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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충남 태안은 아름다운 해변이 많고 주변에 각종 식물원이 산재해 있어 눈과 마음이 즐거운 여행지다. 태안군 남면에 있는 국내 최대의 난 식물원을 둘러본다.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하는 낚시의 맛과 함께 여행의 즐거움에 빠져든다. 박 속에 낙지를 넣고 끓인 독특한 요리도 소개한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재즈 보컬리스트 여진이 데뷔앨범을 발표하고 첫 단독 무대를 갖는다. 첫 번째 앨범이기에 여러 가지 욕심보다는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는 그녀의 의지처럼 그녀가 직접 작사를 하고,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인 송용창이 작곡을 한 자작곡으로만 채워졌다. 회색빛 가득 머금은 그녀의 매력에 빠져본다. ●사랑과 야망(SBS 오후 9시40분) 혜주는 큰아버지 밑에서 키워진 자신의 딸 유리와 대면하게 되지만 그 자리에서 냉정하게 대한다. 선희의 결혼을 축하하듯 눈이 내리는데 사돈의 격이 맞지 않은 것이 불만인 홍조 어머니는 결혼식 내내 부은 얼굴이다. 한편 정자는 은환을 만난 자리에서 미안하다는 은환에게 분풀이하듯 얼굴을 때린다. ●불꽃놀이(MBC 오후 9시40분) 아이를 가졌다는 미래의 말에 인재는 당혹스럽기만 하고 술에 취해 나라에게 잘 가라는 의미있는 말을 건넨다. 진화는 미래에게 마케팅 실적이 형편 없다며 데오도란트 프로젝트부터 마케팅은 아웃소싱을 할 것이라며 미래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 계속되는 진화의 공격을 보며 승우는 미래가 안쓰럽기만 한데…. ●소문난 칠공주(KBS2 오후 7시55분) 하남의 진심 어린 설득에 설칠은 마음이 흔들리지만, 도리어 모진 말로 하남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 하남은 술에 취해 설칠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기고 하남의 음성을 듣던 설칠 또한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야 만다. 한편 찬순은 신혼여행에서 태자와 돌아온 종칠에게 갖가지 이유를 대며 구박을 시작한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KBS1 오전 10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는 베트남. 베트남의 옛 수도로 다양한 문화 유산을 보유한 후에.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귀중한 문화재들을 보유한 도시이다. 평화롭고 낭만적이며, 가장 베트남적인 도시. 단아하지만 강인한 베트남의 역사도시 후에를 간다.
  • 한국형 블록버스터 ‘한반도’ 강우석감독

    한국형 블록버스터 ‘한반도’ 강우석감독

    강우석 감독의 팩션 블록버스터 ‘한반도’(제작 KnJ엔터테인먼트)가 새달 13일 개봉한다. 그런데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논쟁적인 영화가 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지난 26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이후 연일 영화가 안팎을 시끌시끌하게 달군다.“상투적 애국주의”“허구적 역사로 돈벌이하려는 상업주의” 등의 거센 비판에서부터 “강우석 감독이라서 만들 수 있는 영화” 식의 변론까지…. 일찍부터 “이번 영화 잘못되면 다시는 영화 못 만들지 모른다.”며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피력해온 감독이다. 뚜껑을 열기 전에 ‘비호감’쪽의 언론평가가 와르르 쏟아진 지금, 그의 심정은 그래서 더욱 복잡하다.‘실미도’로 1000만 관객을 일궈낸 신화의 주인공이란 수식어는 납덩이 같은 짐일 수밖에. 흥행귀재의 이름값을 이어갈지, 대중의 산술적 호기심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도 그에겐 족쇄이다.28일 “(영화를 만들면서)마음 고생 너무 많았다.”며 상기된 그를 영화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논란이 많다. 예상했던 반응일 것 같다.<잃어버린 조선의 국새를 찾아 을사늑약 이후 일본에 넘어간 경의선 등의 권리를 되찾는다는 게 영화의 얼개> -물론 예상했다. 국가관을 정면으로 따져보자는 상업영화인데 관객이 쉽게 적응할 수 있겠나. 감독의 주관을 강요하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많다. 인정한다. 일본에 대한 개인적 국가관을 한번쯤 들이밀고 싶었다. 여기에 동의하지 못하는 관객에겐 불편할 것이다. ▶감상적 애국주의를 부추긴 시대착오적 작품이란 혹평도 있다.<명성황후 시해, 고종 독살, 한·일 전쟁 위기 등 역사적 사실과 근미래의 한·일 가상 관계를 나열하는 등 이분법적 극일 메시지가 강렬한 영화이다. 남북통일이 임박한 근미래, 경의선 철도 개통에 일본이 권리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본격화한다.> -사실 ‘한반도’란 선언적 제목부터가 엄청 건방진 것이다. 제목부터 정해놓고 그 기대치에 맞춰 만드느라 진땀을 뺐으니까. 영화가 마치 현실을 빗댄 것처럼 돼 버렸는데, 실은 처음엔 이렇게 직설적으로 만들 의도는 아니었다. 근데 올해 초 고이즈미 총리가 급격한 남북통일은 원치 않는다고 발언하지 않았나. 영화는 독해지고 세질 수밖에 없었다. 뭇매를 맞더라도 밀어붙이겠다는 결심이 더 단단해진 거다. 그러나 가상미래일 뿐인데 현 정권과 연계해 바라보는 시각들은 아쉽다. 나를 편협한 민족주의자로 내모는 것도 억울하고. ▶한·일 가상역사로 박박 긁어줘서 시원하다는 관객반응도 많을 것이다. 반면 영화적 재미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피할 수 없겠다. -너무 무거워질까봐 찍는 내내 걱정했던 부분이다. 처음 시나리오 대사량의 반을 잘라냈는데도 말이 많아 관객에게 역사수업을 시키는 것 같다는 지적이 들린다. ▶장황한 대화,“끝까지 맞서 주권을 찾자.”는 식의 단순선동적 대사 등이 드라마의 은유에 치명타가 됐다. -(웃음)영화기자들을 썩 즐겁게 해주지 못했는진 모르지만 관객서비스는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내 영화의 일본수출길이 막힐지도 모르는데 의미나 각오 없이 만들었겠나. ▶출연배우 조합이 묵직하다. -명성황후 역의 강수연은 삼고초려했다. 감정선을 살리는 결정적 역할이지만 시나리오 원본엔 한 신뿐이었으니까. 안성기·문성근 선배, 조재현, 차인표 모두 흥행배우 만들어 주겠다고 장담하며 모셨다.(웃음) ▶CG에 20억, 미술에 20억원. 순제작비 96억원 중에 절반 가까이가 볼거리에 들어갔다.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폭파, 한·일 군함 출동장면 등에 공을 많이 들였다. 청사폭파 때의 군중신 등이 박진감 있다는 호평을 듣는다. ▶영화만 만들겠다는 선언과 함께 새 제작사(KnJ엔터테인먼트)를 차리고 첫 작품이다. -솔직히 그래서 부담이 더 크다. 영화만 만들겠다더니 사업할 때보다 더 못한다는 소릴 들으면 안 되니까. ▶계속 블록버스터를 만들 건가. -내 주특기는 코미디이다. 코미디 하고 싶은데 이거다 싶은 시나리오가 없다. 코믹 첩보물 한편을 눈여겨 보고 있는 중이다. 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이태진 교사가 본 영화 한반도영화 ‘한반도’의 키워드는 ‘감춰둔 진짜 국새’다. 물론 이는 사실과 다르고, 설사 그렇다 해도 일본이 지금와서 경의선을 요구한다든가, 진짜 국새 하나로 모든 상황을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말하자면 영화적 설정인데, 이런 설정이 가능하려면 전제돼야 할 것이 있다.‘고종황제의 영민함’이다. 실제 영화는 독살 당하지 않을 수 없는, 기개 넘치는 군주로서 고종을 그려낸다. 최근 ‘고종시대의 재인식’을 주도했던 이태진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에게 감흥을 물었다. 그는 “무능하고 유약한 왕이 아니었다는 자료들이 최근 많이 발굴됐으며 영화를 통해 그런 편견이 고쳐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종이 무력했다기보다 조선침략을 위해 일제가 그만큼 전력투구했다는 얘기다. 러·일전쟁이 단적인 예다.“러·일전쟁 100주년을 맞아 요미우리신문이 최근 학계 연구동향을 종합한 기사를 보면, 정보장교 아카시 모토지로를 통해 러시아를 교란하는 데 들인 돈만 73만엔입니다. 쌀가치 기준으로 환산하면 지금 돈으로 72억엔입니다. 이렇게 전력투구했는데, 막 걸음마단계였던 대한제국이 어떻게 버티겠습니까.” 이 교수는 그래서 고종 독살설은 신빙성 있다고 본다.“1918년 1월8일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이 민족자결주의를 내놓아요. 일제는 당황합니다. 고종에게는 빌미가 될 수 있거든요.” 일제는 곧 선전에 들어간다. 일본에 잡아뒀던 영친왕을 귀국시키고 ‘황실전범’을 고쳐 일왕가의 이방자 여사와 결혼시킨다. 신혼여행도 이듬해 1월 파리로 보내는데, 이는 1차대전 뒤 강화조약이 열린 프랑스에서 ‘일본과 조선은 화목하다.’고 선전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송병준 등을 보내 고종에게 일본의 지배에 만족한다는 친서를 받아내려 든다. 고종이 죽은 것은 묘하게도 이를 거부한 직후다. 이게 일종의 ‘정황’이라면 ‘문헌’도 있다. 윤치호가 영문일기에 고종의 독살을 암시하는 내용을 1919년 2월11일,1920년 10월13일 두 차례 남겨두는데, 특히 뒤의 것은 고종의 시신을 염했던 ‘민영달’이란 인물의 증언을 자세히 기록해뒀다.‘친일파’ 윤치호의 기록이니 신빙성은 더 높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고종의 영민함 때문에 일제가 골치 아파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1896∼1900년 타이완 식민화를 끝내고 조선으로 눈을 돌렸을 때, 일제는 고종의 근대화 플랜 ‘광무개혁’에 경악했다. 근대화플랜에 국내자본육성까지 시도한 고종이었기에, 일제로서는 어떻게든 그를 쓰러뜨려야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니콜 키드먼 25일 웨딩마치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 커플의 결혼식이 7월로 예정된 가운데 크루즈의 전 부인인 니콜 키드먼이 연인인 호주 컨트리 가수 키스 어번과 25일 결혼한다고 미국 연예 사이트 할리우드닷컴이 18일 전했다. 사이트는 “호주 유력지 다운언더에 따르면 니콜 키드먼과 키스 어번이 주말 시드니의 매리 매킬로프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피지로 신혼여행을 떠난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은 13일 키드먼이 39번째 생일 이후에 터져나왔다. 현재 키드먼의 대변인 캐서린 오린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사이트는 “오린의 전화 응답 메시지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26일까지 연락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날은 바로 키드먼의 결혼식 예정일 바로 다음날”이라고 전했다. 또한 “키드먼의 결혼식에는 그녀의 절친한 동료 나오미 와츠를 비롯, 같은 호주출신 배우 휴 잭맨과 러셀 크로 등 2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연합뉴스
  • [20&30] 오늘은 ‘키스데이’ 달콤하게 황홀하게 ‘쪼~옥’

