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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영화 ‘괴도 루팡’의 배경이 된 에트르타. 뮤지컬 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배경이자 밀레의 예술적 고향인 쉘부르. 인상주의 화가들의 화폭에 담기고, 에릭 로메르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아름다운 항구 옹플뢰르. 역사적인 가치와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노르망디. 영화의 추억과 낭만을 찾아서 프랑스 노르망디로 떠나본다.●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박테리아로부터 철저히 차단된 무균실. 그런가 하면 3만여종의 박테리아가 보물처럼 보관된 연구소.21세기에 박테리아는 전쟁의 대상이자, 지켜야 할 자원이다. 우리 생활공간 속 박테리아는 어떤 모습일까? 생활 집기 및 공중 화장실의 박테리아 검출 조사를 통해 우리 주변을 둘러싼 박테리아의 실체를 공개한다.●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경화는 영수에게 며칠 동안 소라를 돌보라며 일정표를 건넨다. 소라는 영수가 마중나온 것을 보자 못마땅해 학원에 안가고 집으로 가겠다며 고집을 부린다. 한편, 운동을 나갔다가 화가 난 채 돌아온 은아는 정현과 영미가 하루종일 전화 한 통화도 없어 창피했다며 툴툴대며 영미를 나무라기 시작한다.●TV 속의 TV(MBC 오전 11시)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와 화제의 사건들까지,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해 비판하는 프로그램 이색토크쇼 ‘명랑 히어로’에 대해 살펴본다.‘TV 시간여행’ 코너에서는 추억 속 그 시절의 ‘결혼’ 풍경과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왕년의 인기 스타들의 결혼식 등 ‘결혼’에 얽힌 이모저모를 살펴본다.●달콤한 인생(MBC 오후 9시40분) 호텔 로비의 전화 부스에서 집에 전화를 건 혜진은 언제 오냐고 천진하게 묻는 딸 나리에게 대답을 대충 얼버무린다. 나리에게 혜진의 전화를 넘겨받은 동원은 무심하고 퉁명스러운 말투로 일관하고, 이런 동원의 태도에 혜진은 서운하다. 한편, 맥이 빠진 혜진에게 준수는 모든 걸 자신에게 맡겨 달라고 한다.●조강지처클럽(SBS 오후 10시) 길소장은 임신한 나미가 찾아와 길억의 연락처를 묻자 길억의 앞날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길억을 찾지 말라고 충고한다. 분자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현실이 선수가 준비한 거라며 선물을 건네자 좋아한다. 한편, 나미의 전화를 받고 약속장소로 나간 기적은 배부른 나미의 모습을 보고 긴장하는데….●미래포럼 2050(EBS 오후 10시30분) 2001년 세계적인 과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현재 생명체를 위협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다며 인류가 향후 1000년 안에 우주를 정복하지 않으면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과연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우주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만 하는 것일까?●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우리 눈이 메말라가고 있다. 눈물이 너무 많이 나오거나 충혈되고 따갑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 4명 중 1명이 중증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다. 현대인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떠오른 안구건조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스포츠 라운지] 강을준 LG 신임 감독

    [스포츠 라운지] 강을준 LG 신임 감독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달 말 경기도 용인의 한 식당. 명지대 농구선수들이 ‘최후의 만찬’을 위해 모였다. “형님”“감독님”으로 호칭은 조금씩 달랐지만 선수들은 하나 둘 울먹거리기 시작했고, 제자들을 다독이던 사내는 애써 눈물을 감췄다. 끈끈한 조직력으로 9년 동안 대학 무대를 호령했던 강을준(43) 감독은 이날을 끝으로 아마와 작별하고 프로농구 LG의 지휘봉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세 번의 갈림길과 도전 농구를 ‘업’으로 삼겠다고 결심한 것은 마산고 2학년 때.‘경상대(신생 농구팀)에 오면 후배들을 3년 동안 받아주겠다.’는 제의를 받은 그는 사범대에 진학해 체육교사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거의 굳혔다. 하지만 최병식(전 국민은행 감독) 등 동기들이 고려대와 연세대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것을 알고 오기가 발동했다. 자존심이 상한 그는 이를 악물고 농구를 해 3학년때 연세대, 고려대에서 모두 제의를 받았다. 그리고 고려대로 가 농구선수로 뛰었다. 190㎝의 작은(?) 키지만 물불을 가리지 않는 투지와 지능적 플레이로 실업농구 삼성의 골밑을 사수했던 그는 무릎 연골 파열로 3차례 수술을 받은 탓에 서른 살에 은퇴했다. 과장 진급을 앞둔 삼성전자 말년 대리 대우여서 샐러리맨으로 연착륙이 가능한 상황. 하지만 때마침 삼일상고 감독 제의가 들어왔고, 농구에 미련이 남았던 그는 ‘귀가 솔깃해´ 수락했다. 고교무대에서 인정받은 그는 2000년 명지대로 옮겼다. 하지만 고생은 그때부터. 그해 농구국가대표팀 포워드 출신 이유진씨와 결혼했지만, 빠듯한 신혼살림에 2년 동안 월급봉투 한 번 제대로 가져다 주지 못했다. 적금을 깨고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까지 받기도 했다. 사비를 털어서라도 좋은 선수를 뽑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내 손에 쥐어준 돈은 한달에 50만원 남짓이었다.“아내에겐 2년 안에 ‘쇼부’(승부·결판을 뜻하는 일본말)를 볼 테니 그때까지만 고생해 달라고 했다. 쌀은 내가 구할 테니 반찬만 처가에서 얻어먹자고…”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그의 약속처럼 명지대는 대학무대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고,2005∼06년 종별선수권대회를 2연패했다. ●LG엔 변화가 필요하다 대학무대에서 그의 지도력이 평가받으면서 최근 수년새 프로팀에서 코칭스태프를 꾸릴 때마다 그는 영입리스트에 올랐다. 숱한 제의를 뿌리쳤고, 대학 감독 중 입지가 가장 튼튼했던 그가 보금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은 왜일까.“명지대와 의리를 지키고 싶었고, 고생해 만든 팀이라 큰 뜻을 펼쳐보고 싶어 고사했지만,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특히 “나를 믿고 같이 해보자.”는 이영환 LG 단장의 말에 믿음이 갔고,“기회가 왔을 때 도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아내의 응원이 프로행을 굳히는 데 든든한 힘이 됐다. 14년 동안 지도자로 지낸 그에게도 프로가 녹록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시즌인 봄만 되면 기를 펴지 못했던 LG의 체질을 확 바꾸는 적임자라는 데 농구계에 이견이 없다. 강 감독은 “팀워크가 제일 중요하다. 연봉이 많든 적든 하나로 뭉치지 않고서는 마이클 조던이 오더라도 성적을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LG의 문제점에 대한 진단인 셈. 강 감독은 LG 선수들과 처음 만난 날 축구를 한 뒤 목욕탕에서 ‘알몸 미팅’을 했다. 전부터 즐겨온(?) 방식이지만, 프로에선 드문 광경. 스킨십으로 선수들의 속마음을 열고 잠재력을 끌어내는 ‘강을준식 리더십’이 LG에 신바람을 일으킬 날이 기다려진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정준호측 “결혼 날짜 외에 정해진 것 없다.”

