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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있는 나만의 셀프 모바일 청첩장 ‘달팽’

    개성있는 나만의 셀프 모바일 청첩장 ‘달팽’

    오랜 기간 정성을 들여 준비하는 인륜지대사 ‘결혼’,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결정해야 하는 무수한 선택지는 대다수의 예비 신혼 부부들을 피곤하게 한다. 이에 예비 신혼 부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온라인 솔루션 업체 ㈜아이네임즈(대표 김태제)는 셀프 모바일 청첩장 서비스 달팽(http://dalpeng.com)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청첩장 달팽은 그간 아이네임즈 서비스 운영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고객 니즈에 맞춘 발 빠른 업데이트로 무장해 편리하게 원하는 디자인의 청첩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달팽은 모든 기기에 자동으로 맞춰져 보여지는 반응형에 초대장 디자인을 스킨화하여 예식 정보 입력만으로 청첩장이 완성되고, 완성된 청첩장은 언제든지 수정하고 수정된 내용은 바로 적용돼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식 장소까지 손쉽게 길 안내가 가능한 내비게이션 앱과 연동되며,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청첩장 전송 시 청첩장에 있는 이미지와 초대글을 함께 전송해 스미싱 오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편리한 사용법과 다양한 부가기능을 통해 달팽 모바일 청첩장은 국내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브라질, 스웨덴, 두바이, 미국 등 해외에서도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어 고품격으로 제작되는 한국 모바일 청첩장 서비스 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달팽 관계자는 “결혼식 시즌과 맞물려 달팽 청첩장을 이용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짐에 따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모바일 청첩장에 이어 돌잔치 초대장과 고희연, 개업식, 입학식, 졸업식 등 다양한 행사에 사용하는 행사 초대장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쾌적한 자연환경과 양호한 교육여건으로 주목 받는 ‘e편한세상 동탄’

    쾌적한 자연환경과 양호한 교육여건으로 주목 받는 ‘e편한세상 동탄’

    -무봉산, 리베라CC, 화성상록GC에 둘러싸인 자연친화형 주거환경-단지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단지 앞 초,중학교(예정)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자식들에게 보다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을 갖는다. 단지 주변이 쾌적하고 교육환경까지 좋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공원, 산, 강 등이 단지 가까이에 위치하고 초,중,고 등이 도보 거리에 있는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건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도 크다는 것으로 내 집 장만을 준비하고 있는 학부모들은 이들 단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만 하다. 수도권 남부 대표 주거도시로 조성되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동탄’은 30~40대 학부모들에게 특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무봉산과 리베라CC, 화성상록GC 등 자연녹지가 단지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 단지 내에 어린이집과 유치원(예정)이 들어서고, 단지 앞에 초,중학교 조성이 예정돼 있어 교육환경 역시 좋다. 지역 일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동탄2신도시에서 여러 신규 아파트들이 분양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 중에 e편한세상 동탄은 지역 내에서 몇 안 되는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로 자연, 교육 등 주거여건이 우수해 30~40대 학부모들과 신혼부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편한세상 동탄은 상품 구성 및 설계도 우수하다. 다양한 수요층을 확보하기 위해 소형부터 중대형(전용면적 60~137㎡)까지 주택형을 골고루 구성하였으며 최근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테라스와 펜트 하우스를 일부 선보인다. 층간 소음을 예방하기 위해 활동시간이 많은 거실과 주방의 바닥은 침실(30mm)보다 2배 더 두꺼운 60mm 차음재를 적용하였고, 모서리 부분까지 끊김이 없는 단열라인과 디테일한 열교 설계를 도입해 결로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 모든 창호에 이중창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 소음 및 냉기 차단 효과가 우수하며 주차공간을 10㎝ 더 넓게 설계하고 대부분의 차량이 기둥 옆에 주차할 수 있도록 하여 주차 및 승하차 편의를 도모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도 풍부하다. 대규모 아파트답게 단지 내에 대규모 오픈광장과 테마정원을 조성하여 입주민의 그린라이프를 지원하고 DIY작업 등이 가능한 여성공동작업실과 단지 내 모임, 손님접대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북앤티하우스(Book & Tea house) 그리고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GX룸 등을 마련, 단지 안에서 여유와 여가, 문화를 두루 즐길 수 있는 주거환경을 구현했다. 동탄2신도시 A45블록에 위치한 ‘e편한세상 동탄’은 총 1,526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5층, 19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은 60~137㎡로 이뤄졌다. 분양문의: 031-374-7747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카바이러스 성관계로 전파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성관계를 통한 지카바이러스 전파가 확인되면서 의료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보고된 사례로, 지난해부터 중남미에서 이 바이러스가 창궐한 이후에는 처음이다. 또 신혼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태국에서는 두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댈러스카운티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한꺼번에 2명이나 나왔으며 이 중 한 명이 성 접촉을 통해 2차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차 감염자의 경우 최근 해외여행 경험이나 모기에 물린 적이 없다. 토머스 프리든 CDC 소장은 “베네수엘라를 다녀온 다른 감염자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다. 감염자의 성별 등 구체적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CDC는 금욕할 수 없다면 성관계 때 콘돔을 착용하는 것이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례는 남성이 바이러스 전파의 매개체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감염자의 정액 속에서 바이러스가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 확인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성 접촉을 통한 지카바이러스 확산은 두 차례 보고됐다. 2013년 남태평양 타히티 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의 정액에서 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당시 이 남성의 혈액 샘플은 바이러스에 음성 반응을 보였다. 또 2008년 아프리카 세네갈을 방문하고 돌아온 미 콜로라도주의 미생물학자는 부인과의 성관계를 통해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보건당국은 22세의 자국 남성이 지난달 말 두 번째 감염자로 확인됐으나 이틀 만에 완쾌했다고 밝혔다. 칠레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소두증 의심 신생아 4783명 가운데 7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검사가 본격화하면 감염자 수가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목숨 내놓고 사랑하는 사우디 젊은이들

