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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같이의 가치… 어르신도 청년도 웃는 임대주택

    [현장 행정] 같이의 가치… 어르신도 청년도 웃는 임대주택

    지난달 27일 서울 동작구 상도4동에서 입주식을 개최한 홀몸 어르신 원룸주택인 ‘미소주택’. 만 65세 이상 1인가구 어르신들을 위해 동작구에서 마련한 맞춤형 주택이다. ‘함께 어울려 재미나게 살자’라는 뜻으로 이름을 붙였다. 966㎡ 면적에 1개동 지상 5층, 27가구로 이뤄졌다. 어르신을 위한 승강기와 통행 보조용 핸드레일, 욕실 내 비상벨 등을 갖췄다. 홀몸 어르신들이 다른 가구원과 서로 소통하며 적적함을 없애도록 1층에는 조리시설과 화장실을 겸한 커뮤니티 시설도 설치했다. 이곳에 입주한 한 어르신은 “처음엔 노인네끼리 어색했는데 비슷한 형편 또래끼리 모이니 운동을 같이 가자고 하기도 좋고, 장을 볼 때도 마음이 통해서 좋다”고 말했다. 동작구 지역 한부모 가정과 홀몸 어르신 가구 2400여곳 중 25%는 (반)지하나 옥탑방에서 거주하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였다. 구 관계자는 “특히 현재 중앙부처에서 공급하는 임대주택 선정방식은 다인가구 위주라 홀몸 어르신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주거복지 사각지대로 통한다”고 말했다.이에 동작구는 미소주택과 같은 ‘동작구형 임대주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 부처에서 공급하는 임대주택에만 의존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주택을 매입하고, 구에서 수요에 맞는 입주자를 자체 선정해 운영하는 형태다. 2015년에는 상도3동에 한부모 모자가구를 대상으로 한 ‘모자가정 안심주택’을 공급했다. 평균보증금은 약 1100만원, 월 임대료는 15만원 정도로 주변시세의 30% 선이다. 지난해 6월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비영리민간단체 ‘희망동작네트워크’와 함께 ‘청년층 주거문제 해소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도동에 총 105㎡, 6가구 규모의 청년주택도 공급했다. 4인 1실(남)과 2인 1실(여)로 구분돼 있고, 거실과 취미활동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보증금은 200만원, 월 임대료는 15만~17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구는 앞으로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주거복지망 마련을 위해 동작구형 임대주택 공급을 꾸준히 늘리기로 했다. 이달에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66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 2020년까지 노후공공시설 행복주택 복합화 사업 등을 통해 179가구를 새로 공급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주거안정은 사람다운 삶을 보장하는 가장 기본적인 전제”라며 “구민의 보편적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주거선택권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방화동 행복주택과 주민센터 복합 개발된다

    경만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이 새롭게 추진한 강서구 방화동 행복주택과 방화2동 주민자치센터가 복합개발된다. 이번에 복합개발되는 강서구 방화동 850번지 일대는 성지중고등학교가 있었던 시유지(市有地)로 과거 행복주택 건립사업이 추진된 바 있으나 주민들의 임대주택 건립 반대로 번번히 답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주민자치센터를 포함하는 복합개발방식으로 결정하고, 관계기관 간 협의 및 세부추진계획 수립 절차를 거쳐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면서 행복주택 사업이 본궤도에 이르게 되었다. 경만선 시의원은 “이번 행복주택 건립으로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 등이 입주하게 되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주민자치센터가 들어오면 행정 편의성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동 행복주택은 강서구 방화동 850번지에 위치하며 256세대(전용 39㎡ 70세대, 45㎡ 186세대)가 건립된다. 준공은 2020년 12월 예정이다. 입주자격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80~100%이하에 해당하는 무주택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운전 강습 중 키스한 사우디 미혼 커플 감옥행

    운전 강습 중 키스한 사우디 미혼 커플 감옥행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 젊은 연인이 운전 도중 입맞춤을 한 죄로 체포됐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아랍계 온라인 뉴스미디어 스텝피드에 따르면, 사우디 출신의 한 남성이 소셜미디어에 ‘그녀에게 운전하는 법 가르치기’라는 제목으로 여자 친구에게 키스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철장 신세를 지게 됐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자잔 주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에 서로 밀착한 상태로 가볍게 입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고, 일부 사우디 사람들은 ‘두 사람이 도덕적으로 참을 수 없는 행위를 저질렀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특히 네티즌들은 “그들은 단정함이 부족하다. 곧 경찰에 잡히길 바란다”거나 “두 사람이 존중과 예절을 배울 수 있도록 몇 년 동안 감옥에 둬야 한다”며 분노를 보였다. 반면 “두 사람은 연인이다. 뭐가 문제지?”, “아마 갓 결혼한 신혼부부가 가족들에게 보낸 영상이 다른 사람에 의해 실수로 유출된 것 일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사우디 당국에까지 커플의 이야기가 알려졌고, 모하메드 빈 압둘아즈 국왕은 이들의 행동을 노골적인 것으로 간주해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두 사람은 현재 포옹과 키스를 나눈 혐의로 징역형에 처한 상태다. 극 보수적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혼 커플들에게는 엄격한 법규가 적용된다. 이슬람법에 의하면 미혼 커플이 공적인 자리나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기만해도 죄악으로 여겨져 수감될 수 있다. 지난 달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슬람 국가 중 제일 마지막으로 여성 운전 금지령을 해제한 사례는 당국이 얼마나 보수적인 국가인지를 잘 보여준다. 사진=유튜브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8·2 부동산대책 1년] 전월세 임대료 상한제·주택임대사업 등록 의무화 카드 꺼낼 수도

