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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규 “클럽갔다 만취해 집 오니 알몸…임신한 아내 가출해”

    장성규 “클럽갔다 만취해 집 오니 알몸…임신한 아내 가출해”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가 결혼 후 아내에게 미안했던 일을 고백했다. 1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장성규가 와이프한테 사과해야 하는 것들|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EP.16’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장성규는 아내 유미씨에게 미안했던 일을 회상했다. 그는 “제가 쿨가이대회 나가지 않았나. 몸짱 대회다. 결혼했으니까 (프로그램에서 만난) 이 동생들하고 같이 술 마시는 자리가 일주일에 한 번씩 훈련하고 나서 있었는데 한 번도 안 나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종 무대 후 쫑파티를 하는데 유미가 그날 저희 어머니랑 같이 왔다”며 “‘우리 그래도 마지막 회식은 해야 하니까 먼저 가 있어라’라고 했더니 ‘알겠어. 너무 무리하지는 마’라고 하더라. 그래서 ‘치킨에 소주 한잔하고 가겠다. 애들은 2차 가겠지’라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런데 쿨가이 출전한 애 중 한 명이 이태원에서 클럽을 운영한다. 한 공간을 비워놨다고 해서 거기 가면 된다더라. 굳이 클럽 간다는 얘기를 유미에게 할 필요가 없지 않나. 어차피 저는 빨리 갈 거니까”라며 아내에게 선의의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내가 가서 20명 얘네들과 위스키 한 잔씩 스트레이트 잔으로 원샷하고 나는 집에 가야겠다 싶었다. 한 잔, 두 잔, 스무 잔이 되니까 어느 순간 제가 기억이 안 나더라. 눈을 떴다. 근데 집이더라. 침대에 저 혼자 누워있는데 제가 아무것도 안 입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그는 “아내를 부르는데 없더라. 저는 치킨에 소주 마신다고 하지 않았나. 딱 보니까 손목에 클럽 팔찌를 차고 있는 거다. 잘 안 끊어지지 않나. 찢으려는 흔적은 있었는데 못 찢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아내가) ‘이렇게 총각처럼 살 거면 뭐 하러 결혼했어?’라며 책상 위에 쪽지를 써놓고 나갔더라”고 당시의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그때 아내가 임신 중이었다. 임신했는데 제가 ‘쿨가이’ 대회에 나가느라 신혼여행도 뒤로 미뤄졌다. 5월 11일에 결혼이고 6월 24일쯤이 본선 무대였다. 이거 끝나고 신혼여행 가자고 (아내가) 양해도 해줬었는데 (본선 무대) 끝난 날 뭔가 설명은 안 되고 클럽 팔찌만 채워져 있으니까”라며 위기를 맞은 순간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국내 첫 ‘딸 출산’ 레즈비언 부부 “혈연만이 가족이라 생각 안 해요”

    국내 첫 ‘딸 출산’ 레즈비언 부부 “혈연만이 가족이라 생각 안 해요”

    에세이 ‘언니, 나랑 결혼할래요?’의 저자 김규진씨는 지난 2019년 동성 연인 김세연씨와 미국 뉴욕에서 정식 부부가 됐다. 그해 11월 한국에서도 결혼식을 올린 규진씨는 신혼여행 휴가를 받기 위해 회사에 청첩장을 내 큰 주목을 받았다. 규진씨는 지난해 벨기에의 한 난임병원에서 무기명·랜덤 방식으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에 성공했다. 한국에서 시술받는 것도 고려했지만 정자 기증자를 찾기도 힘들 뿐더러 법적 부부나 사실혼 이성애 부부에게만 정자를 제공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해 8월 사랑스러운 딸 ‘라니’(태명)가 태어났다. 국내에서 동성 커플의 임신과 출산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코스모폴리탄은 김규진·김세연 가족의 인터뷰를 온라인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안전 문제 등으로 사랑스러운 딸 ‘라니’의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다. 세연씨는 ‘가족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거창할 것 없다”며 “서로 사랑하고, 내가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가족”이라고 말했다. 규진씨는 “민법상 가족 범위는 배우자,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는 물론 직계혈족의 배우자, 배우자의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까지”라면서 “그런데 재밌는 건 후자의 경우 ‘생계를 같이 할 경우에만’이라는 단서 조항이 있다. 함께 지내는 게 가족이라는 걸 알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혈연만이 가족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내가 말한 것처럼 서로를 가족이라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성 소수자 부부로서 어떻게 출산할 생각을 했는지 묻자 규진씨는 프랑스에서 만난 여성 상사가 자신에게 한 말을 꺼냈다. 그는 “원래는 둘다 아이 생각이 없었다. 아내는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저는 좋은 부모가 될 자신이 없었다”며 “(그러던 중) 제가 프랑스로 파견을 갔다. 정자 기증 센터와 접근성이 좋아지니 (아이를 갖는 걸) 시작하기 용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본사에 출근한 첫날, 이성애자 여성인 상사와 점심을 먹다가 ‘가족들은 어디에 있어?’라기에 제가 ‘아내는 한국에 있어’라고 했는데, ‘그래? 애는 가질 거지?’라고 말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법적 부부도 아닌데 엄마라고 하는 게 맞느냐’고 의문을 던지는 일부 시각에 대해 세연씨는 “그들의 인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내가 엄마라고 느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규진씨 역시 “그런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놀랍다. 그렇게 치면 입양한 아이나 재혼 가정의 아이는 자녀가 아닌 거냐”고 되물었다. 규진씨와 세연씨가 꾸린 가정은 한국의 전형적인 가족의 모습과는 다르다. 두 사람은 딸 라니에게 자신들이 꾸린 가정에 대해 ‘일관적이고 투명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규진씨는 “정자 기증을 받은 벨기에 클리닉에선 필수적으로 심리 상담을 한다. 그때 이 질문을 받았다”며 “저희가 생각해낸 답은 일관적이고 투명하게 얘기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그때 답이 바뀌면 아이도 혼란스럽고, 거짓말을 하면 ‘엄마는 내가 부끄럽나?’, ‘우리 가정은 부끄러운가?’라고 오해할 수 있다”며 “ 우리 둘은 서로를 너무 사랑하고, 라니를 만나고 싶어서 친절한 남성분과 과학의 도움을 통해 라니를 낳았다고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난관은 여전하다. 두 사람은 한국에선 법적 부부가 아니기 때문에 부부나 부모로서 법의 보호나 혜택 등을 누릴 수 없다. 규진씨는 “저희가 돈을 벌고 건강할 때까진 큰 문제가 없겠지만 나이가 들어 병에 걸리거나 돈을 벌 수 없게 되면 법적 가족이 아니라는 사실이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규진씨는 “저는 그때까지는 이 사회가 바뀔 것이라고 확신한다. 동성혼 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만 봐도 이미 2030은 과반이 찬성”이라며 “아시아에서도 대만에 이어 태국이 동성혼을 법제화했다. 변화는 곧”이라고 전했다. 세연씨 역시 “법제화가 돼야 사회적 분위기도 따라온다. 법제화를 한다고 없었던 동성 커플이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라, 이미 동거 내지는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던 이들이 법적인 가족이 되는 것”이라며 “하루라도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이렇게 얼굴을 드러내고 인터뷰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모폴리탄 5월호에서는 싱글맘 가정, 동성 부부 가정, 다문화 가정, 입양 가정에 이르기까지 서로 함께 하기를 선택한 모던 패밀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20년 정자 기증으로 아들을 출산한 방송인 사유리, 조카를 입양한 방송인 홍석천 , 다문화 가정을 이룬 아나운서 임현주 등이 인터뷰에 참여했다. 규진씨와 세연씨의 이야기를 포함한 이 시대 다양한 형태의 모던 패밀리의 인터뷰 전문은 코스모폴리탄 5월호와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 “축의금 10만원 했는데 ‘갈비탕’…너무한 거 아닌가요?”

