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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기 추락사고의 유일 생존 ‘기적 소녀’ 25년 후…

    1987년 8월 16일 미국 디트로이트 공항을 이륙 중이던 노스웨스트 항공 255편이 조종사의 실수로 인근 다리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항공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이 사고로 탑승객 154명과 지상에 있던 2명을 포함, 총 156명이 숨졌으나 승객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4살 아이가 있었다. ’기적의 아이’로 불리게 된 이 소녀의 이름은 세실리아 시찬으로 이 사고로 부모님과 6살 난 오빠를 잃었다. 사고 당시 구조에 나섰던 소방대원은 “끔찍한 사고 현장에서 믿기지 않는 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면서 “현장을 보니 엄마가 몸으로 아이를 꼭 감싸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심한 골절과 3도 화상을 입었으나 엄마의 희생 덕분에 목숨을 건진 시찬에게 미국 사회는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당시 시찬이 입원한 미시간 대학 병원에는 그녀를 위로하는 무려 2000개의 선물과 3만장의 카드가 쇄도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25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올해로 29살이 된 시찬은 사고 이후 친척집에 입양됐으며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신혼생활을 하고 있다. 시찬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5년 전 일이지만 사고 순간이 매일매일 떠오른다.” 면서 “거울을 볼 때 마다 그날의 악몽이 되살아나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오랜 치료 끝에 육체적인 고통은 끝났지만 그녀에게 가족을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을 잃은 정신적인 충격은 고스란히 남았다. 시찬은 “내 왼쪽 손목에 비행기 문신을 했다.” 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나를 살려준 사람들을 잊지 않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시찬은 최근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25년 전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을 예정이다. 시찬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과거와 현재의 삶을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당시 사고로 숨진 희생자 가족과 구조 대원을 만나 감사를 전하고 위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선거인단 최소 100만… 레이스 스타트”

    “선거인단 최소 100만… 레이스 스타트”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민주통합당이 14일 대선 경선 레이스를 본격 재개했다. 부진했던 흥행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 엑스포’ 등 아이디어 짜기에 몰두하는 한편 당 쇄신안으로 여론의 시선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국민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한 지 일주일째인 이날 오후 10시 선거인단 수는 권리당원, 6·9 전당대회 시민선거인단을 포함해 37만명이다. 당 안팎에서는 기대치를 밑도는 저조한 선거인단 실적에 애타는 눈치지만 그나마 모집 초반이라는 것을 위안으로 삼는 분위기다. ●초반 선거인단 모집 예상밖 저조 이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저 목표 100만명, 최고 목표는 200만명인데 최저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 같다.”면서 “정권 교체는 절체절명의 과제로 당 대표로서 대선 때까지 신명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오는 25일부터 진행되는 순회 경선은 ‘정책 엑스포’를 도입해 후보들이 자신의 정책과 정체성을 잘 드러내게 할 계획”이라면서 “TV토론도 1, 2부로 나눠 1부는 청중들과, 2부는 후보자 간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책 엑스포’ 도입… 시선끌기 총력 민주당은 17일 전국 245개 민주당 지역위원장 회의를 열어 선거인단 모집 교육을 실시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3주기인 18일에는 모든 후보들이 참여하는 공동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국민들의 눈길을 끌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당이 좀 더 새로운 면모로 일신할 수 있도록 당 쇄신책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원들도 재외국민들의 경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미국·중국·동남아 등에 대거 출동한다. ●DJ 3주기 때 공동이벤트 추진 대선 경선 후보들의 걸음은 더욱 바빠졌다. 손학규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 사무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김대중 정신이 살아 있고 노무현 정신과 김근태 정신이 꽃피우고 제정구 정신이 함께하고 있다.”고 대선 의지를 내보였다. 문재인 후보는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강원도를 방문, 최문순 강원지사를 만나 “강원도가 평화특별자치도의 첫 번째 대상지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세균 후보는 가계 부채 종합정책을 발표하며 “‘가계부채특별법’을 제정한 뒤 국가채무관리단을 설립해 가계 부채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신혼주택 100만 가구에 무상융자를 추진하겠다는 청년 정책 서약에 서명했다. 박준영 후보는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면담해 표심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대한민국을 움직인 사람들 백범 김구 제1편(KBS1 밤 10시)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이 생을 마감한 지 63년이 지난 지금. 그는 여전히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힌다. 우두머리가 되기보다 무리를 지탱하는 다리가 되고자 했으며 여느 지도자들보다 우리와 가까운 곳에 있었던 사람, 백범 김구.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인 그의 일대기를 담았다. ●맛있는 퀴즈쇼! 행운의 식탁(KBS2 오후 5시 30분) 달콤한 과즙이 일품인 포도부터 울릉도의 향기가 담긴 건나물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빛깔이 고운 파프리카까지. 식욕을 돋우는 푸짐한 과일과 채소들을 퀴즈를 맞힌 사람 중 추첨해 증정한다. 치솟는 물가에 가벼워진 주부들의 장바구니를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우리 먹을거리들로 가득 담아본다. ●그대 없인 못살아(MBC 밤 8시 15분) 상도의 모텔에서 만나게 된 가영과 인혜. 몸싸움을 하던 중 가영이 다치게 되자 놀란 상도는 인혜를 밀쳐 낸다. 상도가 가영과 함께 나간 뒤 인혜는 서러움에 가득 찬 눈물을 흘린다. 한편 민도와 지수는 신혼여행지에서 임신 사실을 확인한다. 집으로 돌아온 인혜는 어머니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통보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여덟 살 연우는 선천다발성 관절만곡증을 앓고 있다. 초등학교에 입학해 한창 글씨를 배울 나이의 연우. 하지만 두 손을 사용해야 간신히 연필을 쥘 수 있어 초등학교 입학을 1년 미뤄 놓았다. 연우가 다른 친구들처럼 예쁜 글씨를 쓰고 뛰어놀기 위해서는 성장이 멈출 때까지 계속 수술을 해야 하는데.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캠퍼스 커플로 만나 행복한 연애 시절을 보냈던 두 사람. 하지만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준비되지 않은 결혼을 하게 됐다. 임신을 하면서 학교를 그만두고 시댁에 들어가 살게 된 아내는 낯선 환경과 육아 문제로 힘들어했지만 남편은 버팀목이 돼 주지 못했다. 그렇게 서로 이해하지 못한 부부의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가 않았는데…. ●멜로다큐-가족(OBS 밤 11시 5분) 시부모를 모시고 살다가 11년 전 홀로 된 친정어머니도 같이 모시게 된 황인자씨와 류정열 이장 부부. 어렵고 어려운 게 사돈 관계라는데 백발에 옷까지 맞춰 입고 친자매처럼 닮은 안인순 시어머니와 한기남 친정어머니. 아들과 딸의 결혼으로 맺어진 아주 특별한 사돈 간의 행복을 보여준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씨줄날줄] ‘그년’/진경호 논설위원

