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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순항미사일 발사 전후 美정찰기 집중비행…사전감지한 듯

    北순항미사일 발사 전후 美정찰기 집중비행…사전감지한 듯

    20일 EP-3E·E-8C 포착…22일엔 RC-135W 출동 미국 정찰기들이 지난 주말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전후로 남한 상공에서 바삐 움직인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한반도 상공 감시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군 당국과 민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okcallsign)에 따르면 미 해군 정찰기 EP-3E 1대와 E-8C 조인트 스타즈 정찰기 1대가 지난 20일 오전과 오후 각각 남한 상공에서 정찰 비행을 했다. 북한은 일요일인 21일 오전 평남 온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날 미국이 발사 징후를 미리 감지하고 정찰 비행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통상 미군 정찰기는 남한 상공에서 정기적으로 비행을 하기 때문에 특정 기간에 집중적으로 정찰 비행이 이뤄진다는 것은 한반도 주변에 특별한 정황이 감지됐음을 의미한다. EP-3E는 신호정보(시긴트) 수집과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로,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한다.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도 포착할 수 있다.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E-8C는 고도 8∼12㎞ 상공에서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장비와 병력, 해상의 함정 움직임을 정밀 감시한다. 이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21일 오전에는 미군 대잠 초계기 P-8A(포세이돈)가 대한해협 일대에서, 오후에는 E-8C 1대가 남한 상공을 각각 비행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다음날인 22일 오전에도 RC-135W(리벳 조인트) 1대가 남한 상공에서 포착됐다. 미 공군이 17대를 보유한 리벳 조인트는 지상 목표지역의 정보를 실시간 수집해 분석하고 지상 기지로 전송하는 통합 임무형 정찰기다. 북한이 추가로 미사일 발사를 할 것에 대비한 정찰 비행으로 추정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국형 조인트 스타즈 노리는 ‘아이스타-K’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국형 조인트 스타즈 노리는 ‘아이스타-K’

    국방중기계획 2021~2025에 따라 한국형 조인트스타즈로 알려진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는 항공통제기 즉 공중조기경보기와 달리 지상 감시 및 지휘 통제에 특화된 기체다. 미 공군이 운용중인 E-8C와 영국 공군의 센티널 R.MK 1이 대표기종으로 전해진다.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사업의 대표 후보기종으로는 미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가 제안한 '아이스타-K(Korea)'가 꼽히고 있다. 아이스타(ISTAR: Intelligence Surveillance Target Acquisition and Reconnaissance)란 정보, 감시, 표적 획득 및 정찰의 약자로 알려지고 있다. 캐나다 봄바디어의 최신형 비즈니스 제트기인 글로벌 6500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아이스타-K는 지상 감시 및 추적에 특화된 에이사(AESA) 즉 능동위상배열레이더를 기체 하부에 장착한다.이와 함께 광학 및 적외선 영상 탐지 장비 그리고 신호정보감시체계가 장착되어, 통합된 ISR(Intelligence, Surveillance, Reconnaissance) 즉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특히 미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005년부터 영국 공군이 운용중인 지상 감시 및 지휘통제기인 센티널 R.MK 1을 만든 바 있다. 현재 영국 공군이 5대를 운용중인 센티널 R.MK 1은 2008년 아프간을 시작으로 2011년 리비아까지, 영국군이 참전한 다수의 전쟁에 빠지지 않고 참가했다.지난 2019년 미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는 아덱스(ADEX) 즉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대한항공과 아이스타 사업 기술협력을 위한 합의서(MOA)를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아이스타 사업 공동 참여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와 해외시장 후속군수지원을 포함해 우리 군에 필요한 기타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이스타-K가 뛰어든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사업은 우리 군 작전요구에 맞춘 기종을 해외에서 도입하는 사업으로 1~2조 원 사이의 예산으로 총 4대를 확보할 예정이다.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사업은 미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외에 미 보잉사와 유럽 및 이스라엘 항공 및 방위산업체들도 뛰어들 태세이다. 미 보잉사는 자사의 737 계열 여객기를 기반으로 하는 모델을 제안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필수적인 감시체계로 꼽히고 있는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북한이 선보인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와 신형 대구경 및 초대형 방사포의 이동을 공중에서 정밀 추적하고 식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공중지휘소 역할도 하는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는 우리 군의 지상작전 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미 정찰기, 강원도 상공 비행…北 당대회 군사동향 감시

    미 정찰기, 강원도 상공 비행…北 당대회 군사동향 감시

    북한이 노동당 제8차 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미국 해군 정찰기가 6일 강원도 상공을 비행했다. 항공기 추적사이트 ‘노 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1분 강원도 홍천 일대 상공에서 미 해군 정찰기 EP-3E 1대의 항적이 포착됐다. 이 정찰기는 경기도 화성 인근에서 강원도 홍천 동북쪽 상공까지 비행했다가 다시 서해로 돌아왔다. 그동안 EP-3E는 인천·경기 또는 충남 인근 서해 상공에서 주로 포착됐다. 강원도 상공에서 포착된 것은 이례적이다. EP-3E는 신호정보(시긴트) 수집과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로,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한다.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도 포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들은 전날 개막한 노동당 제8차 대회 기간 북한군 동향을 감시하기 위한 비행으로 분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민 알권리냐 감시자산 보호냐…軍 첩보공개 득과실

