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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영씨 일가/주식 대량매각 잇따라

    ◎지난해 8백37억·올 66억치 처분/신당창당관련 정치자금 조달설 나돌아 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일가가 최근 보유주식을 계속 처분하고 있어 신당창당과 관련,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주영씨의 3남인 정몽근 금강개발회장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동안 김강개발주 63만여주를 66억원에 처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몽근회장은 지난 21일 현대증권을 통해 13만주를 처분한데 이어 22일에는 동서증권을 통해 50여만주를 매각했다. 정회장의 매각주식중 40여만주는 대한·국민·한국등 3대 투신사와 신한은행이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몽근회장측에서는 당초 모증권사에 장외로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이 증권사가 장외매입을 꺼려 장내에서 주식을 처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관계자들은 정몽근회장의 주식매각은 정주영씨가 주도하는 통일국민당 창당에 따른 정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일가중 다른 사람들의 보유주식처분도 있을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앞으로 정씨 일가의 보유주식매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그룹측은 정몽근회장의 주식처분은 극동정유의 유상증자 납입대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정주영씨 일가는 보유중인 계열사 주식 4백7만6천9백74주 8백37억9천8백만원 어치를 매각한 것으로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
  • 일 투자업체 「한국 산우드」/3억 부도낸 뒤 조업중단

    【구미】 구미공단내 일본인 전액투자업체인 「한국산우드」가 20일 조업을 중단했다. 이 회사는 지난 73년 설립후 스피커를 생산,연간 1천5백만달러상당의 수출을 해왔으나 89년부터 수출시장 상실과 노사분규로 인해 경영이 악화돼 지난 16일자로 주거래은행인 서울신한은행에서 3억여원의 부도를 냈고 일본에 있는 사장 정길유일씨도 『회사를 더 이상 끌고갈 여력이 없다』고 밝혀 이날부터 조업을 중단하게 됐다는 것이다.
  • 공공료 자동이체/신한은,우편접수

    신한은행은 14일 자동이체를 은행에 가지않고 우편접수로 받는 대고객 서비스를 개발,시행했다. 자동이체란 매달 내는 전기세를 비롯한 통합공과금·신용카드대금등을 고객의 예금구좌에서 납부일 이전에 자동인출,징수기관에 대신 납부해주는 제도이다.
  • 증시개방/“주가폭등” 기대는 금물(경제촛점)