    본디 ‘그녀’는 없었다. 제3자를 말할 때 우리 선조들은 남녀를 따지지 않았다. 3인칭 여성을 가리키는 이 말이 본격 쓰이기 시작한 때는 대개 1950년대 전후다. 시인이자 국문학자였던 양주동(1903~1977) 선생이 ‘신혼기’(1926)라는 작품에서 처음 ‘그녀’를 썼고, 한동안 ‘그네’ ‘그미’ ‘그니’라는 말들이 혼용되다 ‘그녀’로 정착된 것이다. 국어학자 외솔 최현배(1894~1970) 선생은 이런 ‘그녀’가 영 마뜩지 않았다. 19세기 말 영미 문학 바람이 일던 일본 문단이 영어 ‘he’와 ‘she’를 대신할 말로 ‘가레’(彼)와 ‘가노조’(彼女)를 만들었고, 이 가노조에서 우리 문단이 ‘그녀’를 끄집어 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왜색(倭色)이 짙은, 영어와 일어가 뒤섞인 뿌리 없는 말이라는 게 외솔의 생각이었다. 양주동 선생도 이런 지적이 걸렸던지 ‘그녀’라는 말을 만들어 놓고는 정작 자신은 ‘궐녀’(厥女)라는 표현을 주로 썼다. 그러나 ‘궐녀’ 또한 우리말은 아니었다. ‘그것’, ‘그곳’ 등 적당히 떨어진 대상을 가리키는 지시대명사 ‘그’를 의미하는 한자 궐(厥)을, 당시 3인칭 대명사 ‘그이’로 사용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궐녀’를 제3의 여성을 가리키는 말로 쓰게 된 것이다. 외솔은 ‘어미’ ‘할미’ 등에서 따온 ‘그미’를 썼고, 이광수(1892~1950)는 소설 ‘무정’에서 남녀를 가리지 않고 ‘그’라고 했다. 1974년 국어순화운동 전국연합회라는 단체가 ‘그녀’를 쓰지 말자고 캠페인까지 벌인 걸 보면 올해로 여든여섯이 된 ‘그녀’는 태어날 때나 지금이나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신세인 듯하다. 이런 ‘그녀’가 민주통합당 이종걸 의원으로 인해 입길에 올랐다.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를 ‘그년’이라고 지칭한 것이다. 그 뒤로 거세지는 논란에 그는 “‘그녀는’의 줄임말이다. 나름 많은 생각을 했다.”(5일)라고 해명하더니 “‘그녀는’의 오타였다. 듣기 불편한 분들이 계셨다면 유감”(7일)이라고 다시 둘러댔다. 이후 “그년이란 말을 그냥 고집하고 싶었던 것 같다. 하나의 제 내심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8일), “본의가 아닌 표현으로 심려를 끼친 분들께 거듭 유감을 표한다.”(9일)로 오락가락했다. 외솔이 ‘그녀’를 쓰지 말자고 했던 까닭의 하나는 ‘그녀는’을 발음하면 ‘그 년은’이라는 욕설로 들린다는 점이었다고 한다. 후대에 격 떨어지는 정치인 하나가 장난칠지도 모른다고 일찍이 걱정하셨던 모양이다. 이 의원의 조부는 항일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울랄라세션 임윤택 결혼… 소설가 이외수 주례 맡아

