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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으로 떠난 손예진·현빈 부부…시간차 수속

    미국으로 떠난 손예진·현빈 부부…시간차 수속

    미국 LA로 신혼여행을 떠난 배우 손예진·현빈 부부가 공항에서 시간차 수속을 밟았다. 손예진·현빈 부부는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LA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현빈은 5시30분쯤, 손예진은 5시40분쯤 각각 다른 차림으로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현장에 대기하던 취재진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거나 손도 흔들었다.  현빈은 흰색 반팔, 블랙 트레이닝복을 입었다. 손예진은 아이보리색 재킷과 데님을 착용했다. 이 부부가 택한 LA는 지난 2019년 1월 열애설이 생긴 장소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했다. 손예진의 소속사 엠에스팀측은 이날 언론에 신혼여행에 대해 “개인 일정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현빈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측도 “개인적인 부분이라 말씀드릴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두 사람이 결혼 후 바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않고 신혼집을 정리하고 일가친척에게 인사를 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낸 후 이날 신혼여행을 가게 됐다고 전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 2018년 영화 ‘협상’에 동반 출연하며 처음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함께 출연하며 미국 마트에서의 목격담 등 총 세 번의 열애설이 나왔으나 모두 부인했다. 하지만 양측은 지난해 1월 ‘사랑의 불시착’ 종영 이후 사귀게 됐다며 열애 사실을 발표했다. 이후 1년여만에 결혼했다.
  • ‘요즘 사위’ 국대 골키퍼 조현우…장인어른 웃게 하는 애교 뿜뿜[TV 하이라이트]

    ‘요즘 사위’ 국대 골키퍼 조현우…장인어른 웃게 하는 애교 뿜뿜[TV 하이라이트]

    ●딸도둑들(JTBC 밤 9시) 가장 어색한 사이라는 장인, 사위 간을 관찰한다. 방송인 강호동과 홍진경, 개그맨 이수근이 진행을 맡고 사위로는 개그맨 장동민과 배우 류진,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인 조현우가 출연한다. 결혼 4개월차인 장동민은 초보 사위의 현실을 보여 준다. 카리스마 넘치는 장인어른의 신혼집 첫 방문기에 잔뜩 긴장한 그가 어색한 분위기를 어떻게 풀어 갈지 궁금해진다. ‘요즘 사위’인 조현우는 무뚝뚝한 장인어른에게 아들 같은 사위를 자처하며 애교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그의 국가대표급 에너지에 지쳐 가는 장인어른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류진은 장인어른과 현실판 ‘개미와 베짱이’ 같은 모습을 보이면서도 17년 세월의 연륜을 자랑하는데, 이처럼 각기 다른 여섯 남자들의 호흡이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 ‘81억 신혼집’ 거주하는 클라라…남편 사무엘 황과 커플 사진 “영원한 사랑”

    ‘81억 신혼집’ 거주하는 클라라…남편 사무엘 황과 커플 사진 “영원한 사랑”

    배우 클라라가 남편 사무엘 황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9일 배우 클라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Happy birthday My forever love”(생일 축하해요 나의 영원한 사랑)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사무엘 황의 생일을 축하하며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클라라는 사무엘 황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클라라는 지난 2019년 1월6일 사무엘 황과 1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사무엘 황은 한국계 미국인 재미교포다. 이들 부부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신혼집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혼집은 76평 규모에 매매가 81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 송영길 “서울시민으로 새로운 하루”...오세훈과 빅매치 성사?

    송영길 “서울시민으로 새로운 하루”...오세훈과 빅매치 성사?

    송영길vs오세훈 구도로 갈지 관심송영길 “전략공천 머릿속에 없어”SNS 통해 서울과의 인연 강조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지를 밝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인천에서 서울로 주소지를 옮긴 후의 소회를 전했다. 국민의힘이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단수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빅매치가 성사될지 관심을 모은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성백제의 숨결이 깃든 송파에서 하룻밤을 세우고 서울시민으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1985년 여름 학생운동으로 구속되었다가 서대문 구치소에서 석방된 후 서울 명륜동 형 집에서 살다가 석유난로와 밥상 냄비 밥솥을 싣고 노동자로 살겠다고 인천 부평으로 이사갈 때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시 계양구의 지역위원회 당원들과의 작별 인사도 언급하면서 “모두들 쉽지 않은 서울시장 선거, 꼭 독배를 들어야 하는지 걱정도 많이 해주었다”고 전했다. 송 전 대표는 아울러 ‘인천 비류백제’와 ‘송파 한성백제’를 언급하며 자신과 인천, 서울 간의 연결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자신이 머물렀던 서울 자취집과 신혼집, 고시공부를 하던 시절을 줄줄이 언급했다.송 전 대표는 추대와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으로 경쟁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날 송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제 누가 서울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당과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판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오직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당원으로서 직책과 직분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는 “우리 당에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신다. 저도 그분들과 함께 당의 결정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며 “객관적 근거가 없는 추대나 전략공천은 제 머릿 속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 인물난을 겪고는 있지만, 다른 예비후보들과도 경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송 전 대표는 조만간 공식 출마 선언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선을 위해 경선 없이 단수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역시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기보다는 지난해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서울·부산시장의 재도전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 [나우뉴스] “꼰대스럽다”…中 교수 “2030세대, 집 일찍 사지마” 발언 논란

