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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등 부동산 대책 이달 발표 가능성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투기지역을 해제하는 내용의 부동산거래 활성화대책이 이달 중 발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 구체적인 내용과 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TI 완화·취득세 경감 등 거론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선 투기지역 해제 외에도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한시적인 취득·등록세 경감, 전매제한 완화, 주택거래신고지역 해제, 민영주택 청약가점제 폐지 등의 대책이 거론되고 있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논의되던 신혼부부에게 부모가 집을 사줄 경우 상속세와 취득·등록세를 경감해주는 등의 내용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 밖에 일시적 1가구 2주택에 한해 비과세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미분양 주택 취득자에 대한 양도세를 한시 감면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늘리고, 금리를 인하하는 조치도 마찬가지다. 국토해양부 고위 관계자는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모두 취합해 기획재정부 측에 넘긴 상태”라며 “사실상 칼자루는 저쪽(재정부)에서 쥐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 3구의 투기지역 해제와 민영주택 전매제한 완화 등이 이뤄지면 시장의 거래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비관적 평가가 교차한다. ●“침체의 골 너무 깊어 활성화 어려워”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정부가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대책은 투기지역 해제를 통한 주택금융 완화, 전매제한 완화를 통한 거래 촉진, 구매의욕을 북돋우기 위한 양도소득세 완화 등으로 복합적이다.”면서 “시장의 거래활성화에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강남3구가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 현재 40%로 묶여 있는 DTI와 담보인정비율(LTV)이 10%포인트 상향돼 수요자들이 강남권 주택 매입에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이 경우 강남권 아파트 거래가 늘고, 이 같은 분위기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택시장 침체의 골이 너무 깊어 부동산대책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은 “가격하락폭을 줄여주고, 연착륙 효과는 있겠지만, 거래 활성화 등의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시장에서 아파트 수요가 많지 않고, 집값이 여전히 비싸다는 인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성곤·오상도기자 sunggone@seoul.co.kr
  • “민영아파트 부럽지 않아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새로운 주택평면 24종을 개발했다. LH는 주택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하고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주택평면 24종을 개발,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주택평면은 전용면적 49~84㎡의 분양형 13종, 전용면적 21~46㎡의 임대형 11종으로 구성됐다. 저작권 등록에 앞서 LH는 새로운 주택수요 트렌드 파악을 위해 지난 4월 13일 설계사무소 및 고객평가단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신평면을 소개하고, LH 주택의 설계정보 및 개발방향을 공유하는 ‘신주택 설명회’를 개최했다. 새롭게 개발된 평면은 분양 주택의 경우 가구원 수가 점차 감소하고 소형주택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소형평형인 49, 55㎡형을 신규 개발했고, 침실 대신 수납공간이나 주방공간을 확대했다. 또 가족구성원 및 경제력에 맞춰 주택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존의 59, 74㎡형의 틈새평형인 67㎡형을 새롭게 개발해 입주자의 선택 폭을 넓힌 것도 특징이다. 아울러 침실에는 붙박이장을 도입하고, 부부욕실은 채광·환기가 가능하도록 해 쾌적성을 높였으며, 가사 동선을 고려해 주방 인근에 다용도실을 계획하는 등 주거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실용성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전용 49㎡형은 신혼부부 및 실버가구를 위한 주택으로서, 전면 3베이를 적용해 두 침실과 거실을 모두 전면에 배치하였다. 또 주방 인근에 다용도실을 배치해 가사동선을 줄이고 안방에 붙박이 선반장을 채택, 수납공간이 부족한 소형주택의 단점을 보완했다. 전용 55㎡형은 면적에 비해 넉넉하고 실속 있는 주택을 원하는 소비자의 심리에 고려해 안방 드레스 존을 넉넉히 확보해 별도의 방이나 장롱이 필요없도록 했으며, 중형 분양주택에서나 볼 수 있는 넓은 주방을 배치해 주거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한편 임대 주택은 욕실 및 보조 침실의 크기를 적절히 조정하고, 주방 조리대를 확대하는 등 기본 기능에 충실한 평면이 되도록 했다. 특히 실외기를 창호 외부에 배치해 전면 발코니의 활용도를 크게 개선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크루즈 승무원 도전… 최종 승자는 누구

    크루즈 승무원 도전… 최종 승자는 누구

    25일 오후 7시 30분 방영되는 KBS 1TV 스카우트는 ‘하모니 크루즈’ 편을 방영한다. 크루즈는 바다 위의 낭만이다. 이 크루즈에 승선하기 위해 서울관광고·부산관광고·경남관광고·한국관광고 등 특성화고등학교 재학생 가운데 예선을 거친 12명의 학생이 겨룬다. 무대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정박한 하모니크루즈. 본선에 진출한 학생들은 일단 외국어 실력 테스트를 받는다. 관광객들의 국적이 다양하기 때문에 영어·중국어는 물론 일본어까지 거침없는 실력을 뽐내야 한다. 심사위원들은 학생들의 다양한 언어 능력에 찬사를 보낼 정도다. 본선 경쟁을 거쳐 최종 결선에 진출한 사람은 모두 4명. 서울관광고 3학년 김주현은 꼼꼼하고 섬세한 사전 조사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놔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서울관광고 3학년 노세진은 영어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도 대단하다. 호주에 2년 반이나 유학을 다녀온 것. 그 영어실력으로 크루즈에 오를 그날을 기다린다. 부산관광고 3학년 백혜리는 미소천사다. 크루즈에 대한 모든 것뿐 아니라 식음료에 대한 세세한 정보까지 미리미리 공부해 온 실력이 빛난다. 홀어머니를 위해 크루즈에 오르겠다는 꿈도 밝힌다. 부산관광고 3학년 김아희는 본·결선 때 화려한 카드 마술을 보였다. 카지노 부문에서의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괜히 멋들어진 폼만 잡는 게 아니다. 카드 마술을 익히고자 손가락이 휠 때까지 피나는 연습을 했다. 이들 결선 진출자 4명이 일본으로 향하는 크루즈에 오른다. 단순한 현장 경험이 아니다. 일본 후쿠오카로 가는 크루즈 내에서 이들은 끊임없이 업무와 과제를 부여받는다. 여기서 주어진 최종 결선 과제는 차별화된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하라는 것. 김아희는 건강 차 서비스와 티 투어 프로그램을 결합한 ‘하모니 건강차’를 내놨다. 백혜리는 사전 신청을 통해 1대1 맞춤형 서비스 프로그램 ‘안성맞춤 크루즈’를 선보였다. 김주현은 60~70대 고객들이 배 안에서 지루해하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추억을 자극하는 ‘청춘을 돌려다오!’를 개발했다. 노세진은 예비부부 3쌍과 함께 진행하는 선상 결혼식과 기항지의 신혼여행 코스를 연계하는 ‘바다 한 가운데서의 웨딩’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인도통신] 결혼식 지각해 신부측으로 부터 혼쭐난 신랑