    울랄라세션 임윤택 결혼… 소설가 이외수 주례 맡아

    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왼쪽·32)이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스칼라티움에서 세 살 연하의 헤어디자이너 이혜림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김경욱이, 주례는 소설가 이외수가 각각 맡았다. 축가는 울랄라세션 멤버들이 불렀다. 임윤택 커플은 지난해 여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웠다. 이들은 다음 달이면 아빠·엄마가 된다. 신혼 여행은 생략한다. 임윤택의 소속사는 “신부가 다음 달 아이를 출산할 예정인 데다 울랄라세션도 오는 25일 첫 단독 공연을 앞두고 있어서 신혼 여행은 가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59세 올드미스’ 콜린스 美 상원의원 휴회기간 조용한 결혼식

    미국에서 가장 ‘권력이 센’ 올드미스가 결혼한다. 6일 미 의회 소식통에 따르면 수전 콜린스(왼쪽·59·공화·메인) 연방 상원의원이 오는 11일 컨설턴트인 토머스 데프런(73)과 고향인 메인주의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콜린스는 초혼, 데프런은 재혼이다. 두 사람은 1970년대 후반 당시 빌 코언 상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다 알게 됐으며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다. 콜린스 의원은 결혼식을 철저히 사적인 행사로 조용하게 치르겠다면서 장소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메인주 지역 언론에 따르면 콜린스 의원은 ‘결혼 선물 목록’(받고 싶은 혼수품 목록을 친구들에게 제시한 것)에도 중저가 주방용품 가게인 ‘크레이트&배럴’ 등의 상품을 제시했다. 12달러짜리 과자 반죽 주걱을 비롯해 양초, 믹서기, 퀸사이즈 침대 시트 등이다. 메인주의 웨딩플레너 앰버 스몰은 “콜린스 의원은 할리우드 스타인 킴 카다시안처럼 3000달러짜리 재떨이를 결혼 선물 목록에 올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평소 가깝게 지내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콜린스 의원에게 어떤 선물을 줄지도 관심이다. 결혼식에는 어린 시절 친구 등 사적인 관계의 지인들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결혼식에서 전형적인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을지도 베일에 가렸다. 지난달 5000회 연속 상원 본회의 표결 기록을 달성했던 콜린스 의원은 이 기록을 계속 이어 가기 위해 결혼식과 신혼여행 날짜를 의회 휴회 기간에 잡았다. 신혼집은 워싱턴 DC의 의사당 근처에 마련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아내 불륜동영상 자녀에게 보여준 남편, 위자료 감액”

