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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덕도 신항만/문화재 보호구역 183만평 해제

    ◎환경·군 시설 등 부처이견 해소… 내년 11월 착공/33개 부두중 25개 민자유치 건설/정부,이달중 기본계획 확정 고시 부산 가덕도 신항만 건설을 위해 항만부지에 포함된 1백83만평의 문화재보호구역을 관계부처간 협의에서 해제키로 결정됐다. 적조발생 등 환경문제와 진해만 일원의 해군시설 보호문제 등 그동안 관계부처간 이견도 해결,가덕도 신항만 건설계획이 예정대로 내년 11월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4일 유상열 차관 주재로 가덕도개발지원협의회를 열어 신항만 건설과 관련한 관계부처간 협의를 마무리,7월중 항만기본계획을 확정·고시키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그러나 신항만 배후도시는 부산시 도시기본계획과 연계,문화재보호구역이 추가 해제되는 대로 별도로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가덕도 신항만의 방파제·준설과 도로·철도인입선 등은 국고로 지원되며 33개 부두 가운데 24개 컨테이너 부두와 1개 자동차 수송선 전용부두 등 25개 부두는 민자(3조8천억원 규모)로,나머지 8개 일반부두는 국고사업으로 건설될 예정이다.건교부는 민자유치활성화 대책이 확정되는 대로 이달중 민자유치시설사업 기본계획을 확정,관계부처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육철수 기자〉
  • 신공항전철 조기 착공/정부 SOC 확충계획

    ◎민자유치… 앞당겨 건설/대구∼부산전철 내년 “첫삽”/기업 여신관리대상 제외­법인세 인하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을 잇는 신공항 전철이 민자유치사업으로 바뀌어 조기착공되고 완공예정도 당초 2005년에서 2∼3년 앞당겨 진다. 신공항고속도로는 예정대로 2000년에 완공되며 신공항 관련 공사의 현장인력 확보를 위해 외국인근로자 1천∼2천명이 연수생 형식으로 투입된다. 건설교통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회간접자본의 조기 확충계획을 발표했다. 확충계획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를 월드컵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에 맞춰 2002년 개통하기 위해 대구∼부산간 경부선 전철노선을 올해안에 설계,내년에 착공에 들어가 2001년 완공할 계획이다. 또 현재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의 경부고속철도 및 신공항건설추진위원회외에 SOC추진위원회를 별도로 설치,부처간 협의사항을 일괄심의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이견을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고속철도건설촉진법」(가칭),「신항만건설촉진법」 등 개별법을 올해 정기국회에서 제정토록 추진키로 했다. 이 밖에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될 가덕도·광양항·아산항 등 신항만공사중 「부산컨테이너부두운영공사」를 민영화하고 항만공사는 공구분할시공과 계속비제도 도입 등으로 공기를 단축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SOC시설의 민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인센티브의 하나로 재벌기업이 SOC에 투자하기 위해 은행에서 대출받는 부분은 여신한도관리(바스켓관리)대상에서 제외해 줄 방침이다.이와 함께 SOC 민자건설에 허용키로 한 현금차관의 경우 허용한도를 일괄적으로 정하지 않고 사업별로 정부­민간업자간의 협의를 통해 결정토록 함으로써 자금조달과 통화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SOC건설에 참여하는 민간기업의 재원조달을 돕기 위해 「SOC채권」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과 함께 민간기업이 SOC 사업참여를 위해 별도의 법인을 설립할 경우 공공법인으로 간주,법인세 최고세율을 일반기업(28%)보다 3%포인트 낮추고 각종 부대시설 운영수익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SOC 시설확충을 통한 물류비 절감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SOC지원 특별대책」을 늦어도 다음주까지 확정,오는 16일쯤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재정경제원 당국자는 3일 『민자유치를 통한 SOC시설 건설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한 획기적인 투자유인책을 마련하라는 라웅배부총리의 지시에 의해 SOC 1종시설에 대한 현금 상업차관의 도입을 허용하는 방안과는 별도로 이같은 대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도로·항만 등의 부족으로 지난해 길바닥에 뿌려진 돈은 모두 6조5천억원으로 제조업체 총매출액의 1.99%를 차지하고 있다.〈육철수·오승호 기자〉
  • 고속철 내년예산 2배 증액/월드컵 대비 국책사업비 확대

    ◎신공항 백11%·광역전철 3백% 늘려 내년에 경부고속철도건설사업 등 국책사업에 투입될 사업비가 크게 늘어난다. 건설교통부는 22일 2002년 월드컵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에 대비하기 위해 경부고속철도건설사업의 내년도 사업비를 올해의 3천6백83억원보다 92.4% 더 늘려 7천85억원으로 책정,재정경제원과 예산증액을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 사업비를 경부고속철도 전구간중 서울∼대구간에 집중투입하고 대구∼부산간 경부선 전철화사업은 철도청예산으로 4천여억원을 별도로 확보,내년 하반기에 착공키로 했다. 인천국제공항(영종도)건설을 위한 내년 사업비도 올해의 2천4백82억원보다 1백11.3% 더 늘어난 5천2백47억원을 배정해줄 것을 재경원에 요청했다. 예산이 확보되면 부지조성공사를 끝내고 활주로·계류장 등 비행장시설공사와 함께 신공항전용철도기반공사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올해 사업비를 배정받지 못한 가덕도신항만개발사업도 국책사업으로 전환,추진키로 함에 따라 내년에 3천48억원의 사업비로 용지매수와 어업권보상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수도권과 대도시 광역전철망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대도시 광역전철망건설사업비도 올해의 6백21억원보다 3백% 더 늘어난 2천4백87억원을 배정해주도록 재경원에 요청했다.〈육철수 기자〉
  • 21세기의 사회간접자본 시설

