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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정 신혼생활, 수세미 사러 온 미모의 새댁 ‘알고보니 이민정’

    이민정 신혼생활, 수세미 사러 온 미모의 새댁 ‘알고보니 이민정’

    이민정 신혼생활이 공개됐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올 8월 결혼한 이병헌 이민정 부부의 신혼집을 찾았다. 이날 제작진은 이병헌 이민정 부부의 신혼집 동네 주민을 만나 근황을 물었다. 동네주민은 “동네에서 몇 번 봤다. 소소하게 챙기는 게 보통 신혼부부랑 똑같다”고 전했다. 또 이민정이 자주 다닌다는 슈퍼의 주인은 “남편 이병헌과 함께 온 적도 있고, 적은 것 가지고 장을 보고 가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한다. 얼마 전엔 수세미를 사러 왔는데 용도를 잘 몰라서 종류별로 3~4가지를 사갔다”고 덧붙였다. 이민정 신혼생활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민정 신혼생활..여느 부부와 똑같네”, “이민정 신혼생활,.수세미를 3가지나? 귀엽다”, “이민정 신혼생활..이민정 요리실력 궁금하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 (이민정 신혼생활) 연예팀 chkim@seoul.co.kr
  • ‘간첩 누명’ 15년 옥살이, 국가가 30억 배상하라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15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재일교포 이헌치(61)씨와 가족이 국가로부터 30억원을 배상받게 됐다. 법원은 강압수사로 사형선고를 받는 등 이씨 가족이 지난 30여년 동안 큰 고통을 겪었다며 이례적으로 높은 액수를 배상하도록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장준현)는 이씨와 부인 박모(57)씨 등 직계가족 14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지닌 국가가 오히려 가해자가 돼 국민의 신체와 자유를 위법하게 침해했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에게 15억여원, 박씨에게 6억 5000여만원, 당시 보안사에서 태어난 아들 이모(32)씨에게 2억원 등 총 29억 2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높은 액수를 국가가 배상하도록 한 것에 대해 “1981년 구금부터 무죄선고까지 30년 동안 이씨 부부는 물론이고 나머지 가족들도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고통을 겪었을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씨 가족의 고통은 일본에서 태어난 이씨가 1979년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으로 건너와 삼성전자에 입사하면서 시작됐다. 1980년 박씨와 결혼해 신혼생활의 단꿈에 빠져있던 이들 부부에게 갑작스레 불행이 찾아왔다. 국군보안사령부(보안사)는 반국가단체 인사를 조사하던 중 이씨가 국내에서 간첩활동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1981년 10월 수사관들이 이씨의 집에 들이닥쳐 당시 만삭이던 박씨를 영장 없이 체포해 끌고갔다. 같은 날 이씨도 퇴근 중 집 현관에서 체포됐다. 수사관은 이씨 부부를 보안사 서빙고분실에 불법구금했다. 진술을 받아내기 위해 이씨 손에 수갑을 채우고 다리를 의자에 묶은 상태에서 구타를 했으며, 여러 개의 불빛을 집중적으로 비춰 며칠간 잠을 못 자게 하기도 했다. 이씨 부부가 변호사를 접견할 수 있는 기회도 박탈했다. 이씨와 함께 조사를 받던 박씨는 구금 일주일 만에 보안사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박씨는 출산 당일 석방을 허가받았지만 몸조리도 제대로 못한 채 바로 다음 날부터 보강수사를 받아야 했다. 혹독한 조사 끝에 이씨 부부는 간첩행위를 했다는 혐의와 간첩행위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1982년 2월 1심 재판부는 이씨에게 사형을, 박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후 이씨는 복역 중에 징역 20년으로 감형된 뒤 1996년에는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다. 이 사건은 2007년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 위원회가 “이씨가 강압수사에 의해 진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억울함이 밝혀졌다. 이후 재심이 청구돼 서울고법은 2011년 무죄를 선고했고 지난해 대법원에서 선고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씨 부부는 법원에 피해보상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법원 “간첩몰려 15년 억울한 옥살이 30억 배상”

    [단독]법원 “간첩몰려 15년 억울한 옥살이 30억 배상”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15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재일교포 이모(61)씨와 가족이 국가로부터 30억원을 배상받게 됐다. 법원은 강압수사로 사형선고를 받는 등 이씨 가족이 지난 30여년 동안 큰 고통을 겪었다며 이례적으로 높은 액수를 배상하도록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장준현)는 이씨와 부인 박모(57)씨 등 직계가족 14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지닌 국가가 오히려 가해자가 돼 국민의 신체와 자유를 위법하게 침해했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에게 15억여원, 박씨에게 6억 5000여만원, 당시 보안사에 태어난 아들 이모(32)씨 2억원 등 총 29억2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높은 액수를 국가가 배상하도록 한 것에 대해 “1981년 구금부터 무죄선고까지 30년 동안 이씨 부부는 물론이고 나머지 가족들도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고통을 겪었을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씨 가족의 고통은 1979년 일본에서 태어난 이씨가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으로 건너와 대기업에 입사하면서 시작됐다. 1980년 박씨와 결혼해 신혼생활의 단꿈에 빠져있던 이들 부부에게 갑작스레 불행이 찾아왔다.  국군보안사령부(보안사)는 반국가단체 인사를 조사하던 중 이씨가 국내에서 간첩활동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1981년 10월 수사관들이 이씨의 집에 들이닥쳐 당시 만삭이던 박씨를 영장없이 체포해 끌고갔다. 같은 날 이씨도 퇴근 중 집 현관에서 체포됐다.  수사관은 이씨 부부를 보안사 서빙고분실에 불법구금했다. 진술을 받아내기 위해 이씨 손에 수갑을 채우고 다리를 의자에 묶은 상태에서 구타를 했으며, 여러 개의 불빛을 집중적으로 비춰 며칠간 잠을 못자게 하기도 했다. 이씨 부부가 변호사를 접견할 수 있는 기회도 박탈했다.  이씨와 함께 조사를 받던 박씨는 구금 일주일만에 보안사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박씨는 출산 당일 석방을 허가받았지만 몸조리도 제대로 못한 채 바로 다음 날부터 보강수사를 받아야 했다.  혹독한 조사 끝에 이씨 부부는 간첩행위를 했다는 혐의와 간첩행위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1982년 2월 1심 재판부는 이씨에게 사형을, 박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후 이씨는 복역 중에 징역 20년으로 감형된 뒤 1996년에는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다.  이 사건은 2007년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 위원회가 “이씨가 강압수사에 의해 진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억울함이 밝혀졌다. 이후 재심이 청구돼 서울고법은 2011년 무죄를 선고했고 지난해 대법원에서 선고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씨 부부는 법원에 피해보상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엄마 됐어요” 선예 딸 출산

