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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금융권·증권사도 ‘숨은 자산 찾기 서비스’… 잠자는 7조 5000억 찾아가세요

    금융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숨은 자산 찾기 서비스’가 올 하반기에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된다. 제2금융권과 증권사에서 잠자고 있는 7조 5000억원에 달하는 숨은 돈이 주인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은행, 보험만 대상으로 하는 숨은 자산 찾기 서비스가 오는 8월부터 제2금융권에, 오는 10월부터 증권사에 각각 도입된다. 숨은 자산 찾기는 잊고 있던 계좌의 예금이나 보험금을 한 번에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다. 계좌정보 통합관리 서비스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50만원 이하 소액이거나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비활동성 계좌의 잔고를 본인 명의의 다른 계좌로 옮길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 은행 계좌의 잔고를 옮길 수 있는 ‘어카운트인포’는 2016년 12월 출시한 뒤 지난해까지 총조회건수가 4억 2437만건, 잔고이전 금액이 867억원이었다. 모든 보험계약을 한 번에 조회하고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을 통해서도 소비자에게 총 3조 124억원이 돌아갔다. 현재 제2금융권과 22개 증권사의 비활동성 계좌는 약 1억 1477만개로, 그 안에 약 7조 5279억원이 잠자고 있다. 2금융권 비활동성 계좌의 잔고는 ▲농협조합 2조 6603억원 ▲우체국 1조 168억원 ▲새마을금고 7308억원 ▲신협 2166억원 ▲저축은행 1689억원 ▲수협 1282억원 ▲산림조합 243억원 등의 순이다. 22개 증권사에도 2조 5820억원이 있다. 금융위는 “일반 국민의 가처분 소득 증대가 가능할 뿐 아니라, 서민금융 재원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주거래은행 왜 갈아타죠? 차별화된 서비스도 없는데

    주거래은행 왜 갈아타죠? 차별화된 서비스도 없는데

    금융당국이 자동이체 현황을 한 번에 조회하고 간편하게 다른 계좌로 바꿀 수 있는 ‘계좌이동 서비스’(페이인포) 확대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지만 기대 반, 걱정 반의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앞서 은행권에 도입된 계좌이동 서비스도 출범 초기에만 반짝 관심을 받았을 뿐 당국이 기대했던 ‘주거래은행 대이동’의 효과를 거두진 못했기 때문이다. 자동이체 변경을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이 주거래은행과 주 신용카드를 갈아탈 마음이 들게끔 차별화된 서비스들이 등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계좌이동 서비스는 통신사, 카드사 등 해당 회사에 일일이 연락하지 않고도 인터넷이나 은행 창구에서 한 번에 자동이체 출금계좌를 바꿀 수 있는 제도다. 금융당국이 거래의 편의성을 높이고 주거래계좌 이동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취지로 2015년 출시했다. 2016년 2월엔 계좌이동 신청을 페이인포 홈페이지뿐 아니라 전국 은행 지점과 각 은행 인터넷뱅킹에서도 할 수 있게 해 접근성을 개선했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계좌이동 서비스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1974만건의 계좌이동이 이뤄졌다. 다만 그중 약 51%에 해당하는 1005만건은 출시 첫해인 2015년 말부터 2016년에 발생했다. 계좌이동을 개시한 2015년 10월 30일 하루에만 21만명에 달하는 접속자가 몰리는 등 초반엔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하지만 1년 후인 2017년엔 이동 실적이 493만건으로 ‘반토막’ 났고, 지난해엔 476만건으로 줄어들었다. 금융당국은 소비자들이 주거래은행을 매년 바꾸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서비스 성격상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입 초기 이동 수요가 몰렸고, 지금은 서비스가 안정화된 단계라는 판단이다. 시중은행에서는 조금 다른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들이 주거래 통장은 놔두고 부수거래 통장을 옮긴 경우가 많아 ‘판을 흔드는’ 충격은 없었다는 것이다. 주거래 통장은 월급이 들어오고 주요 지출을 처리하는 등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계좌를 말한다. “쉽게 주거래은행을 갈아타도록 만들어 은행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던 금융당국의 구상이 아직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친 모양새다. A은행에서 계좌이동 서비스를 담당하는 한 직원은 “처음에는 고객 유출을 우려해 이동 동향을 살폈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니 유출과 유입 건수가 비슷하게 나타났다”면서 “은행에서 중요시하는 급여계좌는 회사에서 지정해 준 거래은행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계좌이동 서비스가 은행 순위나 순이익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고객은 우대금리를 위해 급여 이체와 신용카드 실적 등을 유지해야 해 쉽게 주거래 은행을 바꾸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달 초 금융위는 계좌이동 서비스를 저축은행,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 2금융권에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올 하반기에는 2금융권 사이에서 자동이체를 한꺼번에 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은행과 2금융권 간 이동도 가능해진다. 자동이체가 등록된 2금융권 수시입출금식 계좌 수는 약 3282만개, 등록된 자동이체 건수는 약 1억 9000만건이다. 업권별로는 농협(1억 3950만건), 우체국(2126만건), 새마을금고(1582만건), 신협(689만건) 등의 순으로 이용 중이다. 카드 자동납부 내역을 일괄 조회하고 해지와 변경도 할 수 있는 ‘카드이동 서비스’도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신용카드 자동납부는 처음 한 번의 신청과 본인 확인으로 주기적으로 카드결제가 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 신용카드 사용 확대와 카드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자동납부 시장규모는 최근 크게 증가했다. 2014년 3억 800만건, 28조원에서 지난해 7억 9300만건, 58조원으로 각각 늘었다. 금융위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기존 고객 유지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업권 간 경쟁이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계좌이동 서비스 첫 도입 때와는 달리 뜨겁지 않다. B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거래해 오던 금융사를 통째로 바꾸는 것은 생각보다 번거로운 일”이라면서 “주거래은행을 옮기니까 좋아졌다는 입소문이 나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런 상황은 없었지 않나”라고 말했다. 카드이동 서비스의 경우 일부 기대감이 실리기도 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고객을 늘리기 위해 통신비, 전기요금 등 자동이체를 옮기면 혜택을 주는 이벤트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창구를 통해서 영업한다면 은행계 카드사들이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시중은행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비슷비슷한 상황에서는 계좌이동 서비스가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은행들은 어떤 은행이 더 낫다는 개념이 부족할 정도로 서비스가 다 비슷한 수준이라 주거래계좌 이동이 많지 않다”면서 “그럼에도 계좌이동 서비스가 확대됨으로 인해 앞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내놓으면 고객을 뺏어올 수 있다는 경쟁 압력으로는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대출상품 비교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계좌이동 서비스 이용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간편송금 애플리케이션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핀다 등 핀테크(금융+기술) 업체들은 금융위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여러 금융사가 제공하는 대출상품의 조건을 비교하고 개인별 최저가 대출금리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는 플랫폼을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여러 금융사의 확정 대출금리를 간편하게 알게 되면 기존 대출의 중도상환 수수료와 절감 이자를 따져 ‘대출 갈아타기’가 활성화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주거래은행을 옮기려는 수요도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장은 “계좌이동 서비스가 당장은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지만 향후 대출이동 서비스 등과 결합한다면 더 나은 고객 혜택을 줄 것”이라면서 “더 좋은 조건을 찾는 대출 갈아타기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닦은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계좌이동 서비스 자체는 고객이 편하게 옮겨갈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개념”이라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등 산업 전반적으로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정책들과 함께 가면 이 인프라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저축은행·신협 등 2금융권도 계좌 이동 가능