    “축의금 10만원 했는데 ‘갈비탕’…너무한 거 아닌가요?”

    친구 결혼식에 축의금을 10만원 냈는데, 식사로 갈비탕이 나와 불만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한 예비신랑, 신부 카페에는 ‘친구 결혼식 갈비탕 나오는데 너무한 거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주말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작성자 A씨는 “토요일에 친구가 결혼했고 지금은 신혼여행을 갔다. 결혼식에서 갈비탕을 주더라”라며 운을 뗐다. A씨는 “친구들은 갈비탕이 어떠냐고, 맛있기만 했다고 결혼한 친구를 감쌌다”라며 “저는 축의금 10만원을 했는데 갈비탕을 먹은 게 별로였다. 제가 이상한 건가”라고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뷔페 싫어해서 갈비탕이 더 좋다”, “친구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혼자만 별로라고 생각하면 그 사람이 이상한 것”, “축의금 얼마를 내든 주는 대로 감사히 먹고 오면 그만이다”등 반응을 보였다. 결혼식 음식 대접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19년에도 친구 결혼식에 갔는데 갈비탕을 대접받아 화가 난다는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축의금 안 가면 5만원, 가면 10만원” 결혼식 음식 대접 문제와 더불어 지인 결혼식에 축의금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진다. 최근 신한은행이 공개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식에 가지 않고 봉투만 보낸다면 5만원을, 직접 참석한다면 10만원을 축의금으로 낸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한 결과다. 그 결과 ‘지인 결혼식에 축의금 얼마를 내느냐’는 질문에, 직접 참석하는 경우는 10만원을 낸다는 응답이 6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만원이 16.9%, 20만원이 8.6%이 뒤를 이었다. 참석할 경우 축의금 평균은 11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접 참석하지 않고 봉투만 전하는 경우엔 5만원을 내겠다는 응답이 52.8%로 가장 높았다. 다만 결혼식 장소가 호텔인 경우 평균 축의금은 12만원으로 증가했다. 10만원을 낸다는 응답이 57.2%로 가장 많았으나, 호텔이라면 20만원을 낸다고 응답한 비중은 15.6%까지 올랐다. 결혼식 축의금의 액수를 정하는 기준으로는 모든 연령대가 ‘사회적 관계’를 가장 중요시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20·30대는 청첩장을 받은 방식에 따라, 40대 이상은 자신이 받은 금액에 따라 축의금을 고려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 “순박한 아내, 알고 보니 데이팅앱 중독…남자 여럿 만나”

    “순박한 아내, 알고 보니 데이팅앱 중독…남자 여럿 만나”

    맞선 자리에서 첫눈에 반해 결혼한 남성이 아내의 반전 모습을 보고 “결혼을 없었던 일로 하고 싶다”고 밝혔다. 22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내의 이중생활에 실망한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가정적이고 순박한 여성’이 이상형이었던 A씨는 결혼 정보회사를 통해 아내와 만났다. 첫 만남이었지만 아내는 A씨의 이상형에 부합했고 두 사람은 일사천리로 결혼을 진행했다. A씨는 아내가 내건 호텔 결혼식과 신혼여행, 서울 아파트 등을 무리하게 진행하느라 대출도 받고 아버지에게 손을 벌려 결혼식도 치렀다. A씨는 “감당하기 버거웠지만 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을 위해 무리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혼 3개월이 지나 아내의 휴대전화를 본 A씨는 충격에 빠졌다. 아내의 휴대전화에 데이팅 앱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내는 텔레그램으로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암시하는 대화도 나누고 있었다. A씨는 “대화 상대는 여럿이었고 원나잇으로 부르는 행위를 한두 번 한 게 아니었다”면서 “날짜를 확인해 보니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고 한 날이었다. 최근까지도 아내는 그 남성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했다”고 했다. 배신감을 느낀 A씨는 “결혼을 없던 일로 하고 싶고 결혼식 준비 비용도 돌려받고 싶다”며 상담을 요청했다. 아직 두 사람은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상태다.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이명인 변호사는 사실혼 관계를 설명하며 A씨의 사연에 대해 “혼인부부로서 결혼 생활을 하다 이혼을 할 때는 위자료나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는 있지만 결혼식 비용이나 결혼 준비 과정에서 지출한 예물 예단비는 청구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답했다. 다만 “단기간에 혼인 생활이 파탄 났다면 법원은 혼인 불성립, 실질적으로 혼인이 성립하지 않은 것과 같이 판단해 예물, 예단 등을 반환받거나 결혼식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혼인 생활이 단기간에 파탄 나서 의미 있는 부부공동체로 살았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나, 상대방이 처음부터 혼인을 계속할 의사가 없이 형식적으로만 결혼을 해서 혼인관계를 파탄나게 한 경우가 해당한다. A씨의 경우 단기간 파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 상담을 마친 조 변호사는 “사실혼 관계는 당사자가 파기 의사를 표시하면 관계가 종료된다. 사실혼 관계에서도 위자료 청구나 재산분할 청구가 가능하다”면서 “배우자의 과거 일은 고의로 속인 경우 이혼 사유가 될 수 있고 상대방이 혼인 관계를 단기간 파탄시킨 경우 결혼식 비용을 돌려받을 수도 있다”고 정리했다.
  • “금오름 돌탑 이제 그만… 맹꽁이를 살려주세요”

    “금오름 돌탑 이제 그만… 맹꽁이를 살려주세요”

    관광객들이 쌓아올린 돌탑으로 인해 제주시 한림읍 금오름(금악오름) 맹꽁이 서식지가 또다시 파괴될 위기에 처하자 제주도가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달 첫째 주 제주시 한림읍 금오름 분화구에 형성된 습지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돌탑 제거 등 정비를 추진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악리에 위치한 금오름은 정상에서 한라산, 비양도, 금악마을 등을 볼 수 있어 전망이 좋을 뿐 아니라 ‘금악담’이라 불리는 화구호 습지를 지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오름이다. 수년 전 가수 이효리 뮤직비디오 배경으로 알려진데다 신혼여행 온 커플들에게 저녁노을 핫스폿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정상 분화구까지 내려가 습지 주변에 있는 돌들을 쌓아 사진을 찍으면서 양서류의 서식지 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산정상부 52m 가량 깊이의 분화구에는 유기물이 풍부해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를 비롯해 제주도롱뇽, 큰산개구리 등 다양한 양서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오름은 사유지여서 도에서 관리하기엔 한계가 있고 함부로 강제할 수 없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분화구 내부에는 그늘이라 할 수 있는 식생이 거의 없어 화산송이가 양서류의 유일한 서식처”라며 “그러나 관광객들의 쌓아올린 돌탑으로 인해 맹꽁이들이 햇빛을 피할 장소가 사라지고 맹꽁이알들도 태양에 노출돼 산란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소유주와의 꾸준한 면담을 통해 맹꽁이를 보호하는 것도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점을 설득한 끝에 분화구에 쌓인 돌탑들을 허물어 서식지가 유지되도록 주변을 정비할 수 있었다”며 “눈에 띄지 않던 출입금지 안내표지판도 이달내 새롭게 설치해 환경훼손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탐방객이 이어지는 만큼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안내판 추가 정비도 이달 중 추진할 계획”이라며 “습지 생태계 보전을 위해 환경에 위해가 될 수 있는 돌탑 쌓기나 쓰레기 투기 등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 숨겨왔던 나의…마크롱♥룰라 다정한 사진에 “결혼식이었다”