    14일은 사랑을 고백하고 입맞춤을 하는 ‘키스데이’다. 유래는 알 수 없지만 밸런타인데이가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라면 이날은 이른바 ‘진도’를 나가는 절호의 기회다. 수많은 ‘∼데이’가 넘쳐나는 세상에 생겨난 또 하나의 상업주의의 산물이라며 흘겨보는 사람도 물론 있다. 키스데이에 대한 2030의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봤다. 이제 여자친구와 사귄 지 두 달째인 김모(27)씨는 ‘키스데이’를 말 그대로 첫 키스 성공일로 만들겠다고 벼르고 있다. 여자친구가 수줍음이 많고 연애가 처음이라 요새 연인들답지 않게 손 잡는 데만도 한 달이나 걸렸다. 키스를 할 기회는 있었지만 매번 여자친구는 부끄럽다며 고개를 돌렸다. ●키스 데이니까 키스를-원론파 김씨는 첫 키스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로 1주일 전부터 인터넷을 뒤져가며 준비했다. 그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만나기 전 여자친구 회사로 꽃바구니를 보낼 생각”이라면서 “야경이 좋은 곳에 차를 세우고 커플링을 끼워주면서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유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회사원 성모(27)씨는 며칠 전 남편에게 ‘자기야,14일이 키스데이래. 내 키스 받아. 쪼옥∼’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결혼한 지 1년이 넘어 주말 장보기가 아닌, 데이트는 한달에 한번 정도만 하고 있지만 문자를 받은 남편은 ‘그럼 그날 어디든 가야겠네. 시간 비워둬.’라고 답장했다. 성씨는 “올해 밸런타인데이랑 화이트데이도 특별한 일 없이 지나갔는데 키스데이는 왠지 기대된다.”면서 “흔히 결혼하고 1년 넘으면 신혼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날만큼은 신혼 기분일 것 같다.”고 했다. ●꿩 대신 닭-이벤트파 오는 10월 결혼하는 오모(27)씨는 남자친구에게 단단히 화가 나 있다. 결혼식장에 신혼여행지까지 이미 다 정했지만 아직 ‘제대로 된’ 프러포즈를 못 받았기 때문이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한쪽 무릎 꿇고 ‘Will you marry me?’(결혼해 주세요.)라고 해달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정식으로 청혼은 받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래서 일주일 전부터 곧 키스데이가 온다고 남자친구에게 얘기를 했다.“엎드려 절 받기 같지만 키스데이라도 이용해야죠. 이렇게까지 했는데 아무런 이벤트도 없으면 정말로 섭섭하겠죠.” 서른 살의 회사원 유모씨는 연애도 노력이라는 것이 좌우명이다. 얼마 뒤면 여자친구와 500일을 맞게 되지만, 아직도 기념일은 물론이고 사소하더라도 뭐라고 이름이 붙은 날은 다 챙긴다. 이번 키스데이에도 여자친구를 위해 목걸이를 준비했다.“이런 날 자체가 비싸거나 큰 선물 없이도 쉽게 그녀를 감동시킬 수 있는 이벤트가 되어준답니다.” ●‘데이’라면 질렸다-시큰둥파 반면 대학원생 이모(29·여)씨는 연애를 시작한 지 아직 100일도 안 됐지만 특별히 이런 날에 신경쓰지 않는다. 괜히 남이 만든 기념일에 따라 춤추는 것 같아서다. 이씨는 “화이트데이 때 프러포즈를 받았는데, 남자친구에게 그날을 마지막으로 이날 저날 챙길 것 없다고 했다. 남자친구에게 부담주는 것도 싫고, 생일이나 둘만의 기념일이라면 모르겠지만 키스데이니 뭐니 하는 것은 괜히 상술에 휘말리는 것 같아 별로다.”라고 말했다. 결혼한 부부들에게는 이런 날이 큰 의미가 없다. 이모(32)씨는 “아내한테 밸런타인데이 때 초콜릿도 못 받았는데 듣도 보도 못한 키스데이까지 챙겨야 하느냐.”며 투덜댔다. 지난해 결혼해 임신 8개월째인 박모(27)씨는 “연애할 때야 이것저것 다 챙겼지만 이제는 무슨 무슨 데이에 별 관심이 없는 게 사실”이라면서 “아기가 태어나면 올해는 키스데이가 아니라 크리스마스도 그냥 지낼 것 같다.”고 했다. 나길회 유지혜기자 kkirina@seoul.co.kr ■ 영화속의 키스 대우 “이게 뭐예요?” 미나 “혀요. 싫어요? 빼요?” 대우 “빼지 마요, 빼지 마. 혀 너무 좋아.” 달콤한 키스의 순간, 연인 사이에서 오가는 대화가 퍽 ‘현실적’이다. 영화 ‘달콤살벌한 연인’에서 서른 살이 넘도록 키스 한 번 해보지 못해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노총각 ‘대우’(박용우 분)는 ‘미나’(최강희 분)와의 첫 키스 뒤 오피스텔 앞 잔디밭에 누워 경비원에게 “아저씨, 키스해 봤어요? 나 오늘 키스했어요.”라고 황홀하다 못해 얼빠진 표정을 짓는다. 영화 ‘시네마천국’에서 오래된 필름에 담긴 로맨틱한 키스신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낯설기만 한 2030의 요즘 키스신이다. 수많은 연인들이 수많은 키스를 하지만 눈을 꼭 감은 그들은 정작 본인들이 키스하는 모습은 보지 못하는 법. 그래서 사람들은 영화 속 키스 장면을 보며 내가 키스하는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키스데이를 맞아 영화속 명키스 장면을 다시 살펴봤다. 키스의 고전은 뭐니뭐니 해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나온다.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허리가 부러지더라도 클라크 게이블 같은 멋진 남자에게 안겨 키스하는 상상을 해봤을 만하다.‘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첫눈에 반한 두 주인공이 어항을 사이에 두고 눈빛을 주고 받다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를 배경으로 나누는 운명적인 키스신도 인상적이다.‘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수영장 수중 키스신은 어떤가. 아름답기보다는 안타까운 이 키스신은 죽음을 앞둔 마약중독자와 창녀의 사랑만큼이나 절박하다.‘쉬리’의 어항 앞 키스신도 두 주인공의 엇갈린 운명을 보여주듯 애절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매월 14일은 이런 날이래요” 14일의 기념일이라고 하면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부터 떠올리겠지만 사실 매월 14일은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특별한 날들이다.누가 언제부터 그렇게 정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많은 연인과 친구들은 그 날을 기념하고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한다.매월 14일의 특별한 의미를 알아봤다. 1월14일은 ‘다이어리데이’로 1년 동안 쓸 다이어리를 연인에게 선물하는 날이다.보통 둘만의 기념일이나 생일 등을 표시해 선물하곤 한다.2월과 3월의 14일은 잘 알려진 대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초콜릿과 사탕을 선물하는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다.4월14일은 이로 인해 슬픈 이들을 위한 ‘블랙데이’.아무 선물을 받지 못한 싱글들은 이날 자장면을 먹으면서 외로움을 달랜다.이날은 옷도 검은색으로 입고 커피도 블랙만 마신다. 계절의 여왕 5월의 14일은 ‘로즈데이’,말 그대로 연인에게 장미를 선물하는 날이다.6월의 ‘키스데이’를 지나 7월14일은 은제품 액세서리를 주고 받는 ‘실버데이’다.이 날은 부모님이나 선배 등 ‘실버’들에게 연인을 소개하는 날이라고도 한다. 8월14일은 삼림욕 등 녹음을 즐기는 ‘그린데이’이다.모 소주상표와 이름이 똑같아 싱글들이 소주 마시는 날로도 알려져 있다.9월14일은 ‘포토데이’로 연인과 사진을 찍고 친구들에게 소개하면서 둘 사이를 공식화하는 날이다.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에는 ‘와인데이’가 기다리고 있다.분위기 있는 곳에서 연인과 와인을 즐기는 날.11월14일은 연인과 영화를 보는 ‘무비데이’,12월14일은 연인의 품에 안겨 추위를 녹이는 ‘허그데이’다.1년 동안 무사히(?) 사랑을 가꿔 온 것에 감사하며 서로에게 봉사하는 날이기도 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박준석 특파원의 월드컵 편지] 술집은 ‘인종전시장’ 단숨에 서로 친구로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축구, 특히 월드컵은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단숨에 친구로 만들어주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지난 10일(한국시간) 개막전이 열린 뮌헨에는 경기 뒤 뒤풀이를 위해 사람들이 속속 술집으로 물려들었다. 운좋게 개막전을 본 나도 월드컵을 취재중인 몇몇 기자들과 함께 대형 맥주집을 찾았다. 이미 그 곳은 독일인을 비롯해 미국인, 아일랜드인, 에콰도르인, 토고인 등 그야말로 ‘인종전시장’을 방불케 했다. 이들이 나눈 이야기 주제는 월드컵 하나뿐이었다. 예닐곱명의 아일랜드인들은 미국인들과 합석해 이야기꽃을 피우다 어깨동무를 한 뒤 응원가를 부르면서 분위기를 돋웠다.10대부터 7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했지만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옆자리에서 가벼운 호응만 해주던 우리를 본 덩치 큰 아일랜드 여성이 갑자기 우리에게 말을 걸어왔다. 한국인임을 확인하자 아예 자리를 우리쪽으로 돌리고 한국이야기를 시작했다. 한·일월드컵 때 한국을 방문했고, 한국의 응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그야말로 감격에 겨운 얼굴이었다. 이어서 그는 발음은 다소 정확하지 않지만 두 팔을 벌리면서 ‘대∼한민국’이라고 외쳤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짝짝짝∼짝짝’이라고 박수를 쳤다. 순식간에 그들과 ‘한패’가 돼버렸다. 우리의 박수소리는 점점 커졌고 주위사람들도 내용을 아는지 모르는지 호응을 했다. 앞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던 60대 독일인은 한참을 망설이다 우리에게 조심스럽게 다가와 박수를 치는 방법을 물어왔다. 이어 분위기는 에콰도르로 넘어갔다. 개막전 다음 경기로 열린 폴란드-에콰도르 경기에서 에콰도르가 연속 골을 넣자 사람들은 모두 에콰도르인과 축하의 악수를 나누면서 다시 ‘한패’를 만들었다. 신혼여행을 온 듯한 한쌍의 에콰도르인은 흥에 겨워 자리에서 일어나 온 몸을 흔들며 춤을 추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면서 축하를 보냈다. 테이블 위에 빈 술병의 수가 늘어나면서 ‘패거리’ 수는 점점 더 늘어갔다. 서로 이름도 나이도 몰랐지만 술집 안 모든 사람들은 그렇게 하나가 됐고 뮌헨의 밤도 깊어만 갔다. 쾰른(독일) 박준석특파원 pjs@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결혼 앞두고 파산 신청하면…

