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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벌레…승용차만한 거대 ‘고대 지네’ 머리 재현 [핵잼 사이언스]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벌레…승용차만한 거대 ‘고대 지네’ 머리 재현 [핵잼 사이언스]

    지금으로부터 약 3억 년 전 지구상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덩치를 가진 지네와 비슷한 외형을 가진 절지동물이 살았다. 고생대 후기인 3억 4600만 년에서 2억 9000만 년 전 지금의 유럽과 북미대륙에 살았던 이 절지동물의 이름은 ‘아르트로플레우라’(Arthropleura)라는 이름의 고대 노래기로 지금은 일부 화석으로 그 존재를 전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클로드베르나르 리옹1대학 연구팀은 아르트로플레우라의 머리를 재현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발표했다. 아르트로플레우라는 지구상에 존재한 가장 큰 덩치가 큰 벌레로 꼽힌다. 몸길이가 무려 2.6m로 승용차만한 길이에 무게도 45㎏ 넘게 자랄수 있기 때문. 이는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무척추동물로 기록돼 있는 바다전갈(약 2m)을 압도한다. 여기에 지네와 같은 많은 쌍의 다리까지 가져 공포영화에나 나올 법한 외모다. 아르트로플레우라의 존재는 170년 넘게 알려져 왔으나 이에대한 연구는 지지부진했다. 그 이유는 몸과 다리와 달리 그 머리는 한번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아르트로플레우라 화석이 성장 과정에서 벗은 껍질로, 몸집이 커지면서 머리 구멍을 통해 외골격이 빠져나온 탓이다. 이에 고생물학자들은 머리 없는 아르트로플레우라로 현재의 노래기류와 지네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낼 수 없었다. 노래기와 지네는 비슷한 외양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수억 년 전 갈라지며 진화했다. 이번에 리옹1대학 연구팀은 지난 1980년 대 프랑스 탄광의 바위에 박힌 온전한 상태의 새끼 아르트로플레우라 화석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약 6㎝에 불과한 이 화석을 CT스캔해 성체가 됐을 때의 그 머리를 재현한 것. 그 결과 아르트로플레우라는 2개의 부드럽게 휘어진 더듬이, 게처럼 뛰어나온 2개의 눈 그리고 잎과 나무껍질을 갈아먹는데 적합해 보이는 지네와 비슷한 작은 턱이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미카엘 레리티에 교수는 “아르트로플레우라의 몸은 노래기, 머리는 지네와 비슷했다”면서 “이같은 특징이 혼란스럽게 뒤섞여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완성된 머리로 아래턱과 눈을 볼 수 있으며 이러한 특징은 이 생물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지방시대] ‘인구 전담부서’ 만든다고 아이 낳을까

    [지방시대] ‘인구 전담부서’ 만든다고 아이 낳을까

    “뭐라도 해봐야지 어쩌겠어요. 가만히 있으면 비판이 들끓을 거고 뭔가 액션이 필요하죠. 물론 지원책을 만들어 내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고요.” 여러 지역을 다니며 만난 공무원들의 공통된 하소연이다. 정부도 못 풀어내는 인구 문제를 지역이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게 이들의 푸념이다. 최근 각 지역에선 인구 문제를 풀기 위한 각종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신혼부부에게 임대료 만원 아파트, 출산 축하금, 자라나는 과정에선 각종 장학금, 대학에 가면 반값·전액 등록금을 지원하는 곳이 태반이다. 그러나 각종 정책을 쏟아내도 출산율을 올리긴 역부족인 듯하다. 바닥을 치는 출산율은 높아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저출산·고령화 현상은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마다 인구 전담부서 만들기가 한창이다. 명칭도 제각각이다.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목적만 같다. 전북에선 ‘인구 위기 대응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다른 지자체는 “저출산, 고령화, 청년 소외 문제 등 사회적 변화 속에서 인구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략적 인구정책의 일환으로 전담부서를 신설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를 보고 있자니 궁금해진다. 과연 지금까지 지자체가 청년들 관리를 안 해서, 출산 지원이 적어서 아이를 낳지 않은 것일까. 아니면 대응 부서가 없어 관리를 못 해서 지역 소멸을 보고만 있었던 건지. 그렇다면 여태껏 인구 문제를 등한시하고 일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자인한 것일 텐데 말이다. 인구 전담이라는 특별한 명칭만 없었을 뿐 관련 부서는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다. 지금도 수많은 결혼과 출산 지원책이 있지만 다 알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공무원들도 세세한 내용을 물어보면 “찾아보고 알려 주겠다”고 한다. 지역 출산율을 높이고 타 지역 인구를 유입하기 위해 너무나 많은 혜택과 정책만 쏟아낸 결과다. 노력 대비 기대했던 효과가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인구 문제는 국가적 과제다. 지자체가 아무리 발버둥 친다 한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지자체가 지원금을 주고 귀농할 수 있는 땅을 준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부서 명칭만 바꾼다고 상황이 바뀌진 않는다. 물론 안 하는 것보다 낫겠지만 말이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취업을 위해 고향을 떠나 서울로 가고, 그곳에서 아파트를 사려고 빌린 대출금을 갚느라 항상 허덕이고, 아이를 낳아도 명문대를 나와야 번듯한 직장에 취직할 수 있다는 통념하에 학원비에 돈을 쏟아붓는 즐겁지만은 않은 이 악순환이 바뀌지 않는 한 예산 낭비일 뿐이라고 말이다. 정부가 수백조원을 쓰고도 막지 못한 저출산 문제를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해결하라는 건 무리다.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지만 다소 무리다. 지자체들이 줄어드는 인구를 놓고 제로섬 게임을 하는 걸 지켜볼 게 아니라 ‘출산율 반등’이라는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처방이 더 필요한 때다. 시간차일 뿐 지역 소멸은 결국 수도권을 공멸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 지자체들은 수년째 외치고 있다. 무한 경쟁 사회와 서울 공화국 해체를 위해 공공기관을 추가 이전하고, 학벌 타파를 위해 지역인재 선발을 늘리고, 지역이 자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달라는 구조 신호를 보낸다. 또 과도한 교육 경쟁 등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사회적 구조를 바꾸기 위한 정부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 물론 지자체도 부서 간판을 바꿀 시간에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드는 데 협조해야 한다. 설정욱 전국부 기자
  • 광주 옛 방직공장 부지 개발, 일단 한숨 돌렸다

