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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창고] www.weiv.co.kr

    웬만큼 품을 팔지 않으면 변화하는 대중음악의 흐름을 따라 잡기가 어렵다.그런가 하면 괜찮은 음반을 하나 사고 싶기는 한데 망설여진다.사전에 정보를 알 수 없을까? 이런 저런 고충을 덜어주는 웹진이 바로 웨이브(www.weiv.co.kr). weiv라니? 혹 wave의 오자가 아닐까? 홈페이지를 열면 궁금증은 곧 가신다.대중음악의 조류를 뜻하는 ‘wave’의 발음기호이기도 하고 view를 거꾸로 한 철자인데 합하면 ‘대중음악의 조류를 거꾸로 보기’ 혹은 ‘기존의 관점과는 다른 새롭고 대안적인 관점으로 읽기’라는 뜻이라는 설명에서 의욕이 넘쳐난다. 지난 99년 8월16일 “음악에 관한 정보를 함께 나눈다는 목표 아래 기본적으로 비영리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모토를 내걸고 온라인에 출생신고를 했다.매달 1일,16일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매번 20꼭지를 달고 있다.돈벌기보다는 그저 대중음악이라면 ‘죽고 못사는’ 동호인들의 자발적 결사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수준을 우습게 보면 큰 코 다친다.전문적인 음악 평론가와 그에 못지않은 내공의 소유자들이 모던 록,클래식 록 등을 중심으로 힙합,솔,R&B,재즈 등 국내외 대중음악의 ‘웨이브’를 소개한다.대중음악에 대한 단상,대중음악 미디어에 대한 메타 비평,인터넷 음악 사이트 소개 등도 싣고 있다. 주 메뉴는 음반 리뷰인데 벌써 730여편의 앨범 리뷰를 갖추고 마니아들을 즐겁게 맞는다.가장 큰 장점은 리뷰리스트가 ABC와 가나다 순으로 정리돼 있어 언제든지 쉽게 꺼내볼 수 있다는 것.단순한 새 앨범 리뷰만이 아니라 ‘테마 리뷰’를 곁들여 과거의 작품들도 분석해준다.이밖에 음악 관련 책이나 영화 등도 곁들여 전방위 소식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중음악 평론가 신현준씨가 콘텐츠 플래너로 맹활약하면서 웹진의 내실을 다져주고 있다.신씨는 최근 ‘1970년대,1980년대,1990년대를 잇는 열개의 다리들’이라는 제목의 시리즈로 들국화,신중현과 엽전들 등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이들을 조명해 눈길을 끈다. 이종수기자 vielee@
  • 충무로 ‘황산벌’ 오디션 현장“고참배우가 떨면 어떡해”

    “시방 목표가 고구려여?백제여? 워메 헷,헷갈려!” 서울 충무로의 한 영화사 사무실에서 열린 영화 ‘황산벌’의 오디션 현장.‘아유 레디?’‘개판’‘와일드 카드’등에 조연으로 출연한 윤모씨지만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대본을 든 손이 떨리고,대사가 자꾸 씹힌다.“경력도 많은데 너무 떠는 것 아닙니까?”(감독) “8개월 쉬니까 몸이 굳네요.금방 적응합니다.” ‘황산벌’은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지금과 같은 사투리를 썼다는 가정하에 대본이 쓰여진 코믹역사극.박중훈·정진영·김선아가 주연을 맡고,‘키드캅’의 이준익 감독이 연출한다.이날 오디션은 조연급 연기자를 뽑기 위한 자리. 감독,촬영감독,제작이사 등 심사위원이 나란히 앉은,5∼6평 남짓한 오디션장은 열기와 긴장감으로 후끈거린다.다음은 한모씨.낯익다 싶더니 다름아닌 임권택 감독의 ‘창’에서 신은경을 따라다니던 그 주인공이다.“대감독님의 주연배우인데 실례는 아닌지요.”(감독) “배우로서 오디션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배우) 한씨는 대본가운데 가장 길고 어렵다는 백제장수1역을 선뜻 하겠다고 나선다.큰 숨을 들이쉰 그가 가방에서 꺼내든 종이위엔 그림이 빽빽하게 들어있다.“신라군 쪽수가 많다고 쫄아있는 넘들 잘들어.…5만명에서 뺀다.…군대 안갈려고 내뺀 넘들 700빼고…,남의 마누라 건드리고 숨어든 넘들 80빼고….” 줄줄이 이어지는 인물들을 모두 그림으로 그린 정성에 심사위원들의 감탄사가 터진다. 연극배우 출신 최모씨는 들어오자마자 소품용 칼을 꺼내든다.“자랑스런 백제의 아그들아∼” 조근조근 대사로 승부를 건 한씨에 비해 최씨는 강한 카리스마로 휘어잡는다.칼을 들고 심사위원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액션’으로 마무리까지.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다.노모씨는 역시 백제장수1에 도전장을 내민다.감칠맛나는 사투리를 살려내는 게 또 다른 느낌이다.같은 대사지만 제각각 다르게 소화해내는 모습이 꽤 재미있다.배우들에게는 ‘피말리는 경험’이겠지만…. 시나리오·기획을 맡은 조철현 타이거픽처스 대표는 “하루 오디션 참여자 20여명 가운데 눈에 띄는 배우가 3∼5명 정도 있다.”고 귀띔했다.지원자수는 모두 2000명.서류심사를 통과한 200여명 가운데 8일간의 오디션을 거친 20여명이 최종낙점된다. 특이한 건 예상과 달리 ‘꽃미남형’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제작사인 씨네월드의 정승혜 이사는 “3년전 ‘아나키스트’오디션 때만 해도 미남들이 많았다.”면서 “개성파 배우들이 인정받는 때문인지 외모보다는 연기를 내세운 지원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100번 넘게 오디션장을 기웃거린 ‘오디션 중독자’도 있단다. 최근 한국영화의 제작 편수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오디션 수가 늘었다. 오디션장에는 ‘신데렐라’를 꿈꾸는 지원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방아쇠’의 주인공 오디션에는 1500여명이 몰렸고,‘여고괴담’시리즈 ‘여우계단’에는 주연 4명에 3000여명이 지원했다.‘태극기 휘날리며’에는 40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서류심사를 거친 350명이 6차까지 오디션을 치렀고,90명이 행운을 잡았다. 오디션은 새로운 배우를 배출하는 등용문의 역할을 한다.‘남자의 향기’의 명세빈,‘장군의 아들’의 김승우·신현준·박상민 등은 모두 오디션을 거쳐 성공한 경우.하지만 오디션이 정착된 뮤지컬에 비해,영화에서 오디션으로 배우를 뽑는 경우는 전체 영화의 20∼30%정도뿐이다.정 이사는 “새 얼굴은 위험하다는 인식 탓에 재능있는 신인보다 스타에 의존하는 관행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새달7일 개봉 ‘블루’/우정… 삼각멜로… 그리고 바다사랑

