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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강 전 외교부장, 해임 후 첫 공개석상 등장…미중 파워게임 장으로 떠오른 APEC 정상회의

    친강 전 외교부장, 해임 후 첫 공개석상 등장…미중 파워게임 장으로 떠오른 APEC 정상회의

    중국 공산당 4중전회 개막: ‘새로운 생산력’과 ‘기술 독립’ 강조, 소비 주도 경제 전환 모색 [미국 블룸버그·중국 인민망·대만 연합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징에서 4중전회를 개최하며, 15차 5개년(2026~2030) 계획의 주요 주제를 검토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5년간 중국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할 ‘제15차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5개년 계획 수립에 관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제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시진핑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 회의 뒤 발표될 정책 신호를 면밀히 살필 것입니다. 싱가포르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게리 탄 펀드 매니저는 “공급 측면의 우선순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공지능이 첨단 제조업과 함께 ‘새로운 생산력’이라는 기치 아래 더욱 두드러지게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전원회의를 불과 며칠 앞두고 “소비 지출이 경제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수출 의존도를 낮추려는 베이징의 의도를 시사했습니다. 이번 15차 5개년 계획은 2035년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본 실현을 향한 중요한 5년으로, 경제의 질과 합리적 성장을 촉진할 것이며, 과학기술 혁신, 녹색 전환, 인민 복지에 중점을 두고 “관건 핵심 기술의 혁신”을 주요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홍콩 매체 싱타오일보가 지적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미국의 기술 제재에 맞서 ‘기술 독립’을 가속화하고, 내수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로의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14차 5개년(2021~2025) 계획의 결과 중국의 총 경제 생산량은 2025년 말 약 140조 위안(약 2경 7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4년간 평균 성장률 5.5%, 1인당 GDP 1만 3000달러를 돌파하고 중국의 세계 경제 성장 기여도는 3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군부, 대규모 숙청 단행… 고위 장성 9명 추방, 시진핑 권력 강화 [프랑스 RFI]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를 앞두고 시진핑 주석은 심각한 기강 해이와 부패 혐의로 9명의 고위 장성들을 추방하는 등 다시 한번 대규모 군부 숙청을 단행했습니다. 제명된 장군 9명에는 중앙군사위원회(CMC) 부주석과 CMC 정치사업부 부장, 해군 참모총장, 동부작전사령관 등 고위 장교들이 포함되었습니다. 허웨이둥의 당 제명이 중국 역사상 가장 심각한 정치적 판단이자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국방부가 10월 18일 발표한 이 결정은 중국이 9월 3일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개최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것입니다. 2023년 10월 허웨이둥, 먀오화, 리상푸 국방부장이 해임되면서 현재 중앙군사위원회 7석 중 3석이 공석입니다. 이는 시진핑 주석이 군부 내 잠재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자신의 권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친강 전 외교부장, 해임 후 첫 공개석상 등장… 베이징 음악제 참석 [일본 요미우리] 중국에서 2023년 7월 갑작스럽게 해임된 친강(秦剛) 전 외교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베이징에서 열린 음악제에 참석했다고 홍콩 신문 성도일보 산하 뉴스 앱이 10월 19일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그가 해임된 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류 사이트(SNS)에 올라온 사진 등을 근거로 보도되었으며, 정장에 빨간 넥타이 차림으로 다른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에 응했다고 합니다. 이는 친 전 부장의 향후 거취와 정치적 위상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 국민당, ‘녹색 진영 출신’ 여성 전사 정리원 신임 당대표 선출… 시진핑, 축전 보내 [대만 연합보·독일 DW·중국 신화망·홍콩 명보] 대만 국민당 대표 선거에서 정리원(鄭麗文) 전 의원이 당선돼 당원 직선제 이후 두 번째 여성 당 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세대 교체 바람에 올라타, 국민당 다수 자치 당원들이 기대하는 과감하게 도전하고 싸우는 이미지를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표밭인 군계(軍系)의 지지도 얻어 승리의 핵심 요인이 됐습니다. 정리원은 과거 민진당에 입당했다가 탈당해 국민당으로 전향했으며, 다수 주요 당직과 정부 직책을 역임했습니다. 대만 중앙통신은 정리원을 ‘다크호스’로 묘사하며 “전통적인 국민당 계열과는 다른 전투적 이미지를 보여주어 군·공무원·교사 계층의 지지를 얻어 결국 경쟁자를 제쳤다”고 전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19일 정리원에게 전보를 보내 국민당 주석 선출을 축하하며, 양당이 ‘92년 합의’를 고수하고 ‘대만 독립’을 반대하는 공동 정치적 기반 위에서 양안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며, 양안 동포의 친교와 복지를 증진하는 데 적극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 주석은 “공동 발전을 촉진하며 국가 통일을 추진함으로써 중화민족 공동의 고향을 굳건히 수호하고 양안 동포의 근본적 이익을 지키며 손잡고 중화민족의 더욱 아름다운 미래를 개척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리원 신임 주석은 양안이 1992년 각자 구두 방식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한다는 합의를 달성했다고 밝히며, 양당이 기존의 기반을 바탕으로 양안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답전을 보냈습니다. 이는 대만 국민당의 새로운 리더십이 양안 관계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으며,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통일’ 목표를 재차 강조하며 대만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APEC 정상회의, 한반도 정세 및 미·중·일 파워게임의 장으로 부상 [홍콩 Asia Times·영국 로이터] 10월 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이재명 정부가 지정학적 변화의 바람에 시달리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잠재적인 회담, 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포함한 3자 회담 가능성 등으로 인해 그 어떤 행사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정한 가자지구 휴전 협정과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협상 타결을 위한 새로운 시도가 계속해서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자민당이 강경 보수주의자인 다카이치 사나에를 당 대표로 선출하고 새로운 정부를 구성했습니다. 전직 주일본 한국대사는 “다카이치는 한국에 재앙”이라며 그녀가 “일본의 문제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라 패배했느냐에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시바 전 총리의 후임자는 한일 관계의 진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전개되고 있는 지정학적 변화에 대처하는 데 있어 중대한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 대통령 역시 APEC 정상회의 기간과 그 이후에 동일한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도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APEC CEO 서밋에 참석하여 AI, 로봇 공학, 디지털 트윈 및 자율주행차를 통해 한국과 전 세계에서 기술을 발전시키고 성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노력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황 회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고 경영진과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APEC이 단순한 경제 협력의 장을 넘어,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변화와 미·중·일 간의 파워게임, 그리고 첨단 기술 패권 경쟁이 교차하는 중요한 외교 무대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중 기술 공급망 장악 경쟁 격화… 네덜란드 넥스페리아 반도체 사례 주목 [미국 NYT] 뉴욕타임스는 넥스페리아 반도체 사례를 통해 미·중 기술 공급망 장악 경쟁이 기업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이 반도체는 모회사가 중국 웬타이 테크놀로지이며 유럽, 미국, 아시아에 수천 명의 직원을 두고 자동차와 전자제품용 레거시 공정 칩을 설계합니다. 9월 30일 네덜란드 정부는 이 회사의 의사결정권이 빈센트 카레만스 경제부 장관에게 이관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정은 웬타이 반도체의 운영이 엄격한 통제를 받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올해 6월 미국 당국은 네덜란드 외무부에 “넥스페리아 반도체가 중국 국적 최고경영자(CEO) 장쉐정을 교체하지 않으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러자 중국 상무부는 넥스페리아 제품의 약 80%를 생산하는 중국 내 핵심 공장의 수출을 전면 봉쇄했습니다. 이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제3국 기업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 로봇 회사, 트럼프 ‘관세 위협’에 주문 급증… “최고의 영업 컨설턴트” 감사 [홍콩 SCMP] 중국 수출업체는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와 AI 기업(OpenAI 포함)이 워싱턴에서 해당 국가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는 가운데, 핵심 부품을 확보하기 위해 서두르면서 주문이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간형 로봇을 위한 지능형 구동 모듈을 생산하는 쑤저우에 본사를 둔 MyActuator는 지난주에만 1000건 이상 신규 주문을 받았다고 익명을 요구한 회사 마케팅 운영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지난주 이후 신규 주문으로 인해 월 매출이 30% 증가했으며, 이는 회사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극적인 상승세 중 하나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미국 고객들에게 이 회사의 공동 모듈은 대체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되며, “트럼프는 우리 회사의 최고 영업 컨설턴트”라고 비꼬았습니다. 이는 미국의 관세 위협이 오히려 중국 기업들에게 일시적인 특수를 가져다주며, 특정 기술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역설적으로 입증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트럼프 전 보좌관 볼튼, ‘기밀 자료 부적절 취급’ 혐의로 기소… ‘정치적 탄압’ 주장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튼이 기밀 자료 부적절 취급 혐의로 기소됐다고 미 법무부가 밝혔습니다. 사건에는 18개 혐의가 포함됐으며, 이 중 10개는 ‘기밀’ 표시가 된 문서를 불법 보관한 혐의, 나머지 8개는 기밀 정보를 제3자에게 전달한 혐의입니다. 각 혐의마다 76세 볼튼에게 최대 1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볼튼 본인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이번 사건을 스탈린 시대 NKVD(소련 국가보안부)의 전통을 잇는 ‘정치적 동기 부여된 탄압’이라고 규정하고, 기소를 트럼프에 대한 비판과 연결지었습니다. 이는 트럼프 재집권 시 미국 정치권 내 권력 투쟁이 심화될 가능성과 함께, 기밀 관리의 중요성 및 정치적 공방의 위험성을 보여줍니다. 삼성 창업주 가족, 12억 달러 규모 지분 매각 추진… 상속세 마련 위한 ‘고육지책’ [중국 환구망]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제출한 규제 서류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어머니와 두 누이가 보유한 회사 지분 0.3%(약 1조 7300억원)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재용 회장 누이와 어머니가 주도하는 지분 매각이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이 약 12조원의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취한 일련의 조치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공개된 서류에 따르면, 이번 지분 매각은 신한은행이 신탁 계약에 따라 실행하며 내년 4월 완료될 예정입니다. 이는 한국 재벌 기업의 천문학적인 상속세 부담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지분 매각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친강 전 외교부장, 해임 후 첫 공개석상 등장…미중 파워게임 장으로 떠오른 APEC 정상회의 [한눈에 보는 중국]

