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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탈출 - 해외여행 / 필리핀 ‘팍상한’과 ‘타가이타이’

    |마닐라 글·사진 손정숙 특파원|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길.40여년전 쯤으로 필름을 거꾸로 돌린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무너져가는 수상가옥들,도시에 전혀 일체감을 보태주지 않는 형형색색의 조악한 대중교통편들,그 틈바구니를 무심코 활보하는 웃통벗은 사내들. 마닐라 변두리의 까맣고 앙상한 사람들에게는 도시의 역사가 읽힌다.500여년의 스페인 통치,다시 숨돌릴 틈 없이 미국,일본의 식민지배….제 것을 가져본 역사가 짧은 이 땅의 얼굴들과 가게들은 잔뜩 주눅들어 있었다.상품진열대마다 미제 캔디와 캐릭터상품들로 넘쳐난다. 하지만 필리핀의 태양만은 일급이다.적도에 한발을 걸친 필리핀은 남태평양위로 7000여개의 보석같은 섬들을 쏟아놓았다.섬들마다 가족들과 연인들을 겨냥한 리조트들이 성업중이다. 국내 여행사들의 필리핀 관광상품들은 크게 두가지다.리조트들이 만개한 섬에서의 휴양여행이 하나.세부-막탄,보라카이,엘니도 등은 가족들과 신혼부부들을 손짓하는 대표적 휴양지로 자리잡았다. 또하나가 마닐라 근교관광지 기행.통상 팍상한폭포-타가이타이 화산 등을 묶어낸 3,4박짜리 상품들이다.리조트 체류에다가 마닐라근교 관광까지 곁들인 ‘두마리 토끼잡이’ 상품도 보인다. 토박이들의 사는 모양새를 구경하려면 쉬러 온 외국인들로 넘쳐나는 리조트는 지루하다.물론 팍상한이며 타가이타이 역시 판에 박힌 관광상품이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노동하는 원주민들의 살냄새가 묻어난다. #1.물의 세례,‘팍상한’ 마닐라 중심가 호텔에서 나와 남동쪽으로 두시간여를 달린다.제법 그럴싸한 마천루들은 삽시간에 사라지고 한참동안 꾀죄죄한 슬레이트 지붕 행렬,그리곤 이곳 지주들이 소유했다는 끝이 없는 평원들을 바라보며 잠깐 졸다보면 어느새 팍상한 입구다. 수영장에 온것도 아닌데 계곡으로 접어드는 길목엔 남녀 탈의실과 샤워실이 오종종하게 붙어있다.홀딱 젖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여행가이드의 말을 한귀로 흘려버린 관광객들이라면 새삼 긴장하게 된다. 겁먹은데 견주면 시작은 싱겁다.바나나모양의 길쭉한 통나무배에 몸을 싣는 뱃놀이다.적도의 태양아래반들반들 그을린 검은 원주민 사공 두사람이 손님 둘을 맞아들인다.이렇게 넷이 한배를 타고 40여분간 물의 계곡을 거슬러오른다. 수영을 못해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소위 ‘맥주병’이라도 안심할 수 있다.바닥이 빤히 들여다뵈는 수심은 깊어야 어른 허벅지께.폭좁은 계곡은 딱 맞게 아늑하다.우거진 수풀 사이로 새들이 출몰하고 햇살 한줄기가 비스듬히 비춰들어 오수를 재촉할 즈음,갑자기 마음이 가시방석이 된다.바위가 이리저리 돌출한 급한 오르막이 앞을 가로막자 사공 두명이 강으로 첨벙 뛰어내려 아예 배를 밀고 끈다.코스를 통틀어 그런 ‘고난의 계곡’이 네댓차례 거듭되고 나면 바위틈을 디뎌가며 사느라 유난히 문드러진 사공의 엄지발가락이 눈에 밟힌다. 봉건시대,사람이 사람을 부리는 시스템이 신분제도였다면 현대의 그것은 돈이다.사공은 자기 직업에 종사하고 우린 그 노동을 사기 위해 돈을 내지 않느냐는 논리로 불편한 마음을 달랜다.그래서 때로는 강 중턱의 꼬치집에서 음료수 따위를 사달라는 그들의 가련한 요구를 “그건 다 상술이며 우린 그들에게 충분한 팁을 주고 있으니 넘어가지 말라.”는 가이드의 말을 떠올리며 뿌리치기도 한다. 상류에 닿았다.이제부터가 본게임이다.나룻배엔 한무리의 사람들이 벌써 잔뜩 올라타 있다.사공의 재촉에 사람들 틈바구니를 파고들며 주저앉는 순간,아차,선뜻한 뭔가가 아랫도리를 온통 적신다.나룻배를 반쯤 잠군 물이 어느새 허릿께까지 차올라 있다.사공들이 10m쯤 앞에서 떨어져내리는 폭포를 향해 노를 저어가면 나룻배위로는 벌써부터 비명이 난무한다.이윽고 비닐 우비위로 폭포줄기가 가차없이,아프도록 떨어져내린다.물의 세례.이 먼곳까지 날아와 이 무슨 고생이냐 싶은 한편으로 마음 한쪽이 개운해진다.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어 계곡을 되내려오는 길은 뭔가에 정화(淨化)된 듯하다.침례교도들의 마음을 알것도 같다. #2. 모래바람을 뚫고,‘타가이타이’ 역시 마닐라에서 1시간 30여분를 달려가야 하는 타가이타이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타알화산’을 품고 있다.활동 한지 500년이 지나지 않아 지질학자들 분류기준으로는 아직도 활화산인 곳.살아있는 불덩이는 겹겹이 ‘천연요새’로 둘러싸여 있다. 일단 화산의 분화구 격인 ‘타알호’를 건너야 한다.모터보트를 타고 40여분간 질주,화산땅의 발치에 도달한다.뭍에 오르기 무섭게 밀짚모자를 든 아이들이 부옇게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달려든다.“원달러,원달러.”학교갈 나이도 안된 조그만 계집아이들이 모자며 먼지가리개용 스카프 따위를 팔고 있다.찰거머리처럼 달라붙는 집요한 눈빛들이 일렁이던 측은한 마음을 한순간에 질겁하게 한다. 한무리의 강매단을 뚫고 나와도 목적지인 산 정상까지는 한 고비가 더 남았다.하나 둘 도열한 말 등에 올라타고 해발 700여m 등성이를 올라가야 한다.길은 말그대로 모래바람과의 사투.밀짚모자를 있는대로 눌러써도,스카프를 꽁꽁 동여매도 어디서 날아왔는지 알수없는 모래 알갱이들이 입속에서 지금지금 씹힌다.눈동자를 사정없이 할퀴어온다. 드디어 정상.눈아래로는 아직도 부글부글 끓고 있는 작은 용암호.그 가운데로 타알화산이 그림처럼 모습을 드러낸다.지금이라도 저 분화구가 활동을 시작해맹렬하게 용암들을 뿜어낸다면?그런 생각에 사로잡힐 새도 없이 한쪽에서 판을 벌인 장사아치들이 코코넛 주스 한통을 건넨다.코코넛 한가운데 꽂힌 빨대를 빨아들이자 달싸하고도 미지근한 액체가 목젖을 적신다.오는길에 들이마신 먼지들이 한꺼번에 씻겨져 내려간다.다 마신 코코넛을 반으로 잘라 과육을 파먹으면 숙취해소에 그만이라지만 설탕섞어 거품낸 계란 흰자같은 그 맛이 비위에 안 맞을수도 있겠다.짧은 관광을 마치고 말을 타고 되돌아내려오는 길,벙어리같던 마부들이 어쩐일로 입을 뗀다.화두는 역시 ‘팁’을 달라는 거다. #3. 낙수 수상스포츠·골프 등을 즐길 수 있는 해변리조트 ‘푸에르토 아즐’,삼림욕과 온천욕을 한데서 해결하는 ‘히든 밸리’ 등도 마닐라 근교 명소로 손꼽힌다.마닐라 안에서만도 리잘공원,마닐라베이 등은 여행사마다 필수로 집어넣는 관광코스다. 이처럼 볼거리가 풍성한데도 마닐라는 3급 관광지 취급을 못면하고 있는 듯하다.차라리 남태평양의 리조트들은 변함없이 인기다. 우선은 가이드라도 딸리지 않고는 신변보장이 안되는 마닐라의 열악한 치안 탓.또하나는 오랜 식민 지배로 인한 전통의 공백이 마닐라 대기에서 은은한 문화의 발효향을 앗아가 버린게 아닌가 싶다.미 군용지프를 개조한 교통 수단인 지프니가 온통 길을 뒤덮고 싸구려 생 미구엘 맥주가 정갈한 마실거리를 대체하는 곳.리조트의 저녁밤을 장식하는 원주민들의 민속춤에서조차 화려하게 치장한 미제 분가루 냄새가 난다. 마닐라에서 진짜배기는 막노동판과 향락업소,관광지에서 함부로 몸을 굴리는 이곳 노동자들의 땀냄새,그리고 태양뿐인 것 같다.하지만 그래서 역설적으로 마닐라는 매력적이다.네온불빛 명멸하는 밤거리 사이로 생존에의 진한 욕망에 정면으로 대거리하는 사람들의 원시적 몸부림을 읽을 수만 있다면. jssohn@ 마닐라행 비행기는 인천공항에서 하루 세 차례 뜬다.오전 8시, 9시(금요일제외), 오후 8시20분.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필리핀 항공편이다.소요시간은 대략 4시간 내외.마닐라 공항을 벗어나면 길에 널린 게 지프니다.이곳 사람들에게는 버스값 정도의 값싼 대중교통수단이지만타갈로그어를 쓰지 않는 관광객들에겐 예사로 바가지를 씌우니 꼭 흥정을 한 뒤 승차할 것. 치안부재 상태인 마닐라 근교 등을 배낭여행하는 용감한 집단은 미국인들뿐이란게 정설.이곳은 어쩔수 없이 여행사들이 제공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에 의존하게 된다.마닐라 근교는 50여만원대,샹그릴라 등 최고급 리조트는 70여만원대부터 숙식포함 상품이 나와있다.싼게 비지떡이라는 말도 있으니 옵션 포함 여부 등을 꼼꼼히 따질 것.
  • 피붙이가 더 무섭다? 가족공포영화 붐

    돌아앉은 엄마의 등 뒤에서 아이가 다정하게 부른다.“엄마-” 여자에게서 돌아온 싸늘한 대답,“내가 네 엄마로 보이니?” 오래전에 유행한 ‘괴담성 유머’다.그런데 최근 이런 것들이 국내 극장가에서 쏠쏠한 흥행소재가 되고 있다.이른바 ‘패밀리 호러’물이 줄을 잇는 것.지난달 30일 개봉한 ‘다크니스’부터.‘장화,홍련’이 두 자매와 새 엄마의 갈등으로 극적 효과를 노렸다면,이 영화는 가족갈등의 요인을 아버지에 둔다.오래 전 아버지에게 씌워진 저주의 굴레로,단란했던 가족들이 질서를 잃어간다는 줄거리. 가족간의 불신을 공포코드로 바꾼 ‘장화,홍련’이 공포영화 마니아들의 발길을 유인하는데 이어 박신양·전지현 주연의 ‘4인용 식탁’(8월 개봉예정)이 흥행 분위기를 이어갈 조짐이다.‘4인용 식탁’은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가족괴담.식탁에서 귀신을 목격하고 불안에 떠는 남자와,귀신을 볼 수 있는 신비한 주술능력을 지닌 여자가 엮는 오싹한 이야기다.‘장화,홍련’속 귀신이 옷장이나 싱크대,마루밑에 웅크리고 있듯 이 영화에서도 TV나 식탁 같은 집안의 노출된 공간이 늘 께름칙하다. 원혼과 저주 때문에 가족공동체가 극심한 혼란을 겪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영화들은 포스터의 카피부터 역설적이고 도발적이다.“우리집에 놀러 오세요.”(장화,홍련) 가장 친숙하고 신뢰하는 대상인 가족에게서 공포의 가능성을 상상하는 건 그 자체가 소름끼치는 일.영화평론가 전찬일씨는 “‘디 아더스’의 성공이 보여주듯 공포영화의 새 코드는 평범한 일상에서 찾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 드라마 돋보기 / ‘인어아가씨’는 엽기 드라마?