    “별로 볼 게 없을 줄 알았는데 재미있네.” 영화 ‘블루’(새달 7일 개봉·제작 강제규필름)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의 첫 반응은 대체로 이랬다. ‘별로…’라고 예상한 것은 그간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신뢰를 주지 못한 탓이다.게다가 ‘두 여자 이야기’‘편지’ 등 멜로성 영화를 만들어 온 이정국 감독이 해양액션에 손을 댔으니 우려가 클 만도 했다.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드라마가 살아있는 데다,바다속 볼거리도 괜찮은 영화가 탄생했다. 어찌보면 줄거리는 뻔하다.어린시절부터 둘도 없는 친구 준(신현준)과 태현(김영호)은 해군소속 특수 잠수부대 SSU에도 함께 들어간다.훈련중 준은 수진(신은경)과 사랑이 싹트지만,태현이 수진을 먼저 사랑했다는 것을 알고 수진을 멀리한다.3년 뒤,영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수진은 훈련대장으로 부임한다.그동안 수진을 잊기 위해 잠수에만 몰두해 최고의 실력을 얻지만 동시에 병도 얻게 된 준.하지만 아무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 해군 합동훈련 도중 심해에 한반도함이 불시착하고,이들을 구하러 SSU요원들은잠수정을 탄다.무사히 구출을 하지만 승선인원 초과로 한반도함에 남게 된 수진.하지만 한반도함은 다시 심해 187m로 침몰하고,수진을 구하러 준과 태현이 투입되는데…. 삼각 멜로에 우정이라는 상투적인 구성을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것은,젊은 감각에 뒤쳐지지 않는 연기와 특색있는 캐릭터.특히 눈에 힘을 한참 뺀 신현준은 단연 돋보인다.군기를 흐리지 말라고 충고하는 친구에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라고 심각하게 말하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며 “이럴 수 있지∼.” 라며 엉거주춤 몸을 흔드는 모습은 진짜 웃긴다.자연스러운 욕설과 장난스러운 연기는 배우의 애드리브를 감독이 전적으로 살렸기 때문에 가능했다. 장난기가 발동하면 참지 못하는 역이지만,내면은 진중하다.우정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면서도,장난으로 내면을 가리는 신현준의 연기는 웃다가도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신현준과 정반대 성격을 연기한 김영호의 캐릭터도 매력적이다.냉정하게 친구를 배신할 듯하다가,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은 묵직한 감동을 준다.강하면서도 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신은경의 연기도 만만치 않다.할리우드 영화처럼 성적 매력을 드러내지 않으면서,인간으로서의 한 여군을 충실하게 연기했다. 한계 수심 아래로 침몰하는 전형적인 잠수함 영화의 위기공식에,질투와 우정이라는 인간 관계의 망까지 촘촘히 엮어 긴장감을 더하고 감동까지 건진 셈.촬영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수중신도 볼 만하다.대역없이 5m 깊이의 수중에서 산소호흡기를 달고 연기한 데다,최초의 수중 동시녹음으로 리얼리티를 살렸다. 다만 작은 사건들이 연결되다가 마지막에 큰 사건이 터지는 구성이어서 중간에 좀 늘어진다는 느낌이 든다.하지만 아기자기한 웃음이 끊이지 않아 지루할 새는 없다. 김소연기자 purple@
  • 네티즌이 뽑은 올 화제의 인물 ‘빈 라덴’

    네티즌들은 오사마 빈 라덴을 올해 최고 화제의 인물로 꼽았다. e-메일 매거진 포털사이트인 인포메일이 19일 네티즌 14만46명을 대상으로 ‘2001년 최고 화제의 인물’을 설문조사한결과다. 응답자의 56%인 7만8,850명은 ‘9·11 미국 테러사건’의배후인물로 지목된 빈 라덴을 1위로 선정했다.히로뽕 투약파문을 일으킨 탤런트 황수정은 전체 응답자의 21%인 3만294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트랜스젠더의 열풍을 몰고온 연예인 하리수가 1만8,127표(12%)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 시리즈에 등판한 김병현 선수는 4위(9,085표,6%),연예인 신현준과 주영훈 사이의삼각관계로 구설수에 올랐던 미스 코리아 출신 연예인 손태영은 5위(1,665표,1%)를 차지했다. 이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보석으로 풀려난가수 싸이(6위),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7위),누드집 출간으로 이목을 끈 탤런트 정양(8위),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9위) 순이었다. 김성수기자 sskim@
  • 10월의 극장가 유쾌한 性대결