    친강 전 외교부장, 해임 후 첫 공개석상 등장…미중 파워게임 장으로 떠오른 APEC 정상회의 [한눈에 보는 중국]

    중국 공산당 4중전회 개막: ‘새로운 생산력’과 ‘기술 독립’ 강조, 소비 주도 경제 전환 모색 [미국 블룸버그·중국 인민망·대만 연합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징에서 4중전회를 개최하며, 15차 5개년(2026~2030) 계획의 주요 주제를 검토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5년간 중국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할 ‘제15차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5개년 계획 수립에 관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제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시진핑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 회의 뒤 발표될 정책 신호를 면밀히 살필 것입니다. 싱가포르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게리 탄 펀드 매니저는 “공급 측면의 우선순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공지능이 첨단 제조업과 함께 ‘새로운 생산력’이라는 기치 아래 더욱 두드러지게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전원회의를 불과 며칠 앞두고 “소비 지출이 경제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수출 의존도를 낮추려는 베이징의 의도를 시사했습니다. 이번 15차 5개년 계획은 2035년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본 실현을 향한 중요한 5년으로, 경제의 질과 합리적 성장을 촉진할 것이며, 과학기술 혁신, 녹색 전환, 인민 복지에 중점을 두고 “관건 핵심 기술의 혁신”을 주요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홍콩 매체 싱타오일보가 지적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미국의 기술 제재에 맞서 ‘기술 독립’을 가속화하고, 내수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로의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14차 5개년(2021~2025) 계획의 결과 중국의 총 경제 생산량은 2025년 말 약 140조 위안(약 2경 7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4년간 평균 성장률 5.5%, 1인당 GDP 1만 3000달러를 돌파하고 중국의 세계 경제 성장 기여도는 3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군부, 대규모 숙청 단행… 고위 장성 9명 추방, 시진핑 권력 강화 [프랑스 RFI]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를 앞두고 시진핑 주석은 심각한 기강 해이와 부패 혐의로 9명의 고위 장성들을 추방하는 등 다시 한번 대규모 군부 숙청을 단행했습니다. 제명된 장군 9명에는 중앙군사위원회(CMC) 부주석과 CMC 정치사업부 부장, 해군 참모총장, 동부작전사령관 등 고위 장교들이 포함되었습니다. 허웨이둥의 당 제명이 중국 역사상 가장 심각한 정치적 판단이자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국방부가 10월 18일 발표한 이 결정은 중국이 9월 3일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개최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것입니다. 2023년 10월 허웨이둥, 먀오화, 리상푸 국방부장이 해임되면서 현재 중앙군사위원회 7석 중 3석이 공석입니다. 이는 시진핑 주석이 군부 내 잠재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자신의 권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친강 전 외교부장, 해임 후 첫 공개석상 등장… 베이징 음악제 참석 [일본 요미우리] 중국에서 2023년 7월 갑작스럽게 해임된 친강(秦剛) 전 외교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베이징에서 열린 음악제에 참석했다고 홍콩 신문 성도일보 산하 뉴스 앱이 10월 19일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그가 해임된 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류 사이트(SNS)에 올라온 사진 등을 근거로 보도되었으며, 정장에 빨간 넥타이 차림으로 다른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에 응했다고 합니다. 이는 친 전 부장의 향후 거취와 정치적 위상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 국민당, ‘녹색 진영 출신’ 여성 전사 정리원 신임 당대표 선출… 시진핑, 축전 보내 [대만 연합보·독일 DW·중국 신화망·홍콩 명보] 대만 국민당 대표 선거에서 정리원(鄭麗文) 전 의원이 당선돼 당원 직선제 이후 두 번째 여성 당 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세대 교체 바람에 올라타, 국민당 다수 자치 당원들이 기대하는 과감하게 도전하고 싸우는 이미지를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표밭인 군계(軍系)의 지지도 얻어 승리의 핵심 요인이 됐습니다. 정리원은 과거 민진당에 입당했다가 탈당해 국민당으로 전향했으며, 다수 주요 당직과 정부 직책을 역임했습니다. 대만 중앙통신은 정리원을 ‘다크호스’로 묘사하며 “전통적인 국민당 계열과는 다른 전투적 이미지를 보여주어 군·공무원·교사 계층의 지지를 얻어 결국 경쟁자를 제쳤다”고 전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19일 정리원에게 전보를 보내 국민당 주석 선출을 축하하며, 양당이 ‘92년 합의’를 고수하고 ‘대만 독립’을 반대하는 공동 정치적 기반 위에서 양안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며, 양안 동포의 친교와 복지를 증진하는 데 적극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 주석은 “공동 발전을 촉진하며 국가 통일을 추진함으로써 중화민족 공동의 고향을 굳건히 수호하고 양안 동포의 근본적 이익을 지키며 손잡고 중화민족의 더욱 아름다운 미래를 개척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리원 신임 주석은 양안이 1992년 각자 구두 방식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한다는 합의를 달성했다고 밝히며, 양당이 기존의 기반을 바탕으로 양안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답전을 보냈습니다. 이는 대만 국민당의 새로운 리더십이 양안 관계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으며,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통일’ 목표를 재차 강조하며 대만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APEC 정상회의, 한반도 정세 및 미·중·일 파워게임의 장으로 부상 [홍콩 Asia Times·영국 로이터] 10월 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이재명 정부가 지정학적 변화의 바람에 시달리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잠재적인 회담, 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포함한 3자 회담 가능성 등으로 인해 그 어떤 행사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정한 가자지구 휴전 협정과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협상 타결을 위한 새로운 시도가 계속해서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자민당이 강경 보수주의자인 다카이치 사나에를 당 대표로 선출하고 새로운 정부를 구성했습니다. 