    아내의 불륜 장면이 찍힌 사진을 자녀에게 보여 준 남편에게 법원이 “잘못된 처신을 했다.”며 아내의 이혼 위자료를 감액하는 판결을 내렸다. 서울가정법원 1부(부장 손왕석)는 아내 A(49)씨가 남편 B(54)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A씨가 B씨에게 주어야 할 위자료를 원심보다 1000만원 줄여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또 B씨는 A씨에게 재산분할로 1억 7000만원을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재판부는 혼인관계가 파탄된 것에 대해 A씨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며 위자료 지급 의무를 인정했다. 하지만 “피고가 자녀에게 원고의 불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의 음향을 듣게 하거나, 동영상을 인화한 사진을 보여주는 등 매우 부적절한 행동을 한 잘못이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대우교수인 B씨와 1991년 결혼했지만, 신혼 초부터 각방을 쓰기 시작해 점점 대화가 단절됐다.두 사람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게 된 것은 B씨가 지인에게 “아내가 다른 남자와 성 관계를 맺는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되면서부터다. 격분한 B씨는 문제의 동영상을 찾아내 아들(19)과 딸(17)이 함께 있는 거실 앞에서 영상의 소리를 듣게 하고, 부부싸움을 말리는 딸에게는 영상을 사진으로 인화해 보여주기까지 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딸은 A씨와의 만남을 거부하게 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주말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OBS 일요일 밤 11시 25분) 브루스는 뉴욕 버펄로 지방 방송국의 뉴스 리포터다. 그는 소박한 이웃들의 얘기를 단골 소재로 삼아 재미있는 입담으로 전달하며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준다. 그러나 정작 자신에게 주어지는 별 볼 일 없는 취재거리를 비롯해 하나부터 열까지가 모두 불만인 그는 쉴 새 없이 신에게 불만을 쏟아 놓는다. 그러던 어느 날 브루스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유명한 ‘안개 속의 처녀’호의 23주년 기념일 취재를 맡게 된 것이다. 하지만 방송 직전 브루스는 공석인 줄 알았던 앵커 자리가 왕재수 라이벌에게 돌아갔다는 것을 알게 돼 수백만 시청자 앞에서 정신없이 욕을 퍼붓고 만다. 그러다 브루스는 한 낡은 건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정체불명의 청소부을 만난다. 그런데 그 청소부는 놀랍게도 브루스에게 자신이 신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자신의 전지전능한 힘과 함께 일주일간 신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브루스에게 준다. ●산 파블로(EBS 토요일 밤 11시) 의화단의 난으로 중국 도처에서 미국인들이 위협을 받게 되자 미국 해병대는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양쯔강을 통해 내륙 깊숙한 곳에 전함을 파견한다. 그러나 미군은 점차 팽창하는 중국 국민의 민족주의 때문에 행진 도중 오물 세례를 받는 등 수모을 당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스티브 매퀸과 캔디스 버겐은 서로 만나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켄디스 버겐이 선교를 위해 더 깊은 오지로 들어가는 바람에 둘은 못 만나게 된다. 그러던 중 그 지역이 의화단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산 파블로호가 급히 파견된다. 마을 곳곳에서 약탈과 살육이 진행되고 있었고 외국인을 도와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캔디스 버겐을 돕던 하인이 처형된다. 한편 스티브 매퀸은 중국인의 일에는 개입하지 말라는 상관의 명령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 ●마누라 죽이기(EBS 일요일 밤 11시) 한때는 죽도록 사랑해 결혼했지만 결혼 5년 차에 접어든 지금은 모두 옛말이 됐다. 달콤한 신혼의 꿈은 한여름 밤의 꿈처럼 짧게 끝나 버렸다. 영화사 사장이란 직함이 한마디로 대외 홍보용인 봉수에게는 영화 제작의 결정권이나 가정에서의 주도권마저도 이미 아내 소영에게 장악당하고 파김치처럼 지쳐 버린 상태다. 그러나 봉수에게 괴로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옆에만 서 있어도 찬바람이 부는 깐깐한 아내의 눈을 피해 자신이 제작하는 영화에 출연하는 매력적인 여배우 혜리와 친해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런 짜릿한 기쁨도 잠시, 사랑스럽기만 하던 혜리가 이혼을 요구하고 나서면서부터 봉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고민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날 봉수는 중대한 결단을 내리기에 이르는데….
  • “김정은 부부 잘 살기를”… 美국무부 브리핑서 관심집중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결혼 사실에 대해 25일(현지시간) 미국인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국무부 브리핑에서 한 미국 기자가 “미국 측에서 누군가 김정은의 결혼에 대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느냐.”고 묻자 빅토리아 뉼런드 대변인은 웃으면서 “우리는 어떤 신혼부부라도 잘살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뉼런드 대변인은 그러나 이내 정색하고는 “미국의 최우선적이고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북한의 국민이며 그들의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대하는 동시에 새 북한 지도부가 나라를 개방하고 국민에게 더 많은 것을 제공하는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도 초대받지 못했느냐.”는 물음에 뉼런드 대변인은 “누군가 결혼식에 초대받았으리라고 생각지 않으며 더 진전된 정보도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질문을 던진 기자에게 “당신은 초대받았느냐.”고 짓궂게 응수했다. 기자가 “그렇지 않다.”고 하자 “초대받지 못했군요? (당연히) 그렇겠죠.”라고 말해 웃음이 일었다. 미 유력 언론들도 서울발 기사를 통해 김정은 결혼 사실을 보도했다. 특히 CNN 방송은 “김정은-리설주 부부가 할리우드 스타 부부인 브래드 피트-앤절리나 졸리만큼 유명해졌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깔깔깔]