    10월13일 2편의 한국영화가 색다른 대결을 벌인다.‘기막힌사내들’‘간첩 리철진’의 장진 감독이 만든 ‘킬러들의 수다’(제작 시네마서비스)와 데뷔감독 정재은의 ‘고양이를부탁해’(마술피리).전자는 신현준,신하균,원빈이 호흡맞춘다분히 남성취향의 액션이며,후자는 배두나,이요원이 주연한 여성취향의 감성드라마다. [킬러들의 수다] 네 남자,아니 킬러들이 모여산다.의뢰인과는 반드시 기념사진을 찍고보는 묘한 성벽의 청부살인단 맏형 상연(신현준).그의 친동생으로 총 한번 제대로 쏴본 적없는 쑥맥 하연(원빈).경찰차를 세워놓고 왜 쫓아오냐고 따지는 괴짜이자 폭탄전문가 정우(신하균)와 명사수인 재영(정재영).이들이 어쩌다 왜 뭉쳤는지는 알 길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다.삶의 이유가 똑같이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서”라면 그걸로 족할 뿐이다. 다변에 달변인 감독의 재기발랄함은 영화제목에서부터 물씬 묻어난다.도심 한복판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자 영화는 킬러들의 ‘웃기는 수다’에 곧바로 귀를 기울인다.총잡이 사내들이 거듭 청부살인을 저지르고 조검사(정진영)가 이를 추적하지만,거기엔 이렇다할 지능게임도 복잡한 갈등요인도 없다.“방금 폭약설치하고 나온 사람인데요,아직 안 터졌어요?”라고 능청스레 전화하는 신하균,소녀같은 감수성으로 오버연기를 하는 원빈이 컴퓨터 대화방의 수다처럼 끊임없이 웃기는 상황을 이끌어낸다.신현준의 팬이라면 대뜸 정색을 하고 허튼소리를 해대는 변신연기에서 재미를 찾을 수도있다. 폭력물을 싫어하는 관객에게 미리 귀띔해 주는 것이 좋을듯.영화속 살인은 극을 지탱하는 동기일뿐 결코 잔인하거나야비하진 않다.잔꾀로 넘치는 상황들과 얄팍한 코미디 속에주제어가 파묻혀버린 게 아쉬울 따름이다.연극연출가이기도한 감독은 이번 영화의 각본도 직접 썼다. [고양이를 부탁해] 무슨 이런 제목이 다 있을까.고양이를 부탁한다니.고양이가 은유하는 게 대체 뭘까.궁금증은 화면이열리면서 더 크게 몸집을 불린다.짧은치마 아래로 매끈한 다리를 내놓은 이요원이 돋움발로 사무실 유리의 차양을 올린다.그는 열심히 복사물을 챙겨나르는 증권회사의스무살짜리 여직원 혜주.“내 생애 최고의 실수는 여상을 나온 것”이라 자인하고 어떻게든 “고부가가치 인간”을 목표로 살기로 했다. 이어 그의 네 고교친구들이 나온다.찜질방 일을 거들며 언젠간 원양어선을 타겠다는 착한 몽상가 태희(배두나)와,디자이너의 꿈을 꾸기에는 늙은 조부모와 달동네 판잣집의 현실이 서글픈 지영(옥지영).세상의 모든 것이 유쾌하기만 한 쌍둥이 자매 비류(이은실)와 온조(이은주). 스무살짜리 다섯 여자가 주인공이지만 성별은 그닥 의미가없다.‘처녀들의 저녁식사’에서처럼 여자들의 속살같이 내밀한 성을 들여다본 건 더더구나 아니다. 영화는 사소한 삶의 굴레속에서 환희하고 상심하고 혼돈하는 스무살의 정서를 따라 가만히 흐른다.이야기의 동인(動因)은 무심한 일상이다.고졸의 한계를 몸으로 느끼는 혜주와 뭣하나 가진 게 없는 지영은,남루한 현실에 분풀이라도 하듯사사건건 부딪힌다. 핸드폰 문자메시지가 주요장치로 쓰이다시피한 영화는 주무대가 인천.그 장소성도 큰 상징이다.카메라가 위성도시의 변두리를 줄기차게 비춘 건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라 여기는 스무살의 혼돈을 강조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든다.10대와 스무살은 왜 ‘여고괴담’식 공포나 여름한철 반짝하는 난도질 영화의 소재밖엔 되지 못해왔을까.캐릭터의 결을 켜켜이 살려낸 배우들의 연기가 빼어나다. 황수정기자 sjh@
  • 새영화/ 싸이렌

