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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그룹 사장단 인사/백화 부회장 조사홍씨/건설 사장 강문창씨

    ◎동아 사장 양성모씨/정보통신 사장 김천사씨/경월·선양 사장 김대중씨 두산그룹은 2일 조사홍 두산백화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발령하는 등 9명의 사장단 및 기조실 임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두산건설 강문창 부사장과 두산동아 양성모 부사장,두산정보통신 김천사 전무가 각각 사장으로 승진됐으며 두산백화 김대중 전무는 두산경월과 선양주조사장으로,두산동아 김윤일 전무는 선양주조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그룹기획조정실사장에 은종일 두산신협이사장이,두산백화사장에 이희수 두산경월사장이,그룹홍보실장에 문창석 두산상무가 자리를 옮겼다. 두산그룹은 이번 인사에 이어 1단계 사업구조조정작업이 끝나는대로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 신통상의제 각료선언 채택 등 성과/제1차 WTO각료회의 결산

    ◎케언즈그룹 농업분야 독립문안 포함시도 저지/정부 쟁점별 분명한 지지·반대… “챙길것 챙겼다” 제1차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가 13일 싱가포르에서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127개국 각료들은 향후 세계 통상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투자 등 신통상의제에 대한 각료선언을 채택,소기의 성과를 거둬냈다.우리 정부는 새로운 통상의제에 있어 향후 협상을 전제로 한 작업계획의 실시에는 반대하되 WTO차원에서 검토를 충실히 하자는 주장을 그대로 반영시켰다고 자평하고 있다. 가장 큰 성과로 각료선언에 농업분야에 관한 별도의 독립문안을 포함시키려는 농산물생산국그룹인 케언즈그룹의 시도를 저지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번 각료회의의 의제는 크게 신통상의제와 농업문제 두가지로 나눠진다.이와 함께 기본통신협정과 정보통신협정도 함께 다뤄졌다.신통상의제는 무역과 투자,경쟁정책,노동기준,정부조달 등을 WTO 차원에서 논의를 시작할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핵심이었다.선진국간 및 선·후진국간 경제발전의 차이에 비례,이들통상의제에 대해서는 애초부터 첨예한 의견대립으로 당초부터 합의를 끌어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부분이다.장시간의 토론끝에 무역과 투자간의 관계를 WTO 차원에서 논의를 시작하고 작업반을 설치하는 한편 UNCTAD 등 적절한 기구와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뉴라운드가 우리의 해외투자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관세 등 무역장벽 완화를 통한 무역자유화 효과가 반경쟁적인 행위와 관행으로 반감되지 않도록 하자는 경쟁정책 이슈 또한 WTO 내에 연구작업반을 설치키로 합의를 봤다.이번 각료회의중 가장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였던 노동기준은 선·후진국이 각각 양보를 통해 합의점을 끌어냈다.ILO(국제노동기구)를 통한 노동기준증진 작업을 지지하고(개도국안)경제성장 및 무역자유화를 향한 노동기준의 향상(선진국) 등 4가지 원칙이 각료선언에 포함됐다. 각료회의와 병행된 기본통신협정은 그러나 합의점을 보지 못했다.실무회의에서 기본통신협상 관련 각료선언,협상타결을 위한 양허수준의 개선 등은 양허수준에 불만을 품은 미국측의 적극적인 반대에 부딪쳐 합의가 좌절됐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챙길 것은 챙겼다고 자평한다.향후 2∼3년간 세계 통상정책의 방향에 심대한 영향을 줄 첫 각료회의에서 쟁점별로 지지·반대의사를 분명히 했고 인도,영국,캐나다,베트남,우크라이나,과테말라,시에라리온 등과 양자간 통상회담을 통해 시장개척과 경협문제를 심도있게 나눴다.중국과 러시아 등 주요교역국을 WTO로 끌어들이지 못한 점은 숙제로 남게 됐다.
  • “한국 통신시장 추가 개방”/박 통산 밝혀

    ◎WTO 제1차 각료회의 개막 세계무역기구(WTO)의 제1차 각료회의가 9일 상오 싱가포르 컨벤션센터에서 127개 회원국 통상각료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루지에로 총장은 보고에서 각료들의 결정지원을 위해 연초부터 각국 대표자회의를 열어 논의를 벌여왔으나 ▲핵심노동기준 ▲섬유 ▲무역과 환경 ▲협상 및 검토가 예정된 의제 ▲무역과 투자 ▲경쟁정책 등의 분야에서는 선언문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과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25개국 통상장관및 정보통신 관련부처 실무자들은 이날 하오 팬 퍼시픽 호텔에서 내년 2월15일로 협상시한이 정해져 있는 유·무선,이동통신 등 기본통신서비스협상에 대한 비공식 회의를 가졌다. 박장관은 이 자리에서 경쟁보장,상호접속보장,허가기준의 투명성 제고 등 기본통신서비스 규제에 관한 일반원칙을 회원국이 공동으로 인정할 필요성이 있고 한국도 이를 전면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한국은 통신서비스협상의 타결을 위해 시장개방계획을 추가로 개선할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 기본 통신서비스 협상에 대해 정부는 지난 4월 외국인 지분제한은 유·무선은 33%,한국통신(KT)은 20%로 하고 2001년부터 공중망 접속을 통한 음성 단순재판매를 허용하며 통신서비스 회사의 외국인 대주주는 금지한다는 내용의 양허안을 제출했었다. 우리측 관계자는 『EU 등 많은 국가들이 추가 양허안을 제시하거나 제시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어 기본통신협상의 시한내 타결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협상이 타결되면 각국 양허안이 98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가 통신서비스 분야의 경쟁이 가속화돼 국제전화료 등의 요금인하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 소주시장 다툼 법정비화

