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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전닉스 2배’ 상품 27일 출격…증권가 “최소 5일간 변동성 확대” 경고

    ‘삼전닉스 2배’ 상품 27일 출격…증권가 “최소 5일간 변동성 확대” 경고

    운용·증권사 강점 부각, 본격 경쟁“초기 자금 쏠림, 단기 충격 가능성”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이 27일 국내 증시에 처음 상장한다. 반도체 랠리에 올라타려는 개인 투자자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운용사·증권사 간 경쟁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상장 직후 최소 5거래일 동안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KB·키움·하나 등 6개 운용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를 출시한다. 한화·신한자산운용은 인버스 상품도 선보이며, 미래에셋증권은 레버리지 ETN을 내놓는다. 특히 상장을 하루 앞두고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품 경쟁력을 강조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유동성과 운용 규모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외국인 투자자 참여와 현금 설정·환매 방식을 차별화 요소로 제시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레버리지 상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유동성”이라고 강조했다. 유동성이 적으면 실제 가격보다 싸거나 비싸게 사고 파는 ‘가격 괴리’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ETF 규모가 어느 정도 커지면 거래 비용 차이는 크지 않다”며 “외국인 투자자 자금 약 3300억원이 미리 들어와 있어 상장 첫날부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버스 상품을 함께 내놓는 일부 운용사는 보다 보수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상승장뿐 아니라 하락장에도 대응할 수 있는 양방향 투자 수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최대 일주일 이내의 단기 트레이딩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증권가는 상장 초기 자금 쏠림에 주목하고 있다. 레버리지 ETF는 수익 배율을 맞추기 위해 장 마감 전 대규모 매매를 반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기존 반도체 ETF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장 초기 최소 5거래일 정도는 자금 유입과 리밸런싱 영향으로 단기 충격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샤넬 런웨이서 ‘D라인’ 깜짝 공개한 톱모델…“임신 맞다”

    샤넬 런웨이서 ‘D라인’ 깜짝 공개한 톱모델…“임신 맞다”

    모델 최소라(33)가 ‘D라인’을 드러낸 채 런웨이에 올라 화제를 모은 가운데 임신 사실을 인정했다. 26일 최소라의 소속사 고스트에이전시 관계자는 “최소라가 임신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다만 임신 주수나 출산 예정일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최소라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6 샤넬 공방 컬렉션 쇼’ 런웨이에 올랐다. 순백의 비즈 드레스를 입고 런웨이에 등장한 최소라는 여전히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당당한 워킹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드레스 위로 선명하게 드러난 D라인이었다. 최소라는 워킹 도중 두 손으로 배를 따스하게 감싸 쥐거나 토닥이는 모습으로 현장에 모인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92년생인 최소라는 2010년 서울패션위크 진태옥 컬렉션으로 데뷔했으며 2012년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뉴욕·파리 등 세계 주요 패션위크 무대에 오르며 글로벌 패션계에서 활약해왔다. 2019년 사진작가 이코베와 결혼했다. 지인들만 초대해 발리에서 소규모로 결혼식을 올렸다. 2021년에는 ‘제1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 “아이돌 출근길인 줄”…43세 이지현, 걸그룹 뺨치는 ‘미용실 출근룩’

    “아이돌 출근길인 줄”…43세 이지현, 걸그룹 뺨치는 ‘미용실 출근룩’

    헤어디자이너로 변신한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아이돌 못지않은 출근룩을 선보였다. 지난 25일 배우 김현숙의 유튜브 채널 ‘김현숙의 묵고살자’에는 이지현의 헤어디자이너 일상이 공개됐다. 현재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한 미용실에서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그를 응원하기 위해 김현숙이 직접 매장을 방문했다. 이날 김현숙은 화려한 헤어밴드와 감각적인 미니스커트로 한껏 멋을 낸 이지현을 마주하고 감탄을 쏟아냈다. 김현숙은 “왜 그렇게 걸그룹처럼 있는 거야. 예쁘다”라며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이어 “오늘 걸그룹 같다. 너 진짜 쥬얼리 같고 너무 예쁘다”며 변함없는 비주얼을 극찬했다. 이에 이지현은 “언니 온다고 해서 힘 좀 줬다”며 미소로 화답했다. 김현숙의 칭찬에 이지현은 “나도 발악하는 거다”라며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모르게 노력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그는 “여기 선생님들이 다 젊다. 대표 원장님도 나보다 어려서 더 노력하게 된다”며 “어린 친구들을 보면 빛부터 다르다”고 토로했다. 이지현은 직급에 얽매이지 않고 매장의 성장을 위해 밑바닥부터 발로 뛰는 열정적인 마케팅 원장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최근 미용실 앞에서 가수들의 공연이 있었는데 저는 나가서 홍보 쿠폰을 돌렸다”며 새로운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근황을 공유했다. 헤어디자이너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이지현은 “우연히 하게 됐다. 우리가 미용실로 매일 출근하지 않나 아침에. 저도 같이 유튜브 했던 원장님이 우리 대표님 친구인데 미용실 원장님이셨다. ‘미용을 배워 봐, 어때?’라고 해서 미용이라면 우리가 집만큼 왔다 갔다 했던 곳이니까 좋을 것 같아 하고 시작했는데 웬걸..”이라며 현장에서 겪은 혹독함을 내비쳤다. 이에 김현숙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지? 원래 멋모르면 용감하다. 그래도 멋모를 때 시작하니까 하지 않나. 지금 알았으면 하겠냐”고 하자 이지현은 깊이 공감하며 “못한다. 그냥 다른 거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지현은 2001년 4인조 걸그룹 쥬얼리의 멤버로 합류해 ‘니가 참 좋아’, ‘슈퍼스타’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가요계 최정상에 올랐다. 이후 2006년 쥬얼리 4집 활동을 마친 후 팀을 탈퇴했다. 그는 두 번의 이혼 후 1남 1녀를 홀로 양육하고 있으며, 현재는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한 미용실에서 근무 중이다.
  • AI 활용 숏폼도 OK… 임업진흥원, 첫 ‘K포레스트 라이프’ 공모전