    어머니가 딸과 함께 아들 신혼여행에 따라가 한 호텔에 묵는 것도 상식 이하인데,술에 취한 어머니는 한술 더 떠 신혼부부의 방에 남자 후배를 밀어 넣는다.그것도 모자라 술이 떡이 된 디자이너란 후배는 35·24·34라며 음흉한 눈빛과 손짓으로 신부를 성희롱한다.첫날밤을 망쳐놓은 시어머니는 다음날 아침에도 사과는커녕 “죄 받아서 그래.”라며 딸과 함께 며느리만 ‘나무라고’ 있다.신부의 부모까지 덩달아 신혼여행지에 따라온다. 동네북이 된 MBC ‘인어아가씨’가 이제는 도를 넘다 못해 시청자를 우롱하고 있다.마준(정보석)과 예영(우희진)이 양쪽 어머니의 ‘엽기’적인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해 한숨 놓는가 싶었더니,지난달 28일 이후 방영된 신혼여행 장면에서는 상식을 넘어서는 상황 설정으로 또다시 시청자의 호된 비판을 사고 있는 것. “그간 정들었던 드라마라고 끝까지 보고 있는 내가 한심스럽다.”(맹공열),“이쯤되면 배우들도 출연을 거부해야 하지 않나?”(김보영),“작가의 양심을 가지고 이런 극본을 쓸 수가 있는지 묻고 싶다.”(나병선) 등 게시판에는 하루에도 수백건씩 비판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인어아가씨’는 이제 드라마이기를 포기했다.시청자들이 인터넷 게시판을 도배하다시피 비난해도,조금의 주저함 없이 ‘엽기’시트콤을 밀어붙이는 제작진의 머릿속이 궁금할 정도. MBC는 봄개편과 함께 재미와 공영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를 위해 6월 중순부터 프로그램 품질 평가지수(QI)로 모든 프로그램의 질을 측정한다는 계획이다.시청률이 높고 QI가 낮으면 질을 높이도록 노력하고,시청률이 낮고 QI가 높으면 재미를 늘려 균형을 맞추겠다는 것.4월말 가진 QI설명회에서 MBC의 한 고위관계자는 “그때 가면 ‘인어아가씨’의 QI가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굳이 QI로 지수를 측정하지 않더라도 질의 문제가 있는 것이 명확한데,6월까지 두 손 놓고 기다리는 MBC의 태도다.시청률 1위 프로그램을 그렇게 방치하면서 공영성을 추구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높은 시청률 안에는 “얼마나 막 가는지 보자.”며지켜보는 시청자도 많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더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인어아가씨’는 6월말에서 7월초 종영이 확정됐다.어차피 고정 시청자가 많아 시청률이 쉽게 떨어지지도 않을텐데,두 달만이라도 제대로 된 홈 드라마를 만들어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다시 한번 제작진에게 권고한다. 김소연기자 purple@
  • [열린세상] 새로운 가치관 섭취하기

    민심의 동향이나 서민 여론의 추이를 알아내려면 비교적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택시 영업을 하는 운전기사들이 바로 그들이다.영업권에 속해있는 지역의 대체적인 민심 동향이나 서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나 생각을 택시 기사들은 별다른 여과 없이 속시원하게,지금 자신의 말을 듣고있는 상대에 거리낌을 두지 않고,그리고 솔직하게 대변해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아무런 연고도 없는 낯선 고장에 뚝 떨어져 그 곳의 민심 동향을 알아보려면,택시를 여러 번 갈아타면서 기사와 대화를 나누어보는 것이 상식처럼 되어 있다. 더욱이나 선거 때가 되면,정치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입에서 어떤 말이 흘러나오는지 촉각을 곤두세운다.그들 자신이 진자리 마른자리 찾아가며 살 수 없는 애꿎은 서민생활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을 뿐더러 하루에도 여러 계층의 수많은 승객들을 태우고 한길과 골목길을 누비면서 세상살이에 대한 갖가지 이야기들을 격의 없이 나누는 직업이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젠 진력이 나서 정치나 선거에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선거 철에 택시를 타면,좋아하건 싫어하건 그 시각에 부상되어 있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승객이 요구한 목적지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며 운전하는 택시 기사는 요사이 이르러 찾아보기 힘들다.심지어 지난 정권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맞대놓고 입에 담기 거북한 욕설을 퍼붓기도 하는데,그럴 땐 그 언행의 거칠 것 없음과 담대함에 가슴이 서늘해지면서 두 사람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동차 안을 두리번거려야 할 때도 있었다. 아버지는 6·25 때 전사하고 자신도 혹독한 군대생활을 치렀다는 또 다른 운전 기사는 요즈음의 몇 년 동안에는 도대체 간첩이 잡혔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는 것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하였다. 택시 운전 기사에게 들었던 세상살이 이야기 중에 기억에 남아 있는 한가지가 있다.그것은 바로 자신의 집 옥탑방에 월세로 들어 살고 있는 젊은 신혼부부에 관한 이야기다.그들 부부가 옥탑방으로 처음 이사오던 날부터 그는 충격을 받고 말았다.단칸방이나마 채워줄 가재도구는 조촐하기 그지없는데,몰고 온 승용차가 수준이상이었기 때문이다.월세 단칸방이긴 하지만,신혼의 젊은 부부가 오순도순 정답게 살아가는 모습이 바라보기에 보기 좋았다 한다. 그런데 토요일이 다가오면 자신들이 지닌 경제적 분수에는 전혀 개의치 않고,승용차를 몰고 교외의 소문난 맛집들을 찾아 두루 섭렵하거나 일요일까지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었다.젊은 시절을 애면글면 연명하기에 급급했었던 것이 전부였던 그로선 아무리 바꾸어 생각을 해보아도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는 것이었다. 자동차를 운전한 지 30년의 고초를 겪은 나머지 이제서야 겨우 집 한 채를 마련할 수 있었던 그로선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라는 것이 솔직한 말일 것이다.그런데 그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밤낮으로 그들 젊은이들의 생활을 바라보는 아내의 시각이었다.고지식한 성품의 운전 기사와 결혼함으로써 쌓이기 시작하였던 고생살이 면면들을 하나씩 끄집어내어 젊은 부부의 거칠 것 없는 씀씀이와 비교하면서 걸핏하면 그의 미련함을 공격한다는 것이었다.가치관이 언제부터 이렇게 돌변해 버린 것인지,택시를 몰고 다니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다는 자신도 모를 일이라는 넋두리를 늘어놓았다.대다수의 사람들은 한 지붕 아래에 살면서도 이런 사회적 괴리현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중요한 것은 어느 것이 잘되고,어느 것이 잘못되어가고 있는 현상이라는 성급한 예단을 하지 않는 것이다.그것은 새로운 가치관을 섭취하는 과정이며 우리 사회가 진행되고 있는 방향의 차이뿐이기 때문이다.축이 흔들리고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지는 말자. 김 주 영 소설가
  • [김영두의 그린에세이] 네버 업,네버 인

    신혼부부가 드라이브를 나섰다.젊은 신랑의 운전솜씨가 엉망이었나 보다.톨게이트에 차를 세우고,팔을 창 밖으로 최대한으로 뽑았는데도 혀처럼 내밀어진 통행증에 손이 닿지 않았다.“거시기도 짧더니,팔도 짧네….” 장난으로 그런 것인지,진담인지,신부의 기분이 언짢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좌우간 신부가 신랑에게 그렇게 말했다.짧네,이 한마디가 꼬투리가 돼서 이혼했다고 한다. 골프장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다.내 머릿속에는,어떡하면 골프를 잘 해보나,특히 요즘 난조를 보이는 퍼트 생각뿐이었다. “팔이 짧으면 퍼트도 짧냐?” 나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로 덜 하지 않게 골프와 연애를 하고 있는 친구 희정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내게 물었다. “짧은 빠따를 ‘공무원 빠따’라고 하지.소신껏 못 치니까….참,서방님이 공무원이지? 짧냐?” “공무원이어도 기네….” “빠따? 아니면…?” “너 울 남편이랑 같이 라운드 해봐서 알잖아.퍼트 하나는 죽이잖아.가는 길이 구불구불해도 잘도 구멍 찾아간다고 몇번이나 감탄했음서….” “서방 자랑도 좋지만,서방님 앞에서 말 조심해.짧다고 했다고 이혼한 사연,지금 들었잖아.길다고 해도 이혼 당할 수 있어.젊은 것들이 기네,짧네로 싸운 것이 아니지.니가 어떻게 짧은 줄을 아냐,긴 놈을 봤냐,이러면서 설전에,육박전을 벌이다가 이혼했겠지.” “맞아.길다고 했다가는 어떻게 긴 줄 아느냐고 개그맨 누구 남편처럼 야구방망이 들고 나올지 몰라.” “부부관계나 골프나,기본요소는 심(心) 기(氣) 체(體)인데,그 중에서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어.” “아냐,길이가 중요해.짧으면 안 돼.구멍에 닿지 않으면 안 들어 가잖아.50㎝는 길어야 딱 맞는 거라던데….” “뭐? 50㎝?” “지금 퍼트 얘기 하는 거야.네버 업,네버 인(Never up,Never in)…미치지 않으면 들어가지 않는다,즉,퍼트를 할 때,공이 홀에 도달하지 않으면 들어가지 않으므로 공이 홀을 50㎝ 정도 지나치도록 멀리 보내라고,울 남편이 갈쳐 줬거덩.” 소설가·골프칼럼니스트 youngdoo@youngdoo.com
  • 하루 398쌍 갈라서… 세계2위 ‘이혼 공화국’

    ‘신혼 이혼’은 줄고,‘황혼 이혼’은 늘고 있다.황혼 이혼의 증가로 우리나라 이혼 건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0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14만 5000쌍이 이혼했다.하루 평균 398쌍이 헤어진 것이다.10년전(5만 4000쌍)보다 2.5배나 증가했다.인구 1000명 기준 이혼 건수는 3건으로 통계청이 공식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혼인건수는 6.4건으로 사상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신혼이혼 비중 줄고,실버 이혼 증가 이혼부부의 결혼 기간을 살펴보면 결혼한 지 5년도 안돼 헤어진 커플은 전체의 26.9%로 10년전(36.4%)보다 9.5%포인트나 감소했다.결혼 5년차 미만 신혼부부의 이혼비중은 지난 85년(41.5%)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전체 이혼쌍 가운데 20년 이상 살을 맞댄 부부의 이혼비중은 15.7%로 10년전(6.2%)보다 2.5배(9.5%포인트) 증가했다. ●이혼율 세계 2위 일본은 지난해 인구 1000명당 6쌍이 결혼하고 2.3쌍이 이혼했다.우리보다 이혼율이 훨씬 낮다.미국(2001년 기준)과 영국(20000년 기준)은 인구 1000명당 각각 4.0쌍,2.6쌍이 헤어졌다. 통계청 인구분석과 황희봉(黃熙鳳) 사무관은 “나라마다 결혼관습이 달라 단순 비교는 곤란하다.”면서도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세계적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미국의 경우 한번 이혼했던 사람이 두번 세번 중복이혼하는 사례가 많아,순수 이혼율로 따지면 우리나라가 세계1위라는 지적도 있다.황 사무관은 “이혼사유 1위는 여전히 부부간의 성격차이지만 경제적 갈등으로 인한 이혼도 크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3.8쌍으로 가장 높았고,경북(2.4쌍)이 가장 낮았다.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40.6세,여자 37.1세로 10년 전에 비해 각각 3.2세,3.7세 높아졌다. ●혼인율 사상 최저 지난 한해동안 30만 6000쌍이 결혼했다.하루 평균 840쌍이 혼인서약을 한 셈이다.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는 6.4건으로 97년 이후 매년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29.8세,여자 27.0세로 전년보다각각 0.2세씩 많아졌다. 또 전체 혼인 가운데 초혼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재혼은 꾸준히 늘고 있다.지난해 결혼한 10쌍 가운데 1쌍은 남녀 모두 재혼이었다. 신부가 신랑보다 나이가 많은 ‘연상녀-연하남’ 커플은 전체 초혼 부부의 11.6%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안미현기자 hyun@
  • 살살 녹는 달콤한 섬,제주 3박4일 허니문 따라잡기

