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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가장 오래된 인류의 연삭 도구…35만 년 전 석기 발견

    [와우! 과학] 가장 오래된 인류의 연삭 도구…35만 년 전 석기 발견

    고대 인류가 사용한 가장 오래된 '연삭 도구'가 이스라엘에서 발견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북부 타분 동굴에서 발견된 이 도구는 작고 둥근 형태의 자갈이며, 호모 사피엔스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존의 도구보다 5만 년 더 앞선 35만 년 전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이끈 하이파대학 연구진은 해당 석기의 재료는 백운석으로 확인됐으며, 아마도 무언가를 갈거나 긁는데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35만 년 전 고대 인류가 동물의 가죽을 이용해 백운석을 둥글게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하고 둥근 형태의 자갈은 고대 인류의 도구로서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최근 고고학자들은 단순한 둥근 자갈 역시 뾰족한 것과 마찬가지로 도구로서 활용됐을 것이라고 판단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석기의 표면에 남아있는 미세한 마모 패턴을 분석한 결과, 둥글고 작은 자갈은 어떤 물체의 표면을 긁는데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 인류가 물체의 표면을 긁어내기 위해 본격적으로 석기를 사용한 시기는 20만 년 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석기는 이전의 석기와 달리 수직이 아닌 수평운동에 사용됐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고대 인류는 일반적으로 석기를 수직으로 내리치거나 두드리는 동작을 통해 이용했는데, 이번에 발견된 석기는 수평운동에 활용됐다는 것.연구진은 "35만 년 전 석기를 통해 인류의 인지능력 및 운동능력의 진화과정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농업과 식량생산, 고정 거주지 및 사회와 경제의 복잡성 증가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도구는 겉보기에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초기 모습과 인간 진화의 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면서 “고대 인류가 주변의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려 한 욕구와 능력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석기는 1960년대에 발굴됐지만, 최근 과거에 발굴된 유물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진가가 확인됐다. 석기가 발견된 타분 동굴은 지난 50만 년 동안의 인류활동을 입증해주는 고고학적 자료가 풍부했으며, 이번에 발견된 것은 35만 년 전 시대와 관련된 위치에서 나온 것이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인류진화 저널(Journal of Human Evolution)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전 첫 지식산업센터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 인기몰이… 잔여호실 성황리 분양 중

    대전 첫 지식산업센터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 인기몰이… 잔여호실 성황리 분양 중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 첫 지식산업센터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가 인기몰이 중이다. 높은 인기 속에 일부 잔여호실 계약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단지 내 기숙사는 이미 분양을 완료했고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 역시 일부 잔여호실만을 남기며 완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는 도안신도시에 들어서는 첫 지식산업센터로, 정부 규제에서 벗어나 취득세, 재산세 감면 등의 세제혜택을 누리며 분양 시작과 동시에 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수요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현재 기숙사는 분양 마감되었고,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 일부 잔여호실을 선착순 분양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복용동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16층 연면적 약 9만9,551m² 규모로 △공장(제조형, 업무형) 385호실 △기숙사 204호실 △상업시설 192호실 등으로 구성된다.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 건물구조를 살펴보면, 지하 1층은 주차장, 1층과 2층은 상업시설, 3층~7층은 드라이브인 시스템의 제조형 지식산업센터의 투 타워(two-tower)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어 1동 8층~16층은 섹션형 오피스, 2동 8층~13층 기숙사로 구성된다.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는 제조업 중심의 공장에서 탈피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어울리는 IT(정보기술), NT(나노기술), BT(생화학기술), ET(환경기술) 같은 첨단 산업 기업들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구축될 전망이다. 또한 법정대비 206%를 초과하는 총 795대의 주차수용시설로 입출입하는 차량들의 원활한 업무가 가능하다.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가 들어서는 도안신도시는 대전 최대 규모로 서남쪽에 조성되는 2기 신도시다. 그동안 도안신도시는 1단계와 2, 3단계로 나눠 개발을 진행해 왔는데, 지난 2011년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해는 2-1구역, 현재는 2-2지구와 2-4지구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수립중인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인접한 갑천지구에서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호수공원과 도안 동로, 도안대교 도로, 공동주택공사가 진행 중이다. 우수한 교통환경도 주목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대전 2호선 트램’(예정)이다. 현재 예타 면제로 2025년 개통이 가시화된 상황이다. 도안대로 10차로 개통소식도 눈길을 끈다. 현재 공사 진행 중으로 기존 도심과 도안 신도시를 동서로 관통하는 동서간선도로가 개통되면 도안신도시의 접근성이 매우 편리해 질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대전시 서남부권 호남고속도로 현충원IC 신설 추진 호재도 있어 탄탄한 교통 인프라가 확충될 전망이다. 쾌적한 업무환경도 구축된다. 신도시라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호수공원이다. 대전시는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내 생태 호수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기본구상안이 확정된 상황으로 휴식공간과 참여정원, 녹지중심 열린 공간 등으로 구성돼 대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밖에 갑천 방향 다리 신설, 서남부스포츠타운(한밭운동장 이전), 도안 동로 확장 등의 호재도 현재 진행 중이다. 풍부한 배후수요도 가치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대전에는 이미 1만여 개의 사업체가 있는데, 그 중에서 유성구에는 KAIST, 충남대, 목원대, 한밭대, 연구단지 등에서 파생되는 수많은 부설 연구소와 벤처 사업체가 자리하고 있다.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 안에 조성되는 상업시설 분양도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는 소비력을 갖춘 임직원 수요를 고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투자 안정성이 높다. 또한 고객접근성을 극대화한 스트리트형 구조로 조성된다는 점도 관심사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보도를 따라 일렬로 이어져 있는 개방감이 높은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은 플랜트 사업의 강자로, 주거브랜드인 ‘더리브’를 앞세워 건설 및 토건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4개 국가에도 지사(법인)을 두고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전북 군산 소재 열병합 발전소 ‘군장에너지’와 삼광글라스 투자 부문과 3자 합병을 통해 ‘SGC에너지’를 공식 출범에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기업명도 기존 ‘이테크건설’에서 ‘SGC이테크건설’로 변경됐다. ‘2020년도 전국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는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53위(6,746억)보다 11계단 상승한 수치다. 그동안 서울 ‘여의도 더리브 스타일’, 수원 ‘호매실역 더리브 스타일’, ‘천안아산역 더리브’, 대구 ‘죽전역 코아루 더리브’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성공 분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구로 미세먼지 신호등 2곳 늘려 구로구가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공원 1구역과 2구역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추가 설치했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실시간 대기오염 상태를 색상과 이모티콘으로 알려 주는 장치다. 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좋음(0~15㎍/㎥) 단계는 파랑, 보통(16~35㎍/㎥) 단계는 초록, 나쁨(36~75㎍/㎥) 단계는 노랑, 매우 나쁨(76㎍/㎥ 이상) 단계는 빨강으로 각각 표시한다. 발광다이오드(LED) 표지판에 농도값 수치를 표시하고 미세먼지와 오존주의보·경보 발령 시에는 경고 문구도 표출한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구로역 광장과 신도림역 환승센터 등 모두 7곳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했다. 동작 ‘야간난전’ 청년예술가 모집 동작구가 다음달 4일까지 제3회 ‘노량진의 밤, 야간난전’에 참여할 청년예술가를 모집한다. 제3회 야간난전 행사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차원에서 대면행사를 전면 취소했고, 다음달 15일부터 23일까지 노량진로와 만양로 일대에서 전시만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구는 전시에 참여할 테이핑아트 예술가 20팀을 모집한다.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코로나19로 지친 청년을 응원하고 주민을 위로하는 주제의 작품을 선정하며, 구 거주자를 우선 선발한다. 선발된 예술가에게는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행사 기간 동안 투표를 진행해 1~3등을 선발해 시상한다. 종로 세입 증대로 행안부장관상 종로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도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 세입증대 분야에서 장관상과 1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지난 17일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현장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재정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전국에 공유 및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세입증대 분야에 ‘징수불능 고질 체납, 체납자가 아닌 선순위채권자 대상 설득으로 획기적 징수’라는 주제로 참여했다. 그간 고질 체납자를 꾸준히 분석·설득하고 엄정한 체납 처분 등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중구 동별 종량제 봉투 일괄 통합 중구는 내년 1월 1일부터 종량제 봉투를 통합해 중구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통합 봉투는 판매소의 상황에 따라 기존 물량 재고 소진 시부터 판매할 예정이지만, 구는 봉투 종류와 상관없이 내년 1월부터 모든 종량제 봉투를 동 구분 없이 수거할 방침이다. 또 구는 내년 1월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영어와 중국어를 병기해 제작하고, 구민의 수요가 많은 재사용 종량제 봉투 10ℓ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 밖에 내년 1월부터 환경미화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쓰레기봉투의 최대 용량을 100ℓ에서 75ℓ로 변경한다. 도봉 평화통일 교육 우수구 선정 도봉구는 지난 21일 ‘2020년 서울시 평화통일교육사업 성과발표회’에서 장려상을 수상, 평화통일교육 우수구로 선정됐다. 발표회는 시, 자치구 직원 및 시민참여단체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평화통일교육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기관 사례 발표와 수상, 그리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구는 지난해부터 지역 구민을 위한 다양한 평화감수성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8·15 역사문화콘서트, 구민 평화통일교실, 어린이 평화축구교실·평화통일교실 등을 진행했다.
  • 조류 관찰하다가 2000년 전 금화 1300개 발견 횡재…가격은?

    조류 관찰하다가 2000년 전 금화 1300개 발견 횡재…가격은?

