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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은행, 소상공인 2000곳 대상 배달앱 ‘땡겨요’ 지원

    신한은행, 소상공인 2000곳 대상 배달앱 ‘땡겨요’ 지원

    신한은행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점포를 대상으로 상생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입점과 디지털 마케팅을 지원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지난 21일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소상공인들에게 상생 배달앱 ‘땡겨요’ 입점 등 실질적인 마케팅 지원을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새로 입점하는 점포 2000곳에 쿠폰 프로모션 비롯해 마케팅에 활용 가능한 ‘사장님 지원금’을 지원한다. ‘사장님 지원금’은 기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추가 우대해 제공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교육, 전문가 컨설팅, 솔루션 이행 비용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땡겨요는 ‘혜택이 돌아오는 배달앱’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낮은 중개 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 금액의 1.5% 적립 등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누적 주문금액이 1000억원을 달성했고 서울시 3개 구청(광진구, 구로구, 용산구)에서 공공 배달앱으로 선정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상생 배달앱 ‘땡겨요’가 서울시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의 상생에 진심을 담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사회적 가치 창출 역량을 높이고 사회 지속성 기여와 함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중장기 관점의 사회공헌사업인 ‘ESG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신한은행은 현재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동반성장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해 맞춤형 금융상품과 ‘땡겨요’ 가맹점 등록으로 카페 운영을 돕고 있다. ‘성공 두드림 맞춤교실’을 통해 소상공인 경영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 김건희 여사, 베트남서 자전거 기부 행사 참석… “양국 우정 깊어지길”

    김건희 여사, 베트남서 자전거 기부 행사 참석… “양국 우정 깊어지길”

    김 여사, 자전거 기부하며 “꿈 펼치는 동반자가 될 것”“꿈을 이뤄 베트남 넘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기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는 22일 자전거 기부 행사에서 학생들에게 “중요한 것은 도전한다는 것, 그리고 실패해서 다시 일어날 용기를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여사는 이날 하노이 SOS 어린이마을 학교에서 개최된 ‘바이크 런’ 자전거 기부행사에서 “여러분이 꿈을 이뤄나가며 베트남을 넘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크런은 통학 거리가 멀어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자전거를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SOS 어린이 마을이란,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가정 형태의 양육 환경을 지원하는 국제민간사회복지기구를 말한다. 김 여사는 자전거 기부를 축하하며 “이 자전거들은 학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주고, 튼튼한 체력을 길러주고, 미래를 향한 꿈을 펼쳐나가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김 여사는 SOS 어린이마을과 신한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에 감사를 전하며 “자전거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을 선물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베트남 국빈 방문과 SOS 어린이마을에 대한 자전거 기부를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지켜보고 학생들에 “밝고 건강하게 성장해 선한 영향력을 가진 어른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 이복현, 은행 이어 카드업계 방문… ‘상생금융’ 신호탄?[경제 블로그]

    이복현, 은행 이어 카드업계 방문… ‘상생금융’ 신호탄?[경제 블로그]

    올해 초 은행권을 돌며 상생금융 동참을 이끌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비은행 금융사 중 처음으로 우리카드를 방문한다. 금융권에서는 이 원장의 이번 방문을 본격적인 카드사 상생금융 행보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29일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카드 상생금융 출시 기념식’에 참석한다. 우리카드는 이 원장의 방문에 맞춰 상생금융 보따리를 푼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대출 연체 차주 금리 인하 및 채무조정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우리카드는 맞춤형 컨설팅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과 업계에 따르면 아직 이 원장의 또 다른 카드사 방문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 그러나 금융권은 이 원장이 우리카드 방문을 시작으로 전체 카드사를 순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권 인사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상생금융부’까지 만들면서 앞서 나가고 있다. 이번 우리카드 행사도 그 연장선상으로 보인다”면서 “우리카드만 부각되는 것이 다른 카드사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눈치껏 상생 방안을 만들어 ‘금감원장 모시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시작한 은행권 릴레이 상생금융도 표면적으로는 각사의 초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어서 카드업계 상생금융도 비슷한 식으로 전개될 수 있다. 이 원장은 지난 2월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까지 4대 시중은행을 모두 방문했다.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도 찾았다. 은행들은 이때마다 금리 혜택 등 상생 방안을 내놨다. 금감원은 이 원장의 릴레이 방문으로 연간 170만명의 대출자가 약 3300억원 수준의 이자감면 효과를 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이날 이 원장은 울산 중구 BNK경남은행 성남동지점에서 열린 ‘경남은행 소상공인 희망드림 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지방은행과 지역 자영업자가 상생하는 것은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 금융사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 첫발부터 반쪽 걱정

