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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이후 외식 줄고 결식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외식 줄고 결식 늘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외식이 줄어든 반면 결식과 편의식품 섭취는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식습관이 불규칙해지면서 건강상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질병관리청이 펴낸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실린 ‘우리 국민의 식생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유행 초기인 2020년 아침과 점심, 저녁 식사 결식률은 각각 34.6%, 10.5%, 6.4%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 유행 전인 2019년의 결식률에 비해 아침은 3.3%포인트, 점심은 2.5%포인트, 저녁은 0.9%포인트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아침식사 결식률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까지 증가 추이였는데 유행 이후 큰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점심식사 결식률은 2019년까지 큰 변화가 없었지만 2020년에는 전년에 비해 늘어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출근 제한 등이 불규칙한 식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루 1회 이상 외식률은 코로나19 유행 전 증가 추이를 보이다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에는 28.0%로 2019년 33.3%에 비해 큰폭으로 감소했다. 또 단체급식과 음식업소 음식을 하루 한차례 이상 섭취한 비율은 줄어든 반면, 가정 내에서 포장·배달 음식과 라면, 밀키트 등 편의식품을 섭취한 비율은 증가했다. 보고서는 “지방과 나트륨 과잉 섭취 위험이 있는 음식업소 음식의 섭취가 줄어든 것은 긍정적이지만 음식업소 직접 방문을 통한 음식 섭취만 감소하고 가정 내 배달과 포장을 통한 음식과 가공식품, 편의식품 섭취는 증가했다”면서 “코로나 19로 인한 새로운 식생활 문제의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식습관 변화로 인한 영양 및 건강 문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비대면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의 영양관리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 횡단보도서 보행자 치어 숨지게 한 시내버스 기사 벌금 1000만원

    횡단보도서 보행자 치어 숨지게 한 시내버스 기사 벌금 1000만원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운전하다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시내버스 운전기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5단독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울산의 한 도로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60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우회전해 횡단보도 쪽으로 진입하던 상황에서 보행자 신호가 들어와 있었는데도 주의하지 않고 그대로 차를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공제조합을 통해 피해 보상이 이루어졌고, 피고인이 따로 형사 합의금을 지급하는 등 유족과 합의한 점, 해임돼 생계가 어려운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이복현의 금감원, 부동산 그림자금융에 칼 뺐다

    이복현의 금감원, 부동산 그림자금융에 칼 뺐다

    사상 첫 검찰 출신인 이복현 원장을 수장으로 맞이한 금융감독원이 자본시장 내 ‘부동산 그림자금융 관리’에 본격 나서는 등 금융 감독 강화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 재조사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금융권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감원이 향후 금융 감독 관련 사전 예방보다 사후 조사에 더 힘을 싣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투자회사의 부동산 그림자금융 세부 현황 자료를 체계적으로 입수하고자 업무보고서를 신설하는 내용의 ‘금융투자업 규정 시행세칙’ 일부 개정안을 오는 30일부터 시행한다. 그림자금융은 은행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은행과 같은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자금 중개기구나 상품을 말한다. 그림자금융은 자금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금융기관이 얽혀 있어 일반 금융상품 대비 원금 손실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금융회사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각별한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 이 원장도 지난 7일 취임사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으로 금융투자회사는 부동산 채무보증 계약 등 부동산 그림자금융 투자 현황을 이달 말 기준 업무보고서에 담아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또 최근 잇따른 저축은행 횡령 사고에 대응하고자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저축은행업계의 준법 감시·감사 담당자 등과 함께 내부통제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금리 상승 여파로 보험업계 전반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완충책을 내놓았다.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 잉여액의 40%를 지급여력(RBC) 비율상 가용 자본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RBC 비율은 고객이 일시에 보험금 지급 요청을 했을 때 보험사가 이를 지급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지표인데, 책임준비금적정성평가(LAT) 잉여금에서 일부를 끌어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이 원장이 업계의 ‘자율 규제’를 강조함에 따라 일단 강도 높은 규제안을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은 ‘이복현호’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 원장이 전날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건 재조사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관심이 증폭됐다. 법조계에서는 관련 검찰 수사가 전 정권 인사들을 겨냥해 정치권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장이 금융사도 정치적 시선과 연계해 이분법적인 칼날을 들이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버스 태워줘” 강남대로서 20분 버틴 남성…경찰 출동 

