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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찬 경기도의원, 학교 내 우편물 관리 조례 제정 공청회 개최

    김종찬 경기도의원, 학교 내 우편물 관리 조례 제정 공청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종찬 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2)은 21일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 학교 우편물 및 택배물품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조례’ 제정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됐고 많은 대면접촉이 비대면 접촉으로 바뀌면서 학교 내 우편물 및 택배물품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제한해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 증진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조례 제정 과정에서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조례에 반영하려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한 것이다. 교육기획위원회 정윤경 위원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접촉 최소화를 염두에 둘 때 꼭 필요한 조례”라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학교 우편물 전달 체계 구축을 통해 물류 시스템의 정비가 가능해지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김종찬 의원은 “비대면 언택트 시대를 맞이해 폭증하는 택배물류와 대면 배달의 증가로 고생하는 우체국 집배원 및 택배물품 배달 노동자분들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을 표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에게 취약하고 치명적이기에 학생들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조례를 제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공청회는 김종찬 의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됐다. 발제자로 나선 안양우체국 김영선 실장은 “배달원의 불필요한 층별·실별 방문으로 면학분위기가 저해되고, 배달차량·오토바이 운행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도 증가한다”며 “학생들의 안전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예방을 위해 학교 우편물을 일괄 배달·수집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종일 우정공무원교육원 외래교수, 김기무 경인지방우정청 주무관, 윤여병 안양우체국 집배실장, 민준기 평촌경영고 행정실장, 신혜선 경기도교육청 사무관, 최영단 안양과천교육지원청 팀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김종찬 의원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나온 다양한 논의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학교 운영에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오늘 논의한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고 현장에 잘 정착되어 시행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갖고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번의 실패가 인생의 실패는 아닌 걸

    한 번의 실패가 인생의 실패는 아닌 걸

    어른이 되어 제주서 재회한 친구산재 인정받으려 싸우는 간호사할 말 하다가 찍혀서 내려온 판사오랜 우정, 상처 지닌 서로 보듬어 제주 여자들에게 선대 여성들의 존재는 제주도를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거인 여신 설문대할망과 흡사하다. 제주 출신 엄마는 기골이 장대했던 당신 할머니가 바다에 둥둥 뜬 사람 시체를 쓱 걷어내고 그 아래 성게를 집어 올릴 정도로 담대한 이였다고 했다. 복자가 자기 할망이 소싯적에 상어를 맨손으로 때려 잡았다고 하는 것처럼. 김금희 작가의 신작 장편 ‘복자에게’는 제주에서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가상의 섬 ‘고고리섬’에 관한 얘기다. 집이 빚더미에 올라 고모가 공중보건의로 일하던 고고리섬으로 들어온 아이 이영초롱. 그에게 가장 먼저 말은 건 섬 아이가 고복자였다. 섬에 오면 할망당에 인사를 해야 한다고 알려준 이도. 그러나 엄마를 본섬에 둔 복자가 할망 외에 유일하게 의지하는 어른인 이선 고모의 비밀을 영초롱이 발설하는 바람에 둘 사이는 걷잡을 수 없이 틀어진다. ‘우리의 어떤 공기와 분위기에 균열이 나는 것을 함께 느꼈다. 지금 생각하면 그건 유년이라는 시간이 상처로 파이는 순간이 아니었을까. 뭔가 세상이 총체적으로 한심해지는 가운데 그래도 거기 빨려들지 않기 위해 뭐라도 해야 한다는 유약한 저항감이 드는.’(84쪽)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 ‘너무 한낮의 연애’에서 맥도날드에 앉아 줄곧 햄버거를 사이에 뒀던 양희와 필용처럼, 흔들리는 감정과 깨지기 쉬운 관계를 그리는 김금희의 펜은 아이들 얘기여서 더욱 아릿하다. 영초롱이 서울로 돌아가며 소식이 끊겼던 둘의 관계는, 판사가 된 영초롱이 성산법원으로 발령받아 오면서 다시 시작된다. 복자는 여전히 상처 속에 있다. 의료원 간호사로 근무하다 유산한 그는 같은 피해를 입은 간호사들과 산업재해 인정을 받아내고자 분투 중이다. ‘할 말 하는 판사로 찍혀’ 내려온 영초롱은 사건의 재판을 맡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자 한다. 친구에게 자신의 짐을 지우게 될까 걱정하는 복자는 영초롱과 새별오름에서 만난다. 정월대보름이면 불을 놓아 빨갛게 타오르는 그곳, 묵은 풀을 없애고 더 건강한 풀을 내게 하는 제주의 생명력이 약동하는 공간에서 복자는 친구에게 당부한다. 어렵게 다시 만난 오랜 우정이 보듬는 것은 서로의 안위와 함께 지금까지 지켜왔으며 앞으로도 수호할, 직업 윤리다. 작가는 제주의 한 의료원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복자의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작가의 첫 장편 ‘경애의 마음’에서 주인공 경애와 동료들이 반도미싱의 부당함에 맞서 벌였던 파업과 노동 윤리가 떠오른다. 김금희 소설 속 인물들이 가지는 단단함은, 필히 노동하는 인간의 존엄에서 오는 까닭이다. ‘강한 여성’으로 대표되는 할망들에 대한 숭앙도,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제 몸 하나로 우뚝 섰던 선조에 대한 존경에서 왔다. 소설에는 4·3사건, 국정농단, 판사 블랙리스트 파문 등 다양한 사회·역사적 사건들이 배경으로 녹아 있는데 그에 비해서는 분량이 짧다는 생각도 든다. 법조인이 된 여성이 유년의 땅으로 돌아가 부조리에 맞선다는 설정은 신혜선 주연의 영화 ‘결백’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확실한 차이는 강조점이 직업 의식에 있다는 점이다. “나는 제주, 하면 일하는 여자들의 세상으로 읽힌다. 울고 설운 일이 있는 여자들이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는 무한대의 바다가 있는 세상.”(189쪽) 고고리섬에서 영초롱을 키웠던 고모의 편지가 이를 부연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스크린서도 빛난 ‘딕션 요정’ “열정의 불씨, 장르 안 가려요”