    영국의 한 조류관찰자가 2000년 된 고대 켈트족 금화 수천 개를 발견했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익명의 조류관찰자가 영국 동부의 밭 한가운데서 켈트족 금화 1300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금화 가치는 총 12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50대라는 것만 알려진 금화 발견자는 “금속 탐지가 취미다. 그날은 독수리와 싸우는 까치 한 쌍을 관찰하고 있었는데 밭에서 무언가가 반짝였다”고 밝혔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흙 속에는 얇은 쇠붙이 하나가 묻혀 있었다. 그는 “처음에는 낡은 나사받이인 줄 알았다. 그런데 흙을 털어내 보니 켈트족 금화였다”고 놀라워했다.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똑같은 금화 하나를 추가로 발견한 그는 곧장 집으로 달려가 금속탐지기를 꺼내왔다. 아니나 다를까, 강한 신호가 감지됐다. 몇 시간 후, 이번에는 금화 수천 개가 담긴 보물단지가 통째로 나왔다.발견자는 “45㎝ 깊이에서 발견한 항아리를 살며시 들어 올렸더니 금화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그 장면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물단지를 발견하고 너무 놀라 잠시 앉아 숨을 돌려야 했을 정도다. 그런데 그때 인근을 지나던 주민이 ‘아직도 금을 못 찾았느냐’고 비웃으며 지나갔다”며 웃어 보였다. 금화는 기원전 40년~50년 사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기원전 55년 당시 로마제국 침략을 받은 켈트족 왕비 부디카가 군자금으로 비축해놓은 금화일 것으로 추정했다. 1300개 금화의 가치는 개당 650파운드(약 100만원)씩 총 84만5000파운드(약 12억5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금화는 1996년 제정된 현지 보물법에 따라 처리될 예정이다. 영국 보물법에 따르면 오래된 귀중품을 발견한 자는 전문가 감정을 거쳐 보물 평가를 받은 후, 적절한 가격에 지역 박물관에 보물을 넘겨야 한다. 수익금은 땅 소유자와 절반씩 나눠 갖는 게 원칙이다. 발견자는 “단순히 산책하러 나갔다가 켈트족의 보물단지를 발견했다”면서 “이번 횡재로 내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국민의당 “文, 미꾸라지 사과” “조국 시즌3 안돼”

    국민의당 “文, 미꾸라지 사과” “조국 시즌3 안돼”

    국민의당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후 복귀’로 수세에 몰린 청와대와 여당을 향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즉각 경질 등을 요구하며 공세를 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 징계를 재가하며 빚어진 최근 사태와 관련, “징계권자로서 책임 있는 사과를 함이 마땅한데 (문 대통령은) 혼란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사과한다고 하며 추 장관과 윤 총장에게 책임이 있다는 ‘미꾸라지 사과’를 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법원이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판결에 이어 윤 총장에 대한 결정까지 법치주의가 왜 중요한지 계속하여 얘기하고 있음에도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귀를 틀어막고 검찰 장악이라는 사리사욕을 위한 주장만 배설하고 있다”고 힐난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추천위원회의 공수처장 최종 후보자 선정에 대해 “공수처법 개정으로 대통령이 3권을 장악하는 위헌성까지 갖추게 됐는데 이 개정안을 근거로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한들 위헌적인 처장 임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헌법과 법률에 위반한 권력 작용의 최종 책임자는 문 대통령이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사무총장인 이태규 의원은 문 대통령이 지난 25일 청와대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한 사과에 대해 “국민께 불편과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사과한 것은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사과의 진정성”이라며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추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며 “장관 경질보다 더 중요한 것은 후임자의 품성과 자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은 ‘조국 시즌2’였는데 추 장관 후임이 또 다시 ‘대깨문’(문 대통령 극렬 지지자를 일컫는 속칭) 아류를 자처하는 ‘조국 시즌3’라면 그것은 사과가 아니라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민주당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은) 법원 판결을 비난하며 대깨문을 향한 충성 발언에 여념이 없는 안타까운 여당 의원들에게 ‘닥치고 반성’하라는 분명한 신호를 주시라”고 요구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갑자기 날아든 25t 중장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다리 절단

    갑자기 날아든 25t 중장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다리 절단

    도로를 달리던 화물 트레일러에서 철제 중장비가 떨어져 50대 행인이 두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지난 27일 오전 9시40분쯤 안산시 상록구 수인로 북고개삼거리 수원 방향 왕복 8차선 도로를 달리던 화물 트레일러에서 25t 철제 중장비가 떨어졌다. 트레일러에서 분리된 철제 장비는 북고개삼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남성을 덮쳤다. 갑자기 날아든 철제 구조물에 깔린 남성은 두 다리가 절단된 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다. 사고를 일으킨 중장비는 제철소에서 철판을 감는 작업에 사용되는 기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안전운전의무 위반 혐의 등으로 트레일러 운전자를 입건하는 한편 운전자의 신호 위반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모든 걸 잃었다” 50대 가장 음주차에 치여 하반신 마비