    전방 등 옛 방직공장 부지를 ‘더현대’를 비롯해 대규모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선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사업자가 제안한 ‘상가시설 의무비율 완화’가 광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심의 끝에 받아들여지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10일 시청에서 회의를 열어 사업자가 제안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내 주거복합시설의 주거 외 용도(상업면적) 비율 조정안’을 통과시켰다. 위원회는 ‘방직공장 부지에 들어설 주거복합건물의 주거외 시설 면적을 광주지역 통상 기준인 15% 이상이 아닌 10% 이상으로 완화·적용해달라’는 사업자 제안을 수용했다. 사업자는 주거 외 시설 면적을 완화·적용받는 대신 기존에 합의된 5889억원의 공공기여금 외에 ‘교통체증해소를 위한 교량 2개와 200여평의 상가’ 등 200억대로 추산되는 현물을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개발사업이 한고비를 넘게 됐지만, 사업자가 기존 6000억원대의 공공기여금 외에 추가로 200억원대의 현물을 내놔야 하는 만큼 분양가 인상 등으로 인해 사업성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뜩이나 사업일정이 지연된 상황에서 앞으로도 환경영향평가와 단지별 교통영향평가 등 사업 인허가를 위한 각종 행정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자칫 전체 사업일정이 대폭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업자인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에이엠씨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개발 사업의 본 설계도 착수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개발사업이 더 이상 지체되면 내년 4월로 예정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장까지 불투명해지면서 사업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바이든 “이란 보복 자제” 요청에도… 네타냐후 ‘공격 강행 의지’ 마이 웨이

    바이든 “이란 보복 자제” 요청에도… 네타냐후 ‘공격 강행 의지’ 마이 웨이

    백악관, 핵시설 파괴 반대 입장 전달이 국방장관 “치명적으로 타격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약 2개월 만에 전화로 만나 이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재보복 계획에 대해 논의했지만 복잡한 실타래가 풀리기는커녕 위기의 징후만 드러나고 있다. 대선을 코앞에 둔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 타격을 자제하고 외교적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면서 ‘마이 웨이’ 행보를 이어 갔다. 이란도 위협 발언을 드러내면서 강대강 대치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30분간 전화로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계획을 논의했다. 이들의 직접 대화는 지난 8월 21일 이후 49일 만이다. 지난 통화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7월 말 이란 테헤란에서 폭사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를 언급하며 “(그의) 암살이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헛소리 그만하라”고 받아치는 등 고성이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화 이후 백악관은 “이번 논의가 매우 직설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만 밝혔다. 흔히 외교가에서 ‘직설적’, ‘생산적’이라는 표현은 양측이 상당한 이견을 보였음을 에둘러 말할 때 쓰인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알리지 않았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핵시설 타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통화했다고 AP통신이 이스라엘 총리실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에게 전화해 “최근 헤즈볼라를 상대로 집중적이고 결단력 있는 작전을 개시했다”고 축하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전쟁을 확대해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반대 여론을 키워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길 바라는 속내다. 이스라엘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통화가 끝나자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의 영상을 공개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군 군사정보국 산하 9900부대를 방문해 “(이달 1일 단행된)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습은 부정확했다. 누구든 우리를 공격하는 이는 상처 입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공격은 치명적이고 정확하고 놀라울 것이다. 이란은 결과를 보고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반대에도 이란에 대한 공격을 단행하겠다’는 신호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이 자신들을 공격하면 재차 보복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날 이란 의회 의원이자 국가안보 외교정책 위원회 대변인인 에브라힘 레자에이는 CNN방송에서 “우리에게 미사일이 많다”면서 “그간 이스라엘 공격에서 군사 시설만 표적으로 삼았는데 우리는 다른 목표물을 공격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 한-아세안 정상회의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尹 “북핵 위협 존재하는 한 한반도·아세안 평화 없어”

    한-아세안 정상회의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尹 “북핵 위협 존재하는 한 한반도·아세안 평화 없어”

