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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반도체법 ‘주52시간 예외’ 가능할까…삼성에 자료 요구한 민주당

    [단독]반도체법 ‘주52시간 예외’ 가능할까…삼성에 자료 요구한 민주당

    반도체 연구개발(R&D) 근로자의 ‘주52시간 근무 예외를 놓고 여야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삼성전자에 현행 제도 내에서는 불가능한 지에 대한 근무실태 등의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27일 “반도체 산업 등 일부 첨단 업종에서 주 52시간 근로제에 대한 예외를 허용해 달라는 요청이 있다”며 “당 정책위원회가 삼성에 현재 있는 제도로는 불가능한지 데이터를 보내주면 그걸 가지고 같이 검토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고소득 전문직에 근로시간 규율을 적용하지 않는 제도)식으로 하는 게 맞을지, 업종별로 하는 게 맞는 건인지 검토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반도체 R&D 인력의 주52시간 근무 예외 조항 등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을 당론 발의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특별법을 통해 특례 조항을 넣기 보다 근로기준법 개정 논의 등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보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근로기준법상 선택근로제와 탄력근로제 등 기존 제도를 활용할 수도 있는데 이처럼 한 번 예외를 허용하면 다른 업종에서도 비슷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민주당이 고민을 거듭하는 배경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의 민주당 의원은 “기존 탄력근로제와 특별연장근로제도 등을 활용하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라며 “아무리 연구 인력이라고 하더라도 365일 밤샘 작업을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주52시간 근로제 예외 허용이 노동시장에 불필요한 근로시간 유연화 확산 신호를 줄 수 있고, 장시간 노동에 따른 건강권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다만 당내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정책위는 이왕이면 근로기준법상에서 일정 기준을 정해서 하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며 “당에서는 그거는 그거대로 하더라도 지금 특별법 같은 것에 우선 포함해서 시행을 하고 경과를 보면서 근로기준법에 반영하는 게 낫지 않겠냐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20일 예외조항 필요성을 건의한 한국무역협회(무역협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만약 꼭 필요한데 제도 때문에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질 정도라면 엄격하게 제한해서 추가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은 된다”며 “토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이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인 삼성전자에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도 이런 고심의 결과로 풀이된다. 자료 제출을 요청한 건 일주일전 쯤으로 국민의힘이 당론 발의한 후다. 당 정책위 관계자는 “실제 반도체 산업현장이 어떻게 진행되고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야 거기(주52시간 적용 제외 조항)에 대해 논의를 해볼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본 사례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2018년 고소득 전문직을 근로시간 규제 대상에서 제외한 ‘고도(高度) 프로페셔널’ 제도를 도입했는데 이 제도를 신청한 인원이 수백명에 머물렀다고 한다.
  • 올해 최고 발명은 ‘AR 스마트 안경’…지식재산대전 개막

    올해 최고 발명은 ‘AR 스마트 안경’…지식재산대전 개막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광 효율을 개선한 증강 현실용 스마트 안경이 선정됐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이날 개막한 ‘2024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에서 올해 발명특허대전 대통령상은 레티널의 ‘광 효율을 개선한 증강 현실용 광학 장치’(AR 스마트 안경)가 수상했다. AR 스마트 안경은 렌즈 내부에 화상 광을 반사해 광 효율·시야각·명암비·균일도·투과율을 증가시켰다. 특히 소형 배터리 장착으로 낮은 발열과 부피·무게를 줄여 일상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일본에 특허 등록했고 유럽·중국에 특허가 출원돼 있다. 국무총리상은 2차 오염, 성능저하 없는 친환경 녹조 제거 기술을 개발한 백상원 월드워터 대표와 생활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제거할 수 있는 음성 신호 기술을 선보인 엠피웨이브가 각각 수상했다. 오는 3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지식재산대전은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상표·디자인권전’과 ‘서울국제발명전시회’를 통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재산 전시회다. 국제발명전시회에는 32개국, 519점의 발명품이 출시된 가운데 전시 기간 현장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해 29일 시상한다. 기획전시관에서는 ‘인간과 AI·로봇, 함께 하는 일상’을 주제로 인공지능 오목·바둑 로봇, 드로잉 로봇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지식재산거래와 지식재산금융, 지식재산 창출 지원사업을 비롯해 창업이민 양성 프로그램(법무부), 연구산업 분야 우수 특허 기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창업·특허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 정보도 제공한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지식재산은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자본유입 촉진 등 생산성을 증대해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라며 “지식재산의 창출·보호·활용이 원활히 이뤄지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 “A 어린이집 보조금 관리 부실 및 평화의 소녀상 기념행사 중단 문제 지적”

    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 “A 어린이집 보조금 관리 부실 및 평화의 소녀상 기념행사 중단 문제 지적”