    인도 북부 무랏나가르에서 결혼식에 늦은 신랑이 신부측 가족들로부터 혼쭐난 사연을 현지 엔디티비가 1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예비 신랑 자밀과 신부 나그마의 결혼식은 10시 30분에 거행될 예정이었으나 3시간 넘게 신랑은 나타나지 않았고 연락도 없었다. 결혼식 축하를 위해 멀리서 온 신부측 가족과 친지들은 결국 다른 남자를 불러 신부와 결혼식을 치루게 했다. 결국 신부는 얼굴 한번 본적 없는 남자와 결혼식을 치루게 되었고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신랑은 자신의 결혼식장에 도착했다. 이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신부측 가족들은 신랑을 거침없이 폭행했고 예식장 직원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가까스로 폭행을 멈췄다. 엔디티비는 “결국 신랑 자밀은 자신의 결혼식날 신혼여행도 못 가고 병원에 누워있는 신세가 됐다.” 며 “이들 부부의 앞날이 평탄치는 않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인도통신원 K.라지브 k.rajeev0828@gmail.com
  • [길섶에서] 벚꽃 엔딩/이도운 논설위원

    내가 사는 이촌동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다. 아침 출근길 햇살에 반짝이는 하얀 꽃잎과 저녁 퇴근길 가로등 불빛이 스며든 분홍색 꽃잎이 모두 아름답다. 며칠 전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하다가 잔잔하면서도 귀에 꽂히는 노래를 들었다. 가사도 모른 채 벚꽃길을 오가며 멜로디를 흥얼거렸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노래 제목에 ‘벚꽃’이 들어 있었다. 계절에 어울리는 노래였다. 노래 중간에 나오는 멜로디언 간주가 특히 맘에 들었다. 누군들 살아가면서 벚꽃에 얽힌 추억이 없으랴. 결혼을 하고 처음 맞은 봄. 아내와 강변으로 벚꽃 구경을 갔다. 조금 험상궂게 생긴 아저씨가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다가왔다. 크게 내키지는 않았지만 웃으면서 카메라를 건네줬다. 그는 ‘하나, 둘, 셋!’도 없이 그냥 딱 한 장 찍고 떠났다. 나중에 사진을 확인해 보고 깜짝 놀랐다. 꽃 구경 나온 신혼부부의 수줍으면서도 행복한 모습이 너무나 잘 담겨 있었다. 그는 사진작가였을까. 지금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가운데 하나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책 읽기(KBS1 밤 12시 35분) 왜 우리는 늘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는 것일까. 책 ‘슬로우’의 저자 플로리안 오피츠가 현대인의 시간 부족 문제와 가속화 현상의 원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담아 낸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북클럽이 선정한 오늘의 책 ‘슬로우’를 진행자 정용실 아나운서와 함께 시간에 쫓기며 사는 현대인의 실상과 문제점을 진단한다. ●김승우의 승승장구(KBS2 밤 11시 5분) 대한민국을 움찔하게 만든 고품격 국민악녀 배우 김서형과 함께한다.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그녀는 강원도 강릉 토박이 소녀. 서울에 올라와 연기파 배우로 성장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사연을 고백한다. 프로그램에서는 인간 김서형의 눈물과 웃음, 감동이 있는 인생 스토리를 전격 공개한다. ●아침드라마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유미는 상호 어머니가 유란과 마주쳐 모든 것이 탄로날까 염려되자 계략을 꾸민다. 상호는 혼자 술을 마시며 유란과의 관계를 밝혔을 때의 손익을 따져 본다. 한편 은석은 신혼여행을 와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가 되지만, 유란은 서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라 불안하기만 하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30분) 미운 네 살이란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오늘의 주인공 서아는 비오는 날 드레스 입고 어린이집에 가겠다며 바닥에 엎어져 울고,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으면 가방 벗어 던지고 노상 시위까지 마다 않는다. 그런데 이 와중에 사사건건 양육 전쟁을 펼치는 엇갈린 서아의 엄마·아빠의 양육 방식. 과연 이대로 괜찮은 걸까. ●희망풍경(EBS 밤 12시 5분) 미국 펜실베이니아 블룸스버그 대학 강단 안 작은 체구의 동양인 교수가 들어선다. 그는 블룸스버그의 한국인 교수 이종민씨다. 그런데 종민씨는 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수화로 진행한다. 알고 보니 그는 청각장애인이다. 이렇게 학생들은 수화통역사의 수화통역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질문을 하고 발표를 하는데…. ●가족(OBS 밤 11시 5분) 충북 영동군. 이곳에는 늘 티격태격 다투지만 56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아온 김재성·백배년 부부가 살고 있다. 술을 좋아하는 할아버지 때문에 늘 고민인 할머니이지만, 이런 할아버지를 위해서 맛 좋은 술과 안주를 슬그머니 준비한다. 하늘이 허락하는 날까지 한날한시에 같이 눈을 감으면 좋겠다는 이들 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들어 본다.
  • 봄의 신부 전지현 동갑내기와 결혼

    봄의 신부 전지현 동갑내기와 결혼

    배우 전지현(31)이 1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동갑내기 최준혁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전지현은 결혼식에 앞서 신라호텔 루비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정말 긴장되고 떨린다.”면서 “(예비신랑과는) 어려서부터 같은 동네에서 살아서 아는 사이이기는 했지만, 지인 소개로 2년여 정도 가깝게 지내다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랑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는 “도도함”이라며 쑥스럽게 말했다. 뒤늦게 프로포즈 받은 사연도 소개했다. 그는 “엊그제 저녁에 예비 남편이 여권을 갖고 나오라고 했다. 갈 곳이 있다고 해서 함께 공항에 갔는데 그곳에서 일본에 간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일본에서 프로포즈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주례는 최씨의 아버지인 최곤 알파에셋자산운용 대주주와 고교 동창인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맡았다. 축가는 가수 이적이 불렀다. 전지현은 오는 7월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이달 말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 촬영을 위해 독일로 향한다. 신혼여행은 따로 가지 않고 첫날밤을 신라호텔에서 보낸 뒤 서울 강남의 신혼집에서 이달 말까지 신혼을 즐길 계획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우처럼 도발하고 어필도 세게 할래요”

    “여우처럼 도발하고 어필도 세게 할래요”

