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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약가점제 따른 내집마련 전략

    청약가점제 따른 내집마련 전략

    오는 9월부터 청약가점제가 공공·민간택지 내의 모든 분양 아파트에 전격 실시됨에 따라 청약통장 보유자들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9월부터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격이 분양가 상한제로 낮아질 경우 청약 과열이 빚어질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당초 2008∼2010년 실시할 예정이던 청약가점제를 오는 9월로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실시 시기를 최고 2년 반이나 앞당기는 것이어서 일정 비율은 현행 추첨 방식을 병행 적용하고, 당분간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중이지만 가점제가 대세인 만큼 실수요자들 입장에선 서둘러 준비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중소형·중대형 예금 보유자 모두 타격 지금은 추첨제이지만 가점제로 바뀌면 무주택기간, 나이, 부양가족, 통장가입기간 등의 여러조건이 당첨 여부를 결정한다. 공공택지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 민간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중소형 청약 부금·예금(300만원) 소지자들 중 1주택 보유자들과 20대나 30대 초반 직장인, 신혼부부 등 무주택 사회초년병들의 타격이 가장 크다. 이들은 가점제가 실시되는 9월 전으로 청약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 중대형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서울 기준 600만원 이상 청약예금에 든 경우에도 가점제에서 불리하다면 청약을 9월 전으로 서둘러야 한다. 중대형에는 채권매입액을 많이 쓴 순서대로 당첨되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데 같은 금액을 써낸 동점자들에 대해서는 다시 가점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유망 택지의 경우는 지난해 9월 판교 중대형 청약처럼 대부분 최고매입액을 써야 할 것 같다. 가점제에서 불리한 사람들이 9월 전에 청약할만한 수도권의 유망 단지로는 단연 용인 흥덕지구가 1순위로 꼽힌다. 평당 1000만원 미만의 상대적으로 싼 분양가와 광교 신도시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입지적 이점 때문에 인기가 뜨겁다. 최근 이 지역에서 분양한 경남아너스빌은 최고 26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4∼5월쯤 동원종합개발은 분양 면적 33평형(전용면적 25.7평 이하) 단일 평형으로 753가구를, 우남건설은 중대형(66∼100평형) 136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이 지역에서 2월 신동아건설이 내놓는 임대아파트는 10년뒤 분양전환되는 중대형(42∼52평형)이어서 관심을 가질만 하다. 송도신도시도 고려해봄직하다. 인천 송도신도시 중심업무지구에서 포스코건설이 짓는 주상복합인 ‘더샵 센트럴파크원’(729가구)이 2월중 분양된다. 그 옆에 있는 GS건설의 ‘송도 자이’는 1069가구의 대단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인천 남동구에서 나오는 한화건설 꿈에그린 월드 에코메트로(총 1만 2192가구)의 2차 분양(4685가구)도 다음달 이뤄진다. 대규모여서 관심을 끌지만 서울 근접성이 다소 떨어진다. 인근에 직장이 있다면 고려할 만하다. 동탄신도시 물량도 많다. 다만 수원의 자족도시로 개발된 곳이어서 교통체증이 벌써부터 예상되는 만큼 평당 1500만원대라면 이점이 크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밖에 서울에서도 불광 3구역 재개발로 은평뉴타운 인근에 들어서는 현대 힐스테이트(1135가구), 두산중공업이 뚝섬 서울숲 옆에 짓는 주상복합 ‘위브’(350가구) 등 알짜 물량이 많다. ●가점제에서 유리하다고 여유만 부려서는 안돼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가점제에서 점수가 95점 이상인 당첨권자들은 청약을 최대한 9월 이후로 미루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청약통장 가입자중 40대 이상, 무주택 가구주 기간 5∼10년 이상 우선 순위자들은 부양 가족까지 많다면 9월 가점제 실시 이후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분양가도 싸지고 당첨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송파신도시, 광교신도시, 판교신도시 등 유망 물량의 경우 중소형은 평당 700만∼1000만원대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상당한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이 1인당 1건으로 제한되고 민간물량도 전매제한(5∼7년) 규제가 생겨 환금성이 떨어지는 만큼 자금계획을 꼼꼼히 세우는 게 중요하다. 당장 9월 이후 나올 주요 물량으로는 단연 은평뉴타운이 주목을 끈다. 오는 10월 은평뉴타운 1지구 A·B·C공구에서 2817가구가 나온다. 서울시 도시개발 방식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서울 거주자에게 전량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18∼32평형(1248가구)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로 청약저축 가입자 몫이다. 청약예금 가입자(서울 기준 600만∼1500만원) 몫은 41∼65평형 1569가구다. 9월 이후 서울에서 분양될 재건축·재개발 민간 아파트도 많다.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면 이들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는 현재보다 20%가량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강남구 역삼동 SK뷰(240가구중 일반분양은 50가구 미만), 구로구 고척3구역 재개발인 벽산블루밍(347가구중 일반분양 182가구), 동대문구 용두4구역 재개발인 롯데캐슬(240가구중 107가구), 동작구 흑석5구역 재개발인 동부센트레빌(663가구중 169가구) 등이 관심 단지다. 재건축 조합아파트인 마포구 중동 상암월드컵시티 한양아파트 329가구(전량 일반분양)는 12월에 나온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가점제에서 아무리 유리해도 경쟁이 치열할 경우 떨어질 확률도 있는 만큼 여유를 부려선 안된다.”면서 “가점제가 예정된 오는 9월 이전이라도 용인 흥덕 등 유망지역에는 청약을 계속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가점제서 불리한 사회초년병 청약저축에 관심 새로 청약통장을 마련해야 하는 사회초년병이라면 예금보다는 저축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공공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통장은 청약가점제에서 배제된다. 무주택자들만 가입할 수 있는데다 가입 기간, 납입 금액 등에 따라 당첨 순위가 정해져 사실상 이미 가점제가 적용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난 3월 판교 중소형 물량 청약에서 유망 단지의 경우 1순위 커트라인은 청약저축통장 불입금액 1700만∼1800만원이었다. 청약저축은 월 최고 불입금이 10만원이어서 한달에 10만원씩 납입했다고 가정하더라도 1순위는 14년동안 무주택으로 통장을 보유한 사람이었다는 얘기다. 올해 청약저축 가입자의 경우 용인 구성지구 주공아파트(765가구·청약접수 2월7일), 의왕청계B1(339가구), 의왕청계B2(273가구·청약접수 1월23일)에서 나오는 주공아파트, 은평 뉴타운(10월)에서 나오는 18∼32평형 중소형 물량(1248가구) 등을 노려볼 만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동네소식 제게 맡겨주세요”

    “동네소식 제게 맡겨주세요”