    정준호측 “결혼 날짜 외에 정해진 것 없다.”

    배우 정준호(38)가 7세 연하의 박 모씨와 7월 2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정준호 소속사 주머니 엔터테인먼트 측의 한 관계자는 9일 오전 서울신문NTN과의 전화통화에서 “결혼식은 7월2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아직 장소와 예식 시간 등 결혼과 관련된 세부적인 사안들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과 관련된 내용들이 정해지면 기자회견 등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초 지인의 소개로 박모씨를 만난 정준호는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기점으로 결혼을 약속한 뒤 지난 3일 서울 시내의 모처에서 양가 상견례를 가지고 결혼 날짜를 확정지었다. 정준호의 피앙세인 박 모씨는 국내 항공사 고위 임원의 딸로 미국 유학을 마치고 지난해 귀국해 현재 패션 관련일을 하고 있다. 한편 정준호는 결혼식을 올린 뒤 바로 영화 ‘게이 프로젝트(가제)’의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 당분간 신혼생활과 배우 활동을 병행해야 하는 바쁜 나날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MBC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개그夜 100회 특집방송 녹화현장 속으로

    개그夜 100회 특집방송 녹화현장 속으로

    “허뚜루마뚜루 허뚜루마뚜루! 자기가 꼭 태진아 모자를 받아 가야겠다는 사람?” 국내 유일의 ‘경매 코미디’를 표방하는 MBC ‘개그야’(연출 김정욱, 노창곡)의 ‘7000원’ 코너.100회 특집으로 마련된 스타애장품 경매는 특별히 관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개그맨 조현민이 객석을 향해 태진아 모자를 들어 보이자 여기저기서 번쩍번쩍 손이 올라간다. “부모님이 태진아를 너무 좋아해요.”“부모님 중에 태진아 안 좋아하는 사람 누가 있어? 땡!” 태진아 아들 이루를 좋아한다는 팬, 자기 모자가 작으니 바꿔 달라는 관객 등을 제치고 “개그맨이 꿈”이라는 한 청소년이 모자를 차지했다. 물론 7000원이 아닌 단돈 ‘0원’에. 원래 직접 참여하려다 스케줄 때문에 오지 못한 태진아는 평소 친분이 깊은 ‘개그야’ 김정욱 PD의 요청에 기꺼이 모자를 건네줬다는 후문이다. ●스타애장품 경매·댄스배틀 등 볼거리 풍성 지난 달 29일 저녁, 경기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공개 코미디 ‘개그야’ 100회 특집 녹화현장은 무대에서 쏟아지는 개그 속사포와 관객에서 토해 놓는 폭소탄으로 열광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방송은 2일 오후 10시50분부터 70분 동안 전파를 탔지만, 실제 현장의 웃음 수레바퀴는 6시30분부터 두 시간 가량이나 쉴새없이 돌아갔다. 그만큼 녹화장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볼거리가 넘쳐났다. TV에 등장하진 않지만, 녹화현장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장내 진행자 우철희씨와 개그맨 공기탁씨도 들뜬 분위기였다.6시부터 진행된 관객입장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6시30분쯤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공씨가 무대 위로 올라갔다.“자∼ 사연을 들어보고 경품으로 드립니다. 자기만의 사연을 들려 주세요.” 디지털 카메라,MP3 플레이어,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제시되자 객석은 금세 들썩거렸다.“만난 지 100일 됐어요.” 하지만 곧이어 들려 오는 목소리.“저희는 4년 됐어요.” 그러나 이건 게임의 끝이 아니었다.“임신 100일 됐습니다.”감탄의 환호성이 터졌다. 결국 경품은 이 신혼부부의 차지가 됐다. 다른 경품들도 곧이어 벌어진 댄스 배틀에서 영예의 당첨자가 가려졌다. 1년여 넘게 ‘개그야’ 장내 진행자를 맡아온 쇼 가이드 우철희씨는 코너들의 진행을 매끄럽게 이끌어가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그는 리허설을 보면서 개그맨을 비롯한 제작진, 반주를 담당하는 NG밴드와 사전 협의를 꼼꼼히 한다. 우씨는 “뜨는 코너는 한두번만 지켜 봐도 감이 온다.”면서 “내용이 재미있으면 방청객 앞에 설 때 나도 모르게 힘이 더 솟아난다.”고 말했다. 100회인 만큼 이날 ‘개그야’의 컨셉트는 더욱 특별했다. 노창곡 PD는 “초대 게스트와 방청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무대 앞 방청석은 선호 코너에 따라 좌석배치를 하는 등 구성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게스트진도 즐거움을 더했다. 박준형이 이끄는 ‘파라요’ 코너에는 그의 아내인 김지혜가 ‘성형의 여신’으로 깜짝 등장했다.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퇴장을 하면서 김지혜는 “나 정말 성형 안 했어요. 근데 딱 하나했어요. 얼굴 하나.”라고 애드리브를 날려 변함없는 개그본색을 자랑했다.‘천수정 이뻐’ 코너에는 정성호와 절친한 사이인 서경석이,‘지금은 수업 중’에는 쥬얼리 서인영과 김은정이 특별 출연했다. 인기 트로트가수 박현빈과 개그맨 이혁재도 각각 ‘나카펠라’와 ‘큰형님’ 코너에 등장해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지혜·서경석 등 특별 게스트 출연 녹화를 진행하다 보면 가끔씩 미운 관객들도 눈에 띄지 않을까. 제작진은 “기본적으로 모든 관객들이 고맙다.”면서도 “껌을 소리나게 씹는 관객, 집중하지 않고 졸거나 자기들끼리 애정 행각을 벌이는 관객들을 보면 식은땀이 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마침내 NG밴드의 신나는 음악에 맞춰 ‘개그야’가 막을 내렸다. 정종철, 박준형, 이상훈의 합류로 한창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는 ‘개그야’. 생동감과 자신감이 살아 넘친 100회 녹화현장은 ‘개그야’의 제 2전성기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말해 주는 듯했다.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MBC 제공
  • 소형 분양주택 30% 신혼부부 특별 공급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전국에서 공급되는 임대주택과 소형 분양주택의 30%가 신혼부부에게 특별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30일 신혼부부 보금자리 주택 공급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규칙개정안을 마련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때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을 다듬었다.2일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보금자리주택 물량은 연간 5만가구로 사업지구별로 전체 물량의 30% 범위에서 특별 공급한다. 올해는 1만∼1만 5000쌍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청약통장(저축, 예금, 부금)에 1년 이상 가입한 결혼 전후 5년(이명박 대통령 공약은 3년) 이내의 저소득 신혼부부다. 아이를 낳아야 청약할 수 있다. 결혼 연차에 따라 3년 이내는 1순위,5년 이내는 2순위다. 같은 순위에서는 자녀 수가 많은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한다. 소득 기준은 도시근로자 연평균 소득(4410만원)의 70% 수준(3085만원, 배우자 소득이 있는 경우는 100%) 이하로 제한한다. 결혼은 혼인신고일, 출산은 출생신고일 기준이다. 입양 자녀도 출산한 것으로 간주한다. 재혼은 아이를 낳아야 자격이 생긴다.5만가구는 전국(대통령선거 공약에서는 광역·특별시)에 건설된다. 임대주택뿐 아니라 소형 분양주택도 포함된다. 유형별로는 ▲국민임대(서울시 장기전세주택 포함) 2만가구 ▲전세임대 5000가구 ▲10년 임대(분양 전환) 1만가구 ▲소형 분양(공공·민영) 1만 5000가구 등이다. 주택 크기는 저소득 신혼부부의 선호 및 부담능력을 고려,60㎡ 이하로 제한했다. 다만 10년 임대·전세 임대는 85㎡ 이하 주택도 일부 포함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살인혐의 수배 조폭의 ‘당당한 10년’