    주부가 된 검객 남현희(31·성남시청)의 얼굴에선 웃음이 떠날 줄 몰랐다. 지난해 11월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26·금산군청)과 결혼한 뒤 심리적으로 안정된 덕분이다. 달콤한 신혼을 잠시 미뤄두고 105일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 준비에 여념이 없는 남현희를 13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만났다. ●남편이 기력 보강에 좋은 약 챙겨주네요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야무진 얼굴이지만 남편 얘기를 할 때마다 무장해제가 됐다. “저는 남편을 천생, 남편은 저를 연분이라고 부른다.”고 말할 때는 스스로도 창피한 듯 얼굴이 붉어졌다. 오빠처럼 듬직하다는 연하 남편은 든든한 우군이 되고 있다. “지금껏 운동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체력 소모가 심한 사이클을 타는 남편이 기력 보강에 좋은 약을 많이 챙겨줘서 먹는다.”며 은근슬쩍 자랑을 섞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남현희는 당시 세계랭킹 1위 발렌티나 베잘리(38·이탈리아)에게 1점 차로 분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제는 설욕과 더불어 메달 색깔을 바꿀 차례.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노련미를 쌓은 그는 이제 ‘여우 같은 펜싱’을 하겠다고 다짐한다. “베이징에서는 너무 정직했다. 어떤 경우에는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탈리아 선수들처럼 자기 포인트가 아니더라도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하거나 심리적으로 상대 선수를 도발하는 일을 가리키는 것. 런던에서는 베잘리와 엘리사 디프란치스카(30), 아리아나 에리고(23) 등 이탈리아 3인방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에선 제가 너무 정직했나봐요 현재 몸상태는 최상일 때의 70% 정도라고 소개한 남현희는 “메달 확보는 100% 자신있지만 색깔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그날 컨디션이나 여러 상황에 따라 달라질 텐데 운때가 잘 맞아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올림픽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바람은 더욱 간절해졌다. “욕심이야 다음번 올림픽에도 나가고 싶지만 실력이 안 되면 물러날 수밖에 없지 않나.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더 욕심 나고 부담감도 크다.”고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아이를 갖고 싶다는 개인적 꿈도 꼭 이루고 싶단다. ●금메달 따고 아이도 갖고 싶어요 남현희를 비롯한 남녀 펜싱대표팀은 오는 21일부터 닷새 동안 일본 와카야마현에서 열리는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런던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글 사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英 타이타닉 추모선 후손 등 1309명 태우고 100년만에 그 바닷길로

    영국 타이타닉호의 침몰 당시 숨진 희생자들의 후손을 태운 여객선이 타이타닉호 추모 여행에 나섰다. ●‘MS발모럴호’ 사우스햄프턴 출항 침몰 100주년을 1주일 앞둔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남부 사우스햄프턴 항구에서 닻을 올린 추모 여객선 ‘MS 발모럴’호는 타이타닉호의 승객 수와 같은 1309명이 여성용 모피와 깃털 모자, 남성용 정장과 중산모 등 20세기 초 에드워드왕조 시대의 의상을 차려입고 승선하는 등 당시 모습을 재현해 타이타닉호의 항해 길을 따라 여행한다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지난 여정의 멋을 되살리기 위해 타이타닉호의 메뉴판에 있던 음식을 준비하고 당시 음악을 연주할 벨기에 악단도 섭외했다. 행사 주최자인 마일스 모건은 “사망자의 친족들에겐 매우 특별한 여객선”이라며 “건조에만 5년이 걸렸고 모든 과정을 당시와 똑같이 구성해 승객들이 희생자들의 당시 상황을 공감하며 추모할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음식·복장 재현… 1인 최대 1082만원 발모럴호 측은 50명 안팎의 승객이 희생자의 후손들이라고 밝혔다. 남편과 함께 승선한 제인 앨런은 종조모와 종조부가 신혼여행 때 타이타닉호를 탔다며 “그날 밤 일은 지금도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의 종조모는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했지만, 종조부는 배에 남아 있다가 불행히도 1514명의 희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옆에 있던 그레이엄 프리(37)는 “우리는 비극을 재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안타깝게 실종된 이들을 기리기 위해 나섰다.”면서 “침몰 현장에 도착해 추모식을 하면 감정이 북받칠 것 같다.”고 말했다. 발모럴호는 12박 13일간의 여행 중 타이타닉호가 1912년 4월 15일 빙산과 충돌해 침몰한 지점에 정지해 추모식을 갖는다. 타이타닉호처럼 프랑스의 셰르부르와 아일랜드의 코브에도 정박하며, 뉴욕에서 2차 출발하는 여객선과는 침몰 지점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번 추모 여행에는 28개국 사람들이 참가했으며, 비용은 1인당 2799~5995파운드(약 505만~1082만원)이다. 추모 여객선은 천천히 안전하게 운항하기 위해 타이타닉호의 원래 여정보다 이틀 앞서 출발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수원 호매실지구 보금자리주택 1710가구 분양