    국토교통부는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걷잡을 수 없던 집값 폭등을 잡았다는 점에서 일단 성공한 정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거래량 감소 등 일부 부작용도 정책이 자리잡고 주택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하면서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책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집값이 다시 들썩인다는 지적에는 “일시적·국지적인 현상이고, 강력 대책 효과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 안정세를 띨 것”이라고 진단했다. 당장은 큰 대책을 별도로 내놓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그러면서도 국지적인 투기를 막기 위한 맞춤 카드는 언제든지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8·2대책의 근간인 다주택자 규제가 단순 주택정책만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만큼 세제 개편안이 확정되고, 공시가격 현실화 등이 이뤄지면 투기 수요는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부작용이 있다고 강력한 투기억제 정책 수단을 약화시키기보다는 침체에 빠진 지방 주택시장을 살리는 차원의 ‘핀셋 정책’은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 주택정책은 투기를 막는 작은 수단보다는 큰 틀의 변화를 가져올 대책에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정부의 큰 틀의 주택정책은 공적 임대주택 확대, 신혼부부 주택마련 기반 확충, 청년임대주택 공급, 저소득층 주거복지 확대, 도시재생 활성화, 사회통합형 주거정책이다. 이들 정책은 대부분 반영돼 실행에 옮기는 중이다. 다만 세입자 주거안정과 집주인의 권리보호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과제가 아직 남았다. 임대차계약갱신청구권제 및 임대료 상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정책이 기다리고 있다. 이런 정책을 추진하는 데 기본이 되는 임대시장 투명성 확보를 위해 주택임대사업 등록 의무화를 강화하는 정책도 기대할 수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화건설 수원 권선 꿈에그린 민간임대주택 분양 중

    한화건설 수원 권선 꿈에그린 민간임대주택 분양 중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이 건설한 대규모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수원 권선 꿈에그린’이 각종 커뮤니티시설 운영을 순차적으로 시작하며 차별화된 임대주택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민간임대 아파트는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로에 32개동 지하 2층, 지상 15~20층으로 건설됐으며 전용면적 59~84㎡, 총 2,400가구 규모이다. 최근 계약률이 94%를 넘어서면서 곧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존 임대주택과는 차별되게 대형건설사 한화건설이 시공했을 뿐만 아니라 저렴한 임대료와 커뮤니티 특화 아파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젊은 신혼부부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시설은 지난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2곳(시립꿈에어린이집, 시립그린어린이집)이다.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수원시와 협약을 맺고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적극 도입했으며, 총 96명의 어린이들을 수용할 수 있어 안심 보육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휘트니스 센터와 GX실, 골프연습장, 문화강좌실, 독서실 등은 벌써 입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단지의 위용에 걸맞게 휘트니스센터는 2개소가 운영되며 최근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기구 필라테스실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키즈&맘스 카페, 게스트하우스, 반찬가게 등 다른 커뮤니티 시설도 순차적으로 개장을 앞두고 있다. 또한 아파트 단지에서 쉽게 야외, 실내 운동이 가능한 대규모 시설을 갖춘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우선 단지 중앙에는 7,500㎡에 이르는 초대형 선큰광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선큰광장 외곽에 조깅트랙을 조성해 언제나 가벼운 야외운동이 가능하다. 조깅트랙 주변에 스트리트형 몰처럼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했으며, 지상은 주차장이 없는 자연 친화형 단지로 완성됐다. 105동 옆에는 달리기 트랙까지 갖춰진 대규모 근린공원이 들어서 있어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지하 1층과 지하 2층을 터서 만든 다목적 실내체육관도 다른 아파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공간이다. 높은 천정고와 넓은 공간으로 이뤄진 이 시설은 농구, 배구, 배드민턴, 인라인 등 다양한 실내 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향후 총 2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이 아파트는 모바일 어플을 통해 입주민들이 손쉽게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다. 위에서 소개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모바일 어플로 예약 및 결제가 가능하며, 카 셰어링, 어린이 장난감 및 일부 가전제품 등의 렌탈 및 셰어링 등도 가능하다. 모바일어플을 통해 각 해당가구의 임대료 및 관리비 조회가 가능하며, 입주자들은 어플을 통해 관리사무실의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각 세대별 의견을 상시 전달할 수 있다. 민간임대주택의 필수 고려 요소인 임대 조건도 우수하다.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빠른 입주가 가능하고 임대료 상승률 연 5% 이하, 10년간 안심 거주가 가능해 입주자들이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전용 면적 59㎡ ~ 84㎡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으며, 보증금은 전용면적 별로 7,900~17,790 만원대, 월 임대료는 30만원대로 저렴하다. 한편, 한화건설은 장기간의 임대관리를 위해 입주를 희망하는 신규 관심고객을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관심 고객으로 등록하면 이사 시기, 선호 주택형 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한화건설의 수원 권선 꿈에그린 입주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현재 홍보관을 단지 내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 사회임대주택 내년 하반기 수원에 짓기로

    내년 하반기에 경기 수원 장안구 조원동에 대지 면적 1677㎡로 45~88가구가 사는 사회임대주택이 들어선다.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인 무주택자 청년과 신혼부부 등이 주변 임대료의 80%만 내고 최장 14년 동안 살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우리은행은 지난 20일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회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회임대주택이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주체가 공급·운영·관리하는 공공주택과 민간주택의 중간 형태다. 싼 임대료로 오래 살 수 있어서 민간임대주택의 주거 불안을 보완할 대안으로 꼽힌다. 하지만 재정 상태가 열악하고 신용도가 낮은 사회적 경제주체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기 어려워서 그동안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HUG가 사회적 경제주체에 기금을 대출하고 맞춤형 보증상품도 지원하기로 했다. 신용도가 낮은 사회적 경제주체가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시공사의 실적 요건을 완화하고 건축 연면적 요건도 배제한다. LH 등 공공기관의 매입 확약이 있으면 보증요율을 연 0.1%로 낮추고 보증 한도를 총사업비의 90%까지로 확대한다. 사회임대주택 건설자금 기금 대출을 통해 전용면적별로 호당 연 2.0~2.8% 금리에 5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LH의 매입 확약과 HUG의 보증을 담보로 사회적 경제주체에 사업비의 90%까지 대출금을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제(기준금리+가산금리)로 운영하며 대출 기간은 보증 기간과 같은 15년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영세업자 10년 이상 된 빚 4800억 탕감받는다