    한-아세안 관계 35주년만에 최상위급 파트너십국방장관 회의 최초 대면 개최 등 안보 강화학생 4만명 연수·이공계 장학생 사업도 한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10일 최상위급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북한 핵 위협이 존재하는 한 한국과 아세안의 진정한 평화는 달성할 수 없다”며 “북한의 핵 도발을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단합된 의지와 행동만이 역내 평화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를 수립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인도-태평양 전략’과 아세안 특화 전략인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을 발표했고, 지난해엔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3년 연속 아세안 정상회의를 찾아 1989년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후 35주년을 계기로 최상위급 파트너십을 수립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최고 단계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국과 아세안은 새로운 미래의 역사를 함께 써나갈 것”이라며 “공동 번영의 파트너로서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아세안은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크게 세 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다음 달 한-아세안 국방장관 회의를 최초로 대면 방식으로 개최하고, 퇴역함을 양도하고 사이버안보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등 전략적 공조와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에 착수하고, 내년에 한-아세안 싱크탱크 다이알로그를 출범한다. 향후 5년간 아세안 출신 학생 4만명에 대해 연수 사업을 지원하고, 이공계 첨단분야(STEM) 장학생 사업을 내년에 발족하는 등 미래 세대를 위해 지원하기로 했다. 아세안+3 정상회의도 참석캠퍼스아시아 학생 교류 2배로 윤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들을 향해 자유·평화 통일 한반도 비전을 담은 8·15 통일 독트린을 소개하고 북한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연대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동북아시아는 물론, 아세안을 포함한 인태 지역 구성원 모두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통일 한반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아세안이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아세안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8·15 통일 독트린에 한국이 부여하는 중요성을 인정하고 노력을 환영한다’고 선언했다. 또 ‘남중국해에서 평화, 안정, 안보, 안전 그리고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포함한 국제법에 따른 항행·상공비행의 자유를 유지하고 증진하는 것의 중요성을 지속 확인한다’고 밝혔다. 남중국해에서 활발한 군사 활동을 벌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오후엔 ‘아세안+3’(한국·일본·중국)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한국과 아세안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것을 두고 “이로써 한일중 3국은 모두 아세안과 최고 단계의 파트너십을 완성했다”며 “한일중 3국 협력을 아세안+3 협력과 선순환 구조로 강화해 도약시킬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월에 4년 5개월만에 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됐다”며 “아세안+3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일중 협력 메커니즘을 복원한 것은 더 단단한 아세안+3 협력을 알리는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한국은 아세안+3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제도·미래 분야·인적 연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청정 경제, 디지털 등 첨단산업 분야로 자유화를 확대하기 위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고 공동 연구를 추진해 나간다.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APTERR)에 기여를 확대함으로써 금융 위기와 식량 위기에 대비한 역내 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 전기차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전기차 생산 허브 구축에 기여하기로 했다. ‘캠퍼스 아시아’ 학생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한-아세안 디지털 아카데미와 아세안+3 과학영재센터(ACGS)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캠퍼스 아시아는 한일중 대학 간 학생교류 지원 프로그램으로 2021년부터 아세안 대학까지 확대했다. 윤 대통령은 “쌀 비축에 대한 기여를 올해 두 배로 늘리고, 캠퍼스 아시아 학생 교류 프로그램 참가자도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유럽·미주 크루즈 관광객 400여명 여수 입항

    유럽·미주 크루즈 관광객 400여명 여수 입항

    유럽과 미주 관광객 400여명이 국제 크루즈선 프랑스 선사 ‘포넌트(Ponant)’의 ‘르 솔레알(Le Soleal)호’를 타고 전남 여수를 찾았다. 지난 9일 여수항에 입항한 크루즈선에는 유럽과 미주 국적의 승객 250명과 승무원 136명이 탔다. 관광객들은 여수세계박람회장과 해양공원, 이순신광장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유명 먹거리 ‘갓김치 김밥’을 맛보며 여수의 다양한 매력을 즐겼다. 여수시는 시립국악단 ‘취타대’의 환영 공연을 시작으로 주요 관광지 무료 셔틀버스 지원과 문화관광 해설사와 통역사 지원, 특산품 판매대 설치 운영 등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9일 한글날을 기념해 전통부채에 승객들의 한글 이름을 적어 선물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르 솔레알호는 지난 3일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오사카아 쓰시마, 여수를 거쳐 10일 다시 기항지인 일본 후쿠오카로 떠났다. 여수시 관계자는 “포넌트(Ponant)사의 크루즈 입항은 2023년 5월 첫 방문 후 세 번째 연이은 기항으로 크루즈 승객들 사이에서도 여수가 국제 관광도시로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호”라며 “한 척의 크루즈가 많게는 수천 명에 이르는 해외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크루즈 기항 관광 활성화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여수항을 찾는 마지막 국제크루즈는 일본의 ‘유센크루즈’ 선사의 아스카 2(ASUKA Ⅱ)호로, 내달 1일 입항할 예정이다.
  • ‘더현대 광주’ 들어설 전방부지 개발, 일단 ‘한숨’ 돌렸다