    “버스 태워줘” 강남대로서 20분 버틴 남성…경찰 출동 

    서울 강남의 도로 한복판에서 버스를 막아선 남성 때문에 극심한 차량정체가 발생했다. 끝차로가 아닌 2차로에서 버스를 태워주지 않았다고 버스 앞에서 20분 넘게 버틴 남성 때문에 경찰까지 출동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쯤 한 남성이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9501번 광역버스 앞을 가로막아 20분 이상 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이 버스는 신논현역 인근 강남대로 중앙차로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 정차해 손님을 태운 뒤 2차로를 주행하던 중이었고, 버스가 신호대기로 잠시 정차하자 한 남성이 버스 앞을 가로막았다. 이 남성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자리를 옮겼다. 이 모습을 목격한 네티즌은 “버스 기사가 자기를 안 태우고 지나가서 막은 것”이라며 “저렇게 20분 이상 버텼다”라며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결국 경찰이 왔는데 버스 탄 사람들과 뒤차의 피해는 전혀 생각 안 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한 남성이 버스 앞을 가로막고 서 있는 모습고 버스 뒤로 차가 밀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버스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승객을 승·하차 하는 행위는 과징금 부과 대상이다. 서울시에서는 버스 정류장 반경 10미터 밖에서 승객을 태우면 조례 위반으로 기사가 벌금을 물게된다.
  • 대법 “대만 유학생 음주운전 사망사고 징역 8년 확정”

    대법 “대만 유학생 음주운전 사망사고 징역 8년 확정”

    음주운전으로 대만인 유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5번의 판결 끝에 징역 8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53)씨의 재상고심에서 원심의 징역 8년형을 확정했다. 김씨는 2020년 11월 6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에서 제한속도를 넘겨 차를 몰다가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대만인 유학생을 치어 숨지게 했다. 당시 김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79%로 취한 상태였고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도로에서 시속 80.4㎞로 차를 몰았으며 정지 신호도 무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1심에서 징역 6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그보다 더 높은 징역 8년형을 선고했다. 김씨가 2012년과 2017년에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전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2심 판단도 같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돌려보냈다. 그 사이 헌법재판소에서 상습 음주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을 위헌으로 결정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다시 심리하라는 것이었다.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은 위헌 결정이 나온 윤창호법 규정 대신에 일반 처벌 조항을 적용하는 취지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이에 형량이 다소 줄 것이란 예상도 나왔으나 재판부는 이전 1·2심과 같은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형량을 다시 정하는 데 있어 음주운전이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침해할 위험이 매우 높은 범죄로 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을 우선해서 고려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씨는 대법원에 재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징역 8년형을 확정했다.
  • “원숭이두창, 동물 아닌 사람간 전파…기후위기 신호”

    “원숭이두창, 동물 아닌 사람간 전파…기후위기 신호”

    전 세계에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수년 전부터 동물이 아닌 사람으로부터 전파돼 온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 앤드루 람바우트와 아인 오툴 교수 연구팀은 최근 바이러스 유전자 공유사이트(virology.org)에 공개한 자료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패턴은 적어도 2017년 이후로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지속돼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포르투갈, 벨기에, 미국 등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환자의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싱가포르, 이스라엘, 나이지리아, 영국에서 나타난 소수 환자의 사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다. 최근의 바이러스는 초기 사례와 비교해 보면 최대 47개의 DNA 염기서열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기서열 TT는 TA로, GA는 AA로 대체됐다. 이는 DNA의 돌연변이를 유도해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APOBEC3’ 효소의 영향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해 면역 체계와 싸우는 과정에서 변이를 일으켰다는 뜻이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두창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실험실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다. 다람쥐와 쥐 등 설치류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 감염 사례는 1970년 처음 보고됐고 지금까지는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발생했다. 주로 동물과 인간 사이에서 전파되고 사람간 감염은 드문 것으로 여겨져 왔다. 전문가들은 최근 발견된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더 강해지는 방향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다만 지금까지 원숭이두창 환자들의 증상이 경미했지만 고위험군이 감염되기 시작하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수 없는 만큼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감염병도 기후위기 신호” 전문가 경고 기후위기로 인수공통감염병 확산 사례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인간이 초래한 기후위기 및 생물다양성 위기로 원숭이두창과 같은 인수공통감염병 확산 사례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바이러스학 교수 마이클 스키너는 지난 20년간 매년 새로운 질병이 발생했으며 그중 일부는 기후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스키너 교수는 “주로 모기와 같은 곤충에 의해 옮겨지는 바이러스 확산의 경우, 기온상승이 숙주 생존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구가열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기후위기는 새로운 감염에 대한 노출뿐 아니라 질병에 대한 인간 회복력에도 영향을 끼친다. 스키너 교수는 “기후위기는 개인 식량안보, 빈곤 및 질병 발병과 사회취약성 및 기타 사회경제적 요인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특히 기온상승은 토지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 농부들이 낮은 기온을 찾기 위해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하거나 보다 널찍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숲을 없애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과 동물 사이 접촉을 증가시켜 발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기후위기가 질병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또 있다. 기후위기로 포식자가 멸종위기에 처하거나 심지어 멸종되는 경우다.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가 사라질 경우 설치류 개체 수가 급증해 인간에게 질병을 전염시킬 가능성을 높인다. 하버드대학교 기후지구환경센터 소장 아론 번스타인은 “지난 세기 콜레라를 제외한 모든 전염병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된 질병이 시작이었다”면서 “삼림을 보호하고 삼림벌채와 황폐화를 방지한다면 생물다양성과 기후위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병원체가 야생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을 줄인다”고 말했다.국내유입 우려 원숭이두창 백신 협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비풍토병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1000건 넘게 보고됐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예방에 효과성이 입증된 백신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공기로 전파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현재 3세대 두창(천연두) 백신에 대해 제조사와 국내 도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물량과 도입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지는 대로 안내하겠다”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언급한 3세대 두창 백신은 덴마크의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두창 백신으로, 유럽에서는 2013년 두창 백신으로 허가받았지만 미국에서는 원숭이두창 예방과 증상 완화에 쓸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원숭이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정부는 아직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사례가 없고 전파력이 높지 않은 점 등에서 두창 백신 비축분을 일반 국민에 접종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감염 노출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에 제한적으로 접종하는 방안은 국외 동향 모니터링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사람처럼 느끼고 상처 치유도 가능한 로봇 피부 등장