    서울 강북구에서 주민들을 위한 방송스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강북해피넷’ 방송국에서 1년6개월째 뉴스를 진행하는 아나운서 강경숙(32)씨.강북구 홈페이지에는 예쁘장한 얼굴과 단아한 목소리의 그녀를 ‘강북의 마스코트’라고 칭찬하는 글이 쏟아진다. 구에서 제2기 아나운서를 모집하자 주민 팬들이 제1기 아나운서인 그녀를 ‘공식 스타(?)’로 인정했다. 강 아나운서는 강북구의 여러 가지 소식을 담은 ‘삼각산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역 동장들에게 다양한 이슈를 물어보는 대담 프로그램 ‘강북 진단’ 좌담회도 진행한다. 그녀는 20분 분량의 뉴스를 위해 금요일 오후에 1시간 정도 녹화를 한다. 강 아나운서는 갓 결혼한 새댁이다. 2005년 7월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자 강북해피넷의 아나운서 모집에 합격했다는 통지서를 받았다. 어릴 적 아나운서의 꿈이 실현된 셈이다. 아나운서 채용 모집 공개 채용에 100여명이 지원해 두 차례 오디션을 받고 4명만 뽑힌 자리라 일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강 아나운서는 “지역방송이 꿈을 실현시켜 주었고 몰랐던 지역 소식을 제가 진행하는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사를 가거나 방송을 그만두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강북구는 인터넷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아나운서와 리포터를 10여명 더 뽑기로 하고 다음달 15일까지 희망자를 모집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이명박·박근혜 공방 점화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날 선 공방을 시작했다. 싸움은 지지율에서 뒤지고 있는 박 전 대표측이 먼저 걸었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12일 보도자료에서 “박 전 대표는 대표 재임 기간 정책적·도덕적 검증을 받아왔지만 이 전 시장은 그렇지 않은 만큼 검증이 당연히 필요하다.”면서 “당에서 후보검증위원회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을 테고 언론을 통해서 검증 작업이 이뤄질 수도 있겠지만 자연스럽게 경선 과정에서 우리가 직접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증의 성격과 관련, 유 의원은 “도덕성 등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정책에 대한 검증을 하기 위한 취지”라며 “한반도 대운하 공약, 신혼부부 1주택 공급 공약 등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검증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의 핵심 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모든 과정 자체가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과정으로 현재 대의원·당원·국민·언론이 검증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그런데도 특정 후보 캠프에서 직접 검증을 하겠다거나 언론에 검증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과 언론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이어 “특정 후보는 검증의 대상이지 스스로 검증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며 박 전 대표측의 움직임에 일일이 대응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 조언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 조언

    ‘무주택자는 9월 이후 신규 분양, 유주택자는 기존 주택 매도나 급매물을 노려라.’ 참여정부 들어 발표된 부동산정책은 무려 아홉 번. 이에 따라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처지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의문투성이다. 부동산 정책과 시중 대출상품 등을 잘 이용하면 올해 역시 내집 마련과 재산 불리기가 불가능한 건 아니다. 시중은행과 부동산 전문가들이 전하는 맞춤형 부동산 재테크 전략을 소개한다. ●신혼부부 e모기지론 최대한 활용 이르면 다음달부터 적용될 총부채상환비율(DTI) 40% 규제는 무주택자들에게는 분명 ‘악재’다. 과거처럼 소득과 관계없이 시중은행에서 주택 가격의 70∼80%를 대출받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택금융공사에서 주관하는 e-모기지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일정 소득수준만 된다면 집값의 65∼70%까지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신혼부부들은 e-모기지론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연소득이 3000만원 정도라면 만기 15년 조건으로 시가 4억원의 아파트를 담보로 2억 4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5000만원의 소득이 있으면 2억 8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반면 은행을 통해서는 1억 2000만∼2억원 정도밖에 받지 못한다. 급매물 물량도 주목할 만하다.1인 1건의 주택담보대출만 허용되는 15일부터 대출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는 다주택 소유자들이 상당량의 주택을 급매물로 내놓을 전망이다. 다만 무주택 기간이 길고 자녀가 많은 수요자에게 당첨 우선권을 주는 청약가점제가 실시되면 상대적으로 불리한 만큼,9월 전에 분양을 노려야 한다. 장기간 무주택 상태인 중년층은 1·11 대책의 가장 큰 수혜자다.4인 가구의 40대 직장인은 청약통장이 있다면 청약가점제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는 오는 9월 이후 신규분양을 노리는 게 좋다. 다만 소득이나 여윳돈이 충분하면 담보대출을 통해 급매물을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50대 자영업자 역시 청약을 통해 9월 이후 신규분양이나 올 초 급매물이 매력적이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을 통한 주택 마련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소득 증빙을 철저하게 하지 않은 만큼,DTI 40% 규제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피해가 불가피하다. ●주택 담보대출 가구는 일단 시장 관망 1가구 1주택 소유 가구는 정부 규제에 그리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주택담보대출이 남아있어도 DTI 40% 규제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2000년대 초반에 대출을 받았으면 설사 만기가 돌아오더라도 재약정이 아닌 연장을 하게 되면 기존 조건대로 대출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큰 평형으로 옮겨가기 위해서는 연초의 급매물이나 9월 이전의 신규 분양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9월 이전에 신규 물량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국민주택 규모 이하(25.7평) 청약통장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9월 이후 분양을 받는 것도 권할 만하다. 2주택 소유자들은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최근 잇따른 규제의 타깃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을 가지고 있는 소유자들은 1년 유예기간이 주어진 만큼, 일단 시장을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만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조짐을 보이면 입지가 좋지 않은 아파트는 시장에 내놓는 게 바람직할 수 있다. 여유 자금이 넉넉한 2주택 이상 소유자들은 급매물이나 9월 이전 분양이 부동산 재테크의 대안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사랑도 미움도(SBS 오전 8시30분) 산을 헤매던 재혁은 추위에 떨지만 다시 힘을 내 발걸음을 옮긴다.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자 재혁은 귀가 솔깃해져 도와달라고 소리친다. 이때 인주가 불을 비추고, 재혁은 어떻게 인주가 자기를 찾아왔는지 놀란다. 이어 재혁은 반가운 마음에 인주를 끌어안다가 자신의 다리가 삐끗했음을 털어놓는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궁합이 좋지 않다며 결혼을 반대했던 동훈의 어머니. 정말 안 좋은 궁합 때문일까. 신혼여행에서 스파를 하던 동훈이 감전되기도 하고, 갑자기 동훈의 회사가 부도가 나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는다. 하루 빨리 갈라서라는 시어머니. 미영은 정말 자기 때문인지 확인하기 위해 동훈과 잠시 헤어져 있기로 한다.   ●피플 세상속으로(KBS1 오후 7시30분) ‘개국’,‘무인시대’,‘용의 눈물’등 주로 대하극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온 임혁.KBS공채 3기로 방송 경력만 31년. 이전 연극배우 시절까지 더하면 더 오랜 세월을 연기자로 살아왔지만 언제나 성실한 연기자다. 배우는 인기를 쫓기보다 인간이 먼저 되어야 한다고 믿는 배우, 임혁을 만나본다.   ●시네마 천국(EBS 오후 11시55분) 영화 속 캐릭터 자체를 그대로 흡수하는 폭넓은 연기로 한국영화계에 빼놓을 수 없는 배우로 자리 잡은 송강호. 그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 세계를 만나본다.‘김생민의 Cine File’에서는 감각적인 영상과 스토리로 한 때 멜로영화의 붐을 일으키며, 관객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영화 ‘접속’을 소개한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순재는 문희가 빨래방망이로 빨래를 하는 것을 보고는 옛날 문희가 개울가에서 빨래하던 모습을 회상한다. 한편 민용은 민정이 맡은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티켓이 잘 팔리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는 묘안을 생각해낸다. 그것은 바로 윤호와 유미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것이었는데….   ●사이언스+(YTN 오후 1시40분) 얼짱-S라인-동안-훈남으로 이어지는 미의 열풍. 그 열풍 속에서 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은 아름다워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우리의 체형과 최근 유행했던 얼굴 좌우대칭놀이로 알아본 얼굴좌우불균형의 원인 등 미남·미녀에 얽힌 비밀들을 풀어본다.
  • 시인 문태준 ‘지독한 詩사랑’