    Q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카드를 만들었고, 친구의 꾐에 빠져 철없이 다단계판매에 뛰어들어 5000만원이 넘는 빚을 졌습니다. 재산도 직장도 없어 이제 파산을 준비하여 신청하려고 하는데, 하루 빨리 손자를 보고 싶다는 약혼자 부모님의 성화로 1∼2개월 내에 결혼식을 올려야 합니다. 그런데 걱정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을 가려 해도 파산자가 되면 출국을 못한다고 하고, 또 축의금이 들어온다면 그것은 어떻게 할지 걱정입니다. 신혼살림에 압류가 들어오는 것은 아닐까요. - 신미정(29) - A걱정 마시고 파산신청도 하시고 결혼식도 올리십시오. 파산은 과거의 빚으로부터 신미정씨를 자유롭게 해 주어 남편, 아이와 함께 평온하게 살게 해 줄 것입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여성 1인당 출산율이 1.08명에 불과해 단일민족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울해졌습니다. 따라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결혼과 출산이 장려되어야 하는 상황에 파산을 신청한 채무자라고 결혼생활에 불이익을 준다면 그것은 국가정책의 파탄을 뜻합니다. 새로 제정된 채무자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도 파산을 신청한 것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첫째, 파산을 원인으로 출국 금지한 예는 없습니다. 개인은 국외 여행의 자유를 가집니다. 이것은 적법절차에 의해서만 제한을 받습니다. 예를 들면 형사 사건으로 수사나 재판을 받는 경우, 조세를 체납한 경우 관계 기관의 요청으로 개인의 출국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파산을 신청하였다는 사실은 어떠한 출국금지 사유에도 해당하지 않습니다. 둘째, 축의금을 압류한다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축의금이라는 것은 혼주, 즉 혼례를 주관하고 계산하는 사람들에게 혼례 비용을 지원한다는 의미에서 무상으로 금전을 증여하는 것으로서 신랑 신부 본인에게는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채권자가 채무자의 결혼식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신부에 대한 채권으로 부조금을 압류할 수는 없습니다. 셋째, 유체동산 압류는 이론상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와 전입신고를 마치면 부지런한 채권자와 추심직원은 유체동산 압류와 가압류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혼인관계로 인하여 유체동산이 부부공유의 추정을 받기 때문에 생기는 효과이지, 채무자가 파산을 신청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즉 채무가 있는 사람이 강제집행을 받을 수 있는 당연한 법적 효력 때문일 뿐입니다. 파산제도는 채무의 집행력을 배제함으로써 신혼살림이 압류될 가능성을 없앱니다. 이것이 걱정이 되신다면 결혼 전에 파산신청을 하시는 것이 필수라고 하겠습니다.
  • [심상덕의 서울야화] (10) 땡땡이 무늬와 물방울 무늬

    [심상덕의 서울야화] (10) 땡땡이 무늬와 물방울 무늬

    벌써 민소매 옷차림이 한창입니다. 예년보다 더위가 더 빨리 찾아온 것 같은 느낌이고 말이죠. 그런데 우리가 지금도 ‘땡땡이 무늬 옷’과 ‘물방울 무늬 옷’이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그 차이를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땡땡이’ 무늬라는 것은 ‘점점’, 점이 찍힌 무늬를 뜻하는 일본식 발음입니다. 차이점이 있다기보다는 ‘땡땡이 무늬’란 일본식 표현인 거죠. 앞으로는 ‘물방울 무늬’라는 우리말로 바꿔 썼으면 좋겠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패션의 진원지는 아직도 서울의 ‘명동’입니다. 명동은 ‘날 일(일)’자와 ‘달 월(月)’자가 합쳐진,‘밝을 명(明)’자 명동입니다. 해와 달이 함께 떠있는 동네인 겁니다. 그러니 ‘명동’이라는 동네가 낮과 밤 할 것 없이 환하게 밝지 않을 수가 없는 거겠죠. 특히 1950년대 중반부터 1960년대 사이, 그 시절 명동에 나가면 시인인 ‘공초 오상순’을 만나기 위해 문학청년들이 담배연기 자욱한 ‘청동다방’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그리고 명동에는 ‘동방싸롱’ 또 ‘은성’이라는 술집,‘르네상스’와 ‘돌체’같은 음악 감상실이 젊은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지금은 명동 거리에 대형 구두점들이 더 많이 눈에 띄지만 과거 전성기 때의 명동 큰길 양쪽에는 양장점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었던 양장점은 ‘송옥 양장점’입니다. 그 시절의 연예인들 중에서도 ‘백치 아다다’에 출연했던 영화배우 ‘나애심’이 이곳의 단골이었습니다. ‘장벽은 무너지고 강물은 불려 어둡고 괴로웠던 세월도 흘러 끝없는 대지 위에 꽃이 피었네 아 꿈에도 잊지 못할 그립던 내 사랑아 한 많고 설움 많은 과거를 묻지 마세요.’ 나애심은 ‘과거를 묻지 마세요’라는 이런 노래도 불렀던 가수 겸 영화배우였습니다. 나애심뿐만 아니라 그 당시 대부분 연예인들이 단골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히는 디자이너 중에도 지난날 이 ‘송옥 양장점’에서 출발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 시절만 해도 시집가는 신부가 신혼여행 때 입을 옷 한 벌 새로 맞춰 입을 경우에도 그렇고 또 해마다 철이 바뀔 때면 새 옷 한 벌 마련하기 위해 명동의 양장점을 찾아 나서는 게 큰 행사 중에 하나였던 겁니다. 그 시절엔 자기가 입을 옷을 선택할 때 그 양장점 진열장 속에 있는 마네킹이 입고 있는 견본을 보고 그 옷 그대로 맞춰달라고 주문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바뀌고 또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고 그리고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명동의 모든 양장점들은 일감이 밀려서 밤 12시 통금 직전까지, 아니면 또 밤을 새워 가며 일을 했죠. 그 시절엔 한번 유행을 했다 하면 자기의 개성적인 멋에 맞추지 못하고 ‘저 사람이 입었으니까 나도 저 사람하고 똑같이 한벌 해입자.’ 이런 식이었거든요. 짧은 치마가 유행할 땐 전부다 짧은 치마 또 긴치마가 유행일 땐 전부다 긴치마. 말로는 유행 따라 옷을 해 입는다지만 결과적으로는 획일적인 의상이었어요. 마치 젊은 여성들이 단체로 유니폼을 해 입은 것처럼 말이죠. 그 시절엔 주로 여성들에게 유행하는 옷차림에 대한 패션쇼를 할 때도 지금은 옷에다 꽃을 수놓는다면 이건 뭐 당연히 ‘장미’나 ‘튤립’같은 꽃이 등장하겠지만 1950년대 중반부터 60년대 사이 그 무렵엔 패션쇼를 할 때 아래위 예쁜 옷을 걸친 모델들이 장미꽃 대신 연보랏빛 ‘무 장다리꽃’이나 노오란 ‘배추 장다리꽃’을 가슴에 듬뿍 안고 나오는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불과 몇십년 전만 해도 서양식 장미꽃보다 명동의 패션쇼에서도 ‘무장다리꽃’이나 ‘배추 장다리꽃’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던 그런 소박함과 순수함이 있었던 겁니다.‘장다리 꽃’, 이름부터 정답고 아름답지 않습니까.
  • [Leisure+α]

