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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재해법 도입해도 600명 사망…완화 땐 ‘사각지대 위험’ 커진다

    중대재해법 도입해도 600명 사망…완화 땐 ‘사각지대 위험’ 커진다

    “사고 전에는 신호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신호수를 배치했더라고요. 사람이 죽어야 바뀌니 참….” 지난 18일 경기도의 한 사업장에서 만난 50대 노동자 A씨는 “지난해 사망 사고가 났을 때도 일을 하고 있었다”며 “안전불감증 때문에 죽은 사람들만 억울하다”며 안타까워했다. A씨는 사고가 난 뒤로 그물망도 치고 ‘추락 위험’, ‘낙석 위험’ 등 주의하라는 간판도 곳곳에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 당시 다들 ‘여기 있어야 하나, 다른 데 가야 하나’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며 “작업이 중단됐는데 언제까지 참아달라는 얘기도 못 듣고 정상화될 때까지 버터야 했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지난해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안전 의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최고경영자(CEO) 처벌을 피하는 데만 급급한 나머지 실질적인 사고 예방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법 시행 후에도 여전히 떨어지고, 부딪히고, 무너지고 또는 화재나 폭발로 600명 가까운 노동자가 일터에서 목숨을 잃은 건 법이 잘못돼서가 아니라 제대로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노동계는 강조한다.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인 권영국 변호사는 25일 “판례를 쌓아가면서 보완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데 최근 1년 동안 사실상 법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신호만 보내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은 ‘종이호랑이’가 됐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을 제대로 시행한 적도 없으면서 온갖 통계에 부정적 의미를 부여해 법 제도의 취지를 폄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건설노조가 지난 6~8일 노동자 7543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 사이 건설현장의 안전 사항이 달라졌는지’를 물었을 때 “그렇다”는 응답은 21.6%에 그쳤다. 노조는 이 법 시행 직전인 지난해 1월 17~18일에도 노동자 7573명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던졌는데 당시 “달라졌다”는 응답은 41.3%로 올해보다 19.7% 포인트 높았다. 법 시행 후 오히려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얘기다. 한창수 민주노총 경기본부 노동안전부장은 “현장에서 안전을 향상시키는 핵심 요소는 안전시설 투자와 인력 충원인데 둘 다 금전적 투자가 필요한 일이라 경영책임자가 아니면 바꿀 수 없는 요소”라며 “그러나 현재 중대재해처벌법은 경영책임자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아 실제 돈줄을 쥔 책임자와 수사받는 대상이 일치하지 않으니 기업들이 경각심을 갖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기업들이 법 시행 이후 공동대표 체제로 바꾸고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 직무를 새로 선임한 대표에게 맡기는 일도 벌어졌다. 지난해 9월과 10월 연이어 사망 사고가 발생한 현대비앤지스틸도 법이 시행된 지 얼마 안 돼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업장의 80%에 달하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내년 1월까지 법 적용이 유예되는 등 빈틈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도 자율 예방 쪽으로 중대재해 정책이 바뀌는 부분도 우려되는 지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중대재해로 인한 사망자 60.2%(388명)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김병훈 노동안전보건국장은 “위험을 처음부터 100% 관리할 순 없다. 노동자가 위험하다고 알렸는데도 개선 조치가 없어 사고가 났다면 책임지는 구조로 가야 한다”면서 “가장 위험한 작업장부터 해결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현행법은 5인 미만 사업장에선 적용을 안 하고 50인 미만 사업장에선 유예해 거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 개정을 한다면 처벌을 완화하는 쪽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노동자를 보호하는 쪽으로 개정해야 사각지대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올림픽대교 남단IIC 연결램프 구조개선공사 작업자 협착사고 현장 긴급방문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올림픽대교 남단IIC 연결램프 구조개선공사 작업자 협착사고 현장 긴급방문

    지난 5일 올림픽대교 남단IC 연결램프 구조개선공사 중 중앙회차로 아스팔트포장 공사 과정에서 교통신호수가 포장장비 차량(타이어롤러)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함에 따라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송도호)는 긴급히 사고현장을 찾았다. 이날 공사현장을 감독하는 도시기반시설본부에 따르면 아스팔트콘크리트 포장 공사 작업을 위해 이동 중인 타이어롤러가 교통신호수를 인지하지 못한 채 후진하면서 신호수 다리가 협착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으며 병원으로 이송, 수술하였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설명하며 공사용 차량에 후진 경고 센서가 부착되어 있었음에도 주변 차량 소음으로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고 사고상황을 보고했다. 한편, 지난 11월 10일 제315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관 도시기반시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성연(국민의힘·광진2) 위원이 해당 공사 현장에 대해 2021년 덤프트럭에 신호수가 사망한 사고를 언급하며 안전관리 문제점을 지적하고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을 보다 철저히 할 것을 주문한 바 있어 위원회는 같은 공사 현장에서 똑같은 사례의 사망사고가 재발한 것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송 위원장은 서울시 발주공사 현장은 민간 공사 현장에 모범이 되어야 한다면서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중대재해 예방에 보다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올림픽대교 남단IC 연결램프 구조개선공사’는 도시고속도로와 연결하는 올림픽대교 남단IC 연결로의 구조를 개선하고 추가 연결로를 설치해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 사업비 613억 79백만원이 투입되어 올해 12월 준공예정에 있으며 시공사는 대보건설(주), ㈜덕일, 신성종합건설(주) 3개사이고 사망한 작업자는 하도급사인 에스지이건설산업(주) 소속으로 알려졌다.
  • 광명 초등학교 증축 공사장서 50대 여성 지게차에 깔려 숨져