    목숨 내놓고 사랑하는 사우디 젊은이들

    성소수자, 이른바 LGBT(레즈비언과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는 세계 곳곳에서 차별과 편견의 시선을 감내하며 지내고 있다. 이들에게 최악의 나라는 아마도 사우디아라비아일 것이다. 말 그대로 ‘목숨 걸고’ 사랑해야 하니까 말이다.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에서는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에 따라 살인, 성폭행, 배교, 마약 매매 등 중범죄에 사형을 선고하고 있다. 사우디는 여전히 태형은 물론 투석형, 참수형, 십자가형 등의 봉건적 형벌을 집행하는데 LGBT도 그 대상이 된다. 다시 말해 동성끼리 결혼하면 사형이다. 독일의 소설가 토마스 만이 ‘죽음보다 더 강한 것은 이성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했다. 이곳 사우디에서도 죽음을 무릅쓰고 동성혼을 하는 이들이 없지 않다. 사우디 보안당국은 최근 수도 리야드의 한 아파트를 급습해 결혼식을 치르고 함께 살고 있는 네 명의 남성 커플들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뉴스 사이트 사브크(Sabq)에 따르면 한 커플은 불과 이틀 전에, 또 다른 커플은 일 주일 전에 결혼식을 치른 신혼 커플이었는데 이들 중 3명은 미혼, 1명은 유부남이었다. 또한 이들이 신혼집으로 쓰려던 아파트에서는 여러 벌의 여성 옷과 가방, 신발, 가발 그리고 모형 가슴이 발견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우디인은 이들 게이 남성들이 사형될 것이라고 했다. 사형이 가혹하다고 보지 않냐는 질문에는 “알라의 뜻이라면”이라고 답했다. 사우디는 쿠란(이슬람교 성전)에 따라 동성에게 성욕을 품는 것을 죄라고 여겨 매년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사형을 집행해오고 있다. 이렇듯 사우디는 성(性)에 보수적일 뿐 아니라 엄격하게 다룬다. 권리 박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숨 박탈로 엄단하니 말이다. 그럼에도 이곳으로 일하러 오는 한국의 청년들이 한 번 쯤 ‘(동성의) 성추행을 조심하라’는 말을 듣는다는 건 흥미로운 사실이다. 여자들에게 추파를 던졌다간 끌려가서 매를 맞는 이 나라에선 곱상한 남자가 성범죄에 있어 오히려 위험하다는 것이다. 사우디 여성들이 아바야(검은 가운)로 전신을, 니깝이나 히잡과 같은 베일로 얼굴까지 가리고 다니기 때문에 사우디에 게이들이 많이 생겨난다는 주장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자유연애마저 금기사항.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사우디인은 “쇼핑몰 같은 곳에서 여성의 전화번호를 따내어 몰래 만나기도 한다”며 “한번은 무타와(종교경찰)에게 걸렸는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고서 풀려났다”고 했다. 어렵사리 연애를 이어간다 해도 결혼은 부모가 정해준 상대와 한다. 대가족을 이루는 사우디는 여성들이 결혼 전 다른 집안의 남성들과 만나지 못하게 하는데 집안의 여성들을 보호하고 집안의 명예 또한 지켜야 한다는 전통 때문이다. 이성과의 만남에 제약이 많다보니 여성들도 마찬가지로 동성과 더 가까이 하기도 한다. 남자같이 행동하고 동성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여성을 아랍어로 보야(복수형 보야트)라고 부르는데 이들에 대한 사회의 이해도는 매우 낮다. 사우디 저널리스트인 유세프 알-까파리는 “가족의 관심과 진정한 사랑이 부족해서 여성들이 남성처럼 행동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현상을 저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교육”이라고 라디오에서 말한 바 있다. 자유기고가인 란다 알셰이크는 자신의 칼럼에서 “이 문제를 하루 빨리 다루어서 여성들이 좋은 가정 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성적소수자를 포용하지 않고 있는 건 비단 이슬람 문화권 만의 얘기는 아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지난달 동성애 합법화를 반대할 계획을 밝히며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소수의 인권 보호라는 이유로 다수의 인권을 짓밟고 전통적 가치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비록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자들에게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교황청은 프랑스가 내정한 바티칸 주재 대사를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거부하기도 했다. 성과 관련해 진보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는 미국도 50개주 전역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한 게 불과 반 년 전일이다. 사우디도 분명 변하고 있는 중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성적소수자들을 범법자 취급하지 않기는 어려워 보인다. 글·사진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아랍 S다이어리] 목숨 걸고 사랑하는 중동의 性소수자들

    [아랍 S다이어리] 목숨 걸고 사랑하는 중동의 性소수자들

    성적소수자, 이른바 LGBT(레즈비언과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는 세계 곳곳에서 차별과 편견의 시선을 감내하며 지내고 있다. 이들에게 최악의 나라는 아마도 사우디아라비아일 것이다. 말 그대로 ‘목숨 걸고’ 사랑해야 하니까 말이다.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에서는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에 따라 살인, 성폭행, 배교, 마약 매매 등 중범죄에 사형을 선고하고 있다. 사우디는 여전히 태형은 물론 투석형, 참수형, 십자가형 등의 봉건적 형벌을 집행하는데 LGBT도 그 대상이 된다. 다시 말해 동성끼리 결혼하면 사형이다. 독일의 소설가 토마스 만이 ‘죽음보다 더 강한 것은 이성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했다. 이곳 사우디에서도 죽음을 무릅쓰고 동성혼을 하는 이들이 없지 않다. 사우디 보안당국은 최근 수도 리야드의 한 아파트를 급습해 결혼식을 치르고 함께 살고 있는 네 명의 남성 커플들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뉴스 사이트 사브크(Sabq)에 따르면 한 커플은 불과 이틀 전에, 또 다른 커플은 일 주일 전에 결혼식을 치른 신혼 커플이었는데 이들 중 3명은 미혼, 1명은 유부남이었다. 또한 이들이 신혼집으로 쓰려던 아파트에서는 여러 벌의 여성 옷과 가방, 신발, 가발 그리고 모형 가슴이 발견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우디인은 이들 게이 남성들이 사형될 것이라고 했다. 사형이 가혹하다고 보지 않냐는 질문에는 “알라의 뜻이라면”이라고 답했다. 사우디는 쿠란(이슬람교 성전)에 따라 동성에게 성욕을 품는 것을 죄라고 여겨 매년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사형을 집행해오고 있다. 이렇듯 사우디는 성(性)에 보수적일 뿐 아니라 엄격하게 다룬다. 권리 박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숨 박탈로 엄단하니 말이다. 그럼에도 이곳으로 일하러 오는 한국의 청년들이 한 번 쯤 ‘(동성의) 성추행을 조심하라’는 말을 듣는다는 건 흥미로운 사실이다. 여자들에게 추파를 던졌다간 끌려가서 매를 맞는 이 나라에선 곱상한 남자가 성범죄에 있어 오히려 위험하다는 것이다. 사우디 여성들이 아바야(검은 가운)로 전신을, 니깝이나 히잡과 같은 베일로 얼굴까지 가리고 다니기 때문에 사우디에 게이들이 많이 생겨난다는 주장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자유연애마저 금기사항.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사우디인은 “쇼핑몰 같은 곳에서 여성의 전화번호를 따내어 몰래 만나기도 한다”며 “한번은 무타와(종교경찰)에게 걸렸는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고서 풀려났다”고 했다. 어렵사리 연애를 이어간다 해도 결혼은 부모가 정해준 상대와 한다. 대가족을 이루는 사우디는 여성들이 결혼 전 다른 집안의 남성들과 만나지 못하게 하는데 집안의 여성들을 보호하고 집안의 명예 또한 지켜야 한다는 전통 때문이다. 이성과의 만남에 제약이 많다보니 여성들도 마찬가지로 동성과 더 가까이 하기도 한다. 남자같이 행동하고 동성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여성을 아랍어로 보야(복수형 보야트)라고 부르는데 이들에 대한 사회의 이해도는 매우 낮다. 사우디 저널리스트인 유세프 알-까파리는 “가족의 관심과 진정한 사랑이 부족해서 여성들이 남성처럼 행동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현상을 저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교육”이라고 라디오에서 말한 바 있다. 자유기고가인 란다 알셰이크는 자신의 칼럼에서 “이 문제를 하루 빨리 다루어서 여성들이 좋은 가정 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성적소수자를 포용하지 않고 있는 건 비단 이슬람 문화권 만의 얘기는 아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지난달 동성애 합법화를 반대할 계획을 밝히며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소수의 인권 보호라는 이유로 다수의 인권을 짓밟고 전통적 가치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비록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자들에게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교황청은 프랑스가 내정한 바티칸 주재 대사를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거부하기도 했다. 성과 관련해 진보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는 미국도 50개주 전역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한 게 불과 반 년 전일이다. 사우디도 분명 변하고 있는 중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성적소수자들을 범법자 취급하지 않기는 어려워 보인다. 글·사진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아랍 S다이어리] 달콤한 금기…사우디의 동성애