전직 주일본 한국대사는 “다카이치는 한국에 재앙”이라며 그녀가 “일본의 문제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라 패배했느냐에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시바 전 총리의 후임자는 한일 관계의 진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전개되고 있는 지정학적 변화에 대처하는 데 있어 중대한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 대통령 역시 APEC 정상회의 기간과 그 이후에 동일한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도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APEC CEO 서밋에 참석하여 AI, 로봇 공학, 디지털 트윈 및 자율주행차를 통해 한국과 전 세계에서 기술을 발전시키고 성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노력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황 회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고 경영진과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APEC이 단순한 경제 협력의 장을 넘어,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변화와 미·중·일 간의 파워게임, 그리고 첨단 기술 패권 경쟁이 교차하는 중요한 외교 무대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중 기술 공급망 장악 경쟁 격화… 네덜란드 넥스페리아 반도체 사례 주목 [미국 NYT] 뉴욕타임스는 넥스페리아 반도체 사례를 통해 미·중 기술 공급망 장악 경쟁이 기업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이 반도체는 모회사가 중국 웬타이 테크놀로지이며 유럽, 미국, 아시아에 수천 명의 직원을 두고 자동차와 전자제품용 레거시 공정 칩을 설계합니다. 9월 30일 네덜란드 정부는 이 회사의 의사결정권이 빈센트 카레만스 경제부 장관에게 이관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정은 웬타이 반도체의 운영이 엄격한 통제를 받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올해 6월 미국 당국은 네덜란드 외무부에 “넥스페리아 반도체가 중국 국적 최고경영자(CEO) 장쉐정을 교체하지 않으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러자 중국 상무부는 넥스페리아 제품의 약 80%를 생산하는 중국 내 핵심 공장의 수출을 전면 봉쇄했습니다. 이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제3국 기업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 로봇 회사, 트럼프 ‘관세 위협’에 주문 급증… “최고의 영업 컨설턴트” 감사 [홍콩 SCMP] 중국 수출업체는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와 AI 기업(OpenAI 포함)이 워싱턴에서 해당 국가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는 가운데, 핵심 부품을 확보하기 위해 서두르면서 주문이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간형 로봇을 위한 지능형 구동 모듈을 생산하는 쑤저우에 본사를 둔 MyActuator는 지난주에만 1000건 이상 신규 주문을 받았다고 익명을 요구한 회사 마케팅 운영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지난주 이후 신규 주문으로 인해 월 매출이 30% 증가했으며, 이는 회사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극적인 상승세 중 하나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미국 고객들에게 이 회사의 공동 모듈은 대체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되며, “트럼프는 우리 회사의 최고 영업 컨설턴트”라고 비꼬았습니다. 이는 미국의 관세 위협이 오히려 중국 기업들에게 일시적인 특수를 가져다주며, 특정 기술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역설적으로 입증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트럼프 전 보좌관 볼튼, ‘기밀 자료 부적절 취급’ 혐의로 기소… ‘정치적 탄압’ 주장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튼이 기밀 자료 부적절 취급 혐의로 기소됐다고 미 법무부가 밝혔습니다. 사건에는 18개 혐의가 포함됐으며, 이 중 10개는 ‘기밀’ 표시가 된 문서를 불법 보관한 혐의, 나머지 8개는 기밀 정보를 제3자에게 전달한 혐의입니다. 각 혐의마다 76세 볼튼에게 최대 1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볼튼 본인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이번 사건을 스탈린 시대 NKVD(소련 국가보안부)의 전통을 잇는 ‘정치적 동기 부여된 탄압’이라고 규정하고, 기소를 트럼프에 대한 비판과 연결지었습니다. 이는 트럼프 재집권 시 미국 정치권 내 권력 투쟁이 심화될 가능성과 함께, 기밀 관리의 중요성 및 정치적 공방의 위험성을 보여줍니다. 삼성 창업주 가족, 12억 달러 규모 지분 매각 추진… 상속세 마련 위한 ‘고육지책’ [중국 환구망]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제출한 규제 서류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어머니와 두 누이가 보유한 회사 지분 0.3%(약 1조 7300억원)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재용 회장 누이와 어머니가 주도하는 지분 매각이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이 약 12조원의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취한 일련의 조치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공개된 서류에 따르면, 이번 지분 매각은 신한은행이 신탁 계약에 따라 실행하며 내년 4월 완료될 예정입니다. 이는 한국 재벌 기업의 천문학적인 상속세 부담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지분 매각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41세’ 방송인 김대호, 13살 연하 女에 고백받았다

    ‘41세’ 방송인 김대호, 13살 연하 女에 고백받았다

    쯔양(28)이 김대호(41)에게 팬심을 고백한다. ENA, NXT, 코미디TV 공동 제작 예능 ‘어디로 튈지 몰라’는 기획된 코스도 없이, 오로지 최고의 맛집 사장님이 직접 추천하는 신뢰도 100% 맛집을 찾아가는 예능이다. 방송인 김대호, 안재현, 쯔양, 조나단은 매회 맛집 사장님의 추천에 따라 전국 팔도를 누비는 즉흥 맛집 콘셉트로 주목받는다. 특히 이번엔 쯔양이 ‘방송 선배’ 김대호에게 고민을 털어놓아 이목을 집중시킨다. 쯔양은 먹방계에서는 7년 차 경력을 자랑하는 대형 크리에이터지만, 방송계에서는 풋풋한 새내기다. 김대호는 고민을 토로하는 쯔양에게 “일단 하고 싶은 건 다 해야 해. 사람은 어떻게 될지 몰라”라며 격려를 보낸다. 이에 쯔양이 “열심히 해 봐야겠다”라며 의지를 다지자, 김대호는 훈훈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 김에 노래도 해 보고, 춤도 춰 봐”라며 즉석 예능 코너를 제안한다. 이런 가운데 쯔양은 김대호에 대한 팬심도 고백한다. 쯔양의 숨겨둔 팬심을 자극한 것은 다름 아닌 김대호 표 참신한 맛 조합이었다. 김대호가 담백한 간장게장 맛에 감탄하더니 곧바로 간장 비빔밥을 만들어 먹자, 쯔양은 홀린 듯이 “이건 열무김치가 잘 어울릴 것 같다”라며 색다른 맛을 탄생시킨다. 이에 김대호가 “나는 쯔양이랑 입맛이 너무 잘 맞아”라며 감탄하자, 쯔양은 존경의 눈빛을 보내다 못해 급기야 “너무 멋있어요”라고 참았던 속마음을 토로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울시민 위한 ‘서울과 비슈케크의 Ballet 향연’ 성대하게 밝혀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울시민 위한 ‘서울과 비슈케크의 Ballet 향연’ 성대하게 밝혀