    클럽메드코리아는 70일 전에 예약하는 신혼여행 고객에게 커플당 30만원 할인과 공항리무진 탑승권을 증정하는 허니문 조기예약 이벤트를 한다. 클럽메드 몰디브 카니를 비롯, 발리, 체러팅, 푸껫, 리아 빈탄, 보라보라 등 이며 오는 7월 15일부터 12월10일까지 출발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신혼여행 고객들만을 위해 스파 빌리지 이용권, 허니문 세팅 등 다양한 특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02)3452-0123,www.clubmed.co.kr 크루즈 전문여행사 테마21은 싱가포르에서 초호화 크루즈를 타고 주변을 여행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싱가포르까지 이동하고 싱가포르에서 1박, 오락실 수영장이 갖춘 대형 크루즈에서 2박을 하는 이색 상품이다. 출발은 6월 마지막 화요일인 27일부터 7월18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출발한다. 요금은 89만 9000원이다. (02)544-6363,www.theme21.net 캐세이패시픽항공은 결혼 성수기에 앞서 항공권을 미리 구입하면 최고 33% 이상 할인해 주는 허니문 조기 발권 요금을 내놓았다. 특별할인요금의 여행지는 발리, 또는 유럽지역 도시.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중 사용할 항공권을 6,7월에 미리 구입할 경우에만 해당된다. 발리의 경우 6월에 발권하면 1인당 45만원,7월에는 50만원을 받는다. 유럽의 경우는 6월 발권시 1인당 60만원,7월은 65만원이다. 단, 9월 29일∼10월 7일 사이에는 특별요금의 적용이 불가. 또 신혼여행객을 위한 요금이기 때문에 전체 여정을 반드시 2인이 함께 가야 한다. 문의는 (02)3112-800. 롯데관광은 실버이민을 가고자 하는 동남아 국가를 직접 답사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마이 세컨드 홈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대상국가는 ‘말레이시아 마이 세컨드 홈 프로그램’이란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둘러보는 3박5일짜리 프로그램이다.6월24일 출발하는 상품은 1인당 119만원,7월15일 출발 상품은 125만원이다. 문의 www.lotteuhak.com, 또는 (02)399-2310. 영국의 전통적인 여름 스포츠, 로열 애스콧이 6월 20∼24일 버크셔에서 개최된다.1억 8500만 파운드를 들여 보수한 트랙과 특별 관람석은 탁트인 시야에서 경마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새롭게 단장된 1마일 직선코스도 선보일 예정. 세계적 규모의 경마대회 못지않게 눈길은 끄는 것은 화려한 구경거리와 스타일리시한 패션으로 멋있게 꾸민 아름다운 여성들. 모두가 애스콧을 유명하게 만드는 이유다. 주한 영국관광청(visitbritain.com/kr),(02)546-7764. 제19회 한국국제관광전이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3층 대서양관에서 열린다. 전국 16개 자치단체와 해외 60여 개국 350여개 기관 및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인기 있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물론 필리핀 이집트 인도 태국 등 10여 개국의 전통 민속공연도 펼쳐진다. 입장료 일반 5000원, 학생 3000원.(02)757-6161.www.kotfa.co.kr
  • [깔깔깔]

    ●신부의 방귀 한 신혼 부부가 호화 유람선을 이용하여 세계일주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선상에서 신랑과 함께 관광을 즐기던 신부는 갑자기 방귀가 나오려 하자 당황했다. 신랑 앞에서 방귀소리가 나면 창피하기 때문이다.때마침 울리는 뱃고동 소리에 정확히 맞춰 신부는 방귀를 뀜으로써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방귀가 뀌고 싶어졌다. 그래서 이번에도 뱃고동 소리에 맞춰 방귀를 뀐다는 것이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그만 방귀 소리를 내고야 말았다. 민망해진 신부가 매우 수줍은 목소리로 신랑에게 물었다 “자기 들었어?” 그러자 신랑은 진지하게 되묻는 것이었다. “응, 그런데 어느 거? 첫 번째 거 아니면 두 번째 거?”
  • [09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케냐 여성 에이즈퇴치 단체는 1993년에 설치된 비정부기구이며 회원 대부분은 에이즈 감염 여성들이다. 매일 점심시간이면 많은 고아들이 이 단체에서 운영하는 급식소에 찾아온다. 에이즈 환자가 사망하면 그 아이들을 보살펴주고 지속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사이언스 매거진N(EBS 오후 11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정신질환으로 꼽히는 공황장애. 눈은 커지고 호흡이 가빠지며 심장이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불안이나 공포가 일어나는 뇌 부위가 취약해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공황을 경험하게 되고 이것이 공황장애로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공황장애 치료를 위한 길을 제시한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노인정 대신 클럽에 나간다는 ‘75세 젊은 오빠’, 동네 총각들 다 쓰러진다는 완벽 청순 미녀 ‘38세 임과장’, 무표정이 젊음의 비결이라는 ‘48세 이슬 아줌마’, 친구같은 아빠와 아들 ‘45세 아빠와 19세 아들’, 끼 넘치는 상큼 발랄한 유치원 선생님 ‘35세 샤랄라’중에서 진짜 동안 한 팀을 찾는다.   ●이제 사랑은 끝났다(MBC 오전 7시50분) 희재는 결혼식장에서 신욱을 노려보던 일구의 모습과 상처투성인 얼굴로 자신에게 다가온 모습이 교차돼 혼란스러워 한다. 신욱은 안절부절 못하는 희재에게 무슨 일이냐며 묻고, 희재는 벌컥 화를 내며 신욱이 잡고 있던 팔을 놓으라고 한다. 한편, 신혼여행을 간 홍도와 석재는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봄의 왈츠(KBS2 오후 9시55분) 엄마의 흔적을 찾기 위해 안동에 온 필립은 은영과 함께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재하는 은영이 서울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필립은 재하와 함께 술을 마시다 왜 은영을 버리고 떠났는지, 왜 이수호를 버리고 윤재하로 살았는지 묻는다. 한편, 재하는 사인회 도중 은영의 모습을 보고 쫓아가는데….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50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동양의 차 문화가 최근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차가 항암 및 항균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지면서 웰빙 기호식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의 비밀을 풀어본다.
  • [07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새집증후군은 새집의 마감재나 본드, 시멘트 등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와 유기화학물질로 인해 호흡기 및 피부병에 시달리는 것을 말한다. 고령토, 황토, 장석을 주원료로 해서 스스로 자정능력을 갖춘 천연자재. 점토벽돌에 대해서 알아본다. 멋과 건강을 챙기는 친환경주택에 다가서 보는 건 어떨까? ●시네마 천국(EBS 오후 11시55분) ‘광대를 위하여’코너에서는 유럽의 톱 모델에서 스크린을 군림하는 여제로 또 한번 주목받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미녀 여배우 모니카 벨루치의 연기 인생을 만나본다. 또 ‘이 영화 이 장면’코너에서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최정원이 꼽은 뮤지컬 영화 속의 명장면들을 소개한다. ●신동엽의 있다! 없다?(SBS 오후 7시5분) 태극전사 박지성의 발을 보면 성공운을 읽을 수 있는지 없는지,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외국 다큐멘터리 잡지에 실린 적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본다. 또 실제로 판매되는 대왕문어 초밥이 있는지 없는지, 우리나라에 2바퀴로 균형을 맞춰 달릴 수 있는 자동차가 있는지 없는지도 알아본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의철과 희철은 마트에 갔다가 쫓기는 명훈이를 잠깐 숨겨주게 된다. 안 된 생각에 집에 데려와 밥을 먹였더니, 명훈은 잠시 동안만 집에서 살게 해달라고 조른다. 자신이 불리한 것 같으면 한없이 비굴하다가 또 상황이 바뀌면 금방 거만당당해지는 명훈. 과연 아이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선배 영아한테 건우를 소개받은 진숙. 결혼 후에도 세 사람은 허물없이 지낸다. 사정이 생겨 영아의 옆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 진숙은 주변사람들로부터 남편과 영아의 사이가 의심스럽다는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잠에서 깬 진숙은 남편이 없는 것을 알고 영아의 집으로 가는데…. ●별난여자 별난남자(KBS1 오후 8시25분) 종남의 임신 사실에 석현은 기뻐하지만, 종남은 앞으로의 일이 걱정돼 심란하다. 기웅과 해인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기웅집에서는 기웅과 해인을 맞이하기 위해 식구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가족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석현은 또 나라에게 당하고 있는 종남의 모습을 보게 된다.
  • 카드 잘쓰면 ‘알뜰웨딩’ OK