    사람처럼 느끼고 상처 치유도 가능한 로봇 피부 등장

    최근 로봇 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로봇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 딱딱한 금속이나 플라스틱 소재의 외피를 갖고 있어 사람들이 로봇에 친근감을 갖지 못한다. 사람의 모습을 갖고 부드러운 소재의 인공 피부를 갖고 있는 로봇들도 있지만 형태나 기능 모두 사람 피부에는 못 미친다. 카이스트,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독일 슈투트가르트대 국제 공동 연구팀은 사람처럼 다양한 촉각 자극을 구분할 수 있고 베어지거나 찢어져도 스스로 복원할 수 있는 로봇 피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로봇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 6월 9일자에 실렸다. 피부는 내부 장기를 충격에서 보호하고 주변 환경이 보내는 물리적 자극을 전달하는 핵심 장기이다. 피부를 통한 인식되는 촉감은 물체 인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언어적 감정 표현까지 가능하게 해준다. 그러나 사람의 피부는 부드럽고 복잡한 3차원 형태를 갖고 섬세한 촉각 정보를 수용할 수 있는 신경까지 있어 구현해 내기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생체모사 다층구조와 단층촬영법을 활용해 사람 피부 구조와 촉각수용기 특징, 구성 방식을 흉내 내 미세한 자극만으로도 반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인공지능(AI) 신경망 기술로 측정된 촉감 신호를 처리해 누르기, 두드리기, 쓰다듬기 같은 다양한 자극을 모두 분류해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또 하이드로젤, 실리콘 같은 부드러운 소재들로 로봇 피부를 만들어 사람 피부처럼 충격 흡수도 가능하고 날카로운 물체로 찢어지거나 베여도 재생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로봇 피부를 의수나 의족에 사용해 실제 사람의 손과 다리와 똑같은 촉감과 모양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김정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기 위한 필수 기술인 대면적 로봇 촉각 피부를 개발한 것”이라며 “특히 사람의 피부감각, 촉각 성능에 버금가는 기술을 구현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물방망이 SSG… 1위 수성 흔들