    내년에는 단독·다가구 주택이나 세대 분리형 아파트를 갖고 있는 60세 이상 노인이 집 전체나 남는 방에 세를 놓아도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 3만 5000명가량은 10년 이상 못 갚았던 총 4800억원의 빚을 대부분 탕감받는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는 지난 18일 발표한 ‘저소득층 일자리·소득지원 대책’의 후속으로 이 같은 내용의 취약 노년층 및 영세 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은행에 집 팔고 임대 살다 판 값에 재매입 가능 정부는 60세 이상 노인이 사는 집의 일부를 전·월세로 임대해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주택금융공사법을 고치기로 했다. 현재는 주택연금을 받으려면 부부 기준 9억원 이하 주택에 살아야 하고 집 전체나 일부를 전·월세로 빌려주면 안 된다. 법이 바뀌면 전·월세에 주택연금까지 받을 수 있어서 고정 수입이 적은 고령층의 숨통을 틔워 줄 전망이다. 정부는 연금형 매입임대사업을 올해 100호, 내년에 200호로 늘릴 계획이다. 연금형 매입임대사업은 65세 이상 노인이 노후 단독주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넘기고 매달 연금처럼 주택 매각 대금을 받는 방식이다. 집은 리모델링해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가 이자에 치여 어렵게 사는 ‘하우스푸어’를 위한 세일앤리스백(SLB) 상품도 나온다. 금융사에 집을 팔아 빚을 갚고 그 집을 그대로 임대해 살다가 5년 뒤에 다시 살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집값이 아무리 많이 올라도 금융사에 팔았던 가격에 되살 수 있다. 정부는 정상적으로 빚을 갚기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4800억원어치의 부실 채권을 정리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지역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중앙회 등 공공기관과 금융사가 갖고 있는 부실 채권을 자산관리공사(캠코)에 팔아서 없애는 방식이다. ●기업銀 해내리대출 한도 1조원 늘리기로 금융사는 10년 가까이 오래된 빚은 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2·3금융권 대부업체에 싼값에 파는데 대부업체들은 어떻게든 받아내려고 채무자에게 빚 상환을 독촉한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평생 채권추심업체로부터 빚 독촉에 시달릴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가 부실 채권을 사들여 없애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금융 공공기관이 보유한 부실 연대보증 채권을 일괄 매입하고 민간 금융사가 보유한 분량은 채무자 신청에 따라 사들이기로 했다. 자영업자의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기업은행의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소상공인 특화 상품 ‘해내리대출’의 한도를 1조원 늘린다. 지난 1월 출시된 소상공인 운영자금 및 긴급생계자금 지원 상품인데 대출금리가 낮아서 이미 다 팔렸다. 정부가 금리를 1.0% 포인트 낮춰서 보증부 대출은 연 3∼4%, 일반 대출은 연 5∼6%대 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첫 사회임대주택 내년 하반기 수원에 짓기로

    LH·HUG·우리은행 업무협약 체결 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이하 청년 주변 임대료 80%에 최장 14년 거주 내년 하반기에 경기 수원 장안구 조원동에 대지 면적 1677㎡로 45~88가구가 사는 사회임대주택이 들어선다.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인 무주택자 청년과 신혼부부 등이 주변 임대료의 80%만 내고 최장 14년 동안 살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우리은행은 지난 20일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회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회임대주택이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주체가 공급·운영·관리하는 공공주택과 민간주택의 중간 형태다. 싼 임대료로 오래 살 수 있어서 민간임대주택의 주거 불안을 보완할 대안으로 꼽힌다. 하지만 재정 상태가 열악하고 신용도가 낮은 사회적 경제주체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기 어려워서 그동안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HUG가 사회적 경제주체에 기금을 대출하고 맞춤형 보증상품도 지원하기로 했다. 신용도가 낮은 사회적 경제주체가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시공사의 실적 요건을 완화하고 건축 연면적 요건도 배제한다. LH 등 공공기관의 매입 확약이 있으면 보증요율을 연 0.1%로 낮추고 보증 한도를 총사업비의 90%까지로 확대한다. 사회임대주택 건설자금 기금 대출을 통해 전용면적별로 호당 연 2.0~2.8% 금리에 5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LH의 매입 확약과 HUG의 보증을 담보로 사회적 경제주체에 사업비의 90%까지 대출금을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제(기준금리+가산금리)로 운영하며 대출 기간은 보증 기간과 같은 15년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영세업자 10년 이상 된 빚 4800억 탕감받는다

    하반기부터 부실채권 캠코서 매입 소각 단독·다세대 등 소유 60세 이상 노인엔 집 일부·전체 세 놓아도 주택연금 자격 내년에는 단독·다가구 주택이나 세대 분리형 아파트를 갖고 있는 60세 이상 노인이 집 전체나 남는 방에 세를 놓아도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 3만 5000명가량은 10년 이상 못 갚았던 총 4800억원의 빚을 대부분 탕감받는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는 지난 18일 발표한 ‘저소득층 일자리·소득지원 대책’의 후속으로 이 같은 내용의 취약 노년층 및 영세 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은행에 집 팔고 임대 살다 판 값에 재매입 가능 정부는 60세 이상 노인이 사는 집의 일부를 전·월세로 임대해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주택금융공사법을 고치기로 했다. 현재는 주택연금을 받으려면 부부 기준 9억원 이하 주택에 살아야 하고 집 전체나 일부를 전·월세로 빌려주면 안 된다. 법이 바뀌면 전·월세에 주택연금까지 받을 수 있어서 고정 수입이 적은 고령층의 숨통을 틔워 줄 전망이다. 정부는 연금형 매입임대사업을 올해 100호, 내년에 200호로 늘릴 계획이다. 연금형 매입임대사업은 65세 이상 노인이 노후 단독주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넘기고 매달 연금처럼 주택 매각 대금을 받는 방식이다. 집은 리모델링해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가 이자에 치여 어렵게 사는 ‘하우스푸어’를 위한 세일앤리스백(SLB) 상품도 나온다. 금융사에 집을 팔아 빚을 갚고 그 집을 그대로 임대해 살다가 5년 뒤에 다시 살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집값이 아무리 많이 올라도 금융사에 팔았던 가격에 되살 수 있다. 정부는 정상적으로 빚을 갚기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4800억원어치의 부실 채권을 정리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지역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중앙회 등 공공기관과 금융사가 갖고 있는 부실 채권을 자산관리공사(캠코)에 팔아서 없애는 방식이다. ●기업銀 해내리대출 한도 1조원 늘리기로 금융사는 10년 가까이 오래된 빚은 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2·3금융권 대부업체에 싼값에 파는데 대부업체들은 어떻게든 받아내려고 채무자에게 빚 상환을 독촉한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평생 채권추심업체로부터 빚 독촉에 시달릴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가 부실 채권을 사들여 없애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금융 공공기관이 보유한 부실 연대보증 채권을 일괄 매입하고 민간 금융사가 보유한 분량은 채무자 신청에 따라 사들이기로 했다. 자영업자의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기업은행의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소상공인 특화 상품 ‘해내리대출’의 한도를 1조원 늘린다. 지난 1월 출시된 소상공인 운영자금 및 긴급생계자금 지원 상품인데 대출금리가 낮아서 이미 다 팔렸다. 정부가 금리를 1.0% 포인트 낮춰서 보증부 대출은 연 3∼4%, 일반 대출은 연 5∼6%대 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광양의봄 프리미엄2차’ 20일 모델하우스 오픈, 임대신청접수 중