    ◎360조원 투입… 교통체증 사라진다/순환고속도 지하철연계 도심교통 분산/인천국제공항­연간 승객1억명 화물 700만t 운송/경부고속철도­서울∼부산 2시간 반나절 생활권 교통관련 방송용어중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게 있다면 「체증」일 것이다.그만큼 교통체증이 심하다는 뜻이다.도로,철도,항공 및 해운 등 모든 부문에서 공통적인 현상이다.그러나 그것은 서울과 수도권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부산 등 지방대도시도 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기는 마찬 가지다.교통량증가를 사회간접자본시설(SOC)에 대한 투자가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정부는 92년부터 추진해온 제 3차 국토개발종합계획을 새로이 정립,대대적인 SOC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2011년까지 3백60조를 투입,국제공항과 고속철도,고속도로,항만 등을 새로 놓아 「체증」을 말끔히 해소하고 우리나라를 21세기 환태평양시대에 동북아의 물류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구상이다.구체적인 사업을 살펴본다. ▷인천국제공항◁ 2*020년 개항하면 연간 53만회의 항공기 운항으로 1억명의 승객과7백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이를 위해 4㎞짜리 활주로 4개가 설치된다.1단계 사업만 완공해 2000년 개항해도 연간 항공기 운항 17만회,승객 및 화물처리 능력이 각각 2천7백만명과 1백7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총 10조4천억원이 투자된다.현재 영종도와 용유도사이 간석지 1천7백만평에 대한 매립공사가 끝나 여객터미널 공사가 진행중이다.지난 5월 착공된 이 터미널은 10만8천평 규모로 단일건물로는 국내 최대다.99년 1단계 공사가 끝나면 시간당 6천4백명의 여객과 1만8천개의 화물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수도권신공항고속도로◁ 인천에서 15㎞,서울에서 52㎞ 떨어져 있는 신공항과 수도권을 연결하기 위해 연륙교와 고속도로가 새로 건설된다.2000년 11월까지 총 1조7천억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고속도로는 총연장 40.2㎞로 서울과 공항을 40분거리로 단축시킨다.고속도로는 인천시 경서동에서 연륙교를 통해 공항과 연결된다.연륙교는 세계최초로 도로와 철도를 함께 사용하는 복층 자정식 현수교로 건설돼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신공항외에 청주공항,영동권 신공항,호남권 신공항이 2000년 초반까지 새로 건설되며 김포·김해·대구 공항의 여객·화물터미널 확충 및 활주로 추가건설 등 대대적인 보강작업이 이뤄져 급증하는 항공수요를 감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인운하◁ 수도권 교통·수송난을 해소하는 대안의 하나로 서울 강서구 개화동과 인천시 서구 시천동을 18㎞의 운하를 뚫어 연결하는 사업이다.규모는 너비 1백m,깊이 6m이상으로 약 1조3천7백억원이 투입된다.운하를 통해 2천5백t급 컨테이너선과 2천t급 일반화물선 및 9백t급 바지선이 2001년에 연간 1만3천9백여t의 컨테이너,철재,차량 등 각종 화물을 운송하게 된다. 화물하역과 집배송을 위해 경기도 김포군과 인천시 서구에 설치되는 2곳의 터미널은 수도권 및 한반도 서북권의 교역과 수송의 거점시설과 인천항 보조 터미널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경부고속철도사업◁ 2002년 개통되면 서울∼부산 4백26㎞를 2시간안에 주파한다.최고시속 3백㎞.하루 46편의 열차가 운행되고 편당 약 1천명씩의 여객을 실어나른다.이에 따라 하루 최대 52만명을 수송하게 된다.현재의 2.5배 수준이다.컨테이너의 경우 연간 3백만개를 실어나른다.현재의 약 8.5배 수송능력이다. 때문에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 철도에집중되던 교통 및 물류운송 부담은 사라지게 된다.특히 석유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도로교통량의 상당부분이 고속철도에 흡수됨으로써 2011년 연간 27만배럴의 석유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철사업은 92∼2001년 말까지로 10년이며 10조7천4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이중 45%는 국고지원된다.현재 구간별 노반공사 부지매입 등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신항만개발사업◁ 컨테이너 화물증가에 대비,21세기 동북아의 컨테이너 중추항으로 개발되고 있다.87∼2011년까지 3단계로 나눠 총 24선석 규모로 건설되는 광양항 개발사업에는 총 2조1천3백17억원이 투자된다.2001년 5만t급 선박 12척이 접안할 수있는 시설이 갖춰지면 연간 1백44만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게되며 사업이 최종완료되는 2011년이면 처리능력은 연간 5백28만 TEU로 늘어난다.현재 공정률은 32%. 부산 가덕항은 빼놓을 수 없다.올해부터 2011년까지 총 53선석을 건설할 계획이다.총 3조4천억원이 투자돼 3백90만평을 개발,연간 6천9백만t의 화물이 처리된다.일본 고베 항이 28선석인 점을 감안할 때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이밖에 서해안 시대와 대북방 교역증가에 대비,아산항과 군장신항 및 동해항 등이 계속 보강되고 인천북항과 보령신항,새만금항과 목포신외항,울산신항과 영일만신항이 2011년까지 개발돼 중부권과 서남해안 및 동남해안의 물동량에 활용된다. 한편 통일과 고속생활권 시대에 대비한 간선도로망도 대폭 확충된다.남북 7개축과 동서 9개축의 격자형 간선도로망이 들어서며 특히 남북 7개축중 4개축은 통일에 대비해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축을 이룬다.서울,부산 등 대도시권에는 방사·순환형 고속도로가 건설돼 지하철과 연계,도심교통 분산도로체계를 이룩한다. 이같은 대형 프로젝트들이 순조롭게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2011년에 가면 ▲고속도로는 5천1백㎞(현재 1천6백㎞)로 늘고 ▲철도는 단선기준으로 1만6백19㎞(4천㎞) ▲공항여객처리능력은 연간 4억2천5백만명에서 14억7천2백만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 부정선거백서 파문 확산(정가초점)

    ◎신한국 의원 개인별 대야 고소·고발전 시작/DJ·JP 고소후 손배소 제기 준비/국민회의선 “여론호도” 맞고소 태세 급작스레 불거지고 있는 여야의 부정선거공방이 교착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다.당장 여야의 고소·고발전은 정국을 더욱 경색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여야 모두 대화의 여백을 남겨놓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야3당의 「부정선거백서」발간에 맞서 신한국당은 21일 이신범·이재오의원의 「백서 배포금지 가처분신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고소·고발전에 나섰다.이들은 명예훼손에 따른 3억∼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준비하고 있다.이신항·전용원·김운환의원등 백서에 주요사례로 거명된 신한국당의 나머지 1백여명의 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들도 대부분 이들에 이어 조만간 야당 총재등을 상대로 소송을 낼 태세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22일 강삼재 사무총장 이름으로 야당의 두 총재와 민주당 김원기 전 대표등 6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아울러 지구당별로 취합중인 야당 부정선거사례가 정리되는대로 검찰에 야당후보자들을 추가고발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별다른 상황변화가 없는 한 여야는 야당총재와 현역의원·원외지구당위원장등 수백명이 소송당사자로 나서 소송가액만 수백억원에 이르는 초유의 법정공방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신한국당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야권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며 일단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선거부정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소송을 남발해 국민여론을 호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이들을 무고혐의로 맞고소할 수도 있다』고 역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일단 추이를 지켜보면서 정면대응도 불사한다는 자세인 것이다. 이처럼 강경기류로 흐르고 있는 여야의 고소·고발전은 그러나 상대방에 대한 사법처리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까지 보기는 어려울 듯 하다.오히려 부정선거시비가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는 방어적 성격이 짙다.나아가 개원협상이 당분간 타결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 여론을 통해 대화국면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압박용 카드로 볼 수 있다.신한국당 강총장은 『(야당의 백서발간은)정국불안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 같다.저쪽(야권)이 이렇게 나오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해 이런 해석을 뒷받침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모두 고소·고발전과 개원협상은 별개라면서 개원협상을 계속할 뜻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그러나 개원쟁점에 있어서 서로 양보할 것이 없는데다 부정선거시비 언저리에 담긴 이런 여야의 의도로 미뤄볼 때 개원협상은 조만간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현상태로는 전혀 대화할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이번 179회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4일을 코앞에 두고서나 막판 타결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24일 본회의 속개를 앞두고 여야는 주말접촉을 벌일 예정이나 결국 이런 분위기로 미뤄볼 때 큰 소득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진경호 기자〉
  • 경부고속철로·가덕도 신항만·광양­아산항 건설/사업별 특별법 제정