    ◎OB맥주주 보유 지방3사 장부열람 가처분신청/“지분비준 초과” 주장… OB측선 “강력 대응” 지방 소주시장을 둘러싼 OB맥주와 지방 소주3사간의 신경전이 법정싸움으로 비화됐다. 금복주와 무학주조,김동구 금복주사장,최병석 대선주조이사 등은 18일 방만한 경영에 따른 적자누적을 이유로 OB맥주를 상대로 회계장부 등의 열람 및 등사가처분신청을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 냈다. 지방 소주3사는 OB맥주의 최대주주인 박용곤 두산그룹회장이 그룹계열사 및 퇴직임직원 명의로 OB맥주주식을 10.6%,두산신협 등 신협을 통해 10.54% 등 최소한 57%를 실질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증권감독원에 증권거래법 제200조에 의한 합법적인 지분비율인 29.09%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이와 함께 두산신협 등 신협이 자기자본의 5%범위에서 자사주식을 매입하도록 허용한 상법 제341조와 신협업무운용준칙을 위반했다며 신협중앙회와 재정경제원에 위법보유사실을 시정해달라는 진정서도 냈다. OB맥주주식 15%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주장하는 이들 지방 소주3사는 이날 『장부열람 등을 통해 실상을 파악한 뒤 불가피하게 경영층의 교체가 필요하다면 경영층교체도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OB맥주측은 『지방 소주3사가 소수주주보호를 위한 상법 등 관계법을 교묘하게 악용,경쟁자를 음해하고 나아가 공정거래를 불법적으로 제한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은 일련의 비열하고도 부도덕한 조치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증감원은 이들 지방 소수3사의 OB맥주주식매집과 때맞춰 OB맥주주가가 급등,증권거래소가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조사를 통보해옴에 따라 이 3개사의 매집과정에 대한 조사를 실시,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 한·미 통신협상 합의도출 실패

    ◎미,“장비구매 불간섭” 서면보장 요구 한·미 양국은 1일 워싱턴의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 한국의 통신시장 개방문제에 관한 이틀째 실무협상을 가졌으나 서로가 쟁점사항에 대한 기존 입장만을 확인한 채 협의를 마쳤다. 지난 7월 미국이 우리나라를 통신부문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한 이후 두번째로 열린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은 민간통신사업자의 장비구매에 한국정부가 개입하지 않도록 서면으로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기본적으로 민간업체의 장비구매에 정부가 간섭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은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측은 또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자국 업체들의 영업기밀사항 등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해 줄 것과 한국내 통신업체들이 팬암새트등 미 위성통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우리측은 그러나 지적재산권 보호문제는 법적 장치가 마련돼 있는 만큼 통신장비 수급업체간에 해결해야 할 사항이며,위성통신 문제도 외국통신 사용을 전혀 규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양국은 이에 따라 빠르면 올해안에 다시 협상을 갖고 쟁점사항에 대한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 내일 한­미 통신회담

    국내 통신시장 개방문제를 다룰 한·미 통신협의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이번 협의는 지난 7월 미국이 우리나라를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한 이후 두번째 열리는 것으로 국내 민간통신사업자의 장비구매문제가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 대 EU·미 통신협상 이달이 고비

    ◎한·EU­23∼24일 양자협상… 조달시장 개방 등 논의/한·미­30∼31일… 미 「내국민대우」 요구가 최대 관건 몇개월째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통신시장개방과 관련한 한·미,한·유럽연합(EU)간 통상분쟁이 이달중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EU는 우리나라의 통신시장 개방정책에 이의를 제기,지난 5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으며 미국도 지난 7월 우리나라를 통신분야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한 상태다. 2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최대의 통상현안인 통신시장개방과 관련,23∼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와 양자협상을 갖는다. EU는 우리나라가 미국에 개방한 것과 같은 수준에서 EU에도 통신시장을 개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EU와의 양자협상에서 정부조달부문 통신시장을 개방하겠다는 뜻을 밝혀 한·EU간 통신분야 통상분쟁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민간부문의 경우 정부가 통신장비 구입에 간여하는 일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 이 부문은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할 계획이다. 정부는 EU와의협상에 이어 오는 30∼31일에는 워싱턴에서 미국과 통신분야 양자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통신장비 정부조달과 관련해 논란의 소지가 있는 규정을 정비,미국업체에 차별대우를 한다는 오해를 없애기로 했다』며 『다만 민간통신분야는 정부가 간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우리 정부가 민간통신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국산장비 우선구매정책을 펴고 있다며 이번 협상에서 자국업체에 대해 내국민 대우를 해줄 것을 보장하는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협상의 최대 관건이다. 우리나라와 EU는 통신협상에 이어 오는 12월중에 주세협상을 펼 예정이다.〈오승호 기자〉
  • 외국 휴대단말기 일시 반입/형식·기술검정 면제