    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더불어민주당·미사1동·2동)은 지난 26일 열린 제336회 하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 자치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개인정보 유출로 문제가 된 A 어린이집의 보조금 관리 소홀을 강도 높게 지적, 2년에 걸친 평화의 소녀상 기념행사 중단에 대한 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먼저 보육정책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의원은 “해당 어린이집은 2023년 보조금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보육교사 급여 미지급 등 금전적 문제가 발생했다”라며 “해당 어린이집에 보조금 정산 독촉이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여러 차례 진행됐음에도, 정산이 지연되면서 결국 문제를 키운 셈”이라고 보조금 정산 과정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또한 정 의원은 A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심각성도 언급했으며 “원장이 어린이들의 개인정보를 개인적인 금전 목적으로 악용했다는 점은 충격적”이라며 “해당 사안은 학부모와 어린이들 모두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 사건으로, 하남시의 미흡한 관리 책임 또한 면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어린이집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체계적 관리가 부족한 점이 이번 사태를 초래한 근본적 원인”이라며 “부실한 보조금 정산과 지도 점검 과정에서 사전 경고 신호를 놓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라고 시의 안일한 행정 처리를 꼬집었다. 현재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보조금 환수 절차도 진행 중이다. 끝으로 정 의원은 “앞으로 하남시는 관내 어린이집 전수조사를 통해 유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안전한 보육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진 여성아동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정 의원은 평화의 소녀상 기념행사가 2년 연속 중단된 상황을 강하게 지적, 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으며, 올해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 5주년이 되는 해임에도, 시 차원의 행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은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평화의 소녀상은 역사적 기념물로, 매년 기념행사를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추모해야 한다”라며 “보조금 단체 예산 문제로 기념행사가 중단된 것은 조례에 명시된 시의 책무를 방기하고, 명백한 역사적 책임의 거부이자 위안부 역사를 말살하는 반인륜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평화의 소녀상 기념행사는 단순히 연례적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역사적 기억을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달해야 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하남시의 적극적 역할을 통해 기념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 “푸틴 존경” 백마 탄 ‘틱톡 스타’…루마니아 대선 1위 차지

    “푸틴 존경” 백마 탄 ‘틱톡 스타’…루마니아 대선 1위 차지

    루마니아에서 무소속 극우 성향의 컬린 제오르제스쿠(62)가 24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하며 정치적 이변을 일으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를 두고 “트럼프 스타일의 포퓰리즘이 유럽 전역에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개표 결과 제오르제스쿠는 22.95%의 득표율로 사회민주당(PSD)의 마르첼 치올라쿠 총리(20%)와 구국연합(USR) 엘레나 라스코니 대표(19.17%)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제오르제스쿠와 치올라쿠는 오는 12월 8일 결선 투표에서 대권을 놓고 맞붙게 된다. 제오르제스쿠의 돌풍은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독특한 선거 전략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틱톡에 승마, 유도 등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영상을 올리며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루마니아 역사학자 이온 이오니처는 “이는 틱톡의 승리”라며 “정당 없이도 소셜미디어만으로 당선 가능성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그의 급부상은 단순히 선거 전략의 성공을 넘어 루마니아 정치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제오르제스쿠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며 루마니아의 나토(NATO) 회원국 자격 유지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혀왔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며 평화를 강조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진정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워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FT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극우 성향 후보들이 기록한 표를 합치면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친(親)러시아, 반(反)유럽연합(EU) 노선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루마니아의 기존 정책에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풀이된다. 루마니아는 유럽 국가 중 우크라이나와 가장 긴 국경을 공유하는 나토 회원국으로, 이번 대선 결과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대선은 푸틴을 존경한다고 밝힌 극우 민족주의자의 성공이 유럽 내 정치적 균열을 드러낸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루마니아는 이원집정부제 체제로 대통령은 외교·국방을 담당하며 실질적인 국정 운영권은 총리가 행사한다. 이번 대선 결과와 함께 12월 1일로 예정된 총선에서도 루마니아 정치권의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팀, 김정은과 직접 대화 검토”…北美정상회담 조기추진되나

    “트럼프 팀, 김정은과 직접 대화 검토”…北美정상회담 조기추진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트럼프 당선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직접 대화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팀은 이런 새로운 외교 노력을 통해 북한과 무력 충돌 위험을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 3차례나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면서 친분을 형성했다. 지난 2018년 6월에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이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했고, 같은 해 6월에는 판문점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은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포함해 ‘3자 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그러나 3차례 만남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 없이 회담이 결렬된 만큼, 5년이 지난 시점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김 위원장의 관계를 복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측은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김 위원장에게 접근하는 게 가장 좋은 방안일 수 있다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팀 내부의 이런 논의는 유동적이며 트럼프 당선인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들은 또 트럼프 당선인의 초기 목표는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복원하는 것이지만, 추가적인 정책 목표나 정확한 시간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정권 인수 단계에서 벌써 김 위원장과의 관계 개선을 검토하는 것으로 미뤄볼 때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이른 시기에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성사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줄곧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면서 북한과 다시 정상외교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우리가 재집권하면 나는 그(김정은)와 잘 지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2일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 부보좌관에 집권 1기 당시 대북 협상 실무를 담당했던 알렉스 웡을 발탁했는데, 이를 두고 북미 정상외교 재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18년과 지금의 상황이 많이 달라져 양측 정상이 대화를 시작하는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 데다 러시아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더욱 대담한 도발 행태를 보이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평양에서 열린 무장장비전시회 개막 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다양하게 제기되는 북미 정상회담 및 협상 재개 관측에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이미 미국과 함께 협상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보았으며 결과에 확신한 것은 초대국의 공존의지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입장과 언제 가도 변할 수 있는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조선(대북) 정책이었다”며 대미 협상이나 관계 복원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어 미국이 대북 압박을 위해 핵을 공유하는 군사동맹을 확대하고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고 있다면서 “(한반도가 지금처럼) 가장 파괴적인 열핵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정부는 그 어떤 경우에도 자기 국가의 안전권이 침해당하는 상황을 절대로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손으로 군사적 균형의 추를 내리는 일은 영원히 없을 것임을 다시금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 송교창·최준용 복귀 임박한 KCC 디펜딩 챔프 ‘발톱’… kt는 허훈 부상에 ‘울상’

    송교창·최준용 복귀 임박한 KCC 디펜딩 챔프 ‘발톱’… kt는 허훈 부상에 ‘울상’