    스크린서도 빛난 ‘딕션 요정’ “열정의 불씨, 장르 안 가려요”

    “큰 화면에 제 얼굴이 나오는 게 어색해요. 브라운관에 나오는 건 조금씩 익숙해졌는데 극장에서 보는 건 꿈인가 생시인가….” 지난 4일에 열린 영화 ‘결백’의 언론배급시사회.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한 배우 신혜선(31)의 답변이 그랬다. ‘아이가 다섯’(2016), ‘황금빛 내 인생’(2017~2018) 등 안방 극장에서는 시청률 30%를 상회하며 ‘시청률의 여왕’으로 불리는 그이지만 영화로는 첫 주연이다. ●‘살인 혐의’ 치매 엄마의 결백 주장하는 변호사役 “부담도, 긴장도 많이 됐고요. 감독님과 주변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촬영했어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난 신혜선은 이제야 한 시름 놓은 듯한 표정이었다. ‘결백’은 유명 로펌의 변호사 정인(신혜선 분)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치매에 걸린 엄마 화자(배종옥 분)가 용의자로 지목되자 정인이 그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 직접 변호를 맡는다. tvN 드라마 ‘비밀의 숲’(2017)에서 영은수 검사로 열연했던 신혜선이 또 한 번 법조인 역할을 맡았다. “둘 다 악바리이긴 하지만, 깡시골에서 공부만 하던 정인에 비하면 은수는 병아리 같은 느낌이에요.” 박성현 감독이 일찌감치 그를 정인 역에 점찍은 것도 ‘비밀의 숲’ 공이 컸단다. ‘딕션 요정’이라는 별명처럼 신혜선은 ‘결백’에서도 똑 부러진 발음과 대사 전달력을 자랑한다. 결기 서린 눈빛만큼은 한층 강화됐다. 사건을 추적하던 정인은 대천시장 추인회(허준호 분)를 중심으로 한 마을 사람들의 조직적 은폐와 마주하고, 추 시장과의 피할 수 없는 결전에 들어간다. ‘악역 전문’ 허준호를 맞이해 박 감독은 ‘날 선 느낌’을 주문했고, 신혜선은 영화 ‘미스 슬로운’(2019) 속 로비스트 슬로운(제시카 차스테인 분)을 참고해 정인이라는 캐릭터를 빚어냈다. “악역을 연기하는 허준호 선배님한테서 비릿한 느낌마저 들더라고요. 거기 대항해 많이 노려봤습니다(웃음).” ●드라마 이어 명확한 발음·대사 전달력으로 호평 ‘결백’을 이끄는 것은 치매 노인을 표현하기 위해 노역 분장도 마다하지 않은 배종옥과 신혜선의 ‘모녀 케미’다. 배종옥과는 차기작인 드라마 ‘철인왕후’에도 함께 캐스팅되는 등 각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신혜선은 배종옥이 분장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분장한 모습이 너무 익숙해져 버리면 연기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는 대선배의 조언이었다. “유치장에서의 마지막 신을 연기할 때 선배님 눈을 쳐다봤는데, 그 순간 선배님한테서 ‘배종옥’이라는 이름 자체가 지워져 있더라고요. 그런 선배님 노력 덕분에 호흡이 잘 맞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 누비는 신혜선이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뭘까. “아직 새내기여서요. 작품을 철저히 살피기보단 저에게 열정의 불씨를 던져주는 캐릭터를 선택하는 거 같아요. 코미디는 언제나 좋고요. 공포물도 해보고 싶어요.” ‘딕션 요정’이 예의 그 딕션으로 똑 부러지게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침입자 vs 결백… 침체된 극장가에 구원투수 될까

    침입자 vs 결백… 침체된 극장가에 구원투수 될까

    코로나19 여파로 수차례 개봉을 연기한 ‘침입자’(지난 4일 개봉)와 ‘결백’(10일 개봉)이 나란히 개봉하면서 국내 상업 영화들이 물꼬를 텄다. 침체된 극장가가 살아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본서점대상’ 손원평 감독의 ‘침입자’ ‘침입자’는 청소년 소설 ‘아몬드’로 일본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한 손원평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아내와 사별한 건축가 서진(김무열 분)에게 25년 전 실종된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나타난다. 유진이 돌아온 후 가족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이를 의심스럽게 여긴 서진이 동생의 비밀을 좇아 나선다. 킬링 포인트는 위태로움 속에서도 가족을 지키려는 서진의 내면을 살린 김무열의 연기다. 송지효는 예능 프로그램의 이미지와 달리 데뷔작인 ‘여고괴담3’(2003) 속 스산한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간다. 중반부에서 유진의 비밀이 밝혀져 두뇌싸움의 맥이 풀리는 건 흠.●신혜선·배종옥 열연, 악역 긴장감 높은 ‘결백’ ‘결백’도 박상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유명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정인(신혜선 분)은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일어난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엄마 화자(배종옥 분)가 지목되자 직접 변호를 맡는다. 이를 둘러싼 시장 추인회(허준호 분)와 마을 사람들의 낌새가 심상치 않다. 초반부터 떡밥을 군데군데 배치했다. 영화는 애초에 사건 전말보다 모녀의 행보에 더욱 초점을 맞춘 듯하다. 박 감독의 표현으로 ‘딕션 요정’이라 불린 신혜선은 변호사 역할을 무난히 소화하고, 치매 노모를 연기한 배종옥의 오열은 극적인 몰입을 돕는다. ‘악역 전문’ 허준호의 포스는 여전하지만 악역이 정교하지 않다는 점은 아쉬움.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침체된 극장가 구원투수 될까… ‘침입자’ VS ‘결백’