    [아랍 S다이어리] 달콤한 금기…사우디의 동성애

    성적소수자, 이른바 LGBT(레즈비언과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는 세계 곳곳에서 차별과 편견의 시선을 감내하며 지내고 있다. 이들에게 최악의 나라는 아마도 사우디아라비아일 것이다. 말 그대로 ‘목숨 걸고’ 사랑해야 하니까 말이다.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에서는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에 따라 살인, 성폭행, 배교, 마약 매매 등 중범죄에 사형을 선고하고 있다. 사우디는 여전히 태형은 물론 투석형, 참수형, 십자가형 등의 봉건적 형벌을 집행하는데 LGBT도 그 대상이 된다. 다시 말해 동성끼리 결혼하면 사형이다. 독일의 소설가 토마스 만이 ‘죽음보다 더 강한 것은 이성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했다. 이곳 사우디에서도 죽음을 무릅쓰고 동성혼을 하는 이들이 없지 않다. 사우디 보안당국은 최근 수도 리야드의 한 아파트를 급습해 결혼식을 치르고 함께 살고 있는 네 명의 남성 커플들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뉴스 사이트 사브크(Sabq)에 따르면 한 커플은 불과 이틀 전에, 또 다른 커플은 일 주일 전에 결혼식을 치른 신혼 커플이었는데 이들 중 3명은 미혼, 1명은 유부남이었다. 또한 이들이 신혼집으로 쓰려던 아파트에서는 여러 벌의 여성 옷과 가방, 신발, 가발 그리고 모형 가슴이 발견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우디인은 이들 게이 남성들이 사형될 것이라고 했다. 사형이 가혹하다고 보지 않냐는 질문에는 “알라의 뜻이라면”이라고 답했다. 사우디는 쿠란(이슬람교 성전)에 따라 동성에게 성욕을 품는 것을 죄라고 여겨 매년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사형을 집행해오고 있다. 이렇듯 사우디는 성(性)에 보수적일 뿐 아니라 엄격하게 다룬다. 권리 박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숨 박탈로 엄단하니 말이다. 그럼에도 이곳으로 일하러 오는 한국의 청년들이 한 번 쯤 ‘(동성의) 성추행을 조심하라’는 말을 듣는다는 건 흥미로운 사실이다. 여자들에게 추파를 던졌다간 끌려가서 매를 맞는 이 나라에선 곱상한 남자가 성범죄에 있어 오히려 위험하다는 것이다. 사우디 여성들이 아바야(검은 가운)로 전신을, 니깝이나 히잡과 같은 베일로 얼굴까지 가리고 다니기 때문에 사우디에 게이들이 많이 생겨난다는 주장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자유연애마저 금기사항.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사우디인은 “쇼핑몰 같은 곳에서 여성의 전화번호를 따내어 몰래 만나기도 한다”며 “한번은 무타와(종교경찰)에게 걸렸는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고서 풀려났다”고 했다. 어렵사리 연애를 이어간다 해도 결혼은 부모가 정해준 상대와 한다. 대가족을 이루는 사우디는 여성들이 결혼 전 다른 집안의 남성들과 만나지 못하게 하는데 집안의 여성들을 보호하고 집안의 명예 또한 지켜야 한다는 전통 때문이다. 이성과의 만남에 제약이 많다보니 여성들도 마찬가지로 동성과 더 가까이 하기도 한다. 남자같이 행동하고 동성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여성을 아랍어로 보야(복수형 보야트)라고 부르는데 이들에 대한 사회의 이해도는 매우 낮다. 사우디 저널리스트인 유세프 알-까파리는 “가족의 관심과 진정한 사랑이 부족해서 여성들이 남성처럼 행동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현상을 저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교육”이라고 라디오에서 말한 바 있다. 자유기고가인 란다 알셰이크는 자신의 칼럼에서 “이 문제를 하루 빨리 다루어서 여성들이 좋은 가정 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성적소수자를 포용하지 않고 있는 건 비단 이슬람 문화권 만의 얘기는 아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지난달 동성애 합법화를 반대할 계획을 밝히며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소수의 인권 보호라는 이유로 다수의 인권을 짓밟고 전통적 가치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비록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자들에게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교황청은 프랑스가 내정한 바티칸 주재 대사를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거부하기도 했다. 성과 관련해 진보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는 미국도 50개주 전역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한 게 불과 반 년 전일이다. 사우디도 분명 변하고 있는 중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성적소수자들을 범법자 취급하지 않기는 어려워 보인다. 글·사진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김태희 이불 알레르망 페이스북 오픈 이벤트 진행

    김태희 이불 알레르망 페이스북 오픈 이벤트 진행

    -먼지없는 이불 알레르망. 공식 페이스북 오픈 기념으로 2월 19일까지 이벤트 진행! 백화점 침구 판매 1위 브랜드로 국내 침구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킨 알레르망이 이번에는 공식 페이스북을 오픈 하여, 이를 기념한 오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5년 공식블로그와 카카오스토리 채널을 통해 지금까지 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소비자들과 의사소통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알레르망의 공식 페이스북 오픈 소식은 소통의 폭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알레르망의 페이스북 오픈 기념 이벤트는 2월 2일부터 2월 19일까지 진행하며 각 채널 별 미션은 총 3가지로 진행된다. 공식블로그와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에서 각각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알레르망 침구 및 바디쿠션,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벤트 당첨자 발표는 2월의 마지막 주인 2월 23일 ~ 2월 25일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알레르망은 소비자들에게 일명 김태희 이불로 잘 알려져 있고, 신혼부부들에게 신혼이불로 최적의 아이템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으며 아기 이불과 아기용품을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는 베이비 매장 오픈 등으로 폭 넓은 소비자를 확보해 국내 침구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알레르망은 진드기와 먼지, 피부자극이 없다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고, 알레르망의 알러지 X-커버는 집먼지 진드기 및 미세한 알레르겐을 차단하는 극세사로 제조된 특수 직물이다. 직물의 평균 공극 크기는 10μm 이하이기 때문에 공극 크기가 100μm 이상인 일반 침구 원단에 비해 집먼지 진드기와 유해물질 차단이 완벽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공식 페이스북 오픈을 통해 또 다른 소통의 창을 마련한 알레르망. 알레르망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과 더불어 이벤트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allerman.com) 또는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열린세상] 오늘을 사는 청년을 위한 주례사/정영길 건양대 행정부총장