    광명 초등학교 증축 공사장서 50대 여성 지게차에 깔려 숨져

    26일 낮 12시 10분쯤 경기 광명시 한 초등학교 증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중국 국적 여성 근로자 A씨가 지게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건물 6층에서 쉬고 있던 A씨는 대형 크레인이 1층에서 지게차를 들어 올려 건물 6층으로 내려놓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119 구급대원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크레인 운전기사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신호수 배치 여부 등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를 조사 중이다.
  • 박성연 의원, ‘올림픽대교 남단IC 연결램프 구조 개선공사’ 안전관리 문제점 지적

    박성연 의원, ‘올림픽대교 남단IC 연결램프 구조 개선공사’ 안전관리 문제점 지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성연 의원(광진2·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도시기반시설본부 소관 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올림픽대교 남단IC 연결램프 구조 개선공사’의 안전관리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2016년 공사 착공 이후 2017년 9월 공사현장 주변에서 인부 2명이 사망하고, 2021년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하고, “잦은 안전사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전관리가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신호수 없이 작업을 하고 있는 공사현장 사진을 제시하고,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덤프트럭과 같은 차량과 건설기계를 사용해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신호수가 있어야 한다”며, “공사장 인명피해는 2022년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상 안전·보건 조치 의무 위반 여부에 따라 처벌 대상이다. 법이 조금만 일찍 시행되었더라면 처벌 대상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올림픽대교 한강시민공원 부근 공사현장은 인도와 자전거도로 바로 옆에 공사현장 입구가 닿아 있다”면서, “공사장 일대 진·출입로도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므로 현장 직원뿐만 아니라, 주변을 통행하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올림픽대교 남단IC 연결램프 구조 개선공사’는 도시고속도로와 연결하는 올림픽대교 남단IC 연결로의 기하구조를 개선하고 연결로를 추가 설치해 접근성을 확보하고 주변 간선도로의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2016년 4월에 착공해 올 12월에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광주 학동4구역 철거 공사 1년 5개월만 재개…HDC현산 “안전 최우선 하겠다”

    광주 학동4구역 철거 공사 1년 5개월만 재개…HDC현산 “안전 최우선 하겠다”

    지난해 17명 사상자를 낸 붕괴 사고로 전면 중단됐던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 공사가 1년 5개월 만에 재개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은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철거 공사를 7일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 철거를 마무리하고 본공사를 시작하게 될 예정이다.현산 측은 이날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거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철거방식부터 바꿨다. 높이 10m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서는 지상에서 길이가 긴 ‘롱붐암’을 통해 고층부를 직접 해체하던 방식에서 크레인으로 철거 장비를 건물 위에 올려 한 개 층씩 해체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진행한다. 현산 관계자는 “이러한 철거방식은 한 개 층씩 안전하게 해체할 수 있으며, 작업 중 파편이 떨어지거나 주변으로 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저층부는 기존과 같이 일반 굴착기로 해체한다. 또 도로나 외부와 인접해 있거나 층고가 높은 건축물에 대해서는 시스템 비계와 방음 패널을 적용할 계획이다. 도로 인접 건축물을 해체할 때는 신호수와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교육, 관리감독자와 장비 기사가 교차로 검수하는 일일 장비 점검 등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광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은 학동 633-3번지 일대에서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 동, 2314세대 규모로,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본공사는 착공 후 37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현산은 앞서 지난 6월에 열린 임시총회에서 조합원의 재신임을 받았다. 지난해 6월 학동 4구역 철거 공사 중이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면서 바로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매몰돼 승객 9명이 숨지고 다른 승객과 운전기사 등 8명이 다쳤다.
  • 크레인에서 떨어진 철근더미에 60대 신호수 숨져

    경기 김포의 한 공사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크레인에서 떨어진 철근 더미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5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27분쯤 김포시 양촌읍 누산리 한 배수펌프장 증설 공사 현장의 25t 크레인에서 1.5t짜리로 추정되는 철근 더미가 떨어졌다. 이 사고로 해당 크레인 아래에서 신호수 역할을 하던 A(63)씨가 철근 더미에 깔려 현장에서 숨졌다. 공사현장 지하 1층에 있던 A씨는 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붐대가 부러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크레인은 지상에 있던 철근 더미를 A씨가 있는 지하 1층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A씨는 배수펌프장 증설 공사를 하는 건설업체에 직접 고용된 일용직 근로자다. 중부고용노동청은 사고 현장의 공사 금액이 50억원 이상인 사실을 파악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조사하기로 했다. 해당 공사는 김포시청이 발주했으나 시청은 단순 발주처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전북경찰, 중대재해처벌법 수사 속도