    ◎먼저 문연 일본·대만의 경우를 보면/67년 첫해 주가 14.8%나 되레 하락/일본/제약 많아 외자유입 “미미”… 소폭 올라/대만/경상수지등이 변수… 「수익률」 위주로 투자행태 변화 증시가 외국 투자가들에게 개방된지 10여일이 지났다. 올해 증시의 최대 호재라는 주식시장 개방후 국내 주식시장도 투자행태 등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 개방이후 나타난 외국인 투자가들의 투자경향과 우리보다 먼저 증시를 개방한 일본과 대만의 개방이후 변화를 알아봄으로써 개방증시의 앞날을 전망해 본다. ▷외국인 투자경향◁ 증시개방 첫날인 지난 3일 이후 외국인 투자가들이 주가가 1주당 순이익에 비해 낮은 한국이동통신·백양 등 저PER(주가수익비율)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자 PER혁명이 본격 상륙했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저평가 우량주는 폭등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종목들은 개장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여 이미 한국이동통신 백양 안국화재 등 10여개 종목은 주가 폭등으로 감리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증시개방으로 주가 차별화 경향과 업종별보다는 종목별 주가의 재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외국인들의 투자행태를 맹신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외국인들이 장을 주도할 경우 국부의 유출도 걱정하고 있다. 증시개방이 곧 주가급등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며 경제 및 정치 등 각종 변수와 개방폭 등이 고려돼야 할 것이다. ▷일본◁ 지난 67년 7월 1차 자본자유화 조치로 외국인들에게 증시를 개방한 뒤 73년 5월 5차 자본자유화를 실시,외국인들의 투자한도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며 자본자유화는 일단락됐다. 개방 첫해인 67년에는 1억9천만달러의 경상수지 적자와 금융긴축 등에 따라 주가는 하락했다. 연말의 니케이(일경)지수는 1천2백83.47로 연초보다 14.8%가 떨어졌다. ○68년이후 급등세 돌변 외국인들의 순주식 매입규모도 3천5백만달러에 불과했으며 외국자금의 유입은 시가총액의 1%에 지나지 않았다. 증시개방이 곧 주가상승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며 주가는 그 나라의 경제상황이 좌우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개방 다음해인 68년부터 주가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국제수지가 흑자로 전환됨에 따라 풍부해진 시중자금과 증시안정대책으로 주가는 68년에 33.9%,69년에는 37.6%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70년에는 다소 조정을 거친뒤 71년,72년에도 주가는 경상수지 흑자확대와 엔화강세 등으로 폭등,일경지수는 각각 36.6%와 91.7%가 상승했다. 증시개방이 경제여건과 맞물릴 경우 주가상승이 가속화 한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 5차례에 걸쳐 증시개방 조치가 실시된 5년동안 일경지수는 무려 2백54%가 올랐으며 외국인 지분율도 시가총액의 4%로 늘어났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금융보험 운송 건설 전자업종 등 성장성이 있는 업종에 주로 투자했다. 개방초기에는 전기기기 기계 화학 등 우량실적주에 주로 투자했으나 후반에는 해운 금융 보험 도매 등 성장가능주에 집중 투자했다. 외국인들은 PER가 낮은 종목에 주로 투자해 일본에 PER혁명을 일으켰다. 외국투자가들의 선호종목과 업종은 큰 폭으로 올라 투자를 선도하면서 업종 종목별로 주가가 재편됐다. 주가평준화가 깨어지면서 내재가치가 높고,성장성이 높은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때까지 중형주였던 소니의 주가는 개방초기 4년동안 무려 23배가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주가평준화가 무너지면서 내재가치가 높고,성장성이 좋은 기업의 주가는 크게 올라 69년말에는 주당 1천엔(액면가 50엔)이 넘는 초고가주가 15개나 탄생하기도 했다. 개방 초기에는 소형주의 상승폭이 컸으나 후반에는 금융장세의 영향으로 대형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장기투자 보다는 PER에 입각해 시세차익을 노린 단기투자를 주로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투자로 장세주도 ▷대만◁ 지난해 1월 주식시장을 개방했으나 외국인들의 투자규모는 총투자한도인 25억달러중 4억달러에 불과했다. 주식시장 개방규모가 시가 총액의 3%로 적은데다 주식투자가를 은행 보험 투신 등 기관투자가로 제한하는 등 개방폭이 미미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투자규모가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투자원금을 직접투자 승인후 3개월내에 대만에 송금해야 하고 이자 현금배당 등 자본이득의 본국송금은 1년에 1회에 한하는 등 규정이 너무 까다로운 것도 외국인 투자규모를 줄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개방전에도 외국인 지분이 투자한도인 10%를 초과한 회사가 많았기 때문에 개방이후 막상 투자할 대상이 적었었다. 투자에 대한 각종 제한 등으로 외국 투자가들에게는 개방이 별로 실감되지 않았다는 분석에 따라 올해부터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알려져 올해는 지난해보다 외국인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말 가권지수는 4천5백40.55로 연초의 4천2백58.93보다 6.6%가 올랐다.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제한과 정치불안으로 주식시장 개방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올해 경기가 다소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주가가 오르는데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이다. ◎증시개방후 외국인 주요 매수종목 펭귄 제일제당 제일제당(우선주) 동양제과 조광피혁 이건산업 한국제지 모나리자 동해펄프 경농 럭키 송원산업 고려화학 일양약품 동화약품 중외제약 광동제약 삼천리 동아타이어 동서산업 한일시멘트아세아시멘트 인천제철 환영철강공업 한일철강 영풍 조일알미늄 삼양중기 세진 경원세기 일진전기 삼성전관(우선주) 동성반도체 현대미포조선 동아정기 삼립산업 코오롱건설 럭키개발 건영 동신주택 신세계백화점 화성산업 대구백화점 현대자동차써비스 세방기업 한국이동통신 한일은행 상업증권 신한은행 경기은행 부산은행 해동화재 대한화재 신동아화재 럭키화재 한국자동차보험 안국화재 대한재보험 계양전기 우단 대한페인트잉크 삼성종합건설 현대건설 현대정공 신아 유공 태창 대우중공업 아남산업 동양투자금융 국제종금 남양유업 대한제분 롯데제과 동양제과 우성사료 고려산업 백양 대한화섬 남영나이론 신풍제지 삼성출판사 계몽사 제일물산공업 한농 성보화학 종근당 동성화학 조광페인트 대웅제약 녹십자 쌍용정유 금강 강원산업 동국제강 대동공업 계양전기 삼성전자 대륭정밀 국제전선 만도기계 기아정기 대일화학 금강 태광산업 선창산업 신영 오리엔트시계 대한항공 롯데칠성 쌍방울 유한양행 삼천리 청호컴퓨터 삼성라디에이터 혜인 전주제지 금성사유화 대한제당(11일 현재)
  • 성장성 좋은 저PER종목 집중매입/개방증시 외국인 주식투자 분석

    ◎이동통신등 매수한도 10%선 육박/주가 계속 오를땐 제조주로 옮길 듯 증시개방에 따라 외국인들의 투자행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지난 3일 증시개방이후 주로 주가가 1주당 순이익에 비해 낮게 평가된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에 매수주문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투자가들도 저PER종목에 매수주문을 덩달아 내며 국내 증시에 PER혁명이 조심스럽게 일고있다.그러나 PER가 낮다고 해서 투자가 유망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PER를 맹신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의 소리도 높은 실정이다. 6일 현재 외국인들이 매수주문을 낸 성장성이 좋고 PER가 낮은 주요 종목들은 한국이동통신 백양 제일제당 쌍방울 고려화학 녹십자 계몽사 대륭정밀 동성반도체 경원세기 혜인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외국인들은 해외지명도가 높은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대형 우량주와 안국화재 등 각 업종별로 대표적인 기업,보람은행·신한은행 등 신설은행에도 일부 매수주문을 냈다. 외국투자자들이 내재가치가 좋은 저PER종목과 성장성이좋은 종목을 매수함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백양 롯데제과 경원세기 혜인 화성산업 안국화재 등은 이미 10%로 돼있는 외국인 매입한도에 이르렀거나 거의 육박한 상태가 됐다. 외국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있는 종목들의 주가는 폭등하고 있다.한국이동통신의 주가는 엥도수에즈은행이 매입하기직전인 지난해 10월13일 4만9천5백원이었으나 6일에는 8만3천9백원으로 폭등했으며 한국이동통신과 백양은 지난해 수익률 1,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가들은 당분간 성장성과 PER에 중점을 둔 투자행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가가 계속 오를 경우 신설은행 등 금융주와 대형 제조주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서증권의 양호철전무는 『외국인들은 그들이 선호하는 종목의 주가가 계속 오를 경우 금융주와 대형 제조주에 관심을 갖게 될 것같다』면서 『외국인들의 투자행태에 따라 앞으로 국내 증시도 루머에 따른 뇌동매매는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시내버스서 30억대 소매치기/수표현금으로 바꾸려다 덜미