    ◎정부/이해당사자 설득쉽게… 새달 SOC대책 발표 정부는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 등을 위해 5대 국책사업 중 경부고속철도와 부산 가덕도 신항만 및 광양·아산항 건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3개의 개별 특별법을 제정키로 했다. 이환균 재정경제원 차관은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물류비 절감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의 차질 없는 건설을 위해 철도와 항만 및 공항 등의 5대 국책사업에 대한 특별법을 포괄적인 하나의 법이 아닌 개별 사업별로 나눠 각각 제정키로 방침을 바꿨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5대 국책사업 중 가칭 「경부고속철도 건설 특별법」과 「부산 가덕도 신항만 건설 특별법」 및 「광양·아산항 건설 특별법」을 각각 만들 방침이다.영종도 신공항에 관한 특별법은 이미 제정돼 있다. 정부가 5대 국책사업을 포괄하는 단일법을 제정키로 했던 기본 원칙을 이같이 수정한 것은 개별 특별법의 경우 해당 지역 주민만 설득하면 되는 등 입법과정에서 단일법보다는 훨씬 수월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정부는 이같은내용을 골자로 하는 「SOC 특별대책」을 다음 달 초나 중순쯤 발표할 예정이다.〈오승호 기자〉
  • 현장 여론수집 나선 신한국당/민생개혁위,영세공장지역 방문

    ◎기업인들과 즉석 토론… 애로 청취 『영세기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십시오』­『최일선의 어려움을 최대한 감안하겠습니다』 신한국당 민생개혁위원회가 20일 현장 여론 수집에 나섰다.경기도 광주군 일대 무등록 공장을 첫 대상지로 삼았다.즉석토론도 이뤄졌다. 이상득 정책위의장과 이강두 제2·정영훈 제3정조위원장,「영세소규모기업 지원위원회」위원장인 차수명의원,초선인 이신항 유용태 조웅규의원 등 현지조사단은 가랑비속에서 귀를 기울였다. 광주는 전지역이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되어 각종 산업시설이나 공장 설립이 제한돼 있다.무등록공장이 6백51개,이전 조건부 등록 공장이 2백85개,무허가 공장도 2백여개나 된다.일부 지역은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중첩 지정되어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조사단은 광주읍 태전리의 한 가구공장 식당에서 현지 기업인,군청관계자 10여명으로부터 애로사항을 들었다.청량음료와 컴퓨터부품·누전차단기·가구생산업자와 섬유제조업자들이 참여했다.이어 보온덮개·벽시계·소형모터·플라스틱·골판지상자 등을 생산하는 공장 5곳도 둘러봤다. 업주들은 비현실적인 행정규제와 불합리한 정책들을 하나하나 꼬집었다.한 업주는 『준농림지에서 공장용지로 바뀐 땅이 5백평 이내이면 개발이익환수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면서 『그러나 5백5평이면 초과부분인 5평에 대해서만 환수금이 부과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 했다.다른 업주는 『식품업체 허가를 받으려면 위생사·폐수관리사·위험물관리사·열관리사 등 턱없이 많은 자격증 소지자를 고용해야 한다』면서 『문민정부 이후 기업규제 완화를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지만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무허가 건축물의 양성화 ▲불법용도변경 공장에 대한 규제완화 ▲이전 조건부 등록공장의 조건해제 ▲벙크 C유나 경유 등 취급시 사용량이 아닌 시설기준 규제의 문제점 시정 ▲중소업체의 병역특례업자 채용규모 확대 ▲해외산업연수인력의 효율적 관리 ▲건축허가제도의 일원화와 간편화 등도 요구했다.한 업주는 『15대 국회에 기대가 많으니 우선 조속한 개원부터 하라』고 「뼈있는」 충고를 덧붙였다.〈광주=박찬구 기자〉
  • 목은 이색/생애·업적 대대적 재조명

    ◎20일 세종문화회관서 6백주기 기념 학술발표대회/성리학의 기초마련… 실천윤리 강조/이성계 부름 마다한 불사이군의 충신 고려말의 대학자이자 문호·충신으로 이름높은 목은 이색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는 「목은선생 서세(세상을 떠남) 6백주년 기념학술발표대회」가 20일 상오 9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고병익 전 서울대총장이 대회장을 맡은 이 학술대회에는 이우성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비롯,역사·국문학·유학등 각분야 원로·중진교수 26명이 분야별 주제발표와 토론에 나서 목은의 우뚝한 삶을 종합평가한다. 윤사순 고려대교수는 미리 배포한 논문 「목은의 사상사적 위상」에서 『불교계의 폐단을 지적,비판함으로써 고려를 불교사회에서 성리학사회로 전환시키는 데 공헌하였으며,본격적인 성리학시대를 여는 데 이바지한 당대의 유종』이라고 규정했다. 윤교수는 비록 목은이 불교신앙의 우수성을 함께 인정해 조선시대 일부선비로부터 배척받았지만 목은의 사상은 옛것을 이어받아 새로움을 연 것이라면서 목은을 당대의 선구자라고 평가했다. 또 금장태 서울대교수는 「목은 유학」의 특징을 ▲무신정권이래 유행한 문장해석중심의 사장학에서 벗어나 실천윤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성리학 관점에서 사서오경을 일관되게 해석해 한국성리학의 기초를 마련한 데 있다고 분석했다.따라서 목은이야말로 『고려말 성리학의 사회적 전파와 이론적 발전에서 결정적 역할을 수행한 성리학파의 종장』으로서 『그의 유학사상은 한국성리학 전개과정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천식 명지대교수는 목은이 ▲공민왕 16년 성균관이 신축된 뒤 대사성을 맡아 성리학을 크게 일으켰고 ▲과거에서 시험관을 6차례 맡아 권근·이숭인·맹사성등 고려말. 조선초의 명신·학자 1백32명을 배출하는등 교육분야에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고 강조했다. 목은의 역사적 위상을 종합한 이문원 중앙대교수는 『목은은 학자와 정치가·교육자로서 큰 자취를 남겼으며 고려가 조선으로 바뀌는 왕조교체기에 끝까지 고려에 대해 불사이군하는 충절을 지킨 충신』이라고 추앙했다. 이교수는 특히 『고려를 통틀어 산문으로는 익재 이제현, 시인으로는 목은을 꼽는다』고 소개하고 그가 남긴 시 6천31수는 질적으로도 고려 최고라고 평가했다. 목은은 본관이 한산으로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와 더불어 여말 3은으로 불리며 그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중국 원나라의 과거에서 장원을 차지해 문명을 날렸다. 귀국해 성균관 대사성,국무총리격인 문하시중등 고위직을 두루 거쳤으나 조선 개국후 이성계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초야에 묻혔다. 시호는 문정공.청주 신항서원등에서 제향하고 있다. 한편 그의 후손은 그가 남긴 시조 「백설이 잦아진 골에 구름이 머흘레라…」를 새긴 시비를 올해 안에 그가 숨진 여주땅에 세울 예정이다.이 시조는 러시아 최고의 여류시인 안나 아흐마토바가 번역한 「한국고전시」에도 수록돼 있다.
  • 을숙도(외언내언)