    [열린세상] 오늘을 사는 청년을 위한 주례사/정영길 건양대 행정부총장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사는 두 청년의 결혼식을 찾아 주신 하객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주례를 맡은 저는 두 사람의 대학 지도교수입니다. 같은 대학의 캠퍼스 커플로 만난 두 사람은 대학에 다니는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생활하던 학생이었습니다. 신부가 처음 대학에 입학했을 때 외환위기로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져 참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씩씩하게 ‘알바’도 하며 어렵게 대학을 졸업한 참 자랑스러운 제자입니다. 졸업 후 정부가 지원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현재 IT 기업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신랑은 같은 대학 경영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은행과 대기업에서 인턴사원을 마치고 현재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곧 대한민국의 훌륭한 경찰이 될 거라 믿습니다. 두 사람이 현재 하는 일은 전공과는 다르지만 그 분야에서 좋은 인재로 성장할 것입니다. 하객 여러분! 두 사람은 열심히 살았고, 참 괜찮은 젊은이들입니다. 그런데 주례사를 하고 있는 저는 지금 마음속 무언가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기분입니다. 기성세대로서, 기득권층으로서, 그들을 가르쳤던 대학교수로서 이 자리에 서서 두 사람을 축복할 만한 자격을 내가 갖추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훌륭한 두 청년을 보면서 제가 이들 나이였을 때를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학생일 때도 이렇게 취업하기 어려웠을까? 혹시 우리 기성세대가 너무 많이 가져서 그런 건 아닐까? 난 대학교수로서 제대로 가르친 걸까? 미래의 변화를 생각하고 그들에게 교육한 걸까? 이 두 사람은 아직 할 일이 많습니다. 융자받아 신혼집도 마련해야 하고 장차 아이도 낳게 될 것입니다. 맞벌이를 하며 아이를 키우려면 큰돈을 들여 보모를 구하지 않는 이상 부모님께 양육을 부탁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자리 잡아야 하고, 공무원시험에도 합격해야겠지요. 대학 학자금 융자도 차곡차곡 갚아 가고 있겠지요. 아이가 커감에 따라 집도 조금씩 넓혀 가야 합니다. 집값에 육박하는 전셋값을 감당하려면 어마어마한 은행빚을 지거나 아니면 월세 또는 반전세로 도심 외곽을 전전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녀 교육을 위해 좋은 학군도 골라야 하고 높은 사교육비도 감당해야 합니다. 또 두 사람의 나이를 고려할 때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쯤엔 정년에 다다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 자녀의 대학 교육을 위해 그나마 가진 재산을 처분해야겠지요. 그러고 나면 이들은 은퇴 후 생활할 수 있는 소득 기반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른바 ‘백세인생’이라는 노래가 대유행할 만큼 백세시대가 코앞에 도래한 현실에서 말입니다. 하객 여러분. 축복의 말만 쏟아내도 부족할 이 좋은 날에 제가 지나치게 비관적인 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 하지만 여러분도 피부로 느끼고 계실 것입니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취업한 청년 10명 중 6명이 비정규직이었습니다. 매년 20만명에 이르는 청년들이 9급 공무원 시험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 2014년 우리나라 출산율은 1.21명으로 세계 224개국 중 219위이고 아파트 전셋값은 2009년 2월 이후 7년 동안 한 번도 내려가지 않고 상승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기성세대가 청년들에게 노력하지 않는다, 만족할 줄 모른다고 타박할 수 있을까요? 여기 계신 하객분들은 어려운 시대에 정말 검소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성공세대입니다. 하지만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우리 기성세대는 그 변화에 대응하기조차 버겁습니다. 때문에 이미 우리가 가진 것을 꼭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대신 청년들에게는 젊음의 가치를 실제 이상으로 부풀리며 도전해 보라는 말을 쉽게 합니다. 성공 확률은 생각지도 않은 채 우리 사회가 실패에 관대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 말이죠. 제 앞에 서 있는 두 사람, 그리고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모든 청년들에게 우리가 주어야 할 것은 단지 축복의 몇 마디가 아니라 인생을 행복하게 꾸려 나갈 기회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오늘 탄생한 신혼부부와 장래 태어날 아기가 진정 행복한 미래를 살 수 있도록 우리 기성세대가, 우리 사회가 변화하기를 기원합니다.
  • 신혼부부 행복주택 2배↑… 당정, 저출산 해결 올인

    김무성 “조선족 영입해야” 논란 정부와 새누리당은 29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행복주택 특화단지를 기존 5개 지구에서 10개로 대폭 확대해 조성하기로 했다. 또 셋 이상 다자녀 가구에는 주거보장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국내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는 평균 자녀 수)은 1.2명에 불과하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저출산대책특위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특위 위원장인 이주영 의원의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와 함께 당정은 중앙 정부의 공모 사업에서 출산율이 높은 지방자치단체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사교육비 절감 대책을 다음달 중에 내놓기로 했다. 정부는 사교육비를 5년 내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정은 ‘결혼하기 좋은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청년 일자리 확대가 선행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국회에 계류된 노동개혁 법안의 처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날 회의에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해 “우리에게는 조선족(중국 동포)이 있다”면서 “(이민에 따른) 문화 쇼크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길이기 때문에 이민 정책으로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세 자녀 갖기 운동을 해야 한다. 나는 실천했다”면서 “딸들에게도 무조건 세 명은 낳아야 한다고 교육했는데, 둘 낳더니 도저히 못 낳겠다고 한다. 그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무총리가 컨트롤타워로 나서서 이 문제를 집중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 영화] 파리의 한국남자

    [새 영화] 파리의 한국남자

    한 한국 남자가 초췌한 모습으로 노트르담 다리 밑에서 노숙을 하며 프랑스 파리를 2년째 떠돌고 있다. 행복을 만끽하던 파리 신혼 여행 중 나이 어린 아내를 잃어버렸다. 어느 날 오후 한 카페에서 잠시 담배를 사러 간 사이 아내가 사라진 것. 아내가 납치돼 인신매매된 것으로 여기는 남자는 파리 사창가를 뒤진다. 어려서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계 매춘부는 그에게 묻는다. “아내를 다시 찾는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28일 개봉한 ‘파리의 한국남자’는 독립 영화계에서 분투하는 전수일 감독의 열 번째 작품이다. 전 감독은 인간의 삶과 갈등을 깊게 들여다보는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국제영화제의 단골 손님이다. 영화는 전 감독이 파리 유학 시절 지인에게 들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전 감독은 “우연한 사건에 의해 운명이 바뀌게 된 주인공이 그 운명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따라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파리는 낭만의 도시로 묘사되는 일이 많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게 흥미롭다. 어두컴컴한 다리 밑, 국제 창녀 거리, 차이나타운, 숲 속 사창가, 노숙자 쉼터, 포르노 영화관 등 이면이 비쳐진다. 친절한 영화는 아니다. 끊임없이 미묘하게 흔들리는 카메라가 불편할 수도 있다. 일부 노출 장면이 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 가는 장면도 끼어든다. 아내가 스스로 떠났는지, 납치됐는지조차 애매모호하다. 보는 이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전 감독은 “답을 써놓고 반전을 넣어 의문을 해결하는 관습적인 영화에서 벗어나려고 했다”고 말했다. 배우 조재현이 ‘내 안에 우는 바람’(1997), ‘콘돌은 날아간다’(2013)에 이어 전 감독과 세 번째 협업을 하며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를 보여준다. 그는 “독립영화계에서 자유로운 소재와 자본으로 자기 색깔의 영화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야 상업영화에도 자극이 되는데 독립 영화는 만들기도, 관객과 만나기도 더 어려워졌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열악한 상황에서도 열 번째 독립영화를 찍은 전 감독이 존경스럽다고 치켜세웠다. 전 감독의 지인이자 프랑스 영화계 인사들이 우정 출연했다고 하니 한 번 눈여겨볼 일. 영화이론가 자크 오몽 교수가 노숙자 쉼터의 군복 노인을, 영화평론가 벵상 말로자가 매춘부의 고객 등을 연기했다. 청소년 관람 불가. 86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소두증’ 공포, 해외 태교·신혼여행 줄취소

