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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아동학대를 잡아내는 비밀 열쇠/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아동학대를 잡아내는 비밀 열쇠/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모진 학대를 받으며 야위어 가다 끝내 목숨을 잃은 5학년 아이의 집안 CCTV 영상이 공개됐다. 동거인들에게 성매매 착취를 당하다가 자신의 4세 딸이 실명하고 사망하기까지 방치한 친모의 옥중 서신이 공개되기도 했다. 아동이 고통을 받아 온 방식은 달라도 그 아동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 아무도 손을 내밀지 못했다는 사실은 같다. 결국 생을 마감한 이후에야 그 비극적 삶이 드러나는 참담한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 극단적 결과를 빚기 전에 아동학대를 미리 알아차릴 방법은 정녕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전체 아동학대 중 91.7%가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만 4세 이상의 아동에게 일어난다. 아동의 학대 피해는 진술 말고도 옷차림이나 표정, 무심코 하는 행동이나 발달 상태를 통해 어떻게든 표현된다. 하지만 그 표현들이 아동학대 사건으로 입건되기까지 연결되기란 거의 기적에 가깝다. 심한 학대를 당하고 있는 아동이라도 그 상황에 익숙해져서 학대인 줄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변에서 아동의 자잘한 표현과 상태를 살펴보려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굳이 ‘학대’를 이유로 하지 않더라도 굳게 닫혀 있는 아동의 가정을 외부의 지원체계가 들여다보는 것은 반복되는 학대를 끊어 내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학대 피해 아동에게 나타나는 비언어적인 표현들을 알아채는 데 도움이 되는 비밀 질문들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학대 피해가 의심되는 아이와 친밀하게 지내는 친구에게 은근슬쩍 물어보면 학대 사례를 발견할 단서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전에 질문자가 아동학대에 대한 편견은 없는지 먼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자극적으로 보도되는 잔인한 사망 사건 위주로 아동학대를 인식하면 현실을 제대로 보기가 어렵다. 신체적 폭력만 아동학대라고 생각하거나, 가난하고 못 배운 집에서만 학대가 일어난다는 오해를 할 수도 있다. 아동학대의 가해자 대부분이 겉으로는 멀쩡하고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별난 사람으로 악마화하는 선입견을 갖고 있으면 아동이 보내는 위험신호를 놓치기 쉽다. 편견을 먼저 내려놓아야 더 많이 보이고 들린다. 자녀를 키우고 있거나 속마음을 나눌 정도로 친한 아이와 지속적으로 만나는 사람이라면 아이와의 일상 대화 속에 이 질문들을 넣어 보자. 같은 반 급우 중 특별한 이유 없이 글이나 숫자를 모르거나 맥락에 맞지 않는 행동을 자주 하는 아이가 있는지 물어보자. 더러운 옷을 자주 입고 오거나 머리도 감지 않고 양치를 하지도 않아 아이들이 곁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가 있는지 물어보자. 유독 혼자 침울하게 있거나 작은 일에도 지나치게 사과하고 눈치보며 자책하는 아이는 없는지, 반대로 도드라지게 폭력적이거나 욕설을 많이 하며 산만한 아이가 있는지 물어보자. 집에 가는 것을 눈에 띄게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아이가 있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다. 여기에 해당되는 아이들이 모두 아동학대 피해자인 것은 물론 아니다. 사람은 각자 다른 삶의 모습으로 살아가므로 호들갑스럽게 평가하지는 말고 차분히 관심 있게 들여다봐야 한다. 만약 그런 급우가 있다면 아이가 직접 보거나 들은 일 중 어떤 특별한 상황이 기억나는지 ‘가볍게’ 대화를 이어 보자. 꼬치꼬치 캐물을 필요는 없다. 대수롭지 않다는 듯 듣되 무심코 넘길 이야기가 아닌 듯하면 선생님이나 관할 ‘드림스타트’에 알리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권한 탓 예산 탓 하며 책임공방이 계속되면서 아동학대는 점점 더 풀기 어려운 사회문제가 돼 가고 있다. 일이 터질 때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불쌍한 아이들 구해 내자는 식의 주문은 무의미하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가정지원제도 마련에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 학대아동에게 필요한 것은 판단이 아니라 도움이다.
  • ‘어닝쇼크’ 반도체 바닥 신호… 2분기 불황 탈출 기대감