    올 하반기부터 저축은행과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 2금융권에도 계좌 이동 서비스가 도입된다. 고객들이 일일이 자동이체를 변경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주거래 계좌를 옮길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또 숨은 금융자산 찾기 서비스도 2금융권과 증권사 등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한다. 7조 5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잠자는 돈’이 주인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일 금융결제원을 방문해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체감형 금융거래 서비스 확대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계좌 이동 서비스를 활용하면 계좌별 자동이체 현황을 한 번에 조회하고, 간편하게 다른 계좌로 변경할 수 있다. 2015년 7월 서비스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1974만건의 계좌 이동이 있었지만 은행권 위주라는 한계가 있어 2금융권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2금융권 계좌 3283만개에 등록된 보험료, 통신요금 등 자동이체 건수는 1억 9000만건이다. 우선 올 하반기에는 2금융권 사이에서 주거래 계좌를 변경할 때 자동이체를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은행과 2금융권 간 이동도 가능해진다. 카드 이동 서비스도 도입된다. 카드 자동납부 내역을 일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말 도입하고, 내년부터 해지와 변경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업권 간 고객 유치 경쟁이 촉진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은행과 보험만 대상으로 하는 숨은 자산 찾기 서비스도 하반기부터 2금융권과 22개 증권사로 확대한다. 온라인을 통해 50만원 이하 소액으로,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비활동성 계좌의 잔고를 본인 명의의 다른 계좌로 옮기거나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비활동성 계좌는 1억 1000만개, 잔고는 7조 5000억원 수준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저금통·서랍 속 동전, 지폐로 바꾸세요”

    “저금통·서랍 속 동전, 지폐로 바꾸세요”

    집이나 사무실의 저금통이나 책상서랍 등에 보관만 하고 쓰지 않는 동전을 지폐로 바꿔주는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이 전개된다. 한국은행은 전국 은행연합회, 새마을금고, 신협, 저축은행중앙회, 우정사업본부와 공동으로 5월 한 달간 범국민 동전 교환운동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말 현재 국민 1인당 동전 보유량은 441개다. 동전을 전국의 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저축은행, 우체국 및 농·수·축협 영업점에서 지폐로 교환하거나 입금할 수 있다. 지폐로 바꿀 수 없는 자투리 동전은 은행에 비치된 모금함에 넣으면 사회복지단체 등에 전달된다. 한은은 동전 제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범국민 동전 교환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운동으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총 31억개(4154억원), 연평균 2억 8000만개 동전이 회수됐다. 이로써 연 평균 280억원의 제조 비용을 절감했다. 한은은 동전 교환운동이 끝나면 운동에 기여한 금융기관 유공자를 뽑아 총재 표창장과 포상금을 줄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여전히 많은 주화가 활용되지 않고 있어 매년 상당량의 주화를 제조하는 실정”이라며 “주변에 방치된 동전을 찾아 재유통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온라인신문협회 신임 회장에 박원재 동아닷컴 대표

    온라인신문협회 신임 회장에 박원재 동아닷컴 대표

    한국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는 22일 대표자 회의를 열고 박원재 동아닷컴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부회장에 임석규 한겨레신문 디지털미디어국장, 이사에 진성기 매경닷컴 대표와 이성재 이데일리 디지털미디어센터장을 각각 선임했다. 온신협은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닷컴, 매경닷컴, 문화일보, 브릿지경제, 서울신문, 세계일보, 아시아경제, 아주경제, 이데일리, 전자신문인터넷,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경닷컴, 한국일보, 헤럴드경제 등 18개 회원사로 이뤄져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자체들 ‘지역상품권으로 경제활성화’

    지자체들 ‘지역상품권으로 경제활성화’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역상품권 발행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시와 보은군이 오는 7월 지역에서만 사용 할수 있는 상품권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청주시는 올 하반기에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옥천군, 영동군, 증평군 등 7개 시·군은 이미 시작했다. 이들을 모두 합하면 도내 전체 시·군 11곳 가운데 10곳이나 된다.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곳은 제천시다. 지난달 4일 시판을 시작한 시는 올해 도내서 가장 많은 100억원 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상품권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은 4000여곳을 모집했다. 음식점, 이미용업소, 슈퍼마켓, 병원 등 다양하다. 상품권은 농협, 우체국, 새마을금고, 신협 등 제천 관내 17개 금융기관 52개 지점에서 살수 있다. 종류는 5000원과 1만원권 2가지다. 시민들은 4% 할인된 가격에 상품권을 구입한다. 시는 3만원 이상 구입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매월 10명에게 100만원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 또는 제천화폐 모아 100만원을 지급한다. 가맹점들은 손님이 내고 간 상품권을 판매처인 금융기관에 갖다주면 다음날 수수료(0.8%) 없이 전액을 통장으로 입금받는다. 판매대행료 성격인 수수료는 시가 부담한다. 충주시는 5000원권과 1만원권 두 종류로 10억원어치를 발행키로 하고 가맹점을 모집 중이다. 충주사랑상품권은 6%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1만원권을 9400원에 구매하면 액면가만큼 사용할 수 있다. 연간 2억여원으로 추산되는 차액 6%는 국비와 시비로 보전해준다.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상품권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지역내 소비진작과 자금 역외유출 차단이 기대되서다. 올해부터 정부가 지원금을 주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취지는 좋지만 지역상품권이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가맹점 확보 등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하면 실패할 수 있다. 인천 강화군은 도입 4년만인 2018년 7월 상품권 발행을 중단했다. 상품권 발행으로 인한 손실 충당금과 제작비에 비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일찍 시작한 충북 음성군은 2011년부터 발행을 하지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상품권 유통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은데다, 공무원들만 구입하는 부작용이 생겨 중단했다”고 말했다. 음성군은 대신 농협상품권에 군 직인을 찍어 지역상품권으로 활용하고 있다. 제천시도 10여년전 실패경험이 있다. 많은 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한 뒤 바로 현금화해 차익을 노리는 ‘상품권 깡’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이를 최대한 막기위해 상당수 지자체들은 한달 또는 연간 1인당 구매액을 제한하고 있다. 최윤정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 “사용자들에게 카드 사용시 얻는 것보다 더 많은 혜택을 주고 가맹점을 많이 모집해야 지역상품권이 정착될수 있다”고 충고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GS건설 컨소시엄’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자에 뽑혀

