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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부 와 없애노… 부산 홀대 아이가”

    “해양부 와 없애노… 부산 홀대 아이가”

    “해양수산부는 와 없애노…. 작은 정부도 좋지만 3면이 바단데 부산을 푸대접하는 거 아이가.”(50대 자갈치시장 상인) “대통령이 경제를 확 살린다 안심니껴, 기다려 봅시더.”(40대 택시기사) “기대할 꺼 없어예. 총선이 낼모렌데 뽄때를 보여조야지예.”(회사원) ●실망·우려 우세한 편 ‘실용’을 표방한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0여일이 지난 7일, 부산 민심의 공통분모는 실망과 우려가 우세했다. 비꼬는 이가 많은 것도 한 축이었다. 경상도란 지역 특성상 ‘보수’가 강하지만 특유의 ‘야성’도 만만찮은 지역 특성 때문이다. 참여정부가 사수를 원했던 해양수산부가 국토해양부로 통폐합되면서 17대 대선 때 한나라당에 표를 몰아줬던 부산 시민들의 말 속엔 배신감이 묻어 있었다. 일각에선 “4·9 총선 때 보자.”는 말을 툭하면 한다. “명색이 제2의 도시라는 부산은 껍데기뿐 아이가.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제, 기업은 자꾸 빠져나가제. 덩달아 먹고 살게 없으니까 사람들도 자꾸 외지로 나간다 아이가.” “그놈이 그놈이제. 기대가 컸는데 장관 내정자들 꼬라지(모습) 보니까 틀려묵었다 아이요.”. 부산역 지하철에서 만난 김모(73) 할아버지는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커서인지 말투에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주위 사람들은 묵시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해양부의 폐지 불만도 ‘소주 한잔’에 얼큰하게 취하면 나오는 단골 메뉴다.‘참여정부가 부산과 밀접했지만 얻은 게 없다.’는 소외감이 바닥에 깔려 있다.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을 찍었다는 회사원 김모(48)씨는 “떡은 주지 못할망정 매(해양부 폐지)를 때린다.”면서 “이번 4·9 총선 때 야당을 찍겠다.”며 내놓고 말했다.“당 이름(자유선진당)은 모르지만 ‘이회창당’ 찍을끼다.”라는 이도 제법 있다. 하지만 성미가 급해 흥분을 잘하는 지역인의 특성상 한 달여 남은 총선에서 표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표로 연결 여부는 미지수 부산시도 이 분위기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해양부 폐지로 현안 사업인 부산 신항 개발, 북항 재개발, 항만배후 연결도로 조성 등 국가적 대형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전국 380개 해양수산 관련 단체로 구성된 ‘해양부 해체 저지 범국민연대’는 지난달 22일 “4월 총선 한나라당 표 안 주기 운동, 신정부 해양수산 행정정책 감시 및 평가 강화’ 등을 거론했다. 가라앉은 민심은 일상에서도 여실히 느껴졌다.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만난 건어물가게 주인 윤재웅(52)씨는 “제발 서민들 주름살 좀 펴게 해조야 할거 아이것소.”라며 볼멘소리를 했다.50대 후반으로 보이는 주인 아주머니도 “별로 큰 기대 안합니더. 쪼매만이라도 경제가 낫게 해조야지예.”라며 부쩍 안 좋아진 경제사정을 대변했다. 택시 기사도 “5년 전만 해도 택시 승차율이 70∼80%였는데 요즘에는 50%를 밑돌고 있어 사납금 맞추기도 힘들다.”며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고 푸념했다. ●지역 정치권도 곤혹 곤혹스럽기는 지역 정치권도 마찬가지다.‘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박인호 대표는 “해양부 설치에 앞장섰던 일부 지역 국회의원이 해양부 폐지에 앞장섰다.”며 “이들을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노무현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물러난 부산지역 가신 대부분은 본업으로 되돌아가지만 일부는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차성수 전 시민사회수석과 전재수 전 제2부속실장은 이번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출신인 박재율 민원·제도개선비서관은 총선 출마를 포기했으며, 이정호 전 시민사회수석은 부경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보수층이 두껍기 때문이다. 한 야당의 부산시당 홍보팀장은 다가올 총선과 관련,“해양부 폐지가 민심으로 나타나지 않겠느냐.”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어 “상대적으로 우리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런 분위기 가운데서도 일본과 교역을 한다는 M통상 대표 김진헌(48·동구 초량동)씨는 “뜸이 들어야 밥이 익듯이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시각을 달리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전북, 새만금에 국제양곡물류 기지 추진

    전북도가 새만금을 국제적인 양곡물류기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전북발전연구원이 제시한 새만금 국제양곡물류기지 조성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도는 최근 국제 곡물값 급등으로 식량안보대책이 절실하고 육종산업과 식품가공산업 등 다양한 산업 부양효과를 거둘 수 있어 사업 타당성이 매우 높은 것을 판단하고 있다. 전발연은 앞으로 식량문제는 안보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고 식량을 적절하게 비축해 수요에 합리적으로 대응·공급하기 위해서는 내년 신규 국책사업으로 국제양곡물류기지 조성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안했다.또 최첨단 양곡보관기지를 건설해 세계 양곡 메이저 회사를 유치하고 첨단식품산업단지, 육종산업을 연계시켜 새로운 농업 모델을 창조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국제양곡물류기지에는 양곡물류 전용 신항만, 저장기지, 컨벤션센터, 종묘전시관, 식품전시관, 국제해양관광단지 등을 함께 조성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도 관계자는 “전북도가 국가 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지역으로 선정된 만큼 국제적인 원료 집산지와 가공·수출단지를 유치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단체장 새해설계] 김완주 전북지사