    ‘어닝쇼크’ 반도체 바닥 신호… 2분기 불황 탈출 기대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이번 실적이 길었던 불황의 ‘바닥’이 될 거란 기대감도 지펴지고 있다. 지난해 과잉 공급됐던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2분기부터 안정기에 접어들고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기업 서버 수요 증가 등이 맞물리며 업황이 다시 상승 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속속 이어지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하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급락이 유력한 상황이다. 최근 한 달 새 발표된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20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14조 1214억원) 대비 94.9% 하락한 수준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4조 3061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 가운데 메모리 한파 직격타를 맞고 있는 반도체(DS) 부문은 4조원대 규모의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달 말 확정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이 기존 입장을 뒤집고 ‘인위적 감산’을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4조 9757억원, 영업손실 3조 47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1조 8984억원이었다. 두 기업 모두 각각 4조원에 달하는 손실이 우려되지만 업계에서는 ‘1분기에 바닥을 찍고 반등할 일만 남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우선 최근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도 주가는 급등한 미국 마이크론의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D램 점유율 3위 기업인 마이크론은 1·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바로미터’로 여겨지는데, 이 기업은 지난달 28일 23억 300만 달러(약 3조 272억원)의 영업손실을 발표했지만 최근 주가는 7% 이상 올랐다. 1분기를 메모리 반도체 불황의 저점으로 보고 다시 반도체 기업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도 최근 D램 시장 분석 자료에서 시장 규모(합산 매출)가 1분기 96억 7000만 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2분기 100억 9600만 달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 갈 것으로 내다봤다.
  • OPEC+, 새달부터 깜짝 감산…또 불붙은 산유국 vs 美·서방

    OPEC+, 새달부터 깜짝 감산…또 불붙은 산유국 vs 美·서방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 플러스’ (OPEC+)가 다음달부터 추가 감산에 돌입한다. 최근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미국 의존도를 줄여 가려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도 잇따라 감산 조치를 내놓은 것은 사실상 사우디가 러시아의 편에 섰다는 해석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5월부터 하루 50만 배럴(bpd) 또는 전체 생산량의 5% 미만의 자발적 감산에 돌입하기로 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을 위해 예방적으로 단행됐다”며 “(감산 기조는)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맏형’ 격인 사우디의 선언에 아랍에미리트(UAE)도 14만 4000bpd를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라크(21만 1000bpd)와 쿠웨이트(12만 8000 bpd), 오만(4만bpd), 카자흐스탄(7만 8000bpd), 알제리(4만 8000bpd)도 동참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독자적으로 시작한 50만bpd 감산을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그간 설비 부족 등으로 원유 생산 할당치를 채우지 못하던 회원국들은 이번 조치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날 발표된 감산량을 더하면 전 세계 수요의 최대 3.7% 규모다. 지난해 10월 OPEC+ 회의에서 결정된 200만bpd 감산 정책과 별도로 시행되는 조치다. 지난달 국제 유가는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유가를 최소 8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간 미국은 “OPEC+가 감산 방침을 고수하면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안 그래도 어려운 세계경제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원유 판매 수익을 제한하려는 속내도 담겨 있었다. 지난해 7월 바이든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를 직접 찾아가 증산을 요청했다. 그러나 OPEC+는 같은 해 10월 ‘대규모 감산’으로 화답해 워싱턴 조야를 분노케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추가 감산 조치가 미국과 사우디 간 새로운 긴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RBC캐피털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는 “사우디가 ‘이제 세계는 미국 중심의 단극 체제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를 발신했다”고 분석했다.
  • “中, 마이크론 조사는 한일 반도체 향한 경고”

    “中, 마이크론 조사는 한일 반도체 향한 경고”

    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을 향해 강력한 경고 신호를 보냈다. 중국 당국이 미국 기업의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의 유예기간 종료(9월 말)를 앞두고 중국 내 대규모 반도체 생산 기지를 보유한 한국에 대한 고강도 압박과 회유를 병행하는 모종의 ‘액션’ 가능성이 제기된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의 반도체 연구회사 IC와이즈의 왕리푸 분석가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최근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생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은 반도체 강국인 한국과 일본에 보내는 경고 신호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은 일본, 대만과 함께 미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 일원이다. 왕리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중국의 해당 조사는 미국을 따르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 주겠다는 경고”라고 해석했다. 중국의 경고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동참한 네덜란드에도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지난달 31일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 제품에 대한 인터넷 안보 심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과거 미국이 화웨이 통신 장비에서 백도어(비밀접근통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듯 중국도 마이크론 반도체에서 자국 안보를 위협할 요인을 찾아보겠다는 계산이다. 중국이 외국 반도체 회사에 대한 사이버 안보 심사에 나서긴 처음이다. 중국의 마이크론에 대한 조치는 미국뿐 아니라 자국에 대한 반도체 규제에 나선 국가들에 대한 견제와 반격으로 읽힌다.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은 지난 2일 베이징의 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 국내 일부 세력이 미국의 잘못된 대중국 정책을 추종하며 미국이 중국의 핵심 이익 관련 문제에서 중국에 먹칠을 하고 도발을 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친강 외교부장도 같은 날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면전에서 “일본은 악인의 앞잡이가 돼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이날 전했다. 친 부장은 반도체 문제도 직접 거론하며 “미국은 일찍이 집단 따돌림 수단으로 일본의 반도체 산업을 잔혹하게 압박했는데 지금은 중국에 이 수법을 다시 쓰고 있다”고 직격했다.
  • 中, 한일에 강력 경고 ‘美 추종 말라’