    ‘소두증’ 공포, 해외 태교·신혼여행 줄취소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남미에서 동남아시아 등으로 확산되자 태교여행을 예약한 임신부들이 취소에 나서는 등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소두증은 아이의 뇌가 자라지 않는 선천성 기형을 말한다. 질병관리본부는 24개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라고 발표했다. 관광업계는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이어 올해는 지카 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을까 우려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사는 임신부 조모(32)씨는 “올 4월쯤 태국으로 태교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태국에서 소두증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고 급히 취소했다”고 27일 말했다. 그는 “임신 6개월 무렵 따뜻한 곳에서 쉬다 오려고 했는데 제주도로 행선지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임신부 최모(34)씨는 “다음달에 사이판으로 태교여행을 갈 계획이었는데 위약금 40만원을 물고 취소했다”며 “중남미뿐 아니라 태국에서도 발병하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가 가장 안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25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임신·육아 인터넷 카페 ‘맘스홀릭’에는 ‘소두증 유행한다는데 태교여행 괜찮을까요’ 등의 우려 섞인 글이 매일 10건 이상 올라온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바이러스 상황보고에서 “최근 2개월간 지카 바이러스가 중남미 21개국 및 태국 등 총 24개국에서 발생했다”며 “될 수 있으면 발생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최근에는 임신 5개월 안팎에 괌이나 동남아시아 등 휴양지로 태교여행을 가는 것이 유행이다. 따라서 관광업계는 걱정이 많다. 한 여행사 대표는 “지난해 메르스에 이어 올해는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매출이 급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며 “중남미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멕시코 칸쿤이나 동남아로 신혼여행을 계획했던 예비부부들도 일정 변경을 문의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에 잘못된 정보도 퍼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카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2년이라는 것이다. 지카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이집트 모기가 우리나라에도 있다거나 공기를 통해 사람 간에 전파된다는 근거 없는 정보도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엘살바도르 등에서 2년간 임신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잠복기가 2년이라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남미 등을 다녀와서 2주 안에 증상이 없다면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에 걸리면 온몸에 빨간 반점이 생기고 전신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 지카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모기, 수혈, 성교 등으로 옮으며 공기를 통한 사람 간 전파는 보고된 사례가 없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임대걱정 없는 더블 역세권 오피스텔 ‘KTX천안아산역 신성 미소지움’

    임대걱정 없는 더블 역세권 오피스텔 ‘KTX천안아산역 신성 미소지움’

    최근에는 단일 역세권이 아닌, 두 개 이상의 노선 또는 KTX역 환승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 투자자나 임차인에게 사랑 받고 있다. 지하철역과의 도보거리가 짧아지고, 여러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공실률은 낮아지는 한편 월 임대료는 상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KB국민은행 알리지에 따르면(2016년 1월 15일 기준) 독산역 인근에 위치한 삼양솔리브의 전용 28.93㎡의 경우 보증금 1,000만원에 월 50~54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다. 반면, 바로 한정거장 차이로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위치한 삼부르네상스 오피스텔은 전용 23.25㎡임에도 불구하고 보증금 1000에 월 50~60만원으로 그보다 약간 높은 임대료를 받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같은 역세권이라도 도보로 소요되는 시간이 적다거나 여러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월 임대료 책정이 달라진다”며 “이 일대 투자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KTX천안아산역 신성 미소지움’ 더블 역세권 프리미엄 갖춰 ‘눈길’이런 가운데 ‘KTX천안아산역 신성 미소지움’이 더블역세권과 투룸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주)는 아산신도시 배방지구 상업 12-2블록 일대에서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면적 41~49㎡ 총 436실 규모의 ‘KTX천안아산역 신성 미소지움’ 오피스텔을 성황리에 분양 중이다. ‘KTX천안아산역 신성 미소지움’은 도보 5분 거리 내 KTX천안아산역과 1호선 아산역이 위치해 희소성 높은 더블 역세권은 물론 편리한 교통 여건을 자랑한다. 또한 천안아산지역에 2인 이상의 가구가 거주할 투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세대 투룸으로 설계되어 차별화를 갖췄다. ‘KTX천안아산역 신성 미소지움’은 KTX천안아산역과 1호선 아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에 위치하여, 서울 및 수도권 교외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KTX천안아산역 주변은 14개 대학, 삼성 LCD 클러스터 단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등 첨단산업체가 밀집돼있는 비즈니스 중심지역으로 올해 ‘아산 제2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배후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TX천안아산역 신성 미소지움’은 직장인, 대학생, 신혼부부 등 2~3인 가구의 주거편의를 위해 전세대 2-room으로 설계돼 희소성을 높였다. 이 일대에 2-room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차별성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임차인이 입주하여 사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고급 빌트인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인근에 백화점, 대형마트, 문화 및 식당가 등이 밀집돼있는 등 편리한 생활환경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갤러리아 백화점, 모다 아울렛 등이 단지에서 약 700m 떨어져 있어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KTX천안아산역 신성 미소지움’은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경품이벤트도 준비했다. 모델하우스 방문고객 중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경품증정 및 추첨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품으로는 TV, 세탁기, 공기청정기, 밥솥 등이며 소진 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763번지(1호선 아산역 맞은편)에 조성되어 있다. 분양문의: 1566-037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구 웨딩박람회, 2016 다이렉트 결혼박람회 개최