    올해 전북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4건의 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9일 “도내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중 2건이 마무리됐고 나머지 2건도 조만간 수사가 끝날 예정이다”며 “4건 모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 고용노동부와 조율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사고는 ▲새만금 수변도시 공사현장 굴삭기 기사 사망사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40대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 ▲군산 세아베스틸 공장 퇴근길 근로자 사망사고 ▲진안 도로 공사현장 트레일러 운전기사 사망사고 등이다. 이 가운데 경찰은 새만금 수변도시 공사현장과 현대차 전주공장 사고에 대한 수사를 최근 마무리하고 현장소장, 안전관리책임자 등 총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새만금 수변도시 공사 현장 사망 사고는 지난 3월8일 A(60대)의 굴삭기가 웅덩이에 빠지면서 발생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작업 현장에는 신호수가 없었고, 안전관리자는 사고 현장과 멀리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3월31일 오후 1시10분쯤 현대차 전주공장에선 대형트럭 조립라인에서 작업을 하던 B(40)씨가 캡(운전석 부분)과 차체 프레임 사이에 끼어 머리를 크게 다쳐 숨졌다. 당시 캡이 천장에 설치된 호이스트 크레인(운반장치)에 고정되지 않으면서 사고가 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대차 내부 매뉴얼에 중량물(5㎏ 이상) 취급 작업 시 중량물을 호이스트 크레인으로 고정해야 한다고 규정된 만큼 이를 지키지 않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며 “나머지 사고 역시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동식 크레인 탑승 제한 완화

    이동식 크레인 탑승 제한 완화

    높은 장소에서의 공사작업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이동식 크레인의 탑승 제한이 완화되고, 인양작업시 굴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가 개선된다. 고용노동부는 5일 권기섭 차관 주재로 제3차 고용노동 규제혁신 특별반 회의를 열어 기술변화에 뒤진 건설기계 관련 낡은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기계와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되 안전기준을 강화해 노동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이동식 크레인의 탑승 제한 완화는 이달부터 시행된다. 현재 높은 장소에서 작업을 할때는 고소 작업대를 사용하고 있지만 높은 굴뚝 같은 곳에서 작업하는 근로자가 추락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이동식 크레인 중 높은 장소에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기중기에 한국산업표준에 맞게 작업대를 설치하는 등 안전기준을 충족하면 기중기를 활용해 공사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탑승자는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지정된 고정장치에 연결하는 한편 작업자를 포함한 화물 전체 무게가 정격 용량의 50% 이내를 유지해야 한다. 위험이 따르는 고소작업대를 사용하기 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이동식 크레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탑승 제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다. 굴착기를 사용한 인양작업도 가능해진다. 현재 무거운 중량물을 인양하는 작업은 굴착기의 주 용도가 아닌 것으로 보고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건설현장에서는 안전조치 없이 굴착기로 중량물을 인양하면서 사망사고가 발생해 왔다. 이에 따라 물건을 들어올릴때 쓰이는 달기구가 부착된 굴착기로서 인양능력이 확인된 경우에는 인양작업을 허용하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기준을 준수하도록 했다. 안전기준에는 지반 침하 우려가 없는 장소에서 신호수를 배치하고 작업반경내 출입을 금지토록 하는 내용등이 담겼다. 고용노동부는 “달기구 등이 부착돼 제조된 굴착기로서 인양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는 영국과 일본 등 산업안전 선진국과 같이 인양작업을 허용하면서 허용하중 준수, 신호수 배치, 지반침하 우려가 없는 장소 등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기준을 준수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부산 오피스텔 신축 현장서 노동자 사망… 중대재해법 위반 조사

    부산 오피스텔 신축 현장서 노동자 사망… 중대재해법 위반 조사

    부산 기장군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건설장장비에 끼여 숨졌다. 경찰과 노동 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5일 부산 고용노동청과 기장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시 19분쯤 부산 기장군 일광면의 한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터파기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 A씨가 중장비인 크람쉘 부근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크람쉘은 협착 등 충격 사고가 잦아 신호수 배치 등이 필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크람쉘 운전기사와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노동 당국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부산고용노동청은 해당 사업장의 경우 50인 미만이지만, 공사대금이 50억원 규모를 넘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노동청은 사업주가 안전 수칙 등을 위반했는지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되나… 제주대 기숙사 건물 철거 중 50대 숨졌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되나… 제주대 기숙사 건물 철거 중 50대 숨졌다

    제주대학교 생활관 공사 현장에서 철거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콘크리트 구조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2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제주대학교 생활관 임대형 민자사업 공사현장에서 굴착기를 운전하던 남성 A(58)씨가 철거 작업을 하다가 붕괴된 콘크리트 구조물에 깔려 현장에서 숨졌다. A씨는 철거업체 대표로 과거 학생 체육·편의시설로 사용됐던 건물 굴뚝을 철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굴뚝은 전체 높이 약 12m로 철거 과정에서 무너지면서 굴삭기 운전석을 덮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신호수 1명과 분진을 가라앉히기 위해 물을 뿌리는 근로자 1명, 또 다른 굴착기 기사 1명, 이 외 일용직 근로자 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를 포함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결정을 위해 근로자 현황, 공사 금액,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했는 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 사망 등 중대 산업재해 발생 시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와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는 법이다. 중대재해가 발생했어도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했다면 처벌받지 않는다. 법은 50인 이상 사업장과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인 건설업에 우선 적용된다. 5인 미만 사업장은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 건설 노동자들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 원인은 콘크리트 타설 부실 등 무리한 시공”

    건설 노동자들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 원인은 콘크리트 타설 부실 등 무리한 시공”