    프로농구 부산 KCC가 드디어 완전체로 돌아온다. 개막 전 부상으로 빠졌던 송교창(왼쪽·손가락), 최준용(오른쪽·발바닥)의 복귀가 임박하면서 곧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을 전망이다. 반면 에이스 허훈이 손가락 골절로 빠진 수원 kt는 외국인 교체 효과만 바라봐야 하는 처지다. KCC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송교창과 최준용이 지난주 연습 경기를 무리 없이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정확한 투입 시점은 전창진 감독님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휴식기를 마친 프로농구는 27일 2024~25 정규시즌을 재개하는데 리그 6위 KCC(4승5패)가 이날 공동 2위 울산 현대모비스(7승3패)와의 홈 경기로 신호탄을 쏜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 게이지 프림 등의 제공권을 앞세워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리바운드(42.9개)를 기록한 높이의 팀이다. 이에 반해 KCC는 리바운드 최하위(29.3개)다. 지난달 25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KCC가 20점 차로 대패했는데 리바운드 대결에서 24-39로 크게 밀렸다. 때문에 2m의 장신 포워드 송교창, 최준용이 ‘천군만마’인 셈이다. 두 선수의 합류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으로 1옵션 외국인 선수인 디욘테 버튼에도 큰 힘이다. 버튼은 개막전부터 팀의 공격을 도맡으면서 상대 외인 수비, 리바운드까지 고군분투하다가 의욕을 잃었다. 높이와 속도뿐 아니라 슈팅, 패스 능력까지 고루 갖춘 송교창, 최준용이 코트에 서면 버튼의 공격 공간이 넓어지고 수비 부담도 확 줄어들 수 있다. 허훈이 전력에서 이탈한 리그 4위 kt(7승4패)는 2옵션 제레미아 틸먼을 내보내고 골밑 득점 능력과 기동성을 갖춘 센터 조던 모건(204㎝)을 데려왔지만 당분간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허훈의 공백은 상무에서 전역한 박지원이 채운다. kt 관계자는 허훈에 대해 “왼손에 통깁스했고 3주 진단을 받았다. 1주일 뒤 재검진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광운대역세권 공사 안전 챙기는 노원[현장 행정]

    광운대역세권 공사 안전 챙기는 노원[현장 행정]

    등교시간 레미콘 차량 이동 중단일요일엔 공사 않도록 감독 지시“공공용지엔 문화공간 충분해야” “학생 등교 시간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는 레미콘 차량 이동을 피해 줘야 합니다. 노원구 공사장의 원칙입니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지난 19일 개관을 앞둔 월계동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서울원 아이파크’의 갤러리에서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로부터 주민 안전과 교통 대책을 보고받고 이같이 강조했다. 오 구청장은 “한천초등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인근 아파트에서 쏟아져 나오는 시간”이라며 “일요일에도 공사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에서 정확하게 지휘 감독하라”고 신신당부했다. 지난달 착공식을 연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광운대 물류 부지였던 15만㎡ 부지에 HDC현대산업개발이 아파트, 5성급 호텔, 오피스, 상업시설을 짓는다. 2028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견본주택 갤러리는 지난 22일 문을 열었다. 대규모 공사인 만큼 교통안전 등 인근 주민의 우려도 컸다. 앞서 노원구는 지난 8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이날은 주민 우려에 대한 해결 방안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미삼(미륭·미성·삼호3차) 방향, 석계역 방향 게이트 2곳에 5명의 신호수를 배치하고 횡단보도 이용 등 안전 지도를 할 예정이다. 열악한 인도 여건을 고려해 교육환경영향평가 결과보다 1명을 추가 배치한다. 석계역 방향 도로에는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횡단보도 추가 설치도 노원경찰서와 논의 중이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석계역으로 이동하는 통로였던 마들로1가길은 사업 부지의 방음벽을 밀어 주민 보행통로를 설치했다. 내부에는 그래픽 디자인을 입힐 예정이다. 또 오 구청장은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내 공공용지 시설에 문화공간이 충분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공공시설에는 도서관, 주민센터, 서울형 공유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 구청장은 “넓은 광장에서 음악회, 수제 맥주 축제 등 상시적인 문화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경춘선 숲길에도 활력을 주려면 노해청소년체육시설의 X게임장처럼 익스트림 스포츠를 배치해 젊은이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큰(지상에 노출된 지하공간) 형식의 광장, 부지 추가 매입 가능성도 물었다. 경춘선 숲길 연결부 설계에는 1세대 조경가인 정영선 대표의 조경설계 서안이 선정됐다.
  • 자동차·철강·가전 ‘직격탄’… 中 견제에 조선·중장비 기계는 ‘반사이익’