    1990년 살인 혐의로 수배된 폭력조직원 서모(36)씨가 검찰과 경찰의 엇갈린 혐의 적용으로 지난 10년간 정상(?) 생활을 하다가 공소시효 만료 8일을 앞두고 붙잡혔다. 서씨는 수배기간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고, 징병검사를 받았을 뿐 아니라 해외 여행까지 다녀왔다. 심지어 서씨는 음주 운전으로 입건까지 됐지만 경찰에서 풀려났다. 이에 따라 검찰과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수배자 서씨의 지난 10년간 행적은 보통 사람과 다를 바 없었다. 1997년 7월 무단 전출자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서씨는 이듬해 5월 청주의 한 주민자치센터에서 새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고 운전면허증을 땄다. 병무청에서 징병검사를 받고 제2국민보충역으로 국방의 의무까지 마쳤다.2006년엔 태국으로 신혼여행까지 갔다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의 이같은 당당한 생활은 검·경의 엇갈린 혐의 적용과 지휘 체계의 혼선으로 빚어졌다. 청주지검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당시 범행과 관련된 피의자 가운데 3명에 대해서만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범행 뒤 달아난 서씨 등 10명은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7년의 공소시효가 적용되는 폭행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서씨 등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해 이들에 대한 공소내용을 변경한 뒤 기소중지 처분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경찰은 서씨 등에 대한 공소시효가 1997년 만료되자 수사를 자체 종결했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시네마 천국(EBS 밤 12시10분) 한·미 합작영화 ‘두 번째 사랑’에서 영어 대사를 훌륭하게 소화한 배우 하정우. 하정우는 배우라면 누구나 할리우드 진출을 꿈꿀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 역시 막연하게나마 할리우드 진출을 꿈꾸며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영어공부를 해왔다고 한다. 한국영화계의 중심에 우뚝 선 영화배우 하정우를 만나본다.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건망증 심한 해영이 결혼반지를 잃어버렸다. 신혼재미에 빠져 있던 영수는 해영이 잃어버린 반지가 계속 신경쓰인다. 해영이 속상해 할까봐 영수는 반지를 찾기 위해 온갖 고생을 한다. 한편, 며칠 동안 해영네 쇼핑몰의 짐을 맡아주기로 한 덕배는 커피 몇 잔에 방까지 내어준 것 같아 본전 생각이 난다.   ●뉴스Q 2부(YTN 오후 4시30분) 베스트셀러 ‘뇌’‘개미’ 등으로 ‘기발한 상상력의 천재’라 불리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이야기한다.YTN이 주최하는 월드사이언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6년 만에 방한한 그는 국내 팬클럽 회원만 70만명을 거느리고 있다.‘개미’ 등을 번역한 이세욱씨도 함께 출연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억세고 거친 시누이들이 위로 셋이나 있지만, 현준의 매력에 이끌려 정은은 결혼을 결심한다. 결혼 1년 만에 시댁 식구들과 다함께 리조트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 만삭인 정은의 갑작스러운 진통으로 정은과 현준은 남게 되고, 나머지 식구들만 남녀로 차를 나눠타고 출발하는데….   ●있다! 없다?((SBS 오후 6시30분) 최근 놀라운 화제를 몰고 온 태극기가 등장했다. 어마어마한 크기로 번쩍이는 초대형 태극기의 재질은 다름아닌 황금. 정말 황금으로 만든 초대형 태극기가 있을까. 휘발유 1ℓ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간다? 큰 콜라병 한 통 양 밖에 안 되는 기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400㎞를 어떻게 갈 수 있을까.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KBS1 오후 10시) 감기약 때문에 희귀병에 걸리는 사례 등을 소개하며 ‘약물 부작용’에 대한 허술한 국내 의료계 관리 시스템을 고발한다. 또 간식용 혹은 식사대용으로 즐겨먹는 피자에 뿌려지는 치즈가 ‘모조’라는 사실도 파헤친다. 시중의 피자업체들이 버젓이 가짜치즈를 사용하고 있는 실태가 놀랍다.
  • 국정과제 75개 법안 제·개정 추진