    ■한국의 액션영화는 이제 ‘신소재 개발’에 성패가 달렸다 해도 지나치지 않은 듯싶다.‘한국 최초의 파이어 액션블록버스터’를 자임한 ‘싸이렌’(선우엔터테인먼트 제작)은 화마(火魔)와 맞서는 젊은소방구조대원들의 갈등과 우정을 그렸다. 화재현장에서 준우(신현준)와 현(정준호)의 대응자세는 딴판이다.위험상황에는 아랑곳없이 몸부터 던지고보는 준우는 매사에 냉철하고합리적으로 판단하는 현과 늘 대비되고,동료들은 거칠고 무뚝뚝한 준우를 냉대한다.그런 준우에게 위안을 주는 건 살갑게 쫓아다니는 예린(장진영) 뿐이다. 시종 ‘불 영화’를 의식한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난다.예린은 불길속에서 목숨을 걸고 아버지의 생명을 구해준 준우를 사랑한다.원칙론을앞세우는 현 때문에 아내와 딸이 구조되지 못했다는 원망으로 형석(선우재덕)은 복수의 칼을 간다. 이색소재를 동원한 만큼 영화는 화재현장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데 온신경을 쏟았다.90%가 넘는 실사에 미니어처를 합성해 만든화재장면들은 기대만큼의 스케일을 보여준다. 문제는 불친절한 이야기 구도다.준우의 극단적인 행동이 어떻게 비롯됐는지,준우와 현이어떤 배경에서 애증을 거듭하다 목숨까지 내놓는 사이가 됐는지 등이설명없이 어물쩍 넘어갔다. 액션과 멜로,스릴러에 어정쩡하게 한발씩걸치고 있는 분위기도 썩 개운치 않다. 특수효과는 볼거리다.‘분노의 역류’ ‘터미네이터’ 등으로 할리우드 특수효과의 대가로 꼽히는 폴 스테이플이 참여했다.CF를 연출해온이주엽 감독의 데뷔작.28일 개봉.
  • 충무로 창립작품 ‘전성시대’

    충무로가 창립작품 전성시대를 맞았다.최근 개봉작이나 새로 크랭크인한 작품목록 중에는 신생제작사의 처녀작들이 부쩍 많이 눈에 띈다.당장 이달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4편도 모두 충무로에 신고식을 치르는 제작사들의 데뷔작이다.‘청춘’(감독 곽지균·14일 개봉),‘물고기 자리’(김형태·21일),‘하면 된다’(박대영·28일),‘싸이렌’(선우엔터테인먼트·28일)이 그들. 의욕넘치는 창립작답게 소재나 장르도 다양하다.‘청춘’은 원필름이신세대 스타 김정현,김래원과 진희경을 간판으로 내세운 성장영화이고,‘물고기 자리’는 제이원프로가 이미연의 이미지를 밑천삼아 순제작비 13억원을 들여 만든 멜로물이다. 현재 후반작업중인 ‘하면 된다’는 아톰스엔터테인먼트가 아이엠픽처스의 투자로 순제작비 12억원을 들인 엽기코미디.신현준,장진영을주인공으로 세운 ‘싸이렌’은 국내 최초로 ‘파이어(Fire) 액션블록버스터’를 표방했다. 올 연말이나 내년초를 목표로 한창 작업중인 작품들도 줄줄이다.‘번지점프를 하다’(눈엔터테인먼트),‘자카르타’(시네마제니스),‘천사몽’(주니파워픽처스),‘천사일’(천사일엔터테인먼트),‘광시곡’(씨네아이) 등이 모두 창립의 명예를 걸고 제작되는 작품들.기획전문이던 청년필름도 제작쪽으로 눈을 돌려 러브스토리 ‘쿨’을 만든다. 이같은 배경은 뭐니뭐니해도 ‘풍부해진 돈줄’에 있다.돈이 없어 영화를 못만든다는 얘기는 더이상 충무로에서는 안 통한다.원필름 정현심 기획실장은 “예전에는 아이디어가 독특하거나 모험적이면 투자자들이 외면했다.그러나 ‘쉬리’로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후마인드가 급반전했다”면서 “아이템만 좋으면 금융투자사들은 언제든 돈을 댈 준비를 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분단을 소재로 한한계를 무릅쓰고 ‘공동경비구역’에 거액을 내준 KTB(한국종합기술금융)의 투자사례는 대표적이다. 정작 문제는 시나리오와 캐스팅.“쓸만한 시나리오와 배우만 잡고나면 영화는 다 찍은 거나 마찬가지”라는 게 충무로의 우스개다.마루앤닷컴이 제작하려던 한중합작 ‘게이머’의 경우 중국에서 자금까지확보해놓고도 배우가 없어 ‘엎어질’ 위기다. 제이원프로의 한 관계자는 “참신한 시나리오를 확보하고서도 톱스타들의 스케줄에 맞추느라 맥놓고 기다리는 영화들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스타배우에 의존하는 제작시스템을 극복하는 것 말고는 현재로선 달리 방도가 없다는 얘기다. 황수정기자 sjh@
  • 제19회 미술大展 구상계열…대상에 정용근씨 ‘여정’

    한국미술협회(이사장 박석원)가 주최한 제1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2부 구상계열:한국화,양화,판화,조각)에서 양화 ‘여정’을 출품한 정용근씨(48)가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우수상 수상자로는 한국화 ‘삶-U(유)턴(Turn)은 없다’의 박만규(38),양화‘생명 2000’의 설희자(46),판화 ‘그 여인’의 조혜경(45), 조각(실내부문) ‘생존/우리는 진화해야 한다’의 신현준씨(30)가 선정됐다.이번 미술대전에는 한국화 610점,양화 928점,판화 48점,조각 62점 등 1,648점이 응모해 특선과 입선을 포함해 323점이 수상했다. 1,2차 심사위원장인 오승우,김경인씨는 “이미지의 참신성,다양성,작품성을추구하고 창의성이 있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면서 “대상을 받은 작품은 기법과 독창성이 뛰어나 수채화라는 비교적 미약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수상작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9일부터 19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며,시상식은 개막에 앞서 9일 오후 3시에 열린다. ■특선자 명단은. ▲한국화 이주율 강위종 전영숙 윤미영 정군태 이승숙 천태자 박문수 박주생이동환 김희남 유흥수▲양화 박정실 김병남 윤석수 임종헌 김용대 조천호최중섭 정 희 송현화안창표 조안석 권영석▲판화 김이진 김양훈 남궁정화▲조각 (실내)김정모 박대규 (야외)김성기 정연우. *대상 수상 정용근씨 “고단한 원로화가 예술혼 형상화”. “그림속의 두 모델은 부산 미술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원로 서양화가입니다.고단한 전업작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그분들에게서 나의 미래를읽었습니다” 제1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2부 구상계열)에서 양화 ‘여정’으로 대상을 수상한 정용근씨(48·부산 서구 동대신동)는 지난해 겨울 강원도 영월에 스케치여행을 갔을 때 원로화가 한상돈(94),이상국(67)씨의 뒷모습을 보고 묘한감동을 받아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규미술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그는 25세때부터 6년동안 엔지니어 설계사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방송대학 국문과를 마치고,29세에 늦깎이로 그림을 시작했다. 또 불혹이 넘어 장로회 신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페이스크리스천대학에서 3년동안 기독미술 이론을 전공했다. 현재는 부산 기독미술협회 서양화 분과위원장과 부산수채화협회 운영위원등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평소에 낙동강 하구 등 풍경화를 주로 그린다는 그는 “수채화의 매력은 맑고 순수함에 있다”며 “아직도 백지를 마주 대하면 두려움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인물,풍경 등 다양한 소재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그리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세 딸의 아버지로 17년전 직장을 그만둔 뒤 아내가 대신 직장일을 하며 생계를 돕고 있다. 김종면기자
  • 해병대전우회 재통합…초대총재에 오윤진씨