    ‘더현대 광주’ 들어설 전방부지 개발, 일단 ‘한숨’ 돌렸다

    전방 등 옛 방직공장 부지를 ‘더현대’를 비롯해 대규모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선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사업자측이 제안한 ‘상가시설 의무비율 완화’가 광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심의 끝에 받아들여지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기존에 합의된 5889억원 외에 추가로 200억원대의 현물을 기부채납해야 하는데다, 이미 사업일정이 지연된 상황에서 앞으로도 각종 인허가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사업이 본격화하기까지는 ‘첩첩산중’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10일 시청에서 회의를 열어 사업자측이 제안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내 주거복합시설의 주거 외 용도(상업면적) 비율 조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심의에서 위원회는 ‘방직공장 부지에 들어설 주거복합건물의 주거외 시설 면적을 광주지역 통상 기준인 15% 이상이 아닌 10% 이상으로 완화·적용해달라’는 사업자측 제안을 수용했다. 사업자측은 주거외 시설 면적을 완화·적용받는 대신 기존에 합의된 5889억원의 공공기여금외에 ‘교통체증해소를 위한 교량 2개와 200여평의 상가’ 등 200억대로 추산되는 현물을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개발사업이 한고비를 넘게 됐지만, 사업자측은 기존 6000억원대의 공공기여금외에 추가로 200억원대의 현물을 내놓아야 하는 만큼 분양가 인상 등으로 인해 사업성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뜩이나 사업일정이 지연된 상황에서 앞으로도 환경영향평가와 단지별 교통영향평가 등 사업 인허가를 위한 각종 행정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자칫 전체 사업일정이 대폭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업자인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에이엠씨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개발 사업의 본설계도 착수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개발사업이 더 이상 지체되면 내년 4월로 예정된 PF대출 연장까지 불투명해지면서 사업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달 24일 상업지역 주거복합건축물의 주거외 용도 의무비율을 ‘15%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광주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오는 14일까지 입법예고해놓은 상태다. 광주시는 최근 몇년새 심각한 상가 공실로 인한 지역사회 공동화 현상을 막고,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대전·대구·부산·을산 등 다른 비수도권 광역시와 같은 수준의 용도용적제 완화 필요성에 따라 조례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 경찰, 문다혜씨 ‘위험운전치상’ 혐의 적용 검토

    경찰, 문다혜씨 ‘위험운전치상’ 혐의 적용 검토

    경찰이 최근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에 대해 위험운전치상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문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사람을 다치게 하면 통상적으로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검토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5일 문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문씨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49%의 만취 상태로 캐스퍼 차량을 운전하다가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택시 기사는 목이 뻐근한 정도의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전 폐쇠회로(CC)TV에서는 문씨가 술에 취한 채 비틀거리는 모습, 신호를 위반해 우회전 차로에서 좌회전하는 모습 등이 포착되기도 했다.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추가로 적용된다면 문씨의 형량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은 위험운전치상 혐의에 대해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규정하고 있다.
  • 중구 회현·다산동, 서울시 ‘휴먼타운 2.0’ 후보지 선정…노후 주거지 개선 청신호

    중구 회현·다산동, 서울시 ‘휴먼타운 2.0’ 후보지 선정…노후 주거지 개선 청신호

    서울 중구 회현동과 다산동이 서울시의 ‘휴먼타운 2.0’ 후보지에 선정되면서 노후 주거지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중구에 따르면 휴먼타운 2.0은 재개발 정비가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 밀집지에 신축 및 리모델링 등 개별 건축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노후 지역에 부족한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확충도 지원해 주민 생활 여건 개선을 돕는다. 후보지로 선정된 회현동과 다산동은 중구의 대표적인 노후 저층 주거 밀집지다. 남산 고도제한 완화로 전반적인 건축 여건이 개선됐으나, 완화 효과가 덜 미치는 곳에는 개별 신축이 어려운 건물들이 아직 많다. 성곽길 등 지형적인 특수성으로 인해 대규모 정비사업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중구는 서울시의 기준을 면밀히 검토해 지난 8월 30일 공모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시 전역에서 10곳을 후보지로 선정했고, 회현동과 다산동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은 ‘회현동1가 164번지 일대(회현동, 5만 8000㎡)’와 ‘신당동 432-24 일대(다산동, 7만 8200㎡)’로 구역 내 노후·불량건축물 비율은 각각 86%와 88%에 달한다. 서울시는 내년 후보지에 대한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하고 수립 절차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사업지로 선정되면 ▲디자인 특화 조건을 적용한 신축 시 용적율 완화 ▲건축협정 시 각종 건축규제 완화 ▲신축 컨설팅(휴머네이터) 및 공사비·이자 차액 지원 ▲리모델링 시 연면적 30% 증가 등 다양한 지원과 혜택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구역 내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설치를 위한 전폭적 지원도 뒤따른다. 3년간 100억원의 시비가 지원돼, 아파트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는 마을관리사무소 ‘모아센터’를 운영할 수 있게 되고, 주차장, 복지시설, 공원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반시설 확충도 가능해진다. 중구는 회현동과 다산동 주차 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장 조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다산동은 성곽길 주차 행렬로 보행자 안전과 경관 가치를 저해하고 있어 휴먼타운 2.0을 통해 이를 해결할 방침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남산 고도제한 완화 후광을 주민 생활에 밀착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때”라며 “남산자락 주거환경의 획기적 변화에 큰 동력을 가져올 휴먼타운 2.0 사업에 최종 선정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최종 사업지 선정을 위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서울시와 협의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뉴빌리지’ 사업에도 공모 신청할 예정이다.
  • WGBI 편입 호재, 전문가들도 ‘깜짝’… “MSCI 선진국지수도 잡아야”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을 깨고 이룬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에 시장 관계자들은 놀란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이번 채권지수 편입이 국내 자본시장은 물론 증시에도 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내다봤다. 9일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편입 성공은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라며 “장이 열리면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7~10bp(1bp는 0.01% 포인트) 정도 떨어지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도 “채권 자금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들어오기까지는 아직 1년이 남았지만 기대감이 미리 반영되면서 국고채 금리가 크게는 0.8% 포인트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내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201조 3000억원)의 국고채 발행이 예고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WGBI 편입 소식은 큰 호재라는 의견도 많다. 적지 않은 규모의 국고채 발행이 딱 필요한 시기에 맞춰 더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편입으로 우리나라 국채 시장도 선진 대열에 합류하는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WGBI 편입은) 내년도 공급에 대한 우려를 조금 덜어 줄 첫 번째 희망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통화 안정성 역시 강화돼) 시장금리가 크게 밀릴 가능성도 작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시장이 한국의 ‘공매도 금지’를 문제 삼으면서 주가지수가 안정적으로 선진국 지수에 오르기까지는 여전히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FTSE 러셀은 2009년부터 한국 증시를 선진지수로 분류했는데 이번 발표에서 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TSE 지수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규모가 훨씬 큰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MSCI의 선진국 지수의 관찰대상국 지정조차 안 된 상태”라며 “공매도를 재개하고 증권 결제 시스템도 선진국 수준으로 올리는 등의 요건을 서둘러 충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휴일에 날벼락’ 승용차가 편의점 돌진…3명 중경상

