌옷류 등 종류도 가지가지다.또 디자인에 따라 당코깃,베흘림깃,말뚝깃,쌍깃,동그레깃 등으로 나뉜다. 직원들은 뜻밖의 고객 호응에 깜짝 놀랐다. 외국 유명상표가 붙은 2만∼3만원짜리 면티에서 10여만원짜리 수입 점퍼까지 1천여벌의 옷이 모아졌다. 성대생 10여명은 그 자리에서 외제 옷을 우리 것으로 바꾼 뒤 동아리옷으로 삼았고 각자가 입던 청바지를 들고 온 신혼부부도 있었다. 디자인과 색상이 너무 예뻐 잘 입고있다는 고객의 전화는 물론 한벌을 바꿔간 뒤 집에 있던 외제옷을 한보따리 싸가지고 온 아주머니도 있었다. 이사장은 “외제옷을 주위의 눈 때문에 입지 못하던 참에 국산품으로 바꾸게 돼 고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장은 “한해 외제옷 수입에 4조원,외제상표 로열티에 8천억원의 돈을 지불한다”고 설명했다. 질경이는 모아진 옷들의 외제 상표를 떼내고 내년 설날에 맞춰 모두 북한동포에게 보낼 계획이다.또 반응이 너무 좋아 내년 초에 다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질경이’는 70년대 각 대학의 풍물패였던 이른바 ‘모래시계’ 세대가 의기투합해 만든 우리옷 전문점.3년전부터 체인점을 내 지금은 매장이 전국에 50여개나 되고 올해 2천억원의 매출을 냈다. 질경이는 현재 ‘우리살림 살리기통장 갖기운동’을 벌이고 있다.우리 옷 한벌을 사면 수익금의 절반을 떼 80%는 통장에 넣어 손님에게 돌려주고 20%는 실업자 재취업 기금으로 모으고 있다.
  • 축의금 줄이기(외언내언)

    ㅇ씨는 결혼 축의금을 내지 않는다. 대신 신랑·신부에게 필요한 물건을 선물로 보낸다. 선물을 사는 데 쓰는 비용은 대체로 1만∼2만원 정도다. 결혼선물과 함께 그는 정성스럽게 쓴 축하편지를 보낸다. 친구 아들이 결혼할 때는 그 아버지와의 아름다운 우정을 회고하면서 잔잔한 삶의 교훈을 얘기하기도 한다. 이런 그의 편지를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 놓는 신혼부부들도 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유명한 의사이고 또 부인이 대학교수인 ㅇ씨가 형편이 어렵거나 자린고비여서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3명 자녀에게 결혼비용으로 5백만원 이상 줄 수 없다고 미리 선언하고 두 아이가 그렇게 실천하도록 했을만큼 검소한 결혼식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다만 선언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막내아이가 형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물가상승을 감안해 줄 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통계청이 발표하는 물가지수를 참고해 약간 상향조정했을 뿐이다.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 맞추어 결혼축의금 줄이기 바람이 불고 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축의금과 부의금 한도액을 정해서 이를 밝히는 문구를 청첩장이나 축·부의금 봉투에 인쇄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부·총무처·서울시·부산시 등이 제시한 IMF축의금 기준은 실·국장급 3만원,과장급 2만원,5급이하 1만원 수준이다. 청첩장이 ‘고지서 아닌 고지서’가 된 것이 잘못된 우리 결혼문화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조사에 따르면 성인 1인당 한해평균 24회 결혼식에 참석해 85만2천원씩을 축의금으로 내고 있다. 물론 축·부의금이 계(글)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는 하다. 평소에 조금씩 다른 사람들 경조사에 보탠 돈이 나중 자신경조사에 돌아 오는 것이다. 집안 대사를 치른 다음 성의 표시를 한 사람들 명부를 보존해 두고 명부에 오른 이들의 경조사에 꼭 인사를 하는 것도그 때문이다. 그러나 의사 ㅇ씨 경우가 보여주듯이 돈보다는 정성이 더 큰 인사다. 그는 평소 쇼핑하는 길에 짬짬이 특이하거나 디자인이 예쁜 물건들을 사 놓았다가 청첩장을 받으면 곧바로 편지를 써서 함께 보낸다. 편지 쓰기에 시간을 투자하는 대신 결혼식장에는 가지 않는다. 누구나 ㅇ씨처럼 할 수는 없겠지만 그같은 정성에서 경조사 비용의 거품 빼기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을듯 싶다.