    수원 호매실지구 보금자리주택 1710가구 분양

     수원의 마지막 신도시급 개발지인 권선구 호매실지구가 수원의 중심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호매실동 일대 311만 6000㎡ 규모의 부지에는 무려 2만 400가구가 입주하는 호매실 보금자리지구가 들어선다. 이 지구는 서울과 수원, 평택을 연결하는 곳에 위치해 수도권 남부의 행정, 업무, 교육, 첨단연구와 주거기능을 수행하며 서수원 생활권의 생활·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호매실 지구는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가 사업지구 남북을 관통하며 사업지구 서측으로 호매실 IC가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지구 주변으로는 남측에 국도 43호선, 동측에 국도 42호선과 서부 우회도로가 있어 수도권 어디로든 접근하기 편리하며 향후 신분당선 연장선이 호매실 지구까지 이어진다.  쾌적한 생활 환경도 장점이다. 경기도 광역 녹지축인 광교산에서 칠보산으로 이어지는 녹지대가 사업지구 서측과 남측으로 접해 있으며, 사업지구 동측에는 국가하천인 황구지천에 유입되는 금곡천과 호매실천이 사업지구 남북으로 흐르고 있어 풍부한 녹지와 수변공간을 자랑한다.  미래 투자가치도 뛰어나다. 사업지구 남측으로 권선행정타운이 조성되는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하며 개발 예정인 광교테크노벨리, 동탄신도시 등 배후 주거지구와 연계해 향후 배후주거지로의 발전 가능성도 크다.  최근 일반분양에도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입지적인 장점 외에도 저렴한 분양가가 매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호매실 지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작년 입주 시기를 기점으로 실수요자들에게 살기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시세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면서 “앞으로 사업지구 내 대단지들의 분양이 이뤄질 경우 집값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호매실 보금자리주택지구 A-6블록과 B-1블록에서 1710가구를 분양 중이다. 총 21개 동으로 59㎡형(전용면적) 1050가구, 74㎡형 105가구, 84㎡형 555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다자녀, 신혼부부, 생애최초, 노부모부양, 기관 추천 등 특별공급 대상은 1110가구이며 일반공급 물량은 600가구다. 2014년 8월 입주 예정이다.  공급 가격은 59㎡형은 1억8000만~2억원, 74㎡형은 2억1200만~2억3600만원, 84㎡형은 2억4100만~2억6800만원이다. 3.3㎡당 평균 가격이 780만~794만원으로 저렴하다.  분양사무실은 수원종합운동장 맞은편 수원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에 마련돼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장녀 결혼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아들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큰딸 나영(30)씨가 6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상호 김앤장 변호사의 장남 경록(33)씨와 결혼식을 갖는다. 나영씨는 미국 다트머스대에서 뮤지엄 아트를 전공하고 현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가 관장으로 있는 리움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경록씨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웰스파고은행에 다니다가 지난해부터 한국투자공사(KIC)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례는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맡기로 했다. 신혼여행은 호주로 갈 예정이다. 이날 결혼식으로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재산 상속 문제를 놓고 법적 분쟁에 들어간 삼성가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솔 측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에서는 이건희 회장 대신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솔그룹 측은 “결혼식은 양가 친지들과 계열사 사장 등 소수만 참석해 간소하게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결혼자금 아끼는 ‘포토샵 웨딩사진’ 中서 유행

    중국의 예비 신혼부부 사이에서 결혼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포토샵 웨딩사진’을 주문하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고 충칭천바오 등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우링호우(90后·1990년 이후에 출생한 젊은 층을 이르는 말) 사이에서는 경제적인 여건 등을 고려해 신랑신부와 배경 사진을 합성한 웨딩사진 신청자가 늘고 있다. 이는 결혼 전반에 필요한 비용 중 웨딩사진이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수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포토샵 웨딩사진은 신청자가 휴대전화나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아름다운 배경사진을 교묘하게 합성한 것으로, 실제 배경 속 장소에서 찍은 것 같은 착각을 준다. 실제로 ‘포토샵 웨딩사진’을 찍었다는 한 젊은 신혼부부는 “직장에 다니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모아둔 돈이 많지 않았다.”면서 “웨딩사진은 결혼식이 끝나면 볼 기회가 많지 않아서 낭비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검색을 통해 포토샵 웨딩사진 전문가를 찾았다. 일명 ‘포토샵 고수’에게 얼굴이 선명하게 찍힌 사진 등을 보내주면 감쪽같이 웨딩사진을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일반 웨딩사진을 찍는데 만드는 비용은 5000~6000위안 정도지만, 포토샵 웨딩사진은 300위안 안팎이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사용자가 원하는 배경을 위주로 합성하고, 후보정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포토샵 웨딩사진을 이용했다는 또 다른 여성은 “돈도 아낄 수 있는데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개성 만점의 웨딩사진을 가질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충칭천바오는 “이 같은 웨딩사진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20대~30대 후반인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미 인터넷 상에서는 이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사이트가 8000여 곳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LH, 수원 호매실지구 2개블록 1710가구 분양

    LH, 수원 호매실지구 2개블록 1710가구 분양

    수원시 호매실동에 보금자리주택 1710가구가 공급된다. 호매실지구는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일대 311만6000㎡ 규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총 2만40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 보금자리주택지구 A-6블록과 B-1블록에서 1710가구를 분양한다. 총 21개동으로 59㎡형(이하 전용면적) 1050가구, 74㎡형 105가구, 84㎡형 555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다자녀·신혼부부·생애최초·노부모부양·기관추천 등 특별공급 대상은 1110가구이며, 일반공급 물량은 600가구다. 입주는 2014년 8월로 예정됐다. 공급가는 59㎡형 1억8000만~2억원, 74㎡형 2억1200만~2억3600만원, 84㎡형은 2억4100만~2억6800만원이다. 3.3㎡당 평균가격이 780만~794만원으로 저렴하다. 호매실지구에 대한 높은 관심은 저렴한 분양가격과 입지적인 장점 외에 지구 자체의 발전 가능성이 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구 서측의 칠보산, 지구 내부의 금곡천, 호매실천 등으로 자연경관이 빼어나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교통 및 생활편의시설도 양호하다. 직선거리로 수원역과 3.3㎞, 수원시청 5.8㎞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구를 관통하는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향후 건설예정인 지하철 신분당선 연장선, 수원~인천간 복선전철, 수원~광명간 민자고속도로 등 교통은 한층 더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내에 들어서는 다양한 쇼핑시설과 사업지구 인근에 위치하는 대형마트, 백화점 등으로 생활이 편리하고, 사업지구 인근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수원여대 등이 위치하고 지구내에 초등학교 4개교, 중ㆍ고등학교 각 3개교가 순차적으로 개교(존치 중학교 2개교 포함) 예정으로 뛰어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청약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포함)에 가입자로 수도권 거주 무주택 세대주면 청약할 수 있다. 접수는 4월 2일 기관추천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물량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 청약자의 편의 및 혼잡 방지를 위해 인터넷 신청을 원칙으로 하며(단 기관추천 특별공급대상은 현장접수만 가능) LH 분양임대청약시스템(http://myhome.lh.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노약자 및 장애인 등에 대하여는 분양사무실에서 현장접수도 병행한다. 당첨자는 4월 20일 발표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정준하 “새달 장가들어요”

    정준하 “새달 장가들어요”

    개그맨 정준하가 5월 20일 ‘니모’로 알려진 10살 연하의 재일교포 항공사 승무원과 결혼한다. 정준하는 2일 서울 강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식은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 예정이며 주례는 이순재 선생님께, 사회는 동료 이휘재와 유재석에게 부탁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신혼집은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에 차릴 계획이다. 정준하는 여자친구를 ‘니모’라고 부르는 이유에 대해 “한국말을 잘 못하는 여자친구와 처음 만났을 때 이메일로 자기는 생선을 닮았다면서 ‘니모’를 아느냐고 했다. 여자친구가 니모와 진짜 똑같이 생겼다. 그날 이후로 여자친구는 ‘니모’, 나는 ‘슈렉’으로 휴대전화기에 저장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다 빼고 구만 남겼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