    [단체장 새해설계] 김완주 전북지사

    “전북이 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0년 동안 전북을 먹여 살릴 첨단산업의 깃발 아래 전북의 위상이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전북 성공시대의 원년을 삼았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북을 바꾸는 데 총력전을 펼치겠다.”며 새해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세계 최장 33㎞ 새만금방조제 투어 개발 “지난해에는 모든 도민들이 하나된 힘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동안 만연해 있던 패배주의와 소외감을 과감히 떨쳐 버리고 모든 에너지를 뜨겁게 분출하면서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김 지사는 새만금특별법과 태권도진흥법 제정,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지정,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선정 등은 하나로 결집된 도민의 발전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단결의 위대함, 자기 자신에 대한 굳센 믿음을 가지게 된 것이 지난해 거둔 최고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는 새만금의 꿈이 이루어지는 해가 될 것입니다. 새 정부에서도 새만금을 동북아의 두바이로 건설하기 위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새만금을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국제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창의적이고 세계적 수준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자체 구상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새만금 신항 건설을 정부계획에 반영하고 새만금 개발과 연계한 항만 물류 기반을 구축한다.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새만금방조제 명품화 마케팅도 시작된다. 방조제 기본 구상 아이디어를 공모해 정부계획에 반영하고 친환경 공간 조성, 해양크루즈 관광상품 개발, 방조제 투어 관광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은 전국 6개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첨단 제조업 중심의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SOC, 교육, 호텔 등 산업별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소재산업 등 4대 전략산업 본격화 “첨단부품·소재산업, 식품산업, 신재생에너지, 관광 등 4대 전략 산업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지구 끝까지라도 달려갈 생각입니다.” 김 지사는 소재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자동차·기계, 카본밸리, 정밀농기계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KIST 산하 복합소재기술연구소를 건립하고 탄소복합재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식품산업 클러스터는 국내외 식품기업·연구소 유치, 생산자·기업 통합마케팅, 푸드사이언스밸리 조성사업 추진으로 전북을 식품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재생에너지산업은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바이오 에너지산업을 육성한다. 부안 수소파워워크를 수소연료전지 실증연구 전문기관으로 운영하고 태양광·수소연료전지 전문 인력과 부품 소재 기업을 유치한다.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고군산군도와 새만금에 환황해권 국제해양관광지를 조성한다. 무주군에는 관광레저기업도시를 건설하고 세계 태권도인의 전당이 될 태권도공원 조성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같은 전략산업의 기반이 될 국제공항 건설, 광역 철도망 확충, 동서횡단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방사선 융합 등 미래 신산업 육성 기반 조성 “전북의 백년대계를 위해 ‘비전 2020’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올해 첫걸을 내딛게 됩니다.” 김 지사는 미래신 산업으로 ▲미생물융복합기술 ▲방사선융합기술 ▲고령친화산업을 꼽았다. 미생물 융·복합기술산업으로는 의약, 생물화학, 바이오식품 사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도내 대학 연계 체제를 구축하고 예산지원방안을 마련한다. 방사선 융합산업도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해 정읍시 일대를 첨단과학산업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고령친화산업으로는 요양과 치료를 함께 할 수 있는 한방산업 육성, 실버주택사업, 치매요양병원 건립, 건강관제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타르’가 앗아간 어민 설 대목

    ‘타르’가 앗아간 어민 설 대목

    설 대목 선물용으로 불티나게 팔리던 영광 굴비와 완도 전복, 김, 멸치 등 청정 수산물이 태안 기름찌꺼기(타르)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역 경제가 휘청하고 있다. ●주문량 반감·식당도 된서리 굴비 도매상이 밀집한 전남 영광군 법성면 법성포항.30일 면 소재지인 법성리와 진내리 도로 양편과 뒤쪽 골목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352개 굴비 도매상들마다 ‘죽을 상’을 지었다. 외지 차량들로 북적대던 법성면 소재지 식당들도 찬바람이 돌았다. 법성포 굴비특품사업단 허광석(61) 상무는 “많게는 주문량이 예년의 절반가량 줄었으나 오해를 살까봐 값도 내리지 못한다.”고 하소연을 했다. 가정용은 20마리에 1만∼5만원, 선물용은 10마리에 5만∼30만원이다. 그는 설 선물용 수요가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꺼림칙해 못 사겠다” 굴비 도매상들은 “택배 주문 물량 마감시한(2월2일)까지 기다려 보지만 이미 글렀다.”고 푸념을 했다. 법성포에서 가장 큰 ‘구가네굴비’는 지난 설보다 40%가량 매출이 줄었다고 했다. 이 가게 사장은 “수도권지역의 주문량이 많지만 전화해 ‘꺼림칙하다. 찝찝하다.’고 말할 때는 복장이 터진다.”고 했다. 이웃한 ‘영산해다올’ 도매상은 “지난 설에 하루 200여통 전화주문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판매 6년째인 ‘영광굴비’의 김맹임(31·여) 배송담당은 “인터넷 매출이 대부분인데 올해는 예년의 30∼40%도 안 돼 하루 1500여건의 주문에 그친다.”고 전했다. 도매상들은 “영광굴비는 지난 6월 이후 동지나해상에서 잡은 것을 말린 것으로 타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굴비판매 부진은 바닷가를 따라 들어선 전통굴비 식당가로 이어졌다.‘1번지 식당’ 주인 김영식(51)씨는 “수도권 등 외지인들이 굴비를 사러 와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지난 설에 하루 1000여명이던 손님이 200명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비좁던 도로 위 물양장도 3분의1만 찬 100여대 차량만 보일 뿐 텅텅 비었다. 영광군내 굴비도매상은 법성포 352개, 영광읍 91개 등 443개로 지난해 1만 9000여t,29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타르 불똥은 애먼 청정해역 완도까지 튀었다. 건강식품으로 인기 높던 전복은 물론 김과 멸치, 미역 등 해조류 전반으로 여파가 미쳐 주문 전화가 끊어졌다. ●위판장 거래처 잃어 썰렁 선물 포장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빴던 완도읍내 건어물 위판장과 가게들도 썰렁해 대목인지를 의심케 했다. 이말열(46) 완도수협 직거래사업팀장은 “이맘때면 수협 위판장이 빗발치는 주문전화에 시달렸는데 올해는 하루 서너통 받기도 힘들다.”며 “하도 주문이 안 들어와 지난해 거래처에 전화했더니 ‘올해는 기름 때문에 바꿨다.’고 대답하더라.”고 털어놨다. 김유신(55·완도군 군외면 신항리) 한국전복양식협회장은 “1년 중 가장 바쁜 이 시기에 전복 생산어가들이 예년의 10분의1도 안 되는 하루 2∼3통 주문전화에 의욕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 협회에 등록된 완도군 전복 양식어가는 580여가구다. 선물용으로 인기인 상품이 상자당 7∼10개짜리로 값은 5000원 떨어진 4만 5000∼5만원선이다. 지난해 완도군 내 전복 매출액은 2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완도수협과 양식어민들은 “완도 전복이나 김, 멸치는 기름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영광·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단독]“새만금 간척지에 세계최장 활주로”

    [단독]“새만금 간척지에 세계최장 활주로”

    새만금 간척지에 10㎞가 넘는 세계 최장의 항공기 활주로와 국제공항을 건설해 두바이처럼 세계적인 에어쇼장을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 미래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 수요를 충당할 항공기 정비창, 부품 기지 건설도 적극 검토된다. 장기적으로는 내국인까지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도 들어설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강현욱 새만금 태스크포스(TF) 팀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장기적으로 새만금에 세계에서 가장 긴 활주로를 건설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제 에어쇼 장소로 활용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까운 미래에 지금보다 몇 배 빠른 초고속·초대형 여객기와 화물기가 보편화될 것에 대비해 최소 10㎞ 이상의 활주로 조성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했다. 그는 국제공항 입지와 관련해 “군산 공군기지 옆 부지에 조성하면 좋을 것”이라면서 “이미 땅으로 드러난 곳인 데다 소음 대책과 고도제한 완화 조치도 필요 없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활주로는 정부에서 건설하되 주변 시설 등은 민자로 유치해 인센티브를 주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 팀장은 덧붙였다. 아울러 인수위 새만금 TF는 국제공항과 조기에 착공할 신항만을 활용해 새만금 지역을 ▲중국 등 세계를 겨냥한 식품 가공 수출 기지와 ▲동북아 물류 허브로 발돋움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우리의 천장은 하늘!