    숨겨왔던 나의…마크롱♥룰라 다정한 사진에 “결혼식이었다”

    마치 동성 연인처럼 다정한 모습이 포착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사진이 화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대해 “결혼식이었다”고 농담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X에 “어떤 사람들은 제가 브라질을 방문했을 때의 사진을 결혼사진과 비교했다”면서 “저는 그들에게 결혼식이었다고 말한다. 프랑스는 브라질을 사랑하고 브라질은 프랑스를 사랑한다”고 적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브라질을 국빈방문했다. 프랑스 대통령이 브라질을 방문한 것은 2013년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 이후 11년 만이다. 룰라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만남에서 향후 빈곤 퇴치, 기후 위기 대처, 글로벌 조세 등의 문제에 대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하기 위한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두 정상은 26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국제 로드맵을 추진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면서 세계 열대우림 보존과 복원, 지속 가능한 관리에 대해 약속하고 아마존 지역의 생물경제에 대한 국제적 공공 및 민간 투자 계획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국가 정상끼리 만나는 일은 흔하지만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은 애틋한 사진 때문에 국내외에서 화제가 됐다. AP통신은 해당 소식을 전하며 “마크롱이 룰라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동안 그들은 다시 가까이 서서 배 위에서 손을 맞잡았다. 두 지도자의 얼굴은 부드러운 태양빛으로 빛나고 있었다”고 적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X에 영화 ‘라라랜드’(LALA LAND)를 패러디한 두 사람의 사진을 올리며 쿨하게 웃어넘겼고 룰라 대통령은 두 나라의 국기와 하트 이모티콘으로 답글을 달았다.공개된 두 사람의 사진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도 이 장면이 마치 결혼사진이나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한 장면 같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는 이들의 사진을 올리며 “웨딩 촬영을 진행 중인 룰라와 마크롱은 아마존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파리로 신혼여행을 갈 예정”이라고 썼다. 다른 네티즌들도 “마크롱이 룰라를 바라보는 것과 똑같은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는 사람과 연애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여친이 찼다”… 톰 크루즈, 25세 연하 연인과 결별

    “여친이 찼다”… 톰 크루즈, 25세 연하 연인과 결별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1)가 러시아 사교계 유명 인사인 엘시나 카이로바(36)와 열애설이 나온 지 석 달 만에 결별했다. 27일(현지시간) US 위클리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헤어졌으며, 먼저 관계를 끝낸 건 카이로바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파티에서 다정한 모습이 목격되며 처음 열애설이 불거졌다. 당시 둘은 지인 소개를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우정으로 시작된 관계가 금세 더 특별한 우정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두 사람 사이 관계는 ‘매우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크루즈가 최근 카이로바에게 청혼하면서 이들 관계에 금이 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예매체 인터치 위클리에 따르면 카이로바는 처음에 크루즈의 청혼은 받아들였으나, 할리우드 스타와의 결혼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는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내부 관계자는 매체에 “카이로바는 크루즈가 왜 그렇게 결혼을 서두르는지 궁금해하기 시작했다”면서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진행되자 겁을 먹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크루즈는 카이로바가 가장 좋아하는 꽃과 색상, 음식, 심지어 웨딩드레스와 신혼여행까지 모든 세부 사항을 정확하게 맞추는 데 집착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크루즈가 카이로바에게 푹 빠져있었다고 했다. 그는 “크루즈가 카이로바에 반했고, 카이로바에 대한 가능한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했다”고 했다. 모델 출신인 카이로바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유력 정치인의 딸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다이아몬드 무역으로 유명한 러시아 울리가르히(신흥재벌) 드미트리 체츠코프와 결혼했다가 11년 만인 2022년 이혼했다. 카이로바는 영국에 2200만 파운드(약 375억원) 대저택을 소유할 정도로 부유하다고 한다. 크루즈는 지금까지 3번 결혼했다. 배우 미미 로저스와 니콜 키드먼, 케이티 홈즈 등과 차례로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다.
  • 김보민 ‘활짝’ 김남일 ‘핼쑥’…화제된 ‘신혼여행 사진’ 알고 보니

    김보민 ‘활짝’ 김남일 ‘핼쑥’…화제된 ‘신혼여행 사진’ 알고 보니

    국가대표 축구 선수 출신 김남일(46)이 화제가 됐던 신혼여행 사진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박항서, 김태영, 김남일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상민은 김남일에게 “논란이 된 사진이 있다”며 신혼여행 전후로 알려진 사진들을 언급했다. 그는 “신혼여행 가기 전에 한 번 사진을 찍었다. 아름답다. 그런데 갔다 오고 난 사진을 보니 굉장히 수척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남일은 “전날에 좀 무리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날 경기가 있었는데 경기 중 코뼈가 부러졌다. 저 사진은 신혼여행 때가 아니라 경기 후 귀국했을 때”라며 사실을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코뼈가 부러져서 병원에 가야 했는데, 다음날 대표팀 소집이 있어서 바로 들어와야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남일은 2007년 12월 아나운서 김보민과 3년 열애 끝 부부의 연을 맺었다.
  • “신혼 선물입니다”…오타니 부부 감동시킨 韓호텔 ‘깜짝 선물’

    “신혼 선물입니다”…오타니 부부 감동시킨 韓호텔 ‘깜짝 선물’

    한국에서 처음 열린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MLB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소속된 LA다저스 선수단이 머물렀던 호텔 측의 환영 서비스가 화제다. 지난 15일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참석차 방한한 LA다저스 선수단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 머물렀다. 페어몬트 호텔은 LA다저스 구단의 꼼꼼한 답사와 선정 과정을 거쳐 선수단이 체류할 숙소로 낙점됐다. 고척돔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이 있는 데다 2021년에 문을 연 신축 호텔이기 때문이다. 최종 선정은 지난해 여름쯤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은 LA다저스 투숙 1개월 전부터 선수단 영접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환영식 ▲객실 서비스 ▲식사메뉴와 케이터링 등을 점검했다. 무엇보다 각종 선물과 식사 메뉴에 한국적인 요소를 더하는 데 신경 썼다. 먼저 웰컴 선물로는 흔한 과일과 와인 대신 전통 다과인 한과를 제공했다. 선수단을 위한 선물로는 한국 전통 자개함을 준비했고 자개함 안에 선수 한명 한명의 이름과 함께 야구와 관련된 베이커리를 담았다. 가장 공을 들인 건 식단이다. 조식 메뉴로 비빔밥과 불고기 등 한식을 마련했고, 오타니를 포함한 일본 선수들을 위해 낫또도 따로 준비해 제공했다.선수단이 가장 감동한 건 직원들이 준비한 깜짝 환대식이다. 페어몬트에서 가장 유명한 29층 전망대 레스토랑 마리포사 앤 M29에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초청했는데, 호텔 전 직원이 LA 다저스 유니폼을 착용하고 선수들을 맞이한 것이다. 호텔을 찾은 선수단 규모는 150명 가량이었다. 가족을 대동한 일부 선수들은 ‘시그니처 스위트’ 객실에, 다른 선수들은 디럭스 객실에서 묵었다. 오타니 부부는 시그니처 스위트룸에 머물렀다. 시그니처 스위트는 일반인들이 묵는 디럭스 룸보다 30~40만원 정도 비싼 수준이다. LA다저스의 팬으로 알려진 김기섭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대표는 이번 한국 방문이 신혼여행이나 마찬가지인 오타니 부부에게 맞춤 제작 한복을 선물하기도 했다. 호텔 측은 언론에 노출된 오타니 부부의 키, 몸무게 등을 참고해 한복 명인에게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 “그런 사실 일절 없다” 통역사 감쌌던 오타니…‘이례적’으로 나선 이유