    “다 빼고 구만 남겼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

    ‘0121-1110=112035’, ‘0121-1110=1080815’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 작품 제목이라고 붙여뒀는데 무슨 수학공식 같기도 하고 따져보면 계산과 전혀 무관한 숫자의 나열이다. “그거 제 이름이에요.” ‘01’은 ‘이’, ‘21-1’은 ‘재’, ‘110=1’은 ‘효’를 옆으로 뉘어둔 것이다. 그 뒤 숫자는 일종의 일련번호다. “재미 삼아 해봤는데 꽤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제 작업의 반은 재료가 만들고 반은 제가 만드는 거라 생각해요. 그러니 딱 제목을 정해두지 않고 저렇게 해두면 보는 분들이 자유롭게 상상해볼 여지도 있고요. 주민등록번호처럼 보이기도 하잖아요.” 5월 27일까지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자연을 탐(探)하다’ 전을 여는 이재효(47) 작가다. 작가의 이름을 널리 알린 것은 나무 작업이다. 잔가지나 쓸모없이 버려진 나무 둥치 같은 것들을 한데 뭉쳐놓되 전체적으로 둥그런 원형이 되도록 잘라냈다. 속살과 겉살이 이리저리 배치되면서 기묘한 선들과 색상들이 어우러진 것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순해지고 차분해진다.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이유다. 버려진 나무처럼 하찮은 소재라 해도 고도의 집적을 통해 하나의 미술품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에서 평도 호의적인 편이다. 시장 반응이 너무 좋아도 걱정인가보다. “지난해 초부터 전시를 싹 접었어요. 너무 상업적으로 가는 거 같아서. 그때쯤 미술관 전시 제안을 받고서 옳거니 하고 응했죠. 대학 4학년 때부터 했던 작업들을 모조리 다 들고 나왔어요. 더구나 제 작품은 다 묵직한 설치작품이나 상업적 갤러리에서 소화해내기 어렵거든요.”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는 얘기다. 작가 말처럼 전시 작품은 모두 묵직하다. 나무는 물론, 못, 돌, 낙엽 같은 것들을 한데 모아 중후하니 자리 잡고 있다. 원이라는 기본적인 형태는 변함이 없다. 천장에 매달린 돌들은 원형 터널을 안에다 품고 있고, 못들도 원형으로 이리저리 휘고 깎인 채 어지러이 박혀 있다. 왜 꼭 이런 소재들로 이런 형태를 지어낼까. “글쎄요. 오히려 소재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자연스러운, 있는 그대로, 어떻게 보면 너무 자연스러워서 있는 둥 마는 둥 하는 것들을 재발견해보고 싶었다는 정도일 거예요. 동그란 형태는 그게 내 생각을 빼는 거라 믿어요. 잡다한 이유 다 빼버리면 마지막에 남는 것이 바로 구가 아닐까 생각한 거죠. 내 생각을 뺀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지금이야 작품 소장처에 한국, 미국, 스위스, 타이완, 중국, 아일랜드, 독일의 각종 미술관, 호텔, 병원 이름이 줄줄 나열된 인기 작가였지만 출발은 미약했다. 어떤 작가라 될는지 아무도 모를 시절 결혼한 가난뱅이 신혼부부는 경기도 마석의 한 우사에다 신혼살림을 차렸고, 이어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산골로 이사했다. “생활이 막 어렵다거나 그렇진 않았어요. 남의 작품 만드는 데 조수로 일하거나, 자그만 소품 만들어 팔면서 먹고사는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했지요. 문제는 제 작품을 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였어요. 처음에 4번 정도 개인전을 했는데 판매는 고사하고 관심도 별로 못 받았어요. 내 작업이 그렇게 무의미한 것인가, 고민하고 방황했었던 시간이 있었지요.” 부인도 요즘 뜨는 작가 차종례(44)다. 조각가로서 비교 평가해달라는 짓궂은 질문에 피식 웃었다. 그러고 보니 부인도 지난해 성곡미술관에서 전시를 열었다. “저보다 나아요. 괜한 소리가 아니라 그때 전시 보고 좀 충격받았어요. 지금은 6월 미국 전시 앞두고 저보다 더 바빠요.” 소소한 기쁨은 또 한가지 더 있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제 작품을 샀거든요. 조건을 붙였어요. 가격이야 아무래도 좋은데 무조건 로비에 떡하니 전시해달라 그랬어요. 부산에 계시는 부모님이 그래도 자식이 뭐하고 있는 줄은 아셔야 하니까요. 하하하.” 나무, 쇠, 낙엽 같은 작품들도 좋지만, 더 눈길을 끄는 것은 본관 2층에 전시된 여러 소품이다. 자그만 작품에서부터 아이디어를 그려둔 드로잉까지 다양하다. 이재효라는 이름 석자로 독특한 숫자 암호 제목을 뽑아낸 작가답게, 귀엽고 독특한 아이디어들이 많다. 큭큭, 웃음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5000원. (02)737-765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주말 영화]

    ●공필두(OBS 일요일 밤 11시 15분) 유니버시아드 레슬링 동메달리스트로 강력반 형사에 특채된 공필두(이문식). 그는 서울에서 시작한 형사 생활이 어느새 대전, 대구 찍고 군산까지 이어진다. 깨어날 줄 모르는 형사 본능으로 오늘도 가해자 대신 피해자를 검거하는 사고를 치고, 남몰래 제주도 좌천을 준비하는 짐가방을 꾸린다. 게다가 나이 마흔 살이 다 되도록 노총각 신세에 잘못 선 빚 보증으로 신용불량자 딱지까지 가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홀아버지가 쓰러지자, 필두는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군산 조직 넘버2 태곤으로부터 보스 만수를 구속해 주면 사채를 빌려준다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현장에서 필두를 기다린 것은 마약반 형사들뿐이었다. 알고 보니 태곤은 필두를 이용해 만수의 금괴를 빼돌려 잠적한 것이다. 그리고 마약반 형사들은 현장에 있던 공필두를 비리 경찰로 오인하고는 급기야 수사망에 필두의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렇게 해서 필두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한 대장정에 오른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여느 날과 다르지 않았던 영신과 지석의 어떤 하루가 시작된다. 지석은 출장 가는 영신을 공항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한다. 공항으로 가는 차 안, 그녀는 마치 음료수 캔이라도 내밀듯 불쑥 남자가 생겼다며 집을 나가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영신의 새 남자가 데리러 오기로 한 날, 지석은 그녀를 위해 아끼던 찻잔을 포장해 주고 맛있는 커피를 내려 준다. 그리고 이들은 짐을 싸는 도중에 함께 만들었던 기억과 추억을 되살리는 물건들이 튀어나오고, 그때마다 따로 있던 두 사람은 서로의 공간을 찾는다. 한편 영신은 지석의 속 깊은 배려에 점점 화가 나는 자신의 모습에 당황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속마음을 알 수 없는 그는 마지막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함께 외출하기로 하는데….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EBS 토요일 밤 11시) 검찰 수사관이었던 에스포지토는 은퇴 후 25년 전에 일어난 강간살인을 소재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당시 은행원인 남편 모랄레스와 행복한 신혼 생활을 즐기던 릴리아나가 강간을 당한 뒤 참혹하게 살해되었다. 당시 검찰 수사관이었던 에스포지토는 코넬대를 갓 졸업하고 부임한 젊은 여검사 이레네와 함께 증거불충분으로 종결된 사건을 재수사한다. 그리고 범인인 고메스를 체포하여 종신형을 받게 한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정부는 게릴라 소탕 작전에 협력한다는 이유로 고메스를 풀어준다. 그가 풀려난 뒤, 동료인 산도발이 자신의 집에서 살해되자, 살해 위협을 느낀 에스포지토는 고메스를 피해 도주한다. 그리고 25년이 흐른 후, 과거의 사건을 더듬어 가며 소설을 쓰던 에스포지토는 살해된 여인의 남편인 모랄레스를 찾아간다.
  • 이범수 “샐러리맨이 루저? 진정한 승자!…내가 봐도 연기에 물올랐죠”