    ◆첫째 날 - 남원큰엉 낭만 산책 → 나도 드라마 주연 섭지코지 요즘 제주도 내 호텔이나 펜션엔 예비 신혼부부들의 예약문의가 빗발친다.괴질 확산,이라크전 발발 등에 겁먹은 커플들이 앞다투어 제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호텔,펜션 등 고급 숙박업소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평일에도 방 잡기가 쉽지 않다.제주 허니문여행의 강점은 드라이브를 통한 자유여행.차량을 빌려 이동하며 멋진 곳에서 ‘둘만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제주엔 세화∼성산 등 정취가 넘치는 드라이브 코스가 적지 않다.카메라와 삼각대만 있으면 준비 끝.3박4일간의 신혼여행을 가상해 코스를 돌아본다.결혼식 후 숙소 도착까지의 일정은 뺐다. 느지막하게 잠을 깬 곳은 남제주군 남원읍 남원리 바닷가의 한 펜션 2층 침실.커튼을 올리고 창문을 여니 쪽빛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방파제를 때리는 파도 소리 요란하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산책을 나선다.숙소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남원큰엉 산책로’ 출발점.깎아지른 듯한 벼랑과 철썩철썩 바위를 때리는 파도를왼쪽에 끼고 호젓한 오솔길을 천천히 걷는다.오른편엔 신영영화박물관의 이국적 풍광이 분위기를 띄운다. 이따금씩 산책에 나선 가족을 만날 뿐,둘만의 시간을 방해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산책로가 1㎞는 족히 넘을 듯.왕복 40분 정도 소요. 돌아오다가 파도마을 입구의 통나무집 식당인 ‘별주부전’에 들러 된장 뚝배기를 먹는다.뚝배기 맛이 창 밖에 펼쳐진 새파란 바다만큼이나 시원하다.식사가 끝나면 맘씨 좋은 종업원이 향기 진한 원두커피까지 서비스한다. 간단하게 짐을 챙겨 차에 오른다.목적지는 드라마 ‘올인’의 배경인 섭지코지.남원에서 12번 순환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30분쯤 가면 신산리∼성산 해안도로와 만난다.여기서 5분쯤 더 가면 모래 색깔이 유난히 고운 신양 해수욕장이다.햇살에 반사돼 반짝이는 물결이 마치 비단결 같다. 해수욕장에서 섭지코지까지는 차로 5분 정도.길이 좁아 차량이 마주올 때 매우 조심스럽다.주차장부터 올인 세트장까지는 오른쪽에 벼랑과 바다를 끼고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드라마의 인기 때문인지 평일인데도 인파가 만만치 않다.주말이나 휴일엔 아예 오지 않는 편이 나을 듯. 성당으로 지은 야외세트는 서구풍 별장 같다.예쁘기는 하나 별다른 개성은 느껴지지 않는다.그래도 마치 주인공이라도 된 양 선남선녀들은 짝지어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야외세트와는 달리 그 오른편으로 펼쳐진 벼랑과 바다는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섭지코지에서 나오면 성산일출봉이 눈 앞에 있다.성산부터 세화까지는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오른편엔 벌써 파란 빛이 도는 우도가 보인다.하얀 포말을 만들며 부서지는 파도가 해안 가득 널린 한치와 어우러져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둘째 날 한라산에 한번 도전해보자.한라산에 올라야 제주도를 제대로 볼 수 있다.‘힘들지 않을까’하고 겁부터 먹기 쉽지만,가장 짧은 ‘영실코스’를 택하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남원에서 12번 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30분 정도 달리면 중문에 이르고,여기서 99번 도로로 바꿔타고 북진하면 영실코스 가는 길이다.매표소에서 표를 끊은 뒤 차를 몰고 영실휴게소까지 올라간다.산행코스는 영실휴게소∼영실기암∼윗세오름대피소의 3.7㎞. 30분쯤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기암절벽이 펼쳐진다.절벽 꼭대기엔 뾰족한 바위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이름하여 ‘오백나한’바위다. 30분쯤 더 오르니 키큰 나무들은 사라지고 허리에도 못미치는 관목이 산을 뒤덮고 있다.오른편 능선 아래의 벼랑은 마치 병풍을 두른 듯 하다.등산로엔 벗어나지 말도록 말뚝과 줄이 쳐져 있는데,살짝 줄을 넘어 능선에 오르니 옹기종기 자리잡은 10여개의 오름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윗세오름 대피소는 해발 1700m.멀리 남쪽으로 서귀포와 중문 앞바다,서쪽으로 대정·고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백록담은 자연 휴식년제가 실시 중이라서 더이상 올라갈 수 없다. 산을 내려와 99번 도로를 타고 되짚어 내려오다 보면 길 오른쪽에 에덴승마장(064-738-9247)이 나온다.말에 올라 마부의 안내로 들판과 언덕을 30분 정도 도는데,1인당 1만1000원.렌터카업소를 통해 미리 예약하면 8000원에 할인해준다. ◆셋째날 - 산방굴사 불상앞서 둘만의 백년가약 짐을 모두 챙겨 차에 싣고 숙소를 나선다.서귀포,중문을 모두 지나쳐 들어선 곳은 산방산∼송악산 드라이브 코스.산방산(395m)은 중턱의 ‘산방굴사’까지만 올라갈 수 있다.널찍하게 뚫린 굴엔 불상이 모셔져 있고,그 밑에선 약수가 나온다.약수 한 잔 마시고,부처님 앞에서 다시 한번 백년가약의 다짐을 해보면 어떨지. 산방산 앞엔 비경의 용머리해안이 있다.산 위에서 보기에 용머리처럼 생겼기 때문인데,실은 바닷가로 내려가야 용머리 바위의 장관을 느껴볼 수 있다.수만년 동안 파도를 맞아 기묘하게 파인 바위들이 너무 신기해 오는 사람마다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산방산에서 제주도 남단 송악산까지는 10분밖에 안 걸린다.송악산 자체는 볼품이 없지만 내려다보는 전망은 일품.동쪽으로 산방산과 형제섬이 한 눈에 들어오고,남쪽으로 가파도와 마라도가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꽁치 낚시에 한번 도전해보자.송악산을 지나 대정∼수월봉 드라이브 길에 들어서면 왼편에 갯바위들이 펼쳐지는데,요즘 꽁치낚시가 한창이다.다가가 보니 아이스박스마다 꽁치가 가득이다.5분도 안돼 한 마리씩 낚아올리는 것이 보기만 해도 신이 난다.인근 낚시점에서 릴낙시 세트를 빌리고 미끼(새우)는 사면 된다. 글·사진 제주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항공편 및 렌터카 대한항공(1588-2001) 및 아시아나항공(1588-8000)이 서울 김포공항을 비롯한 대도시 공항에서 제주까지 비행기를 띄운다.요금은 김포∼제주 기준 월∼목요일 7만 5900원,금∼일요일 8만 900원. 대장정렌트카투어(064-711-8288) 등 10여개 렌터카 업체들이 있다.보통 예약한 다음 공항에서 차를 인도받으며,허니문 커플의 경우 숙소까지 데려다준 뒤 차를 인도하기도 한다.어느 경우든 인도받을 때 흠집 등 차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이상이 있으면 계약서에 이를 기재해놓아야 나중에 말썽이 없다. ●숙박 최근 호텔뿐만 아니라 해안가나 초원 등에 자리잡은 펜션도 많이 찾는다.숙박료는 객실 위치,요일 등에 따라 7만∼15만원 정도.펜션이라도 무늬만 펜션인 곳도 있으므로 잘 알아보고 예약해야 한다.남원읍 해안가에 위치한 파도마을(064-764-9114),귤농장에 자리잡은 서귀포시 귤림성(064-739-3331),초원과 오름이 앞에 펼쳐진 북제주군 애월읍 그린리조트(064-792-6100) 등이 고급스러우면서도 운치가 있다. 대장정투어(02-3481-4242)는 해오름,중문펜션 등 이색숙소 3박 및 렌터카(뉴EF소나타 3일),조식 3회를 묶은 자유여행 허니문 상품을 커플 기준으로 44만∼62만원,파도마을 2박과 롯데(또는 신라)호텔 1박을 묶은 상품은 82만원에 판매한다. ●먹거리 옥돔구이,성게국,해물뚝배기,흑돼지 고기,오분자기 구이,꿩요리,갈치회 및 국 등이 제주도의 맛을 대변하는 음식이다.옥돔·갈치요리는 제주공항 인근의 청해원(064-744-6677),흑돼지 고기는 협재해수욕장 앞의 상록가든(064-796-8700),해물뚝배기는 성산 일출봉 입구의 등경돌식당(064-782-0707),남원읍 파도마을 입구의 별주부전(064-764-8899)이 맛있다.
  • 매입·전월세 5월을 노려라...일산 오피스텔 1만여실 쏟아져 하락세

    일산신도시의 오피스텔 인기가 추락하고 있다. 16일 일산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오피스텔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이미 입주한 오피스텔값이 떨어지고 있다.전·월세 임대료도 하락했다. 부동산 침체에 따른 투자 수요 감소와 입주 대기물량 증가가 원인이다.특히 올해 7800여실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어 5월부터는 오피스텔 할인세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1만실 이상 입주대기 일산에 분양된 오피스텔은 2만실을 넘는다.이 가운데 5700여실이 입주를 마쳤다.입주를 앞둔 물량이 1만 5000여실에 이른다. 올해 입주하는 물량이 7800여실에 이른다.주로 백석역과 정발산역 주변에 몰려있다.특히 호수공원 주변은 전국 최대의 오피스텔타운으로 형성됐다.정발산역에서는 우인아크리움 등 4698실,백석역 주변에는 현대밀라트Ⅰ 등 2863실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매물 증가,임대료 약세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면서 수요·공급의 균형이 깨졌다.팔자 매물이 늘고 임대료도 하락세다. 호수공원에 가까운 청원레이크빌 1차 19평형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60만원 정도다.동양메이저·현대타운빌 23평형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55만원 수준이다. 신혼부부,미혼 전문 직업인들이 많이 찾는 10평형대는 1000만원에 45만원이면 구할 수 있다.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임대료가 5∼10% 정도 내렸다. 그래도 호수공원이 보이는 10∼20평형대,청원레이크빌Ⅰ과 같은 복층형은 그나마 수요가 있다. 대형 평형과 호수공원에서 멀리 떨어진 것은 사자 주문이 거의 없고 임대료 수준도 낮게 형성돼 있다. 특히 업체들의 ‘중도금 무이자’ 판촉전에 현혹돼 덥석 분양받았던 투자자들이 기대 수익률이 떨어지고 자금압박에 시달릴 것을 예상,대거 매물을 내놓고 있다. 전세는 거의 없고 월세가 대부분이다.금리가 낮아지면서 주인들이 전세 대신 월세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공원조망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임대료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임대전쟁 시작 본격적인 임대 전쟁은 5월 이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이곳 부동산중개업자들은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하반기부터는 임대료가 월 5만원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동양메이저공인 지용범사장은 “일산 오피스텔시장은 양도소득세부과,소나기식 공급,경기침체 등 오피스텔 ‘3재(災)’가 끼여있다.”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매기가 없어도 그동안 주인들이 팔지 않고 버텼지만,5월 이후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면 이것도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산에서 오피스텔을 구하고자 하는 수요자라면 가격 하락이 본격화되는 5월 이후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건 패트롤/ 신혼부부 울린 여행사 사기극