    카드 잘쓰면 ‘알뜰웨딩’ OK

    결혼 시즌이다. 결혼은 예식장 선정, 신혼여행, 주택마련까지 엄청난 자금이 필요한 행사다.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평생고객 확보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특히 카드사들은 봄이면 언제나 ‘웨딩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카드사의 다양한 결혼 관련 서비스나 상품을 잘 이용하면 결혼 비용을 다소 줄일 수 있다. ●웨딩 토털서비스에서 웨딩론까지 LG카드는 결혼을 앞둔 회원을 대상으로 웨딩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딩상담센터(1566-8350)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센터를 이용하는 회원에게는 가전제품, 신혼여행, 가구, 예물, 메이크업, 드레스, 스튜디오 등에 대해 무이자 할부와 최대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LG카드는 또 ‘레이디카드’‘2030’ 회원에게 무보증시 최고 500만원, 연대보증시에는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웨딩론을 운영중이다. 웨딩론을 이용하면 최장 3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다. 신청을 할 때는 신분증과 청첩장 또는 예식장 계약서가 필요하다. 삼성카드도 1대1 상담을 통해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전담상담사가 결혼과정 전반을 도와주는 ‘웨딩서비스’(www.samsungcardwed.com)를 시작했다. 제공된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하면 최고 5배까지 보상하는 ‘서비스 보증제’도 실시하며, 상견례나 피로연을 할 때 추천장소를 이용하면 1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삼성카드는 결혼 관련 품목 구입시 일시적으로 신용카드 사용 한도를 높여주는 ‘일시불 한도 증액’ 서비스와 회원의 대출이자율을 20% 할인해 주는 ‘웨딩론’ 서비스도 제공한다.4월 말까지 결혼예정 커플에게는 보너스 포인트 2만점을 적립해 준다. ●허니문 상품도 할인 판매 비씨카드는 자체 운영하는 비씨투어(www.bctour.co.kr)에서 오는 31일까지 온라인 상담을 받는 고객에게 허니문 상품을 2% 할인해 주며, 출발일 60일 이전 예약고객에게 5% 추가할인과 3개월 무이자 혜택을 준다. 롯데카드도 자체 여행서비스(1577-8400)를 통해 해외 허니문 상품을 상시 5% 할인해 주거나 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8월까지 출발하는 상품 중에는 조기예약시 1인당 10만원 할인, 동반자 반값 할인 상품도 나와 있다. 외환카드는 오는 6월 말까지 예스투어(www.yestour.co.kr)를 통해 해외 신혼여행지 20여개의 상품을 이용할 경우 신부는 정상가격의 반값에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출발일 한 달 전 예약하면 상품별로 20만∼100만원까지 할인 혜택도 있다. 신한카드도 홈페이지(www.shinhancard.com)와 여행센터(1644-3690)에서 신혼여행 조기예약시 할인과 신부 반값 이벤트를 열고 있다. 신랑의 경우에는 정상가에서 5%를 할인해 주며 전체 결제액은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혼수용품 할인에 리무진 서비스 비씨카드의 ‘프리마돈나 카드’는 웨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 전용 카드로 박준 뷰티 랩 20%, 새리미용실 10%, 미랑컬 20% 할인 혜택이 있다. 롯데카드는 롯데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거나 약혼식을 예약하는 고객과 롯데백화점에서 1000만원 이상 혼수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패밀리 클럽카드’를 발급해 준다. 롯데카드의 기본서비스 외에 롯데호텔 객실할인, 롯데면세점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매년 결혼기념일에는 롯데호텔 식사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KB카드는 이달 말까지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와 LG전자 하이프라자,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에서 2∼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현대카드에서는 웨딩카로 에쿠스 리무진과 링컨타운 리무진을 20% 싸게 이용할 수 있는 허니문 웨딩카 서비스를 시작했다.4월까지 선착순 고객 10쌍에게는 웨딩카를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커플 모두 현대카드 회원이어야 하며 최근 3개월간 카드 사용액이 200만원 이상인 고객에 한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행복의 오솔길(EBS 오전 6시20분) 이소명씨는 고기를 절대 입에 대지 않는다. 인스턴트 음식도 절대 안 먹는다.15년간 각별한 채식사랑 실천자인 이소명씨. 육식 애호가로 불리던 그녀가 채식주의자로 바뀐 사연은 15년 전 겪었던 유방암에서 비롯됐다.54살 이소명씨의 괴짜 채식법, 그녀만의 채식 노하우를 들어본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매화 축제가 열리고 있는 섬진강 여수 앞바다에서 출발해 광양의 섬진강으로 가는 유람선을 타고 지천에 핀 매화꽃을 감상하고, 여수 오동도로 떠나 바닷바람과 어우러진 동백꽃을 만나본다. 봄나물과 각종 비타민의 집합소 새싹 채소를 담는다.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켜줄 새싹 음식 만드는 법도 배워본다. ●신돈(MBC 오후 9시40분) 노국공주는 입에 재갈을 물고 신음소리를 내지르는데, 좀체 아이는 나오지 않는다. 보다 못한 덕녕공주와 초선은 산모의 목숨이 위험하니 어의를 불러 아이를 꺼내겠다고 하는데, 노국공주는 자신은 죽어도 좋으니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를 낳겠다고 한다. 한편, 중전의 죽음을 알게 된 백성들은 통곡하기 시작한다. ●하늘이시여(SBS 오후 8시45분) 리조트에서 짐을 싸던 왕모는 자경에게 좀 더 신혼여행을 즐기자고 보채고, 자경은 그런 왕모에게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장난친다. 한편, 힘없이 앉아있는 예리를 본 청하는 자신의 길이 아니고, 또한 자신의 몫이 아닌 걸 알았을 때 깨끗이 접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자동차 키를 내놓고는 힘내라고 말한다. ●서울1945(KBS1 오후 9시30분) 운혁은 문자작의 가족을 몰래 피신시키면서, 아직 무장해제를 당하지 않은 일본의 군부대를 찾아가라고 일러준다. 문자작은 왜 자신의 가족을 구해주는지 묻지만, 운혁은 끝내 대답하지 않는다. 운혁과 헤어진 문자작은 운혁이 함정을 판 것이라 의심하며 차를 버리고 산길로 가던 중 아메카오리가 그만 다치게 된다. ●인생이여 고마워요(KBS2 오후 7시55분) 인석은 사형선고와 같은 검사결과를 마주하고 비탄에 잠긴다. 한편, 연경은 가족들의 사랑과 인석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몸과 마음이 점점 더 회복돼 가고 수술날짜까지 잡힌다. 뒤늦게 인석의 병을 알게 된 기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인석은 연경을 위해 미국출장을 강행하는데….
  • 임창정 미녀골퍼와 결혼!

    임창정 미녀골퍼와 결혼!

    영화배우 임창정(33)이 미녀 골퍼 김현주(22)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19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치러진 임창정의 결혼식에는 이병헌 하지원 정준호 김민종 최성국 등 50여명의 연예인을 포함해 10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밝은 미래를 축복했다. 주례는 임창정의 드라마 데뷔작인 ‘해뜰날’을 연출했던 KBS 엄기백 PD가 맡았으며 개그맨 김제동이 사회를 맡아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식이 진행됐다. 어깨를 들썩이며 씩씩하게 식장에 들어선 임창정은 “완전 좋습니다”라고 외치며 11살 연하의 신부를 맞는 기쁜 소감을 밝혔다. 김제동은 예식이 끝난 뒤 신부에게 골프 스윙 자세를 보여달라는 이색적인 요구로 늘씬한 골퍼를 신부로 맞은 임창정을 축하했다. 하객으로 참석한 남희석은 “첫날밤 멋지게 홀인원 하라”며 축하했고 연예인 야구단의 주장을 맡고 있는 유재석은 “야구와 결혼식을 동시에 보게돼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성시경의 축가로 시작된 축하공연에서는 프로젝트 그룹 S와 리쌍, 그리고 DJ DOC 등이 등장해 결혼식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열띤 무대를 선보였다. S는 임창정의 노래 ‘결혼해줘’를 축가로 불러 눈길을 끌었으며 DJ DOC는 댄스곡 ‘런 투 유’를 부르며 식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식장에는 한국과 일본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전이 방영돼 하객들은 결혼 축하와 함께 손에 땀을 쥐며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임창정-김현주 부부는 W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임창정이 현재 살고 있는 서초구 잠원동에 신접살림을 꾸린다. 두 사람은 임창정이 출연 중인 영화 ‘오늘의 운세’의 촬영을 마치고 연말께 신혼여행을 갈 계획이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금융상품 백화점]