    “그런 사실 일절 없다” 통역사 감쌌던 오타니…‘이례적’으로 나선 이유

    미국 프로야구(MLB) 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40)가 오타니 돈 수백만 달러를 훔친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러한 소식에 충격받은 일본 현지에서는 과거 오타니가 잇페이를 위해 나섰던 일화가 뒤늦게 화제 되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오타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두 개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곤 “잇페이 부부에게 이런 사실은 일절 없다. 사실과 다른 보도가 다수 있으므로 주의해 달라”는 글을 적었다. 오타니가 ‘가짜 뉴스’로 지목한 것은 일본의 한 여성 주간지의 ‘오타니가 치어리더에게 인기가 많아 잇페이 부인이 당황했다’는 제목의 기사다. 해당 매체는 “오타니가 많은 치어리더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알고 보니 잇페이 아내가 과거 니혼햄 파이터스의 치어리더 출신으로, 치어리더들이 오타니를 소개해달라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잇페이 아내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니혼햄은 오타니의 일본 시절 소속팀이다.오타니 관련 열애설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다만 오타니는 수많은 보도에도 일절 대응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당시 일본 언론들은 오타니의 SNS 글을 두고 “오타니가 SNS에 자신의 견해를 게시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오타니와 잇페이는 니혼햄 시절 인연으로 미국까지 함께 오게 됐다. 잇페이는 미디어 관리, (광고 등) 대외 업무 등 통역뿐 아니라, 거의 모든 일상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페이의 아내 역시 함께 거드는데, 이들 부부의 신혼여행 경비를 오타니가 부담한 일화가 유명하다.그러나 이들의 인연은 끝이 난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잇페이는 불법 도박을 위해 오타니의 돈 수백만 달러를 훔친 혐의로 오타니 측 변호인으로부터 고발당했다. 매체는 오렌지카운티에 거주 중인 매튜 보이어라는 이름의 불법 스포츠 도박업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타니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절도’의 피해자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웨스트 할리우드의 버크 브렛틀러는 성명을 통해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가 대량 절도의 피해자임을 발견했다”면서 “우리는 이 사건을 사법 당국에 넘겼다”고 밝혔다. 잇페이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는 서울시리즈 일정에도 동행한 바 있다. 다저스 구단은 잇페이를 오타니 통역 자리에서 해고했다.
  • “남편 ‘니코틴’ 살해했다” 내연남 둔 흡연 아내 징역 30년→‘무죄’ 반전의 전말[전국부 사건창고]

    “남편 ‘니코틴’ 살해했다” 내연남 둔 흡연 아내 징역 30년→‘무죄’ 반전의 전말[전국부 사건창고]

    남편 사망 전 미숫가루 등 3차례 먹여“가슴이 쑤시고 타는 것 같다”“미숫가루에 넣은 상한 꿀 탓이다” 지난 2월 수원고법 형사1부(부장 박선준)는 남편을 ‘니코틴 중독’시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A(사건 당시 37세)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주심 노정희 대법관)이 지난해 7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A씨 범행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해 이뤄진 판결이다. 1·2심에서 모두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던 A씨가 ‘무죄’로 극적 반전되면서 법적인 판단이 ‘사건의 진실’과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을 던졌다. 사건은 2021년 5월 26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쯤 출근하는 남편 B(당시 46세)씨에게 햄버거와 함께 미숫가루, 꿀, 우유를 탄 음료를 건넸다. 남편은 인근 회사에 다녔고, 아내는 아파트 근처에서 공방을 운영했다. 30분 후 회사에 도착한 B씨가 아내에게 전화해 “가슴이 쿡쿡 쑤시고 타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17분 뒤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꿀이 상한 거 같다. 유통기한이 (5년 전인) 2016년이네”라고 답해줬다. B씨는 아픈 속을 참으며 일하다 퇴근했다. 소화제를 사 들고 집에 온 B씨는 “속이 좋지 않아 밥을 못 먹겠다”고 아내에게 말했다. 그 말에 A씨는 이날 오후 8시 좀 넘어 “흰죽을 해줄테니 먹어”라고 했다. 남편은 반 그릇밖에 못 먹었다. 두 시간쯤 지나자 B씨는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구토했다. 식은땀이 흐르면서 거동하기도 힘들었다. B씨는 아내에게 119 구급대를 부르도록 했다. 병원에 도착한 부부는 “미숫가루에 유통기한이 지난 꿀을 타 먹은 뒤 배가 아프다”고 설명했다. B씨는 진통제와 수액으로 치료를 받고 이튿날인 27일 오전 1시 30분쯤 집으로 돌아왔다. 아내 A씨는 남편이 귀가하자 “물 좀 마시라”며 찬물 한 잔을 건넸다. 이후 아내는 잠잤고, B씨는 극도의 고통에 시달리다 이날 오전 3시쯤 끝내 숨졌다. 4시간 후인 오전 7시 20분쯤 그가 숨져 있는 것을 A씨가 발견했다. 하의를 모두 벗은 채 러닝셔츠만 걸치고 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식중독 등에 의하거나 자살로 추정되던 남편 B씨의 사인은 40여일 후 부검결과가 나오면서 타살로 급변했다. 심혈에서 5.21㎎/L, 말초혈액에서 2.49㎎/L의 니코틴이 검출됐다. 치사량을 웃도는 양이었다. 아내 A씨가 용의선상에 올랐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아내 임신 후 금연” 남편 지인 진술사건 전 아내 ‘고농축 니코틴 구입’공방 빚 등 경제적 어려움 극심 A씨는 당시 전자담배를 피웠다. 그녀에게 담배를 판매한 가게 주인은 “한번은 A씨 요청으로 니코틴 원액을 5방울 추가해 고농도로 판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경찰에서 “니코틴을 과다 복용하면 죽을 수 있는 걸 안다”고 했다. 반면 B씨는 아내가 아들을 임신하자 담배를 끊었다고 지인 등이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소환 조사했다. 그녀는 “남편이 상한 꿀을 먹고 아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꿀은 살균력이 뛰어나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바로 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인은 꿀과 무관한 ‘니코틴 중독’. A씨는 “남편이 실수로 전자담배를 피우려고 하다가 원액을 복용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의 상황도 범행 용의점을 두기에 족했다. 그녀는 공방 운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2016년 전세자금 대출 등으로 빚 8700만원이 있는 상황에서 점점 불어나 억대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판결문은 2년 후 휴대전화 요금 등을 미납했고, 사건 직전에는 전기·가스요금, 정수기 렌탈료뿐 아니라 고속도로 하이패스 통행료까지 못 내는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렸다고 적었다. B씨는 아내가 진 빚을 일부 갚아줬고,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퇴근 후 야간 아르바이트도 했다. 그런데도 A씨는 남편 몰래 결혼 예물까지 팔고 대출을 추가로 받았다. 내연남도 있었다. 2018년 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만난 그 단체 대표였으나 특별한 직업 없이 실업수당을 받고 있었다. A씨는 내연남을 자기 공방에서 숙식하며 지내도록 했고, 세 차례 일본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일식집을 하던 B씨를 만나 2010년 결혼해 아들 한 명을 둔 상황이었다. 그녀는 사건 두 달 전 내연남과 일본으로 여행 갈 때 자기 아들도 데려갔다. 당시 아들은 여섯 살이었다. 내연남과 살 집 보증금, 남편 명의 인증 대출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남편 명의 보험금이 수억원에 이르는 것도 범행 정황의 하나였다. 1심을 진행한 수원지법은 2022년 5월 “남편 B씨의 사인은 급성 니코틴 중독으로 밝혀졌고, 그가 흰죽을 먹은 뒤 보인 오심, 가슴 통증 등은 전형적인 그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며 “A씨는 니코틴을 과다 복용하면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 액상 니코틴을 구매할 때 원액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의 남편 사망 전후 사정을 볼 때 제3자에 의한 살해 가능성은 작다”고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이어 “A씨는 남편이 있는 데도 내연관계를 맺어오던 중 남편의 재산과 보험금을 차지하게 위해 3차례 음식을 먹여 살해했다. 범행 이후 남편 명의로 대출받아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A씨는 남편이 숨지자 내연남과 함께 살 집의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B씨 휴대전화로 B씨인 것처럼 남편 회사에 접속해 사원 인증을 받은 뒤 300만원을 대출받은 사실도 있는 것으로 판결문은 전하고 있다.아들 “담배 피우는 아빠 본 적 있다”대법원 “증명력 낮으면 피고인 이익”‘니코틴 살인’에 규제 강화, 불법 거래 여전 A씨 측 변호인은 “남편이 극단 선택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B씨는 사망 전날까지 분양 아파트 등 시세를 검색했고, 미숫가루를 먹은 뒤 급체 대처법을 알아봤다. 그가 니코틴 원액을 스스로 마셨다는 그 어떤 흔적도 현장에 없다”며 “아내의 빚을 대신 갚아주고 야간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성실히 살았는데 아내의 범행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미숫가루와 흰죽이 합리적 의심 없이 B씨를 숨지게 했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았다’라면서도 “B씨가 병원에서 퇴원한 뒤 (미숫가루와 흰죽이 아닌) 니코틴이 든 찬물을 마시고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A씨의 항소를 기각해 징역 30년을 유지했다.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무죄의 근거로 ▲미숫가루나 흰죽을 먹고 호소한 증상은 식중독 등에 따른 것일 수도 있고 ▲A씨가 찬물을 준 이후 남편이 다른 경로로 니코틴을 음용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A씨가 준 컵의 찬물이 3분의 2 이상 남아 있는데다 그녀가 넣었다는 니코틴 농도와 양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고 ▲남편 사망으로 A씨가 얻을 경제적인 이득이 살인할 동기로 충분한지 의문이 있고 ▲찬물에 니코틴이 들었다면 사망 직전인 27일 오전 2시 45분에는 증상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점인데 남편 B씨는 휴대전화를 본 기록이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또 아들이 “아빠가 담배 피우는 것을 본 적 있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아내 아닌 남편의 다른 행위 개입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대법원은 “형사재판에서 확신을 갖게 하는 증명력을 가진 증거가 확보되지 않을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원심 판결은 형사재판에서 요구되는 증명의 정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심리를 다하지 않았거나 논리와 경험의 법칙에 반해 판결한 위법이 있다”고 항소심 재판부로 파기환송했다. 니코틴 살인은 2016년 경기 남양주 남편 살해, 2017년 일본 오사카 신혼여행 중 아내 살해 사건이 있었다. 두 사건 범인들은 모두 무기징역을 받았다. 두 사건 이후 니코틴 원액 수입 규제가 강화됐다. 담배의 주 성분인 니코틴은 살충제로 쓰일 만큼 위험성이 높은 물질이다. 시중에선 농도 1% 미만 원액만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은 물론 시중에서 불법 거래가 적잖아 단속 강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 “남편 바람 들킨 것만 15명, 2명 더 발견” 토로한 女가수