    “사람을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를 깨달았습니다.” 한푼 두푼 아껴 모은 돈으로 멋지게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날 꿈에 부풀어 있던 신혼부부 24명은 이달 초 몰디브 대신 경찰서를 찾아야 했다.‘몰디브 유명 리조트 전속 여행사’라고 속여 여행객을 모았던 K여행사 대표 김모(37)씨가 회사 문을 닫고 잠적해버렸기 때문이다. 이들이 지불한 경비는 한 사람당 보통 400만∼500만원.총 피해액이 1억 810만원에 이른다.하지만 아직 이 여행사에 문제가 생긴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피해자들의 사연은 안타깝다.신부 A씨는 살림은 넉넉하지 못하지만 ‘신혼여행만큼은 좋은 곳으로 다녀오라.’는 시부모의 뜻에 따라 500만원 가까운 돈을 내고 ‘무리’를 해서 이 여행사와 계약을 했다가 피해를 봤다.현금으로 전액 입금하면 20만원을 싸게 해준다는 말에 현혹돼 400만원을 냈다가 피해를 본 B씨는 “결혼으로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려는 마당에 기분이 착잡하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피해자들은 인터넷에 사이트(cafe.daum.netaldives1)를 개설하고 대응에 나섰다.서울 남대문경찰서도 여행사 대표 김씨가 지난달 28일 가족과 함께 호주로 출국한 사실을 밝혀내고 10일 김씨를 수배하는 한편 입국시 통보 조치를 취했다. 이 여행사가 가입한 보험의 최고 보상액은 총액 3000만원에 불과해 보상액은 얼마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택동기자 taecks@
  • 2003 우수기업 우수상품

    올해 한국경제를 이끌어 갈 ‘2003 우수기업 우수상품’에 27개 제품이 선정됐다.‘우수기업 우수상품’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좋은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경영혁신 및 서비스 개선의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기술력·성장성·마케팅·경영방침 등 4개 분야로 나눠 점수를 매긴 뒤 종합평가 하여 대표상품과 기업을 뽑았다. 선정된 우수상품과 우수기업을 17~19일 특집으로 소개한다. ◆르노삼성자동차 SM3 르노삼성자동차의 준중형차 SM3는 출시 한 달만에 4700대 판매를 돌파하며 준중형차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준중형차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 및 사양을 제공하는 SM3는 1500cc 준중형차로서는 최초로 사이드 에어백을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2중 차체 구조 및 듀얼 에어백을 적용, 안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다. 또한 경차 수준의 연비 효율성은 준중형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대안으로 자리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3를 통해 감각적이고 합리적인 신세대를 위한 ‘엔트리 카' 시장을 적극 공략, 평생토록 기억에 남는 대표 차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스카치블루 스카치블루는 제품(품질)전략, 유통전략, 광고·판촉전략 측면에서 종합적인 마케팅의 성공작이라고 볼 수 있다. 외국 수입브랜드 들은 서구인들의 입맛에 맞게 제조된 반면 스카치블루는 21년산 원액과 6년산 원액을 절묘하게 블렌딩하여 스트레이트를 좋아하는 한국 주당들의 입맛에 맞게 차별화하여 제조되었다. 위스키 제조공정에서 베인 거북한 느낌을 갖게 하는 연기 향을 적절하게 조절 함으로써 맛과 향에 더욱 신경을 썼다. 롯데칠성은 앞으로 수입위스키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위스키시장에서 보다 한국적인 위스키를 개발, 보급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또한 ‘스카치블루' 제품은 국산위스키의 자존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며 향후 세계적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독자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롯데건설 롯데캐슬 캐슬(Castle)은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최고급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에 붙여지는 브랜드로 도시형 고급아파트를 지향한다. 누구나 한번쯤 살고 싶어하는 곳이 성(城)이듯이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아파트를 짓겠다는 생각이다. 롯데건설의 최고급 프리미엄 아파트 롯데캐슬(Castle)은 기존의 아파트와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추구한다. 롯데건설의 낙천대는 자연친화적 전원형 아파트를 지향한다. 삭막한 도심속에서도 편안히 쉴 수 있는 정원과 정자처럼 롯데건설은 편안한 쉼터 같은 아파트를 짓고자 한다. 롯데라는 말을 중국사람이 한자로 쓰면 낙천(樂天)이라고 한다. 천국과 같은 즐거움과 편안함이 있는 정자라는 우리의 의미와 더불어 중국식 발음표기가 합쳐져 낙천대라는 브랜드가 탄생하였다. ◆KT 메가패스 KT의 메가패스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ADSL부문 최다 가입자를 기록하는 초고속 인터넷 통신의 선두주자다. KT는 브랜드 마케팅에 치중한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점에 착안, KT의 장점을 살리고 초고속 인터넷의 이미지에 맞는 새 이름을 짓는 데 주력했다. 대용량의 정보를 의미하는 메가(MEGA)와 빠른 정보전달을 나타내는 패스(PASS)를 합친 ‘메가패스’는 이 같은 노력끝에 탄생했다. ‘인터넷도 통신이다’라는 이미지로 KT와 경쟁사를 통신전문기업 대 중소사업자와의 구도로 이끌어냈다. 메가패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통신전문가가 만든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이다. ◆삼성생명 삼성리빙케어보험 삼성생명이 지난해 6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삼성리빙케어보험’은 출시부터 독점판매권을 인정받았고 2002년 1월 금융감독원이 ‘2002년 한해 출시된 상품’ 중 선정한 ‘금융신상품 개발 최우수상’을 수상한 업계 유일의 선진국형 CI보험이다. 판매량에 있어서도 최근에는 매월 3만건 이상 판매 되면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이기도 하다. 인기의 주된 원인은 국내 최초의 CI(Critical Illness)보험으로 생존시와 사망시를 모두 고액 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선진국형 보험이라고 알려진 CI보험은 암·심근경색 등 중대한 질병이나 중대한 수술시 보험금의 50%를 미리 지급하고 나머지는 사망·1급장해시에 지급하도록 설계되어 생존시나사망시 모두 현실적인 보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LG카드 LG2030카드 ‘LG2030카드'는 소비 잠재력이 크고 다양한 생활 서비스에 관심이 높은 20~30대 남성들을 겨냥해 개발한 상품이다. 젊은 남성층이 선호하는 스포츠관람 할인, 자동차관련 서비스, 영화 관람 할인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 위주로 서비스를 구성하였다. ‘LG2030카드' 회원은 전국 60여 유명 영화관에서 회원 본인 및 동반 1인의 영화관람료를 각각 1000원~2000원씩 할인 받을 수 있다. 자동차 극장을 이용할 경우 자동차 1대당 2000원에서 최고 5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인터넷 영화 맥스무비에서 예매시 본인 및 동반 1인까지 각각 2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월드 등 전국 13개 유명 놀이공원을 이용하면 무료입장이나 입장료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LG트윈스, LG치타스 홈경기시 무료 입장 및 대전 시티즌 등 7개 프로야구·축구 구단의 경기관람시 관람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삼성캐피탈 아하아카데미론 삼성캐피탈은 1998년 2학기에 업계 최초로 학자금 대출을 출시하여 판매하였다. 2000년대 들어서 많은 금융기관이 학자금 시장에 진입했음에도 4년째 업계를 선도하는 리딩업체로서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거치식 상환제를 도입 최장 6년 거치 후 36개월 동안 상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원리금균등·원금만기 등 고객이 자신에게 알맞은 상환스케쥴을 계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제도를 구비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을 이용해 대출을 신청하거나 대출받은 경험이 있는 고객이 추가 대출을 받을 경우 삼성캐피탈 기존 우수고객인 경우에는 최고 3% 포인트까지 금리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고객에 따라서는 최저 년 6%의 금리로 학자금을 받을 수 있다. 대출은 학기당 700만원까지, 학생 1인당 총 3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KB장기주택마련신탁 국민은행은 비과세 혜택과 더불어 소득공제도 가능한 절세형 신탁상품인 ‘KB장기주택마련신탁'을 2002년 11월부터 판매했다. 지금까지 서민들과 직장인들의 주택자금 마련에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유용하게 활용됐지만 만기 7년동안 고정금리를 적용받아야 해 최근의 저금리기조를 타고 외면 받아왔다. 그러나 장기주택마련신탁은 고객이 매달 불입한 돈을 채권과 주식에 투자하므로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유리하다. ‘KB장기주택마련신탁'은 안정적인 투자상품을 선호하는 은행고객의 성향에 맞춘 Life-Planning형 재테크 상품으로 16.5%에 이르는 이자소득세가 완전 면제되고 당해 년도 불입금액의 40% 범위 내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굿모닝트래블 국내·외 여행 (주)굿모닝트래블은 허니문·패키지 상품, 상용인센티브 등 여행에 관한 모든 것을 취급하는 종합여행사다. 1999년 9월에 문을 연 뒤 불과 3년만에 국내 정상급 여행사로 우뚝섰다. 특히 이 여행사의 대표적인 허니문 상품인 ‘펄팜비치 리조트'는 수많은 신혼부부들의 검증을 거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다른 리조트 상품과는 달리 3박 일정으로 신혼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최고급 스위트룸과 만다야 디럭스룸에 묵기 때문에 신혼부부들에게 꿈같은 첫 날 밤을 보내게 한다.펄팜리조트는 필리핀 남단 민다나오섬에 위치한 이 나라 최고의 휴양지. ‘진주농장'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신혼부부들은 바나나보트, 스노클링, 호피켓, 호핑투어, 카누 등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기고,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려져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담아오게 된다.
  • 연중 가격변동률 조사/아파트매입은 4~6월 전세는 11~12월이 싸