    건설 노동자들은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 현장과 관련 ‘콘크리트 타설 보양 부실로 인한 강도 저하’를 첫번째 원인으로 꼽았다. 또 아파트 바닥 슬래브 무량판구조와 무리한 시공,부실철근 자재,타워크레인 브레싱 타격 등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는 20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건설안전특별법 제정과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은 광주 신축아파트 건설 참여 노동자를 포함해 모두 757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노동자들은 광주 신축아파트 참사의 시공적 원인을 묻는 질문(중복 답변 포함)에 5689명(75.1%)이 ‘콘크리트 타설 보양 부실로 인한 강도 저하’를 꼽았다. ‘바닥과 기둥만 있는 형태의 무량판구조에 무리한 시공’ 44.1%, ‘부실 철근 자재 사용’ 25.6%,‘타워크레인 브레싱 등 외부 층격’ 11.8% 등으로 답변했다. 광주 신축 아파트 사고의 근본적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공기단축에 따른 속도전(80.7%) ▲ 불법 다단계 하도급(55.6%)▲공사비 후려치기에 따른 비용 부족(39.2%) ▲노동자 참여 없는 안전대책 수립(24.1%) 등으로 나타났다. 사고 후속 처리에 대해서는 산재처리 21.2%, 공상처리 39.5%, 개인 처리 39.3% 등으로 답변했다. 산재사망을 막기 위해 정부가 여러 대책을 발표했으나 여전한 이유에 대해서도 이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불법 다단계하도급(66.9%), 최저가 낙찰제(54%),빨리빨리 속도전(63.3%), 노동자의 개인 과실(15.6%), 신호수·안전시설 등 건설사의 안전관리 소홀(37%), 부실하고 이론적인 안전 교육( 32.5%), 건설 노동자를 무시하는 직장 문화(27.2%),노동자안전 문제에 노동자 참여 배제 (29%)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일인 27일을 앞둔 현장 상황에 대해 2499명(33%)이 ‘현재도 일을 계속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6.9%는 ‘쉰다’ 50.1%는 ‘모르겠다’고 답변해 전국 건설 현장의 상당수가 관련법 시행을 앞두고 공사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묻는 질문에는 85%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건설 노동자들은 이날 “9명이 숨진 광주 동구 학동4구역 붕괴 참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가 재발해 충격을 감출 수 없다”며 “건설안전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안양 롤러사고 사망자들은 재하청업체 소속”…경찰, 불법 하도급 수사

    “안양 롤러사고 사망자들은 재하청업체 소속”…경찰, 불법 하도급 수사

    경기 안양시 도로포장 공사장에서 롤러에 깔려 숨진 근로자들이 재하청 업체 소속으로 드러나 경찰이 불법 하도급 여부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2일 고용노동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가 난 전기통신관로 매설 공사는 통신업체가 발주한 공사로, 한 건설업체가 원청을 맡았고 이 업체는 다른 공사업체에 하도급을 줬다. 숨진 근로자들은 이 재하청 업체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산업기본법은 전문건설업체가 종합건설업체에 하도급을 줄 경우, 동일 공정에 대해서는 다시 하도급을 주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기공사업법에도 공사업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하청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경찰은 이와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사고 현장에 신호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일부 목격자들은 당시 신호수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각 업체의 하도급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공사 관계자들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5시 50분쯤 안양 만안구 안양동 안양여고 인근 도로 도로포장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전기통신관로 매설을 마친 뒤 아스콘 포장 작업을 하던 A(62) 씨 등 60대 남성 근로자 3명이 롤러에 깔려 사망했다.
  • 대법 “지입 차주라고 안전조치 의무 없지 않아”

    대법 “지입 차주라고 안전조치 의무 없지 않아”

    안전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산재 사망이 발생한 경우 사업주뿐 아니라 관리소장도 처벌 대상이 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업무상 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법인에는 벌금 500만원이 확정됐다. 2019년 5월 A씨가 관리소장으로 있던 채석장에서는 덤프트럭이 5m 높이 토사 언덕에서 뒤집혀 운전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는 방지턱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작업자를 유도할 신호수도 없었다. 지형·지반 상태를 반영한 작업계획서에 따라 작업이 이뤄져야 했지만 작업계획서도 작성되지 않았다. A씨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주의 의무는 사업주 책임이므로 자신에게 업무상 과실을 물어서는 안된다고 항변했다. 또 피해자가 업체 소속이 아닌 지입 차주라는 주장 등도 펼쳤다. 지입 차주는 회사에서 위탁받은 화물 등을 운송하는 개인사업자를 뜻한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양벌규정의 취지는 위반 행위를 사업주나 개인이 하지 않은 경우에 쌍방을 모두 처벌하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업체 소속 노동자들도 있었기에 피해자가 지입 차주더라도 안전조치 의무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판시했다. 2심과 대법원도 이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 ‘유리창 청소’ 20대 추락사 막을 수 있었다…청소업체, 안전점검 무시