    이범수 “샐러리맨이 루저? 진정한 승자!…내가 봐도 연기에 물올랐죠”

    올해로 연기 경력 22년째인 배우 이범수(42). 그는 이제서야 진짜 연기가 무엇인지 알 것 같다고 말한다. 결혼을 하고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그는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눈빛을 하고 있었다. 이런 달라진 모습은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나 새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에 그대로 묻어난다. 지난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범수를 만났다.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샐러리맨의 애환을 보여주며 코믹 연기의 정점을 찍었는데. -작가와 감독님이 장을 펼쳐준 것도 있지만, ‘시원하게 연기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유방은 무조건 찧고 까부는 인물이 아니라 그 속에 진정성이 있고, 멜로도 있고 남자다움도 있는 캐릭터였다. 배우도 내 연기가 성장하고 생명력을 가지고 사람들을 움직인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이번이 그런 경우였다. 제 스스로도 내심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시체가 돌아왔다’에서는 부당해고를 당해 근무하던 회사 대표의 시신을 훔쳐야 하는 상황에 처한 인물을 연기했다. 뭔가 억울하거나 사연 있는 샐러리맨이나 소시민 역할을 자주 맡는 것 같다. -평범한 사람들이 성공하는 인생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이번 드라마의 주제이기도 했지만, 결국 우리 사회의 주축이 되는 사람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얼핏 보면 루저같고 하찮아 보이지만, 그 사람들이 진정한 승자라고 생각한다. →한동안 드라마 ‘자이언트’나 ‘온에어’ 등 선 굵은 정극 연기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는데, 다시 코미디 장르로 돌아온 것인가. -다소 가벼운 이미지로 제한되고, 역할이 국한되는 것이 싫어서 코미디가 아닌 다른 장르에 실컷 도전했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다시 경쾌한 코미디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학창 시절부터 배우는 하나의 고정된 이미지로 소모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이를 실천에 옮긴 것뿐이다. 미식가는 음식을 가리지 않는다. 흔히 코미디 장르를 쉽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말장난에 머무는 대본의 경우의 이야기고 제대로 된 대본을 만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코미디로 이름을 알렸지만, 호러나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데. -보통의 남자 배우들은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로 시작해 힘이 붙고 맷집이 생기면 남성미가 넘치는 캐릭터를 하다가 나중에 힘을 빼고 코미디에 도전하는 것이 일종의 공식처럼 돼 있다. 하지만, 나는 그 공식과 반대로 가고 있다. 때문에 주변에서 선례가 없는 희한한 경우라고 이야기해 주신다. 앞으로 스릴러나 사이코 패스 등 다양한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 특히 사극은 내가 가장 아끼고 있는 카드다. 연극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성량에는 특히 자신이 있다. 사극에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결혼하고 연기자로서 달라진 점이 있나. -이제서야 연기가 무엇인지 알 것 같다. 처음에 신혼 생활이 너무 편하다 보니 현실에 안주하다 보면 긴장이 풀어지고 배우로서 야생의 살아 있는 눈빛을 잃으면 어떡할까 걱정을 많이 했다. 그만큼 무의식적으로 느슨해지는 것을 경계했는데, 1년이 지나서 아빠가 되고 오히려 촉촉한 감성을 얻었다. 이제는 연기할 때마다 오만 가지의 감정이 느껴지고, 감성이 착착 달라붙는 것을 느낀다. →확실히 이전보다 훨씬 유연해지고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결혼을 통해서 인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한살짜리 딸을 보면서 젊은 시절의 부모님을 떠올리고, 아이를 잘 키워야겠다고 다짐하면서 할아버지가 된 내 모습을 생각해본다. 예전에는 좀 투박하고 아웅다웅하면서 살았다면 결혼 이후에 확실히 삶에 대한 여유가 생겼다. 연기는 인생에 대한 자세가 묻어나기 때문에 연기도 훨씬 깊고 부드러워지고 풍부해진 것 같다. →‘시체가 돌아왔다’는 시체를 둘러싸고 속고 속이는 상황이 주는 재미가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내가 맡은 현철은 양 옆의 진오(류승범)나 동화(김옥빈)와 비교하면 정상적이고 평이한 인물이다. 과거에 자극적인 캐릭터로 연기를 진하게 해왔던 나로서는 묻혀버리는 것이 아닌지 걱정도 됐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진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어떻게 존재감을 발휘하고 두각을 나타낼 것인가.’ 하는 흥미로운 과제가 던져졌다. 이것을 꼭 풀고 싶었다. 축구에 비유하면 그동안 내가 주로 골을 넣는 공격수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골 배급을 조율하고 패스를 하는 역할이었다. 이범수가 공수를 조절하는 성숙한 플레이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개성파 연기자 류승범과 김옥빈과의 작업은 어땠나. -나까지 튀면 안 되기 때문에 극의 중심을 잡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했다. 그만큼 내가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다른 연기자들과 맞붙는 연기에서도 불편함을 못 느꼈다. 류승범은 생동감 있고 살아 있는 좋은 배우다. 김옥빈은 말수도 없고, 차분하다. 생각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배우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의 멘토로도 출연했는데, 될성 싶은 배우는 처음부터 눈에 띄나. -될 성 싶은 배우다, 아니다를 성급하게 말하고 싶지 않다. 물론 처음부터 끼가 있고 순발력이 있는 친구들도 있지만, 늦게 발동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에너지나 파워가 나중에 눈에 띄는 경우가 있다. 배우는 인생을 바라보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이다. 연극판에서 시작해 직접 오디션을 보러 뛰어다니며 단역부터 차곡차곡 내공을 쌓아온 이범수. 그는 “배우 생활을 100m 달리기에 비유하면 저 멀리 주차장 밖에서 뛰어와 이제 50m를 지난 것 같다.”고 했다. 장인정신을 갖고 책임감 있게 연기하는 송강호, 최민식, 김윤석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과 언젠가 한 앵글에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이범수.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리가 있다고 믿는다는 그의 자리도 그 어디쯤 아닐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제주의 또 다른 풍경…올레길은 많이 봤잖아