    ‘아파트는 4∼6월에 사고,전세는 11∼12월에 얻어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지역의 월별 아파트 매매가 및 전셋값의 평균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아파트값은 연중 8월이 1.88%로 가장 높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9월이 1.49%로 높았다.1월(1.34%),2월(1.07%),3월(1.76%)도 1%를 웃돌았다.자녀들의 방학철을 이용한 이사 수요와 예비 신혼부부들의 결혼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11월(-0.06%)은 연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12월(0.11%)과 4월(0.47%),5월(0.36%),6월(0.56%)의 상승률도 낮아 11∼12월과 4∼6월이 아파트 매매시장의 비수기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아파트값 상승전인 4∼6월이 아파트 매입의 최적기로 꼽혔다.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월별 상승률이 가장 높은 달은 3월(2.62%)이었다.이어 8월(1.9%),9월(1.83%),2월(1.64%) 순이었다. 그러나 11월(-0.79%)과 12월(-0.94%)은 하락세를 보여 전세 구입의 적기로 조사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소비 ‘불지피기’ 생필품 최고 80% 싸게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업계가 치열한 판촉전으로 ‘소비심리 불지피기’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의 내수는 12만 5610대로 전달보다 5.1% 줄었다.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2.7%나 감소한 것이다.정기세일과 설 특수가 있었음에도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의 1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어나는데 그쳤다.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라면 2월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우려했다.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도 데스크톱 컴퓨터의 판매량이 20%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20만∼100만원 할인 현대자동차는 2월 한달간 첫차 구입고객과 대학 신입생,신입사원,신혼부부,첫 자녀출산자 등이 클릭,베르나,라비타를 구입할 경우 취득세(차가의 2%)를 빼준다.또 테라칸을 구입하는 고객은 판매가의 2%나 20만원 할인혜택을 받는다. 기아자동차도 이달 말까지 택시와 렌트차량을 제외한 전 승용차 출고 고객에게 알류미늄 휠을 무상으로 장착해 준다.현대카드와 제휴해 다음달까지 뉴 봉고 1t과 프레제오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50만원을 깎아준다. GM-대우 자동차는 인천시민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할인판매에 돌입했다.마티즈,라세티,칼로스(1200㏄)는 20만원,칼로스(1500㏄),레조, 매그너스는 50만원씩 할인해 준다.게다가 갖고 있던 차량을 대우자판에 맡기면 레조는 30만원,매그너스는 50만원 더 깎아준다. ●싸게 더 싸게 뉴코아 백화점은 ‘상상불가 특별기획전’을 열고 의류와 잡화,가전제품을 품목별로 최고 80%까지 할인,판매한다.리트머스 무스탕 점퍼(3만 9000원),신사바지(9000원),삼성 블루윈 에어컨(142만원),LG식기세척기(79만원),인텔 오디오(48만원),동양매직 가스오븐레인지(88만원) 등을 초특가에 한정 판매한다.그랜드마트 서울 화곡점은 겨울의류 이월상품으로 무게에 따라 가격을 책정하는 이색 이벤트를 펼친다.무게 50g당 1000원.롱코트는 2만 5000∼2만 8000원,니트류는 1만∼2만원,티셔츠는 2000∼8000원 정도다. ●졸업·입학 특수를 겨냥하라 삼성전자는 다음달 23일까지 보급형 SV20 2모델,슬림 노트북PC SQ10 1모델 등 모두 5가지 모델을 10% 할인,판매한다.또 USB 허브,플래시메모리,노트북PC용 라이트 등 6개 상품을 패키지로 구성한 경품도 제공한다.관계자는 “졸업,입학철의 판촉행사가 초반 노트북PC 시장의 판세를 좌우,2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IBM도 다음달 20일까지 펜티엄4노트북PC를 구입한 고객에게 디지털카메라나 컬러휴대전화를 무료로 제공한다.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백화점 세일이 큰 성과를 얻지 못해 할인마케팅의 성공 여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저질 프로그램 조기퇴출 잇따라/SBS ‘러브투나잇’ ‘깜짝 스토리랜드’ 종영

    지난 22일 밤 SBS를 보던 시청자들은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러브 투나잇’(수요일 오후11시5분) 출연자들이 ‘신혼부부가 첫날 밤에 그냥 잔 이유?’를 주제로 수준 이하의 농담을 주고 받았기 때문이다. 방송이 나간 뒤 이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변태 사이코들만 모아놓은 성인방송”(황소영)이라는 등 ‘저질성’을 문제삼는 비판이 쇄도했다. 방송중 패널들은 주제가 민망해 “귀가 빨개졌다.”고 하면서도 “중요 부위를 샤워하다 물에 데었기 때문”등이라고 말했다.개그맨 P씨가 “고래를 잡아서…”라고 얘기를 꺼내자 사회자는 “‘포경수술’은 방송가능한 용어”라면서 “대단한 상상력”이라고 부추기는 모습이었다. 가수 P씨는 자신이 말한 부분이 편집됐다는 얘기에 “앞으로는 출연하지 않겠다.”는 등 장난섞인 볼멘소리를 했다.주제가 방송용으로 적합지 않은 만큼 저질 답변은 예상된 게 아니냐는 항변이었다. ‘러브투나잇’은 당초 30~40대 부부들이 편안하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플쇼를 표방했다.평범한 부부가 출연해 서로를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퀴즈로 풀어보고,부부가 할 수 있는 건강체조를 소개하는 등의 코너를 주축으로 삼았다. 그러나 시청률이 오르지 않자 퀴즈 코너는 사라졌다.건강체조도 야한 옷차림의 슈퍼모델들과 남성 개그맨들이 짝지어 머리로 박을 깨고 퀴즈를 맞히는 것으로 바뀌어 연예인 학대 프로그램이라는 비난을 샀다. 급기야 지난 15일 방송에서는 아예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과 KBS2 ‘야!한 밤에’의 형식을 그대로 표절해 집중 성토를 당했다.결국 이 프로그램은 새달 5일 11회 방송을 끝으로 3개월만에 마무리된다. 이에 앞서 성폭력 사건을 희화화해 방송위원회로부터 관계자 징계 명령을 받은 이 방송사의 ‘깜짝 스토리랜드’도 26일 막을 내렸다.기묘한 이야기를 과학적이고 코믹하게 재연해 유익한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당초 취지가 빗나갔기 때문이다. 한 방송사 PD는 “이들은 당초의 취지에서 벗어나 저질 변태 프로그램이란 불명예를 안고 물러나는 모양새”라면서 “PD들을 시청률의 노예로 만들어 타락의 길로 내모는 방송사의 무분별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경매 포인트

    ***당산동 현대아파트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2가 현대아파트 106동 601호(35평형)가 오는 28일 오전 10시 남부지원 경매4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는 ‘2002-14690’.현대건설이 94년 지은 783가구 단지.영등포구청 남쪽에 있다.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이 걸어서 3분 거리.남부순환도로,서부간선도로 진·출입이 쉽다.가까운 곳에 초·중·고교가 있다.영등포 지역의 큰 백화점을 이용하기 편하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2억 5000만원이었으나 한 차례 유찰돼 이번 최저 입찰가는 2억원으로 떨어졌다.시세는 2억 3000만∼2억 8000만원.전세가는 1억 5000만∼1억 6000만원.감정 당시 가격과 현 시세 차이가 크다.한 차례 더 유찰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안전성 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경락대금 완납 뒤 소멸된다.2명의 임차인이 있으나 모두 후순위로 명도시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방화동 도시개발아파트 서울 강서구 방화동 12단지 1201동 406호(17평형)가 28일 오전10시 남부지원 경매4계에 경매로 나왔다.사건번호 ‘2002-12038’.지난 94년에 지어진 930가구 단지.지하철5호선 개화산역과 버스정류장이 걸어서 6분 거리.개화산공원과 초·중·고교가 가깝다.신혼부부들에게 권할 만하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1억500만원이었으나 한 차례 유찰돼 이번 최저 입찰가는 로 8400만원이다.시세는 1억500만∼1억 1500만원.전세가는 6500만∼7000만원.최저 입찰가 수준에서 낙찰 받을 것을 권한다. ●안정성 세입자 없이 집주인이 살고 있다.명도가 쉽다. 자료제공:㈜알닥(02)3445-8114 www.rdaq.com
  • 타이완 입법 “가정교육 과정 이수해야 결혼 허용”

    |홍콩 연합|앞으로 결혼을 앞둔 타이완(臺灣)의 남녀들은 지방 정부가 실시하는 가정교육 과정을 4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타이완 입법원은 7일 이혼율을 낮추기 위해 결혼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부모와 남녀,결혼,가정재산과 관리 등을 교육한다는 내용의 ‘가정교육법’을 통과시켰다. 법안 제출자인 국민당의 장치원(江綺雯) 위원은 “지난해말 현재 이혼 가정 수는 모두 37만가구이며 이중 20만가구는 자녀들이 미성년자”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매년 새로 결혼하는 신혼부부들은 17만쌍인데 반해 이혼하는 부부는 5만7000쌍에 이르러 평균 3쌍중 1쌍이 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여성 新직업’ 뜬다

    ‘아바타 디자이너,바리스타(커피전문가),모델러(모형제작자),소믈리에(와인감정사)….’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에 펴낸 진로·취업 종합안내서 ‘미래의 직업세계 2003’에 소개된 ‘여성이 도전할 만한 신직업’가운데 일부이다. 선정된 신직업들은 말 그대로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데다 명칭도 낯설다.특히 책자에서는 직업의 적성과 능력,준비방법,전망,관련학과,채용현황 및임금 등을 자세히 다뤘다.문의기관도 적어놓았다. 예를 들어 아바타 디자이너의 경우,네티즌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아바타 등 캐릭터의 기획에서부터 실제 디자인까지 업무 영역이 넓다.신세대의 취향이나 변화에 맞출 수 있는 감각과 아이디어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학력의 제한은 없지만 전문대나 대학에서 만화학과·시각디자인학과 등을 졸업하면 유리하다.입사 2년차 경력의 경우,연봉은 3000만원 안팎이다. 국제회의 기획·진행자는 무엇보다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해야 한다.때문에 국제대학원·관광대학원에서 국제회의 전공자들의 관심을 끈다. 신직업에는 ▲결혼을앞둔 신혼부부를 대신해 결혼 준비를 해주는 웨딩플레너 ▲예술품의 매매나 예술품의 위탁상담 및 구매 권유 등을 담당하는 미술품 경매사 ▲컴퓨터게임의 개발에 필요한 시나리오를 구상·설계하는 게임시나리오작가 ▲기업이나 상품의 이름을 지어주는 네이미스트 등도 포함됐다.또 호텔·고급 레스토랑에서 고객이 원하는 와인을 감정하고 골라주는 소믈리에,여러가지 향료를 섞어 새로운 향기를 만들어내는 조향사,전시모형창작·모형예술경영 등을 하는 모델러도 있다. 이밖에 호스피스 전문간호사,특수견조련사,정보기술컨설턴트,다이어트메이트,여행설계사,파티플래너,운동처방사,벨소리작곡가,음악치료사,푸드스타일리스트,온라인 캐리커처,게임방송연출가,리모델링 컨설턴트,컬러리스트,캐릭터 디자이너 등이다. 한편 미래의 직업세계 제1권 직업편에서는 190개의 직업군에 대한 성별·학력별 취업 현황,월평균 임금,필요한 교육과 자격을,제2권에서는 115개의 전문대·대학의 전공 분야에 대한 교육목표 및 내용,적성과 흥미,취업·진로현황,전망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공직자에세이]‘신혼관광의 메카’ 제주

