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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H, 국내 최고층 13층 모듈러공법 주택 입주 시작

    GH, 국내 최고층 13층 모듈러공법 주택 입주 시작

    국내 최고층 13층 모듈러공법 주택이 완공돼 입주를 시작했다.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0일 모듈러공법으로 지어진 주택 중에는 국내 최고층인 13층으로 준공된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입주식을 열었다. 국내 건축법에 따르면 13층 이상 모듈러 건물은 3시간 이상의 내화기준(화재 시 버틸 수 있는 시간)을 갖춰야 하는데 이 기준을 통과한 첫 번째 모듈러 주택이다. 청년 80세대, 고령자 22세대, 신혼부부 4세대 등 총 10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지난달 20일부터 현재까지 총 51세대가 이미 입주를 끝냈다. 이날 입주식에는 GH 김세용 사장과 입주민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모듈러 주택에 대한 궁금증과 추가적인 개선사항에 대해 김 사장이 직접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세용 사장은 “재활용이 가능한 철골 구조를 활용해 건설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이는 탄소 감축 효과로 이어져 환경에 매우 친화적이다”라며 “공장에서 제작해서 조립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공사 기간 단축 및 안전사고 방지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한 입주민이 모듈러 공법으로 만든 주택을 또 만들 계획인지 질문하자, 25층 모듈러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입주민이 자가 마련에 대한 어려움을 하소연하자 “차근차근 저축을 해서 내 집을 마련하려는 분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만한 주택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답했다.
  • [세종로의 아침] 사람의 아이들/이두걸 편집국 전국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사람의 아이들/이두걸 편집국 전국부 차장

    여름 하면 떠오르는 곳은 경북 봉화다. 하루 두 대 있는 버스를 놓치면 두 시간가량 산 넘고 물 건너야 읍내로 나갈 수 있던 산골짜기 마을이었다. 새벽같이 일어나 하루 종일 밭고랑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저녁 때면 일일 과외선생 노릇에 회의까지 마치고 나면 또다시 자정을 훌쩍 넘기기 일쑤였다. 하지만 대학 시절 여름이면 농촌봉사활동으로 그곳을 찾았던 건 산골을 닮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갓 도축한 시뻘건 소고기 덩어리를 건네던 청년회장 형님의 손길이 눈에 밟혀서였으리라. 다만 모기는 추억 속에서 예외에 속한다. 초가집 숙소는 모기가 침입하고 서식하는 데 최적화된 공간이었다. 독한 모기향을 사방에 피워도 아침이면 옷을 입은 부분을 제외하고 온몸이 모기 물린 자국으로 뒤덮였다. 이번 잼버리에서 상경한 세계 각국 청소년들의 사진 중 가장 눈에 띈 건 바로 모기에 잔뜩 물린 종아리의 모습이었다. 찜통더위도 모자라 늪지 같은 야영장에서 밤마다 모기들에게 시달리느라 얼마나 괴로웠을까.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4만여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우여곡절 끝에 새만금 야영장에서 나와 서울과 수도권, 충청 등에서 머물고 있다. 벌써부터 전북도와 잼버리 조직위,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등의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은 ‘원래 잼버리 대회가 그런 것’이라고 사태를 축소하거나 ‘내가 아닌 다른 기관의 잘못’이라고 책임을 회피하기도 한다. 향후 감사원 감사와 총리실 조사, 그에 뒤따를 검찰 수사 등에서 논란은 더 격화될 것이다. 국회 국정조사도 거론된다. 하지만 ‘지옥 체험’을 겪은 아이들에 대한 공감은 찾기 어렵다. 내 자식뿐 아니라 남의 자식도 귀한 법인데. 피부색과 국적이 다르더라도 청소년들은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존재라는 명제가 이들에게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 당혹스러울 지경이다. 미래세대를 중심에 두지 않는 행태는 중앙정부의 저출산 대책에서도 종종 엿보인다. 서울시는 지난달 내놓은 ‘신혼부부 지원 대책’에서 당초 자녀를 낳을 때마다 대출금을 탕감해 주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신혼부부가 주택담보대출로 최대 3억원의 집을 구매한 뒤 자녀를 출산할 때마다 1명 1000만원, 2명 2500만원, 3명 5000만원씩 부채를 탕감하는 내용이다. 젊은 세대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주된 요인이 주택 문제라는 점이 배경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분석 결과 주택 지출 비중이 1% 늘면 여성 1인당 출생아 수는 약 0.014명 줄어든다. 하지만 해당 정책은 ‘더 고민이 필요하다’는 중앙정부의 반대에 밀려 도입이 무기한 연기됐다.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못했다. 독일이나 프랑스 등에서 시행 중인 아동수당의 18세 미만 확대 등도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정부가 저출산 대책으로 내놓은 결혼자금의 증여세 공제한도 확대 역시 아이들을 위한 정책과는 거리가 멀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결혼 적령기 자녀를 둔 5060세대 가구주 중 증여할 수 있는 금융자산을 2억원 이상 보유한 가구는 상위 13.2%에 그친다. 노후자금을 탈탈 턴다고 가정하더라도 감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상위 10%에 국한된다. 세금을 덜 내 더 많은 자산을 물려받을 수 있는 상위 10% 가정의 아이들과 세제 혜택에서 밀려난 90% 가정의 아이들 간의 빈부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정책은 ‘부자감세’라는 말로도 부족하다. 다수의 아이들이 아닌 소수의 아이들만을 위한 해악에 가깝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2006년 작 ‘칠드런 오브 맨’은 인류가 아이를 갖지 못하는 재앙의 시대를 상정한 SF 영화다. 감독은 영화 초반부 폭력과 불신이 난무하는 불임의 황량한 풍경을 보여 준다. 과연 우리는 어떠한가. ‘사람의 아이들’을 중시하지 않는 사회는 영속할 가치가 없는 ‘불임사회’에 불과하다.
  • 삼성스토어, ‘웨딩 & 뉴홈 전문 디테일러’와 함께 체험하는 맞춤형 혼수∙이사 가전