    中, 한일에 강력 경고 ‘美 추종 말라’

    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을 향한 강력한 경고 신호를 보냈다. 중국 내 대규모 반도체 생산 기지를 보유한 한국에 대한 모종의 ‘액션’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의 반도체 연구회사 IC와이즈의 왕리푸 분석가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최근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생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은 이 분야 강국인 한국과 일본에 보내는 경고 신호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은 일본, 대만과 함께 미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의 일원이다. 특히 왕리푸는 “한국이 중국의 마이크론 조사에 주목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중국의 해당 조사는 미국을 따르면 어떻게 되는 지 보여주겠다는 경고”라고 해석했다. 중국의 경고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동참한 네덜란드에도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지난달 31일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 제품에 대한 인터넷 안보 심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과거 미국이 화웨이 통신 장비에서 백도어(비밀접근통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듯 중국도 마이크론 반도체에서 자국 안보를 위협할 요인을 찾아 보겠다는 계산이다. 중국이 외국 반도체 회사에 대한 사이버 안보 심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중국의 마이크론에 대한 조치가 미국 뿐 아니라 자국에 대한 반도체 규제에 나선 국가들에 대한 견제와 반격으로 읽힌다.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2일 베이징의 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은 악인의 앞잡이가 돼선 안된다. 역사와 인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을 비난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이날 보도했다. 친 부장은 반도체도 직접 거론하며 “미국은 일찍이 집단 따돌림 수단으로 일본의 반도체 산업을 잔혹하게 압박했는데 지금은 중국에 이 수법을 다시 쓰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미국에 합세해) 파벌을 만들고 압력을 가해봐야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친 부장은 다음달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도 의장국인 일본이 중국에 불리한 결정을 내려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중국 당국이 미국 기업의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의 유예기간 종료(9월말)를 앞두고 한국에도 강도높은 압박과 회유를 병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 OPEC+, 하루 116만 배럴 ‘자발적’ 감산…산유국vs미·서방 갈등 고조

    OPEC+, 하루 116만 배럴 ‘자발적’ 감산…산유국vs미·서방 갈등 고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다음달부터 추가 감산에 돌입한다. 최근 중국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미국 의존도를 줄여가려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도 잇따라 감산 조치를 내놓은 것은 사실상 사우디가 러시아의 편에 섰다는 해석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5월부터 하루 50만 배럴(bpd) 또는 전체 생산량의 5% 미만의 자발적 감산에 돌입가기로 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을 위해 예방적으로 단행됐다”며 “(감산 기조는)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맏형’격인 사우디의 선언에 아랍에미리트(UAE)도 14만 4000bpd를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라크(21만 1000bpd)와 쿠웨이트(12만 8000bpd), 오만(4만bpd), 카자흐스탄(7만 8000bpd), 알제리(4만 8000bpd)도 동참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독자적으로 시작한 50만bpd 감산을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그간 설비 부족 등으로 원유 생산 할당치를 채우지 못하던 회원국들은 이번 조치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날 발표된 감산량을 더하면 전 세계 수요의 최대 3.7% 규모다. 지난해 10월 OPEC+ 회의에서 결정된 200만bpd 감산 정책과 별도로 시행되는 조치다. 지난달 국제 유가는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유가를 최소 80달러 이상으로 끌어 올리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간 미국은 “OPEC+가 감산 방침을 고수하면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안 그래도 어려운 세계 경제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원유 판매 수익을 제한하려는 속내도 담겨 있었다. 지난해 7월 바이든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직접 찾아가 증산을 요청했다. 그러나 OPEC+는 같은해 10월 ‘대규모 감산’으로 화답해 워싱턴 조야를 분노케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추가 감산 조치가 미국과 사우디 간 새로운 긴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RBC캐피털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는 “사우디가 ‘이제 세계는 미국 중심의 단극 체제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를 발신했다”고 분석했다.
  • ‘이젠 비기기 전문 아냐’…뉴캐슬, 맨유 2-0 꺾고 3연승으로 3위 점프