    ‘광양의봄 프리미엄2차’ 20일 모델하우스 오픈, 임대신청접수 중

    ‘광양의봄 프리미엄2차’가 20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4일간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청약 통장 및 주택 소유 여부 상관없이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는 점이 알려지며 모델하우스 오픈 첫날부터 현재까지 소비자들의 대기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직주근접을 원하는 직장인, 신혼부부 등 다양한 실수요층의 방문이 주를 이루었다. ‘광양의봄 프리미엄2차’는 지하 2층, 지상 16층~25층 10개동 규모이며, 공급물량은 총 924세대(59㎡A·B(164세대), 74㎡(281세대), 84㎡(479세대))이다. 특히 4-BAY 특화설계 및 알파룸, 펜트리 등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으며 커뮤니티광장, 어린이놀이터, 보육시설, 도시숲, 허브원길, 체력단련시설 등 단지 내 시설을 갖췄다는 점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분양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강화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실거주를 원하는 문의와 신청접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아무래도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부담 없어 8년 간 거주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고”고 전했다. 교통 편의 수준도 높다. 가야로, 강변로, 남해고속도로 옥곡IC 및 순천완주고속도로, 전라선 복선전철화, 경전선 복선화 등으로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인근으로 하나로마트 광양점, CGV, 광양커뮤니티센터의 편의시설이 위치하며 와우생태호수공원과 백운그린랜드공원 등이 녹지환경도 풍부하다. 가야초, 광영초, 광영중, 광영고 등 초·중·고교 등 우수 학군도 형성돼 있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의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이 ‘광양의봄 프리미엄2’의 프리미엄을 높인다. 개발 완료 시 총 2,500여 세대 6,800여 명이 상주하는 미니신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정주기반 구축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인근 신금산단 활성화 등의 미래가치가 예상된다. 한편 주택건설의 날 산업포장, 매경살기좋은아파트 우수상, 기획재정부 장관표창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덕진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안정성을 높인다. 견본주택은 전라남도 광양시 공영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청접수는 20일 오픈 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용연 의원, 서울시 산하 13개 병원의 재정 적자 혁신적 해결 촉구

    김용연 의원, 서울시 산하 13개 병원의 재정 적자 혁신적 해결 촉구

    서울시의회 김용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4)이 제10대 서울시의회 개원 후 첫 행보로서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보건복지위원회 소관부서 업무보고에 참석하여 서울시 보건복지 현안에 대해 확인하고 질의 답변을 통해 의정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김용연 의원은 7월 17일 시민건강국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산하 13개 병원의 재정 적자 심화로 매년 600~650억 규모의 보조금이 투입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기존 정책의 혁신적 변화를 통해 재정 자립도를 확보하여 재정 적자 해결을 촉구하였다. 김 의원은 “매년 천억에 가까운 보조금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병상 수 150개 미만의 소규모 병동 통합, 시민들이 부담을 느끼는 MRI 등 고가검사 비용의 파격적 절감, 의료진 개편, 의료진 동기부여를 위한 인센티브제도 도입 등 현 정책 자체의 과감한 변화를 통해 적정진료와 의료 서비스 수준 개선으로 공공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재단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7월 19일에 진행된 서울의료원 업무보고에서는 강남분원의 경우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진료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장례식장 운영을 위해서만 존치되고 있기 때문에 장례식장 기능을 본원으로 통합하고 의료진들의 의식 개선을 통하여 적극적인 재정 적자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 외에도 복지본부 업무보고에서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장애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강서구의 경우 대다수가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 초등학교 폐교 등 각종 인프라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다양한 계층의 공존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신혼부부 및 사회초년생 등 청년층 대상으로 한 임대아파트 입주조건 완화를 요구하였다. 또한 정신질환자들의 사회복귀가 사회적 쟁점으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낮병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 지고 있으며, 저변 확대를 통해 우울증 환자부터 중증 질환자까지 그 대상자와 가족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양주 장현 행복주택’, 다양한 계층을 위한 저렴한 주거지로 인기