    AI 활용 숏폼도 OK… 임업진흥원, 첫 ‘K포레스트 라이프’ 공모전

    한국임업진흥원이 우리 일상 속 임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산림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우리의 일상, K포레스트 라이프 사진·영상(숏폼)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이번 공모전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임업과 산림의 모습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는 사진과 영상(숏폼) 두 부문으로 진행된다. 사진 부문은 우리 주변의 임산물(숲푸드·목재·석재 등)을 일상에서 즐기는 생생한 현장 사진을, 영상 부문은 임산물의 재발견이나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30~90초 분량의 숏폼 콘텐츠를 접수한다. 특히 영상 부문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창의적인 연출 작품도 출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접수 기간은 오늘부터 6월 28일까지다. 진흥원은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초 부문별 10점씩 총 20점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총 560만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우리 숲에서 나는 임산물과 산림의 가치가 국민의 일상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길 기대한다”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국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오늘이 제일 싸다” 또다른 ‘삼전’…황제주 되더니 “200만원 간다”

    “오늘이 제일 싸다” 또다른 ‘삼전’…황제주 되더니 “200만원 간다”

    삼성전기 주가가 하루만에 20% 급등하며 ‘불기둥’을 뿜고 있다. 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황제주’에 등극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증권가에서는 200만원 고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이날 오후 2시 전 거래일 대비 17%대 오른 1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9.40% 급등한 채 거래를 시작한 삼성전기는 장중 20.15% 오른 161만원까지 치솟았다. 삼성전기 주가는 올해 들어 파죽지세의 상승을 이어왔다. 올해 초 20만원대였던 주가는 2월 30만원과 40만원을 연이어 돌파하며 시동을 걸었고, 하루만에 10%대 급등을 이어가며 불과 며칠 사이 앞자리수가 바뀌었다. 특히 이란 전쟁의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급등한 지난 한달 동안의 상승률은 무려 104%에 달했다. 지난 13일 종가 기준 102만 9000원으로 ‘황제주’ 대열에 오른 삼성전기는 지난 4거래일간 63% 오르며 150만원대에 안착했다.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는 그간 ‘전자산업의 쌀’로 불려왔는데, 최근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기판과 함께 핵심 부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MLCC 가격 인상 사이클이 가시화되면서 삼성전기의 수익성 개선은 물론, AI 호황 속에 글로벌 핵심부품 기업으로 재평가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황제주’ 고지에 올라 숨고르기를 하기도 전에 증권가에서는 벌써 ‘200만원’까지 눈높이를 끌어올리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직전 대비 100% 상향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공급단가 상승 기대감이 과거 사이클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였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부품사 중 유일하게 MLCC와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를 자체 생산하는데, 두 제품군이 한 회사 안에서 결합할 때 발생하는 시너지가 다른 부품사들과의 차별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MLCC 가격 인상 사이클은 이제 초입으로, 향후 실적의 상승 여력을 고려하면 글로벌 1등 부품주가의 멀티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 파업’ 해외로 수출?...파업 외치는 TSMC 직원들의 성과급 액수 공개 [핫이슈]

    ‘삼성전자 파업’ 해외로 수출?...파업 외치는 TSMC 직원들의 성과급 액수 공개 [핫이슈]

    SK하이닉스에서 삼성전자로 옮겨붙은 성과급 논란이 국내 산업계를 넘어 해외로까지 번진 모양새다. 25일 대만 자유시보·중시전자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TSMC 내부에서는 오는 7월 지급될 2025년 연간 성과급의 1인당 수령액이 당초 예상보다 최대 15%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사회가 해외 투자 재원 확보를 이유로 성과급 지급 총액을 삭감하려 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다. 이에 TSMC 직원들은 회사가 역대급 실적에도 보상을 축소하려 한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직원은 회사의 성과급 지급 방식을 문제 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달리 1인당 성과급 규모를 밝히지 않기 때문에 지급 시점 기준 직원 수와 부서별 성과 지표 등에 따라 실제 수령액이 달라진다. 이에 따라 내부에서는 지난해 회사가 신입사원을 대거 채용하면서 기존 임직원에게 돌아갈 몫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회사가 오는 7월 성과급 정산을 앞두고 부서별 평가 지표와 개인별 성과 등급을 엄격하게 강화해 개별 성과급 지급분을 10~15%씩 줄이려 한다는 예측이 파다하다. 이에 TSMC 직원 일부는 최근 삼성전자 노조 파업을 언급하며 동일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보도에 따르면 TSMC 직원들은 사내 게시판에 삼성전자 노조의 임금협상 찬반 투표 종료일인 5월 27일을 거론하며 “이제는 삼성전자처럼 파업해야 할 때”, “우리는 노조조차 없다”, “27일이 되면 진실이 드러날 것”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현재 TSMC는 창업주의 원칙에 따라 노조가 없는 상태다. 한 직원은 대만 직장인 익명 게시판에 창업자인 장중머우 초대 회장을 언급하며 “(약속된 성과급을) 바꾸고 싶다고 바꾸는 게, 그동안 회사가 하던 내부 관리 방식과 똑같다. 신의(信義)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작성자는 “직원들은 전전긍긍하며 목숨 바쳐 일하는데 성과급을 깎아 주주들 주머니를 채워주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날 오후 TSMC는 공식 입장을 통해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성과급 증가 규모가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확신한다. 회사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직원 보상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TSMC 직원들, 성과급 얼마 받았나TSMC는 투자 규모와 주주 배당, 직원 보상 규모 등을 모두 이사회가 결정한다. 올해 2월 TSMC 이사회는 2025년도 성과급 규모를 영업이익의 10.6%에 해당하는 2061억 4592만 대만달러(약 9조 9600억원)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대만 내 TSMC 직원 수 약 7만 8000명을 기준으로 1인당 약 264만 2800대만달러(약 1억 2800만원)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해당 금액은 부서별 평가 지표와 개인별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TSMC 직원들은 지난해 분기마다 영업이익의 5% 안팎을 현금으로 받았다. 오는 7월 받게 될 성과급은 지난해 받은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이다. 올해 1분기 TSMC는 매출 1조 1341억 대만달러(약 54조 8000억원), 순이익은 5724억 8000만 대만달러(약 27조 66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1%, 순이익은 58.3% 늘어난 규모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굴지 반도체 업체의 파격적인 보상이 글로벌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삼성전자 노조 투표 90% 육박”한편 노사가 도출한 성과급 잠정 합의안을 두고 삼성전자 노조의 찬반 투표는 나흘 만에 투표율 약 90%를 기록했다. 합의에 따라 성과급을 최대 6억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메모리 부문 조합원들은 대부분 찬성에 표를 줬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힘입어 오는 27일 무난하게 가결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당분간 혼선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대 성과급이 1억 600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적은 비메모리 부서는 물론이고, 600만원 수준에 그칠 비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불만이 거세기 때문이다. 일부 노조는 이미 투표 부결 운동을 시작했고 특히 제3 노조인 동행 노조는 제1 노조가 자신들의 이번 투표 참여를 방해했다며 투표 중지 가처분 신청에 나서기로 했다. 외부에서는 성과급 합의에 상법상 문제 소지가 있다며 소액주주들도 결집하고 있고, 대기업 평균 연봉의 최대 7배 수준인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이 맞느냐는 곱지 않은 시선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여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 서울 금천구, 마을 운동 헌신한 ‘큰언니, 김주숙’ 전시