    지난 97년 이후 내분을 겪어온 해병대전우회 중앙회가 재통합됐다. 해병대전우회 중앙회는 29일 서울 해군회관에서 전국 시·도 연합회장들과지회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임시총회를 열어 오윤진(吳允晉·해간7기) 예비역 소장을 신임총재로 선출했다.신임 오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하나로 뭉친 전우회를 이끌어 갈 책무에 어깨가 무겁다”면서 “인화단결과 조직정비,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전우회,국가안보와 대민봉사에 앞장서는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지난 88년 창설된 해병대전우회 중앙회는 97년 7월 해병대 원상회복운동을 계기로 다수파와 소수파로 분열,서로 법적 소송까지 벌이는 등 갈등을 빚었다.그러나 99년 12월 서울지법으로부터총재권한대행으로 지명된 신현준(申鉉俊) 초대사령관이 지난 4월 전우회 통합을 위한 ‘9인 특별위원회’를 구성,3개월에 걸친 토론과 협의 끝에 통합이 성사됐다. 노주석기자
  • 김영준 감독 ‘비천무’오늘 개봉

    김영준 감독 ‘비천무’오늘 개봉

    김혜린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한 무협멜로 ‘비천무’(飛天舞)는 현란한 특수효과 자체가 영화의 한 맥락이 되다시피했다.40억원이라는 한국영화사상최고의 제작비를 밀어넣은 흔적은 영화 초입부터 외피에서 다 드러난다.떠들썩한 겉치레가 영화의 속을 찬찬히 들여다볼 기회를 봉쇄해버렸다면,제작사쪽으로서는 난감해야 할 일이다. 중국 올로케 촬영으로 대륙의 풍광을 한껏 끌어들인 덕분에 웅장한 스케일은 돋보인다.몽고가 지배하던 중국 원나라 말기.몽골인,한족,고려인을 세 축으로 힘겨루기가 끊이지 않던 격동의 시대가 시간적 공간이 됐다. 영화가 시작되면 안개 자욱한 강물위로 일군의 검객이 떠오르면서 물위를 뛰어다니고 장풍(掌風)으로 땅을 가르는 무림의 세계가 맛보기처럼 선보인다. 신기의 무예를 자랑하는 이 검객단은 주인공 진하(신현준)가 이끄는 정예요원 ‘철기십조’.오프닝 장면이 ‘한국형’ 무협영화가 펼쳐낼 스케일을 귀띔해주고 넘어간다. 권력암투에 멸망한 고려인 가문의 아들 진하는 몽골 장수 타루가(김학철)의딸 설리(김희선)와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한족 권문세가의 아들 준광(정진영)을 끌어들인 타루가의 음모에 진하는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고,그와중에 진하가 죽은 줄로만 안 설리는 준광과 정략혼인을 한다. 고려인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난 진하가 ‘자하랑’이란 자객으로 변신했을 때부터 무림의 액션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부모의 원수를 갚아야 하는 비운의 무사가 빼앗긴 여인의 주위를 서성대며 펼치는 무림검법은 볼거리로서는 괜찮은 장치다. 하늘을 나는 권법인 ‘비천신기’를 장악하려 암투를 반복하는 한켠에,영화는 멜로적 장르의 특성까지 움켜쥐려 했다.진하의 복수심이 설리를 향한 애틋한 사랑과 뒤섞이고,진하에게 한때 생명의 은인이던 준광은 비운의 연적이 됐다가 다시 강호의 우정을 나누는 사이로 엎치락뒤치락 비극을 엮는다.설리를 맴돌며 가슴앓이하는 이복오빠 라이(장동직)도 비극의 한 축을 지탱한다. 그러나 빤한 수순을 밟는 시나리오로는 극적 반전이나 치밀한 스토리 텔링을 기대할 수가 없다.그 점,영화로서는 큰 부담이다.김영준감독은 “공을 많이 들인 영화라는 것만 기억해달라”고 당부했지만,그가 장편 데뷔작으로 통속 무협만화를 고른 건 썩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것같다.‘동방불패’나 ‘천녀유혼’식 영화는 관객들이 이미 오래전에 ‘마스터’했다는 사실을 잊었던 것일까. 99년 10월부터 중국 저장성의 세트장에서 찍은 영화는 2천여명의 엑스트라를동원하기도 했다.1일 개봉. 황수정기자 sjh@
  • 총리실 산하 연구회 이사17명 임명