  • 건전혼례(외언내언)

    요즘은 결혼시즌이 따로 없다.고궁 뜨락에서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부들부들 떨면서 야외촬영을 하는 모습은 얼마든지 볼 수 있다.신부는 드레스 자락을 넓게 펼치고 앉아 신랑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이는 폼이고 이 사진들은 복사해놓은듯이 똑같은 연출이 특징이다.예식장 사용료는 고작 25만원에서 30만원인데 비해 이런 비디오촬영 비용은 3백50만원에서 4백50만원선,여기에다 피로연 음식값은 따로 내야 한다.메뉴는 뷔페식과 갈비탕정식으로 한정되어 있고 만약 5백명분을 예약하면 4백명만 먹어도 5백명분을 내고 50명이 더오면 추가금액을 따로 낸다.먹지않은 음식값을 낸다는 것부터가 뭔가 단단히 잘못되어 있다. 이런 예식장의 횡포는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만의 비뚤어진 풍조다.사진은 친지가 찍어줄 수도 있고 친구 웨딩드레스를 빌려입을 수도 있으며 화장은 자신이 직접할 수도 있다.그러나 예식장에서 시키는대로 사진을 안찍고 드레스를 안입거나 화장을 안하면 예식장을 빌려줄 수 없다는 것이다.시정명령을 내리거나 과징금을 물려도 개전의 여지가 없으니 오죽하면 예식장같은 건 없애버리라는 의견이 나올까. 보건복지부가 이번에 발표한 건전혼례비는 1인당 8백12만원,지난번 소보원이 발표한 1인당 1천8백만원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미치는 저렴한 비용이다.더구나 이 돈으로 신랑신부의 예복 예단비용 냉장고 TV 등 가구와 살림도구,예식장 대여에서 피로연,신혼여행까지 할 수 있다니 예식장식 계산대로라면 예식장 사용료에 지나지 않는다.결혼비용이야 쓰려고들면 사치의 끝이 보이지 않을수 있다. 어쨌든 예식장에 관한 것은 구석구석 개선할 점이 너무 많다.우선 생각과 관행부터 바꿔야 한다.과대소비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주택비용과 혼수비용을 줄이고 만약 끼워팔기를 강요하면 예식장 대신 구청회의실이나 구민회관,교회나 공원이면 어떤가.외국에선 시청에 가서 결혼신고만 하고 끝나는 예가 얼마든지 있다.집에서 물 한그릇을 떠놓더라도 형식이 아니라 두사람의 마음,사랑의 힘이 중요하다는 쪽으로 인식을 바꿔가야 한다.
  • “건전혼례비 1인당 812만원”

    ◎살림살이·피로연·예물·여행비 등 포함//내년부터 적극 권장… 8조원 절약 가능 보건복지부는 16일 과천청사에서 김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등 소비자단체 학계 언론계 인사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의례심의위원회’를 열어 ‘건전한 혼례모형안’을 심의하고 내년부터 이 안을 적극권장키로 했다. 복지부는 이 ‘건전혼례 모형’에 따라 혼인식을 치를 경우 예물과 예단,살림도구 마련,예식,피로연,신혼여행경비 등으로 1인당 8백12만원(한 쌍당 1천6백24만원)이 소요되며 국가적으로는 연 8조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모형안에 따른 구체적인 혼인식 경비는 예물반지(개당 15만원이내)와신부 한복 한벌,신랑 양복 한벌에 1백만원,예단비용 80만원,냉장고·TV·가구 등 살림도구 6백40만원,예식장 대여 등 혼인식 비용 1백48만원,피로연 비용 1백25만원,신혼여행비 1백88만원,기타 경비 3백43만원 등 1천6백24만원이다. 단 약혼식과 함들이,결혼식 야외촬영비용은 이 모형안에서 제외됐다. 가정의례심의위원장인 김용문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같은 모형안으로 혼인식을 치를 경우 국가적으로는 연 6조2백39억원이 들어 지난 96년 한해동안 우리나라 국민이 지출한 혼인비용 14조5백57억원(한국소비자보호원 조사)에 비해 8조3백18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 96년 인구동태 통계결과 내용 분석