    침체된 극장가 구원투수 될까… ‘침입자’ VS ‘결백’

    재개봉작, 외화, 독립영화들이 주를 이루던 극장가에 국내 상업 영화들이 물꼬를 텄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차례 개봉을 연기한 ‘침입자’(지난 4일 개봉)와 ‘결백’(10일 개봉)이다. 때마침 영화진흥위원회도 목~일요일에 쓸 수 있는 6000원 할인권을 배포하며 지원 사격에 나서 이들 영화들이 침체된 극장가를 살릴 구원투수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서점대상’ 손원평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 ‘침입자’‘침입자’는 청소년 소설 ‘아몬드’로 일본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한 손원평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김무열, 송지효 주연으로 ‘미스터리 스릴러’를 표방했다. 사고로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건축가 서진(김무열 분)에게 25년 전 실종된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나타난다. 처음 본 자신을 친근하게 대하는 동생이 서진은 불편하지만, 가족들은 금세 그녀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유진이 돌아온 후 가족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이를 의심스럽게 여긴 서진이 동생의 비밀을 쫓아 나선다. 킬링 포인트는 신경증에 걸린 가장 김무열의 연기다. 영화는 시종 서진 시점에서 전개되는데, 위태로움 속에서도 가족을 지키려는 서진의 내면을 잘 드러낸다. ‘런닝맨’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은 이미지로 어필해 온 송지효는 데뷔작인 ‘여고괴담3’(2003)에서 보여줬던 스산한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간다. 단, 중반부에서 유진의 비밀이 일찌감치 밝혀지는 가운데 이후부터는 관객들이 더이상 두뇌싸움을 이어갈 의지를 주지 못하는 것이 흠이다. 별점 ★★☆ ●신혜선·배종옥 콤비의 열연, 긴장감 떨어지는 악역은 글쎄… ‘결백’오는 10일 개봉하는 ‘결백’도 박상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등 주로 브라운관 위주로 활동했던 배우들이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명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정인(신혜선 분)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이 일어났음을 알게 되는데, 뜻밖에 용의자로 엄마 화자(배종옥 분)가 지목된다. 엄마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직접 변호를 맡은 정인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아빠의 친구이자 시장인 추인회(허준호 분)을 중심으로 마을 사람들의 낌새가 심상치 않다. 초반부터 떡밥을 군데군데 배치해 놓은 덕에 사건의 진실을 파악하기가 어렵지 않다. 영화는 애초에 사건의 진실보다도, 이어지는 모녀의 행보에 더욱 초점을 맞춘 듯 하다. 박 감독의 표현으로 ‘딕션 요정’이라 불리운 신혜선은 ‘비밀의 숲’의 검사 역에 이어 변호사 역할을 무난히 소화하고, 분장마저 불사해 치매에 걸린 노모를 연기한 배종옥의 오열은 극으로의 몰입을 돕는다. ‘악역 전문’ 허준호의 포스는 여전하지만, 악인들의 횡포가 정교하지 않다는 데서 심리적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이 흠. 별점 ★★★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침입자’ 개봉 첫 날 1위… 극장엔 황금연휴 이후 최다 관객

    ‘침입자’ 개봉 첫 날 1위… 극장엔 황금연휴 이후 최다 관객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상업 영화인 ‘침입자’가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침입자’ 개봉 첫날인 전날 전체 관객 수는 8만 4163명이었다. 지난달 황금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5월 5일 11만 4701명 이후 최다 관객이다. 오랜만에 개봉하는 국내 상업 영화가 개봉한데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목~일요일에 쓸 수 있도록 배포한 6000원 할인권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침입자’는 소설가로도 잘 알려진 손원평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김무열, 송지효가 주연을 맡았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 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4일 관객수는 4만 9578명이었다. 2위는 재개봉작인 ‘위대한 쇼맨’과(1만 481명), 3위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해저 스릴러 ‘언더워터’(4056명)이다. 같은 날 개봉한 한국 영화 ‘프랑스여자’(1368명)는 7위에 올랐다. 오는 10일에는 신혜선·배종옥 주연의 스릴러 ‘결백’이 두 차례 연기 끝 개봉한다. 18일에는 배우 정진영이 메가폰을 잡은 ‘사라진 시간’, 24일에는 유아인·박신혜 주연의 ‘살아있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코로나19 재확산에 개봉 재연기하는 한국 영화들