    금융사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 첫발부터 반쪽 걱정

    여러 금융사의 예금 금리를 한눈에 비교해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가 21일 가동됐다. 다만 주요 시중은행들이 플랫폼을 통한 중개 참여를 꺼리면서 ‘반쪽짜리’ 서비스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한은행은 이날 자사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쏠(SOL)에서 51개 금융사의 예적금 상품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금융거래 패턴을 분석하고, 우대 금리를 반영한 금리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 3월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 시범 운영사 9곳을 지정했는데, 신한금융이 이날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만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인 만큼 여러 회사의 예적금 상품 비교는 가능하지만 해당 플랫폼에서 직접 가입할 수 있는 금융상품은 제한적이다. 금융위가 애초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 출시를 발표할 때 ‘플랫폼 내에서 원스톱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서비스 이름도 예적금 중개가 아니라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다. 실제로 이날 시작한 신한은행 예적금 비교 플랫폼에서는 51개 금융사의 예적금 상품을 비교할 수 있지만, 가입할 수 있는 금융사는 신한은행과 신한저축은행 두 곳뿐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 10개사와 중개서비스 제휴를 맺었고, 시스템이 준비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작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주요 시중은행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상품 비교 서비스에만 참여하고 중개 서비스 제휴에는 미온적이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이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 참여를 꺼리는 이유는 플랫폼 운영사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환대출에 이어 예금상품 비교 플랫폼까지 자칫 은행들이 플랫폼에 종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서비스를 시작한 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은 은행마다 한도 등에서 차별성을 둘 수 있는 것과 달리 예적금 상품은 사실상 금리밖에 차별화할 수 있는 점이 없다. 금리 경쟁은 ‘제 살 깎아 먹기’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선뜻 참여하지 못하는 셈이다. 한편 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은 이날 이용액이 5000억원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 가고 있다. 금융위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21일 오전 11시 10분까지 누적으로 5005억원(1만 9778건)의 대출 자산 이동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기간 금리를 갈아탄 고객이 절감한 총 연간 이자 규모는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됐다.
  • 인천, 약 2000가구 이자 전액 보조

    신한은행서 대출받고 市에 요청 인천시가 전세사기 피해자 중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15일부터 자체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19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발표한 ‘전세사기 피해 지원대책’에 따른 것이다. 지원사업은 전세자금 저리대출 이자지원, 월세 한시지원, 긴급지원주택 입주가구 이사비 지원 등이다. 시는 63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이자 지원은 주택도시기금에서 저리 전세대출을 받은 임차인에게 2년간 전액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과 대환대출에 따른 이자 1.2~2.1%다. 피해자는 신한은행에서 대출받은 후 시에 이자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월세 지원은 관련법에 따라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된 사람이 민간주택에 월세로 거주하는 경우 가구당 월 40만원 한도로 최대 12개월간 지원한다. 주택에 입주해 월세를 1회 이상 납부한 후 지원 신청할 수 있다. 이사비는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피해가구당 최대 150만원이 지원된다. 대출이자는 약 2000가구, 월세는 약 600가구, 이사비는 약 500가구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이번 지원은 인천시민만을 대상으로 하며 긴급복지지원사업 등과 중복해 지원되지 않는다. 유 시장은 “이번 지원정책을 통해 전세 사기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들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고 자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회춘’ 임창민 2연속 터프세이브, 키움 중위권 목전으로

    ‘회춘’ 임창민 2연속 터프세이브, 키움 중위권 목전으로

    키움 히어로즈의 수호신 임창민(38)이 불혹에 다다른 나이에 전성기 모습을 완벽히 되찾았다. 2경기 연속 1점 차 살얼음판 승부를 지켜내면서 팀 4연승으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창민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9회 등판해 2-1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1-0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1점 차 세이브를 올리며 지난달 21일 KIA전부터 이어진 9경기 무자책점 기록을 이어갔다. 임창민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9회 초 선두타자 이창진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이우성은 안타를 쳐냈다.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박찬호는 무사 1, 2루를 1사 2, 3루 기회로 바꿔냈다. 통산 13타수 5안타 타율 0.385로 자신에게 강했던 김선빈이 대타로 나오자 임창민은 타자 무릎높이의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만들었다. 김규성은 보더 라인에 걸치는 예리한 직구로 범타 처리했다.85년생 투수의 완벽한 회춘 모드다. 올 시즌 21경기에 나와 1승 1패 7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지난 4일 SSG 랜더스전에선 KBO리그 역대 20호이자, 최고령(37세 9개월 10일) 100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3년간 NC 다이노스에서 86세이브를 만들며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과거의 영광을 10년 만에 돌아온 고향팀에서 재현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임창민이 마무리 역할을 맡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핏빛 투혼’을 보여줬던 김재웅이 12경기에서 블론세이브 2개, 평균자책점 4.22로 흔들리자 지난달 12일 NC전에서 처음으로 9회 등판해 승리를 따냈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선 접전을 승리로 이끄는 불펜의 집중력이 필수적이다. 홍원기 감독은 전날 경기 후 승장 인터뷰에서 “1점 차 팽팽한 승부에서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며 “마지막까지 집중력 갖고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오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15일 현재 키움은 4연승을 내달리며 LG 트윈스에게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3연패 중인 6위 KA와 1경기 차다. 키움이 ‘팀 내 최고령’ 임창민을 정점으로 한 불펜의 안정감과 함께 중위권 도약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 인천형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15일부터 접수