    [나우뉴스] “꼰대스럽다”…中 교수 “2030세대, 집 일찍 사지마” 발언 논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중국 부동산 가격에도 유독 젊은 층의 ‘내 집 마련’ 열기가 거센 중국에서 한 유명 대학교수가 “집을 너무 일찍 사지 말아라”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대학 교수는 중국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베이징대(北京大学) 국가개발연구원(NSD) 야오양(姚洋) 원장이다. 야오 교수는 “중국의 젊은이들은 너무 빨리 집을 사려고 한다”며 “세계에서 30세에 내 집을 마련하는 곳은 중국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오 교수의 이같은 발언 영상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 줄곧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며 눈길을 끌었다. 야오 교수의 주장은 이렇다. 2030 젊은 사람들이 주택 구매를 재테크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것.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도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10년 후에는 부동산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중국 경제가 대도시 위주로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향후 중국 부동산 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도시는 그나마 집값을 유지하겠지만 일부 지역은 가격이 하락할 것을 우려했다. 사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일부 중국의 기업가에서도 나왔다. 심지어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완커(万科) 그룹의 전 창업주인 왕스(王石) 역시 비슷한 맥락의 발언을 했다. 지난해 온라인 강연회에서 왕스는 “젊은 사람들은 집을 살 수 있어도 매매보다는 임대를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집을 구매한다는 것은 곧 자신이 해당 지역에 머문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젊을수록 한 지역에 얽매이지 말라고 조언했다. 게다가 앞으로 급여, 실업, 취업 등의 문제를 언제든 직면할 수 있는데 집값을 위해서만 일하는 삶은 더 이상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 같은 발언은 젊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조언이었지만 정작 2030세대는 “꼰대스럽다”라며 발끈했다. 실제로 야오 교수는 2030세대를 만날 때마다 “일찍 집 사지 말아라”라는 말을 해왔지만 그때마다 이들의 대답은 비슷했다. 특히 남성일 경우 “저도 사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장모님이 싫어해요”라는 대답이 일반적이었다. 중국에서는 아직까지 결혼할 때 남성이 신혼집을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남보다 일찍 내 집 마련을 하지 않는다면 결혼도 점점 멀어진다는 얘기. 그나마 같은 세대인 예비신부는 이런 상황을 이해해도 연령대가 높은 장모님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우스갯소리로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예비 장모들의 성화 때문에 상승한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또 다른 2030세대는 “이미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배부른 소리”라며 비난했다. 이들의 말은 곧 거지에게 “살찌니까 고기 많이 먹지 마”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라고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 중국은 1980년 이후 출생자, 즉 40대 초반이 부동산 시장에서 ‘주류’가 되었고 최근 1990년 이후 출생자들이 대거 부동산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2030세대 대부분은 부동산 매매의 가장 큰 원인은 ‘투기’가 아닌 ’실수요‘이기 때문에 오히려 빨리 살수록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든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중국은 호적 제도(户口)라는 게 있어 외국인이 아니고서야 자가(自家)가 아니면 현지에서 호적을 얻지 못한다. 호적이 있는 곳에서만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젊은 부부들은 무리를 해서라도 집을 사고 있다. 이민정 상하이(중국)통신원 ymj0242@naver.com
  • [여기는 중국] “꼰대스럽다”…中 교수 “2030세대, 집 일찍 사지마” 발언 논란

    [여기는 중국] “꼰대스럽다”…中 교수 “2030세대, 집 일찍 사지마” 발언 논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중국 부동산 가격에도 유독 젊은 층의 ‘내 집 마련’ 열기가 거센 중국에서 한 유명 대학교수가 “집을 너무 일찍 사지 말아라”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대학 교수는 중국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베이징대(北京大学) 국가개발연구원(NSD) 야오양(姚洋) 원장이다. 야오 교수는 “중국의 젊은이들은 너무 빨리 집을 사려고 한다”며 “세계에서 30세에 내 집을 마련하는 곳은 중국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오 교수의 이같은 발언 영상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 줄곧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며 눈길을 끌었다. 야오 교수의 주장은 이렇다. 2030 젊은 사람들이 주택 구매를 재테크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것.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도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10년 후에는 부동산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중국 경제가 대도시 위주로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향후 중국 부동산 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도시는 그나마 집값을 유지하겠지만 일부 지역은 가격이 하락할 것을 우려했다. 사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일부 중국의 기업가에서도 나왔다. 심지어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완커(万科) 그룹의 전 창업주인 왕스(王石) 역시 비슷한 맥락의 발언을 했다. 지난해 온라인 강연회에서 왕스는 “젊은 사람들은 집을 살 수 있어도 매매보다는 임대를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집을 구매한다는 것은 곧 자신이 해당 지역에 머문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젊을수록 한 지역에 얽매이지 말라고 조언했다. 게다가 앞으로 급여, 실업, 취업 등의 문제를 언제든 직면할 수 있는데 집값을 위해서만 일하는 삶은 더 이상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 같은 발언은 젊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조언이었지만 정작 2030세대는 “꼰대스럽다”라며 발끈했다. 