    서울시의회 시의원 아이수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18일 금천구 일대 금나래아트홀에서 개최한 서울시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무료공연인 ‘서울과 비슈케크의 Ballet 향연’ 공연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2025 민간국제문화교류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추진한 행사의 하나로, 코리아발레스타즈가 주최하고, 키르기스스탄 국립발레단이 주관하며, 서울특별시, 주한키르기스스탄 대사관 및 국제발레아카데미협회가 후원한 행사로 약 2시간 가까운 열띤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키르기스스탄 출신은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공연 전날인 17일 본 행사를 주관하는 ‘키르기스스탄 국립발레단’의 서울시의회 방문을 환영했으며, 이 자리에는 ▲아이수루 의원(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BEGALIEV MURATBEK 극장장(Kyrgyz National Academic Opera and Ballet Theater) ▲TUMAKOVA AIZADA 예술감독(Kyrgyz National Academic Opera and Ballet Theater) 및 무용단 약 10인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 공연을 위한 사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공연 전날 사전 공연 간담회 자리에서 아이수루 서울시의원은 공연 개최 전 함께해준 키르기스스탄 국립 발레단 예술가에게 감사인사를 표하며 “키르기스스탄 문화와 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공연진과 만날 수 있어 뜻깊다”는 인사를 남겼다. 그리고 “예술은 단순한 무용이 아닌 키르기스스탄 민족의 풍부한 문화와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하는 예술적 언어”라면서, 서울에서 공연할 수 있게 도움을 준 “극장장과 예술감독인 안무가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키르기스스탄 공연진의 열띤 공연을 응원한 아이수루 시의원은 지난 18일 금천구 대표 공연장인 ‘금나래 아트홀’에 방문해, 2025 민간국제문화교류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서울과 비슈케크의 Ballet 향연’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특히 2025년 서울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를 통해 클래식 발레,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창작발레, 유럽안무가의 컨텐퍼러리 댄스가 이어졌으며 ▲1부(울라미시, 줄리엣 세레나데, 스파르타쿠스와 프리기아의 아디지오, 아이셀키, 돈키호테)와 ▲2부(옹기, 레이몬다 2막 그랑파) 공연이 이어졌다. 아이수루 시의원은 이날 공연을 감상하며 “서울시 코리아발레스타즈와 키르기스스탄 국립발레단의 협업으로 비슈케크와 서울에서 진행하는 발레공연 프로젝트의 성공적 공연이 이어져서 뜻깊다”면서 “서울시의 지원과 키르기스스탄 발레단의 주도 덕분에 오늘의 뜻깊은 공연이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관객들도 키르기스스탄 발레단의 공연에서 큰 감동과 영감을 받았을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앞으로 민간국제문화교류 지원사업의 추진에 있어서도 다양한 창작 활동에 많은 영감과 성공이 함께하길 바라며, 향후 키르기스스탄과 대한민국 간 우정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가을 밤 종로 수놓은 K문화…‘2025 종로 K축제’

    가을 밤 종로 수놓은 K문화…‘2025 종로 K축제’

    서울 종로구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025 종로K축제’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지난 17일 열린 개막식은 소프라노 황지민 공연과 상명대 관현악부의 연주로 문을 열었다. 특별기획쇼 ‘케이도취’에서는 구전 속 인물인 삿갓, 놀부, 저승사자로 변신한 윤별발레컴퍼니의 창작 발레가 펼쳐졌다. 특히 이번 개막식은 KT WEST 빌딩 대형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지난 18일에는 가수 뮤르, BMK, 그렉이 출연하는 피날레 콘서트가 열렸다. 국악·재즈·블루스가 어우러진 콜라보 무대로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한복 중심이던 기존 축제를 한식, 국악, 한지 등 한류 전반으로 확장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 ‘투자의 神’ 내세워 100억원대 코인 사기 모의…중학교 선후배 엮인 캄보디아 금융 범죄 [파멸의 기획자들 #30]

    ‘투자의 神’ 내세워 100억원대 코인 사기 모의…중학교 선후배 엮인 캄보디아 금융 범죄 [파멸의 기획자들 #30]

    영철은 도준의 중학교 1년 선배였다. 학창 시절 싸움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일진’에 들어갈 수준은 못돼 힘없는 학생들을 상대로 괴롭힘을 일삼았다. 2학년 때 신입생의 돈을 뺏으려고 커터칼로 위협하다 실수로 후배의 팔에 상처를 내 1년 정학을 받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일 덕분에 도준과 같은 반에서 졸업하며 안면을 틀 수 있었다. 영철은 고등학교에서도 사고를 일삼다가 퇴학당했고, 이후 별다른 직업 없이 불안정하게 전전했다. 20년 가까이 연락이 없던 두 사람은 1년쯤 전 강원랜드 바카라 도박장에서 재회해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 몇 달 전 영철은 캄보디아에서 가상화폐 사기 프로젝트를 준비한다는 도준의 연락을 받고 프놈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형, 지금 뭐라고 했어? 우리한테 한 소리야?” 도준이 언짢은 표정으로 소파 쪽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영철은 그의 반발을 무시하듯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어젯밤 일로 배신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술집에서 만난 현지 여성을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분명 그녀도 구레나룻 수염을 기른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것 같았는데, 술에 취해 정신을 잃자 지갑만 들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영철은 반드시 그녀 일행을 찾아서 어제 일을 되갚아 주겠노라 다짐했다. 그때였다. 사무실 문이 열리며 땀내와 향수 냄새가 뒤범벅이 돼 밀려왔다. 민정욱과 고나은 커플이었다. 둘은 늦잠이라도 잔 듯 초췌한 모습이었다. “야! 지금이 몇 시인데 이제야 출근하는거야? 시간 맞춰서 빨리 빨리 다니라고 했지!” ‘우두머리’ 상기가 모니터에서 시선을 돌려 두 사람을 바라보며 도끼눈으로 노려보며 외쳤다. 정욱과 나은이 멋쩍은 표정으로 사무실을 가로질러 소파 맞은 편으로 향했다. 한국에서부터 연인이던 두 사람은 보이스피싱 가담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지자 함께 캄보디아로 넘어왔다. 특이하게도 이들은 각자 프놈펜에서 따로 만나는 상대가 있었다. 한국인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관계였다. 두 사람은 얼마 전 한인 밀집지역의 작은 술집에서 우연히 상기를 만나 통성명을 했고, 단박에 서로의 정체를 짐작했다. 곧바로 상기가 준비하는 사기 계획의 시놉시스를 듣고는 참여를 결심했다. “자, 이제 다들 테이블로 모이자구.” ‘파멸의 기획자들’ 총책인 상기가 가운데 앉았다. 그의 왼쪽으로 ‘2인자’ 도준이, 오른쪽으로 정욱과 나은이 자리했다. 소파에 누워 있던 영철도 천천히 일어나 어슬렁거리며 도준의 옆으로 향했다. “이번 시나리오는 내가 1년 넘게 고민한 블록버스터 대작이야. 모든 단계를 성공하면 100억원 정도는 어렵지 않게 벌 수 있어. 여러분들 주머니에 평생 만져본 적 없는 큰 돈을 채워줄 테니, 다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제대로 시작해 보자고.” ‘100억원’이라는 말에 이들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상기가 자신있게 말을 이었다. “나는 이번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스토리 라인을 성경에서 따왔어. 우선 주인공인 이성조 교수는 ‘예수님’이야. 30대 초반에 경제적으로 사망했다가 기적처럼 부활해서 ‘투자의 신(神)’이 되신 분이지. 그는 전지전능한 동시에 단 한 번의 오류도 범하지 않는 완벽한 존재야. 그래야 맨 마지막까지 그를 믿는 회원들을 상대로 대규모 ‘설거지 작전’을 걸 수 있으니까.” 상기가 신이 난다는 듯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회원들을 ‘파멸의 덫’으로 잡아끄는 역할을 하는 김가영 비서는 바로 막달라 마리아! 끝까지 예수님을 따르며 헌신한 마리아처럼 김 비서도 이 교수를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이 교수와 김 비서는 서로 호흡이 잘 맞아야 하니까 ‘금융 천재’ 도준이가 ‘1인 2역’을 맡도록 합시다.” 도준이 상기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 술이 덜 깬 영철이 얼굴을 찌뿌리며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권상기 감독님, 이성조 교수가 완전무결한 존재라면 ‘파멸의 덫’은 누가 놓지? 선역(善役)만 있으면 회원들에게서 돈을 챙겨올 수 없잖아.” 영철의 예리한 질문에 상기가 재밌다는 듯 답했다. “그렇죠. 백번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그 역할을 이 교수의 ‘제자들’이 합니다. 바로 형이 연기할 캐릭터들이지. 성경을 보면 가롯 유다가 은화 30냥에 예수님을 팔아넘기잖아. 베드로도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우리 프로젝트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앞으로 이 교수는 제가 만든 가짜 코인 거래소를 통해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여줄 예정이야. 회원 누구나 이 거래소에서 몇 주 만에 투자금을 3배 이상 불리면 너도나도 그를 ‘절대자’로 모시고 싶어하고 다들 이 교수의 투자 리딩을 받으려고 안달이 나겠지. 하지만 그는 너무도 바쁜 존재이기에 ‘제자들’이 대신해서 회원들과 소통을 시작할 거야. 일부 제자는 이성조 교수를 넘어서겠다는 허영심에 들떠 있는데, 바로 이 허영심이 회원들을 잘못된 투자로 이끌어 파멸에 이르게 하지. 우리는 거기서 회원들의 돈을 모두 털어 ‘히트앤드런’을 하는 것이고.” (31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공군부대 부지를 산업재생 거점으로”…금천구, 시민 공모전 수상작