    “엄마 됐어요” 선예 딸 출산

    걸그룹 원더걸스의 선예(24)가 엄마가 됐다. 선예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분의 기도와 응원 덕분에 예쁜 딸을 8시간 만에 순산했습니다. 탄생 축하 선물도 정말 감사드려요. 건강히 잘 키우겠습니다”라는 글로 출산 소식을 알렸다. 갓 태어난 딸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선예는 지난 1월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 제임스 박과 결혼한 이후 캐나다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 기성용 귀국 “신혼집은 당분간 한혜진 친정집서 처가살이”

    기성용 귀국 “신혼집은 당분간 한혜진 친정집서 처가살이”

    최근 귀국한 기성용(24·선덜랜드)이 당분간 국내 신혼집 없이 아내 한혜진의 친정집에서 처가살이를 할 예정이다. 지난 7일 기성용은 아내 한혜진과 함께 약 3개월 만에 귀국했다. 7월 결혼한 뒤 영국에서 신혼생활을 했던 기성용과 한혜진은 귀국한 뒤 국내에선 아직 신혼집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라 한혜진의 친정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혜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결혼 직후 기성용이 영국으로 출국했고 한혜진은 혼자 한국에서 머물다가 영국으로 떠날 계획이었기 때문에 신혼집을 따로 장만하지 않았다“면서 “귀국 뒤 국내에서 활동하는 동안에는 친정집에서 지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에 돌아온 한혜진은 내년 1월 개봉하는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후반 작업과 12월 방송 예정인 SBS 새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촬영에 들어간다. 기성용은 오는 12일과 15일 열릴 국가대표 평가전 브라질 경기와 말리 경기에 국가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혜진 기성용 7일 동반 귀국… “얼마 만이야”

    한혜진 기성용 7일 동반 귀국… “얼마 만이야”

    영국에서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 배우 한혜진이 7일 남편 기성용(선덜랜드)과 함께 귀국한다. 5일 OSEN에 따르면 한혜진 측 관계자는 “한혜진이 남편과 함께 7일 귀국한다. 기성용 선수가 최근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원래 드라마 준비로 귀국 예정이던 스케줄이 맞아 떨어졌다. 같은 시기에 함께 귀국하게 돼 좀 더 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당초 한혜진은 오는 12월 방영 예정인 SBS의 새 월화극 ‘따뜻한 말 한마디’에 출연하기로 하고 귀국 계획을 세우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의 거취와 관계없이 이달 안에 귀국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30일 기성용이 국가대표로 확정되면서 자연스럽게 동반 귀국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성용은 오는 12일과 15일 열릴 국가대표 평가전 브라질 경기와 말리 경기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8일 낮 12시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소집될 예정이어서 7일 중 귀국해 이튿날 홍명보호에 합류하도록 돼있다. 한편 한혜진은 이날 귀국 후 ‘따뜻한 말 한마디’ 첫 촬영을 준비하는 등 본업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1일 기성용과 결혼식을 올리고 같은 달 29일 영국으로 출국한지 두달 여 만의 귀국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아침마당(KBS1 오전 8시 25분) 1972년 적도기니의 초대 대통령 프란시스코 마시아스 응게마의 막내딸로 태어난 모니카 마시아스. 그의 아버지는 아프리카 최초로 스페인 식민통치를 벗어나면서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강경한 탈식민주의 정치를 펼친다. 하지만 사촌이자 국방장관의 쿠데타로 모니카의 형제들은 아버지와 친분이 있던 김일성 주석의 도움을 받게 된다. ■초한지(KBS2 밤 12시 40분) 초군의 공격에 도주하던 유방과 그의 수하들은 초군 장수 정공 부대의 공격을 받아 위험에 빠지게 된다. 죽음의 위기까지 놓인 유방은 가까스로 탈출해 패잔병들을 끌고 패현으로 도주한다. 한편 팽성을 향해 가던 여치와 그 일행은 팽성이 초군에 함락되자 패주하는 한군의 무리 속에 휩싸여 아들, 딸과 헤어진 채 패현으로 몸을 피한다.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달콤한 신혼생활에 빠진 인도네시아댁 라하증 빨루삐 웨닝티야스. 우연히 한국 노래를 듣게 된 계기로 한국어를 배우고, 산업연수생 신분으로 한국에 왔다. 그리고 3년 전, 처음 취직한 회사에서 남편 신용섭씨를 만났다. 라한증은 작은 것 하나도 빼놓지 않고 챙겨주는 용섭씨의 다정한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구급차가 병원 응급센터 앞으로 들어선다.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다급히 병원을 찾은 아이는 다행히 소아전용 응급실에서 빠른 응급 처치를 받은 후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처럼 호흡곤란 아이부터 물건을 삼켜 병원에 실려 오는 아이까지 소아전용 응급실은 24시간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세계의 눈(EBS 밤 11시 15분) 후투티는 새 중에서는 별종에 속한다. 취한 것처럼 휘청휘청 날고, 자신의 둥지에 냄새가 고약한 배설물을 싸놓는다 해서 ‘악취 나는 새’라는 별명도 붙어 있다. 하지만 사실 후투티는 그 작은 몸으로 알프스를 넘어 아프리카의 겨울 서식지와 중부 유럽의 번식지를 오가는 당찬 새다. 그런데 최근 후투티의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가족(OBS 밤 11시 5분) 강원도 양구 작은 마을에 장수부부로 소문난 연상연하 커플 손순복·윤해운씨가 산다. 11살, 13살에 만나 어려운 지난 세월을 살아가다 보니 함께 산 지가 벌써 80여년이나 흘렀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겨주는 큰누나 같은 자상한 아내는 그야말로 천생연분이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한시라도 떨어지지 않고 서로 찾으며 깨소금이 쏟아진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콘돔광고는 비윤리 외설적” 파키스탄 방송중단명령 논란

    “콘돔광고는 비윤리 외설적” 파키스탄 방송중단명령 논란

    파키스탄에서 콘돔 광고에 금지령이 내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방송윤리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콘돔사용의 장점을 풍자한 TV광고에 방송중단명령을 내렸다. 50초 분량의 이 광고에는 파키스탄의 한 여자모델이 등장한다. 외모가 보잘 것 없는 한 열렬 팬이 평소 좋아하던 여자모델과 결혼해 행복한 신혼생활을 한다는 내용이다. 미모의 아내를 얻은 이 남자를 부러운 눈으로 지켜보던 한 이웃이 비결을 물으면 남자는 “○○표 콘돔을 사용해보라.”고 말했다. 문화에 따라 웃어넘길 내용이지만 파키스탄 당국은 광고에 발끈했다. 내용이 너무 외설적이고 비윤리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방송윤리위원회는 “파키스탄 사회-문화적 가치관, 종교관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라며 당장 광고방송을 중단하라고 언론매체에 명령했다. 관계자는 “라마단 기간에 이처럼 비윤리적인 광고가 나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즉각적이고도 신중한 조치가 필요해 중단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1억 8000만 명의 국가 파키스탄에선 인구관리를 위해 피임dl 필요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피임은 금기로 여겨지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신현준 아내 밥상 공개 “상다리 휘어지겠네”