    ‘GS건설 컨소시엄’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자에 뽑혀

    경기 부천시는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사업계획서 평가심의위원회 개최 결과 ‘GS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부천시 상동에 자리한 영상문화산업단지는 2015년 신세계복합쇼핑몰을 계획했으나 주변 소상공인의 반대와 신세계의 토지매매계약 불이행으로 개발이 무산돼 답보상태에 있었다. 시는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영상과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도심형 융·복합 영상문화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민간사업자를 공모했다. 6개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9일 평가심의위원회를 열고 개발계획과 사업수행능력·공공기여방안 등 5개 분야에 심도 있는 평가가 이뤄졌다. GS건설 컨소시엄이 1000점 만점 중 920.84점으로 최고점수를 받았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영상문화산업단지 1·2단지를 통합한 35만㎡ 부지에 문화콘텐츠 플랫폼 구축과 뉴콘텐츠 허브 등 글로벌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디어 전망대와 호수공원 연결 브릿지, EBS 교육문화체험시설, 할리우드 복합관, 판타스틱 스퀘어, 상동지역 주민 접근성 개선 등 지역주민 친화계획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부천국제시네마펀드 조성과 원도심 재생주차장 지원, 미세먼지 저감 등 공공기여 사항을 기획했다. 해외기업으로 Sony Pictures Entertainment사와 IP2 Entertainment사, Marvel Entertainment사, SupaNova사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국내기업으로는 EBS와 ZANYBROS, 기술혁신협회, 현대오토에버 등을 포함해 총 28개 국내외 글로벌 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GS건설 컨소시엄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장덕천 시장은 “향후 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영상과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수도권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심사때 공정성과 객관성을 철저히 보장했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포토]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언론전시회’

    [서울포토]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언론전시회’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에서 열린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언론전시회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현세 작가, 김미경 은평구청장 이근형 인신협회장, 정규성 기자협회회장, 김종구 편집인협회 회장, 이병규 신문협회회장 한완상 위원장, 계호 진관사 주지스님, 민병욱 언론재단 이사장, 고강헌 서울신문 사장,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 김균미 여기자 협회장, 이재진 언론학회장.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베풀수록 커지는 ‘착한 금리’… 낮은 곳 챙기는 ‘따뜻한 금융’

    베풀수록 커지는 ‘착한 금리’… 낮은 곳 챙기는 ‘따뜻한 금융’