    “공군부대 부지를 산업재생 거점으로”…금천구, 시민 공모전 수상작

    서울 금천구는 공군부대 부지 개발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천구 독산동 일대 공군부대 부지가 2024년 7월 ‘공간혁신구역 선도 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에 금천구는 해당 부지를 경제·생활 중심지로 재편하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된 22개 작품(개인 8개·팀 14개)을 대상으로 도시계획 전문가 등 심사위원단이 지난달 심사를 진행한 뒤 이번달 수상작을 공개했다. 대상 1개 작품과 최우수상 1개 작품, 우수상 2개 작품, 장려상 5개 작품 등 총 9개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금천 혁신 Flex(플렉스)’는 G밸리와 연계해 공군부대 부지를 산업재생 거점으로 조성하는 구상을 담았다. 전시·컨벤션과 문화시설을 복합화하고 입체적 보행 네트워크와 녹지축을 연결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천구는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는 검토를 거쳐 공간재구조화 계획 수립 용역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연내 사업 시행방식을 결정하고 2031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공군부대 부지를 G밸리와 연계한 미래형 도시혁신 거점으로 조성해 서울 서남권의 핵심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자유로운 붓질로 생명력을 잉태하다

    자유로운 붓질로 생명력을 잉태하다

    재독 화가·함부르크 미대 정교수1980~90년대 전성기 17점 선보여3m 가까운 크기 대작 다수 공개 “더이상 (작업을) 못 하겠다 싶을 때, 뭔가 살아 있는 것이 불쑥 나타납니다. 임신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손님은 그때까지 나와 함께 있는 겁니다.” (화가 노은님을 담은 영화 ‘내 짐은 내 날개다’ 중에서) 강렬한 색채, 자유로운 붓질로 생명력이 충만한 세계를 잉태하고 표출했던 재독 화가 노은님(1946~2022)의 전시가 만물이 가장 풍성한 결실을 내보이는 계절에 찾아왔다. 서울 종로구 현대화랑에서 선보이는 회고전 ‘빨간 새와 함께’를 통해서다. 노은님은 1984년 백남준, 요제프 보이스와 함께 ‘평화를 위한 비엔날레’에 참여하고 1990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독일 함부르크 미술대학의 정교수로 임명됐던 작가다. 2019년 독일의 미헬슈타트 오덴발트미술관에는 그를 기리는 영구 전시관이 개설되고 함부르크의 알토나 성 요하니스교회는 그가 작업한 스테인드글라스 480장을 영구 설치하는 등 한국보다 세계가 먼저 발견했던 작가이기도 하다. 백남준이 박명자 현대화랑 회장에게 “독일에 노은님이라는 그림 잘 그리는 여자가 있다”고 소개해 이듬해 국내에서 백남준·노은님 2인전이 열리게 된 것도 유명한 일화다. 이번 전시에는 그가 독일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1980~1990년대 회화 17점을 선보인다. 모두 박 회장의 소장품이다. 특히 기존 전시에서 보기 힘들었던 가로 3m, 세로 3m 크기에 가까운 대작이 다수 공개됐다. 형형한 눈을 번쩍이는 고양이부터 몸에서 가지를 뻗고 나뭇잎을 틔운 생명체까지 그의 캔버스에서는 어린이의 천진난만함과 강인한 생명력이 동시에 느껴진다. 장식을 배제한 채 굵고 자유롭게 뻗어 나간 선들은 무엇을 그리겠다는 의도가 아닌 태초의 힘과 같은 것이 담긴 느낌이다. 불, 물, 공기, 흙 사원소를 바탕 삼아 자연과 생명의 본질을 표현한 작가에게는 ‘생명의 작가’라는 수식어가, 작품에는 ‘생명의 즉흥시’라는 별칭이 붙었다. 전시 제목은 검은 형체의 사람을 온몸으로 끌어안은 빨간 새가 그려진 동명의 작품에서 따왔다. 아들이라고 불릴 정도로 작가와 생전 각별한 사이였던 권준성 노은님아카이브 관장은 “서로 꽉 끌어안고 있는 빨간 새와 검은 형체 모두 노은님의 자화상과 같다”며 “그의 그림은 관람객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권 관장은 ‘파독 간호사 출신 화가’라는 꼬리표 때문에 노은님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노은님은 ‘내 고향은 예술’이라며 작업 이외의 것으로 규정되는 모든 것을 거부했던 사람”이라며 “이제라도 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전시는 오는 11월 23일까지.
  • 연일 최고가 고공행진하는 금값… 金 ETF 한 달 수익률 30% 육박

    연일 최고가 고공행진하는 금값… 金 ETF 한 달 수익률 30% 육박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국내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최근 한 달 사이 30%에 육박하고 있다. 국제 금 시세와 국내 금 시세 간 괴리가 발생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ETF’의 종가는 3만 1275원으로 한 달 전보다 29.9%나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금현물 ETF’의 종가는 1만 4830원으로 같은 기간 29.1% 뛰었다. TIGER KRX금현물 ETF는 올해 6월 상장된 새내기 ETF지만 최근 순자산이 7000억원을 돌파했다.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국제금 ETF’의 한 달 사이 수익률은 22.3%로 역시 높은 수준이지만 국내 금 시세를 추종하는 이들 ETF에는 미치지 못했다. 최근 국내 금 시세가 국제 금 시세를 크게 웃도는 ‘김치프리미엄’이 관측됐기 때문이다. KRX금시장에서 1㎏ 금 현물(99.99%)의 g당 가격은 지난 15일 장중 23만 92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일부 조정은 있었지만, 17일에도 전장보다 1.83% 오르 22만 2000원에 마감했다. 같은 날 g당 원화 환산 국제 금 시세(19만 9290원)보다 11.4% 높은 수치다. 운용사들은 투자 주의보를 내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금 시세는 국제 금 시세에 원달러 환율, 국내 수급 등 기타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최근 국내 금 투자 수요 증가로 국제 금 시세와 국내 금 시세 간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이달 들어 변동성 유의 안내 공지를 냈다. 반면, 동시에 금 현물 ETF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며 ‘물 들어올 때 노 젓기’에 나섰다는 비판도 인다. 두 운용사 모두 이달 말까지 금 현물 ETF를 10주 이상 신규 매수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증권사와 공동마케팅으로 ‘골드바를 잡아라’ 이벤트를 하려다 시장 과열을 의식해 취소하는 일도 있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국내 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금융상품 투자와 관련해 ‘주의’ 등급의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 “주거 사다리 걷어찼다”… 10·15 전후 아파트 폭풍 매수에 신고가 속출