    ●사오정의 첫날 밤 사오정이 드디어 신혼여행 첫날밤에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부푼 가슴으로 사오정은 밤하늘만 쳐다보며 구경하고 있었다. “안 잘 거예요?”라는 신부의 말에 사오정은 하늘만 보며 대답했다. “친구들이 오늘처럼 멋진 밤은 다시 없을 거래. 자기야~ 우리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그놈의 장래희망 어느 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이 장래희망을 물어 보았다. “병팔이는 나중에 뭐가 될래?” “네, 저는 우주 과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말자는?” “저는 여자니까. 애 낳고 평범하게 살래요.” 마지막으로 선생님은 봉팔이에게 물었다. “그럼 봉팔이는?” “네! 저는 큰 꿈은 없고요. 그냥 말자가 애 낳는데 협조하고 싶어요!”
  • [17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베트남댁 녹란씨는 결혼 6년차로 아직도 신혼처럼 사는 게 즐겁다. 착한 남편에 토끼 같은 아이들, 그리고 딸처럼 자신을 아껴 주는 시부모님까지. 세상 부러울 것 없이 행복한 그는 한국이 이제 낯설지 않다. 고국의 가족들은 멀리 있지만 새로운 가족이 생겼고 싹싹한 성격 덕분에 동네 사람들의 예쁨도 한몸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1대100(KBS2 밤 8시 50분) 예능에 이어 뮤지컬까지 섭렵하며 6집으로 돌아온 국민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 월화드라마 ‘빅’에서 풋풋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가수 겸 연기자 신원호가 각각 1인에 도전한다. 또한 꽃보다 아름다운 1인에게 맞서는 8명의 ‘남자 연예인 퀴즈 군단’과 92명의 여성 도전자들이 함께한다. ●스탠바이(MBC 밤 7시 45분) 정우의 오랜 라이벌인 박가는 자신의 손자와 시완의 시험 결과를 두고 정우에게 내기를 제안한다. 지는 쪽이 서울 구경을 당하기로 벌칙을 정한다. 한편 고백 후 석진은 러브 홍의 조언을 기다리느라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 그런데 정작 수현이 석진을 너무 의식한 탓에 자꾸 상황을 오해해 난처해진다. ●출발! 모닝와이드(SBS 오전 6시) 실력파 뮤지컬 배우 박해미가 이번에는 오프로드 임도를 따라가며 하이킥을 날린다. 임도란 산림청에서 간벌과 산불 예방 및 인명 구조 등을 위해 만든 거친 비포장도로로, 전국적으로 약 2만㎞가 만들어져 있다. 내비게이션에도 나와 있지 않은 생소한 길 위에서 박해미와 이화선, 두 여자의 좌충우돌 여행기가 펼쳐진다. ●희망풍경(EBS 밤 12시 5분) 군중 사이에서 열변을 토하는 한 여자가 있다. 바로 ‘대한민국 여성 장애인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여성 장애인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당당히 요구합니다.’라고 외치는 유영희씨다. 왜소한 체구에서 나오는 그녀의 목소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당당하다. 대한민국에서 바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그녀의 일상을 엿본다. ●멜로다큐-가족(OBS 밤 11시 5분) 전남 순천의 작은 시골 마을에 어린 남매와 여든한 살의 할머니가 살고 있다. 7년 전 조계훈 할머니는 아들의 건강이 악화된 후 3살배기 민아와 1살배기 현빈이를 문 앞에 두고 사라진 며느리 탓에 남매를 떠맡게 됐다. 하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할머니는 두 아이가 짐이 아닌 복이라 여기며 키우고 있는데….
  • 저가항공사 국제선 뜨자 불경기에 해외여행 증가