    ‘이젠 비기기 전문 아냐’…뉴캐슬, 맨유 2-0 꺾고 3연승으로 3위 점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또 21년 만의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 꿈을 부풀렸다. 뉴캐슬은 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 EPL 29라운드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20분 조 윌록, 43분 캘럼 윌슨이 골을 몰아쳐 2-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리며 13승11무3패를 기록한 뉴캐슬은 최근 1무2패의 부진에 빠진 맨유(15승5무7패)와 승점 50점으로 어깨를 나린히 했으나 골 득실에서 +22로 크게 앞서 맨유(+4)를 4위로 끌어내리며 5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이로써 뉴캐슬은 2002~03시즌 이후 21시즌 만의 UCL 본선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뉴캐슬은 이날 승리로 지난 2월 말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맨유에 0-2로 패하며 47년 만의 리그컵 우승 기회를 놓친 아쉬움을 덜어냈다. EPL에서는 1∼4위가 다음 시즌 UCL 본선에 직행한다. 현재 아스널(72점)과 맨체스터 시티(64점)가 1~2위를 굳힌 가운데 나머지 2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3위 뉴캐슬부터 5위 토트넘(49점)의 격차는 승점 1점 차. 현재 뉴캐슬과 맨유보다 한 경기 덜 치른 토트넘이 4일 새벽 에버턴을 꺾으면 3위까지 점프가 가능하다. 6위 브라이턴(43점)도 뉴캐슬과 7점 차에 불과하다. EPL 중하위권이던 뉴캐슬은 2021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인수된 뒤 ‘오일 머니’를 앞세워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11위로 2021~22시즌을 마친 뉴캐슬은 이번 시즌 6라운드부터 무려 17경기 연속 무패(9승8무)를 기록하며 톱4를 지키고 있다.
  • 두 딸 학원비 벌려 투잡 뛴 가장을…만취운전자 2심서 형량 늘어

    두 딸 학원비 벌려 투잡 뛴 가장을…만취운전자 2심서 형량 늘어

    새벽 만취 운전으로 대리운전 기사를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부(부장 김평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사),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A(36)씨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8일 밤 3시 36분쯤 광주 광산구 흑선사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74%(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만취 상태로 졸음운전을 하다가 보행섬에 서 있던 B씨(45)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인과 과음 후 전북 자택까지 가기 위해 음주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보행섬으로 돌진해 건널목 신호를 기다리던 B씨를 들이받았다. B씨는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사고 당시 B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생활고를 겪어 낮에는 신차 판매원으로 일하고, 야간에는 대리기사를 일하면서 가족들을 부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고 당일에도 두 딸의 영어·피아노 학원비에 보태기 위해 야간 대리운전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지만, 검사는 형량이 낮다며 항소를 제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만취 상태에서 졸음운전을 하다가 보행자를 사망하게 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라면서 “피해자의 유족들은 엄벌을 원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피해자를 용서하지 못하고 있다. 여러 양형 조건을 살펴보면 원심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는 것이 인정된다”라고 판시했다.
  • ‘美 경유’ 차이잉원,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만나

    ‘美 경유’ 차이잉원,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만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경유 형식으로 미국을 방문해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를 만났다.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2일 “차이 총통이 지난달 30일 미 뉴욕에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차이 총통은 중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오는 5일 다시 미국을 경유한다. 이때 로스앤젤레스(LA)에서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언론들은 “차이 총통이 이번 순방에서 미 연방하원 거물 2명을 만나게 된다”며 “최근 온두라스와 단교로 수세에 몰린 대만 집권당이 외교 부문에서 만회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대만 총통부는 “적절한 시기에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오는 5일 LA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연설하고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마이크 갤러거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도 면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달 30일 차이 총통이 참석한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주최 행사에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도 갈 것으로 알려졌으나 불참했다. 백악관이 차이 총통 경유 관련 브리핑을 취소되는 등 이상기류도 감지된다고 대만 매체들이 지적했다. 양융밍 전 대만 국가안전회의(NSC) 부비서장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과 대화 및 소통 재개를 회복하고자 노력하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닥으로 떨어진 미중 관계 개선을 위해 이런 방식으로 중국과의 대화 재개 의사를 표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랴오댜치 대만 중산대 정치학연구소 교수는 백악관의 브리핑 취소와 폼페이오 전 장관의 불참은 “미국이 중국에서 발신하는 신호”라며 매카시 하원의장과의 회동이 대면이 아닌 화상으로 이뤄지는 등 타협안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대만 자유시보는 마이클 맥콜(공화당·텍사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오는 6일 위원회 소속 의원 8명을 대동해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尹대통령 함께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 흥행 ‘신호탄’