    ●기업은행 아파트 이뱅킹 기업은행은 아파트관리사무소의 전산시스템과 은행의 전자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아파트 이뱅킹’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아파트 이뱅킹은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필요한 관리비 수납업무 등을 은행에 나오지 않고 관리소 안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전용 온라인 점포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실시간으로 계좌통합관리가 가능하고 여러 은행에서 수납한 관리비가 관리사무소의 전산시스템에 자동으로 입력된다. ●삼성카드 웨딩서비스 삼성카드는 웨딩 전문업체인 ㈜아이웨딩네트웍스와 상견례부터 결혼식, 피로연, 신혼여행까지 결혼 관련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카드 웨딩서비스’를 시작했다. 웨딩서비스는 삼성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1대1 상담을 통해 맞춤 결혼정보를 제공하고 전담 상담자가 결혼 과정 전반을 도와준다. 제공된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거나 계약 내용과 다른 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전액 환불 또는 상품가격의 최고 5배까지 보상하는 ‘서비스 보증제’를 실시해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조흥은행 아름다운재단 법률사업 지원 조흥은행은 ‘아름다운재단(이사장 박상증)’의 공익변호사 그룹 ‘공감’의 변호사 파견사업 지원기금으로 1억원을 13일 기부했다. 이번 기금 전달은 지난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다. 기금 전달식에서 최동수 은행장은 “조흥은행은 소외된 이웃을 직접 찾아가 법률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공감’에 변호사 파견사업기금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보장하고 법률지원을 통해 법의 혜택을 함께 누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보탬이 되고자 기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공채·회사채 투자 푸르덴셜투자증권은 국공채와 회사채에 투자하는 채권펀드인 ‘Pru정통액티브채권펀드’를 판다.‘Pru정통액티브채권펀드’는 국공채 및 우량 회사채 등에 자산의 60%가량을 투자하며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등에 40%를 투자한다. 적립식 투자 및 세금우대가 가능하며 가입후 90일 미만 출금시 이익금의 70%가 환매수수료로 부과된다. 신용조사를 바탕으로 저평가된 우량 회사채에 투자, 이자수익 및 신용등급 상승에 따른 자본이득을 추구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푸르덴셜측 설명이다.
  • [지금 제주에선] ‘제주 방문의 해’ 잔칫상 푸짐…“혼저 옵서예”

    [지금 제주에선] ‘제주 방문의 해’ 잔칫상 푸짐…“혼저 옵서예”

    ‘혼저 옵서(어서 오세요.), 하영봅서(많이 보세요.), 쉬영갑서예(쉬다 가십시오.)´ 올해는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제주 방문의 해’이다. 강원·경기에 이어 세번째다. 제주도는 ‘제주 방문의 해’를 맞아 동남아와 중국, 일본 등지로 발길을 돌린 관광객을 다시 불러들이겠다며 범 도민적인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그 어느 해보다 싸고 풍성한 볼거리로 ‘다시 찾고 싶은 특별한 제주’를 만들겠다며 도민들이 한 목소리로 ‘혼저옵서, 하영봅서, 쉬영갑서예’를 외치고 있다. ●문턱 낮아진 제주여행 제주 관광의 발목을 잡아온 교통비 부담이 올해는 확 줄어든다. 제주도가 출자한 제 3민항인 ‘제주항공’이 오는 6월부터 기존 항공사 요금의 70% 수준으로 관광객을 실어나른다. 서울~제주 등 4개 노선에 1일 50회를 운항, 싸고 편리하게 여행객들을 수송하게 돼 제주의 문턱이 한결 낮아지게 된다. 더구나 청주~제주를 오가는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이 최근 기존 항공사의 50% 수준으로 요금을 내리자 대형 항공사도 덩달아 30% 정도 요금을 할인하는 등 항공료 할인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한결 가벼워지게 됐다. 제주도는 제주민항이 본격적으로 발진하면 그동안 관광객 유치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교통비가 비싼 곳’이라는 제주관광의 이미지가 확 바뀌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제주도와 한국철도공사 씨월드고속훼리(목포~제주)가 연계 수송협약을 체결,7월부터는 KTX를 이용해 제주를 오가면 최고 50% 할인해 준다. 고속철을 이용해 목포항 여객터미널에서 KTX티켓을 제시하면 여객선 승선료의 30%를, 되돌아갈 때는 여객선 승선권을 제시하면 주중 30%, 주말 20% 싸게 KTX를 이용할수 있다. 성산일출봉, 만장굴, 산방산, 천지연폭포, 비자림 등 유명 관광지 13개소도 입장료를 20∼30% 낮췄다. 제주도 관계자는 “3억 2800만원에 달하는 관람료 인하 혜택이 고스란히 관광객에게 돌아간다.”면서 “유명 사설 관광지에도 관람료를 낮출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풍성한 볼거리, 다양한 이벤트 1946년 도로 승격한 제주도는 그해에 태어나 올해 만 60세가 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 환갑잔치’를 벌인다. 전국적으로 80여만명으로 추산되는 환갑인구와 가족들에게 3월부터 7월까지 항공료와 여객선 승선료의 40%를 지원해 준다. 호텔업계와 협의를 거쳐 환갑잔치 여행상품 구매자에게 객실료를 할인해주고, 잔치상도 풍성하고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 관광에 재미를 더해주는 축제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관광지에 은닉한 보물(경품권)을 관광객들이 찾는 ‘Wow 보물섬 제주’ 경품이벤트(4∼6월)가 벌어져 행운도 잡고 어린시절 소풍가는 날 보물찾기의 추억도 되살려 준다. 천연기념물 98호인 만장굴은 매월 음력 보름을 전후해 5∼7일간 야간에도 동굴을 개방,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웰빙 관광족을 위해 마라톤과 수영, 원드서핑, 낚시, 인라인 해변 자전거타기, 철인 3종경기 등을 한데 모은 제주 웰빙축제(6∼9월)도 마련했다. 제주만의 특별한 것을 느낄수 있는 유채꽃 축제(4월), 이호 테우축제(멸치잡이 전통어로 문화 재연,7월말∼8월초) 도새기(돼지)축제(5월), 주 마(말)축제(10월), 제주감귤 축제(11월), 한라산트레킹 축제(10월) 등 올해 48개 축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계속 이어진다. ●제주발 한류바람도 점화 한류의 주인공인 배용준이 주연을 맡은 역사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세트장 유치로 ‘제주 방문의 해’는 한류라는 순풍을 만났다. 세트장이 들어설 북제주군 구좌읍 묘산봉에는 벌써부터 일본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등 대박을 터트릴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이 세트장과 연계해 기존의 드라마 찰영지인 섭지코지(올인)성읍 민속마을, 산방산(대장금) 등을 묶어 20여만의 한류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4월 15일부터 내년 4월까지 1년간 한류스타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한류 엑스포’가 열려 제주발 한류에 날개를 달아준다. ●‘관광 리콜제´ 도입 제주도는 불친절과 바가지 관광 근절을 위해 ‘관광리콜제’를 도입했다. 관광객이 구입한 토산품, 렌트카 및 여행사 불편사항, 구매강요 상품 등에 대해 신고를 하면 현장확인후 환불요청과 함께 피해금액에 따라 문화상품권을 차등 지급해 준다. 관광 리콜제를 통해 덤핑과 바가지·불친절을 추방, 제주 관광의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드시킨다는 각오다. 제주도는 올해 지난해보다 40여만명의 관광객을 추가로 유치하면 고용창출 6500여명, 관광수입 증대 1900억원, 생산파급 효과 267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제주 방문의 해를 계기로 제주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가 한단계 높아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허니문 메카’ 부활 작전 제주 방문의 해를 맞아 잔칫상을 차려놓았지만 신혼여행 이야기만 나오면 제주도는 답답하기만 하다. 1990년대 초만 해도 신혼여행객이 50여만명에 달해 ‘신혼여행의 메카’로서 명성을 날렸지만,90년대 중반부터 해외 신혼여행 바람이 불면서 발길이 뚝 끊겨버렸다. 제주 신혼여행객은 92년 54만여명을 최고조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2000년도 초에는 10만명 미만 수준으로 떨어졌다. 요즘은 입도 관광객 통계에서 아예 신혼여행객 수치 항목이 빠져버렸을 정도다. 더 이상 국내 신혼부부들에게 매력을 주지 못하는 평범한 여행지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더구나 갈수록 동남아 등지의 휴양지보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뒤떨어져 국내 신혼부부들의 발길을 다시 되돌리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신혼여행객들을 바라보며 속만 태우고 있던 제주도는 올해 해외허니문 시장 개척에 눈길을 돌렸다. 국내 신혼부부들의 해외 신혼여행 추세를 반전시킬 수 없다고 판단, 대신 일본과 중국의 신혼부부 유치에 올인하고 나선 것. 지난 1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제주 웨딩페스티벌’을 여는 등 올해 시범적으로 중국에서 300쌍 600명의 신혼부부를 유치키로 하고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한 호텔은 ‘레인보우 채플’을 완공, 일본 신혼부부의 유치에 발벗고 나서는가 하면 여행사들은 앞다투어 한류와 연계한 웨딩상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에 불고 있는 한류와 연계한 고급 웨딩상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홍보와 마케팅을 벌이면 해외 허니문시장 개척도 해볼 만하다.”면서 “해외 신혼부부들의 제주 발길이 잦아지면 국내 신혼부부들의 생각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김태환 제주지사 “손님 맞을 준비가 끝났습니다. 오셔서 마음껏 구경하시고 푹 쉬다 가십시오.” 김태환 제주지사는 “제주가 도로 승격된지 6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제주 방문의 해’를 통해 제주의 신비와 자연을 마음껏 느끼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주민들의 열린 마음이 한데 뭉쳐 손님맞이 준비가 끝났다.”면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올해 제주를 찾는다면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는 탐라천년의 역사를 지닌 독특한 문화가 주민들의 생활 속에 원색적으로 살아 있다.”면서 “이는 제주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오는 6월 제주도가 출자한 제주항공이 기존 항공사의 운임료 70% 수준에서 운항을 시작하면 제주 여행의 발목을 잡았던 ‘교통비가 비싼 곳’이라는 이미지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존의 청주∼제주간 초저가 항공사에다 제주항공이 추가로 뜨면 국내 대형 항공사도 자연스럽게 요금 경쟁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이제 제주는 비싼 교통비 부담을 걱정하지 않고 부담없이 편리하게 찾아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변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제주에서 2시간 이내의 비행거리에 인구 500만 이상의 도시가 18개나 있어 여전히 제주 관광의 미래는 밝다.”면서 “올해 관광객 540만 유치로 성공적인 ‘제주 방문의 해’를 만들어 21세기 ‘관광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제주 여행의 백미는 도둑, 대문, 거지가 없는 3무의 이상사회를 구현하고자 했던 제주사람들의 열린 마음과 교감하는 것”이라며 “제주의 신비와 자연도 놓칠 수 없는 명품이지만 주민들의 넉넉하고 열린 마음에도 푹 빠져 보시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회플러스] 신혼부부 87% 해외로 신혼여행