    ‘휴일에 날벼락’ 승용차가 편의점 돌진…3명 중경상

    대구에서 4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편의점으로 돌진해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대구경찰청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쯤 북구 대현동 동대구시장 인근 편의점에 A(여·40대)씨가 몰던 레이 승용차가 돌진했다. 이 사고로 A씨와 편의점 앞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던 여성 2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편의점 출입문과 유리창, 기둥 등이 파손됐다. ‘차량이 전도됐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차량 5대와 소방대원 18명을 현장에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사고를 목격한 한 시민은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로 올라오더니 편의점으로 돌진하면서 ‘쾅’하는 소리가 났고, 횡단보도 앞에 있던 분들이 튕겨 나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국립나주박물관 특별전] 청동거울 속 고대인 소망 엿보다

    [국립나주박물관 특별전] 청동거울 속 고대인 소망 엿보다

    전남 나주에서 고대 사람들이 소중히 다뤄 온 거울을 테마로 한 전시가 열려 화제다. 국립나주박물관은 8일 기획특별전 ‘빛, 고대 거울의 속삭임’ 개막전을 열었다. 이날 개막전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김상태 국립나주박물관장, 이강현 ACC 전당장, 이주희 동신대총장, 장진영 나주경찰서장, 이순옥 국립나주박물관후원회 이사장, 동신대 퍼스트펭귄원우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9일까지 5개월간 열린다. 전시장에는 삼한부터 삼국시대 거울 등 총270여 점의 유물이 선보였다. 전시회 특징은 고대 한국과 동북아시아의 거울 문화, 그 의미를 조명했다는 점이다. 시기별로 거울을 소유했던 사람들과 그들의 사회적 배경을 탐구하고, 동북아시아 지역 간의 거울 교류 양상과 거울 속 무늬의 상징적 의미를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국보로 지정된 화순 대곡리 정문경과 무령왕릉 의자손수대경을 포함해 평안남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에서 출토된 거울들이 전시됐다. 최근 발굴된 함평 엄다리 제동고분, 고흥 신호리 동호덕고분, 신안 대천리, 경주 사라리에서 출토된 거울들이 처음 일반에 공개됐다. 전시는 청동거울을 어떻게 만드는지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만든 거친무늬 거울, 여러 개의 꼭지가 달린 거울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죽은 이를 애도하며 거울을 깨트린 흔적도 소개된다. 관람객들은 고대 사회에서 누가 거울을 소유했는지도 상상해볼 수 있다. 과거 청동거울은 얼굴을 비추는 미용 상의 목적보다는 태양 빛을 반사하는 기능을 가진 의기로 종교적, 주술적 의례에서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 전시에서는 풍부한 철 자원, 바다와 강 혹은 내륙의 교통로를 이용해 부를 축적했던 사람들과 최고 권력자인 왕이 가졌던 거울을 보여 주고 그 위상을 생각해보도록 한다.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의자손수대경은 거울 중앙의 꼭지를 중심으로 9개의 돌기가 있고 안에는 크고 작은 원과 7개의 돌기가 솟아 있어 이채롭다. 창원 다호리 유적에서 출토된 중국 전한 시대 청동거울도 주목할 만하다. 고대 동북아시아에서는 거울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고 한반도는 물론, 일본에서도 그 영향을 받아 각각의 거울 문화가 만들어졌다고 박물관 측은 전했다.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길상(吉祥)무늬와 글씨가 쓰여 있는 거울은 당시 사람들의 소망과 내세관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관람객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를 적극 활용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알록달록, 소원을 담은 거울’과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있다. 고대 거울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김상태 국립나주박물관장은 “고대사람들은 거울을 주로 의례 때 사용했다. 청동거울에는 고대 사람들의 바람과 이상향이 담긴 문장과 무늬가 장식돼 있다. 시기별로 거울을 사용했던 사람들을 조명하고, 동북아시아의 거울 교류 양상과 거울 속 무늬의 의미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전시다. 녹슨 청동거울 안에 감춰진 고대 사람들의 모습과 소망을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국립나주박물관을 방문할 때 마다 늘 새로운 기분이 든다. 디지털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관람객들이 생생한 역사체험을 할 수 있다. 나주에는 마한의 역사적 정체성을 가진 문화유산이 많다. 앞으로 ‘디지털 문화원’이 건립이 된다면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다. 또한 마한의 후예라는 자긍심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中 국경절 관광 늘었지만 소비는 코로나 이전만 못해”