    삼성스토어, ‘웨딩 & 뉴홈 전문 디테일러’와 함께 체험하는 맞춤형 혼수∙이사 가전

    삼성스토어가 결혼∙이사 시즌을 맞아 혼수∙입주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춘 전문 가전 상담과 차별화된 제품 경험을 제안한다. 삼성스토어는 예비 신혼부부와 입주 고객에게 제품 상담부터 사용 방법 안내 등 사후 관리까지 전문적으로 컨설팅하는 ‘웨딩 & 뉴홈 전문 디테일러(혼수∙입주 전문 상담사)’ 인증제를 운영한다. ‘웨딩 & 뉴홈 전문 디테일러’ 인증제는 삼성스토어 내부 제도로서 전문가 양성 교육을 받고 시험에 합격한 후 2개월간 성과 검증 기간을 거쳐 최종 인증을 받아야 자격이 주어진다. 전국 삼성스토어에는 약 1천여명의 ‘웨딩 & 뉴홈 전문 디테일러’가 상주하고 있어 어느 매장을 방문하더라도 수준 높은 상담과 체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최신 트렌드에 맞춘 인테리어와 제품 추천은 물론, 입주 장소의 평면도에 적합한 모델부터 비스포크 홈 메타를 활용한 맞춤형 가전 인테리어까지 제안해 혼수∙입주 고객의 고민을 해결해준다. 또한 시장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연계해 최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안하며 다가올 미래의 일상을 먼저 경험하는 스마트싱스 라이프도 만나볼 수 있다. 결혼∙이사 시즌을 맞아 삼성스토어에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다양한 제품을 풍성한 혜택과 함께 만날 수 있는 ‘혼수이사 특별기획전’을 실시한다.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80만 상당의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8월 31일까지 스마트 패키지 모델을 2~17품목 이상 동시 구매 시 최대 465만 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판매 마케팅팀 이창희 팀장은 “오직 삼성스토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웨딩 & 뉴홈 전문 디테일러’는 새로운 시작을 앞둔 고객들을 위한 전문적이고 섬세한 맞춤형 서비스”라며 “결혼∙이사 시즌을 맞아 한층 더 풍성하게 준비한 ‘혼수이사 특별기획전’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믿고 맡길 수 있는 수준 높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삼성스토어에서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 신안군, 만원 임대주택 문의 쇄도

    신안군, 만원 임대주택 문의 쇄도

    신안군은 인구 유입과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청년 및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만원 임대주택 지원 사업’에 나섰다. 8일 신안군 따르면 ‘임대주택 지원 사업’은 신안군이 압해읍의 팰리스파크 연립 임대주택 27호를 매입해 재입대하는 사업으로 1차 임대분 19호를 자녀가 있는 가족과 신혼부부 등에게 월 1만 원의 임대료로 공급해 주는 사업이다. 입주자 모집 기간은 8월 1일-18일까지이며 자격 요건은 신안군 이외 지역에 주소가 있는 무주택자로 입주 우선 순위는 청년과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순이다. 또 39세 이하는 월 7만 원, 49세 이하는 월 10만 원, 50세 이상은 월 15만 원의 임대료를 받는 연령별 차등 임대료 지원 등으로 주거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어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많은 관심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8월에 모집과 선정을 완료하고 9월에 입주할 예정인 이번 임대주택 사업은 입주자로 선정되면 신안군으로 전입을 해야 하며 계약기간은 최초 계약 2년과 1회 연장으로 최장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안군은 도시민 유치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에 따른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혜택으로 폐교 위기의 학교에 취학 가능 학생 수가 늘어나는 등 일부 인구가 유입되는 추세로 이번 임대주택 사업으로 인구가 늘어나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김기현, 태풍 ‘카눈’ 현황 점검…호우 재난문자 확대 검토

    김기현, 태풍 ‘카눈’ 현황 점검…호우 재난문자 확대 검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한반도를 향하고 있는 제6호 태풍 카눈(KHANUN)과 관련해 기상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호우 재난문자’ 확대 등 피해 최소화 방안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박대출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임이자 의원 등과 함께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를 찾아 유희동 기상청장으로부터 태풍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유 청장은 지난해 큰 피해를 줬던 태풍 ‘힌남노’에 버금가는 피해가 우려된다고 설명했고, 김 대표는 카눈의 ‘예측 불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위급 상황에 대한 기상청의 신속한 대응과 전달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김 대표는 기상청이 올해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내리거나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를 넘는 경우 발송하는 긴급재난문자 알림 서비스를 전국 단위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확대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당력을 총동원해 사전 대비에 힘을 쏟겠다”고 언급했다.김 대표는 또 최근 여름마다 반복되고 있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 장기적 대책 마련의 필요성도 거론했다. 그는 “장마가 끝나고 2주째 열대야 수준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사태에 대비책이 절실하다”며 “임 의원이 발의한 ‘기후변화 감시 예측 법률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챙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의원도 “민주당 측의 공청회 요구가 있어서 통과되지 못했지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그가 지난해 8월 발의안 제정안에는 기후·기후변화 감시 등을 위해 5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상청장 직속으로 ‘기후변화감시예측위원회’를 설치하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공동 기상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정보공유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카눈이 오는 9일 밤부터 주말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김 대표는 관련 상황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9일 예정됐던 신혼부부 특례 주택자금 대출 소득 기준 상향안 발표도 태풍이 지나간 이후인 11일로 연기했다. 김 대표는 기상청을 향해 “일기예보가 어려워지고 기상청의 책임도 커지고 있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일기예보를 통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 미래의 중심 안산시, 신도시 조성 박차…활력 넘치는 도시 기대감 높아져

