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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신한은행, 아파트 청약 가점·분양 정보 앱 서비스 신한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가입자를 위한 ‘청약컨설팅’ 서비스를 모바일 앱 신한 쏠(SOL)에 추가했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아파트 청약 가점을 계산하고 분양 정보를 볼 수 있다. 또 예상 가점을 비교하고 청약 신청까지 할 수 있다. 관심단지 설정 시 입주자모집공고에 대한 알림 서비스 제공, 청약점수에 따른 분양 예정단지 추천, 분양가 대비 예상 대출한도와 대출 가능 금액 파악도 가능하다. 다른 은행에서 가입한 청약상품도 등록만 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국민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 이벤트 KB국민은행은 다음달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업점, KB스타뱅킹 등을 통해 주택청약종합저축,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고객 중 606명을 뽑아 LG노트북 그램(1명), LG 시네빔(2명), 삼성 공기청정기(3명), 문화상품권(600명)을 제공한다. 다만 1982~2001년생만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민영주택, 국민주택 모두 청약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매월 2만~50만원을 내면 된다. 가입기간이 2년 이상이면 연 1.8% 금리를 받을 수 있다.●케이뱅크, 비대면 특화 체크카드 출시 케이뱅크는 비대면 서비스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케이뱅크 플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쿠팡·옥션 등 쇼핑, 배달의민족·요기요 등 배달 음식 주문,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까지 모두 12개 제휴사에서 이용 금액의 3%(월 최대 2만원 한도)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전월 사용실적 조건, 최대 금액 한도 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카드 이용금액의 0.3%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개인 맞춤형 정기결제 서비스 시작 삼성카드는 80여개의 정기결제 항목을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정기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기결제 항목에는 통신비, 관리비, 도시가스, 4대 보험 외에도 정기배송, 음원, 렌털 등이 포함돼 있다. 삼성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홈페이지나 앱에서 정기결제 이용 현황과 혜택을 볼 수 있다. 또 현재 이용하지 않는 항목 중 자동납부 등 정기결제를 이용하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비교해 볼 수 있다.
  • 일단 빚냈다… 지난달 신용대출 4조 급증

    일단 빚냈다… 지난달 신용대출 4조 급증

    카카오게임즈 청약 등 빚투·영끌 광풍에 “신용대출마저 막힐라” 미리 받은 수요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개인 신용대출이 8월 한 달 사이 4조원 이상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24조 2747억원이다. 전달 대비 4조 704억원(3.39%) 늘었다. 신용대출 증가폭이 2%대에 머물렀던 지난 6월(2조 8374억원), 7월(2조 6810억원)과 확연히 비교된다. 5대 은행 모두 한 달 사이에 최소 6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 이상 신용대출 잔액이 증가했다. 국민·신한은행은 한 달 사이 각각 1조 631억원, 1조 520억원 급증해 올해 기준 가장 높은 증가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은 7199억원, 하나은행은 6045억원, 농협은행은 6310억원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저금리 기조로 신용대출 금리도 떨어진 데다 주식 투자 자금을 마련하거나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피하려고 하면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SK바이오팜 청약에 쏟아져 나온 증거금 31조원과 카카오게임즈 청약 첫날 몰린 16조원 가운데 신용대출 자금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신용대출은 주담대보다 규제가 덜하고 금리도 낮다”면서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 생활 자금으로 쓰기도 하지만 주택 구매나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데 활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부동산 관련 대출에 이어 신용대출도 예의주시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무조건 대출을 받아 놓으려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5대 주요 은행의 지난달 말 주담대 잔액은 456조 9836억원으로 7월보다 4조 1606억원 늘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은행 대출·계좌 개설 때 전자증명서로 ‘OK’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계좌를 개설할 때 필요한 각종 증명서를 전자증명서로 제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연말부터는 각 은행 앱으로도 전자증명서 발급·제출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3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에서 6개 은행(IBK기업은행·KB국민은행·NH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과 전자증명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으로 은행 이용자들은 정부24에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납세증명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전자증명서를 발급받아 전자지갑에 저장한 뒤 대출 신청이나 계좌 개설 등 금융거래 때 제출하면 된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이달부터 전자증명서 이용이 가능하며 나머지 은행도 순차 도입할 계획이다. 연말부터는 전자증명서를 각 은행 앱을 통해 직접 발급받아 제출하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행안부는 이를 위한 오픈API(응용프로그램 개발용으로 공개하는 인터페이스)를 10월까지 은행에 배포할 예정이다. 은행 앱에서 전자증명서를 발급·제출하게 되면 은행이나 관공서를 방문할 필요 없이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고 신청 서류를 갖추는 데 드는 시간도 대폭 절약할 수 있다. 은행도 종이로 된 신청 서류를 스캔하고 보관하는 작업을 덜게 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뽑고는 싶은데…