    인천형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15일부터 접수

    인천시가 전세사기 피해자 중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15일부터 자체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19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발표한 ‘전세사기 피해 지원대책’에 따른 것이다. 지원사업은 전세자금 저리대출 이자지원, 월세 한시지원, 긴급지원주택 입주가구 이사비 지원 등이다. 시는 이를 위해 63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대출이자 지원은 주택도시기금에서 지원하는 저리 전세대출을 받은 전세피해 임차인에게 2년간 전액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과 대환대출에 따른 이자 1.2~2.1%다. 전세사기 피해자는 신한은행에서 대출받은 후 시에 이자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월세 지원은 관련법에 따라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된 사람이 민간주택에 월세로 거주하는 경우 가구당 월 40만원 한도로 최대 12개월간 지원한다. 주택에 입주해 월세를 1회 이상 납부한 후 지원 신청할 수 있다. 이사비는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피해 가구당 최대 150만원이 지원된다. 사업공고일 이전 긴급 지원주택에 이미 입주한 가구도 이사비용 지출증빙서류 등을 첨부해서 신청하면 된다. 대출이자는 약 2000가구, 월세는 약 600가구, 이사비는 약 500가구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이번 지원은 인천시민만 대상으로 하며 긴급복지지원사업 등과 중복해 지원되지 않는다. 유 시장은 “이번 지원정책을 통해 전세사기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들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고 자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에레디아 5안타’ SSG, 무기력한 KT에 8-1 완승

    ‘에레디아 5안타’ SSG, 무기력한 KT에 8-1 완승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5안타와 결정적인 보살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미친 활약으로 SSG랜더스가 연패를 끊어냈다. KT 위즈는 8회에 첫 득점권 기회를 잡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3연패에 빠졌다. SSG는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8-1로 이기면서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에게 당한 스윕 충격에서 벗어났다. 반면 KT는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이날 기아 타이거즈를 꺾은 8위 키움 히어로즈와 한 경기 반 차로 멀어졌다. 추신수, 김성현, 하재훈 등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SSG의 해결사는 외국인 선수였다. 4번 타자로 나선 에레디아는 시즌 첫 5안타 경기에 1타점 1득점까지 더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7회 초엔 완벽한 보살로 선두타자 앤서니 알포드를 잡아냈다.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이닝 무실점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경기를 했다. KT는 공수 모두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강백호가 없는 타선은 5안타 1득점에 그쳤다. 8회 초가 돼서야 상대 포수 송구 실책으로 처음 2루를 밟았다. 불펜도 집중력을 잃어버리며 8회 말에만 5점이나 내줬다. 선제점은 SSG가 가져갔다. 3회 말 KT 선발 엄상백이 9번 타자 안상현과 1번 최지훈에게 각각 선두타자 안타와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이정범의 희생플라이와 에레디아의 적시타가 나오며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다. SSG는 6회 말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유격수 키를 넘기는 에레디아의 안타에 이어 최주환이 라인드라이브로 우측 담장을 직접 맞추는 장타를 터트리며 3-0을 만들었다. 엄상백을 강판시키는 한방이었다. 이어진 7회 초 KT 공격에선 엘리아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에레디아 앞에 공을 떨어뜨린 알포드가 2루까지 내달리다가 태그 아웃당했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 4번 타자 박병호, 5번 장성우 모두 출루하지 못했다. 8회 황재균이 안타와 포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출하며 KT가 이날 첫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김상수가 천금 같은 타점으로 주자를 불러들여 점수를 3-1로 좁혔다. 승부는 9회 초에 갈렸다. 오태곤이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쳤고, 대타 강진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이후 최지훈의 1타점 3루타, 최상민의 희생플라이, 박성한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8-1까지 벌어졌다.
  • ‘국대 에이스’ 입증한 두산 곽빈, AG 활약 여부는 허리 상태에

    ‘국대 에이스’ 입증한 두산 곽빈, AG 활약 여부는 허리 상태에

    부상을 털고 돌아온 두산 베어스 곽빈이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팀 연패를 끊으며 국가대표의 면모를 보여줬다. 다만, 아시안게임에서 선발 에이스로 활약하기 위해선 허리부상 관리가 필수적이다. 곽빈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팀의 2연패를 끊어냈다.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열흘 만에 돌아와서 5회초 1사까지 한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2km까지 나왔다. 올 시즌 곽빈은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8경기에 나와 4승2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는데, 피안타율도 주자가 없을 때와 주자가 있을 때 각각 0.173, 0.220으로 지난해 0.271, 0.231에서 진일보했다. 4월 한달만 보면 평균자책점 0.88로, 5경기(30과 3분의 2이닝)에 나와 3자책점만을 내줬다. 김선우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곽빈은 아마추어 때부터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였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전성기로 올라올 타이밍”이라면서 “(올시즌 이적한) 양의지의 볼 배합 사인을 믿고 마운드에서 복잡한 생각 없이 던지면서 시너지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9월부터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 소속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곽빈은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롯데 자이언츠의 나균안(2.42)을 제외하면 대표팀에 발탁된 선발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에이스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은 “곽빈은 국가대표 경험도 있고 두산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팀에 어린 선수가 많은 만큼 책임감을 가질 것”이라면서 “누구 한명의 힘으로 결과를 낼 수 없는 게 대표팀이라 박세웅, 나균안과 함께 주축이 돼서 선발이든 불펜이든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부상 변수가 남아있다. 곽빈은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두 차례 말소된 바 있다. 지난달 18일 1군 명단에서 빠지고 나서 열흘 뒤 복귀했지만 같은 달 31일 NC전에서 4이닝 만을 소화하고 다시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곽빈은 전날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지금은 좋은 상태이고 안 다치게 꾸준히 운동하면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산 관계자도 이날 “선수도 문제없다고 말하고 있고 구단에서도 괜찮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세상 쓸데 없는 이정후 걱정… 4타수 4안타로 3할 복귀