    “中 국경절 관광 늘었지만 소비는 코로나 이전만 못해”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 기간 관광객들이 쓴 돈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019년에 미치지 못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관광객 규모는 2019년보다 10.2% 늘어났지만 지출은 7.9% 늘어나는 데 그쳤다. 통신이 이 통계를 토대로 자체 계산해 “관광객 1인당 지출은 5년 전보다 2.1% 감소한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왕리성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국내 수요가 약하고 소비가 지속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지난 7일자 보도에서 중국의 국경절 연휴에 관광객은 넘쳐났지만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아 기대와 다른 현실이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소비가 조금씩이나마 회복되고 있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국경절 연휴 기간 관광 1건당 일일 지출은 평균 131위안(약 2만 5000원)으로 5월 노동절 연휴 기간 일일 지출 113위안(약 2만 1000원)보다 늘어났다. 신화통신도 국가세무총국 자료를 인용해 국경절 연휴 기간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했다고 보도하며 소비심리가 강해졌다는 신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 금리 인하부터 보조금 지급과 부동산·주식시장 지원 조치 등 침체한 내수시장을 살리고자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내놨다. 중국 거시경제 컨트롤 타워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관리들도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인프라 지출을 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새로운 재정 지출 계획과 실업 해결 대책, 장기 침체한 부동산 시장을 반등시킬 결정적인 조치는 부족했다”면서 “중국 내수 시장이 완전한 회복하려면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중국 담당 던컨 리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는 핵심은 재정 정책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 문재인·다혜 부녀 소유 차량, 최소 11차례 과태료 부과

    문재인·다혜 부녀 소유 차량, 최소 11차례 과태료 부과

    최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음주 전 불법 주차를 했으나 과태료는 부과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서울 용산구청에 따르면 다혜씨는 음주운전을 하기 전 이태원동 골목 이면도로에 현대 캐스퍼 차를 약 7시간 불법 주차했으나 단속 기관인 구청으로부터 과태료를 부과받지는 않았다. 앞서 다혜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 57분쯤 신축 건물 공사장 앞에 있는 이면도로에 캐스퍼를 댔고 7시간여 뒤인 오전 2시 17분쯤 차로 돌아왔다. 이곳은 황색 점선으로 표시된 구역으로 5분간 정차가 가능하지만, 그 이상 주차는 불가능하다. 다만, 구청은 당시 불법 주차된 다혜씨 차에 대해 시민 신고가 없었고 현장 단속을 하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할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아직 시민들이 신고한 내역도 없고 해당 도로가 주차 절대 금지 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경찰은 다혜씨에 대해 음주운전뿐만이 아니라 불법주차 및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정황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문 전 대통령과 다혜씨 부녀 소유 차량 2대에 최소 11차례 과태료가 부과돼 여러 차례 체납된 사실도 확인됐다. 다혜씨가 운전한 캐스퍼 차량은 총 두차례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체납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차의 자동차등록원부에 따르면 캐스퍼 차량은 문 전 대통령 소유이던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주정차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고, 이를 체납해 지난해 11월 압류 조치를 받았다. 또 지난 4월 문 전 대통령에서 다혜씨로 명의가 이전된 후인 지난 8월 제주에서도 이 차량은 과태료 체납으로 대체 압류 처분을 받았다. 다혜씨가 캐스퍼 차량을 몰기 전 탔던 쏘렌토 차량도 최소 9차례 과태료 체납으로 압류 처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식 쏘렌토 차량은 문 전 대통령이 몰다가 2022년 5월 다혜씨에게 명의가 이전됐고, 이후 지난 4월 다혜씨에게서 문 전 대통령으로 다시 명의가 이전됐다. 앞서 다혜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쯤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캐스퍼 차를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검은색 승용차 택시와 부딪혔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통해 확인한 다혜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 수원시, 말레이시아·태국 ITS 전문가 초청 연수…ITS 기술 교류

    수원시, 말레이시아·태국 ITS 전문가 초청 연수…ITS 기술 교류

    수원시가 말레이시아·태국의 ITS 전문가를 초청해 국가 간 ITS 기술을 교류하는 연수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일 시작된 이번 연수는 11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수원시·서울시 일원에서 엿새 동안 열린다. ITS 관련 강의, 문화 체험, ITS 기술 기업·현장 시찰 등으로 진행된다. 이스마일 말레이시아 ITS협회장, 통칸 태국 ITS협회장을 비롯한 두 나라의 ITS 전문가·관계자, 외신기자 등 21명이 참가했다. ITS(지능형교통체계)는 교통수단과 교통시설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안정성·편의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번 연수가 두 나라의 ITS 기술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AI 신호체계,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등 도심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수원 ITS의 저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은평구, 전국 최초 1인가구 돌봄 서비스 ‘안녕, 은빛SOL 메이트’ 사업 참여자 내달 15일까지 모집