    서울 도봉구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매달 100여명에게 짜장면을 무료 급식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하는 ‘짜장데이’가 열린다. 구청이나 봉사단체의 기부 활동이 아니다. 2015년 북서울신협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시작한 봉사활동을 크라우드펀딩(후원·투자 등을 위해 다수로부터 받는 것)으로 확대해 지금까지 이어지는 행사다. 그해 진행된 크라우드펀딩 후원자는 후원액 1만원이면 연 2.7%, 2만원이면 3.0%, 3만원이면 3.3% 정기적금에 들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짜장면과 추억을 선물하면서 시중은행 적금보다 이자를 더 받는 지역참여형 금융상품이다. 300만원이 목표였는데 105명이 참여해 337만 5000원을 모았다. 크라우드펀딩은 마감했지만 지역에 행사가 알려지면서 그 뒤로 신협을 통해 무료 급식봉사에 직접 참여하거나 짜장면값을 내는 주민들이 많아졌다. 민간 금융협동조합 신협이 서민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농협이 농어촌의 금융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면 신협은 도시를 중심으로 조합원과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협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888개 조합에서 총 165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262개(29.5%), 지방에 626개(70.5%)로 지방이 더 많다. 이 중 137개(15.4%) 조합은 ‘사회적금융 거점 신협’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서민금융 사업을 발굴해 진행 중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14일 “신협은 경제적 약자들이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고자 자발적으로 조직한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이자 함께하는 금융공동체”라면서 “앞으로도 조합원은 물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북서울신협은 2013년부터 ‘가치지향 금융’을 목표로 신협의 서민금융서비스를 이끌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를 돕는 다수의 크라우드펀딩을 개발해 후원자에게 고금리 적금에 가입할 기회를 준다. 짜장데이와 함께 ‘세그루 적금’이 대표적이다. 2016년 생리대값이 올라 일부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신발 깔창 등을 생리대로 쓰는 ‘깔창 생리대’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출시했다. 후원금으로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1인당 면생리대 2개와 넣고 다닐 작은 가방을 줬다. 후원자들은 연 3.9% 적금에 가입했다. 면생리대는 지역 협동조합에서 기부했다. 한경아(57) 목화송이협동조합 이사장은 “후원자들이 적금을 들면 우리가 면생리대를 공급했다”면서 “신협은 우리가 만든 생리대와 앞치마 등을 창구에 진열해주는 등 판로를 열어주고 재무상담도 해준다. 이체 수수료도 없고 신용카드 단말기도 지원해줬다”고 말했다. 북서울신협의 사회적 적금 대부분은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세그루패션디자인고교 학생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북서울신협은 서민금융의 필요성을 알리고 지역사회와 관계망을 넓히기 위해 지역 중·고교와 업무협약을 맺어 청소년들에게 금융교육을 한다. 세그루패션디자인고교에는 금융동아리를 만들어 수업을 진행해왔다. 단순한 신협 창구 체험이 아니라 신협 신입직원 연수 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와 교육한다. 학생들이 직접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북서울신협과 회의를 거쳐 상품으로 내놓는다. 신협과 지역주민들의 지식 공유다.학생들과 협업한 금융상품은 지역은 물론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를 해결하고 취약계층을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 아파트 경비원들에게 방석과 머그컵 등을 선물하는 ‘맨도롱’(‘따뜻하다’는 제주 방언) 적금도 나왔다. 주민들이 경비원을 폭행하거나, 공동전기료를 아끼겠다며 경비실 에어컨 설치를 반대하는 등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학생들이 주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생하는 경비원들을 응원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소소(소녀가 소녀에게)한 적금’은 크라우드펀딩 후원액을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캠페인에 쓴다. 일제 강점기에 상처를 받은 소녀들의 아픔을 현재 소녀들이 공감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취지이다. 밖에서 자유롭게 뛰놀지 못하는 발달장애 아이들에게 단짝 친구인 애착 인형을 선물하거나, 독거노인에게 생활용품이나 보청기를 선물하는 적금도 있다.어려운 이웃을 돕는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신협과 지역사회의 관계는 더 끈끈해졌다. 2017년 6월 북서울신협에 입사해 청소년교육 등 사회활동을 담당하는 류화영 서기보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저를 보고 편의점에 들어가 초콜릿을 사 와서 고맙다며 주고 가는 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류 서기보는 기업의 사회공헌 부서 취직을 준비하다가 북서울신협에서 금융과 사회활동을 같이할 직원을 채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다. 북서울신협은 올해부터 사회적 적금을 대출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재홍 북서울신협 전무는 “수술비나 치료비가 필요한 암환자에게 주민들이 1만원씩 소액을 펀딩해 대출해주는 방식”이라면서 “암환자가 나중에 대출금을 갚으면 이 돈으로 또 다른 취약계층에게 대출해 줄 수 있다. 1회성 후원이 아닌 순환지원 금융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북서울신협은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에도 대출해준다. 서울시에서 운용하는 서울시사회투자기금의 지원 기관으로 참여해 서울시와 10억원씩 20억원을 모아 사회적 기업 등에 연 2% 저금리로 빌려줬다. 북서울신협의 사회적경제 대출 실적은 지난달 말 기준 66억원, 연체율은 0.01%다. 총 144건 대출 중 개인회생을 신청한 1명만 연체했다. 소언섭 북서울신협 이사장은 “북서울신협은 1973년 10만원이었던 자산이 지난달 말 920억원으로, 같은 기간 조합원 수는 35명에서 1만 1321명으로 늘어났다”면서 “20여개 다양한 사회적 경제 활동을 통해 더디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계속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신협도 서민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동작신협은 ‘청년 부채 제로(0) 캠페인’을 한다. 학자금 대출 등으로 빚이 많은 청년들에게 채무 조정과 함께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대환대출을 해준다. 에너지 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취약계층에게 가정용 태양광발전기를 무이자 할부로 설치해주는 ‘우리집 솔라론’ 사업도 한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 위치한 주민신협은 ‘성남시 협동사회경제기금’을 조성해 사회적 기업을 지원한다. 매년 조합원 총배당금의 1.0%를 적립해 운용한다. 대구 달서구 두류동의 삼익신협은 대구시와 공동으로 ‘청년 등 사회적 기업가 육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8개 창업팀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에 2013년 6월부터 본점의 일부 공간을 공짜로 내주고 매년 24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노숙인 고객도 받는 낮은 문턱…조합원 52만명 모여 만든 자산 262억달러

    노숙인 고객도 받는 낮은 문턱…조합원 52만명 모여 만든 자산 262억달러

    폐쇄적 구조 아닌 누구나 가입 가능 저소득자 대출·지역발전 상품 ‘두각’캐나다의 최대 신협 밴시티는 노숙인이 많은 밴쿠버 동쪽 지역에 ‘비둘기공원 지점’을 운영한다. 이곳은 정부가 만든 은행도 손실만 보고는 문을 닫은 지역이다. “당신의 예금을 이로운 자본이 되게 하고, 이로운 곳에 쓰여지도록 하겠다”는 구호에 딱 들어맞는 이 지점은 소외된 자를 위한 금융의 가장 상징적 사례로 꼽힌다. 이곳에서 밴시티신협은 대출은 취급하지 않고 한 달 수수료 5달러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계좌와 정기예금 상품만을 제공한다. 캐나다 일반은행 고객들이 거래당 0.5~2달러가량 수수료를 내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한 상품이다. 밴시티에 따르면 현재 5000명의 주민들이 비둘기공원점을 이용하고, 그중 1500명가량은 노숙인으로 추정된다. 밴시티는 조합원 52만 5506명, 지점수 59곳, 자산규모 262억 달러(약 29조 7000억원)로 ‘신협 강국’인 캐나다에서도 최대 규모다. 우리나라 신협의 평균 조합원 수는 1만명 안팎이다. 밴시티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밴시티가 조합원만을 위한 폐쇄적인 신협이 아닌 지역사회의 금융기관으로 발돋움한 데에는 ‘사회적 금융’이 큰 몫을 차지한다. 14일 동작신협 주세운 과장은 “신협이 규모가 커지면 관계형 금융을 하기 어려워지고, 결국 담보대출 위주로 운영하면서 은행과 차이 없는 금융기관으로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밴시티는 사회적기업에 대출해주거나 친환경빌딩에 우대 대출을 하는 등 윤리경영을 하면서 신협으로서 새로운 역할을 찾으려고 한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금융을 끊임없이 고민하기 때문에 조합원의 충성도가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1946년 만들어진 밴시티신협은 도시에 사는 금융소외 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기관으로 출발했다. 특히 직장이나 인종, 종교단체 등을 중심으로 조직되던 신협과 달리 누구나 조합원이 될 수 있는 조합으로 설립됐다. 재산이나 담보가 아닌 신뢰와 관계를 기초로 대출해주는 신협의 기본 구조상 폐쇄적인 구조로 만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구정옥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당시 은행도 평범한 직장인에게 쉽게 대출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밴시티로 사람이 몰리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때부터 밴시티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금융상품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1961년 남성의 동의 없이도 여성에게 처음으로 대출을 했고, 밴쿠버의 저소득층 지역에서 처음으로 부동산담보대출을 취급했다. 1967년 시작한 일일금리예금 ‘플랜 24’도 큰 호응을 얻으며 캐나다 내 소매금융의 시작을 알렸다. 당시 캐나다 시중은행에서도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가 붙은 상품은 거의 없었다. 이들 모두 2011년 밴시티가 주창한 ‘착한금융’의 모태 격이다. 현재 밴시티는 저소득자를 위한 대출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대출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저소득자를 위한 ‘직업 되찾기 융자’는 최대 7500달러 한도로 전직 의사 등 전문직 신규 이민자들이 국내에서 동일한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빌려준다. 예체능 분야 졸업생들이 전공을 살려 창업할 수 있도록 기자재 구입 비용을 대출해 주기도 한다. 2014년부터 시작된 서민 소액대출인 ‘페어&패스트’(Fair & Fast) 대출은 캐나다 직장인들이 이용하던 단기 고금리 무담보대출 ‘페이데이론’의 대체재로 뜬 상품이다. 페이데이론이 2주 안에 갚지 못할 경우 연 600%로 금리가 급격히 높아지는데 반해, 이 대출은 100~2500달러를 2달에 걸쳐 갚을 수 있고 연이율은 19%다. 밴시티는 2017년 9180만 달러 순이익을 냈지만 그중 30%인 2750만 달러는 다시 조합원 배당, 지역단체 지원에 활용했다. 이현배 주민신협 상임이사는 “밴시티의 핵심 키워드는 ‘열린 공동유대’”라면서 “국내에서도 공동유대 제한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공동유대란 신협법에 규정된 영업범위로 지역조합은 원칙적으로 같은 시·군·구로 한정돼 있고 금융위원회 승인이 있어야만 인접 행정구역으로 영업을 확대할 수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배구 야생마였던 車세일즈맨 “인생 3막은 다시 코트로”