    세상 쓸데 없는 이정후 걱정… 4타수 4안타로 3할 복귀

    키움 히어로즈가 불펜으로 버티고 있는 KT위즈를 연이틀 꺾고 하위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키움은 1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방문 경기에서 14-5로 대승을 거뒀다. 키움은 선발 투수 없이 구원투수 여러 명이 출전한 KT를 난타하며 장단 18안타를 때렸다. 이날 이정후가 4타수 4안타 2볼넷 3타점 3득점으로 최근 살아난 타격감을 이어 나갔다. 전 타석 출루에 2루타 3방을 터뜨렸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에 개인 통산 최다 출루 타이기록이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04(230타수 70안타)로 끌어올렸다.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이정후가 2할대 타율을 벗어난 것은 개막 이후 처음이다. 키움 선발 장재영은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로 5선발 자리를 굳혔다. 두산 베어스는 곽빈의 역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고 5위를 사수했다.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에서 두산은 3-2로 이겼다. 두산은 6위 KIA와 격차를 2.5 경기로 늘렸다. KIA를 상대로 지난해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2, 올 시즌 1경기에서 5와 3분의1이닝 무자책점을 기록한 곽빈은 이날도 6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호랑이 사냥꾼의 면모를 보였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6-4 역전승을 거뒀고,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를 8-4로 제압했다.
  • 3년 간 카드실적 1080만원 있어야 우대금리? ‘청년 목돈 마련’ 실효성 의문

    윤석열표 청년 목돈 마련 지원 정책형 금융 상품인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카드 결제 실적 등과 같은 우대금리 조건을 내걸어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를 취급하는 은행들은 지난 8일 1차 금리 공시를 통해 평균 6% 수준의 금리를 제시했다. 이 금리는 기본금리 3.5∼4.5%, 소득 조건(연간 총급여 2400만원 이하·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사업소득 1600만원 이하)에 따른 우대금리 0.5%,, 그리고 은행별 우대금리 1.50~2.00%로 이뤄졌는데 연 6% 금리를 다 받으려면 은행별 우대금리를 온전히 챙겨야 하는데 그 조건이 까다롭다는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은행별 우대금리 조건으로 카드 결제 실적, 급여이체통장 사용, 마케팅정보 제공 동의, 만기까지 가입 유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예컨대 하나은행은 만기 전전월까지 36회차 이상, 월 30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0.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5년 동안 최대 5000만원 적금을 타기 위해 하나카드로 최소 3년 간 1080만원을 써야 한다는 계산이다. 우리은행도 가입자가 가입 기간의 2분의 1 이상 동안 자사 입출금 통장을 이용해 월 30만원 이상의 결제 실적을 남겨야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 역시 가입한 달로부터 만기일의 전전월까지 카드 실적이 월 평균 20만원 이상이어야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신한은행의 경우 본인 명의의 입출금통장으로 자사 카드 결제 실적이 30개월 이상 누적돼야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인 적금 금리가 연 3%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은행 입장에서는 5년동안 6%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려면 계좌 당 200만원씩 손해를 본다”면서 “손실을 감수하는 입장에서 내건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월 70만원 한도로 납부하면 비과세 혜택과 정부 기여금(최대 월 2만 4000원)을 더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 이정후 ‘장군’ 박동원 ‘멍군’…키움-LG 연장 혈투 끝 5-5 무승부

    이정후 ‘장군’ 박동원 ‘멍군’…키움-LG 연장 혈투 끝 5-5 무승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3안타로 맹활약했지만, LG트윈스 박동원이 혼자 4타점을 쓸어 담는 괴력을 선보이며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12회 연장 접전 승부 끝에 LG와 5-5로 비겼다. 4시간 27분의 혈투였다. 키움은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꺾은 KT 위즈에 공동 8위를 허용했고, LG는 1위 SSG랜더스와 1경기 반 차 2위를 유지했다. 키움에선 이정후가 6월 5경기 타율 0.421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3번 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3볼넷을 기록했다. 10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을 0.280까지 끌어올렸다. LG의 공격은 동점 투런 홈런과 역전 2타점 2루타로 분전한 박동원이 이끌었다.LG가 먼저 앞서나갔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오스틴, 박동원, 오지환을 각각 실책, 볼넷, 번트안타로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이주형이 내야 땅볼로 데뷔 첫 타점을 올렸다. 키움이 곧바로 반격했다. 2회말 이지영이 중견수 키를 넘겨 시즌 첫 3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이형종의 강습 타구를 3루수 문보경이 잡아냈지만, 송구가 빗나가며 동점을 허용했다. 3회에는 이정후가 시즌 6호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리며 2-1 역전까지 성공했다. 달아나는 점수도 이정후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6회말 아담 플럿코의 낮은 변화구를 기술적으로 받아쳐서 오른쪽 라인 안쪽에 떨어뜨리는 2루타를 성공시켰다. 이후 송성문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다시 한번 홈을 밟았다. 하지만 ‘홈런 1위’ 박동원이 8회초 바뀐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3-3 동점으로 12회까지 이어진 승부는 볼넷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문보경과 오스틴을 박동원이 장타로 불러들이면서 LG가 앞서갔다. 이어 키움의 공격에선 이정후가 3번째 볼넷을 얻어냈고, 대타 김수환이 진해수를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겨 5-5 균형을 맞췄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 개미들, 다시 은행으로… 역머니무브 반짝