    “모든 걸 잃었다” 50대 가장 음주차에 치여 하반신 마비

    신호를 기다리던 50대 가장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두 자녀의 아버지인 A씨(58)는 지난달 30일 오전 9시30분쯤 업무차 경기도 김포 양촌읍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뒤에서 오던 렉스턴 차량에 들이받혔다. 앞서가던 차량 2대까지 포함한 3중 추돌 사고에 A씨의 차량은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그를 포함한 운전자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가운데 가장 심한 중상을 입은 A씨는 치료를 받으며 겨우 의식을 찾았지만 사고 23일 만에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뼈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척추신경에 큰 문제가 생겨 다리를 쓰기 어려운 상태다. A씨의 누나는 “동생네 가족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며 “시체처럼 누워 있는 동생을 바라보다가 가슴이 아파 통곡하는데 동생이 ‘뒤차가 쏜살같이 달려와 피할 수도 없더라’고 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이어 “오죽하면 동생이 한 다리만이라도 쓸 수 있게, 목발이라도 짚고 걸을 수 있게 해 달라고 하늘에 기도했다”면서 “살인자나 다름없는 음주운전 가해자를 철저히 조사해 반드시 엄벌해 달라”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 결과 렉스턴 차량 운전자는 60대 남성 B씨로, 사고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이었다. 김포경찰서는 술에 취해 3중 추돌 사고를 낸 혐의로 B씨에게 이른바 ‘윤창호법’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운전 사고를 낸 B씨도 중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이어서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판례 등을 검토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과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중 어떤 죄명을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사]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 부사장 신규선임 △ 감사부문 신민철 ◇ 부장 보임 △ 경영지원부 김영곤 △ ESG경영부 김재영 △ 감사부 정규황 ◇ 부장대우 승진 △ 전략기획실 이기표 △ 시너지추진부 이정혁 △ 디지털혁신부 김국현 <우리은행> ◇ 지점장 승진 △ 강동구청 이재필 △ 관악구청 임학묵 △ 도봉구청 박소영 △ 동대문구청 김은숙 △ 동작구청 권세광 △ 마포구청 고명희 △ 서대문구청 김성진 △ 송파구청 김창범 △ 영등포구청 주효돈 △ 은평구청 김희운 △ 중구청 조성호 △ 중랑구청 안광열 △ 가좌공단 박재조 △ 송도스마트밸리 김성만 △ 연수동 김정현 △ 동두천 구용자 △ 모란역 최문창 △ 민락동 조영삼 △ 성남남부 문성미 △ 시흥배곧 유미영 △ 신장 김영대 △ 신중동역 김두영 △ 여주 이정록 △ 포천 황광영 △ 행신동 서성은 △ 노은 김인기 △ 대덕테크노밸리 김현균 △ 대덕특구 길준형 △ 카이스트 이운상 △ 서산 양희정 △ 세종조치원 김택회 △ 세종중앙 장진호 △ 아산테크노밸리 박병철 △ 동해 임광호 △ 속초 김삼성 △ 메트로시티 진호진 △ 반여동 윤성훈 △ 부곡동 박동철 △ 토곡 성수경 △ 하단동 이선화 △ 동울산 이정란 △ 통영 강시훈 △ LH진주혁신도시 장보원 △ 동산동 김태우 △ 성당동 황경원 △ 평리동 권영진 △ 경산 김정한 △ 안동 박성환 △ 영주 조진혁 △ 금남로 김훈 △ 군산나운동 장정선 △ 전북혁신도시 김강민 ◇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승진 △ 미래1 황기홍 △ 미래1 김희천 △ 미래1 안영대 △ 미래1 김연미 △ 미래2 정승원 △ 미래2 장충식 △ 미래2 김승일 △ 미래2 조종현 △ 미래2 배동호 ◇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승진 △ 명동 김광선 △ 상암DMC 강순구 △ 중부 황경현 △ 부평 오상균 △ 반월공단 정현숙 △ 병점 유철재 △ 시화공단 고재석 △ 야탑역 박대성 △ 오산 이재홍 △ 녹산공단 정성훈 △ 온천동 조군창 △ 양산 이광훈 ◇ 금융센터 지점장 승진 △ 강서 김영주 △ 둔촌역 김선아 △ 마곡역 신성애 △ 불광동 이수미 △ 서울디지털 김혜인 △ 아크로비스타 이현경 △ 아현동 황운영 △ 압구정동 박경옥 △ TCE강남 이희순 △ 공항 백명화 △ 분당미금역 김혜숙 △ 성남 박효숙 △ 신갈 최홍남 △ 일산중앙 명여옥 △ 엑스포 홍창표 △ 유성 윤준서 △ 천안 윤영숙 △ 원주 유선호 △ 마린시티 서주연 △ 포항POSCO[005490] 정동열 ◇ 부장대우 승진 △ 채널전략부 변재우 △ 디지털사업부 이상복 △ 연금사업부 조수진 △ 투자상품전략단 이정훈 △ 글로벌전략부 조남주 △ 투자금융부 김영종 △ 트레이딩부 김성열 △ IT전략부 성기호 △ 자산수탁부 서현범 △ 여신정책부 김성진 △ 대기업심사부 김대환 △ 대기업심사부 한경우 △ 글로벌IB심사부 이용우 △ 기업개선부 전현수 △ 리스크관리그룹 강기남 △ 브랜드ESG그룹 황선우 △ 전략기획부 정광 △ 소비자보호부 강주석 △ 자금세탁방지센터 윤원희 △ 검사실 이현주 △ 인도지역본부 이필복 ◇ 금융센터장 이동 △ 강서 김용식 △ 고덕 정승수 △ 광희동 정재우 △ 군자역 신재철 △ 노원 박준용 △ 동대문 노홍길 △ 동소문로 성병용 △ 둔촌역 마덕환 △ 마곡역 김동수 △ 명동 김을중 △ 문래동 정인재 △ 방배동 정재철 △ 불광동 임인수 △ 사당역 박용신 △ 삼성동 정진완 △ 상도동 정학구 △ 상암DMC 최병두 △ 서교중앙 서오영 △ 서울디지털 김태운 △ 서울스퀘어 이성국 △ 성수동 함병수 △ 세종로 조진오 △ 송파 이학조 △ 수서역 홍성진 △ 수유동 이혁종 △ 신도림동 임윤균 △ 신림역 박공환 △ 신정동 나규용 △ 신촌 이재영 △ 아크로비스타 박종인 △ 아현동 박형우 △ 압구정동 이해광 △ 양재남 박세용 △ 영등포중앙 전우호 △ 자양동 김진성 △ 잠실 임영미 △ 잠실역 하원정 △ 장한평 권진완 △ 종로4가 신영균 △ 중랑교 송유수 △ 중부 김용빈 △ 창동 김현관 △ 청량리중앙 박국재 △ 한남동 윤웅열 △ 남동공단 김형조 △ 만수동 권혁진 △ 부평 김상철 △ 인천항 조혁 △ 청라 김영민 △ 구리역 김상섭 △ 군포 김민수 △ 김포 이성혁 △ 동수원 송정준 △ 동탄중앙 오용석 △ 병점 조정찬 △ 부천 박미경 △ 부천내동 문인수 △ 분당미금역 최은희 △ 성남 김광섭 △ 수원 김병수 △ 수지 정평섭 △ 시화공단 이현 △ 신갈 최근관 △ 안양 정동일 △ 야탑역 송용섭 △ 양주 강우삼 △ 용인 최명환 △ 의정부 유영호 △ 일산 이문형 △ 일산중앙 이화용 △ 진접 김병택 △ 파주 유정근 △ 평촌 이관희 △ 하남 김규백 △ 하안동 조정준 △ 화정역 양진모 △ 유성 성열명 △ 삼성디스플레이 민복기 △ 천안 구찬회 △ 홍성 신범식 △ 오창 박한수 △ 원주 안재설 △ 녹산공단 서도영 △ 마린시티 정재훈 △ 부산 장세비 △ 부전동 이상후 △ 수영역 최성규 △ 온천동 안시현 △ 김해 민병원 △ 양산 전병조 △ 창원공단 김태안 △ 명덕 김재경 △ 성서 문형도 △ 신암동 장재선 △ 구미공단 이춘식 △ 상무 양보경 △ 광양POSCO 박병주 △ 군산 박영호 △ 전주 정기성 △ 제주 김영주 △ 가든파이브 김회종 △ 가락중앙 임경천 △ 강남교보타워 김성중 △ 강남대로 권태혁 △ 논현동 김도겸 △ 논현역 박신용 △ 마포 김홍규 △ 서교동 조운정 △ 서소문 홍광일 △ 서울시청 이대열 △ 선릉역 최태진 △ 신림로 박성봉 △ 신반포 강대현 △ 신사동 이재곤 △ 신압구정 박철호 △ 양재동 박선경 △ 양재중앙 이원재 △ 여의도 이정석 △ 역삼역 양대열 △ 연세 구효진 △ 을지로5가 이양범 △ 잠실나루역 이미경 △ 천호동 양동원 △ 청담동 이대열 △ 충정로 안부원 △ 테크노마트 이병규 △ 포이동 임동미 △ 합정동 이범용 △ 송도 소환영 △ 주안서 김용수 △ 경기광주 유기덕 △ 대화역 김정호 △ 분당 김태완 △ 삼성반도체 구본희 △ 송탄 김시환 △ 안산 정환진 △ 영통 박진철 △ 이천 김학신 △ 판교벤처밸리 신승일 △ 평택 김형주 △ 천안중앙 이원제 △ 모라동 이수근 △ 사상 박호영 △ 신평동 김정석 △ 창원 이정석 △ 대구혁신도시 배은희 △ 경주 이근섭 △ 하남공단 정진봉 △ 목포 변동혁 △ 여천 박본수 △ 한전빛가람 임동근 △ 공덕동효성(겸 중앙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신동준 △ 신대방동농심(겸 여의도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김상도 △ 여의도한화(겸 종로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박영철 △ 역전(겸 중앙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윤상규 △ 장충남(겸 본점1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정인호 △ 종로(겸 종로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조규대 △ 포스코(겸 강남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신호원 △ 한강로(겸 남대문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전정묵 △ 한화(겸 종로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강영호 △ CJ(겸 본점1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곽훈석 △ LG트윈타워(겸 트윈타워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이영훈 △ 포스코타워송도(겸 강남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전필식 △ 코오롱타워(겸 남대문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최성필 △ 판교테크노밸리(겸 강남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성병규 ◇ 지점장 이동 △ 가락남부 김정훈 △ 가산디지털밸리 이상규 △ 가양동 이서연 △ 강남 전상훈 △ 개봉동 이봉찬 △ 개포역 김승춘 △ 개포중앙 박종선 △ 광장동 전미라 △ 구로디지털밸리 양한진 △ 구의동 이기오 △ 구일 허진수 △ 길동역 김광년 △ 당산역 윤진영 △ 대치동 오태희 △ 대치북 최영준 △ 도곡렉슬 신진호 △ 도곡스위트 허준길 △ 도봉 이순우 △ 독립문 윤재호 △ 둔촌동 도현수 △ 뚝섬역 이현숙 △ 마곡나루역 서성웅 △ 마포중앙 박병덕 △ 명동역 김기천 △ 명일동 이은영 △ 반포역 문은희 △ 반포 김인영 △ 방배역 이무진 △ 방학동 박승호 △ 보라매 방기정 △ 봉천중앙 도미경 △ 북가좌동 장영태 △ 삼성로 황경아 △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최윤정 △ 서울대학교 채종수 △ 서울성모병원 김민정 △ 서초남 임대호 △ 서초로 박상철 △ 선릉중앙 차종엽 △ 신길동 김두한 △ 신설동 김희근 △ 신월북 명호찬 △ 신월중앙 김은경 △ 암사동 신상욱 △ 압구정역 김선 △ 약수역 이중엽 △ 양평동 홍승기 △ 오류동 길미선 △ 왕십리역 김희수 △ 우이동 정영희 △ 우장산역 김흥수 △ 워커힐 김해 △ 원효로 정원영 △ 응암동 김완수 △ 잠실본동 김동수 △ 장안북 김영철 △ 장위동 안은선 △ 재동 정미숙 △ 종로3가 한철진 △ 창동역 이형구 △ 청계7가 최호열 △ 청계8가 이희수 △ 청파동 김용찬 △ 하계동 이소연 △ 학동역 박상준 △ 화양동 박병태 △ TC프리미엄가산 김득수 △ TC프리미엄청담 박일건 △ 검단산단 이정현 △ 계양 차은영 △ 부평중앙 황한수 △ 산곡동 신충섭 △ 석남동 여인한 △ 고강동 정민우 △ 광명사거리역 전영일 △ 남양주 홍육희 △ 다산 구옥분 △ 동탄사랑 최영도 △ 동탄역 송금수 △ 동평택 임채영 △ 분당구미동 박지순 △ 비산동 김애자 △ 산본 고승원 △ 서판교 김광연 △ 서현동 김기환 △ 성남하이테크 고재경 △ 수리동 박은영 △ 수원역 이은영 △ 수지상현 김정심 △ 심곡동 정말순 △ 안산남 이맹호 △ 오리역 정찬모 △ 운정중앙 최영준 △ 위례 박노석 △ 의왕 황연자 △ 일산덕이 이형근 △ 일산풍동 박태현 △ 일산호수 문승재 △ 정자역 김병선 △ 죽전역 최윤정 △ 천천동 안정균 △ 토평 배연수 △ 판교역 김동경 △ 하남미사역 이성율 △ 화성남양 서송석 △ 대전북 최규창 △ 둔산 김은수 △ 아산 이창재 △ 천안신방동 손영만 △ 천안신부동 권오선 △ 서청주 남지태 △ 괴정동 김성홍 △ 대연동 김남수 △ 동래 정종오 △ 범일동 김현희 △ 부산부평동 조진웅 △ 용호동 정주한 △ 해운대중앙 안소현 △ 해운대 엄성희 △ 화명동 강경우 △ TC프리미엄부산 이순선 △ 동울산 이정란 △ 진영 박위영 △ 성서공단 도광현 △ 유통단지 이상석 △ 구미 최홍석 △ 포항중앙 이헌철 △ POSCO타운 박현주 △ 문흥동 강용원 △ 익산영등동 안미선 △ 전주송천동 정재현 △ 서귀포 한경훈 ◇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이동 △ 본점1 김희동 △ 본점2 박규목 △ 본점2 김경숙 △ 본점2 허승원 △ 본점2 배덕주 △ 본점2 이준석 △ 삼성 이준구 △ 트윈타워 예희승 △ 트윈타워 정해영 △ 트윈타워 박경환 △ 강남 이상민 △ 중앙 김남곤 △ 중앙 최일문 △ 종로 한백수 △ 종로 김범상 △ 남대문 이용규 △ 남대문 정규석 △ 여의도 송승헌 △ 여의도 유재덕 △ 여의도 백혁 ◇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이동 △ 신암동 원종수 ◇ 금융센터 지점장 이동 △ 공항 남중우 ◇ 본부 부서장 이동 △ 영업기획부 김동성 △ 영업추진부 이현주 △ 채널전략부 박제성 △ 고객센터 이정미 △ 연기금고객부 김태진 △ 수신업무센터 안차호 △ 중소기업고객부 정창화 △ 기업디지털솔루션부 김충훈 △ 혁신금융추진부 김인주 △ 외환업무센터 박영하 △ 자산관리컨설팅센터 권동순 △ 제휴상품부 표충식 △ 신탁부 김홍익 △ 글로벌전략부 이상민 △ 글로벌업무지원부 정성욱 △ 프로젝트금융부 황병선 △ 글로벌IB금융부 김병규 △ 트레이딩부 상태현 △ HR전략부 김현주 △ 인재개발부 오우섭 △ 직원만족센터 김성길 △ 총무부 윤진호 △ 중기업심사부 강동원 △ 여신업무센터 오현석 △ 기업개선부 한세룡 △ 재무기획부 김지형 △ 회계부 나상철 △ 소비자지원부 강치헌 △ 자금세탁방지센터 김호상 ◇ 부장대우 이동 △ 영업기획부 김건우 △ 주택기금부 김용백 △ 중기업심사부 기상일 △ 검사실 양인호 △ 검사실 유호성 △ 검사실 박준영 △ 바레인 이동은 △ 싱가포르 이시영 △ 첸나이 고만석 △ 중국우리은행 이동희 △ 중국우리은행 장승욱 △ 중국우리은행 박정훈 △ 중국우리은행 정현기 △ 베트남우리은행 배태인 △ 인사부 정청락
  • [사설] 여당 일각의 ‘尹 총장 탄핵’, 자충수다