    2004~2005년 연속 ‘문인들이 뽑은 가장 좋은 시인’으로 선정된 시인 문태준(37)이 자신이 지독히 사랑한 69편의 시를 뽑아 시집을 냈다.‘포옹-당신을 안고 내가 물든다’(해토 펴냄). 시인은 “제 사랑의 과거였으며 현재이자 미래인 이 시들을 ‘꽃을 기르는 마음으로’ 보아달라.”고 말한다. 또 “꽃이 피어나듯, 해서 붉은 꽃잎이 ‘당신’의 마음을 물들이길 희망한다.”고도 했다. 동서문학상, 노작문학상, 유심작품상(2004년), 미당문학상(2005년), 소월시문학상(2006년) 등 5개의 문학상을 휩쓴 시인은 우리 서정시의 계보를 잇는 대표시인이다. 그런 만큼 시인이 뽑은 시들은 서정이 물씬 넘친다.‘그 처음에 사랑이 사랑을 만나’(제1부) ‘기다림이라는 말의 대륙이여’(제2부) ‘따뜻하고 넉넉하고 느슨하게’(제3부) ‘나는 수선화 핀 것을 보았네’(제4부) 등으로 분류됐다. 시집에는 장석남의 ‘낮은 목소리’, 정끝별의 ‘물을 뜨는 손’, 나희덕의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 류시화의 ‘소금인형’ 등 시인이 사랑한 ‘은하’와 같은 시들이 한데 펼쳐져 있다. 각각의 시에 시보다 더 시적인 시인의 산문이 실려 있어 감상하는 즐거움도 배가된다. “아내의 몸에 대한 신비가 사라지면서/그 몸의 내력이 오히려 애틋하다//그녀의 뒤척임과 치마 스적임과/그릇 부시는 소리가/먼 생을 스치는 것 같다”로 이어지는 장철문의 ‘신혼’에 대해 시인은 “사람이 다른 내력으로 입때껏 살아온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비단을 만지는 일만 같은 게 아니다.”라면서 “연민이야말로 부부가 나눌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포옹”이라고 적었다. 신현림의 ‘사랑이 올 때’에 대해서는 “사랑은 뼘으로 재는 것이 아니다. 자벌레처럼 한 뼘 두 뼘 재며 가는 게 아니다. 하여 사랑은 화선지가 먹물을 받듯 당신을 받아 물드는 것이다.”라고 썼다.160쪽,8500원.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신문 읽는 재미와 도식적 기사/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올해 중앙지 신춘문예 작품들을 분석한 1월5일자 25면의 기사 제목은 ‘밥상은 커졌지만 맛은 별로’이다. 이런 비유적인 제목은 요즘 한국 신문의 문제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 같다. 한국 신문의 지면은 많이 늘었는데 지면의 내용은 오히려 황폐해졌다. 신문들은 지난 10여년간 경쟁적으로 지면을 늘려 갔지만 독자들은 신문 읽는 재미가 별로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급기야 신문 읽는 시간이 형편없이 줄어들면서 신문을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신문 구독률은 40%를 밑돌고 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신문이 사람들에게 신문 읽는 재미를 예전만큼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자들의 취향이 변하고 인터넷과 같은 경쟁 매체가 속속 등장했는데도 신문은 별로 변한 게 없다. 관급 기사와 도식적인 기사 쓰기가 여전하다. 아침에 신문을 펼쳐 보면 대부분 이미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접한 뉴스여서 그다지 새로울 게 없다. 분석기사나 기획기사에서도 참신한 시각이나 예리한 분석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주장을 담은 사설이나 칼럼도 제목만 봐도 뻔한 경우가 많다. 또다시 해가 바뀌었지만 신문들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신년특집을 편집하고, 연중 시리즈 기사를 기획한 뒤, 곧이어 일상적인 취재와 보도로 돌아간다. 지난해에 했던 신문사의 일은 올해도 반복된다. 관행과 도식이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데도 지금까지 해오던 일이라 편리하고 편안하다는 이유만으로 거의 무의식적으로 반복한다. 진정한 위기는 위기가 무엇인지를 모를 때 찾아오는 법이다. 새해 들어 신문들이 지난해 했던 것처럼 도식적인 뉴스를 무심코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나는 신문 위기의 어두운 그림자를 본다. 서울신문도 예외가 아니다. 새해 들어 서울신문을 읽으면서 나는 그다지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다. 눈에 들어오는 기사가 많지 않았고 눈에 띄는 기사도 정작 기사 본문을 읽다 보면 예의 식상한 뉴스의 도식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나마 1월 1·2일자 ‘신년특집 여론조사 분석기사’와 8년간 파리 특파원을 역임한 함혜리 논설위원이 시리즈 기사로 쓰고 있는 5일자 16면의 ‘프렌치 리포트’-나랏빚 늘어도 복지축소는 ‘NON’, 연세대 허경진 교수를 외부필자로 해서 2일자부터 시작한 특집기사 ‘조선의 테크노크라트, 한양의 중인들’은 다른 신문에서 읽을 수 없는 분석과 재미를 제공했다. 언뜻 사회적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는 기획기사처럼 보이지만 도식적인 기사 쓰기에 빠져 식상해진 사례는 5일자 9면 ‘대학생 46% 여친폭행한 적 있다’ 기사이다. 이 기사는 최근 신혼 탤런트 부부의 폭행 결별 사건을 계기로,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자칫 은폐되고 사회적 문제가 되기 어려운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려는 좋은 의도를 가졌을 것이다. 기사는 그러나 데이트 중인 남자가 행하는 언어적 모욕까지 포함한 데이트 폭력 경험을 조사한 연구결과를 인용하면서 제목을 ‘46% 여친 폭행’으로 달아 마치 남자 대학생의 절반 정도가 폭력을 행사한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었고,“우리 사회에 일상화된 ‘데이트 폭력’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음을 드러내고 있다.”고 서술함으로써 사실상 선정·과장·왜곡 보도가 됐다. 이처럼 심각하고 구조적인 사회적 문제를 금방 눈에 띄는 큰 사건처럼 보도하는 것은 한국 언론의 해묵은 사건보도 관행으로 신문사 편집국에서 능력있는 기자가 되는 길이기도 한다. 하지만 독자들은 이제 이런 기사로 문제가 진정 해결된 적이 별로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고 더구나 이러한 과장과 선정·왜곡 보도에 관심도 흥미도 없다. 독자들은 신문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기사에 목말라하고 있을 뿐이다.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어머니께 우승으로 보은”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 애끊는 사모곡

    “나의 성공만을 위해 어머니는 모든 것을 내던지셨습니다.” 어머니를 잃은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애절함으로 밤새 눈물을 삼킨 탓에 7일 눈이 빨갛게 부은 채 조문객들을 일일이 고개숙여 맞았다. 이승엽은 뇌종양으로 5년간 투병해오던 어머니 김미자(58)씨를 지난 6일 새벽 1시30분쯤 하늘나라로 보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결혼 5주년이라 그의 슬픔은 배가됐다. 이승엽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귀국한 뒤 대구에서 훈련 중이라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볼 수 있었다. 이승엽은 “천국에서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우승하는 것이야말로 어머니에게 가장 큰 보은”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2남1녀의 막내인 이승엽은 어머니의 유별난 사랑 속에서 한국야구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컸다.1995년 고향팀인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성장을 거듭,1999년 한 시즌 56홈런으로 아시아 홈런킹에 등극했다. 세상사는 ‘호사다마’다.2002년 1월 이승엽이 아내 이송정씨와 신혼 여행을 떠났을 때 고인은 병원에서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이후 세 차례 수술을 했지만 기억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등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각계의 조문도 잇따랐다. 이승엽의 전 소속 구단인 일본프로야구 롯데 마린스도 신동빈 구단주 겸 롯데그룹 부회장과 구단 임직원 명의로 조화를 보냈다. 현 소속팀 요미우리와 코리안 메이저리거 맏형 박찬호(34)도 조화를 전달했다. 전날 선동열 감독을 비롯한 삼성 선수단이 빈소를 찾는 등 7일에도 많은 야구인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일본 언론도 이승엽의 어머니 사망과 애절한 사모곡을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이날 인터넷판으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남기겠다.’는 제목으로, 산케이스포츠 온라인판은 ‘우승을 어머니의 묘 앞에 바치겠다.’는 제목으로 슬픔에 빠진 이승엽의 새로운 각오를 실었다. 스포츠닛폰도 이승엽이 땅을 주먹으로 치면서 통곡했다고 전했고, 닛칸스포츠도 이승엽의 고인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보도했다. 빈소는 대구 동구 파티마병원 장례식장 5층 귀빈실(053-956-4445)이며, 발인은 8일 오전 9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연예인부부 폭력·혼수갈등 끝은 어디?