    우리의 천장은 하늘!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만 짓는다? 내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버즈 두바이’(160층 이상,800m이상)가 준공되면 세계 초고층 건물 순위가 바뀐다. 이 건물을 짓는 회사가 바로 삼성물산이다. 삼성은 2003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말레이시아 KLCC빌딩을 시공했다. 이어 타이베이 금융센터건물(101층) 마감공사도 진행했다. 버즈 두바이 공사를 따내 세계 3대 마천루를 모두 시공하고 초고층 건물 시공 기술력 톱 클래스 위치를 확고하게 다졌다.2010년까지 세계 초고층 건물 시장 규모는 최대 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추가 일감 수주도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타워팰리스 1차(66층), 타워팰리스 3차(69층) 등 초고층 아파트를 지었다. 여의도 복합건물과 용산 국제업무지구 620m짜리 초고층 빌딩도 짓는다. 초고층 분야에 관한한 국내에서는 단연 1위, 세계에서는 6위 건설사다. 높이뿐만 아니라 품질 최고도 짓는다. 아파트 브랜드 1위뿐만 아니라 최초의 자정식 현수교인 영종도 연륙교도 삼성의 손을 거쳤다. 세계 5위, 국내 최장인 인천대교도 공사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LCD와 하이테크(크린룸)공장 시공능력, 부산신항·울산신항·인천남항 등 항만 기술력도 빼놓을 수 없는 삼성의 최고 무기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경제통합 기대속 수도권 규제완화 우려

    경제통합 기대속 수도권 규제완화 우려

    전국을 ‘5+2 광역경제권’으로 설정하는 새 정부의 구상에 대해 광역 자치단체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지방에서는 수도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분류한 것을 두고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같은 광역경제권내에서도 인프라가 우수한 곳에 투자가 몰리는 등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별 중복 투자 막아야 더 큰 효과 수년 전부터 경제통합을 추진해 온 대구시와 경북도는 양지역의 경제통합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은 이미 30여개의 경제통합 과제를 추진 중이며 지난해 말에는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양 지역의 경제를 하나로 합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제통합추진 조례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주석 경북도 기획조정본부장은 “대구와 경북은 한 뿌리인데다 타 지역보다 먼저 경제통합을 추진해 왔기에 광역경제권 구축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3개 시·도는 이미 발전협의회를 구성, 공동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기초 단계의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새 정부의 구상을 계기로 경제통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현재 시·도 단위의 경제권으로는 수도권과 경쟁할 수 없는 만큼 지역균형발전 정책으로 광역경제권 구상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울산시 이기원 경제통상국장은 “무엇보다 지역별 중복 투자를 막는데 초점이 맞추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특별경제권 분류로 전 지역 면세화, 제2공항 건설, 법인세율 인하, 영어교육 도시조성 등 제주의 특수성을 반영한 정책들이 조기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원도는 특별경제권으로 관광과 의료분야 등 경쟁력 있는 산업을 특화시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면서 동력산업으로 키워 나간다는 구상이다. 수도권 규제의 가장 큰 피해자였던 경기도는 큰 기대를 나타냈다. 한석규 경기도 기획관리실장은 “‘수도권 대 지방’이 아닌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가는 ‘윈 윈’ 개념인 만큼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바람직할 것”이라며 “수도권 규제는 완화하고 지방에 대한 지원은 강화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유니버설 스튜디오, 포천 에코디자인시티 등 대규모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 ‘수도권 유턴´ 예상 수도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분류한 것을 두고 지방에서는 수도권 규제 완화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수도권이 각종 규제 등으로 오히려 역차별을 당해 경쟁력을 잃어 간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 수도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차별없이 인정했다. 그러나 인구수나 각종 인프라 구축에서 우위에 있는 수도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인정한 것은 앞으로 수도권 집중을 더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광역경제권 구상이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수단이 되면 곤란하다.”면서 “수도권 규제완화는 지방의 산업기반과 생활여건을 수도권 수준으로 끌어 올린 뒤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규제로 기업 이전 등에서 실리를 챙겼던 강원도는 수도권 규제가 풀리면 이전 기업들의 ‘수도권 유턴’을 내심 우려하고 있다. 대구에서 자동차 부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훈(46)씨는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면 인프라가 월등한 수도권으로 민간 투자가 몰려들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앞으로 정책·입법화 과정에서 이런 문제점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역내 지역 이기주의가 걸림돌 시·도마다 치열한 투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광역경제권이라 해도 대규모 투자 유치나 인프라 시설 등을 선뜻 양보할 시도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호남광역경제권은 광주, 전남지역의 인프라가 우수한 것 등 경제권이 밀집돼 있어 전북은 상대적으로 소외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광양항, 무안국제공항 등이 이미 자리를 잡은 상황이어서 전북이 추진 중인 새만금신항이나 국제공항 건설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다. 광역경제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구성될 권역별 경제본부가 시·도에 산업과 재원의 배분 등을 얼마나 공정하게 할 것인지에 성패가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광역지자체 간에 공항, 상수원, 컨벤션, 영화제 등 중복투자가 극심하다.”면서 “이런 이해 관계를 조정할 광역경제권본부 성격과 통합 조정력에 대한 충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새만금, 군산앞바다 토사로 매립 가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새만금 간척지 매립에 필요한 흙과 모래를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충분히 조달해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강현욱 인수위 새만금 TF 팀장은 22일 “매립용 토지는 육지에서 산을 깎아 조달할 수도 있고 바다에서 가져오는 방법이 있는데, 다행히 새만금 지역에 필요한 토사는 군산 앞바다 하구둑에서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농업기반공사 등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새만금 매립에 필요한 토사는 3억㎥ 정도로 추산되는데, 군산 앞바다 퇴적토사가 이를 넘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세계적 랜드마크로 활용하기 위한 ‘새만금 타워’(가칭)를 건설할 방침이다.인수위 관계자는 “민자 유치로 건설되기 때문에 인수위가 미리 구체적인 높이와 규모를 정할 수 없다.”면서도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 상하이의 둥팡밍주, 도쿄타워 같은 국제적인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인수위는 새만금을 ‘경제중심도시’로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300만t급 배가 드나들도록 신항만건설 및 배후 해양물류단지를 2010㏊ 크기로 만들고 나머지는 ▲방조제 주변 다기능 복합부지(455㏊) ▲산업단지(5290㏊) ▲관광단지(1240㏊)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세·지방세 비율 7대3으로 조정…9개 행정기관 지방으로 이관해야”