    물방망이 SSG… 1위 수성 흔들

    프로야구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의 1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시즌 초반 팀을 이끌었던 타선이 침묵하면서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은 줄 알았던 2위권 팀들이 SSG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지난 8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SSG는 최하위 NC 다이노스와 2-2로 비겼다. SSG는 5월 31일 KT 위즈에게 2-1로 패배한 이후 8경기 동안 2점 이상을 득점하지 못 하고 있다. 8경기 동안 얻은 점수는 13점으로 경기당 평균 1.63점에 그친다. 팀타율도 0.204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고, 장타율(0.263)과 출루율(0.259) 등도 모두 3할도 되지 않는다. 특히 한유섬(타율 0.182), 케빈 크론(0.043), 최지훈(0.214) 등 중심 타선이 동시에 부진에 빠지면서 잔루는 64개를 기록해, 키움 히어로즈(79개)에 이어 2번째로 많다.만약 9일 경기에서 2점 이상 득점을 못 하면 29년만에 9경기 연속 2득점 이하라는 불명예를 당하게 된다. KBO리그에서 8경기 연속 2득점 이하를 기록한 경우는 SSG를 포함 5번밖에 없었다. 1986년 청보 핀토스를 시작으로 2004년 두산 베어스, 2015년 KT, 2021년 NC, 그리고 현재 SSG다. 2득점 이하 경기 역대 최장 기록은 1993년 태평양이 세운 9경기(1993년 8월18일~27일)다. 점수를 내지 못 하다보니 성적도 뚝뚝 떨어지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SSG는 3승1무6패를 당했다. 반면 SSG를 추격하는 2위 키움은 7승1무2패를 기록했다. 그나마 선발과 불펜 투수들의 힘으로 버티고 있지만 최근에는 여기서도 이상 신호가 잡히고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3.89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과부하가 걸리면서 블론세이브가 늘고 있다. SSG의 블론세이브는 8개로 두산(10개)과 KIA 타이거즈(9개)에 이어 리그에서 세번째로 많다.
  • [나우뉴스] 햄스터 온순하게 만들려다 난폭해져…美 연구팀 유전자 편집 실험 실패

    [나우뉴스] 햄스터 온순하게 만들려다 난폭해져…美 연구팀 유전자 편집 실험 실패

    미국의 과학자들이 유전자 편집기술로 햄스터를 온순하게 만들려다 되려 난폭하게 바꿔놨다. 영국 데일리메일 4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립대 연구팀은 햄스터를 대상으로 유전자 편집기술을 사용해 ‘바소프레신 수용체 1A’(Avpr1A)를 제거하고 행동을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Avpr1A은 바소프레신의 3가지 주요 수용체 중 하나로, 뇌의 시상하부에서 생성되고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펩타이드 호르몬인 바소프레신과 결합해 바소프레신의 작용을 세포에 전달하는 분자다. 바소프레신은 체내 체액의 삼투압을 감지해 신장에서 물의 재흡수를 촉진하고 배설을 억제하는 항이뇨 호르몬이지만, 공격성과 사회적 소통 등 사회적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Avpr1A의 비활성화 이후 바소프레신 영향이 줄어들어 햄스터의 공격성과 사회적 소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심지어 Avpr1A가 없는 햄스터는 수컷이든 암컷이든 상관없이 높은 공격성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결국 햄스터들끼리 서로 물고 뜯고 쫓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연구를 이끈 H. 엘리엇 앨버스 교수는 “바소프레신 수용체인 Avpr1A는 바스프레신의 작용을 전달하는 대신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이번 발견은 뇌의 특정 영역뿐만 아니라 뇌 전체에 존재하는 수용체 작용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이번 결과는 사람에게도 통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 행동에서 바소프레신의 역할을 이해하면 자폐증에서 우울증에 이르는 다양한 신경정신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마트 돌봄 플러그’로 1인 가구 고독사 예방하는 동작

    ‘스마트 돌봄 플러그’로 1인 가구 고독사 예방하는 동작

    매년 늘어나는 1인 가구 고독사를 막고자 서울 동작구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플러그’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 돌봄 플러그’는 멀티탭 형태의 기기로,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전자제품 전원을 ‘플러그’와 연결하면 전력량과 조도를 감지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찰한다. 돌봄 플러그 설치 후 대상가구에 따라 고위험·위험·일반 등 위험군별로 관리주기를 24·36·50시간으로 설정한다. 전력량과 조도가 감지되지 않으면 동주민센터 복지사에게 ‘위기상황’ 메시지가 전송되며 복지사는 전화나 방문으로 즉시 안부를 확인하고 대상자에게 맞는 긴급 조치를 취하게 된다. 위기 상황 조기 발견으로 고독사 예방과 함께 개인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연계도 가능하다. 지난해 구는 257가구에 스마트플러그를 설치했으며 이 중 스마트플러그를 통해 985건의 위험신호가 전송돼 11만 2119 긴급조치와 돌봄 SOS 서비스 연계 등 가구별 맞춤형 조치가 이뤄졌다. 올해 구는 50세 이상 1인 가구 중 고독사 위험가구 100가구를 추가 선정해 지원한다. 구에 따르면 동작구 1인 가구는 8만 6139세대로 전체 18만 6419세대의 46.2%에 달하며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구는 ▲비대면 안부 확인 플랫폼 ‘서울 살피미 앱’ ▲우리동네 돌봄단 운영 ▲어르신 안심 솔루션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미영 복지정책과장은 “스마트 돌봄 프러그 사업과 함께 1인 가구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은평, 초등교 앞 횡단보도의 특별한 변신