    “남편 바람 들킨 것만 15명, 2명 더 발견” 토로한 女가수

    가수 이효정이 순탄치 않았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21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가수 이효정, 15명의 여자와 남편을 공유했다? 두 오빠가 조현병에 걸리고 어머니가 치매에’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이효정은 ‘나는 15명의 여자와 남편을 공유했다’는 주제와 함께 등장했다. 출연자들은 “무슨 얘기야?” “‘사랑과 전쟁’에 나오는 그런 얘기?” “비유적으로 얘기하신 거겠지”라며 궁금해했다. 이효정은 “저한테 들킨 것만 15명이다. 그런데 세상을 떠나고 나서 또 두 사람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우했던 가정사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효정은 “저는 4남 2녀 중에 막내딸로 태어났다. 8살 무렵 트로트를 듣게 되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 불행하게도 18살, 16살 많은 오라버니 두 분이 갑자기 조현병을 앓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8살 때부터 너무 무서운 가정에서 자랐다. 아버님이 장성 같은 아들이 정신질환을 앓자 충격에 쓰러지면서 중풍성 치매가 왔다. 제가 17살 때부터 아버지 대소변을 받아냈다”면서 “정말 어린 나이에 아버지 대소변 받아내는 것과 알몸을 보는 게 정말 힘들었다. 오빠가 홀연히 떠났다는 것에 충격이 있는데 아버지도 제 손에서 돌아가셨다. 인생에서 너무 어린 나이에 죽음을 봤다”라고 털어놨다. 이효정은 “심한 우울증으로 매일 울었다. 제 노래 소질을 알게 된 언니는 많은 연예인을 알고 있었다. 제 손을 잡고 야간업소에 세웠다. 오후 7시부터 시작돼 새벽 5시까지 앵벌이를 시켰다”라고 밝혔다. 그는 “업소를 13군데를 뛰었다. 그렇게 해서 번 돈을 언니가 다 가져갔다. 몽땅. 10원도 안 줬다. 어머니한테 돈 드리려고 달라고 했다. ‘내가 벌었는데 왜 나를 못 쓰게 해’ 그러면 언니가 자기 돈이라며 나가라고 했다. ‘내가 보호자인데 말을 그렇게 해?’라고 하면서 저를 찬물에 닭 잡듯이 마음대로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효정은 “소굴에서 빠져나가야 하니까 태어나서 처음으로 알게 된, 아는 오빠로 지내던 남자에게 SOS를 쳤다. 어떡하면 좋냐. 살려달라고 했다”며 남편을 만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저는 고아처럼 쫓겨나서 예물도 못 하고 결혼식을 너무 초라하게 했다. 신랑네는 성대하게, 사람도 많이 왔는데 저는 너무 불쌍했다”고 했다. 결혼도 순탄하지 않았다. 이효정은 신혼여행 때부터 남편으로부터 홀대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저 아니면 죽겠다고 청산가리 싸 들고 다니고 청혼했을 때 담뱃불로 자기 살을 네 군데를 지졌다. ‘이래도 결혼 안 할래?’ 이러면서. 그래도 저는 하고 싶지 않았다. 가수로 성공하고 싶었다. 언니한테 도망 나오려고 억지로 결혼했는데 어머니가 치매에 걸렸다”며 악재가 끊이지 않은 가정사를 전했다. 이어 “오빠들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니까 어머니가 정신을 놓으셨다. 2남 2녀가 남았는데 (형제들이) 기관에 모시자더라. 제가 모시겠다며 총대를 멨다”라고 덧붙였다.
  • 토사물 입에 들어와도 심폐소생술…발리 소년 살린 한국인