실제로 야오 교수는 2030세대를 만날 때마다 “일찍 집 사지 말아라”라는 말을 해왔지만 그때마다 이들의 대답은 비슷했다. 특히 남성일 경우 “저도 사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장모님이 싫어해요”라는 대답이 일반적이었다. 중국에서는 아직까지 결혼할 때 남성이 신혼집을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남보다 일찍 내 집 마련을 하지 않는다면 결혼도 점점 멀어진다는 얘기. 그나마 같은 세대인 예비신부는 이런 상황을 이해해도 연령대가 높은 장모님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우스갯소리로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예비 장모들의 성화 때문에 상승한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또 다른 2030세대는 “이미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배부른 소리”라며 비난했다. 이들의 말은 곧 거지에게 “살찌니까 고기 많이 먹지 마”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라고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 중국은 1980년 이후 출생자, 즉 40대 초반이 부동산 시장에서 ‘주류’가 되었고 최근 1990년 이후 출생자들이 대거 부동산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2030세대 대부분은 부동산 매매의 가장 큰 원인은 ‘투기’가 아닌 '실수요'이기 때문에 오히려 빨리 살수록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든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중국은 호적 제도(户口)라는 게 있어 외국인이 아니고서야 자가(自家)가 아니면 현지에서 호적을 얻지 못한다. 호적이 있는 곳에서만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젊은 부부들은 무리를 해서라도 집을 사고 있다.  
  • 위기 청년 불러 모아… 지역 활성화 사업… ‘아픈 청춘’ 꿈 둥지로[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위기 청년 불러 모아… 지역 활성화 사업… ‘아픈 청춘’ 꿈 둥지로[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목포에 청년들을 불러 모은 것처럼 일론 머스크가 지원해 주면 화성에도 청년을 모아 ‘괜찮아마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목포의 ‘괜찮아마을’은 마을 이름 같지만, 목포가 아닌 외지에서 모인 청년들이 만든 기업이다. 사회적 경제나 협동조합이 아니라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하는 괜찮아마을을 만든 홍동우(36) 대표는 2018년 정부의 시민 주도 공간활성화 용역 사업을 맡게 됐다. 처음에는 목포에 있는 빈집 5곳을 활용해 60명의 청년이 6주간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함께 밥을 먹는 공동체를 만들어 영화와 잡지를 제작하는 등의 활동을 한 청년의 절반은 사업 기간이 끝나도 목포에 눌러앉겠다고 했다. 정부의 예산 지원 사업이 마무리됐지만, 목포에서 식당을 하거나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하며 남은 청년들의 이야기는 일본 NHK 등 해외 방송에서도 관심을 갖고 전했다. 괜찮아마을의 성공으로 정부는 아예 지난해 전국에서 12개의 청년마을을 추가 선정해 사업 규모를 10배 넘게 키웠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홍 대표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2014년부터 전국 일주 전문여행사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청년들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아파트촌에서 나서 평생을 보내는 청년들은 실패하더라도 돌아가 쉴 고향이 없고, 한 달 최저임금은 월세와 식비를 내면 바닥난다. 20대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의 숫자가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3배나 많다는 사실에 청년들에게 ‘마음의 안전벨트’를 채워 줄 수 있는 고향과 같은 곳을 제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목포에서 청년마을 만들기를 하게 된 것은 제주도에서 운영한 게스트하우스 ‘한량유치원’에 왔던 강제윤 시인의 제안 때문이었다. 강 시인이 목포의 오래된 여관인 우진장을 20년간 무상 임대한 것이 괜찮아마을의 시작이다. 제주의 비싼 임대료 때문에 사업 유지에 어려움을 느꼈던 홍 대표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리조트를 빌려 청년마을을 열어 보려다 결국 목포에 정착하게 됐다. 목포의 단골 식당에서 인연을 만나 1년 반 전에는 목포 여성과 결혼했다. 홍 대표는 “일출부터 일몰까지 거실에서 한눈에 누릴 수 있는 30평대 아파트 신혼집의 월세가 35만원밖에 하지 않는다”면서 “서울에서 살 때는 월세 60만원, 밥값 80만원이 생계유지비로 나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목포에서는 서울에서 버틸 때의 절반 비용으로 인생의 2막이나 3막을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방에서 마음의 건강을 되찾고 몸값을 올릴 수 있는 값진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강뷰’ 아파트는 청년들이 꿈도 꾸기 어렵지만, 목포의 ‘바다뷰’ 아파트는 언제든 가능한 셈이다. 서울에서 고속철도를 타면 두 시간 반 정도 걸리는 목포는 1897년 개항과 함께 개발된 오래된 도시다. 목포역에서 도보 10분 거리 안에 일본강점기 건물 등이 남아 있는 구 도심이 집중되어 있다. 군 단위 행정구역으로 가면 아예 귀농이 되어 버려 청년들이 포기할 것이 많지만, 항구도시인 목포는 외지인이 모여 만들었기 때문에 개방적이며 아량이 넓다고 홍 대표는 설명했다. 현재 괜찮아마을은 완도, 영광, 화순, 해남, 하동 등 지자체의 기획 및 홍보 사업에 참여하며, 청년들에게 ‘한달살이’, ‘일주일살이’와 같은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괜찮아마을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사회초년생이거나 인생에서 방황기를 맞은 청년 등 다양한 경우가 있다. 이 청년들에게 홍 대표는 지역에 남으라고 하기보다 어디서든 하고 싶은 일을 잘해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목포에서 괜찮아마을 청년들의 성공은 강 시인이 무상임대했던 우진장을 사들이는 것으로도 이어졌다. 오래된 여관은 1층은 복고풍 오락실, 2~3층은 새로운 감각의 숙소로 곧 재탄생할 예정이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사업에 선정된 신안 안좌도의 ‘주섬주섬마을’ 대표는 목포대에 다닐 때 홍 대표의 강연을 들었던 청년이기도 하다. 괜찮아마을의 목표는 전국에 100여명의 청년들이 사는 청년마을을 20개 더 만드는 것이다. 이곳에서 청년들은 평균 4000만원의 연봉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게 홍 대표의 구상이다. 괜찮아마을은 아이돌을 키우는 연예기획사처럼, 다양한 재능을 가진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제주에서 창업했다가 홍 대표를 알게 되어 3년 전부터 괜찮아마을에 합류한 김영범(30) 부대표는 “그동안 괜찮아마을은 식음료 판매, 콘텐츠 제작, 교육, 여행 등 지방소도시에서 마을 만들기를 하며 할 수 있는 대부분의 비즈니스를 해 왔다”면서 “앞으로는 교육과 여행에 집중해 청년들에게 투자하는 규모도 넓힐 계획”이라며 단기 목표를 제시했다. 전국에서 괜찮아마을을 열고 싶어 하는 청년들의 꿈이 목포 앞바다의 잔잔한 물결처럼 퍼져 나가고 있다.
  • “목포에 괜찮아마을 만들듯 화성에도 청년 모을수 있어”