    은평, 초등교 앞 횡단보도의 특별한 변신

    서울 은평구는 어린이들이 등하굣길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초등학교 근처 횡단보도에 ‘사인블록형 옐로카펫’(사진)을 설치한다. 구는 8일 어린이보호구역 6곳에 노란색 기능성 블록인 사인블록형 옐로카펫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횡단보도 대기 공간에 설치되는 옐로카펫은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어린이들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고 어린이들이 안전한 지역에 머물도록 유도해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구는 지난달부터 5000만원을 투입해 갈현·어울·진관·은빛초등학교 주변에 각각 1개, 효림유치원에 2개의 사인블록형 옐로카펫을 설치해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색한 기존 옐로카펫도 사인블록으로 교체해 시인성과 안전효과를 높였다. 구는 향후 학교 주변 옐로카펫을 확대 설치하고 바닥형 보행신호 등 어린이 보행자 안전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속도 내는 한미 원전 공동 수출

    속도 내는 한미 원전 공동 수출

    탈원전 정책 폐기와 한미 원전동맹을 계기로 원전 수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원전 수출을 주도할 컨트롤타워를 설치하기로 한 가운데 원자력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웨스팅하우스 사장단이 방한해 국내 전력 공기업 등과 잇따라 면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관계 부처와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전 관련 공기업, 금융기관,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수출 추진을 위한 준비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가별 수출 전략과 방산·산업·경제사업을 패키지화해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민관이 참여하는 ‘원전수출전략 추진단’을 가동할 계획이다. 원전 수출 관련 기관의 역량이 결집된 추진단은 원전 수출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체코·폴란드 등의 원전 동향과 건설 추진 상황을 소개하고 수주를 위해 각 기관이 적극적으로 지원·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웨스팅하우스 사장단이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전력 공기업과 비공개 회담을 했다. 첫날은 한전과 한전KPS, 9일에는 한수원과 면담을 진행한다. 지난달 한미 정상의 ‘원전 수출동맹’ 협의 이후 나온 첫 번째 협력 사례로, 공동 수출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웨스팅하우스는 전 세계 절반 이상의 원자력발전소에 원자로·엔지니어링 원천 기술을 제공한 글로벌 원전 기업이다. 우리나라의 첫 상업용 원전인 고리1호기도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전수받아 건설됐다. 설계와 원천 기술을 보유한 웨스팅하우스와 건설·운영 경험이 풍부한 우리나라가 공동으로 해외에 진출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원전 수출의 핵심인 ‘기술기준’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웨스팅하우스가 동유럽 신규 원전 사업을 두고 우리와 경쟁 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원전(APR1400)이 아닌 자사 원전(AP1000) 중심으로 협력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전 수출을 통해 원전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정보기술(IT)·2차전지·수소 등 유망 신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도 촉진해 국부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전에 대한 관심 확대 속에 국민의 알 권리와 원자력안전에 대한 신뢰 증진을 위한 ‘원자력안전 정보공개 및 소통에 관한 법률’(원자력안전소통법)이 9일 시행된다. 원자력 사업자 등은 일부 비공개 정보를 제외한 모든 원자력안전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23년까지 온라인 및 지역별 오프라인 원자력안전정보공유센터를 구축해 국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 K조선, 1조원대 카타르 LNG선 수주… ‘100척 프로젝트’ 신호탄

    K조선, 1조원대 카타르 LNG선 수주… ‘100척 프로젝트’ 신호탄

    국내 조선업계에 카타르발(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대규모 수주의 신호탄이 울렸다. 대우조선해양은 에이치라인해운·팬오션·SK해운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으로부터 17만 4000㎥급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카타르가 2020년 한국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에 LNG선 100척(24조원 규모)을 발주하겠다고 발표한 ‘카타르 프로젝트’의 첫 수주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현재 7700만t 정도인 LNG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1억 26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국내 조선 빅3 등과 100척의 LNG선 건조 슬롯 계약을 체결했다. 슬롯 계약은 신조(새 선박)용 도크를 미리 선점하는 것을 말한다.계약금액은 총 1조 734억원이다. 척당 계약금은 2683억 5000만원으로, 현재 평균선가인 2855억원에 근접했다. 당초 카타르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시장에서 불거졌던 ‘저가 수주’의 우려를 씻은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선가지수(선박가격)는 160.07포인트를 기록하며 18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2025년 1분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된 후 카타르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에는 저압 이중연료추진엔진(ME-GA)과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 효율적인 선박 운영을 위해 스마트십 솔루션인 DS4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향후 대우조선해양 외에도 현대중공업그룹, 삼성중공업 등 국내 3사의 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LNG선 2척을 5375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발주 선사를 밝힐 수 없다고 했지만 업계는 카타르 프로젝트의 하나로 보고 있다. 한편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달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을 휩쓸었다. 지난달 글로벌 선박 발주량 250만CGT(표준선 환산톤수) 가운데 한국은 120만CGT(48%)를 수주하며 중국(84만CGT)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5월 누적 발주량 기준으로도 한국(734만CGT·45%)은 중국(716만CGT·44%)을 근소하게 앞섰다. 이 기간 한국이 중국의 점유율을 넘어선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 尹 “집무실 주변도 시위” 文 사저 시위에 ‘원칙론’