    신현준 아내 밥상 공개 “상다리 휘어지겠네”

    배우 신현준이 아내가 차려준 밥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현준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과 함께 “여보야 고마워. 자기는 역시 우주 최강”이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 속에서 신현준은 푸짐하게 차려진 식탁을 다 가늠하기 어렵다는 듯한 포즈로 두 팔을 활짝 벌려 아내가 차린 음식을 자랑했다. 식탁 위에는 생선구이, 새우 등 각종 해산물과 전, 부침개 등 다양한 반찬들이 차려져 있었다. 신현준 아내 밥상 공개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현준 아내 밥상 공개, 정말 부럽다”, “신현준 아내 밥상 공개, 집들이 하나?”, “신현준 아내 밥상 공개, 행복한 신혼생활 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파라치] 35년 연하 부인 초미니 호피 원피스 입고…

    [파파라치] 35년 연하 부인 초미니 호피 원피스 입고…

    이들을 부부로 볼까, 아니면 부녀로 볼까… 35년 연상연하 커플로 유명한 가수겸 모델 코트니 스터든(18)과 배우 더그 허치슨(53)이 미국 웨스트 할리우드 거리를 다정하게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따르면 ‘바비인형女’로 유명한 코트니 스터든은 이날 긴 금발머리에 몸에 꽉 달라붙는 호피 무늬 초미니 원피스로 나이 보다 성숙한 볼륨감 있는 육감적인 모습을 선 보였다. 이에 반해 더그 허치슨은 검정 반팔티와 반바지에 편안한 슬리퍼 차림으로 연신 미소를 지으며 거리를 활보했다. 12세에 모델로 데뷔해 미스 틴 USA에 출전할 정도로 환상적인 바디라인을 자랑하는 코트니 스터든은 2011년 5월 미성년자 신분으로 35세 연상인 더그 허치슨과 부모 동의 하에 라스베이거스의 작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됐었다. 현재 컨트리 가수로 활동 중인 코트니 스터든 과 드라마 ‘로스트’ 영화 ‘그린마일’ 등에 출연했던 더그 허치슨은 세간의 관심에도 아랑곳없이 별 트러블 없이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 뉴스팀
  • 축제로 불야성… “박통 이어 경제기적 재현을…”

    축제로 불야성… “박통 이어 경제기적 재현을…”

    “박근혜 대통령 만세” 19일 오후 대구 중구 삼덕3가 경로당.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자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했다. 삼덕3가는 박 당선자의 생가(生家)가 있었던 곳이다. 고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6·25전쟁 중 대구 계산성당에서 결혼한 뒤 이곳에서 신혼생활을 하면서 1952년 박 당선자를 낳았다.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육군본부 작전교육국 차장으로 근무했으며 이듬해 서울로 올라가 박 당선자는 1년쯤 살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은 박 당선자의 생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복합쇼핑몰이 자리잡고 있다. 이날 개표방송을 보기 위해 삼덕3가 경로당에 모인 주민 30여명은 밤늦게까지 TV 앞에서 “박근혜”를 응원하다 마침내 박 후보의 당선이 최종 결정되자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경로당에 비치되어 있는 장구와 꽹과리, 징을 치며 자축했다. 엄일태(81) 삼덕3가 노인회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 대통령 박근혜”를 외쳤고 주민들도 일제히 한목소리로 따라했다. 엄씨는 “박 당선자가 이곳에 오래 있지는 않았지만 주민 모두는 생가가 있었다는 자체 만으로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모두가 편안하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로당 최고령자인 안종숙(90) 할머니는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느냐. 노인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경북 구미시 상모동 주민들은 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상모동은 19일 밤새도록 장구, 꽹과리 소리가 울려퍼지며 불야성을 이뤘다. 주민 500여명은 오후 6시부터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박 전 대통령의 생가 앞 주차장에 설치된 120인치 스크린을 통해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또 마을 경로당에도 주민 20여명이 모여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오후 6시 방송3사의 출구조사 발표에서 박 후보가 근소한 차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자 주민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주민들은 “드디어 해냈다. 장하다, 박근혜”라며 고함을 질렀다.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상모동 이봉원(55) 주민회장은 “박 대통령에 이은 또 한번의 큰 경사다. 박 후보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경제 기적을 재현해 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TV에서 ‘박 후보 당선 확실’을 보도한 오후 9시 무렵부터는 북, 장구, 꽹과리 등을 치고 폭죽을 터뜨리면서 축제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 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얼싸안고 춤을 추기도 했다. 박 후보는 매년 11월 14일 상모동에서 열리는 박 전 대통령 탄신제에 참석했으나 올해는 선거를 의식해 참석하지 않았다. 마을 뒷산에는 박 대통령의 조부모 및 부모 산소가 있다. 상모동에는 200여 가구 주민 600여명이 살고 있으며, 청장년층이 함께 어우러져 소통이 잘되고 효심이 깊은 마을로 알려져 있다. 대구 한찬규·구미 김상화기자 cghan@seoul.co.kr
  • 올 소비키워드 ‘PSY’