    “목포에 괜찮아마을 만들듯 화성에도 청년 모을수 있어”

    “목포에 청년들을 불러모은 것처럼 일론 머스크가 지원해주면 화성에도 청년을 모아 ‘괜찮아마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목포의 ‘괜찮아마을’은 마을 이름 같지만, 목포가 아닌 외지에서 모인 청년들이 만든 기업이다. 사회적 경제나 협동조합이 아니라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하는 괜찮아마을을 만든 홍동우(36) 대표는 2018년 정부의 시민 주도 공간활성화 용역 사업을 맡게 됐다. 처음에는 목포에 있는 빈집 5곳을 활용해 60명의 청년이 6주간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함께 밥을 먹는 공동체를 만들어 영화와 잡지를 제작하는 등의 활동을 한 청년의 절반은 사업 기간이 끝나도 목포에 눌러앉겠다고 했다. 정부의 예산 지원 사업이 마무리됐지만, 목포에서 식당을 하거나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하며 남은 청년들의 이야기는 일본 NHK 등 해외 방송에서도 관심을 갖고 전했다. 괜찮아마을의 성공으로 정부는 아예 지난해 전국에서 12개의 청년마을을 추가 선정해 사업 규모를 10배 넘게 키웠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홍 대표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2014년부터 전국 일주 전문여행사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청년들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아파트촌에서 나서 평생을 보내는 청년들은 실패하더라도 돌아가 쉴 고향이 없고, 한 달 최저임금은 월세와 식비를 내면 바닥난다. 20대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의 숫자가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3배나 많다는 사실에 청년들에게 ‘마음의 안전벨트’를 채워줄 수 있는 고향과 같은 곳을 제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목포에서 청년마을 만들기를 하게 된 것은 제주도에서 운영한 게스트하우스 ‘한량유치원’에 왔던 강제윤 시인의 제안 때문이었다. 강 시인이 목포의 오래된 여관인 우진장을 20년간 무상 임대한 것이 괜찮아마을의 시작이다. 제주의 비싼 임대료 때문에 사업 유지에 어려움을 느꼈던 홍 대표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리조트를 빌려 청년마을을 열어보려다 결국 목포에 정착하게 됐다. 목포의 단골 식당에서 인연을 만나 1년 반 전에는 목포 여성과 결혼했다. 홍 대표는 “일출부터 일몰까지 거실에서 한눈에 누릴 수 있는 30평대 아파트 신혼집의 월세가 35만원 밖에 하지 않는다”면서 “서울에서 살 때는 월세 60만원, 밥값 80만원이 생계유지비로 나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목포에서는 서울에서 버틸 때의 절반 비용으로 인생의 2막이나 3막을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방에서 마음의 건강을 되찾고 몸값을 올릴 수 있는 값진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강뷰’ 아파트는 청년들이 꿈도 꾸기 어렵지만, 목포의 ‘바다뷰’ 아파트는 언제든 가능한 셈이다. 서울에서 고속철도를 타면 두 시간 반 정도 걸리는 목포는 1897년 개항과 함께 개발된 오래된 도시다. 목포역에서 도보 10분 거리 안에 일본강점기 건물 등이 남아있는 구도심이 집중되어 있다. 군 단위 행정구역으로 가면 아예 귀농이 되어버려 청년들이 포기할 것이 많지만, 항구도시인 목포는 외지인이 모여 만들었기 때문에 개방적이며 아량이 넓다고 홍 대표는 설명했다.현재 괜찮아마을은 완도, 영광, 화순, 해남, 하동 등 지자체의 기획 및 홍보 사업에 참여하며, 청년들에게 ‘한달살이’ ‘일주일살이’와 같은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괜찮아마을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사회초년생이거나 인생에서 방황기를 맞은 등 다양한 경우가 있다. 이 청년들에게 홍 대표는 지역에 남으라고 하기보다 어디서든 하고 싶은 일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목포에서 괜찮아마을 청년들의 성공은 강 시인이 무상임대했던 우진장을 사들이는 것으로도 이어졌다. 오래된 여관은 1층은 복고풍 오락실, 2~3층은 새로운 감각의 숙소로 곧 재탄생할 예정이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사업에 선정된 신안 안좌도의 ‘주섬주섬마을’ 대표는 목포대에 다닐 때 홍 대표의 강연을 들었던 청년이기도 하다. 괜찮아마을의 목표는 전국에 100여명의 청년들이 사는 청년마을을 20개 더 만드는 것이다. 이곳에서 청년들은 평균 4000만원의 연봉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게 홍 대표의 구상이다. 괜찮아마을은 아이돌을 키우는 연예기획사처럼, 다양한 재능을 가진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제주에서 창업했다가 홍 대표를 알게 되어 3년 전부터 괜찮아마을에 합류한 김영범(30) 부대표는 “그동안 괜찮아마을은 식·음료 판매, 콘텐츠 제작, 교육, 여행 등 지방소도시에서 마을 만들기를 하며 할 수 있는 대부분의 비즈니스를 해 왔다”면서 “앞으로는 교육과 여행에 집중해 청년들에게 투자하는 규모도 넓힐 계획”이라며 단기 목표를 제시했다. 전국에서 괜찮아마을을 열고 싶어하는 청년들의 꿈이 목포 앞바다의 잔잔한 물결처럼 퍼져 나가고 있다.
  • “9000만원 내놔라” 지참금 때문에 딸 구타하고 끌고간 父

    “9000만원 내놔라” 지참금 때문에 딸 구타하고 끌고간 父

    중국에서 거액의 지참금을 요구하면서 남자 친구와 동거하던 딸을 구타하며 끌고 가며 지참금 논란을 일으켰던 사건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종결됐다. 지난달 14일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 남성 2명이 완강하게 저항하는 20대 여성을 구타하며 팔과 다리를 붙잡아 끌고 가는 영상 속 당사자들이 무사히 혼인 신고를 마치고 정식 부부부가 된 것을 SNS에 공개해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  중국 닝샤 자치구 인촨시에 거주하는 남성이자 사건의 당사자인 샤오장 군은 자신이 운영하는 웨이보에 두 사람의 사진이 부착된 결혼증명서를 공개하며 지참금 50만 위안(약 9천만 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잃을 위기에 처했던 사건이 가족들의 축복 속에 혼인 등록을 완료하는 것으로 결말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샤오장 군의 아내 샤오러 씨의 사연과 결혼 증명서 사진이 공개되자 해당 게시물에는 3만 6천 명의 누리꾼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6000 건의 응원 댓글이 게재되는 등 호응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달 11일 사오장 군은 50만 위안의 지참금을 준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6년째 자신과 동거했던 샤오러가 그녀의 가족에게 강제로 끌려갔다고 주장하며 해당 영상을 게재해 안타까움을 샀던 바 있다. 실제로 이 과정에서 여성의 가족은 샤오장 군을 구타했고, 도심에 이미 신혼집을 장만한 상황이며 해당 집은 아내가 될 샤오러의 명의로 등록한 상태라며 거액의 지참금을 마련할 수 없는 처지를 토로했다.  당시 사건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수차례 보도되는 등 논란이 되자 관할 공안국이 직접 수사에 나서며 사건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중국의 오래된 관습인 지참금 문화는 통상 약 10만 위안(약 1900만 원)을 주고받고, 받은 돈을 신부에게 주는 경우도 많지만, 상대방 가족에게 수십만 위안을 요구해 파혼으로 치닫는 일도 적지 않아 악습이라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이 여성의 남동생 집을 장만해주기 위해 그의 가족이 무리한 지참금을 요구하다 문제가 불거지자 덮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건 조사에 나선 현지 관할 공안은 결혼을 반대해온 여성의 가족이 두 사람을 갈라놓기 위해 핑계를 댄 것일 뿐 지참금 문제로 인해 불거진 갈등은 아니라고 발표해 사건 축소 의혹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관할 공안국의 사건 수사 결과 발표 직후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인 샤오러 양이 SNS에 모습을 드러내 “모든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나는)중국의 명문대로 불리는 211공정대학 석사 출신으로 지금껏 현재의 남편과 줄곧 1인 미디어를 운영해왔다. 가족들에게는 6년째 연애를 한 뒤 관계를 알렸는데 그것이 화근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가족에게 억지로 붙잡혀 간 사건의 주원인은 사건 전날 가족들에게 통보하지 않은 채 본가를 떠났고, 부모님은 이 일을 매우 불쾌하게 받아들였던 것”이라면서 “또한 남편이 내 명의로 아파트를 사줬으니 지참금 논란은 더 말이 안 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남편에게는 상환해야 할 다른 대출금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아내인 내 이름으로 등기하게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잘 마무리 된 만큼 누리꾼들이 이성적으로 판단해 가족을 향해 무차별적인 폭언을 가하는 악성 댓글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8년 사랑한 결과가 지참금 1600만원 요구냐” 中 남성의 절규