    “주거 사다리 걷어찼다”… 10·15 전후 아파트 폭풍 매수에 신고가 속출

    10·15 부동산 대책 실행을 앞두고 서울·경기 지역에서 막판 신고가 계약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발표 전인 추석 연휴에도 규제를 피하고자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하지만 대책 실행 이후 은행권 대출이 막혀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를 걷어찼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래미안목동아델리체 전용면적 59.82㎡는 지난 15일 15억 5000만원(22층)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이 아파트의 같은 전용면적은 지난 6월 25일 14억 2000만원(26층)에 거래됐는데, 10·15 대책 발표 당일 1억 3000만원 높은 가격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서울 광진구의 자양 9차 현대홈타운 전용면적 82.56㎡도 같은 날 18억원(4층)에 매매돼 약 4개월 만에 3억원이나 올랐다. 내 집 마련에 마음이 급한 실수요자들이 10·15 대책으로 인한 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매수에 나섰지만, 매도자와의 가격 협상에서 밀리면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아울러 20일부터 ‘규제 지역’에서는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 투자’가 원천 봉쇄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갭 투자자들이 앞으로는 매물이 안 나와서 못 살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막판에 몰렸다”고 평가했다. 규제를 피하기 위한 막판 매수는 추석 연휴에도 활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476건의 아파트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규제 지역이 추가 지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 탓이다. 다만 20일 이후에는 갭 투자가 막히면서 ‘거래 절벽’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번 대책이 무주택 실수요자와 청년층·신혼부부 등이 수도권 상급지에 내 집 마련할 기회를 박탈하는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비판도 나온다. 거래 매물이 줄고 전세 수요는 늘어도 갭 투자가 제한되면서 전세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현금 부자 아니면 집을 살 수 없고 전세의 월세화만 가속화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연말을 앞두고 은행권의 올해 대출 총량 한도 소진이 임박해 온 데다 10·15 대책까지 겹치면서 시중은행의 대출 문은 더 좁아졌다. 우리은행은 올해 11월과 12월 영업점별 부동산 금융상품(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판매 한도를 월 10억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말 실행분까지 대출 상담사를 통한 신규 대출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하나은행도 대출 모집인을 통한 11월 실행분 가계대출 접수를 마감했으며 현재 12월 이후 실행분만 신청받고 있다.
  • “막차 놓칠라”…10·15 대책 전후 아파트 폭풍 매수세에 신고가 속출

    “막차 놓칠라”…10·15 대책 전후 아파트 폭풍 매수세에 신고가 속출

    10·15 부동산 대책 실행을 앞두고 서울·경기 지역에서 막판 신고가 계약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발표 전인 추석 연휴에도 규제를 피하고자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래미안목동아델리체 전용면적 59.82㎡는 지난 15일 15억 5000만원(22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이 아파트의 같은 전용면적은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발표 직전인 6월 25일 14억 2000만원(26층)에 거래됐는데, 10·15 대책 발표 당일 1억 3000만원 높은 가격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서울 광진구의 자양 9차 현대홈타운 전용면적 82.56㎡도 같은 날 18억원(4층)에 매매돼 약 4개월 만에 3억원이나 올랐다. 경기 과천시에서는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면적 94.95㎡가 21억 900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내 집 마련에 마음이 급한 실수요자들이 10·15 대책으로 인한 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매수에 나섰지만, 매도자와의 가격 협상에서 밀리면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아울러 20일부터 ‘규제지역’에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원천 봉쇄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갭투자자들이 앞으로는 매물이 안 나와서 못 살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막판에 대거 몰렸다”고 말했다. 규제를 피하기 위한 막판 매수는 추석 연휴에도 활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476건의 아파트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추석 직후 규제지역이 추가 지정될 것이란 소문이 나돈 탓이다. 다만 20일 이후 갭투자가 막히면서 ‘거래절벽’이 나타날 전망이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날 “20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에는 집을 팔 수도, 살 수도 없는 지경이 된다. 이에 따라 거래량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말을 앞두고 은행권의 올해 대출 총량 한도 소진이 임박해온 데다 10·15 대책까지 겹치며 시중은행의 대출 문은 더 좁아졌다. 우리은행은 올해 11월과 12월 영업점별 부동산 금융상품(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판매 한도를 월 10억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입주자금대출(정책성 대출 제외) 한도도 줄이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말 실행분까지 대출 상담사를 통한 신규 대출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하나은행도 대출 모집인을 통한 11월 실행분 가계대출 접수를 마감했고, 현재 12월 이후 실행분만 신청받고 있다.
  • “영원히 잊지 않을게요”…‘깜짝 변신’ 손예진, 마지막 인사 전했다

    “영원히 잊지 않을게요”…‘깜짝 변신’ 손예진, 마지막 인사 전했다

    배우 손예진이 단발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이후 아름다운 미모를 뽐냈다. 손예진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어쩔수가없다’ 일정 소화 후 배우들과 떡볶이를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손예진은 이상민, 박희순, 염혜란 등과 함께 떡볶이를 함께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특히 단발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이후 여신 미모를 뽐내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손예진은 “오늘 마지막 무대인사를 했어요. 멀리서 온 팬분들 그대들의 마음 영원히 잊지 않을게요. 감동이고 고맙고 사랑해요”라고 인사했다. 이어 “다들 조심히 돌아가시길. 우리 건강히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또 만나요”라고 말했다. 손예진은 마지막으로 “그대들이 나를 걱정하고 응원하듯 나 역시 그렇답니다. 사랑해요”라며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손예진은 2022년 3월 배우 현빈과 결혼해 같은 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지난 9월 24일 개봉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29회 관내 노인의 날 행사 참여… “어르신이 행복한 도봉구, 만들어 갈 것”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29회 관내 노인의 날 행사 참여… “어르신이 행복한 도봉구, 만들어 갈 것”

    서울특별시의회 홍국표 의원(도봉2·국민의힘)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제29회 노인의날을 맞아 도봉구 관내에서 열린 각종 기념행사에 참석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노인친화적인 도봉구를 만들기 위한 의지를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14일 창동어르신복지관과 쌍문동어르신복지관에서 각각 개최된 제29회 노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두 행사 모두 어르신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이 펼쳐졌으며, 열띤 분위기 속에서 활기찬 노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5일에는 대한노인회 도봉지회가 주관하고 도봉구청, 도봉문화원이 함께한 제29회 노인의날 기념행사에 참석했으며, 이날 서울시립 도봉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개원 25주년 기념식에서는 도봉구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한 자원봉자사들에게 서울시의회의장상을 전달했다. 홍 의원은 일련의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평생 가정과 사회를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어르신들이 존중받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는 진정한 노인친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봉구에서 진행 중인 노인친화적인 환경과 사업을 소개하며 어르신 복지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상황도 알렸다. 끝으로 홍 의원은 “행사에서 직접 공연을 준비하시고 활기차게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도 서울특별시 시의원으로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다짐했다.
  • 삼성 오너 일가, ‘1조 7344억’ 주식 처분…이재용 회장, 모친 지분율 첫 추월