    서울 금천구, 마을 운동 헌신한 ‘큰언니, 김주숙’ 전시

    서울 금천구는 지역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 온 고 김주숙의 삶과 활동을 기억하는 전시 ‘큰언니, 김주숙’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10일부터 8월 28일까지 금천구공동체경제통합지원센터 1층에서 열린다. 전시는 ‘큰언니, 김주숙’을 제목으로, ‘마음의 꽃밭을 가꾸다’라는 부제로 김주숙의 일생을 회고한다. 김주숙은 1991년부터 금천(당시 구로구)에서 성인을 위한 문해 교실 운영과 여성 계몽 운동에 힘쓰는 등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했다. 그가 이끈 ‘살구여성회’는 금천구 여성들의 배움과 연대를 이끈 구심점 역할을 하며 무료급식 등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당시 활동 기록과 사진, 인터뷰 자료 등을 중심으로 지역 공동체가 만든 변화도 함께 조명한다. 구는 오는 7월에는 기념식과 도슨트 ‘큰언니, 김주숙 추모의 밤’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공동체경제통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공지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한 개인의 삶을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함께 살아온 시간과 관계의 의미를 되새기며 앞으로의 공동체를 상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스벅 탱크데이 역풍에 셈법 꼬인 제휴 카드사

    스벅 탱크데이 역풍에 셈법 꼬인 제휴 카드사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의 여파가 카드업계로 번지고 있다. 스타벅스 이름을 앞세운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제휴 카드 상품이 많다 보니, 브랜드 이미지가 흔들리면 카드사도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던 스타벅스 제휴 카드 출시 시점을 재검토하고 있다. 내부 시스템 점검도 있지만 최근 논란이 소비자 반응에 어떤 영향을 줄지 살펴보겠다는 의미다. 이미 스타벅스 제휴 카드를 출시한 우리카드와 삼성카드는 해지 등 뚜렷한 고객 이탈 움직임은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3사 모두 아직 계약 자체를 재검토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PLCC는 카드사가 특정 제휴사 브랜드를 앞세워 해당 브랜드 고객에게 혜택을 집중한 상품이다. 2020년 10월 출시된 현대카드의 단독 PLCC 상품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지난해 10월 신규·교체·추가 발급이 종료됐고, 이후 스타벅스 제휴는 복수 카드사로 넓어졌다. 삼성카드의 경우 지난해 9월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내놨고, 우리카드는 지난달 1일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를 출시했다. 신한카드도 이달 스타벅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상품 출시를 준비해 왔다. 출시 초반 성과도 있었다. 우리카드의 스타벅스 제휴 카드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약 9600장이 발급돼 목표치인 1만장에 근접했다. 해외 스타벅스 이용 혜택과 상대적으로 낮은 전월 실적 기준 등이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논란 이후 일부 금융사가 스타벅스 쿠폰 지급 행사를 다른 브랜드로 바꾸거나 관련 이벤트를 중단하면서 브랜드 논란이 금융권 프로모션까지 번진 셈이다. 카드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PLCC 시장 재편 과정에서 제휴사 평판 관리가 중요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스타벅스와 무신사, 컬리 등 주요 제휴사가 카드사를 바꾸거나 복수 카드사와 손잡는 사례가 늘면서다. 업계 관계자는 “PLCC는 제휴 브랜드의 충성 고객을 유입시키는 효과가 큰 만큼 마케팅 비용도 크다”며 “불매운동처럼 브랜드 평판에 문제가 생기면 카드사도 영향을 함께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을 둘러싼 온라인 여론전도 격화하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텀블러의 녹색 로고를 리무버와 스펀지 등으로 지우는 영상이나 스타벅스 카드를 자르고 텀블러·머그컵을 폐기하는 ‘탈 스타벅스’ 인증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반대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커피를 마시는 사진과 함께 “커피는 스벅”이라고 적거나 ‘멸공커피’ 해시태그를 다는 등 스타벅스 이용을 정치적 의사 표현 수단으로 활용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 우주 읽고 드론 띄우고 지역 키우고… 현장 품은 금융의 대변신[생산적 금융 설계도 1회]

    우주 읽고 드론 띄우고 지역 키우고… 현장 품은 금융의 대변신[생산적 금융 설계도 1회]