    “국세·지방세 비율 7대3으로 조정…9개 행정기관 지방으로 이관해야”

    전국 16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장들은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초청 제18차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분권형 헌법개정, 국세와 지방세 조정, 특별지방행정기관 이관 등 3대 분야 12개 정책을 건의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해외출장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와 박광태 광주시장을 제외한 14명이 참석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전달한 3대 분야 12개 정책건의는 헌법개정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시·도별 건의 현안은 16개 시·도는 공통 건의사항과 함께 지역별 현안들에 대해서도 이 당선인에게 건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10년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위해 관광 산업 진흥에 필요한 비자 제도 개선과 호텔비 등 관광 물가를 잡는 데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무비자제도 도입, 김포공항의 중국·일본 도시 노선 확대, 장기전세주택정책 전국 확대 등도 제안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강서구 일대 그린벨트 6600만㎡를 해제해 첨단 운하도시와 복합물류거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또 KTX 부산진역∼부산역간을 지하화해 원도심과 북항재개발사업지를 연결하는 방안 등 현안을 건의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과 제3산업단지 및 서대구산업단지 재정비, 동남권 신공항 건설,K2 공군기지 이전, 로봇산업 및 지능형자동차부품산업 육성, 첨단의료 복합단지 조성을 건의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의 범 국가적 추진과 2014년 아시안게임 경기장 등에 대한 건설 지원, 경인고속도로 노선변경 등을 요청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축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조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원자력 안전성 확보 및 지원대책과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도 건의했다. 광주시는 2013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 남구 노대동 ‘빛고을 실버타운’ 주변 66만㎡ 규모의 노인의료기기 산업단지 조성 지원,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등을 주요 현안으로 보고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울산국가공단 확장, 국가산단 완충녹지 조성, 울산과학기술대 응용과학특별대학 육성 등 3대 현안의 조속한 해결책을 건의했다. 경기도는 첨단기업 공장 신·증설 전면 허용과 공장건축 총량제, 공업용지 물량공급제 폐지, 토지 이용규제 완화, 농지규제 완화, 대학 신·증설 허용, 팔당 수질개선 근본대책 강구 등 투자 촉진을 위한 기업규제 개선 방안을 중점적으로 건의했다. 수도권 대심도 고속전철 건설 문제는 제안자인 김문수 지사가 해외 출장 중이어서 불참한 관계로 거론되지 않았다. 김진선 강원지사는 동북아 물류허브 형성을 위해 부산∼강릉∼원산∼나진을 잇는 한반도종단철도구축(TKR)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부산∼포항∼강원 고성에 이르는 동해안고속도로 개설,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경주세계역사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국비 지원, 동서6축 고속도로 및 동해중부선 철도 조기 완공을 건의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수도권 이전기업의 보조금 법인세 부과에 대한 세제 개선과 농진청과 산하기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기업 통폐합 추진시에도 혁신도시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등 3개안을 건의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거제, 통영, 사천, 고성 등에 조선 및 기자재 집적화 단지 조성과 공동 물류센터 구축,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요청했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청주공항의 백두산 전문공항 지정과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유치를 부탁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중앙정부의 사고수습 문제점을 지적하고 강력한 지원을 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보고했다. 또 생계자금 300억원 추가 지원과 보령신항 건설 정상 추진 등을 요청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제도개선 방안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법인세 12% 이하로 인하와 제주도 면세지역 지정, 제2공항 건설을 제안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북은 지금 표정관리 중

    전북은 지금 표정관리 중

    새정부 출범을 앞둔 요즘 전북은 쏟아지는 낭보로 표정 관리에 바쁘다. 지난해 말 국가식품산업 클러스터 지정 등 굵직한 숙원사업 4건이 해결된 데 이어 연초부터 새만금 내부개발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정부가 역대 어느 정권보다 새만금개발에 적극성을 보여 도민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역 상공인들은 새만금사업이 전북을 100년간 먹여 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년 조기 완공 기대 부풀어 새만금사업은 지난 17년 동안 전북인에게 기대감과 함께 소외감을 안겨준 ‘뜨거운 감자’로 인식됐다. 전북에서 90% 넘는 표를 몰아줘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를 탄생시켰지만 새만금사업은 발목잡히기 일쑤였다.1991년 착공한 새만금사업이 김대중 정권에서 두 차례 공사가 중단됐고 노무현 정권에서는 해수유통 시비로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새만금사업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새만금사업을 당초 계획인 2030년보다 10년 앞당겨 2020년까지 세계적인 경제자유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곳을 경제중심 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산업용지와 농지 비율을 3대7에서 7대3으로 바꾸기로 했다. ●고군산군도 새만금 신항도 서둘러 이 기간 고군산군도에 동북아의 허브항이 될 새만금 신항 건설도 추진한다. 새만금 신항이 건설될 고군산군도는 수심이 25m로 국내에서는 30만t급 대형 선박이 입항할 수 있는 유일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는 산업용지를 최소화하고 신항은 내부 개발 이후 수요를 봐 건설한다는 노무현 정부의 정책과 다른 발상이다. ●李당선인 적극적… 새만금 기획단 설치 추진 대통령직 인수위 새만금 태스크포스(TF)팀은 17일에 이어 18일에도 새만금지구 현장을 둘러봤다. 인수위 새만금 TF팀의 강현욱(전 전북지사) 팀장은 “이 당선인의 새만금에 대한 의지가 강해 반드시 국제·경제적 수요에 맞는 ‘동북아의 경제 중심지’로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2010년까지 새만금사업의 관건이 될 환경 문제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내부 개발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이 당선인 취임 후 관계 부처와 전문가를 동원해 수개월 안에 세계인이 공감하는 내부 및 세부개발계획 ‘레이아웃’을 만들 계획이다. 총리실, 농림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 정부 여러 부처의 의견 차이가 새만금 개발에 걸림돌이 돼 온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청와대 직속의 ‘새만금기획단’도 설치된다. 기획단이 설치되면 새만금사업은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갖추게 된다. 강 팀장은 “이 당선인이 새만금 사업을 새 정부의 주요 사업으로 설정해 국가경쟁력강화 특위에 포함했다.”며 “이는 동북아의 두바이와 경제중심지로 반드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기업 투자 문의 잇따라 새만금지구가 개발되면 동북아시대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비즈니스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이곳에는 미래 전략산업인 항공, 우주, 에너지, 자동차, 기계 등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증대 효과가 큰 업종을 유치한다.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방조제와 천혜의 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해양관광단지도 만들어진다. 또 국제경제자유구역에는 외국기업들을 유치하고 동북아의 물류기지도 건설할 계획이다. 벌써부터 새만금지구에는 투자 의사를 타진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자체, 그린벨트 해제 요구 봇물