    신혼 부부 10쌍 중 9쌍은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주)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는 2일 지난해 결혼한 신혼부부 305쌍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해외 신혼여행객 비율이 87.6%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 [남과여] 결혼비용 얼마…어떻게 썼나

    [남과여] 결혼비용 얼마…어떻게 썼나

    ‘결혼은 사랑이지만 결혼식은 돈이다.’아무리 결혼식이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해로를 다짐하는 경건한 서약의 자리라 해도 돈 문제는 어쩔 수 없이 맞닥뜨려야 할 숙제다. 집과 가재도구, 예식비 등 기본적인 지출에 더해 함들이, 예물예단, 이바지 등 관습에서 비롯된 씀씀이는 또 얼마나 많은가. 한국결혼문화연구소가 지난해 결혼한 신혼부부 305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커플당 평균 1억 2944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내역을 살펴봤다. ■ 신랑, 9609만원…비용 82% 주택마련에 쏟아부어 지난해 결혼식을 치른 대한민국 신랑은 평균 9609만원을 사용했다. 주택마련 비용·예식비·신혼여행비 등 신랑이 지출하는 모든 경비를 합한 금액이다. 신랑이 쓰는 비용은 전체 결혼비용 1억 2944만원 가운데 74.2%를 차지했다. 신랑은 신부보다 3배 정도 더 부담하는 셈이다. 신랑은 예물구입비·예식비·신혼여행비·주택구입비를 신부보다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마련 신랑이 신부보다 12배 더 부담 신랑이 부담하는 비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주택마련 비용이다. 평균 7919만원을 사용했다. 이는 신랑이 부담하는 결혼비용의 82.4%에 이른다. 신랑 신부가 주택마련에 평균 8571만원을 사용하는 데 비쳐볼 때 주택비용의 거의 대부분은 신랑이 부담했다. 우리사회에서 여전히 “집은 남자가, 혼수는 여자가”라는 관념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는 4월 결혼할 김모(31·공무원)씨는 “결혼을 준비하기 전에는 주택구입이든 혼수든 형편에 맞춰 신부와 나눠 부담하려고 생각했지만 막상 결혼을 준비하다 보니 남자가 무조건 집을 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집을 구하는 게 어디 보통일이냐.”면서 “그런데 주택마련 부담을 신부와 나누려고 하면 마치 신랑이 능력이 없는 것처럼 치부된다.”고 털어놨다. 주택마련 비용은 신랑과 신부가 지출하는 결혼비용 중 가장 격차가 심하다. 신랑은 7919만원을 내는 반면 신부는 652만원을 사용했다. 주택을 마련할 때 신랑이 약 12배에 달하는 비용을 더 부담하는 것이다. 주택마련 비용의 과도한 부담으로 인해 남성의 경우 결혼이 자신이나 부모에게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주택마련은 남자, 혼수는 여자’여전 신랑은 주택마련 비용에 이어 예식장 비용을 많이 썼다. 신랑은 자신이 내는 전체 결혼비용 중 5.7%인 544만원을 예식비로 부담했다. 신랑은 주택구입비와 예식비 다음으로 예물에 432만원(4.5%)을 썼다. 이어 예단 278만원(2.9%), 신혼여행 비용 225만원(2.3%) 등 순서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랑의 경우 결혼비용 중 주택마련 비용(82.4%)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 6%를 넘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신랑은 주택마련에 ‘올인’하는 셈이다. ●결혼 비용은 가족도움으로 해결 신랑은 결혼비용의 절반 이상을 가족 도움으로 해결했다. 신랑이 부담하는 결혼비용 9609만원 가운데 56.3%인 5413만원을 가족으로부터 조달했다. 스스로 저축을 통해 모은 결혼자금은 2892만원(30.1%)이었으며, 융자 및 대출은 1304만원(13.6%)으로 조사됐다. 특히 결혼비용의 절반 이상을 가족의 도움을 받아 해결한다는 점은 결혼이 개인의 일이자 동시에 부모의 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결혼의 주인인 혼주(婚主)가 대부분 부모이며, 이 때문에 결혼 비용 마련은 결혼 당사자의 책임이기도 하지만, 당연히 부모가 해주어야 할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신부, 3335만원…가전·가구등에 10%이상씩 골고루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신부들은 결혼비용으로 과연 얼마를 사용할까. 지난해 결혼한 305명의 신부들은 결혼비용으로 평균 3335만원을 사용했다. 총 결혼비용 1억 2944만원 가운데 25.8%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신부는 혼수구입에 주력 신부는 결혼비용 3335만원 가운데 주택마련 비용으로 가장 많은 돈을 썼다. 신부가 낸 주택마련 비용은 평균 652만원으로 신부가 부담하는 전체 결혼비용의 19.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전체 주택마련 비용 8571만원의 7.6%에 불과하다. 나머지 92.4%는 신랑이 부담하는 셈이다. 신부는 주택마련 비용과 거의 비슷한 액수인 평균 563만원을 예단마련에 사용했다. 신부의 결혼비용 가운데 16.8%를 차지하는 액수다. 신부는 주택마련 비용과 예단비 다음으로 가전제품 구입(547만원·16.4%)과 가구 구입(517만원·15.5%)에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이어 예식장 비용으로 482만원(14.4%)을 썼으며 예물 구입에는 286만원(8.6%)을 사용했다. ●주택마련은 신랑이 12배, 가전·가구는 신부가 12배 신부의 결혼비용 지출 양태는 신랑과 크게 다르다. 신랑은 신랑이 부담하는 전체 결혼비용 가운데 80% 이상을 주택마련에 ‘올인’하고, 나머지 10여개 항목에 대해서는 0.1∼5.7%를 사용했다. 이에 비해 신부는 신부가 지출하는 결혼비용 가운데 주택마련·예단·가전·가구·예식장 비용 등에 각각 10% 이상을 사용했다. 이런 결과는 결혼을 준비할 때 신부가 신랑보다 더 많은 항목을 살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가구 구입에 신랑은 43만원, 신부는 517만원을 썼으며 가전제품 구입에는 신랑이 49만원, 신부가 547만원을 지출했다. 두 항목 모두 신부가 신랑보다 12배 더 쓰고 있다. 신랑이 주택마련에 신부보다 12배 더 쓰는 점과 비교해 볼 때 흥미로운 대목이다. 결혼비용의 출처는 신랑과 신부가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신부는 결혼비용 가운데 평균 129만원(3.9%)을 융자나 대출로 해결했다. 신랑이 전체비용의 13.6%를 대출로 해결하는 것과 비교된다. 신부는 결혼비용 가운데 스스로 부담하는 비율이 41.7%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하지만 신부 역시 결혼비용의 절반 이상을(54.4%) 가족의 도움으로 해결했다. ●신랑신부 “예단은 거품” 신랑과 신부 모두 결혼비용 가운데 가장 거품이 많았던 항목으로 예단을 꼽았다.31.8%가 예단을 거품이라고 생각했다. 그 다음으로 예식비용(24.9%), 예물(11.1%), 신혼여행(10.8%) 순이었다. 특히 신혼부부들은 예단에 대해 거품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주택마련 비용, 예식비 다음으로 많은 금액(840만원)을 썼다. 오는 4월에 결혼하는 이모(29·여·회사원)씨는 “처음에는 예단을 최대한 줄이려고 생각했지만 쉽지 않았다.”면서 “상대방 부모나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고, 예단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부담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많은 돈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권성인·김영미 부부의 경우 권성인(32)·김영미(27·여)씨 부부는 결혼비용으로 모두 9210만원을 사용했다. 대기업 입사 5년차인 권씨는 6800만원, 김씨는 2630만원을 각각 부담했다. 권씨는 결혼을 위해 입사후 월급을 아껴 4000만원을 모았다. 권씨 부부는 1년 정도 회사를 다니다 그만둔 아내보다는 형편이 나은 권씨가 결혼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기로 결혼 전부터 합의가 된 상태였다. 먼저 결혼식장은 가격이 저렴한 강북 지역으로 선택했다. 예식비로 사용한 비용은 550만원(아내 김씨 250만원)이다.1인당 2만 2000원짜리 음식에 250명 정도의 하객이 올 것으로 계산했다. 강남에 있는 호텔의 경우 식대가 보통 5만∼6만원 하는 것과 비교할 때 상당부분 절약한 셈이다. 권씨의 경우 결혼식을 서울에서 치르고 지방인 고향에서 친지들을 위해서 피로연을 다시 한 번 열었다. 총 300명의 친지들과 하객들이 왔고, 우산 등 작은 선물까지 모두 680만원을 썼다. 드레스, 메이크업, 동영상촬영에 쓴 비용은 350만원으로 모두 권씨가 부담했다. 친한 후배로부터 최고급 업체를 소개받았고 원래 400만원 드는 비용을 50만원 정도 아꼈다. 예물은 종로 귀금속 상가에서 300만원(아내 김씨 50만원)에 마련했다. 반지·귀고리·목걸이 두 세트를 구입했고 권씨는 반지만 샀다. 신랑과 신부 모두 예물 시계는 구입하지 않았다. 양가 어머니들과 신랑 신부의 한복을 구입하는 데는 480만원(아내 김씨 130만원)을 썼다. 신경이 많이 쓰인 예단은 양가 합의를 통해 300만원(아내 김씨 200만원)으로 줄였다. 권씨는 아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족 6명의 옷값을 각각 50만원 정도로 책정했다. 친지들에게는 예단을 하지 않았다. 유럽으로 갔던 신혼여행비는 550만원이 들었다. 결혼경비 등을 아껴 신혼여행에는 투자를 많이 한 셈이다. 주택은 경기도 지방의 소형 아파트에 4000만원에 전세로 들어갔다. 일부는 대출을 받고 나머지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다. 기타 경비로는 청첩장 20만원, 도우미 비용 30만원 등 총 100만원 정도였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의좋은 3형제 합동결혼식