    “8년 사랑한 결과가 지참금 1600만원 요구냐” 中 남성의 절규

    중국에서 결혼 지참금을 둘러싼 남녀 간 갈등이 또 불거졌다. 22일 중국 지무신문은 신부 측의 과도한 지참금 요구에 화가 난 신랑이 배달원의 입을 빌려 신부에게 분노를 표출했다고 보도했다. 20일 동영상 하나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궜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배달원 한 명이 누군가의 집 앞에서 고함을 지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배달원은 “리쑤앙쑤앙 씨, 당신의 남자친구가 8년 사랑의 가치가 고작 8만 8000위안(약 1650만원) 밖에 되지 않느냐고 대신 물어봐 달랍니다”라고 소리쳤다. 배달원은 이어 “‘대학 때부터 8년을 만났고 우리 어머니가 신혼집 비용도 다 댔는데, 네 부모님은 차이리(彩禮)까지 요구한다. 우리 사이가 겨우 이 정도였느냐. 이번엔 나도 우리 어머니 편이다. 네가 나를 정말 사랑한다면, 지참금 같은 건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라는 말을 남자친구가 전해 달랍니다”라고 외쳤다.동영상 확산 후 현지에서는 차이리, 즉 신랑 측이 신부 측에 건네는 지참금을 둘러싼 격론이 펼쳐졌다. 중국 네티즌 의견은 “고작 8만 위안 가지고 신부에게 망신을 줬다”와 “요즘 같은 때 납채금이 웬 말이냐”로 갈라졌다. 물론 “납채금과 지참금은 양가 사정과 배경에 따라 분수껏 하면 될 것이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지무신문은 동영상 속 배달원을 수소문, 더 자세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배달원 왕모씨는 22일 지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7일인가 18일이었다. 한 고객이 배달앱으로 치킨을 주문하면서 특이한 요구를 했다.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말을 대신 전해달라는 거였다”고 밝혔다. 배달원은 고객이 자신의 결혼에 얽힌 사연을 들려주며 요구사항을 들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배달원은 “연인 관계에 금이 갈까 걱정했는데, 고객은 사정 좀 봐달라고 하소연했다. 요구사항을 들어달라고 고집을 부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외친 이름은 고객의 여자친구가 아닌 남성 고객의 이름이었다고 덧붙였다. 관련 동영상은 고객 보고용이며, 해당 고객에게 동영상 사용 허락을 받았다고도 말했다.신랑 측이 신부 측에 감사의 의미로 보내는 차이리, 즉 지참금은 중국의 오랜 관습이다. 차이리를 주고받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신부 측이 신랑 측에 집과 차는 물론 수십만 위안의 차이리까지 요구하면서 파혼으로 치닫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14일 닝샤자치구 인촨시의 한 남성은 지참금 50만 위안(9400만원)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6년 동거한 여성과 생이별했다. 여성 가족은 남성과 있는 여성을 강제로 끌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허난성 카이펑의 한 결혼식장에서는 신부의 무리한 지참금 요구로 예식이 지연된 일이 있었다. 결혼식장으로 향하는 차에 타기 전 이미 지참금 14만8000위안(약 2700만원)을 받은 신부는 결혼식장 도착 후 6만6000위안(약 1200만원)을 추가로 요구했다. 지참금을 주지 않으면 차에서 내리지 않겠다고 버티는 신부 때문에 예식은 지연됐다. 신부는 신랑 아버지가 하객으로 온 친척과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지참금을 송금한 후에야 차에서 내려 식장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 “신혼집 전세금 5억 날릴 위기”···신라젠 투자한 ‘개미의 눈물’

    “신혼집 전세금 5억 날릴 위기”···신라젠 투자한 ‘개미의 눈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18일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와 관련해 6개월간 개선기간 부여를 결정했다. 이번 거래소 결정에 따라 신라젠은 개선기간 종료일인 8월18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서류 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다시 심의·의결한다. 이 기간 주식 거래 정지는 유지된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5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같은 해 11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1심 격인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에서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고, 개선기간이 끝난 뒤 지난달 18일 열린 기심위에서 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다. “재산의 70% 이상 집중투자한 사람들 많다” 성호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 대표는 “오늘 신라젠 상폐결정을 앞두고 거래재개를 희망한다”며 “상장 이전에 발생한 사건으로 거래 정지와 상장 폐지가 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라젠은 대주주가 엠투엔으로 바뀌면서 1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는 등 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신라젠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신라젠의 항암제 임상 성공에 대한 믿음이 있는 투자자들”이라며 “공부를 끝낸 투자자들은 종목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재산의 70% 이상을 투자한 사람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개인 투자자들은 “신혼집 전세금 5억 날릴 위기”, “전 재산 날릴 위기”, “이러면 안됩니다”, “재산의 70% 이상 투자했는데”, “믿고 투자했는데 날벼락”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신라젠은 췌장암, 간암 등에 적용 가능한 바이러스 면역항암제 펙사벡을 개발한다며 2016년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2019년 신라젠 임상 중단 권고가 나왔을 당시 신라젠 주가는 4만5000원대였고 시가총액은 3조원이었다. 하지만 대표이사의 횡령·배임 등으로 2020년 거래 정지 후 상장폐지의 기로에 섰다. 거래정지 기준 현재 시총은 8000억원 후반으로 쪼그라들었고 소액 주주들이 이미 피해(평가손실)를 본 금액만 2조원 규모다. 신라젠은 췌장암, 간암 등에 적용 가능한 바이러스 면역항암제 펙사벡을 개발한다며 2016년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신라젠의 지난해 매출액은 2억5000만원으로 전년비 84.8% 감소했다. 매출액은 2억원대에 불과한 가운데 영업적자로 202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계속됐다. 당기순손실 또한 15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한편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지난 14일달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대전환위원회에 ‘신라젠 코스닥 거래정지 해제 주주 요청서’를 내며 신라젠 거래정지의 조속한 해제를 요구했다. 아울러 주주연합은 지난 9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거래소 관계자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미공개 중요정보 이용금지) 위반 혐의로 서울청에 고발했다.
  • “지참금 4000만원 더”…中신부, 결혼식날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