    미래의 중심 안산시, 신도시 조성 박차…활력 넘치는 도시 기대감 높아져

    안산시가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및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 방안’으로 안산장상(1만 4579호) ▲안산신길2(6192호) ▲안산·군포·의왕(1만 4625호) 등 총 3개 지역 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안산시는 이번 3기 신도시 조성으로 약 4만 5000여명의 인구 유입(외부 유입률 55%)을 예상하고 있다. 안산장상, 안산신길2 지구의 경우 지난해 12월 토지 보상을 시작해 현재 70% 이상 완료됐으며,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는다면 내년 상반기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안산장상지구는 나눔형 공공주택을 오는 9월 추가공급(사전청약 439호) 예정으로, 앞서 지난해 10월 장상지구 사전청약 공급이 제외돼 허탈감을 느꼈을 신혼부부와 무주택 시민들 사이에 기대감을 일으키고 있다. ■안산, 군포, 의왕 지구 지정…사업 추진 본격화 지난 6월 30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안산·군포·의왕 지구는 596만 8000㎡ 규모(약 4만 가구)의 신도시로, 수도권 서남부 거점도시인 안산, 군포, 의왕 등의 발전을 견인하는 ‘서남권 자족도시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건건·사사동 일원에 약 200만㎡ 규모, 약 1만 4000여 가구에 달하는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7월 12일 도시기본구상 공모를 실시했으며, 기본구상을 시작으로 2025년 지구계획승인 및 토지 보상, 2026년 공사착공, 2030년부터 청년 및 무주택자 등을 대상으로 주택 우선 공급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민선 8기 안산시는 낙후됐던 반월지역이 활력 넘치는 신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은다는 설명이다. ■ 이민근 시장, “교통인프라 확충…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명품 신도시 조성” 안산시는 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신도시 조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그중 하나가 지난 2021년 9월 장상지구 내 신안산선 (가칭)장하역 신설을 확정한 것이다. 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장상지구의 교통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고속도로 진출입 나들목(IC)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장상지구는 고속도로와 인접한 우수한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직접 연결되는 IC가 없어 고속도로 진출입을 위해 영동고속도로 안산IC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고속도로 진입로 개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난 5월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 톨게이트와 직접 연결되는 나들목 개설 추진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하고 현재진행 중이다. 시는 이번에 도출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및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나들목 개설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안산, 군포, 의왕지구…지하철 1호선․4호선과 GTX-C노선 연계 추진 지난 6월 30일 지구 지정된 안산·군포·의왕 지구는 지하철 반월역(4호선)과 의왕역(1호선) 및 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와 인접해 교통 여건이 우수한 지역이다. 시는 이러한 장점을 살려 지구 내를 경유하는 지하철 1호선, 4호선과 연내 착공 예정인 GTX-C 노선(상록수역 정차) 연계 방안을 검토해 철도 중심의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3기 신도시 조성과 함께 신안산선 장하역(가칭) 신설 및 고속도로 진출입로 개설, GTX-C 노선 연계 등 촘촘한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명품 신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민근 시장은 “도로 신설․확장을 통해 광역교통 접근성 강화는 물론, 도로 통행 여건을 개선해 3기 신도시와 기존 주거지역 간의 교통인프라 상생을 도모하고 신·구 도심 간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3기 신도시 조성 이후 30년 대비, 주차 등 기반 시설 문제 선제 대응 이미 조성된 반월 신도시 및 신길 택지지구가 각각 10년에서 30년이 흐른 현시점에서 주차 문제와 생활 SOC시설의 부족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시는 3기 신도시 착공에 앞서 이러한 문제점을 사전에 예측·분석하기 위해 지난 5월 ‘3기 신도시 생활SOC 등 복합화시설 타당성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구조성 전 공원 내 지하주차장 조성 및 보육, 문화, 체육 등 인프라를 갖춘 복합화시설을 빠짐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지구 내 ▲생활SOC 입지 분석 ▲복합화시설 도입 유형 검토 ▲적정 건립 규모 등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시는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사업시행자와 연계해 추진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민근 시장은 “사업 실행력 확보를 위해 용역 완료 후 3기 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측에 사업 시행에 따른 개발 이득금을 활용한 복합화시설 및 공원 내 지하 주차장 설치 등을 적극 요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41세 엄마 친구와 결혼한 16세 소년 논란…아동학대? [여기는 동남아]

    41세 엄마 친구와 결혼한 16세 소년 논란…아동학대? [여기는 동남아]

    어릴 적부터 ‘이모’라고 부르며 따랐던 41세 엄마 친구와 결혼한 인도네시아의 16세 소년이 화제다. 4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등 다수 매체는 엄마의 절친한 친구였던 여성 마리안나(41)와 결혼해 19세 이상 남성만 결혼할 수 있다는 현지법을 위반해 논란이 된 신혼부부 사연을 보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6세의 케빈은 최근 엄마 리사의 오랜 이웃이자 절친인 마리안나와 결혼식을 치렀는데 두 사람의 결혼을 기념한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자마자 현지 주민들과 네티즌들 사이에 ‘아동 학대’, ‘돈 때문에 결혼했다’라는 각종 비판 여론이 뜨겁게 제기됐다. 케빈이 마리안나를 알게 된 건 그가 12세 무렵, 현재 거주하는 다운타운 일대로 이사하면서부터다. 당시 그는 엄마 리사와 단둘이 거주하며 어렵게 외지 생활을 시작했는데 이때 마리안나가 두 사람의 정착을 힘써 도우면서 이웃사촌 지간이 됐다. 이후 매주 한두 차례씩 만남을 지속하며 격 없는 사이로 지냈던 마리안나와 리사가 이전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된 것은 얼마 전 마리안나가 약혼자로부터 일방적인 파혼 통보를 받으면서다. 마리안나는 보르네오섬의 칼리만탄 바라트 지역에 사는 한 20대 남성과 결혼을 약속하며 약혼 사실은 주변 지인들에게 알려왔지만, 정작 결혼식을 앞둔 올 초 약혼 상대방이 파혼을 선언하며 큰 수치심을 느껴야 했다. 이 일로 마리안나는 우울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한동안 힘겨운 시간을 보냈는데, 바로 이때 절친인 리사가 자신의 아들인 케빈을 그에게 소개하며 위로하도록 했던 것. 그런데 이 일을 계기로 급속하게 가까워진 마리안나와 케빈은 결국 예기치 못한 사랑에 빠졌고, 마리안나가 직접 리사를 찾아와 케빈과의 결혼 승낙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혼 승낙을 정식으로 요청한 절친 마리안나에게 리사는 “케빈에게 물어보겠다”고 답했고, 결국 두 사람은 케빈의 동의 하에 지난달 30일 이웃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 결혼식을 치러 정식 부부가 됐다. 그런데 부부의 결혼은 케빈이 아직 16세 미성년자로 법적 혼인 연령이 아닌 탓에 현지 SNS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뜨겁게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엄마인 리사가 절친 마리안나의 돈을 탐해 벌인 일”이라면서 “그렇지 않고서야 자신과 동년배의 며느리를 얻는데 찬성하는 엄마가 세상천지 어디에 있겠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마리안나가 현지에서 제법 큰 규모의 잡화점을 운영하며 벌어들인 수입으로 대저택을 소유하는 등 사업 수완이 좋은 부유한 여성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리사는 “사람들이 어떤 소문을 내든 상관하지 않는다”면서 각종 소문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마리안나도 “케빈이 내 미래의 남편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면서 “내가 그를 처음 봤을 때 12살이었고, 나를 이모라고 부르며 따랐다. 우리가 연인 관계로 발전했던 첫날 그는 내 얼굴을 못 보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을 정도로 수줍음이 많다”고 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아동보호위원회와 사회봉사국은 지난 3일 이 부부의 주택을 방문해 두 사람이 성관계를 맺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지침이 있기 직전이었던 지난달 30일 신혼 첫날 밤에도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각방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안나는 “결혼식 당일 이웃들이 집에 들어와 각방을 강요했다”면서 “며칠이 지나도록 이웃들이 계속해서 방에 들어와서 케빈과 동침을 금지하고 있다. 케빈이 아직 성인이 되려면 몇 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 순천시의회 장경순 의원, ‘백원 임대주택’ 정책 제안