    정부는 24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1차 국정과제 보고회를 갖고 193개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올 안으로 75개 관련법안의 제·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4월 임시국회에서 성폭력범죄 처벌 강화 및 피해자 보호법, 신혼부부 주택공급 지원을 위한 임대주택법, 출자총액제 제한을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11개 법안의 제·개정을 추진한다.6월 국회에서는 대입자율화 추진을 위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법, 교원평가제 도입을 위한 초·중등 교육법, 국민연금법 등 18개 법안과 9월 정기국회 때 외국인 투자촉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46건의 입법화 작업을 벌인다. 특히 100일 이내 과제 중 대입 3단계 자율화와 남북협력기금의 투명성 강화를 신속입법 과제로 선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법, 한국전문대학 협의회법, 남북협력기금법 등 관련법을 빠른 시일내에 국회에 제출하는 한편 1년 이내 과제와 관련해서는 24개 법안을 연내에 제·개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100일 과제로 선정한 17개 가운데 ▲기반시설부담금 폐지 ▲서민 주택담보대출 부담 완화 ▲LPG 경차 허용 등 3개는 완료됐으며, 나머지 14개는 50∼90%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개혁과 관련, 정부는 815개 개선과제를 선정하고 ▲이중창업절차 간소화 ▲경제자유구역 규제개선 ▲대기업집단 및 기업투자 규제개선 ▲도시용지 공급확대 ▲금산분리 완화 ▲약국외 판매 의약외품 확대 ▲민원서류 감축 ▲가계통신비 절감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규제개혁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주관부처 중심으로 민간전문가, 관련 경제단체 등이 참석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하고 필요에 따라 국정현안정책회의,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기로 했다. 국정과제는 매월 국무총리실 주재로 국정과제 점검협의회를 열어 추진상황을 점검하게 되며, 추진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생길 경우 국무총리실 정책분석평가실에서 조정하기로 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수도권 신혼부부 주택 전매제한

    신혼부부 주택 당첨자의 전매(轉賣)가 제한된다. 수도권의 경우 공공주택은 10년, 민간주택은 7년 동안이다. 신혼부부가 입양해도 출산으로 간주,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국토해양부는 저소득 신혼부부에게 주택을 우선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주택공급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조만간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신혼부부용 보금자리 주택은 연간 12만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5만가구는 새로 지어 특별 공급하고,7만가구는 기존 주택의 구입·임차자금 형식으로 지원한다. 신혼부부가 특별 공급받을 수 있는 5만가구는 임대주택 3만 5000가구와 분양주택 1만 5000가구 등이다. 분양주택 1만 5000가구에는 민간주택도 포함된다. 지방의 경우 민간주택은 전매제한이 없고 공공주택은 1년을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는 결혼 5년 이내의 신혼부부가 입양하면 출산으로 보고 우선공급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국민임대주택 우선 공급 합의

    국토해양부와 서울시는 20일 주택정책협의회를 갖고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저소득 신혼부부와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국민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렇게 되면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등 공공임대주택 물량 가운데 일부가 저소득 신혼부부나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우선 공급된다.문홍선 서울시 주택정책 과장은 “시프트 가운데 59㎡ 이하 소형 평형을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국토부는 아파트 재건축 과정에서 새로 생기는 임대주택의 청약자격을 기존의 구(區) 단위에서 시(市)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재건축 시프트는 해당 구에 사는 사람에 한해 청약 1순위 자격을 부여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같은 시에 거주하면 모두 1순위자가 될 수 있다. 재건축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시공사 선정시기를 사업시행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기기로 했다. 시공사가 조기에 선정되면 조합설립 이후 자금력의 부족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재건축 사업의 경우 건설사 주도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급등한 도심내 중소형 주택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다세대·다가구 등에 대한 준사업승인제를 9월까지 도입한다. 준사업승인제는 20가구 이상 100가구 미만의 다세대·다가구에 대해 놀이터, 관리사무소 등 시설설치기준을 완화해 주고 층수도 1∼2개층가량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서울시와의 주택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 하는 한편 인천시, 경기도까지 참여하는 수도권 지자체 주택정책협의회를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졸리·피트 커플, 또다시 결혼설 휩싸여

    졸리·피트 커플, 또다시 결혼설 휩싸여

    이번엔 진짜 결혼하나?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커플(이하 브란젤리나 커플)이 또 다시 결혼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이 올 여름 비밀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져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 최근까지 졸리는 인터뷰에서 “내 마음속에 ‘결혼’이라는 단어는 없다.”며 “결혼하지 않는다.”는 말을 재차 반복하는 등 소문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그러나 졸리의 측근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 1월부터 아버지인 배우 존 보트(Jon Voight)와 결혼에 대해 적극적으로 상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의 측근은 “지난 1월부터 졸리와 아버지가 결혼식에 대해 상의하기 시작했다. 졸리가 아버지에게 먼저 이에 대해 말을 꺼냈다.”고 전했다. 또 “졸리 부녀는 가족간의 불화를 겪으며 사이가 소원해졌지만 이번 결혼식을 계기로 화해의 무드가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샌타바버라(Santa Barbara)에서 열릴 것으로 추측되는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가까운 친척과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 맷 데이먼(Mattew Damon) 등의 친한 친구들만 초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의 측근은 “브란젤리나 커플은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떠나기 직전까지 (결혼식에 대해)아무도 모르길 바라고 있다.”면서 “그래서 피로연도 매우 약소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신 다음달 있을 딸 샤일로 누벨(Shiloh Nouvel)의 생일 파티는 공개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은 자세한 결혼 일정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웨딩 입은 속옷

    웨딩 입은 속옷

    웨딩 속옷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광택이 있으면서 흐르는 듯한 새틴 소재나 비침이 있는 레이스 소재, 하늘거리는 시폰 소재를 통해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 예비 신부들을 유혹하고 있다. 신혼부부가 커플로 입는 잠옷 세트도 있다. 남영L&F의 비비안은 순백색의 웨딩 속옷을 출시했다. 패드의 바깥쪽 부분을 단단하게 만들어 볼륨업 효과도 있다. 짧은 길이의 슬립도 세트로 판다. 가격은 상·하 세트가 8만 7000원, 슬립은 8만 3000원. 신영와코루에서는 레이스를 사용한 웨딩 속옷을 만들어 내놓았다. 크리스탈이 장식돼 있으며 색상은 아이보리와 오렌지 두 가지. 웨딩드레스를 연상시키도록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상·하 세트에 17만 2000원. 슬립은 13만원이다. 트라이엄프의 웨딩 속옷은 가슴 정중앙과 어깨끈에 구슬과 큐빅 장식으로 화려함을 강조했다. 하늘하늘한 소재로 컵 겉부분을 감싸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는 설명. 아이보리와 소라색 두 가지가 있다. 상·하 세트에 14만 7000원, 세트로 함께 출시된 슬립은 10만 5000원이다. 섹시쿠키는 파스텔톤의 웨딩 속옷을 선보였다. 에메랄드 블루 바탕에 고급스러운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상·하 세트에 4만 2000원, 함께 출시된 하이 웨이스트 디자인의 슬립은 5만 2000원이다. 신혼부부가 정답게 입을 수 있는 커플 잠옷도 있다. 임프레션은 귀여운 신랑신부가 프린트된 커플 잠옷을 내놓았다. 여성 제품은 목, 소매, 바지 등 끝부분에 레이스를 달아 귀여운 느낌을 살렸다. 남성 제품은 블루, 여성 제품은 핑크 색상이며, 가격은 각각 7만 3000원이다. 비비안에서는 빨랫줄에 걸려 있는 곰돌이 인형을 표현한 커플 잠옷을 판매하고 있다. 흡수성이 뛰어난 면 소재를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남성 제품은 블루, 여성 제품은 핑크 색상으로 가격은 각각 10만 5000원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토요영화]웨딩 디렉터