    저가항공사 국제선 뜨자 불경기에 해외여행 증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해외여행객이 역대 6월 중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른 여름 휴가를 즐기는 이들이 늘었고 저가항공의 단거리 해외노선 구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여행지별로 보면 대지진의 후유증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일본 여행객 수는 늘어났고, 4월부터 윤달의 영향으로 결혼이 줄면서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던 동남아 여행객 수는 줄었다. 4일 한맥투자증권의 ‘여행업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관광업계 1, 2위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해외로 송출한 지난달 관광객은 19만 8039명으로 역대 6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18만 762명에 비해 9.6% 늘어났다. 상반기(1~6월)로 봐도 올해 해외관광객은 122만 2864명으로 역대 최대다. 2003년 상반기의 13만 1399명,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상반기 59만 3742명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최근 불황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여행업계는 저가 항공의 단거리 국제선 운항으로 항공료가 기존보다 20%가량 저렴해진 것을 이유로 꼽는다. 저가 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지난해 6월 말 4.4%에서 지난달 7.5%로 뛰었다. 7~8월 성수기를 피해서 여름휴가를 가는 알뜰족이 늘어나는 현상도 6월 해외여행 증가 원인 중 하나다. 지역별로는 일본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여행객 비중은 전체의 1%에 불과했다. 지난해 1월에는 29%로 늘었다. 반사이익은 20%에서 34%로 여행객 비중이 늘어난 중국이 가져갔다. 하지만 지난달 일본의 여행객 비중은 12%로 다소 회복됐고 중국은 30%로 다소 하락했다.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윤달로 인해 결혼이 줄면서 신혼여행을 주로 가는 동남아 관광객 비중은 줄었다. 지난해 4월과 5월 각각 31%, 27%에서 올해에는 각각 28%, 24%를 나타냈다. 국내 관광객 비중은 지난해 6월 15%에서 지난달 12%로 크게 감소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 없앤다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민영주택에 대한 재당첨 제한(1~5년)이 전면 폐지된다. 또 외국인 투자촉진을 위해 외국인에게도 수도권 그린벨트를 해제해 분양하는 보금자리주택의 특별공급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후속 조치로 이 같은 내용의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 3일 입법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를 거쳐 이르면 8월 말에 시행된다. 현행 주택청약제는 재당첨 제한이 적용된 분양가상한제 주택, 공공임대주택 등에 당첨된 사람은 1~5년간 다른 분양주택에 청약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일반 민영주택에 한해서만 한시적으로 내년 3월 말까지 재당첨 제한을 배제 중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더 이상 규제가 필요없다고 판단, 투기과열지구를 제외한 비투기과열지구 민영주택에 대해 기간 제한 없이 재당첨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5·10 부동산대책에 따라 마지막 투기과열지구였던 ‘강남3구’가 해제돼 사실상 전체 민영주택의 재당첨 제한이 풀리게 됐다. 정부는 다만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아파트는 여전히 현행 재당첨 제한을 유지키로 했다. 또 개정안에는 시·도지사가 가구주 요건 등을 별도로 정해 무주택자로 일정 자격을 갖춘 외국인이라면 앞으로 신혼부부, 국가유공자, 철거민 등과 마찬가지로 주택 특별공급을 받도록 했다. 해당 주택에는 보금자리주택도 포함돼 우면지구부터 첫 공급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TV소설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상철은 승희에게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는지 묻고, 승희는 사실대로 대답한다. 리포트 때문에 명주의 도움을 받게 된 승희는 노경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함께 염색 작업을 하게 된다. 한편 승아는 태범에게 식모 아들 주제에 사람을 무시하냐고 화를 내고, 태범은 승희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KBS 월화 드라마 빅(KBS2 밤 9시 55분) 계약결혼을 결심한 다란과 경준은 계획대로 결혼을 무사히 마친다. 그런데 왠지 원래의 몸으로 영혼이 돌아갈 것 같은 예감에 윤재의 몸을 한 경준(공유)과 다란(이민정)은 신혼여행을 포기하고 급히 병원으로 향한다. 한편 윤재의 어머니는 윤재와 함께 사고를 당한 강경준이 과거 윤재가 찾던 소년임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메디컬 스토리 닥터스(MBC 오후 6시 50분) 대한민국 최고의 휴가지 제주특별자치도는 전체 면적의 48%가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숨 쉬는 땅이라 불린다. 제주의 깨끗한 공기와 푸른 숲, 청정한 바다가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리고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제주라는 특효약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존 비법을 알아본다. ●추적자(SBS 밤 9시 55분) 동윤은 이혼서류에 날인을 요구하는 혜라와 서 회장을 향해 이혼을 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한다. 예상치 못했던 동윤의 발언에 서 회장은 당황스럽지만 수중에 홍석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동윤과 팽팽히 맞선다. 그 시각 지원은 정우, 조 형사와 힘을 합쳐 특별 병동에 있는 홍석을 몰래 병원에서 데려 나오려고 시도한다.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자녀를 둔 최진순씨.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아들 민수는 ADHD 판정을 받고 2년째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학기 초 교실에서 난동을 부리는 민수 때문에 매일같이 학교에 호출되어 불려가는 그는 전화벨 소리만 울리면 심장이 뛴다고 털어놓았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강력반에 절도 사건이 접수됐다. 도난당한 피해품은 에어컨과 에어컨 실외기를 연결하는 동파이프다. 잘라진 동파이프 탓에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는 것은 물론 가게 영업에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날씨가 더워지면서야 절도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들은 정확한 피해 날짜도 모른다고 했는데….
  • 성폭행 피해자, 범인 용서하고 결혼까지 했는데…

    성폭행을 당한 여자는 범인을 용서하고 남편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범인은 덕분에 기소가 취소되고 풀려났다. 그러나 범인은 자신을 용서하고 평생의 반려자로 삼은 성폭행피해자를 살해했다. 이 같이 끔찍한 일을 저지른 아르헨티나 남자에게 최고형이 선고됐다. 현지 언론은 26일(현지시각) “성폭행 피해자였던 부인을 칼로 무참히 찔러 살해한 마르셀로 토마셀리(26)에게 최고형인 종신형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비극의 시작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자는 당시 17살이었던 카를라 피게로아와 사귀다 아기를 갖게 했다. 여자는 건강한 남자아기를 낳았다. 그러나 이후 두 사람은 결별했다. 본격적인 비극이 시작된 건 이때부터다. 헤어진 후에도 카를라를 쫓아다니던 토마셀리는 2011년 4월 그를 성폭행했다. 여자는 동거했던 남자가 강제로 성폭행을 했다며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남자는 바로 경찰에 검거됐다. 그러나 여자는 철장에 갇힌 남자를 용서하기로 하고 고소를 취하했다. 토마셀리에게 카를라는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되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법정혼인을 하고 정식 부부가 됐다. 그러나 신혼생활은 얼마가지 못했다. 남자는 지난해 12월 집에서 여자를 칼로 난자해 살해했다. 또 다시 수갑을 찬 남자는 바로 재판에 회부됐다. 사건이 터지자 아르헨티나 사회는 경악했다. 아르헨티나 의회는 성폭행 피해자가 범인을 용서하고 그와 혼인하면 범인을 석방토록 한 형법 규정을 부랴부랴 폐지했다. 남자는 법정에서 “범행에 사용한 칼 등 증거가 있어 죄를 인정하지만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해 한몸에 비판을 받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커버스토리] ‘속 앓는’ 고령화… ‘속수무책’ 저출산