    “지참금 4000만원 더”…中신부, 결혼식날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

    중국의 한 신부가 결혼식날 차에서 내리지 않고 버텼다. 무슨일일까. 15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는 허난성 카이펑 결혼식장에 도착한 신부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신랑 측과 실랑이를 벌이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 신부는 결혼식날 4000만원대 지참금을 요구하며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신부가 결혼식장에 가는 차에 탈 때 14만8000위안(약 2800만원)을 요구했고, 내릴 때 6만6000위안(약 1200만원)을 더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심경이 복잡해진 신랑의 아버지는 끝내 하객들이 보는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 당혹스러워하는 신랑 가족을 아랑곳하지 않고 신부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버텼다. 결국 신랑의 아버지는 휴대전화로 여기저기 연락해서 돈을 구했고, 신부 측이 요구한 돈을 구했다. 그제서야 신부는 차에서 내렸다. 신랑은 이미 신혼집과 자가용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부 측의 요구에 따라 ‘차이리(신랑이 신부 가족에게 줘야 하는 지참금)’ 26만위안(약 4900만원)과 금 장신구 등 예물까지 보낸 뒤라고 전해졌다. 이에 신랑 측이 신부 가족에게 보낸 지참금과 예물은 총 50만위안(약 9400만원)에 달했다. 한편 일부 지방정부들이 이러한 악습을 없애겠다며 차이리 상한액을 정해놓고 있다. 하지만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 윤남기♥이다은, 송도에 신혼집 장만 ‘목격담’...밸런타인 선물 인증

    윤남기♥이다은, 송도에 신혼집 장만 ‘목격담’...밸런타인 선물 인증

    ‘돌싱글즈2’ 윤남기가 이다은과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다. 15일 윤남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윤남기가 밸런타인 데이에 선물받은 초콜릿이 담겨있다. “히히”라는 글과 하트 이모티콘을 통해 연인 이다은에게 받은 것임을 짐작케 했다. 윤남기와 이다은은 지난달 종영한 MBN ‘돌싱글즈2’를 통해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재혼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이 최근 송도에 신혼집을 장만했다는 목격담도 나오는 등 행보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달달한 일상을 전하고 있다.
  • 베이징서 의리 지킨 ‘푸른 눈의 태극전사’들

    베이징서 의리 지킨 ‘푸른 눈의 태극전사’들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으로 중국 대표팀 기술코치인 빅토르 안(37·한국명 안현수)과 린샤오쥔(26·임효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다. 지난 7일 중국이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황당한 심판 판정으로 금·은메달을 쓸어 간 뒤 빅토르 안이 환호하고, 린샤오쥔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축하 메시지를 남긴 게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운동이 직업인 선수가 빅토르 안이나 린샤오쥔처럼 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해 국적을 바꾸는 것 자체를 비난할 순 없다. 한국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 개최국 자동 진출권을 활용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모두 19명의 외국인 선수를 특별 귀화시켜 태극마크를 달아 줬다. 그리고 평창 대회 폐막 뒤 1년이 지나지 않은 사이에 귀화 선수의 절반 이상이 한국을 떠났다. 평창에 이어 베이징 대회에서도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출전한 3명의 ‘파란 눈의 태극전사’가 있다. 러시아 출신의 바이애슬론 남자부 티모페이 랍신(34·전남체육회)과 여자부 예카테리나 압바쿠모바(32·석정마크써밋), 그리고 독일 출신의 루지 여자부 아일린 프리쉐(30·경기주택도시공사)가 9일 모두 각자의 첫 번째 경기를 마치고 다음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전날 랍신은 20㎞ 개인전에서 76위, 압바쿠모바는 15㎞ 개인전 73위를 기록했다. 둘은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둔 인터뷰에서 각각 메달권(랍신)과 10위권(압바쿠모바)을 목표로 했다. 비록 완주한 것에 의미를 두는 성적을 거뒀지만 랍신은 귀화 선수의 모범을 보여 왔다. 그는 2008~16년 러시아 대표로 활약했지만 부상과 대표팀 내 파벌 싸움 등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돼 귀화를 택했다. 평창 대회를 16위로 마친 뒤 결혼한 랍신은 한국이 좋아서 아예 강원 강릉에 신혼집을 차렸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애슬론 선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역 은퇴 뒤에는 바이애슬론 지도자로 한국에 남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동계유니버시아드 은메달, 세계선수권 혼성계주 금메달까지 경험했던 압바쿠모바는 16위로 대회를 마친 뒤 다른 나라로의 귀화를 고민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한국 바이애슬론 협회와의 갈등도 있었다. 하지만 이를 잘 이겨 내고 국제대회 성적 기준을 통과해 올림픽 참가권을 획득해 출전했다. 프리쉐는 지난 7일 끝난 개인전에서 19위로 경기를 마쳤다. 목표했던 15위보다 네 계단 낮은 성적이다. 하지만 3년 전 맨바닥에 앉지도 못할 정도로 큰 부상을 당한 점을 고려하면 기적에 가까운 성적이다. 특히 4차 시기 때 썰매가 뒤집혔지만 끝까지 완주하는 집념의 레이스를 펼쳤다. 프리쉐는 지난 3일 “마지막 올림픽이다.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고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프리쉐는 10일 팀 계주, 압바쿠모바는 11일 7.5㎞ 스프린트, 랍신은 12일 10㎞ 스프린트 경기에 출전한다.
  • “우리 엄마 병원 원장인데”…학력·재력 속여 ‘결혼 사기’

    “우리 엄마 병원 원장인데”…학력·재력 속여 ‘결혼 사기’

    만나던 여성에게 자신의 직업과 학력, 재력 및 부모의 직업을 속여 결혼할 것처럼 행세해 1억 8000만원 가량의 ‘결혼 사기’를 벌인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박원규 부장판사는 지난달 15일 만나던 여성과 그 가족을 속여 결혼 비용 명목으로 약 1억 8600만원을 편취한(사기)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법원은 A씨에게 16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지인의 소개를 만난 여성 B씨에게 자신이 명문대를 졸업했으며 어머니는 병원 원장, 큰아버지는 기업 임원이라고 속였다. 또 자신의 직업을 서울 양천구 소재의 학원 원장이라고 거짓말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11월 B씨에게 청혼하면서 “양천구에 어머니 명의 집이 있으니 이 집을 신혼집으로 하고, 그 명의를 너에게 이전해주겠다. 일단 계좌에 있는 돈을 전부 내 계좌로 보내주면 결혼 비용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B씨에게 소개한 것과 다른 대학을 졸업했으며 학원 원장이 아닌 학원 강사였고, 큰아버지는 일반 회사원이었다. 어머니 역시 병원 원장이 아닌데다가 양천구에 어머니 명의의 집이 있던 것도 거짓이었다. 별다른 재산도 없었던 A씨는 B씨와 결혼할 생각도 아니었다. A씨에게 속은 B씨는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총 7600만원 가량을 송금했다. A씨는 B씨의 부모마저 속여 돈을 갈취했다. A씨는 지난해 2~3월 사이 B씨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큰아버지가 결혼 예단으로 1억 원을 주기로 했는데 명목상 5000만 원을 송금해주면 큰아버지에게 예단비를 받았다는 것만 보여주고 즉시 돌려주겠다”고 거짓말해 부모 각각에게 6000만원과 5000만원을 받았다. A씨는 과거 업무상횡령 혐의로 집행유예 처벌을 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신혼집 돈 2억 투자했는데…” 오스템임플란트 주주 눈물