    책상 위 숫자였던 금융이 현장으로 가고 있다. 여의도에서 출발한 돈이 위성의 눈과 뇌가 되고, 부산 앞바다에서 드론을 띄우며, 제주 기업을 키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몰렸던 자금이 기술과 산업, 지역으로 이동하는 ‘생산적 금융’ 실험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우리은행, 인공위성 스타트업에 투자기술·성장성 함께 검토해 적극 지원자본 잠식 해소… 기업 경쟁력 강화25일 서울 여의도 텔레픽스 사무실. 벽면을 가득 채운 스크린에는 이란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 위성사진이 떠 있었다. 같은 장소를 찍은 ‘이전’과 ‘이후’ 영상이 겹쳐지자 활주로 일부가 검게 변했다. 엔지니어가 화면을 확대했다. “여기 보시면 항공기 최소 4대 이상이 파괴된 걸로 추정됩니다.” 인공지능(AI)이 기체 전면부와 날개 손상, 주변 화재 흔적까지 자동으로 표시했다. 현장에 직접 들어가지 않아도 위성 데이터와 AI만으로 피해 규모를 읽어낸 것이다. 텔레픽스는 자체 큐브위성 ‘블루본’과 AI 분석 솔루션 ‘샛챗’을 결합해 분쟁 지역과 산불, 원자재 흐름까지 분석하는 우주 스타트업이다. 경북 산불 때는 위성 사진 전후 비교를 통해 의성군 피해 면적을 약 108㎢로 계산했고, 글로벌 항만에 쌓인 원자재 규모도 위성 데이터로 읽어냈다. 은행 입장에서 이런 회사는 ‘익숙한 고객’이 아니었다. 공장 담보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도 부족한 기술 스타트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재무제표 대신 기술과 산업 가능성을 먼저 봤다. 우리은행은 투자 과정에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통주·우선주로 전환해 텔레픽스의 자본잠식(누적 적자로 자본금이 줄어든 상태)을 해소했다. 이후에는 위성 운영 경험과 데이터 축적 능력, AI 모델 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자금을 공급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담보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웠겠지만 이제는 미래 기술력을 함께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텔레픽스는 최근 헝가리 정부의 지구관측 위성 프로젝트(HULEO)에서 수천만 달러 규모의 카메라 시스템 공급 계약을 따냈다. IBK기업은행, 드론 기업에 51억 지원투자받은 후 다른 곳과 협업도 가능“자금 마련 어려움 풀고 경영에 집중”지난 22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 비행 공역. 드론 프로펠러 8개가 동시에 굉음을 내자 대형 기체가 순식간에 떠올랐다. 강한 바닷바람에도 드론은 흔들리지 않았다. 관제실 모니터에는 비행거리와 고도, 배터리 상태가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이곳은 해양드론기술이 운영하는 드론 배송 거점이다. 앱 ‘나라온’으로 주문하면 바다 위 선원들에게 드론이 직접 물건을 배달한다. 관계자는 “선원들이 짜장면과 멀미약도 주문한다”며 “바다 위 편의점 같은 역할”이라고 말했다. 최대 50㎏까지 운반 가능하다. 참치 어군 탐지 사업으로 성장한 해양드론기술은 최근 드론 배송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황의철 대표는 “초기에는 자금 조달 부담 때문에 경영에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흐름이 바뀐 건 IBK기업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IBK창공’ 참여 이후다. 은행 대출뿐 아니라 IBK벤처투자·IBK캐피탈 등 계열사를 통해 총 5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다른 투자사 협업도 쉬워졌다. 수주 선박은 2년간 12척에서 올해에만 20척이 추가됐고, 필리핀 선사와 6척의 계약도 따냈다. 하나증권, 지역 스타트업 발굴·육성투자처 서울서 지역 현장으로 이동자본시장 연결하는 ‘투자 사다리’생산적 금융은 지역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사무실에는 스타트업 자료가 늘 빼곡히 붙어 있다. 투자 심사역들이 지역 기업 대표들과 연달아 미팅을 이어 가고 있어서다. 하나증권은 올해 부산·제주·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지역 스타트업 투자에 나섰다. 부산에서는 창경센터가 만든 59억원 규모 펀드에 하나증권이 직접 5억원을 넣었다. 대형 증권사가 부산 초기기업 투자에 참여한 첫 사례다. 자금의 80% 이상은 부산 기업에 투자된다. 제주에는 10억원 규모 AI·인공지능전환(AX) 투자 자금이 투입됐다. 핵심은 투자 판단의 중심이 서울에서 지역 현장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지역 창경센터가 기업을 발굴하면 금융사가 후속 투자와 자본시장 연결까지 맡는다. 지역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과 증시로 이어지는 ‘투자 사다리’가 처음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부산 창경센터 관계자는 “예전에는 정책 지원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민간 금융사가 직접 내려와 지역 기업을 키우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생산적 금융으로 총 43조 8980억원을 공급해 연간 목표액의 54.5%를 달성했다. 정부의 기업금융 확대 기조에 맞춰 투자와 대출이 동시에 빨라진 영향이다. 5대 금융지주는 향후 5년간 총 508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 금융 자금을 산업과 기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 우주 읽고 드론 띄우고 지역 키우고…현장 품은 금융의 대변신[생산적 금융 설계도 1회]

    우주 읽고 드론 띄우고 지역 키우고…현장 품은 금융의 대변신[생산적 금융 설계도 1회]

    담보 대신 기술… 금융이 우주로 갔다 대출 넘어 투자로… 바다 위 드론 키운 생산적 금융지역까지 내려간 돈… 금융권 ‘생산적 금융’ 속도전 책상 위 숫자였던 금융이 현장으로 가고 있다. 여의도에서 출발한 돈이 위성의 눈과 뇌가 되고, 부산 앞바다에서 드론을 띄우며, 제주 기업을 키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몰렸던 자금이 기술과 산업, 지역으로 이동하는 ‘생산적 금융’ 실험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대신 기술’에… 위성 선점한 우리은행 25일 서울 여의도 텔레픽스 사무실. 벽면을 가득 채운 스크린에는 이란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 위성사진이 떠 있었다. 같은 장소를 찍은 ‘이전’과 ‘이후’ 영상이 겹쳐지자 활주로 일부가 검게 변했다. 엔지니어가 화면을 확대했다. “여기 보시면 항공기 최소 4대 이상이 파괴된 걸로 추정됩니다.” 인공지능(AI)이 기체 전면부와 날개 손상, 주변 화재 흔적까지 자동으로 표시했다. 현장에 직접 들어가지 않아도 위성 데이터와 AI만으로 피해 규모를 읽어낸 것이다. 텔레픽스는 자체 큐브위성 ‘블루본’과 AI 분석 솔루션 ‘샛챗’을 결합해 분쟁 지역과 산불, 원자재 흐름까지 분석하는 우주 스타트업이다. 경북 산불 때는 위성 사진 전후 비교를 통해 의성군 피해 면적을 약 108㎢로 계산했고, 글로벌 항만에 쌓인 원자재 규모도 위성 데이터로 읽어냈다. 은행 입장에서 이런 회사는 ‘익숙한 고객’이 아니었다. 공장 담보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도 부족한 기술 스타트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재무제표 대신 기술과 산업 가능성을 먼저 봤다. 우리은행은 투자 과정에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통주·우선주로 전환해 텔레픽스의 자본잠식(누적 적자로 자본금이 줄어든 상태)을 해소했다. 이후에는 위성 운영 경험과 데이터 축적 능력, AI 모델 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자금을 공급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담보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웠겠지만 이제는 미래 기술력을 함께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텔레픽스는 최근 헝가리 정부의 지구관측 위성 프로젝트(HULEO)에서 수천만 달러 규모의 카메라 시스템 공급 계약을 따냈다. ●대출에서 투자로… 드론 띄운 기업은행 지난 22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 비행 공역. 드론 프로펠러 8개가 동시에 굉음을 내자 대형 기체가 순식간에 떠올랐다. 강한 바닷바람에도 드론은 흔들리지 않았다. 관제실 모니터에는 비행거리와 고도, 배터리 상태가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이곳은 해양드론기술이 운영하는 드론 배송 거점이다. 앱 ‘나라온’으로 주문하면 바다 위 선원들에게 드론이 직접 물건을 배달한다. 관계자는 “선원들이 짜장면과 멀미약도 주문한다”며 “바다 위 편의점 같은 역할”이라고 말했다. 최대 50㎏까지 운반 가능하다. 참치 어군 탐지 사업으로 성장한 해양드론기술은 최근 드론 배송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황의철 대표는 “초기에는 자금 조달 부담 때문에 경영에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흐름이 바뀐 건 IBK기업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IBK창공’ 참여 이후다. 은행 대출뿐 아니라 IBK벤처투자·IBK캐피탈 등 계열사를 통해 총 5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다른 투자사 협업도 쉬워졌다. 직원 수는 2023년 11명에서 현재 60명 이상으로 늘었다. 수주 선박은 2년간 12척에서 올해에만 20척이 추가됐고, 필리핀 선사와 6척의 계약도 따냈다. ●“4대 금융 돈 받아보긴 처음”… 하나가 지역에 놓은 ‘투자 사다리’ 생산적 금융은 지역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사무실에는 스타트업 자료가 늘 빼곡히 붙어 있다. 투자 심사역들이 지역 기업 대표들과 연달아 미팅을 이어 가고 있어서다. 하나증권은 올해 부산·제주·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지역 스타트업 투자에 나섰다. 부산에서는 창경센터가 만든 59억원 규모 펀드에 하나증권이 직접 5억원을 넣었다. 대형 증권사가 부산 초기기업 투자에 참여한 첫 사례다. 자금의 80% 이상은 부산 기업에 투자된다. 제주에는 10억원 규모 AI·인공지능전환(AX) 투자 자금이 투입됐다. 핵심은 투자 판단의 중심이 서울에서 지역 현장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지역 창경센터가 기업을 발굴하면 금융사가 후속 투자와 자본시장 연결까지 맡는다. 지역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과 증시로 이어지는 ‘투자 사다리’가 처음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부산 창경센터 관계자는 “예전에는 정책 지원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민간 금융사가 직접 내려와 지역 기업을 키우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생산적 금융으로 총 43조 8980억원을 공급해 연간 목표액의 54.5%를 달성했다. 정부의 기업금융 확대 기조에 맞춰 투자와 대출이 동시에 빨라진 영향이다. 5대 금융지주는 향후 5년간 총 508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 금융 자금을 산업과 기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 국민의힘 ‘6·3 격전지 대구’ 총출동… 지지층 결집 총력전