    ◎정통부 규제완화 토론회 정보통신부는 국내에서 일시 사용하기 위해 외국의 휴대통신 단말기를 가져올 경우 형식검정 및 기술기준 확인검정을 받아야 하던 번거로운 규정을 없애 내년초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또 정통부가 관장하고 있는 통신망의 상호접속 및 설비제공 관련업무 등 공정경쟁 관련업무도 내년 1월1일 통신위원회로 이관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18일 강봉균 장관과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통신규제완화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위의 내용을 포함한 규제완화 추진계획을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금년중 전파법을 개정해 이동전화와 발신전용휴대전화기(CT­2) 등에 대해 가입 때 무선국허가를 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자가전기통신설비에 대한 규제도 대폭 완화,허가와 신고로 이원화되어있는 자가전기통신설비 설치를 신고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국내사업자의 해외진출과 경영능률향상에 장애가 된다는 지적을 받아온 공기업 및 외국인 등에 대한 통신사업지분 제한규정도 현재 진행중인 세계무역기구(WTO) 및 한·미 통신협상 등과공기업 민영화 계획 진척을 고려해 97년이후 관련법 개정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토론회에서는 또 하이텔과 천리안 매직콜 등 PC통신서비스에 「정보통신 규제완화대상 신고란」을 개설해 수시로 여론을 들어 새로이 규제를 완화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고,내년 1월1일부터는 정보통신정책협의회(신설예정)안에 소비자·관련업계·학계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보통신규제완화추진반을 두어 지속적으로 규제를 완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통부는 이달말까지 규제완화추진계획을 확정해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친 뒤 세부작업일정을 마련할 예정이다.〈박건승 기자〉
  • 내주 한·미 통신협상/장비구매정책 관련 마찰 해소여부 관심

    미국이 한·미간 통신협상과 관련,진전이 없을 경우 제재조치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통상마찰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미간 통신분야 양자협상이 다음 주 초 열리게 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1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이날 우리나라의 통신장비 구매정책과 관련한 양자협상을 추석 이전인 다음주 초 서울에서 열기로 공식 합의했다. 양자협의를 열기로 한 것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최근 한·미간 통신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한국시장의 미국시장 참여를 제한하는 등의 제재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미국내 통신사업 허가권을 가진 연방통신위원회(FCC)에 통보한 이후 미국의 요청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다. USTR는 한·미간 통신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7월 우리나라를 통신분야의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했었다.미국 통신무역법은 PFC로 지정한 이후 1년 안에 협상을 펴 결렬되면 언제든지 연방정부의 외국 통신장비 구매를 금지하는 등의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게 돼 있다.
  • 미,한국에 통신협상 양보 촉구

    ◎USTR “진전없을땐 미 진출 제한” 경고 미 무역대표부(USTR)가 최근 한·미간 통신협상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한국기업의 미국시장 참여를 제한하는 등의 제재조치를 가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미국내 통신사업 허가권을 가진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미간 통신협상 결렬로 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한 USTR는 이 서한을 통해 통신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국기업이나 한국이 투자한 미국기업에 대한 FCC의 허가권을 거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협은 이 명단에는 LG·대우·데이콤·삼성·포항제철 등의 한국기업과 미국내 개인휴대통신(PCS)회사인 넥스트웨이브 텔레콤의 지분을 갖고 있거나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전력·일진다이아몬드·서울이동통신 등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 일,한반도 유사시 미군 후방지원/미·일 신방위협력지침에 명기키로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정부는 미·일 양국이 개정을 추진중인 신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한반도 등 일본주변지역의 유사사태 발생시 자위대가 미군을「후방지원」한다는 내용을 명기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일본측은 17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미일안보실무협의(SSC·차관급)에서 이같은 방침을 미국측에 제시할 예정이며 내년 가을을 목표로 신방위협력지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정부의 이번 방침은 신협력지침에 「후방지원」이라는 군사용어를 명시함으로써 미군이 한반도 등 일본주변 지역에서 작전행동을 취할 때 보급,의료활동,기지경비 등을 통해 미군을 지원한다는 일본측의 의사를 선명히 밝히는 것이 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 APEC 통신·정보장관회의 폐막 안팎