    법원이 지난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효력정지 결정을 하자 여권과 친문(친문재인) 세력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지난 26일 소셜미디어에 ‘삼각 기득권 동맹으로부터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윤 총장을 탄핵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밤에도 “윤 총장을 탄핵해야 한다. 국회에서 탄핵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검찰총장 윤석열 해임과 함께 엄중 처벌받아야 한다’는 청원에 어제 37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이런 움직임을 선의로 해석하자면 김 의원이 친문세력을 결집해 위기에 빠진 문재인 정부를 구하려고 한다고 볼 수 있지만, 정치공학적으로는 정치인 김 의원 등이 차기 대선 등에서 정치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탄핵을 거론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그러나 윤 총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 시도는 이미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성장한 윤 총장을 더 키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을 앞당기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소셜미디어에 “국회는 (탄핵 청구 의결이) 되지만, 헌법재판소는 (인용되기) 어렵다”고 한 의견을 잘 경청해야 할 이유다. 법원의 판결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선출된 권력에 의한 민주적 통제’라는 명분을 내세워 법원을 과도하게 흔들어서는 안 된다. 이는 헌법의 삼권분립 원칙과 법치주의 원칙을 위배한다. 헌법 103조에 ‘법관 독립’을 보장한 것은 법원이 권력과 여론의 압력에서 벗어나 법리와 양심에 따라 판단하라는 뜻이다. 더 나아가 ‘선출된 권력’도 5년 단임제 정부라는 점을 감안해 권력 행사에 자제력을 발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법원의 결정 다음날인 지난 25일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며 “국민들께 불편과 혼란을 초래해 인사권자로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빠르게 사과한 의미를 여당은 곱씹어야 할 것이다. 정부 여당은 윤 총장의 징계는 더이상 거론하지 않아야 한다. 문 대통령은 이미 ‘윤 총장 징계 논란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안정적 국정 운영에 몰두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따라서 여당은 윤 총장과의 갈등을 뒤로하고 혼선을 정돈하면서 코로나19 비상시국 대처에 주력해야 정치적 실리를 얻을 수 있다. 실속 없는 탄핵 추진보다 검찰 수사권 분리 등 시스템 정비가 국민의 요구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선 법무장관을 포함한 개각 및 청와대 개편도 서두르길 바란다.
  • [열린세상] 외계지능 탐사와 지구 문명의 수명/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외계지능 탐사와 지구 문명의 수명/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외계인이 보낸 인사? (중략) 4.2광년 행성계에서 날아온 의문의 전파.” “지구서 가장 가까운 4.2광년 밖 행성계서 외계인 신호?” 지난주 국내 언론들이 보도했던 뉴스의 제목이다. 외계 문명에서 나온 것일지 모르는 전파가 관측됐다는 내용이다. 발단은 지난 18일 영국 가디언의 기사. “외계인을 찾고 있는 과학자들, ‘가까운 별에서 온’ 전파 빔을 분석하다.” 이에 따르면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은 4.2광년 떨어져 있는 알파 센타우리다. 이 붉은 난쟁이별 주위에는 ‘만일’ 물이 존재한다면 액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적당한 거리에서 행성 프록시마b가 공전하고 있다. 이 방향에서 온 듯한 전파가 지난해 4, 5월 호주의 파크스 천문대에서 관측됐다. 원래 이런 것은 거의 전부 인류 문명의 산물이거나 자연현상이다. 하지만 파장이 980메가헤르츠 안팎이라는 좁은 대역에 집중돼 있으며, 발신 방향에 프록시마b가 포함되고, 센타우리 주변을 공전하는 물체에서 온 것이라면 설명하기 쉬운 파장의 이동이 있었다. 이를 분석한 미국 UC버클리 연구팀이 논문 발표를 준비 중이다. 논조는 신중하지만 가디언과 사이언티픽아메리칸이 중점 보도한 사실 자체가 파장을 키웠다. 그러자 지난 21일 이 분야의 원조이자 당사자인 외계지능탐사(SETI) 연구소에서 찬물을 끼얹는 발표를 했다. 제목은 ‘프록시마 센타우리에서 인사차 신호를 보낸 것일까? 그럴 리가(Not Really)!’. 이에 따르면 파크스에 잡힌 신호는 지구에서 나온 것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전파가 간섭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20만 광년에 걸친 우리 은하계 내에 생명이 존재할 수도 있는 (엄마 별과 적절한 거리에서 공전하는) 행성은 3억개에 이른다. 그런데 하필 지구와 프록시마b라는 두 문명이 같은 시기에 같은 기술을 사용 중이라면 놀라운 우연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전파가 외계 출신이 아니라는 사실은 곧 밝혀질 것이다. 사실 천문학자의 대다수는 외계에 지능이 발달한 생명체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중에는 전파를 이용할 정도로 발전한 외계 문명도 존재할 것이다. 1992년 SETI 계획이 출범한 배경이다. 2016년부터는 실리콘밸리의 부자가 1억 달러를 기부해 10년 계획의 ‘브레이크스루 리슨’(Breakthrough Listen)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가까운 은하 100곳에서 오는 메시지를 포함해 지구 근처의 별 100만개를 중점 탐사한다. 앞서의 호주 천문대 관측과 미국측 분석도 이 프로젝트의 하나다. 그렇다면 별과 별 사이에 통신할 수준에 이른 문명이 우리 은하계에 얼마나 될까. 영국의 천문학자 프랭크 드레이크는 이를 계산하는 식을 만들었다. ‘드레이크 방정식’의 변수는 7개다. 이 중 6개까지의 계산은 확률 추정으로 간단하게 나온다. 우선 우리 은하에 있는 별의 숫자를 추정(4000억개)한다. 여기에 별이 행성(5개 정도)을 거느리고(확률 10%), 그 행성에서 생물이 살기에 적합해(10%) 생명이 탄생하고(10%), 지능이 진화해(1%) 항성 간 통신기술을 개발할 확률(10%)을 곱하면 된다. 그 결과 200만개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이 중 대부분은 우리 은하계 탄생 이래 130여억년이 흐르는 동안 멸망했을 것이다. 여기서 중대한 질문이 나온다. 기술이 발달한 종은 얼마나 오래 살아남는가? 평균 1000만년이라면 현재 그런 문명이 2000개 정도 존재할 것이다(200만개×1000만년/100억년). 존속 기간이 1만년이라면 2개로 줄어든다. 일곱째 변수의 값을 매기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이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 것인가 하는 문제와 직결된다. 지난 20세기는 ‘과학의 세기’ 이자 ‘인류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세기’로 꼽힌다. 오늘날 핵무기를 보유한 나라는 9곳이며 총량은 1만 3000기가 넘는다. 미국은 4050기 중 1750기를, 러시아는 4805기 중 1570기를 즉시 발사 가능한 상태로 실전 배치 중이다(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2020). 78억 인류를 몇 차례 멸절시키고도 남을 숫자다. 외계 문명이 현시점에서 드레이크 방정식으로 지구 인류를 들여다본다면 앞으로 얼마나 존속하리라고 볼까. 1000년? 1만년?
  • 가로등에 와이파이·IoT 결합… 서울 ‘스마트시티 뼈대’ 만든다

    가로등에 와이파이·IoT 결합… 서울 ‘스마트시티 뼈대’ 만든다

    QR코드 탑재, 유동인구 측정 기능 갖춰장소·도로 여건 따라 맞춤 안내·정보 제공미세먼지 등 빅데이터 분석 에스닷 접목안전·복지·시민 편의 개선 핵심 인프라로2030년 대학생 김서울씨는 방학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친구와 함께 서울시내 관광에 나섰다. 중구 세종대로의 한 가로등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자 근처의 문화재 숭례문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사진, 위치, 주변 산책로 등의 정보가 화면에 떠올랐다. 숭례문 구경을 마치고 시장기를 느낀 서울씨는 무료 공공와이파이로 주변 맛집을 찾아냈다. 목적지로 향한 두 사람이 길을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 앞에 서자 바닥의 적색빛이 녹색으로 바뀌며 보행신호를 알렸다. 서울시가 스마트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일종의 ‘뼈대 만들기’ 작업에 착수했다. 도심 주요 도로를 따라 일상 곳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향후 새롭게 도입하게 될 각종 미래 기술의 수용 체계 마련에 나선 것이다. 지역별 맞춤형 기술을 설치해 보행자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한편 각종 행정에 활용될 빅데이터 수집 환경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1월까지 종로구와 성동구에 이어 중구 숭례문과 서울광장 일대에 ‘시민체감 스마트폴’ 11개를 추가하는 등 모두 26개의 스마트폴을 시범 설치한다. 시민 체감 스마트폴은 신호등과 가로등, 폐쇄회로(CC)TV, 보안등, 도로 안내판 등 도로 곳곳에 설치된 도로시설물에 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 지능형 CCTV, 스마트 횡단보도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일종의 스마트지주로 진화시킨 것이다. 좁은 도로와 인도 등에 각종 시설물이 무질서하게 배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개선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장소별 도시 환경 및 도로 여건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문화재인 숭례문 인근에는 숭례문 소개와 사진, 길 안내 등의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는 QR코드를 탑재하고, 무료 공공와이파이와 지능형 CCTV, 유동 인구 측정 기능 등을 결합한다. 또 많은 시민이 모이는 서울광장에는 통합신호등과 가로등, 공공와이파이를 집중 설치한다. 향후 전기자전거 충전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표준 모델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내년부터 서울시내 전역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솔루션 사업에 응모해 전국 표준 모델 수립에도 도전한다. 이 밖에 스마트폴에 설치한 단말기를 통해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서울 도시데이터 센서(S·DoT: 에스닷) 기술도 확대할 예정이다. 에스닷이란 시민들의 생활환경과 유사한 환경에서 미세먼지, 온도, 습도, 조도, 자외선, 풍속, 유동 인구 등 각종 도시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미 시내 전역에 에스닷 단말기 850개를 설치해 행정에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구원은 최근 에스닷을 이용해 서울 지역의 기온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담은 ‘데이터 인사이트 리포트 제2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5~8월 에스닷을 통해 수집한 일평균 기온은 24.9도로, 서울 기상관측소의 기온 23.1도 대비 실제 시민 생활환경 기온은 약 1.8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 곳곳에 사각지대 없이 스마트도시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지주를 스마트폴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라면서 “지주 본연의 기능에 더해 안전, 복지, 환경, 시민 편의를 개선시키는 스마트도시의 핵심 인프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포·여수 ‘두 아동 방임 범죄’ 평행이론