    국민의힘 ‘6·3 격전지 대구’ 총출동… 지지층 결집 총력전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9일 앞두고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아 세(勢) 과시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처음 대구를 찾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자 지지층을 결집해 승기를 잡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대구시당사에서 ‘국민의힘 대구·경북 공동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장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추 후보와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 등 지방선거 출마자, 지역 국회의원이 총출동했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장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재명과 민주당이 입만 열면 통합과 지역 균형 발전을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지역 갈라치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늘 국민께 되로 주고 말로 뺏어가는 정책들만 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선 추경호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고물가·고환율·고유가로) 국민이 고통받는데 청와대 김용범 정책실장은 ‘도약하기 위한 마찰음’이라고 했다”라며 “원인도 파악 못 하고 대책도 내놓지 못하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의 후보에게 대구와 경북을 맡길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또 “이재명은 국민을 갈라쳐서 한쪽 국민을 겁박하고 집단 괴롭힘을 하면서 공포 정치를 하고 있다. 이런 정당의 후보가 대구·경북을 맡는다면 6월 3일 이후 우리의 소박한 삶도, 작은 즐거움도 우리가 선택하지 못하고 이재명에게 맡겨야 할 수도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의원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경선 배제) 된 이후 장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주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장 대표를 세게 비판하고, 장 대표가 대구 오면 안 오겠다 했더니 오늘 (저를) 부르지도 않았는데, 큰 선거 앞두고 당원과 국민이 걱정 안 하시게 하는 것이 필요해서 왔다”고 말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주 의원은 또 “보수의 핵심인 대구·경북에서조차 압승 못 하면 1당 독재 국가가 될 것이 뻔하다. 그것을 대구·경북 시민들이 막아줄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연단에 오른 추경호 후보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추 후보는 “입만 열면 균형 발전을 외치던 민주당은 대구·경북의 생존이 달린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를 방해하며 발목 잡았다”며 “지역의 간절한 미래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는 무책임한 민주당을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철우 후보와 함께 행정통합 특별법 제정과, TK 신공항 특별법 개정을 비롯해 대구·경북의 지도를 바꿀 모든 입법과 정책 지원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김부겸 후보가 대구시장 되면 예산 폭탄이 온다고 하는데 정권 잡는다고 예산 폭탄이 있을 순 없다. 다 제도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대구에 추경호가 안 되면 경북이 곧바로 무너진다. 대구·경북에서 나라 지킨다는 마음으로 대구가 압도적으로 이기도록 해 달라. 지방정부가 그나마 중앙 권력의 독주에 반발할 수 있는 보루”라고 당부했다.
  • ‘탱크데이’ 논란에 카드사도 불똥… PLCC 제휴사 리스크 수면 위로