    [토요영화]웨딩 디렉터

    ●웨딩 디렉터(EBS 세계의 명화 오후 11시25분) ‘각본 없는’이란 수식어는 대개 상찬의 의미로 쓰인다.‘각본 없는 인생’은 모험으로 가득찬 삶을,‘각본 없는 드라마’는 흥미진진한 스포츠 경기를 흔히 일컫는다. 그렇다면 ‘각본 없는 결혼’은 어떨까. 만남에서부터 프러포즈까지 혹은 결혼식에서부터 신혼여행까지 자신이 설계한 인생지도에 의지해 움직이는 현대인들. 심지어는 서비스 업체에 혼례의 전과정을 맡겨 버리는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고개부터 절레절레 흔들지 않을까. 마르코 벨로치오 감독은 시칠리아 해변에서 한 젊은 커플의 웨딩촬영 장면을 보고 영화 ‘웨딩 디렉터’의 영감을 얻었다. 그러니까 ‘각본 있는 결혼’을 당연시여기는 풍토에 물음표를 찍고 싶은 충동을 느낀 것이다. 마치 감독의 연출을 충실히 따르는 배우처럼 웨딩 플래너의 지시를 그대로 따라하는 커플들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그들의 인생도 이미 짜여진 틀대로 흘러가는 거라면 과연 의지대로 삶을 산다고 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에서 출발한 ‘웨딩 디렉터’는 작정하고 현실의 통례에 반기를 든다. 영화는 결혼식 장면을 비추며 시작한다. 영화감독인 프랑코 엘리카(세르지오 카스텔리토)는 딸이 독실한 가톨릭 신자와 결혼한 뒤부터 상실감에 사로잡힌다. 때마침 시칠리아에서 리메이크 영화의 메가폰을 잡아달라는 제의가 들어오고, 그는 도망치다시피 그곳으로 날아간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작업을 진행하던 엘리카는 웨딩 촬영을 떠맡게 된다. 페르난도 왕자가 자신의 딸 보나(도나텔라 피노치아로)의 결혼식을 찍어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그런데 엘리카는 보나를 보자마자 그만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는 정략결혼을 올리게 된 보나를 자신이 구해내야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초라한 이방인일 뿐인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고, 여러 문제만 일으키게 된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와 더불어 1960년대 이탈리아 영화의 혁신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벨로치오 감독은 네오리얼리즘 전통을 잇는 정치영화 수작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사회비판 성격이 뚜렷한 작풍은 전작 ‘굿모닝, 나잇’(2003)에서도 잘 드러난다. 필모그래피(작품 목록)를 훑어보면, 블랙코미디 요소가 강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웨딩 디렉터’는 전환점을 찍은 작품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물론, 자기만의 세계에 갇힌 채 존재의 모순에 빠져버리는 인간의 배타성과 그에 대한 비판, 변화에의 갈망 등 벨로치오 특유의 문제의식은 변함없다.97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美 프로그래머, 게임 해킹해 ‘청혼’ 화제

    美 프로그래머, 게임 해킹해 ‘청혼’ 화제

    미국의 한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온라인 게임을 해킹해 청혼한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AP, UPI 등 통신사들과 해외 게임매체들이 보도한 이 ‘최첨단 청혼’의 주인공은 미국 저지시티에 사는 버니 펭(Bernie Peng).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 그는 지난 12월 게임을 유독 좋아하는 여자친구인 태미 리(Tammy Li)를 위해 게임 속에 청혼 메시지를 담는 독특한 프로포즈 계획을 세웠다. 버니는 태미가 가장 좋아하는 온라인 퍼즐게임 ‘비주얼드’(Bejeweled)를 해킹해 그녀가 일정한 점수에 이르면 화면에 반지와 함께 청혼 메시지가 나타나게 했다. 몇 달이 지나 태미는 이 메시지를 볼 수 있는 점수에 도달했고 이 독특한 청혼을 승낙했다. 게임을 통해 결혼을 약속한 이들 예비부부는 신혼여행 중에 이게임을 만든 회사 팝캡(PopCap)의 시애틀 본사를 방문하기로 했다. 팝캡사 대변인은 “버니는 우리에게 감사를 표해야 할 것”이라며 이 ‘로맨틱한 해킹’에 대해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사진=게이밍투데이(news.filefront.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행·레저 단신]