    ‘유리창 청소’ 20대 추락사 막을 수 있었다…청소업체, 안전점검 무시

    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외벽에서 유리창 청소를 하다가 추락해 사망한 20대 노동자 사건과 관련해 청소업체가 안전장비를 구비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놓고도 이를 무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10시 48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A(29)씨가 외부 유리창 청소 작업 중 40m 아래 지상으로 떨어졌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청소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로, 사고 당시 작업용 밧줄로 연결한 달비계(간이 의자)에 앉아 유리창 청소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49층 옥상에서 시작해 2시간가량 청소를 하며 내려오던 중 15층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노동자 6명이 1조로 작업했고, 1층에는 신호수와 현장소장이 있었다. 작업용 밧줄이 아파트 외벽에 붙어 있는 돌출 간판 모서리에 쓸려 끊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달 전에 시작된 해당 아파트 외부 유리 청소는 이날이 마지막날이었는데, 숨진 A씨는 사고 당일 처음 일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전보건공단 인천광역본부는 A씨가 사망한 당일 해당 아파트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A씨를 비롯한 노동자들이 보조 밧줄 없이 근무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29일 밝혔다. 보조 밧줄은 노동자를 매단 작업용 밧줄이 끊어질 경우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해야 하는 안전장비다. 앞서 본부는 지난 23일 이 아파트 관리소로부터 유리창 청소 작업 신고를 접수하고 24일 현장 안전 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 청소업체가 노동자들의 보조 밧줄을 구비하지 않은 정황을 포착하고 시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 청소업체는 시정 요청을 무시하고 청소 작업을 진행했다는 것이 안전보건공단의 설명이다. 공단 인천본부 관계자는 “해당 청소업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고 당일 현장 조사를 벌여 이런 사실을 파악했다”며 “이 업체가 시정 요구를 곧바로 수용해 보조 밧줄을 구비했다면 사고는 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청소업체 관계자들을 소환해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아파트 유리청소 마지막날이었는데…첫 출근한 20대 추락사

    아파트 유리청소 마지막날이었는데…첫 출근한 20대 추락사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외부 유리창을 청소하던 20대 노동자가 4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27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A(29)씨가 외부 유리창 청소 작업 중 40m 아래 지상으로 떨어졌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청소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로, 사고 당시 작업용 밧줄로 연결한 달비계(간이 의자)에 앉아 유리창 청소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49층 옥상에서 시작해 2시간가량 청소를 하며 내려오던 중 15층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노동자 6명이 1조로 작업했고, 1층에는 신호수와 현장소장이 있었다. 작업용 밧줄이 아파트 외벽에 붙어 있는 돌출 간판 모서리에 쓸려 끊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달 전에 시작된 해당 아파트 외부 유리 청소는 이날이 마지막날이었는데, 숨진 A씨는 이날 처음 일을 나온 날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의 추락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청소업체를 상대로 보조 밧줄 사용 여부 등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첫 등교일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초등생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첫 등교일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초등생

    새 학기 시작 후 첫 등교일에 보행자 신호를 무시한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초등학생의 가족이 공사업체 측에 사과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주 ○○초등학교 5학년 ○○○의 첫 등교일 하늘나라로 간 횡단보도 교통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7시 50분쯤 등교 중이던 A(12)양은 경북 경주 동천동의 한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던 25t 덤프트럭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 A양은 개학일 학교에 가기 위해 보행자 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이었다. A양의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사고 당일은 방학을 마친 초등학교 5학년 막내의 첫 등교일이었다”면서 “막내는 들뜬 마음에 ‘학교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오전 7시 45분쯤 집을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전 7시 48분쯤 막내가 신호등이 설치된 횡단보도에 파란불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순간 25t 덤프트럭이 신호를 무시하고 막내를 덮쳤다”며 “막내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해당 덤프트럭이 마을 안 한국수력원자력 사택 공사 현장에 흙을 실어나르는 차량이라면서 청원인은 “사고 후 공사업체 측에서 누구 한 사람 나서서 사과하는 사람이 없고,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는 말 한 마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에 40~50대가 흙을 싣고 좁은 동네 도로를 달리는데 횡단보도에는 안전을 관리하는 현장 요원이 한 명도 없었다”며 분노했다. 또 “막내가 건너던 산업도로에는 신호·과속 단속 카메라도 한 대도 없다. 평소에도 주행하는 차량들이 횡단보도에 파란불이 들어와도 그냥 쌩쌩 막 달린다”면서 “우리 동네 입구는 교통사고 사각지대다. 사고 재발 방지책을 이행하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7일 오후 3시 20분 현재 76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사고 당시 A양이 바닥에 쓰러졌지만 덤프트럭 운전자는 A양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고, 트럭이 A양의 위를 그대로 지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 B씨가 이상함을 느끼고 차를 멈춰 세워 A양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지점은 학교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곳으로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은 아니다.경찰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대구지법은 지난 2일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고 가해자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공사업체는 공사 현장과 다소 떨어져 있다며 신호수 배치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후 공사 주체인 경북개발공사는 뒤늦게 공사장 차량 출입로를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이 놓고 간 꽃과 편지 등이 남아 있다. 한 시민은 “생각만 해도 화가 나는구나. 부디 좋은 곳에 가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썼다.
  • 항만별 총괄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제2 평택항 사고’ 막는다