    ◎한패 1명 영장·2명 수배 6일 하오 2시15분쯤 서울시 용산구 서계동에서 서울역으로가던 흥기운수소속 112번 버스안에서 (주)영원무역(대표이사 성기학) 경리부 자금담당 강모씨(27·서울 서대문구 아현동)가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한일은행 역전지점 발행 15억원짜리 당좌수표 1장등 수표 11장과 한일은행 종로지점발행 예금통장 1매등 31억원여원이 든 봉투를 소매치기 당했다. 강씨에 따르면 이날 회사공금을 서울 중구 봉래동 한일은행 역전지점에 입금시키기 위해 동료직원 3명과 함께 서울 중구 만리동 2가 회사앞에서 버스를 타고 가다 목적지인 서울역 정류장에서 내린뒤 자신의 양복 상의 안주머니 상단부분이 예리한 칼로 십자 몽야으로 찢긴채 공금이 없어지 사실을 알았고 곧바로 수표를 발행한 은행들에 연락,지불정지를 시켰다는 것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하오 2시40분쯤 서울 중구 북창동 신한은행 소공동 지점에서 강씨가 분실신고한 이 은행 발행 7천만원권 당좌수표와 2천3백80만원권 당좌수표등 수표 2장을 현금으로 바꾸려던 이준열씨(31·무직·사기등 전과2범·서울 동작구 상도2동 169의 20)를 붙잡아 수표를 소지하게 된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씨는 이날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려다 도난수표로 들통나자 수표를 그대로 나둔 채 삼성본관 방향으로 3백여m를 달아나다 뒤쫓아간 은행 청원경찰 조선환씨(31·서울 강서구 방화2동 612의 191)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 개방 첫날 외자 296억 유입/저평가·금융주등 1천억 주문

    ◎5백12개 종목 상한가… 지수 6백24 개방 원년인 92년의 주식시장은 큰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증시개장 첫날인 3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의 종가보다 13.31포인트 오른 6백24.23을 기록했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실적을 감안한 이론배당락 종합주가지수가 5백99.60인 것에 비하면 무려 24.63포인트나 오른셈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상오 11시부터 2시간동안 단일장으로 열렸다. 개장초부터 외국투자자들의 대량 매수주문이 쏟아지며 배당부시세를 회복하는 강세로 출발했다. 외국투자자들은 삼성전자등 대형우량제조주와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녹십자·백양등 저PER종목,신한은행·대우증권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1천6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증안기금도 2백30억원의 매수주문을 내며 악성매물의 소화에 적극적으로 나와 주가오름세를 부추겼다. 이로써 지난 83년부터 10년간의 연초 개장일의 종합주가지수는 87년과 91년을 제외하면 모두 이론배당락지수를 웃돌게 됐다. 증권 은행 단자 보험주는 전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이며장을 주도했다. 5백12개 종목이 상한가까지 올라 지난해 2월18일(5백69개)이후 최고의 상한가 종목을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날 30만3천6백20주(68억6천5백만원어치)를 매수하고 2만6천3백주를 매도,순매수 규모는 64억1천2백만원어치인 27만7천3백20주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또한 외국인들의 예탁금은 3일 현재 3백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2백96억원이 늘어났다.
  • 통일그룹 자금난 “위험수위”/「문선명씨 방북」 계기로 본 경영실태

    ◎세계일보 누적적자 무려 1천억선/해외신도 송금 작년이후 크게 감소/대폭 감원에도 위기 증폭/전계열사 연간적자 규모 2천억 웃돌아 통일그룹이 문선명교주의 방북으로 부도설이 나도는등 위기를 맞고있다. 제일은행등 거래은행들은 당국이 문교주의 보안법적용을 구체적으로 검토하자 지난 6일 신규대출을 중단하는 동시에 채권확보에 나서고 여신사후관리를 강화했다. 또 은행권은 하루 5백억∼6백억원에 달하던 타입대를 이미 회수하고 만기대출금 회수까지 검토하고 있으며 단자사들도 통일그룹 계열사들이 『빈껍데기에 불과하다』며 만기대출금에 대한 연장을 꺼리고 있는 형편이다. 이때문에 지난해부터 일화·세일(구통일)중공업등 주력기업의 매출이 부진,연간 2천억원의 적자에 허덕이는 통일그룹이 문교주의 방북을 계기로 자칫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는게 재계및 금융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재 일화·세일·일신석재·일성종합건설·한국티타늄·세계일보등 18개 계열사를 거느린 통일그룹의 총자산은 장부가로 1조2천억원에 이르고 있다.부채규모를 나타내는 금융기관별 여신규모는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1천3백95억원 ▲산업은행 1천3백80억원 ▲신한은행 6백50억원 ▲서울신탁은행 3백50억원 ▲대한·중앙등 5개단자사 1천1백억원등 총4천8백75억원에 달한다. 평소 막대한 현금동원능력과 부동산보유로 자금사정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진 통일그룹이 자금난을 겪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화·세일등 주력기업의 매출부진과 매달1백억원씩 들어오던 해외신도들의 현금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보리음료인 맥콜생산으로 널리 알려진 일화는 매출부진으로 지난해 2백8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을 비롯,몇년째 속빈 장사를 해왔으며 올들어서는 기독교단체의 불매운동과 경쟁심화로 매출이 30%가량 급감,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트랜스미션등 자동차의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세일중공업은 방산업체란 이점에도 불구,상용차생산과 주차설비공장 신설에 따른 무리한 사업확장과 고질적인 노사분규로 지난 88년 28억원,89년 2백4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자동차경기의 회복으로 19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여전히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의 문어발확장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세계일보는 89년과 90년 매출액이 1백32억원,2백1억원인 반면 적자규모가 각각 3백48억원,3백81억원에 달해 창간이후 지금까지 1천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최근 물의를 빚은 「전교학신문」과의 통합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일흥·우창흥업·선도산업·영도전자등은 지난해 4억∼82억원의 적자를 보여 전계열사가 연간 2천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이같은 계열사의 영업부진외에 통일그룹의 경영악화는 지난해까지 연간 3백억∼1천억원에 달하던 해외송금의 감소가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관련,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 86년 많을때는 한달에 1백억원 가량이 일본 오사카지점을 통해 국내로 들어와 세계일보와 교세확장에 쓰인 것으로 안다』면서 『최근 들어서는 송금규모가 극히 미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같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통일그룹은 최근 인원감축,부동산매각,친정체제강화등의 자구노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화는 지난 2월 화성의 유리공장을 두산그룹에 93억원에 판 것을 비롯,86년 4천명에 달하던 종업원을 2천1백명 수준으로 대폭 감축했다. 또 그룹측은 최근 다른 재벌의 기획실 성격을 띤 경영관리본부를 설치,문교주의 측근을 중심으로 계열사를 장악하는 한편 계열사및 부동산매각을 통해 기업회생을 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문목사가 이번 방북에서 북한과 합의한 금강산개발계획은 문목사가 해외거주 교포신분이고 자금도 해외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현재 남북경제협력을 규정하고 있는 남북교류협력 특별법이나 외환관리법의 대상이 되지 않아 특별한 절차나 제한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외자 내년에 20억∼40억불 유입/증시개방의 파장 전망