    순천시의회 장경순 의원, ‘백원 임대주택’ 정책 제안

    장경순(더불어민주당·왕조1동) 순천시의원이 청년 주거지원을 위한 ‘백원 임대주택’ 정책을 제안해 관심을 끌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달 31일 제2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순천시 청년 인구 유입과 정착 방안으로 주택 공급과 주거비 지원에 대한 획기적인 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장 의원은 “시에서는 청년 일자리 사업에 12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청년들이 타지역으로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형식적인 예산 투입이 아닌 청년이 공감하는 실질적 정책이 필요하다”며 “청년과 신혼부부의 보금자리 지원을 위한 ‘백원 임대주택’ 정책의 도입”을 제안했다. 장 의원은 “민간사업자가 공실률이 큰 노후화된 민간 임대아파트를 값싼 임대료로 순천시에 공급하면 도배·장판 등 집수리 후 청년들에게 제공해 관리비만 부담하게 하면 된다”며 “청년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을 줄여 청년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역동적이고 생기가 넘치는 전남 제1의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들의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가 절실하다”며 “순천시의 효율적인 청년 주거지원 정책 추진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주민들 “LH 믿었는데 신혼 새출발 꿈 깨… 누가 보상해주나”

    주민들 “LH 믿었는데 신혼 새출발 꿈 깨… 누가 보상해주나”

    지하주차장 철근이 누락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15개 단지 공개 이후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향후 조사 대상 아파트 단지가 293곳에 이를 예정이어서 건설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293개 단지 중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건설사들 사이에서는 전수 조사 대상에 자사 아파트가 포함되는지 알아보기 위한 정보전 양상이 나타났다. ‘철근 누락’ 사실이 알려진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별내 A25 아파트를 찾은 1일 주민들은 ‘걱정은 되는데 다른 곳으로 갈 여력이 안 된다’는 한탄을 털어놨다. 이날 입구에서 만난 A(39)씨는 “지난해 가족들과 함께 들어왔는데 다른 데로 가지도 못하고 불안 속에서 산다”고 토로했다. 그는“아파트에 철근을 다시 끼우거나 대규모 공사를 하는 건데, 이에 따른 2~3차적 피해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이뤄지는지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보수공사가 아닌 전면 계약 취소를 원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해 6월 입주한 30대 B씨는 “단순히 보수공사를 하겠다는 말로 이번 사태를 끝내려고 하면 안 된다. 나는 돈을 다 돌려받고 전면 계약을 취소하고 싶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B씨는 “LH를 정부가 책임지고 인증한 ‘마크’라고 믿고 입주했는데 허망하다”고 했다. 또 다른 입주자 C(37)씨는 신혼부부로서 새출발하겠다는 꿈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꿈을 포기하게 됐다며 고개를 떨궜다. 주민들이나 입주 예정자의 요구 중 하자보수 등에 대해서는 법적 보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이 입주를 거부하거나 계약을 취소할 법적 권리를 지녔는지를 두고는 판단이 엇갈린다. 향후 LH와 시공사, 감리 기관 간 책임 소재를 둘러싼 공방 또한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H 출신 인사들이 재직하는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부실 설계·감리를 눈감아 주는 ‘짬짜미’가 있었다는 점이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밝혀진다면 LH에 책임을 물을 여지가 커진다. 아울러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조 전문가들의 참여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축 전문가들은 “정신과 의사가 수술을 할 수 없듯이 구조 전문가가 적절히 배치돼야 붕괴 잘못을 정확히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설계와 감리 과정에서도 구조기술사 등의 참여가 이뤄져야 전문가적인 시각에서 이번과 같은 사태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 [르포]“작년 폭우 때 물 새더니”…‘철근 누락’ 아파트 입주민 불안 호소

    [르포]“작년 폭우 때 물 새더니”…‘철근 누락’ 아파트 입주민 불안 호소

    지하 주차장 철근을 누락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15개 단지가 공개됐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곳도 있지만, 공사가 완료됐거나 입주까지 끝난 단지에서는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별내퍼스트포레아파트(남양주 별내 A25) 단지 입구에서 만난 김모(39)씨는 “지난해 가족들과 함께 들어왔는데, 지금은 다른 데로 가지도 못하고 하루하루 불안감 속에서 살아간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비가 많이 올 때 지하 주차장에서 물이 새고는 했다. 당시에는 부실공사가 조금 있었나보다 하고 넘어갔지만 지금 뉴스를 보니깐 정말 놀랐다”면서 “단순 부실공사가 아니라 아파트를 떠받치는 철근이 누락됐다니. 너무 무섭고 황당하다”고 말했다. 모르는 정보가 많기 때문에 답답한 마음 역시 크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가 계약하거나 아파트 들어올 때 아파트 구조물 정보를 자세히 알지 못한다. 그냥 LH라서 믿고 한 것”이라며 “지금도 정부에서 말하는 용어를 잘 알지 못해도 불안해 하면서 살고 있다. 오늘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불안하다고 해서 어디 갈 데도 없다”고 한탄했다. 김씨는 앞으로 이어질 보수공사와 관련해서도 소음 피해를 걱정했다. 그는 “이곳에는 자녀를 막 가진 신혼부부나 어린 아기들이 많이 살고 있다. 그런데 이미 다 지어진 아파트에 철근을 다시 끼우거나 대규모 공사를 하는 건데, 이것에 따른 2~3차적 피해 보상은 어떻게 이뤄지는 것인지도 걱정”이라고 말했다.보수공사가 아닌 전면 계약 취소를 원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해 6월 입주한 최상훈(가명)씨는 “단순히 보수공사 하겠다는 말로 이번 사태를 끝내려고 하면 안 된다. 나는 계약을 전면 취소해 돈을 다 돌려받고 싶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임씨는 “실거주 의무가 있어서 불안해도 2025년까지는 살아야 한다”면서 “LH를 정부가 책임지고 인증한 ‘마크’라고 믿고 입주했는데 황망하다”고 했다. 또다른 입주자 박모(37)씨는 신혼부부로서 새출발하겠다는 꿈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꿈을 포기하게 됐다며 고개를 떨궜다. 박씨는 “내집마련 꿈꾸고 왔는데, 새출발하려고 왔는데. 완전히 마이너스로 시작하는 꼴이 됐다”면서 “지난해 6월 말 입주할 때 매매가 2억 9700만원 중 70~80%를 대출을 통해 마련했다. 이자는 이자대로 내면서 불안감 속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씨는 “정부는 담당자를 처벌한다고만 하는데 우리가 원한는 건 ‘안전’이다”라면서 “구체적인 보수공사 일정이 나와야 안심하고 살 수 있다”고 했다. 주민들이나 입주예정자의 요구 중 하자보수 등에 대해선 법적 보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이 입주를 거부하거나 계약을 취소할 법적 권리를 지녔는지에 대해선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 나아가 지금은 LH가 전수조사를 하는 입장이지만 향후 LH와 시공사, 감리 기관 간 책임소재를 둘러싼 공방 또한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철근 누락’ 충남 아산 LH 아파트…주민들 “전체 부실시공 아닌지 불안”

    ‘철근 누락’ 충남 아산 LH 아파트…주민들 “전체 부실시공 아닌지 불안”