    새해 벽두부터 가장 관심을 끈 연예계 뉴스는 탤런트 ‘이찬(본명 곽현식)과 이민영의 파혼’ 소식이다. 결혼한 지 십여일을 넘기지 못하고 폭력, 유산 등 폭로성 공방을 벌이며 법정싸움으로 간 이들의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들이 한 ‘말’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된 가정폭력과 결혼을 둘러싼 연예인들의 행태 일부가 밝혀졌다.# 만연된 가정폭력 가정내의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되지 못한다. 그것도 임신 중인 아내를 때린다는 것은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이유와 원인이 어떻게 되었든 이번 사태에 이찬의 책임이 크다고 비난한다. 그가 눈물을 흘리며 “배를 걷어 차지 않았다.”고 항변하지만 “배를 차지 않으면 뺨은 때려도 되는 것인가. 그것도 임신한 여자를.”이라며 네티즌들은 고개를 젓는다. 문제는 가정폭력이다. 연예인의 가정폭력 문제가 처음은 아니다. 이경실이 전 남편에게 야구방망이로 맞아 입원한 사건은 당시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재혼을 하는 김미화도 역시 전 남편에게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었다. 최진실과 조성민 커플의 이혼과정에서도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인이자 팬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이 이혼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맞아도 참고 사는 경우가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정에서 폭력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많은 네티즌들이 입을 모은다.# 얼룩진 그들의 결혼 두 사람이 한 말 가운데 주목되는 하나는 기자회견 비용이 530만원이었다는 것이다. 결혼식도 아니고 ‘우리 결혼합니다.’라고 알리는데 남자측이 530만원을 냈다니, 상식적으로 반만 부담했다고 하면 모두 1000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간 셈이다. 또한 ‘30평대 아파트는 작고 최소 50평대 이상의 신혼집을 꾸며야 연예인이다.’라는 주장은 허영의 극단을 보여준다. 방송국 아침방송 PD를 만나 1700만원대 인테리어 상의를 했다는 말도 방송계에 만연하고 있는 간접광고 협찬관행을 그대로 보여준다.주간지에나 나올 듯한 ‘연예인 일본에서의 낙태설’도 소문으로만 나돌다 현실로 불거졌다. 국내에서 수술을 할 경우 어떻게든 소문이 나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얼굴을 잘 모르는 외국으로 나간다는 이야기다.CF 촬영을 위해 간 일본에서 ‘낙태를 하려 했다.’는 이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더욱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연예계에서 폭력이 사라지고 그들이 공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계기로 삼기를 기대해 본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사랑의 유통기한/최태환 수석논설위원

    김영희씨가 최근 책을 냈다.‘내일 죽더라도 오늘 이혼하고 싶다’이다.2004년 1년 동안 서울신문에 ‘김영희의 이혼클리닉, 만남 사랑 그리고 헤어짐’을 연재했던 그다. 서울 가정법원 조정위원이다. 신작엔 13년 동안 지켜본 이혼법정과 조정실의 이창(裡窓)이 담담하게 그려져 있다. 더는 불행해질 수 없는 사람들, 위장 이혼의 함정에 빠진 이들, 고개 숙인 남자의 아내, 두 팔 없는 남편을 보듬은 여인 등,‘숙명’의 만남이 펼쳐져 있다. 그는 이들을 통해 사랑과 헤어짐의 아픔과 분노, 그리고 가슴 아린 감동을 맑은 수채화처럼 풀어냈다. 그는 결혼생활 20년의 기구한 여인을 소개한다. 약학대학 졸업반 때 납치돼 강제로 결혼까지 한 뒤, 상실의 삶을 살아가는 ‘바보같은’ 여인이다. 그녀는 건달 남편의 도박, 마약, 폭행을 견디다 못해 끝내 이혼법정에 섰다. 그녀는 재산 분할이나 위자료를 요구하지 않았다. 미성년자인 두 딸의 양육권을 달라는 게 전부였다. 그녀는 이혼조정실에서 마지막 한마디를 던지고 쓰러진다.“이혼 못하면…저 자살할래요.” 김씨는 “가랑잎처럼 말라버린 그녀에게 물 한컵 권하는 것 외에, 더 이상 물어 볼 게 없었다.”고 했다. 요즘같은 세태에서 상상조차 가능할까.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비련(悲戀)이다. 부부 탤런트의 폭행시비가 연일 화제다. 신혼여행을 다녀오자마자 파경이란다. 서로 비방을 하더니, 고소사태까지 이르렀다. 법정에서 삿대질하는 모습을 봐야 할 상황이다. 여자 쪽에선 상습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남자 편에선 과장됐다고 맞서고 있다. 뺨을 때렸네, 승용차에 감금했네, 배를 걷어찼네, 어디까지 진실인지 모르지만 악취가 풍긴다. 돈 문제 때문에 최악의 상황까지 이르렀다는 소문도 나돈다. 이들의 파국이 더욱 씁쓸한 이유다. 용서하고, 베풀고, 마음을 비워가는 사랑은 이들이 맡은 드라마 배역에서만 가능했을까. 사랑의 유통기한이 너무 짧다. 사랑도 쉽고, 헤어짐은 더 쉽다. 이혼을, 불이 난 고층 건물에서 생존을 염두에 두지 않고 뛰어내리는 것과 같다는 비유는 이젠 고전이 된 느낌이다. 결혼도, 이혼도 비즈니스가 된 세상인가. 대략난감이다.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포르노 보는 고릴라!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포르노 보는 고릴라!

    서울대공원에 가면 포르노를 보는 고릴라가 있다. 시답잖은 B급 농담처럼 들릴지 몰라도 사실이다. 물론 고릴라 스스로 ‘야동’을 찾아 인터넷을 헤맨다든지 직접 VTR의 버튼을 누르진 않더라도 보긴 본다. 대공원의 할아버지 로랜드 고릴라 ‘고리롱’(♂·1969년생)의 이야기다. ●구애작전에도 돌부처 같은 고리롱 사실 야동 보는 고릴라 이야기 뒤엔 새끼를 얻기 위한 사육사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숨어 있다. 한번 수입하는데 10억원을 호가하는 몸값으로 서울대공원에서도 가장 비싼 로랜드 고릴라는 씨가 귀한 순서로 따지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동물이다.4년에 한번 새끼를 배는 데다 세계적으로도 500여마리밖에 없어 짝짓기 상대를 찾기도 어렵다. 새끼 한 마리만 낳더라도 말 그대로 ‘대박’이다. 다행히도 우리나라에는 고리롱과 고리나(♀·1978년생) 암수 한 쌍이 살고 있다. 하지만 ‘임을 봐야 뽕을 따는 법’. 사육사들이 맺어준 연으로 둘은 이미 지난 2000년 여름 야외방사장에 신혼살림을 차렸지만 아직 ‘속궁합’을 맞춰 보지 못한 상태다.“처음에는 어색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도 그저 데면데면하기만 하더라고요.”담당사육사의 말이다. 사육사들은 ‘돌부처’ 같은 수컷 고리롱에게 원인이 있다고 본다. 함께 동거한 지 한달이 지나자 암컷 고리나는 나뭇가지를 머리에 꽂고 몸을 부비는 등 고리롱에게 육탄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그때마다 큰 눈을 껌뻑이며 먼산만 쳐다보는 고리롱의 모습에 동물원 사람들의 속은 까맣게 타버렸다. 그렇게 2년이 넘어 나란히 팔베개를 하고 자는 사이까지 발전했지만 여전히 짝짓기하는 광경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자은행에 마지막 기대 결국 비장의 카드로 등장한 것이 동물 포르노라고 불리는 ‘짝짓기 비디오’다. 영장류의 경우 짝짓기 하는 모습을 보면 성욕을 느낀다는 학설에 따라 어렵사리 고릴라의 짝짓기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구해 상영하게 된 것이다. 대공원 관계자는 “처음엔 교미소리에 뚫어져라 쳐다보긴 했지만 그냥 거기까지….”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비아그라를 써보자는 내부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알려진 것 외에도 동물에겐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아이디어로 그쳤다. 대공원이 마지막으로 희망을 거는 것은 정자은행이다. 고리롱이 죽으면 정자를 채취해 암컷 고리나의 난자에 체외수정한 후 자궁에 착상시키는 방법이다. 서울대공원 홍보팀 강형욱 팀장은 “고목나무에 꽃이 피는 것이 더 쉬울지 모르지만 새해에는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서울시 분양가 거품빼기 주목한다