    코로나19 재확산에 개봉 재연기하는 한국 영화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5월 개봉 예정이었던 국내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고 나섰다. 영화 ‘결백’의 배급사 키다리이엔티는 14일 “5월 27일 개봉을 확정지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여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깊은 논의 끝에 6월 중으로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언론배급 시사회 및 일반 시사회 일정 역시 연기됐다. 애초 ‘결백’은 지난 3월 개봉을 예고했다가 코로나19 사태로 개봉을 미룬 바 있다. 신혜선·배종옥·허준호가 주연을 맡은 ‘결백’은 기억을 잃은 채 살인 용의자가 된 엄마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딸의 이야기를 그린 추적극이다. 앞서 5월 개봉을 예정했던 또 다른 국내 영화 ‘침입자’도 개봉을 재연기했다. 3월 12일 개봉을 예정했던 ‘침입자’는 5월 21일로 한 차례 개봉을 미뤘다가, 새달 4일로 다시 한 번 연기했다. 송지효·김무열 주연의 영화 ‘침입자’는 청소년소설 ‘아몬드’로 일본서점대상을 수상한 손원평 작가의 장편 영화 입봉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외 김희정 감독의 영화 ‘프랑스여자’도 21일로 예정돼 있던 개봉일을 새달 4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결백’의 개봉 다음날인 이달 28일부터 입장료 6000원 할인권 133만장을 제공하려던 영화진흥위원회의 계획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영진위 측은 “‘침입자’가 개봉하는 새달 4일에 할인권을 배포할 예정인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연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그의 연인 치타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초미의 관심사’는 오는 27일 개봉을 이어간다. ‘초미의 관심사’는 돈을 들고 도망간 막내를 쫓는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조민수가 엄마 역을, 래퍼 치타가 딸 순덕 역을 맡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홍기준, 러시아 연기유학파 ‘16년 만에 빛 봤는데…’[SSEN이슈]

    홍기준, 러시아 연기유학파 ‘16년 만에 빛 봤는데…’[SSEN이슈]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스토브리그’에 출연하며 빛을 본 배우 홍기준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비난을 사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홍기준은 7일 밤 11시20분경 송파구 마천사거리 인근 도로에 차를 세워둔 채 자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적발됐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8일 홍기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새벽에 귀가해 조사를 기다리고 있고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전했다.홍기준은 오랜 기간 무명 생활을 거쳤다. 러시아 명문 연극 학교인 쉐프킨 연극대학교와 슈우킨 연극대학원에서 7년간 유학 생활을 했다. 배우 박신양과 동문이다. 귀국한 홍기준은 2004년 단편 영화 ‘텍사스, 여름 음행을 피하는 신학생 부부 입술의 말’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혈투’ ‘모비딕’ ‘박수건달’ ‘만찬’ ‘인천상륙작전’ ‘프리즌’ 다수 작품에 출연했으나 조연과 단역을 오갔다. 주로 기자나 형사 역할이었다. 이후 2017년 흥행에 성공한 영화 2017년 ‘범죄도시’에 강력 1팀 형사 박병식 역으로 출연해 많은 이들에게 얼굴을 알렸다.2018년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주인공 신혜선(서리)가 당한 버스 사고의 원인을 제공하는 트럭 운전사 김상식으로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시청률 20%를 달성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은 드라마 SBS ‘스토브리그’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각인했다. 그는 극중 드림즈의 전성기를 지난 최고참 투수 장진우 역을 맡아 순박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연기하며 주목 받았다. 능청스러운 연기와 비주얼로 ‘실제 야구선수가 출연한 것이냐’식의 의혹을 받기도 했다. ‘스토브리그’의 인기에 힘입어 홍기준은 현재 방영 중인 SBS ‘하이에나’에서 박주호 형사 역할로 출연 중이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으며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이에나’ 측은 하차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단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혜선, 남다른 필모그래피…첫 스크린 주연작 ‘결백’ 택한 이유

    신혜선, 남다른 필모그래피…첫 스크린 주연작 ‘결백’ 택한 이유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연기파 배우로의 입지를 다진 신혜선이 첫 스크린 주연작 ‘결백’(감독 박상현)으로 관객을 만난다. 신혜선은 드라마 ‘학교 2013’을 통해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데뷔작부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오 나의 귀신님’, ‘아이가 다섯’, ‘비밀의 숲’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매 작품마다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차근차근 연기력에 대한 믿음을 높여 왔다. 이어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주연을 맡은 신혜선은 연기력은 물론 시청률까지 다 잡으며 대중들에게 신뢰를 쌓았고, 최근 종영한 ‘단, 하나의 사랑’에서는 냉소적인 상속녀이자 불의의 사고로 시각을 잃은 발레리나 역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연기파 배우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 이처럼 단역부터 주연까지 차근차근 성장해오며 믿고 보는 배우로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신혜선은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결백’을 선택, 서울 지법 판사출신의 대형 로펌 에이스 변호사 ‘정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 신혜선은 살인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며 날카로우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다시 한번 사람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신혜선은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박상현 감독과 끊임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신혜선 배우처럼 발음이 정확하면서 감정의 템포까지 조절하는 배우가 흔치 않다. 현장에서 눈물의 타이밍까지 조절하는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라는 박상현 감독의 평가는 그녀가 선보일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일 SBS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에 출연한 신혜선은 ‘결백’을 선택한 이유로 아버지를 꼽았다. 그는 “제가 나간 사이 아빠가 시나리오를 읽으셨더라. 집에 오니 ‘이걸 너가 하면 좋겠다’고 하셔서 결정하게 됐다. 아빠가 시나리오를 읽으시는 건 처음이었다. 물론 뒤에서 몰래 읽으시는 것 같긴 한데 제게 직접적으로 말씀을 하신 건 처음이었다.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단역부터 주연까지 연기파 배우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며 성장해온 신혜선의 첫 스크린 주연작 ‘결백’은 오는 3월 개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검찰, ‘우리들병원 대출 의혹’ 관련 신혜선 고소인 2차 조사