    롯데백화점은 3일 올해 소비 키워드를 ‘PSY’(Price·Story·Young)로 꼽았다. 불황 탓에 저렴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고 재기발랄한 젊은 상품들이 소비자들이 선택을 받았다는 의미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경기침체 속에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상품 가격을 따졌다.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상품에만 과감하게 돈을 투자하는 ‘가치소비’가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사려는 고객들이 많아졌다. 대표 상품인 유니클로의 발열 내의 ‘히트텍’은 지난달 9~11일 진행된 9900원 균일가 행사에서만 40여만개가 팔렸다. 구두, 핸드백 등의 가격을 70~80%까지 내린 ‘초대형 할인행사’에도 구름떼 고객이 몰렸다. 상품의 기능과 디자인보다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사려는 ‘스토리 마케팅’도 주효했다. 지난 10월 본점 팝업전문매장에서 열린 ‘마조앤새디 캐릭터 상품전’이 대표적이다. 전업주부 남편과 전문직 아내의 신혼생활 이야기를 다룬 웹툰 캐릭터를 상품화한 이 행사에서는 1억 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젊음’도 빼놓을 수 없다. 더 젊게 가꾸려는 ‘꽃중년’ 열풍이 세대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남성 트렌디’ 상품군이 40~50대 남성에게 인기를 모았다. 중장년층 남성들이 트렌디 제품을 사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18% 늘었다고 백화점 측은 전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섬진강의 습기와 높은 기온 차로 전남 곡성의 능이버섯은 그 향이 깊다. 고기 못지않은 영양이 있는 가을철 능이버섯 요리 한 그릇이면 다가오는 추위도 거뜬히 이겨낸다. 곡성 지역은 ‘장돌뱅이가 곡성을 가면 힘들어서 곡한 소리가 나와 곡성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계곡이 많고 골짜기가 깊은 곳이기도 한데…. ●딸기가 좋아(KBS2 오후 3시 35분) 바나나, 수박, 레몬이 자신의 밭을 엉망으로 만들자 화가 난 딸기. 밭을 엉망으로 만들고도 미안해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가짜 보물지도를 날려 골탕을 먹이기로 작정하고, 보물상자에 딸기가 직접 들어가 있는다. 그런데 보물상자 안에 들어가 있던 딸기는 그만 잠이 들고 상자는 자물쇠로 잠겨 열리지 않게 된다.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MBC 밤 7시 45분) 승수는 주변으로부터 백수라는 동정을 받게 된다. 그런 승수가 스스로 전업 작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냉정할 뿐이다. 급기야 승수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무언가를 결심한다. 한편 지혜의 레스토랑에 새로운 점장 소율이 온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SBS 밤 8시 50분) 매일 밤, 의문의 소리를 따라 인천의 한 무덤가에 간 제작진. 대꾸도 없이 말하기에만 열중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섬뜩하기만 하다. 그런데 그 내용을 자세히 들어보니, 대한민국 행정구역 시·군·구를 순서대로 외우고 있었는데…. 매순간 새로운 내용을 외우는 것에 푹 빠진 암기왕 할아버지의 일상을 엿본다. ●다문화 휴먼다큐 가족(EBS 밤 12시 5분)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갔던 강대현씨는 첫눈에 제시카에게 반하고 만다. 적극적인 대현씨의 구애 끝에 2003년,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던 제시카는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 바로 보험 설계사 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국내 1호 영어권 외국인 보험 설계사가 된 것이다. ●올리브(OBS 밤 11시 5분)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탤런트 조향기. 결혼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연애하는 기분으로 산다며 남다른 남편 사랑을 전한다. 한편 이날의 건강주제 ‘동안 피부’에 대해 그녀는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하지만 올리브 박사 군단의 날카로운 진단 결과 각종 잘못된 생활 습관들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 [위기의 전세 유랑객] 서울서 수도권으로 밀려난 전세난민… 다음엔 또 어디로

    [위기의 전세 유랑객] 서울서 수도권으로 밀려난 전세난민… 다음엔 또 어디로

    서울 용산에 직장이 있는 조성태(37) 과장의 출근 시간은 오전 6시 30분. 경기 김포 장기동 전셋집에서 회사까지 승용차로 출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다. 퇴근 시간은 대략 오후 6시 30분~7시. 집에 도착하면 시계 바늘은 얼추 밤 9시를 가리킨다. 업무상 승용차를 탈 수밖에 없는 김씨는 출·퇴근에만 서너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셈이다. 조 과장이 앞서 전세를 살았던 강서구 공항동 아파트의 주인은 지난 3월 전세계약이 끝나자 보증금을 2억원에서 2억 5000만원으로 올렸다. 7000만원의 빚이 있던 조 과장은 결국 같은 보증금으로 전셋집을 찾다 보니 서울 밖으로 쫓겨날 수밖에 없었다. 조 과장은 일단 위기를 넘겼지만 생활비가 더 들어간다. 직장이 멀어진 탓에 승용차 기름값 지출이 3배 가까이 많아졌다. 조 과장은 “한번 차를 끌고 나가면 기름값이 3만원쯤 드는 것 같다.”면서 “야근이나 회식을 하는 날은 택시비로 3만원이 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귀가가 늦어지면서 늘어난 외식비까지 합치면 한 달 생활비로 30만원 이상 더 지출한다.”며 씁쓸해했다. 그는 “아내가 올해 둘째를 갖겠다던 계획을 포기했다.”며 한숨을 지었다. 경기 부천에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으로 출근하는 이대용(37)씨는 전셋집이 2년마다 회사와 더 멀어졌다. 2007년 11월 동작구 사당동에서 1억 1000만원 전세로 신혼생활을 시작한 김씨는 2009년 구로구 아파트(전세 1억 4500만원)를 거쳐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1억 7500만원)로 옮겨 왔다. 돈을 모아도 시원찮은데 길에다 뿌리는 비용만 자꾸 늘고 있다. 이씨는 “부천도 전셋값이 오르고 있어 걱정”이라면서 “2년마다 이렇게 쫓겨다니느니 확 집을 사버릴까 생각도 들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드는 돈이 한두 푼이 아니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말했다. 한꺼번에 수천만원의 전세 보증금을 올려 줄 수 없는 서민들이 서울을 벗어나면 경제적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은 오판이다. 이들처럼 직장을 서울에 두고 장거리 출·퇴근을 하다 보면 피곤함은 그만두고 월 생활비가 40만~50만원은 더 들어간다. 출·퇴근을 맞추지 못해 일자리를 잃는 경우도 허다하다. 2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년 전 2억 2234만원이던 서울 평균 전셋값이 올해는 2억 6591만원으로 4357만원이나 올랐다. 월급쟁이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전셋값 폭등으로 ‘전세 난민’이 증가했다는 것은 통계가 뒷받침한다. 