    尹대통령 함께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 흥행 ‘신호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31일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봄꽃이 만발한 동천 위 수상 무대에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개막식에는 윤 대통령 내외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전남 행보로 순천을 선택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김두겸 울산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자치단체장도 함께했다. 국회에선 조수진·신정훈·주철현·김승남·허영·김회재·이은주·소병철 의원,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지역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대통령실에서도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박범수 농해수비서관, 이도운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정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 등도 자리를 빛냈다. 초청 인사 5000여명과 국민 참여단 5000여명, 일반 시민 2만명 등 총 3만명이 참석해 박람회 개막을 축하했다. 오후 7시부터 개최된 공식행사는 윤 대통령의 축사, 노관규 순천시장의 개회선언,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환영사, 화려한 미디어파사드 아트를 활용한 개막공연으로 채워졌다. 식후 행사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가수 박정현, 걸그룹 스테이씨, 7인조 댄스그룹 프라우드먼, 아이돌그룹 크래비티 등 국내 정상급 K-POP 아티스트들의 축하 공연이 열렸다. 윤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에서 “정원은 자연을 활용한 문화예술 작품인 동시에 시민들의 건강한 휴식 공간이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실천의 장”이라며 정원의 가치를 언급했다. 이어 “순천은 생태가 경제를 살린다는 철학으로 도시 전체를 생태도시, 정원도시로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순천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고 치하했다. 특히 “지역 스스로 성장동력을 찾아 키워가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정부의 지방균형 철학과 일치하는 도시다”고 순천을 높이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순천과 전남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표현했다. 그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호남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고,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 호남이 잘 되는 것이라고 했다”며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에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제대로 챙기겠다”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자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학창 시절 방학 때 친구들과 순천과 전남을 찾았고, 광주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순천을 비롯한 아름다운 전남의 다도해 해안에서 동료들과 휴일을 보내기도 했다”고 순천에 대한 특별한 인연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멋진 봄을 만끽하시라, 너무 멋진 밤이다”고 축사를 마쳤다. 개막식 시작 전 노관규 시장은 윤 대통령과 별도 환담 시간을 갖고 순천의 생태 보존 발자취와 정원박람회 개최 내용을 보고했다. 경전선 노선 우회, 명품하천 등 순천이 세계적인 생태수도로 거듭나기 위한 현안에 대해서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시장은 개회선언에서 “대한민국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주신 순천시민과 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노 시장은 “좀 전에 (브리핑 중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도심을 통과하는 경전선이 우회될 수 있도록 장관에게 지시하셨다”며 “순천만 보존을 위한 명품하천 사업에 동천을 포함하도록 검토하라고도 지시하셨다”고 보고 성과를 언급했다. 노 시장은 “정원은 그 시대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총체”라며 “이번 박람회로 미래 도시의 표준을 제시하겠다. 큰 기운을 얻어 가시라”고 개막 포부를 밝혔다. 윤대통령 부부는 개막식 이후 새롭게 문을 연 순천만국가정원 내 가든스테이 식당에서 관계자들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순천의 발전된 모습에 더해 멋진 공연을 보니 이 정도면 지방정부를 믿고 재량권을 많이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게 맞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환영 답사를 통해 “오늘을 계기로 당초 800만명 이었던 관광객 수 목표를 1000만명으로 높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4월 1일 개장을 시작으로 10월까지 7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165만평에 달하는 부지에서 10년 전과 완전히 달라진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 청주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개소..충북대 오창캠퍼스

    청주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개소..충북대 오창캠퍼스

    충북 청주시가 중부권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할 전망이다. 31일 시에 따르면 ‘충북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이하 C-Track)’가 이날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2019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된 C-Track은 청원구 오창읍 충북대학교 오창캠퍼스 내에 8만 3096㎡ 규모로 조성됐다. 국도비 포함 총사업비 295억원이 투입됐다. 신호교차로·보행자도로 등 필수적인 자율차 시험시설과 공사구간·BRT 전용도로·갓길주차구역 등 다양한 도심환경을 재현했다. C-Track은 중소기업, 연구소, 대학교 등의 자율주행 연구 및 안전성 평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초·중·고 진로체험 학습, 재직자 재교육, 자율주행 경진대회와 일반인 대상 자율주행 체험 행사 등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사용료는 기본 4시간 기준 순환로 1.4㎞ 50만원, 자율주차구역 50만원, 통합관제센터 20만원 등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C-Track 이용 신청은 충북대학교 스마트카연구센터 누리집(http://cbnuscrc.org) 또는 전화(043-249-1683)로 하면 된다. 사용 10일전 신청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청주에 구축된 C-Track은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며 “사전 수요 조사 결과 60개 기관이 이용을 희망하는 등 향후 국내 자율주행 역량 강화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뒤를 조심하라… 새달부터 ‘뒷번호판’ 촬영 단속