    의좋은 3형제 합동결혼식

    바빠서 “너먼저” 하는 형에 “형님 먼저 들어가셔야죠” 長幼有序(장유유서)라는 유서깊은 질서원리에 따라 세 신랑과 그들의 신부의 이름을 읽어보자. 신랑 宋榮燮(송영섭) 군(29) 신부 劉澤蓮(유택연) 양(24) 신랑 宋顯燮(송현섭) 군(26) 신부 金景珉(김경민) 양(23) 신랑 宋顯洙(송현수) 군(23) 신부 朴京子(박경자) 양(22) 3형제의 키는 후리후리한 장신. 누가 형이고 동생인지 분간할 수 없는 복잡하기 짝이 없는 신랑들인데 2시5분이 되자 그중 한 신랑이『형님 빨리 들어가세요!』소리친다.『너 먼저…』정신 없는 형님이 입장순서에 자칫 혼란을 일으키려고 하자 동생이 다시 소리친다.『아니, 형님이 먼저 들어가셔야죠!』 주례 李漢溪(이한계)전도사 (성동구 중곡동 감리교회)가『첫째 신랑 입장』하자 첫째신랑이 씩씩하게 걸어들어오고 뒤를 이어 첫째 신부가 흐르는『웨딩•마치』를 따라 흘러 들어오는데, 신부의 친척되는 이가 팔에 매어달려 따라들어온다. 이어서『둘째 신랑 입장』『세째…』복잡하게 들어온다. 손님들은 와글와글 웃고 주례의 얼굴에도 미소가 지나간다. 첫째 한 쌍은 석달 전 중매, 둘째•세째는 오랜 연애로 세 쌍의 신랑신부 6명이 돌아서서 손님들을 향해 선다. 맏형 榮燮군은「워커힐」등에서 일해 왔는데 곧「롯데」제과 판매부에 입사하게 되어 있고 신부 澤蓮양은 영등포우체국 교환원으로 있다가 결혼 결정과 더불어 직장을 그만 두었다. 둘째 顯燮군은 大林산업에 근무중이고, 세째 顯洙군은 韓林農園(한림농원·원장 韓太鉉)의원예사. 첫째「커플」은 3개월 전에 중매로 알게 된 사이고, 둘째와 세째는 4~5년간 熱愛(열애)을 해온 연애졸업생. 신랑 3형제와 그들의 신부들은 한결같이 홀어머니뿐. 그러니까 퍽 신통하게도 세「커플」은 편모슬하라는 점에서부터 평등한 셈. 신랑들의 어머니 朴順伊(박순이·56)씨에 의하면 원래는 첫째만 결혼시키기로 되어 있었는데, 결혼식 불과 1주일 전에 3형제 합동결혼식의 결정을 보았다. 합동결혼 결정의 주요 이유는 경비절약. 가령 3형제가 각각 결혼하려면 50만원쯤 들 경비가 동시에 식을 올리면 25만원으로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는 이야기. 따라서 가정의례준칙을 솔선이행하는 모범시민의 자격을 선취한 셈이기도 하다. 원래는 첫째만 하려다가, 경비절약 1주 전에 결정 뿐만 아니라 성동구중곡동 山1에 사는 宋씨 3형제는「3형제집」이라고 불릴만큼 동네에서도 우애 있기로 소문난 형제들. 그래서 동네사람들과 중곡동 감리교회(3형제는 모두 감리교 신자)에서는 합동결혼식을 종용, 권유했고 宋씨 일가는 가족회의를 열었다. 모든 집안일에 家長(가장)격으로 관여, 사실상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맏형 영섭군은 가족회의를 주재하면서 동생들과 같이 결혼하기로 결정, 그런 의도를 신부 澤蓮양에게 말해서 동의를 얻었다. 동생들의 신부, 어머니들도 쾌히 승낙, 각「커플」들은 서둘러 준비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주례자의 식사가 끝나자 찬송가.「복의 근원 강림하사 찬송하게 합소서…」그리고 주례의 간곡한 기도를 지나서 각「커플」의 서약. 신랑은 신부에게 반지를, 신부는 신랑에게 시계를 각각 예물로 교환. 다시 기도. 공포. 교회 성가대「트리오」의 축혼가. 가족대표의 인사 史上 가장 짧은 인사.『바쁘신 중에 왕림하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세쌍의 부부는 네명의 어머니가 앉아 계신 쪽을 향해 돌아서서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신랑들의 어머니 朴順伊씨는「예수」의 말처럼『다 이루었다』는 안도감에 푹 젖은 표정으로 세쌍의 부부를 바라본다. 『감격스럽지요…뭐라고 말해야 할지… 아버지는 십년전에 돌아가셨어요. 시골에(全北월천면) 땅좀 가지고 있다는데… 남의 빚보를 서다가 다 날리고 병이 나서…』 朴여인은 세 딸과 세 아들 6남매를 데리고 상경, 용산구이태원에 셋방을 얻었고 10년동안 자식들을 키워 시집, 장가 보내기 위해 시장에서 각종 장사를 해왔고 행상 노릇도 했다. 신랑집 두 누나와 3형제, 한울타리 안에서 살기로 세 딸은 아들 3형제의 손위 누나들인데 둘째 딸만 홧병으로 33세에 죽고 나머지 두 딸은 어머니의 집과 한울타리 안에서 살고 있다. 즉 어머니 및 세 아들이 사는 집과 두 딸들이 사는 집이 서로 통하게 되어 있는 한울타리 안. 3형제가 각각 집은 얻어 놓았느냐고 묻자 영섭군은『아뇨, 같이 살기로 했읍니다』라고. 즉 지금 어머니와 3형제가 살고 있는 셋집에서 맏아들 내외가 살고 바로 옆에 사는 두 누나네 집의 방을 하나씩 비울 수 있으니까 두 동생들은 각각 그 방으로 들어가면 만사는 OK라는 것. 3형제 합동결혼식이 끝나자 가족사진을 3번 찍는데 3형제의 어머니 朴여인은 세번 다 들어가고, 3형제중 맏형 신랑부부가 찍을 때는 나머지 두 동생 신랑이 가족의 자격으로, 다음 둘째가 찍을 때는 다른 두 신랑이 가족의 자격으로 사진을 찍는 식이어서 복잡무쌍. 이번 결혼식에 3형제가 쓴 결혼비용은 24만원. 신혼여행은 가정의례준칙에 따라 생략. [ 선데이서울 69년 7/6 제2권 27호 통권 제41호 ]
  • [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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