    검찰, ‘우리들병원 대출 의혹’ 관련 신혜선 고소인 2차 조사

    검찰이 여권과 금융권이 유착해 우리들병원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사업가 신혜선(63)씨를 2차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3일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과 동업 관계인 신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신한은행 박모 차장을 고소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 신씨는 지난해 12월 10일 박 차장이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신한은행 청담역 지점 직원 2명의 재판에서 위증을 했다며 검찰에 박 차장을 고소했다. 신씨는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의 전처인 김수경 우리들리조트 회장과 함께 레스토랑 사업을 하면서 2009년 신한은행에서 260억원을 대출받았다. 이 원장은 2012년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에서 1400억원을 빌리면서 신한은행 대출에 대한 연대보증계약을 해지했다. 신씨는 2009년 신한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당시에 연대 보증을 선 이 원장이 자신의 동의 없이 연대 보증에 빠졌다면서 이 과정에 관여한 신한은행 청담역 지점장 고모씨와 부지점장 박모씨를 고소했다. 이들은 2016년 1월 컴퓨터 등 사용 사기와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네 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사문서위조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신씨는 신한은행 박모 차장이 이들 재판에서 위증을 했다며 박 차장을 다시 고소했다. 검찰은 고씨 등의 재판에서 박 차장이 거짓 진술을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원장이 연대보증에 빠지고 2012년 대출을 받는 과정에 여권 인사들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포토] 신혜선, 청순 드레스 자태

    [포토] 신혜선, 청순 드레스 자태

    배우 신혜선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9 KBS 연기대상’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검찰 ‘우리들 병원 대출 의혹’ 수사 착수···고소인 신혜선 조사

    검찰 ‘우리들 병원 대출 의혹’ 수사 착수···고소인 신혜선 조사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우리들병원 대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20일 오전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 측과 동업 관계였던 신혜선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신씨에게 신한은행 박모 차장을 고소한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지난 10일 박 차장을 위증혐의로 고소했다.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신한은행 청담역지점 직원 2명의 재판에서 거짓 진술을 했다는 것이 이유다. 신씨는 이 원장의 전처인 김수경 우리들리조트 회장과 함께 레스토랑 사업을 하면서 2009년 신한은행에서 260억원을 대출받았다. 이 원장은 2012년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에서 1400억원을 빌리면서 신한은행 대출에 대한 연대보증계약을 해지했다. 신씨는 이 원장이 자신의 동의 없이 연대보증에서 빠졌다며 여기에 관여한 당시 신한은행 청담역지점장 고모씨와 부지점장 박모씨를 고소했다. 이들은 2016년 1월 컴퓨터 등 사용사기와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네 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사금융알선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벌금형을 받았다. 검찰 수사는 일단 고씨 등 재판에서 한 박 차장 진술이 거짓인지를 가리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 원장이 연대보증에서 빠지고 거액을 대출받는 과정에 여권 인사들의 도움이 있었는지도 수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씨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버닝썬 경찰총장’으로 불리는 윤모 총경 등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양 원장은 “청탁을 들어주지 않아 서운해하는 사람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사설] ‘실세’ 등장하는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

    정권의 실세와 여권 인사들의 이름이 또다시 비리 의혹에 휩싸여 거론되고 있다. 이른바 ‘우리들병원 권력형 특혜대출 의혹’이다. 여권 인사와 가까운 김수경 우리들리조트 회장, 김 회장의 전남편인 이상호 우리들병원장과 함께 사업을 했던 신혜선(63)씨는 그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원장과 은행권 사이의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우리들병원 대출 과정에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이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원장과 김 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및 그의 측근들과 가깝게 지낸 인물들로 이번 의혹에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버닝썬 경찰총장’으로 불리는 윤규근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등장한다. 신씨 등이 주장하는 의혹의 핵심은 이 원장이 2012년 산업은행으로부터 1400억원의 특혜성 대출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 측이 신씨와 김 회장이 2009년 공동으로 260억원을 대출받을 때 연대보증을 섰던 이 원장을 연대보증인에서 빼주는 등 서류를 위조했으며 이 문제를 신씨가 쟁점화하자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이 축소·은폐했다는 것이다. 신씨는 경찰과 검찰 수사과정에서 정 의원과 윤 전 행정관, 양 원장 등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대화 내용을 녹취하기도 했다. 녹취록 등에 따르면 정 의원과 윤 전 행정관은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말했고, 양 원장은 ‘곧 금감원장 인사가 나니까 그 후에 살펴보도록 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천주교 영세를 받은 순교자 이승훈 베드로(1756~1801)의 7대손인 신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 천주교 지도자들과의 비공개 만남을 주선하는 등 대선 과정에서 기여했고, 양 원장과 정 의원에게도 도움을 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국당은 이 사건을 감찰 무마 의혹, 하명 수사 의혹과 함께 문재인 정부 3대 의혹 사건으로 쟁점화할 태세다. 이 원장에 대한 산업은행 대출 과정을 조사하면 사실관계는 명확히 드러나게 된다. 제대로 규명하지 않는다면 현 정권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 ‘거물급 변호사 선임’ 신한銀, 대출 심각성 알았나