    5대 시중은행 하반기 채용 일정 못 정해하나銀 추석 전후 공고 내려다 잠정 보류 “공채 특성상 감염 우려… 온라인 채용 검토” 하반기 대규모 공채의 장이 설 것으로 예상됐던 금융권 채용시장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다시 얼어붙었다. 상반기에 수시 채용 위주로 인력을 선발한 시중은행들은 불투명한 경영 환경과 감염 우려 등으로 하반기에도 공채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하반기 공채 계획을 확정짓지 못했다. 주로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은행들은 통상 8~9월쯤 모집 공고를 내고 신입 행원을 뽑는다. 하나은행은 추석 전후 공채 공고를 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일정을 잠정 보류했다. 매년 이달 말쯤이면 공채 윤곽이 나왔던 국민은행, 다음달쯤 채용 공고를 냈던 신한·우리은행도 구체적인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필기시험이나 면접 전형에 지원자들이 대거 모이는 공채 특성상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채용 시기와 규모, 방법을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시중은행이 채용한 인원은 3000명 수준이다. 신입·경력을 합해 국민은행은 500여명, 하나은행 300여명, 신한은행은 1000여명을 뽑았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공채를 통해 각각 750명, 530명을 채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농협은행만 상반기에 280명을 채용했다. 이를 제외하고 시중은행들이 수시 채용으로 뽑은 인원은 총 400명이 안 된다. 지난해 채용 인원의 20% 수준이다. 하반기에도 은행권 채용이 불투명해지면서 취업 준비생들은 아예 공채가 진행되지 않을까 가슴을 졸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인력 구조상 신입 행원들을 아예 안 뽑을 순 없다”며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온라인 방식의 채용 진행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업계소식] 슈올즈, 신한은행과 프랜차이즈론 협약식

    [업계소식] 슈올즈, 신한은행과 프랜차이즈론 협약식

    슈올즈는 신한은행과 지난 19일 슈올즈 본사 회의실에서 ‘신한 프랜차이즈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론은 은행이 프랜차이즈 본사와 계약을 체결한 가맹점주의 성공적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맞춤형 대출 제도다. 신한 프랜차이즈론은 프랜차이즈 본사의 기본적인 서류심사와 재무구조, 사업의 안정성, 브랜드 인지도 등을 분석, 심사과정을 통해 선정한다. 이청근 슈올즈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가맹점주와 창업을 원하는 예비 점주들에게 개인의 신용과 거래조건에 따라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지킬 것인가, 내줄 것인가… 금융권 CEO 하반기 ‘인사 태풍’ 분다

    지킬 것인가, 내줄 것인가… 금융권 CEO 하반기 ‘인사 태풍’ 분다

    KB 윤종규 ‘리딩뱅크’ 탈환에 3연임 유력산은 이동걸, 구조조정 과제에 연임 무게하나 김정태 후임, 함영주·이진국 하마평NH 3연임 전례없어… 김광수 교체 가능성신한·하나·우리銀 ‘사모펀드 책임’ 변수로 주요 금융사를 이끌어 온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가 다음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줄줄이 끝난다. ‘인사 태풍’이 임박했다는 얘기인데 기존 수장이 자리를 지키느냐 혹은 새로운 CEO가 오느냐에 따라 각 금융사의 경영 기조 등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또 다수의 금융 공기업 수장들도 조만간 임기를 마칠 예정이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재연될 여지가 있다.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CEO 인사 절차가 진행 중인 곳은 KB금융지주다. 윤종규 회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20일에 끝난다. 윤 회장은 세 번째 임기에 도전하는데 회사 안팎에서는 3연임 가능성을 높게 본다. 특히 올 2분기 경영 실적이 개선되며 5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농협) 중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리딩 뱅크’ 위치를 탈환한 게 호재다. KB금융 내부에서는 “윤 회장이 외풍이 심했던 시기에 회장이 돼 6년간 안정적인 운영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이 돈다. 다만 경쟁자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허인 KB국민은행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등 계열사 대표들이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28일 후보 4명을 추려 공개한다. 다음달 10일 임기를 마치는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도 연임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9월 취임한 이 회장은 3년간 금호타이어와 한국GM, STX조선해양 등의 구조조정을 원만히 마무리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매각, 두산그룹 구조조정 등 산은이 채권단으로서 해결해야 할 골치 아픈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 ‘해결사’ 이미지가 강한 이 회장이 3년 더 자리를 맡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정관계에서 다른 후보자의 하마평이 들리지 않는 점도 연임설에 무게를 싣는다. 만약 이 회장이 계속 직을 맡는다면 ‘총재’ 체제였던 이형구(1990~1994년) 전 총재 이후 26년 만에 연임 수장이 된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 때 연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다음에 대해 생각할 필요도, 시간도 없다. 저는 충분히 피곤하다”며 의사를 명확히 하지 않았다. 비교적 시간이 남았지만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김 회장은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2012년 이후 8년 넘게 하나금융을 이끌고 있다. 은행과 금융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과를 내 연임에 성공했다. 김 회장은 최근 사석에서 회장직을 더 할 의사가 없고 후배들에게 기회를 열어 주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하나금융의 함영주·이진국 부회장 등이 거론된다.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도 내년 4월 말 연임 임기를 마친다. NH금융 회장은 두 차례 이상 연임한 전례가 없다. 관례대로라면 김 회장처럼 경제관료 출신이 새 회장으로 올 가능성이 높다. 시중은행장 중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임기가 각각 11월과 12월에 끝난다. 허 행장은 2017년 이후 KB국민은행의 경영을 맡았고 지난해 1년 연임을 보장받았다. 진 행장은 현재 2년간의 첫 임기를 보내고 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진 행장과 지 행장, 권 행장은 모두 연임 가능성이 있는데 사모펀드 환매 중단 등 최근 터진 사고에 대한 책임 여부가 향후 쟁점이 될 수 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라임 펀드를 팔았다가 고객들에게 큰 손실을 끼쳤고, 신한은행도 ‘보험을 통해 원금을 100% 보장해 주겠다’고 홍보하며 판매한 ‘아름드리 사모펀드’가 최근 환매 중단됐다. 또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오는 10월 임기를 마치고, 박종복 SC제일은행장도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되는 등 외국계 은행들도 CEO 인사를 앞두고 있다. 금융공기업 인사도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의 임기 만료는 각각 11월과 내년 3월이다. 차기 거래소 이사장으로 지난 4월 총선 때 낙선한 전직 여당 의원이나 현직 경제관료가 올 것이라는 설이 돌고 있다. 또 손해보험협회·생명보험협회·은행연합회 등 금융협회장들도 11~12월에 임기가 끝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3주 남은 금융공기업 ‘A매치 데이’…코로나19 확산에 긴장