    토사물 입에 들어와도 심폐소생술…발리 소년 살린 한국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의식을 잃은 아이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유튜브 채널 ‘KBS News’에는 최재영(43)씨가 발리 수영장에 쓰러진 8살짜리 아이를 심폐소생술로 구조하는 현장 영상이 올라왔다. 대구 동구청에서 일하는 최씨는 최근 육아휴직을 내고 가족과 함께 발리에서 ‘한 달 살기’를 하던 중이었다. 최씨는 “경동맥을 짚어보니까 맥박이 없었고 호흡도 없길래 거기 있던 직원들과 사람들에게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하고 바로 CPR을 시작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응급처치와 수상안전 관련 자격증을 소유한 그는 수영장 바닥에 축 늘어져 있는 아이를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가슴을 누르기 시작했다. 그는 “호흡을 불어 넣는 과정에서는 토사물이 내 입으로 들어오기도 했는데 그걸 씹고 뱉으면서 CPR을 했다”라며 “무조건 제발 살아달라는 생각으로 가슴을 눌렀다”라고 회상했다. 8분이 넘는 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끝에 아이는 숨을 쉬기 시작했고, 구급대가 도착하면서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아이의 건강은 빠르게 회복됐다. 사고 발생 3일 만에 아이와 다시 만난 최씨는 살아줘서 고맙다는 마음에 눈물이 흘렸다. 그는 “딸이 둘인데 우리 딸들과 비슷한 나이 같았다. 신혼여행지인 발리에서 첫째 딸이 생겼는데, 이번엔 예쁜 아들이 생겼다”며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 “아이 갖자” 거절당한 남편…성매매 업소 ‘들락날락’한 뒤 가출

    “아이 갖자” 거절당한 남편…성매매 업소 ‘들락날락’한 뒤 가출

    함께 가게를 일구며 “아이 갖자”는 말까지 한 남편이 성매매 업소에 들락날락해 갈라지게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친구 소개로 남편을 만난 A씨는 일 년 만에 결혼했다. A씨 부부는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도 다녀왔지만, 세금 등의 문제로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 신혼집은 전세로 얻어 함께 살았다고 한다. 결혼 초기 A씨는 중소기업에, 남편은 떡볶이 대용량 소스를 배달해주는 일을 했다. 이들은 서로의 소득을 합쳐 생활을 이어왔으며 돈을 모아 지방 소도시에 땅과 집을 사기도 했다. 세월이 흘러 남편은 떡볶이 가게를 개업하게 됐다. A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퇴직금으로 사업자금을 지원했고, 부부는 함께 떡볶이 가게를 일궜다. A씨 부부 가게는 여고생들의 입소문을 타며 나날이 번창했다. 장사가 잘되자 남편은 “아이를 갖자”고 말했다. 다만 A씨는 가게가 잘돼가는 시점에 아이를 낳으면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몇 년만 더 일하고 낳겠다”고 했다. A씨의 이 대답은 갈등의 불씨가 됐다. A씨 남편은 거래처 사람을 만난다는 핑계로 수시로 성매매 업소를 방문했고, A씨가 이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은 크게 다퉈 결국 남편은 가출했다. 현재는 서로의 관계가 완전히 정리된 상태라고 한다. A씨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는데, 재산분할을 제대로 받을 수 있냐”라며 조언을 구했다. “법률혼 부부처럼 재산분할 청구 가능” 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출연한 정두리 변호사는 “사실혼 기간 양측이 서로 협력해서 형성한 재산이 있다면, 법률혼 부부와 마찬가지로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절차나 내용은 법률혼 부부가 이혼하면서 재산분할을 하는 경우와 대부분 같다”고 덧붙였다. 사실혼은 재산분할 시점을 ‘사실혼이 해소되는 날’로 본다. 즉 A씨의 경우 남편이 이별을 통보하고 가출한 날짜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 된다. 정 변호사는 또 “사실혼 관계에서도 사실혼 배우자 일방이나 제3자에게 책임 있는 사유로 사실혼이 파기된 경우, 그 배우자 또는 제3자에게 그에 따른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와 같이 남편이 성매매 업소를 수시로 드나들어 부정행위를 한 경우라면 상대방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며 “만약 남편이 특정인과 외도했고, 그 특정인인 제3자가 남편이 사실혼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안 경우에는 그 제3자에게도 책임을 물어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결혼 비용? 억소리 나네”… 男 ‘3억2천’· 女 ‘2억8천’

    “결혼 비용? 억소리 나네”… 男 ‘3억2천’· 女 ‘2억8천’

    결혼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이 평균 3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가연결혼정보는 최근 기혼자 1000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2024 결혼 비용 리포트’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 총비용 평균은 약 3억 474만원으로, 응답자 중 남성은 3억 2736만원, 여성은 2억 8643만원으로 집계됐다. 상견례에 드는 비용은 식사, 선물 등으로 평균 87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혼집은 2억 4176만원으로 전체 약 79%에 달했다. 혼수 지출은 평균 2615만원으로, 응답은 각자 사용하던 것을 합해 비용이 들지 않은 0원부터 최대 5억원까지 확인됐다. 예단은 566만원, 예물은 530만원이었다. 일명 ‘스드메’로 불리는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패키지는 평균 479만원이었다. 예식장 비용은 평균 990만원으로 조사됐다. 예단과 예물은 40대 그룹의 예산이 가장 높았으나, 스드메 패키지는 ▲20대 538만원 ▲30대 453만원 ▲40대 398만원 순으로 높았다. 예식장은 ▲20대 1077만원 ▲30대 976만원 ▲40대 688만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바지 음식은 평균 170만원, 답례품은 평균 117만원으로 집계됐다. 신혼여행은 평균 744만원이었다.
  • [사설] “판사가 내려와 확인하라”, ‘사법 조롱’ 도 넘었다