    삼성 오너 일가, ‘1조 7344억’ 주식 처분…이재용 회장, 모친 지분율 첫 추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의 세 모녀가 상속세 납부 및 대출금 상환을 위해 대규모 삼성전자 주식 처분에 나선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 모녀는 전날(16일) 신한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총 1771만 6000주를 매각하기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종가(9만 7900원)를 기준으로 약 1조 7344억 584만원 규모다. 구체적으로 홍 명예관장은 1000만 주, 이부진 사장은 600만 주, 이서현 사장은 171만 6000주를 처분할 예정이다. 세 모녀는 신탁계약 목적을 “세금 납부 및 대출금 상환용”이라고 밝혔으며, 여기서 세금은 상속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을 포함한 삼성 오너 일가 4인은 2020년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별세 이후 5년에 걸쳐 총 12조 원의 상속세를 분할 납부(연부연납) 중이다. 이들은 내년 4월 마지막 6차 납부를 앞두고 있다. 세 모녀는 그간 보유 중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주식을 매도하거나 주식담보대출을 받는 방식 등으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왔다. 이번 계획대로 처분이 완료되면 홍 명예관장의 보유 주식 수는 기존 9797만 8700주(1.66%)에서 8797만 8700주(1.49%)로 줄어든다. 이부진 사장은 4174만 5681주(0.71%), 이서현 사장은 4557만 4190주(0.77%)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 수는 9741만 4196주(1.65%)로, 이번 주식 매각이 완료되면 홍 명예관장의 지분율은 이 회장보다 낮아지게 된다. 이 회장은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개인 대출과 배당 수익 등을 통해 상속세를 충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이 회장은 주식을 지켜내면서 삼성전자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내년 4월 30일까지 주식을 시장에 분산 처분할 계획이어서 당장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 “정신과·안과·치과서 ‘위고비’ 주네요”…임산부도 ‘아묻따’ 처방

    “정신과·안과·치과서 ‘위고비’ 주네요”…임산부도 ‘아묻따’ 처방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등이 어린이나 임신부에게도 처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투약 기준을 벗어나는 행위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만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위고비 처방 점검 건수는 69건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투약대상자가 임신부인 경우의 DUR 점검은 19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DUR은 약을 처방·조제할 때 병용, 연령, 임신 등 안전에 주의해야 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DUR 점검은 실제 처방전 발행·조제 및 복용 여부는 아니다. 다만 비만 치료제는 비급여 품목이라 건강보험통계를 집계할 수 없어 DUR을 통해 처방 동향 및 경향성을 파악할 수 있다. 현재 국내 허가된 위고비는 체질량지수(BMI)가 30㎏/㎡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BMI가 27㎏/㎡ 이상 30㎏/㎡인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임신 기간에 사용해서는 안 되며, 환자가 임신을 원하거나 임신한 경우 약 투여를 중단해야 한다. 만 18세 미만의 어린이나 청소년 환자에서 약의 안전성 및 유효성도 확립되지 않았다. 또 다른 비만치료주사제인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역시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어린이 DUR 점검이 67건이고, 임신부는 179건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비만과 무관한 의료기관이 위고비, 삭센다와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 등 비만치료 주사제를 처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별 위고비 공급 건수는 정신건강의학과 2453건, 산부인과 2247건, 이비인후과 3290건, 소아청소년과 2804건, 비뇨기과 1010건, 안과 864건, 치과 586건, 진단방사선과·영상의학과 104건 등이었다. 비만과 무관한 진료과목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이뤄졌는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무분별한 처방이 비만치료제의 남용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투약 후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된다. 위고비 투약 후 병원 치료 내용 역시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국내 시판된 위고비를 투약한 뒤 급성췌장염을 겪은 환자는 151명, 담석증 560명, 담낭염 143명, 급성신부전 63명, 저혈당 44명 등 961명이었다. 이 가운데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급성췌장염 19명, 담석증 76명, 담낭염 39명, 급성신부전 18명, 저혈당 7명 등 159명에 이른다. 김 의원은 “식약처의 의약품 품목허가 사항을 무시하고 위고비 같은 전문의약품을 처방해도 이를 처벌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면서 “마운자로는 최근 출시돼 기본적인 통계조차 없는 상황에서 원칙없는 처방과 투약 남용으로 국민의 건강의 사각지대만 넓어지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비만치료 주사제 안전 처방기준을 만들고, 의료현장에 대한 점검과 조사를 통해 환자 안전을 위한 행정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데이터랩]삼성생명 3.37% 하락하며 주가 약세

    [서울데이터랩]삼성생명 3.37% 하락하며 주가 약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는 현재가 97,8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10%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비율 52.09%를 기록하며, 거래량은 1,443만3,564주에 달한다. PER은 21.84, ROE는 9.03으로 수급과 재무 지표 모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000660)는 462,500원으로 2.21% 상승하며, 거래량 290만9,953주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비율은 55.34%로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PER 11.67, ROE 31.06으로 재정 상태가 양호하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50% 상승하며 43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는 0.33% 상승하여 75,150원을 기록 중이다. 기아(000270)는 0.36% 상승하며 11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59% 하락하며 1,115,000원에,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2.27% 하락하며 8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2.24% 하락하며 915,000원에, 현대차(005380)는 0.31% 하락하며 241,250원에 거래 중이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보합세를 보이며 50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시가총액 20위권 종목들은 KB금융(105560) ▲1.06%, 셀트리온(068270) ▼0.68%, NAVER(035420) ▼1.73%, 삼성물산(028260) ▼1.61%, 신한지주(055550) ▲0.69%, SK스퀘어(402340) ▲0.68%, 한화오션(042660) ▲2.38%, 삼성생명(032830) ▼3.37%, HD한국조선해양(009540) ▲0.12%, 현대모비스(012330) ▼0.49% 등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시장은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긍정적으로 나타나며, 높은 외국인비율을 보이는 종목이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거래량이 높은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관심과 수요를 반영한다. 삼성생명이 3.37%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두산에너빌리티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각각 2% 이상의 하락폭을 보이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종목들의 등락률은 투자자들에게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31년 언론인 신동욱, 법사위 공격수로 ‘포지션 변경’[주간 여의도 Who?]