    3주 남은 금융공기업 ‘A매치 데이’…코로나19 확산에 긴장

    금감원·한은·산은·수출입은행 등 4곳 공채시험해당 기관들 “일정대로 시험 개최”하기로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가 변수자격증 시험 등도 일단 예정대로 진행코로나19의 국내 대유행이 가시화하면서 금융공기업과 은행 등의 공채시험 준비에 매달려온 청년 구직자들의 마음이 바짝 타들어가고 있다. 일단 기업들은 대비책을 철저히 세워 공채 전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인 만큼 지금껏 해온 대로 침착하게 준비해 가야 한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은 다음달 12일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이 4곳은 취업준비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이 때문에 금융공기업 취업을 노리는 준비생 사이에서는 12일을 ‘A매치 데이’라고 부르며 기다려왔다. 일단 해당 기관들은 일정대로 시험을 소화할 계획이다. 다만 변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다. 4개 기관은 사실상 국내 사회가 ‘스톱’되는 3단계가 되면 시험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10인 이상이 모인 집합·모임·행사 등이 금지된다. 채용이나 자격증 시험도 한 교실에 10명이 넘지 않게 응시자를 배치해야 진행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른 시일 내에 잠잠해지지 않으면 하반기 채용을 예고한 다른 금융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전형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탓에 채용 계획을 미뤘던 은행권도 하반기 공개채용 규모를 키우겠다고 시사해왔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가 수백 명대로 치솟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하반기 공채 채용 일정과 규모를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보통 8월 말이면 은행권에서는 하반기 정시채용 계획을 잡고 준비에 돌입한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하반기 채용 공고를 예정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코로나19 추이를 살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코로나19의 재확산 탓에 하반기 채용 규모와 시기 등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상반기에 공채를 진행했던 농협은행도 하반기 채용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취업 준비생들은 금융권 입사 때 가점을 받기 위해 도전하는 자격증 시험 일정에도 변화가 생길까 봐 걱정하고 있다. 투자자산운용사나 국제무역사, 국제재무설계사(CFP) 등 다양한 자격증 시험 일정 가운데 재무설계사(AFPK) 자격증 시험이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다. 해당 시험을 운영하는 한국FPSB 측은 29일 시험을 일정 변경없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교실 수용 인원을 기존 30명에서 20명으로 줄여 수험자 간 배치 간격을 넓히기로 했다. 또, 당일 시험장에서 37.5도 이상의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을 보이면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카카오뱅크·케이뱅크·신한은행, 디도스 공격당해

    카카오뱅크·케이뱅크·신한은행, 디도스 공격당해

    카카오 인터넷 뱅킹 서비스 지연 현상“큰 피해로 연결되지는 않아”국내 은행 3곳이 최근 해킹그룹으로부터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신한은행은 지난주 말과 이번주 초 연휴기간 전후로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17일 오전 10시 10분부터 50분까지 디도스 탓에 인터냇 뱅킹 서비스 지연 현상이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일시적 지연 외 다른 피해는 없었다”면서 “이런 공격에 대비한 시스템을 통해 우회 서비스가 곧 이뤄졌기 때문에 지연 시간도 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공격받은 케이뱅크와 지난 14일 공격받은 신한은행은 차단 프로그램을 통해 지연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도스는 서버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 이상의 정보를 한꺼번에 보내 과부하를 발생시켜 접속 지연이나 서버 다운 등의 피해를 주는 해킹 방식이다. 2013년 국내 다수 기업과 기관이 무차별적으로 디도스 공격을 받았고 당시 시중은행들도 디도스로 대규모 전산 장애를 겪었다. 하지만 이후 관련 대응 시스템을 갖췄고 2017년 해킹그룹 아르마다 콜렉티브가 주요 은행을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 협박 서한을 보내고 실제로 공격도 감행했지만 거의 피해가 없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2013년 이후 금융회사들이 디도스 공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충분히 마련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고 전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부고] 박춘거씨 별세, 김상용씨 부친상, 황상진씨 장모상