    [사설] “판사가 내려와 확인하라”, ‘사법 조롱’ 도 넘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제주 ‘ㅎㄱㅎ’ 간첩단 사건의 첫 정식 재판이 기소된 지 무려 9개월 만인 그제야 열렸다. 그동안 피고인 측의 갖은 재판 지연 시도로 정식 재판이 단 한 번도 열리지 못했으나 첫 재판마저도 피고인 측의 비협조로 25분 만에 끝났다. 심각한 재판 파행이 아닐 수 없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진재경) 심리로 진행된 재판에서 재판장이 이름, 주민등록번호, 직업 등을 묻자 피고인들이 모두 진술을 거부했다고 한다. 한술 더 떠 변호인은 피고인이 암투병 환자이니 판사가 직접 와서 신분증을 확인하라고 했다니 이 정도면 재판정 능욕이다. 심지어 재판부가 공판 조서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자 피고인과 변호인들은 제멋대로 법정을 나가 버렸다. 북한 공작원과 접선해 반정부 활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 제주 간첩단 사건 피고인들은 지난해 4월 기소된 이후 노골적인 재판 지연 꼼수를 부렸다. 일반 시민이 배심원으로 나오는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가 기각되자 항고와 재항고를 거듭했다. 지난해 11월 대법원의 최종 기각 결정이 났는데도 무슨 영문인지 두 달이나 지나서야 첫 재판이 열렸다. 이러는 사이 구속됐던 피고인들은 전부 보석 결정으로 풀려났다. 신혼여행을 다녀오겠다는 피고인한테는 주거지 제한 조치도 풀어 줬다니 ‘엿가락 재판’이 따로 없다. 창원 간첩단 사건과 판박이의 재판 지연 행태라는 점에서 문제는 더 심각하다. 창원 간첩단 피고인들도 국민참여재판, 관할 이전, 재판부 기피 신청 등으로 질질 끌다 정식 재판은 두 차례만 받고 지난해 12월 전부 보석으로 풀려났다. 재판 지연 뒤 보석으로 석방되면 도주나 말 맞추기 등으로 수사를 방해한들 달리 방도가 없어진다.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형 확정까지는 불구속 재판이 원칙이다. 하지만 불순한 의도로 재판 자체를 막는 문제는 별개다.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15개월째 재판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는 변호인 교체, 재판부 기피 신청 등 노골적 재판 방해를 이어 간다. 여러 재판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런저런 핑계로 조기 퇴정하거나 마음대로 불출석하는 등 재판부를 공공연히 무시했다. 선고를 늦추려는 피고인들은 유행처럼 재판을 질질 끌고, 판결 부담을 피하려는 무책임한 판사들은 못 이기는 척 질질 끌려다닌다. 이런 비정상이 방치돼서는 법정에서 사법 정의를 세울 수도, 사법 신뢰를 기대할 수도 없어진다.
  • 더 한적하고, 더 저렴하게… 몰디브의 낭만, 팔라완서 만끽[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더 한적하고, 더 저렴하게… 몰디브의 낭만, 팔라완서 만끽[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목받는 키워드는 ‘듀프’(dupe)다. ‘진품을 베낀 저렴한 복제품’이라는 의미의 듀프는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듀프는 패션, 미용 분야에서 대중화되기 시작해 여행 분야로 확산하는 추세다. 글로벌 여행업계에서도 올해 여행 키워드로 듀프를 꼽고 있다. 듀프 여행지는 단순한 ‘짝퉁’ 여행지가 아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에서 추천하는 듀프 여행지는 인기 여행지와 유사한 만족도를 얻을 수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해 자신만의 여행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곳이다. 올해 젊은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가성비 높고 ‘힙’한 듀프 여행지를 찾는 열풍이 가속화될 전망이다.글로벌 여행 전문기업 익스피디아 그룹은 지난해 말 발표한 ‘2024년 여행 동향 보고서’에서 “틱톡 해시태그(#)에서 시작된 듀프는 단순한 복제품이 아니라 인기 제품에 대한 저렴한 대안, 다시 말해 더 흥미롭고, 예상치 못한 창의적인 제품”이라면서 “올해는 듀프가 여행을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스피디아가 ‘2024년 듀프 여행지’로 선정한 곳은 대만 타이베이, 미국 멤피스, 그리스 파로스, 캐나다 퀘벡, 일본 삿포로, 영국 리버풀, 이탈리아 팔레르모, 태국 파타야, 호주 퍼스, 퀴라소(네덜란드령) 등 10곳이다.이 가운데 타이베이는 서울의 듀프 여행지로 주목을 받았다. 서울보다 물가가 저렴하면서도 첨단 기술, 활기 넘치는 밤 문화, 다채로운 음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지난해 익스피디아 검색량이 2786% 증가했다.파타야는 태국 여행을 할 때 방콕보다 물가가 저렴하면서도 비슷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대안 여행지로 꼽혔다. 방콕에서 남동쪽으로 150㎞ 떨어진 파타야는 아름다운 해변을 지니고 있어 가족 친화적인 여행지로 성장하고 있다. 삿포로는 스키의 메카인 스위스 체르마트의 눈 축제에 비견되는 아름다운 ‘삿포로 눈 축제’가 열리는 곳이며, 호주 퍼스의 코테슬로 해변은 시드니만큼 아름답다고 소개했다.영국 북서부에 있는 리버풀은 비틀스의 고향으로 런던을 제외하고 영국에서 가장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미국 멤피스는 내슈빌의 컨트리 음악에 비견되는 블루스와 솔(Soul)이 있으며, 그리스 파로스는 그림엽서와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곳으로 산토리니보다 인파가 적은 곳으로 추천했다. 유럽 철도 패스 배급사인 레일 유럽은 ‘2024년 방문해야 할 듀프 여행지 4곳’에서 유럽 철도를 이용해 갈 수 있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와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스페인 세비야, 폴란드 크라쿠프를 추천했다. ‘동양의 작은 파리’로 불리는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는 파리의 듀프 여행지로 거론됐다. 부쿠레슈티는 건물들이 마치 파리를 여행하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는 것이다. 19세기 프랑스 건축가들이 부쿠레슈티 건물을 오스만 스타일로 설계하고 건설했기 때문이다. 부쿠레슈티에는 개선문도 있다. 특히 19세기와 20세기 루마니아 상류층들이 프랑스를 여행하며 패션과 문화 등을 가져왔다. 크로아티아 스플리트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이탈리아 친퀘테레에 버금가는 경치를 자랑하는 명소다. 스플리트에서는 아름다운 해안에 펼쳐진 그림 같은 마을 풍경 등이 친퀘테레와 많은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더 한적하고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로마의 듀프 여행지인 세비야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 성당인 세비야대성당이 있어 항상 긴 줄을 서야 하는 바티칸의 성베드로대성당을 대신해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됐다. 아름다운 레알 알카사르 궁전을 돌아보고, 플라멩코도 감상할 수 있다. 독일 베를린의 듀프 여행지인 크라쿠프는 구 시가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로 제2차 세계대전에서 고통을 겪은 유대인의 상흔이 남아 있는 곳이다. 베를린보다 저렴한 여행 비용으로 크라쿠프 유대인 지구인 카지미에시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야후 파이낸스는 최근 ‘여행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듀프 여행지 10곳’이라는 기사를 통해 올해는 관광객들이 검증된 관광지 대신에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여행 예약 사이트 ‘프리투어닷컴’의 여행 전문가인 알렉산드라 두바코바는 인도네시아 발리를 대신해 인근 도시인 롬복을 추천했다. 롬복은 매력적인 해변과 활기 넘치는 문화를 지닌 곳으로 일주일 여행 경비가 600달러로 발리의 60%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 데 드는 일주일 여행 경비가 2500달러에 달하는 반면 몬트리올은 1500달러에 풍부한 역사와 훌륭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신혼여행 전문업체인 ‘허니문닷컴’의 최고경영자(CEO) 짐 캠벨은 열대 낙원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섬 휴양지로 몰디브 대신 필리핀 팔라완을 추천하면서, 40~50%의 여행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버 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대신할 수 있는 여행지로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를 추천했다. 여행 경비를 30~40% 절감할 수 있고, 그림 같은 수로를 한적하게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 추천 이유다. 글로벌 여행사 ‘트래브라이브’의 마케팅 이사 다니엘 루딕은 관광객들이 넘쳐 나고 상대적으로 비싼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대신 한적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차브타트 여행을 고려해 보라고 추천했다.여행 예약 애플리케이션(앱) ‘레이트펑크’의 홍보 책임자인 아우구스티나스 밀라크니스는 일본 교토는 인기 여행지이지만 숙박비와 식사 비용이 비싼 만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고대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베트남 호이안이 즐거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레블 하이에터스’는 챔피언 트레블러 여행 데이터를 활용해 ‘2024년 여행하기 저렴한 장소 12곳’을 선정했다. 주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지닌 국가들 가운데 하루 여행 경비를 기준으로 50달러 미만의 도시들이 목록에 올랐다. 여행지에는 최근 경제 위기 등으로 현지 통화가 하락한 튀르키예, 아르헨티나 등을 비롯해 베트남, 태국, 필리핀 , 페루, 멕시코, 쿠바, 이집트, 콜롬비아, 포르투갈, 크로아티아 등이 꼽혔다. 베트남은 하루 평균 여행 경비가 37달러 정도로 아름다운 해변과 멋진 산맥을 감상할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추천 도시로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을 꼽았다. 태국은 하루 평균 여행 경비 45달러로 목가적인 섬과 맛있는 요리, 풍부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푸껫, 방콕, 치앙마이 등을 추천 도시로 꼽았다. 튀르키예는 현지 통화인 리라화 폭락 등 경제 위기로 인해 가격이 더욱 저렴해졌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여행 경비로 47달러 정도를 추산했다. 이스탄불과 안탈리아, 이즈미르 등을 추천했다.
  • 결혼식장서 수갑…웨딩드레스 입은 멕시코 신부 체포