    전북 남원고을에 성춘향의 순애보가 있다면,제주고을에는 홍윤애의 순애보가 있다. 그녀의 순애보는 정조 1년 때인 1777년,정조대왕 모반사건에 연루돼 제주로 유배온 조정철의 고매한 성품을 남몰래 흠모한 홍윤애가 그의 생활을 보살피기 위해 적소를 드나들면서 비롯된다.그러나 소론파였던 김시구가 1781년제주목사로 부임해 노론의 조정철을 제거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면서 둘 사이에는 ‘별리’의 먹구름이 끼게 된다. 김시구 목사는 조정철의 연인인 홍윤애를 관가로 불러들여 거꾸로 매달아 곤장을 치며 “조정철이 유배온 죄인의 본분을 망각하고 조정 대신들을 비방한 사실을 알 것이니 실토하라.”고 문초했으나,홍윤애는 “공(公)의 생(生)이 나의 죽음에 있다.”는 말을 남기고 죽음을 택한다. 유배에서 풀려 훗날 제주목사로 내려온 조정철은 홍윤애의 무덤을 찾아 시를 지어 바친다.‘옥을 묻고 향기를 묻은 지 문득 몇 해인가/그대의 원한,저승길 무엇을 의지하여 돌아 갔을꼬/푸른 빛 띤 진한 피 깊이 간직하고 그대죽었으나 이 또한 인연이다/굳은절개는 두형향초처럼 그 이름이 영원히 아름답게 빛날 것이다.’라고. 제주에는 또 하나 사랑 이야기가 회자된다. 130여년 전,북제주군 한경면 용수마을에는 일찍이 부모를 여읜 강사철 총각과 고씨 처녀가 살고 있었다.남달리 착한 두 사람은 동네사람들의 주선으로결혼하게 된다.그러나 얼마 안돼 고기잡이 나간 남편이 풍랑을 만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고씨 부인은 식음을 전폐한 채 해안가를 석달 동안 방황하며시체라도 찾게 해달라고 빌었으나 허사였다.체념한 아내는 남편의 뒤를 따르겠노라며 끝내 포구 근처 절벽 위 나무에 목을 매고 만다. 신비하게도 그날 밤 남편의 시신이 나무 아래 절벽 밑으로 홀연히 떠올라이를 본 사람들은 마치 중국 조아(曹娥)의 고사와 같다며 당산봉 기슭에 두시신을 나란히 안장했고,판관 신재우는 고씨가 숨진 바위에 ‘절부암(節婦岩)’이라 새겨 아름다운 사랑을 널리 전하게 했다. 지금도 마을 주민들은 매해 음력 3월 보름,절부암 앞에서 열녀제를 지내며고씨의 절개와 두 사람의 사랑을 기리고 있다. 며칠 전 언론에 내년도 우리나라의 해외여행수지 적자가 올해보다 28.5% 늘어난 4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세계 3위라는 내용이보도된 바 있다.신혼 부부들이 제주 대신 해외로 나가고,그렇다고 이혼율이내려갈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 사실 해외여행도 나름대로 중요성을 지닌다.그러나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신혼여행지로는 세계 어느 관광지보다 안전하고,풍광이 수려하며 죽음마저 초월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땅 제주도를 선택하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제주에 여행온 신혼부부들이 광활한 초원을 배경으로 산심봉 자락에 오롯이 자리한 홍윤애의 묘 앞이나 용수포구 절부암 앞에 이르렀을 때 ‘우리도 영원히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겠다.’는 사랑의 맹세가 저절로 우러나오게 될것이고,그래서 살다 헤어지는 일은 결코 없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토요영화/나인 야드 外

    ◆나인 야드(MBC 오후11시45분) 치과의사 오즈(매튜 페리)의 생명보험을 든아내 소피(로잔나 아퀘드)와 장모는 그가 죽기만을 기다린다.그러던 어느날보스를 배반한 살인청부업자 지미(브루스 윌리스)가 오즈의 옆집으로 이사온다.소피는 남편에게 지미의 거처를 제보해 현상금을 타오라고 꼬드기는 한편 지미에게는 이 사실을 알려 남편을 죽여달라고 부탁하는데….영화는 양다리 걸치기와 배신이 꼬리를 물며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능숙하게 가지를 친다. 기막힌 상황의 반전과 대사의 맛이 살아있는 코믹 액션물.‘나의 사촌 비니’‘마이클 제이 폭스의 상속작전’등을 감독한 영국 출신 조너선 린의 2000년 작품. ◆머큐리(KBS2 오후10시50분) 실수로 비밀요원에서 퇴출된 FBI요원 제프리(브루스 윌리스)는 의문의 살해사건을 맡아 수사하던 중 죽은 부부의 아들 사이먼(미코 휴스)을 발견한다.심한 자폐증을 앓는 사이먼은 우연히 국가 일급비밀인 코드명 ‘머큐리’를 해독해 쫓기고 있었는데….‘사랑의 파도’‘맬리스’를 만든 헤롤그 베커 감독의 1998년작. ◆탐정(EBS 오후10시) 프랑스 누벨바그의 거장이자 실험영화의 대부인 장 뤼크 고다르 감독의 85년작.미국 인디영화의 선각자인 존 카사베츠와 클린트이스트우드 등 그가 영향 받은 영화에 바치는 코믹 오마주.영화적 영감의 한 줄기는 할리우드 B급 영화다.형사물을 본떠 돈을 받아내려는 신혼부부와 살인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의 좌충우돌을 그렸다.상업영화로 제작됐지만 비디오 카메라의 유행과 함께 대두된 관음증적인 시선을 복잡한 영상으로 얽어내,여전히 실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소연기자 purple@
  • 대한매일 2002 톱 브랜드 대상/네티즌 1만명 24개 선정