2010년 1월 서울 시민은 1021만 3153명에서 지난달에 1006만 3258명으로 13만 8398명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 경기 성남의 인구는 95만 3606명에서 97만 7243명, 고양은 92만 6283명에서 96만 3502명, 부천은 86만 5376명에서 87만 848명으로 늘었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강경희(47·여)씨는 “지난해부터 마포와 서대문, 여의도에서 살던 사람들이 많이 옮겨 오고 있다.”면서 “2010년 1억 3000만원이면 구하던 85㎡ 아파트 전세가 요즘에는 1억 6000만~1억 6500만원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수도권으로 옮긴 세입자들은 구직난에 직장을 옮기지 못하고 장거리 출·퇴근을 감수해야 한다.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15㎞ 이상 장거리 출·퇴근자가 강남권의 경우 2006년 31만 2717명에서 2010년 39만 5184명, 광화문 등 도심권은 25만 3762명에서 27만 515명으로 증가했다. 통상 거리가 15㎞가 넘어가면 출·퇴근에 1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사람수도 늘었다.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에 경기도에서 서울 강남권으로 들어오는 사람의 수도 2006년 하루 19만 9988명에서 2010년 22만 7689명으로 2만 7000여명이나 증가했다. 이 시간대 경기도에서 광화문 등 도심권으로 들어오는 사람 수는 2006년 13만 7577명에서 2010년 14만 5917명으로, 여의도로 들어오는 사람은 1만 9769명에서 2만 4835명으로 증가했다. 윤혁력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연구실장은 “경기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전세 난민의 증가는 개인의 경제적 비용과 생활 불편의 증가는 물론 교통·환경문제 등으로 이어져 결국 국가·사회적 비용을 키우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이 이런 현상을 낳았을까. 2010년 이후 서울 지역 집값 변동은 급격한 하락세를 그리고 있지만 전셋값은 급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집값에 비례해 전셋값이 움직이던 기존 주택시장 양상과는 사뭇 다르다.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는 심리가 팽배해지면서 집을 사는 것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세입자가 크게 증가하고, 전세의 ‘수요·공급 균형’이 깨지면서 보증금만 큰 폭으로 오르는 이상 현상이 널리 퍼진 탓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집주인은 집값이 떨어져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융자를 끼고 구입한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져 보증금을 빼주지 못하는 ‘역(逆)전세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소형 아파트나 연립주택 중에는 설령 집을 처분하더라도 융자금을 상환하고 남은 돈으로는 보증금을 빼주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서울 구로구 신대방동 연립에 전세를 살고 있는 최재훈(38)씨는 전세 기간이 끝나고도 2년째 같은 집에서 살고 있다. 집주인이 너그러워서가 아니다. 세 들어 사는 집이 가격 하락으로 은행 융자금과 보증금을 빼주지 못하는 ‘깡통주택’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대출금과 전세보증금이 집값의 80%를 넘는 깡통주택이 전국적으로 18만 5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전세를 옮길 생각을 못 하기는 세입자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전세가율)은 61.7%까지 올랐다. 전체적으로 전셋값이 오르면서 ‘렌트 푸어’들은 어디로 이사 가도 부담되기는 마찬가지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차라리 보증금을 올려주고라도 기존 전셋집에 눌러 사는 세입자가 증가했다. 당장 전세보증금을 올려 주지 못할 경우 인상분만큼 월세를 내는 ‘반전세’도 유행하고 있다. 경제 사정 변화에 따라 집을 갈아 타는 이른바 ‘필터링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세 물건이 동이 나고 동맥경화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문헌 중앙공인중개사 대표는 “가을 이사철임에도 도봉구 쌍문동 1800가구 단지의 월 이사 건수가 손에 꼽을 정도”라며 “전세가 실종되고 시장 기능이 마비돼 서민들만 두 번 울고 있다.”고 말했다. 여유 있는 집주인들의 얄팍한 심리도 전세난을 불러왔다. 낮은 금리가 계속되면서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늘어났다. 전세보증금을 받으면 금융소득이 연 3~4%에 불과하지만 월세로 돌리면 수익률은 두 배 이상 커진다. 월세는 전세보증금의 0.6~1% 금리를 적용해 받는다. 월세로 돌리면 수익률이 적어도 7% 이상 된다. 이래저래 무주택자들의 허리만 휘고 있는 것이다. 그럼 과연 대안은 없는가.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봇들마을에 살고 있는 신상수(49)씨. 신씨가 살고 있는 집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10년짜리 공공임대 아파트(59㎡)이다. 신씨를 만족시킨 것은 저렴한 보증금만이 아니다. 적어도 10년간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는 게 큰 기쁨이다. LH에 따르면 신씨의 임대 조건과 주변 일반 주택 임대료를 비교하면 공공임대 아파트 임대료가 얼마나 저렴한지 구분된다. 이 아파트는 임대보증금 5880만원에 월 임대료 40만원이다. 월 임대료는 법정 인상 범위에서 결정된다. 주변 전세 시세의 70% 선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2년마다 마음 졸여 가며 전셋집을 옮겨야 하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전세 난민’의 증가는 주거생활 불안은 물론 안정적인 직장 생활도 어렵게 한다. 특히 도심 일용직 근로자는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쫓겨나면서 일자리까지 잃는 경우가 많아 자활을 어렵게 한다. 전문가들은 전세 난민을 막고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해답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전국의 임대주택은 총 145만 9513가구에 불과하다. 이 중 공공임대 아파트는 101만 9195가구이고, 10년 이상 장기임대주택은 91만 가구뿐이다. 장기 공공임대주택 확대의 걸림돌은 재원 확충이다. LH와 서울도시개발공사(SH)의 자금 사정이 여유롭지 않다. 단기간 대량 공급도 불가능하다. 또 공공임대주택에 들어갈 수 없는 차상위 계층에 대한 주거복지도 고민해야 한다. 남상오 주거복지연대 사무총장은 “서민들을 전세 난민으로 내몰지 않기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다.”며 “지금은 주택 문제를 경제적 논리, 공급만으로 해결하기보다 복지 차원으로 접근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인식 변화도 요구된다. 류찬희 선임기자·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웹툰에서 대박 터뜨린 생활만화 2종 발간