    [커버스토리] ‘속 앓는’ 고령화… ‘속수무책’ 저출산

    인구 5000만 시대를 맞았다. 늘어난 인구만큼 국력이 확장되려면 단순히 인구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인구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노령화, 저출산 문제가 우선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인구 5000만 시대를 가능하게 한 제1의 요인은 수명 연장이다. 그러나 정작 노인들의 삶은 그리 안락하지 않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11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 중 34.0%는 여전히 일을 하고 있었다. 일하는 노인의 대부분(79.4%)은 여전히 생계비 마련을 노동의 이유로 꼽았다. 또 노인 88.5%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다. 정신건강도 좋지 않아 노인 29.2%가 우울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물론 정부 차원에서도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노인복지대책을 마련하고는 있다. 복지부는 독거노인의 건강과 안전 등을 돌보는 독거노인 종합대책, 치매 예방과 관리를 위한 치매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 중이다. 그러나 노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하고 가족과의 유대관계 약화로 인한 소외감도 여전하다. 저출산 문제도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선결해야 할 과제다. 정부도 무상보육, 일·가정 양립을 위한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들은 여전히 “아이 낳아 살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휴직 대신 근로 시간을 줄여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대부분의 여성에게는 아직 ‘그림의 떡’이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급여제도’는 지난해 9월 시행된 이후 3개월 동안 혜택을 본 사람이 단 39명에 그쳤다. 직장 내 어린이집도 턱없이 모자라 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올 4월 현재 보육시설 설치 의무사업장 833개 기업 가운데 255개 기업이 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들에 대한 제도적 보완과 함께 결혼을 미룬 사람들 즉 미혼자들을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최진호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는 “비정규직 문제 등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주거나 신혼부부의 주거 문제를 해결해 주는 등 결혼을 적극적으로 권장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가족의 가치 회복’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김태헌 한국교원대 인구학 교수는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육아와 보육은 무시할 수 없는 경제적 부담”이라며 “다만 옛날에는 힘들어도 당연히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구태여 결혼할 필요도 없고 결혼을 해도 자녀 없이 부부가 행복하게 잘 살면 된다는 인식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백민경·김소라·신진호기자 sora@seoul.co.kr
  • [영화리뷰] ‘시작은 키스!’

    [영화리뷰] ‘시작은 키스!’

    신혼의 단꿈에서 깨기도 전에 남편 프랑소와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뜬다. 어디를 가도 그의 흔적뿐. 그가 쓰던 칫솔과 애프터셰이브, 노트북까지 비닐봉지에 담아 버려 본다. 홀로 남은 나탈리에게는 불면의 밤이 이어진다. 남편의 죽음을 잊으려고 나탈리는 미친 듯이 일에 매달린다. 그러던 어느 날 ‘사고’가 난다. 부하 직원 마르퀴스에게 저도 모르게 키스를 해버린 것. 처음엔 실수로 넘기려 한다. 마르퀴스는 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머리숱이 적고 못생긴 데다 후줄근한 옷차림에 몸매도 꽝이다. 동료 중 그의 이름을 아는 이가 드물 만큼 존재감도 희미하다. 그런데 웬걸. 볼수록 묘한 매력이 있다. 따뜻한 마음과 배려심, 스웨덴 남자답지 않은 유머감각까지. 사랑을 빼면 모든 것을 다 가진 그녀와 한 번도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는 남자의 로맨스는 그렇게 시작한다. ‘시작은 키스!’(14일 개봉)는 프랑스에서 70만부 이상 팔린 다비드 포앙키노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다. 프랑스 문단의 우디 앨런으로 통하는 그가 직접 각본을 쓰고 동생 스테판과 공동연출을 맡았다. 스테판 역시 데뷔작이다. 다만 1990년대 후반부터 장뤼크 고다르(사랑의 찬가), 프랑소와 오종(크리미널 러버), 우디 앨런(미드나잇 인 파리), 마이크 뉴웰(해리포터와 불의 잔), 마틴 켐벨(카지노로얄) 감독 작품에서 캐스팅 디렉터로 일했다. 이 영화의 매력은 기존 로맨틱코미디의 남녀 간 권력관계(?)를 전복시킨 데서 비롯된다. 예쁘고 현명한 데다 직장에서도 잘나가는 무결점 여성이 볼품없는 외국인과 연애를 한다는 게 늘 있는 일은 아니다. 영화 속 나탈리의 지인들은 “왜 저런 사람과 사귀느냐.”고 끊임없이 되묻는다. 물론 할리우드 톱스타 여배우와 런던의 외곽 작은 서점주인의 로맨스를 그린 ‘노팅힐’(1999)도 있었다. 그래도 ‘노팅힐’의 남자주인공은 휴 그랜트였다. 비현실적인 설정일 법도 한데, 공감을 끌어내는 건 전적으로 두 배우의 공이다. ‘아멜리에’(2001)로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럽고, 저항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임을 입증한 오드리 토투가 아니라면 말 한마디 섞어 본 적 없는 동료와 대뜸 키스부터 한다는 설정이 황당무계할 게다. 토투의 연기가 딱 기대치만큼이었다면 마르퀴스 역의 프랑소아 다미앙은 한국 관객에게 의외의 발견이다. 동네 구멍가게 아저씨 같은 평범한 외모지만, 의외로 익살맞고 귀여운 매력을 지닌 마르퀴스 역에 다른 배우를 찾기란 쉽지 않을 터. 캐스팅 디렉터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스테판의 선구안이 빛나는 대목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택연금 가입자 8월 1만명 넘을듯