    #제주 고사리 따러 옵서양∼ 한화리조트 제주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한라산 고사리 채취 이벤트를 벌인다.19일∼5월18일 매주 토·일 오전에 한라산 고사리를 채취한 후, 테라피센터 이용권 등 푸짐한 상품을 준다. 무료.064)725-9000. #에버랜드 ‘살아있는 자연교과서’오픈 에버랜드 벅스가든에서 15일∼5월25일 교과서 자연학습 내용을 테마로 체험 전시회가 열린다.15종의 나비가 매일 2000마리 씩 방사되는 ‘버터 플라이 왈츠’‘곤충의 암수 구분’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031)320-5000. #오션월드 5월1일 오픈 비발디파크 오션월드가 5월1일 문을 연다. 오픈기념으로 40%할인 세트권을 판매한다. 단, 성수기에 별도의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하와이 로맨스 페스티벌 하와이의 대표적 음악 축제.5월2∼11일 와이키키해변에서 펼쳐진다.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를 통해 커플이나 신혼 여행객들이 하와이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가수 김범수의 출연도 예정돼 있다.hawaiiromancefestival.com #뉴욕에 인공폭포 생긴다 7∼10월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 사이 이스트 강에 4개의 대형 인공폭포가 설치된다. 전시기간 동안 매일 오전 7시∼오후 10시까지 작동된다. 밤에는 조명도 비춰질 예정. #최상의 요리를 맛 보세요 2008 세계 미식가 대회가 2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싱가포르관광청 등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70여개의 감각적인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www.worldgourmetsummit.com #뉴칼레도니아관광청 워크숍 ‘남태평양의 작은 프랑스’ 뉴칼레도니아관광청은 22일 오후 1시30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국내 여행사 관계자들과 워크숍을 연다. #정선 다하누촌 야생화 축제 강원도 정선의 다하누촌(www.dahanoomall.com)은 19∼20일 야생화 축제를 연다. 방문객들과 꽃씨 나눔 행사도 갖는다. 한우 야생화 비빔밥 시식회 등 행사도 준비됐다.033)372-0121. #고운야생화축제 충남 청양의 고운식물원에서 25∼30일 야생화 축제가 열린다. 원더걸스 등이 출연하는 문화행사 등도 마련됐다.kohwun.or.kr,041)943-6245.
  • 여고교사 하숙방의 소문

    여고교사 하숙방의 소문

    전남 순천시 S여고생 1천여명이 지난 7월13일 아침 9시30분 학교문을 뛰쳐나와 『누명을 벗겨달라』는「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이색「데모」. 기말시험 기간이었지만 시험을「보이코트」하자는게 아니라 교사와 학생의「스캔들」을 밝혀달라는 것. 번화가로 나와 시민들의 눈길을 모으다 경찰의 제지로 학교에 되돌아간「데모」에 얽힌 사연은-. 새벽·밤 특별과외(課外)가 불씨…사모님이 밥지러 간 새에 말썽의 주인공은 지난 3월까지 이 학교 영어교사이자 학생과장직을 맡았던 강(姜)모교사(36). 4월1일자로 자리를 옮겨 지금은 벌교 모 상고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강교사가 S여고에 부임한 것은 69년7월. 미끈한 용모에 재치있는 말솜씨로 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영어보다는 오히려 춤과 노래솜씨가 더 뛰어났고 별명도 자칭「알랑·들롱」. 일요일이면「오토바이」를 몰고 순천 시내를 누비거나 사냥을 즐기는 멋장이(?)교사였다. 그의 월급만으로는 호방한 멋장이 생활을 감당할수 없었던지 하숙방에 제자들을 불러들여 과외수업을 시킨데서 문제는 발단. 하숙방은 시내 거저동 고(高)모씨 집의 문간방 2간. 20여명을 새벽과 저녁반으로 갈라 한사람에 1천원, 2천원씩의 돈을 받고 영어를 가르쳤다. 이들중 2,3명의 여학생을 그가 건드린 것이 밝혀진 것. 이 사실이 발각되어 그는 이혼을 당하고 벌교 모 상고로 쫓겨났지만『나만이 당할소냐』하는 듯, 그가 다른 교사 2,3명도 제자들을 상대로 같은 짓을 했다고 관계요로에 진정, 말썽이 커졌다. 관계당국의 조사결과 그의 진정사실은 허무맹랑한 모함으로 낙착됐지만 이 추문이 시민들에게 퍼지자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은 등·하교하는 S여고생들에게 손가락질 하며『아줌마 간다』과일을 사먹으면『신것 먹을 때가 됐다』는 등 모욕적인 희롱을 하기시작했다. 20개월동안 고씨집 방을 빌어 과외수업을 해온 강교사가 과외수업맡을 학생들을 끌어모은 수법도 이색적. 학생과장직을 맡고 있었던 그는 학생들의 교외생활지도를 핑계로 극장등에서 적발한 학생들을 자기 하숙으로 불러 강제로 과외수업을 받게 해왔다는 것. 강교사의 추행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은 3월26일 아침6시30분. 결혼한지 한달보름도 채 못된 신부 이(李)모여인(31)에게 현장을 들킨 것. 이여인이 이웃에 사는 친정에서 아침밥을 지어 돌아와 보니 아침반 여학생 한명이 방금 자기가 일어났던 이불속에서 남편곁에 누워있었다는 것. 이로써 이들의 결혼생활은 파탄에 빠지고 이여인의 호소로 학교당국에서도 이 사실을 알고 말았다. “선량한 학생의 피해 구제헤 달라”고「데모」 강교사는 지난2월7일 이여인과 결혼하기 전에도 같은 학교에서 역시 학생들을 가르치던 신(申)모여교사와 한달남짓 동거생활을 하다가 S무용학원을 경영하는 이여인과 결혼해버렸었다. 하숙방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 이들은 밥을 이웃 이여인의 친정에서 지어 날라다 먹었는데 첫날밤부터 강교사가 이여인에게 빚30만원을 갚아달라고 조르다가 거절당하고는 부부싸움이 잦았다는 이웃 사람들의 말. 아뭏든『더 이상 수모를 당할수 없다』며「데모」에 나섰던 여학생들의 요구조건은 (1)파렴치한 강교사를 교육계에서 떠나게 하고 (2)말썽난 여학생을 퇴교시켜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게해 달라는 것. 이에 대해 학교당국은 사친회 간부들과 함께 교장이 광주에 있는 도교위로 달려가 이같은 학생들의 요구조건을 전하는 등, 추잡스런 이문제가 더 이상 번지지 못하도록 애쓰고 있다. 이에 대한 각계인사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최인수(崔仁樹)씨(대한 교련 공보담당)=교직자로서 그럴 수가 있겠는가? 사실이 아닌 와전으로 믿고 싶다. ●손영경(孫永坰)씨(경기여고 교장)=진상을 몰라 경솔히 말할수 없으나 어쨌든 학생들이 학교를 박차고 나와「데모」를 벌인다는 것은 안될일이다. ●최미하(崔美河)씨(가정주부)=다 큰 딸을 둔 주부로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순천(順天)=오형묵(吳亨默)기자> [선데이서울 71년 7월 25일호 제4권 29호 통권 제 146호]
  • “이들 다섯 부부의 화해법을 배우자”

    “이들 다섯 부부의 화해법을 배우자”