    주민들 “붕괴 발생하지 않을까 불안”총 1139가구 중 691가구 입주 마쳐LH “일부 없는 것으로 추정, 전수조사중” “새 아파트에 철근이 빠졌다니 붕괴하는 건 아닌지 불안합니다.” 지난해 9월 입주가 시작된 공공 임대 아파트인 충남 아산시의 LH 14단지가 최근 국토부 조사에서 지하 주차장의 보강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공개된 철근 누락 LH 아파트 명단에 포함된 이 단지는 362개 무량판 기둥 중 누락 여부가 현재까지 조사 중이다. 이 아파트 단지는 가장 큰 평수가 44㎡로 대부분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약자를 위해 만든 행복주택이다. 총 1139가구로 현재 691가구가 입주를 마친 이 단지는 11층에서 29층 규모의 10개 동으로 조성됐다. 1일 이곳에서 만난 주민들은 지하 주차장에 철근이 빠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노를 터뜨렸다. 30대 A씨는 “대부분 입주민은 1년도 안 된 상황에서 철근 누락 사실을 알게 돼 입주민 분노하고 있다”며 “언론을 통해 알았는데 정말 당황스럽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20대 입주자 B씨도 “주차장 쪽 철근이 빠졌다는 얘기를 듣고 전체적으로 부실시공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라며 “1년도 안된 건물이라 제대로 자리 잡지도 않았을 텐데 비가 오거나 하면 혹시 모를 붕괴가 발생하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LH는 아산 14단지 지하주차장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을 지난 5월부터 진행했으며 콘크리트 강도는 설계기준 강도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전단보강근은 대부분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일부 없는 것으로 추정돼 8월 6일까지 전수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LH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검토를 거친 뒤 보강설계안을 토대로 8월 중 보강시공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량판 구조는 건축구조의 한 종류로 수직재의 기둥에 연결돼 하중을 지탱하는 수평구조 부재인 보가 없이 기둥과 슬래브로 구성돼 있다. 무량판구조 자체가 문제가 있지 않지만, 철근 누락으로 인해 붕괴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인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토교통부는 LH가 발주한 아파트 중 지하주차장에 무량판구조를 적용한 91개 단지를 전수 조사했고 이 가운데 15곳에서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이 확인됐다. 충남에서는 아산을 비롯해 공주 월송, 내포 등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철근이 빠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철근 누락 LH 아파트 관련 건설 사업 관련, “국민 안전을 도외시한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깨부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화순 한 가정서 다섯째 아이 출산 경사

    화순 한 가정서 다섯째 아이 출산 경사

    전남 화순군 동복면에서 다섯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이 있어 화순군이 다자녀 돕기에 나섰다. 1일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달 동복면 한 다문화 가정에서 다섯째 자녀가 태어났다. 2006년 출산한 첫째 아이와 17년 터울이다. 인구 감소, 출산율 감소 상황에서 화순군은 다섯째 아이 출산 소식에 반색했다. 화순군은 출산·양육지원 사업을 통해 강 씨 가정에 ▲첫 만남 이용권(200만원) ▲신생아 건강관리비(20만원) ▲산후조리 비용(100만원) ▲출산 양육 지원금(1150만원) ▲다둥이 육아용품 구매비(50만원) ▲부모 급여(월 70만원) ▲아동수당(월 10만원) 등 총 3740만원 상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화순군은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과 청년 푸드트럭 지원, 은퇴자 소규모 하우스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한동안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기 힘들었던 마을에서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라며 출산 축하 용품을 들고 방문해 격려했다.
  • 양천구, 신정동에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16가구 공급

    양천구, 신정동에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16가구 공급

    서울 양천구가 지역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자 서울도시주택공사(SH)와 협업해 맞춤형 공동체 주택 16가구를 공급하고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신청 자격은 서울시에 주민 등록된 무주택 세대구성원으로,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 70% 이하의 소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청년주택 입주 대상은 19~39세의 미혼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이다. 신혼부부 주택에 입주하려면 혼인 7년 이내 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여야 한다. 맞춤형 공동체 주택은 신정4동(오목로23길 25 외 3)에 마련됐으며 모집 규모는 청년 9세대, 신혼부부 7세대이다. 청년주택은 전용면적 23~29㎡(7~9평) 규모의 원룸형이다. 신혼부부 주택은 전용면적 34~39㎡(10~11평)로 방 1개와 거실 겸 주방, 욕실로 구성돼 있다. 주택 1층에 49.8㎡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이 있어 입주자 간 소통과 교류의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임대료는 최소 평수 기준 청년주택은 보증금 1001만 원에 월세 13만 500원, 신혼부부 주택은 보증금 1487만 원에 월세 19만 3800원이다. 입주 희망자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입주 관련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 공고 게시판과 주택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서류심사를 거쳐 11월 중 최종 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주민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주거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탄탄한 주거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결혼자금 증여세, 3억까지 안 낸다

    결혼자금 증여세, 3억까지 안 낸다

    내년부터 부모나 조부모가 예비부부 혹은 신혼부부인 자녀·손주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 양가 합산 최대 3억원까지 세금이 붙지 않게 될 전망이다. 신혼집 마련의 문턱을 낮춰 결혼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 젊은 세대로의 조기 자산 이전을 활성화해 ‘허리 세대’의 소비 여력을 키워 경제 활력을 돋우겠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27일 발표한 2023년 세법개정안에 ‘혼인 신고일 전후 2년 내, 총 4년간 부모나 조부모 등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에 대해 1억원까지 세금을 물리지 않는 내용’의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을 담았다. 현행 증여 재산의 기본 공제 한도는 10년간 성인 5000만원, 미성년자 2000만원이다. 최근 10년간 양가 부모로부터 재산을 증여받은 적이 없는 성인 예비부부나 신혼부부라면 1인당 1억 5000만원, 부부 합산 3억원까지 물려받아도 증여세는 0원이 된다. 현행 기준으로 부모에게서 1억 5000만원을 증여받는다면 증여세로 970만원을 내야 한다. 기본공제 5000만원을 뺀 과세표준에 세율 10%를 곱하고 기한 내 자진신고에 따른 신고세액공제 3%를 적용한 금액이다. 즉 부부 합산 3억원을 증여받는다고 가정하면 이번 세법 개정으로 부부는 증여세 1940만원을 아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전세자금 마련 등 청년의 결혼 관련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며 상증세법 개정을 추진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추가 공제 범위를 1억원으로 설정한 이유와 증여 재산 범위에 대해 정정훈 세제실장은 “주택과 아파트, 수도권과 지방의 전셋값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억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은퇴자가 받는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등 사적연금 소득에 대한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율(3~5%) 분리과세 혜택 기준 금액을 연 1200만원 이하에서 1500만원 이하로 완화하기로 했다.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자녀장려금(CTC)의 소득 기준을 연 4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높여 지급 대상을 58만 가구에서 100만 가구 이상까지 2배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중소·중견기업이 가업 승계를 할 때 내야 하는 증여세 부담도 대폭 줄이기로 했다.
  • 네쌍둥이면 400만원 바우처, 도우미도 4명… ‘다둥이’ 함께 키운다