    김포·여수 ‘두 아동 방임 범죄’ 평행이론

    김포 신고자, 세입자 신고로 방임 확인 여수 아동학대 첫 신고자도 윗집 주민경제적 어려움 겪는 ‘편모 양육’ 공통점“위기 아동 발굴 위한 전담 인력 늘려야”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돌봄 공백 우려가 커진 가운데 지난달 30일 ‘여수 냉장고 영아 사망 사건’이 일어난 지 한 달여 만에 경기 김포에서 남매를 쓰레기 가득한 집에 내버려둔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두 사건의 피의자는 아이들의 엄마로, 친부와 가족 등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고립된 상태에서 자녀를 양육하며 어렵게 생계를 꾸린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학교와 보육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학대 피해 아동들이 외부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진 만큼 이웃의 관심과 신고, 위기 아동을 발굴하려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 행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포 양촌읍에 사는 40대 유모씨는 지난 18일 아들 A(12)군과 딸 B(6)양을 방치해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상 방임)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최초 신고자는 집주인이었다. 그는 이달 초 “한밤중에 아이 울음소리가 나서 잠을 잘 수 없다”는 세입자의 항의 전화를 받고 유씨를 만났고 방임 정황을 확인한 뒤 읍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남매는 수척한 상태로 발견됐고 특히 B양은 거동이 힘들 정도로 건강 상태가 나빴던 것으로 전해졌다.유씨의 집은 23㎡(약 7평) 남짓한 원룸으로 한 층에 6가구가 모여 사는 빌라에 있었다. 주민 대부분이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5만원을 내고 방을 구해 인근 김포한강신도시로 통근하는 독신 남성들이다.앞서 전남 여수 아동학대 사건의 최초 신고자는 윗집 주민이었다. 신고자는 미혼모인 조모(42·구속 기소)씨가 밤에 일을 나간 뒤 남겨진 큰아들 C(7)군의 끼니를 챙겨 주다 몸에서 악취가 나고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다니는 모습을 눈여겨본 끝에 지자체에 신고했다. 조씨는 2018년 집에서 혼자 이란성쌍둥이를 출산한 뒤 출생신고도 하지 않다가 생후 2개월 된 쌍둥이 아들을 방치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2년간 냉동실에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쌍둥이 딸 D(2)양도 오랜 방임으로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채로 발견됐다. 두 사건의 친모들은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유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부모 가정 수당 41만 5000원을 받고 있지만,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산다”고 말했다. 유씨는 월세가 열 달 넘게 밀려 2017년 12월 입주할 때 맡긴 보증금 500만원을 모두 차감한 뒤 추가 지불해야 할 처지였다. 여수 사건의 피의자 조씨는 건강보험료 550여만원, 아파트 관리비, 가스요금, 지방세 등 각종 미납액이 700여만원에 달했다. 유씨와 조씨는 가정을 돌보지 않고 방치해 집안을 쓰레기산으로 만들었다. 여수시는 조씨 집에서 5t의 쓰레기 더미를 꺼냈고,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가 찾았을 때 유씨의 집도 정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생활 쓰레기가 쌓인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위기 아동 발굴을 위해 전담 인력이 확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명숙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공공요금이 미납된 위기가정 정보를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도록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공무원 1명이 관리해야 할 범위가 너무 넓어 세심한 관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아동복지 전담 관리 인력을 확충하고 이들의 전문성을 키우는 게 향후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10월 아동보호 및 학대전담 공무원 281명을 전국 176개 시군구에 배치했다. 글 사진 여수·김포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확진 1명이 1.27명 전파서 1.07로 감소… 정부 “긍정 신호” 전문가 “3단계 가야”

    확진 1명이 1.27명 전파서 1.07로 감소… 정부 “긍정 신호” 전문가 “3단계 가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놓고 정부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난 26일 기준 1주일간 1104명으로 이미 3단계 기준인 800~10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방역통제 상황과 의료체계를 감안할 때 3단계로 격상하지 않더라도 현재 상황을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3단계 격상 시 방역 효과와 지속 가능성을 두고 엇갈린 견해가 나온다. 이제 와서 3단계로 올려도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실기론’과 이미 3단계 수준인데 3단계로 부르지 않고 있다는 평가, 3단계 격상은 ‘마지막 보루’로 가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면 결혼식장과 영화관, PC방을 비롯해 전국 37만여개 시설에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시설도 200만개가 넘는다. 사회·경제적으로 엄청난 파급 효과가 불가피해 방역당국은 쉽사리 단안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전국 일일 환자 수는 평균 1000명 내외에서 증감을 거듭하고 있으며 급격한 확산은 억제되고 있으나 뚜렷한 감소세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기간에 2.5단계+알파의 강화된 방역 조치와 이날 일부 추가된 조치가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를 향후 3단계 격상 여부에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현재 유행 상황이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만한 수준인지도 3단계 격상 여부의 잣대로 검토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방역·의료 체계 역량이 유지가 가능하며 연말연시 특별 대책을 통한 고위험시설 방역 강화, 모임·여행 등 접촉 감소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확진자 1명이 추가 전파하는 사람 수인 감염 재생산지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권 1차장은 “수도권의 감염 재생산지수가 지난주 1.27에서 1.07로 떨어진 것은 긍정적 신호”라면서 “하루 이상 자택 대기하는 수도권 환자도 한때 500명 이상을 기록했지만 오늘 0시 기준 96명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번 주까지 환자 발생 추이와 의료체계 여력을 지켜보며 1월 3일 이후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가 진작 3단계로 격상했어야 하는데 실기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는 “이미 전파가 상당히 진행돼 이제 와서 3단계로 올려도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효과가 많이 떨어질 것”이라면서 “당초 정부가 적절한 단계로 올리면서 그에 따른 피해 지원 방안도 같이 세웠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3단계로 가려면 수도권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전국이 같이 가야 하는데 엄청난 행정력이 동원돼야 해 다시 하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광명역 신호 장애로 KTX 열차 1시간이상 운행 지연

    광명역 신호 장애로 KTX 열차 1시간이상 운행 지연

    27일 오후 1시쯤 경기 광명시 광명역에서 신호 장애가 발생해 KTX 열차의 운행이 1시간 이상 지연됐다. 코레일은 신호 장애로 인해 KTX 열차의 광명역 정차와 고속 선로 운행이 불가능해 열차 일부가 일반 선로로 운행하거나 복구 작업이 종료될 때까지 선로에 대기했다가 운행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3개 열차는 일반선로를 이용해 대전역까지 수송을 했고 다른 열차들은 최소 1시간 이상 지연 운행하는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오후 2시 10분 복구 작업을 마치고 KTX 운행을 정상화했다. 코레일 측은 “자세한 광명역의 신호 장애 발생 원인은 더 살펴봐야 나온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취중생] 잘 돌보지 못했다는 수치심은 왜 엄마 혼자만의 몫인가