    은평구, 전국 최초 1인가구 돌봄 서비스 ‘안녕, 은빛SOL 메이트’ 사업 참여자 내달 15일까지 모집

    전국 최초로 1인가구 안전돌봄서비스 전용 플랫폼인 ‘안녕, 은빛SOL 메이트’를 운영 중인 서울 은평구가 내달 15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안녕, 은빛SOL 메이트’는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등을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은평구의 1인가구 지원정책 브랜드인 ‘은빛SOL’과 친구를 의미하는 ‘메이트’를 사업명에 담았다. 은평구는 주민 수요에 대응해 안전돌봄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제공기관인 ‘㈜밀’과 전용 플랫폼 개발을 추진해왔다. 내달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중장년(1960년부터 1984년까지) 1인가구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내달 15일까지 전용 링크를 통해 온라인 폼을 작성해 신청하거나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1인가구는 11월 말에 개별 통지되며,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한 후,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에 참여한다. 구는 사전 실태조사로 사회적 고립 위험도에 따라 단계별 참여자를 관리하고, 지정 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을 시 위기 신호를 감지해 사전에 등록한 보호자 등에게 알람 발송, 안부 확인, 필요서비스를 연계한다. 또한 출석체크, 식사기록, 걷기, 추천명소 방문, 문화예술 체험 등 다양한 미션과 이벤트도 제공한다. 참여 실적에 따라 최대 5만 소통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적립된 소통 포인트는 은평사랑상품권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앱 이용 시 뜨는 응원 메시지로 안부 인사를 전하며 심리적 안정을 지원한다. 주제별 게시판을 통해 생활 속 관심과 취미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도 조성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1인가구는 사회적으로 단절돼 고립되기 쉬워 건강과 자기돌봄에 소홀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은평구는 1인가구 안전지킴이로서 누구나 안심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돌봄 안전망을 촘촘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국감 현장, “군복 입었다고 할말 못하면 더 병X이라 생각”

    국감 현장, “군복 입었다고 할말 못하면 더 병X이라 생각”

    “군복 입은 분들이 국회의원한테 저러면 안 되죠. 뭐하러 군복을 입습니까?”(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군복 입었다고 할 말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더 병X이라고 생각합니다.”(김용현 국방부 장관) 8일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병X’이란 표현이 등장했다. 증인의 자세를 지적하는 황 의원의 발언에 김 장관이 단호한 말투로 대응한 것. 사건의 시작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의 답변 태도 때문이었다. 여 사령관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따로 만나고 김 장관이 경호처장이던 당시 특전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과 함께 한남동 공관에서 계엄 논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 때문에 국감에 출석했다. 여 사령관과 이 장관, 김 장관은 모두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충암고 출신이다. 여 사령관은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의 체력과 기억력을 묻는 질의에 “굳이 대답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답해 태도를 지적받았다. 같은 당 부승찬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는 부 의원의 제지에도 발언을 이어갔고 이에 부 의원이 “잠깐만요”라고 고함을 치기도 했다. 이후 여 사령관은 “지난 한달간 참기 힘든 인격 모독도 받았다. 격하게 반응한 것은 심심하게 죄송하다고 말씀 드린다”고 사과한 뒤 “충분히 말씀 드릴 기회를 주시면 말씀을 드리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황 의원은 김 장관에게 “군복을 입은 분들은 저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상당히 안 좋은 시그널(신호)이다. (장관이) 분위기를 잘 좀 관리하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존중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황 의원은 “정권 경험 많은 사람 얘기니 듣고 안 듣고는 장관 생각”이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김 장관은 “군복 입었다고 할 말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더 병X이라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이후 황 의원은 “참모로서 대통령을 욕먹이는 일”이라고 짧게 대응한뒤 국방 연구개발(R&D) 관련 질의로 넘어갔다. 이후에도 여 사령관의 자세를 지적하는 의원들의 성토는 이어졌다.
  • [공직자의 창] 탄소중립 실천 위한 ‘목재 이용 시대’의 서막

    [공직자의 창] 탄소중립 실천 위한 ‘목재 이용 시대’의 서막

    지난 7월 파리올림픽은 탄소중립 실천이 돋보인 국제 행사로 주목받았다. 프랑스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 강국에서 탄소 배출 저감과 친환경 정책 선도 국가 입지까지 인정받게 됐다. 프랑스가 내세운 분야는 ‘목조건축’이다. 유도·레슬링 경기가 열린 ‘샹 드 마르스 아레나’ 경기장은 목재로, 에펠탑 앞에 건축됐다. 에펠탑은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 당시 아치·트러스 등 프랑스 철강산업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담아 만들어졌다.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철제구조물 앞에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는 올림픽 경기장을 목재로 지은 것이다. 철로 상징되는 에펠탑과 목조건축물 ‘샹 드 마르스 아레나’의 컬래버는 탄소중립을 맞는 새로운 건축 트렌드의 비상과 목재 이용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할 수 있다.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목조건축에 집중하는 이유는 목재 이용 자체가 탄소중립 실천이기 때문이다. 목재는 나무가 생장하며 흡수한 탄소를 체내에 저장하고 있다. 건축 자재로 활용하면 목조 건축물 자체가 탄소를 고정하고 있는 거대한 저장소가 된다. 건조된 목재의 무게 중 탄소의 비중은 50%에 이른다. 1200년대 건축돼 현존하는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인 경북 안동 봉정사 극락전은 무려 800년 이상 탄소가 저장된 셈이다. 실생활에서 약 30평(100㎡)의 목조 건축물을 짓게 되면 약 40t의 이산화탄소를 줄여 탄소중립을 실천하게 된다. 자동차 한 대가 서울과 부산을 400번 왕복하는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 목재는 건축 자재로 매력이 있어 향후 철근·콘크리트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다. 동일 부피의 알루미늄과 철강은 생산 과정에서 목재에 비해 각각 791배, 191배가 많은 에너지가 소요된다. 재료의 밀도 대비 강도가 높아 가벼우면서도 강한 특성이 있어 내진 등에도 유리하다. 단열성능이 높아 냉난방비가 적게 드는 건축 방법으로도 평가된다. 특히 수입 목재가 아닌 국산 목재를 사용하면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산정된다. 목재 사용에 있어 선진국처럼 최대한 국산 목재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전 국토의 63%(630만㏊)가 산림인 우리의 목재 사용은 이제 시작 단계다. 일제 수탈과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민둥산을 복원하면서 2000년대 전까지 목재는 잊힌 이름이었다. 하지만 국토를 녹화한 지 50년이 넘으며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정부는 목조 건축 등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계부처가 법·제도와 지원 방안 협의에 나섰다. 인식 개선을 위해 교육부 등과 함께 학교시설 목조화, 교육과정 내 목재 이용 확대 등도 추진 중이다. 단기적으로 국가 주도 공공 건축물의 목조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 10월 대전에선 지상 7층 규모의 국내 최고층 목조 건물인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가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달 지어진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는 2022년 울진·삼척 산불 피해목을 활용해 건축했다. 사용된 목재만으로 약 370t의 탄소 감축 효과를 인정받게 됐다. 목조 건축은 역사가 짧고 경험이 부족해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활성화에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공사 기간 단축 등 이점이 많다. 민간 참여도 필요하다. 탄소중립 실천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국산 목재 이용에 대한 공감대를 통해 목조 건축과 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임상섭 산림청장
  • ‘음주운전’ 문다혜, 7시간 불법 주차·행인도 칠 뻔했다