    지자체, 그린벨트 해제 요구 봇물

    “공장 용지가 없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달라.” 이명박 차기 정부의 ‘경제 제일주의’ 정책 방침에 따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그린벨트를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침체된 지역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타당성이 있는 곳도 있으나 무분별한 해제가 환경을 훼손시킬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공장 용지가 없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달라.” 이명박 차기 정부의 ‘경제 제일주의’ 정책 방침에 따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그린벨트를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침체된 지역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타당성이 있는 곳도 있으나 무분별한 해제가 환경을 훼손시킬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부산, 강서구·기장군 6700만㎡ 추진 공장 용지가 절대 부족한 부산시는 지난 14일 산업 용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강서구·기장군 일대 6700만㎡의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남식 시장은 이 날 부산시청에서 25개 기관·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산 경제 활성화 대책회의’에서 “그린벨트 문제는 올해 꼭 풀어야 할 가장 큰 지역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도 “지난 11일 대한상의 신년 하례회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강서지역 그린벨트 해제를 건의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강서구 그린벨트가 풀리면 이 곳에 운하도시와 복합물류 및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부산의 산업 용지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부산신항 및 김해공항 등과 연계해 세계 수준의 물류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도 부족한 공장용지 해소를 위해 1700만㎡의 그린벨트 해제를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울산, 李당선인 공약 연계 서둘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울산지역 10대 공약 가운데는 그린벨트나 농업진흥지역을 활용해 울산국가공단을 확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울산시는 대통령 당선자 공약과 연계해 그린벨트 해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채 울산시 투자유치단장은 “울산지역 산업단지는 바닥이 난 상태여서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고는 공업 용지를 조성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대구의 그린벨트는 404㎢에 이른다. 이 가운데 지난해 동구 혁신도시 개발 예정지 등 3개 지역 15㎢가 풀렸다. 대구시는 수성구 대흥동 경제자유구역 지정 예정지 등 17곳 10㎢를 2020년까지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 정부 규제 완화 수위에 촉각 광주시는 그린벨트 가운데 개발이 가능한 ‘일반 조정지’의 전체 면적은 25.07㎢이다. 광주시는 이들 지역 중 주변이 난개발됐거나 수림대가 거의 없는 그린벨트내의 일반 조정지 총량을 확대해 줄 것을 건설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심정보 광주시 도시계획 과장은 “광역도시계획 수립 때 산업단지 등으로 활용할 그린벨트 내 일반 조정지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새 정부가 그린벨트 관련 정책을 어떻게 세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정부의 규제 완화 의지와 관련해 울산 울주군 삼동면 주민들은 그동안 지역 개발을 가로막아 온 대암댐 상류 지역의 개발 규제 완화나 해제를 요청하고 있다. ●환경단체 “신중 기해 농지부터 활용해야” 지방자치단체의 잇따른 그린벨트 해제 요구 움직임과 관련해 환경단체측은 그린벨트 정책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환경운동연합 염형철 국토생태본부 차장은 “그린벨트는 경제 외적인 가치가 높아 경제 비용만 따져 쉽게 허물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염 차장은 “공장 용지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농지 등 다른 용도의 땅을 최대한 활용하고 그린벨트 훼손은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부산 김정한·울산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잇단 위작파문 미술시장의 최대 화두는?

    잇단 위작파문 미술시장의 최대 화두는?

    “믿고 사세요∼” 최근 박수근의 ‘빨래터’ 위작 시비 등 지난해 이후 가짜그림 파문이 잇따라 불거지자 미술계는 지금 신뢰회복을 위해 몸부림 중이다. 낙찰받고 1년 뒤 작품을 되팔 때 일정 가격을 보장해주거나 위작의혹이 제기되면 무조건 100% 환불해주는 등 전례 없이 다양한 ‘소비자 보호장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건 역시 온라인 시장 쪽이다. 국내 최대 미술품 온라인 사이트인 포털아트는 이른바 ‘보장경매’ 제도를 도입, 지난 12일 경매 작품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보장경매란 소비자가 작품을 구입하고 1년 뒤 다시 경매를 통해 되팔 때 낙찰가의 최소 80%를 보장해주는 제도. 포털아트는 국내 화가 경매 작품 가운데 약 50%에 대해 이 제도를 우선 적용하며 소비자 반응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포털아트측은 “작가는 낙찰가 가운데 실제 지불받은 돈의 80%를, 포털아트는 관리비의 80%를 각각 부담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새달 21일 첫 경매를 시작하는 신생 웹사이트 오픈옥션도 소비자 위주의 판매제도로 승부수를 띄웠다. 안목이 부족해 미술품 투자를 망설이는 초보 컬렉터들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될 수 있는 ‘골든아이(Golden eyes)’제도를 마련했다. 서성록, 윤진섭, 신항섭 등 저명 미술평론가들이 주축이 된 작품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미술시장에서 저평가돼온 40∼50대 작가들을 위주로 투자가치가 높은 유망작품을 엄선해준다는 복안이다. 오픈옥션 이금룡 회장은 “좋은 작품을 안심하고 구입하는 동시에 투자가치도 있는, 예술성과 상업성 모두가 보장되는 제도”라고 밝혔다. 오픈옥션에서도 구입가의 80%를 보장해주는 제도(환금성 보장 시스템)를 마련했다. 단, 이는 작품을 낙찰받은 지 1년이 지난 시점부터 1년 동안만 적용된다. 일반 컬렉터들을 위해 가격왜곡을 막는 장치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오픈옥션은 최고가 제한선을 정했다. 경매 전 프리뷰 행사에서 서면이나 전화로 사전에 정해둔 최고가 응찰이 이뤄지면 경매를 종료하는 방식이다. 이달 말부터 메가아트는 아예 작가들에게 직접 작품가격을 올리게 할 예정이다. 메가아트의 이호정 대표는 “처음엔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작가들 위주로 시작할 계획”이라며 “작가와 소비자의 직거래 개념이어서 향후 합리적인 작품가격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미술협회 정책연구소와 제휴해 작가를 섭외하고, 정책연구소가 발행하는 작품인증서를 판매시 추가하는 등 소비자 보호장치를 늘려가기로 했다. 포털아트, 이엠아트, 메가아트 등 주요 온라인 판매 사이트들에서 작가가 작품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는 장치는 이미 일반화돼 있다. 최근엔 동영상 화면까지 띄워 신뢰도를 끌어올리려는 추세이다. 외국작가들의 동영상도 찍어 작품설명 등을 자막 처리하는 건 물론이다. 위작 시비가 터져도 그나마 상대적으로 온라인 판매사이트들은 외풍을 덜 탄다. 위작 시비가 붙는 작품들이 주로 오프라인에서 고가에 거래된 것들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비해 미술시장이 전반적으로 냉각된 건 사실이나, 일반인 컬렉터들의 시장참여는 줄지 않았다는 게 미술계의 중론이다.“다양한 신뢰장치들로 질서를 잡아가면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미술시장의 확장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는 지적들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단체장 새해 설계] 허남식 부산시장