    7백리 물길이 굽이쳐 바다와 만나는 낙동강하구 을숙도,89만6천여평의 널찍한 늪지대로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다.이 섬의 갈대숲은 강물과 바닷물이 서로 어울리고 간만의 차가 심해 먹이가 풍부한 데다 기온도 따뜻해 언제부터인가 철새의 낙원이 되어왔다. 그래서 정부는 1966년7월13일 을숙도일대를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보호해왔고 국제자연보호연맹(ICUN)도 이곳을 「동양최대의 철새도래지」로 공인했다.83년 학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큰고니·청둥오리·가마우지·댕기물새·마마도요등 1백37종 10만여마리의 철새가 을숙도를 찾아왔고 수백·수천마리의 새가 한데 어울려 군무를 펼칠 때는 일대장관을 이루어 관광명소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87년 낙동강하구둑이 완공되면서 섬의 일부가 물에 잠기고 인근에 들어선 공단이 내보내는 폐수 때문에 생태계에 변화가 생기면서 철새낙원으로서의 옛모습은 사라져갔다.지난해 이곳을 찾은 철새는 20여종 4만여마리로 83년에 비하면 종수는 1백17종,마릿수는 6만여마리나 줄어들었다.조류학자들은 을숙도를이대로 방치할 경우 멀지 않아 철새를 찾아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을숙도가 제모습을 잃게 되자 학계와 환경보호론자들은 이곳을 람사협약의 보호대상지로 등재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국제기구의 힘을 빌려서라도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의 명성을 되찾자는 것.람사협약은 71년 이란의 람사에서 체결된 것으로 철새의 서식지인 늪지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협약.전세계 84개국 7백22개 늪지가 보호대상지로 등재돼 있다.환경부도 95년3월 인도에서 열린 람사협약회의에서 올 상반기중 을숙도를 보호대상지로 등재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부산시의 반대로 유보된 상태. 2002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을숙도일대의 재개발,가덕도신항만조성등 도시의 면모를 일신해보자는 부산시의 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세계적인 철새도래지가 도시개발 때문에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것은 가슴아픈 일.을숙도의 자연환경을 살리고 개발도 병행하는 그런 묘안은 없는지 가슴이 답답하다.〈황석현 논설위원〉
  • 오늘 제1회 「바다의 날」/이부식 해운항만청장(인터뷰)

    ◎“2천년대 세계 5대 해운강국 도약 확신”/지리적 여건 활용 부산·광양 세계적 항구로 육성/연내 「항만운영 전산망」 구축 등 해운선진화 주력 『다가오는 21세기에는 해양분할시대가 가속됩니다.우리도 바다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된 것을 계기로 해양산업의 전반적인 발전 등 대비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이부식 해운항만청장은 처음 시행되는 「바다의 날」(31일)을 앞두고 30일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 각국이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을 앞다퉈 선포하고 있는 점을 지적,우리도 바다에 대한 인식 전환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바다의 날」 제정과 관련,『지구 전체 면적의 71%를 차지하는 바다는 동식물의 80%가 생존하는 천연자원의 보고인데도 그동안 정부와 국민의 무관심으로 방치돼온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가 국가경영전략의 하나로 「바다의 날」을 제정,그 중요성을 알리려는 것은 무척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가 대륙의 관문이자 태평양을 앞마당으로 하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지리·경제적 요충지인 점을최대한 이용,부산항과 광양항을 세계 정기선항로의 중심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2011년까지 6조1천억원을 투자,부산항 하역능력의 1.6배 규모인 8천7백만t을 하역할 수 있는 가덕도 신항을 건설하고 현재 진행중인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해 총 24선석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청장은 『올해 말까지 전국 항만의 「항만운영전산망」(PORT­MIS)을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 중 항만운영업무를 전자문서교환방식(EDI)으로 처리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항만운영의 선진화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해운·항만정책의 개방화와 관련해서는 『해운산업 합리화 조치가 끝난 지난 89년 이후 국적화물의 국적 정기선 수송 등의 규제를 상당히 완화해왔다』며 『오는 99년 1월까지 부정기 화물의 국적선 수송제도 폐지 및 외항해운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유화 조치를 취하는 등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그러나 『노후 유조선으로 인한 해난사고로 해양 자원이 멸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건조된 지 20년 이상된 선박에 대해서는 검사를 강화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우리나라 해양산업의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추진중인 항만개발계획을 성공리에 마치고 우수한 해운인력을 확보,2000년대 세계 5대 해운강국으로의 도약을 낙관했다. 이청장은 『본격적인 해양시대에 대처하기 위해서 전통적인 해운·항만·조선산업 외에도 해양광물자원의 개발,해양공간 이용기술 등에도 주력하고 해양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이벤트를 꾸준히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육철수 기자〉
  • 주인 바뀌는 의원회관 “명암 교차”(정가초점)

    ◎일부낙선자 갈곳못찾아 아직 이사못해/지방출신당선자 당사주변서 입주채비 요즘 여야 중앙당사 주변에는 이색적인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적당히 발붙일 데가 없어 이리저리 헤매는 15대 국회 당선자들이 많다.상당수가 의원회관 사무실에 아직 입주하지 못하고 있다.총선에서 낙선한 옛주인들은 상당수가 회관 사무실을 비웠다.그러나 「갈곳」을 찾느라 아직 버티는 사례가 더 많다.그렇다고 해서 낙담해 있는 「헌 주인들」을 강제로 내보낼 수 없다.국회법에 따라 오는 29일까지 권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국당의 경우 소속 당선자 1백50명 가운데 회관에 새로 이사한 당선자는 22일 현재 35명에 불과하다.14대에 이어 이번에 재입성하게 된 당선자는 회관 사무실이 있지만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51명이 회관에 입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가운데 서울지역 지구당위원장 출신은 맹형규 홍준표 이신항 이신범 이재오 김충일 강성재 김명섭당선자 등 8명 뿐이다.나머지 지방출신 또는 전국구 당선자 43명이 쉬거나 일할 곳이 없어 당사주변을 맴돌고 있다. 김명윤 고문은 낙선한 민주당 이기택 상임고문이 쓰는 2백16호를 배정받았다.그러나 이고문측이 아직 방을 비워주지 않아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야당은 사무실배정 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신한국당의 과반수 의석확보에 대해 『열띤 대여투쟁을 벌여야 할 시점에 한가롭게 방배정이나 할 때가 아니다』는 당방침에 기인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다선,나이를 기준으로 2,4,7,1,3,5,6층 등 순서를 정해 놓은 단계에 불과하다.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는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보건복지위원장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신기하 전 임총무가 5월29일까지의 법적 임기를 주장하며 아직 사무실을 비워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박대출 기자〉
  • 가덕도 매립·을숙도 관통로/개발사업서 제외 요구

    ◎문체부,환경파괴 우려 문화체육부는 20일 부산시의 가덕도 종합개발사업계획과 관련해 신도시와 공단조성을 위한 가덕도 동북단의 공유수면 매립과 을숙도 관통도로 건설은 철새도래지인 이 지역 생태계에 결정적인 타격을 초래한다며 종합개발계획 구상에서 제외할 것을 부산시등 관계기관에 요구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재위원회 회의와 현지답사 결과 가덕도 동북단의 공유수면을 매립,배후 신도시를 조성하고 녹산 추가공단 조성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 및 배후 수송로 건설계획중 을숙도 관통도로 건설이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그러나 해운항만청이 가덕도 북단과 육지 부분 사이의 해역에 조성하려는 「신항만건설계획」에 대해서는 심각한 국가물류난 해소를 위한 국책사업임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성호 기자〉
  • 신한국 중간당직 개편/세계화추진위장 박세직/국책자문위장 한승수