    ‘남양주 장현 행복주택’, 다양한 계층을 위한 저렴한 주거지로 인기

    최근 신혼부부 및 젊은 세대의 주거문제가 사회적으로 불거지자, 정부에서는 이들을 위한 대책으로 ‘행복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행복주택의 조건이 완화되고 다양한 계층을 흡수할 수 있게 되면서 많은 이들이 이러한 주택 형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 및 젊은 층을 위해 주변 시세의 60~80%로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소득활동과 관계없이 일정한 소득, 자산의 기준만 충족되면 만 19~39세 누구나 청약을 할 수 있다. 그 대상은 대학생(취업 준비생),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으로 나뉘어 입주자격과 소득, 자산규모에 따라 거주할 수 있다. 신혼부부계층은 혼인중인 무주택세대 구성원인 사람 또는 예비 신혼부부로서 입주 전까지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고, 혼인으로 구성될 세대가 무주택자일 것, 주택공급신청자의 혼인 합산 기간이 7년이내로 해당세대의 합계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이하일 것으로 요한다. 청년계층은 만19세 이상 만39세 미만이거나,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한 기간이 총 5년 이내인 사회초년생이 신청가능하다. 단, 청년계층으로 신청하고자 할 경우 미혼이면서 무주택이어야 하며, 해당세대의 합계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이하로 본인은 평균소득 80%이하일 것을 요한다. 해당세대는 임대주택 자산기준 및 자동차 가액 기준을 충족하며, 입주 전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대학생도 가능하다.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입ㆍ복학 예정자, 취업 준비생은 대학 또는 고등학교 졸업 또는 중퇴한지 2년 이내인 사람으로 미혼이고 무주택자로 본인, 부모합계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 이하로, 본인은 임대주택 자산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을 것을 조건으로 한다. 지난 1분기에 공급된 ‘남양주 장현지구’에 공급된 행복주택은 서울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면서 최소 월 6만원대로 임대료를 납부하고 거주할 수 있어 인접한 지역 일대에서 주목 받고 있다. 남양주 장현지구 행복주택은 총 870세대 4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16㎡, 26㎡, 36㎡ 소형으로 구성된다. 16A㎡ 338세대는 빌트인 구조이며, 16B㎡ 63세대는 주거취약계층용, 16C㎡ 9세대 주거약자용 빌트인, 26A㎡ 93세대와 26B㎡ 18세대, 36A㎡ 305세대, 36B㎡ 44세대는 주거약자용으로 공급된다. 임대료 조건은 동일 면적이라도 공급대상에 따라 다르다. 전용면적 16㎡은 보증금 1230만~1596만원에, 월 임대료 5만7000원~7만4000원, 26㎡은 1890만~2394만원에 월 8만8000원~11만1000원, 36㎡은 3192만~3360만원에 월 14만8000원~15만6000원 선이다. 최대 거주기간은 6년~20년으로 계층에 따라 다르며, 보증금 한도를 일부 올려, 임대료를 낮추는 방식을 적용하면 신혼부부 물량은 최소 6만원대 소액으로 거주가 가능하다. 이 단지는 남양주 진접지구의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으며, 장현지구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갖췄다. 단지 근거리에 진접도서관과 장승초가 도보 1분 거리에 있어 자녀 통학에 유리한 조건이다. 여기에 자연환경이 우수하다. 오른쪽으로는 왕숙천과 철마산, 왼쪽으로 용암산이 위치해 있으며 광릉 국립수목원, 오남저수지, 에버그린파크 등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편의시설도 많다.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 인접으로 쇼핑이 가능하며, 장현생활체육시설 및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도 가깝게 있다. 교통망도 확대된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진접역 연장 호재뿐 아니라 47번 국도 및 진접퇴계원 간 도로(예정)등의 교통호재가 추가적으로 있어, 서울 출퇴근이 더욱 수월해 질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일반아파트와는 다른 커뮤니티시설을 누릴 수 있다. 사회적 기업이 입주해 창업 및 취업상담이 가능한 곳을 별도로 마련해 진로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줄 예정이다.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를 참조하거나 LH청약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케이프타운부터 런던까지 자동차로 혼자 여행한 80세 할머니

    케이프타운부터 런던까지 자동차로 혼자 여행한 80세 할머니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살던 줄리아 알부 할머니는 어느날 아침 눈을 떴는데 라디오에서 제이콥 주마 당시 대통령의 사치스러운 자동차 수집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녀의 자동차는 20년 묵은 도요타 콘퀘스터 한 대였다. 누군가와 통화하다 곧 80세가 된다는 걸 깨닫고 늘상 집안일만 하는 자신에게 뭔가 새로운 일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면허도 있었고 차도 그만하면 예쁘게 달렸다. 그래서 둘이 함께 런던에 가보기로 했다. 그러자 주위에서 난리가 났다. 본인은 장난스럽게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과 차 한 잔 마시러 버킹엄 궁전에 차 몰고 가보겠다고 했는데 말이 씨가 됐다. 다들 꼭 실행해보라고 성화였다. 동거남이 세상을 떠난 것도 그 즈음이었다.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구나” 싶었다. 알부는 “어깨를 펴면 서른여섯 살로 느껴졌고, 어깨를 움추리면 146세가 된 것 같았다. 그래서 젊은 내가 이겨보도록 하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6개월 뒤 80세 생일 날 새벽에 길을 떠났다. 세상에 알려진 전염병 예방 주사는 다 맞았다. 요하네스버그 외곽에서는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행렬이 그녀를 배웅했다. 스폰서를 구해 스티커들도 차에 붙였다.보통 도로에 텐트를 치고 잤다. 가족들도 이따금 달려와 도와줬다. 한 딸이 짐바브웨까지 운전대를 잡았고 아들이 말라위를 통과하게 해줬다. 자신이 태어난 아프리카 대륙을 달리며 말라위 호수나 빅토리아 폭포 등 절경은 물론, 잠비아 여학생들과 책을 읽고, 말라위의 가구 파는 남자, 트럭 운전사들과 함께 먹을 것을 나누기도 했다. 쥐 튀김을 파는 매점도 봤고 썩은 토마토들을 먹고 배탈이 나기도 했다. 타협하기 어렵기로 악명 높은 국경 초소들을 통과할 때면 많은 나이가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우간다 세관 직원은 왜 런던까지 간다는 거냐고 묻고는 여왕님과 차 마시러 간다는 그녀의대답에 눈이 왕방울 만해지더니 도장을 쾅 찍어줬다. 트럭 행렬 뒤에 그녀의 애마를 세우면 기사들이 알아보고 그녀의 차를 앞쪽으로 보내줬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40년만 젊었어도 산에도 올라가고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는 건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대신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아프리카인들을 만났다. 여행 일기에는 수많은 이들의 이름과 숫자들, 카드 번호 등이 적혀 있는데 그 중에는 학교에 책을 보내겠다고 받아둔 교사 수백명의 주소가 포함돼 있다. 탄자니아의 한 마을 원로와는 이틀에 걸쳐 얘기를 나눴는데 5개월에 걸친 자동차 여행을 카이로에서 마치고 남아공 집에 돌아오니 편지가 도착해 있었다.나이를 잊는 법도 배웠다. 탄자니아의 신혼부부만 묵는 리조트에서 드레스를 입은 채 한밤 수영도 해봤고, 에티오피아에서는 20대들과 어울려 지옥으로 통하는 문으로 알려진 다나킬 디프레션의 네온 빛으로 반짝이는 용암과 소금 평원에서 캠핑을 했다. 그녀의 아프리카 여정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끝났는데 국경 검문소에서 자동차 번호판을 아라비아 글자로 바꿔야 한다고 해서 며칠 밤을 이집트 남자 7명과 함께 보내야 했다. 여행 마지막 날 카이로의 나일강 제방에 주차한 뒤 탄자니아의 화이트 나일과 에티오피아의 블루 나일에서 병에 담아온 물들과 함께 나일강 물을 병에 담았다. 그리고 카이로에서 케이프타운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자신이 5개월에 걸쳐 자동차로 지나쳤던 곳의 풍경을 내려다봤다. 집에서 몇달을 보낸 뒤 그녀는 다시 그리스로 비행기를 타고 가 카이로에서 페리 화물선에 실려 보낸 자동차를 되찾고 알바니아를 거쳐 몬테네그로,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독일, 네덜란드를 거쳐 런던에 도착했다.그런데 불행히도 지난 6월 말 로열 애스콧(왕실 주최 경마대회) 기간이라 여왕을 만날 수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영국해협을 다시 건넌 그녀는 이탈리아를 거쳐 튀니지까지 배로 이동한 다음 이번에는 서쪽으로 케이프타운까지 달려볼 작정이다. 몇년이 걸리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잘 깨닫지 못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자유로워진다. 나도 모험 전에는 몰랐는데 나이를 먹으면 이전보다 훨씬 자유로워진다. 남편도 잃고 아이들도 성정하면 무슨 일이든 결과를 걱정할 게 줄어들기 마련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재명 지사, 한병도 靑수석에 `통일경제특구‘ 지원 요청