    네쌍둥이면 400만원 바우처, 도우미도 4명… ‘다둥이’ 함께 키운다

    내년부터 태아당 100만원씩 지급배우자 출산휴가, 15일까지 확대난임·미숙아 지원 소득 기준도 폐지 2027년 노인일자리 120만개로 확충전문성 살릴 민간형 일자리도 확대 난임 시술로 다둥이 출산이 늘자 정부가 다둥이 임신·출산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둥이를 임신하면 의료비가 더 드는 점을 고려해 내년부터 임신·출산 의료비 바우처를 태아당 100만원씩 지원하고 다둥이 아빠의 출산휴가 기간도 기존 10일에서 15일로 확대한다. 난임시술비 지원 소득 기준도 없앤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저출산·고령사회운영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난임·다둥이 맞춤형 지원대책’을 확정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쌍둥이 이상의 다둥이 출산 비율이 2017년 전체 출산의 3.9%에서 2021년 5.4%로 늘어났다. 고령 산모 비중이 증가하면서 난임 시술을 받아 임신·출산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난임 시술을 통한 출생아 비중은 2019년 2.2%에서 2022년 9.3%가 됐다.정부는 난임·다둥이 가정의 임신·출산·양육 부담을 개선하고자 의료비 지원부터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에 다둥이를 출산하는 산모는 태아당 100만원 상당의 임신·출산 의료비 바우처를 받게 된다. 쌍둥이는 200만원, 세쌍둥이라면 300만원을 받는 식이다. 현재는 태아 한 명 임신 시 100만원, 다둥이를 임신하면 태아 수와 관계없이 14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일괄 지급하고 있다. 다둥이 아빠는 배우자 출산휴가도 더 오래 쓸 수 있다. 현재 출산 휴가 기간은 태아 수와 관계없이 10일인데, 다둥이 아빠에게는 5일을 더 준다. 기업 부담을 고려해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배우자 출산 휴가 급여도 기존 5일분에서 10일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임신부가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은 현재 ‘임신 3개월 이내 혹은 임신 9개월 이후’에서 ‘임신 3개월 이내 혹은 임신 8개월 이후’로 늘린다. 산후조리 도우미 지원도 확대한다. 내년부터 세쌍둥이 이상 가정은 최대 40일간 산후조리 도우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최대 25일만 지원했다. 신생아 수에 맞춰 세쌍둥이는 3명, 네쌍둥이는 4명의 도우미를 지원한다. 기존에는 다둥이 집에 도우미 2명만 지원했다. 집이 좁아 세쌍둥이 이상 자녀를 둔 가정이 도우미 2명만 요청하면 업무량과 난이도를 고려해 도우미 수당을 25%가량 더 지급할 계획이다. 다둥이를 출산한 가정은 내년 1월부터 부모 모두 육아휴직 중이어도 아이돌보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에게 가임력(생식 건강) 검진비를 지원하는 시범사업도 내년에 시작한다. 여성에게는 난소기능 검사·부인과 초음파 등에 최대 10만원, 남성에게는 정액 검사 등에 최대 5만원을 지원한다. 2025년에는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임신하기 위해 냉동 난자를 사용할 때도 일부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임신·출산 지원 소득 기준도 대거 폐지한다. 현재는 기준중위소득의 180% 이하(2인 가구 기준 월 소득 622만원)인 부부만 난임 시술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 기준을 아예 없앨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초혼 신혼부부의 54.9%가 맞벌이 부부이고 이들의 평균소득은 연 8040만원, 한 달에 670만원이다. 맞벌이 부부는 ‘월 소득 622만원’이란 지원 기준에 맞추기가 쉽지 않다. 복지부는 “어느 지역은 소득 제한 없이 시술비를 지원하고 일부 지역은 소득 제한을 그대로 둬 지역에 따른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국 어디서나 동일하게 난임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소득 기준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에만 지원하는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300만원 상한)도 입원 치료가 불가피한 고위험 임산부라면 내년부터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지원한다.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소득제한(기준중위소득 180% 이하)도 내년에 푼다. 노인 1000만명 시대에 대비해 2027년까지 노인일자리도 확충한다. 현재 88만개인 노인일자리를 전체 노인 인구의 10% 수준인 12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고학력 베이비붐 세대가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70만원 이상 월급이 보장되는 사회서비스형·민간형 일자리를 노인 일자리의 40% 수준으로 확대한다.
  • [2023년 세법개정안]“부모 도움 없이 결혼 못해”vs“특권층 위한 정책” 신혼부부 증여세 공제에 ‘갑론을박’

    [2023년 세법개정안]“부모 도움 없이 결혼 못해”vs“특권층 위한 정책” 신혼부부 증여세 공제에 ‘갑론을박’