    웹툰에서 대박 터뜨린 생활만화 2종 발간

    웹툰에서 대박을 터뜨린 만화들이 그 여세를 몰아 종이책으로 묶어져 나오고 있다.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의 ‘만화 속 세상’에 연재 중인 난다 작가의 ‘어쿠스틱 라이프’ 3권과 윤태호 작가의 ‘미생’(未生) 1·2권이 나왔다. 지방출신으로 서울에서 신혼생활을 하는 난다 부부의 알콩달콩한 신혼 이야기는 미혼여성들에게 결혼하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깜찍한 만화다. 대기업 회사원들의 애환을 그린 ‘미생’은 거의 완벽한 취재로 직장인들에게 절대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신간 출간에 맞춰 두 작가를 각각 인터뷰했다. ■신혼부부의 ‘깨알같은 즐거움’ 난다作 ‘어쿠스틱 라이프’ ‘깨알 같은 즐거움’이란 표현은 단어 그대로 이해해야 한다. 동그란 얼굴에 눈이라고는 두 점을 찍어 놓았는데, 희로애락이 모두 표현된다든지, 또 만화 옆의 대화들이 때론 두 눈을 비비고 들여다봐야 할 정도로 작은 글씨들이 깨알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폭소가 터져나온다든지 하는 상황이다. 난다(본명 김민설·31)의 ‘어쿠스틱 라이프’가 그러하다. 2010년 8월에 ‘만화 속 세상’에 등장한 ‘어쿠스틱 라이프’는 이제 시즌 4를 마치고 지난 8월부터 시즌 5에 접어들었다. ‘좋아요’가 평균 800회 정도에 ‘폭풍 댓글’이 장난이 아니다. 고정 등장인물은 단 세 명. 직업이 만화가인 초보 주부 난다와 게임 개발업체에서 일하며 신제품이 나오면 밤샘 줄서기도 마다하지 않는 통통한 남편 한군, 피부 가꾸기가 취미인 남동생 토깽이다. 생활에서 지지고 볶는 이야기가 옴니버스로 진행된다. 웹툰 애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인물은 난다보다도 남편이라는 것이 작가의 분석이다. 난다는 “만화를 본 사람은 남편을 궁금해한다. 토깽이 싱글이라서 인기가 있다. 독자들이 남편을 좋아하는 것은 제 시선이 투사된 인물이라서, 사랑스럽게 그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난다는 “원래 스토리 만화를 준비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는데, 가벼운 소재로 그리던 생활만화가 먼저 (대박이) 터졌다.”면서 인기 비결에 대해 “사소한 일로 부부가 토라지거나, 치킨배달로 좋아하는 등 소소한 일들이 사람들에게도 늘 일어나는 일이라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5는 짧게 진행된다. 10월 20일 전후로 첫딸 출산일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즌 4, 5에는 임신부의 복잡한 감정 기복들이 소개되고 있다. 어쿠스틱 라이프가 끝날 수도 있고, 계속될 수도 있다. 난다는 “출산을 하고 복귀한다면 다른 작품으로 할 예정이다. 육아일기는 별로 원하지 않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월급·승진에 목맨 직장인 애환 윤태호作 ‘미생’ ‘미생’(未生)은 글자 그대로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이다. 바둑에서는 두 집이 나야 ‘완생’(完生)이라고 한다. 완전히 살아 있지 못했으니 상대로부터 늘 공격을 받을 여지가 많은 직장 초년생의 이야기다. 주인공 장그래는 열한 살에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들어가 프로기사만을 목표로 살았던 청년인데 입단에 실패한 뒤 회사에 들어가 평범한 삶을 시작한다. 검정고시 고졸인 장그래가 종합상사에 입사해 인턴사원을 거쳐, 정식사원증을 걸고 직장인의 삶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려 한다. 실제로 10급 정도의 실력을 갖춘 바둑 애호가인 작가 윤태호(49)가 바둑과 샐러리맨의 삶을 버무린 것이다. 장그래가 김 대리에게 묻는다. 회사원은 무엇으로 사느냐고. 그때 김 대리는 “월급과 승진이지 뭐.”라고 답한다. 작가 윤태호는 직장생활이 월급이나 승진이 아닌 직장생활 자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접근하고 있다. 실제 미생을 읽고 댓글을 다는 직장인들은 나만 하루하루가 힘든 것이 아니라는 점에, 회사는 선배와 후배·동료가 모두 합심해서 일하는 곳이라는 점에, 장그래를 보니 나는 오늘도 열심히 살지 않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스트레스를 날린다. 잠이 부족해 항상 눈이 빨간 일 중독자 오 과장이나, 그 오 과장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잘 받쳐주는 넉넉하고 실력 있는 김 대리를 보고 있으면 “사는 게 뭐 있어.” 하고 낙담하고 자포자기하던 마음을 추스르게 된다. 어느 직장인인들 알아주지 않는 괴로움이 없으며, 무능력을 자탄하고 험담과 권모술수의 장난질에 놀아나지 않겠는가 말이다. 미생 60회와 61회는 모든 직장인들의 괴로움인 고문관이 등장한다. 60회 댓글에는 그 고문관을 두고 “사무실 질량 보존의 법칙, one 사무실, one 또라이”라고 해서 작품만큼이나 공감을 일으키기도 했다. 윤태호는 작품 마감 때마다 이틀에 한 번꼴로 잠을 잔다. 출판만화 버전으로 제작해서 그리고, 액자형태의 틀을 다 뜯어서 다시 웹툰 형식으로 올린다. 윤태호는 “´이끼´ 때 책으로 내놓고 나니 아쉬워서 이번에는 그렇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책 ‘미생’은 웹툰이 아니라 당초 출판만화용으로 그린 것처럼 보인다. 윤태호는 영화 ‘이끼’의 원작만화 작가로 미생을 “TV드라마로 만들자.”는 제작자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항공기 추락사고의 유일 생존 ‘기적 소녀’ 25년 후…

    1987년 8월 16일 미국 디트로이트 공항을 이륙 중이던 노스웨스트 항공 255편이 조종사의 실수로 인근 다리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항공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이 사고로 탑승객 154명과 지상에 있던 2명을 포함, 총 156명이 숨졌으나 승객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4살 아이가 있었다. ’기적의 아이’로 불리게 된 이 소녀의 이름은 세실리아 시찬으로 이 사고로 부모님과 6살 난 오빠를 잃었다. 사고 당시 구조에 나섰던 소방대원은 “끔찍한 사고 현장에서 믿기지 않는 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면서 “현장을 보니 엄마가 몸으로 아이를 꼭 감싸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심한 골절과 3도 화상을 입었으나 엄마의 희생 덕분에 목숨을 건진 시찬에게 미국 사회는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당시 시찬이 입원한 미시간 대학 병원에는 그녀를 위로하는 무려 2000개의 선물과 3만장의 카드가 쇄도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25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올해로 29살이 된 시찬은 사고 이후 친척집에 입양됐으며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신혼생활을 하고 있다. 시찬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5년 전 일이지만 사고 순간이 매일매일 떠오른다.” 면서 “거울을 볼 때 마다 그날의 악몽이 되살아나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오랜 치료 끝에 육체적인 고통은 끝났지만 그녀에게 가족을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을 잃은 정신적인 충격은 고스란히 남았다. 시찬은 “내 왼쪽 손목에 비행기 문신을 했다.” 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나를 살려준 사람들을 잊지 않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시찬은 최근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25년 전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을 예정이다. 시찬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과거와 현재의 삶을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당시 사고로 숨진 희생자 가족과 구조 대원을 만나 감사를 전하고 위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성폭행 피해자, 범인 용서하고 결혼까지 했는데…

    성폭행을 당한 여자는 범인을 용서하고 남편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범인은 덕분에 기소가 취소되고 풀려났다. 그러나 범인은 자신을 용서하고 평생의 반려자로 삼은 성폭행피해자를 살해했다. 이 같이 끔찍한 일을 저지른 아르헨티나 남자에게 최고형이 선고됐다. 현지 언론은 26일(현지시각) “성폭행 피해자였던 부인을 칼로 무참히 찔러 살해한 마르셀로 토마셀리(26)에게 최고형인 종신형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비극의 시작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자는 당시 17살이었던 카를라 피게로아와 사귀다 아기를 갖게 했다. 여자는 건강한 남자아기를 낳았다. 그러나 이후 두 사람은 결별했다. 본격적인 비극이 시작된 건 이때부터다. 헤어진 후에도 카를라를 쫓아다니던 토마셀리는 2011년 4월 그를 성폭행했다. 여자는 동거했던 남자가 강제로 성폭행을 했다며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남자는 바로 경찰에 검거됐다. 그러나 여자는 철장에 갇힌 남자를 용서하기로 하고 고소를 취하했다. 토마셀리에게 카를라는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되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법정혼인을 하고 정식 부부가 됐다. 그러나 신혼생활은 얼마가지 못했다. 남자는 지난해 12월 집에서 여자를 칼로 난자해 살해했다. 또 다시 수갑을 찬 남자는 바로 재판에 회부됐다. 사건이 터지자 아르헨티나 사회는 경악했다. 아르헨티나 의회는 성폭행 피해자가 범인을 용서하고 그와 혼인하면 범인을 석방토록 한 형법 규정을 부랴부랴 폐지했다. 남자는 법정에서 “범행에 사용한 칼 등 증거가 있어 죄를 인정하지만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해 한몸에 비판을 받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사건Inside] (12) 사기결혼이 부른 참극…‘부인 살해·암매장 사건’의 전말