    서울시가 아파트 분양가 인하와 집값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공공분양의 경우, 시세의 75∼85%에 공급하겠다고 한다. 대책에는 중산층 실수요자를 위한 전세공공주택과 신혼부부용 임대주택 공급방안도 있다. 분양가 원가공개 항목을 대폭 늘린 점도 눈에 띈다. 실수요자 위주 주택공급과 주택의 거주개념화를 시도한 점도 주목된다. 정책이 공공주택에 한정돼 실효성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민간부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효과에 얽매여 서두르면 또 시장을 망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번 서울시 주택정책의 영향력은 연간 공급량의 20%인 공공주택으로 제한된다. 따라서 그 효과가 이르거나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렇더라도 의미가 있다. 공공부문이 분양가의 투명성을 위해 꾸준히 선도하고 모범을 보이면 민간 건설업체들이 턱없는 폭리를 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새로 도입된 전세공공주택은 정치권에서 논란 중인 ‘반값 아파트’의 비현실성을 보완한 대안이다. 질 좋고 다양한 맞춤형 주택의 개발로 입주자들이 ‘스위트 홈’이라는 느낌을 갖게 해야 성공한다. 신혼부부·노인용 임대주택도 질이 우선이다. 그간 임대정책의 실패는 공급도 모자랐지만, 그보다는 ‘살고 싶은 집’이 아니었던 탓이다. 마침 건설교통부도 채권입찰제의 보완을 통해 현재 시세의 90% 선인 분양가를 80%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정부와 서울시의 정책공조가 잘 이루어지면 분양가 거품빼기와 집값 안정이 그리 난제는 아닐 것이다. 분양가 거품과 집값 폭등의 악순환이 거듭된 것은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들의 정책 엇박자에도 상당부분 기인할 것이다. 서울시가 신경써서 주택정책의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한 만큼,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말기 바란다.
  • 공공임대정책 중산층으로 확대

    공공임대정책 중산층으로 확대

    서울시가 2일 내놓은 종합주택정책은 공공아파트의 공급가 인하와 실수요자에 대한 배려를 중심으로 짜여졌다. 우선 공공아파트부터 분양가를 주변시세보다 낮게 책정해 이런 기조를 민간아파트까지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규정상 15개(택지비 7개 항목, 주택분양가 8개 항목)로 국한돼 있던 공개항목을 79개(택지비 21개, 주택분양가 58개)로 확대한 것도 공개 항목을 늘려 분양가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거품을 제거하기 위한 포석이다. 서울시가 집값 종합대책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대책들은 공급위주였거나 단속위주 시책이 주류를 이뤘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이 극복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제도개선과 관련, 중앙정부의 협조가 필요하고, 재원 마련도 쉽지 않은 과제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는 전세 임대주택 도입에 10년간 2조 488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시와 SH공사 부담은 5조원대. 시는 이를 임대주택건설사업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전환 이번 대책은 실수요자에게 주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등장한 것이 전세임대주택과 신혼부부 임대주택이다. 전세 임대주택은 30∼40평형대로 중산층에 맞는 중대형 임대주택을 공급해 주택이 소유가 아닌 거주의 수단으로 인식을 바꾸는 계기로 삼겠다는 게 서울시의 방침이다. SH공사는 일반분양 물량을 점차 전세 임대주택으로 바꾸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일반분양을 없앤다는 방침이다. 청약저축에 가입한 무주택자면 청약할 수 있도록 규정을 고치기로 했다. 올해 발산지구 172가구, 강일지구 730가구 등 902가구를 시범적으로 공급한 뒤 2009년에는 12개 지구에서 1만 738가구를 공급한다. 전세 임대주택은 기존 공공임대 10만가구 건립과는 별개로 추진된다. ●가격 억제 원가공개 항목 대폭 확대와 분양가 주변시세 연동제는 지나친 분양가의 상승을 막기 위한 시책이다. 이 가운데 원가공개 항목 확대는 법으로 규정된 원가공개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민간의 지나친 분양가 부풀리기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도다. 공공아파트 분양가를 주변시세의 75∼85%로 책정키로 한 것도 분양가 상승을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억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물론 서울시가 공급하는 아파트는 일반분양보다는 특별공급분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특별공급분도 일반분양 아파트와 동일한 기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되고,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는 분양가 상승억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게 책정돼 과도한 시세차익이 당첨자에게 돌아가는 점을 감안해 이들 주택은 10년 동안 전매를 제한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수도권 공공아파트에 여파 미칠 듯 서울시가 분양원가 공개항목을 확대하고, 분양가를 시세보다 낮게 책정키로 하면서 앞으로 분양될 경기도 파주 등지의 아파트 분양에도 그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또 서울시내에서 분양되는 민영 아파트의 과도한 분양가 책정에도 어느 정도 제동을 걸 전망이다. 하지만 민간아파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강제규정이 아닌데다가 9월부터 정부가 민간 아파트에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키로 해 이미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건축가의 생활 탐험] 야외의 발견