    국민 알권리냐 감시자산 보호냐…軍 첩보공개 득과실

    지난달 22일 서해 북한 해역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이 발생한 이후 군 당국은 관련 첩보를 비교적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북한군이 공무원 이모씨에게 총격을 가한 뒤 시신을 불태웠다는 발표도 ‘특별정보’(SI)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북한이 “총격 후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첩보와 다른 주장을 내놓으면서 첩보의 신뢰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더해 국회 국방위원회 등에서 비공개 보고를 받았던 여야 의원들의 입에서 서로 다른 얘기들이 새어 나오며 대체 진실이 무엇인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워졌다.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진 ‘첩보 공개’의 명암을 4일 짚어 봤다.한미 정보당국은 다양한 감시정보 자산을 활용해 북한 전역을 물샐 틈 없이 감시하고 있다. 인공위성과 정찰기 등 첨단 장비를 통한 테킨트(TECHINT·기술정보)에서부터 인적 수단을 활용한 휴민트(HUMINT·인적정보)가 첩보 수집의 양대 축이다. 이들 정보 자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과 발사 이후 궤도 추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포함한 최고 수뇌부의 동향 및 동선 등 북한 관련 최고급 정보를 수집한다. 이번 사건으로 주목을 받은 SI(Special Intelligence)는 테킨트의 하나로 북한의 신호정보를 도·감청해 수집한다. ‘스리세븐’으로도 불리는 777부대에서 ‘백두’ 등 신호장비와 지상의 여러 감청장비를 동원해 북한의 전자신호정보를 획득한다. 이렇게 얻은 첩보 조각이 모여 하나의 완성된 정보가 된다. 한미 당국이 북한 정보를 얻는 데 가장 크게 의존하는 것이 SI다. 군 소식통은 “신호정보기가 공중에 뜨면 평양까지도 첩보 습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정치권, ‘비공개 원칙’ SI까지 무차별 공개 최근 이 SI가 정치권 논쟁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군 당국은 지난달 24일 언론 브리핑 직후 국회 국방위에 비공개 정보를 추가로 보고했다. 그 직후 정치권에서 여기에 살을 붙인 이야기들이 무분별하게 나오면서 국민들의 혼란만 가중시켰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달 29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연유(燃油)를 발라서 (시신을) 태우라고 했다’는 것을 국방부가 SI로 확인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기름을 끼얹었다’는 군 당국의 발표와는 다른 설명이었고 북한의 반인륜적 행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듯했다. 논란이 되자 주 원내대표는 곧장 “정확한 정보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한발 물러섰다. 같은 당에서도 엇갈린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팀장인 한기호 의원은 “코로나19 때문에 (가까이 가서) 발랐단 건 말이 안 된다”며 “국방부 비공개 보고 때 나온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고, 주 원내대표의 말씀도 부정확하다”고 설명했다. ●軍 첩보 놓고 설왕설래 과거에도 군 첩보가 ‘스포츠식 중계’로 공개된 사례는 드물지 않다. 지난해 11월 북한 해상에서 넘어온 주민을 정부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북으로 돌려 보냈을 때도 군 첩보를 놓고 설왕설래가 벌어졌다. 군 당국은 첩보를 통해 해당 북한 주민이 살인을 저지른 후 남측으로 도주했다고 파악했다. 정경두 당시 국방부 장관은 국회에서 “주민 2명이 10여명을 살해하고 해상으로 도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SI를 통해 인지했다”고 공개했다. 이후 군 내부에서는 “장관이 공개적으로 SI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은 너무 지나치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SI는 군 당국이 존재 자체를 공식 인정하지 않을 정도로 비밀 등급이 높은데 장관이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해버린 것이다. ‘함박도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장에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서북도서 북한군 무기 배치 현황을 시각 자료로 재구성해 공개했다. 이 자료는 전파를 타고 실시간으로 전국에 노출됐다. 이에 정 장관이 “적에게 이로울 수 있다”고 말하자 하 의원은 “국회의원에게 이적세력이라고 하고 있다”며 되레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군 내부에서는 “이를 보고 북한군이 무기나 인력을 재배치할 수도 있는데 공개하지 말았어야 할 자료”라는 한탄이 나왔다. 이런 양상이 반복되자 군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핵심 정보에 정치인들의 자체 판단이 더해져 나가는 것은 혼란만 가중시키는 행위”라며 “안보 의식이 너무 부족한 게 아니냐”고 불편함을 드러냈다.●북한 전통문에 드러난 공개 정보 신뢰성은 군 당국이 정보를 판단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공개정보다. 각종 영상·신호정보를 통해 파악한 정보라도 북한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 등에 공개된 정보와 비교해 사실을 판단한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공개정보가 첩보와 일치하지 않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면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공무원 피격 사건에서도 북한 전통문에 드러난 ‘공개정보’는 군 당국의 분석과 배치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 지난해 북한이 감행한 각종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 당시에도 북한의 공개정보와 군 당국의 분석이 일부 달랐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개발한 신형 탄도미사일을 북한판 이스칸데르, 전술 지대지미사일(ATACMS), 초대형 방사포 계열 등 3종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에 더해 ‘대구경조종방사포’를 포함한 4종이라고 발표해 혼란이 커졌다. 군 당국은 북한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실제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궤적과 공개정보가 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군의 정보 판단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계속됐다. 정보부대 출신의 한 예비역 장교는 “김 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은 공개정보를 내놓으면서도 몇 가지 의도적인 교란을 하려는 모습을 종종 보이고 있다”며 “북한 주장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알권리와 정보 보호… 무엇이 더 중요한가 만약 SI 첩보가 세상 밖으로 노출되면 어떻게 될까. 정보당국이 어떤 수단을 사용해 첩보를 입수했는지 북한에 고스란히 노출된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첩보 입수 루트가 노출되면 한동안은 ‘정보 공백’이 발생한다. 북한이 노출된 정보를 점검하고 자신들의 정보체계를 바꾸기 때문이다. 이를 다시 복원하는 데는 최소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실제로 2016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사출시험 정황이 상세하게 노출되며 북한이 신호정보 체계를 바꾸자 777부대의 정보수집 활동이 상당 부분 제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아무리 뛰어난 수사 능력이 있어도 수사 기법이나 증거수집 기법이 노출되면 범죄자에게 유리한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당시 북한이 민간인을 발견한 시점부터 6시간 동안 손을 놓고 있었다는 지적이 일자 “관련 첩보를 바로 활용하면 정보자산이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국민의 생명보다 자산 노출이 더 중요한 문제냐는 반박이 나왔다.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북한의 반인륜적 행위로 국민의 생명이 박탈된 것인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를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류성엽 21세기 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군의 발표는 공개된 것 외에도 여러 자산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면밀히 분석한 것이라 신뢰도가 높다”며 “공개와 비공개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아가는 신중한 정보 처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이 구조하려는 줄 알았다”는 軍… 상황 오판 ‘골든타임’ 놓쳐

    “北이 구조하려는 줄 알았다”는 軍… 상황 오판 ‘골든타임’ 놓쳐

    군 당국이 지난 22일 공무원 A씨가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게 발견된 이후 총살을 당할 때까지 약 6시간을 방치했다는 비판이 계속되자 “북측의 구조 활동으로 인지했다”는 추가 해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북한군의 총격 및 시신 훼손을 막지 못해 상황판단에 오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방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군은 당시 북한이 A씨를 구조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 A씨가 북한군에게 발견됐다는 동향을 최초 포착한 시간은 오후 3시 30분이다. 이후 북한군이 줄을 이용해 A씨를 어디론가 끌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고, 군은 이 모습을 A씨를 구조하는 활동으로 인식했다. 앞서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은 지난 2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군 보고에 의하면 북한군은 실종자를 해상에서 가까이 관리하다가 놓쳤다고 한다”며 “(우리) 군은 ‘분실’이라고 보고했는데 (북한군은) 2시간 정도 그를 찾았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진맥진한 상태였던 A씨가 잡고 있던 줄을 놓으며 시야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당시 획득한 특별취급 정보(SI) 결과 이를 명백한 구조 활동으로 파악했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회 국방위 관계자는 “구조를 하려면 상식적으로 A씨를 건져 올리는 게 먼저”라며 “군이 구조라고 분석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군은 포착한 구조활동 정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구조 활동 도중 A씨 처리 방침을 갑작스럽게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나중에 상황이 급반전되며 대응에 제한이 있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보고와 처리는 북한 해군사령부 계통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북측은 이와 다르게 사격은 현장지휘관(단속정장)의 판단이었다고 주장했다. 어느 선에서 구조 지침이 사살 명령으로 바뀌었는지도 규명해야 할 쟁점이다. A씨가 총살당한 오후 9시 40분까지 군이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은 배경에는 다소 긴 보고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말단 실무자가 최초로 인지했다”며 “이 첩보가 신빙성 있는 정황으로 확인이 돼 내용을 분석하고, 군 수뇌부까지 보고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실무자 첩보가 수뇌부에 이르기까지는 2시간이 걸렸다. 군은 북한과 주장이 엇갈리는 A씨의 월북 정황과 시신 방화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우리 정보를 객관적으로 다시 들여다볼 예정”이라며 “제3자의 입장에서 다시 관련 자료를 살펴보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정부가 제안한 남북 공동조사가 성사되지 않으면 진실 규명이 힘들 수 있는 대목이다. 당시 대북정보력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의문이다. 군의 정보수집은 보통 영상·신호정보와 인적정보(휴민트), 공개정보를 종합해 이뤄진다. 북한은 이 사건에서 군 당국과 다른 정보를 내놓아 군의 정보 신뢰도를 흔들었다. 군 소식통은 “군이 북한의 주장에 반박해 추가 정보를 내놓으면 북한은 자신들의 정보가 뚫린 부분을 점검하면서 남측이 어떤 감시자산을 활용했는지 파악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우리 감시자산 체계가 붕괴된다”고 우려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사설] 속수무책 軍, 국민이 믿고 의지하겠나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 A씨 사건과 관련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우리 군(軍) 당국의 오불관언 같은 초기 대응이다. 국민의 생명을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지켜내야 할 군이 자체 첩보 내용대로라면 북한 군이 A씨를 사살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장면까지 포착하고도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봤다는 것은 어떤 항변을 하더라도 납득하기 어렵다. A씨가 북측 등산곶 인근에서 북한군에 최초로 발견된 시점부터 사살당하기까지 6시간 동안 군은 뒷짐만 쥐고 있었다고 한다. 우리 영토나 영해가 위협받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즉시 대응하지 않았고, 북측 해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직접적인 대응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특히나 기존의 핫라인이 모두 폐쇄돼 직접적인 대응 수단조차 없었고, 당시에는 첩보 소스의 보호를 위해 습득 내용을 공개하는 것도 주저됐다고 한다. 시긴트(감청 등 신호정보) 첩보를 바로 활용할 경우 정보자산 노출의 부담이 크다는 점 등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다. 국민 생명보다 정보자산이 중요할 수는 없다. 대응 수단의 부재 항변도 2차적인 대응 수단, 최후의 대응 수단을 강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긍하기 힘들다. 핫라인이 폐쇄됐다면 국제상선통신망을 이용하든가, 그래도 안 되면 서해상 군사분계선에서 앰프를 이용해 소리를 질러서라도 북한군에 자제 및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6시간이면 그런 수단을 강구하고도 남을 충분한 시간이다. 국민이 믿고 생명을 의탁하는 우리 군의 대응은 이랬어야 했다. 군이 서둘러 A씨를 월북 기도자로 규정한 것도 미심쩍은 대목이다. 물론 첩보 등을 바탕으로 그리 발표했겠지만 북측의 발표나 유가족의 입장 등과는 확연히 다르다. 방관 책임을 모면하려 월북 기도자라는 오명을 덧씌운 것이 아니길 바란다. 차제에 진상규명 차원에서 A씨의 월북 시도 논란 또한 명확히 규명돼야 할 것이다. 유가족은 A씨가 월북할 이유가 없다면서 “월북하겠다며 심야에 40㎞ 가까운 바다를 헤엄쳐 건너려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는가.
  • 생존 파악 후 6시간 방치한 軍… “北이 사살할 줄 예상도 못해”