    [단체장 새해 설계] 허남식 부산시장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8일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북항 재개발 현장과 신항, 거가대교, 가덕도, 강서운하 및 물류·산업단지 조성지를 헬기로 둘러봤다. 부산시장이 새해 첫 일정으로 상공인들과 주요 사업지를 시찰한 것은 이례적이었다. 부산시가 최근 발표한 각종 경제 지표는 조선 산업의 활황 등에 힘입어 조금 나아졌지만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는 것이 시민들의 생각이다. 따라서 허 시장은 13일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강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의 현안들이 당선인의 공약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경제를 살리는 방안의 하나로) 강서 첨단 운하 및 물류·산업도시 건설 등 10대 비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를 추진할 ‘전략 비전 추진본부’를 최근 발족했다. ●강서구 그린벨트 3300㎡ 해제 추진 허 시장은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려면 산업용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것이 부산의 발전을 가로막는 큰 원인이라고도 말했다. 도시가 배산임해로 앉혀졌기 때문이란다. 지금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기업체는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족한 산업용지 대책으로 그린벨트 해제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해법지역으로 강서지역을 지목했다. 신항만과 김해국제공항을 끼고 있는 강서구 일대 3300만㎡ 규모의 그린벨트를 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곳에다 부산의 성장동력이 될 첨단 운하와 물류·산업단지를 건설,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 동맥으로 부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때마침 정부 차원의 대운하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어서 전망은 어둡지 않다. 그는 “이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새 정부 출범 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강서운하와 물류·산업단지는 구역별 특화 개발로 국제복합운송물류단지와 첨단부품 소재산업 클러스터, 친환경 중심도시 등 단계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어 “조성 중인 강서구 화전산업단지 등 7곳 외에 명례지구 등 동·서 부산권 5개 산업단지도 개발, 용지난을 풀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산시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남부산권 신공항 건설사업도 정부에서 지난해 1단계 용역을 마치고 긍정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규모와 입지 선정 등을 위한 2단계 용역이 빨리 추진되도록 새 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영상테마파크 사업자 올 안에 선정 허 시장은 “동부산 관광단지 개발의 핵심인 영상테마파크 사업자를 올해 중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영상테마파크 사업자에는 필요한 부지를 50년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또 환경오염 조사 등 한·미간의 이견으로 답보 상태인 부산시민공원 조성과 관련해서는 올해 안에 옛 하얄리아부대 부지를 반환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시장은 일본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한 규슈지역과 ‘초광역 경제권’을 구축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올해 후쿠오카 시장과 부산에서 회의를 갖고 민간에서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들이 피부로 가장 많이 느끼는 복지시책 추진 방향도 밝혔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사회복지예산 1조원 시대를 맞았다. 이는 시 일반예산의 27%를 차지한다. 출산 장려책과 관련, 조례를 만든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시행에 들어간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버스·지하철간 환승할인제도 올해 마을버스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지자체, 인수위 건의 봇물

    지자체, 인수위 건의 봇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들의 건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중에는 정부가 귀담아 들어야 할 정책 제안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대부분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을 벌이면서 이를 국책사업으로 떠넘겨 사업비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다. 일부 지자체는 인수위에 참여한 지역출신 실력자들을 통하거나 관련 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들을 창구로 삼아 각종 정책 제안과 건의를 하면서 새 정부 정책에 채택되도록 로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는 7일 러시아 연해주에 ‘동북아 평화경작지대(Peace-Culture Zone)’ 개발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오는 10일 인수위를 방문, 이와 관련한 정책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러시아 법령·생산물 처리 등 애로사항 전달 이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구상하고 있는 연해주의 유휴지 활용 방안과 맥을 같이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 당선인은 최근 이바센초프 러시아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에너지 자원 개발과 상호 필요에 의한 여러 가지 사업에서 러시아와 협력 관계를 맺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면서 연해주의 유휴지 개발에 북한의 노동력을 동원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8월부터 김태호 지사의 지시로 연해주 유휴지에 ‘경남 농장’ 개발 방안을 검토했다. 같은 해 10월말 실무진이 연해주 아그로상생지역 농장을 방문, 농업여건과 현황 등 농장개발의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러시아의 법령과 제도, 북한 노동력 이용, 생산물 처리문제 등을 지자체가 감당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정부차원에서 남북한과 러시아가 농업과 평화를 테마로 농업협력사업을 추진하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도가 제출하는 제안서에는 이같은 문제점과 가능한 개발방안 등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 규모는 1단계로 항카호 주변 6만 4000㏊를 개발하고,2단계로 14만㏊의 농지를 추가로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도는 단기적으로 북한의 식량난을 해소하고 장기적으로 농산물 상품의 가격이 올라 일반 물가도 덩달아 오르는 ‘애그플레이션’(농업+인플레이션의 합성어)과 국제 곡물가 상승에 대비하고, 특히 남북농업협력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제시, 북한의 식량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연해주 농장 개발을 검토해 왔다. ●부산, 동남권 국가연구단지 조성 지원 요청 부산시는 동남권 국가연구단지 조성과 부산·경남권 광역상수도 사업 등을 건의했다. 기장군 792만㎡에 핵과학연구 단지 등을 조성하고, 대운하 사업과 연계, 합천댐에서 100만t 취수,86만t을 부산으로 끌어오는 방안을 내놨다. 광주시는 하남산업단지와 수완지구 유보지·전남 장성 그린벨트 일부 지역 등 총 3800여만㎡를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 국제 비즈니스파크 등을 조성해 달라고 건의하고, 광주공항 민항기능 존치를 요구했다. 또 대전시는 대덕 첨단과학 산업화단지 조성과 첨단 과학밸리 조성, 충남도청 건물 국립 근현대사박물관 변경 건립 등 지역사업 7개를 인수위에 건의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신항만 건설과 새만금∼군산간 철도건설,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등 새만금과 관련한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전남도는 2010년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개최를 목표로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F1지원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 줄 것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촉구했다. ●인수위 관계자 “대부분 민원성 그쳐” 경북도는 ‘3대(신라·가야·유교) 문화권’ 중심의 문화관광 네트워크 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건의하고, 구미·칠곡·대구권 및 경산·영천·경주권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부품소재 산업밸리 구축, 구미 모바일 특구 조성, 환동해 에너지 벨트 및 에너지 과학특구 추진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전국의 지자체들이 건의하는 정책들이 대부분 민원성이지만 더러는 눈여겨 볼 제안도 있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미리가본 박람회장] 여수 알리는 ‘랜드마크’는?