    [건축가의 생활 탐험] 야외의 발견

    글 황두진 건축가 몇 년 전 나는 ‘공극율’이라는 것에 대한 작은 논문을 쓴 적이 있다. 공극율이란 어떤 물체 전체에 대한 비어 있는 부분의 비율을 말한다. 예를 들어 숯이나 스펀지는 대표적으로 공극율이 높은 것들이다. 그 논문에서 내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공극율의 개념을 건축에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서였다. 건축에서 공극에 해당하는 부분은 실내, 즉 바닥과 천장, 벽과 창호로 둘러싸인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다. 발코니와 필로티(천장과 기둥만 있고 벽이 없는 공간)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한옥은 매우 공극율이 높은 건축이다. 앞뒤로 열린 대청마루, 깊은 처마 밑, 대문간, 심지어 마당도 넓은 의미에서 모두 공극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보통 이야기하는 한옥의 아름다움은 사실상 대부분 이러한 공극의 존재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결과 한옥은 매우 여유 있고 자유로운 공간의 흐름을 갖는다. 전통적으로 우리는 야외를 실내처럼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사찰에서 큰 행사를 할 때 야외에 커다란 단을 쌓는다는 뜻에서 야단법석(野壇法蓆)이라는 말이 만들어진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마당극이라는 단어 또한 일상화된 야외활동의 증거다. 겨울이 매섭도록 추운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야외활동이 성행했던 것은 기본적으로 농업국가의 성격이 강했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김장철의 한옥 마당처럼 우리에게 야외란 작업장이었고, 실내의 연장이었으며, 그 안에서 삶의 많은 부분이 영위되는 기능성 공간이었다. 결코 집이 들어서고 난 나머지 부분은 아니었다. 우리는 공극을 즐기는 삶을 살았던 것이다. 그러나 근현대에 들어 이러한 공극은 서서히 우리의 생활에서 사라져 갔다. 아니, 공극을 가치 있게 여기고 즐겁게 사용하는 마음가짐이 점차로 없어졌다. 그 결과가 가장 한탄스럽게 나타난 것이 바로 한옥이다. 우선 사람들은 대청을 앞뒤로 막기 시작했다. 그 다음에는 처마 끝까지 방을 내달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당을 덮음으로서 한옥이 갖는 모든 공극을 제거했다. (한정식 식당 등에서 대표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변화다.) 이렇게 되면 솔직히 말이 한옥이지 단순한 상자에 한옥의 겉모양을 붙인 것과 같은 집이 된다. 현대건축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아파트 발코니를 바닥면적에 산입한다, 안 한다가 아직도 신문기사에 종종 등장하는 현실이다. 발코니는 당연히 막아서 사용하는 공간으로 인식된다. 신혼 초에 살던 작은 아파트에서 우리 집만 발코니를 막지 않았었다. 그런데 밖에서 볼 때 미관이 나빠지고(!) 집값이 떨어진다고(!!) 주민들이 은근히 막을 것을 강요한 경험도 있다. 발코니에서 책도 보고 가끔 식사도 하던 나로서는 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였다. 건물을 설계하는 건축가로서 가장 골치 아픈 문제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환기나 채광, 적절한 공간적 여유, 무엇보다 흥미로운 생활의 가능성 등을 위해 건물의 여기저기에 공극을 만들어 놓으면 집주인들이 준공 즉시 죄 막아버릴 계획을 세우곤 하는 것이다. (심지어 담당 공무원이 ‘이거 나중에 다 막아서 쓰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묻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아예 미리 공극이 없는 건물을 설계하는 것이 그나마 건물의 외관이라도 잘 유지하는 방법이 아닌가라는 다소 비관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 결국 상대를 봐가며 설계하는, 별로 원치 않는 직업의 지혜를 갖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의 전반적 상황은 희망을 갖게 한다. 마치 우리 사회 전체가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야외라는 개념을 다시 발견한 듯하다. 어느 순간부터 야외 카페라는 것이 인기를 끌더니 여기저기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기 시작했다. 비워져 있던 빌딩의 옥상에 정원을 꾸미는 경우도 많아졌다. 심지어 잘 만든 옥상정원에 대해 관청에서 상을 주는 제도도 생겼다. 한편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마당을 가꾸고 그곳에서 이런저런 삶의 즐거움을 누리는 것을 아파트가 도저히 제공할 수 없는 소중한 삶의 가치로 생각하는 경향도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아파트에서도 한동안 가장 인기 없었던 최상층이 펜트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상종가를 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오랫동안 생활이란 실내에서만 하는 것으로 생각해왔던 사람들이 밖에서도 삶의 많은 부분이 이루어질 수 있고, 심지어 더 즐거울 수 있다는 아주 평범한 사실을 다시 깨달은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많은 조건이 따른다. 무엇보다 먼지와 소음의 문제가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점차로 초고속 개발의 시대를 지나면서 이런 문제들은 점차로 완화될 조짐이 보인다. 심지어 시장 선거에 ‘깨끗한 공기’라는 슬로건이 등장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에겐 무엇보다도 혜택 받은 한반도의 자연과 기후가 있다. 특히 요즘 같이 상쾌한 가을, 약간의 겉옷을 준비해서 어디 호젓한 곳에 앉아 책이라도 읽으면 ‘럭셔리 라이프’가 따로 없다. 다시 발견한 야외, 그 소중한 가치를 실컷 즐기게 하는 건축을 만들고 싶다.     월간 <삶과꿈> 2006.12 구독문의:02-319-3791
  • [Zoom in 서울] 서울시 ‘분양가 거품’ 확 뺀다

    [Zoom in 서울] 서울시 ‘분양가 거품’ 확 뺀다

    서울시가 공급하는 공공아파트가 주변시세의 75∼85%선에서 분양된다. 또 실수요자를 위해 장기 전세임대주택과 신혼부부용 임대주택이 선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분양가 시세 연동제 등의 내용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의 공공아파트 분양가 인하대책은 파주나 김포 등 수도권 주변의 공공아파트는 물론 주변 시세보다 훨씬 높게 책정되고 있는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공공임대주택정책이 저소득층 위주에서 중산층으로 확대되는 전기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은평뉴타운 분양가 발표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일자 분양가 심의위원회와 주택건설 제도개선 태스크포스를 구성, 분양가 인하 방안 등을 검토해 왔다. 대책에 따르면 시 산하 SH공사가 분양하는 아파트 분양가를 주변시세 기준 전용면적 85㎡(25.7평) 이하는 75% 안팎,85㎡ 이상 주택은 85% 안팎에서 결정한다. 시는 이를 위해 단지별로 조성원가 대비 수익을 공개하고, 조성원가가 주변시세를 웃돌면 기반시설 공사비 등을 SH공사나 시 예산으로 충당해 분양가를 낮춘다. 그러나 은평뉴타운에는 이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은평뉴타운은 지난해 9월 이미 대책을 발표한 만큼 그 대책에 따라 적정 분양가를 도출, 오는 8월쯤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원가 공개와 관련, 서울시는 택지 조성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7개 항목을 세분해 공개하고, 공사종류별 실적 공사비도 58개 세부항목을 공개해 민간 분양주택의 분양가 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장기 전세주택’‘신혼부부 임대주택’ 등도 도입한다. 계약기간이 10∼20년인 장기 전세주택은 주변 전세가격의 80% 수준으로 공급하고 재계약시 연간 상승률을 5% 이내로 유지한다. 올해와 내년 시범 실시한 후 2009년 12개 지구(1만 738가구)로 확대한다. 신혼부부 임대주택 제도는 재개발 임대주택 가운데 일정물량을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올해부터 매년 300가구씩 5년 동안 1500가구를 공급한다.2012년부터는 연간 5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찬에 폭행당해 유산”

    “이찬에 폭행당해 유산”

    동갑내기 탤런트 이찬(30)·이민영 부부의 파경과 관련,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이민영측은 “이찬이 임신 15주였던 이민영을 폭행해 유산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이찬측은 이같은 이민영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이민영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백상의 김재철 변호사는 1일 “이민영 씨는 현재 폭행으로 인한 코뼈 접합수술을 받고 입원치료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이민영측은 2일 오전 서울 강동구 K병원 입원실을 언론에 공개키로 했다. 이민영측은 또 “지난해 12월19일 승용차 안에서 대화하던 중 이찬으로부터 배 등을 폭행당해 결국 유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찬측은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해명서에서 “의견마찰로 서로 따귀를 7∼8차례 주고 받았을 뿐 그 이상은 없었다. 이민영의 배를 발로 걷어찼다는 말은 완전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찬측은 또 자신이 오히려 이민영의 오빠와 어머니로부터 얼굴 등을 폭행당했다며 금명간 변호사를 통해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민영측이 신혼집 규모 등에 대해 여러차례 불만을 제기해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49평 전세 아파트를 구하기로 했다.”며 양측간 폭행이 혼수문제 등에서 비롯됐음을 시사했다. 이찬은 이민영의 유산과 관련해서는 “이민영이 지난해 12월21일 ‘1시에 수술을 하려고 한다. 이제 모든 게 끝났어.’라고 전화했다.”면서 “다만 유산인지, 중절수술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두 남자와 한 여자’ 30년 동안 기묘한 동거