    대구 웨딩박람회, 2016 다이렉트 결혼박람회 개최

    대구/경북의 웨딩 트렌드를 이끄는 ‘대구 다이렉트 결혼박람회’가 오는 30~31일 이틀간 한국 패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대구 MBC, TBC와 함께하는 대구 웨딩 박람회는 ‘원스톱쇼핑과 공동구매로 거품없는 웨딩축제’를 슬로건으로 하며,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구/경북지역 신혼부부가 저렴한 가격으로 결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구 웨딩박람회는 웨딩홀, 스드메, 허니문, 예물, 한복, 혼수 등 월간 웨딩21이 선정한 우수웨딩업체와 직거래를 통해 거품없는 가격으로 웨딩상품을 소개한다. ▲웨딩홀의 경우 최대 200만원 혜택 제공과 함께 웨딩홀 무료시식 및 부대비용 할인, 고급모바일 청첩장/주례/폐백음식 등을 무료로 서비스한다. ▲스드메는 최대 60만원 할인 혜택을 비롯해 양가 직계가족 촬영 서비스, 혼주 메이크업 20만원 서비스, 피팅비 1만원 할인, 가족촬영 50%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허니문은 한 쌍당 최대 100만원 현금할인 혜택과 고게터 선글라스, 신혼여행에 꼭 필요한 고급여행용가방/비치샌달/수중팩/멀티어댑터 등을 증정한다. ▲예물은 최대 30% 할인, 다이아몬드 금액대별 이벤트, 박람회 계약고객을 대상으로 전상품 공임비 무료, 순금/다이아 원가판매 등 저렴한 가격에 예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한복은 최대 40% 할인과 금액대별 사은품 증정, 함 포장 무료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혼수 마찬가지로 침구 할인, 예단포장 서비스, 그릇 및 수저제품 원가판매 등 푸짐한 혜택을 마련했다. 또한 웨딩 상품을 박람회 현장에서 예약할 시, LED TV, 전기압력밥솥, 청소기, 전자렌지, 토스터기, 백화점 상품권 등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그 밖에, 계약과 관계없이 방문만 해도 셀카봉/셀카렌즈/쿨링 썬 스프레이 중 랜덤으로 1개의 선물을 증정하며 푸짐함을 더 할 예정이다. ▲웨딩쿨과 롯데손해보험이 마련한 스페셜 계약혜택도 눈에 띈다. 이는 결혼준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보장해주는 대구/경북 최초 단독상품으로, 다이렉트결혼박람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전이다. 박람회 기간동안 웨딩홀, 웨딩패키지를 계약하는 모든 이들은 최대 180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대구 결혼정보를 한 눈에 담은 대구 2016 다이렉트 웨딩박람회 관계자는 “대구 결혼박람회는 최고의 업체만을 선정해 신혼부부들이 원스톱 쇼핑과 공동구매를 통해 거품없는 결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며 “대구 웨딩정보를 한 자리에 모은 대구 웨딩박람회에서 행복한 결혼준비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다이렉트 결혼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weddingcool.co.kr) 또는 전화(1544-747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행앤라이프, 발리 현지 직영 서비스 선보여 신혼부부들에게 큰 인기

    여행앤라이프, 발리 현지 직영 서비스 선보여 신혼부부들에게 큰 인기

    국내 1위 웨딩컨설팅 기업 웨딩앤아이엔씨가 그동안 웨딩사업 부분에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한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 ‘여행앤라이프(www.travelnlife.co.kr)’가 오픈 1년 만에 가장 많은 신혼부부를 송출해 예비부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여행앤라이프는 허니문 서비스 시작부터 발리, 푸켓 등 인기 허니문 지역에 직영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신혼부부들의 허니문에 편리함과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발리에는 70여명의 여행앤라이프 전속 가이드가 고품격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발리는 허니무너들에게 끊임없는 인기가 있는 곳으로 독특한 발리 힌두교의 신비한 유적들, 힐링으로 대표되는 한없이 아름다운 자연, 동서양이 혼합된 멋진 인테리어의 리조트와 맛있는 음식, 그리고 신나는 나이트 라이프까지 그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매력들이 넘쳐난다. 2015년 한 해 동안 2 천 쌍이 넘는 신혼부부가 여행앤라이프를 통해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났는데 여기에는 현지 직영 사무소를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큰 역할을 했다. 먼저 다른 나라의 여행지처럼 여러 쌍의 신혼부부가 함께 일정 내내 섞여 다니는 것이 아니라 신혼부부 한쌍을 위한 차량과 가이드를 준비해 로맨틱한 신혼여행을 돕는다. 여기에 신랑 신부가 원하는 일정 선택이 가능해 자유여행으로 신혼여행을 준비한 여행자보다 훨씬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여행앤라이프에서는 현재 발리 리조트 ‘슈퍼 업그레이드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선착순 10쌍의 고객에게는 더해븐리조트에서 사왕완오션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조기예약 시 40만원의 할인까지 함께한다. 조기예약시 풀빌라를 4박으로 업그레이드해주고 있으며 전 일정 스파를 4회로 업그레이드 해주고 있다. 여기에 여행앤라이프에서는 고객 안심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혼여행 여행사를 알아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이 여행사가 배상보증보험에 가입했는지 여부다. 배상 보증 보험은 여행사를 위한 보험이 아니라 여행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보험이다. 여행업체가 여행 알선 과정에 발생된 사고로 여행자에게 피해를 준 경우, 그 손해를 배상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보증보험이다. 하지만 비싼 보험 가격으로 영세한 여행사는 보험 가입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 이에 반해 여행앤라이프는 국내 허니문 여행사 가운데 최대 배상보증보험 (11억 5천만원)과 1인 여행자 보험 (2억원)에 가입해 예비부부의 신뢰감을 높였다. 또한 여행앤라이프를 설립한 웨딩앤아이엔씨는 2014년부터 2016년 3년 연속 ‘대한민국 퍼스트 브랜드’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웨딩컨설팅 부분 대상을 수상한 웨딩컨설팅 전문 기업이다. 150명의 전속 웨딩플래너가 1년에 10,000쌍에 이르는 커플의 결혼을 도와주고 있으며, 연 8회 국내 최대 규모의 웨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여행앤라이프 관계자는 “여행앤라이프는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인 만큼 허니문에 알맞은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맞춤 지역 컨설팅을 하고 있어 예비부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지 직영서비스를 확대해 신혼부부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허니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행앤라이프는 오는 30일과 31일 학여울역 SETEC에서 개최되는 제 34회 웨딩앤신혼여행박람회에 참가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시 LH 전세주택 39가구 입주자 모집