    제주의 또 다른 풍경…올레길은 많이 봤잖아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엔 연중 100일 안팎 비가 내립니다. 눈은 15일가량 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을 경우 하루나 이틀은 궂은 날씨와 만나게 된다는 뜻이지요. 비 오는 날엔 꼭 찾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폭포지요. 수량이 더해진 만큼 평소 보다 훨씬 장쾌한 자태를 뽐냅니다. 특히 70㎜ 이상 많은 양의 비가 내린 뒤라면 서귀포의 엉또폭포를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건천(乾川)인 탓에 평소 물이 흐르지 않다가도 중산간 지역에 비가 집중되면 높이 50m짜리 폭포로 변하는데, 그 자태가 여간 빼어나지 않습니다. 여기에 텐트 안에서 비 ‘듣는’ 소리를 ‘듣는’ 맛이 각별한 글램핑, 빗물에 씻긴 유리 조형물이 보석처럼 빛나는 제주유리박물관 등 새로 생긴 시설들을 돌아본다면 비 오는 제주의 또다른 맛을 느끼게 될 듯합니다. ●봄비가 선사한 풍경의 보물 엉또폭포 서귀포엔 폭포가 많다. 천제연(22m), 천지연(22m), 정방(23m), 소정방(5m) 등 명자깨나 날리는 제주의 폭포들은 죄다 서귀포에 몰려 있다. 여기에 강정동의 엉또폭포를 더해 제주 5대 폭포라 한다. 명성으로야 엉또폭포가 가장 뒤지지만 높이에선 가장 앞선다.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높이 50m로, 도내 자연 폭포 가운데 가장 높다. 엉또는 제주 사투리 ‘엉’(작은 바위 또는 작은 굴)과 ‘또’(입구를 뜻하는 ‘도’의 센 발음)의 합성어다. 폭포 바로 옆에 굴이 뚫려 있어 엉또폭포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주민들은 ‘올란지내’라고도 부른다. 제주올레 7-1코스가 폭포 주변을 지나면서 점차 세상에 알려졌다. 엉또폭포는 일정한 수량을 유지하는 여느 폭포와 달리 비가 많이 내린 뒤에야 볼 수 있다. 폭포 자체가 건천이기 때문이다. 보통 강수량 70㎜ 이상이어야 한다고들 하지만, 50㎜ 정도만 내려도 제법 그럴싸한 폭포의 형태가 만들어진다. 다만 엉또폭포 위쪽의 중산간 지역에 비가 집중되어야 한다. 목재 데크가 깔린 산책로를 따라 5분 정도 가면 숲 가운데서 느닷없이 엉또폭포가 뛰쳐나온다. 세찬 물줄기가 벼랑 끝에서 흰 포말을 만들며 ‘엉알’(폭포 아래 움푹 파인 웅덩이)로 떨어져 내린다. 장관이다. 규모로나 자태로나 천지연 폭포 등에 뒤질 게 없다. 울창한 난대림에 둘러싸인 덕에 신비로운 느낌 마저 든다. 설령 비가 오지 않더라도 아쉬울 건 없다. 폭포의 물줄기 못지않게 아름다운 진입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엉또폭포는 오랫동안 세인의 시선에서 비켜서 있었다. 그 덕에 폭포로 들어가는 악근천 상류에 천연 난대림이 잘 보존되어 있다. 폭포 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친 기암괴석을 보는 것만으로도 발품 판 게 아깝지 않다. 게다가 제주에서 입장료 받지 않는 곳이 어디 흔한가. 엉또폭포는 아직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아 더 고맙다. 서귀포 신시가지 종합경기장에서 중산간도로를 따라 800m 정도 서쪽(중문 방향)으로 가면 엉또폭포 입구 팻말이 있다. 이 팻말을 따라 1㎞ 쯤 북쪽으로 들어가면 월산마을이 나온다. 곳곳에 표지판이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다. 폭포 인근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다.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064)760-2656. ●“우리 모영 놀게 마씸”(우리 모여서 같이 놀아요) 제주엔 볼거리, 놀거리가 많다. 가족이나 연인 등 개별 여행자들에겐 그렇다. 그런데 단체가 제주를 찾는다면 어떨까. 그간 외국 관광객처럼 줄 서서 관광지 둘러보는 것 외에 단체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반성에서 나온 것이 마이스(MICE·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상품 활성화다. 요즘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가 각별히 신경 쓰는 분야로, 수학여행 이외의 직장인과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관광 상품 개발과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 22~23일 전국 여행업체 관계자 등 70여명을 초청해 제주도 내 관광지에서 관련 상품 시연회를 연 것도 그 일환이다. 시연회는 팀 빌딩(Team Building)과 테마파티, 이벤트 공연 등의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각각 이름과 형식은 다르지만, 단체가 모여 즐기고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팀워크를 다진다는 맥락은 똑같다. 지금까지 개발된 마이스 상품은 팀 빌딩 25개, 테마파티 16개, 이벤트공연 16개 등 모두 57개다. 팀 빌딩은 단체 정신을 고취하는 조직강화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말만 바뀌었을 뿐, 예전 MT(Membership Training)를 떠올리면 알기 쉽다. 리허설은 일출랜드에서 개발한 ‘우리 모영 놀게 마씸’ 중심으로 이뤄졌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주최한 MICE 상품 응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상품이다. 일출랜드의 너른 공간을 활용해 해녀 물질 옷 갈아입기, 물허벅 채우기, 정낭걸기, 돌하르방 찾기, 염색체험 등 팀별 미션을 벌인다. 최대 2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테마파티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것은 제주유리박물관의 ‘투명유리 청정제주의 신비를 담다’였다. 