    박태준(朴泰俊) 국무총리는 15일 총리실 산하 5개 연구회의 민간이사 17명을 임명했다.명단은 다음과 같다. ▲경제사회연구회=강응선(姜應善) 매일경제신문 수석논설위원,이민화(李珉和) 메디슨회장,채서일(蔡瑞一) 고려대교수 ▲인문사회연구회=김용정(金容正) 동아일보 논설위원,백광일(白光一) 인하대교수,조남홍(趙南弘)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기초기술연구회=고영채(高英彩) 안진회계법인 부대표,이전영(李銓榮) 포스코텍기술투자 대표,장건수(張健洙) 연세대교수,장호완(張浩完) 서울대교수 ▲산업기술연구회=박인순(朴仁淳) 한국스파이렉스사코대표,신현준(申鉉俊)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이근수(李槿洙) 경희대교수 ▲공공기술연구회=김주성(金周成) 코오롱 구조조정담당사장,양지원(楊枝元) KAIST교수,정기인(鄭冀人) 한양대교수,정명세(鄭明世) 덕인 회장이도운기자 dawn@
  • 소방관 활약상 영화 만든다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소방관의 활약상을 그린 ‘소방 영화’가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의 지원을 받아국내 처음 제작된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영화제작사인 선우프로덕션이 제작하는 영화 ‘싸이렌’에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영화는 중국음식점 주방에서 조리과정에서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나 천지를 진동하는 폭발음 속에 넘실대는 불길을 잡으려고 애쓰는 가람소방서 대원들의 화재 진압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린다. 영화 ‘은행나무 침대’에서 돋보이는 연기로 스타 반열에 오른 신현준과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차가운 이미지의 연기로 인기를 모은 정준호가 주인공 소방관으로 출연한다. 소방방재본부는 출연진들의 현실감있는 연기를 위해 다음달 3∼8일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중앙119구조대에서 화재진압을 비롯해 인공암벽 등반,로프 강하 등의 훈련을 시킬 계획이다. 제작발표회는 오는 29일 신라호텔에서 출연진과 제작팀 등이 참석한 가운데열린다. 영화는 오는 11월 개봉예정이다. 문창동기자 moon@
  • 영화 ‘비천무’ 막바지 촬영 한창

    [중국 절강성 김종면기자] 삿갓을 눌러쓰고 뚜벅뚜벅 저자거리를 걷는 진하(신현준).날카로운 눈매에 비장함이 넘친다. 그 앞으로 늘어선 옷가게의 천들이 바람에 펄럭인다.진하의 얼굴은 순간 회한에 젖는다.설리(김희선)에게 옷이라도 한벌 지어 주었으면….카메라는 멀리서부터 진하의 동선을 집요하게 따라잡는다. 중국 상하이에서 남쪽으로 420㎞ 떨어진 저장성(浙江省)횡디엔(橫店)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세트장.한국영화 ‘비천무(飛天舞)’를 찍고 있는 이곳은온통 “슛”“안찡(安靜·조용)”“액션”소리로 왁자하다. ‘비천무’는 산천을 떠도는 고려 유민의 자식 진하와,몽골 장군과 한족 첩의 딸인 설리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무협멜로. 몽골인과 한족,고려인이 뒤얽혀 숙명적인 갈등을 거듭한 14세기 중엽 중국원나라가 무대다.김혜린의 무협순정만화 ‘비천무’를 원작으로 했다. 한국 영화사상 최대인 4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이 영화는 100% 중국 현지에서 쵤영한다.청명상하도를 거점으로 삼은 것은 이곳이 원나라와 건축양식이유사한 송나라 모습을그대로 재현했기 때문.모두 9구역으로 나눈 청명상하도는 저마다 북송의 문화를 대변한다. ‘비천무’팀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준광(정진영)의 거처인 남궁세가,진하의 생가인 호북유가장,호북성 무한의 소흥 저자거리 장면 등을 이곳에서 찍었다. 메가폰을 잡은 김영준감독(32)은 지난 93년 단편영화 ‘섬타임 섬웨어’로금관영화제 촬영상 등을 받으며 일찌감치 충무로의 주목을 받아온 기대주.태권도 3단·합기도 3단의 무술실력을 갖춘 액션영화광이기도 하다. “홍콩영화가 현란하고 아크로바틱한 무술에 치중한다면,일본 사무라이영화는 정적이면서 긴장감이 감도는 단칼승부를 강조합니다,반면 한국검법은 문헌에 잘 나와 있지 않아 고증이 어려워요.역동성과 비장미를 갖춘 한국적 무협의 틀을 만들고 싶습니다.”‘비천무’무술지도는 ‘동방불패’‘천녀유혼’의 정소동 무술팀에서 일한마옥성감독이 맡았다.배우의 몸에 줄을 매달고 고공연기를 펼치는 ‘와이어액션’같은 고난도 장면은 거의 다 찍은 상태다. 광활한 중국 대륙을 무대로 호쾌한 액션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6월 초 개봉할 예정이다. *北宋의 수도 '변경' 고스란히 재현 청명상하도는 원래 북송시대 화가인 장택단이 그린 그림 이름이다.북송의 수도인 변경의 문화와 풍속을 고스란히 담았다. 영화 촬영지 청명상하도는 장택단의 그림을 보고 당시 모습을 재현해 놓은곳으로 한국 경복궁 크기의 3배에 달하는 초대형 오픈 세트장이다. 건물이 120여채에 이르며 6군데 다리와 부두 9곳,각종 석상과 정자가 위용을자랑한다. 청명상하도에서 ‘청명’은 청명절을,‘하’는 변경성을 관통하는 가장 큰강인 변하를,‘상하’는 변하에 올랐음을 뜻한다.요컨대 청명상하도는 변경의 번창함을 나타난 그림이다. 하루 1만명이상 관광객이 찾는 유명 관광지이기도한 이곳에서 촬영한 대표적인 영화는 첸 카이거 감독의 ‘풍월’과 공리·장이모 주연의 ‘진용’.‘진용’의 인상적인 오프닝 장면은 바로 이곳 진(秦)황궁터에서 찍었다.
  • 다이옥신 분해물질 첫 개발