    ‘탱크데이’ 논란에 카드사도 불똥… PLCC 제휴사 리스크 수면 위로

    신한, 제휴카드 출시 시점 재검토우리·삼성, 고객 이탈 여부 예의주시브랜드 논란에 마케팅 부담 커져불매·지지 인증 온라인 여론전 격화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의 여파가 카드업계로 번지고 있다. 스타벅스 이름을 앞세운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제휴 카드 상품이 많다 보니, 브랜드 이미지가 흔들리면 카드사도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던 스타벅스 제휴 카드 출시 시점을 재검토하고 있다. 내부 시스템 점검도 있지만 최근 논란이 소비자 반응에 어떤 영향을 줄지 살펴보겠다는 의미다. 이미 스타벅스 제휴 카드를 출시한 우리카드와 삼성카드는 해지 등 뚜렷한 고객 이탈 움직임은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3사 모두 아직 계약 자체를 재검토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PLCC는 카드사가 특정 제휴사 브랜드를 앞세워 해당 브랜드 고객에게 혜택을 집중한 상품이다. 2020년 10월 출시된 현대카드의 단독 PLCC 상품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지난해 10월 신규·교체·추가 발급이 종료됐고, 이후 스타벅스 제휴는 복수 카드사로 넓어졌다. 삼성카드의 경우 지난해 9월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내놨고, 우리카드는 지난달 1일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를 출시했다. 신한카드도 이달 스타벅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상품 출시를 준비해 왔다. 출시 초반 성과도 있었다. 우리카드의 스타벅스 제휴 카드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약 9600장이 발급돼 목표치인 1만장에 근접했다. 해외 스타벅스 이용 혜택과 상대적으로 낮은 전월 실적 기준 등이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논란 이후 일부 금융사가 스타벅스 쿠폰 지급 행사를 다른 브랜드로 바꾸거나 관련 이벤트를 중단하면서 브랜드 논란이 금융권 프로모션까지 번진 셈이다. 카드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PLCC 시장 재편 과정에서 제휴사 평판 관리가 중요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스타벅스와 무신사, 컬리 등 주요 제휴사가 카드사를 바꾸거나 복수 카드사와 손잡는 사례가 늘면서다. 업계 관계자는 “PLCC는 제휴 브랜드의 충성 고객을 유입시키는 효과가 큰 만큼 마케팅 비용도 크다”며 “불매운동처럼 브랜드 평판에 문제가 생기면 카드사도 영향을 함께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둘러싼 온라인 여론전도 격화하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로고 텀블러에서 지우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과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영상에는 텀블러의 녹색 로고를 리무버와 스펀지 등으로 지우는 과정이 담겼고, 스타벅스 카드를 자르거나 텀블러·머그컵을 폐기하는 ‘탈 스타벅스’ 인증샷도 확산하고 있다. 반대로 스타벅스 이용을 독려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스타벅스 사태가 정치적 쟁점으로 번지면서, 일부 이용자들은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사진과 함께 “커피는 스벅”이라고 적거나 ‘멸공커피’ 해시태그를 다는 방식으로 공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 미·이란 전쟁 피해 기업, 강남구가 도와드려요

    미·이란 전쟁 피해 기업, 강남구가 도와드려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피해를 입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에 서울 강남구가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나섰다. 강남구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피해 우려 업종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신규 대출 이자 지원율을 한시적으로 높인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현재 1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이자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이 협약 금융기관에서 신규 대출을 받을 경우 업체당 최대 3억원 한도에서 대출금리의 2~2.5%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원은 대출이자 사업에서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피해 가능성이 큰 업종에 기존 지원율보다 0.5%p를 더 적용하는 것이다. 대상 업체는 업체당 최대 3억원의 신규대출에 대해 연 최대 3%의 이자를 최장 5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 기간은 기존 사업과 동일하게 5년이다. 1년 거치 뒤 4년 균등분할 상환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중동지역 수출입 실적이 있는 도매 및 상품중개업, 운송업, 중동지역 수출입 실적이 있는 제조업, 건설업 등이다. 담보는 부동산 또는 신용보증서 담보 모두 가능하다. 기존 대출을 보유한 업체도 지원 한도 안에서 신규대출을 할 수 있다. 다만 기존 대출을 상환하고 새 대출로 전환할 경우 중도상환수수료 등 금융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업체는 강남구 협약 금융기관 104개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신한·우리·하나은행, 송파농협, 남서울신협, 새마을금고 등에서 상담과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는 지역경제과(02-3423-5569, 6697)로 하면 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중동 정세가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금융 부담을 낮췄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정책으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유의동 “고금리 사채꾼에 평택 못 맡겨”…김용남 사퇴 촉구

    유의동 “고금리 사채꾼에 평택 못 맡겨”…김용남 사퇴 촉구

    6·3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25일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차명 대부업체 운영 의혹’과 관련해 “평택의 민생을 고금리 사채꾼 의혹 후보에게 맡길 수는 없다”며 김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해서는 “김 후보를 정리하는 게 순서”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는 차명 대부업 의혹을 평택 시민 앞에 직접 해명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법률위원장과 상의하고 있고, 곧 김 후보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 후보는 자신이 지분 90%를 보유한 농업회사법인을 통해 대부업체를 운영한 정황과 대부업체를 차명으로 운영한 의혹이 드러났다”며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사람이 고혈을 빠는 고리대부업에 손댔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차명으로 운영했다니 경악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 측은 해당 대부업체가 최근 2~3년간 신규 대출이 없었고,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며 “그러나 이 대부업체는 5월 18일 대부업 등록증을 갱신해 2029년까지 영업이 가능한 상태였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자본금까지 늘렸다는데 자본금을 늘리고, 선거 직전 대부업 등록까지 갱신한 업체를 두고 어떻게 사실상 폐업 상태였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유 후보는 이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면서 “의혹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그동안 고리대금업을 강하게 비판해 왔는데 뉴이재명의 아이콘 김 후보의 타인 명의 고금리 대부업 의혹에는 눈감을 수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이번 선거는 전임 민주당 국회의원의 재산 관련 문제로 치러지는 재선거인데 또다시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에 휩싸인 후보를 평택 시민 앞에 내세웠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 측은 김 후보에 대한 수사 의뢰도 예고했다. 검찰 출신인 김웅 전 의원은 회견에서 “대부업법 위반은 가장 대표적인 서민생활 침해 사범”이라며 “본인은 차명이 아니라고 하지만 수사해서 계좌 추적하면 바로 드러날 문제”라고 했다.
  • 주담대 고정금리 하단 5% 돌파… 3년 7개월 만에 최고

    주담대 고정금리 하단 5% 돌파… 3년 7개월 만에 최고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고정형 금리 하단이 5%대에 진입하고 있다. 신용대출과 변동형 대출 금리도 함께 오르는 가운데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한 달 새 1조 5000억원 가까이 늘어나며 ‘영끌’과 ‘빚투’에 대한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번 주부터 주담대 주기·혼합형 금리를 지표금리인 5년물 금융채 금리의 최근 상승 폭인 0.10% 포인트만큼 인상한다. 이에 따라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 하단은 연 5.07%로 오른다. 국민은행의 고정금리 하단이 5%를 넘어서는 것은 2022년 10월 말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지난 22일 기준 연 4.53~7.13%로 집계됐다. 지난 3월 27일 연 4.41~7.01%와 비교하면 약 두 달 새 상·하단이 각각 0.12%포인트 올랐다. 고정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같은 기간 4.12%에서 4.24%로 상승한 영향이다. 변동형 대출 금리도 오르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2.89%로 전월보다 0.08% 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는 변동형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 산정에 쓰인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도 지난 22일 기준 연 4.10~5.74%(1등급·1년 만기 기준)로 하단이 4%를 넘어섰다. 신용한도대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도 늘었다. 5대 은행의 지난 21일 기준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1조 2822억원으로 전월 말(39조 7877억원) 대비 1조 4945억원 증가했다.
  • “한은, 28일 기준금리 매파적 동결” “연내 2차례 인상 가능성”