    ◎아·태 정보통신 선진화 기틀 마련/회원국 상호기술이전·개발 가속화될 듯/2천20년까지 초고속통신망 구축 추진 6일 폐막된 호주 APEC 통신·정보산업장관회의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제창한 아·태정보통신기반(APII)의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담은 「골드코스트 선언문」을 채택함으로써 개념 수준에 머물러온 APII를 실천단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중국,싱가포르 등 17개 회원국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2020년까지 아·태지역 초고속통신기반 구축을 위한 조치로 자유화와 기술개발협력을 통한 균형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통신분야의 무역과 투자자유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하되 선·후진국간 정보통신기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역내 개도국들에 대한 선진국들의 통신개발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골드코스트 선언문」에는 APII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시범프로젝트와 협력사업이 포함돼 앞으로 아·태지역 정보통신·인프라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제1차 APII 선도시험망 포럼 권고안이 선언문에 포함되고 우리가 제안한 APII협력센터 서울유치가 확정된 것은 우리 통신외교의 커다란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APII협력센터는 APII구축에 필요한 기술·인력정보의 데이터 베이스화와 협력사업의 발굴과 추진,관련행사 지원,응용프로젝트 개발지원업무를 담당하는 등 실질적인 사무국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우리가 APII를 계속 주도해 나갈 수 있게됐다. 「골드코스트 선언문」은 역내 통신분야 자유화 추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각국의 전기통신 규제현황에 대한 정기보고서를 발간하는 한편 전면 자유화된 통신서비스분야의 구성요소에 관한 참고목록을 작성할 것을 명문화했다. 또 회원국간 무역과 개발증대를 가속화하기 위해 전기통신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이용을 촉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98년까지 국제 부가통신서비스 무역과 장비인증절차에 관한 APEC지침을 준수토록 하고 모든 통신서비스 제공자들에 대한 내국민대우를 점진적으로부여해 나가기로 했다. WTO 기본통신협상에 관해서는 오는 12월 싱가포르 통상장관회의 이전까지 개선된 양허안을 제출키로 하는 등 내년 2월까지 기본통신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을 천명했다. APEC 통신장관들은 APII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역내 개도국들에 대한 통신개발협력이 중요하다는 데에도 인식을 함께 했다. 회원국간 고급기술이전과 연구개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APII에 관한 선·후진국간 정책대화를 자주 갖고 상호접속,정보교류를 위한 선도시험망 구성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실천프로그램을 채택했다. 아울러 개도국에 대한 원격교육,원격의료,멀티미디어 비즈니스통신 등 교육·보건·농촌분야의 서비스개발을 지원,APII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키로 결의했다. 「골드코스트 선언문」은 오는 11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에 주요 내용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 연극인 박정자(인물탐구:102)