    주워온 잡동사니로 집안을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남편, 술만 마시면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 성적 갈등으로 남몰래 속앓이하는 ‘섹스리스’ 커플…. 모두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의 간판코너 ‘위기의 부부 화해의 기술’에 등장했던 부부들이다. 지난해 4월 시작된 ‘위기의 부부 화해의 기술’은 방송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대장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제작진이 관찰해온 180여쌍의 부부 가운데 갈등을 극복하고 제 2의 신혼을 맞은 부부 5쌍의 달라진 모습을 만나본다. 이 기획은 14일부터 18일까지 오전 8시30분에 방영된다. ‘위기의 부부’에 소개된 사연들은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슴을 태우는 이 시대 부부들의 자화상이나 다름없다. 결혼 20년차 이상의 부부들은 주로 폭력, 술, 외도, 의처증(의부증) 때문에 다투고, 초년생 부부들은 처가나 시댁과의 갈등, 쇼핑 중독·게임 등 잘못된 습관들 때문에 문제를 빚는 경우가 많다. 또 남편들의 알코올 의존이 ‘원인’이 돼 가정폭력·경제위기가 야기된다면, 아내들은 남편의 외도나 무관심에 대한 ‘결과’로 알코올에 의존하는 사례가 많다. ‘위기의 부부’는 이런 갈등의 원인을 조목조목 짚어보고 이를 극복하는 노하우를 함께 제시한다. 특히, 제작진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후속편을 내보낸다는 방침을 지켜오고 있다. 수시로 출연 부부들의 현재 상황을 점검,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하면 전문상담가를 소개시켜주거나 적절한 대안을 마련해주고 있다. 지혜로운 부부관계를 위한 반짝이는 힌트가 필요하다면 채널을 고정시켜봐도 좋겠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4·9 총선] 부동산 정책기조 변하나

    ‘4·9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를 거뒀지만 부동산 규제완화는 일반적인 예상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당초 부동산 전문가들과 건설업계는 규제완화와 실용정부를 표방한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압승하면 대통령선거 때 내걸었던 공약에 따라 각종 규제들을 풀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올들어 강북 집값 폭등이라는 복병 탓에 이른 시일 내 규제완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자칫 규제를 풀면 불안한 강북 집값에 불을 댕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총선 이후 규제완화가 아닌, 집값 대책을 정부가 먼저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규제를 풀더라도 집값에 영향을 덜 미치게 최소한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태호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관은 최근 열린 부동산학회 세미나에서 “(강북 집값이)일부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 적절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대책을 강구 중이라는 것을 시사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강북 집값이 불안해 집값 안정 기조를 되찾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규제완화는 선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집값이 올라 운신의 폭이 좁아졌지만 부동산정책의 부분적인 손질은 불가피하다. 한나라당은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6억원에서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내년부터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도소득세 장기보유공제 한도를 80%까지 확대했지만 추가로 1가구 2주택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취득·등록세율은 하반기쯤 현행 각각 1%에서 0.5%로 내릴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물론 통합민주당도 취득·등록세율 인하에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지분형이나 신혼부부 주택의 경우 예정대로 차질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초미의 관심사는 재개발·재건축과 용적률·층고 등의 완화 여부지만 이들 규제를 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중 재개발·재건축 기준 완화는 가뜩이나 불안한 강북의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풀더라도 지금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용적률이나 층고 규제완화도 마찬가지다. 용적률이나 층고를 풀면 강북의 뉴타운이 혜택을 보고, 결국 강북의 집값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층고 규제는 풀 가능성도 없지 않다. 분양가상한제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분양가상한제 완화는 신혼부부 주택이나 지분형 주택, 집값 인하 등을 통해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려는 정부의 정책기조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랑해” 그 세 가지 느낌

    “사랑해” 그 세 가지 느낌

    ‘비천무’에 이어 또 한 편의 100% 사전제작 드라마가 SBS TV에서 방영된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16부작 ‘사랑해’(월·화 오후 9시55분). 오는 7일 첫선을 보이는 이 드라마는 제목에서 풍기는 것처럼 세 커플의 알콩달콩·티격태격 사랑일기를 담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사랑해’의 제작발표회에 모인 출연진은 오랜 기다림 끝의 개봉이 주는 설렘으로 가득차 있었다. 지난해 9월 말 촬영을 시작해 올 1월 말 촬영을 마쳤으니 2개월 공백이 있었던 셈이다. 출연진은 “사전제작 드라마여서 철저히 준비할 시간이 있어 좋았다.”(공형진),“방송이 되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었다.”(서지혜)고 소감을 밝혔다. 출연진은 내용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3년차 주부 역의 조미령은 “결혼은 분명 힘든 점이 있지만 ‘결국 남편, 아내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공형진-조미령 커플은 바람 피우는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 호스트바를 드나들고 결국 이혼까지 겪는 부부를 연기한다. 원치 않는 혼전 임신을 해 울며 겨자 먹기로 결혼을 하게 되는 부부들도 등장한다. 안재욱-서지혜, 환희-박혜영 커플들이다. 만화가 철수(안재욱)와 14살 연하의 영희(서지혜)는 세 번째 만난 날 덜컥 임신을 하지만, 철수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며 도망갈 생각만 한다. 우여곡절 끝에 혼인식을 올리지만, 사랑 없는 결혼이란 생각에 괴로워한다. 룸살롱 밴드마스터이자 이혼남인 병호(환희)는 하룻밤 사랑으로 여대생 영희(박혜영)를 임신시키게 된다. 신혼 부부 세 쌍이 풀어나가는 사랑 방정식은 행복하기도 불행하기도 한 우리네 일상과 닮아있어 시청자들에게 한층 흥미롭게 다가갈 듯하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너만을 사랑해”는 몽땅 거짓말