    이재명 지사, 한병도 靑수석에 `통일경제특구‘ 지원 요청

    이재명 경기지사는 13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도를 방문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간담회에서 도정 현안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만남은 6·13 지방선거 이후 새롭게 출범한 지방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청와대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 지사는 간담회에서 통일경제특구 조성 지원을 중점적으로 당부했다. 통일경제특구는 이 지사의 주요공약으로 경기북부 지역을 남북 간 경제교류의 핵심지역이 되도록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대한민국의 산업경쟁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내용이다. 이 지사는 ▲통일경제특구 조성 지원 ▲신혼희망타운 공급방식 개선 ▲미군 반환 공여지 국가주도 개발 ▲재정 분권을 위한 지방정부 지방세결정권 부여 ▲지방정부 조직자율권 확대 ▲ 영세사업장 미세먼지 저감 방지시설 지원 등 6개의 주요 도정 현안을 건의했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물량의 50% 이상을 분양형보다는 임대형으로 공급하고 입주자 기준을 1년에서 2년으로 거주 기간은 2년에서 3년으로 늘려 위장전입을 차단할 것을 제안했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와 보육 등 신혼부부의 수요를 반영해 건설하고 전량을 신혼부부에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으로,시세의 70∼80%에 공급된다. 이 지사는 또 지방자치 분권을 위해 지방정부의 지방세결정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단기적으로 지방세기본법을 개정해 국토보유세를 신설하고 장기적으로는 토지에 대한 지방세부과권을 추가하는 내용의 분권형 개헌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해변 산책하는 로맨틱한 펭귄 커플

    해변 산책하는 로맨틱한 펭귄 커플

    해변을 산책하는 로맨틱한 펭귄 커플이 어느 신혼부부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8일 비디오뉴스 에이전시 케이터스 클립스는 노르마 란데로스 라미레즈가 남편과 함께 신혼여행 차 남아프리카공화국 볼더스 비치를 찾았다. 펭귄 보호구역인 볼더스 비치는 앙증맞은 펭귄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공개된 영상은 아프리칸 펭귄 한 쌍이 등장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뒤뚱뒤뚱 해변을 따라 걷던 이 커플은 곧 한쪽 날개를 맞닿고 걷기 시작한다. 마치 손을 잡은 듯한 녀석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낸다.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박민영, 함께 맞는 꿀모닝 “신혼부부 포스”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박민영, 함께 맞는 꿀모닝 “신혼부부 포스”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박민영의 꿀모닝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혼 부부 포스를 내며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터져 나온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연출 박준화/ 극본 백선우, 최보림/ 이하 ‘김비서’)는 5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지수 1위(굿데이터 코퍼레이션 기준)와 연이은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동시간대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지난 11화 엔딩에서 이영준(박서준 분)이 김미소(박민영 분)의 유괴사건 후유증을 걱정해 “오늘 같이 자자”라고 말해 안방극장을 뒤집어 놓았다. 동시에 미소가 영준의 제안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극한 상황. 이 가운데, 영준과 미소의 스윗한 아침식사가 포착돼 심장을 두근두근 거리게 한다. 두 사람이 함께 영준의 집에서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세팅 되지 않은 영준의 헤어스타일이 막 잠에서 깬 듯 보여 설렘을 유발한다. 특히 미소는 앞치마를 두르고 설레는 표정으로 요리를 하고 있다. 영준에게 라면을 끓여준 적은 있지만, 따로 요리를 해준 적은 없는 미소. 이에 미소의 사랑이 듬뿍 담긴 아침식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두 손으로 그릇을 받아 든 영준은 미소의 요리까지도 너무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보고 있다. 이어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미소에게 시선을 고정해 어쩔 수 없는 사랑꾼임을 드러낸다. 이처럼 갓 결혼한 신혼부부처럼 부엌에서 꽁냥모드를 발동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 절로 미소 짓게 된다. 동시에 미소가 직접 요리해 함께 아침 식사를 하게 된 배경에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이며, 한층 더 견고해지고 달콤한 설렘이 진동하는 두 사람의 로맨스를 기대케 한다. ‘김비서’ 제작진 측은 “24년 전 유괴사건의 진실을 비롯해 모든 것을 알게 된 박서준과 박민영이 더욱 굳건한 사랑을 확인하게 될 예정이다. 달달하면서도 긴장감을 자아내는 이들 커플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5주 연속 화제성 1위를 이어가고 있고,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 시간대 수목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오늘(12일) 밤 9시 30분 12화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박민영, 알콩달콩 신혼부부 분위기 물씬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박민영, 알콩달콩 신혼부부 분위기 물씬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박민영의 꿀모닝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혼 부부 포스를 내며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터져 나온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5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지수 1위(굿데이터 코퍼레이션 기준)와 연이은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동시간대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지난 11화 엔딩에서 이영준(박서준 분)이 김미소(박민영 분)의 유괴사건 후유증을 걱정해 “오늘 같이 자자”라고 말해 안방극장을 뒤집어 놓았다. 동시에 미소가 영준의 제안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극한 상황. 이 가운데, 영준과 미소의 스윗한 아침식사가 포착돼 심장을 두근두근 거리게 한다. 두 사람이 함께 영준의 집에서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세팅 되지 않은 영준의 헤어스타일이 막 잠에서 깬 듯 보여 설렘을 유발한다. 특히 미소는 앞치마를 두르고 설레는 표정으로 요리를 하고 있다. 영준에게 라면을 끓여준 적은 있지만, 따로 요리를 해준 적은 없는 미소. 이에 미소의 사랑이 듬뿍 담긴 아침식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두 손으로 그릇을 받아 든 영준은 미소의 요리까지도 너무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보고 있다. 이어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미소에게 시선을 고정해 어쩔 수 없는 사랑꾼임을 드러낸다. 이처럼 갓 결혼한 신혼부부처럼 부엌에서 꽁냥모드를 발동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 절로 미소 짓게 된다. 동시에 미소가 직접 요리해 함께 아침 식사를 하게 된 배경에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이며, 한층 더 견고해지고 달콤한 설렘이 진동하는 두 사람의 로맨스를 기대하게 한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측은 “24년 전 유괴사건의 진실을 비롯해 모든 것을 알게 된 박서준과 박민영이 더욱 굳건한 사랑을 확인하게 될 예정이다. 달달하면서도 긴장감을 자아내는 이들 커플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12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균미 칼럼] 총리의 출산과 저출산 대책