    자동차·철강·가전 ‘직격탄’… 中 견제에 조선·중장비 기계는 ‘반사이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캐나다·중국에 대한 관세를 언급하면서 한국 자동차와 철강, 가전을 중심으로 적신호가 켜졌다. 내년 중국의 공급 과잉과 경쟁력 강화 등도 한국의 수출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 ‘겹악재’를 맞게 됐다. 26일 산업연구원의 ‘2025년 경제 산업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자동차·철강·정유·석유화학·섬유·반도체·디스플레이 등 7개 분야에서 중국발(發) 악영향이 우려된다. 중국은 최근 전기차 수출 공세를 이어 가고 있으며 철강은 중국 공급 과잉의 대표적 품목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경우 중국의 경쟁력 강화와 ‘애국 소비’ 확대 추세가 세계 시장에서 국내 업계의 점유율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中, 동남아 시장 우회 땐 한국과 경쟁 정은미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본부장은 “관세 부과로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지 못하면 다행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유럽이 중국 전기차에 관세를 매기는 상황에서 우리는 중국이 활로를 찾으려는 동남아 시장 등에서 중국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소재산업환경실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해도 중국이 미국으로 철강 수출을 많이 하지 않아 우리의 반사이익이 크지 않다”며 “관세로 인해 우리 철강업계의 비용 부담은 커지고 자동차 등 수요가 줄면 철강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선이나 중장비 기계 등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함으로써 우리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中공급 과잉에 석화·정유도 수출 타격 이 밖에 섬유 수출은 ‘테무’, ‘알리바바’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과 정유도 중국의 자급률 향상과 내수 부진에 따른 공급 과잉 영향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 여력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오헬스의 경우 미국에서 중국 기업과 거래를 제재하는 ‘생물 보안법’ 입법이 예상되지만 단기간에 국내 기업들이 체감할 수준의 수혜 효과가 나타나기는 어려워 수출에서는 중립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산업연구원은 분석했다.
  • 자동차·철강·가전 직격탄…中 견제에 조선 중장비 기계는 반사이익

    자동차·철강·가전 직격탄…中 견제에 조선 중장비 기계는 반사이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캐나다·중국에 대한 관세를 언급하면서 한국 자동차와 철강, 가전을 중심으로 적신호가 켜졌다. 내년 중국의 공급 과잉과 경쟁력 강화 등도 한국의 주요 수출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 ‘겹악재’를 맞게 됐다. 26일 산업연구원의 ‘2025년 경제 산업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자동차·철강·정유·석유화학·섬유·반도체·디스플레이 등 7개 분야에서 중국발(發)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전기차 수출 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철강은 중국 공급 과잉의 대표적 품목이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 25%를 부과하기로 예고하면서 우선 자동차와 철강, 가전산업 등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장은 자동차에 대해 “기아가 멕시코에 세운 공장이 미국 시장을 겨냥했는데, 중남미 쪽 시장은 중국의 영향력이 크다 보니 미국에 들어가지 못한 물량들을 인근 다른 국가로 보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동률을 낮추고 수익률을 낮출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심우중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가전 부문에 대해 “멕시코에서 생산을 많이 하고 있어서 삼성·LG 등 대기업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관세를 올리면 일단 대기업들은 멕시코 가동률을 낮추고 미국 내 생산을 늘리거나 국내 수출량을 늘려야 하는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했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소재산업환경실장은 철강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해도 중국이 미국으로 철강 수출을 많이 하지 않아 우리의 반사이익이 크지 않다”며 “관세로 인해 우리 철강업계의 비용 부담은 커지고 자동차 등 수요가 줄면 철강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선이나 중장비 기계 등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함으로써 우리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기업들은 관세가 부과되기 전 멕시코에서 생산을 많이 해 미리 미국에 재고를 비축해 두거나 미국 현지에서 조달하는 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분당차병원 “먹는 레오바이러스로 대장암 면역항암 치료 효과 확인”

    분당차병원 “먹는 레오바이러스로 대장암 면역항암 치료 효과 확인”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김찬, 전홍재 교수와 이원석 연구교수 연구팀은 먹는(경구용) 항암 레오바이러스를 이용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체계)을 재구성해 항암 면역 반응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것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캐나다 오타와대학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수행해 국제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게재됐다. 항암 바이러스는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감염시키고 파괴해 항암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항암치료제다. 이 중 하나인 레오바이러스는 다양한 암종의 전임상 및 임상 시험에서 주사 또는 정맥주사를 통해 투여하는 방법으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바이러스 약물 주입의 어려움 및 혈중 비활성화 등의 한계로 암환자에서 만족스러운 치료 효과를 이끌어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김찬·전홍재 교수 연구팀은 다발성 종양이 있을 경우 레오바이러스의 경구용(먹는) 투여가 종양에 직접 투여하는 것보다 3배 이상 우월한 항암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경구 투여된 항암 레오바이러스가 소장 끝에 위치한 파이어 판(Peyer’s patch)1)에서 면역계와 상호작용하고, 점막단백질세포 접착 분자를 발현하는 특수한 장내 혈관을 통해 소장 점막 내 면역글로불린 A(IgA) 항체 분비 세포를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그 결과 장으로 분비되는 IgA 항체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재구성해 종양내부의 항암 면역 반응을 증강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항암 레오바이러스 치료 시 대장암을 공격하는 킬러세포인 CD8 T세포가 대조군 대비 2배 이상 수가 증가했다. 더 나아가 대장암 생쥐 모형에 경구용 항암 레오바이러스를 PD-1 및 CTLA-4 면역관문억제제와 병합 치료할 경우 종양의 완전관해를 유도해 지속적인 항암 면역을 형성하는데도 효과적이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경구용 항암 레오바이러스가 효과적이고 강력한 항암면역 치료 전략임을 보여주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암 치료법의 가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 “경구용 항암 바이러스 투여는 대장암이나 간암과 같은 소화기암에 특히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최준용·송교창 복귀 임박, KCC 드디어 완전체…“연습 경기 가볍게 소화”

    최준용·송교창 복귀 임박, KCC 드디어 완전체…“연습 경기 가볍게 소화”