    ◎기획조정위원장 김형오/조직위원장 이재명/홍보위원장 박종웅/정세분석위원장 정형근/제1정조위원장 손학규/제2정조위원장 이강두/제3조정위원장 정영훈/수석부총무 박주천 신한국당은 11일 당 세계화추진위원장에 박세직의원,국책자문위원장에 한승수 당선자,평화통일위원장에 황병태 당선자를 각각 임명하는 등 15명에 대한 후속당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기획조정위원장에 김형오의원,조직위원장에 이재명의원,직능위원장에 전용원당선자,지방자치위원장에 윤한도당선자,홍보위원장에 박종웅의원,여성위원장에 권영자당선자,정세분석위원장에 정형근당선자를 각각 임명했다. 중앙연수원장은 박명환의원,중앙당기위원장은 박헌기의원,재정위원장은 거수명의원,재해대책위원장은 이신항당선자,이북도민위원장은 조웅규당선자가 각각 임명됐다.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손학규의원,제2정책조정위원장은 이강두의원,제3정책조정위원장은 정영훈의원,민원위원장에는 김광원당선자가 임명됐다. 또 중앙상무위 운영기획위원장에 맹형규당선자,국제협력위원장에 노승우의원,국책자문위 정책평가위원장에 최인기 지구당위원장(원외),중앙연수원 교육평가위원장에 서한샘당선자를 임명했다. 당 부대변인에는 이사철·원유철·김영선당선자와 김충근·이성헌·심재철 지구당위원장(원외)가 각각 임명됐다. 연수원 부원장에는 이윤성당선자와 김영순·렴홍철·김영춘·조규범씨(원외)가 임명됐다.또 신한청 총단장에는 홍문종당선자가 임명됐다. 원내 수석부총무에는 박주천의원,부총무에는 유용태·이상현·김학원·김기재·이원복·김길환·송훈석·임인배당선자가 각각 임명됐다. 대표위원 특별보좌역에는 강성재·김문수·최연희·허대범·오양순당선자와 구본태·전성철씨(원외)가 임명됐다.〈김경홍 기자〉 □핵심 중간당직 8인의 면면 ◎김형오 기조위원장/온화한 성품… 업무추진 완벽 부드럽고 온화한 인상이나 업무추진은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추구형. 14대때 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경부고속전철과 관련한 1백쪽이 넘는 질의서를 준비하는 등 맹활약을 했다.3당합당전 민정당 부산 영도지구당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 ▲부산(48) ▲서울대 외교학과 ▲외무부 외교안보연구원 ▲신한국당 민원위원장. ◎이재명 조직위원장/호방한 성격… 대인관계 폭넓어 듬직한 체구에 걸맞게 대인관계가 폭 넓어 「왕발」로 통한다.두주불사형의 호방한 성격. 이용희 전 통일원장관의 장남으로 14대 국회때 전국구로 정계 입문.대우그룹에서 40대 사장을 지냈으나 지나친 엘리트 의식이 흠이라면 흠.부인 신주연씨와의 사이에 1남1녀. ▲서울(48) ▲서울대 정치학과 ▲대우기전·그룹기획실 사장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전용원 직능위원장/다양한 직종 기업경영 경험 성품이 온화하지만 목표는 끝까지 추구하는 끈질김도 지녔다.14대총선에서 코미디언인 정주일의원에게 고배를 마셨으나 착실한 지역 관리로 이번 총선에서 재기했다. 양조장·가구업 등 다양한 직종의 기업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직능위원장에 발탁됐다. ▲구리(51) ▲경희대 정외과 ▲회천양조장대표·보림상사 대표 ▲신한국당 정책자문위원. ◎박종웅 홍보위원장/「상도동」 비서출신… 의욕 넘쳐 매사에 의욕적인,김영삼 대통령의 「3세대 비서」출신.87년 상도동 캠프에 합류,대언론 창구로 궂은 일을 도맡으면서 넓혀놓은 언론과의 지면으로 홍보위원장에 적격이라는 게 중평. 용모가 날카롭고 할말은 하는 형이지만 마음만 맞으면 쉽게 친해질 수 있는 타입. ▲부산(43) ▲경남중·고,서울대 법대 ▲신민당 김영삼총재 비서 ▲청와대 민정비서관 ▲당 신한청총단장 ◎박주천 수석부총무/자수성가형… 서울서 재선 어린 시절 불우한 환경을 딛고 금배지까지 단 자수성가형.표정이 밝고 붙임성이 있어 언론과 야당 모두에게 후한 점수를 받고 있는 편. 국회운영위의 경험이 많은데다 서울(마포을)에서 재선한 점을 높이 샀다는 평. 유명디자이너 이신우씨가 부인. ▲충남 논산(54) ▲서울대 자원공학과 ▲대한체육회빙상경기연맹 부회장 ▲민자당 원내부총무. ◎손학규 1정조위장/대변인 경력… 설득력 뛰어나 진보적인 학자출신으로 14대 경기 광명을 보궐선거 때 영입인사로 당선돼 정계에 진출. 남의 얘기 듣기를 좋아하며 자기의 주장을 조용히 관철시키는 설득력을 지녔다.신한국당 대변인 시절 정연한 논리로 야당의 정치공세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등 활약이 컸다. ▲서울(50) ▲서울대 정치학과 ▲영국 옥스퍼드대 정치학박사 ▲인하대·서강대 정치학과교수 ◎이강두 2정조위장/경제관료 출신… 친화력 탁월 정통경제관료 출신.모나지 않고 친화력있는 스타일이나 업무처리는 매우 치밀하다. 14대 총선에서 민자당후보로 거창에 출마했으나 지구당행사 때 금품살포혐의로 구속,민자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옥중당선되는 등 한때 불운을 겪었다.2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고 다시 민자당에 입당했다. ▲경남 거창(59) ▲고려대 정외과 ▲경제기획원 예산심의관 ◎정영훈 3정조위장/매사에 꼼꼼… 원리원칙 충실 교통부에서 18년동안 근무한 관료출신 재선의원(경기 하남 광주).매사에 꼼꼼하고 원리원칙에 충실하다. 14대때는 전직 관료출신 의원들의 연구 모임인 「상록회」간사를 지냈다.본회의가 늦어지면 의원 회관 사무실에서 줄넘기를 할 정도로 건강 관리에도 신경을 쓰는 편이다. ▲경기 광주(63)▲연대 법대 ▲교통부 기획관리실장 ▲민자당 민원실장
  • 노사관계 개혁 방향(21세기 여는 15대국회:10)