    ◎영·홍콩사들 투자에 적극적… 미·일은 관망세/해외 전환사채 재투자 제조·금융업에 몰려 자본시장 개방이 한달여 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의 문이 열리면 과연 외국자본이 어느 종목에 얼마나 들어올 것인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재무부가 국내및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계 증권사들은 증시개방 첫해인 내년 한햇동안 20억∼40억달러(한화 1조5천억∼3조원)의 외화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증권사들의 외화자금유입 예상규모 15억∼30억달러(1조1천2백50억∼2조2천5백억원)보다 30%가량 많은 것으로 외국계 증권사들이 앞으로의 한국경제와 증시상황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증시개방을 앞두고 외국기관투자가들의 동향과 지난 10월1일부터 허용되고 있는 해외증권의 국내주식 전환분에 대한 재투자 현황등을 알아본다. ▷외국계 기관투자가 동향◁ 내년도 외화자금 유입 예상규모를 보면 영국의 슈로더 증권사가 40억달러로가장 많고 일본 야마이치증권사는 30억달러,미국의 호오르가베트증권사와 영국의 베어링증권사는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국별로는 영국계 증권사들이 가장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현재 영국계 증권사와 투자회사들은 한국증시 투자자금으로 사용될 3억달러규모의 해외펀드를 조성,자국내에서 판매중이며 5억달러 규모의 추가모집을 추진중이다. 홍콩계 기관투자가들의 경우도 대부분 돈줄을 영국계 기관투자가들이 쥐고 있기 때문에 국내주식투자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의 기관투자가들은 아직까지 펀드조성등의 적극적인 활동없이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미국의 경우 각종 연금기금들이 다소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개인투자가들은 소극적인 반응이다.일본의 증권사들은 최근 해외증권투자를 축소시키고 있으며 재일교포들도 해외주식투자자금의 출처에 대한 세무당국의 조사를 우려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다만 생보사등 일부 보험사가 자산운용측면에서 부분적으로 국내주식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전환주 재투자 현황◁ 현황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등의 해외증권 발행규모는 총 11억3천만달러로 이가운데 국내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규모는 3억7천만달러이며 이중 실제로 국내주식으로 전환된 것은 3백70만달러이다. 전환주식의 국내재투자가 허용된 지난 10월1일이후 현재까지 전환주식을 팔고 다른 종목에 재투자한 규모는 전체 전환주식의 75.7%인 2백8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전환주식의 재투자는 외국투자가들이 국내주식시장에서 자유로운 판단에 따라 종목을 선택한 첫 경우라는 점에서 재투자가 어떤 종목에 이루어졌는지는 내년부터 국내에 몰려올 외국투자가들의 투자성향을 짚어볼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재투자가 이루어진 종목은 모두 11개사로 이가운데 제조업분야가 현대자동차·고려화학·경원세기(기계)·대륭정밀·롯데제과·한국타이어 등 6개종목으로 가장 많고 금융업부문이 장기신용은행·신한은행등 2개종목,서비스부문이 현대자동차써비스·한국이동통신등 2개종목,도소매업부문이 신세계백화점등이다.건설과 무역주에는 한종목도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 영태전자 부도/1억여원 결제 못해

    카 오디오를 생산하는 상장사인 영태전자가 19일 부도를 냈다. 영태전자는 이날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 원효로지점에 지급 제시된 5천만원등 1억3천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했다. 영태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16일 제일 한미 신한은행에 지급제시된 3억2천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를 냈었다. 영태전자의 부도로 올들어 부도가 발생했거나 부도직전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장사는 김하방직 아남정밀 흥양 기온물산 악산전자 미우 동양정밀 케니상사 경일화학을 포함,10개사로 늘어났다.
  • 1백불 위폐/또 10장 발견/대구서