    프로농구 부산 KCC가 드디어 완전체로 돌아온다. 개막 전 부상으로 빠졌던 송교창(손가락), 최준용(발바닥)의 복귀가 임박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을 전망이다. 반면 에이스 허훈이 손가락 골절로 빠진 수원 kt는 외국인 교체 효과만 바라봐야 하는 처지다. KCC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송교창과 최준용이 지난주 연습 경기를 무리 없이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정확한 투입 시점은 전창진 감독님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휴식기를 마친 프로농구는 27일부터 2024~25 정규시즌 2라운드를 재개하는데 리그 6위(4승5패) KCC가 이날 공동 2위(7승3패)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로 신호탄을 쏜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숀 롱, 게이지 프림 등의 제공권을 앞세워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리바운드(42.9개)를 기록한 높이의 팀이다. 이에 반해 KCC는 리바운드 최하위(29.3개)다. 지난달 25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KCC가 20점 차로 대패했는데 리바운드 대결에서 24-39로 크게 밀렸다. 2m의 장신 포워드 송교창, 최준용이 천군만마인 셈이다. 두 선수의 합류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디욘테 버튼에게도 큰 힘이다. 버튼은 개막전부터 팀의 공격을 도맡으면서 상대 외국인 수비, 리바운드까지 고군분투하다가 의욕을 잃었다. 가장 최근 경기인 9일 서울 SK 원정에선 단 1점에 그친 뒤 사령탑으로부터 “외국 선수의 득점, 도움 비중이 전혀 없다”고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높이와 속도뿐 아니라 슈팅력, 패스 능력까지 고루 갖춘 송교창, 최준용이 코트에 서면 버튼의 공격 공간이 넓어지고 수비 부담도 확 줄어들 수 있다. 지난 시즌에도 두 선수가 6라운드에 부상 복귀한 후 KCC는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단숨에 내달렸다. 4위(7승4패) kt는 허훈이 왼 엄지손가락 골절을 당하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제레미아 틸먼을 내보내고 골밑 해결 능력과 기동력을 갖춘 204㎝의 센터 조던 모건을 데려왔지만 에이스의 이탈로 당분간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허훈의 공백은 상무 전역자 박지원이 채운다. kt 관계자는 이날 허훈에 대해 “왼손에 통깁스했고 3주 진단을 받았다. 1주일 뒤 풀고 나서 재검진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활용도 낮은 중소기업 기술 수출 ‘물꼬’…새로운 해외 진출 모델 주목

    활용도 낮은 중소기업 기술 수출 ‘물꼬’…새로운 해외 진출 모델 주목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국내에서 활용도가 낮은 기술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중소기업은 기술 수출로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고 해외 진출까지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베트남 글로벌 기술이전 파트너스 데이’에서 국내 중소기업과 베트남 기술 수요 기업 간 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베 기술이전은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글로벌 스마트 테크브릿지를 활용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적정기술을 해외 수요 기업에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베트남에서 첫 수출 물꼬를 트게 됐다. 스마트 테크브릿지는 중소기업 기술거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2년 12월 구축한 플랫폼으로, 대학·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공공기술 정보(95만건)와 온오프라인에서 수집한 기술 정보를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및 매칭·추천 시스템을 활용해 제공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해외 기술 수요 정보를 추가해 국내의 기술수출 희망 기업에 제공하고, 매칭까지 지원하는 글로벌 스마트 테크브릿지가 오픈했다. 현재 기술보증기금 및 베트남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한 민간기관과 협력해 양국 기업의 기술 수요를 조사한 결과 19개의 베트남 기업과 53개의 국내 기술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총 8건의 기술 매칭이 성사됐다. 이날 유기질 비료와 폐수처리, 친환경 에너지 등 6개 기업이 본계약에 앞서 MOU를 체결했다. 중소기업 기술 수출은 기술이전에 대한 사용료를 받는 방식뿐 아니라 베트남 기업과 합작 투자해 이익을 공유하는 방식 등으로 다양해 지속 가능한 협력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국내에서 경쟁력이 낮은 기술을 개도국에 수출·활용하는 새로운 수출 모델로 중소기업의 기술수출 활성화와 기술에 기반한 해외 진출이 기대된다”며 “지원 대상 국가를 확대하고 수출기업에는 부대 비용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성동구, 1인 가구 위한 ‘토닥토닥, 동행 프로젝트’ 실시...사회적 교류 늘고 외로움 덜 느껴