    ‘거물급 변호사 선임’ 신한銀, 대출 심각성 알았나

    ‘연루 의혹’ 양정철 “청탁 거절하자 주장”신한은행이 여권 인사들과 가까운 김수경 우리들리조트 회장과 갈등을 빚던 신혜선씨와의 분쟁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이자 부담 능력이 없는 민원인의 민원 제기”라고 설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신씨가 은행 직원들을 검찰에 고소한 사건에 수억원의 수임료를 지불하고 국내 최대 법률사무소인 김앤장, 특히 노무현 정부 당시 사정비서관을 지낸 신현수 변호사에게 변호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금융권과 검찰 등에 따르면 신씨는 2013년 3월 금감원에 “신한은행과 김 회장이 공모해 부당하게 채무를 인수하도록 했다”는 내용의 민원을 넣었다. 이에 신한은행은 그해 5월 금감원에 “이 사건의 본질은 어려운 경영 여건에 따라 이자 부담 능력이 없는 민원인(신씨)이 민원 제기를 통해 연체 이자 탕감 및 금리 감면 목적”이라는 사실 자료를 제출했다. 당시 신씨는 은행 청담역지점 직원을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였다. 은행 측 설명대로 신씨가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면 굳이 거물급 검찰 출신 변호사를 선임할 이유는 없어 보였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김앤장을 대리인으로 내세우면서 당시 김앤장에 다시 둥지를 튼 신 변호사를 지목해 선임했다. 현 정부 핵심 인사인 신 변호사를 비롯한 김앤장 변호사들은 검찰 수사 단계부터 2016년 2월 1심 재판 초반까지 2년 반 넘게 변호를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은행이 김앤장에 지급한 비용은 2억원에 달한다. 이후 김앤장에 이어 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율촌에도 9900만원을 지급했다. 이에 대해 은행 측은 “처음에 김앤장을 선임한 것은 (고소당한) 직원들이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 변호사는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우리들병원 1400억원 대출에 관여한 적은 없다”면서도 “(신씨가 고소한 이 사건은) 신한은행 법무실이 변호를 도와 달라고 연락이 와서 변호했다”고 밝혔다. ‘직원이 김앤장을 원해 선임했다’는 은행 설명과는 배치되는 대목이다. 한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에 양 원장도 연루됐다’는 신씨의 주장에 대해 “청탁을 들어주지 않아 서운해하는 사람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신혜선 ‘우리들병원’ 의혹제기에 양정철 “청탁 안 들어줘서…”

    신혜선 ‘우리들병원’ 의혹제기에 양정철 “청탁 안 들어줘서…”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양정철 원장은 12일 사업가 신혜선씨가 우리들병원 대출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양 원장이 연루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 “청탁을 들어주지 않아 서운해하는 사람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말했다. 양 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청탁을 안 들어줬다고 서운해하는 분들이 이제 와 원한을 품고 온갖 사람을 다 걸고 넘어지며 뭐라 일방적 주장을 해도 그냥 ‘업보고 팔자다’ 생각하며 감수하고 말 일”이라고 밝혔다. 양 원장은 “대선 때 많은 분들이 (선거를) 열심히 도왔다. 선의로 도운 분들이 다수지만 처음부터 대가를 바라고 도운 분들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 분들 가운데 대선이 끝나고 외국에 나가 있는 저에게까지 계속 집요하게 자기 민원을 요청하는 분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으로 나간 이유가 그런 청탁이 수도 없이 있을 것 같아 엮이기 싫었던 이유도 있었는데 집요한 분들에게는 소용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양 원장은 “매우 무리한 부탁이 많았다”며 “연락을 피하고 피하다 어쩔 수 없는 경우엔 야멸차게 할 수 없어 ‘알아는 보겠다’고 넘어가고 또 뭉개곤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때 속으론 ‘말 한마디로 1000냥 빚을 갚았으면’ 하는 마음이었지만 만냥을 기대했던 사람의 욕망을 채워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 원장은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문 대통령이 당선된 후 ‘백의종군’ 의사를 밝히며 뉴질랜드로 출국했다가 올해 2월 귀국한 뒤 4월 민주연구원장에 임명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혜선씨 “신한銀·우리들병원 날 속이고 대출… 은행 본점 개입”

    신혜선씨 “신한銀·우리들병원 날 속이고 대출… 은행 본점 개입”