    세종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세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시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읍·면·동주민센터에서 이같이 접수를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공급되는 LH 전세임대주택은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가족용 29가구, 고령자용 4가구, 신혼부부용 6가구 등 모두 39가구다. 입주자는 전세금의 5%를 임대보증금으로 내고 연리 1~2%인 LH 지원금을 매달 쪼개서 내면 된다. LH 지원금은 최대 6000만원이다. 자격은 세종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무주택 가구로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가족·65세 이상 고령자와 결혼 5년 이내의 신혼부부 등이다. 임대 기간은 2년으로 9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하며 재계약 때마다 입주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신청 서류는 주민등록등본, 신분증, 청약저축가입 확인서, 혼인관계증명서(신혼부부) 등이다. 입주 대상자는 4월 LH 홈페이지에 게시되고 개별 통보도 한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려면 자치구 단위도 너무 커요. 동(洞) 단위, 마을 단위가 돼야 주민들이 ‘감 놔라 배 놔라’를 할 수 있죠. 권력을 조금이라도 아래로 내려보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올해 서울 금천구에서는 작지만 의미 있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구청이 가지고 있던 권한을 동 단위로 내려보내는 것이다. 독산4동에선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간인 동장이 임명됐다. 여기엔 “민주주의는 주민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라는 차성수 구청장의 정치철학이 녹아 있다. ●“구청 권력 동 단위로 내려보내야” 권한을 아래로 내려보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차 구청장은 21일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그는 “아무리 힘들다고 하지만 우리가 1970년대, 1980년대만큼 경제 상황이 어려운가. 아니다. 하지만 고도성장기가 끝나면서 역동성은 해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살아갈 앞으로 10~20년 뒤는 더 정체되고, 역동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 중앙에서 지시를 내리고 따라가면 성과를 내던 시대가 사라지고 있다. 스스로 살아갈 방법을 찾고, 공동체의 대안을 찾아보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가 새로운 대안을 찾은 것은 대학 시절부터다. 차 구청장의 아버지 고(故) 차관영 목사는 종교적으로는 보수적이었지만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엔 적극적이었다. 차 목사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도시산업선교회 후원회장도 맡은, 시흥 일대에선 존경받는 목회자였다. 차 구청장은 이웃의 끊임없는 감시(?) 속에 반듯함을 강요받으며 자랐다. 성균관대 불문과를 거쳐 고려대 사회학과로 진학한 차 구청장은 대학생 때 야학을 하며 사회를 바꿔 보자는 생각도 했다. 차 구청장은 “구로공단에서 검정고시용 야학을 하다가 곧 노동야학으로 바꿨다”며 “가르친 것보다 배운 것이 더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가끔 데모대에 끼었지만 도드라진 운동권은 아니었단다. ●분노를 품고 시작한 정치… 사랑으로 바뀌다 그는 고려대 대학원에 진학에 사회학 박사과정을 밟고, 부산 동아대 교수로 자리를 잡는다. 1988년에는 사회·정치·여성 등 10여개 분야의 진보적 학술단체가 모인 학술단체협의회에도 참여했다. 2006년까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또 지역 방송 사회자로 이름을 알렸다. 차 구청장은 “부산 지역 선거에 관여했지만 정치가 아닌 사회를 바꾸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2006년 참여정부의 사회조정1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시민사회수석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했다. 동아대로 돌아가려던 차에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맞았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나를 정치로 이끌었던 만큼 내 정치의 시작이 분노였던 것을 부정하지 않겠다”면서 “이때부터가 정치인으로서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세상이 너무하다”는 분노로 그는 어린 시절을 보낸 금천구에서 2010년 6월 구청장에 당선됐다. 차 구청장은 ‘친노(친노무현) 구청장의 맏형’으로 불린다. 그는 “내가 나이가 가장 많은 것은 맞지만 청와대에서 일을 하기 전까지는 개인적으로 노 전 대통령과 식사 한번 함께한 적이 없다”면서 “다른 ‘친노 구청장’들이 다 훌륭한 분들인데, 맏형이라 부른다니 좀 민망하다”며 웃었다. 정치인이 된 후 ‘분노’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차 구청장은 “분노가 반대하고 거부하는 동력이 될 수는 있지만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은 되지 못한다”며 “이웃을 돕고 주민과 관계를 형성할 새로운 동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목회자의 아들답게 성서에서 그 답을 찾았다. 차 구청장은 “철학적 고민일 수도 있지만 구청장으로서 지역사회를 바꾸는 데 가장 필요한 덕목을 찾다 보니 ‘사랑’이라는 답을 얻었다”며 “사랑의 덕목 중 하나인 ‘기다림’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주민들에게 선택할 기회를 주고, 청년에게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아이에게 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기다림과 인내가 필요하다”면서 “직원들이 ‘버럭 구청장’이라고 부른다지만 많이 참고 있다”고 강조했다. ●“풀뿌리 민주주의는 시민이 힘을 갖는 것” 차 구청장은 “행정 분권과 자치가 아니라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하려면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3가지 구정 운영 원칙을 세웠다. 첫째 마을 민주주의의 틀을 잡고, 시민들이 힘을 갖게 한다. 두 번째 구청장과 구청이 가지는 권한과 돈을 동으로 내려보내 가장 작은 행정단위인 동이 활력을 갖게 한다. 세 번째 동마다 독자적인 사업과 기회를 제공한다. 차 구청장은 “앞으로 3년간 새로운 사업을 만들기보다 기존 사업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핵심 경제거점인 G밸리에 대한 정책도 차 구청장의 구정 철학의 흐름이다. G밸리는 서울시가 2030계획을 토대로 수립한 ‘G밸리 종합발전계획, G밸리 비상 프로젝트2’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 등 지식기반산업이 밀집한 1·3단지는 사물인터넷(IoT)의 중심으로 키우고, 대형 패션 아웃렛이 모여 있는 2단지는 패션산업 메카로 육성된다. 차 구청장은 “G밸리를 실패가 두렵지 않은 벤처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에 활력이 있으려면 청년들이 아이디어로 대기업과 한판 붙을 수 있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청년들이 한 번만 실패해도 재기할 수 없다. 누가 새 아이디어로 배짱 좋게 창업을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들이 협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권한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차 구청장은 공군부대 이전 부지를 활용해 청년들의 창업 지원 근거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변화는 한 아이의 인생부터… 세 딸을 입양 사랑을 추구하는 삶의 기조는 생활에서도 묻어난다. 외아들을 둔 차 구청장은 50대에 접어들은 2006년부터 가슴으로 세 딸을 낳아 공개입양가정이 됐다. 그는 “세상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부부가 사랑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 보자고 신혼 때 이야기를 했다. 이 말대로 입양을 감행했다”면서 “막내딸을 입양했다가 언니가 한 명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첫째 딸을 또 입양하게 됐다”며 웃었다. 그리고 둘째 딸은 차 구청장 집에 입양가정 체험을 왔다가 여기가 좋다며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도 돌아가지 않고 버티다 같이 살게 됐다. 차 구청장은 “제대로 놀아 주지도 못하는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미안한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 털어놓았다. ●변방에서 1등을 꿈꾸다 차 구청장이 꿈꾸는 금천의 미래는 치열하게 경쟁하는 성공한 도시의 모습이 아니다. 차 구청장은 “우리가 아무리 뛰어도 서울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가 되기는 어렵고, 부자 도시가 된다고 주민들이 더 행복해진다는 보장도 없다”며 “추상적이지만 행복이라는 측면에서 1등인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자빠뜨리래요” 오나미 지인들이 전한 허경환 잡는 법