    글로벌 경쟁시대에는 브랜드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한다.기업의 경쟁력은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에 따라 판가름나고 있다. 기업의 이름은 몰라도 브랜드 이름은 기억하는 것이 소비시장의 현실이다.강력한 브랜드는 기업의 생명줄인 셈이다. 대한매일의 ‘2002 톱 브랜드 대상’은 브랜드별 소비자의 만족도·선호도를 조사,우수 브랜드의 육성·발굴과 국내 대표 브랜드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엄격한 심사를 거친 34개 업종 136개 브랜드를 대한매일 홈페이지(www.kdaily.com)에 예시한 뒤 지난 11∼18일 1주일간 1만여명의 네티즌투표로 진행됐다. 홈페이지에 예시된 브랜드 가운데 상품군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를 선별한 뒤 국내외 시장 영향력 및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이어내부 선정회의를 열어 24개 브랜드를 최종 확정했다. ‘2002 톱 브랜드 대상’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준 광고주와 네티즌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SK그룹OK!SK SK그룹은 선경,유공,한국이동통신 등각기 다른 사명을 가진 탓에 브랜드파워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소비자 혼란을 초래한 것도 사실이다.이에 따라 1994년부터 CI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사명변경을 추진했다. 지난 98년 ‘선경’에서 ‘SK’로 CI를 변경하면서 SK는 기업 슬로건으로‘고객이 OK할때까지 OK!SK’를 채택했다.동시에 세계 일류 브랜드를 향한지속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벌여왔다. 캠페인 시작 당시 SK는 변경된 사명을 쉽게 인지시키면서도 기업 철학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슬로건이 필요했다.이런 맥락에서 탄생한 것이 OK!SK라는조어였다.이후 경영진은 광고 캠페인 슬로건과 함께 OK캐쉬백,OK마트,OK행복펀드,고객행복주식회사·SK주식회사 등 고객만족 경영 노력과 전사적인 브랜드 활용에 힘입어 OK!SK를 대표적인 기업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이는 기업브랜드가 나아갈 길,즉 이미지의 통합 뿐 아니라 브랜드의 통일과 확장이라는 새로운 전형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앞으로도 SK는 고객행복을 기본 테마로 SK브랜드를 글로벌 톱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지속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PAVV ‘이 세상 최고의 브랜드는 당신입니다.’삼성전자 PAVV는 고소득층을 위한 최고급 TV라는 이미지를 창출하는데 총력을 쏟았다.단순 가전제품이었던 TV를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변모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월드컵축구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렸던 지난 4월 PAVV는 최고의 브랜드와 축구라는 이미지를 접목한 광고캠페인 ‘펠레’ 편을 선보였다.이 광고를 통해 ‘리더십’에 대한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삼성전자는 펠레 붐 덕을 톡톡히 보며 4월 이후 매월 최고 판매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축구 열기가 계속되자 PVAA는 K-리그와 공식후원 계약을 했다.라운드별로 최고 선수를 선발하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슛 골인 행운 대축제를 벌이면서 K-리그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또 세계적인 지휘자 카라얀을 앞세운 광고로 ‘고소득자를 위한 TV’라는이미지를 완전히 각인시켰다.뉴그랜저와 공동으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비롯,각종 음악회를후원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구사했다.PAVV는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급화 이미지 성공하면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민은행 새CI KB 국민·주택은행 합병 1주년을 앞두고 지난 10월 선보였다.핵심 모티브는 ‘별’.자산규모 200조원이 넘는 국내 최초의 ‘메가톤급 은행’답게 국내는물론 세계 금융시장의 새로운 별이 되겠다는 포부다. 이미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별의 첫걸음을 뗐다는 의미에서 ‘kb’를 새 CI(이미지 통합)로 선정했다. kb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통용되는 국민은행의 공식 호출부호.영문 약칭(Kookmin Bank)에서 따왔다. 알파벳 k자를 변형시켜 한 눈에도 별(*)을 연상시키도록 했다.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도 ‘스타(별) 닷컴’(www.kbstar.com)이다. CI작업을 책임진 최범수 부행장은 “별은 번영과 성장,희망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서민은행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이미지 대표색상 또한따뜻한 회색과 밝은 황금색을 조화시켰다.회색은 금융의 선진성을,황금색은역동적인 미래를 뜻한다.전체적으로 고급스런 느낌이 강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월드컵 축구대회 때 붉은 악마가 선보여 히트한 ‘꿈(*)’과도 맞아떨어져 짧은 시간 안에 새 CI를 빠르게 확산시켰다. ■KT메가패스 ‘부동의 정상,속도의 쾌감’ KT의 ‘메가패스’는 450여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초고속인터넷 분야의 선두 주자다.세계적으로도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분야에서 최다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메가패스’ 브랜드는 스피드와 파워가 특징.스피드는 ‘시원함’이고 파워는 ‘힘’이다.즉 ‘메가패스’의 강점은 인터넷사용자 선택의 최고 요건인 빠른 접속과 끊기지 않는 안정감에 있다는 뜻이다. 이같은 파워브랜드 특징은 광고에서도 잘 드러난다.출시 초기부터 시작한‘백만대군’ 편은 물론 ‘장군’ 시리즈와 ‘초고속 투우사’편 등은 브랜드의 특성을 제대로 표현해 ‘메가패스=초고속 인터넷 강자’란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유쾌 상쾌 통쾌’란 광고 문구에서는 심리적 카타르시스를 듬뿍 담고있다. ‘메가패스’는 최근 초고속 인터넷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기존 브랜드보다 최고 10배 빠른 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로 시장 선점에 나서 다시한번 ‘빠르고 중후한 브랜드’로서의 강점을 이어가고 있는 것.광고에서도 ‘인간탄환’편으로 ‘짜릿한 쾌감’을 소비자에게 던져 주고 있다. ■SK텔레콤 NATE SK텔레콤의 ‘NATE’는 유·무선 인터넷의 강점만을 결합한 차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이다.SK텔레콤의 브랜드와 서비스 파워에 힘입어 시장을 급속히넓히고 있다.‘NATE’가 New/Next/Net의 ‘N’과 Gateate/Date의 ‘ATE’를합성,‘미래의 인터넷 친구’를 뜻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인 셈이다. ‘NATE’는 휴대전화와 PDA(개인휴대단말기),VMT(차량장착단말기) 등 단말기를 연계한 PC기반의 인터넷서비스 모델을 구축,장소의 제약을 극복한 상품이다.최근 시장은 수익모델의 제약을 받고 있는 유선분야와 유선의 콘텐츠를 따라잡지 못하는 무선분야를 합치는 작업이 한창이다. 따라서 SK텔레콤은멀티인터넷인 ‘NATE’에 적용할 콘텐츠 발굴에 나서고있다.특히 금융·쇼핑·예매 등의 서비스와 관련,신용카드와 전자화폐 기능을 갖춘 M-커머스(모바일 카드) 콘텐츠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NATE’ 서비스에 ‘동영상 서비스’란 날개를 하나 더 달았다.3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격인 ‘CDMA 2000 1x EV-DO’망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June)’을 출시,향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삼성전자 애니콜 ‘한국을 넘어 세계 지형에도 강하다.’ 1993년 삼성휴대폰이란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애니콜은 10년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브랜드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10명중 1명이 사용하는 세계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결과까지 애니콜은 휴대폰의 신화 창조를 위해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에 쉼없이 노력해 왔다. 애니콜은 현재 노키아,모토로라에 이어 세계 3위의 브랜드로서 ‘디지털 익사이팅 애니콜’의 캐치프레이즈 아래 ‘IMT-2000’시장에서도 선도 역할을해나가고 있다. 내장형 카메라폰,VOD(주문형비디오)가가능한 멀티미디어폰은 물론 화상 통화까지 가능한 휴대폰은 애니콜과 함께라면 더 이상 상상속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애니콜은 올 3·4분기 휴대폰 판매량 1000만대 돌파라는 또 하나의이정표를 세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순히 국내 1위,세계 3위,브랜드 가치 2조원 이라고불리는 것보다 항상 고객를 미소짓게 하고 가장 가까이서 함께하는 브랜드로 남는 것이 훨씬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LG레이디카드 LG카드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여성 전용 특화카드 ‘LG레이디카드’는 성별 특화라는 새로운 타깃 마케팅 분야를 개척,국내 카드업계에 여성 전용카드붐을 일으키고,사회의 여성 전용 마케팅 붐을 선도했다.철저한 시장조사를바탕으로 남을 따라하지 않는 독창적인 서비스 개발로 여성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성형보험 무료 가입,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3개월 무이자 할부,영화관람 할인서비스,인터넷 무료이용 및 무료 게임서비스 등은 LG레이디카드가 처음 선보인 것 들이다. LG레이디카드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인 ‘헬로우키티’를카드 도안으로 사용해 젊은 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다.시각적인 면을 좋아하는 신세대에게 깜찍하고 귀여운 캐릭터 카드를 발급함으로써 액세서리처럼신용카드를 지니고 다닐 수 있게 했다.카드의 색상을 빨강,주황,파랑으로 다양화해 고객들이 취향에 맞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LG레이디카드는 다음커뮤니케이션,하늘사랑 등 인터넷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네티즌의 입맛에 맞는 제휴카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대캐피탈 드림론패스 현대캐피탈의 다기능 대출전용카드인 ‘드림 론패스’는 무담보·무보증에가입비·연회비도 평생 내지 않는다.대출기간을 세분화한 대출기간 선택제를 실시해 최저 3.9%의 금리가 적용된다.대출기간 선택제는 ARS(1544-2114)나인터넷 홈페이지(capitalo.co.kr)를 이용해 드림 론패스 대출금을 인출하면기간에 따라 최고 8.1%포인트까지 금리를 인하해 준다. 드림 론패스의 대출한도는 최고 2000만원이고 현금인출기나 인터넷,ARS를이용해 손쉽게 대출받을 수 있다.여성만을 위한 대출전용카드 ‘드림 론패스 아데나’가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나왔다.연회비·가입비 없이 카드만 보여주면 자끄데상쥬 미용실,호암아트홀 문화공연,패밀리레스토랑 씨즐러,베이비시터코리아 등을 이용할 때 최고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대출이용 실적과 관계없이 자동차정비,보험가입,자동차용품구입,호텔·콘도 이용시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음식점 할인이나 무료제공 쿠폰도 알차다.라이나생명과 제휴해 최고 2000만원까지 교통상해보험에도 가입해 준다. ■LG전자 휘센 ‘브랜드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네요.’ LG에어컨 ‘휘센(WHISEN)’에서는 바람이 나온다. 이름을 지을 때부터 브랜드가 지니는 의미는 물론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읽거나 들을 때 시원함을 느끼도록 청각적인 효과까지 감안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휘센의 본래 의미는 ‘WHIRL(소용돌이)+SEND(보내다)’의 조합어로 ‘소용돌이치는 시원한 바람을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는 휘센브랜드를 새로 도입한 이후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비수기 광고전략으로 지속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 물론 브랜드 이미지만 좋은 것이 아니다.품질에서도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경쟁력을 갖췄다. 세계 최초로 삼면입체냉방 방식을 채택했다.초절전냉방(TPS),공기청정 기능과 냄새제거 기능을 별도로 분리한 플라즈마 골드 크린시스템을 도입했다. 이같은 브랜드 알리기가 성과를 거두고 제품 품질이 인정을 받으면서 휘센은 지난 2000년에 이어 2001년까지 2년 연속 세계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다. ■SK엔크린 ‘휘발유의 대표 브랜드 엔크린’ SK엔크린은 1995년 국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청정제를 첨가해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라는 의미를 담고 출시됐다. 또 휘발성 성능향상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선진기술을 지닌 미국의 텍사코사에서 개발한 최첨단 청정제를 국내에 독점적으로 도입,더욱 새로워진 휘발유 SK엔크린을 공급해 왔다. 제품의 성능외에 SK엔크린이 휘발유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킬 수 있었던것은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병행했기 때문이다. SK엔크린 보너스카드는 국내 1000만명의 차량 운전자 중 90%이상이 보유할정도로 대히트를 쳤다.신용카드사를 포함,국내 카드 중 최단 기간에 최대 회원수를 확보한 것이다. 지난 99년에는 사용 금액의 일정률을 적립,현금처럼 쓰거나 현금으로 돌려주는 ‘OK캐쉬백’ 서비스를 선보여 수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월부터 전국 5대 권역별로 최첨단 다목적 실험실을 보유한 5개 기술지원센터를 운영,고객의 고충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한화건설 꿈에 그린 ‘자연과 하나된 아파트’ 한화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꿈에 그린’은 ‘꿈에 그리던’의 줄임말이자,‘꿈(Dream)’과 ‘그린(Green)’의 합성어다.이는 인간 중심의 아파트 철학과 환경친화적이고 자연주의 미학을 결합,21세기 신주거 문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기존 아파트시장에서 영문 브랜드가 난무하는 가운데 보기 드문 순수한글 브랜드다. 한화건설은 ‘꿈에 그린’이 첫 출시된 후 지난 1년여간 경기도 용인,서울중계,인천 계양,서울 화곡·공덕 등 각 사업장마다 분양 100%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주거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안락한 아파트,디지털생활을 구현하는 최첨단 아파트,환경을 생각하는 아파트의 이미지가 소비자에게 각인된 덕분이다. 한화건설은 2005년까지 수주 1조 5000억원,매출 1조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소중한 가족들이 거주하는 곳이기에 집이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을 심어 주겠다.”며 “단 한채를 지어도 내가족의 집처럼 짓겠다는 성실한 마음을 ‘꿈에 그린’ 아파트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애니카 업계 최초로 보험상품에도 ‘브랜드’를 붙여 돌풍을 일으켰다. 자동차보험료가 자유화되자 상품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앞세우며 지난 4월 선보였다. 예컨대 보험상품은 ‘애니카’,긴급출동서비스는 ‘애니카서비스’,AS(애프터서비스)센터는 ‘애니카랜드’ 식이다. 이미지를 통일시켜 홍보효과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이름값에 걸맞는 상품과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이뤄내려는 전략이다. 주력상품은 ‘애니카 5종’.20대 미혼 운전자를 위한 ‘슬림형’,60대 이상 장년층을 위한 ‘실버형’,여성 운전자를 위한 ‘레이디형’,보험료를 더내더라도 고(高)보장을 원하는 ‘파워형’,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일반적인 ‘기본형’으로 나뉘어 있다. 각자의 특성에 따라 보장내용이 맞춤설계돼 있어 보험료 절감효과가 있다.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맞춰 ‘주말 및 휴일 교통사고시 자손 보험금’ 1000만원을 추가한 점과 명절기간에는 아무나 운전해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명절임시 운전담보 특약’을 신설한 점도 눈에 띈다. 회사측은 “보험료 가격 자유화 이후 업계의 경쟁이 지나치게 가격 중심으로 치우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다양하게 파고든 점이 애니카의 주된 인기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생명 리빙케어 보험 지난 6월 출시된 이후 5개월만에 8만건 이상 판매됐다. 국내 최초의 ‘CI보험’으로 독점판매권을 인정받았다.CI보험이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의사가 개발한 상품으로,암 등 중대한 질병 치료나 수술시 보험금의 일부를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를 나중에 지급한다.보험금 지급시기에융통성을 둬 일반 건강보험과 종신보험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 보장대상은 암,심근경색,뇌졸중,말기 신부전증,장기이식수술 등 17가지에이른다.고객이 원하면 예정 보험금의 50% 또는 전액을 먼저 지급해준다.보장대상이 아닌 질병이나 재해사고로 사망해도 종신보험처럼 사망보험금을 100% 전액 지급한다. 가입연령은 15∼59세까지이며 비흡연자 등 건강한 계약자에게는 보험료를 10% 가량 깎아준다.종신형·정기형·건강형 세 종류가 있다.보험납입 중간에연금으로의 전환도 가능하다. 30세인 고객이 주계약금 1억원짜리 종신형(20년간 납입)에 가입할 경우,월보험료는 남자 20만 400원,여자 15만 2400원이다. 상품 개발자인 김경선 부장은 “내년부터는 월 평균 5만건 이상의 판매가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르노삼성자동차 SM3 르노삼성자동차가 출범 후 처음으로 지난 9월 ‘SM3’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워 준중형 승용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르노삼성은 ‘SM3’ 출시에 앞서 이례적으로 보도발표회를 갖고 “준중형차시장에서 ‘SM5 신화’를 재현해 보이겠다.”며 호언했다. 르노삼성 고위관계자는 “SM3는 품질과 성능에 있어 웬만한 중형차를 능가한다.”며 “중형차시장 석권은 시간문제”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들의 자신감은 고스란히 현실로 나타났다.출시를 앞둔 지난 8월 한달 동안 무려 8500대의 사전예약을 받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9월 이후에도 지속적인 판매신장세를 구가하고 있어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1만 4000대를 판매,준중형차 시장점유율 25%를 달성하겠다는 당초 목표가 무난히 이뤄질 전망이다. SM3의 인기비결은 ▲국내 최장의 품질 보증 ▲가격대별로 다양한 모델 ▲고급스런 내·외장 ▲수요자 부담을 감안한 경제성으로 요약된다.아울러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차’라는 광고·마케팅 컨셉트도 SM3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한 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자동차 쏘렌토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의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는 ‘쏘렌토’라는 새로운브랜드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쏘렌토’는 기아자동차가 무려 3300억원을 투입,22개월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낸 야심작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는 국내시장보다 세계시장을 겨냥,개발한 기아차의 자존심”이라며 “당초 연간 판매목표도 내수 5만대,수출 12만대였다.”고 말했다. ‘쏘렌토’는 출시 이후 내수시장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누리고 있다.내수시장에서는 공급이 달려 계약에서 출고까지 줄잡아 5개월이상 걸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미국에서도 수출한지 6개월도 안돼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로 꼽히는 등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쏘렌토’가 나온지 1년도 안돼 국내 SUV시장을 평정할 수 있었던 것은 승용차를 능가하는 품질,디자인에 SUV 특유의 성능과 안정성을 가미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는 미국 뿐 아니라 유럽시장에서도 한국 자동차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유럽시장 판매가 본격화될 경우연간 15만대 이상의 수출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롯데칠성 델몬트 콜드 쥬스 롯데칠성의 델몬트 콜드주스는 우유처럼 주스를 낮은 온도로 종이팩에 넣어 냉장고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이다. 갓 짜낸 듯한 과즙의 신선한 맛을 최대한 유지시켜 기존 프리미엄주스의 품질을 한 단계 높였다.천연과실의 비타민등 각종 영양분의 파괴가 적은 것이특징이다. 생과즙이 들어있어 맛과 향이 훨씬 뛰어나다.오렌지 셀(Cell)이 기존 프리미엄 주스보다 2배나 더 많다.상온유통주스와 달리 냉장차량을 이용한 콜드체인시스템을 이용,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여섯 겹의 특수재질을 사용,미세한 온도변화,공기,자외선 등으로부터 주스가 노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최첨단 테트라탑용기를 사용,열고 따는 것도 쉽다. 이런 장점때문에 출시 1년만인 98년 주스시장에서 단숨에 1위자리를 꿰차며 냉장유통주스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99년에는 가정용 대용량 제품 위주였던 냉장유통주스시장에 ‘꼬마콜드’란 애칭이 붙은 240㎖들이 팩 ‘델몬트콜드주스’ 제품을 선보이면서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500억원을 넘는 실적으로 냉장유통주스 시장에서 점유율 60%에 근접하고 있다.올해도 전년보다 2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키퍼 진로발렌타인스의 임페리얼은 1994년 4월 출시된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위스키로,8년 연속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국내 위스키 가운데 가장 많이팔리는 브랜드다. 지난해에는 1533만 9996병(500㎖ 기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초당 1병씩 팔린 셈이다.96년 프리미엄 위스키 판매량 세계 3위,97년 이후 현재까지 국내 위스키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비결은 새로운 변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최근에는 고급위스키의 고민거리였던 위조주와 가짜 양주에 대한 대비책으로 ‘위조 방지장치’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임페리얼 키퍼(Imperial Keeper)’라고 명명한 이 장치는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통시키는 불법 업소를 없애고,싼 값의 저급 위스키를 다시 담아 파는 ‘리필’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장치를 도입하는데 50만달러의 시설투자비와 병당 200원의 원가 부담이있었으나 모두 자체 흡수했다.이 장치를 채택한 궁극적인 목표가 ‘고객에게 신뢰,안전,행복을 주는 마케팅의 결실’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임페리얼은 위스키의 본고장인 영국에 다시 수출된다.최근 얼라이드 도멕사와 수출계약을 함으로써 영국·유럽의 주요 공항 면세점에서도 국산 브랜드인 임페리얼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진로 참眞이슬露 국내 소주의 대표 브랜드인 참眞이슬露가 대한매일이 선정한 ‘2002 톱 브랜드’에 선정된 것은 소비자 사랑의 결과다. 제품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참眞이슬露만의 브랜드 철학인 ‘무한순수주의’에 대한 믿음의 결과이기도 하다.깨끗한 소주를 만들기 위한참眞이슬露의 브랜드 정신은 대나무 숯 여과 기술 도입,부드러운 맛을 위한알콜도수 조정(23도→22도),더욱 깨끗한 맛을 위한 대나무 숯 여과공정 강화(2회→3회) 등 소비자를 위한 수많은 개선과 변화에서 이뤄졌다. 진로는 판매수익의 많은 부분을 제품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참眞이슬露의 경우 엄선한 양질의 대나무 숯을 사용하고,최신 여과설비인 컬럼탑 설치 등 제조과정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부드럽고 깨끗한 소주의맛을 내게 했다. 미각적인 측면 뿐 아니라 시각적인 면에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위해 기존의정형화된 상표디자인을 과감하게 탈피했다. 대나무의 이미지를 자유롭고 경쾌하게 표현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여백에서주는 시각적인 편안함을 주는 상표로 바꿨다. 이는 술자리에서 멋과 운치를 즐기려는 현대인들의 기호에 맞추기 위한 노력이다.참眞이슬露의 브랜드 정신을 지켜나가려는 진로의 의지라고도 할 수 있다. ■서울우유 업계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울우유는 1984년 국내 첫 콜드체인시스템을 도입,유제품의 생명인 ‘신선함’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 목장의 원유냉각기로부터 냉장탑차를 통해 가정의 식탁까지 모든 과정을 냉장화한 콜드체인시스템과 엄격한 원유검사가 유제품의 신선도와 품질을 향상시키는 비결이다. 서울우유는 매년 300억원 이상을 투자,우유의 품질을 개선해왔음은 물론 우수품종 개량,낙농헬퍼사업에 이르기까지 질좋은 우유생산을 위해 매진하고있다. 특히 95년부터는 외국의 적용사례 문헌연구를 지속,99년 우유업계 최초로 정부인증 전 품목,2000년에는 모두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는 HACCP(햇습,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적용을 받았다. 서울우유는 이런 기술력에 덧붙여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답게 전국 4000여 목장에서 집유한 일등급 우유(세균수 기준)를 살균,부족한 영양분을 강화했다.이름만 들어도 알수 있는 서울우유, 앙팡, 헬로우앙팡, 헬로우앙팡치즈, 헬로우앙팡요쿠르트, 디아망우유, 고칼슘아침에우유, 삼각커피우유, 짜요짜요, 네버다이칸, 아침에주스, 락토우유 등 수많은 히트제품을 쏟아냈다. ■남양유업 불가리스 불가리스는 1990년 처음 나와 고급 유산균 발효유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12년간 정상의 인기를 누린 장수상품이다.불가리스라는 상품명은 유산균 발효유의 종주국인 불가리아의 대표적 유산균 ‘불가리커스’에서 딴 것이다. 불가리스는 소비취향이 고급화 추세를 보이는데 발맞춰 고급 발효유를 개발한남양유업의 전략이 맞아떨어져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발효유 법정기준치를 훨씬 뛰어넘는 유산균 수에 락토바실러스,에시도필러스,비피더스,불가리커스 등 복합균주를 사용하고 있다. 마시는 발효유지만 올리고당,식이섬유 등이 들어있어 소화나 식이요법 등에서 의약품에 버금가는 명성을 얻었다. 또 장운동에 도움을 주어 변비,설사 등에 효과가 뛰어나며 무방부제·무설탕·무색소에 100% 천연과즙을 사용해 맛도 뛰어나다. 변비에 효과가 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해우소(解憂所·화장실)’편을 비롯, 여러 편의 광고들을 제작해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같은 ‘쾌변’마케팅이 직장인과 여성들에게 공감을 얻으면서 불가리스는유통매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각종 호감도·인지도 조사에서도1위를 굳게 지켜나가고 있다. ■태평양 라네즈 태평양 라네즈는 1994년 첫 출시 이후 7년 연속 단일 제품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 한국 화장품업계의 대명사로 꼽힌다. 라네즈가 이처럼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장수브랜드의 입지를 굳힐 수있었던 것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개발력,차별화된 고객 감동형 마케팅,철저한 고객분석을 통한 다양한 상품개발 등이 소비자의 입맛에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관되고 장기적인 안목의 브랜드 관리가 어우러져 오늘의 라네즈를 만들어 냈다.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 여성들의 욕망은 라네즈의 슬로건인 ‘에브리데이 뉴 페이스(Everyday New Face)’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주요 소비자인 여성의 니즈(needs)에 따라 수분과 보습에 주력한 스킨케어제품을 출시하고 피부를 생각하는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또 새로운 컬러,타입,기능을 혼합한 시즌별 트렌드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태평양 관계자는 “앞으로 ‘최초’와 ‘최고’를 지향하면서 세계적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의 입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면서 “고객들에게 새롭고 독특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라네즈만의 문화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 필리핀 일리한 발전소 지난 14일 완공돼 준공식을 가진필리핀의 ‘일리한 복합화력발전소’는 한국전력이 세계적인 시공기술로 이루어낸 성과물이다.이 발전소의 건설로 우리나라는 앞으로 20년동안 25억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게 됐다. 필리핀의 마닐라 남쪽 110㎞에 위치한 일리한 발전소는 120만㎾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필리핀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민간자본 총 7억 1000만달러를 투입했다.한전은 미쓰비시,구주전력 등 사업파트너와 함께 1996년 국제경쟁 입찰에서 이 사업을 따냈다.99년 3월 공사를 시작해 3년 8개월만에 완공했다. 한전은 일리한 발전소의 준공으로 필리핀에서 말라야화력발전소(65만㎾급)와 함께 총 185만㎾의 발전설비를 운영하게 됐다. 두 발전소를 풀가동하면 이 나라 전체 전력설비용량의 14%나 공급하게 된다.‘운영후 양도’(BOT)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돼 한전은 오는 2022년 5월까지20년간 운영한 뒤 필리핀 정부에 넘겨주게 된다.필리핀 정부로부터 20년 동안 연료 및 부지 무상제공,판매 전력량과 가격을 보장받는 장기적으로 안정된 사업이다.한전은 일리한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세계적 수준인 송전·배전분야의 기술력과 국제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전력시장 진출에 더욱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하이마트 대한매일이 시상하는 톱 브랜드에 ‘하이마트’가 뽑힌 것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이번 수상은 하이마트가 톱 브랜드에 올라섰음을 방증하는 객관적 평가였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기업경영에서 브랜드가 갖는 비중은 절대적이다.일류 기업과 그렇지 못한기업의 차이가 톱 브랜드를 갖고 있느냐,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브랜드야말로 고객의 감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정서적 고리이자 현대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마트는 대한민국의 1위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로서 위상에 걸맞도록회사명이자 브랜드인 하이마트를 톱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공격적인 브랜드관리 전략을 펴왔다. 매년 마케팅 조사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변화를 분석하고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반영함으로써 소비자와 접점을 극대화시켰다.최근에는 광고 ‘오페라시리즈’로 친근한브랜드 이미지를 쌓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하이마트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상승했으며 하이마트 매장의방문율을 높여 매출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 하이마트는 앞으로도 하이마트만의 독자적이고 지속적인 브랜드 자산관리를통해 톱 브랜드로서 소비자속에 항상 함께 한다는 전략이다. ■굿모닝트래블 펄팜비치리조트 ㈜굿모닝트래블은 허니문·패키지 상품,상용인센티브 등 여행에 관한 모든것을 취급하는 종합여행사다.1999년 9월에 문을 연 뒤 불과 3년만에 국내 정상급 여행사로 우뚝섰다. 특히 이 여행사의 대표적인 허니문 상품인 ‘펄팜비치 리조트’는 수많은신혼부부들의 검증을 거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다른 리조트 상품과는 달리 3박 일정으로 신혼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최고급스위트룸과 만다야 디럭스룸에 묵기 때문에 신혼부부들에게 꿈같은 첫 날 밤을 보내게 한다. 펄팜리조트는 필리핀 남단 민다나오섬에 위치한 이 나라 최고의 휴양지.‘진주농장’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서울에서 항공을 이용해 3시간30분간 날아가면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여기서 다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1시간20분 날아가면 민다나오섬 남쪽의 디바오공항에 내린다.공항에서 버스로 15분,방카선으로 30분 가량 가면 숨겨진 낙원 펄팜리조트가 여행자들을 활짝 반긴다.바로 이곳에서 신혼부부들은 바나나보트,스노클링,호피켓,호핑투어,카누 등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기고,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담아오게 된다.
  • ‘녹색 결혼’ 아시나요