    [취중생] 잘 돌보지 못했다는 수치심은 왜 엄마 혼자만의 몫인가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안녕하세요. 서울신문 최영권 기자입니다. 오늘 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돌봄 공백이 커진 한국 사회에서 불과 3주 정도의 간격을 두고 세상에 알려진 ‘여수 냉장고 영아 시신 유기 및 아동 방임 사건’(여수 사건)과 ‘김포 양촌읍 쓰레기 산 남매 방임 사건’(김포 사건)의 닮은 점을 되돌아보려고 합니다. 두 사건 모두 쓰레기산에서 남매가 방치된 채 발견됐다는 점, 장기간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한 아동방임형 범죄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두 아동방임 사건을 되돌아봄으로써 앞으로 똑같은 사건이 일어났을 때 지금보다는 조금 더 나은 대처를 할 수 있을 겁니다. 먼저, 두 사건을 현장에 직접 가서 취재하면서 발견한 닮은 점을 말씀드리고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제2,제3의 여수·김포 사건 방지책에 관해 토론해보려고 합니다.■숨겨진 여동생의 존재, 오빠가 보낸 신호로 이웃이 알았다 두 사건 모두 어린 여자 아이가 집밖으로 나오질 않다보니 이웃 주민들은 여자 아이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두 아이는 영양이 불균형하고 쇠약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생후 27개월된 여수 선원동 아파트의 여아, 6살 먹은 경기 김포 양촌읍 여아 모두 구출 직후에 음식을 삼키는 게 어려워 이유식 등으로 섭식 훈련을 해야 했습니다. 두 아이 모두 집안에 방치된 채로 있는 바람에 제대로 일어나거나 걷지를 못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첫 번째 공통점은 그럼에도 두 사건 모두 이웃 주민들이 초등학생인 남자 아이를 통해 ‘아동 방임의 낌새’를 알아차렸다는 점입니다. 여수 사건은 ‘큰 아들의 말과 행동’에서, 김포 사건은 ‘큰 아들의 울음’이 이웃들이 눈치 챌 수 있었던 신호가 됐습니다. ‘여수 사건’의 최초 신고자인 윗집 주민은 아이가 혼자서 밤 8시가 넘어서 아파트 입구에 있던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던 걸 보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밥을 차려주곤 했습니다. 하루는 이 어머니가 “자, 밥 먹자”고 말을 했더니 아이가 “이거 밥 아니야”라며 손가락으로 찬장에 있는 과자를 가리켰다고 합니다. 일곱 살 큰아들이 평소에 밥을 과자로 인식하고 있을만큼 친모가 아이에게 밥을 차려주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 것입니다. 또 이 아이는 몸에서 악취가 났을 뿐만 아니라 겨울에는 반팔을 입고, 여름에는 긴팔을 입는 등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다니는 등 방임형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 아동의 전형적인 특성을 띄고 있었습니다. 밤이 늦어도 아이가 집에 갈 생각을 하질 않자 “동생 혼자 있으면 무서울텐데 얼른 집에 가야지”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혼자가 아니라 둘이다”라고 말을 했고, 윗집 어머니는 큰 아이에게 쌍둥이 동생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다음날 이 분은 아랫집 주민에게 쌍둥이 동생이 있냐고 물어본 뒤 “큰 아이가 말하고 다녔다”는 사실을 알고 신고를 하게 됐습니다. 사실 주민들은 쌍둥이 동생의 존재를 지난해부터 알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2013년생인 일곱 살 남자아이는 자신에게 쌍둥이 여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이웃들에게 말을 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 아파트는 특이하게도 자녀들이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에 다니는 엄마들이 많이 살고 있어 일종의 돌봄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엄마들은 평소에 함께 아이들을 돌보면서 깊이 교류했고, 이웃집 사정을 뻔히 알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이웃 엄마들은 서로의 아이들의 통학을 도와주었습니다. 서로 아이들의 식사도 같이 차려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씨의 큰아들도 함께 차를 타고 와서 이웃집에서 밥을 먹기도 했습니다. 이 아파트에는 놀이터가 없어 아파트 앞 주차장이 놀이터 구실을 하고 있었고, 저녁 무렵 어둑해지면 아이들이 혹여라도 차 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아파트 현관문 앞에서 아이들을 지켜보곤 했습니다.조씨의 큰 아이가 이웃집 아이들의 자전거를 빌려서 타다 갈등이 생기기도 했고, 조씨가 사준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큰 아이가 차 사고를 당한 날 조씨 집안으로 뛰어 올라온 주민이 쓰레기 더미가 있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최초 신고자뿐만 아니라 이웃 주민 가운데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의 여동생을 직접 본 이웃은 거의 없었습니다. 주민들은 조씨에게 직접 “XX이(일곱살 큰아들의 이름) 동생 있다면서요?”라고 여러 차례 물었습니다. 그때마다 조씨는 “내 아이가 아니다. 지인의 아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주민들이 쌍둥이 여아의 존재를 의심했지만 신고를 망설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밥을 굶고 다니는 큰 아이를 돌본 사려 깊은 윗집 주민의 용기가 없었더라면 이 사건은 알려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김포 사건’의 최초 신고자는 집주인이었습니다. 집주인이 이 집이 어려운 사정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건 2017년 12월쯤 입주한 유씨가 월세가 10번 넘게 밀리면서부터였습니다. 집주인은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유씨의 사정을 알고 월세 일부를 받지 않고 계속 살게 해줬습니다. 집주인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이 울음 소리가 들려 잠을 잘 수 없다”는 옆집 세입자의 전화를 받고 신고를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집주인은 “여자 아이의 울음 소리는 아니었고 남자 아이의 울음 소리였다”고 전했습니다. 여수 사건과는 달리 이 빌라에는 영유아들이 살고 있지 않았고, 당연히 ‘돌봄공동체’가 없었습니다. 이 빌라에 이 또래의 아이들이 살지 않았기 때문에 주민들은 평소에 저녁 때 동네를 혼자 돌아다니는 남자 아이의 모습이 더 눈에 띄었다고 말했습니다. 한 층에 6가구가 살고 있는 이 빌라 안으로 들어가면 화장실과 부엌 겸 거실이 하나 있고, 방 그리고 베란다가 있는 7평 남짓한 곳입니다. 즉, 가족이 살기에는 충분치 않은 공간이었습니다. 제가 지난 25일에 만난 빌라 주민들은 인근 김포 신도시에서 직장 통근을 위해 집을 구한 남성들이었습니다. 대부분 보증금500만원에 55만원의 월세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남자아이의 여동생의 모습을 본 적은 한번도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홀로 생계를 책임지고 두 아이 키워야 했던 두 엄마 두 사건의 두 번째 공통점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친모가 혼자서 두 아이를 양육했다’는 것입니다. 번듯한 직업을 가지고 고소득을 버는 가정에서도 생계와 육아를 동시에 책임지고 해내는 일은 무척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여수와 김포 사건의 친모 모두 혼자서 생계를 이어가는 것조차 버거운 상황이었습니다. 여수 사건의 친모 조씨는 매일 저녁 6시 집을 나서 유흥 업소 주방에서 일하다 새벽 3시가 넘어야 집에 들어오곤 했습니다. 밤을 샌 조씨는 집에 돌아와서 잠을 청한 뒤 다시 일을 나가야 하는 일상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25일 서울신문과 통화가 닿은 김포 사건의 친모 유씨도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산다”며 “한부모 가정 수당을 41만 5000원씩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친부에게 양육비를 받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몸이 아프기라도 하면 대신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주변에 없었습니다. 혼자서 세 가족의 생계를 꾸려가야하는 어려운 미션을 해결하면서도 ‘독박 육아’ 상황에 처한 두 엄마를 도와줄 가족조차 없었던 것입니다.■그러나 수치심은 왜 친모 혼자만의 몫인가. 여수 김포 사건의 세 번째 공통점은 ‘두 엄마가 쓰레기 산을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저장강박으로 알려진 이 정신 질환은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모아두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장강박증에 빠진 사람을 호더(Hoarder)라 부릅니다. 호더는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의사 결정을 회피하게 되고 결국 저장 행동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호더는 보통 우울증을 가지고 있고, 정상적인 판단력을 상실한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사건의 친모 모두 자신이 겪고 있는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끝까지 숨기려 했습니다. 아동 방임이 아이들의 목숨을 잃게 하고 아이들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잘못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이 부끄럽고 두려웠을 것입니다. 두 사람은 평소 한부모 가정이 받던 사회의 편견과 따가운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로 인해 느끼는 사회적인 고립감은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것보다 컸을 것입니다. 여수 사건의 조씨는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집에서 출산한 미혼모였습니다. 김포 사건의 유씨도 한부모가정 수당을 받으면서 혼자서 아이를 키웠습니다. 또 두 사람은 코로나19로 인해 공공 돌봄 서비스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않는 날도 길어지면서 돌봄 노동의 부담도 가중됐습니다. 김포 사건의 유씨는 서울신문이 ‘외벌이로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게 힘들지 않았냐’고 묻자 “특별한 사정이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여수 사건의 이웃 주민들은 조씨는 아이를 학원에 보내거나 공공돌봄시설에 맡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밤에 일하는 자신이 아이를 잘 못 챙길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고, 아이가 다른 집단에 가서 타인의 시선을 받는 것을 꺼려했다고 전했습니다. ‘방임형 아동학대’는 학대로 잘 인식되지 않습니다. 또 피해자인 아동들도 친모로부터 방임형 학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해자인 친모와 피해 아동 사이에 애착 관계가 형성돼 있기도 합니다. 지방에서 근무하는 한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더 좋은 양육 환경을 제공하고 싶어도 방임에 익숙해진 아이가 원가정의 문제점을 모르고 오히려 ‘집이 좋다’,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두는 엄마, 아빠가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동이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해 건강이 나빠지는 것은 명백히 아동복지법을 위반한 범죄에 해당합니다.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19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로 사망한 사건 중에서도 방임은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신체학대(51.8%) 다음으로 방임학대(21.4%)가 많고 중복학대까지 포함하면 비중이 37.5%에 달합니다. 이세원 강릉원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서울신문 손지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어린이집 등 상시 등원기관을 포함한 지역사회에서 방임형 학대 징후를 보이는 아동을 적극 발견해 신고하고, 영·유아 건강검진 등을 활용해 병원에 오지 않는 아이를 가려내야 한다”면서 “학대 가해 부모가 양육 방법을 모른다거나, 양육할 여력이 부족하다면 원인을 파악해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김포 사건이 여수 사건보다 더 빨리 해결된 이유는 무엇인가. 먼저 여수 사건이 해결돼 가는 타임라인입니다. 2020년 11월 6일 오후 5시, 윗층 주민이 여천동주민센터에 “아랫집에 사는 아이가 우리 집에 밥을 먹으러 왔는데 아이 몸에서 악취가 난다. 이 집에는 어머니와 두 아이가 산다”며 “집 안을 우연히 봤는데 쓰레기가 가득하다. 청소를 해줄 방법이 있겠냐”는 내용의 신고를 했습니다. 11월 10일 같은 주민이 여천동주민센터에 2번째 신고를 합니다. 이때 처음으로 ‘쌍둥이 동생의 존재’에 대해 언급합니다. 주민센터는 이날 오후 3시 30분과 오후 8시 10분 2차례에 걸쳐 방문했습니다. 11월 12일 여천동주민센터가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여수시청 여성가족과에 사건을 보고했습니다. 11월 13일 아동보호전문기관과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친모 조씨를 만나 면담을 했습니다. 조씨는 집 안에 쌍둥이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지만 “지인의 자녀를 돌봐주고 있다”고 둘러댔습니다. 주민센터 직원들이 27개월된 쌍둥이 여아 이름을 아무리 검색해도 출생 등록 신고가 되어 있지 않아 아이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동명이인이 있었지만 주소지는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11월 17일 친모 조씨는 ‘한부모 가정 복지 급여 신청’을 위해 11월 17일 동사무소에 오기로 했지만 오지 않았습니다. 주민센터 직원과 20일에 재방문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11월 20일 아동학대로 판단한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이 여수경찰서 소속 경찰을 대동해 여수 선원동의 조씨의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쓰레기 산에서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와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27개월된 여자아이가 어른이 없는 상태로 장시간 방치돼 있었고, 쓰레기 산에 있다 구조됐습니다. 11월 25일 여천동주민센터 직원들과 청소 협력업체 직원들이 5톤 분량의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11월 26일 청소를 했음에도 쌍둥이 동생이 발견되지 않은 게 이상하다고 느낀 최초신고자인 윗집 주민이 다시 오전 9시18분쯤 여천동주민센터에 3번째로 전화를 했습니다. 여천동주민센터는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은 경찰에 다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여수경찰서는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쌍둥이 동생이 있는게 맞느냐”는 탐문 수사를 벌인 뒤 11월 27일, 다시 조씨의 집을 수색해 냉장고에서 쌍둥이 영아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아이의 친모인 조씨는 주민센터의 대청소 때 자신의 회색 아반떼 차량에 아이 시신을 숨긴 뒤 청소가 끝난 뒤 다시 냉장고에 시신을 넣어뒀습니다. 11월 30일 여수경찰서는 친모 조씨가 구속된 상태로 아동학대죄와 사체유기죄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씨는 2018년 자택에서 쌍둥이를 혼자서 출산했다고 밝혔습니다. 2년 전 어느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보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1차 부검 결과, 숨진 쌍둥이 영아의 시신에서 외부에서 물리적인 힘이 가해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미혼모인 조씨는 첫째 아들만 출생신고를 했고, 2018년 낳은 이란성 쌍둥이 남매는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조씨가 생계를 위해 오후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유흥업소 주방에서 일하는 동안 일곱살 남아와 두살 여아는 어른 없이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여수 사건은 사건을 인지한 뒤에도 집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판단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물론 주민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집주인인 부모가 허락을 해주지 않으면 방문을 열고 강제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여천동주민센터는 주민 최초 신고가 일어난 11월 6일에는 현장 방문을 하지 않았고, 4일 뒤 동일인의 2번째 신고가 들어와서야 현장 방문을 했습니다. 그사이에 적절한 조처가 취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천동주민센터 측은 ‘아이가 쓰레기 더미에 살고 있다’는 신고에 대해 “단지 쓰레기를 청소해주면 되는 문제로 여겼다”고 신고 내용을 기계적으로만 이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뒤늦은 판단을 한 것입니다.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 역시, 친모 조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았을 때 곧바로 경찰에 알렸더라면 조금 더 빠른 구조가 가능했을 것입니다. 물론, 공공기관의 판단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있었습니다. 친모 조씨가 철저히 쌍둥이 영아 시신을 숨겼습니다. 조씨는 집안 내부를 보여주지 않으려 했고, 이웃 주민들에게도, 주민센터에도 27개월된 쌍둥이 여아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고 둘러댔습니다. 또 조씨의 큰아들(7)은 밝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웃 주민들도 큰 아이와 친모와의 관계는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큰아이가 다니는 학교 교육복지사조차도 아이가 아동 방임에 처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을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여수시청을 칭찬하고 싶은 건 자신들의 잘못을 숨기지 않고 사건 해결 과정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그리고 최대한 자세히 공개했다는 것입니다. 그 덕분에 우리 사회는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해 교훈을 얻고 복기할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어쩌면 판박이 사건인 김포 사건의 처리 속도에도 영향을 미친건지도 모릅니다. 다음은 김포 사건의 개요입니다. 2020년 12월 16일, 경기 김포 양촌읍의 한 빌라 집주인이 양촌읍사무소에 “아이 울음 소리가 계속 들린다”는 내용의 신고를 했습니다. 양촌읍사무소 직원들은 곧바로 현장을 방문했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읍사무소 사회복지과 직원들은 곧바로 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12월 18일, 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과 김포경찰서가 현장을 방문해 열두살 남자 아이와 여섯살 여자 아이가 쓰레기 더미에서 방치돼 있는 걸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아이 엄마인 유모 씨는 경찰과 함께 동행해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로 1차 조사를 받았습니다. 12월 26일에는 2차 조사를 받았습니다. 불과 2주 정도 전에 일어난 ‘여수 사건’이 준 교훈 때문일까요. 한눈에 보기에도 여수 사건보다 사건 해결 과정이 신속합니다. 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작은 단서만으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김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사실 아동 방임 사건을 취재하면서 가장 마음을 아프게 했던 건 여수 선원동 아파트 이웃들이 돌봤던 초등학교 1학년생인 큰 아이였습니다. 이웃들은 큰 아이가 평소에 아파트 이웃 주민들의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고 동생들을 챙겨줄 정도로 “싹싹하고 세심한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전남아동보호기관에 따르면, 임시보호시설로 옮겨진 아이는 아직도 엄마를 많이 보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현재 친모는 광주지검 순천지청 검사가 구속 기소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는 앞으로 엄마를 보지 못할 것이고 그룹홈(아동공동생활가정)에서 장기보호를 받으며 자랄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가 엄마를 보지 못해 상처를 받는 건 안타깝지만 검사가 친권상실 청구를 한 건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아동학대를 한 전력이 있는 원가정에서는 다시 방임형 아동 학대를 당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룹홈에서 성장하는 것이 여러모로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는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검사의 판단은 옳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구속 입건된 김포 엄마 역시, 둘째 아이의 몸 상태를 생각한다면 검사가 수사 과정에서 친권 박탈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사건은 한 아이를 돌보는 문제를 개인의 책임에만 떠맡겨선 안될 문제이며, 또 이웃의 작은 관심이 방임형 아동학대를 당하고 있는 아이를 구해낼 수도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사건입니다. 이제 이 사건의 해결 방법에 대해 말할 차례입니다. 사실 독자 여러분들도 이미 답을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25일 저녁 이 기사가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뒤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아이를 저렇게 방치하지는 않습니다. 잘못한 건 처벌 받아야합니다”라면서도 “가해 엄마도 안타깝네요. 우리가 보듬어야 할 이웃이었네요”라는 댓글이 수없이 달렸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은 우리 사회에도 적용됩니다. 딱한 사정을 알고 월세를 받지 않았던 김포 양촌읍 빌라 주인, 아이 밥을 친모 대신 차려줬던 여수 선원동 아파트 윗집 어머님처럼 이웃들의 따뜻한 관심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국가는 국민의 어려움을 알려고 마음 먹으면 알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아이들이 학교에도 가지 않는 상황이라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들이 발굴하는 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도 방법은 있습니다. 바로 정부가 체납된 요금 고지서를 살펴보는 일입니다. 가스비, 전기세, 월세 등 살기 위해 필수적인 돈이 오랫동안 연체되는 건 위기 가정이 보내는 공통된 신호입니다. 여수 사건의 친모 조씨는 서울신문 취재 결과 500만원 넘는 건강보험료를 비롯해 가스비, 전기세 등을 미납하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김포 사건의 친모 유씨도 500만원 넘는 월세를 열달 넘게 내지 못해 2017년 12월 입주하며 맡긴 보증금을 모두 차감한 뒤 보증금을 추가 지불해야 하는 상황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전력 등 필수 요금 미납 정보를 가지고 있는 기관이 해당 읍면동 주민센터에 취약계층의 존재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후 주민센터에서 사례 관리에 들어가게 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국회에서 미납된 요금을 읍면동 주민센터, 시군구청 단위에서 즉시 알 수 있도록 정보 공유를 하고, 위기 가정을 발굴하도록 의무화하도록 법을 만드는 것도 여수 김포 사건과 같은 비극을 막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두 사건은 ‘국가 실패’ 사례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라는 모든 아이는 학대나 방임을 받지 않고 클 권리가 있습니다. 국가는 자신의 의지로는 극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있는 국민을 마땅히 구제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위험한 재난이지만 사회적 취약 계층은 충분한 공공서비스를 받지 못해 더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를 핑계로 국가가 뒷짐지고 있으면 안됩니다. 국가가 마땅히 해야만 하는 일을 하지 않고 내버려두는 건 ‘부작위에 의한 아동학대 방조’이자 ‘직무유기’가 아닐까요.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뉴스분석] ‘윤석열 승리’ 이후 검찰개혁은…“靑, ‘정치의 사법화’ 사과하고 尹과 협의해 후속작업 진행해야”