    “너만을 사랑해”는 몽땅 거짓말

    「하이·틴」의 우상이 되고있는「보컬·그룹」「멤버」에게 유린당한 한 여인의 수기. 이 수기는「보컬·그룹·팬」들에게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여기 지적된 Y씨는 지금도 인기 절정의 「드럼」연주자. 필자 윤혜민양(가명·24)은 S대 1년때 그와 동거생활을 시작했다. 달콤한 말 믿었던 여대생(女大生) 본처 있는줄 모르고 임신 여학교를 나와 대학의 문에 갓들어선 나는 마냥 어리기만한 철부지였읍니다. 나는 친한 친구의 소개로 철부지 소녀들의 우상적인 존재였던 한「보컬·그룹」「멤버」를 사귀었읍니다. 현 K「그룹」의「리더」이며「드러머」인 Y씨였읍니다. 『혜민아 난 너만을 사랑한다』는 그의 달콤한 속삭임에 어린 나로서는 너무나 큰 결단을 내려야만 했읍니다. 지방공연을 할 때마다 거의 반강제로 끌려다녔읍니다. 그는 주위사람들에게 나를 아내라고 소개했읍니다. 부끄러웠지만 그이를 사랑했기에 내 가슴은 뿌듯하였읍니다. 정말 꿈 같은 시간들이 반년이나 지난 어느 날. 그와 나 사이에 뜻하지 않은 여자가 나타났읍니다. 그녀는 그의 부인이었읍니다. 그러나 그이는 그저 옛날에 동거하던 정도의 여자라고 얼버무리며 나를 달래는 것이었읍니다. 그이를 믿었기에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읍니다. 그러던 중 아이를 갖게되었고 그이는 월남에 장기 공연을 떠났읍니다. 그이마저 없어 의지할 곳 없는 나는 불러오는 배를 안고 친구집을 전전해가며 피눈물 나는 고생을 했읍니다. 따뜻한 집과 부모님이 계셨지만 이미 죄인이 된 나는 찾아뵐 수가 없었읍니다. 찬바람이 약해질대로 약해진 나의 몸을 휘감던 작년 2월, 어쩔수없이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S병원에 입원하여 딸 쌍동이를 9개월 만에 제왕절개로 조산하였읍니다. 그 때는 이미 부모님들도 그이가 본 부인이 있고, 그 부인한테도 딸이 둘이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읍니다. 그래도 아기 아빠가 아이들의 장난감과 아기들이 보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줄 땐 저는 행복에 겨웠읍니다. 그러면서도 본 부인에 대한 양심의 가책만은 어쩔수가 없었읍니다. 그러던 중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이가 돌아오셨읍니다. 아빠는 저와 아기들을 열심히 사랑해 주셨읍니다. 본 부인과 결혼한 그날도 신혼여행은 다른 여자와 부모님들도 집과 차를 사주는등 경제능력이 없는 그이를 위해서 많이 애써 주셨읍니다. 그때마다 그이는 본부인과 이혼하고 저와 정식 결혼을 하겠다고 했읍니다. 저는 본 부인의 아이들까지 맡아 기른다 해도 가정을 이루기 위해선 모든걸 희생할 각오가 돼 있었읍니다. 그러나 저에게 행복이라는 것은 걸맞지 않는 것일까요. 그이에게 또 다른 제3의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 여인 뿐만 아니라 다른 여자들과의 관계도 항상 복잡다난 했읍니다. 본 부인의 말에 의하면 결혼식은 자기와 올리고 신혼여행은 다른 여자와 갈 정도로 그이는 바람둥이였읍니다. 저는 제3의 여인을 추적하기 시작했읍니다. 그녀는 모 항공사의「스튜어디스」였읍니다. 그녀를 아기아빠가 월남에서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 알았다고 했을 때 귀국 당시의 천연덕스러웠던 아빠의 행동에 환멸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읍니다. 저는 누구와 의논할 수도 없었읍니다. 착하기만한 본부인은 그저 저를 달래며 위로해 줄 뿐이었읍니다. 그 부인을 생각 해서라도 그이를 그여자의 손아귀에서 빼내야만 했읍니다. 저는 그 여자를 찾아가 눈물로 호소했읍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그녀는 생글생글 웃기조차 하면서 자기는 단순히 「엔조이」로 아기아빠를 상대했을 뿐이지 오래 사귀고 싶지도 않다고 하였읍니다. 그뒤에도 그녀는 저에게 전화를 걸어 아기엄마는 너무 상심하지말고 밥 잘먹고 기운차려 애들을 잘 보살피라고까지 하였읍니다. 그리고 아기아빠가 바람피면 알려주겠다고 했읍니다. 얼마나 무서운 여자입니까? 아빠와의 관계를 계속하면서 그런 말로 나를 달랜 그녀. 하지만 비밀은 오래가지 못했읍니다. 단원들과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로 그들이 S「호텔」과 D「호텔」등을 전전해가며 동거하고있는 것을 알았읍니다. 새벽4시부터 따라다니며 마침내 현장을 목격했을때의 저의 모습은 참으로 비참했읍니다. 그이는 처음부터 본부인과 저에게 생활비라고는 조금도 보태주지 않았읍니다. 그렇다고 그이가 수입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제3의 여인 나타나 이혼키로 했으나 두 가정이 충분히 쓰도도 남을 만큼의 돈을 벌고 있지만 그것은 전부 여자들과의 유흥비로 썼읍니다. 오히려 저의 집에서 「팀」을 만든다고 가져간 돈만도 상당하였읍니다. 집의 차마저 잡혀가지고는 그 여자와의 애정행각에 소비해 버렸읍니다. 드디어 더 견딜수 없는 상태에 이르고 말았읍니다. 그이가 이혼하자고 제의해 왔읍니다. 저는 공항으로 그녀를 찾아갔읍니다. 마침 그녀는 그이와 만나 얘기하고 있었읍니다. 세사람만이 이야기 할수있는 기회였읍니다. 저는 그 여자에게 우리 아이들과 본부인의 아이들을 맡아 키울수 있겠냐고 물었읍니다. 그녀는 당황하는 표정이었지만 애써 자신이 있다고 얘기했읍니다. 그뒤 가산을 정리하여 보니 그이는 내주위 사람들에게 말할수 없이 많은 빚을 지고 있었읍니다. 나는 별수없이 그것을 떠 맡아야만했읍니다. 채권자들이 그를 걸어 고소를 하게되면 우리 아이들이 불쌍해서 였읍니다. 이왕 이렇게 된이상 그 여자와 그이가 결합해서 제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기를 빌었읍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 여자는 처음의 약속과는 달리 자기는 직장이 있고 나이가 어리므로 아이도 맡을수 없고 결혼도 할수 없다는것입니다. 아빠는 본부인을 달래 아이를 맡기고 말았읍니다. 본부인은 그렇게 되면 아빠가 자기가정으로 돌아오고 또 경제적 도움이라도 있을까 해서 맡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활비조차 주지 않고 얼굴도 내밀지 않았다고 저에게 다시 아이를 데려가라는 것이었읍니다. 저의 아이들의 갈 곳은 어디입니까. 찢어진 가정을 다시 이을수도 없읍니다. 눈물 겹도록 살아보려고 노력했던 저이지만 이제는 어쩔수 없읍니다. 다시는 사회에 나같은 불행이 없도록 비sms 마음에서 이 글을 썼읍니다. 1970년 7월 7일 윤혜민 드림 [선데이서울 71년 7월 18일호 제4권 28호 통권 제 1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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