    배구 야생마였던 車세일즈맨 “인생 3막은 다시 코트로”

    장윤창(경기대 교수), 이성희(KGC인삼공사 전 감독), 박삼용(신협상무 감독)…. 그의 입에서 왕년의 배구 선수들 이름이 줄줄 흘러나왔다. 이들 모두 1990년대 현대자동차서비스와 엎치락뒤치락 우승을 다투던 고려증권 소속 선수들이다. 당시 성균관대 87학번 출신으로 ‘배구 코트의 야생마’로 불리던 현대차서비스의 간판 스타가 마낙길(51)이다. 현재 현대차 당진지점장인 그는 13일 “승리했던 기억보다 패배가 더 오래 머릿속에 남나 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 지점장은 당시 고려증권 선수들은 실업리그의 최대 라이벌인 동시에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각별했던 선배·동기들이었다고 덧붙였다. 마낙길 하면 1991년 배구월드컵 독일전에서 마지막 5세트 11-14로 뒤지던 경기를 17-15로 극적으로 뒤집으며 세트 스코어 3-2의 짜릿한 승리를 안긴 주역으로 꼽힌다. 이 승리로 우리나라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그 스스로는 1987년 바레인의 세계청소년대회 결승전에서 쿠바를 꺾은 기억이 더 생생하다며 아직도 감격스럽다고 했다. “마씨라는 성에 맞췄지만 최대 대회인 백구의 대제전에서 미친 놈처럼 코트를 날고 뛰니까 차마 미친놈이라고 부를 수 없었는지 야생마라고 별명을 지어 주데요.” 현대차서비스는 당시 아파트 10채 값에 맞먹는 계약금 2억원(그는 언론에 공표된 액수보다 실제는 더 많았다고 털어놨다)으로 성균관대 졸업반인 그를 스카우트했다. ‘슈퍼리그’(V리그 전신)에서 부동의 레프트 공격수로 인기가 치솟다 보니 묘한 인연도 있다. 당시 한자까지 똑같은 이름을 지어도 되냐고 직접 허락까지 받은 팬의 아들이 마낙길 전 NC 다이노스 외야수다. 웬만한 배구 경기는 TV로 다 챙겨 본다는 열혈 시청자인 그에게 요즘 배구에 대해 물으니 의외로 “불편하다”는 답이 나왔다. “외국인 선수에 몰빵하는 배구는 결국 국내 선수들을 스타로 키우기 어렵고 용병을 막느라 또 용병을 데려오다 보면 우리 배구 경쟁력에는 ‘독’(毒)이 됩니다. 일선 지도자들이 총대를 메야 하는데 쉽지 않은 현실이에요.” 그의 배구 인생은 실업 입단 7년 만에 끝났다. 서른한 살이던 1997년 현대차 총무부 사원 마낙길로 인생 2막을 연 그는 이제 중역 승진을 앞둔 현대차의 ‘톱5’ 지점장이 됐다. 인생의 반(19년)을 운동선수로, 또 다른 반을 성공한 샐러리맨으로 산 것이다. 마 지점장은 “현대차서비스 7년간 코트에서 어림잡아 2만 5000번 넘게 공을 때렸는데 일선 영업맨부터 지점장까지 22년간 얼추 1만 5000대는 판 것 같다”며 “고객에게 차 한 대 파는 게 경기에서 이기는 것만큼이나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코트로 복귀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인생 1막은 현대차서비스 선수로, 2막은 현대차 영업맨으로 살았어요. 이제 3막은 현대차그룹의 남녀 배구팀에서 배구 발전에 기여하는 현대맨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글 사진 당진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주택연금 가입 대상 확대… 청년층에 2%대 전·월세 대출