    결혼식장서 수갑…웨딩드레스 입은 멕시코 신부 체포

    웨딩드레스를 입은 한 여성이 수갑을 찬 채 경찰에 체포된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외신은 멕시코의 한 여성이 결혼식 당일 조직적인 갈취와 납치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멕시코주 검찰이 공개한 사진 속 주인공은 낸시 N으로, 그는 지난해 12월 22일 결혼식이 벌어진 당일 6명의 동료 용의자들과 함께 경찰에 체포됐다. 특히 같은 혐의를 받고있던 예비신랑은 이날 극적으로 도망치면서 감옥으로 함께 ‘신혼여행’을 떠날 신세는 면했다.보도에 따르면 낸시 N이 받고있는 혐의는 멕시코시티 인근에 위치한 도시 톨루카에서 양계업자들을 갈취하고 노동자들을 납치한 것 등이다. 또한 멕시코주 검찰은 이들 일당이 현지의 유명 범죄조직인 파밀리아 미초아카나와 연계된 것으로 보고있다. 파밀리아 미초아카나는 미초아칸주를 기반으로 태동한 전국 단위 범죄 집단이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10월 대낮에 게레로주(州) 산 미겔 토톨라판시(市) 시청에 침입해 콘라도 멘도사 시장을 포함해 20여 을 살해하기도 했다. 현지언론은 “낸시 N을 비롯한 일당이 지역 내 양계사업을 강탈하기 위해 벌인 일로 추정된다”면서 “여러 지역 내에서 파밀리아 미초아카나와 라이벌 갱단 간의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아빠의 이름으로… 김시우, PGA투어 타이틀 방어전

    아빠의 이름으로… 김시우, PGA투어 타이틀 방어전

    1년 사이 ‘새신랑’에서 ‘예비 아빠’가 된 김시우(29·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12일 새벽(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막하는 소니오픈은 김시우에게 의미가 남다른 대회다. 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승에 빛나는 오지현(28)과 2022년 12월 백년가약을 맺은 뒤 신혼여행을 겸해 하와이를 찾았다. 그리고 결혼 뒤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했다. 마지막 2개 홀에서 일궈 낸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다. 2년 만의 우승이라 더욱 값졌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10일 한국 언론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김시우는 “지난해 제일 좋았던 기억이 아내와 함께 우승했던 바로 이 대회”라며 “1년 만에 돌아오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오는 3월 초 출산이라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대회가 될 것 같다”며 각오를 불살랐다. 결혼하며 선수 생활을 접은 오지현의 내조를 받은 김시우는 준우승 1회를 보태는 등 톱10에 5차례 진입하고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7년 만에 출전하는 성과를 내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목표한 2승을 이루지 못해 아쉽긴 했지만 최고로 안정적으로 플레이했던 해라 만족스럽다”며 “원래 (연애할 때) 떨어져 있어 힘든 부분도 있었는데 1년 내내 같이 생활하니 마음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옆에서 나를 잘 잡아 줬다”고 돌이켰다. 김시우는 지난주 개막전 더 센트리를 치르며 애덤 스콧(호주)의 조언으로 2022년 9월 프레지던츠컵부터 잡아 오던 브룸스틱 퍼터(일명 빗자루 퍼터) 대신 일반 퍼터를 꺼내 들었다. 순위는 공동 25위에 그쳤으나 보기는 3개로 막으며 선전했다. 그는 “오랜만에 일반 퍼터로 해 봤는데 나쁘지 않았다”며 “비시즌 동안 많이 연습해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브룸스틱을 항상 갖고 다니기 때문에 언제 다시 바꿀지는 모르겠다”며 웃었다. 새해 들어 마음가짐을 더욱 가다듬었다는 김시우는 “경기가 안 풀릴 때 마인드 컨트롤이 잘 안되고 티가 나는 부분이 있었다”며 “올 초부터는 실수하더라도 다음 샷만을 생각하라고 아내가 조언했다. 잘 안되더라도 긍정적으로 플레이하려 한다. 올해도 1승 이상 하면서 투어 챔피언십까지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성기능장애 속이고…결혼해서도 “쑥스럽다” 관계 거부한 남편

    성기능장애 속이고…결혼해서도 “쑥스럽다” 관계 거부한 남편

    남편이 수억원대 빚과 성기능 장애가 있는 사실을 숨긴 채 결혼한 뒤 혼인 파탄 책임을 아내에게 돌리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2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현재 별거 중인 남편과 재산 분할과 위자료 산정 등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A씨는 친구의 소개로 B씨를 만났지만 얼마 뒤 이별했고,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다른 남성과 만남 약속을 잡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맞선 자리에 나온 이도 B씨였다. 서로를 운명이라고 여긴 두 사람은 1년간 연애한 뒤 결혼식을 올렸다.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B씨는 연애 기간 내내 “널 지켜주고 싶다”며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 A씨는 “그 말이 와닿지 않았지만 (어쨌든) 남편을 존중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상하다”라며 “신혼여행 첫날밤에도 남편은 성관계를 시도하는 듯하다가 피곤하다는 이유로 중단했다. 둘째 날에는 쑥스럽다는 이유로, 셋째 날에는 제가 돌아누워 자고 있다는 이유로 그냥 잤다”라고 밝혔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뒤로도 부부 관계는 없었다. 답답했던 A씨는 그 이유를 물었다. B씨는 “의류 사업을 하다가 매출 부진으로 빚 8억이 생겼다”라며 신경이 예민해져 성관계하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A씨는 B씨에 빚이 있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알았다. 그는 양가 부모에게 문제를 알려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결국 병원을 찾은 B씨는 ‘심인성 발기부전’이란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B씨는 약 복용을 거부했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A씨는 이별을 고하고 친정으로 갔다.사실혼도 위자료 청구할 수 있어 A씨는 “남편은 제가 여기저기 몸 상태를 알리고 다녔다는 이유로 재결합 뜻이 없고, 오히려 제게 귀책이 있다고 한다”라며 “결혼이 깨진 이유는 남편에게 있는 것 아니냐?”라고 질문했다. 김언지 변호사는 “사실혼은 법률혼과 마찬가지다. 혼인신고만 안 했을 뿐 사실혼 배우자도 민법상 동거, 부양, 협조, 정조 의무를 부담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혼이라는 법적 절차 없이 헤어지자고 합의할 수 있지만, 혼인 기간 부부공동재산형성에 대한 기여 등에 따라 재산분할이 가능하다”며 “혼인 관계 파탄에 책임 있는 자에게 위자료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책 배우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B씨의 발기부전 진단 사실을 공개한 A씨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근본적이고 주된 책임은 결혼 이전에 거액의 빚을 지면서 발기부전 상태에 이른 사정을 미리 알려주거나 사후에라도 솔직히 고백해 협력을 구하지 않고, 스스로 극복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B씨에게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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