    ◎출연작마다 대히트… 한국 연극의 자존심/타고난 목소리·정열적 연기로 「천의 얼굴」 창조/무대인생 34년… 침묵만으로도 관객을 숨죽여 83년 8월 실험극장이 여름무대에 올렸던 연극 「신의 아그네스」를 관람한 연극배우 박정자는 닥터 리빙스턴 역할에 은근히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매춘부이자 알코올중독자인 아그네스와 종교적 기적으로 그녀를 구원하려는 수녀원장, 종교의 무지와 어리석음속에서 아그네스를 구해내려는 정신과 의사 리빙스턴 등 세 역할중에서 냉철한 이성의 소유자인 리빙스턴은 장렬한 휴머니티를 발산할 수 있는 색다른 연기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무렵 KBS와 MBC에서 이 연극을 라디오드라마로 만들면서 그에게 출연요청을 해왔을때 양쪽 책임자들은 약속이나 한듯이 근엄한 「미리엄 수녀원장」을 그에게 맡겼다. 4년전 실험극장이 「신의 아그네스」를 리바이벌하면서 그에게 출연을 제의해오자 그는 『나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 것인가』를 물었고 연출을 맡은 윤호진은 당연히 「수녀원장」이라고 대답했다. ○「위기의…」서 완벽 변신 그는 연출자에게 『나는 왜 수녀만 해야하느냐, 내가 하고싶은건 닥터』라고 건의해보았다. 그러자 윤호진은 『그렇다면 수녀원장은 누가 하겠는가, 닥터 리빙스턴은 누구나 할수 있지만 미리엄은 아무나 할수 없다』고 받아넘겼다. 이처럼 박정자의 이미지는 재치있고 이지적이며 흐트러짐이 없는 요조숙녀와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고집불통으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불굴의 의지와 강인한 인간상」이 그의 연기패턴으로 굳어져 버린지 오래다. 그러기전 그는 극단 산울림이 소극장 개관 1주년 기념으로 막올린 「위기의 여자」에서 「모범적인 주부」「헌신적인 아내」「희생적인 엄마」라는 미명하에 남편을 「한낱 월급장이」로 몰아붙이는 이기적이고 히스테리컬한 여성의 속성을 유감없이 창조해낸적이 있었다. 시몬느드 보봐르 원작의 이 연극은 86년 8월, 뜨거운 한여름에 시작됐으나 장사진을 이루는 관객들로 극장은 즐거운 비명을 올렸고 한달공연에서 1주일 연장, 다시 연장을 되풀이 한끝에 5개월간의 장기공연으로그는 새로운 연기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극단 자유의 대표 이병복씨는 분장실로 찾아와서 『정말 잘했다』고 그를 격려해 주었고 자유에서 크고 자란 배우를 객원출연으로 변신시킨 임영웅씨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잊지않았다. 물론 이 역할도 우연히 얻어진 것은 아니다. 임영웅씨는 인생에서의 성공을 사랑과 결혼으로 저울질하려는 한 평범한 가정주부가 그의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데서 비롯한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과 배신의 파장을 그린듯이 누벼 나갈 이모셔널한 연기자를 물색하고 있었다. 그때 이제까지의 딱딱하고 강한 이미지를 벗고 복합적이고도 미묘한 여성적 연기에 도전하고 싶었던 박정자는 『나는 위기의 여자가 될수없겠느냐』고 임영웅씨에게 물었다. 연출자는 처음에는 『박정자라는 배우는 여성의 위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박정자의 다양한 연기의 가능성은 어쩌면 여성의 변덕스러운 갈등변환을 절묘하게 끌어낼 수 있을것 같은 예감』에 그에게 주역인 모니크역을 내주었고 그대신 그의 「오만과 정열을저온으로 낮출것」을 부탁해 마지않았다. 연기에 몰입하면 「극과 극을 넘나드는 자유분방과 야생마처럼 분출하는 에너지」가 불처럼 폭발해 버릴 것을 우려해서다. 막이 오르자 매스컴은 그의 신선한 변신을 다투어 조명했다. 그는 과연 「불같기도 소슬바람같기도한 섬세하게 계산된 연기」로 주변의 노파심을 잠재워버렸다. 그가 무대에서 우뚝 솟아 눈부신 빛을 발하는 이유는 작품에 대한 엄밀한 이해와 준엄한 탐구정신, 그리고 극예술이 지닌 무한한 깊이에 철저하게 빠져들어 「사실주의와 부조리극을 폭넓게 넘나들고 항상 새로움과 창조성」을 찾아내는데 있다. 「위기의 여자」를 본 한수산이 이렇게 말한 것이 기억된다. 『그의 장점은 한치도 소홀함이 없는 완벽한 대사의 전달, 유려하고도 감동적인 연기의 호소력, 빗겨가는 조명을 받고 서있을때의 긴 침묵속에서도 관객의 숨소리를 죽게하는 힘』이라고 했다. 실제로 그는 그만이 할 수 있는 확실한 캐릭터를 지니면서도 역할에 따라 묵직한 울부짖음으로 관객의 가슴에 녹슨 못을 박는가하면 호수의 수면같은 속삭임으로 듣는 이의 정감에 물비늘이 일게 하는 마력같은 묘미를 지니고 있다. 이른바 「세상을 알만큼 알고 인생을 살만큼 산 배우가 시간의 체에 걸러서 보여주는 원숙함」일 것이다. 박정자는 인천에서 사업을 하던 집안의 1남 4녀중 막내로 태어났다. 3살되던해 아버지를 여의고 여장부같은 어머니 김진옥 여사 밑에서 자라면서 극단 신협의 단원이던 오빠(박상호)를 따라 극장출입을 한것이 어릴때부터 배우의 길을 예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 상대방을 압도하는 장중한 목소리와 자신도 모르게 역할의 내면에 파고드는 집착은 지령을 내리는 북조선 고위 여간부, 타협을 모르는 형무소 여간수, 신들린 무당, 악녀, 마녀, 촌부, 과부, 변덕스럽고 수다스러운 백작부인에서 파란과 고초를 이겨낸 지사의 현처등을 종횡무진으로 연기해내었고 그의 연기가 무대에서 현란하게 교직되는 순간은 「연기는 두뇌가 아닌 가슴으로 한다」는 미국의 명배우 줄리아 말로의 말을 그대로 실감시킨다. 「신의 아그네스」를 장기공연한 적이 있는 손숙은 『저 불같은 열정으로 어느날 무대에서 활활타서 산화하지나 않을까. 그와 함께 공연을 하면 느슨하게 풀린 신경이 팽팽하게 조여지고 긴장감이 생긴다』고 말한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 흐트러지기 쉬운 장기공연때도 그는 빈무대에 나와 한치도 연습에 소홀함이 없이 관객들에게 「언제나 첫 장면, 언제나 새 얼굴을 보여야한다」는 각오를 철저히 지킨다. 나이들수록 당당하고 아름다웠던 배우 캐서린 헵번처럼 「영원한 무대의 영혼」으로 남기위해 그는 「좋은 작품 좋은 연출 좋은 상대역 그리고 반드시 좋은 관객이 있어야만 그 배우의 무대가 빛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릴때부터 극장 출입 그는 평소 차분하고 점잖은 편이다. 또 자기자신이 누구인지 이세상에서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쟤고 이를 관리하는 성의가 대단하다. 자신을 따르는 팬을 위해 연말에는 5천장이 넘는 카드를 직접 써서 우송하는가 하면 박정자를 후원하는 모임인 「꽃봉지회」를 만들고 89년에는 「아직은 마흔네살」이라는 음반을 출반하여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되돌리는 것등이 그렇다. 72년에 결혼한 CF감독 이지송씨(50)와의 사이엔 남매가 있다. 「위기의 여자」에서 그가 맡았던 모니크의 대사중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사람은 결국 옳건 그르건 자기방식대로 살게 마련이니까요.나는 아직 마흔 네살이고 저 굳게 닫힌 문뒤에는 어떤 형태일지 모르지만 내 미래가 있다는 걸 나는 굳게 믿고 있어요』 미래의 문이란 두말할 것도 없이 그의 삶이자 숙명인 연극이며 한결같이 늠름하고 든든한 대형배우의 모습을 보이는 그를 보면 이병복씨의 지적대로 「박정자는 우리 연극의 텃세이자 자존심에 틀림없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연보 ▲1942년 인천 소래 출생 ▲61년 진명여고 졸업, 이대 신문학과 입학, 대학극 「페드라」 출연 ▲63년 동아방송 1기 성우 입사, 극단 실험극장 「팔려가는 골동품」으로 데뷔, 「악령」「담배내기」 출연 ▲66년 극단 자유창단멤버 「따라지의 향연」 출연 ▲79∼현재 「국군의 방송 5분 실화극」 출연이후 5천회이상 방송중 ▲89년 「아직은 마흔네살」 출반▲92∼현재 한국배우협회 부회장 ▲94년 10월부터 실험극장 「오늘의 명배우」시리즈 「11월의 왈츠」 장기공연 및 뉴욕 LA공연 ▲97년 1월 일본 스바루극단 초청 도쿄서 1인극 공연 예정 「대머리 여가수」(69년) 「그 여자 사람잡네」(78년) 「위기의 여자」(86년) 모노드라마 「웬일이세요, 당신」(88년) 「굿나잇 마더」(90년) 「무녀도」 「그 자매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나」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91년) 「신의 아그네스」(92년) 「햄릿」 「내사랑 히로시마」(93년) 2백50회에서 3백50회 공연기록외 1백여편과 영화 출연 수필집 「사람아, 그건 운명이야」(예음·93년) 동아연극상(70·71·85년) 백상예술대상(70·81·85년) 서울신문문화대상(71년) 서울극평가그룹상(85년) 한국연극예술상 대종상 여우조연상(75·84년) 영희연극상(79년) 이해랑연극상(96년)외 다수
  • 경영계 주장(노사관계 개혁 과제:하)