    [사건Inside] (12) 사기결혼이 부른 참극…‘부인 살해·암매장 사건’의 전말

    지난 1일 오전 경주의 한 저수지 부근 야산이 발칵 뒤집어졌다. 인적 드문 이곳에 경찰들이 몰려와 땅을 파기 시작했다. 한참을 파내려가자 심하게 부패된 여성의 시신이 나타났다. 서울에 살던 이모(37·여)씨. 결혼생활 한달 만에 무참히 죽임을 당한 새댁이었다.  현장에는 그녀를 살해한 남편 성모(42)씨가 있었다. 성씨는 시신 발굴 직전 경찰이 고인을 위해 차려준 제사상 앞에서 “먼저 예를 갖추게 해 달라.”고 말하는 뻔뻔함을 보이기도 했다.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어야 할 부부를 파국으로 몰아간 것은 남편의 터무니 없는 거짓말이었다. ●마음을 얻기 위해 한 거짓말, 지옥같은 결혼생활로 돌아오다  이씨와 성씨가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월 한 노래주점에서였다. 성씨는 우연히 만난 이씨에게 호감을 느꼈고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수단은 거짓말과 감언이설이었다.  “오빠네 집이 아주 잘 사는 것 알지? 결혼하면 행복하게 해줄게. 오빠 믿지?”  성씨는 자신이 명망 높은 법관 집안의 아들이라고 이씨를 속였다. 명문 고등학교와 명문 대학교 법학과를 나왔다고 했다. 자기와 결혼하면 서울 강남에 사는 부모님이 아파트는 물론 수억원을 줄 것이라며 환심을 샀다.  남동생과 둘이서 어렵게 살아온 이씨는 완벽한 조건의 성씨에게 금세 마음을 열었다. 결혼을 약속한 두 사람은 예식도 올리지 않고 5월에 혼인신고를 했고, 9월부터 동거에 들어갔다.  신혼생활은 서울 서부지역의 한 서민마을 작은 빌라에서 시작됐다. 기대를 크게 밑도는, 실망스러운 출발이었지만 실제 결혼을 하게 되면 다 해결될 것이라고 이씨는 자위했다.  하지만 그것은 성취될 수 없는 허망한 꿈이었다. 몇일 지나지 않아 남편의 실체가 밝혀진 것이다. 성씨는 법조인의 아들도, 명문대 법대 졸업생도 아니었다. 아는 사람의 인테리어 가게에서 가끔씩 일을 도와주고 일당을 챙기는 것 외에는 벌이가 없는 사실상 ‘백수’였다.  이씨는 좌절했다. 남편은 아내가 벌어오는 돈을 쓰는 데 급급할 뿐이었다. 밤새 사랑을 속삭이기 바빠야 할 신혼집에서는 매일같이 고성과 폭력이 오갔다.  “이렇게 살 바엔 차라리 갈라서자. 오빠가 나한테 사기를 쳤으니까지 위자료는 줘야겠지?”  지옥같은 신혼생활이 이어지길 한달여. 끝내 파국이 찾아왔다. 10월 6일 아침 남편은 설거지를 하고 있는 아내를 향해 아령을 휘둘렀다.  “간밤 내내 부부싸움을 하는데 이혼 위자료로 3000만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제 사정 뻔히 알면서 말이죠. 처음부터 살해할 생각은 없었어요. 정말입니다. 눈 앞에 아령이 보이길래 저도 모르게 그만….”  아령으로 머리를 맞은 이씨는 필사적으로 화장실로 도망쳤지만 남편은 이성을 완전히 잃은 상태였다. 아령으로 아내의 머리를 여러차례 내리치고 나중에는 목까지 졸랐다. ●시신 암매장하고서 위패를…살인자 남편의 이상행동  정신이 든 성씨는 그제서야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았다.결혼 전 그렇게도 사랑했던 사람을 저 세상으로 보냈다는 죄책감이 공포와 함께 밀려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선택한 것은 자수와 속죄가 아닌, 은폐와 기만이었다.  성씨는 인터넷으로 사체 유기방법을 검색했다. 대형마트에서 포대자루를 구입한 뒤 죽은 아내를 승용차에 태웠다.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이 수상한 눈길로 보지 않도록 시신에 모자를 씌우고 옷을 갈아입혀 조수석에 앉혀 놓는 대담함을 보였다.  그는 경주의 한 사찰 인근 저수지로 차를 몰았다. 결혼 전 아내와 함께 갔던 곳이었다. 시신을 포대자루에 넣어 저수지 옆 야산에 묻은 성씨는 사찰에 들어가 “아내가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천도제를 지내달라.”며 위패를 봉안했다.  이어 죽은 아내의 휴대전화로 그녀의 가족들에게 “남편과 제주도로 여행을 간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우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의 꼼수는 보름여 만에 들통났다. 누나가 돌아오지 않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동생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동생이 받은 메시지, 차량 이동경로,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여러 대목에서 수상한 점들을 찾아냈다. 제주도로 여행갔다는 사람이 전혀 다른 곳에서 돈을 뽑았고, 남편의 알리바이에도 의심스러운 점이 많았다.  2개월가량 전국을 이리저리 떠돌던 성씨는 지난달 29일 수원의 한 찜질방에서 붙잡혔다. 도망다니면서 그는 아내가 모아둔 통장의 돈과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등 1000만원 가까운 돈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 검거 당시 그의 수중에 있는 재산이라곤 단돈 500원 뿐이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2부)노인이 행복한 사회 ⑪ 늘어가는 황혼 웨딩마치