    ■ 박춘거(전 유한양행 사장)씨 별세 △ 박춘거(전 유한양행 사장)씨 별세, 박한경씨 남편상, 은주·현주·은경씨 부친상, 변홍식(삼성창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장윤식(에콜레이드 대표)·윤승철(단국대 교수)씨 장인상, 16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 19일 오전 8시 30분. 02-3410-3151 ■ 김상용(서울경제신문 정치부 차장)씨 부친상 △ 김학봉 씨 별세. 김진홍(국회입법조사처 전산서기관)·현기(머큐리 부장)·상용(서울경제신문 정치부 차장)·소현(우석대학교 학사지원센터장)씨 부친상, 이혜란(KT 광화문지사 차장) ·신혜정(부평건강가정지원센터)·정은경(하나은행 일원역지점 차장)씨 시부상, 김소희(신한은행 흑석동지점)씨 조부상, 신성아(고창 해리고)씨 외조부상, 17일 0시 37분, 전북 전주 효사랑장례문화원, 발인 19일 오전 9시, 장지 화산공원묘지. 063-250-4444 ■ 황상진(한국일보 논설위원실장)씨 장모상 △ 최영희씨 별세, 이일영(비뇨기과 의사)씨 부인상, 이정환(재미)·제환(한국일보 디지털마케팅 팀장)·헌경(이화의원 원장)·복경씨 모친상, 황상진(한국일보 논설위원실장)·이경환(LA미치과 원장)씨 장모상, 이지현·강인영(약사)씨 시부상, 16일 오후 2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9일 오전 8시 02-3410-3151
  • [부고]

    ●박춘거(전 유한양행 사장)씨 별세 박한경씨 남편상 박은주·현주·은경씨 부친상 변홍식(삼성창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장윤식(에콜레이드 대표)윤승철(단국대 교수) 장인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30분 (02)3410-3151 ●김학봉씨 별세 김진홍(국회입법조사처 전산서기관)현기(머큐리 부장)상용(서울경제신문 정치부 차장)소현(우석대 학사지원센터장)씨 부친상 이혜란(KT 광화문지사 차장)신혜정(부평건강가정지원센터)정은경(하나은행 일원역지점 차장)씨 시부상 김소희(신한은행 흑석동지점)씨 조부상 신성아(고창 해리고)씨 외조부상 17일 전주 효사랑장례문화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63)250-4444
  • “올해만 36% 올랐대” 金테크 몰리는 2030

    “올해만 36% 올랐대” 金테크 몰리는 2030

    부동산 등 목돈 투자 부담되는 젊은층시중은행 ‘금 통장’으로 0.01g씩 투자주식투자처럼 KRX 계좌 통해 거래도신규 투자 30대 39%·20대 18% 차지 투자 방식따라 稅 차이… 거품 우려도“요즘 예적금에 1000만원 넣어놔 봤자 연 10만원도 못 받잖아요. 금값이 오른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니까 투자해 봤죠.”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이모(30)씨는 내 집 마련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금투자를 시작했다. 수익률은 15%대로 짭짤하다. 이씨는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다 보니까 금값이 계속 오르겠구나 싶어서 은행에서 금을 샀다”며 “금 통장이 수익금의 15%를 세금으로 떼어가긴 하지만 실물거래보다 간편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이 연초보다 36%(11일 기준)나 오르며 개인 투자자들의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뜨고 있다. 12일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등록 등의 이유로 국제 금값이 폭락했지만 코로나19, 미중 분쟁 등으로 인한 불안 심리가 사그라들지 않는 데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힘을 못 쓰면서 ‘금테크’에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부동산 등 큰돈 드는 투자를 당장 하기가 어려운 20대와 30대의 관심이 뜨겁다.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7월 말 기준 골드리슈 골드뱅킹(금 통장) 계좌 수는 15만 4933계좌로 지난해 동기 대비 7400계좌가 늘었다. 상반기 말 잔액은 5095억원을 기록해 올해 내내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 통장은 0.01g씩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20대나 30대들이 자금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다”며 “금값이 많이 상승했지만 금 통장은 적립식이어서 소액으로 꾸준히 넣는다면 가격 변동성은 걱정 없이 해지하는 시점만 잘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신한·국민·우리은행 등 3개 시중은행에서는 온라인이나 스마트폰 전용 골드뱅킹 상품도 있어 젊은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0.01g씩 살 수 있지만 2% 안팎의 수수료와 15.4%의 배당소득세가 있다. 또한 금을 실물로 찾을 때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한다. 무엇보다 골드뱅킹에 가입할 때는 금값이 오르더라도 원화 환율이 급등하면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한국거래소(KRX)의 금시장을 통해 주식처럼 금을 구매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주식 투자를 많이 하는 젊은층이 증권시장에 익숙하다 보니 다른 세대에 비해 KRX 금시장 참여도가 비교적 높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KRX 금시장 거래동향 분석’에 따르면 금 거래를 위해 위탁계좌를 개설한 개인투자자 가운데 20대와 30대가 각각 17.6%, 38.5%를 차지해 총 56.1% 비율로 제일 많았다. 40대는 28.8%로 그다음을 이었다. 한국거래소는 “특히 코로나19가 심각해진 3월 이후부터는 그 추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RX금시장에서는 금을 1g씩 살 수 있다. 금 거래가 가능한 KB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증권 등 10개 증권사를 통해 온라인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위탁계좌를 개설하면 거래 수수료가 0.2~0.3%로 다른 투자 방식보다 저렴하다. 양도소득세와 부가세가 면제되고 매매차익은 비과세를 적용받지만, 인출할 시 10%의 부가세와 인출비용 등의 비용 부담이 있다. 이 외에도 금펀드 상품은 가입상품별 수수료가 1~1.5% 상당이고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 15.4%도 내야 한다. 골드바 같은 실물자산은 은행이나 우체국 등에서 살 수 있고 차익에 대한 과세는 없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잠시 주춤했지만) 앞으로도 금값이 온스당 2200달러 상단까지도 오를 수 있다”며 “금 자산 자체는 다른 원자재에 비해 안전성이 높아서 어떤 방식으로 금 투자를 해도 크게 손해 볼 자산은 아니지만 금값이 높을 때는 차익 실현을 하기 위한 투자자들이 금을 팔고 시장을 나가면서 가격이 빠질 수 있는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마스크·소독·거리두기… 공무원시험 응시 14만명 코로나 감염 ‘0’