    “뭐라,두 사내와 한 계집이 화목하게 동거하고 있다구요!” 중국 대륙에 70대와 60대 남자 두 명과 한 여자가 지난 30년 동안을 함께 동거를 하면서 각각 남자로부터 자녀를 낳아 기르며 함께 오순도순 생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동남부 장시(江西)성 징더전(景德鎭)시 왕베이리(旺北里)촌에 사는 한 60대 여성은 40년 전 이웃 마을에 사는 남성과 결혼한 뒤 자녀 4명을 낳은 데 이어,생활이 너무 어려워지자 30년전 또다른 남성과 결혼해 ‘이부일처(二夫一妻)’라는 기묘한 동거를 하면서 또다시 딸 2명을 낳아 오순도순 한가족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강남도시보(江南都市報)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화제의 ‘이부일처’가족은 ‘일처’인 화(華·여·65)모씨와 ‘이부’인 청(程·74)모씨와 천(陳·67)모씨이다.왕베이리촌 주민 쉬(徐)모씨는 “이 얘기는 너무 황당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이며,그 집안 식구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특히 이부일처의 기묘한 동거를 해온 지난 30년간 이들 부부 세 사람이 얼굴 한번 붉히는 일이 없을 정도로 화목하다.”고 말했다. ‘일처’화씨는 어릴 때부터 총명하고 능력도 뛰어난 데다 무남독녀인 까닭에 그녀의 아버지가 데릴사위를 들일 작정이었다.당시 남자들은 처가의 데릴사위로 들어가면 너무 유약하다는 인상을 주는 탓에 매우 꺼렸다. 화씨는 워낙 모든 면에서 출중한 덕분에 이웃 마을에 사는 청씨가 데릴사위로 들어올 것을 약속하고 그와 결혼했다.그것이 지금부터 40년전인 1966년의 일이었다.두 사람은 곧바로 혼인신고를 하고 달콤한 신혼생활에 들어갔다. 결혼한지 10년,이들 부부는 2남1녀를 두었다.하지만 청씨가 눈이 아주 나빠 돈을 제대로 벌지 못해 이들의 터수는 나날이 악화됐다(그는 생산대대에 근무했는데,당시 생산대대는 실적이 부진하면 돈을 적게 받는 성과급 형태로 운용됐다). 특히 이때는 중국 사회를 수십년을 퇴보시킨 것으로 유명한 문화대혁명이 시작되는 시기인 탓에 생산력이 크게 낙후해 식량 배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사회 전체가 너무 어려운 시기였지만,총명한 화씨는 집의 터앝에다 야채를 심어 석탄 공장 식당에 내다팔아 생활비에 보태 그나마 조금 나은 편이었다.그같은 생활도 한계가 왔다.결혼한지 10년이 지나 아이들이 크면서 씀씀이도 늘어난 까닭이다.결국 생산대대에 수백위안(약 수만원·당시는 천문학적으로 큰 돈·신문주(註))을 빚지게 됐다. 당시 이웃 마을에 천씨가 살고 있었다.반지빠른 천씨는 생산대대 일이 끝나면 ‘알바’로 구멍가게를 열어 짭짤하게 돈을 벌고 있었다.미혼인 그는 어느날 화씨를 찾아와 당신 부부와 자녀 3명이 성인이 될 때까지 잘돌봐줄테니 결혼해달라고 프로포즈를 했다. 처음에는 화씨 부부가 완강히 반대했다.이에 굴하지 않고 천씨는 여러번 화씨 집을 찾아가 “당신 부부가 이혼할 필요도 없으며 집안을 꾸려나가는데 경제력은 나 혼자 벌어도 충분히 잘 살수 있다.”며 간곡히 설득했다. 천씨의 간곡하고도 집요한 요청과 자녀의 장래를 위해 이들 부부는 결국 받아들이기로 했다.해서 이들 3명은 ‘이부일처’라는 기묘한 동거에 들어갔다.처음에는 이들의 사이가 서먹서먹하기도 했으나,천씨가 워낙 성실하고 살가운 태도를 보여 곧 사이가 좋아지고 애옥살이 터수도 나날이 좋아졌다. 특히 화씨는 두 남편에게 한치의 오차도 없을 정도로 공평하게 대했고,천씨는 청씨 자녀의 학비를 대주는 것은 물론 자신의 아이처럼 곰살맞게 대해 집안 분위기는 항상 화목함 그 자체였다. 이 덕분에 ‘이부일처’의 동거생활에 들어간지 얼마되지 않아 청씨는 막내 아들을 낳았고,이어 천씨도 두 딸을 낳아 9명의 한 집에서 오순도순 생활해왔다.이제는 장성한 아들과 딸 3명은 분가를 하는 바람에 식구 수는 줄어들었다. 지난달 24일 오후,기자가 화씨 집을 찾았다.화씨는 60대 중반이라는 나이와는 달리 키가 크고 말도 시원시원하고 활달하게 했다.하지만 ‘이부일처’를 하게 된 이유를 묻자,화씨는 화를 버럭 내며 “우리 집안의 일이다.다른 사람들이 신경 쓸일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천씨는 지난 30년 동안 집안의 화평을 위해 헌신을 하고 있지만,아직까지 화씨와 정식 부부는 아니다.혼인신고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천씨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정식 부부는 아니지만,화씨가 인정하고 자녀들이 인정하고 있는 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부일처’의 기묘한 동거는 멀지 않아 끝날 지도 모른다.기자가 취재를 마치고 집을 나설 때 청씨는 “화씨와 이혼수속를 밟을 예정”이라며 “지난 30년동안 천씨가 명실상부한 남편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힘없이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600년만의 황금돼지해] 올 신생아 2만명 웃돌듯… 출산 장려금 한몫