    ‘음주운전’ 문다혜, 7시간 불법 주차·행인도 칠 뻔했다

    경찰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41)씨의 불법 주정차와 신호위반 등 다른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7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문씨의 음주사고 당일 상황을 묻자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음주 측정을 한 차례 했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바로 인접한 파출소까지 걸어서 임의동행했다”면서 “아직 조사 전이라 조사가 완료되면 음주운전 외에도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씨는 5일 오전 2시 43분쯤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운전하며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쳤다. 당시 음주 측정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수준을 넘었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현장 폐쇄회로(CC)TV를 보면, 문씨는 4일 오후 6시 57분쯤 한 건물 앞에 차량을 주차하고 한우 음식점에 들어갔다. 이후 자리를 옮겨 술을 마신 문씨는 다음날 0시 38분쯤 자신이 주차했던 골목의 한 음식점에 일행과 방문했다가 쫓겨나기도 했다. 이 음식점 주인은 “당시 (문씨가) 너무 취한 상태로 보여 ‘나가달라’고 했지만 테이블을 쾅 치며 ‘술 달라’고 했다”며 “일행이던 남성이 다른 곳을 가자는 취지로 타일러서 가게를 나갔다”고 전했다. 요리주점으로 자리를 옮긴 문씨는 새벽 2시 10분쯤 비틀거리면서 나타나 차 운전석에 홀로 탔다. 특히 문씨는 같은 골목에 있는 다른 차량을 자신의 차로 착각한 듯 여러차례 문을 열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문씨는 이 골목길에 7시간 이상 불법 주차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차에 동승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씨의 차량은 사고가 나기 전 지나가던 행인과 충돌할 뻔 하는 등 아슬아슬한 주행을 이어갔다. 신호등에서 적색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로 들어선 문씨의 차량은 우회전 차로인 2차로에서 좌회전 깜빡이를 켠 채 좌회전하기도 했다. 이후 차선 변경을 하다 택시와 충돌했고, 택시 기사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문씨 차량과 부딪힌 택시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도 확보했다. 문씨는 음주 적발 이후 이태원파출소로 임의동행하던 중에도 비틀거렸고, 여경의 손을 뿌리치는 모습도 CCTV에 담겼다. 경찰은 조만간 문씨를 불러 음주운전 경위와 당시 마신 술의 양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예상 넘어 확 늘어난 美 일자리… 금리 빅컷 대신 ‘노 랜딩’ 급부상

    지난 주말 미국 고용보고서를 통해 일자리가 예상을 뛰어넘어 증가한 것으로 나오면서 경기가 가라앉지 않는 이른바 ‘노 랜딩’(no landing·무착륙)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애초 미국 경기가 연착륙할지 경착륙할지가 관건이었는데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견조하다는 점이 숫자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로 ‘빅컷’(0.5% 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할 확률은 크게 낮아졌다. 7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 9월 비농업 부문에서 25만 4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3월(31만개 증가)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을 뿐 아니라 시장 예상치 15만개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실업률도 전월 대비 0.1% 하락한 4.1%로 시장 예상치(4.2%)를 밑돌았다. 노동자 평균임금도 예상보다 크게 올랐다. 갑자기 호전된 고용 시장에 연준의 금리 방향은 다소 복잡해졌다. 보고서 발표 직후 시장에서는 11월 빅컷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 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거의 0%로 반영했다. 발표 전날만 해도 32%, 일주일 전에는 53%였다. 0.25% 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동결 가능성 예측도 나왔다. 경기가 가라앉지 않는다는 건 일단 긍정적인 신호이다. 하지만 식지 않는 미국 경기가 인플레이션 불씨를 되살리고 금리 인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각도 적지 않다. 세계적 석학인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지난 4일 엑스(X·옛 트위터)에 “돌이켜보면 9월 0.5% 포인트 인하는 실수였다”며 “‘경착륙’뿐 아니라 ‘무착륙’도 연준이 고려해야 할 리스크”라고 경고했다. 명목임금 상승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한 채로 둔화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 무착륙 가능성에도 기업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이전 분기보다 낮아졌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집계 결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업들의 분기 실적은 1년 전보다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7월 예상치(7.9%)보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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