    “우리 부부는 지구환경에 관심을 갖고,맑고 투명한 사회를 위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내년 5월 결혼하는 연제헌(30·회사원)·김지영(29·서울 YMCA 녹색가게운동 간사) 예비부부는 결혼식장에서 ‘지구를 위한 결혼서약문’을 낭독키로 했다.최근 일부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환경친화적 ‘녹색결혼’운동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하객수를 간소화해 음식쓰레기를 줄이고,재생용지로 만든 청첩장을 돌리는 것은 기본.신혼여행은 국내 철새 도래지나 개펄로 떠날 예정이다. ‘녹색결혼’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지구를 위한 시민운동’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사무실에서 ‘녹색결혼문화 만들기 세미나’를 갖는 등 과다한 결혼비용과 호화 예식 등으로 야기되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최근 한 결혼정보회사와 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 한쌍의 결혼 비용은 평균 8600만원.이가운데 예식과 피로연 비용 등 결혼식 당일 지출 비용이 883만원이나 차지했다. 소비자보호원측은 “미국,싱가포르 등우리보다 GNP가 3배 이상 높은 나라의 혼례 비용은 우리의 절반 정도”라면서 “불필요한 소비는 환경문제를 일으키고,사치풍조를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구를 위한 시민모임’은 재사용(Reuse)·절약(Reduce)·재생(Recycle) 등 ‘3R 캠페인’을 벌이고,예비부부에게 온·오프라인을 통해 ‘녹색결혼’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구를 위한 시민운동’ 김태수(34) 사무처장은 “결혼 문화가 쉽게 변하지는 않겠지만,젊은 층부터 의식개혁 운동에 나선다면 환경친화적인 결혼 문화가 서서히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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