    집을 맡기고 평생 연금을 받는 제도인 주택연금(정부보증 역모기지) 가입자가 오는 8월이면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들어 1994명 가입… 82.8% 급증 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 주택연금에 새로 가입한 고객이 322명이고 이들의 보증공급액이 4339억원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241건, 3588억원)에 비해 가입 건수는 33.6%, 보증공급액은 20.9%가 증가한 실적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주택연금 가입자는 199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8%나 급증했다. 주택연금 누적 가입자는 지난달 말 현재 9280명으로 최근의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오는 8월이면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주택금융공사는 전망했다. 주택연금제도는 노년층의 안정적인 생활 지원을 목적으로 2007년 7월 도입됐다. 본인과 배우자 모두 만 60세 이상이고 부부 기준 주택 한 채(시가 9억원 이하 또는 지자체에 등록된 노인복지주택)를 소유하면 가입할 수 있다. ●지난달말 현재 누적가입자 9280명 연금지급 방식은 수시인출 한도를 설정하지 않고 월 지급금을 주는 종신지급방식과 수시인출 한도를 정하고 나머지 부분을 월 지급금으로 제공하는 종신혼합방식이 있다. 예를 들어 3억원짜리 주택을 소유한 65세 가입자는 평생 143만원을 매달 받을 수 있다. 가입자는 언제든지 대출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상환할 수 있다. 부부 모두 사망했을 때 상속인 등이 상환하지 않으면 주택을 처분한 금액으로 갚으면 된다. 박승창 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부장은 “집을 자녀에게 물려준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스스로 노후자금을 충당하려는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주택연금 가입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신규가입 유치 목표인 3600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양산 반도유보라 4차 특화형 설계로 눈길

     반도건설은 경남 양산신도시 물금택지지구 46블록의 ‘양산 반도유보라 4차’를 분양 중이다. 최고 29층 16개동에 전용면적 84~95㎡형으로, 총 1210가구 규모다.  반도유보라 4차는 물금택지지구 3단계 중 가장 노른자위에 위치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부산대 양산캠퍼스역과 증산역이 지나는 더블 역세권이며, 부산(화명역)까지 15분대의 생활권이다. 단지 주변에는 중심상업지구가 있어 분양 열기가 어느 지역보다 높다.  전 가구를 4~4.5베이 4룸으로 설계해 개방감과 조망, 채광과 통풍을 높였다. 93㎡형과 95㎡형에도 대형 평형처럼 2개의 욕실(부부 및 공용욕실)을 만들고 욕조와 샤워 부스를 설치했다. 표준 규격보다 20cm 더 넓은 지하 주차공간, 단지내 시설을 카드 1장으로 이용하는 ‘1패스 스마트키 시스템’, 조명등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인공지능 LED 주차장 등 주거 편의성도 고려했다.  커뮤니티시설에는 다양한 컨셉트를 적용했다. 단지내에 영어교육법인 ‘YBM과 연계한 영어마을’이 만들어져 원어민 강사로부터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단지 중앙에는 축구장 3개 면적의 초대형 중앙광장이 있고, 야외 미니퍼팅장, 1km에 달하는 단지 둘레길은 공원을 연상시킨다. 최대 동간의 거리가 174m에 이르러 단지 환경이 쾌적하다. 반도유보라 4차 분양가는 3.3㎡당 평균 725만원대로(최저 680만원대) 3차분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혼부부 등 전세 수요자와 내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 등이 관심을 가질만한 가격대로 평가된다. 특히 계약금(계약시)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적용해 초기 금융비용을 최소화 했다. 현재 동호수 지정 계약을 선착순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모델하우스는 남양산역 3번 출구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깔깔깔]

    ●냄새 발 냄새가 심한 남자와 입 냄새가 심한 여자가 신혼여행을 갔다. 둘은 호텔에 들어서면서 서로 고민을 했다. 발 냄새가 심한 남편은 ‘방에 들어서자마자 발을 씻어야 할 텐데….’ 하며 걱정을 했다. 그리고 입 냄새가 심한 아내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이를 닦아야 할 텐데….’ 라는 고민을 했다. 그렇게 방에 들어선 순간 남편이 먼저 욕실로 향했다. 욕실 안으로 들어간 남편은 열심히 발을 닦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욕실을 나왔다. 남편이 나오자마자 이를 닦아야겠다고 생각하던 아내를 안고 침대로 향했다. 그리고 키스를 하려던 남편이 아내의 입 냄새가 너무 심하자 하는 말. “니~ 내 양말 묵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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