    ◎인구증가율 91년이후 가장 낮은 1.0%/중년이혼 급증… 하루 233쌍 남남으로 이혼이 늘면서 지난해 하루에 233쌍이 갈라섰다.하루평균 1천139쌍이 결혼했다.1천916명이 태어나고 670명이 사망했다.평균 결혼연령과 이혼연령도 꾸준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96년 인구동태 통계결과’에 나타난 수치다.지난해 이혼건수는 8만1천400건으로 전년보다 19.7% 급증했다.남자의 평균 이혼연령은 38.8세,여자는 35.2세로 각각 전년보다 0.3세와 0.4세 높아졌다.전체이혼건수중 20년 이상 살다 이혼한 비율은 9.6%로 87년의 4.6% 이후 2배이상 높아졌다.중년부부들도 주위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이혼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이혼부부의 평균 동거기간은 9.6년으로 87년보다 2.1년 길어졌다.5년 미만 산 ‘거의 신혼상태’에서 갈라서는 비율은 31.3%로 87년의 40.2%보다 낮아졌지만 10∼15년은 87년의 7.9%에서 14.7%로,15∼20년은 87년의 7.9%에서 14.7%로 대폭 높아졌다.중년부부의 갈라서는 비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결혼한 건수는 41만6천건이다.남자의 첫 결혼 평균연령은 28.6세,여자는 25.7세로 각각 전년보다 0.1세와 0.3세 높아졌다.남자의 평균 재혼연령은 41.6세,여자는 36.8세였다.50대의 재혼이 전체 재혼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남자는 13.0%로 87년의 10.3%보다 높아졌고 여자는 5.6%로 변함이 없다.배우자와 사별한 뒤 재혼은 남자는 60세 이상(21.3%),여자는 30대후반(22.1%)에서 가장 높다.이혼후의 재혼은 남자는 30대 후반(27.7%),여자는 30대 초반(27.4%)에서 많았다. 결혼연령이 다소 높아지면서 출산연령도 늦어지고 있다.둘째 및 셋째 등 늦둥이의 출산 증가로 20년 전반의 출산율은 줄고 30대 이후의 출산율은 증가하는 추세는 계속됐다.출산모중 3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6.6%로 87년의 12.6%보다 대폭 높아졌다.여아 100명당 남아출생비율인 출생성비는 111.7로 정상성비인 107을 크게 웃돌았다.남아선호사상 때문이다.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69만9천명이다.지난해에는 24만4천명이 사망했다. 지난해의 인구증가율(추계)은 1.0%로 91년의 0.99% 이후가장 낮았다.통계청은 올해는 0.98%로 추정했다.
  • 괴산 전정숙씨 충북대에 12억 건물 기증

    ◎70대 할머니 전재산 장학금 쾌척/“많지 않으나 불우학생에 도움됐으면” 70대 노부부가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평생 모은 12억원 상당의 재산을 학교발전기금으로 선뜻 내놓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 전정숙 할머니(73 충북 괴산군 증평읍 중동 114)는 최공섭 할아버지(75)와 공동 명의로 9일 충북대 본관 회의실에서 이낭호 총장에 게시가 12억원 상당의 증평읍 중동 126 소재 2층짜리 상가건물(462㎡)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최씨는 최근 지병인 당뇨병으로 충북대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기증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전씨는 기증식에서 “희망을 가진 젊은 학생들을 위해 남편과 상의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많지 않은 재산이지만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등으로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45년 1월 꽃다운 스물 한살의 나이에 충북도 축구 대표선수이자 광부인 최씨와 백년가약을 맺었으나 결혼생활 7개월째 최씨가 축구경기 도중 공에 눈을 맞아 실명하는 불운을 맞았다.신혼의 단꿈을 접고 남편 뒷바라지와 생계유지라는 짐을 져야만 했다.미장원과 화장품 대리점 등을 운영하며 억척스럽게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결국 몇해 지나지 않아 이날 기탁한 2층짜리 건물을 장만했다. 학교측은 기증식이 끝난뒤 노부부에게 이들의 높은 뜻을 기리는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 ‘21세기 경제대국’ 청사진 제시/3당 후보 공약비교