    국내기업이 세계 최초로 식물성 다이옥신 분해물질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있다. ㈜경일자원개발(대표 김영국·경북 영덕군 남정면 부경리)은 28일 식물로부터 다이옥신 분해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DK15로 명명된 이 물질은 일본의 스테비아 개발연구소와 공동 개발,포항산업과학 연구원(원장 신현준)의 검증까지 마치고 상품화될 전망이다.DK15는국화과 다년초 식물인 스테비아(stevia)로부터 추출,정제한 물질로 다이옥신을 60%이상 제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물질은 식물에서 추출된 것인데다 상온에서 다이옥신의 분해가 가능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테비아는 브라질 등 남미를 원산지로 하는 국화과 다년초로 현재 중국에서 다량 재배되고 있는데,일본과 유럽 등지에서는 건강식물 또는 살균물질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쉬리’ ‘아름다운 시절’ 등 5편대종상 최우수작품상 경합

    ‘8월의 크리스마스’(우노필름),‘아름다운 시절’(백두대간),‘쉬리’(강제규필름),‘미술관옆 동물원’(씨네2000),‘강원도의 힘’(미라신코리아)등 5편이 제36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됐다. 대종상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김지미 한국영화인협회장)는 최근 제36회대종상영화제의 본선 진출작을 확정 발표했다. 감독상에는 ‘8월의…’의 허진호,‘아름다운…’의 이광모,‘쉬리’의 강제규,‘미술관옆…’의 이정향,‘강원도의…’의 홍상수 등 최우수작품상 본선 진출작의 감독이 모두 후보로 올랐다.각본상에는 ‘8월의…’의 오승욱,‘아름다운…’의 이광모,‘미술관옆…’의 이정향 등이 노미네이트됐다. 영화 팬의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남녀 주연상 후보로는 한석규(8월의…),이정재(태양은 없다),신현준(퇴마록),박신양(약속),최민식(쉬리)과 이미숙(정사),심은하(미술관옆…),윤소정(올가미),전도연(약속),김혜자(마요네즈)등이 각각 뽑혔다. 연일 한국영화 최고 관객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쉬리’와 해외영화제초청이 쇄도하고 있는 ‘아름다운 시절’은 각각 최우수작품상 등 11개 부문의 본선에 진출,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대종상 영화제는 오는 4월8일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 ‘춘향뎐’ 주연배우 공모 2,000여명 몰려

    태흥영화사(사장 이태원)가 3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춘향뎐’의 주연배우를 공모한 결과 모두 2,037명이 지원서를 제출,무려 1,00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사측은 지난 9일까지 78∼82년 출생한 남녀를 대상으로 성춘향과 이몽룡의 배역을 맡을 남녀 신인 각 1명씩을 공모했다. 영화사측은 영화를 만들 임권택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자의 사진과자기소개서를 토대로 남자 84명,여자 123명을 뽑았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이들은 남자의 경우 키 175㎝ 이상에 18∼20세이며 여자는 165㎝ 이상에 16∼18세가 대부분이다.이들은 22일 1차오디션을 갖고 연기력 등을 테스트받으며 오는 29일 35㎜카메라를 앞에 두고 실연하게 된다.영화사측은 1차에서 100여명을,2차에서 10여명을 뽑은 다음 2월 초 최종심사를 갖는다. 특히 최종심사 때는 ‘비트’와 ‘태양은 없다’의 김성수 감독과 ‘넘버3’의 송능한 감독이 비공식적으로 참가,자신들의 영화에 활용할 신인을 별도로 심사 또는 선발할 예정이다. 임권택 감독은 지난 89년 ‘장군의아들’을 만들면서 신인배우를 공모,40여명을 선발했으며 이중 박상민 김승우 신현준 송채환 등은 현재 톱스타로활약하고 있다. 영화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연기경험이 있건 없건 간에 재능과 장래성에초점을 맞춰 선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朴宰範
  • ‘아래아한글 지키기’ 연예인 동참/모두 20여 단체 운동 참여

    연예인들이 ‘아래아한글’ 지키기 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벤처기업협회는 탤런트 정선경씨 등 연예인들이 3일 마포구 리버힐빌딩에서 ‘아래아한글 지키기 대중 문화인 지지 서명운동’ 행사를 갖는다고 2일 밝혔다. 정선경씨를 비롯,이경영 오연수 허준호 이병헌 손지창 박지윤 신현준 조은숙 디바 업타운 진재영 송윤아 이혜영씨 등 수십명의 인기 연예인들이 참여한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아래아한글 지키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가 한글학회를 포함해 20여개에 달한다”며 “인기 연예인들이 한글 지키기 운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해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소방관 만취 운전 사고/동료 1명 사망·6명 부상

    【청도=황경근 기자】 소방공무원이 극기훈련을 마친 뒤 만취상태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 동료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27일 하오 7시쯤 경북 청도군 매전면 상평리 20번 국도에서 경산소방서 청도소방파출소 소속 신현준 소방관(28)이 술에 취한 채 자신의 경북 34구2602호 쏘나타 승용차에 동료 직원 5명과 최모양(25)등 6명을 태우고 가다 중앙선을 넘어 길옆 수로에 전복됐다.
  • 획기적 열공급시스템 한국건설기술연 개발