    생존 파악 후 6시간 방치한 軍… “北이 사살할 줄 예상도 못해”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씨가 지난 22일 북한 해상에서 총격으로 참혹하게 목숨을 잃을 때까지 군 당국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갈 동안 아무런 군 자산도 이를 포착하지 못해 총체적 경계 실패라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A씨가 NLL 북측 등산곶 인근에서 북한군에게 최초 발견된 시점은 22일 오후 3시 30분이다. 군도 그 시간에 시긴트(신호정보) 첩보를 활용해 동향을 파악했으나 당시에는 A씨라고 특정하진 못했다. 오후 4시 40분쯤 A씨의 표류 경위와 월북 진술 동향을 포착하고 나서야 북한군이 발견한 사람이 A씨라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A씨는 오후 9시 40분쯤 북한군 총격으로 결국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군은 첫 포착 이후 6시간가량 아무 조치를 하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었다. 군 당국은 즉각 대처에 여러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우리 영토나 영해가 위협받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즉시 대응하지 않았고, 북측 해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직접적인 대응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또 북한이 오후 10시 11분 A씨의 시신을 불태우는 상황을 포착하기 전까지는 위치를 정확히 특정하지 못했다는 점도 한계로 거론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가 습득한 정보를 바로 활용하면 정보자산이 그대로 드러나 앞으로 첩보를 얻지 못하는 점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이미 지난 21일부터 A씨의 실종이 파악됐던 만큼 국제상선통신망 등을 이용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했다는 것이다. 군 소식통은 “북측이 응답하지는 않더라도 군 통신선을 활용한 접촉 시도는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군 당국은 북측이 A씨에게 총격을 가할 줄은 몰랐다고 한다. 최근 북측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접경지역 무단 진입자에 대해 사살 명령을 내렸지만, 이를 간과한 셈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북중) 국경 지역에서 미확인된 인원을 사살한 사례는 있었다”면서도 “이렇게까지 나가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A씨가 NLL을 넘는 순간에도 당국은 ‘깜깜이’였다. 군은 A씨 실종 이후 해병대 연평부대의 감시카메라를 모두 확인했지만 그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A씨가 이동한 약 38㎞의 경로조차 오리무중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해안 서북도서 지역의 경계작전 개념을 준수하면서 감시장비와 해상 세력의 추가 운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A씨가 북상하는 동안 인근 지역 수색도 이뤄지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NLL 가까이는 군함만 이동하고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우리 군이나 북측도 잘 접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실 은폐 및 축소 의혹도 나온다. 국방부는 A씨의 피살이 이뤄진 하루 뒤에야 실종 소식만 간단하게 밝혔다. 국방부는 “A씨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 분석 중”이라고만 했을 뿐이다. 이미 A씨가 사망한 뒤였지만 생존 여부조차 밝히지 않았다. 정부는 북한이 총격 이후 시신에 불을 질렀다는 첩보를 입수했지만 신뢰성 검증으로 시간이 걸렸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무장하지 않은 사람에게 총격을 가하고 화장했다는 걸 첩보 상태에서 발표할 순 없다”며 “정보의 신뢰성과 사실관계 파악에 대한 검증 과정에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총격할 줄 몰랐다”는 軍…6시간 동안 지켜만 봤다

    “총격할 줄 몰랐다”는 軍…6시간 동안 지켜만 봤다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씨가 지난 22일 북한 해상에서 총격으로 참혹하게 목숨을 잃을 때까지 군 당국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갈 동안 아무런 군 자산도 이를 포착하지 못해 총체적 경계 실패라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A씨가 NLL 북측 등산곶 인근에서 북한군에게 최초 발견된 시점은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이다. 군도 그 시간에 시긴트(신호정보) 첩보를 활용해 동향을 파악했다. 당시 군은 A씨라고 정확하게 특정하진 못했다. 오후 4시 40분쯤 A씨의 표류 경위와 월북 진술 동향을 포착하고 나서야 북한군이 발견한 사람이 A씨라는 것을 특정했다. 하지만 A씨는 오후 9시 40분쯤 북한군 총격으로 결국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군은 최초 포착 이후 6시간가량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었다. 군 당국은 즉각적인 대처에 여러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우리 영토나 영해가 위협받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즉시 대응하지 않았고, 북측 해역에서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대응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또 북한이 오후 10시 11분 A씨의 시신을 불태우는 상황을 포착하기 전까지는 위치를 정확히 특정하지 못했다는 점도 한계로 거론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가 습득한 정보를 바로 활용하면 정보자산이 그대로 드러나 앞으로 첩보를 얻지 못하는 점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이미 지난 21일부터 A씨의 실종이 파악됐던 만큼 정보 포착 이후 발 빠르게 북측에 대응해야 했다는 것이다. 군 소식통은 “북측이 응답하지는 않더라도 군 통신선을 활용한 접촉 시도는 해 봐야 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군 당국은 북측이 A씨에게 총격을 가할 줄은 몰랐다고 한다. 최근 북측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접경지역 무단 진입자에 대해 사살명령을 내렸지만, 이를 간과한 셈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북중) 국경지역에서 미확인된 인원을 사살한 사례는 있었다”면서도 “(북한이) 이렇게까지 나가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A씨가 NLL을 넘는 순간에도 관계 당국은 ‘깜깜이’였다. 군은 A씨 실종 이후 해병대 연평부대의 감시카메라를 모두 확인했지만 A씨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때문에 A씨가 이동한 약 38㎞의 경로조차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A씨가 북상하는 동안 NLL 인근에서의 수색도 이뤄지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NLL 가까이는 군함만 이동하고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우리 군이나 북측도 잘 접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군이 사실을 은폐 및 축소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국방부는 A씨의 피살이 이뤄진 하루 뒤에야 실종 소식만 간단하게 밝혔다. 국방부는 “A씨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분석 중”이라고만 했을 뿐이다. 이미 A씨가 사망한 뒤였지만 생존 여부조차 밝히지 않았다. 정부는 북한이 총격 이후 시신에 불을 질렀다는 첩보를 입수했지만 신뢰성 검증으로 시간이 걸렸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여러 채널을 동원해 무장하지 않은 사람에게 총격을 가하고 화장했다는 걸 첩보 상태에서 발표할 순 없다”며 “정보의 신뢰성과 사실관계 파악에 대한 검증과정에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미중 동시 남중국해서 대규모 군사훈련 … “신냉전 이미 시작”