    “세금으로 나가는 3000만원을 아낄 수 있다는 건데, ‘웨딩인플레이션’(결혼 비용이 한꺼번에 오르는 것) 시대에 당연한 정책입니다.” “결혼할 때 부모 자식 간 증여할 여력이 되는 특권층만을 위한 혜택 아닌가요?” 기획재정부가 27일 발표한 2023년 세법개정안에 자녀가 혼인을 하는 경우에 한해 증여세 공제 한도를 높이는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이 포함되면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청년층과 예비 부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결혼할 예정이거나 최근 결혼을 한 자녀에게 부모나 조부모가 현금, 부동산 등 재산을 증여하는 경우 내년부터 1인당 1억 5000만원, 양가를 합쳐 최대 3억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기존에는 미성년자 자녀에게 2000만원, 성인 자녀에겐 5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됐는데 혼인신고일 전후 2년, 총 4년 안에 증여할 경우 공제 한도를 1억원까지 추가한 것이다. 예비부부나 신혼부부의 결혼 비용 부담을 덜고 기성 세대의 자산을 청년층에 효과적으로 이전하기 위한 취지이지만 일각에서는 세대 간 부의 대물림을 촉진해 공정하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오는 1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 김현지(28·가명)씨는 “부모가 자식한테 물려줄 돈이 많은 가족만 ‘북 치고 장구 치는’ 정책”이라며 “애당초 부모가 자식에게 1억 5000만원을 선뜻 증여해줄 수 있을 만큼 여유가 있는 가정이라면 증여세도 무리 없이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돈이 많아서 부럽다’는 감정의 문제를 넘어 정부가 나서서 증여가 가능한 특권층에게만 혜택을 주는 구조라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내년 11월 결혼 예정인 김혜진(27·가명)씨는 “증여세 공제 한도를 1억 5000만원까지 늘리면 무리를 해서라도 한도를 채워 주려는 부모님들이 늘어날텐데 그럼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지는’ 격이 될 것”이라며 “양가 부모님이 지원을 해주면 그만큼 시댁이나 친정 부모님이 과도하게 간섭할 때 거절하기 어려울텐데,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증여를 안 받는 대신 시댁 눈치를 보지 않는 편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부모 지원을 받지 않고는 결혼하기 어려운 현실에 필요한 정책이라는 의견도 팽팽하다. 장래에 결혼 생각이 있다는 이재웅(29·가명)씨는 “예전처럼 결혼부터 한 뒤 부부가 같이 재산을 키워나가는 ‘성장형 결혼’의 시대는 갔고 이제는 돈이 없으면 애초에 결혼조차 할 수 없는 ‘완성형 결혼’의 시대”라며 “현실적으로 부모님 지원을 받지 않고서는 결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세금 1900만원을 아껴 더 소비할 수 있다는 건 신혼여행지와 예식장이 바뀌는 큰 변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증여를 받지 못하는 가정은 상대적 박탈감이 들 수 있겠지만, 대학입시에서처럼 누군가 ‘부모 찬스’를 써서 붙으면 다른 누군가는 떨어지는 구조의 ‘공정’의 논의와 개인 사유 재산에 대한 ‘박탈감’은 다른 문제”라며 “집 평수를 좁혀서라도 자식의 인생 대소사인 결혼에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부모님 마음을 이해한다면 세금으로 나가던 돈을 자식에게 더 줄 수 있으니 부모 세대도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 적령기인 20대 후반 자녀를 둔 김금연(52)씨 역시 “지금 자녀세대에서 기존 증여세 공제 한도인 5000만원은 결혼 준비에 턱없이 적은 금액”이라며 “우리 세대 때처럼 형제가 많아 부담이 되는 것도 아니고, 결혼 이후에는 자녀에게 큰 지원을 해줄 만한 일도 없을텐데 세금 없이 증여해줄 수 있는 금액이 늘어나면 부모로서 반가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미래 대비를 위한 세제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전세자금 마련 등 청년들의 결혼 관련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함”이라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 [속보] 신혼부부 3억까지 증여공제… 혼인신고 전후 2년 적용

    [속보] 신혼부부 3억까지 증여공제… 혼인신고 전후 2년 적용

    혼인에 한해 부모가 자녀에게 1인당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증여할 때는 증여세를 내지 않도록 공제 범위가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혼인에 따른 증여재산 공제를 신설하는 내용의 ‘2023년 세법개정안’을 의결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부터 성인 자녀에 대한 증여세 공제 범위를 10년간 5000만원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1억 5000만원을 증여할 경우 1억원에 대한 증여세 1000만원(세율 10%)을 부담해야 했다. 이번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으로 앞으로는 혼인신고일 전후 2년 이내에 한해 최대 1억 5000만원을 증여세 없이 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신혼부부가 양가 합해 최대 3억원을 부모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직계존속 사이의 증여만 해당된다.
  • ‘혼인 증여’ 1억 추가 공제… 기본 공제 5000만 더하면 부부합산 3억까지 비과세

    ‘혼인 증여’ 1억 추가 공제… 기본 공제 5000만 더하면 부부합산 3억까지 비과세

    내년부터 부모나 조부모가 예비부부 혹은 신혼부부인 자녀·손주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 양가 합산 최대 3억원까지 세금이 붙지 않게 될 전망이다. 신혼집 마련의 문턱을 낮춰 결혼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 젊은 세대로의 조기 자산 이전을 활성화해 ‘허리 세대’의 소비 여력을 키워 경제 활력을 돋우겠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27일 발표한 2023년 세법 개정안에 ‘혼인 신고일 전후 2년 내, 총 4년간 부모나 조부모 등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에 대해 1억원까지 세금을 물리지 않는 내용’의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을 담았다. 현행 증여 재산의 기본 공제 한도는 10년간 성인 5000만원, 미성년자 2000만원이다. 최근 10년간 양가 부모로부터 재산을 증여받은 적이 없는 성인 예비부부나 신혼부부라면 1인당 1억 5000만원, 부부 합산 3억원까지 물려받아도 증여세는 0원이 된다.현행 증여세율은 과세표준 1억원까지 10%이고 초과분에 대해 20~50%의 누진세율이 적용되는데 혼인 전후 총 4년에 한해 증여액 1억원까지 10%인 세율을 0%로 해 주겠다는 게 이번 개정안의 골자다. 현행 기준으로 부모에게서 1억 5000만원을 증여받는다면 증여세로 970만원을 내야 한다. 기본공제 5000만원을 뺀 과세표준에 세율 10%를 곱하고 기한 내 자진신고에 따른 신고세액공제 3%를 적용한 금액이다. 즉 부부 합산 3억원을 증여받는다고 가정하면 이번 세법 개정으로 부부는 증여세 1940만원을 아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전세자금 마련 등 청년의 결혼 관련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며 상증세법 개정을 추진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추가 공제 범위를 1억원으로 설정한 이유와 증여 재산 범위에 대해 정정훈 세제실장은 “주택과 아파트, 수도권과 지방의 전셋값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억원으로 결정했다”면서 “부동산·주식·가상화폐 등 증여 대상에는 제한이 없고 세법이 규정한 시가 평가를 통해 재산적 가치를 판단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은퇴자가 받는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등 사적연금 소득에 대한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율(3~5%) 분리과세 혜택 기준 금액을 연 1200만원 이하에서 1500만원 이하로 완화하기로 했다.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자녀장려금(CTC)의 소득 기준을 연 4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높여 지급 대상을 58만 가구에서 100만 가구 이상까지 2배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중소·중견기업이 가업 승계를 할 때 내야 하는 증여세 부담도 대폭 줄이기로 했다.
  • ‘결혼자금 1억 추가 공제’ 수저론에 기름 붓나…“집값 부담 커” vs “새로운 계급 기준될 것”