    [독거노인 사랑잇기] (2부)노인이 행복한 사회 ⑪ 늘어가는 황혼 웨딩마치

    최동진(60·가명)씨는 3년 전 성격차이로 아내와 이혼한 뒤 주저하다가 한 결혼정보업체를 찾았다. 그는 “자녀를 모두 결혼 시킨 뒤 귀농할 생각인데 고향에서 함께 노후를 보낼 배우자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미(55·여·가명)씨는 전 남편과 경제적인 문제로 헤어진 뒤 최씨와 마찬가지로 배우자를 찾고 있었다. 삶에 대한 가치관이 비슷했던 두 사람은 업체의 주선으로 처음 만나 급속도로 사이가 가까워졌고, 2개월만에 재혼을 결심하게 됐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최씨의 자녀들이 재혼을 반대했던 것. 두 사람은 잠시 교제를 중단하기도 했지만 결국 서로를 잊지 못해 다시 만남을 가졌다. 그동안 최씨는 결혼에 대한 확신을 자녀들에게 충분히 설명했고, 자식들이 걱정하는 경제적인 지원 문제도 이미 자립한 상태라며 차근 차근 설득했다. 두 사람은 결국 결혼식을 마치고 귀농해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누리고 있다. 최씨는 “민감할 수 있는 문제를 꾸준히 대화로 잘 풀어나갔고,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행복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재규(64·가명)씨도 부인과 사별한 뒤 교육과 양육 문제로 결혼정보업체를 찾았다. 하지만 사별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재혼을 추진하다보니 갈등이 생겼고, 결국 어렵게 성사된 결혼은 1년 만에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그는 마음을 고쳐먹었다. 홀로 어렵게 자식 둘을 키우면서 ‘내 삶’을 잊고 살았으나 이제는 여생을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꿈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는 신중하게 여성을 고르던 중에 역시 사별의 아픔을 가진 이희숙(54·여·가명)씨를 소개받았다. 같은 상황을 겪은 탓인지 두 사람의 호감도는 급속히 높아졌다. 두 사람 모두 등산이라는 취미생활을 갖고 있어 마음이 더 잘 맞았다. 6개월의 교제 끝에 재혼한 두 사람은 “처음부터 거창하게 재혼에 목표를 두기보다 교제한다는 생각으로 다가갔던 것이 잘 맞았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여생을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고 했다. ●젊은층 “부모 재혼 원하면 적극 고려” 노년기에 다시 웨딩마치를 울리는 ‘황혼 재혼’이 크게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0세 이상 남성의 혼인 건수는 1만 8791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990년 5014건의 4배에 가깝고, 2000년 8928건의 2배 수준이다. 전체 혼인 건수 가운데 50세 이상 남성의 비중은 1990년 1.3%에서 지난해는 5.8%로 크게 늘어났다. 60세 이상 남성의 혼인 건수도 1990년 1570건에서 2000년 2291건, 지난해 4812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여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50세 이상 여성의 혼인 건수는 지난해 1만 956건으로 남성과 비례해 역대 최대치다. 1990년 2081건에서 2000년 4145건으로 늘었다가 10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60세 이상 여성의 혼인 건수도 같은 기간 394건, 758건, 1857건으로 증가했다. 경기도 지역만 놓고 보면 60세 이상 재혼자가 10년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의 고령자 재혼동향분석 자료에 따르면 도내 60세 이상 재혼자 수가 2000년 508명에서 지난해 1438명으로 10년 사이 2.8배나 증가했다.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가 아닐 수 없다. 노년기 재혼자가 늘고 있는 것은 황혼 이혼이 늘어난 탓도 있지만 노인들의 재혼에 대한 관념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자식들의 눈치를 보거나 주변의 인식이 좋지 않아 재혼을 꺼렸지만 최근에는 재혼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쪽으로 노인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 부인과 사별하거나 이혼한 뒤 홀로 사는 것보다 서로를 돌보며 생활하는 것이 더 좋다는 노인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젊은 층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에는 부모가 혼자일 경우 재혼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자녀가 많아졌다. 실제로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이 지난해 국내 미혼남녀 974명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한 결과 부모의 황혼재혼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남성 61%, 여성 84.7%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경제적인 여건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점도 황혼재혼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연금 등으로 노후를 보장받는 노인이 늘면서 자식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재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 “우울증 등 고려땐 재혼 큰 도움” 재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노인들이 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복지단체도 황혼미팅 등 만남을 가질 수 있는 행사를 적극적으로 열고 있다. 재혼 의사가 있다면 이들 기관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도 좋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부터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어르신 합독(合獨)사업’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 초에는 남성 50명과 여성 50명을 직접 만나게 하는 행사도 가졌다. 노인 전문가를 초빙해 각 지역을 순회하며 노인들의 재혼 문제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서울 강동구청은 지난 7월 ‘황혼의 멋진 만남-골드미팅’ 행사를 가졌다. 강동구에 사는 만 65세 이상 노인 20명을 초대해 전문 MC 이상용씨와 함께 미팅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노인들은 게임과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친분을 쌓고, 서로에 대해 더 알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눴다. 노인이 인생의 파트너를 새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재혼을 했다고 해도 다시 사별 등의 이유로 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재혼을 하기 전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기 마련이다. 여성은 남성의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홀로 사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의술의 발달로 생존기간이 크게 늘어나 홀로 오랜 기간을 지내기는 더더욱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우울증 등 각종 문제를 생각한다면 재혼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기민 한국노인복지관협회 사무총장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은 독거노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동시에 여생을 안심하고 편안하게 누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다만 함께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에 대해 약속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이영준기자 junghy77@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6·25특집다큐(OBS 토요일 밤 9시 20분) 고(故) 임인식 대위는 그동안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최초의 종군기자이다. 그의 6·25 전쟁 당시 기록물들을 통해 전쟁이란 무엇이며,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무엇을 남겼는지를 되돌아본다. 특히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는 6·25 전쟁의 사진자료와 당시 사진대대장으로 참전했던 고 임인식 대위의 일기와 기록을 최초로 공개한다. ●광개토태왕(KBS1 토요일 밤 9시 40분) 모용보는 전후배상을 하겠다는 거짓 약속을 하며 고구려 왕 이련을 기만한다. 한편 모용보는 화해하는 척하며 담망 왕자를 저녁 식사에 초대한다. 담덕은 모용보의 속셈이 의심스러워 이 자리에 동행해 음식에 독을 넣은 것은 아닌지 면밀히 주시한다. 하지만 풍발은 음식이 아닌 선물로 준비한 피리에 독을 발라 놓았는데…. ●내 마음이 들리니(MBC 토요일 밤 9시 50분) 준하는 민수에게 애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민수가 동주를 좋아하는게 싫다며, 민수에게 그 점을 생각해보라는 말을 남긴다. 한편 동주는 진철에게 자신이 봐서는 안 될 장면을 봐서 떨어졌다고 말한다. 동주는 현숙에게 용서를 빌고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얘기한다. ●토요특집 출발! 모닝와이드 3부(SBS 토요일 오전 7시 40분) 전국 방방곡곡에 숨어 있는 최고 전설. ‘나는 전설이다’의 이번주 주인공은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40여 년간 교통정리를 해 온 97세 임진국 할아버지다. 평생을 총각으로 살아왔던 그가 아흔이 넘어서 드디어 장가를 갔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알콩달콩 달콤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다는데…. ●화평공주 체중감량사(KBS2 일요일 밤 11시 15분) 화평공주는 선왕의 늦둥이 막내딸로 태어났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왕이 된 오라버니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큰 화평공주. 그녀는 지혜롭고 따뜻한 성품을 지녔지만 지나치게 몸집이 크다. 하지만 그녀는 궁 안의 모든 이가 그녀에게 친절하기 때문에 자신의 큰 몸태가 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늘 푸른 인생(MBC 일요일 오전 6시 10분) 낙동강 변의 기름진 토양에서 질 좋은 농산물이 생산되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노이1리 갈실마을이다. 겉으로는 티격태격해도 마음 깊숙이 서로 존경하며, 따뜻한 부부의 정을 나누고 살아가는 갈실마을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를 함께한다. ●김연아의 키스&크라이(SBS 일요일 오후 6시 40분) 개그맨 김병만의 스케이팅 실력이 날로 향상되어 놀라운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지난주 방송된 첫 페어컴피티션에서 파트너와 좋은 호흡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던 김병만. 최근 더욱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한다. 또 촬영장에서 김병만이 망설임 없는 리프트와 스핀으로 이 코치를 놀라게 한 현장도 만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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