    “한은, 28일 기준금리 매파적 동결” “연내 2차례 인상 가능성”

    중동전쟁 불확실성에 금리 동결물가·집값에 ‘인상 시그널’ 예측 7명 “올해 금리 3%까지 오를 것”성장률·물가 전망치도 상향 조정 경제 전문가들은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2.50%인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고유가로 인한 물가 불안과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세로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중동전쟁과 내수회복의 불확실성 등으로 당장 인상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입물가의 소비자물가로의 전이, 수도권 집값 상승세, 1500원대로 올라선 원달러 환율 등을 고려할 때 향후 강력한 금리인상 시그널을 보낼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서울신문이 24일 경제 전문가 8인에게 한은 금통위의 5월 기준금리와 경제성장률 전망을 조사한 결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리동결 배경으로는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을 들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성장과 물가 측면에서 금리 인상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조금 더 중동 전쟁의 추이와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안정이라는 명분은 있지만,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때 가져올 파급력이 부정적일 수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향후 인상 시그널은 강하게 보낼 것으로 봤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이 2% 후반에서 3%까지 거론되는데 물가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통화정책의 긴축(인상)전환을 강하게 시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이코노미스트도 “이란 전쟁 장기화, 미국 국채시장 불안,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계속되면 인상 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연내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 시기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연내 기준금리를 2차례 올려 기준금리가 3.00%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8명 중 7명에 달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측면은 있지만, 당장 7월 인상이 이뤄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국채금리 발작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방향엔 크게 영향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연준 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목소리가 한은 금리인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열어뒀다.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은 “동결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결정이 한은의 금리 변화에 큰 요인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연준내 매파적 목소리는 한은 금리인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5월 수정경제전망에 대해선 경제성장률과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 역시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물가는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되는 영향이 크고, 성장률의 경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순수출 효과가 주요 배경”이라고 상향 근거를 들었다. 신현송 한은 총재의 첫 데뷔전인 만큼 신중하게 발언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그러면서도 신 총재가 금리 인상 시그널을 강하게 줄 것을 주문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실제 인상이 어렵다면, 최소한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암시는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어 클릭] ●매파적 동결 기준금리는 그대로 두되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는 긴축적 메시지를 함께 내는 결정을 가리킨다. 통화정책에서 ‘매파’는 물가 안정을 중시해 금리 인상 등 긴축을 선호하는 태도를 뜻한다.
  • “처음 있는 일” 한국 잠수함 ‘태평양 횡단’ 새 역사…60조원 수주전 승부수

    “처음 있는 일” 한국 잠수함 ‘태평양 횡단’ 새 역사…60조원 수주전 승부수

    한국 해군의 3000t급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이 한국 잠수함으로는 처음으로 태평양을 횡단해 캐나다에 입항했다. 장거리 항해를 통해 국산 잠수함의 대양 작전능력을 선보이며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전에도 힘을 보탰다. 해군에 따르면 도산안창호함(SS-Ⅲ)과 3100t급 호위함 대전함(FFG)은 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의 에스퀴몰트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승조원들은 입항 직전 함교와 갑판에 도열해 부두에 있던 데이비드 패첼 캐나다 태평양사령관(소장)과 임기모 주캐나다 한국대사를 향해 대함경례를 했다. 대함경례는 승조원들이 함정 현측에 늘어서 상대 함정이나 상대국에 예를 표하는 국제 해군 의전이다. 첫 태평양 횡단…1만4000㎞ 항해도산안창호함은 지난 3월 25일 경남 진해군항을 출항해 괌과 하와이를 거쳐 캐나다 빅토리아까지 약 1만 4000㎞를 항해했다. 이는 한국 잠수함의 역대 최장 항해 기록이다. 한국 잠수함이 하와이까지 전개한 적은 있으나 태평양을 횡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도산안창호함의 동급 최고 수준 거주 편의성과 장비 신뢰성이 장거리 항해와 임무 수행의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해군 편승 ‘연합 C4I’ 첫 교신하와이에서 캐나다까지 항해하는 동안에는 캐나다 해군 잠수함사령부 소속 승조원 2명이 도산안창호함에 편승해 항해와 훈련에 동참했다. 캐나다 해군 승조원들은 항해 중 전장 정보를 공유하는 지휘통제 체계인 ‘연합 C4I’를 이용해 캐나다 태평양함대사령부와 교신했다. 국산 잠수함이 이 체계로 캐나다 태평양함대사령부와 교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북 억제 넘어 인태 작전으로군 안팎에서는 이번 항해가 단순 친선 교류를 넘어 한국형 잠수함의 장거리 전개 능력과 연합작전 상호운용성을 동시에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괌·하와이·캐나다를 잇는 항로가 미 해군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중시되는 주요 해상 교통축과 겹친다는 점에서, 한국 잠수함 전력이 한반도 주변 방어를 넘어 원해 작전 영역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그동안 한국 해군 잠수함 전력은 주로 북한 억제와 한반도 주변 해역 방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태평양 횡단은 한국 잠수함 운용 개념이 인도·태평양 지역 연합안보 협력과 원해 작전 능력 확보 단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60조원 규모 잠수함 수주전 지원방산 측면에서도 의미가 작지 않다. 도산안창호함이 이번 항해에서 보여준 장거리 작전 수행 능력은 최대 60조원 규모로 평가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잠수함 수출 시장에서는 제원 못지않게 실제 장거리 항해 경험과 작전 지속 능력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꼽힌다. 특히 북극과 북대서양 접근을 고려하는 캐나다는 장기간 대양 작전 능력과 승조원 거주성, 장비 신뢰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항해는 한국형 잠수함이 단순 연안 방어 플랫폼이 아니라 원해 작전이 가능한 대양해군 플랫폼이라는 점을 부각한 셈이다. 도산안창호함장 “국산 성능 증명 쾌거”이병일 도산안창호함장(대령)은 “대한민국 잠수함 최초의 태평양 횡단 성공은 거친 대양 환경에서도 장기 임무를 수행해 내는 국산 잠수함의 우수한 성능과 세계적인 기술력을 여실히 증명한 쾌거”라고 밝혔다. 도산안창호함과 대전함의 공식 입항 환영 행사는 캐나다 해군 주관으로 오는 25일 열린다. 행사에는 김경률 해군참모총장과 이용철 방위사업청장도 참석해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지원에 나선다. 도산안창호함은 캐나다 해군과 연합협력 훈련을 실시한 뒤 하와이에서 미국 해군 주관 다국적 해상훈련인 ‘림팩’에 참가하고 복귀할 예정이다.
  • ‘예비아빠’ 양지호, 예선 거친 선수로는 한국오픈 사상 첫 우승