유리공예 체험을 통해 유리의 역동적인 변화를 발견하는 동시에, 유리 조형물들이 전시된 공간에서 다양한 테마의 파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신혼 부부를 위한 ‘렉씨웨딩 샹그릴라’, 생각하는 정원에서 개발한 ‘제주갈라테마파티’, 프시케 월드의 ‘어메이징 레이스(몸으로 익히는 제주어)’ 등의 프로그램도 선을 보였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홈페이지(www.hijeju.or.kr) 참조. ●럭셔리한 캠핑 ‘글램핑’ 트렌드 선도 요즘 제주의 새로운 아웃도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게 ‘글램핑’(Glamping)이다. ‘호화로운’(Glamorous)과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아프리카 같은 오지의 화려한 텐트호텔에서 머물며 승마, 요트 등 고급 레저를 즐기는 걸 일컫는다. 글램핑을 처음 선보인 곳은 제주신라호텔이다. 2010년 10월 첫선을 보였던 ‘호텔 캠핑’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당시 제주신라는 숨비정원 한쪽에 ‘캠핑 존’을 마련, 텐트와 셀프 바비큐 시설을 설치했다. 이게 이른바 ‘대박’을 쳤다. 최근엔 수도권 등지의 특급 호텔은 물론, 일반 레스토랑에도 ‘글램핑 존’이 들어서고 있다. 제주발 글램핑 열풍이 뭍에까지 상륙한 형국이다. 글램핑 존은 캠핑 존 위쪽, 그러니까 서귀포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숨비정원에 총 8동이 조성됐다. 호텔 객실 크기의 카바나형 텐트는 바닷바람에도 거뜬한 방풍 재질로 만들어 졌다. 텐트 안에는 고급 가구와 턴테이블 위에서 LP판이 돌아가는 오디오 시스템, 피로를 푸는 족욕기 등을 갖췄다. 바비큐 재료도 한결 고급스러워졌다. 샴페인과 거위 간 테린 카나페 등으로 입맛을 돋운 뒤 바비큐가 이어진다. 꽃등심과 흑돼지 오겹살, 그리고 전복, 바닷가재 등 해산물과 단호박, 고구마 등 채소가 제공된다. 고객이 직접 요리하는 게 기본이지만, 호텔 셰프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레저 전문 도우미 GAO(Guest Activity Organizer)와 함께하는 아웃도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올레길 트레킹, 노르딕 워킹, 승마, 요트 등 20여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간단한 다과와 음료가 들어 있는 배낭, 스틱 등은 호텔에서 준비한다. 참가비는 2만∼5만원. 글램핑 존은 오후 6시 입장해 자정까지 이용할 수 있다. 어른 1인 10만원(2인 이상 가능), 어린이 3만 5000원. 글램핑&트레킹 패키지는 34만~47만원(세금·봉사료 별도). 2박 이상부터 가능하다. shilla.net/jeju, 1588-1142. 글 사진 서귀포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강원도 화천 산골짜기에 있는 율대분교. 폐교가 된 이 학교에 누군가 살고 있다. 웃는 얼굴이 쏙 빼닮은 이들은 예술가 가족이다. 아빠 이정인 교장선생님과 엄마 이재은 교감선생님, 그리고 이들 부부의 귀여운 두 아들 중규와 완규가 산다. 이렇게 네 식구는 폐교 뒷마당에 컨테이너를 개조하여 숲 속에 자신들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삼국지(KBS2 밤 12시 35분) 초선을 이용해 동탁과 여포 사이를 갈라놓는 데 성공한 왕윤. 조조를 등지고 돌아온 진궁과 함께 동탁 제거를 위한 모의를 한다. 왕윤은 동탁의 가짜 제위식에 맞춰 조정 백관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여포를 시켜 동탁을 죽인다. 한편 청주에서 세력을 넓히던 조조는 부친인 조숭이 서주자사 도겸의 수하에게 살해당했다는 소식에 분개한다. ●MBC 창사특별기획 빛과 그림자(MBC 밤 9시 55분) 불현듯 나타난 기태 덕에 경자와 식구들은 오랜만에 웃음꽃이 핀다. 한국으로 돌아온 김 부장은 철환과 명국 때문에 재정이 어려워진 미진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한편 수혁의 뒷조사를 부탁한 명희는 수혁이 정기적으로 정혜의 집에 찾아간다는 이야기를 듣게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30분) 28개월 다현이는 혼자 힘으로는 뜯기 힘든 과자 봉지부터 치즈 껍질 벗기기까지 직접 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또 엄마의 도움은 무조건 거부하고, 엄마가 손만 댔다하면 대성통곡한 뒤 범상치 않은 손놀림으로 엄마 뺨과 머리를 강타한다. 하지만 아빠와의 식사시간에는 180도 변신, 어리광쟁이로 돌변한다는데…. ●희망풍경(EBS 밤 12시 5분) 다섯 남자가 무대에 오른다. 최초의 시각장애인 록 밴드 ‘4번출구’다. 리더이자 어쿠스틱 기타를 맡고 있는 한찬수씨와 기타와 보컬을 맡은 고재혁씨를 원년 멤버로, 드럼에 홍득길씨, 베이스에 윤형진씨, 그리고 막내 배희관씨가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다. 캄캄한 어둠 속 세상, 그 속에 한 줄기 빛이 되어 희망을 노래하는 이들을 만나본다. ●가족(OBS 밤 11시 5분) 물 맑고 공기 좋은 지리산 단천마을. 13대째 한집에서 살고 있는 노부부가 있다. 바로 92세의 이종수 할아버지와 91세 김순규 할머니가 그 주인공이다. 100세가 다 되가는 연세에도 언제나 신혼처럼 서로를 아껴주며 74년째 생활하고 있다. 이렇게 세월은 흘러도 변하지 않는 지리산 백년해로 노부부의 행복한 생활 속을 엿본다.
  • [깔깔깔]

    ●가슴이 두근 몇 년 전 신혼 때의 일이다. 같은 회사의 한 아가씨가 외국에 연수 간 남자 친구와 나눈 전화 통화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남자 친구는 내 목소리만 들어도, 또 내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대요.”라며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날 집에 와서 그 이야기를 하면서 신랑에게 애교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자기야~ 자기도 나 때문에 가슴 두근거린 적 있어? ” 그러자 신랑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얼굴로 이렇게 대답했다. “담배 피우다가 걸렸을 때” ●난센스 퀴즈 ▶계란 살 때 지불한 돈은? 에그머니. ▶코가 작은 사람들이 먹는 음료수는? 코가클라. ▶싸움을 제일 잘하는 동물은? 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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