    항만별 총괄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제2 평택항 사고’ 막는다

    -해수+고용부, 항만사업장 특별 안전대책 수립 -분산됐던 안전대책, 하역사업자가 총괄 수립, 이행 -항만안전점검관제 도입, 안전관리자 수 2배 확대 정부가 제2의 평택항 사고를 막기 위해 사각지대 없는 항만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와 고용노동부는 5일 ‘항만사업장 특별 안전대책’을 수립, 발표했다. 대책은 먼저 항만사업장별 총괄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했다. 항만사업장은 하역업, 검수·검량·감정업, 항만용역업(줄잡이, 화물고정 등), 컨테이너수리 등 다양한 업종별로 안전관리를 두어 총괄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역사업자가 작업별 신호수 미배치 등 안전수칙을 위반하거나 근로자-장비 간 혼재에 따른 안전사고 등을 통제하지 못해 사업장 내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항만운영주체인 하역사업자가 각 항만사업장별로 소속 근로자 뿐만 아니라, 중장비 기사, 용역회사 근로자 등 업종과 직종에 관계없이 항만을 출입하는 모든 근로자의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도록 했다. 또 항만안전점검관 제도를 신설해 각 항만별로 배치하고, 안전관리계획의 철저한 이행을 점검하게 했다. 해수부에 항만안전 전담부서를 신설해 항만사업장의 안전관리계획 수립, 이행 및 관리감독 등 새롭게 도입되는 안전관리체계의 현장 정착 지원 업무를 맡도록 할 계획이다. 항만사업장의 안전기준도 대폭 강화된다. 노동부는 항만안전점검관의 점검결과를 산업안전 감독까지 연계해 상시 감독할 계획이다. 항만하역사업장의 안전관리자 수 선임 기준을 현재의 2배로 높이고, 주요 사고사례와 원인을 분석해 위험작업, 하역장비와 근로자간 혼재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규칙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국 항만별로 항만산업 노·사·정이 참여하는 ‘항만안전협의체’도 구성된다. 그동안 항만별 안전협의체가 자율적으로 구성, 운영됐으나 앞으로는 항만근로자 단체와 근로감독관이 추가로 참여하는 법적 상설협의체로 확대된다. 해수부는 항만하역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표준안전 매뉴얼을 배포하고, 20년 이상 노후화된 컨테이너 크레인 등 하역장비는 정밀안전진단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할 계획이다. 항만 내 컨테이너 안전성도 집중 관리한다. 해수부는 정기적으로 항만 내 컨테이너를 점검해 불량컨테이너는 사용을 즉시 중지시키기로 했다. 컨테이너의 연식별 안전점검기준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항만하역장에서 개방형 컨테이너 취급 시 필수 근로자 외에는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항만을 출입하는 모든 사람이 필수 안전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 경찰, 이선호씨 사망 관련 원청업체 관계자 등 3명 구속영장

    경찰, 이선호씨 사망 관련 원청업체 관계자 등 3명 구속영장

    지난 4월 평택항에서 컨테이너 날개에 깔려 숨진 청년 노동자 이선호씨의 사망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원청업체인 ‘동방’ 관계자를 포함한 사고 관계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15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형사 입건한 사고 관계자 5명 중 동방 관계자 A씨를 포함해 혐의가 중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4월 22일 오후 평택항 내 ‘FR(Flat Rack) 컨테이너’에서 화물 고정용 나무 제거 작업을 하던 중 지게차가 갑자기 왼쪽 벽체를 접은 탓에 발생한 충격으로 오른쪽 벽체가 넘어지면서 깔려 숨졌다. 당시 이씨가 투입된 작업은 사전에 계획된 바 없이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이씨는 안전관리자나 신호수가 없는 현장에 안전모 등 기본적인 안전 장비도 갖추지 못한 상태로 투입됐다가 변을 당했다. 본래 이씨가 맡은 업무는 동식물 검역으로, 컨테이너와 관련이 없는데도 관련 사전 교육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 전반에 걸쳐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이 다수 발견됐고, 원청 측의 과실이 중하다고 판단돼 구속영장 신청 대상에 포함됐다”며 “업무상 과실치사 외 산업안전보건법 등의 위반 여부에 대해선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경찰은 사고가 난 컨테이너의 자체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 해당 컨테이너는 사고 예방을 위해 수직으로 서 있는 벽체가 아래로 45도 이상 기울어지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해당 컨테이너는 정비 불량으로 벽체를 고정하는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002년에 생산된 해당 컨테이너는 B 중국 선사의 소유물로, 국제 무역 협약상 정비 책임도 중국 선사와 당국에 있다. 타국에서 사고가 났더라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관련 규정이 없어 국내 경찰이 B 선사 측에 과실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컨테이너는 노후화로 화물을 싣는 데는 문제가 없으나 안전장치 등은 전혀 작동하지 않았던 상태”라며 “국내 업체라면 과실 책임을 물을 수 있으나 중국업체 소유기 때문에 처벌할 근거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옥상에 굴착기 두고 부수다 와르르… 먼지 일더니 버스가 묻혔다(영상)

    옥상에 굴착기 두고 부수다 와르르… 먼지 일더니 버스가 묻혔다(영상)