    개미들, 다시 은행으로… 역머니무브 반짝

    금리 하락으로 주춤했던 은행 예적금의 인기가 다시금 반짝 돌아오는 모양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에 주식으로 몰렸던 자금이 안전한 은행으로 돌아오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일시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817조 5915억원으로 4월 말(805조 7827억원) 대비 11조 808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최고 증가폭을 보인 지난 2월(전월 대비 3조 4506억원 증가)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정기적금 잔액도 같은 기간 37조 9878억원에서 39조 420억원으로 1조 542억원 늘었다. 지난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5%를 웃돌면서 활발한 역머니무브 현상이 일어났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의 수신금리가 떨어지자 예적금의 매력도가 급감했다. 지난 3월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805조원대로 전월 대비 10조원 이상 쪼그라들기도 했다. 당시 자금의 상당 부분은 벚꽃 랠리가 이어지던 증시로 이동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평균 증권사 투자예탁금은 47조 1897억원이었으나 지난 4월 52조 3501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그러나 SG증권발 폭락 사태와 더불어 예금금리가 소폭 인상되면서 시중의 자금들이 다시금 은행으로 몰렸다. 지난달 평균 증권사 투자예탁금은 전월 평균 대비 1조 5738억원 줄어든 50조 7763억원으로 나타났다.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서 소폭 인상된 은행 수신금리도 역머니무브에 힘을 실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은행채 1년물 금리는 3.876%로 지난 4월 초(3.603%) 대비 0.273% 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초 3%대 초반에 머물던 5대 은행의 예금금리도 최근 최고 연 3.7~3.8%대로 올라섰다. 특판 적금 상품도 속속 출시되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초 5대 연금을 신한은행 계좌로 수령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하는 ‘신한 연금 저축왕 적금’을 출시했다. 우리은행도 같은 금리의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을 선보였으며, 하나은행에선 직장인 적립식 상품인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을 통해 최고 연 5.85%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금융권 실적 양극화…은행·보험사만 ‘방긋’

    금융권 실적 양극화…은행·보험사만 ‘방긋’

    올 1분기 은행과 보험사들은 호실적을 거뒀지만 저축은행과 캐피털 등 나머지 금융권은 수익성이 악화되며 금융권 실적이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보험사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총 12조 23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조 6700억원) 대비 3조 5600억원 급증했다.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캐피탈사,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자산운용사 등 국내 금융회사들의 1분기 순이익은 16조 24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 7600억원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은행과 보험사의 실적이 다른 회사에 비해 좋았음을 알 수 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인터넷은행을 포험한 은행의 올 1분기 순이익은 7조원으로 나타났으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등 보험사의 순이익은 5조 2300억원으로 1년 새 각각 1조 4000억원, 2조 1600억원 늘었다. 은행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수익 증가가 순익 증가에 보탬이 됐다. 1분기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14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1000억원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9742억원, 신한은행은 9316억원으로 각각 45.5%,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의 호실적은 올 1분기 새로 도입된 회계제도에 따른 효과 등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5대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는 613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DB손해보험은 4060억원, 메리츠화재는 4047억원, 현대해상은 3336억원, KB손해보험은 2538억원의 순익을 냈다. 반면 카드사의 올 1분기 순이익은 4602억원으로 전년 동기(5957억원) 보다 1355억원이 줄었고, 캐피탈사도 같은 기간 5.2% 감소해 166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자산 1조원 이상인 저축은행의 926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3841억원)에 비해 4700억원이나 순이익이 감소했다. 농협, 신협, 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은 161억원 줄어든 7421억원, 자산운용사는 1610억원 줄어든 4505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은행과 보험업계에 손실 흡수 능력 확충을 통한 자본건정성 강화, 새 회계기준에 따른 가이드라인 준수, 취약계층을 위한 상생금융강화 등을 독려할 계획이다.
  • 네이버·토스 대환대출 플랫폼에 국민·신한은행 빠진 까닭은[경제블로그]

    네이버·토스 대환대출 플랫폼에 국민·신한은행 빠진 까닭은[경제블로그]