    [김균미 칼럼] 총리의 출산과 저출산 대책

    3주 전 37살의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의 출산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1990년 파키스탄의 베나지르 부토 총리 이후 처음으로 현직 여성 총리가 엄마가 된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몇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출산휴가는 얼마나 다녀오는지, 업무에 복귀하면 갓난 딸은 누가 돌보는지, 출산휴가 중인 총리를 뉴질랜드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총리라는 중책을 맡은 지 몇 달 안돼 아이를 갖기로 결정하기까지 고민은 없었는지 등등 질문이 꼬리를 물었다. 하나씩 답을 찾아보면 이렇다. 아던 총리는 법으로 보장된 18주의 유급 출산휴가 중 3분의1인 6주간 출산휴가를 다녀온다. 나머지 12주는 낚시 TV프로그램 진행자인 배우자 클라크 게이포드가 대신 쓰면서 딸을 전적으로 돌본다고 한다. 450만 뉴질랜드 국민은 삼촌·이모·고모가 돼 ‘퍼스트 베이비’를 반겼고, 걱정하는 소리는 별로 들리지 않는다. 헬렌 클라크 전 총리는 트위터에서 “우리 모두에게 매우 자랑스러운 날이다, 이게 바로 21세기 뉴질랜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던 총리는 출산에 대해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사회가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어린 소년·소녀들에게 얼마든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어떤 가정을 꾸릴지 선택할 여지가 많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지난해 뉴질랜드의 출산율은 1.81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북유럽 국가들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유급 출산휴가 기간을 늘려 가고 있고, 아던 총리의 출산과 육아는 저출산 대책의 수준과 사회 인식을 보여 준다. 일과 가정, 어느 한쪽을 포기하지 않아도 일과 가정이 양립 가능하다는 것을 직접 보여 줬는데, 더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아던 총리의 출산 소식 여운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지난 5일 발표한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매우 박하다. 기존 제도의 적용 범위와 지원 규모를 일부 확대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비판과 종합선물세트처럼 너무 많은 내용을 담아 실제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이 적다는 지적이 주를 이룬다.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지원 대책이 포함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대책과 돌봄 대책은 여전히 부족하다. 대통령부터 총리, 부총리까지 나서 저출산 대책을 확 바꾸겠다고 강조하면서 한껏 기대를 높여 놔 그만큼 실망도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간담회에서 기존의 출산율 목표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삶의 질 개선으로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발상의 전환과 함께 획기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위원회는 당초 지난 3월 일·가정 양립 등 핵심 과제 위주의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05로 사상 최저로 떨어지면서 위기감이 확산했고, 발표가 5월로 미뤄졌다. 중기재정계획에 포함해 예산이 뒷받침되는 지속 가능한 획기적 대책을 내놓겠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한 달여 늦게 발표된 대책들은 기대를 밑돈다. 더 걱정되는 것은 올해 출산율이 1.0명 아래로 내려가고 올해 32만명 수준인 출생아 수가 2022년 이전에 20만명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출산율이 떨어지는 속도가 우려를 넘어 공포 수준이다. 그런데 정부 내에서도, 사회 전체적으로도 위기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정부가 기존 제3차 저출산 기본계획 중 조정해 10월에 새로 내놓겠다고 했지만 솔직히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 1년에 40조~50조원씩 쏟아부으면 만족할까. 여전히 부족하다고 할 것이다. 아이를 낳으면 국가가 함께 키우는 시스템 하나만 확실히 구축하겠다는 각오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3년짜리 단기 대책과 함께 10년, 20년 장기 비전과 실행 전략을 세워 정책에 대한 신뢰를 키워야 한다. 저출산이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왜 나와 우리의 위기인지 사회 구성원들이 공유해야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지하철 2호선 지하화·아이디어 뱅크 설치… 광진 가치 ‘레벨업’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지하철 2호선 지하화·아이디어 뱅크 설치… 광진 가치 ‘레벨업’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은 11일 “지방선거에서 약속했듯 광진구의 지역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진구는 25개 자치구 중 상업지역 비율이 가장 낮고, 타 자치구와 비교해 도시 계획이 침체돼 있다”면서 “지구단위계획, 재건축, 도시재생사업 등 도시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구체적으로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또 지역 발전 구상 중의 하나로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민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아이디어 뱅크’ 설치도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 소감은. -이번 선거 결과가 과분하게 느껴진다. 광진구민께 굉장히 감사하다. 선거 승리 요인 첫 번째는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 주겠다는 국민 정서가 기본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두 번째는 광진구 변화에 대한 구민들의 열망이 담긴 결과다. 그래서 기쁘기도 하지만 책임감도 크다. 이 열망을 임기 내에 잘 담아내도록 하겠다. →광진구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보다 많은 분들과 광진구 발전에 대해 같이 논의하고, 지혜를 모으다 보면 더 좋은 안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행정도 투명해지고 효율성도 높아질 수가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약 중 하나로 ‘아이디어 뱅크’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청 본관 1층에 아이디어 뱅크를 설치하고 구민들로부터 구민 불편 사항이나 신선한 아이디어를 받아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또 각계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겠다. 집단 민원 같은 경우 차선책이 나올 수도 있고,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결과를 설명할 때 설득력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주요 중점 추진 정책을 소개한다면. -저출산 문제에 대한 대책이 중요하다. 저출산, 고령화로 국가 경쟁력에 적신호가 켜졌는데 심혈을 기울여도 출산율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광진구도 인구 36만명 중 유권자 비율이 85%가 넘을 정도다. 미성년자가 없다는 이야기다. 저출산 요인은 두 가지다. 우선 젊은이들의 가치관이 바뀌어야 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가치관 변화를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결혼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경제적 여건 때문이다. 특히 주거문제가 시급하다. 결혼하면 임대주택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정책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무상복지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는데 부자나 중산층 신혼부부가 열몇 평짜리 임대주택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제도적으로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사회적경제’와 ‘50플러스 정책’을 활성화하겠다. 사회적경제는 지역공동체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고 50플러스 정책은 만 50~64세 장년층의 노후생활을 위한 정책이다. 장년층과 노인들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지난해 동부지법·지검이 이전한 후 유동인구가 줄면서 지역경제에 그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 최대한 빨리 개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개발 사업을 당기는 게 지역경제 공동화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 →지역 발전 구상 중 하나로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사업’을 이야기했는데. -지하철 2호선 지중화 문제는 오래전부터 나온 이야기다. 선거 때마다 메아리처럼 반복됐다. 지중화 사업을 하는 데 약 2조원이 들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돈, 재원 확보가 가장 문제다. 예를 들어 현재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로 서울시 지하철 1년 손실금만 3300억원에 달한다. 정부에서는 한 푼도 보전해 주지 않고 있다. 정부에서 50%만 지원해 준다고 하면 6~7년이면 1조원이 넘는다. 두 번째로는 건대입구역 주변은 유동 인구가 많아 지하상가를 규모 있게 조성하면 민자유치 등으로 비용을 조달할 수 있다. 서울시 사업으로 서울시장의 의지만 있다면 추진할 수 있다고 본다. 임기 내에 2호선 지하화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보겠다.→지방자치분권에 대한 생각은. -지방분권의 핵심은 재정 분권이다. 재정 분권을 이루지 않고서는 지방분권을 이루지 못한다. 핵심은 역시 국세와 지방세 비율 조정이다. 문재인 대통령 재임 기간에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재 8대2에서 7대3으로만 개편한다고 해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본다. →어떤 구청장이 되고 싶은지. -약속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지키지 못하는 데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싹튼다. 선거 때 내세운 공약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 시의원을 하면서 8년 연속 매니페스토 약속 대상을 받았다. 감사하지만 그 상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거 때 내세운 공약을 실행했는지를 검증하는 게 매니페스토다. 내가 구민에게 약속해 놓고서는 공약을 지켰다고 상을 받는 게 부자연스럽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구민에게 신뢰를 주고자 말을 앞세우기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구민께 남기고 싶은 말은. -지방선거는 끝났지만 선거 때 꼭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유권자가 인사권자다. 인사권자가 인사권을 포기하면 안 된다. 일단 뽑아 놓고 잘하지 못하면 혼을 낼 권한을 가진 자도 유권자다. 또 하나는 구정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셨으면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구민이 구정에 관심 갖고 참여할 때 구청장과 공무원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다. 많은 분이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좀더 긴장감이 있을 수 있다. 잘하는 것은 격려해 주고, 불합리한 것은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 줬으면 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선갑 구청장은 ‘3정’ 경험한 정책·예산통 8년 연속 ‘약속대상’ 영예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은 국정·서울시정·광진구정 등 ‘3정’(三政)을 경험한 이력을 강점으로 꼽는다. 김 구청장은 2~3대 광진구의원을 거쳐 제16대 국회에서 추미애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8~9대 서울시의원으로 정책연구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운영위원장 등을 두루 지냈다.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문재인 후보 조직특보를 맡으며 정치 폭을 넓혀 왔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그는 더불어민주당 광진구청장 후보로 단수 추천을 받으며 민선 7기 구청장 자리에 오르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특히 그는 서울시의원 재직 때 정책·예산통이자 전문가라는 평을 받았다. 시의원 때는 서울시가 자치구 예산 부족을 지원하기 위해 주는 조정교부금 비율을 개선해 재원을 확대하는 데 일조했다. 또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50플러스 동부캠퍼스’를 광진구에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 구청장은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신뢰를 꼽는다. 서울시의원을 지내면서 8년 연속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자신이 공약한 사항에 대해서는 끝까지 지키려고 한다. 지난 6·13 지방선거 때도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울지에 대해서 마지막까지도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서울시 사업으로 막대한 예산이 드는 만큼 실현하기 쉽지 않은데 빈 공약(空約)이 될까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김 구청장은 “지하철 2호선 지하화는 최소한 임기 내에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키지 못할 약속이더라도 일단 선거 때 표를 얻고자 공약부터 하는 정치인들과 다르다”고 평가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짚라인 타던 신혼부부, 공중에서 충돌사고…신랑 절명