    내 인감 받아 대출받고 임의로 이자 갚아 전산 조작은 일개 지점장이 할 수 없어 내 동의 없이 이상호 원장 연대보증 빠져 檢 ‘사문서 위조’ 재조사 무혐의 처분에 “文정부 핵심 인사 당시 신한측 변호인” 신한銀 “대출·채무 인수 정상적인 절차”여권 인사와 가까운 김수경 우리들리조트 회장, 김씨의 전남편인 이상호 우리들병원장과 함께 사업을 했던 신혜선(63)씨가 이 원장과 은행권 사이의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 우리들병원 대출 과정에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이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한때 동업자 관계였던 신씨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 주치의였던 이 원장을 둘러싼 추가 의혹을 폭로하면서 파장이 거세다. 신씨는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카511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한은행과 우리들병원이 저를 속이고 인감도장을 받아 멋대로 대출을 실행하며 임의로 이자를 갚는 등 기만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일개 지점장이 전산 조작을 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이 사건은 (신한)금융그룹 본점이 관여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2009년 김 회장을 처음 알게 된 뒤 김 회장의 제안으로 화장품 사업 등을 함께했다.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으로부터 259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당시 신씨는 본인 소유의 건물을 담보로 제공했고, 김 회장과 이 원장도 연대보증을 섰다. 하지만 사업이 난항을 겪자 김 회장은 2011년 말쯤 사무실을 뺐다고 한다. 이듬해 4월 이 원장과 김 회장은 이혼을 하고, 그 무렵 이 원장은 병원 재정난과 개인회생 등의 이유로 산업은행에 1400억원의 대출을 신청했다. 산업은행은 당시 이 원장에게 “부채가 많아서 대출이 힘드니 기존 보증을 선 것도 정리하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6개월치 이자와 운영자금 30억원을 대출받아서 달라. 그렇지 않으면 채무 인수를 못 한다”고 버텼지만 자신의 동의 없이 이 원장이 연대보증인에서 빠졌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 직원들이 서류를 위조했다는 게 신씨의 주장이다. 하지만 신씨의 고소로 재판에 넘겨진 신한은행 직원들은 사금융 알선 혐의로만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경찰이 사문서 위조 사건에 대해 재수사했지만 지난 5월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신씨는 이날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가 당시 신한은행 변호인이었는데 문서 위조부터 사건 무마에 깊숙하게 개입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인사는 전날 자유한국당이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에 개입했다고 거론한 인물이기도 하다. 신씨는 우리들병원의 산업은행 특혜 대출 의혹과 관련해 “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옛말로 새끼줄 끌어 왔는데 소가 끌려 나왔다고 하는 격”이라고 말했다. 당시 우리들병원이 부동산 담보(918억원)보다 더 많은 금액(1400억원)을 대출로 받은 사실이 최근 드러나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우리들병원 6곳의 미래수익(장래매출채권)을 담보로 잡으면서 수익을 너무 높게 측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2017년 산업은행이 우리들병원의 남은 대출(1000억원)을 대환하는 과정에서 이 원장 소유의 아파트 한 채를 추가 담보로 설정한 것도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신한은행 관계자는 “당시 대출과 채무 인수 과정은 모두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며 “신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이미 민형사 소송 3건을 통해 법원에서 결론이 내려진 사안”이라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친문 핵심 2명, 우리들병원 대출 특혜 관여 의혹”

    “친문 핵심 2명, 우리들병원 대출 특혜 관여 의혹”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이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에 깊이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들병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이상호 원장이 운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10일 “현 정부 핵심 인사인 A 변호사와 B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특위에 따르면 2012년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이 재정난으로 산업은행으로부터 1400억원을 대출받을 때 동업자 신혜선씨의 신한은행 대출에 섰던 연대보증을 해지한 것을 두고 신씨가 신한은행 당시 청담동 지점장과 부지점장 등 2명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하자, A 변호사가 신한은행 준법지원부를 통해 담당 변호사로 변론했다. 당시 A 변호사가 소속된 로펌은 수임료로 2013년 6월 27일 8800만원, 2014년 4월 18일 3300만원, 2014년 11월 25일 5500만원, 2016년 3월 3일 2000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상조사특위는 우리들병원이 1400억원의 대출을 받을 때도 A 변호사의 로펌이 해당 대출계약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진상조사특위는 B 선임행정관도 2016년 9월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재직하면서 해당 의원과 신씨 사이에서 우리들병원 대출과 관련한 법적 문제를 조율했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인 정태옥 의원은 “특위 가동 이후 우리들병원의 특혜대출과 관련한 의혹과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수사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씨는 재판에서 위증했다며 신한은행 박모 차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신씨는 박 차장이 2016년 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했고, 이를 토대로 신한은행 직원 2명이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씨 측은 박 차장의 위증 혐의가 입증되면 불기소 처분된 사건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나오는 것으로 보고, 신한은행 직원에 대한 재수사를 요청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심재철 “우리들병원, 2012년 산은 대출 불가 알아”…이동걸 “산은 대출 정상적… 하등 문제 될 게 없다”

    심재철 “우리들병원, 2012년 산은 대출 불가 알아”…이동걸 “산은 대출 정상적… 하등 문제 될 게 없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4일 우리들병원이 2012년 산업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이미 대출이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이 2012년 12월 대선 직전 산은에서 거액을 빌릴 때 동업자 신혜선씨의 신한은행 대출에 섰던 연대보증의 선(先)해지가 조건이었다는 취지로 말한 녹취록을 확보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원장은 ‘당시 은행에서 증인 명의로 돈을 못 빌리는 상황이었느냐’는 질문에 “회생 신청이 돼 있었다”고 했다. 또 “연대보증인에서 빠진 후에 산은에서 대출을 받아 그 빚을 전부 다 갚고 회생했다”고 했다. 이 원장은 회복된 신용을 바탕으로 2017년 대선 전 산은에서 796억원을 더 빌렸는데, 심 의원은 산은이 추가 대출의 길을 터줬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2012년 당시 이 원장 스스로 대출이 불가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그럼에도 산은이 이 원장의 신용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하는 것은 특혜심사를 했다는 자백과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동걸 산은 회장은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상적인 대출”이라며 특혜 대출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이 회장은 “해당 대출은 정상적인 것으로 절차적으로나 대출 기준에서 문제 될 게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있어 보인다면 당시 산은 회장이었던 강만수 회장에게 여쭤 보라고 하고 싶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동걸 산은 회장 “호봉제에서 정년 연장하면 대한민국 다 망한다”