    ◎“변형근로제­정리해고제 도입해야”/“경쟁력 위해 퇴직예고제 실시 바람직”/노조대표에 단협 체결권 요구/노동계선 “밀실흥정 우려” 반대 지난달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경영계도 노동계 못지않게 자신들의 이해를 앞세운 주장을 적지 않게 개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노동계일각에서는 경영계가 기업의 이익에만 집착한 나머지 근로자를 인격체가 아닌,생산원가를 구성하는 한 요소로만 보는 듯한 인상이 짙었다는 비난도 나온다.말로는 노사공생을 외치면서 사용자 일방통행식의 70년대 노사관계로 회귀하려는 의도를 노골화했다는 것이다. 노동계는 대표적인 예로 변형근로제와 정리해고제 도입주장을 든다. 경영계대표들은 노무비절감과 경영의 유연성확보를 위해 이들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경영계가 변형근로제의 도입으로 인건비를 6·4%정도 절감시킬 수 있다는 측면만 중시했을 뿐 급여삭감에 따른 보완책강구는 안중에도 없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고 불만이다.노사개혁은 근로조건을지금보다 더 악화시키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게 노동계의 요구다. 정리해고제 역시 무작정해고요건의 완화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근로자의 고용불안심리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함께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도도입의 필연성에도 불구하고 노동계의 호응을 얻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한다.따라서 앞으로 세부적인 논의과정에서 정리해고제의 해고요건을 완화하는 대신 사용자의 우월적 위치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장치도 제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경영계대표들은 2차 토론회에서 현행 대법원 판례에서 근로자의 지위를 가진 것으로 인정하는 「해고의 효력을 다투는 자」는 물론 일단 해고되면 복직이 확정될 때까지 근로자의 지위를 인정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또 노조대표자에게 교섭권뿐 아니라 단체협약체결권도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용자로서는 전문노동운동가의 개입을 차단하고 단체교섭이 타결되더라도 노조 집행부에 반대하는 세력이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켜 협상을 원점으로 돌리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이해된다.그럼에도 지금까지의 노사관행으로 볼 때 사용자측의 해고권 남발이나 밀실흥정 가능성 등을 들어 노동계가 끝까지 반대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영계대표들은 또 단체교섭협상에 따른 비용절감을 위해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되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중에는 신협약의 체결이나 협약변경을 요구하는 쟁의행위를 할 수 없도록 평화의무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노동계는 이에 대해 급속한 경제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변형근로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과 논리적으로 상충된다며 반대한다. 경영계는 이와 함께 3차 토론회에서 휴업수당이 통상임금을 초과하는 불합리한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휴업수당의 지급기준을 평균임금의 70%에서 통상임금의 70%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노동계는 평균임금의 70%가 통상임금을 넘어설 만큼 현행 임금체계가 왜곡된 것은 그동안 사용자가 임금인상 때 초과수당 등 각종 수당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 수당산정의 기초가 되는 기본급을 묶는 대신 상여금의 비중을 늘리는 편법을 남발했기 때문이라고 반발한다.말하자면 최초 원인제공자가 사용차측이라는 것이다. 5차 토론회에서 시간제근로제를 도입하되 이에 대해서는 임금·해고·휴일·휴가·재해보상 등 근로기준법의 일부 조항의 적용을 배제,사용자가 자의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한 것도 노동계가 쉽게 수용하지 않을 것 같다. 이밖에 해고예고제와 마찬가지로 근로자도 퇴직 30일 전에 퇴직사실을 예고하도록 한 「퇴직예고제」 도입과 국민연금제도나 고용보험제도가 아직 정착되지도 않은 단계에서 퇴직금제도를 강제사항에서 임의사항으로 바꾸자는 요구 등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상식선을 벗어난 요구를 남발하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도 문제지만 노사개혁을 하려면 경영계가 「열린 경영」에 솔선수범하는 등 먼저 달라져야 한다는 노개위의 일치된 목소리를 곱씹어봐야 할 것 같다.〈우득정 기자〉
  • 미국­대만 통신협상 타결/대한 개방압력 거세질듯