    尹 “집무실 주변도 시위” 文 사저 시위에 ‘원칙론’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보수단체들의 확성기 시위가 벌어지는 데 대해 “대통령 집무실(주변)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문 전 대통령 자택 앞 시위가 계속되는데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짧게 답했다. 현직 대통령이 개입해 시위를 막아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에 선을 그은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집회결사의 자유를 임의대로 억누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집회 과정에 만약 불법행위가 있다면 당연히 법에 따라 처벌을 받겠죠”라며 “(윤 대통령이) 그런 원칙들을 이야기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발언은 평산마을의 무도한 시위를 부추기고, 욕설 시위를 제지해야 할 경찰에 좋지 않은 신호를 준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는 윤 대통령의 요청으로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출신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반도체에 대한 이해 및 전략적 가치’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고, 토론도 이어졌다.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이 특정 주제에 대해 강연을 한 건 전례를 찾기 힘들다. 강연이 끝난 뒤 윤 대통령은 “이제는 국무위원 모두가 첨단산업 생태계가 반도체 중심으로 어떻게 구성되는지 알아야 한다. 각자 더 공부해서 수준을 높여라. 과외 선생을 붙여서라도 공부를 해 오라”고 국무위원들에게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 햄스터 온순하게 만들려다 난폭해져…美 연구팀 유전자 편집 실험 실패

    햄스터 온순하게 만들려다 난폭해져…美 연구팀 유전자 편집 실험 실패

    미국의 과학자들이 유전자 편집기술로 햄스터를 온순하게 만들려다 되려 난폭하게 바꿔놨다. 영국 데일리메일 4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립대 연구팀은 햄스터를 대상으로 유전자 편집기술을 사용해 ‘바소프레신 수용체 1A’(Avpr1A)를 제거하고 행동을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Avpr1A은 바소프레신의 3가지 주요 수용체 중 하나로, 뇌의 시상하부에서 생성되고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펩타이드 호르몬인 바소프레신과 결합해 바소프레신의 작용을 세포에 전달하는 분자다. 바소프레신은 체내 체액의 삼투압을 감지해 신장에서 물의 재흡수를 촉진하고 배설을 억제하는 항이뇨 호르몬이지만, 공격성과 사회적 소통 등 사회적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Avpr1A의 비활성화 이후 바소프레신 영향이 줄어들어 햄스터의 공격성과 사회적 소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심지어 Avpr1A가 없는 햄스터는 수컷이든 암컷이든 상관없이 높은 공격성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결국 햄스터들끼리 서로 물고 뜯고 쫓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연구를 이끈 H. 엘리엇 앨버스 교수는 “바소프레신 수용체인 Avpr1A는 바스프레신의 작용을 전달하는 대신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이번 발견은 뇌의 특정 영역뿐만 아니라 뇌 전체에 존재하는 수용체 작용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이번 결과는 사람에게도 통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 행동에서 바소프레신의 역할을 이해하면 자폐증에서 우울증에 이르는 다양한 신경정신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 [기고] ‘에너지 안보’ 급선무는 전기요금 정상화/박진표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기고] ‘에너지 안보’ 급선무는 전기요금 정상화/박진표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올해 각국 에너지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단연 ‘에너지 안보’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지난해 풍력 발전량 급감에서 비롯된 에너지 요금 급등을 겪었다. 대체 공급원을 찾지 못한 채 대러 에너지 금수 조치가 본격화될 경우 절체절명의 에너지 수급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미국도 기름값 폭등에 고통을 겪고 있고 북미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헨리허브 지수의 상승은 전기요금 급등으로 이어질 것이다. 셰일 혁명의 결과 에너지 독립이 목전에 있다고 자부해 온 미국조차도 이번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이 드러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올해 4월 전력도매가격(SMP)은 월평균 202.11원/㎾h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79.10원/㎾h) 대비 2.6배 상승한 것으로 2001년 전력시장 개설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가 최종 소비하는 전기의 요금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변으로부터 초탈해 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명분으로 장기간 전기요금을 사실상 동결시켜 왔기 때문이다. 전기 원가가 급등하는데도 전기요금을 동결한 결과 한전은 지난해 5조 8000억원 적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만 7조 8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한전 적자가 3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나날이 고조되는 국제 지정학적 위기와 부족한 화석연료 공급 능력을 볼 때, 단기간 내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은 낮다. 올 하반기 금리인상 기조가 본격화돼 회사채 금리마저 오를 경우 한전은 부채의 수렁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인위적으로 왜곡된 전기요금의 더 큰 부작용은 국민들의 에너지 안보 감각을 마비시킨다는 것이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라는 경보를 요란하게 울리고 있지만 한전 전기요금은 우리에게 아무런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 과도한 전기 소비는 에너지 재고를 고갈시켜 혹서 또는 혹한기에 전기 부족 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 낮은 전기요금으로 서민을 보호하고 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주장은 전력생태계의 경제적 작동방식에 대한 무시이자 무책임한 태도다. 적정원가를 반영하지 못하는 요금은 무분별한 전기 소비를 장려함으로써 한전의 적자를 더 증폭시킬 것이다. 정부가 전기요금 정상화 없이 한전에 대한 자금 지원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한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다. 건전성이 우려되는 국가 재정은 서민을 위한 에너지 대책에 한정해 지출돼야 한다. 지금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는 에너지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급선무는 전기요금 정상화를 통해 국민들의 에너지 안보 감각을 일깨우는 것이다.
  • [핵잼 사이언스] ‘나뭇잎이 아니야!’…기린 목 길어진 ‘진짜 이유’ (中연구진)