    ◎한나라당­국민대통합… 강력한 정부 약속/국민회의­‘세계 5강’ 진입 기반 조성 초점/국민신당­“IMF 구제금융 2년내에 상환” 한나라당 국민회의 국민신당은 2일 그동안 분야별로 발표한 대선공약을 종합정리해 발표하는 등 국정비전의 대강을 제시했다.집권할 경우 국정비전이 담긴 이들 공약의 개괄적 윤곽을 정리한다. ▷한나라당◁ 2일 정치·행정,사회·복지,교육·문화,환경,통일·외교·안보등 5개 분야의 국정과제 및 실천약속을 확정했다.한나라당은 당초 이날 경제·과학 분야를 포함한 6개 분야 27개 국정과제와 140개 실천약속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정부와 IMF의 자금지원 협상이 완전타결되지 않아 경제공약은 이번 주말쯤 손질을 마친뒤 공식발표할 예정이다.한나라당은 ▲지역주의 등 구시대 정치 청산과 정치 개혁 ▲경제 및 산업구조 개편과 국가경쟁력 강화 ▲통일 비전과 21세기를 향한 국가경영 비전 ▲균형있는 지역개발과 소외계층 대책 강화 ▲삶의 질 향상이 실천약속의 특징이라고 밝히고 있다.한나라당은 분야별 공약과 함께,16개 광역시·도별로 정리한 지방공약도 마련했으며,국민의 민·숙원 사업을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5개 분야 77개 과제별 생활공약도 정리했다.한나라당은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국민대통합의 정치와 효율적이고 강력한 정부,지방화를 ▲경제·과학 분야에서는 함께하는 경제,바른 경제를 통한 선진경제대국 건설을 과제로 제시했다. ▷국민회의◁ 2000년대초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하고 2010년을 전후해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은 ‘세계 5강’ 대열에 진입하기 위한 경제기반을 조성하겠다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국민소득 3만달러에 걸맞도록 정치·사회·문화 전분야를 선진화하겠다는 것이 김대중 후보의 약속이다. 정치분야에서는 자민련과 공동정부를 구성한 뒤 국민의 뜻에 따라 내각제를 추진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이에 따라 이날 밝힌 17개 분야 170여개 공약 또한 자민련과의 공동공약의 형식으로 발표됐다. 이날 발표된 공약 가운데는 김대중후보 평소의 지론이 적지 않게 눈에 띤다.정치분야에서는 정치보복금지와 차별금지,행정분야에서는 중앙인사위원회설치와 인사청문회 도입,통일분야에서는 점진적 평화통일을 위해 북한을 개혁·개혁으로 이끌겠다는 내용 등이다.각종 선거의 비례대표(국회 전국구 등)와 정부 위원회와 정무직에 30% 이상을,공공부문에 20∼30%를 여성을 할당하겠다는 공약과 학교주변 200m 이내를 청소년 안전지대화하겠다는 공약은 역대 선거에서 남성에 비해 낮은 지지율을 보였던 여성을 의식한 대목이다.신혼부부에게 입주우선권을 주는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겠다는 공약은 젊은층을 겨낭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국민신당◁ ‘21세기는 강력한 리더쉽으로 개척한다’.이인제 후보가 내세우는 공약의 기저다.대통령제의 골간을 유지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그러면서도 이후보는 평소 “이제 국가는 통치하는게 아닌 경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이런 국정운영의 철학은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의 분산으로 표현되고 있다.대통령은 경제와 안보 외교 등 외치를,실질적인 각료제청권을 갖는 책임총리는 내치를 분담한다.경제의 경우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건설하겠다는게이후보의 지론이다.국가경쟁력을 위축시키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또 정부보다는 민간,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더 유연한 정책을 공약해놓고 있다.특히 지금의 국가부도사태의 원인인 정경유착은 자금세탁방지법 제정 등으로 뿌리뽑겠다는 생각이다.IMF구제금융은 집권 2년안에 상환한다는게 국민신당 약속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