    ‘결혼자금 1억 추가 공제’ 수저론에 기름 붓나…“집값 부담 커” vs “새로운 계급 기준될 것”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세법 개정안’ 핵심 내용 중 하나인 ‘혼인 증여재산 1억원 추가 공제’ 관련해 청년들 사이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증여세를 내지 않고 부모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결혼자금 상한은 2014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된 이후 10년 가까이 같은 금액이 유지됐다. 이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왔다. 세제 개편으로 과거 10년 동안 직계존속 기본공제 5000만원을 받은 적이 없는 경우 결혼할 때 총 1억5000만원까지 비과세로 증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일본은 결혼자금으로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1000만엔(약 9000만원)까지 증여세를 공제한다. 기재부, 2023년 세제 개편안 발표일본은 1000만엔까지 증여 비과세“신혼부부 혜택 못 받던 부부에 필요” 청년들은 증여세 공제기준 상향에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우선 집값 부담 완화에 도움이 돼 찬성하는 의견이 있다. 오는 11월 결혼하는 김소현(27)씨는 “신혼여행 등 결혼식 준비비용은 개인의 선택에 따라 조절 가능하지만 집값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면서 “증여세 기준 상향은 결혼 비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집값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기존 신혼부부 지원 정책 대상에서 벗어난 이들에게 새로운 지원이 될 수 있다는 반응도 있다. 결혼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신혼부부 지원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한모(26)씨는 “증여 재산이 전혀 없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신혼부부는 기존에도 다양한 혜택을 받아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부 합산 소득 등이 신혼부부 지원책의 수혜 기준을 넘는 부부에겐 공제 한도 상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결혼을 세 달 앞둔 양태웅(29)씨도 “다양한 신혼부부 전용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어서 증여의 중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각 “혼인·출산 장려 효과 미미할 것”재산 있는 사람만 혜택…‘대물림’ 우려 증여세 피하는 탓에 실효성 낮을 수도 그러나 증여할 재산이 없는 부모와 자녀에겐 상대적 박탈감을 안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증여세 공제는 재산이 있는 사람만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부의 대물림으로 ‘금수저’와 ‘흙수저’를 나누는 수저론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1월 결혼한 배모(29)씨는 “1억원이 추가된 공제한도를 부모가 도와주는 최소치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제 한도가 신혼부부에게 새로운 사회적 계급의 기준으로 여겨질까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정부 의도와 달리 혼인·출산 장려 효과도 미미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조모(26)씨는 “최대 1억 5000만원 세금 공제는 출산율이나 혼인율을 높이려는 목적 대비 너무 적은 금액”이라면서 “이것 때문에 결혼을 결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결혼을 3개월 앞둔 윤모(28)씨는 “이미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증여세를 피하는 방법이 횡행한 상황에서 한도 상향은 무의미하다”며 정책의 실효성을 문제 삼았다. 유튜브나 포털 사이트 등에 ‘증여세 피하는 방법’을 검색하면 증여세를 내지 않고 현금을 증여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게시물이 많다. 미혼 자녀 등 다른 가구 형태와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어 이런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1인 가구 구성원 류모(27)씨는 “동성부부나 사실혼 관계 등 다양한 동거 형태로 지원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다둥이네’ 전폭 지원…쌍둥이 임신하면 의료비 200만원

    ‘다둥이네’ 전폭 지원…쌍둥이 임신하면 의료비 200만원

    난임 시술로 다둥이 출산이 늘자 정부가 다둥이 임신·출산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둥이를 임신하면 의료비가 더 드는 점을 고려해 내년부터 임신·출산 의료비 바우처를 태아 당 100만원씩 지원하고, 다둥이 아빠의 출산휴가 기간도 기존 10일에서 15일로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저출산·고령사회운영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난임·다둥이 맞춤형 지원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쌍둥이 이상의 다둥이를 출산하는 비율이 2017년 전체 출산의 3.9%에서 2021년 5.4%로 증가하고 있다. 결혼 연령이 상승하고 고령 산모 비중이 증가하면서 난임 시술을 받아 임신·출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정부는 난임·다둥이 가정의 임신·출산·양육 부담을 개선하고자 의료비 지원부터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에 다둥이를 출산하는 산모는 태아 당 100만원 상당의 임신·출산 의료비 바우처를 받게 된다. 쌍둥이는 200만원, 세쌍둥이라면 300만원을 받는 식이다. 현재는 태아 한 명 임신 시 100만원, 다둥이를 임신하면 태아 수와 관계없이 14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일괄 지급하고 있다. 이 바우처 카드는 의료기관에서 임산부와 2세 미만 영유아 진료비를 결제할 때 쓸 수 있다. 세쌍둥이 집에는 도우미 3명, 네쌍둥이는 4명냉동 난자 이용한 시술비도 일부 지원 다둥이 아빠는 배우자 출산휴가도 더 오래 쓸 수 있다. 현재 출산 휴가 기간은 태아 수와 관계없이 10일인데, 다둥이 아빠에게는 5일을 더 준다. 또한 기업 부담을 고려해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배우자 출산 휴가 급여도 기존 5일분에서 10일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임신부가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은 현재 ‘임신 3개월 이내 혹은 임신 9개월 이후’에서 ‘임신 3개월 이내 혹은 임신 8개월 이후’로 늘린다. 산후조리 도우미 지원도 확대한다. 내년부터 세쌍둥이 이상 가정은 최대 40일간 산후조리 도우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최대 25일만 지원했는데 세쌍둥이는 돌보기가 더 어려워서 지원 일수를 확대했다. 신생아 수에 맞춰 세쌍둥이는 3명, 네쌍둥이에는 4명의 도우미를 지원한다. 기존에는 다둥이 집에 도우미 2명만 지원했다. 집이 좁아 세쌍둥이 이상 자녀를 둔 가정이 도우미 2명만 요청하면 업무량과 난이도를 고려해 도우미 수당을 25%가량 더 지급할 계획이다. 다둥이를 출산한 가정은 내년 1월부터 부모 모두 육아휴직 중이어도 아이돌보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에게 가임력(생식 건강) 검진비를 지원하는 시범사업도 내년에 시작한다. 여성에게는 난소기능 검사·부인과 초음파 등에 최대 10만원, 남성에게는 정액 검사 등에 최대 5만원을 지원한다. 2025년에는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임신하기 위해 냉동 난자를 사용할 때도 일부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난임시술비·고위험 임산부 지원 소득제한 폐지노인일자리 2027년까지 노인 인구 10% 수준으로 확충 임신·출산 지원 소득 기준도 대거 손질해 폐지한다. 현재는 기준중위소득의 180% 이하(2인 가구 기준 월 소득 622만원)인 부부만 난임 시술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 기준을 아예 없앨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초혼 신혼부부의 54.9%가 맞벌이 부부이고 이들의 평균소득은 연 8040만원, 한 달에 670만원이다. 맞벌이 부부는 ‘월 소득 622만원’이란 지원 기준에 맞추기가 쉽지 않다. 복지부는 “어느 지역은 소득 제한 없이 시술비를 지원하고, 일부 지역은 소득 제한을 그대로 둬 지역에 따른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국 어디서나 동일하게 난임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소득 기준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에만 지원하는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300만원 상한)도 입원 치료가 불가피한 고위험 임산부라면 내년부터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지원한다.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소득제한(기준중위소득 180% 이하)도 내년에 푼다. 노인 1000만명 시대에 대비해 2027년까지 노인일자리도 확충한다. 전체 노인 인구의 10% 수준으로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고학력 베이비붐 세대가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회서비스형·민간형 일자리를 노인 일자리의 40% 수준으로 확대한다. 임금이 월 27만원 수준인 공익활동형 일자리와 달리 사회서비스·민간형 일자리는 70만원 이상의 월급이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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