    마스크·소독·거리두기… 공무원시험 응시 14만명 코로나 감염 ‘0’

    5급 1차 시험 연기 후 시험 재개 준비시험장 460곳 임차·마스크 구매 ‘애로’수험생 건강 상태 등 자진신고도 효과민간기업·국제기구서 방역 문의 쇄도 국가공무원 5급 공개경쟁채용 2차시험이 21일부터 25일(행정직), 26~30일(기술직) 성균관대와 한양대 등 2개 대학에 마련된 117개 시험실에서 치러진다. 응시인원은 2574명이다. 인사혁신처뿐 아니라 각 정부부처에서 파견받은 1785명이 방역과 시험 관리에 나선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속에서도 막상 시험을 준비하는 인사처에선 긴장보단 오히려 자신감이 느껴진다. 이미 5월 5급 공채(응시인원 9638명), 7월 9급 공채(응시인원 13만 1264명) 시험을 확진자 1명 없이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한 ‘K-시험방역’은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은 물론 외국 정부와 국제기구에서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은행이 신입사원 공채시험에 참고하고 싶다며 인사처에 자료요청을 하기도 했다. 인사처 관게자들은 오랜 시행착오와 준비가 있었기에 K-시험방역이 가능했다고 입을 모았다. 인사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한창 늘어나던 지난 2월 25일 나흘 앞으로 다가온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1차시험의 전격 연기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후 내부 토론과 관련기관 협의, 전문가 조언 등을 거쳐 시험 재개를 발표했다. 당시로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조성주 인재채용국장은 “시험 재개를 간절히 기다리는 수험생과 갈수록 심화되는 청년 실업을 보며 마냥 미루고 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안전한 시험을 위해 시험실 수용인원 축소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험장 출입구 단일화, 유증상자 별도시험실 운영, 응시자간 최소 1.5m 간격유지, 시험장 소독 및 환기 등의 방역 대책을 마련했지만 이마저 쉬운 게 아니었다. 당장 작년보다 104개가 더 많은 460개 시험장을 확보하는 것부터 문제였다. 당시 시험장 임차를 담당했던 김주원 주무관은 “온종일 학교에 전화를 돌렸다. 10곳에 연락하면 한 군데만 겨우 임차를 허용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5급 공채 때는 공적마스크제도 시행 전이다 보니 담당 부서 직원 12명이 마스크 제작업체에 일일이 전화를 해서 마스크를 구매하기도 했다. 신인철 인재정책과장은 “혹시라도 수험생 가운데 확진자가 있으면 어쩌나 싶었다. 자진신고 시스템을 운영한 게 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수험생이 사전에 자신의 건강 상태와 출입국 사실 등을 등록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통해 57명이 신고했다. 방역당국에서 사전에 파악한 25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숫자였다. 신 과장은 “다음달 7급 시험도 17일부터 자진신고를 받는다”면서 “자진신고한 이들은 별도 시험실 마련 등을 통해 안전한 시험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K-시험방역 경험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과 외국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미 행정안전부, 국회, 삼성 등 3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험 방역관리 현장견학 지원, 시험방역 매뉴얼 제공, 유선 컨설팅을 실시했다. 지난 6월 개최된 온라인 국제 세미나인 ‘코로나19 시대 속 인사행정 국제 웨비나’에서는 10여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여러 시험이 남아 있는 만큼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험을 바탕으로 방역 대책을 더욱 체계화해 안전하고 공정한 시험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K방역’의 힘… 공무원시험 응시 14만명 코로나 감염 ‘0’

    ‘K방역’의 힘… 공무원시험 응시 14만명 코로나 감염 ‘0’