    ◎“노동관계법 현실 맞게 단계적 개정을”/변형근로제·정리해고 폭 확대 바람직/「3자개입·정치활동 허용」 절충 급선무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신노사관계 구상」을 발표하면서 21세기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노동관계법 및 노사제도 전반에 걸쳐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천명했다. 노동조합법과 근로기준법 등 우리 사회가 지금의 산업사회로 발돋움하는 것을 뒷받침해온 노동관계법의 대 손질을 예고 하는 것이다.늦어도 내년까지는 이루어질 전망이다. 법을 고치려면 국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법 개정의 키를 쥐고 있는 15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현행 노동관계법의 쟁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서울신문은 15대 국회에서 국회 노동환경위에 소속될 것으로 보이거나,노사문제에 조예가 깊은 당선자 19명을 대상으로 각종 노동현안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출신 배경이나 소속 정당 등에 따라 극도로 상반된 생각을 갖고 있다. 재야출신이거나 야당 의원들은 노동관계법 개정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다.반면 기업인·관료출신 또는 여당 의원들은 신중하다. 지난 3월말 「민주노총」이 15대 총선 출마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출마자의 80% 이상이 노동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는 방향으로 노동관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당선자들은 한결 같이 노동계와 경영계라는 특수 이익집단의 이해가 첨예하게 부딪히는 현실과,노동관계법 개정이 몰고올 충격 등을 감안한 듯 우리 경제현실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노동부 장관을 지낸 신한국당의 장영철당선자(경북 군위·칠곡)는 제3자 개입금지 조항이나 「무노동 무임금」원칙,복수노조 금지,노조의 정치활동 참여금지 등 현행 노동조합법의 근간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요구하는 법정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도 『무한경쟁 시대로 접어든 세계의 경제현실을 감안할 때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못박았다. 『복수노조를 허용하면 노사문제보다는 노·노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영계가 주장하는 여성의 생리휴가 철폐 및 월차휴가의 무급제로의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는 조항』이라며 『철폐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주)코오롱 사장 출신으로 신한국당의 정책조정위원장을 지낸 이상득당선자(경북 포항 남·울릉)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노조의 정치활동 및 경영권 참여금지 등 기존의 방침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제3자 개입금지 및 복수노조 금지조항은 상급단체에 한해 허용해야 한다며 현재 법외단체인 「민주노총」의 실체를 인정하자는 의견을 피력했다. 경영계가 요구하는 변형근로제의 도입이나 정리해고제의 폭 확대 등에도 동감을 표시했다.초과 근로시간에 대한 할증률은 50%에서 30% 정도 수준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옛 민자당의 정조실장을 지낸 백남치당선자(신한국당·서울 노원갑),(주)기산의 사장 출신인 이신항당선자(신한국당·서울 구로을),쌍용그룹 회장을 지낸 김석원당선자(신한국당·대구 달성) 등은 『국제노동기구(ILO)가 권고하는 수준으로 노동관계법을 개정해야 하나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계룡건설산업 회장인 자민련의 이인구 당선자(대전 대덕)는 제3자 개입 및 노조의 정치활동 참여금지,복수노조 금지,무노동 무임금 원칙,공무원과 교원의 노조결성금지 등 현행 노동조합법의 존속을 적극 지지했다. 특히 노조의 정치참여 문제와 관련,『영국이 노동당의 출현과 함께 정치가 퇴조의 길을 걷게 됐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법정 근로시간 단축문제에 대해서는 『계절적인 수급 불균형 때문에 단번에 단축하는 것은 곤란하나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단계적으로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국약품 회장인 자민련의 어준선당선자(충북 보은·옥천·영동) 역시 현행 노동조합법의 유지를 찬성했다.국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리해고제 확대,변형근로제 도입,초과 근무시간 할증률 인하 등 근로기준법의 「근로자 과보호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노조의 경영권 참여문제에 대해서는 『기업의 재무제표 등 회사 사정에 대한의견을 개진하는 정도면 허용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인 이해찬당선자(서울 관악을)는 재야 출신답게 『파업기간에도 최저 생계비는 지급해야 한다』,『교원들에게도 노조결성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등 근로자들에게 불리한 노동조합법 조항의 개정을 촉구했다.반면 근로기준법의 개정에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통일 민중운동연합」의 노동위원장 출신인 국민회의의 방용석당선자(전국구)와 재야 운동권 출신인 김근태당선자(국민회의·서울 도봉갑),인권변호사 출신 이상수당선자(국민회의·서울 중랑갑),한국노총 정책연구위원 출신인 조성준당선자(국민회의·성남 중원)도 『사용자에 비해 근로자의 지위가 월등히 열악한 위치』라며 이해찬당선자와 대체로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문수당선자(신한국당·부천 소사)는 제3자 개입금지 및 노조의 정치활동 참여금지 등 노동계의 일부 주장은 수용하면서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과 법정 근로시간은 경제현실과 노사간의 균형 차원에서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운동가 출신인 이우재당선자(신한국당·서울 금천)도 전향적인 견해를 표명했으나 『단위 사업장까지 복수노조를 허용하면 단체교섭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복수노조는 상급단체로 한정할 것을 제안했다. 중소기협 중앙회장 출신인 박상규당선자(국민회의·전국구)는 노동계가 「독소조항」이라며 개정을 요구하는 노동조합법 관련조항과 경영계가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장애가 된다고 주장하는 근로기준법의 일부 조항을 모두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노동부 근로기준국장 출신으로 공인노무사회장인 류용태당선자(신한국당·서울 동작을)는 공무원과 교원의 단결권 보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노조의 경영참여 문제에 대해서는 『기업규모나 업종 등에 따라 긍정적으로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변형근로제도 기업이 남용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보완책만 강구된다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정리해고제도 실업수당 지급을 전제로 폭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금속노련 인천지부 고문변호사 출신인이기문당선자(국민회의·인천 계양·강화갑)는 『임금을 둘러싼 극단적인 대립을 지양하기 위해 불법적인 파업에는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고 적법절차에 의한 파업에는 배제돼야 한다』는 절충안을 제시했다.또 『조합비를 정치자금화하지 않는 선에서 노조의 정치활동도 허용해야 한다』고 노동계의 입장을 두둔했으나 유급인 월차휴가는 무급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과 근로시간에 대한 임금 할증률에 대해서는 『1주 통산 초과시간 중 8시간은 25%,8시간 초과분은 50%의 할증률을 적용해야 한다』며 프랑스 방식의 할증률을 지지했다. 재야 운동권 출신인 이부영당선자(민주당·서울 강동갑)는 『경영자는 정부의 과보호에서 탈피해야 하며 노조는 경영자와의 협상을 통해 순리대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충고하고 『공안직 등 특정직을 제외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단결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호컴퓨터 회장인 지대섭당선자(자민련·전국구)는 『이제 기업도 「열린 경영」을 해야 한다』며 『노조 집행부도 자질만 있다면 경영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복수노조도 상급단체는 물론 단위 사업장까지 허용해야 한다며 노동계 입장을 지지했으나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은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득정 기자〉
  • 김화남 당선자 사전영장/2∼3명 추가 구속될듯/검찰

    ◎6천8백90만원 살포혐의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29일 금품살포혐의로 출국금지한 김화남당선자(경북 의성·무소속)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김당선자가 검찰에 알려온대로 30일 출두하면 구속할 방침이다.〈관련기사 3면〉 김당선자로부터 돈을 받고 선거운동을 한 지구당의 전기획실장 김규환씨(49)와 읍·면책 등 13명도 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김당선자가 혐의가 드러났음에도 지난 27일 1차소환에 이어 이날의 2차소환에도 불응하고 일방적으로 『30일 상오10시에 출두하겠다』고 통보해오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당선자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지구당고문 박윤서씨(63·구속) 등 간부를 통해 운동원에게 6천8백80만원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이번 주 안으로 입건된 당선자들의 소환조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주중 혐의가 드러난 당선자들을 일괄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당선자를 포함,2∼3명이 구속되고 7∼8명이 불구속기소될 전망이다. 검찰과 경찰은 이날 유권자에게 1천4백만원을 뿌린 국민회의 이기문당선자(인천 계양·강화갑)를 비롯,의정보고서를 이용해 공약사항을 밝힌 신한국당 이신항씨(서울 구로을) 등 3명의 당선자를 소환조사했다. 대구지검 공안부도 이날 쌍용그룹이 총선기간중 신한국당 달성지구당(위원장 김석원)에 전달했다는 사과상자의 내용물을 확인,선거법 위반여부를 가리기 위해 지구당사무실을 압수수색,상자에 들었던 것으로 알려진 주간지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30일 김모씨를 통해 김해 김씨 문중에게 2백만원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신한국당 김호일당선자(경남 마산·합포)를 소환조사한다.〈박홍기 기자〉
  • 당선자 4명 소환/대검 공안부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24일 제 15대 총선과 관련,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당선자가운데 국민회의의 이길재(광주 북을),자민련의 이재선(대전 서을)·김고성(충남 연기)·김칠환씨(대전 동 갑) 등 4명을 광주지검과 대전지검 등으로 각각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25일엔 상대방 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고발당한 자민련 이원범씨(대전 서갑) 등 당선자 3∼4명을 소환할 계획이다. 이 날까지 출두토록 통보한 신한국당 이명박(서울 종로)·이신항(서울 구로 을)당선자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서울 성동경찰서는 신한국당 박성범 당선자(서울 중구)와 부인 신은경씨가 신씨의 저서를 배포했다는 등의 혐의로 고발당함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도 국민회의 신기남 당선자(서울 강서갑)가 상대방 후보를 비방한 혐의에 대해 수사중이다.〈박홍기 기자〉
  • 경제(21세기 여는 15대국회:1)