    [600년만의 황금돼지해] 올 신생아 2만명 웃돌듯… 출산 장려금 한몫

    안녕 뚱순아, 나야 뚱님이. 네가 사는 그 별도 겨울이니? 여기는 지금 난리야. 행복한 난리. 글쎄 새해부터 집값이 확 잡혔지 뭐야. 경기가 살아나서 일자리가 넘치고 월급도 올랐어. 벌써 며칠째 범죄건수가 ‘0’이어서 유치장이 텅텅 비었어. 이혼·자살건수도 뚝 떨어지고 헌혈차 앞은 연일 장사진이야. 정치인들도 서로를 칭찬해대는 바람에 닭살이야. 그리고 왜 있잖아. 북한이 드디어 핵을 깨끗이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어. 이런 기적이 어떻게 가능해졌냐고? 사랑 때문이지. 왜 갑자기 사랑하게 됐냐고? 인생이 너무 짧아 미워하거나 욕심을 부리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걸 사람들이 알게 된 거지. 우린 예전에 이미 알고 있었던 걸 말야. 이곳이 무섭다며 그 별로 떠났던 뚱순이 네가 이제 돌아왔으면 해. 보고 싶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아기를 낳자’ 600년만에 한 번 돌아온다는 2007년 정해년(丁亥年) ‘황금돼지띠’의 해를 맞아 새해 벽두부터 임신·출산 붐이 일고 있다. 쌍춘년이었던 지난해 백년해로를 위해 서둘러 결혼했던 신혼부부는 물론 중년 부부들까지 임신과 출산준비를 하느라 바쁘다. 불임부부들도 그 어느 해보다 출산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황금돼지 띠의 아기는 재복이 많고 편안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속설 때문이다. 역술가들에 따르면 정해년 황금돼지해는 십간십이지(十干十二支)에 음양오행(陰陽五行)을 더해 따지기 때문에 600년만에 한번꼴로 나타난다는 주장이다. 특히 새해를 황금돼지해라고 부르는 이유는 오행에서 정(丁)은 불을 뜻하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600년이라는 정확한 계산법의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혼인신고 밀레니엄 이후 5년만에 증가세 이런 분위기 속에 그동안 저출산으로 불황을 겪던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 유아용품업계 등 출산 관련업계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 한해 밀레니엄 베이비 이상의 신생아 출산 붐이 일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대법원에 따르면 2006년 10월까지 대법원에 신고된 혼인건수는 25만 632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24만 7134건에 비해 9186건(3.7%) 증가했다. 증가폭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2001년 이후 거의 매년 감소 추세였던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반등이다. 특히 쌍춘년이었던 지난해 11,12월 2개월동안 막바지 결혼이 전례없이 봇물을 이룬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결혼에 성공한 부부들은 신혼을 즐길 틈도 없이 아기 갖기에 바쁘다. 지난 12월 결혼한 김성호(28·회사원·경북 구미시)·이미숙(27·교사)씨 부부는 당초 결혼 후 1∼2년이 지나서 아이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곧바로 아이를 가지라는 양가 부모님의 성화 때문에 결국 아이를 갖기로 했다. 이씨는 “인생의 계획도 중요하지만, 효도와 아이의 재물복을 위해 올해 출산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 자녀만을 고집하던 부부들도 둘째, 셋째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 결혼 8년차인 김성해(회사원 37·부산 남구 대연동)씨와 이영희(35·주부)씨 부부 사이에는 올 8월쯤 둘째아이가 태어난다. 첫째아들을 출산한 지 7년만이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주위에서 ‘황금돼지해에 아이를 출산하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둘째아이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 직장에 근무하는 기혼여성들이 나란히 임신해 출산을 기다리고 있는 곳도 눈에 띈다. 부산 남구 남천동 베어링 수입업체인 A상사는 전체 기혼 여직원 7명 중 5명이 나란히 아기를 가져 올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 여성전문병원도 임신부들로 북적대고 있다. 대구 M여성전문병원측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정기 검진과 임신을 확인하러 오는 여성이 예년에 비해 2∼3배 늘었다.”면서 “이런 현상은 병원 개원 5년 만에 처음”이라고 반겼다. 대구시 북구 D산후조리원도 “출산 4∼5개월 전부터 산후조리실을 예약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예전에는 거의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신생아 출산 전폭 지원 심각한 출산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치단체들은 황금돼지 해를 맞아 출산가정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신생아 수는 지난해(45만여명)에 비해 전년도 혼인건수 증가 등으로 2만여명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 특수(63만 7000여명)로 인해 전년(61만 6000여명)보다 2만 1000여명 증가한 것과 맞먹는 것이며, 최근 7년간 최대 증가폭이다. 경북 영덕군은 올해 출산 장려금 액수를 지난해 30만원에서 신생아 1인당 100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또 셋째아이를 낳으면 5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청송군도 지난해까지 신생아 구분없이 1인당 30만원씩 지급하던 출산장려금을 올해부터 첫째∼셋째 50만∼150만원까지 대폭 확대했다. 안동시 역시 13억원의 예산을 확보, 출산장려금을 2배로 늘렸다. 첫째 36만→72만원, 둘째 60만→120만원, 셋째 120만→240만원이다. 문경·김천시는 올해 출산장려금제를 신설해 둘째아이 100만원과 30만원, 셋째아이 150만원과 100만원을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의성군은 신생아 1인당 출산장려금 100만원 지급과 함께 출생신고를 한 가정을 읍·면장이 직접 방문,3만원 상당의 미역을 전달하고 식목일을 전후해 의성읍의 구봉산·둔덕산에 신생아 출생 기념식수를 하기로 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국민임대주택 달라졌어요”

    “국민임대주택 달라졌어요”

    올해 집값 급등으로 내집 마련의 꿈이 멀어졌다면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하는 국민임대 주택을 눈여겨볼 만하다. 주거 환경이 쾌적해지는 데다 낮은 임대료로 최장 30년까지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입주 자격도 그리 까다롭지 않다. ●“국민임대 이렇게 달라졌어요” 국민임대가 수도권 외곽에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초소형 아파트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큰 오산이다. 주공의 국민임대주택은 갈수록 향상된 내부설계와 마감재 등으로 ‘싸구려 주택’ 이미지를 벗고 삶의 질을 고려한 주거공간으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내년에 공급될 경기도 의정부 녹양지구의 경우 주거동의 아래쪽에는 점포를, 내부 중앙부분에는 공용녹지와 놀이시설을 각각 들여놓을 계획이다.2008년 공급될 경기도 안산 신길지구는 하천변의 경관을 살려 조망권을 확보하는 쪽으로 될 전망이다. 주공이 공급하는 국민임대는 전용면적 기준 8∼18평(공급면적 11∼25평)으로 구성돼 있다. 또 거주자 연령대와 소득수준, 지역위치 등 다양한 주택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10개형 31종의 주택을 제공하고 있다.3∼4인 가족이나 신혼부부, 노인, 독신자 등 가족 형태에 따라 원하는 형태를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사업승인이 난 물량부터 2평 안팎의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준다. 65세 이상 노인,3급 이상 중증 지체장애인, 시각·청각 장애인이 있는 경우 욕실내 미끄럼방지 타일, 좌식샤워시설 설치 등 14종의 시설 중 필요한 시설을 요청하면 입주 전까지 무료로 설치해 준다. 마감재도 매년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친환경성을 고려해 실크벽지와 고급타일, 인조대리석 주방 상판 등을 사용한 임대주택이 나오기도 했다. ●“자격도 까다롭지 않아요” 국민임대이지만 반드시 저소득층만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기초생활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했던 영구임대와 달리 국민임대는 전체 소득 10분위 중 소득이 적은 1∼4분위 계층까지 입주 자격이 있다. 소득 4분위 가구의 소득 기준은 도시근로자가구당 월평균 소득(325만원)의 70%선, 즉 월 227만원 이하의 무주택 가구주라면 누구나 국민임대에 살 수 있다는 얘기다. 주공의 국민임대는 18평형 이하까지만 공급된다. 단 서울시 등에서 공급하는 18평 초과 국민임대의 월평균 소득 제한은 325만원 이하다. 그러나 1인 가구는 전용 12평 이하만 입주할 수 있다. 토지 5000만원이나 자동차 2200만원(새차 기준·1년 지날 때마다 10%씩 감가상각) 이상 보유자는 입주할 수 없다. 임대기간 중 소득이 입주자격 기준을 넘어서면 갱신계약 때 임대료가 10∼40% 할증된다. 전용 15평형 미만은 청약저축 통장이 없어도 소득요건을 갖춘 무주택 가구주라면 누구나 입주할 수 있다. 전용 15평 초과는 공공분양과 마찬가지로 청약저축의 순위에 따라 지원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경쟁률이 높지 않아 동시에 1∼3순위 접수를 한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노부모 부양자, 모자(母子)가정 등 사회취약계층에는 공급 물량의 20% 범위에서 우선 공급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문소리-장준환 비공개 결혼

    영화배우 문소리(사진 오른쪽)와 영화감독 장준환(왼쪽)이 성탄 이브인 24일 경기도 남양주 서호갤러리에서 80여명의 양가 친인척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사회는 방송인 이금희씨, 주례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이 맡았다. 축가는 남해성 명창의 제자인 최형선과 구도연이 ‘춘향가’ 중 사랑가를 불렀다. 두 사람은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경기도 평택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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