    [핵잼 사이언스] ‘나뭇잎이 아니야!’…기린 목 길어진 ‘진짜 이유’ (中연구진)

    긴 목이 상징인 동물 기린은 높은 나뭇가지의 잎을 따먹기 위해 목이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와 다른 진화론을 주장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과학원 산하의 척추고생물학‧고인류학연구소(IVPP) 연구진은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준가르 분지에서 발굴한 기린과(科)의 조상격 동물 화석을 분석했다. 화석의 주인인 ‘디스코케릭스 셰즈’(Discokeryx xiezhi)는 약 1700만년 전 마이오세(중신세) 초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화석에는 두꺼운 두개골과 목뼈(경추) 등이 포함돼 있었다. 디스코케릭스 셰즈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기린 속(屬) 동물과는 달리 큰뿔야생양의 몸집 크기와 비슷했으며, 두개골 위로 원반형 뿔인 골축(骨軸)을 갖추고 있었다.연구진은 이러한 형태의 뿔은 수컷들이 짝짓기 경쟁을 하며 몸싸움을 벌일 때 무기로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두개골과 경추가 매우 단단하고, 두개골과 경추 및 경추와 경추 사이는 복잡한 관절로 연결돼 있는데, 이는 포유류가 짝짓기 쟁탈전 때 자주 보이는 ‘박치기 싸움’에 적응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기린과(科) 동물이 가진 뿔의 형태는 다른 반추동물과 달랐고, 이는 해당 동물의 수컷이 암컷의 구애 활동에 더욱 치열했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 고대 동물은 현재까지 알려진 포유류 중 가장 복잡한 머리-목(두개골-경추) 관절을 가지고 있다”면서 “짝짓기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뿔을 맞부딪히며 싸웠을 것이고, 목이 길수록 경쟁상대에 더 강한 충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랜 세월에 걸쳐 목이 길어지는 방향으로 진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1700만 년 전 이 동물이 서식했던 곳은 다른 곳보다 건조한 초원이었다. 이런 초원은 숲보다 덜 안정적이기 때문에 해당 동물들은 더 많은 생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이 치열한 짝짓기 싸움을 벌인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고대 기린과 동물의 생태적 지위는 솟과 동물이나 사슴과 동물보다 취약했고, 이는 종(種) 내에서 치열한 구애 경쟁을 촉진했다. 이것이 약 200만 년에 걸쳐 (목이 매우 길어지는) 극단적인 형태의 진화를 가져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 신호위반 사고 낸 77세 노인, 보험금 돌려줘야 할까...法 “중과실 아냐”

    신호위반 사고 낸 77세 노인, 보험금 돌려줘야 할까...法 “중과실 아냐”