    【워싱턴 연합】 미 무역대표부(USTR)는 대만과의 통신협상에서 대만의 통신시장 자유화에 중대한 진전을 이루었으며 앞으로 미국 기업들이 대만 통신시장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미국과 대만의 협상타결에 따라 대만은 ▲새로운 통신회사에 대한 제한을 제거하고 ▲외국통신회사와 대만 중앙통신체제의 접속을 보장하며 ▲통신회사의 부채와 자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동의했다. USTR는 대만 통신시장에 대한 접근 장애요소가 제거된 것은 대만 통신시장 부문을 독점체제에서 경쟁체제로 이전시키는 중요한 첫단계 조치라고 평가했다. 대만은 지난 1월 통신시장에 대한 독점을 폐지,대외개방을 입법화했으나 일부조항 때문에 이 법이 오히려 외국기업들의 경쟁을 제한하는 주요 장애가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었다. 한편 이번 미·대만 협상 타결로 지난 26일 통신부문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된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압력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 미,대한 통상압력 강화 예고/통상협정 이행센터 곧 발족

    ◎통신시장 추가약속 확보에 역점 둘듯 【워싱턴 연합】 미국 상무부는 24일 통상관련 협정 등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국가에 대해 이행여부를 철저히 점검,무역제재 등 적절한 제재조치를 취하기 위한 통상협정이행센터(TCC)를 발족시키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한국 등 미국의 주요 무역대상국에 대한 통상압력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TCC는 앞으로 미국과의 쌍무적인 통상관련 협정과 조약은 물론 다자간 통상협정이나 조약 및 국제무역협정 등의 이행여부와 미국기업들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표준 등을 조사하고 평가하게 된다. TCC는 또 미국 무역대표부(USTR),해외주재 미국대사관과 국제무역청,각종 주재사무소와 민간부문 등을 통해 무역 및 지적소유권과 관련한 제소와 각종 관련정보를 수집,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며 이를 토대로 미국의 무역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대상국가별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게 된다. 이날 상무부는 TCC 발족의 필요성과 관련,중국과 한국의 경우를 실례로 들었는데 한국의 경우 미국이 한·미 통신협정의 이행여부를 점검한 결과 한국의 통신시장접근을 위해 추가적인 약속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이어 한국은 미국 통신장비 수출업체들의 주요 시장으로 95년도 통신장비의 한국수출액이 8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 WTO 통신협상/내일부터 재개

    세계무역기구(WTO) 기본통신협상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50여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재개된다. 정보통신부는 14일 지난 4월 협상시한을 내년 2월15일까지 연장키로 결정한 뒤 처음 열리는 이번 협상에서 기본통신협상그룹(NGBT)이던 협상기구명칭을 기본통신그룹(GBT)으로 변경하고 의장선출 및 향후 협상일정을 중점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16일부터 18일까지 주요국가간 양자협의,19일 다자간협상으로 진행되며 우리나라는 미국·캐나다와 양자협의를 갖는다.
  • 미,대한 통신보복 시사/바셰프스키 대표