    건물 잔해와 토사만 10m 넘게 쌓여충격에 맞은편 버스정류장 유리 깨져주변 지나던 차량 긴급 후진 ‘아비규환’“폭탄이 떨어진 듯한 소리에 깜짝 놀라”金총리 “추가 피해 없게 안전조치하라”“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도로가 보이지 않고 정차했던 버스가 사라져 버렸어요.” 9일 오후 4시 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한 버스정류장에 있던 시내버스가 출발하려던 순간 철거 공사 중이던 5층 건물 콘크리트 더미가 와르르 쏟아져 내렸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건물 작업자들은 전날 건물 주변을 정리한 뒤 이날부터 5층 건물 맨 위에 굴착기를 올려 철거를 시작했다. 건물을 한 층씩 부수며 내려가는 방식으로 안쪽부터 바깥 방향으로 구조물을 조금씩 부숴 갔다. 현장에는 굴착기와 작업자 2명이 있었고, 주변에는 신호수 2명이 배치됐지만, 가림막도 소용없이 건물은 순식간에 7차선 도로변으로 무너졌고 정류장에 막 정차한 시내버스를 완전히 뒤덮었다. 당시 맞은편 버스정류장의 유리가 깨질 정도로 충격이 상당했고 붕괴된 건물 잔해와 토사의 높이만 10m가 넘었다. 한마디로 붕괴 사고 발생 시 방패막이가 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없었다는 뜻이다.사고 현장을 비추던 건너편 상점 폐쇄회로(CC)TV엔 붕괴 당시의 아찔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순식간에 도로를 덮쳐 버린 건물은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집어삼킨 뒤 지옥 같은 먼지 구름을 자욱히 불러일으켰다. 뒤에 가던 차들은 도로에 우뚝 서 버렸다. 먼지가 사라지고 나자 정차 중이던 버스는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가려 형체를 찾아볼 수 없었다. 사고 직전 버스정류장을 지나친 또 다른 버스는 간발의 차로 화를 면했다. 주변을 지나던 차들은 줄줄이 급제동하며 멈춰 섰고, 일부 차량은 추가 붕괴를 우려하며 다급히 후진을 하기도 했다. 건물 잔해는 도로의 절반 이상을 가로막았다. 반대 차선으로 달리던 승용차 운전자는 놀란 듯 재빨리 현장을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건물 주변에 있던 행인들도 혼비백산 몸을 피했다. 건물이 무너지려는 찰나 재빨리 몸을 돌려 반대쪽으로 달려가 큰 화를 면하는 아찔한 모습도 보였다.당초 구조 당국은 목격자 제보에 따라 이 버스 외에도 승용차 1~2대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추후 영상 확인을 통해 승용차는 천만다행으로 붕괴 직전 멈춰 선 것으로 확인했다. 설상가상 시내버스에 장착된 연료용 가스통이 샌 것으로 추정되면서 경찰과 소방이 주변 사람들을 모두 대피시키는 소동도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곧바로 버스에 타고 있던 탑승객 구조에 나섰다. 구조 과정에서 드러난 매몰된 시내버스의 모습은 곳곳이 찢어지고 짓눌린 처참한 모습이었다. 인근 상인은 “평소에도 건물 철거 작업으로 부수는 소리가 자주 났는데 이번엔 폭탄이 떨어진 듯한 소리에 깜짝 놀라 나가 봤다”며 “나가 보니 안개가 낀 것처럼 도로가 보이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과 신열우 소방청장에게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매몰자를 구조하고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했다. 광주 최치봉·서울 윤수경·김동현 기자 yoon@seoul.co.kr
  • [영상] 피에 젖은 마스크…광주 버스 정차 순간 ‘와르르’ 9명 사망·8명 중상 [이슈픽]

    [영상] 피에 젖은 마스크…광주 버스 정차 순간 ‘와르르’ 9명 사망·8명 중상 [이슈픽]