    미중 동시 남중국해서 대규모 군사훈련 … “신냉전 이미 시작”

    美 6년만의 항모 두척 동원…中 미사일 발사 훈련중국이 바다의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지난주 미국 해군과 공군이 합동 군사훈련을 벌였다. 미국 항공모함 두 척이 동시에 남중국해에 동원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자 2001년 이후 두 번째다. 같은 시기 중국도 남중국해 등에서 미사일 발사 훈련 등을 실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대규모 군사력이 동시에 남중국해에 집겨한 것으로 매우 드문 사례로, 이미 신냉전이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홍콩국가보안법 시행으로 ‘홍콩 문제’를 정리한 중국이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베트남과 필리핀 등 이웃 나라에 군사적 압박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남중국해를 통한 국내 물동량도 적지 않은데다 우리나라와 접한 서해에서 중국 어선들이 심심찮게 우리 영해를 침범해 싹쓸이 고기잡이를 일삼아 남중국해의 문제를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만은 없다.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통항의 자유 작전을 그만두면, 남중국해뿐만 아니라 동중국해를 거쳐 서해까지 중국 손아귀에 들어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美정찰기 3일 연속 비행 … 中 “방공 훈련” 맞대응이와 관련해 미군 EP-3E 정찰기 1대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3일 연속 대만과 필리핀 사이 바시해협을 통해 남중국해로 비행했다고 홍콩 명보 등이 전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남부 광둥성 연안을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EP-3E는 신호정보(시긴트) 수집 및 정찰을 담당하는 군용기로,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 이에 맞대응에 나선 중국은 9일 광둥성에서 실전 방공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런궈창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군 당국은 이미 이번 훈련에 대해 지난달 27일 연례 훈련이라는 내용의 소식을 대외에 공포했다”며 “중국은 일관되게 역내 국가들과 아시아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한결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도발하는 것은 역내 안보와 안정을 훼손한다”고도 했다. ‘하늘 요새’ B-52H, 28시간 비행해 훈련 합류앞서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진행된 훈련에서 7함대 소속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와 니미츠호가 랑데부했다고 미군이 밝혔지만, 항모 두 척이 근접한 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훈련에는 미 공군도 참가, 항모 함재기인 F/A-18 슈퍼호넷 전투기 등의 전략 전개 및 장거리 해상 타격 시뮬레이션 등의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인근 필리핀해에는 또 다른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대기했다. 각각의 항모에는 함재기가 60대가량이 대기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 루이지애나 박스데일에서 발진한 B-52H 폭격기도 28시간을 비행해 작전에 참가했다가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로 돌아갔다고 미공군이 밝혔다. B-52H의 별칭은 스트래토포트레스, 즉 ‘하늘의 요새’로 불리는 장거리 전략폭격기다. B-52H를 동원한 것은 미국이 전세계 어디든지 즉시 이동해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미군 분석가 칼 슈스터는 CNN에 “항모 2척이 훈련에 참여하고, 1척이 백업하는 것은 미군이 훨씬 더 고도의 작전을 전개할 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중국군에 전투력 차이를 과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완전한 작전 능력을 갖춘 항모는 1척뿐이고, 또다른 한척은 건조가 완성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美항모는 중국군 먹잇감”… “우린 겁먹지 않아”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파라셀 제도에서 1일부터 5일까지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에 대응 차원에서 미국도 군사훈련에 나선 것이다. 중국은 동중국해와 서해에서도 미사일 발사 훈련 등을 실시했다. 파라셀 제도는 베트남과 대만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이다. 남중국해 섬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5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군사시설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중국은 활주로와 대함미사일 기지 설치 등 군사력을 증강했다. 중국과 미군은 근접했다.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이끄는 제임스 커크 해군소장은 6일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들(중국)이 우리를 지켜봤고, 우리도 그들을 보았다”고 말했다. 미군 훈련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6일 정례브리핑에서 “의도적으로 군사훈련을 통해 무력을 과시한 것”이라며 “남중국해 지역 국가들의 관계를 이간질하는 것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한다”고 비난했다. 특히 관영 환구시보는 4일 “남중국해에서 항해하는 미군 함정은 인민해방군의 항모 킬러인 대함탄도미사일(ASBM)의 먹잇감”이라며 탄도미사일 DF-21D와 DF-26 등을 언급해 긴장을 부추겼다. 이에 대해 미 해군 최고정보담당관인 찰리 브라운 해군소장은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겁먹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종이 호랑이 아냐”vs“약하지 않아”… 오산 위험미군이 남중국해에 항공모함을 동원하는 것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올해 훈련은 중국의 홍콩 국가안전법(일명 홍콩보안법) 시행과 코로나 19 대유행에 따라 미중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와중에 진행되면서 긴장을 더했다. 특히 최근 중국이 남중국해의 90%가량에 대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면서 인접 국가들의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선 반면 코로나19로 미군 전력이 약화됐다는 루머를 중국이 확산시키는 가운데 시행됐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아시아 해상 투명성 이니셔티브(AMTI)의 그레고리 폴링 소장은 CNBC에 나와 “미국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항공모함을 운용할 수 없다는 ‘나쁜 보도(bad press)’가 중국에서 많았다”며 “이번 작전은 우리가 물러서지 않고, 여전히 그 지역에 있다는 것을 동맹들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폴링 소장은 “현대전에서 항공모함이 크게 가치는 없을지라도 깃발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오산 가능성에 대해 그는 “미국이나 중국이 전쟁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낮지만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하는 통항의 자유 작전을 중단시키려는 중국이 점점 더 공격적이고, “코로나19 이후 약하게 보이는 것에 중국 지도부가 매우 민감해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으론 미국은 ‘종이 호랑이’로 보이고 싶지 않기에 우연한 충돌이 작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중국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미·중 양국의 군사적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응답도 27%에 달했지만, 응답자의 58%는 미·중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안양시, 스몸비족 교통사고 예방 LED바닥신호 설치

    안양시, 스몸비족 교통사고 예방 LED바닥신호 설치

    ‘스몸비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신호등이 경기도 안양시에서 첫선을 보였다. 시는 안양 범계사거리 횡단보도에 발광다이오드(LED) 바닥신호등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폰과 좀비 합성어인 ‘스몸비족’은 앞을 보지 않은 채 스마트폰먼 보며 걷는 이들을 의미한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보행사고 60% 정도가 이로 인해 발생하고 있으며 10, 20대가 50%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지역 내 통행량이 많은 범계역사거리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LED바닥신호등을 지역에 처음으로 설치했다. 교통신호 보조 장치인 LED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보행신호를 LED로 점등, 보행자들에게 추가 신호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보고 걷는 이들이 바닥 LED 불빛을 인지해 교통신호를 지키도록 하는 유도한다. 시는 범계역사거리에 대해 시범 운영 후 미비점을 보완, 학원·벽산사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초등학교 부근에도 설치해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3월 11개 기관단체장들이 모여 ’교통사교 사망률 제로화‘를 선언했다”며 “무단횡단 방지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바닥신호등 설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김정은 특이동향 없다” 적중…‘대북정보력 입증’ 평가(종합)