    국가공무원 5급 공개경쟁채용 2차시험이 21일부터 25일(행정직), 26~30일(기술직) 성균관대와 한양대 등 2개 대학에 마련된 117개 시험실에서 치러진다. 응시인원은 2574명이다. 인사혁신처뿐 아니라 각 정부부처에서 파견받은 1785명이 방역과 시험 관리에 나선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속에서도 막상 시험을 준비하는 인사처에선 긴장보단 오히려 자신감이 느껴진다. 이미 5월 5급 공채(응시인원 9638명), 7월 9급 공채(응시인원 13만 1264명) 시험을 확진자 1명 없이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한 ‘K-시험방역’은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은 물론 외국 정부와 국제기구에서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은행이 신입사원 공채시험에 참고하고 싶다며 인사처에 자료요청을 하기도 했다. 인사처 관게자들은 오랜 시행착오와 준비가 있었기에 K-시험방역이 가능했다고 입을 모았다. 인사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한창 늘어나던 지난 2월 25일 나흘 앞으로 다가온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1차시험의 전격 연기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후 내부 토론과 관련기관 협의, 전문가 조언 등을 거쳐 시험 재개를 발표했다. 당시로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조성주 인재채용국장은 “시험 재개를 간절히 기다리는 수험생과 갈수록 심화되는 청년 실업을 보며 마냥 미루고 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안전한 시험을 위해 시험실 수용인원 축소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험장 출입구 단일화, 유증상자 별도시험실 운영, 응시자간 최소 1.5m 간격유지, 시험장 소독 및 환기 등의 방역 대책을 마련했지만 이마저 쉬운 게 아니었다. 당장 작년보다 104개가 더 많은 460개 시험장을 확보하는 것부터 문제였다. 당시 시험장 임차를 담당했던 김주원 주무관은 “온종일 학교에 전화를 돌렸다. 10곳에 연락하면 한 군데만 겨우 임차를 허용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5급 공채 때는 공적마스크제도 시행 전이다 보니 담당 부서 직원 12명이 마스크 제작업체에 일일이 전화를 해서 마스크를 구매하기도 했다. 신인철 인재정책과장은 “혹시라도 수험생 가운데 확진자가 있으면 어쩌나 싶었다. 자진신고 시스템을 운영한 게 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수험생이 사전에 자신의 건강 상태와 출입국 사실 등을 등록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통해 57명이 신고했다. 방역당국에서 사전에 파악한 25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숫자였다. 신 과장은 “다음달 7급 시험도 13일부터 자진신고를 받는다”면서 “자신신고한 이들은 별도 시험실 마련 등을 통해 안전한 시험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K-시험방역 경험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과 외국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미 행정안전부, 국회, 삼성 등 3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험 방역관리 현장견학 지원, 시험방역 매뉴얼 제공, 유선 컨설팅을 실시했다. 지난 6월 개최된 온라인 국제 세미나인 ‘코로나19 시대 속 인사행정 국제 웨비나’에서는 10여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여러 시험이 남아 있는 만큼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험을 바탕으로 방역 대책을 더욱 체계화해 안전하고 공정한 시험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수해 지역에 금융 지원 ‘우산’

    장마가 연일 이어지며 비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금융그룹들이 기부 등 구호 활동을 통해 전국 피해 지역을 돕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기부금 10억원을 최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재해구호물품 지원과 수해 지역 복구 등에 쓰일 예정이다. 또 계열은행인 하나은행은 호우 피해 고객에게 특별대출을 한다. 기업 고객에게 총한도의 제약 없이 최대 5억원의 신규 긴급경영자금을 대출해 주고 최대 1.3% 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 개인고객도 가계대출 신규·연장 시 최대 1.0% 포인트의 금리를 감면하기로 했다. 또 하나카드는 피해 고객에게 신용카드 청구를 최장 6개월간 유예해 준다. 우리금융은 집중호우 피해복구 성금 1억원을 기부하고 재난 구호키트(모포·속옷·위생용품·생활용품)를 충북, 강원 지역 이재민 400여 가구에 지원했다. 또 우리은행은 호우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29일까지 피해시설 복구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총 2000억원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우리카드도 카드 결제대금 최대 6개월 유예, 호우 피해 후 발생한 결제대금 연체 이자 면제 등의 방법으로 이재민을 지원한다. 신한은행도 비 피해가 큰 강원, 부산, 충청 지역의 24개 지역본부를 통해 수해복구 자금 5억원을 지원한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7일 김광수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봉사단 50여명이 경기 용인 소재 화훼 농가를 방문해 파손시설 정비, 화분 나르기 등의 피해복구 지원을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또 사모펀드 부실’ 신한금융…470억원대 고객 투자금 날릴 위기