    【대구=이동구기자】 18일 하오4시쯤 대구시 중구 하서동 신한은행 대구지점에서 미화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 10장을 발견,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창구직원 정병문씨(24)가 미화 1천7백7달러를 자외선 감정기로 확인한 결과 이중 1백달러짜리 10장이 위조지폐로 확인돼 경찰에 신고한 것.
  • 21세기는 「실버산업시대」

    ◎신한은행,동향분석/2천년엔 노인 3백만명… 인구의 6.4%/노령자 위한 스포츠클럽·문화센터 유망 소득과 생활수준이 높아지며 늘어나는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실버산업(노인산업)이 21세기의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5일 신한은행이 펴낸 「실버산업 동향」에 따르면 65세이상의 국내 노령인구는 지난해 총인구의 4.7%인 2백만명에서 오는 20 00년 3백만명(6.4%),20 20년 3백77만명(11.9%)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고령화추세에 따라 이들만을 대상으로 각종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버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수원의 유당마을등 유료양로원과 삼성생명의 용인실버타운등 주거시설,▲전자혈압계등 가정간호용품·노인병센터등의 건강의료시설 ▲연금보험·연금신탁등의 금융상품등이 각각 노령층을 겨냥,재미를 보고 있다. 또 백화점의 노인용의류및 실발등의 전문매장과 함께 스쿠알렌등 1천종에 달하는 건강식품이 판매된지는 오래 됐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스포츠클럽·노인대학·문화센터 프로그램등 다양한 레저및 교양관련분야도 인기를 끌고 있다. 21세기 고령화시대의 노인복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노인복지법등의 관련법규 손질과 함께 고령자 욕구에 맞는 새로운 실버상품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 아폴로제화 도산/10억 부도/채산성 악화로 적자 누적

    【부산=김세기기자】 신발업계의 계속된 불황으로 중소업체들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형신발업체마저 자금난으로 도산직전에 있다. 종업원 1천여명으로 화승,국제상사등에 이어 10대 신발메이커의 하나인 부산시 북구 감전동 (주)아폴로제화(대표 박연록)가 1일 경영난으로 신한은행 부산지점에 7억5천만원,조흥은행 장림동지점에 2억4천만원등 10억원의 부도를 내고 도산했다. 거래은행측은 (주)아폴로제화는 그동안 적자가 누적돼 온데다 주문회사인 리복측으로부터 생산비이하의 낮은 단가로 주문을 받아 채산성이 악화된 것이 부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주)아폴로제화는 5억여원의 종업원임금도 체불하고 있으며 부도금액외에도 무역금융을 포함해 신한은행 부산지점에 1백4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업원 5백여명인 부산시 부산 진구 부암동 (주)동해 케미칼(대표 함광석)도 1일자로 주거래은행인 부산은행 범일동 지점에 4억3천만원의 부도를 내고 대표 함씨가 잠적한채 도산했다. 이들업체외에도 올들어 9월말까지 대기업의 하청물량감소와 자체 수출물량감소로 경영난이 악화돼 50개의 중소신발업체가 도산했으며 이로인해 8천여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같은 신발업체의 연쇄도산은 올들어 리복,나이키등 대형 외국바이어들의 주문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30%이상 줄어든데다 최근 3년동안 생산평균단가가 켤레당 18달러선인데 비해 중국·인도네시아등의 값싼 제품출하로 수출단가는 17달러선밖에 안돼 적자생산을 해왔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 재벌,「기업가 정신」어디갔나/레저산업… 재테크… 수입 치중