    “신혼집 돈 2억 투자했는데…” 오스템임플란트 주주 눈물

    “흙수저 가정에서 태어나 열심히 살았습니다. 취직해 매달 착실하게 적금했고 37살엔 2억 7000만원쯤 모였습니다. 올해 4월 결혼 예정입니다. 지난해 5월 2억 5000만원을 들여 주당 8만 1000원에 3100주 정도 매입했고, 지난해 12월 현금화할 생각이었지만 예비 신부가 배당을 말하기에 미뤘습니다. 이익금은 둘째치고 원금으로 신혼집을 구해야하는데 (사태 수습이)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 이상 걸린다네요. 신부는 미안하다고 울기만 하고, 괜찮다고 토닥여주곤 있지만 솔직히 너무 힘듭니다.”(온라인 주식카페 게시글) 국내 최대 치아 임플란트 제조사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직원이 회삿돈 약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주식 거래가 정지되자 돈이 묶인 소액주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는 1만 9856명이며, 이들은 전체 발행주식수(1428만 5717주)의 절반이 넘는 793만 9816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는 상태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는 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횡령 금액 회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현금 보유와 현금 흐름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회사의 일반적인 경영 활동은 왕성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횡령 금액의 회수 규모에 따라 수백억원 적자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일시적인 상황에 그칠 것”이라며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해 완벽한 재발 방지대책과 확고한 경영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 주식 거래 재개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업계는 감시 시스템 미비로 인한 리스크 상승, 낮아진 회사 신뢰도 탓에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계좌 동결 가능시 횡령 금액은 회수할 수 있지만 일부 회수가 미비한 경우에는 2021년 영업 외 손실로 반영할 수 있어 추후 횡령 자금에 대한 회수 여부가 주가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횡령액을 전액 회수해도 시장 퇴출 가능성이 아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 54조에 명시된 형식적 상장 폐지 사유에 따르면 최근 사업연도의 개별 재무제표 또는 연결 재무제표상 감사인(회계법인)의 감사의견이 거절, 부적정이거나 감사범위 제한에 따른 ‘한정’이면 관리종목 지정, 상장 폐지 사유가 된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는 그동안 우량기업으로 분류된 데다 시가총액 규모도 크고 영업도 정상적이었던 만큼 상장 폐지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관련 수사 상황 및 재무제표 수정 여부 등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섰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이날 연구기관장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금감원도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혹시라도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필요한 시기에 꼭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딩크족’ 남성·‘기혼 유자녀’ 여성 “자녀는 제약”

    ‘딩크족’ 남성·‘기혼 유자녀’ 여성 “자녀는 제약”

    ‘자녀를 제약’이라 볼수록 남성은 비혼보다 기혼 무자녀일 승산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경우 여성은 기혼 유자녀일 가능성이 높았다. 여성가족부는 9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한국가족학회와 함께 ‘한국인의 가족 인식: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가족실태조사 온라인 학술대회’ 개최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지난 5월 발표한 2020년 가족실태조사를 활용한 총 4편의 논문(▲결혼한 자녀에 대한 부모의 지원 ▲청년 세대의 자녀 가치관 변화 ▲성별·세대별 가족 가치 변화 ▲비혼 1인가구 가족 인식)을 다뤘다. 이윤주 국민대 교양대학 교수와 진미정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가 발표한 ‘청년 남녀의 자녀가치관과 혼인 및 출산 유형의 관계: 2010년, 2020년 비교’에 따르면 자녀 양육의 기쁨이나 만족감을 뜻하는 정서적 가치는 중요해진 반면, 자녀가 주는 도구적 가치(자녀에게 기대하는 보상)는 약화됐다. 그러나 자녀를 제약으로 보는 태도, 자녀 양육의 경제적 부담에 대한 인식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제2차 가족실태조사(2010년)와 제4차 조사(2020년) 비교·분석했따. 따르면 ‘원하는 일을 하는데 자녀가 제약이 된다’는 인식이 남성의 경우 비혼보다 기혼 무자녀일 가능성이 높았다. 여성의 경우는 자녀를 제약이라 생각할 수록 결혼해 자식이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진은 “여성이 자녀 양육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되는 경험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모가 자녀의 결혼 준비 비용을 책임져야 한다거나, 결혼 이후에도 자녀를 돌봐줄 책임이 있다는 의식도 갈수록 희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석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와 이진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인의 가족 인식 : 변화와 전망’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부모의 결혼한 자녀 지원에 대한 태도 변화: 2010-2020’에 따르면 자녀의 결혼 준비 비용이나 결혼 후 돌봄 책임에 대한 부정적 태도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연구는 2010·2015·2020년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근거로 한다. 각각의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부모는 자녀의 결혼 준비(혼수·신혼집 마련) 비용을 책임져야 한다’, ‘부모는 자녀가 결혼한 이후에도 돌봐줄(경제적 도움이나 손자녀 돌봄) 책임이 있다’는 설문에 대해 1∼5점(전혀 그렇지 않다∼매우 그렇다)으로 점수를 매겼다. 응답 비율을 보면 부정적 태도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결혼 준비 비용 관련 문항에 대한 비동의(매우 그렇지 않다+그렇지 않다) 비율은 2010년 18.8%에서 2015년 33.6%, 지난해 46.0%로 증가했다. 결혼 이후 돌봄 책임에 대한 비동의 비율은 2010년 22.3%에서 2015년 42.5%, 지난해 60.6%로 증가했다. 연구진은 “특히 청년층에서 가장 부정적 태도가 두드러지며,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며 “교육 수준이 높고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부정적 태도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 “해외여행 중인데, 돌아가면 격리라고요?” 마지막 ‘티켓 전쟁’도[이슈픽]

    “해외여행 중인데, 돌아가면 격리라고요?” 마지막 ‘티켓 전쟁’도[이슈픽]