    ‘또 사모펀드 부실’ 신한금융…470억원대 고객 투자금 날릴 위기

    “부실화 땐 보험금으로 100% 보상”한다며 상품 판매홍콩 보험사는 지급 거부 “사기·기망에 의한 손실”라임·DLS에 이은 사모펀드 사고…업계 1위 자리도 내줘최근 각종 사모펀드 사고에 엮여 고객 투자금 수천억원을 날려 국내 1위 자리를 내준 신한금융이 또 사모펀드 사기 의혹 사건에 휘말렸다. 판매 직원들의 “예적금만큼 안전하다”는 말을 믿고 수억원을 투자한 고객들은 큰 손실을 볼 위기에 처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지난해 5월 판매한 아름드리 사모투자신탁 7호(240억원 규모)가 지난 5월 환매 중단됐다. 이 펀드는 아름드리자산운용에서 운용한 사모펀드로 싱가포르의 원자재 무역업체인 아그리트레이드 인터내셔널이 제품 구매자에게 받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이 상품을 최소가입금액 3억원 조건으로 프라이빗뱅커(PB) 창구 등을 통해 팔았다. PB들은 고객들에게 “위험도가 높지 않은 4등급 투자 상품으로 만약 투자 대상인 매출채권이 부실화돼도 홍콩의 3대 보험사인 차이나타이핑보험이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계약돼 있어서 100% 보상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펀드 만기가 12개월로 다른 펀드보다 짧고, 연 3.75%(세전 기준)의 수익률이 기대된다며 고객의 투자를 유도했다. 최소한 원금은 보험금 지급 등을 통해 보장되고, 수익률도 비교적 낮은 안전 상품이라는 설명 때문에 안정 지향 성향의 고객들이 주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이 상품을 판매하고 신탁보수로 1.0%의 선취 수수료를 떼어갔다. 신한은행 측은 “지난 5월 만기 상환이 어렵다는 통보를 자산운용사로부터 받았을 때는 ‘아그리트레이드로부터 제품을 산 업체가 모라토리움(지불유예) 선언을 했으며 일시적인 문제’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급반전됐다. 현지 자산운용사가 홍콩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는데 보험사 측이 ‘지급 불가’를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아그리트레이드가 사기·기망한 탓에 손실이 난 것이어서 보험금을 내어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현재 아그리트레이드는 모라토리움을 선언했고, 이 업체 대표도 파산 신청을 했다. 또 이 회사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들은 매출채권이 허위라며 결제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신한은행은 사모투자신탁 7호와 비슷한 구조인 9호(230억원 규모)도 12월 만기가 돌아오는데 같은 피해가 예상된다.신한은행 측은 아직 손실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다양한 방법을 찾아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해외 법무법인을 새로 구해 보험금을 재청구해보거나 해외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소송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국내 운용사인 아름드리자산운용과는 보험 재청구 등 이슈 대응을 함께 해야하기 때문에 당장 이 업체를 상대로 소송하는 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등 신한금융 계열사들은 최근 잇다른 사모펀드 사고에 계속 엮이면서 신뢰도 등에서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은 신한금융투자가 라임자산운용의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의 원금이 상당부분 손실봤다는 사실을 알고도 고객들에게 계속 판매했다고 결론내고 “고객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돌려주라”고 결정했다. 또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 본부장은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수재·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또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독일 헤리티지 DLS(파생결합증권)도 막대한 손실을 내 고객들에게 피해를 줬다. 이 때문에 업계 1위였던 신한금융은 지난 2분기(4~6월) 실적이 악화하면서 KB금융에 실적 1위 자리를 내줬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전월세 전환율 성남 2.1%·군산 10%·… 일괄 규제 땐 독 될 수도”

    “전월세 전환율 성남 2.1%·군산 10%·… 일괄 규제 땐 독 될 수도”

    시군구별 편차 매우 커 시장 혼란 우려월세 낮추고 보증금 올리면 부담 가중민주 ‘기준금리+2%이하’로 하향 검토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임대차 3법에 따른 월세 전환 세입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월세 전환율을 인하하고 권고 사항에서 강제 규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또 다른 혼란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가 크다. 전세를 월세로 환산하거나 월세를 전세로 환원할 때 적용되는 비율인 전월세 전환율은 지역, 아파트, 집 구조, 동호수, 내부 상태 등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일괄적으로 규제할 경우 시장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임대 거주자가 월세를 낮추고 보증금을 높일 경우엔 전월세 전환율 인하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6일 정치권과 정부에 따르면 민주당 내 부동산 태스크포스(TF)는 전날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전월세 전환율을 현재 시장금리와 기준금리에 맞춰 하향 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월세 걱정을 많이 하는 이유는 전월세 전환율이 높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기준금리+3.5%’로 전월세 전환율이 정해져 있는데, 저금리 시대인 만큼 ‘기준금리+2% 이하’로 떨어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과 통계청의 집계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평균 전월세 전환율은 5.9%다. 수도권은 5.4%로 전국 평균보다 약간 낮지만, 지방은 7.1%로 1.2% 포인트나 높다. 시군구별로 보면 편차가 훨씬 크다. 경기 성남 중원구 아파트의 경우 2.1%에 불과하지만, 전북 군산은 10%에 달한다. 이렇게 전월세 전환율이 제각각인 건 시장금리와 공실위험률, 지역 특성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결정되기 때문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정부가 전월세 전환율 인하를 통해 월세 부담을 낮추려면 강제할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전월세 전환율을 참조하는 공공임대 전환보증금 이율도 인하될 가능성이 높고 임차인이 보증금을 낮추거나 전세 전환 시 오히려 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월세 전환율을 낮추면 전세에서 월세로 가는 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익률이 떨어지면 집주인은 임대주택 공급을 줄이고 세입자는 집 구하기가 힘들어지는 등 부작용이 야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고] 수해 피해 이웃돕기 성금 모금합니다

    서울신문사는 한국신문협회 및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2020 수해 피해 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합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부산, 경북 영덕울진, 대전, 충북 청주 등 전국 곳곳에서 소중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재민과 피해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립니다. ※성금 접수를 원하시는 독자께서는 아래 성금 모금계좌로 직접 송금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문사는 성금을 접수하지 않습니다.) ■모금기간 : 2020년 8월 6 ~31일 ■계좌번호 : 농협 106906-64-003747 국민은행 054990-72-003752 기업은행 001-000375-93-285 신한은행 5620-28-88597633 우리은행 001-098482-18-953 하나은행 061-04-00051-686 ■예금주: 재해구호협회 ■인터넷 기부: 희망브리지 홈페이지(www.relief.or.kr) ■휴대전화 문자 기부: #0095(1건당 2000원) ■ARS 기부: 060-701-1004(한 통화 3000원) ■성금 모금 안내: 1544-9595 서울신문사·한국신문협회
  • [사고] 수해 피해 이웃돕기 성금 모금합니다