    성동구, 1인 가구 위한 ‘토닥토닥, 동행 프로젝트’ 실시...사회적 교류 늘고 외로움 덜 느껴

    서울 성동구는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 ‘토닥토닥, 동행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사회적 교류 빈도가 증가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전했다. 성동구의 1인 가구는 약 5만 9천 가구로 전체의 가구의 44.4%를 차지한다. 외부와의 접촉이 단절된 채 생활하는 사회적 고립 가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청년 고독사 등 고립의 대상 및 형태 또한 다양해지고 있어 더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 2월 사회적 고립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토닥토닥, 동행 프로젝트’ 추진에 나섰다. 스마트 기술 및 인적 안전망을 활용한 사회적 고립 가구 발굴 및 관리, 관계망 형성 지원 프로그램 운영, 외출 유도형 생활 쿠폰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사회적 고립 1인 가구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위험군 2761가구를 발굴했다. 사회적 고립 위험군은 사회적 관계가 부족하거나 외부와의 교류가 제한돼 고독사 및 고립 위험도가 높게 분류된 사람들을 의미한다. 고립 위험군 가구에는 ▲휴대폰 수·발신 모니터링 ‘똑똑 안부확인’ ▲긴급 SOS 서비스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스피커 ‘행복커뮤니티’ ▲전력 사용량 감지 모니+터링 ‘스마트플러그’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부확인 서비스를 연계 시행했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위험신호를 조기 발견함으로써 대응의 신속성을 더했다. 또한, ‘우리동네돌봄단’,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고독사 예방 캠페인을 펼치는 등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위험이 있는 98가구에는 관내 복지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성동노인종합복지관과는 사회적 고립 가구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함께, 몸짱! 맘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9개 동에서 총 37개 가구가 참여하였으며,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일대일로 소통하고, 실내외에서 힐링 건강 운동, 파크골프 등을 함께 즐기며 사회적 유대를 쌓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왕십리제2동, 옥수동, 송정동은 지역 내 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주민 자조 모임을 구성했다. 총 61가구가 참여해 원예, 공예 등 정서 지원 프로그램과 요리, 반찬 나눔 등 관계 형성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프로그램 참여 전과 후로 나뉘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사적 지지는 1.05명에서 1.51명으로, 공적 지지는 0.9명에서 1.3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적 지지는 가족, 친척, 이웃 등 개인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하며, 공적 지지는 공공기관이나 공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동주민센터, 사회복지사 등의 기관이나 사람을 뜻한다. 또한 타인과의 연락 및 외출 빈도에 대한 지수를 뜻하는 사회적 연결망 지수는 2.29에서 2.92로 향상되었으며,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 제한 또는 소외감을 의미하는 외로움 척도는 2.07에서 1.6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구는 사회적 고립 가구의 외출 등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유도하기 위해 반찬가게, 식당, 마트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지역 내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활쿠폰’을 지원했으며, 고독사로 의심되는 무연고 사망자의 유품 정리 및 특수청소 등 사후 처리를 지원한 바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토닥토닥, 동행 프로젝트’는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빈틈 없이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한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한 사람도 소외됨 없이 행복한 포용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칠성 서울시의원, ‘남부순환로 구로IC 도로구조개선사업’ 현장 점검

    박칠성 서울시의원, ‘남부순환로 구로IC 도로구조개선사업’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칠성 시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4)은 지난 19일 ‘남부순환로 구로IC 도로구조개선사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남부순환도로와 구일로가 만나는 구로IC 구로1동 진입 구간은 차량 엇갈림과 역주행으로 인한 사고위험이 커 도로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고, 이에 서울시는 총 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5월부터 도로구조 개선공사를 진행해 왔다. 본 사업은 기존 구로IC 합류 지점을 폐쇄하고, 교차로 신설과 신호교차로(3개소)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며 노후 하수관로 개량과 수목 이식, 조경공사도 함께 진행되어 종합적인 환경개선이 이뤄질 예정으로(공사 전후 사진참조) 그동안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던 지역 주민들은 이번 도로구조 개선사업을 크게 반기고 있다. 2022년 본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예산 2억원 확보에 적극 나섰던 박 의원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드디어 마무리 단계에 있어 매우 기대가 크고, 구로IC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주요 도로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이번 개선사업이 매우 시급했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박 의원은 “2025년 2월 준공을 앞둔 만큼 공사 품질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구로구와 서울시에 당부했고 “이번 도로구조개선공사가 거의 완료되어 불합리한 도로구조 개선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국방프로젝트 비판한 트럼프도 관심 가진 SLCM-N, 다시 추진되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국방프로젝트 비판한 트럼프도 관심 가진 SLCM-N, 다시 추진되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미 국방부의 사업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첫 임기 때 F-35와 에어포스 원처럼 돈이 많이 드는 국방 프로그램에 대해 비판적이었지만 저위력(low-yield) 핵무기에는 관심을 가졌다. 저위력이란 파괴력이 0.3~10킬로톤(kt)인 핵무기를 말한다. 미국의 미니트맨 III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탑재되는 W78 핵탄두의 위력은 335kt, W87 핵탄두는 300kt 정도다. 위력 조절이 가능한 B61 계열 핵폭탄 중 현재 운용 중인 B61-12는 0.3~50kt 수준의 힘을 지녔다. 트럼프 집권기에 검토됐던 저위력 핵무기는 W76-2와 해군용 핵 탑재 순항미사일(SLCM-N)이다. W76-2는 탄도미사일 잠수함(SLBN)에 탑재되는 트라이던트 II D5 탄도미사일의 핵탄두로 제작한 W76-1를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 위력은 W76-1(90kt)의 10% 미만인 5~7tk 정도다. SLCM-N은 냉전 시기 사용됐던 핵 탑재 순항미사일(TLAM-N)을 대체하는 용도로 고려됐다. W76-2는 2019년 말부터 운영에 들어갔지만, SLCM-N은 개발이 진행되지 않았다. 저위력 핵무기를 만들려는 이유는 러시아와 같은 국가들이 제한적 전술핵 사용을 통해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이른바 ‘에스컬레이트 투 디에스컬레이트’(escalate to de-escalate·긴장 완화를 위한 확대) 전략에 대응하려는 목적이었다. 고위력 핵무기 대신 제한적 사용을 가능하게 해 핵 사용 문턱을 낮추면서 적에게 강력한 신호를 전달하려는 의도다. 2021년 조 바이든 행정부는 SLCM-N 사업을 종료하고자 했지만 합참의장, 전략사령관, 해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가 사업 존속을 요구했고, 의회 역시 국방수권법(NDAA)을 통해 사업을 유지시켰다. 특히 2024 회계연도 NDAA에 SLCM-N을 ‘주요 국방 획득 사업’로 지정해 이 미사일에 사용될 W80 Mod 4 핵탄두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을 명시했다. 미 국방부 획득·유지담당 차관보는 이에 대해 “2024년 3월 해군에 SLCM-N 프로그램 사무국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고 보고했다. 미 해양시스템 사령부(NAVSEA)도 지난 7월 미 의회에 2026회계연도까지 SLCM-N 프로그램의 마일스톤 A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2024년 11월 15일 방위산업 업계에 SLCM-N의 개발을 위한 정보요청서(RFI)를 발행했다. RFI를 보면 2034 회계연도까지 운영 시스템을 실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향후 3년 이내에 시제품 시연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정대로 개발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미 해군 전략 시스템 프로그램(SSP) 책임자인 조니 울프 제독은 2034 회계연도까지 SLCM-N의 초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공격적인 일정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해군 담당자의 이런 우려에 대해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사일 계획을 설계했던 로버트 슈퍼는 이 작업에 최대 5년이 걸릴 것이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보다는 이미 사용 중인 비핵무기를 개조하고 새로운 산업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해군의 계획을 비판했다. SLCM-2를 개발하는 데 미 해군 담당자의 말대로 엄청난 시간과 예산이 필요할지 아니면 기존 비핵무기를 개조해 빠르게 진행될지, ‘트럼프 2기’에서 주목할만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 신호위반·무면허 오토바이가 건널목 보행자 덮쳐…2명 사망