    ‘예비아빠’ 양지호, 예선 거친 선수로는 한국오픈 사상 첫 우승

    양지호가 68회째를 맞은 내셔널 타이틀 골프 대회인 한국오픈 선수권대회에서 예선을 거쳐 출전한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했다. 양지호는 24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찰리 린드(스웨덴·5언더파 279타)를 4타 차로 따돌린 양지호는 2023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이후 3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5억원이지만 보너스 2억원을 더해 양지호는 이번 대회에서만 총 7억원을 받았다. 애초 이번 대회는 LIV 골프가 5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총상금이 20억원으로 증액됐으나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이 중단되면서 위기에 놓인 LIV 골프가 지원을 철회하면서 총상금은 작년과 똑같은 14억원이 됐다. 총상금 증액에 따라 7억원으로 올랐던 이번 대회 우승 상금도 5억원으로 돌아갔지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특별 우승 상금 2억원을 추가했다. 양지호는 7월 열리는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에 KPGA투어 5년 시드와 아시안프로골프투어 2년 시드 등 푸짐한 특전을 손에 넣었다. 양지호는 한국오픈 사상 처음으로 예선을 거쳐 출전해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1990년 김성종이 예선을 거쳐 출전해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우승은 양지호가 처음이다. 예선을 18위로 마쳐 출전하지 못할 뻔했던 양지호는 결원이 생기면서 극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달성했다. 한국오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2023년 한승수(미국)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14번째다. 양지호는 지난 두번의 우승은 아내 김유정 씨가 캐디로 도왔지만 이번에는 김 씨가 첫 아이를 임신한 바람에 전문 캐디를 대동했다. 양지호는 오는 12월 아버지가 된다. “상금은 잘 모아놨다가 아내와 아이를 잘 뒷바라지하겠다”면서 “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이뤘다. 앞으로 골프 인생 계획을 새로 짜야 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왕정훈과 배상문이 3위(4언더파 280타)에 올랐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1승을 올리고 LIV 골프에서도 한번 우승한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는 공동 5위(3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 28일 한은 금통위 ‘매파적 동결’ 유력…전문가 8인의 기준금리, 성장률 전망은

    28일 한은 금통위 ‘매파적 동결’ 유력…전문가 8인의 기준금리, 성장률 전망은

    경제 전문가들은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2.50%인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고유가로 인한 물가 불안과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세로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중동전쟁과 내수회복의 불확실성 등으로 당장 인상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입물가의 소비자물가로의 전이, 수도권 집값 상승세, 1500원대로 올라선 원달러 환율 등을 고려할 때 향후 강력한 금리인상 시그널을 보낼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서울신문이 24일 경제 전문가 8인에게 한은 금통위의 5월 기준금리와 경제성장률 전망을 조사한 결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리동결 배경으로는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을 들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성장과 물가 측면에서 금리 인상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조금 더 중동 전쟁의 추이와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은 높아졌지만 우리나라 내수는 여전히 좋지 않고 가계부채 문제도 심각하다”면서 “물가 안정이라는 명분은 있지만,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때 가져올 파급력이 부정적일 수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향후 인상 시그널은 강하게 보낼 것으로 봤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이 2% 후반에서 3%까지 거론되는데 물가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통화정책의 긴축(인상)전환을 강하게 시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이코노미스트도 “이란 전쟁 장기화, 미국 국채시장 불안,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계속되면 인상 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연내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 시기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연내 기준금리를 2차례 올려 기준금리가 3.00%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8명 중 7명에 달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측면은 있지만, 당장 7월 인상이 이뤄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3분기와 4분기에 한 차례씩, 총 두 차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 국채금리 발작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방향엔 크게 영향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연준 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목소리가 한은 금리인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열어뒀다.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은 “동결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결정이 한은의 금리 변화에 큰 요인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연준내 매파적 목소리는 한은 금리인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5월 수정경제전망에 대해선 경제성장률과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 역시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물가는 전쟁 여파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되는 영향이 크고, 성장률의 경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순수출 효과가 주요 배경”이라고 상향 근거를 들었다. 신현송 한은 총재의 첫 데뷔전인 만큼 신중하게 발언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그러면서도 신 총재가 금리 인상 시그널을 강하게 줄 것을 주문했다. 양 교수는 “환율을 봐도, 물가를 봐도 금리를 올려야 할 이유가 커졌고, 성장률 전망도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면서 “실제 인상이 어렵다면, 최소한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암시는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담대 금리 하단 5%대 ‘영끌·빚투’ 어쩌나… 마통도 한 달 새 1.5조원↑

    주담대 금리 하단 5%대 ‘영끌·빚투’ 어쩌나… 마통도 한 달 새 1.5조원↑

    고정금리 하단 3년 7개월 만 5% 돌파신용대출·변동금리까지 동반 상승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고정형 금리 하단이 5%대에 진입하고 있다. 신용대출과 변동형 대출 금리도 함께 오르는 가운데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한 달 새 1조 5000억원 가까이 늘어나며 ‘영끌’과 ‘빚투’에 대한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번 주부터 주담대 주기·혼합형 금리를 지표금리인 5년물 금융채 금리의 최근 상승 폭인 0.10% 포인트만큼 인상한다. 이에 따라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 하단은 연 5.07%로 오른다. 국민은행의 고정금리 하단이 5%를 넘어서는 것은 2022년 10월 말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지난 22일 기준 연 4.53~7.13%로 집계됐다. 지난 3월 27일 연 4.41~7.01%와 비교하면 약 두 달 새 상·하단이 각각 0.12%포인트 올랐다. 고정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같은 기간 4.12%에서 4.24%로 상승한 영향이다. 은행권에서는 중동 전쟁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금리 변동성이 대출금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한다. 변동형 대출 금리도 오르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2.89%로 전월보다 0.08% 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는 변동형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 산정에 쓰인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도 지난 22일 기준 연 4.10~5.74%(1등급·1년 만기 기준)로 하단이 4%를 넘어섰다. 신용한도대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도 늘었다. 5대 은행의 지난 21일 기준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1조 2822억원으로 전월 말(39조 7877억원) 대비 1조 4945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용대출 금융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은데도 주식투자로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률이 대출 이자율보다 높아 강세장에 올라타려는 개인 투자자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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