    ◎호텔·언론등 서비스업에 눈독/30대 기업서 골프장 5백만평/외국경쟁 제품 “제살깎기” 수입 과소비 등으로 국제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물가가 불안해지는등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재벌마저 소비성 산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술혁신과 새 제품개발로 경쟁력을 키워 세계 유수기업들과 겨루어보겠다는 생각보다 레저산업·유통업·신용카드업 등 돈벌이가 좋은 곳에 열을 올려 과소비풍조를 조장하고 있다. ▷레저산업◁ 국민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이 보장되고 부동산투기의 매력까지 겹쳐 재벌이 시도 때도 없이 군침을 삼키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8월말 현재 여신관리대상 30대 재벌이 갖고 있는 골프장,호텔,스키장,휴양시설 및 유원지는 50여곳으로 그룹당 최소한 한두개씩은 레저관련 업체를 갖고 있다. 30대 재벌이 운영중인 골프장은 9곳으로 규모만 5백여만평에 이르고 있다. 삼성그룹이 중앙개발 소유의 안양골프장(18홀)과 동래골프장(삼성종합건설·18홀)을 운영하고 있고 럭키금성그룹이 경기도 광주에 곤지암골프장(희성관광개발 소유·18홀)을 건설중이다. 럭키는 이외에 경기도 남양주군 수동면에 20만평 규모의 골프장을 추가로 건설하려다 당국의 규제로 포기한 바 있고 곤지암골프장도 당초에는 36홀 규모로 계획했었다. 또 한진이 경기 여주에 36홀 규모의 한일골프장(한일레저 소유)을,쌍용이 용평골프장(쌍용양회 소유·18홀),대림이 제주시 오라동에 오라골프장(오라관광 소유·18홀),두산이 강원도 춘성에 춘천골프장(두산산업 소유·27홀),한일합섬그룹이 경남 양산에 통도사골프장(원효개발 소유·36홀),라이프그룹이 경주에 경주조선골프장(경주 조선호텔 소유·36홀)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금호그룹은 경기도 용인에 광주고속 소유로 아시아나골프장(77만평·36홀)을 세웠다가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받아 최근 광주상공회의소에 매각하기도 했다. 그나마 정부가 지난 89년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재벌의 골프장·스키장등 레저분야의 진출을 막았기 때문에 이 정도이다. 당시 정부의 규제조치로 삼성그룹의 중앙개발이 추진했던 호암골프장(경기도 용인),한국화약그룹의 태평양플라자(강원 춘성),코오롱건설의 선힐골프장(경북 월성)등 5개 골프장의 건설이 중지됐었다. 골프장과 함께 재벌이 소유하고 있는 호텔도 전국에 30여곳이나 된다. 호텔신라·조선호텔(이상 삼성) 동해관광호텔·다이아몬드호텔(〃 현대) 힐튼호텔·경주보문호텔(〃 대우) 제주 KAL호텔·서귀포 KAL호텔(〃 한진) 쉐라톤워커힐(선경) 서울프라자호텔(한국화약) 설악파크호텔(동아건설) 호텔롯데·크리스탈호텔·부산 호텔롯데(이상 롯데) 제주하얏트·부산하앗트(〃 한일) 신양파크호텔(금호) 코오롱호텔(코오롱) 서울리베라호텔·유성리베라호텔(이상 우성건설) 경주조선호텔(라이프) 등이 모두 재벌소유다. 이밖에 삼성의 용인자연농원,쌍용의 용평스키장,롯데의 잠실롯데월드,한일의 부산 한일 레저스포츠센터,코오롱의 서울 서초동 코오롱스포렉스 등 굵직한 휴양시설들도 모두 재벌이 갖고 있다. 레저산업에 진출하려는 재벌의 꿈믄 지난해 삼성그룹이 관계회사인 (주)보광을 통해 강원도 평창군의 임야 2백13만평을 임직원 명의로 사들였던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 당시 삼성그룹은 이 땅을 임직원명의로 사들였다가 5·8부동산대책이 있기 전인 지난해 4월3일 고 홍진기씨(전 중앙일보 회장)의 유족들이 대주주로 있는 (주)보광으로 명의이전했다. 국세청조사 결과 삼성그룹과 (주)보광이 계열관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삼성의 부동산투기 혐의가 없는 것으로 처리됐지만 삼성이 이 지역에 골프장·스키장·연수센터 등을 포함한 대규모 종합위락단지를 건립하기 위해 매입했다는 사실은 땅을 사들이기 전 삼성측이 주거래은행에 레저단지 건립계획을 알리면서 부동산 취득 승인여부를 문의했던데서 증명되고 있다. ▷외제수입◁ 대기업들은 레저산업 진출외에도 수입개방 추세에 편승,가구·기계·자동차·술에서부터 자사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상품까지 수입해 팔고 있다. 기업경영이라기보다 단순히 돈만 벌겠다는 이같은 상혼은 내 제품보다 남의 것을 들여와 유통마진만 먹어도 장사가 된다는 잘못된 기업관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 2월10일 수입다변화 품목으로 지정돼 수입이 금지된 일제 프린터기 4백대(시가 3억원)를 미제처럼 속여 수입하려다 부산세관에 적발된 적이 있다. 또 최근엔 삼성전자와 금성사·대우전자 등 가전3사가 유통시장 개방분위기에 편승해 외제냉장고 등 전자제품의 수입·판매를 추진중이다. 외제승용차만 해도 한성자동차는 물론 올 상반기에 대당 수입가격이 1억5천만원이 넘는 독일제 벤츠 1백3대를 들여와 팔았다. 한진그룹의 (주)한진도 같은 기간 스웨덴제 고급승용차 볼보를 1백1대나 수입해 팔았고 동부그룹의 동부산업은 프랑스제 푸조 76대를 들여왔다. 또 금호가 이탈리아제 피아트 40대를,효성물산이 독일제 폴크스바겐 35대를 들여와 국내에 판매했다. ▷서비스산업◁ 언론사나 증권·보험 등 비제조업분야도 거의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다. 통일그룹이 세계일보를 창간하고 한국화약그룹이 경향신문을 사들였으며 대우그룹은 부산매일일보(구 항도일보)를 인수했다. 또 현대그룹은 1천억원을 투자해 일간지인 현대문화신문의 창간을 서두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대우·럭키·현대·극동건설·쌍용·태평양화학·한진·한국화약·대림·한일그룹 등 재벌들이 대부분 증권사를 장악하고 있다. 카드사(삼성 위너스카드,럭키 엘지카드),백화점(현대·삼성·롯데),보험(동부·동아건설·동양·삼성·쌍용·한국화약·한진·현대) 등도 이미 대그룹들의 차지가 돼버린지 오래다. 재벌들은 이밖에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에도 주식보유한도 8% 이내에서 대주주로 참여,금융기관을 사금고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을 보면 삼성이 삼성생명을 통해 상업은행(7.15%),조흥은행(6.8%)등 7개 은행의 대주주로 있으며 현대가 신한·서울신탁은행,럭키금성은 한일·제일·신한은행,대우는 한미·신한은행,쌍용이 조흥·한미은행에 1.04∼7.15%까지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같이 서비스·레저산업 등 비제조업에는 열을 올리면서도 연구개발투자에는 인색하다. 89년 현재 매출액대비 국내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2.14%로 88년 일본(3.19%)과 89년의 미국수준(4.7%)에도 못미치고 있다.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는한 우리기업이 소니나 혼다사와 같이 양질의 상품을 만들어내기는 요원해 보인다. ◎제조업을 일으켜야 산다/전문가 진단 정부가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아끼고 있지 않지만 대기업들의 생각은 딴 데가 있다. 여신관리를 받지 않는 주력업체제도만 해도 재벌들이 중복투자가 분명함에도 석유화학업종을 주력기업으로 내세워 여신관리를 받지 않고 은행돈을 쉽게 끌어쓸 수 있다는 이점을 노리고 있다. 김적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미국등 주력수출시장에서 전자·자동차 등 주력상품이 고전하면서도 대기업들이 기술개발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생각은 않고 중국이나 소련·동구 등에 눈을 돌리는 것은 문제』라며 『대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개발가 제품경쟁에 나서지 않는한 국제수지 적자 해소는 물론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희갑 의원(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은 『88올림픽 때만 해도 일본기업인들이 한국경제의 발전상을 보고 일본이 뒤처지지 않을까 매우 두려워했다』며 『그러나 요즘 만나면 몇년새 한국의 경제가 일본과는 경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뒤처져 있어 한국경제는 이제 한물갔다는 표현을 쓴다』고 말했다.
  • 백산전자,소 사태로 첫 부도/수출대금등 차질… 13억 결제 못해