    뒤를 조심하라… 새달부터 ‘뒷번호판’ 촬영 단속

    차량의 후면 번호판을 찍어 교통 법규 위반 행위를 적발하는 후면 무인교통단속장비가 30일 경기 수원시의 한 도로에 설치돼 있다. 이 장비는 영상 분석 기술을 이용해 속도위반, 신호위반 등을 감지하고 위반 차량의 후면 번호판을 촬영할 수 있어 이륜차도 단속할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뉴스1
  • [속보] 中, 대만 총통 미국 방문에 “美에 엄정 항의”

    [속보] 中, 대만 총통 미국 방문에 “美에 엄정 항의”

    중국 외교부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앙아메리카 순방 중 경유지인 미국 뉴욕을 방문한 데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 측이 중국의 엄정한 교섭 제기와 반복된 경고에도 고집스럽게 차이잉원의 경유 형식 미국 방문을 허용한 것에 대해 엄정하게 항의하며, 강렬하게 규탄한다”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 중 핵심이며 중·미관계의 정치적 기반 중의 기반이자 양국 관계의 넘어서는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이 ‘경유’를 내세웠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국-대만 공식 왕래와 실질적 관계를 업그레이드하려는 시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하게 위반한 것이자,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엄중하게 훼손한 일이며, 대만 독립·분열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 고속도로 트레일러서 쇳덩어리 롤러 ‘쿵’…1명 심정지

    고속도로 트레일러서 쇳덩어리 롤러 ‘쿵’…1명 심정지

    30일 오전 5시 17분쯤 충북 음성군 삼성면 중부고속도로 대전방향 음성휴게소 인근을 달리던 트레일러에서 중장비 기계인 바닥 다짐용 롤러가 떨어졌다. 이 사고로 뒤따라오던 2.5t 화물차량이 롤러와 충돌, 조수석에 타고 있던 60대가 심정지 상태로,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차량 3대도 잇달아 부딪혀 2명이 다쳤다. 경찰은 롤러가 적재함에서 떨어지게 된 경위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트레일러 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한다. 2020년 12월 27일에는 경기 안산시 상록구 수인로 북고개삼거리에서 트레일러 차량이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싣고 있던 25톤 철제 구조물이 떨어져 행인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남성 A씨는 두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당시 트레일러를 몰던 화물차 기사 B씨는 신호 위반을 하는 중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A씨를 뒤늦게 보고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고 구조물이 밖으로 떨어지게 된 것이다.
  • 평화 사랑한 게 죄입니까…아빠 빼앗긴 12세 러 소녀