    “이미 해외에 있는 사람은 어떡하나”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3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에 대한 10일간 격리를 의무화하면서 이미 해외로 떠난 여행객들이 날벼락을 맞았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해외여행을 계획한 시민들도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는 모습이다. 2일 해외여행 커뮤니티에는 갑자기 내려진 격리조치에 당황스럽다는 게시글이 속속 올라왔다. 신혼여행을 떠나 괌에 있다는 A씨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아 당장 비행기를 타고 나올 수 없다. 신혼집이 아직 공사 중이라 부모님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민폐 끼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털어놓았다. 몰디브에 있다는 또 다른 여행객도 “자가격리는 어디서 할 수 있는 것인지 등 제대로 공지된 바가 없다. 정부는 지침 발표 전 이미 해외에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지 배려했어야 했다”고 토로했다.해외 여행객들은 격리조치 전 마지막 날인 이날 중으로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치열한 ‘티켓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여행객들은 항공권 예매 현황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유했고, 항공사에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을 확보하려는 여행객의 문의가 빗발쳤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날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의 189석 중 약 150석이 예약돼 있었는데, 정부의 격리조치 발표 이후 갑작스럽게 예약이 늘었다”며 “3일부터 격리조치가 들어가기 전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마지막 비행기라 매진에 가까웠다”고 말했다.예정된 여행 줄취소…“너무 속상해” 온라인상에는 여행을 취소한 네티즌들의 넋두리가 이어지고 있다. 3일로 예정된 스페인 여행을 취소했다는 한 네티즌은 “마드리드에서 세비야로 향하는 기차 티켓은 환불이 안 된다”며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료로 양도해드리겠다”고 밝혔다. 10월 중순부터 일주일에 7일 일하며 돈을 모아 파리와 런던 여행을 계획했다는 한 네티즌은 “너무 속상하고 아쉽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일부 취소가 되지 않는 숙소를 예약한 네티즌들의 불만도 터져 나왔다. 한 네티즌은 “항공사는 수수료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영국에 예약한 숙소는 취소가 안돼 너무 속상하고 짜증난다”고 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추가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3일부터 2주간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여행객에 대해 10일간 격리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3일 0시부터 16일 24시까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모든 해외 국가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은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된다.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10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고 PCR 검사를 입국 전, 입국 1일차, 격리 해제 전 등 3차례 받아야 한다. 단기체류 외국인은 정부가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서 10일간 격리되고 입국 전, 입국 당일, 입국 후 5일, 격리해제 전 등 4차례 PCR 검사를 한다.
  • “완벽한 서민 변신”…日마코 공주, 명품드레스 한 벌도 안 챙겼다

    “완벽한 서민 변신”…日마코 공주, 명품드레스 한 벌도 안 챙겼다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 공주가 황실을 떠나 미국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NHK,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왕족 신분을 포기하고 일반인과 결혼해 미국 뉴욕에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일본 마코 전 공주(30)의 일상을 공개했다. 25일 외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혼자 쇼핑하는 마코 공주의 모습이 포착됐다. 양손에는 커다란 쇼핑백을 들고 길을 잃은 듯 여러 사람에게 길을 묻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우아한 드레스만 입던 마코 공주의 옷 스타일도 완전히 바뀐 모습이었다. 통 큰 청바지, 티셔츠, 편안한 코트 등 자유로은 캐주얼 패션 스타일을 보여줬다. 패션디자이너 돈 코니시는 “호화로운 드레스 차림에서 스웨터, 청바지, 숄더백 등 마코 공주가 완벽한 서민으로 변신했다”며 놀라워했다. 일본 황궁 관계자들에 따르면 마코 공주는 왕실에서 입던 옷 등을 전혀 챙기지 않았다.앞서 보도에 따르면 마코 부부는 뉴욕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 신혼집을 차렸다. 이 아파트는 센트럴 파크, 링컨 센터 등의 명소와 가까운 고급 아파트라고 한다. 침실은 1개지만 건물 내 피트니스 센터, 요가 스튜디오, 영화상영관, 골프연습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마코 부부가 살고 있는 원룸 아파트 임대료는 월 4809달러(약 570만원)이다. 마코는 남편과 맞벌이를 하며 평범하게 살겠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공주 시절과 다르지 않은 호화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한편 마코는 제126대 일왕인 나루히토의 조카이자 일왕 계승 1순위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의 큰 딸이다. 마코는 지난달 26일 동갑 남자친구 고무로와 결혼하면서 왕족 신분을 박탈당했다.
  • 왕실도, 국민도 떨떠름… 日공주 마코의 외로운 신혼생활

    왕실도, 국민도 떨떠름… 日공주 마코의 외로운 신혼생활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조카 마코(眞子·30)가 결혼과 함께 공주 신분을 버리고 미국 뉴욕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다. 2017년 9월 약혼한 마코는 매년 결혼 기사가 나왔지만 연기하기를 거듭하다 혼인신고를 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공주의 남편이 된 고무로 게이(小室圭)는 불안정한 경제력과 집안의 빚문제로 논란이 됐다. 일본 매체는 마코 공주의 결혼과 미국행을 ‘야반도주 결혼’이라고 부르며 반감을 드러냈다. 최근 주간아사히는 일본 국민 1만3057명 중 97.6%(1만2749명)가 공주의 결혼을 ‘좋지 않다’고, 1.1%만이 ‘좋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탓일까. 결혼과 함께 왕족 자격을 잃고 일반인이 된 마코 공주는 품위 유지 명목으로 지급되는 최대 1억5250만엔(약 16억원)의 생활정착금을 받지 않았다. 고무로는 2018년 8월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주의 로스쿨에서 공부했고 지난 7월 변호사 자격시험을 치렀지만 떨어졌다. 내년 2월 재시험을 치른다. 만약 이번에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마코가 맞벌이에 나설 예정이다. 대학 시절 고무로와 만나 사랑에 빠진 마코는 “태양처럼 밝게 웃는 그의 미소에 끌렸다”라고 고백했다. 한 황실 언론인은 “혼인신고를 먼저 한 뒤 예식 없이 미국으로 건너가는 건 황실 최초로, 이례적인 사랑의 도피”라고 말했다.마코 부부의 신혼집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침실 한 개짜리 아파트로, 원룸이지만 아파트 내에 골프연습장, 바비큐 시설, 스파, 요가 스튜디오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월세는 4809달러(한화 약 570만원)다. 마코는 새 신혼집에 필요한 살림살이 마련을 위해 최근 뉴욕의 소매상점인 ‘베드배스앤비욘드’ 매장을 찾았고, 이 모습이 외신에 의해 포착됐다. 평범한 차림의 마코는 목욕 타월, 외투 옷걸이, 바구니, 키친타월 등을 1시간 30분에 걸쳐 쇼핑했고, 주변에 경호원은 보이지 않았다. 일본 내에서 공주 신분을 잃은 마코가 여전히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마코 측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신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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