    라디오카세트 전문 생산업체인 백산전자(주)가 31일 부도를 냈다. 백산전자는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가리봉지점의 3억7천만원과 신한은행 독산지점의 9억6천만원등 13억3천만원의 어음결제를 막지못했다. 백산전자는 수출부진과 무리한 사업다각화로 자금운영의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올봄에는 노사분규가 발생,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특히 백산전자는 최근에는 소련에 팩시밀리를 수출했으나 소련사태로 대금을 받지못해 자금압박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산전자의 부도로 올들어 부도가 발생한 상장기업은 김하방직·아남정밀·흥양·기온물산등 5개사로 늘어났다. 백산전자는 최근에는 라디오카세트 생산보다는 상대적으로 구부가가치제품인 팩시밀리 등으로 주력상품을 전환해왔었다.
  • 산은등 18개 은행/5백대은행 랭크/영 뱅커지,선정

    국내은행들이 증시침체와 수익성악화로 세계은행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영국의 금융전문지 뱅커지 최신호가 작년말 현재 자기자본금을 기준으로 선정·발표한 세계 5백대은행에 18개 국내은행이 포함돼 있다. 산업은행이 1백14위로 국내은행중 수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의 1백위보다 낮아졌으며 한일은행이 1백23위(지난해 1백12위),상업은행 1백29위(1백18위),제일은행1백31위(1백20위) 등의 순이다. 또 조흥은행 1백37위(1백23위),신한은행 1백40위(1백30위),서울신탁은행 1백45위(1백29위)이며 최근 몇년간 증자를 실시하지 못한 외환은행은 1백74위(1백73위),수출입은행 2백12위,장기신용은행은 2백69위(2백20위)를 차지했다.
  • 전력소비/롯데월드 연 1억1천만kwH로 최고

    ◎한전,작년 전기사용량 조사/전기료 1위는 무협… 한해 46억원/서울지방항공·63빌딩순 많아 지난해 서울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쓴 건물은 잠실롯데월드로 총 사용량이 1억1천8백31만4천kwH였다.이 가운데 한전에서 생산한 전기가 20%인 2천3백74만kwH이고 나머지 9천4백57만3천kwH는 롯데 스스로 세운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한 것이다.사용처는 백화점·호텔·매직아일랜드등 3개소이다. 롯데와는 달리 자체생산없이 한전의 전기만 쓴 건물가운데 최다소비업체는 한국무역협회로 연간 사용량이 7천6백69만kwH,요금은 46억8천만원이었다.월간 전기요금만 거의 4억원에 이르렀다. 그 다음으로는 김포공항을 관리하는 서울지방항공이 4천4백만kwH(요금 27억8천만원),63빌딩이 4천2백9만kwH(25억1천만원),서울 중구의 롯데호텔 3천4백50만7천kwh 22억4천만원),럭키금성그룹의 쌍둥이빌딩 3천3백26만8천kwH(20억9천만원)등으로 상위 5위까지를 차지했다. 6위는 농수산물센터,7위는 서울대학교,8위는 증권거래소,9위는 워커힐,10위는 연세대학교 등이다.연세대의 사용량은 1천9백5만7천kwH,요금은 11억8천만원으로 월평균 약 1억원 꼴이다. 11위에서 20위까지는 (주)대우 서울대병원 중구의 롯데백화점 동방빌딩 한양대학교 삼성본관 현대그룹사옥 미라마관광호텔 신한은행등이 끼었고 21위 이하로는 힐튼호텔 한국외환은행 한국방송공사 대한교육보험 삼풍건설 라마다르네상스호텔 국제상사 서울중앙병원 한국통신공사 농협중앙회등이 포함됐다.30위인 농협중앙회의 사용량은 1천1백61만5천kwH였다. 31위 이하로는 서울고속터미널 현대백화점 경희의료원 스위스그랜드호텔 한양화학 대한주택공사 진로유통 한국은행 안국화재보험 신세계백화점 등이다.신세계의 사용량은 7백21만5천kwH,요금은 4억4천만원이었다. 제일 많이 쓴 무협빌딩의 사용량과 전기요금이 40위의 신세계백화점보다 10.6배가 많은 셈이다.결국 서울의 웬만한 대형건물은 모두 포함돼 있어 건물면적이 넓은 만큼 전기도 많이 쓰는 셈이다. 한편 지난해 도시별 전기사용량을 보면 서울시가 1백60억2천7백만kwH로 전체 사용량 9백43억8천3백만kwH의 17%를 차지,가장많았다.1천62만8천명의 서울시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24.8%에 비하면 전기사용비중이 낮은 편이다.이는 서울에 전기를 많이 쓰는 공장이 적기 때문이다. 반면 산업체가 많은 인천 울산 구미 포항등의 전기사용량의 비중은 인구점유비보다 훨씬 높았다.울산의 경우 전기사용량은 44억6천2백60만kwH로 전체 사용량의 4.7%를 차지하고 있으나 인구는 64만8천명으로 전체의 1.5%에 지나지 않는다. 제주도의 사용량은 전체의 0.6%인 5억4천5백30만kwH이나 인구비중은 1.2%이다.
  • 금융전산망의 꽃/「홈뱅킹 시대」 열리다