    “자빠뜨리래요” 오나미 지인들이 전한 허경환 잡는 법

    “그냥 자빠뜨리래요.” ‘님과 함께2’ 오나미가 허경환과 가상결혼에 대한 주위 반응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서는 허경환과 오나미의 신혼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오나미는 허경환에게 가상 커플이 되고 난 후 사람들의 반응을 물었다. 이에 허경환은 “왜 그랬느냐는 반응이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그러자 오나미는 “내 주변은 난리가 났다”면서 “그냥 자빠뜨리라고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허경환은 잠시 당황한 듯했지만 “유도선수 만났어?”라며 자연스레 맞받아쳤다. 또 오나미는 “거품 목욕하면 친근감이 빨리 생긴다고 하더라. 이런 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임신 얘기도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웃음보가 터진 오나미를 보며 허경환은 “어떤 사람들을 만나기에 그런 얘기를 하냐“고 다그쳤다. 오나미가 ”우리 동료들이다“라고 대답하자 허경환은 ”개그맨 동료들끼리 얘기하지 말라. 걔네 너무 세게 얘기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허경환과 오나미가 새로운 가상 부부로 합류한 JTBC ‘님과함께2-최고의 사랑’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40분에 방송된다. 사진·영상=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EB하나은행 ‘아이 사랑해 적금’ 출시 KEB하나은행은 가족 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최대 연 1.0%까지 제공하는 ‘(아이) 사랑해 적금’을 판매 중이다. 만 14세 이하 자녀가 가입 대상이다. 1년 만기 정기적립식 상품의 경우 기본금리가 연 1.6%이며 부모나 조부모 등 가족의 각종 은행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연 1.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신한카드 여성 전용 ‘레이디 클래식 카드’ 신한카드가 30대·50대 알뜰 여성고객을 겨냥한 ‘레이디 클래식’ 카드를 출시했다. 주부들의 소비심리 트렌드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내놓은 맞춤형 상품이다. 백화점,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3%, 학원, 서점, 병원, 약국은 5%, 유기농 전문매장 결제 시 7% 캐시백이 가능(사용실적 30만원 초과 시)하다. 연회비는 비자카드 기준 10만 5000원이다. ●롯데손보, 업계 최초 ‘웨딩보험’ 선보여 롯데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결혼 준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보장하는 ‘롯데 웨딩보험’을 출시했다. 결혼식장 파손, 결혼당사자 사망, 전염병 등으로 결혼식이 취소되는 경우 최대 500만원을 보장한다. 결혼 의상이나 예물이 화재로 파손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최대 200만원을, 신혼여행을 못 가거나 여행이 중단되면 숙박 비용을 최대 100만원까지 보장한다. 웨딩서비스 업체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대신증권, 거래 재개하면 수수료 면제 대신증권은 재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년간 온라인 주식·파생상품 등 거래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월컴홈 2016’ 행사를 진행한다. 작년에 주식거래가 없던 자사 고객 등이 대상이다. 매월 일정금액 이상 거래를 하면 추첨을 통해 1만~3만원 등 총 100만원 상당의 펀드쿠폰 또는 현금을 준다. 홈페이지(daishin.com)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 46년만의 작품 ‘순응자’ 28일 개봉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 46년만의 작품 ‘순응자’ 28일 개봉

    ‘마지막 황제’, ‘몽상가들’을 연출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걸작 ‘순응자’가 제작된 지 46년 만에 국내 관객을 찾는다. 로마의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마르첼로(장-루이 트린티냥)는 어린 시절 상처를 안고 있다. 또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버지 탓에 불안에 시달린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유일한 목적인 그는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자 중산층 집안의 줄리아(스테파니아 산드렐리)와 결혼한다. 이후 그는 대중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무솔리니 정권의 비밀경찰에 지원한다. 그러나 그의 첫 임무는 자신의 스승이자 프랑스에서 정치적 망명 중인 반독재 인사 콰드리 교수(엔조 타라스치오)를 암살하는 것. 그렇게 마르첼로는 파리로 신혼여행을 떠난 콰드리 교수와 그의 아내 안나(도미니크 산다)에게 접근한다. 처음에는 경계와 의심을 늦추지 않던 교수 부부는 점차 그를 신뢰하게 된다. 하지만 점차 안나에게 걷잡을 수 없이 끌리게 된 마르첼로는 자신의 본심과 임무 사이에서 혼란을 겪게 된다. 이처럼 극중 끊임없이 등장하는 ‘평범한’, ‘정상적인 삶’이라는 표현처럼 영화 ‘순응자’는 남들처럼 살기 위해, 그저 평범하게 살고자 세상에 순응한 한 남자 마르첼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정상적인 삶’을 살고자 평범한 가문의 아내를 맞이하고, ‘정상적인 남자’가 되고자 무솔리니 정부의 비밀경찰이 됐다. 하지만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르젤로가 평범한 삶을 위해 아무리 몸부림쳐도 그는 군중 속 도드라진 한 사람일 뿐이다. 원작 소설과 달리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비선형적 서사 구조로 연출된 ‘순응자’는 결말 또한 원작과 다르다. 하지만 원작자 알베르토 모라비아는 베르톨루치의 각색을 매우 만족스러워 했다고 알려져 있다. 원작의 정수를 독창적으로 살려낸 ‘순응자’는 주인공의 내면을 파고드는 예리한 카메라 워크를 비롯해 회상 씬들로 직조된 다층적인 스토리, 느와르적인 긴장감이 넘치는 화면 구도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렇게 영화 ‘순응자’가 만장일치로 칭송받는 걸작의 반열에 오른 이유에는 촬영, 편집, 미술, 음악을 아우르는 매혹적인 장면뿐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깊은 주제 의식 때문이다. 영화 수입·배급사 영화사 백두대간 측은 “현재도 많은 이들이 시대에 순응하며 살고 있으며, 보편적이면서도 위험한 존재인 ‘순응자’에 대한 거장의 강렬한 메시지는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과 연민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8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사진 영상=영화사 백두대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글로벌 가족정착기-한국에 산다(EBS 1 토요일 밤 10시 35분) 미국에서 온 스물다섯 살 케리와 전남 해남에 사는 한국인 서른여덟 살 홍성씨는 서로 운명적으로 만나 연애한 지 1년 만에 결혼에 골인한 글로벌 신혼부부다. 결혼 2년 차인 이들 부부는 주말이 되면 항상 근처 바닷가 마을의 시부모님 댁을 방문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방문한 시댁에서 케리는 전라도 김치 담그기에 도전한다. 난생 처음 해보는 김장에 쩔쩔매는 케리지만 김장보다 더 케리를 난감하게 한 건 바로 시어머니의 전라도 사투리다. 유쾌발랄 어설픈 미국 며느리의 전라도 김치만큼 맛깔난 이야기가 공개된다. ■부탁해요 엄마(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동출(김갑수)은 자신이 죽으면 새장가를 들라고 다그치던 산옥(고두심)의 말을 떠올리며, 가출한 아내 산옥을 걱정한다. 영선(김미숙)은 철웅(송승환)과 재혼해서 분가하는 일로 시어머니 기남(김영옥)과 갈등을 빚고 진애(유진)와 훈재(이상우)는 신혼방 수납장에서 산옥이 두고 간 약봉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무한도전(MBC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마침내 베일을 벗은 우주 특집편이 방송된다. 우주 영화 속 ‘마션’처럼 무한도전 5인의 멤버들이 무중력 훈련 미션에 전격 돌입한다. 그리고 또 다른 미션인 인류의 ‘신에너지원’을 찾아 나서는가 하면 화성의 어린 생명체 조우와 화성 원로들과의 지구를 건 한 판 승부 고스톱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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