    ◎분야별 과제… 「전문선량」에 듣는다/우리경제 70점… 물가안정에 “정책 1순위”/“「근소세 경감」 역점 세제개혁 추진”/재벌정책 기업자율에 일임 바람직/고비용구조 탈피해야 경쟁력 강화/“의정활동 중기 지원­육성에 주력하겠다” 압도적 제15대 국회는 21세기를 여는 국회로 우리 헌정사에 새로운 선진의회상을 세우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서울신문은 오는 5월말 임기가 시작되는 15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전문분야별로 나눠 이들로부터 현실진단과 정책대안을 들어보았다.초·재선들을 중심으로 한 이들의 의견은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되었다.경제인,법조인,관료,학계출신등 각 분야별로 묶어 해당분야 전문가의 평가와 제언을 곁들여 시리즈로 싣는다. 경제계 출신 15대 국회의원 당선자의 대다수는 대 재벌정책과 관련,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간섭을 최소화하고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경제력집중 완화와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재벌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기존의 사회저변 인식과 상반된다.국내산업 보호가 가능한 시대에는 중소기업 등 취약분야와의 대내적 형평이 중시됐지만 개방화·세계화 시대에는 우리경제의 총체적 대외경쟁력 강화가 보다 중시돼야 하며 이를 위해 재벌에 대한 인식 및 정책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재벌정책을 강화하려는 정부와 국회 경제통들의 이같은 견해차는 향후 기업관련 입법과정에서 흥미있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선자들은 경제분야의 최대 과제로 물가안정을 꼽고 있고,우리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70점 내외의 괜찮은 점수를 주고 있다.의정활동에서 중소기업 지원·육성에 역점을 두겠다는 견해가 압도적이었지만 무한경쟁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장자율에 맡기거나 경쟁력 있는 기업만 선별지원하는 쪽으로 정책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예산안 심의 등 정부의 재정운용에 대해서는 SOC(사회간접자본)투자 등 한정된 재원의 효율을 높이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과 빈부격차 해소,복지,농어촌 지원 등 계층간 형평을 도모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7일서울신문사가 경제계출신 국회의원 당선자중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5대 국회가 나가야 할 경제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세제개혁은 근로자의 세부담을 경감하는 방향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세계화를 위해서는 땅값·금리·임금·물류비 등 고비용구조 개선과 관료들의 의식개혁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항목별로 보면 「우리 경제가 추구해야 할 가장 큰 과제」를 묻는 항목에는 가장 많은 13명이 물가안정을 꼽았다.고도성장 지속과 경쟁력 강화라는 응답이 각 2명,국제수지 흑자전환과 분배정의 실현이 각 1명씩 나왔다. 경제세계화를 위한 시급한 개선과제로,7명이 고비용구조 개선,6명이 관료들의 의식개혁,5명은 규제완화를 꼽았다. 「정부의 재벌정책 방향」에 대해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간섭을 배제하고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이 16명으로 압도적이었고,경제력집중 억제를 위한 각종 규제강화,거시적 구조조정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미시적 운영은 기업자율에 일임,종합상사의 전문화가 각 1명씩이었다. 「중소기업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지원강화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장원리에 맡겨야 한다와 경쟁력 있는 기업만 지원하자는 응답이 각 4명이었으며 규제완화는 1명이다. 「현재 우리 경제의 상황 평가」에 대해 60∼80점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40∼60점이 7명,80점이상이 3명이었다.40점미만은 없었다. 「세제개혁의 최우선 순위」에 대해서는 근로자의 세부담 경감이 10명,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자유직업인에 대한 과세강화가 3명이었다.소득세와 재산세간 형평성 제고,중소기업 세율인하,토지관련세제 개혁,실명화시대에 걸맞는 세정개혁,전면적인 조세제도 개혁,부의 세습에 대한 과세강화가 각 1명씩이었다. 「상업차관 도입 전면허용 시기」에 대해 2∼3년 여유를 두고 단계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14명으로 압도적이었고 당장 전면허용해야 한다가 3명이었다.전면허용 말아야와 무응답이 각 1명. 향후 의정활동에서 역점을 둘 사안으로 당선자들 상당수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조했다.정부예산 편성 심의때 역점을 둘 분야로 SOC 등 우선순위를 확실히 정해효율적이고도 집중적으로 집행하도록 하겠다는 의견과 복지·농어촌지원 등 형평성을 중시하겠다는 의견으로 대별됐다. ○정책일관성 중요 한승수 의원당선자(신한국당·춘천갑·전 상공장관)는 『세계화 추진과 경제정책의 일관성 유지에 의정활동의 역점을 두겠다』면서 SOC확충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 위주로 예산이 배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강경식 당선자(신한국당·동래을·전 재무장관)는 『세제개혁과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고 예산편성은 복지·교육 부문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서상목 당선자(신한국당·서울 강남갑·전 보사장관)는 세제개편과 중소기업 지원에 역점을 두고 복지·교육부문 예산 증액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거수명 당선자(신한국당·울산남갑·전 특허청장)는 중소기업 육성과 대기업의 사회환원 투자에 의정활동의 역점을 두고 복지문화정책과 SOC확충에 예산이 우선 배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강두 당선자(신한국당·거창 합천·전 주소경제공사)는 경쟁력 강화와 정부규제 완화에 역점을 두고 예산편성에는 우선순위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예산단가 및 운영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삶의 질 제고 주력 김석원 당선자(신한국당·대구달성·전 쌍용그룹회장)는 시장원리에 충실하도록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역점을 두고 세입·세출의 연계성 강화와 경직성 경비 전면 재검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상현 당선자(신한국당·관악갑·한국플륨회장)는 세제개혁을,이신항 당선자(신한국당·구로을·기산사장)는 낙후지역 집중지원을,주진우 당선자(신한국당·고령 성주·사조산업회장)는 SOC투자 활성화와 예산운용의 장기적 측면을 각각 강조했다. 최선영 당선자(국민회의·부천 오정·전 농협조합장)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정책과 시장원리에 맞는 자율정책 시행에 역점을 두고,세계 20대이내 부국에 걸맞는 복지분야 예산증액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박상규 당선자(국민회의·전국구·전 중소기협중앙회장)는 중소기업 지원입법과 소규모 기업인의 복지제도 증진에 힘쓰고,예산상 중소기업 재정지원 규모를 확충하고 교육제도 개혁을 위한 재정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병태 당선자(국민회의·서울 송파병·한올제약회장)는 중소기업 육성과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정세균 당선자(국민회의·무주 진안 장수·전 쌍용그룹전무)는 물가·고용 안정과 유망중소기업 육성,산업구조 조정에 힘쓰고,중소기업·농수산 구조개선 지원사업,사회보장 및 복지사업,SOC확충 등 기업경쟁기반 조성이 예산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고성 당선자(자민련·연기·흥진건설회장)는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혜택 부여와 교육부문 투자확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한호선 당선자(자민련·전국구·전 농협중앙회장)는 농가소득 증대와 환경시책 강화,중소기업 대책에 역점을 두고,예산은 제로베이스에서 투자우선 순위를 확립,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정우택 당선자(자민련·진천 음성·경제학박사)는 산업구조 조정과 시장개방에 따른 대응책을 강구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지대섭 당선자(자민련·전국구·청호컴퓨터대표)는 중소기업 체질강화를 위한 정책지원,근로소득세 경감을 위한 세제개혁을 중점 추진하고 중장기적 SOC투자와 공직자처우개선에 예산을 중점배정하겠다고 밝혔다.어준선 당선자(자민련·보은 옥천 영동·안국약품회장)는 관광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지원강화,SOC확충을,김칠환 당선자(자민련·대전동구갑·세븐하이테크대표)는 중기육성,규제완화,지역별 예산균등분배를 각각 강조했다. ○규제완화 등 시급 정경유착 근절방안으로는 서상목·박상규·김병태·이강두·거수명 당선자가 규제완화 및 기업 자율성보장을 꼽았고 금융자율화,의식개혁,징세 객관성 유지,정치자금 양성화,특혜지원 배제 등을 함께 제시했다.한승수 당선자는 깨끗한 정치 정착을 위해 시민정치의식을 높여 정치자금수요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김석원 당선자는 정책의 투명·일관성 유지를 강조했다.정세균 당선자는 금융·부동산실명제,기업외부감사 강화,공직자재산공개,기업처벌규정 강화 등을 제안했다.어준선·한호선 당선자는 내각책임제 개헌과 기업인 의식개혁을 제시했고,강경식 당선자는 중앙권한 지방이양과 대통령 권한축소,실질적 3권분립을 강조했다.지대섭·이신항·김칠환 당선자는 돈안드는 선거풍토 조성,정치자금의 공정·투명성 확보,정치인의 의식전환을,주진우 당선자는 선거자금 비지정기탁금제 도입과 뇌물공여기업 처벌법안 제정을 제안했다.정우택 당선자는 『정부에 밀착돼야 기업이 잘 된다는 인식이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경제부〉
  • 공단·항만연결 국도 둥 2001년까지 400,9㎞ 건설