    이동걸 산은 회장 “호봉제에서 정년 연장하면 대한민국 다 망한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4일 “호봉제에서 정년을 연장하면 대한민국 대기업은 다 망한다”고 말했다. 고령화 사회에서 정년 연장이 추진되는 가운데 호봉제 중심인 연봉 체계가 바뀌지 않으면 국내 대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금 엄청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러다 잘못하면 10~20년 뒤 망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노사 갈등과 정치적 갈등 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 상생의 타협보다는 서로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어 경제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이 회장은 “연봉과 노조 문화를 바꿔야 한다”면서 생산직 연봉을 구체적인 사례로 들었다. 이 회장은 “생산 인력의 나이가 많아지면서 임금이 많이 오른다. 오래 다닌 직원의 연봉이 젊은 직원보다 3배 높은데 생산력이 3배 높은 건 아니다”라며 “대기업 중 생산직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곳이 많다. 1억원을 받으면서 못살겠다고 임금 투쟁을 하는데 정년 연장을 하면 더 받는다. 그러면 우리 제조업이 살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을 살리려면 근로자들도 좀 협조해야 한다”며 “노조와 근로자는 기업의 제3자가 아니라 당사자”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사회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회장은 “근로자들의 양보를 받으려면 이들이 구조조정 대상이 돼서 회사를 나가더라도 (생계를 보장하는) 사회 안전망이 돼야 한다”며 “그래야 구조조정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산은의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불신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 매각 작업을 하니 ‘현대중공업에 특혜 매각을 한다거나 노동자들을 죽이려 한다’는 말을 한다”며 “제가 왜 노동자를 죽이려 하겠나. 기업을 살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은은 (구조조정 작업을) 성실히 했고, 많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며 “서로 윈윈하는 상생적 결론을 낼 수 있으면 2~3개월이면 끝날 일이 1~2년이 걸리면서 국가적으로 굉장히 낭비”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최근 논란이 커지고 있는 산은의 우리들병원에 대한 특혜 대출 의혹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대출”이라고 잘라 말했다. 우선 이 회장은 ‘이상호 우리들병원 원장이 2012년 12월 산은에서 1400억원을 빌릴 때 동업자 신혜선씨의 신한은행 대출에 섰던 연대보증의 선 해지가 조건이었다’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신행은행 연대보증 해지는 산은과 상관이 없다”고 일축했다. 산은 측도 “타행에서 설정한 연대보증은 대출 실행과 전혀 관계가 없다”며 “이 원장에게 신한은행 연대보증 해지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우리들병원 대출에 대해 “절차와 기준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 대출”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성호 우리들병원 원장 개인을 보고 대출이 나간 게 아니라 총 6개인 우리들병원의 건물을 모아서 (부동산) 담보가액이 1000억에 가까웠다”며 “5년 간 매출채권 8000억원가량도 담보로 잡아 1400억원은 충분히 나갈 수 있는 대출”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산은이 2017년 996억원을 재대출해 준 것에 대해서도 “아무 문제 없이 원리금이 상환되던 대출이어서 정상”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12년과 2017년 대선 기간에 대출이 나왔다는 교묘한 스토리텔링으로 정치 의혹을 제기하는데, 의혹이 있어 보인다고 하면 당시 산은 회장이던 강만수 회장한테 여쭤보라고 하고 싶다. 강 회장이 대선에 좌우될 사람인가”라며 “(의혹을 제기한) 모 의원한테 강만수 전 회장을 면담해보라고 강력하게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 원장이 2012년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했다가 취소한 사실을 대출 심사에서 걸러내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개인회생을 신청한 뒤 인가가 나는 사이 금융기관이 알 수 없는 약간의 공백이 있더라”면서 “산은의 실책이 아니라 시스템과 제도 개선의 문제이기 때문에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대해서는 “예정된 기간 내에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업은행은 매각과 관련해 원칙과 기준을 제시했고, 매각 당사자는 기업들이기 때문에 그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관리만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이 회장은 “박삼구 회장은 메각 과정이 시작될 때 아시아나를 살리자는 차원에서 모든 걸 정리하고 매각을 뒷받침해 줬다”면서 “자기가 키운 기업이 어려울 때 기업을 살리는 방법을 찾는 것도 훌륭한 기업인의 덕목”이라며 “박 회장이 그 덕목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KDB생명 매각에 대해서는 “순리대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장 가격에 맞춰서 따라가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KDB생명에 대해 “2년여에 걸친 작업으로 이제 액수는 많지 않지만, 흑자 기조이고 2∼3년만 가면 굉장히 좋아질 것”이라며 “팔 수 있을 만큼 ‘퀄리티’가 됐다. 매매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니 훌륭한 가격에 팔 수 있을지는 기다려보겠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전현무, 신혜선과 ‘KBS 연기대상’ MC 확정 “연말의 남자”

    전현무, 신혜선과 ‘KBS 연기대상’ MC 확정 “연말의 남자”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신혜선이 ‘2019 KBS 연기대상’ 진행을 맡는다. KBS 측은 19일 “전현무와 신혜선이 ‘2019 KBS 연기대상’ MC로 만나 진행 호흡을 맞춘다”고 밝혔다. 안정된 진행 실력으로 연말 시상식 MC를 싹쓸이 중인 전현무는 ‘2019 KBS 연예대상’ 진행자로 낙점된 데 이어 연기대상 MC로도 이름을 올린다. 신혜선 역시 지난해 ‘2018 SBS 연기대상’ MC에 이어 올해 KBS 연기대상 진행자로 낙점돼 2년 연속 시상식 MC로 눈길을 끈다. 전현무와 신혜선이 진행하는 ‘2019 KBS 연기대상’은 12월 31일 개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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