    [뉴스분석] ‘윤석열 승리’ 이후 검찰개혁은…“靑, ‘정치의 사법화’ 사과하고 尹과 협의해 후속작업 진행해야”

    ‘추윤대전’ 궁극적 책임 장관 임면권 가진 文추미애 퇴진 尹 회생 ‘최악 시나리오’ 현실화정치권에선 ‘레임덕 신호탄’ 관측까지 나와 임기 초 이후 검찰개혁 ‘정권 입맛대로 변질’정권 말 검찰개혁 미비 과제 완수 위해서는인적청산 중단 및 사법부 적대시 자세 버려야올 한해 법조계와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추윤 대전’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승리로 일단락 났다. 법원은 지난 24일 윤 총장에게 내려진 정직 2개월 징계 효력을 임시로 중단한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윤 총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윤 총장은 이튿날인 25일 대검찰청에 출근해 코로나19 확산 관련 지시로 업무를 재개했다. 법원의 판단에 따른 ‘패자’는 징계를 추진했던 추 장관이다. 그러나 실제로 가장 심한 타격을 입은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다. 추 장관의 제청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문 대통령이 징계를 직접 제가했고, 이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해당 사태의 일차적인 책임은 추 장관에게 있다. 헌정사상 단 한 차례 발동됐던 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여러 차례 행사하는 등 그동안 절제됐던 권한을 마음껏 활용했다. 절제된 법률가의 언어가 아닌 ‘항명’, ‘거역’ 등 거친 정치인의 언어를 동원해 법조계를 ‘정쟁’의 장으로 변질시킨 책임도 크다. 한 나라의 법률행정을 총괄하는 수반의 자리를 향후 ‘자기 정치’를 위한 도구로 삼았다는 점도 비판을 받고 있다. 다만 장관에 대한 임면권은 대통령의 소관이다. 임명은 하되 명백한 사유가 있지 않는 한 임기 내에 해임할 수 없어 ‘임명권’의 대상인 검찰총장과 달리 장관을 앉히는 것도 물리는 것도 대통령의 권한이다. 추윤 대전으로 올 한해 내내 국론을 분열시킨 최종 책임은 문 대통령에게 있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정치적으로도 심각한 내상을 입었다. 당초 청와대와 여권이 희망했던 ‘추윤 동반 퇴진’ 대신 추 장관은 자리에서 물러나고 윤 총장만 기사회생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더 큰 문제는 오랜 기간 시민사회가 갈구했던 ‘검찰개혁’이라는 목표가 좌초할 수 있는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점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현 정부 출범 첫 해인 2017년 7월 ‘검찰개혁 5대 과제’를 제안했다. 주요 내용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 ▲검경 수사권 조정 및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 ▲법무부를 포함한 정부 기관의 탈검찰화 ▲검사 작성 피의자신문조서의 증거능력 제한 ▲재정신청 전면 확대 등이었다. 핵심은 검찰의 기소독점권을 해체하고 직접수사권을 대폭 축소하는 것이었다. 공수처는 기소독점권을 무너뜨리는 동시에 검찰을 견제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확고히 지키는 동시에 민주적 통제가 가능한 조직으로 거듭나게 하는 게 검찰개혁의 요체였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법무부 산하에 법무·검찰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 등을 권고했다. 인권보호 지침 강화 등도 이뤄졌다. 그러나 이후의 검찰개혁은 정권 입맛대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많다. 공수처가 대표적인 사례다. 내년 초 출범을 앞두고 있지만 야당의 비토권이 사라지면서 ‘대통령 별동대’나 ‘제 2의 검찰’로 변질될 여지가 생겼다. 여권이 추후에 직접 제도 보완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진보 진영에서도 나오는 까닭이다. 정권 초반 검찰의 직접 수사 권한을 줄이겠다고 하면서 적폐청산 수사를 이유로 특수부의 권한을 대폭 늘린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 행보였다. 해당 조치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검찰개혁 정책을 이끌었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주도했다. 이를 충실히 이행한 당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 안팎의 반발에도 검찰 수장으로 세운 이 역시 조 전 장관이다. 추 장관과 정권이 제도 개선보다는 ‘윤석열’ 개인의 교체에만 급급해 패착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많다. 추 장관은 지난달 24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며 “제도와 법령 만으로는 검찰개혁이 이뤄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지만 이는 근본적이고도 항구적인 개혁은 제도와 법령 만으로만 가능하다는 점을 망각한 행태다. ‘정권의 입맛에 맞는 검찰’을 만들기 위해 검찰개혁 구호를 악용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오는 대목이다. “검찰권을 법무부 장관이 통제하는 건 민주적 통제가 아닌 정치적 통제”(한상희 건국대 로스쿨 교수·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실행위원)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까닭이다.진보 진영 전문가들은 정권 후반기 검찰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여권의 자세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제 편이 불리한 상황에 처해졌다는 이유로 “사법의 정치화가 위험수위를 넘었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고 비난하는 식의 태도는 여권 지지자들을 제외한 국민 대다수의 호응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검찰이나 법원의 정치화가 아닌 정치의 사법화가 더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울산 선거개입 의혹이나 원전 사건, 조국 사태 등 정치권이 책임을 지고 사과할 사항을 검찰과 법원에 넘긴 결과 정치의 사법화가 이뤄졌다”면서 “여당은 사법 영역에 공을 떠넘기는 대신 직접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가 ‘윤석열 몰아내기’ 등 인적청산에 급급하는 모습을 버려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김남근 변호사(민변 개혁입법추진특위 위원장)는 “검찰개혁은 윤 총장의 경질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총장을 물러나게 해야 한다’는 식의 프레임으로 몰고 가고, 그 과정과 절차도 어설프고 급하게 밀어붙인 건 추 장관의 실책이다. 필요하다면 검찰개혁과 관련해 윤 총장과도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한 남은 과제들을 차분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공수처 출범과 수사권 조정 외에 실제로 이뤄진 건 찾기 힘들다. 공판중심주의 강화, 검찰 인사제도 개선 등 난제들이 여전히 남아있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 출신인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검찰개혁의 요체에 해당하는 검찰권의 오남용 방지와 관련해 세부적인 정책 마련 및 시행이 필요하다”면서 “법무부 검찰개혁위원회가 제안했던 내용들을 구체화하는 노력들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 교수는 “검사장 직선제, 검찰위원회 도입 등 검찰에 대한 시민사회의 민주적 통제 방안과 더불어 재정신청 제도의 확대, 검찰 인사 및 조직문화 혁신 등을 차근차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대낮에 서울역 공중보행로서 50대 남성 도로로 투신…의식 없어