    “김정은 특이동향 없다” 적중…‘대북정보력 입증’ 평가(종합)

    정부의 대북정보 수집 경로·역량 주목 위성 띄우고 정찰기로 ‘이상 신호’ 감지북한 매체 보도 분석하고 휴민트도 활용“자신 있게 말씀드릴 정도로 역량 갖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로 전 세계가 들썩이던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특이동향이 없다. 우리 정부 입장을 확고하게 믿어 달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내놓았다. 20일 만에 잠행을 깬 김 위원장이 아무런 불편함 없이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정부의 대북정보 수집 경로와 역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3일 군 등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가 북한 최고지도자의 동향을 포함한 대북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은 인공위성, 감청·영상 정보(시긴트), 인적정보(휴민트), 공개정보 등 크게 4가지다. 인공위성의 경우 김 위원장 전용 열차의 이동 상황 등을 파악하는 데 활용되는데, 정부가 활용하는 상업위성의 경우 해상도가 낮아 정확한 판단과 분석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군사위성을 운용하는 미국과 대북정보 공조 체제를 유지한다. 실제 한미 당국은 이번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을 중단한 기간 위성 정보를 바탕으로 그가 원산에 체류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부가 위성정보를 미국에 의존하다 보니 파악한 정보를 공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자칫 미국이 제공한 정보에 근거한 판단을 공개하면 미국 측에서 자료를 실시간으로 주지 않거나 제공하는 정보의 양을 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북한 내부의 ‘이상 신호’를 감지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는 방식으로는 ‘시긴트’가 꼽힌다. 군은 백두·금강 정찰기를 통해 평양 이남에서 군사분계선(MDL)까지의 군사시설에서 발신되는 무선 통신을 감청하고 각종 영상 정보를 수집한다. 실제로 한미 당국자들은 신호정보를 통해 평양에서 특이한 통신량의 증가 등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루머에 대해 회의적이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관련 상황에 정통한 인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북한 관영매체를 중심으로 쏟아지는 ‘공개 정보’ 분석에도 공을 들인다. 북한 체제 특성상 신문이나 방송을 주민들의 선전·선동 도구로 활용하는 측면이 크기 때문에 북한 지도부의 정책 결정이나 정세 판단을 읽을 수 있어서다. 이번에도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선 침묵했지만, 통상적인 수준의 업무 관련 보도를 통해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우회적으로 알렸다. 김 위원장이 모범 주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거나 외국 수반과 축전을 주고받은 것을 비롯해 노동절(5월 1일) 기념 사설에서 “김 위원장만 믿고 따르자”고 독려한 보도 등이 대표적이다.이 밖에 한국 정부가 확보한 탈북자 네트워크나 북·중 접경지역 등의 휴민트도 빼놓을 수 없는 주된 대북정보 수집 경로다. 다만 이번의 경우 북한 최고지도자의 건강 상태는 대북정보 중에서도 ‘1급’에 가까워 탈북자는 물론 ‘내부 소식통’이라고 불리는 휴민트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김 위원장의 사망설이 ‘가짜뉴스’로 판명된 뒤에도 대북정보의 민감성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언급은 삼가는 분위기이지만, 이번 해프닝을 계기로 대북정보 수집력과 판단이 ‘적중’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특이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로 한국 측은 정보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청와대 “김정은, 수술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 “가벼운 시술도 안 받았나” 질문에 “그렇다”“종합적 판단…근거 있지만 밝히기 어려워” 이날 청와대는 김 위원장에 제기됐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김 위원장의 태양절 행사 불참의 배경은 분석이 됐나’라는 물음에 “김 위원장의 걸음걸이가 달라졌다는 이유 등을 들며 수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가벼운 시술도 받지 않은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의 재등장 이후에도 일각에서 계속됐던 수술설, 시술설 등에 대해 청와대가 확실하게 선을 그은 셈이다. 그는 “청와대의 판단은 특이동향이 없다고 밝혔을 때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판단한 근거는 있지만, 그 근거를 밝히기는 어렵다. 종합적인 판단은 그러하다는 것”이라면서 “정보기관에서도 그런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靑, 태영호·지성호에 “깨끗하게 사과했으면” “근거 없는 주장 유감…정보당국 신뢰해야” 아울러 청와대는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의 언급을 비롯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한 부정확한 정보가 유통된 것에 대해 “상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을 향해 “깨끗하게 사과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 “이 상황에서도 근거 없는 주장을 한 것은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이는 태 당선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제 주장이)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사용한 카트가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와병 중 사용한 것이라며 “의문이 말끔히 지워지지 않았다”고 한 점을 비판한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역시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번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 관련 논란에 대해 “이른바 ‘대북소식통’ 보다는 ‘한국 정보당국’을 신뢰해야 한다는 것을 언론이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WP “김정은 4월 중순 주변인사들 발열에 원산 피신, 한미 파악”

    WP “김정은 4월 중순 주변인사들 발열에 원산 피신, 한미 파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중순 가까이에 있는 부하들이 발열 증세를 겪은 것을 알게 된 뒤 원산의 해변 휴양지로 ‘피신’가 있었던 것으로 한미 당국자들이 믿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관련된 상황에 정통한 두 인사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렇다 할 설명 없이 자취를 감췄던 것도 그의 주변에 있는 인사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우려를 인정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김정은은 단지 코로나바이러스를 피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성사진들 역시 김정은의 개인 전용 열차가 4월 15일∼21일 사이 어느 시점엔가 원산 해변 휴양지에 있는 기차역에 도착해 정차돼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김정은이 소유한 호화선들이 그의 개인 빌라 밖에서 포착된 사실도 그의 원산 체류를 시사해준 대목”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한미 당국자들은 신호정보(시긴트)가 어떤 특이한 증가도 평양에서 발생하지 않았음을 나타낸 뒤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루머에 대해 회의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정찰자산 등을 통해 김 위원장의 신변에 특이사항이 없다는 정보를 파악하고 사망설 등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는 뜻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내기 며칠 전에 한국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언론 보도를 반박하는 정보를 미국과 공유했다고 WP는 전했다. 이에 따라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20일가량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데 대해 “아예 못 들어본 일은 아니다. 그러나 통상적이지는 않다”면서도 건강 이상설에 대한 진행자의 계속되는 유도 질문에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최근 “북한을 누가 이끌든 우리의 목표와 과제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비핵화된 북한”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되풀이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상황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정보력’을 강조하면서도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껴왔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미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류해왔으며 (한미간에) 평가는 일치해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과 관련, WP는 “대규모 행사에 대한 어떤 기미도 사전에 새나가지 않았다는 사실은 북한 내 정보 통제가 어느 정도 엄격한지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미당국 알고 있었다”…김정은, 부하 발열에 원산 간 것으로 파악