    ◎신한은,오늘부터 국내 처음 서비스/안방에서 예금잔액 확인등 가능/고액 PC·은행 전산시스템 연결 안방이나 사무실에서 은행거래상황과 각종 금융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홈뱅킹시대가 열린다. 신한은행은 1일 국내 처음으로 고객이 보유한 퍼스널컴퓨터와 은행의 전산시스템을 연결,온라인으로 각종 정보를 전달해주는 홈뱅킹제도를 도입,가동에 들어갔다. 홈뱅킹이란 사무자동화에 따른 지급결제제도의 하나로 PC를 가진 고객이 안방이나 사무실에서 각종 정보가 담긴 디스켓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곧 바로 처리할 수 있는 방식. 이는 금융전산망의 꽃으로 불린다. ○L/C개설 안내도 신한이 제공하는 서비스내용은 예금·대출의 잔액조회,외환등의 거래정보와 급여이체,신용장 개설등 34개 부문에 걸쳐 다양하다. 특히 신용장 및 수입허가서 개설에 관한 안내서비스는 현재 추진중인 무역자동화사업에 앞서 실시하는 것으로 수출입업체의 시간과 경비를 대폭 줄여줄 것으로 평가된다. 또 데이콤의 종합정보망인 「천리안Ⅱ」와 연결,신문의 주요뉴스와 기상예보·교통시각·문화행사·쇼핑등의 모든 생활정보를 서비스 해준다. ○비용 7만∼20만원 이같은 서비스를 받으려면 먼저 데이콤의 전산망에 가입한뒤 은행의 전산망과 PC를 연결해주는 장치(모뎀)를 갖추면 된다.비용은 7만∼20만원 정도이다. 신한은행의 본지점에서 가입신청을 받으며 월사용료는 1만원이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각지에서 서울시내 전화요금만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안으로 2천여 개인이나 업체를 회원으로 확보한뒤 3백만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회원수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월사용료 1만원 현재 국내 PC보급대수는 2백만대에 달하는데다 계속 급격히 늘고있어 홈뱅킹을 활용하려는 회원이 더욱 늘 전망이다. 현재 다른 은행들도 금융개방과 자율화추세에 따른 고객서비스 강화책의 일환으로 홈뱅킹 제도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 아남정밀,아남산업에 넘어갈듯/관련은행들/곧 채권단 구성… 처리방침

    자금난끝에 부도를 낸 아남정밀(대표 나정환)이 곧 제3자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아남정밀 채권은행들은 6일 아남정밀이 부도처리됨에 따라 담보물건처분등 채권행사에 나서는 한편 조만간 채권단을 구성,아남정밀의 제3자인수나 법정관리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남정밀의 인수부인에도 불구하고 나사장의 장인인 김향수 아남그룹회장이 개인차원에서 나사장과 향후처리문제를 계속 협의하고 있어 아남산업측에 인수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채권은행들은 나사장이 부동산처분등 자구노력을 조건으로 채권행사를 유예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이미 부도처리가 된 상태여서 이같은 요구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나사장은 이날 상오 서울 구로동 본사에서 금융기관등 채권자회의를 소집,『1주일간의 여유를 주면 구로공단과 창원공단등에 있는 1천억원의 부동산을 처분하고 회사채 3백50억원 발행과 사업계획축소를 통해 3개월내에 회사를 정상화시키겠다』며 유예기간을 줄것을 호소했다. 나사장은 또 아남산업과의 인수협의열은사실과 다르나 김향수회장과의 개인적인 협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남정밀의 은행및 제2금융권에 대한 부채는 은행권 5백억원,단자 4백억원등 모두 9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장기신용은행이 2백억원으로 가장 많고 외환은행이 1백21억원,상업은행 56억원,제일은행 28억원,신한은행 20억원,조흥은행이 4천만원등이며 이들은행은 대부분 부동산등 담보를 확보하고 있어 채권회수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신용은행의 여신은 회사채지급보증이 대부분이며 아남정밀은 이 보증으로 카드식카메라등 신제품개발에 따른 시설자금을 끌어쓴 것으로 밝혀졌다.
  • 아남정밀,부도 모면/단자사서 어음기일 연장

    ◎여신규모 8백억… 자금난 해소 어려울듯 중견 카메라생산업체인 아남정밀(사장 나정환)이 심한 자금난으로 한때 부도위기에 몰렸으나 단자사의 어음기일 연장등으로 부도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아남정밀은 지난달 28일과 (서울신탁은행 소공동지점 20억원)1일(신한은행 영업부 30억원)에 각각 지급제시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한데 이어 2일에도 신한은행 10억원,외환은행 20억원,제일은행 10억원,조흥·신탁은행 각5억원등 5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아남정밀은 해당은행들이 1차부도이후 3일 상오까지 아남정밀의 부도처리를 유예해주고 단자사가 어음기일을 연장해줌으로써 부도를 일단 모면했다. 한편 아남정밀의 여신규모가 단자1백90억원등 약8백억원에 달하고 있고 최근 1백억원의 회사채발행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어 자금난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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