    정부는 국가공단과 주요 항만을 연결하는 도로,도시우회도로 등 모두 4백9㎞를 오는 2001년까지 국도로 건설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19일 국가공단과 주요 항만의 물류난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 포승,고대·부곡·석문,군장,광양,포항,온산,구미공단 등 7개 국가공단의 연결도로 2백80.9㎞와 평택·아산·광양항 등 3개 신항만의 연결도로 88㎞를 단계적으로 건설,국도로 승격시키기로 했다.〈육철수 기자〉
  • 선거운동원 매수혐의 재향군인회 이사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 4부(신건수 부장검사)는 17일 재향군인회 본부이사 정홍권씨(66·금천구 가산동)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또 새정치국민회의 구로을지구당 고문 정은모씨(60·구로구 구로2동)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홍권씨는 지난 2월29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G다방에서 정은모씨를 만나 『신한국당 이신항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와 달라』며 현금 1백만원을 주는 등 지난 1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3백50만원을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다.
  • 신한국 공신 당내위상 점치면

    ◎이회창·박찬종­“승리 견인” 대표급 예우할듯/적진서 살라온 특공대들 당직배려 예상/야 중진꺽은 초년생들 새파워 형성 전망/재야출신 트리오도 개혁목소리 높일듯 총선이 끝난 뒤 신한국당은 다소 들뜬 분위기다.압도적인 승리는 아니지만 적어도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확실한 의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인사차 당사에 들른 당선자나 귀환한 당직자들도 무용담을 화제로 올리고 있다. 신한국당의 위상과 함께 자신의 위상도 높인 당선자들은 크게 세부류로 나뉜다.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한 선거지도부와 적진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고 개선한 특공대들,그리고 신진으로서 중량급 상대를 꺾은 신진기예가 주인공들이다.이들은 당내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당직 등에서도 대우를 받을 것이 틀림없다. 먼저 선거지도부의 일등공신으로는 이회창 선대위의장·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강삼재 선대본부장을 꼽을 수 있다. 이회창 의장은 첫 정치실험에서 기대이상의 점수를 얻었다.당의 이미지를 높이고 후보자들을 지원하는 데 공이 컸을 뿐 아니라 본인도 차기대권후보군에 확실하게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또 계속해서 대표급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 확실한 기반도 닦았다. 박찬종 위원장은 비록 본인은 당선되지 못했지만 수도권의 승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신한국당이 박위원장에게 빚을 진 형국이지만 당장 그에게 마땅한 보상은 없다.그러나 여권내에서 높아진 위상으로 인해 대권후보군에 포함될 것은 물론 당내에서는 벌써 차기 서울시장후보로도 거론된다. 강삼재 본부장은 지역구와 서울을 오가며 선거전을 독려,경합지역의 판세를 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당의 여론조사기관과 당조직을 통해 보고되는 지역구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적소와 적기에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그는 사무총장직을 그만두고 싶다고 피로한 기색을 보였지만 앞으로도 당직이나 입각 등에서 우선적으로 대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의 불모지에서 값진 승리를 낚은 주인공으로는 전북 군산을에서 당선된 강현욱후보와 충남 청양·홍성에서 자민련의 조부영 사무총장을 제친 이완구후보를 들 수 있다.이들은 지역대표성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당직배려에도 우선고려대상으로 꼽힌다.또 TK정서가 강한 대구 서을에서 생환한 강재섭의원도 3선의 중진급으로 성큼 올라섰다. 전국 곳곳에서 기라성처럼 떠오른 신진기예나 야당의 거물을 꺾어 각광을 받은 당선자도 많다.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서는 김운환 의원이 민주당의 이기택고문을 꺾어 3선을 기록,중진급으로 대접받게 됐다. 특히 소선구제 실시이후 최초로 서울에서 여대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당선자도 당내위상을 높였다.종로에서 국민회의 이종찬의원을 꺾은 이명박의원과 중구에서 정대철의원을 제친 박성범당선자도 벌써부터 핵심당직자감이라는 얘기가 들리는등 한껏 위상을 높였다. 이밖에도 성동을에서 국민회의 조세형의원을 누른 김학원,중랑을에서 국민회의 김덕규 의원을 꺾은 김충일,강서을에서 국민회의 최두환의원을 이긴 이신범,구로을에서 국민회의 김병오 의원을 따돌린 이신항,동작을에서 국민회의 박실의원을 꺾은 유용태,관악갑에서 국민회의 한광옥의원에게 고배를 안긴 이상현당선자는 모두 정치초년생이다.그렇지만 야권의 3선이상 중진급 거물을 꺾고 등원한다는 점에서 서울의 신진파워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또 서울 은평을의 이재오,금천의 이우재,경기 부천·소사의 김문수당선자등 급진재야 출신들도 처음으로 여권내에 뿌리를 내렸다는 점에서 목소리를 높일 것 같다.〈김경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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