    “한미당국 알고 있었다”…김정은, 부하 발열에 원산 간 것으로 파악

    정부는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망설을 잠재우고 20일 만에 등장한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의 건강에 “특이 동향이 없다”는 정부 분석이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직접 준공 테이프를 끊고 공장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 김 위원장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준공식에서 붉은 테이프를 자르고 주변의 간부들에게 뭔가 지시를 하는 건강한 모습이었다. 앞서 지난달 11일 이후 김정은의 모습이 포착되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불거지며 다양한 보도가 쏟아져 나왔지만 정부는 “특이 동향이 파악된 것은 없다”며 일축해왔다. 그럼에도 “정부의 정보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심과 함께 “김정은 99% 사망”이라는 한 국회의원의 발언까지 전해져 혼란을 야기했다. 그러나 20일 만에 김정은이 공식석상에 건강하게 모습을 드러내며 이러한 정부 파악이 사실로 드러났다. 통일부 당국자는 “그동안의 사망설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통해 불식된 것”이라며 “정부는 김 위원장이 조만간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고, 예상대로 등장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중순, 가까이에 있는 부하들이 발열 증세를 겪은 것을 알게 된 뒤 원산에 가 있었던 것으로 한미 당국자들이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중국과의 접경 지역 인근에 주민 수십명을 격리 조치한 것으로 한미 정보 당국자들은 파악하고 있지만, 북한은 공개적으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이렇다 할 설명 없이 자취를 감췄던 것도 그의 주변에 있는 인사들이 그 질병에 걸렸을 수 있다는 우려를 인정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한미 당국자들은 신호정보(시긴트)가 어떠한 특이한 통신상의 증가도 평양에서 발생하지 않았음을 나타낸 뒤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루머에 대해 회의적이었다고 이 상황에 대해 정통한 인사들을 인용해 WP가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의 등장 며칠 전에 한국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언론 보도를 반박하는 정보를 미국과 공유했다고 WP가 이 상황에 대해 정통한 인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 WP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해 지속해서 질문을 받아오는 과정에서 사망설 쪽으로 절대 기울지 않은 채 미국 정책의 지속성에 대해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상황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정보력’을 강조하면서도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껴왔다. 한 외교소식통은 “한미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류 해왔으며 평가는 일치해왔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첨단전력에 104조… 정찰위성 5기 전력화·EMP 2020년대 말 배치

    첨단전력에 104조… 정찰위성 5기 전력화·EMP 2020년대 말 배치

    北위협 독자적 감시·정찰 능력 확보 탄도탄 조기경보·이지스함 레이더 추가 KAMD 방어 지역·요격 능력 확대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다층·다중 방어 F35B 등 탑재 다목적 대형수송함 건조국방부가 14일 발표한 ‘2020~2024 국방중기계획’은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위협에 따른 방위력 개선에 중점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국방부는 향후 5년간 첨단전력 증강에 투입되는 방위력 개선비를 103조 8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북한이 최근 이스칸데르급 신형 탄도미사일(KN23),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신형 에이태큼스(ATACMS)급 전술지대지미사일 등 각종 무기 개발에 성공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2023년까지 1조 2214억원을 투입해 군 정찰위성 5기를 전력화하는 등 북한 위협에 대한 감시·정찰 자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탄도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조기경보통제기를 추가로 2대 더 확보하고 신호정보 수집 능력이 향상된 백두정찰기(RC800)를 새로 전력화해 한국군의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와 이지스 구축함 레이더를 추가 확보해 북한의 미사일 탐지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 향상에도 역점을 뒀다. 패트리엇(PAC)과 철매2 등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체계의 성능을 개량해 2023년까지 배치하고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도 2020년대 중반까지 개발을 완료해 다층·다중 방어 능력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충분한 요격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중기계획 기간에 추가적인 성능 개발 작업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단거리 이착륙 전투기 탑재가 가능한 다목적 대형수송함의 국내 건조를 추진한다. 2020년부터 선행연구를 통해 개념설계에 착수하고 장기적으로 F35B 스텔스 전투기 등을 탑재할 수 있는 경항공모함으로 발전시킬 전망이다. 이 외에 유사시 북한의 전자장비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정전탄(탄소섬유탄), 전자기펄스탄(EMP) 등 비살상무기의 국내 개발도 추진해 2020년대 말 배치한다. 또 전략표적 타격을 위해 지상과 함정, 잠수함,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정밀 유도탄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군포시, ‘스마트 교통신호시스템’ 미국 워싱턴 D. C에서 우수사례 발표

    군포시, ‘스마트 교통신호시스템’ 미국 워싱턴 D. C에서 우수사례 발표

    경기도 군포시가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 D. C 에서 열린 ‘2019년 GCTC(Global City Team Challenge) Expo’에 초청받아 군포시의 스마트시티 사업을 소개했다. 미국 국가표준기술원(NIST)의 글로벌 스마트시티 프로그램인 GCTC는 전 세계 100여개 도시, 20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로 IoT/CPS(사물인터넷/가상물리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군포시는 전국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정식 초청을 받아 이번 미국 GCTC Expo에 참가, 교통부분에서 국내 최초로 IoT기술을 접목·운영 중인 군포시 스마트 교통신호시스템 관련 설명을 주제 발표했다. 군포시 스마트 교통신호시스템은 모든 교차로를 IoT 무선통신기술로 제어?운영하며, 주요 도로의 지·정체 감소 및 탄소저감 효과 등 탁월한 경제적 효과가 입증된 시스템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교통신호정보데이터를 경찰청 중앙교통정보센터에 성공적으로 연계, 운영하는 등 4차산업 혁명시대의 자율주행차 서비스 시행을 완벽히 대비 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군포시는 10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ITS 세계대회, 11월 스페인에서 열릴 스마트시티 세계대회에 참가, 국제 스마트시티 기술 동향을 학습하고 군포시의 글로벌 스마트시티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강철하 교통과장은 “군포시는 앞으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우리나라 스마트시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 감시’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정찰기 ‘RC-135’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 감시’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정찰기 ‘RC-135’

    RC-135는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정찰기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이 있을 때면 미 본토에서 한반도로 날아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지금도 북한의 동향을 살피기 위해 수시로 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 언론의 주목을 받는 특별한 항공기로 잘 알려져 있다. RC-135 정찰기는 C-135 수송기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C-135 수송기는 보잉사가 군용 수송기로 제안한 보잉 367-80 모델을 토대로 제작되었다. 이후 보잉사는 보잉 367-80 모델을 더 크게 만들어 전설적인 여객기인 보잉 707을 선보이게 된다. 1956년 8월 17일에 첫 비행에 성공한 C-135 수송기는 이후 공중급유기로 만들어지면서 유명해졌다. KC-135 공중급유기는 1967년부터 시작해 800여대가 만들어졌으며 지금도 미 공군에서 운용 중이다. RC-135 전자정찰기의 최초 모델인 RC-135A는 RB-50 정찰기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1960년대 초에 등장했다. 페이서 스완(Pacer Swan)이란 별칭을 가진 RC-135A는 전자정찰기가 아닌 항공사진 및 지도 제작을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RC-135A는 애초 9대가 만들어질 예정이었지만 4대만 제작된다. 뒤이어 등장한 RC-135B는 본격적인 전자정찰기였다.RC-135B는 통신감청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하여 신호를 포착하는 시긴트(SIGINT) 즉 신호정보수집에 특화된 전자정찰기로 개발되었다. RB-47H 정찰기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후 엘린트(ELINT) 즉 전자기 방사로부터 전자파를 수집하여 그 특성을 분석하는 전자 정보 수집 기능이 추가되면서 RC-135C 빅 팀(Big Team)으로 불리게 된다. RC-135B는 RC-135 계열 전자정찰기 가운데 유일하게 신규 생산된 기체를 사용하는 마지막 항공기로 기록되고 있다. 이후 등장한 RC-135 정찰기들은 운용 중이던 C-135 수송기나 KC-135 공중급유기를 개조 개발해 만들어졌다. 냉전시절 미 전략공군사령부 예하에 배속되었던 RC-135 전자정찰기들은 베트남 전쟁을 시작으로 미국이 참전 혹은 개입한 군사적전에서 중요 정보 수집에 동원되었다.1992년 RC-135 전자정찰기들은 미 공군 전투사령부로 배속되었으며, 미 네브레스카주 오마하에 위치한 오펏 공군 기지의 제55항공단에서 운용되고 있다. 20여대의 RC-135 전자정찰기들이 현역에서 활동 중이다. 이들 정찰기들은 지난 2005년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환골탈태 했으며 엔진도 효율이 뛰어난 터보팬 엔진으로 바뀌었다. 코브라 볼(Cobra Ball)이라는 별칭을 가진 RC-135S는 탄도미사일 감시 및 추적에 최적화 되어있다. 총 3대가 운용중인 RC-135S는 마신트(MASINT) 즉 계측 및 기호정보와 관련된 각종장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탄도미사일을 식별하고 궤적을 추적하는 특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2대가 운용중인 RC-135U 컴뱃 센트(Combat Sent)는 대공 레이더 탐지 및 분석에 특화된 기체로 알려져 있다. 17대가 활동중인 RC-135V/W 리벳 조인트(Rivet Joint) 신호정보수집을 주 임무로 하고 있다. 이밖에 미 공군 외에 유일하게 영국 공군이 미 공군의 KC-135R 공중급유기를 개조한 RC-135W 전자정찰기 3대를 운용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日, 최강 전자전기 그라울러 도입하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日, 최강 전자전기 그라울러 도입하나?