    주택연금 가입 대상 확대… 청년층에 2%대 전·월세 대출

    주택연금 가입 연령 60세 이하로 낮춰 주택가격 시가 9억→공시가 9억으로 저금리 전월세 대출 3만 3000명 혜택 자동납부계좌·카드, 한 번에 변경 가능앞으로 50대 주택 보유자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금리 연 2%대의 전·월세 대출도 나온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7일 “국민 체감형 금융 혁신을 이뤄 나갈 것”이라면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올해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주택연금이 실질적인 노후 보장 방안이 될 수 있도록 가입 대상을 확대한다. 현재 60세 이상인 가입 연령을 낮추고 가입 대상 주택의 가격 상한선은 현행 시가 9억원에서 공시가격 9억원으로 올린다. 이 경우 시가 13억~15억원 상당의 주택도 신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입 연령 인하 수위는 주택금융공사법 개정을 논의하면서 확정할 계획이다. 가입 주택의 임대(전세·반전세)도 허용해 고령자는 추가 소득을 얻고 청년에게는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효과도 낼 방침이다. 대학생 등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덜기 위해 최대 7000만원의 소액보증금 대출, 최대 월 50만원(1200만원 한도)의 월세자금 대출, 기존 전·월세 대출의 대환상품 등을 내놓는다. 주택금융공사 보증을 통해 연 2%대 저금리로 제공한다. 약 3만 3000명에게 총 1조 10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가입 대상은 부부합산소득 연 7000만원 이하, 34세 이하로 제한한다. 부부 중 한 명만 34세 이하면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안에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학생들의 상환이 부담스럽지 않게 거치 기간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금융 편의도 확대한다. 주거래 금융회사 또는 사용 중인 신용카드를 바꾸는 경우 한 번에 자동납부 계좌와 카드 변경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현재 은행권에서 시행 중인 ‘계좌이동 서비스’(페이인포)가 올 하반기에는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 2금융권에도 적용되고 카드 이동 서비스는 내년에 도입한다. 명절 연휴나 연말 증시 폐장 때 불리한 내용을 슬그머니 공시하는 ‘올빼미 공시’를 막을 방안도 마련했다. 회사에 불리한 정보를 지연 공시한 기업의 명단을 공개하고 공시 내용의 재공지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은 5%대로 억제하기로 했다. 불법 사금융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지금은 법정 최고금리(연 24%)를 초과하는 대출에 대해 24%를 초과하는 이자만 무효지만, 불법 대출의 경우 이자 전액을 무효로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보험상품에 대한 사업비 공개 범위를 확대해 보험료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효 어부바 예탁금 출시·소상공인 집중 지원”

    “효 어부바 예탁금 출시·소상공인 집중 지원”

    “올해 ‘효(孝) 어부바 예탁금’을 내놓고 영업점마다 10개 소상공인과 결연을 맺겠다.” 김윤식(63) 신협중앙회장은 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김 회장은 “오는 5월 출시되는 효 어부바 예탁금은 신협이 대도시에 살면서 시골에 사는 부모님을 걱정하는 자녀를 대신해 병원 진료 예약이나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해주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지난해 11월 세운 소상공인지원센터와 영업점에서는 소상공인에게 대환대출을 해주고 정부의 자영업자 지원책도 소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약 1만 4000개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금융기관이자 협동조합인 신협은 영업이익을 내고 이를 조합원이나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까지 금융 당국의 심사를 받아 경영개선명령 업무협약(MOU)을 탈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환위기 이후 적자가 쌓인 신협은 2007년 금융 당국으로부터 2700억원의 공적자금을 받는 대신 예산 등을 감독받는 MOU를 맺었다. 경영실태평가 3등급 이상,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5%, 자본적정성 3% 등 조건을 충족하면 MOU에서 벗어날 수 있다. 2017년 누적결손금에서 벗어난 만큼 당초 만료 기한(2024년)보다 일찍 끝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회장은 “MOU가 해소되면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에게 약 2.5% 금리로 최대 30년간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다자녀가구지원대출 대상자를 현행 3자녀에서 2자녀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제천 지역상품권 ‘모아’ 4일부터 시판

    제천 지역상품권 ‘모아’ 4일부터 시판

    충북 제천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상품권이 4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판매처는 농협, 우체국, 새마을금고, 신협 등 제천관내 17개 금융기관 52개 지점이다. 상품권 이름은 ‘모아’다. 5000원과 1만원권 2종류다. 시는 1차로 2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모아’는 가맹점 스티커 부착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가맹점은 4000곳이다. 음식점, 이미용업소, 슈퍼마켓, 병원 등 다양하다. 관련 조례에 따라 유흥업소, 사행성 게임방, 대형마트 등은 가맹점이 될 수 없다.가맹점들은 손님들이 내고 간 ‘모아’를 판매처에 갖다주면 다음날 수수료 없이 전액을 통장으로 입금받는다. 수수료(0.8%)는 시가 부담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지역자금 역외유출을 막기위해 모아를 발행했다”며 “관내 모든 소상공인들이 모아 가맹점이 되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각종 수당, 포상금 등을 ‘모아’로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문 대통령·모디 총리 정상회담…4차산업·국방 협력 강화

    문 대통령·모디 총리 정상회담…4차산업·국방 협력 강화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인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을 조화롭게 접목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기로 뜻을 모았고, 특히 4차 산업혁명 대응이나 국방·방산 분야 등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양 정상은 인공지능, 로보틱스,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분야에서 연구 및 상용화 협력과 헬스케어, 전기차 등 분야에서의 연구개발에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미 구성을 합의한 ‘한·인도 미래비전전략그룹’과 올해 뉴델리에 설립을 추진 중인 ‘한·인도 연구혁신협력센터’가 양국 연구개발 협력의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올해 인도 구르가온에 설치 예정인 ‘코리아 스타트업센터’와 작년 벵갈루루 지역에 개소한 ‘ICT 부트캠프’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우주 분야로 확대해 공동 달탐사 등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고, 미래 에너지원인 태양광의 보급 확대를 위한 국제기구인 ‘국제태양광동맹’(ISA)에서도 서로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국방·방산 분야에서도 상호 ‘윈윈’하는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나가기로 했으며, 테러, 사이버 범죄 등 초국가 범죄에 대한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로 인해 인도 국민이 희생된 데 대해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했고, 한국 정부는 테러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문명적·반인륜적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는 입장 아래 인도 등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모디 총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의 뜻을 표명했으며, 문 대통령은 “인도 측의 확고한 지지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양 정상은 한반도 및 역내를 넘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청와대에서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모디 총리를 위한 공식환영식을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현관에서 모디 총리를 직접 맞이했으며 이어서 모디 총리는 현관 계단에서 어린이 환영단과 인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어 양 정상은 전통 기수단을 통과하여 대정원에 마련된 단상에 올랐고 ▲ 양국 국가 연주 ▲ 의장대 사열 ▲ 한국 측 환영인사 및 인도 측 공식수행원간 인사교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대정원 행사 종료 후 군악대가 퇴장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양 정상은 본관에 입장했다.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본관 1층 로비에서 방명록에 서명했고, 양 정상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확대회담에는 인도 측에서는 비제이 케샤브 고케일 수석차관, 비제이 타쿠르 싱 동아시아차관, A.K. 샤르마 총리 비서실장, 고팔 바글레이 총리 비서관, 파라네이 쿠마르 베르마 동아시아국장,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국립세종수목원 수목 식재, 올해 82만그루