    평화 사랑한 게 죄입니까…아빠 빼앗긴 12세 러 소녀

    12세 러시아 소녀가 학교 미술 시간에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그림을 그렸다는 이유로 그의 아버지가 형사처벌을 받고 가정이 풍비박산됐다. 러시아 법원은 러시아군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알렉세이 모스칼료프(54)에 대해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4월 12일 그의 딸 마리야 모스칼료바는 러시아 툴라주 예프레모프의 한 초등학교 미술 수업시간에 우크라이나 국기 옆에 서 있는 가족, 그리고 이들을 향하는 러시아 국기가 그려진 로켓을 그렸고 그 옆에 ‘전쟁 반대’,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를 본 미술 교사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마리야를 신문한 뒤 그의 아버지 알렉세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부녀의 집을 압수수색했고, 그의 컴퓨터에서 소셜미디어에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작전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발견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 군을 모욕하거나 명예훼손을 하면 형사처벌하는 전시검열법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가택연금에 처해졌던 알렉세이는 징역형이 선고되기 직전 국외로 망명했다. 하지만 임시 아동보호시설로 보내진 딸 마리야는 고아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날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범죄를 처벌하기 위한 ‘특별 재판소’ 설립안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서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국제형사재판소 법정에 세워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2년차로 접어들면서 러시아 경제가 ‘침체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분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은 러시아의 잠재성장률이 크림반도를 점령하기 이전에는 약 3.5%로 추정했으나 지난 2월 2.2%로 하향했다. 일부 경제학자는 1%대로 추정한다. 러시아 정부의 올 1~2월 에너지 수입은 지난해 대비 절반 감소했고, 예산 적자는 340억 달러(약 44조 2680억원)로 늘었다. 루블화 가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달러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러시아의 물가상승률이 지난 2월 전년 동월 대비 약 11%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당분간 전쟁을 수행할 수 있지만 점점 전쟁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WSJ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는 최대 수출품인 석유와 천연가스의 주요 고객인 서유럽 국가를 잃었고, 정부 재정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서방이 보이콧한 러시아 석유는 인도와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마리아 샤기나 선임연구원은 “러시아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더 높아져 중국의 경제식민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원전 생태계 ‘완전 정상화’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원전 생태계 ‘완전 정상화’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백지화된 경북 울진의 신한울 원전 3·4호기가 6년 만에 2조 9000억원의 주기기 공급계약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설계·제작에 돌입했다. 정부는 탈원전 여파와 고금리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원전 중소·중견기업에 2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금융 프로그램을 지원해 올해 안에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완전히 정상화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지난 정권에서 계속운전 심사가 늦어졌던 국내 세 번째 원전인 고리 2호기는 다음달 8일 운영을 중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발전사인 한국수력원자력과 공급사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원전 주기기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 등 원전 운영의 핵심 시설이다. 산업부는 “통상 30~37개월이 걸렸던 협상 작업을 8개월로 단축해 위축된 생태계에 조속히 일감을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원전 산업계에 10년간 2조 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일감이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사업 초기 3년간 계약액의 절반인 1조 4000억원을 조기 집행할 방침으로, 이로 인해 원전 기자재 업체 최소 460곳 이상이 혜택을 보게 된다. 산업부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올해 상반기 내 환경영향평가를 마치면 이르면 7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과 후속 부지정지 공사 착수에 들어가 2032년과 2033년에 완공될 것으로 기대했다. 140만㎾급 신형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신한울 3·4호기 프로젝트는 당초 2015년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22~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었다. 탈원전 정책으로 완공이 10년 늦춰진 셈이다. 산업부는 이날 산업은행·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와 공동으로 고금리에 자금 경색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원전 중소·중견기업들을 위해 총 2000억원의 ‘특별금융 프로그램’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제4차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에서 2027년까지 원전 1기 건설 사업비와 맞먹는 총 5조원 규모의 원전 기자재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원전 공기업 동반 진출 확대는 물론 독자 수출이 가능한 원전 수출 중소기업 100개사를 육성하는 수출 투트랙 전략이다. 이 장관은 “원전 생태계 복원과 종합 원전 수출 강국 도약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에너지 위기 속에 전력 안정과 전기요금 인상 억제에 기여해 왔지만 설계수명(40년) 만료로 다음달 8일 가동을 중단하는 고리 2호기와 관련해 2025년 6월 재가동 목표를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2019~2020년에 계속운전 절차가 진행됐어야 하지만 지난 정권에서 탈원전 여파 속에 절차 개시를 늦추면서 일정 기간 가동 중단이 불가피해졌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한수원은 이달 중 고리 2호기의 운영 변경 허가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청할 예정이다.
  • 단속 카메라 지나면 가속페달 ‘꾹’?…이젠 뒷번호판 찍힌다

    단속 카메라 지나면 가속페달 ‘꾹’?…이젠 뒷번호판 찍힌다

    단속 카메라 앞에서만 순간적으로 속도를 줄였다가 다시 속도를 내는 행위가 더는 통하지 않게 됐다. 차량의 뒷번호판을 찍어 교통 법규 위반 행위를 적발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의 단속이 다음 달부터 본격 실시된다. 29일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1월 중랑구 상봉지하차도에 시범 설치한 ‘후면 무인교통 단속장비’의 계도기간이 이달 말 종료돼 내달 1일부터 위반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추적용 카메라로 차량의 과속·신호 위반을 검지하고, 뒷번호판을 촬영해 사륜차뿐 아니라 오토바이 등 이륜차의 위반 행위까지 단속할 수 있다.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영상분석기술을 고도화해 이륜차의 안전모 미착용 등도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륜차 교통사고 다발 지역을 분석해 올해 안에 서울 시내 5곳에 후면 단속 장비 5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 LG이노텍 ‘속도 4배’ 2세대 자율주행 통신모듈 개발 성공