    빅테크 종속될까 우려…은행, 플랫폼 입점 소극적신규 유치 가능 대환대출 규모 제한도 영향최적 상품 추천 기대했던 소비자 실망 최근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더 싼 이자의 신용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출시됐다. ‘각 금융회사의 대출 상품을 한데 모아 비교할 수 있다’고 홍보하지만, 실상은 플랫폼마다 비교할 수 있는 금융사와 상품의 차이가 크다. 그 배경 중 하나는 빅테크와 전통 금융사 간의 주도권 싸움이 자리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환대출 플랫폼을 출시한 빅테크 3사인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중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시중은행이 모두 입점한 곳은 카카오페이 뿐이다. 네이버파이낸셜에는 하나·우리은행이, 토스에는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만 입점해있다. 금리가 낮은 1금융권으로 갈아타고 싶어 대환대출 플랫폼을 찾은 고객의 기대와는 거리가 있다. 5대 시중은행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대환대출 서비스는 가능하긴 하다. 다만, 이는 자사 상품으로 대환대출을 용이하게 해놓은 것일 뿐이다. 고객에게 최적의 대환대출 상품을 비교 추천하는 서비스는 아니라는 얘기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 첫날인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약 474억원(잠정)의 대출자산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은행 간 대출이동의 비중이 전체의 90% 이상이었다. 2금융권에서 1금융권에서 갈아타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시중은행 입장에서는 오히려 고객을 확장할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런데도 시중은행이 빅테크 대환대출 비교 플랫폼에 입점하길 꺼리는 이유는 뭘까. 한 빅테크 관계자는 “은행들이 모바일에 강한 빅테크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서 사업 초기부터 부정적이었다”면서 “금융위원회에서 대환대출 플랫폼 참여를 압박하니 어쩔 수 없이 몇 군데 플랫폼에만 발을 걸쳐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은 자체 앱도 디지털화가 잘 돼 있는데 굳이 많은 채널이 필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대환대출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것도 시중은행이 대환대출 비교 플랫폼 입점에 소극적인 이유 중 하나다. 금융위는 대환대출 서비스로 개별 금융회사가 신규 유치할 수 있는 신용대출 규모를 전년도 신규 신용대출 취급액의 10% 또는 4000억원(은행 기준)으로 제한했다. 은행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길만한 시장 규모는 아니다. 반면 시중은행들은 “빅테크 플랫폼 중 경쟁력 있는 업체를 취사선택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신한은행은 5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자체 대환대출 비교 플랫폼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 굳이 빅테크 플랫폼에 입점할 유인이 적다.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3대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모두 대환대출 비교 플랫폼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1금융권의 소극적인 입점 행보 탓에 소비자들이 애초 대환대출 비교 플랫폼의 취지대로 금융상품을 한번에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로서는 한 플랫폼에서 갈아타기 추천 받는 상품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은 아닐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향후 금융회사가 신규 유치할 수 있는 신용대출 규모 제한이 풀리고, 연말 주택담보대출까지 서비스가 확장되면 대환대출 비교 플랫폼에 참여하는 금융사가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국내은행들 이자 장사로 1분기에만 7조 벌었다

    국내은행들 이자 장사로 1분기에만 7조 벌었다

    국내 은행들이 올해 1분기에만 이자 장사로 7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미국발 금리 인상 여파로 서민들이 고통받는 동안 손쉬운 대출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결과여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원 후반대로 전년 동기의 5조 6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의 순이익이 85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0% 늘었고, 하나은행이 9742억원, 신한은행이 9316억원으로 각각 45.5%, 7.9% 증가했다. KB국민은행도 올해 1분기 순이익이 9219억원에 달했고 NH농협은행은 전년 동기보다 29.6% 늘어난 409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특수은행인 IBK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 72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 늘었다. 지방은행들도 실적이 좋았다. 광주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 6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각각 1278억원과 1453억원의 순이익으로 각각 7.7%와 13.3% 증가했다. 외국계 은행은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1분기 849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보다 두배 늘었고,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순이익 1019억원으로 52.5% 급증했다. 문제는 은행들이 역대급 실적을 낸 이유가 고금리 대출에 따른 이자 수익이라는 점이다. 신한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2조 60908억원을 거두면서 고정급, 성과급, 퇴직급, 복리후생비 등에 모두 10조 7991억원을 퍼부어 ‘성과급 잔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보면 올해 1분기에 이자 이익이 오히려 줄었다”면서 “금융당국의 권고에 은행들이 호응해서 대출 금리도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은행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역대급으로 나옴에 따라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불안 등에 대비해 손실 흡수능력 확충을 통한 자본 건전성 강화와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한 상생 금융 확대 등을 더욱 강력히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 “청년도약계좌 금리 어쩌지”… 은행들 8일 공시 앞두고 골머리

    “청년도약계좌 금리 어쩌지”… 은행들 8일 공시 앞두고 골머리

    이달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놓고 은행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5년간 월 70만원씩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하려면 금리를 현재의 일반 예적금 금리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책정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31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은행들과 서민금융진흥원, 은행연합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도약계좌 운영 사전 점검 회의’를 열고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12개 은행에서 청년도약계좌를 선보인다.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자가 매월 40만∼70만원을 적금 계좌에 내면 정부가 월 최대 2만 4000원을 더해 주고,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도 부여한다. 문제는 금리 수준이다. 은행권에서는 정부가 제시한 5000만원 목돈 만들기 달성을 위해서는 기본 금리가 연 5.5~6% 이상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중은행 예적금 상품 금리가 2~3%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이고,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결됐다는 평가마저 나오는 상황이어서 은행 입장에서는 고금리 적금 상품 출시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보다 금리를 높이 제시했다가 자칫 고객이 몰리는 것도 달갑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금리가 너무 높아도 안 되고 금리가 너무 낮아도 안 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관련 금리를 오는 8일 1차 공시한다. 이어 은행별로 청년도약계좌의 기본금리와 저소득층 우대금리, 예적금담보부대출 가산금리 등을 시작한 후 오는 12일 최종 공지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은행권을 향해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미래의 고객을 확보한다는 측면, 미래세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을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 금리 10%P 낮춰 갈아타기 호응…고금리 상품 추천해줘 황당