    여수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는 무엇이 될까. 박람회장 중앙 90만㎡에 세워질 엑스포 상징탑을 ‘명물’로 만드는 것이 주민의 바람이다. 파리의 에펠탑처럼, 이 탑에 오르면 한려수도와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시설 규모와 높이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조직위’가 출범하면 국제 공모를 통해 확정한다. 스카이 라운지에는 관광 데크와 기념품 판매점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다도해 등 주변 경관이 뛰어난 만큼 상징물로서 손색이 없을 듯하다. 또 상징탑 바로옆 해상에 세워질 아쿠아리움도 규모나 시설면에서 ‘세계 최고’를 지향한다.1만여㎡에 들어설 아쿠아리움은 지하 2∼3층에서 지상으로 솟아오른 원통형으로 설계된다. 범고래와 돌고래 등 몸집이 큰 동물이 활동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마련된다. 층별로 심해 어종에서 표층 유영 어종까지 구분, 배치한다. 열대·아열대·냉대 등 서식지별 분류도 이뤄진다. 여수시는 박람회장과 각종 시설물이 들어설 신항지구 일대를 한국토지공사에 맡겨 기반조성 공사 중이다.‘조사설계용역’과 보상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2009년 상반기쯤이면 본격적인 시설 공사에 착수한다.”며 “특히 상징탑과 아쿠아리움은 설계에서 사후활용 계획까지 검증과 보완을 거듭해 ‘여수의 명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여수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미리가본 박람회장] “보고, 만지고, 뛰놀고”… 오감만족 마린시티

    [2012 여수세계박람회-미리가본 박람회장] “보고, 만지고, 뛰놀고”… 오감만족 마린시티

    여수세계박람회가 개막된 2012년 5월 12일. 아침 식사를 마친 K(43·서울 거주)씨 가족은 용산역에 도착했다. 전남 여수행 KTX를 타기 위해서다. 초등학생인 아들과 딸은 푸른 바닷가를 떠올리며 벌써 들떠 있다. 고속철에 몸을 실은 지 3시간 남짓 지났다. 섬진강변을 스치는가 싶더니 남도의 들녘이 펼쳐진다. 이어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 나왔다. 엑스포 유치 확정으로 술렁였던 5년 전(2007년)에 비해 2시간이나 빨라졌다. 전라선 일부 구간의 복선화 및 직선화 사업이 마무리된 덕택이다. 시가지는 말끔하게 단장됐다. 거리를 누비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활기에 넘쳤다. 엑스포 개막을 알리는 현수막과 축하 플래카드가 곳곳에 내걸려 축제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깔끔하게 신축한 엑스포역에서 10분정도 바닷가 쪽으로 걷자 전시 시설이 한눈에 펼쳐진다.1번 게이트를 통해 행사장에 들어섰다. 외국인 등 행사관계자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정문 바로 옆 종합안내센터에 들러 전시 행사와 관광 안내도를 챙겼다. 박람회장은 ‘동백꽃’으로 유명한 오동도 건너편 신항지구에 자리잡았다. 본 행사장을 비롯, 전시장·숙박단지·수변공원 등 모두 159만 3000㎡에 이른다. 이곳은 여수역과 주변의 허름한 건물들이 무질서하게 펼쳐진 황량한 바닷가였다. 지금은 최첨단 전시시설 등이 들어서 ‘상전벽해’란 말을 실감나게 한다. 리아스식 해변을 따라 멋지게 펼쳐진 전시장과 아쿠아리움, 상징탑은 ‘해상 한려수도’와 잘 어울렸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란 주제관(한국관)에 들렀다. 인류가 당면한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자원 고갈 등 각종 해결책을 제시하는 전시이다. 이런 문제의 해법을 ‘바다’에서 찾자는 것이 이번 엑스포의 기본 방향이다. 공동 지자체관과 기업관, 국가관, 해양테마관 등을 차례로 돌아봤다. 기업과 국가들이 최첨단 해양관련 기술을 자랑하는 자리였다. 레저용 보트와 최첨단 선박, 정보기술(IT)과 접목한 각종 항해 시스템 등 ‘해양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전시관이 밀집한 본 행사장을 지나 바다쪽으로 향했다. 인공섬으로 조성된 해양시설지구에는 레스토랑, 해상공연장, 카페테리아, 관광유람선 터미널, 엑스포홀, 콘퍼런스센터 등이 눈에 띈다. 오동도 바로 앞쪽엔 모노레일로 연결된 크루즈 터미널이 들어섰다. 대형 크루즈 선박이 정박해 해상호텔을 연상케 한다. 지구촌 곳곳에서 여수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바다와 바로 인접한 행사장의 중앙에는 대형 상징탑이 우뚝 솟아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카이 라운지에 오르니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변엔 오동도와 임진왜란 유적지인 장군도, 돌산도의 향일암, 검은 모래로 덮인 만성리 해수욕장 등이 있다. 여수반도는 300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을 품에 안고 있다. 동쪽은 경남 남해군과 바다로 경계를 이룬다. 서쪽은 고흥반도와 순천만을 끼고 있다. 충무공을 기리는 진남제(鎭南祭)·영취산 진달래축제, 생선요리축제, 향일암 일출제 등 향토문화제도 다채롭다. 어느새 땅거미가 내린다.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쭉 늘어선 건물들이 불빛을 뿜어낸다. 바닷가에서만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야경이다. 엑스포타워와 450m 길이의 돌산대교가 확연히 드러난다. 인근 봉계지구엔 150여만㎡ 규모의 ‘시티파크 리조트’가 들어섰다. 대중 골프장과 52실 규모의 관광호텔, 산림욕장 등이 엑스포를 찾은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K씨 가족은 행사장에서 차량으로 20분 거리인 화양지구의 해상호텔 ‘오션리조트’에 숙소를 정했다.43층 높이인 이 호텔에서 밤바다를 내려다보며 저녁식사를 즐긴다. 주변의 콘도와 펜션단지에도 사람들로 넘쳐난다. 멀리 광양국가산단과 여수국가산단을 잇는 8.5㎞의 ‘충무공 다리’도 현란한 레이저 조명을 내뿜는다. 행사장을 중심으로 엑스포 개막을 알리는 축포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하루 해가 짧기만 하다. 다음 날은 아이들을 위해 해양박물관과 해양과학관 등을 찾았다. 선박의 변천 과정 등을 살필 수 있는 각종 자료와 해양 유물이 가득하다. 오후엔 수상택시를 이용해 인근섬을 오가며 관광과 낚시를 즐긴다. 점점이 떠있는 섬들을 바라보며 즐기는 회맛도 일품이다.K씨 가족은 이틀간의 여수 관광을 추억으로 간직한 채 서울행 고속열차에 몸을 싣는다. 여수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인사]