    ◎“한·미 통신장비협상 진전 없으면 우선협상대상 지정하겠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한·미통신협상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무역보복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위싱턴 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 임시대표는 『오는 15일까지 한·미통신협상의 진전이 없을 경우 미 통상법 1374조에 따라 한국을 우선협상국으로 지정,무역보복을 개시할 것이라는 내용을 한국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하면 미 무역대표부는 곧바로 조사를 벌이며 미국의 관심사항이 해결되지 않으면 무역보복을 감행하게 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 5월 한국통신장비구매 양해각서에 대한 협상을 벌였으나 미국측이 일방적으로 7월 1일을 국산장비 우선구매제 폐지시한으로 정함에 따라 협상이 결렬됐다. 미국측은 한국정부가 통신업체들에 대해 통신장비 구입시 한국산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무공은밝혔다. 이와 관련,정부 당국자는 『민간업체의 통신장비 구매는 정부가 개입할 사안이 아니라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현재로선 정부가 취할 조치가 없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미 이같은 방침을 미국측에 통보했으며 미국이 PFC 지정을 강행할 경우 부당한 개방압력으로 간주,강력 대응할 방침이어서 이 경우 통신분야 시장개방을 둘러싸고 한·미간 무역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부 「통상전략」 저자세 탈피

    ◎국익은 철저히 지키고 부당요구는 반박·설득/농산물검역­“국민건강에 악영향… 수용불가” 단호/통신개방­“민간장비 구매 사례 제시하라” 응수 정부의 통상협상 대응자세가 바뀌고 있다. 우리의 주요 교역국인 미국의 압력에 쉽게 굴복하던 종전의 저자세에서 탈피,국익 차원에서 지킬 것은 끝까지 지킨다는 원칙을 견지하는 당당함을 보여주고 있다.협상 상대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패널의 설치를 요구하겠다는 등의 엄포를 가해도 협상 테이블에서 상대방의 부당성을 꼬집거나 설득시켜 방어해 내는 협상의 기본틀을 다져가는 모습이다. 미국과의 통상협상에서 백전백패나 다름없는 성적을 냈던 종전과는 달리 무승부로 끝나는 「게임」이 부쩍 늘고 있는 최근의 성적표가 이를 반증한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통상분쟁을 빚고 있는 수입 농산물의 검사·검역제도 및 통신시장 개방과 관련한 미국과의 양자협상이다. 수입 농산물의 검사·검역제도를 둘러싼 미국과의 통상분쟁은 지난 해 4월부터 시작됐다.미국은 당시 과일 등 수입 농산물에 대한 검사·검역제도가 워낙 까다롭다며 우리나라를 WTO에 제소했다.이를 계기로 우리는 같은 해 5월 수입 농산물의 검사·검역제도에 대한 개선대책을 수립,그 일정에 맞춰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분쟁이 거의 매듭되는 단계에 와 있었다.그럼에도 미국은 자국의 이해와 직결되는 부분인 샘플링 조사의 즉각적인 시행 등을 요구하며 지난 달 24일 우리나라를 WTO에 다시 제소했다.막판에 다시 엄포를 가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양자협상에서 미국의 요구가 부당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수입 농산물의 검사·검역제도 중 비과학적이라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인정,지난 해 5월에 수립한 계획에 의해 올 연말까지는 개선하게 돼 있다는 점을 들며 설득작전을 폈다. 협상에서 미국은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WTO에 패널의 설치를 요구하겠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제네바 주재 무역대표부(USTR)의 법률 고문 변호사를 협상 대표로 참석시키는 전략을 폈다.WTO 협정의 규정상 제소국은 제소일부터 60일 이내에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패널의 설치를 요구할 수 있게 돼 있다. 그러나 정부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국민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을 감안,기본원칙을 고수하는 종전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미국과의 통신협상에서도 비슷한 전략을 구사했다.미국과의 통신분야 분쟁은 미국이 다음 달 1일자로 우리나라를 우선 협상 대상국(PFC)으로 지정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을 정도로 관심을 끄는 대상이다.미국은 최근 우리와의 통신협상에서 정부가 통신장비 조달과정에 간여한다며 국산장비 우선 구매정책을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정부가 민간의 통신장비 조달에 간여할 수가 없으며 구체적인 사례가 있으면 제시하라고 응수,미국의 압력을 과감하게 따돌렸다. 우리나라는 오는 25∼26일 서울에서 열릴 한·미 통상장관 회담에서도 이같은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재정경제원 문재우 국제협력 담당관은 『국제기준에 어긋나는 제도는 과감히 고치되 부당한 요구는 수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오승호 기자〉
  • 정보화기획실 신설/정통부 직제개정안

    정부는 18일 국무회의를 열어 정보통신부에 정보화촉진과 초고속정보통신기반 업무를 담당할 정보화기획실의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통부 직제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번 직제개정을 통해 국가사회의 효율적인 정보화추진을 위해 정통부의 기획 기능과 종합조정 기능을 대폭 강화키로 하고 한시조직인 초고속정보통신기획단을 1실·2심의관·6개과 체제의 정보화기획실로 확대,개편했다. 이와함께 대외 정보통신업무를 담당해 온 기존 정보통신협력국은 차관 직속의 국제협력관으로 개편하되 우정·금융분야의 대외업무도 병행토록 했다.〈박건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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