    최근 해외 한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된 사진이 군사 마니아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대의 비행기가 비행하는 사진으로 별달리 이상할 것이 없는 사진이었지만, 군사 마니아들은 이 사진의 진위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사진 속에 등장한 항공기는 EA-18G 그라울러(Growlers) 전자전기였고, 이 기체의 측면에 일본 항공자위대 마크가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 기후현(岐阜県) 가카미가하라시(各務原市) 소재 기후기지(岐阜基地) 인근에서 촬영되었다는 항공자위대 도색의 EA-18G 사진은 합성일 가능성이 높다. 이 기지에는 자위대 항공기 인수를 담당하는 방위성 제2공급처와 신형 항공기 시험평가를 담당하는 항공자위대 비행개발시험단(飛行開発実験団)이 배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제작사가 일본에 이 항공기를 인도한 적이 없고, 일본 방위성 역시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1월, ‘중기방위력정비계획 2019~2023’을 발표하면서 이 기간 중 전자전 공격기 도입 계획을 천명한 바 있다. 방위성은 최근 중국 군용기와 군함이 일본 주위에 전개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며 중국 위협에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전자전 공격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전 공격기는 공격용 무기로 분류되는만큼 안팎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일본은 도쿄 인근 요코타 공군기지에 배치된 항공전술개발비행단(Air Tactical Development Wing) 예하에 10여 대의 YS-11EB 전자전기를 운용하고 있다. 당초 이 기체는 신호정보(SIGINT) 수집 전용기로 제작되었으나, 1991년 개량을 통해 J/ALQ-7 전자전 장비가 탑재되면서 전자전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전자전 공격기로 변신했다. 그러나 전문적인 전자전 공격기로 활용되기에는 그 능력이 부족했고, 일본은 이 기체의 대체와 중국 위협 대응을 명분으로 신형 전자전 공격기 도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유일한 후보기종은 미국 보잉사의 EA-18G 그라울러이다. 이 기종은 2000년대 초반까지 미 해군 주력 전자전 공격기였던 EA-6B 프라울러(Prowler)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기체로 당시 납품되던 신형 전투기 F/A-18F 슈퍼 호넷의 동체를 이용해 제작됐다. EA-18G의 외형은 사실상 F/A-18F와 거의 똑같다. 전자전 장비의 탑재를 위해 고정 무장인 기관포를 제거한 것을 제외하면 레이더, 엔진 등 대부분의 구성품이 슈퍼 호넷과 다를 것이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자전 포드를 떼어내고 F/A-18과 동일한 무장을 장착하고 전투기로 운용될 수도 있다. 그러나 EA-18G는 F/A-18과 차원이 다른 가공할 능력을 자랑한다. 그라울러에 탑재된 최신 AN/APG-79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는 중국의 J-11 같은 대형 전투기는 230km 밖에서, J-10 크기의 전투기는 150km 밖에서 탐지가 가능하다. 이 레이더는 장거리 탐지능력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전자전 공격 능력도 갖추고 있다. 적 레이더 주파수 대역에 맞춰 고출력 빔을 방사해 적 레이더를 순간적으로 먹통으로 만들 수 있으며, 가까운 거리라면 고출력 빔을 집중해 HPM(High-Power Microwave)을 발생시켜 적 전자장비의 회로를 태워버릴 수도 있다. 그라울러는 강력한 AESA 레이더 이외에도 전자전 전용 장비를 별도로 갖추고 있다. 동체 외부에 장착되는 AN/ALQ-99F(V) 재밍 포드가 그것이다. 좌우 날개에 2개, 중앙 동체 하단에 1개 총 5개까지 탑재가 가능한 이 재밍 포드는 날개 끝단 윙팁에 내장된 AN/ALQ-218(V)2 리시버와 더불어 강력한 전자전 능력을 발휘한다. AN/ALQ-218(V)2 리시버가 적 레이더 전파를 수집, 주파수 특성을 분석해 임무 컴퓨터로 보내면, 오퍼레이터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AN/ALQ-99F(V) 재밍 포드를 작동시켜 적 레이더에 맞춤형 방해전파를 쏘아 적 레이더를 먹통으로 만든다. 레이더와 전자장비가 승패를 가르는 현대 하이테크 기술 전쟁에서 레이더가 먹통이 되었다는 것은 장님이 되어 행동 자체가 마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러한 전자전에 당한 기체는 눈과 귀가 먼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공격당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실제로 EA-18G는 지난 2007년 2월, 세계 최강의 전투기 F-22A 랩터를 전자전으로 무력화시킨 뒤 가상격추시킨 전력이 있다. 당시 EA-18G는 F-22A가 가상 발사한 AIM-120 암람 공대공 미사일을 전자전으로 간단히 떨군 뒤 강력한 방해전파로 F-22A의 레이더를 먹통으로 만들었다. 레이더가 마비된 F-22A는 EA-18G가 발사한 CATM-120 암람 훈련용 공대공 미사일을 피할 수가 없었고, 결국 그 F-22A는 격추 판정을 받았다. 2009년에도 EA-18G는 전자전을 통해 F-22A의 레이더와 미사일을 마비시킨 뒤 또 한 차례 가상 격추에 성공하며 그 위력을 과시했다. 2011년 리비아 공습작전에서 첫 실전에 데뷔한 그라울러는 그 강력한 전자전 능력을 또 한번 입증했다. 미국은 대규모 공습작전에 나서기 전 토마호크 미사일과 전자전기 조합으로 적의 방공망을 철저히 파괴한 뒤 공습 편대군을 보내는데, EA-18G는 전자전 장비를 이용해 리비아군의 방공망을 일방적으로 유린하며 공습작전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 수준으로도 이처럼 강력한 EA-18G는 오는 2021년 신형 전자전 장비인 NGJ(Next Generation Jammer)를 장비하고 더 강력한 전자전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NGJ는 기존의 AN/ALQ-99F(V)의 144km보다 훨씬 긴 360km의 전자 방해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출력도 더욱 강력해져 원거리에서 적의 전투기나 미사일의 회로를 태워버릴 수 있는 HPM 공격이 가능하다. 미 해군은 1차로 NGJ 135기를 도입, 그라울러에 우선 탑재하고 순차적으로 보유량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라울러의 강력한 성능 때문에 미국은 이 장비의 해외 수출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그라울러는 미 해군 이외에 호주공군이 보유하고 있지만, 전자전포드의 운용과 보관에는 미군이 개입해 운용을 통제하고 있으며, 호주 마음대로 전자전 포드를 분해하거나 정비할 수도 없다. 문제는 미국이 이토록 예민해하는 첨단 무기체계를 일본이 도입하려 한다는 것이다. 전자전기는 기본적으로 공격용 무기로 분류된다. 적 방공망을 제압하거나 파괴하고 원거리에서 적 항공기들을 무력화시켜 아군에게 유리한 교전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 임무이기 때문이다. 일본이 소수라도 이러한 항공기를 도입하게 되면 동북아시아의 군사력 균형은 크게 흔들리게 된다. 일본 전자전기 도입 추진의 표면적 구실이 된 중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미국 전자전기에 대항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과 장비, 전술 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해 왔다. 물론 중국의 이러한 노력이 EA-18G라는 최강의 전자전기를 상대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중국은 적성국의 전자전 능력 강화에 대비는 하고 있다. 문제는 한국이다. 한국공군은 SIGINT 장비를 탑재한 구형 백두 정찰기를 소량 운용하고 있고, 일부 F-16 전투기에 AN/ALQ-200K 재머를 탑재해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ELINT(Electronic Intelligence) 정찰기 등 본격적인 전자전 수행을 위한 기반 인프라가 거의 갖춰져 있지 않아 주변국의 전자전에 극히 취약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만에 하나 독도를 두고 일본 자위대와의 교전 상황이 발생한다면 전투는 고사하고 일방적인 학살로 내몰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위대에 EA-18G가 도입되면 구형 전자전 장비 일색인 한국군이 이를 당해낼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중국 전자전기가 수시로 방공식별구역(KADIZ)을 들락거리고, 일본이 세계 최강의 전자전기 도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한국도 더 이상 넋 놓고 있을 겨를이 없다. 주변국의 전자전 수행 능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 전자정보 전담 기관을 창설하고, EA-18G 또는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전문 전자전기 도입을 급히 추진해야 한다. 전자전 수행능력이 전쟁의 승패에 절대적 변수가 된 현대전에서 이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한다면 제아무리 강력한 무기들을 많이 가지고 있더라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이일우 군사 (자주국방네트워크 ) finmil@nate.com
  • 北군사시설 정밀감시 공군항공정보단 창설