    새벽 시간에 운전하다 신호위반 사고로 숨진 노인에게 중대 과실의 책임을 물어 보험금을 환수하는 건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강동혁)는 70대 노인 A씨의 가족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부당이득금 환수고지 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교통사고를 내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은 A씨가 5500만원 상당의 보험급여를 받은 것은 적법하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국민건강보험 제도는 국가가 국민에게 제공하는 가장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인 점을 고려하면 보험급여 제한 사유 중 중대한 과실이라는 요건은 되도록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면서 “교통사고가 망인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해 발생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대한 과실은 거의 고의에 가까운 현저한 주의를 결여한 상태를 말하는데 망인이 과속을 했거나 음주 상태로 운전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단지 신호를 위반했다는 사정만으로 현저한 주의를 결여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A씨가 77세의 고령으로 난청과 초기 백내장 진단을 받아 시청각 능력이 저하된 상태였던 점도 고려됐다. 비가 내리는 어두운 새벽 시간에 순간적인 판단 착오로 빨간불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A씨를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수사기관 역시 책임이 크지 않다고 보고 기소유예 처분을 한 바 있다. A씨는 2020년 5월 15일 오전 5시 30분쯤 운전을 하던 중 신호를 위반한 채 교차로에 진입했다가 반대편에서 오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피해 차량의 운전자는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으나 머리를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해 8월 숨졌다. 이 과정에서 건보공단이 교통사고가 A씨의 과실에서 비롯됐다는 이유로 보험금 환수 결정을 고지하자 A씨 측은 소송을 냈다. 국민건강보험법은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한 범죄행위에 그 원인이 있거나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경우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 [사설] SRBM 8발 쏴댄 北, 어디로 가자는 건가

    [사설] SRBM 8발 쏴댄 北, 어디로 가자는 건가

    북한이 어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했다. 한미가 오키나와 해상에서 핵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을 마친 지 하루 만이다. 2014년 3월 노후 미사일 서른 발을 하루에 쏜 적도 있으나 지금처럼 파괴력이 크게 높아진 SRBM 8발을 동시다발로 발사한 건 이례적이다.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며 남한의 여러 목표물을 동시타격함으로써 한미 미사일 방어막을 무력화하는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가 4년 7개월 만에 핵 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에 돌입한 것은 북한의 자업자득이다. 올 들어 북은 무려 18차례에 걸쳐 미사일 도발을 자행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로만 세 번째다. 올 초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폐기 방침을 시사했고, 3월 24일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궤적으로 발사해 모라토리엄을 깼다. ‘한국형 3축 체제 강화’를 제시한 새 정부가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확산 억지를 위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 연합훈련 확대 등에 합의한 배경이었다. 특히 지난달 25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워싱턴에 도착하기 직전 ICBM을 발사한 행위는 위험천만한 도발이었다. 북의 이런 안하무인식 도발은 중국과 러시아 책임도 매우 크다. 북한의 ICBM 발사 등 잇단 도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를 이들 두 나라가 가로막고 나섬으로써 북이 더욱 거칠 것 없는 도발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문제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의 든든한 뒷배를 자임하면서 북의 7차 핵실험 도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점이다. 어제 SRBM 8발 발사가 그 신호탄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미일 북핵 대표가 지난 3일 북을 향해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거듭 강조했으나 북이 이를 주목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결국 지금으로선 안보태세 강화만이 대책일 듯하다. 어제 오전 9시 8분쯤 이뤄진 북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2분여 뒤 윤석열 대통령이 보고받았다는데, 상황 파악과 보고는 신속히 이뤄졌다고 평가된다. 다만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체계가 실시간 작동했는지는 알려진 게 없어 우려가 남는다. 한미 연합전력의 강력한 억지력을 내보임으로써 북의 7차 핵실험을 저지하는 것이 화급한 과제다. 허튼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지속적으로 북에 전해야 한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링크(tvN 밤 10시 30분) 모두가 비밀을 가진 동네를 배경으로 한 기적 같은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배우 여진구가 은계훈 역을, 문가영이 노다현 역을 맡는다. 쌍둥이 중 일부는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계훈과 계영, 이란성쌍둥이 남매가 바로 그랬다. 남매는 이 현상을 ‘링크’라고 불렀다. 툴툴대면서도 계영이 저를 필요로 할 때면 여지없이 출동해 든든한 ‘빽’이 돼 줬다. 18년 전 계영이 실종된 후로 ‘링크’를 느껴 본 적 없던 계훈은 18년 만에 누군가의 감정이 ‘링크’ 됨을 느낀다. 계훈은 이 현상을 이제 그만 덮어놓았던 과거와 마주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리고 동생 계영이 실종됐던 동네 지화동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만난 다현에게 스토커로 오해받는데, 정작 다현은 진짜 스토커에게 위협당하는 위기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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