    짚라인 타던 신혼부부, 공중에서 충돌사고…신랑 절명

    카리브의 섬에서 달콤한 신혼여행을 즐기던 신혼부부가 공중에서 충돌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신랑이 사망하고, 중상을 입은 신부는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옮겨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운의 부부는 이스라엘 남녀로 최근 예루살렘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신혼여행으로 크루즈에 오른 두 사람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온두라스의 로아탄 섬에 도착했다. 로아탄은 환상적인 자연환경을 가진 카리브 섬으로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다. 사고는 스릴 만점의 레포츠라는 짚라인을 타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짚라인은 케이블에 몸을 달고 빠른 속도로 바람을 가르며 활강하는 레포츠로 청년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먼저 케이블에 몸을 묶고 몸을 던진 건 신부였다. 시차를 두고 신랑이 그 뒤를 따랐다. 이후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신부가 케이블 중간에 멈추면서 사고가 났다. 케이블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신부를 뒤따라 활강하던 신랑은 그대로 들이받았다. 목격자들은 "신부를 본 신랑이 공중에서 허우적댔지만 속도를 제어할 방법이 없었다"며 두 사람이 비명을 지르며 추돌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가 출동, 두 사람을 구조해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신랑은 끝내 사망했다. 중상을 당한 신부는 비행기에 실려 미국으로 후송됐다. 한편 경찰은 장비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지만 케이블을 타고 활강하던 신부가 멈춰 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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