    신호위반·무면허 오토바이가 건널목 보행자 덮쳐…2명 사망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 한 도로에서 신호를 위반한 오토바이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와 보행자가 모두 숨졌다. 26일 마산동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41분쯤 구암동 KT동마산 지사 앞 도로에서 320cc 오토바이를 몰던 20대 A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B씨를 들이받았다. A·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사고 장소 주변 승용차 블랙박스에서 A씨가 신호등 정지 신호를 위반해 이동하다가 B씨를 들이받은 장면을 확보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오토바이 면허(2종 소형면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과속 혹은 운전자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쿠르스크서 북한군 500명 사망’ 보도에… 美국방부 “확인 불가”

    ‘쿠르스크서 북한군 500명 사망’ 보도에… 美국방부 “확인 불가”

    미국 국방부는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스톰섀도 순항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있던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는 보도에 대해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들(북한군)은 그 지역에 있고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지역으로 이동했다는 신호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크라이나에 북한군이 있다는 어떤 신호도 없다”면서 “그들은 쿠르스크 지역 주변에 배치돼 있으나 현 시점에는 우크라이나로 이동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앞서 미국의 군사 전문 매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은 지난 23일 우크라이나의 스톰섀도 순항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있던 북한군도 5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러나 정보 출처나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한강 노벨문학상’이 남긴 과제

    [이창기의 예술동행] ‘한강 노벨문학상’이 남긴 과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발표된 지 한 달 반이 지났지만 한강 열풍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오픈런과 품절 대란으로 시작된 그의 책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대출 대란으로 이어졌다. 도서관들은 이 흐름을 타고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얼마 전까지 서울야외도서관에서는 한강 작가 큐레이션 도서전이 열렸고, 서울도서관은 새달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맞춰 ‘도서 대출 연체 사면’을 준비 중이다. 대출 기한보다 늦게 책을 반납한 시민에게 페널티를 면제해 준다. 이른바 ‘한강 신드롬’은 2025년 트렌드로 전망되는 ‘텍스트힙’ 바람에도 힘을 더한다. 젊은층에서는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읽는 책을 공유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 카카오 도서출판 공모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만건이 응모했다. 신문사들은 내년 신춘문예 공모 형식과 내용을 바꾸고 상금을 확대하는 등 이번 호재를 반영해 변화를 시도했다. 한강 열풍에서 문학 열풍으로의 확산을 엿볼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다. 한국 여성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영예를 잠시 뒤로하고 문학의 공공 지원체계 현주소를 보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작가펠로우십’, 서울문화재단 ‘첫 책 발간지원’, ‘창작집 발간지원’ 등 손으로 꼽을 만큼 적다. 예술 활동 증명 통계로 파악한 문학 작가가 전국에 2만명이 넘는다는 점에서 문학을 위한 기초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셈이다. 문학 지원에서 특별히 고려할 부분도 있다. ‘글’ 자체가 문학의 ‘예술 언어’라는 점이다. 춤, 연주, 회화 등 타 장르와 달리 문학은 유통과 확산에서 언어 장벽이 절대적으로 높기에 공공의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 이번 수상으로 작가 못지않게 주목받은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를 통해 문학번역에 대한 공감대가 높아졌다. 상업 영역의 기능적 번역 이상으로 작품의 재창조이자 또 다른 예술이라는 점에서다. 번역가 안톤 허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한국 작가들은 이미 문학적 성취의 최고 지점에 와 있다. 달라지지 않은 것은 번역 지원 체계뿐”이라고 강조했다. 문학번역을 지원하는 곳은 한국문학번역원과 대산문화재단밖에 없다. 이런 현실에도 서울시의 문학 창작지원시설 연희문학창작촌에서는 수년 전부터 작은 시도를 해 왔다. 2018년 한국문학번역원과 업무협약을 맺어 서울국제작가축제를 열었고, 이를 계기로 스미스를 비롯한 문학 번역가들에게 집필실을 지원했다. 현재는 문학번역 활성화를 위해 입주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린 상태다. 기존 지원체계를 토대로 연계와 협력을 통해 단계적인 해법을 찾아 나가고 있다. 한국 문학사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한국문학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증명한 이번 수상은 더 많은 작가가 세계로 향할 길을 터 주기 위한 과제를 남겼다. 작가와 번역가 모두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국내 작품이 세계 독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문학 지원체계를 재정비하는 일이다. 그 첫걸음을 떼야 할 때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
  • [공직자의 창] 편리한 환승, 일상을 바꾸는 혁신의 시작