    31년 언론인 신동욱, 법사위 공격수로 ‘포지션 변경’[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추미애 법사위’ 투쟁 최전선 공격수 역할‘내란 프레임’ 맞서 “민주당이 입법 내란”李대통령 변호인 기용 지적…“로펌 정부냐”‘앵커의 시선’으로 눈길을 끌었던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22대 국회 최대 전장으로 분류되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공격수 포지션을 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수석최고위원인 신 의원이 대여(對與) 선명성을 앞장세워 ‘추미애 법사위’와의 투쟁 최전선에서 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 의원은 17일 헌법재판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무차별 탄핵 공세’를 거론하며 “민주당이 입법부 활동으로 내란을 일으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12·3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규정하고 공세를 벌이는 민주당을 향해 “입법 내란”이라고 맞받은 것이다. 지난 14일 법무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선 “이재명 로펌 정부 아니냐. 국민을 위한 정부인지,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해소를 위한 정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라고 현 정부 인사를 공격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조원철 법제처장 등 이 대통령 관련 재판에서 변호를 맡았던 인사들이 정부 요직을 차지한 사실을 꼬집은 것이다. 신 의원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이 대통령의 변호인 출신들이 정부 고위직과 법무·사법·검찰개혁 라인에 대거 포진해 있다”며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들이 고위직을 차지한 것이 합당하다고 보느냐. 변호사비를 관직으로 대신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산다”고 짚었다. 같은 날 국정감사에선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의 ‘반말 소동’이 벌어졌다. 박 의원이 “조용히 해”라며 반말을 사용하자, 신 의원은 “왜 혼자서만 계속 반말을 하세요. 연세 많으시다고 반말해도 됩니까. 존칭해주세요”라고 받아치며 소란이 벌어졌다. 22대 국회 최고령인 박 의원은 올해 83세로, 60세인 신 의원과는 스물 세 살 차이가 난다. “당 위한 헌신 필요” 소신으로대선 패배 수습할 전당대회 출마17만 2341표 득표해 수석최고 선출22대 총선서 홍익표 꺾고 원내 성 이같은 신 의원의 ‘포지션 변경’에는 “당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아무 것도 안 해선 안된다”는 소신이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 의원은 지난 21대 대선 패배 직후 당을 재정비해야 할 지도부를 뽑는 8·22 전당대회에 ‘대여 선명성’을 강조하며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고, 17만 2341표를 얻어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당초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던 신 의원은 지난 대선 이후 기획재정위원회를 거쳐 법사위로 자리를 옮겼다. 당 관계자는 “당을 위해 헌신해줘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1967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신 의원은 경북대 사대부고를 거쳐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같은 대학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2년 SBS 기자로 입사했으며, SBS에서 총 7년 4개월가량 앵커를 맡으면서 사내에서 최장수 남성 앵커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워싱턴 특파원, 보도국 국제부장을 거친 그는 2017년엔 TV조선으로 이직해 뉴스9 앵커, 보도본부장, 뉴스총괄프로듀서(상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31년간 몸담았던 언론계를 떠난 신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에 단수 공천됐고,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홍익표 후보를 꺾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언론인 출신…수석대변인·대변인단장방송법 반대 필리버스터 ‘1호 주자’ 나서“80년대 언론 통폐합 버금갈 언론 목조르기”선거 신뢰 회복 3법·정치특검 방지법 발의내년 지선 ‘서울 수성’ 위한 민심 전달 과제언론인 출신답게 신 의원은 추경호 원내지도부 당시 원내수석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 이후 들어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선 수석대변인을, 지난 대선에선 김문수 후보 대변인단장을 지냈다. 지난 8월 국회 본회의에서는 방송법 개정안 반대 필리버스터 ‘1호 주자’로 나서 오후 4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약 7시간 30분 동안 토론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개정안은 민주당 방송 만들기 프로젝트”라며 “1980년대 신군부 언론 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 법”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대구 동대구역에서 열린 장동혁 지도부 체제 첫 대규모 장외집회에서는 “전국의 ‘2찍’ 동지여러분 안녕하신가. 저 민주당 놈들이 여러분을 한 날 한 시에 묻어버린다 해서 저희가 안전하신지 확인하러 왔다”고 비꼬았다. 최강욱 전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2찍을 싹 묻어버리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한 단계 도약하지 않겠느냐”고 말하자 이를 겨냥한 것이다. 신 의원은 보수 지지층을 겨냥한 법안도 내놨다. 그는 사전투표일을 현행 이틀에서 하루로 줄이고 투표 시간을 2시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선거 신뢰 회복 3법’을 발의했다. 또 특검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이들의 국회 출석과 보고를 의무화하고, 수사 기간 연장 및 증원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치특검 방지법’도 발의했다. 신 의원은 각종 제도적 허점 보완에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문체위 국정감사에선 그룹 뉴진스와 아일릿의 안무를 비교한 영상을 공개하며 안무 저작권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안무가 K컬처에 핵심적인 내용으로 등장했는데 안무 저작권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안무가와 K팝 관계자들이 안무저작권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안무저작권 안내서’도 발간했다. 현재 이재명 정부를 대상으로 한 첫 국정감사에 전념하고 있는 신 의원 앞에는 장동혁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남았다. 장 대표가 지난달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은 반드시 지켜 내겠다”고 강조했던 만큼 서울 지역 의원으로서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승리를 견인해야 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 생필품 지원·호스피스…금천 빛낸 ‘30회 금천구민상’

    생필품 지원·호스피스…금천 빛낸 ‘30회 금천구민상’

    서울 금천구가 밝고 건전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 공로자를 찾아 ‘제30회 금천구민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금천구민상은 지역사회 봉사, 미풍양속, 문화체육교육, 특별 등 4개 부문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구민 또는 단체에 수여된다. 지난 8월 20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각계각층으로부터 추천된 22명, 6개 단체의 후보를 대상으로 공적 심사를 진행해 4명과 3개 단체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지역사회 봉사 부문에 경로당과 아동복지센터에 생필품을 지원해온 시흥새마을금고와 2000년부터 독거노인과 불우 청소년을 꾸준히 후원해온 조행이씨가 뽑혔다. 문화체육교육 부문에는 주민 참여형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 금천작은도서관협의회, 금천시낭회 등을 창단하고 활동한 박연복씨가 공동 수상했다. 특별 부문에는 재단법인 금천미래장학회를 설립한 박준식씨와 시흥3동주민자치회장 등으로 활동한 故심영보 씨, 2008년부터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를 운영한 전·진·상 의원·복지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미풍양속 부문은 수상자가 선정되지 않았다. 시상식은 지난 15일 열린 ‘개청30주년 금천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을 위해 항상 헌신하고 봉사해주신 금천구민상 수상자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도시, 금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재호 서울시립대 교수, ‘2025 세계 표준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이재호 서울시립대 교수, ‘2025 세계 표준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AI·IoT 등 첨단 산업 분야 국제표준 개발 공로 인정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는 이재호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산업 분야의 국제표준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2025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통상부 주최로 열린 기념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기념식은 ‘AI 강국, 표준으로 연결합니다’를 주제로 진행되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표준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이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AI, IoT, 지능형 로봇, 전자문서 등 다양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게 서울시립대의 설명이다. 특히, 국제 표준화 기구(ITU·ISO 등) 활동을 통해 국내 기술이 세계 표준으로 채택되도록 이끌면서 국내 산업의 선진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 주최 측은 이 교수가 국내외 표준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미래 성장 동력인 첨단 산업 분야의 국제표준 개발에 헌신한 점을 높이 평가해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이 교수의 수상이 대학 연구 역량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 분야의 국제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국제 금값 4300달러 돌파… 국내선 골드바·실버바 품귀

    국제 금값 4300달러 돌파… 국내선 골드바·실버바 품귀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300달러를 넘어섰다. 은값도 45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면서 국내 실물 시장에서는 골드바와 실버바가 동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오후 4시 7분 기준 온스당 4316.99달러로 전장보다 2.6% 올랐다. 장중에는 4318.75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2.5% 상승한 4304.60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433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주 들어 금값은 8% 이상 급등해 2020년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상승률은 65%, 이달에만 12% 올랐다. 은 현물 가격도 온스당 54.15달러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지정학적 갈등, 재정 악화와 국가 부채 증가 등을 급등 배경으로 꼽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역시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이날은 미국 일부 지역은행의 대출 사기 의혹이 불거지며 신용위험 우려가 확산, 금값 상승세를 더 부추겼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발언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0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98%로 반영됐다. 국제 금값 급등세에 국내에서도 투자용 금 수요가 몰리며 골드바 품귀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와 한국금거래소가 내년 초까지 골드바 공급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판매가 잇따라 중단됐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은 잔여 물량만 판매 중이거나 순차적으로 판매를 멈출 계획이다. 은 투자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가 오는 20일부터 시중은행에 실버바 공급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우리·국민·농협은행 등은 이번 주부터 판매를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당국 최근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13%가량 높다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국내 금 가격은 일시적으로 국제 가격보다 높아질 수 있지만 결국 수급에 따라 수렴하는 구조”라며 “금 투자 상품이 국내 또는 국제 가격을 어느 쪽에 연동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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