    ◎하수처리수로 냉·난방 제공한다 국내에서도 일상 생활에서 대량으로 배출되는 하수처리수를 이용,단독주택이나 아파트,사무실 건물 등에 냉·난방을 제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에너지절약형 열공급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유직형)의 신현준 박사팀은 3일 이같은 새로운 열공급시스템을 개발,서울 탄천하수처리장에서 실험운전한 결과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신박사팀이 3년간 연구끝에 개발한 이 시스템은 난방능력이 17만Kcal/h이다.이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320평을 냉·난방 할 수 있는 능력이다.이 시스템은 특히 석유나 가스 등 화석에너지의 소비를 줄이고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신박사는 『우리나라의 하수처리장에서 배출되는 하수처리수는 냉난방 열원으로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열공급시스템은 심야전기를 이용할 경우 기존의 가스식 냉난방 열원기기와 대등한 경제적 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이용 가능한 하수처리수의 부존량이 연간 3만5천Gcal(기가칼로리)로 추산되며 이를 모두 활용할 경우 연간 냉난방에너지의 15%를 절감할 수 있다. 노르웨이나 일본 등 선진국은 이미 하수처리수를 이용한 지역 열공급시설을 보급,석유를 이용한 냉방시스템 보다 34%의 에너지절약 효과를 보고 있다.석유 열공급에 비해 68%의 이산화탄소,75%의 질소산화물 발생 억제효과도 있다.
  •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전화사서함 새 프로그램 산책

    ◎더욱 새로워진 「텍섹」을 만나자/연예인 팬클럽­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톱스타 70여명과 대화/모닝콜 예약콜 서비스­늦잠때문에 지각했나요 이젠 마음놓고 잡시다/지나김 영어한마디­외국인을 갑자기 만나도 이말만 알면 걱정없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의 전화사서함 서비스 「텔섹 5678」이 보름만에 회원수 6천명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지난 1일 개통된 뒤 걸려온 전화만 무려 4만4천1백10통. 특히 「연예인 펜클럽」,「지나 김과 영어 한마디」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추가되고 이미 서비스하던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해졌다. 요금은 30초에 50원.가입비는 없다.700­5678로 걸어 가입을 신청하면 즉시 회원이 된다(지방에서는 02를 먼저 누른다). 새롭게 바뀐 「텔섹…」의 내용과 이용법을 소개한다. □연예인펜클럽(22번) 좋아하는 가수,탤런트,영화배우,MC,개그맨과 메시지를 주고 받는 곳.▲인기 가수 김건모 김현철 김원준 강산에 룰라 노이즈 Ref ▲영화배우 안성기 박상민 오정해 박중훈 신현준 정선경 진희경▲MC 김승현 이영현 최할리 임백천 ▲개그맨 김용만 이경규 서경석 이윤석 김국진 김미화 이영자 ▲탤런트 김희선 이종원 최민수 유시원 박형준 배용준 박상아 한재석 정우성 박소현 김지호 등 톱스타 70여명의 「텔섹‥」 회원번호를 알려 준다. 앞으로 농구·야구·축구선수 등 스포츠스타들까지 회원을 늘려나갈 계획. □지나김과 영어한마디(51번) MBC­FM 「2시의 데이트」 팝스 잉글리시에 출연하는 지나 김(25)에게 생활영어를 배워두면 외국인을 갑자기 만나도 당황할 필요가 없다. 지나 김의 회원번호(7008000)에 메시지를 남길 수도 있다. □연락방서비스(11번) 메시지를 듣거나 보낼수 있다.메시지를 보내려면 받을 회원의 번호를 입력한 뒤 메시지를 녹음하면 된다.불필요한 메시지수신을 거부하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듣고 난 뒤 메시지는 자동삭제되며 중요한 메시지는 메일박스에 따로 보관할 수도 있다. □열린마음 서비스(21번) 자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곳. 1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는 이 코너에서 열리는 「예쁜 메시지 콘테스트」 예선에 참여할 수 있다.본선은 10월12∼31일. □노래·시 배달서비스(31번) 생일,입학식등 특별한 날 친구나 연인에게 노래나 시를 배경으로 음성메시지를 보내보자.받을 사람이 회원이 아니라면 삐삐를 통해 받게 한다. 「금주의 인기가요」나 「빌보드 탑텐」에서 노래를 듣다가 #을 눌러 원하는 곡을 선택한 뒤 호출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모닝콜·예약콜(41번) 아침에 늦잠을 자서 지각을 해본 경험이나 오래 전에 했던 약속을 까맣게 잊어버려 낭패를 봤던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곳. 모닝콜은 일어나고 싶은 시간을 입력하고 수신받을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된다.한번 입력하면 일주일 동안 서비스되며 일반전화로만 받을수 있다. 예약콜은 메시지를 녹음한뒤 날짜,시간을 입력한다.1년 뒤 약속까지 서비스되며 일반전화와 호출기로 모두 받을 수 있다. 모닝콜·서비스콜은 하오 10시∼상오 5시 사이에는 보내지지 않는다. 현재는 서울지역에서만 받을수 있으며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 □명사초청강연(61번) 교수,정치인,경제인,법조인등 각 계 명사의 강연을 직접 들어 보는 기회.강사는 일주일 단위로 바뀌며 오는 23일부터 서비스한다. □신문고(91번) 비밀번호를 변경하거나 「텔섹…」 사용시 불편했던 점을 지적하고 불량회원을 제보하는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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