    대낮에 서울역 공중보행로서 50대 남성 도로로 투신…의식 없어

    ‘서울로7017’ 보행로서 뛰어 내려17m 아래 도로 투신…“추락 당시 정지 신호”차들 멈춰 있어 추가 사고는 발생 안 해대낮에 50대 남성이 서울역 공중보행로인 ‘서울로7017’ 다리 위에서 뛰어내려 의식 불명에 빠졌다. 투신 지역은 차량 통행이 많은 곳이나 추락 당시 정지 신호 상태라 차량들이 멈춰 서 있어 추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25일 오후 2시 40분쯤 서울 중구 서울로7017 다리 위에서 남성 A(59)씨가 도로로 뛰어내려 병원에 이송됐다.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약 17m 아래 도로로 몸을 던져 의식을 잃었다. 다리 아래로는 차량 통행이 많은 대로가 지나지만, 추락 당시 정지 신호로 차들이 움직이지 않아 추가적인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TV(CCTV)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로7017은 서울역 앞 공중보행로로 2017년 5월 고가도로의 차량 통행을 막아 조성했다. 개장 이후 3년 동안 약 247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서울로’는 ‘서울을 대표하는 사람길’과 ‘서울로 향하는 길’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7017’은 서울역 고가가 처음 태어난 1970년과 보행길로 거듭날 2017년을 함께 나타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년에는 청약통장 던져볼까… 계속되는 ‘로또청약’의 꿈

    내년에는 청약통장 던져볼까… 계속되는 ‘로또청약’의 꿈

    정부가 내년부터 청약 문턱을 다소 낮춘다. 신혼부부·생애 최초 특별공급의 소득 요건을 완화하는 등 더 많은 실수요자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지만 집값 상승이 계속되는데다 공급은 턱없이 부족해 서울·수도권을 둘러싼 ‘로또 청약’ 열풍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등에 따르면 올해 청약 신청자는 411만 1300여명에 달한다. 지난해 신청자가 232만 1400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경쟁률도 대단했다. 이번 달 청약을 진행한 서울 송파 거여동 일대 위례 신도시 일반분양에는 7만 8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지난달 받았던 특별 공급을 더하면 10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청약통장을 던졌다. 평균 경쟁률은 270.4대 1이었다. 앞서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에는 50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1순위 청약에 도전했고, 경기 하남 감일지구와 부산 연제구 거제2구역에도 20만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렸다. 서울·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서 중소형 아파트 100%가 가점제에 편입되다 보니 중대형 아파트 추첨제 물량(50%)에 청약통장이 대거 몰리는 현상도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중대형 아파트 (전용면적 85㎡ 초과) 평균 청약 경쟁률은 199.6 대 1로, 지난해 경쟁률 38.4대 1의 다섯 배에 달했다. 중소형 아파트·공공택지 분양의 가점제 커트라인이 턱 없이 높다 보니 그나마 추첨제 물량이 배정되는 중대형 아파트에 청약통장을 던진 예비 청약자가 폭증한 것이다. 실제 지난달 당첨자를 발표한 경기 과천 지정타 민간분양 최저 가점은 당해 지역 69점에서 최고 74점 사이였다. 무주택 기간 15년은 기본에다가 부양가족이 4명은 돼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지정타 단지 중 가장 먼저 당첨자를 발표했던 ‘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 84㎡ 타입 당첨자 중에서는 만점(84점) 통장도 있었다. 이 청약 가점을 채우려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 부양가족 6명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치열한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시세보다 싸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청약 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더 높아지고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말 기준으로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2710만 2693명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절반 이상(55.2%)이 1순위 자격을 갖춘 상태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로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한편 공급은 줄어 경쟁률이 더 치열해졌다”면서 “내년에도 전세난이 잡히지 않고 공급에 대한 확실한 신호를 주지 못한다면 청약 희소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전자파 쏘며 깊이 1.5m 두 번 스캔… 지반침하 70% 감소

    전자파 쏘며 깊이 1.5m 두 번 스캔… 지반침하 70% 감소

    서울시가 지반 침하 방지를 위해 땅속 공간인 ‘공동’을 탐사하는 데 도로 내시경 장비인 ‘지반탐사장비’(GPR)를 활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사람이 직접 걸어다니며 공동을 발견했다면, 이 장비는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서 도로 아래 상태를 살피는 방식이다. ●‘국산 기술’ 장비 싣고 달리며 데이터 수집 서울시에 따르면 GPR 장비는 전자파를 지반에 투과해 지하의 공간 현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장비는 시가 2015년 국내 최초 국산기술로 제작했다. 운행속도는 시속 15~30㎞이며 조사 폭은 2m, 깊이는 1.5m 이내로 가능하다. 땅속 깊이를 1.5m로 제한한 이유는 지반이 바로 침하될 만한 곳을 찾는 게 목적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GPR 장비를 이용해 서울시 도로 전체를 5년에 걸쳐 탐사한다. 땅속에 공간이 있으면 지반 침하 가능성이 있기에 도로 전수조사를 통해 사전에 조치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도로교통법상 탐사장비가 차폭을 넘으면 안 되기 때문에 서울시의 모든 도로 가장자리에 붙여 두 번씩 조사해야 완벽하게 탐사할 수 있다”면서 “이 장비를 이용해 탐사를 시작한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지반침하 사고가 70% 정도 줄었다”고 전했다. ●굴착 없이도 복구재 채워 사고 예방 차량 안에는 큰 모니터가 있으며 차량 외부에 달린 GPR 장치가 도로 위를 지나가면서 땅속의 빈 곳이 나오면 신호를 보낸다. 차량 탐사로 공동이 확인되면 핸드형 GPR로 사람이 직접 해당 지표를 정밀하게 탐사하고, 공동으로 확인되면 굴착해 복구까지 이어진다. 그동안에는 공동이 발견된 후에 굴착해 복구했다면, 지금은 굴착작업 없이 공동 내부에 내시경을 투입해 복구재를 주입해 복구한다. 시 관계자는 “실례로 2018년 용산 상가 건물 붕괴 때에는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해 이 GPR 장비가 출동해 사고 건물 주변 도로 4.5㎞ 구간에서 공동 탐사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GPR 장비는 차량에 탐사레이더(GPR)를 부착해 공동 탐사와 조사분석을 병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지반 침하에 대비해 공동을 탐사할 수 있는 장비를 국산화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도로 1만㎞ ‘지하 내시경’ 훑은 서울시… 구멍 4275개 메웠다

    도로 1만㎞ ‘지하 내시경’ 훑은 서울시… 구멍 4275개 메웠다

    “지금 도로를 운행하면서 차량에 부착된 레이더 장비가 땅속을 스캔하는 것을 모니터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구멍이 있으면 찌그러진 산 모양으로 나오는데 이것을 분석하면 공동의 형태나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0일 서울시 안전총괄실 직원들이 승합차를 개조한 지반탐사장비(GPR)에 탑승했다. 땅속 공간인 ‘공동’을 탐사해 지반 침하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서소문 역사공원 옆 도로를 지나가니 모니터에 찌그러진 모양의 산 형태가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기서 나오는 신호를 개괄적으로 분석한 뒤 인공지능(AI) 기반 공동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땅속 지반을 분석한 뒤 공동으로 판단되는 부분은 구멍을 뚫어 360도 영상 촬영장비를 이용해 공동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판별한 뒤에 채움재(토질과 비슷한 재료)를 넣어 구멍을 메우는 작업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이처럼 지하안전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2014년 8월 5일 발생한 석촌동 싱크홀 사건 이후다. 당시 석촌지하차도 앞에 폭 2.5m, 깊이 5m, 연장 8m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서울시에서 조사단을 꾸려 1주일간 땅속을 살펴보니 폭 4~5m, 깊이 2.3~3.4m, 연장 5~16m 크기의 공동 5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 인해 대형 싱크홀에 대한 공포감이 시민들 사이에 퍼지기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 노후화 단계에 진입한 서울시는 지반침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 대부분 노후된 상수도관이 파손되면서 그 틈으로 새어나온 물에 흙과 모래가 쓸려가거나 그 틈으로 빠지면서 공동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석촌동 싱크홀 사건을 계기로 ‘도로함몰 특별관리대책’을 수립했다. 지반침하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15년 7월에 전국 최초로 공동조사용역을 시행하고, 그해 12월 사전탐지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GPR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시는 이 장비를 활용해 땅속을 미리 탐사해 공동 발생을 줄여 나가고 있다. 시는 최근 5년(2016~2020년 9월) 동안 총 1만 712㎞를 조사해 4275개의 공동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복구를 완료했다. 그 결과 지반침하는 2016년 57건에서 지난해 13건으로 감소했다. 또한 시는 지난 3월부터 지반침하를 유발하는 공동을 기존의 5배 속도로 빠르게 탐사하는 ‘AI 기반 공동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지난 3월부터 현장에 도입했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약 10㎞ 구간을 탐사 분석하는데 5일이 소요됐지만, 이제는 AI 기반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분석해 소요시간이 하루로 대폭 단축했다. 서울시는 지반침하의 원인이 되는 지하시설물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시에 따르면 서울의 지하에는 상·하수도관, 전력선, 통신선, 가스관과 지하철 같은 도시기능에 필수적인 수많은 지하시설물이 묻혀 있다. 그 규모만 해도 총연장 5만 2697㎞로 지구를 1.3바퀴 돌 수 있다. 문제는 지하시설물의 관리주체가 제각각이다 보니 제대로 된 현황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하지만 2018년 KT 아현지사 화재를 겪은 뒤 시는 지하시설물 통합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에 2019년 ‘서울시 지하시설물 통합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2023년까지 총 2조 7087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2018년부터 시행된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지하시설물관리자는 5년마다 지하시설물 주변 지반의 공동을 조사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를 전담해 통합관리하고 조사비용은 각 기관에서 분담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이상염 인덕대 건설안전공학과 교수는 “서울시가 KT 아현지사 화재사건 이후 지하시설물 안전에 대해 합동으로 참여해 해결한다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지하개발사업도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안전에 힘쓰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이어 “서울시의 지하시설물은 과밀화된 상태인데 이 지하시설물을 관리하기 위한 공동구를 만들어 지하시설물 관리자들과 함께 관리하는 방안을 찾는 게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시는 지하시설물 관리를 위해 AI,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점검 기술을 도입해 공동구에 24시간 순찰이 가능한 지능형 관측장비를 설치했다. 또한 서울 전역에 광범위하게 매설된 열수송관 전체를 첨단 IoT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선제적으로 유지관리하고 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서울의 도시시설물은 대부분 1970~80년대에 집중 건설됐고 다른 도시와 비교해 대형시설이 대규모로 밀집돼 있어 노후 시설물 안전에 대한 대비와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단기보수와 사후관리에 중점을 뒀던 시설물 안전관리를 중장기적, 선제적 대응으로 전환해 시설물 노후화에 지속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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