    17살 학생 등 9명 사망…중상 8명·실종 3명“마른 하늘에 날벼락” 가족들 비통긴장탓 열 올라 응급실에 일부 못 들어가통째로 버스 깔려 찌그러져 인명피해 커붕괴 참사 건물 다단계 하청 의혹 제기철거 중이던 광주의 한 5층 건물이 붕괴해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9일 일부 사망자가 안치된 광주 남구 기독병원에 60대로 보이는 한 부부가 뛰다시피 한 바쁜 걸음으로 장례식장 위치를 물었다. 이날 사고로 정차를 위해 건물 앞에 잠시 멈춰섰던 버스에 있던 탑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는 참변을 당했다. 이 부부는 철거 중인 건물이 시내버스를 덮쳤고, 그 버스 안에 있던 사람들이 크게 다치거나 죽었다는 뉴스를 보고 있었던 참이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가족이 그 안에 있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했다. 그러던 중 울린 전화벨 소리에 부부는 순간 좋지 않은 소식이라는 걸 직감했다. 부부의 가까운 친척이 사고를 당한 시내버스에 있다가 숨졌다는 소식이었다. 이 부부는 “이게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냐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 채 서둘러 장례식장으로 들어갔다. 경황없이 급하게 나온 듯 복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였다.피에 가득 젖은 마스크 쓴 아내옆에선 뼈 부러지고 머리 크게 다쳐 비슷한 시각 응급실 밖 구석진 곳에선 부상자의 남편 A씨가 병원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마음만 졸이고 있었다. 사고 소식을 듣고 극도로 긴장한 탓인지 체온이 37.5도가 넘어 출입을 거절당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A씨의 아내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고 자신을 대신해 딸을 병원에 들여보냈지만, 아내 곁을 지켜주지 못하는 상황이 원망스러웠다. A씨의 아내는 사고 직후 버스 안에서 119에 신고한 뒤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돌덩이가 버스를 덮쳤다. 갇혀서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씨의 아내는 버스 앞쪽에 타고 있다가 큰 화를 면했지만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은 뼈가 부러지거나 머리를 심하게 다치는 등 아찔한 순간이었다. 사고 현장 근처에서 살고 있던 A씨는 화들짝 놀라 현장으로 뛰쳐나갔다. “가는 길에 다리가 후들거렸다”며 당시의 긴장과 걱정을 표현했다. 아내가 구조되는 모습을 지켜본 A씨는 피로 가득 젖어있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을 보고 크게 걱정했지만, 그나마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의 부상은 아니라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만 가장 처음 구조된 아내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병원에 후송되지 않고 있다가 부상자 중 가장 마지막으로 병원에 보내진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A씨는 “아직도 긴장된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면서 “이만하길 다행이지만 더 크게 다치신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철거중 5층 건물 통째로 무너져내려 한편 이날 오후 4시 22분쯤 광주 동구 학동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통째로 무너져 막 인근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운림54번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17명이 건물 잔해에 매몰돼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대부분 버스 탑승객인 피해자들은 버스가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려 처참하게 찌그러졌다. 소방당국은 애초 12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했으나 사람이 더 있었음을 확인했고, 추가 매몰자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버스에서 17명이 구조됐다. 이 중 9명은 숨졌고 8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애초 버스 한 대와 승용차 두 대가 매몰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지만 구청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승용차들은 붕괴 직전 멈춰 선 것으로 확인했다. CCTV 영상에는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하자마자 5층 규모 건물이 붕괴하면서 버스를 완전히 덮쳤고 거리에 다른 보행자는 없었다. 당시 건물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라 내부에 다른 이용자는 없었으며 작업자들만 있었다. 건물 5층 등에서 작업자 8명이 굴착기를 이용해 철거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이상 징후를 느끼고 밖으로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공사 작업자와 보행자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추가 매몰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버스 전면부 차유리 깨 8명 구조뒤쪽에 있던 17살 고교생 등 9명 사망 소방당국은 애초 매몰된 버스에 운전기사를 포함해 12명이 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처참하게 찌그러진 버스 차체가 중장비 작업으로 드러나면서 매몰자들이 추가로 발견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매몰자는 총 17명이다. 이 가운데 70대 여성 1명, 60대 여성 4명, 60대 남성 1명, 40대 여성 1명, 30대 여성 1명, 10대 남성 1명 등 9명이 사망했다. 10대는 17살 고교생으로 확인됐다. 실종자는 3명이다. 중장비로 잔해를 치우고 차체가 드러난 오후 7시 9분쯤 구조된 매몰자가 이번 사고 첫 번째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발견된 매몰자 3명도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오후 8시를 넘겨 시내버스 매몰자 구조가 막바지에 이르자 5명이 숨진 상태로 한꺼번에 발견됐다. 시내버스 매몰자를 구조하는 작업은 오후 8시 15분쯤 마무리됐다. 70대 여성 4명, 70대 남성 1명, 60대 여성 2명, 50대 남성 1명 등 8명은 구조 초반 버스 전면부 차유리 구멍을 통해 구조돼 각각 전남대병원(3명)·광주기독병원(3명)·조선대병원(1명), 동아병원(1명)으로 옮겨졌다. 구조 당국은 시내버스 탑승자를 제외한 매몰자가 추가로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철거 첫날 붕괴…작업자들 굴착기 작업 중이상한 소리에 건물 밖 서둘러 피신 건물 작업자들은 전날 건물 주변을 정리한 뒤 이날부터 5층 건물 맨 위에 굴착기를 올려 철거를 시작했다. 건물을 한 층씩 부수며 내려가는 방식으로 안쪽부터 바깥 방향으로 구조물을 조금씩 부숴갔다. 현장에는 굴착기와 작업자 2명이 있었고, 주변에는 신호수 2명이 배치됐다. 작업자들은 굴착기 작업 중 이상한 소리를 느꼈고 서둘러 건물 밖으로 피신했다. 이후 가림막도 소용없이 건물이 순식간에 도로변으로 무너졌고 정류장에 막 정차한 시내버스를 완전히 뒤덮었다. 사고 후 학동에서 화순 방면 도로 운행이 전면 통제될 정도였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철거를 시작한 첫날 건물이 한꺼번에 무너진 것을 두고 철거 방식에 문제 있었던 아니냐고 추정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 박모(66)씨는 “건물이 한꺼번에 무너진 것은 결국 철거 중 주요 부분을 잘못 건드린 게 아닌가 싶다. 안전조치에 문제없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을 마친 후 합동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참사 상가 건물, 재개발 위해 철거 중“몇 안 남은 철거대상 건물이었는데” 아파트 19개동, 2300가구 들어설 예정 이날 붕괴한 상가 건물은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을 위해 철거 중이었다. 재개발 사업은 12만 6400여㎡ 면적에 29층 아파트 19개 동, 2314가구가 들어설 만큼 대규모였다. 2007년 8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지만 2017년 2월에야 사업시행 인가, 이듬해 7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다. 재개발은 도심 공동화와 함께 주택 노후화로 악화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건설 중인 광주 도시철도 2호선 남광주역을 중심으로 1, 2호선이 함께 지나는 ‘더블 역세권’이 형성될 예정이었다. 충장로와 금남로 등 원도심 상권, 남광주시장뿐 아니라 대학병원과도 가까워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도 컸다. 조합원은 648명으로 재개발 사업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이다. 지난해 7월부터 석면 제거 등 철거가 시작돼 공정률 90%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 철거는 한솔기업이 진행했으며 이날은 사실상 첫 철거일이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몇 안 남은 철거 대상 건물이었다”면서 “관계 기관이 합동으로 붕괴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붕괴 참사 건물, 다단계 하도급 의혹 제기 대형 참사로 이어진 광주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공사가 다단계 하도급 구조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현장 수습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이어진 철거공사에 투입된 작업자 다수가 원청에서 하도급, 재하도급으로 이어지는 건물해체 작업에 투입됐다고 증언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열린 현장 브리핑에서 알려진 계약 구조와는 다른 내용이다. 당시 브리핑에서 자신을 ‘공사관계자’라고 밝힌 인물은 철거 직전 작업 내용을 설명하며 소속을 하청업체라고만 밝혔다. 해당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조합은 시공사와 3개 철거업체만이 하도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재하도급 여부 조사 규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현장에 기술안전정책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안전관리원의 전문가 등을 급파해 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경찰도 시경 차원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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