    [공직자의 창] 편리한 환승, 일상을 바꾸는 혁신의 시작

    “환승입니다.” 출퇴근길에 늘 함께하는 익숙한 안내음이다.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계단을 오르고, 엘리베이터 앞에 늘어선 줄을 지나 정류장으로 달음질친다. 적색 신호등에 멈춰 선 순간 짧은 한숨이, 빼곡한 버스 안에선 흔들리는 손잡이가 기다린다. 반복되는 이 과정은 환승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평균 1.32회 환승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환승 없는 교통수단을 선택하곤 한다. 주말의 환승 비율이 평일보다 10% 이상 낮아지는 통계는 환승이 불편하다는 걸 보여 준다. 하지만 모든 목적지를 직행으로 연결하는 대중교통망 구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출범 이후 환승 편의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환승시설 확충을 위해 각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일반환승센터 사업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한 결과 전국 47곳의 환승센터 입지를 발굴해 2곳을 준공하고 10곳을 착공하는 등 빠른 진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입에 맞춰 시범사업 공모를 진행해 10곳의 GTX역에 환승센터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원했다. 특히 올해 말 GTX-A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되면서 함께 운영될 예정인 운정역 환승센터는 고속 엘리베이터로 GTX와 버스·택시 정류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빠른 환승을 위한 핵심 요소는 ‘환승 거리’다. 버스는 정류장 위치를 조정해 환승 거리를 단축할 수 있지만 철도는 한번 위치가 정해지면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GTX-B, C 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은 계획 단계부터 환승 체계를 검토했다. 그 결과 위아래층을 오가는 입체 환승에서 평면 환승으로 변경해 환승 시간을 75초에서 12초로 단축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대광위는 철도 계획 단계에서의 환승 검토를 의무화하고 지난해부터 환승 편의성 검토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까지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을 포함한 5개 신규 철도노선의 환승 편의 개선을 끌어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환승 여건 개선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환승센터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다른 지자체 주민이 주로 이용하는 경우 해당 지자체의 적극적인 투자를 끌어내기 어렵다. 게다가 환승 수요가 많은 철도역은 인근 부지가 이미 개발됐거나 철도 시설물이 자리잡고 있어 환승센터 건설을 위한 부지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환승의 순기능을 고려하면 환승센터의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하다. 통계에 따르면 이동시간 1분을 단축하는 데 필요한 사업비는 환승센터가 철도·도로의 4분의1 수준이라고 한다. 또 서울 주요 거점에 환승센터가 조성되면 혼잡한 시내로 들어오는 직행 광역버스의 수요가 줄어들어 버스전용차로의 차량 흐름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19일 환승혁신포럼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대중교통 환승 실태와 정책 방향, 향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GTX 등 대심도 철도의 증가와 도심항공교통(UAM)과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의 등장으로 환승 여건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광위는 앞으로도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환승 환경을 자세히 분석하고 이용자 중심의 효율적이고 편리한 환승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 빠르고 편리한 환승은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기 위한 또 하나의 열쇠이다.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잠정합의 임박..네타냐후 결단 남아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잠정합의 임박..네타냐후 결단 남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휴전안에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교전 개시 1년여 만이다.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의 포성이 레바논에서 멈추면 ‘제5차 중동전쟁’ 우려도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지리멸렬한 협상 끝에 60일의 과도기를 갖는 것을 골자로 한 휴전안을 마련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가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도 지난 24일 이스라엘 측이 헤즈볼라와의 휴전안에 명시된 주요 항목에 동의했다고 타전했다. 최종 합의를 앞둔 휴전안은 헤즈볼라군이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이남에서 철수하고 이스라엘군도 레바논 남부에서 빠져나가 ‘완충지대’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주변국들은 미국 주도하에 휴전안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감시한다. 양측은 2006년 전쟁을 계기로 유엔 결의안에 따라 헤즈볼라는 리타니강 이북으로, 이스라엘은 레바논 밖으로 철수했다. 그런데 헤즈볼라가 슬그머니 리타니강 남부로 다시 들어와 몰래 로켓 발사대를 설치했고 이스라엘은 “유엔 제재 위반”이라며 헤즈볼라군의 철수를 요구해 왔다. 지난해 9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전쟁이 시작되자 헤즈볼라는 “하마스를 돕겠다”며 그해 10월부터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충분히 제압했다고 판단한 올해 9월 ‘삐삐 테러’를 필두로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10월에는 레바논 국경을 넘어가 지상전에 돌입했다. 양측 간 교전으로 레바논에서 사망자 3500여명, 부상자 1만 5000여명이 나왔다. 이스라엘에서는 군인과 민간인을 합쳐 140명가량이 숨졌다. 이런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로 파견된 아모스 호치스타인 백악관 선임고문이 지난 20일 “(양측 간 휴전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는 등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는 와중에 이번 보도가 나왔다. 이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결심만 남았다. 그간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헤즈볼라와의 휴전 협상에서 타결이 임박할 때마다 의도적으로 상대방이 받기 힘든 새 조건을 내걸어 판을 깼다. 현재 그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 전쟁이 끝나고 자연인이 되면 불체포특권이 사라져 수사와 재판이 재개된다. 이에 자신의 감옥행을 미루려고 최대한 전쟁을 오래 끌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21일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자신에게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이를 핑계 삼아 휴전안을 결렬시키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23일 호치스타인 특사가 “이스라엘이 수일 내로 휴전하지 않으면 중재에서 발을 빼겠다”고 경고하자 마지못해 장관들과 정보 수장들을 소집해 휴전안을 논의했다고 액시오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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