    국립세종수목원 수목 식재, 올해 82만그루

    산림청이 세종시 중앙녹지공간에 조성 중인 국립세종수목원에 기증 식물 이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목 식재를 시작했다.세종수목원은 내년 5월 준공 예정으로 산림청은 65만㎡ 부지에 2400여종, 총 111만여 그루의 식물을 심을 계획이다. 올해 식재량은 82만여 그루다. 신협연수원과 대전 한밭수목원 등 기관과 개인이 1600여 그루를 기증했다. 기증·분양받은 수목은 생활정원·후계목 정원·중부 도시림 등 각각의 특성에 따라 전문 전시원 조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증받은 식물 중에는 직경 90㎝, 높이 10m의 느티나무와 직경 70㎝, 높이가 25m에 달하는 메타세쿼이아 등 대형 수목도 있어 수목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쉼터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수목원에는 한국전통정원과 민속식물원, 희귀특산식물원, 어린이정원 등 20개의 전문 전시원뿐만 아니라 열대식물과 지중해 식물을 전시할 사계절 온실, 연구동 등 9개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윤차규 수목원조성사업단 시설과장은 “내년 5월 준공과 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지역주민과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운영협의회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수목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옥마을 조성 빙자 신협·신탁사 직원과 공모,153억 사기대출받은 23명 적발

    한옥마을을 조성한다며 신협과 신탁사 직원과 짜고 153억원을 사기대출 받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한옥마을 시공사 대표 A(57)씨,대출 브로커 B(44)씨,신탁사 간부 C(50)씨,시행사 대표,신협 대출담당 직원,수분양 명의대여자 14명 등 2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3년 12월부터 2015년 7월까지 경기도 가평군에 45가구 규모 고급 한옥주택을 짓는다며 신협에 허위 수분양자 14명을 내세워 153억원을 부당하게 대출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한옥마을 조성 부지를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1인당 1500만∼3000만원씩을 주고 수분양자 명의를 빌려줄 14명을 모집한 다음 부산으로 위장 전입시켜 한옥마을 2∼4채씩 분양계약을 체결하게 했다. 그런 뒤 신협에 분양계약서를 제출해 수분양자마다 평균 11억원씩 모두 153억원을 주택매입 중도금 명목으로 대출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브로커 B씨는 부정 대출을 알선한 대가로 1억3500만원을,신탁사 간부 C씨는 사업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4000만원을 각각 시행사로부터 받았다. A씨는 사기대출로 받은 153억원으로 토지를 매입하고 한옥마을 조성 사업을 벌였지만 공사비 부족과 경찰 수사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순천시 연향동 금호타운 주민들 ‘순천시의 철저한 감사 촉구’ 나서

    순천시 연향동 금호타운 주민들 ‘순천시의 철저한 감사 촉구’ 나서

    31일 오후 1시 전남 순천시청 앞에 시민 150여명이 매서운 찬바람을 맞으며 울분을 토했다. 진눈깨비와 눈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1시간 동안 이어진 집회에 공무원들과 시민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들은 연향동 금호타운 입주민들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를 규탄한다”는 구호를 연신 외쳤다. 아파트 관리 운영과 관련해 수십여가지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입주자대표회장(자치회장)과 동대표들에 대한 순천시의 철저한 감사를 촉구하고 나선 모습들이다. 입주민들에 따르면 입주자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김모(74)씨는 아파트 규약을 어기고 제 멋대로 운영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김씨는 정년을 초과하고, 관리소장 경력이 3개월인 한모(67)씨를 관리소장으로 채용했다. 재활용품 등 파지 수입을 경비원들의 복지로 지급해야하는데도 정상 처리하지 않는 등 관리비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겸임 금지 등 관리규약도 위반하고 있다. 동대표가 부녀회장직을 맡고 있고, 또다른 동대표 김모씨는 그 배우자가 부녀회 임원이면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도 맡는 등 아파트를 사유화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주거래 금융기관이었던 신협 7개 통장을 중도해지하고, 모두 농협으로 이전해 700여만원 이자수익 손실도 끼쳤다.이같은 일이 계속되자 주민들은 금호타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동대표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입주자대표회장 등 동대표 전원에 대한 해임에 47% 동의를 받았다. 순천시 감사청구에 입주민 75%가 서명하는 등 부당한 행위를 일삼은 동대표 퇴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오수연(여·45)씨는 “주민에게 갑질하는 관리소장과 자치회장의 행태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시위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영일(44) 씨는 “주민 과반수 찬성으로 요구한 해임투표를 외면하는 선관위와 동대표들은 당장 사퇴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주민들은 이날 순천시에 감사청구서를 접수했다. 이와관련 신영수 시 건축과장은 “변호사, 회계사, 노무사, 공무원 등 7명의 감사단을 구성해 빠른 시일안에 조사를 하겠다”며 “감사를 방해하거나 거부, 기피할 경우 1년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지역특화사업으로 함께 사는 길 찾아 ‘평생 어부바 신협’ 될 것”

    “지역특화사업으로 함께 사는 길 찾아 ‘평생 어부바 신협’ 될 것”