    서울신문사는 한국신문협회 및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2020 수해 피해 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합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부산, 경북 영덕울진, 대전, 충북 청주 등 전국 곳곳에서 소중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재민과 피해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립니다. ※성금 접수를 원하시는 독자께서는 아래 성금 모금계좌로 직접 송금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문사는 성금을 접수하지 않습니다.) ■모금기간 : 2020년 8월 6 ~31일 ■계좌번호 : 농협 106906-64-003747 국민은행 054990-72-003752 기업은행 001-000375-93-285 신한은행 5620-28-88597633 우리은행 001-098482-18-953 하나은행 061-04-00051-686 ■예금주: 재해구호협회 ■인터넷 기부: 희망브리지 홈페이지(www.relief.or.kr) ■휴대전화 문자 기부: #0095(1건당 2000원) ■ARS 기부: 060-701-1004(한 통화 3000원) ■성금 모금 안내: 1544-9595서울신문사·한국신문협회
  • “수익보다 손해가 더 커”… 사모펀드서 손떼는 은행들

    “수익보다 손해가 더 커”… 사모펀드서 손떼는 은행들

    4년간 판매 수수료 3315억 챙긴 은행들잇단 사모펀드 사고 보상금에 비용 부담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라임펀드, 옵티머스펀드 등 사모펀드와 관련한 대규모 금융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은행들이 사모펀드 판매에서 손을 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 창구에서 펀드를 팔아 챙길 수 있는 수익(수수료)보다 손실 배상액 등 피해가 생길 경우 감당해야 하는 비용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비이자 이익 확대를 위해 공모펀드를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현재 사모펀드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대 금융그룹의 순이익은 KB금융이 9818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신한금융 8732억원, 하나금융 6876억원, NH농협금융 5716억원, 우리금융 1423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이 지난해까지 ‘리딩금융’ 자리를 지키던 신한금융을 앞선 것은 사모펀드의 영향이 크다. 신한금융은 라임펀드 등 사모펀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용도로 2분기에만 2016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반면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KB금융은 사모펀드 고객 보상 관련 충당금으로 290억원을 쌓았다. 다른 금융지주사의 사정도 비슷하다. 우리금융(1600억원)과 하나금융(1185억원)이 2분기 쌓은 사모펀드 배상 관련 충당금도 각각 1000억원이 넘는다. NH농협금융은 2분기에는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 적립이 많지 않지만, 최근 계열사인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향후 충당금 적립 등으로 3분기 손실 우려가 제기된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판매한 사모펀드는 70조 6735억원에 달한다. 판매수수료로 얻은 이익만 모두 3315억원이다. 펀드 가입 기간 지속해서 받는 판매 보수까지 고려하면 사모펀드 관련 수입은 이보다 많다. 은행은 2015년 규제 완화로 늘어나기 시작한 사모펀드를 창구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자 이익을 줄이고 비이자 이익을 늘릴 방안을 찾던 은행 입장에서 사모펀드는 최적의 상품이었다. 하지만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로 불완전판매의 책임이 판매사에 돌아오면서 수수료로 벌어들인 금액을 훨씬 뛰어넘는 배상액을 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게다가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가 은행과 증권사에 분기마다 사모펀드 운용 현황을 의무적으로 점검하라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발표하면서 사모펀드 판매사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배상 문제도 있고 앞으로 운용사 말고도 판매사도 감독을 해야 하는데 그럼 판매사들 입장에서는 굳이 팔아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등록취소·영업정지 징계… 새달 ‘라임發 태풍’ 분다

    등록취소·영업정지 징계… 새달 ‘라임發 태풍’ 분다

    금융감독원이 1조 6000억원대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해 다음달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과 판매사들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연다. 라임자산운용은 가장 높은 수준의 제재인 등록 취소, 부실 운용을 알고도 판매를 계속한 것으로 드러난 신한금융투자는 영업정지와 같은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다른 판매사는 기관 징계뿐 아니라 내부 통제 부실이 드러나면 경영진도 무더기 징계 가능성이 제기된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부실 펀드를 가교운용사(배드 뱅크)로 이관하는 작업이 끝난 다음달쯤 라임펀드에 대한 제재심을 열 계획이다. 라임펀드의 환매 중단액은 4개 모펀드와 173개의 자펀드를 합해 모두 1조 6679억원에 달한다. 앞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달 라임이 운용한 모펀드 중 하나인 플루토TF-1호 펀드(무역금융펀드)에 대해 전액 배상 결정을 한 바 있다. 관련 분쟁조정 4건은 모두 민법상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당시 분조위는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는 펀드 부실을 알게 된 2018년 11월 이후에도 부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운용 방식을 바꿔 가면서 펀드 판매를 이어 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열릴 제재심에서 라임자산운용의 제재 수위는 등록·인가 취소, 영업정지, 시정명령, 기관경고, 기관주의 중 가장 높은 수준인 등록 취소가 유력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드러난 위법행위만으로도 등록 취소를 하지 않는 게 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 부실을 알고도 감췄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한금융투자도 중징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 본부장은 부실을 숨기고 판매한 혐의로 구속됐고 김병철 사장도 지난 3월 라임펀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라임펀드를 판매한 증권사와 은행들도 기관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때처럼 판매사 경영진에 대한 징계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대신증권은 2480억원어치의 라임펀드를 팔면서 투자자에게 손실 가능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혐의로 장모 전 센터장이 구속됐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 다른 판매사들도 불완전 판매 문제로 제재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DLF 사태 때처럼 부실한 내부 통제라는 논리를 똑같이 적용해 경영진을 징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DLF 사태에선 제재에 불복해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이번엔 당국도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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