    LG이노텍 ‘속도 4배’ 2세대 자율주행 통신모듈 개발 성공

    자율주행차의 필수 부품인 차량용 통신모듈이 LTE 기반에서 5G 기반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이노텍은 기존 제품보다 속도가 4배 이상 빠른 2세대 5G 통신모듈 ‘5G-V2X’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차량과 차량, 차량과 보행자, 차량과 도로 시설 등 인프라 사이 데이터 송수신을 지원하는 부품이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노시스템리서치(TSR)에 따르면 전세계 5G 통신모듈 탑재 차량은 올해 170만대에 불과하지만 2027년엔 2180만대로 118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이 개발한 2세대 제품은 다운로드 속도가 기존 35Mbps(초당메가비트)에서 150Mbps로 빨라졌다. 여기에 온도 제어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직사광선, 발열 등으로 90℃까지 올라도 고주파 신호 손실을 최소화한다. 1.5㎞ 원거리 통신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LG이노텍만의 고집적, 초정밀 기술을 활용해 1세대 모듈 대비 탑재 부품 수를 60% 늘리면서도 제품 크기는 20% 줄였다. 또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 협력기구(3GPP)의 최신 5G 표준을 적용해 국가, 지형, 차종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은 “2세대 5G-V2X 통신모듈은 자동차의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여는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LG이노텍은 ‘미래차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차량 전장 혁신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尹 통큰 결단? 日은 ‘말 잘듣는다’ 생각” 전 주일대사 분석

    “尹 통큰 결단? 日은 ‘말 잘듣는다’ 생각” 전 주일대사 분석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 영토다, 한국이 불법 점령하고 있다.”내년도 일본 초등학교 역사교과서 위와 같은 내용이 실린다. ‘다케시마를 70년 전부터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은 항의를 계속하고 있다’는 표현이 쓰였고, 또 다른 교과서에서는 ‘일본의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를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라며 역사왜곡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강창일 전 주일대사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부가 ‘통 큰 결단’만 하고 화답은 커녕 뒤통수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강 전 대사는 “한국 정부가 일본에 대해 제대로 몰라서 이런 잘못을 저지른 것”이라며 “일본 사회가 점점 우경화 되고 있고, 자민당도 그 세력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우리가 통 크게 대승적 결단을 내린다고 했을 때 이 사람들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때렸더니 말 잘 듣는다’고 인식을 하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것도 면밀히 파악해서 대책을 냈어야 했는데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았나 한다”고 했다. 교과서 왜곡에 대해 외교부가 주한일본대사 대리를 초치해 항의하고, 교육부에서 성명을 낸 조치에 대해서는 “그것조차도 안할까 걱정했는데 천만다행”이라며 “다만 일회성으로 끝나면 계속 악화될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가다듬고 새로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전 대사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오므라이스도 먹고 친해졌다고 하는데 이번 G7에 만나면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대통령이 말을 해줬으면 한다. 역사 왜곡을 막는 ‘근린제국조항’ 부활을 요청해야 한다. 대한민국 사람 화나게 하지 말고 진지하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도 항의 입장을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전 오사카 총영사 “브레이크 풀어준 건 우리 정부” 오태규 전 오사카 총영사 역시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본의 과거사 왜곡에 대한 우리 정부 내지 우리나라의 어떤 제동력이 오히려 더 떨어져버렸다”라며 “과거사 부분에 대한 어떤 지적 경고 이런 것들이 일본의 어떤 그런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에 강한 브레이크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스스로 우리 브레이크를 풀어놓은 그런 어떤 의미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일본은 ‘과거사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렇게 크게 문제를 삼지 않겠구나’ 생각하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교과서를 비롯한 우경화 작업을 더욱 강하고 빨리 전개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오 전 영사는 “일본은 개가 짖어도 계속 마차는 달린다 이런 자세로 나갈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우리가 뭘 항의해도 아마 계속 달려 나갈 것이고, 우리가 사실상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로서 할 수 있는, 특히 이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상당히 제한돼 있다 약화됐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이재명, ‘日교과서 왜곡’에 “간 쓸개 다 내주고 뒤통수 맞는 격”

    이재명, ‘日교과서 왜곡’에 “간 쓸개 다 내주고 뒤통수 맞는 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9일 일본이 내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조선인 징병에 관해 강제성을 희석하는 방향으로 기술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일본에) 간, 쓸개를 다 내주고 뒤통수까지 맞고 있는 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정부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일본 도발에 맞서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일본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도 “정부 잘못도 크다. 굴욕적 퍼주기 외교가 일본에 맘대로 해도 된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관계를 ‘3·16 외교 참사’ 이전으로 원상 복구시킨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며 “결자해지해야 한다. 대통령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일본의 역사 침략을 반드시 막겠다”며 “독도의 날 입법과 굴욕 외교에 대한 국정조사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전날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초등학교 사회 9종과 지도 2종 등 총 11종 교과서에서 모두 독도를 일본 영토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일부 출판사에서는 6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일제 강제징용의 ‘징병’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거나 의미를 퇴색시키는 쪽으로 내용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지난 수십년 동안 이어온 무리한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히고 검정 결과에 항의하기 위해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대사대리를 외교부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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