    “신용협동조합(신협)은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겁니다. 한마디로 ‘상생’이죠. 지금 추진하고 있는 전주 전통한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특화사업도 지역과 신협이 함께 살기 위해서 진행하는 겁니다.” 김윤식(63) 신협중앙회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과 금융협동조합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김 회장은 10개월간 ‘지역특화사업’과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등 이윤보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업에 집중했다. 최근에는 ‘평생 어부바 신협’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서민·중산층, 금융소외 계층을 모두 포용하는 금융상품과 프로그램을 내놓을 준비도 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요즘 젊은층에게 신협이 익숙하지 않다. -신협은 이윤을 쫓는 금융사가 아닌 함께 살기 위한 금융협동조합이다. 1849년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돕기 위해 독일에서 처음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됐다. 현재 109개국에 6만 8000여개 조합이 있다. 자산만 총 2132조원으로 세계 최대 금융협동조합이다. 우리나라에는 1960년 미국인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가 신협을 들여왔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에 889개 조합이 1649개 점포를 운영 중이고 직원은 6107명이다. 자산은 총 89조 6646억원으로 아시아 1위, 세계 4위다. 시중은행은 60~70%가 외국자본이라 이익이 나면 그만큼의 이익이 외국으로 나가지만 신협은 이익 전부를 조합원과 서민들을 위해 쓴다. →‘평생 어부바 신협’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왜 어부바인가? -서민, 재래시장, 소상공인 등 그런 분들을 돕겠다는 뜻을 한마디로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다가 ‘어부바’라는 단어를 생각했다. 취약계층을 돕고, 어려워지는 지역 경제를 지원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전주의 한지 지역특화사업은 뭔가. -신협은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금융기관이다. 때문에 지역 경제가 죽으면 신협도 살 수가 없다. 지역특화사업은 지역과 신협이 함께 살기 위해 하는 것이다. 전주의 경우 여러 방법을 고민하다가 전주에서 생산되는 전통한지가 우리 문화를 잘 보여줌과 동시에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이고, 또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로마 교황청이 한지를 쓰고 있고, 미켈란젤로의 그림을 복원하는 데도 사용된다. 현재 전주시와 한지업체가 모여 있는 흑석골에 13.2만㎡ 규모의 땅에 한지 특화단지를 만들려고 한다. 신협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지의 세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대구 ‘팔공산 갓바위’, 춘천 ‘춘천옥’ 등 지역 명물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다자녀 주거안정 지원대출에 대한 관심이 많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니 우리도 무엇인가 해보자고 내놓은 상품이다. 세 자녀 이상 무주택자에게 연 2.4%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해준다. 집 걱정이 줄어들면 아무래도 아이를 좀 더 낳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만들었다. 앞으로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서 어르신들을 돌봐주는 프로그램과 연계한 금융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단순히 이윤을 위한 상품이 아니라 사회적 기여를 하는 상품을 많이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에 목표기금제가 도입됐다고 들었다. -우리 신협의 숙원 사업 중 하나였다. 금융기관은 파산에 대비해 예금액 일부를 예금자보호기금으로 쌓아야 한다. 신협의 기금적립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1조 3049억원으로, 적립률로는 1.63%다. 이는 농협이나 새마을금고보다 높은 수준이다. 농협이나 새마을금고가 신협보다 기금 적립을 덜 할 수 있는 것은 금융위기 등으로 예금을 돌려주지 못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정부로부터 돈을 빌려 예금을 지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신협은 이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신협법 개정으로 신협도 위기 시 정부 차입으로 예금자를 보호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고, 이에 따라 현재 다른 상호금융권보다 4배 이상 높은 기금적립액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외환위기 때 고객을 많이 잃었다. -2000개였던 신협이 1000개까지 줄었다. 당시 정부로부터 2600억원의 공적자금을 무이자로 받고 업무협약(MOU)을 맺었는데, 아직 유지되고 있다. 현재는 경영이 정상화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293억원이고, 자산은 90조 8000억원이다. MOU로 인해 운영 관련 규제를 받고 있는데 금융당국과 의논해 하나씩 차근차근 완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외환위기 당시 기억 때문인지 아직 신협에 대해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다. -대출금 중 제대로 이자를 받지 못하는 부실채권(NPL) 비율이 2.3% 정도다. 신용등급 6등급 이하 대출자들이 많은 것에 비해선 양호하다고 자평한다. 저신용자가 많아도 연체율이 2.3%라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지역형 금융, 관계형 금융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담보와 신용평가만 보고 돈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빌려주기 때문에 오히려 연체율이 낮다. →앞으로 어떤 활동에 집중할 것인지. -지역 단위로 영업 범위가 제한되다 보니 한계가 있다. 고객 입장에서 거주지나 직장 근처에 신협이 없으면 신협에 가입할 수 없다. 외환위기 당시 신협이 사라진 곳이 해당된다. 광역단위는 아니더라도 인근 지역까지는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출자금 1만~10만원만 내면 조합원… 이자·배당소득 비과세 등 혜택

    출자금따라 배당금… 배당률 최대 4.4% 다자녀가구에 저금리 주택마련대출도 신협이 제공하는 각종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일단 조합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절차는 간단하다. 조합마다 다르긴 하지만 가입비 개념으로 출자금 1만~10만원을 내면 된다. 조합원이 되면 1인 1표 의결권도 갖게 돼 정기총회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조합원 1인당 출자금은 각 조합마다 총 출자금의 10%까지로 제한된다. 예를 들어 가입하려는 조합의 출자금이 100억원이면 1인당 10억원까지만 낼 수 있다. 신협은 이익이 나면 조합원들에게 출자금에 따라 배당을 준다. 배당금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6년 924억원에서 2017년 1178억원으로 27.5% 늘었고 배당률도 같은 기간 평균 2.50%에서 2.76%로 0.26% 포인트 올랐다. 배당률은 조합마다 다른데 최대 4.4%인 조합도 있다. 1000만원의 출자금까지는 배당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는다. 신협은 크게 지역·단체·직장신협 등 3개로 나뉜다. 지역신협은 같은 지역 주민들이 만든 신협으로 주민등록상 거주하는 곳이나 직장 인근에 있는 신협이다. 가입하려면 신분증이 필요하고, 직장 인근 신협에는 재직증명서도 들고 가야 한다. 단체신협은 종교나 의사·변호사 등 특정 직업군이 만든 신협이다. 직장신협은 은행·병원·기업 등 직장 내 임직원을 조합원으로 한다. 조합원이 되면 농·수협과 새마을금고 등 다른 상호금융기관 조합원과 같이 일반예금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에 대한 소득세(15.4%)가 비과세다. 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구는 낮은 금리로 주택마련 자금도 빌릴 수 있다. 신협이 지난해 9월 17일부터 ‘다자녀 주거 안정 대출’ 상품을 팔고 있는데 세 자녀 이상 무주택자가 6억원 이하 주택을 산다면 약 2.5% 금리로 최대 3억원까지 빌려준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의 금리(3.4~3.75%)보다 최대 1.25% 포인트 낮다. 대출기간은 최장 30년이며 원리금 균등 상환이나 원금 일부 분할 상환 방식이다. 신협도 은행처럼 예금자보호 제도가 있다. 신협예금자보호기금을 운영해 신협이 파산해도 모든 조합원에게 일반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인당 최고 5000만원(출자금 제외)까지 보호해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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