    금리 10%P 낮춰 갈아타기 호응…고금리 상품 추천해줘 황당

    연소득 등 입력하면 상품 추천“모바일로 비교·가능해져 편리”첫날 1819건·474억 대출 이동자사 앱 쓰면 금리 우대 등 경쟁접속 몰려 한때 접속 지연·오류플랫폼마다 입점사 달라 주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31일 본격 가동됐다. ‘15분 원스톱’으로 앱 설치부터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 푼의 이자라도 아끼려는 실수요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반면 일각에서는 터무니없이 높은 금리를 제시받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등 대출 비교 플랫폼 앱과 주요 금융회사 앱(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등에서 대출 갈아타기가 본격 시행됐다. 이 중 한 대출 비교 플랫폼에서 기자가 직접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해 봤다. 연소득과 직장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니 기존 대출 상품과 비교해 금리나 대출 한도가 유리한 타 금융기관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었다. 30대 직장인 박모씨는 “은행에 직접 갈 필요 없이 모바일로 대출을 비교하고 대환까지 가능해 편리한 것 같다”면서 “중도상환수수료 부담보다 갈아타기로 아끼는 이자가 더 큰지 등을 좀더 비교해 보고 대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마감 시간인 오후 4시까지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총 1819건의 대출이 이동했다. 대환대출을 통해 상환이 완료된 대출금 기준으로 474억원 규모다. 실제 사례자 중 A씨는 은행 간 이동을 통해 한도대출 1500만원의 금리를 기존 연 9.9%에서 연 5.7%로 낮췄다. 일반신용대출 8000만원을 연 15.2%에서 연 4.7%까지(저축은행→은행) 낮춘 경우도 있었다. 이동 유형은 은행 간 대출 이동 비중이 전체의 9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로 다른 경쟁사에 고객을 뺏길 것을 우려한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효과도 있었다. 자사 앱을 통한 대환대출 신청 시 0.3% 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제공하는 게 대표적이다.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한때 일부 플랫폼에서 접속 지연이나 전산 오류가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각 금융회사가 플랫폼과의 조율을 거쳐 시스템을 점차 안정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시중은행에서 6.4% 금리가 적용되는 신용대출 4500만원을 이용하고 있는 김모(34)씨는 이날 대출 갈아타기를 시도했다가 포기했다. 그는 “현재보다 저렴한 금리를 기대했는데 500만원 한도가 더 나온다며 금리가 11.9%에 달하는 카드사 대출을 추천해 줘 황당했다”고 말했다. 김씨의 신용점수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만점인 1000점이다. 플랫폼마다 입점한 금융사가 달라 모든 금융사의 상품을 플랫폼 한 곳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란 점도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네이버파이낸셜 대환대출 플랫폼에서는 총 13개 금융회사의 대출 금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데, 시중은행 중 1, 2위인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빠져 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인해 대출 이동에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기존 대출이 DSR 규제를 충족하더라도 소득이 기존보다 줄어드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면 대환대출 시 변경된 DSR 규제를 충족해야 한다.
  • 어디가 대출금리 제일 낮을까... 내일부터 스마트폰으로 한눈에 보고 갈아탄다