    북한 핵심 군사시설을 정밀 감시하기 위한 공군 항공정보단이 창설된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대북 정보 수집과 처리, 분석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공군은 2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고고도 무인항공기(HUAV) ‘글로벌호크’(RQ4) 등이 내년부터 전력화되는 것을 계기로 오는 12월 1일 항공정보단을 창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정보단은 기존의 ‘37전술정보전대’를 전단급으로 확대 개편하는 것으로, 글로벌호크를 포함한 항공정찰자산 도입과 연계해 조직을 보강함으로써 정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공군은 내년 2대, 2019년 2대 등 총 4대의 글로벌호크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대한항공 등이 2020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중고도 무인항공기(MUAV)도 항공정보단의 감시정찰자산으로 활용하게 된다. 글로벌호크는 34시간 이상 연속 운용이 가능하며 18㎞ 상공에서 지상의 30㎝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도입분에는 시진트(SIGINT·신호정보) 감시장비가 제외돼 있어 100%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항공정보단 창설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 가속화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공군 관계자는 “적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표적 개발과 처리를 지원하는 업무를 할 것”이라면서 “24시간 정보감시태세를 유지하며 위협 징후 경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항공정보단의 역할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숙련급 조종사들의 이탈 현상을 지적하며 조종사 의무복무기간(15년) 확대 등을 주문했다. 공군에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20여명의 조종사가 민간항공사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8000억 들인 글로벌호크, 감청·영상수집 핵심 장비 빠졌다

    군이 8000여억원을 들여 한반도 전역의 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하고자 도입을 추진 중인 고고도정찰 무인기 ‘글로벌호크’에 정작 감청과 영상 정보를 모으는 장비가 탑재되지 않아 전략정보를 수집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합동참모본부와 방위사업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까지 4대를 도입하기로 한 글로벌호크에는 감청과 영상 정보를 모으는 시긴트(SIGINT) 장비가 미국 정부의 수출 승인을 받지 못해 탑재되지 못한다. 신호정보를 수집하는 SIGINT 장비는 상대국 무기 체계의 종류와 특성은 물론 배치와 이동 현황을 파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장비다. 미국은 지난해 8월 이 장비의 가격 정보를 우리 측에 제공하는 한편 미 공군은 지난 4월 공동 투자 개발까지 제의했다. 특히 미 공군의 장비 개발에 공동 투자로 참여하면 단순 구매보다 1대당 최고 64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 기획과 설계에 우리의 요구 사항을 반영할 수도 있어 유리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합참은 차기 백두사업 추진을 이유로 미국의 제의를 거절하고 작전요구성능(ROC)을 수정 반영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현재 추진 중인 백두사업을 통해 올해 말을 목표로 신형 백두 정찰기 2대를 전력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체공 시간이 36시간인 글로벌호크의 6분의1 수준이고 비행 고도도 훨씬 낮아 24시간 감시정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백두사업을 통해 도입한 RC800 4대는 2020년에 수명이 다할 예정이다. 때문에 여전히 고가치 전략정보는 미군의 감시정찰 자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인기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포착해 이를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킬체인’의 핵심 무기체계다. 김 의원은 “정보 전력은 전시작전권 전환의 첫 번째 조건이자 킬 체인의 시작인 만큼 결코 소홀히해서는 안 된다”며 “백두 정찰기 때문에 글로벌호크에 신호정보 수집 능력을 배제한 것은 국가안보보다 특정 군 조직의 정보 독점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주한미군, 대북 ‘휴민트부대’ 10월 창설

    주한미군이 휴민트(HUMINT·대인정보) 정보부대를 오는 10월 창설한다. 핵·미사일 등 북한의 대량파괴무기(WMD) 관련 정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정확하게 수집하기 위해서다. 휴민트는 정보요원이나 내부협조자 등 주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얻은 정보 또는 그런 정보수집 방법을 일컫는 용어다. 통신이나 레이더 등 장비를 사용하는 시진트(SIGINT·신호정보)와 함께 정보 수집의 양대 축을 이룬다. 특히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집하기 때문에 상대의 내밀한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7일 한·미 군 당국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오는 10월 미 8군의 501정보여단 예하에 다섯 번째 대대급 정보부대인 ‘524정보대대’를 신설, 휴민트를 활용해 각종 대북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주한미군이 휴민트 정보부대를 창설하는 것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고도화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핵무기 소형화 및 투발수단 다양화 등으로 북한의 WMD 능력이 한층 고도화되고 있는데 한반도 위기 시 이를 사전에 파괴하기 위해서는 더욱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한·미 군의 핵심 직위에 있는 인사와 분석가들은 501정보여단이 수집·분석한 정보를 바탕으로 중요한 결심을 내리는 구조”라면서 “524정보대대 창설도 정확한 대북정보 수집과 분석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주한미군은 최근 들어 북한의 WMD 시설 파괴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한·미 정보 당국에 노출되지 않고 은닉된 시설들을 찾아내는 게 현재로선 급선무”라고 주한미군의 휴민트 정보부대 창설 배경을 추정했다. 이와 관련, 미 2사단은 한국 군과 함께 장병 400명의 연합부대를 편성, 정기적으로 북한의 WMD 시설 파괴 훈련(워리어 스트라이크)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공중강습 훈련까지 병행했다. 미 2사단의 데이비드 프랜시스 부사단장은 최근 한 포럼에서 “위기 시 북한의 WMD가 어디에 숨겨져 있든 찾아내 통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미 육군 항공 전력과 한국 해군 함정 간의 연계 훈련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휴민트 정보부대가 수집, 분석하는 대북 정보가 이런 훈련은 물론 실제 작전에 활용될 수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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