    ■ 성북구 △홍보담당관 준비단장 이경환△감사담당관 〃 류광중△노인복지과 〃 신항우△도시디자인과 〃 김혁△신청사입주준비단 〃 김순철△창의혁신추진단 〃 김병곤△자치행정과 〃 이후경△문화체육과장 김석진△재무과장 채갑석△성북구의회 사무국 근무 지성철■ 노원구 ◇서기관 전보 주민생활지원국장 최재곤 ◇사무관 전보△감사담당관 김현조△총무과장 김기학△기획예산과장 장학준△홍보체육과장 안철식△교육진흥과장 정화철△민원여권과장 이관우△창의혁신과장 김성현△전산정보과장 이순분△재무과장 주일규△산업환경과장 이귀연△징수과장 조용덕△부과과장 고상인△가정복지과장 차흥준△문화과장 고희철△청소행정과장 나기덕△도시디자인과장 이수걸△교통행정과장 이영환△ 구의회사무국 전문위원 김광중△월계2동장 오세길△공릉1·3동장 김종한△공릉2동장 한성운△하계2동장 강순일△ 상계3·4동장 조동진△상계6·7동장 이용식
  • 창원~부산 민자도로 첫 삽

    창원~부산 민자도로 첫 삽

    경남 창원시와 부산시 강서구를 잇는 민자 도로가 27일 착공됐다. 이 도로는 창원시 완암동∼안민 나들목∼장유 나들목∼율하 나들목∼부산시 강서구 생곡동을 연결하는 총 22.49㎞, 넘비 20m 왕복 4차로다. 이 구간에는 제2창원터널을 비롯, 크고 작은 터널 6개와 교량 6개, 교차로 8개가 설치된다.2013년 준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3617억원으로 보상비를 제외한 공사비 2846억원은 전액 민간 사업자가 부담하며, 사업자는 27년간 운영 수입으로 사업비를 회수한다. 공사는 3단계로 나눠 시공된다.1단계로 창원∼장유간 터널 구간을 2010년까지 개설, 현 창원터널의 체증을 조기 해소하고, 창원 완암∼김해 율하간 2단계는 2011년말까지 개통, 창원의 남부순환도로 기능을 담당하도록 했다. 그리고 나머지 구간은 2013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창원∼부산간 도로가 완공되면 하루 통행 차량 8만대가 넘는 창원터널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냉정∼서부산)으로 몰리는 차량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출퇴근 시간대 창원∼김해, 부산간 운행 시간이 현재 1시간에서 20분으로 단축되고, 이에 따른 혼잡 비용(30년간) 1조 7200억원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항, 부산·진해신항을 연결, 물류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된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선택 2007 D-16] 문, 권, 이, 심 주말 표정

    2일 수도권 공략에 이틀째 나선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서울시민들이 많이 찾는 수락산과 북한산 일원에서 등산객들을 상대로 ‘믿을 수 있는 경제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적극 세일즈했다. 문 후보는 즉석 연설을 통해 “젊은이들이 영혼을 팔아서라도 일자리를 갖고 싶다고 절규하는 상황을 기존 정치인에게 맡겨서는 희망이 없다.”며 자신의 공약인 ‘일자리 500만개’를 거듭 약속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이날 하루종일 삼성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자신의 진보 색깔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했다. 권 후보는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비자금 사건 특검 수사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불개입을 촉구하고 나선 데 이어 오후에는 태평로 삼성 본관 앞에서 종로 삼성생명 빌딩 앞까지 가두 행진을 하며 삼성 비자금 사건의 명확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전북을 찾은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유세에서 전북 발전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새만금에 신경제대특구 건설 ▲새만금 신항만과 김제 국제공항 건설 ▲영상관광 메카 조성 ▲환황해권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구축 ▲2012년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의 전주 유치 등을 내세웠다.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는 이날 충남지역 유세에 앞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자신이 최근 후보 단일화의 큰 틀에 합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일단 부인했다. 그는 또 이날 ‘국민중심당 정진석 의원이 심 후보의 이명박 후보 지지를 촉구하며 선거대책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는 보수연대를 꾀하려는 정 의원 개인의 입장인 것 같다. 이 문제를 놓고 저와 협의한 적이 없다.”며 거리를 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울산 신항만 개발계획 새로 짠다

    오는 2011년까지 울산항에 20선석 규모의 새 부두를 건설하는 울산신항만 개발 사업의 규모가 확대되고 시기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울산항만공사(UPA·사장 김종운)는 28일 정부 방침에 따라 축소된 울산 신항만 개발 계획을 재수정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용역 명칭은 ‘물류환경 변화에 따른 항만 물동량 예측 및 개발계획 검토 연구 용역’이다. 사업비는 1억원으로 용역 기간은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다. 항만공사는 이번 용역의 목적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고시한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따라 대폭 축소된 울산 신항만 개발 계획을 울산지역 및 울산항의 물류환경 변화에 맞게 재수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2011년까지 29선석을 건설하려던 울산 신항만 건설 규모를 20선석으로 줄였다. 이와 관련, 항만공사는 ▲울산 일원의 자유무역지역 지정 가능성 ▲온산국가산업단지 추가 조성 ▲정유업체 등의 액체화물 탱크터미널 증설 추진 등 물류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신항만 개발 계획의 재수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항만공사는 중국의 경제규모 확대에 따른 석유화학 관련 산업의 급성장 가능성 등 국제적인 항만물동량 변동 요인까지 있어 울산 신항만의 조기 개발 및 규모 확대가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울산항만공사는 이번 용역을 통해 ▲울산항 예상 물동량 및 수요 ▲울산항 개발여건 전망 및 효과 ▲세계 액체화물 유통 전망 ▲울산항과 연계한 국내외 환경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울산 신항만 개발 계획 변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울산항만공사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1365억원을 들여 울산 신항만 배후에 45만 5500㎡ 규모의 항만배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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