    어디가 대출금리 제일 낮을까... 내일부터 스마트폰으로 한눈에 보고 갈아탄다

    내일부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한눈에 대출 금리를 비교하고, 유리한 조건으로 단번에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가 가능해진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가 금융사간 경쟁이 촉진되고 대출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31일부터 스마트폰 앱에서 은행, 저축은행, 카드·캐피탈사 등에서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 정보를 조회해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출 갈아타기는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등 대출비교 플랫폼 앱에서 가능하다. 마이데이터를 통해 기존 대출을 확인하고 여러 금융사의 대출조건을 비교한 후 원하는 금융사 앱으로 이동해 대출을 갈아타는 식이다. 당국은 플랫폼별 제휴 금융사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롯데카드, 우리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등 주요 금융사 앱애서도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마이데이터에 가입하지 않아도 다른 금융사에서 받은 기존 대출을 확인할 수 있고 대출 갈아타기도 바로 할 수 있다. 옮길 수 있는 기존 대출은 53개 금융사에서 받은 10억원 이하의 직장인 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보증 및 담보가 없는 신용 대출이다. 갈아탈 수 있는 새로운 대출도 동일하다. 기존 대출을 새희망홀씨대출, 징검다리론, 햇살론 등 서민·중저신용자 대상 정책 대출로 갈아타는 것은 보증 여부와 관계 없이 가능하다. 7월부터는 대출비교 플랫폼에서도 모든 카드론을 조회해 다른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되지만, 연체 대출 또는 법률 분쟁, 압류 및 거래 정지 상태의 대출 등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갈아탈 수 없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 출시는 12월 시작이 목표다. 이와 관련해 신진창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주담대 대환대출은 플랫폼에서 원스톱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따라서 등기나 표준화 측면에서 가격 확인이 용이한 아파트 대상의 주담대부터 대환대출을 시작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 절차는 비교적 간단하다. 대출비교 플랫폼 또는 금융사 앱 내 대환대출 서비스를 선택하면 자신이 기존에 받은 대출의 금리, 갚아야 할 금액을 먼저 확인하게 된다. 이후 자신의 소득, 직장, 자산 정보를 입력해 새로 받을 수 있는 대출 조건을 조회해 더 나은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가장 유리한 조건의 대출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후 아낄 수 있는 이자와 기존 대출을 갚을 때 내는 중도상환 수수료를 비교해 갈아타는 게 얼마나 유리한지 파악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새 대출을 최종 선택하면 해당 금융회사 앱에서 대출 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계약이 완료되면 기존 대출금은 대출 이동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상환된다. 소비자가 기존 대출이 완전히 갚아진 사실과 새 대출을 받은 결과를 모두 확인하면 갈아타기가 끝나게 된다. 서비스는 은행 영업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이용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플랫폼 이용 시 앱 설치, 마이데이터 가입, 계좌 개설 등을 포함해 15분 이내로 상품을 갈아탈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 등은 금융사 영업점에서 대출 갈아타기를 신청할 수 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비스 개시 초반에는 지난해 고금리 대출을 받은 차주, 2금융권 고신용 차주를 중심으로 이자 경감 혜택이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소비자의 지속적인 이동과 금융회사 간 경쟁으로 각 금융회사의 대출금리가 일정한 범위 내로 수렴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금전있슈] 은행 등쌀에 밀리고 밀린 대환 플랫폼…밥그릇 싸움은 계속

    [금전있슈] 은행 등쌀에 밀리고 밀린 대환 플랫폼…밥그릇 싸움은 계속

    금전있슈는 ‘금융계 전년 동기 이슈(있슈) 점검’의 약자입니다. 금융업계에서는 해마다, 시기마다 비슷한 이슈가 반복됩니다. 한 시점의 작은 사건이 눈덩이처럼 커져 금융시장 전체를 흔들기도 합니다. 과거 금융 이슈, 지금은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요. 금전있슈에서 파헤쳐 보겠습니다.내 대출, 어느 금융사에서 몇 퍼센트의 금리로 얼마나(한도) 나오는지 매번 발품, 손품을 파는 일은 쉽지 않죠.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고자 이달 말 원스톱으로 온라인에서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이동할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출시됩니다. 금융사들의 치열한 밥그릇 싸움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31일 대환대출 플랫폼이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먼저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올해 말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은행 19곳 등 53개 금융회사, 23개 대출비교 플랫폼이 참여합니다.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토스 등은 서비스가 시작되기도 전에 사전 신청을 받으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대환대출 플랫폼 도입 논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는데요. 금융위원회가 원스톱·비대면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한 건 지난 2021년 초입니다. 당초 같은 해 10월 플랫폼 출범 예정이었으나, 지속적으로 미뤄지면서 사실상 무산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금융사들은 빅테크에 금융사가 종속되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죠. 분위기가 달라진 건 지난해 하반기부터입니다. 고금리에 대출자들의 허리가 휘고 금융당국은 금융사에 대출금리 인하 압박을 본격화했습니다. 금융사 수장들의 인사철과도 맞물려서 외풍 논란이 거세던 때입니다. 금융사들은 대환대출 플랫폼 참여를 꺼렸지만, 반기를 들기 어려운 상황이었죠. 지금까지도 은행은 걱정이 많습니다. 한 은행이 다른 은행에서 당겨올 수 있는 대출의 한도는 4000억원입니다. 예컨대 A은행이 다른 은행의 대출 4000억원을 끌어온다고 하더라도, 3개 은행이 합산 1조 2000억원의 대출을 가지고 가면 8000억원의 대출 잔액이 사라져버리는 셈입니다. 이를 방어하고자 KB국민·신한·하나은행 등에서는 금리가 낮은 대환대출 플랫폼 전용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로 은행권과 핀테크의 애플리케이션(앱) 경쟁력 성적표가 여실히 드러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빅테크 종속 우려가 이어지면서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은 아예 자체 앱에 대환대출 서비스를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2금융권의 고민도 깊어집니다. 저축은행은 1분기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인데, 유동성 방어는 쉽지 않고 연체율은 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존 대출 고객의 이탈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의 이동은 많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은행권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소비자들은 플랫폼에서 금리가 낮은 순서대로 정렬된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기본금리 기준으로 정렬되는데, 이에 대한 불만도 나옵니다. 은행마다 대출금리를 책정하는 전략이 다른데, 기본금리를 비교적 높게 책정하는 대신 우대금리를 폭넓게 적용하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우대금리를 조정하면 변동성에 대응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순으로 정렬되는 것이 부담스럽다. 특히 기본금리순으로 정렬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해 실제 적용받게 되는 금리와 차이가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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