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한은행
    2026-01-10
    검색기록 지우기
  • 바리메오름
    2026-01-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29
  • “돈 줄테니 우리은행 계좌 좀 없애 주세요“

    “돈 줄테니 우리은행 계좌 좀 없애 주세요“

    “우리은행 계좌를 없애면 현금이나 다름없는 포인트를 드립니다.” 금융감독원과 16개 은행이 1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6주간 ‘휴면계좌 정리하기’ 캠페인을 벌입니다. 이 기간 휴면계좌를 정리한 사람에게는 커피 기프트콘(신한은행), 현금 3000원 상당의 포인트(우리은행), 아이스크림 기프트콘(하나은행), 적금 우대금리(제주은행) 등 다양한 선물을 줍니다. 1년 이상 된 휴면계좌 주인에게는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려 주기도 한다네요. 은행이 경품까지 내걸며 휴면계좌를 정리하라고 통사정하는 이유는 뭘까요. 계좌가 많아지면 전산 시스템을 증설하고 관련 인력도 늘려야 하는 등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또 휴면계좌는 대포통장으로 악용돼 금융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도 높습니다. 착오송금이나 입금이 일어날 확률도 커집니다.지난해 12월부터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가 실시되면서 휴면계좌 정리는 정말 간편해졌습니다.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모든 은행 계좌를 한눈에 조회하고 50만원 이하는 바로 해지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상당한 돈과 계좌가 주인에게 잊혀진 채 잠자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1년 이상 미사용 계좌는 1억 1899만개, 금액은 17조 3933억원에 달합니다. 국민 평균 2개 이상의 휴면계좌가 있는 셈입니다. 휴면계좌 중에는 만기된 예·적금이 상당수 있는데요. 귀찮다며 재예치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상당한 재산 손실을 봅니다. 만기 후 1개월까지는 이자가 약정금리의 절반으로 떨어지고, 6개월까지는 30% 수준으로 감소합니다. 6개월이 지나면 20% 수준으로 더 줄어듭니다. 금감원은 오는 10월부터는 어카운트인포를 통한 잔고 이전이나 해지 가능 시간을 현행 오전 9시~오후 5시에서 오후 10시까지 5시간 늘릴 계획입니다. 은행에서 실물로 보관 중인 한전, 포스코 등의 휴면 국민주 95억원을 어카운트인포에서 조회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내년 3분기까지 은행·보험·연금·저축은행·상호금융·증권 등 모든 금융계좌를 한 번에 조회하는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입니다. 잊어버렸던 휴면계좌를 정리하고 시원한 커피 한 잔을 즐기면 어떨까요.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고]

    ●강천희(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총무·목사)씨 별세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10시 (02)2227-7556 ●정인섭(전 동유직물 대표)씨 별세 규동(아름다운헤바의원 원장)아영(부평중 교사)자영(교동중고 교사)씨 부친상 김민석(중앙일보 논설위원)서진명(전 농협 작전지점장)박균열(경상대 교수)방승배(문화일보 차장)씨 장인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3410-6917 ●채교욱(신세계그룹 홍보팀 부장)혜정(HMC투자증권 영업부 대리)교륜(신한은행 일산탄현지점 대리)씨 부친상 2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5시 30분 (02)2258-5940 ●고정웅(전 하쿠호도 제일 대표)씨 장모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3410-3151
  • [새정부 자산가격 급등 진단] 서울 집값·코스피 대선 뒤 파죽지세… “상승세 지속” vs “과열”

    [새정부 자산가격 급등 진단] 서울 집값·코스피 대선 뒤 파죽지세… “상승세 지속” vs “과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주식 등 자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약 3주 동안 강남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수천만원씩 뛰었고 코스피는 여섯 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해 말 탄핵 정국부터 이어진 정치적 불확실성이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투자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가격 상승의 중심에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있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42㎡는 대선 전 11억 1000만원에서 4000만원가량 뛰었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의 원인을 수도권 주택공급 부족, 낮아진 보유세 인상 가능성 등에서 찾는다. 코스피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 사상 최초로 2300선을 돌파한 뒤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는 파죽지세의 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급등의 원인은 기업이익 개선과 새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에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자산버블’이 커질 가능성을 피할 수 없다. 지나치게 과열된 투자 거품이 언젠가는 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은 방향만 나온 상황일 뿐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된 게 없다. 정권 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른 국내 부동산 시장과 주식시장의 현재와 전망 등을 짚어봤다.“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 같다고 생각해선지, 집주인이 계약하러 나왔다가 1000만원을 더 올리겠다는 경우도 있어요.”(서울 서초구 반포동 A부동산)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아요. 가격이 2000만원, 3000만원 오른 것은 크게 개의치 않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서울 강남구 개포동 B부동산) 대선 이후 서울 집값이 급하게 뛰고 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숨죽이고 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최근 3주 동안 수천만원씩 뛰었다. 일부 재건축 단지는 한 달 새 가격이 1억원 넘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이런 양상이 길어지면 ‘자산버블’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가격 상승의 중심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있다. 특히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는 곳의 가격이 무섭다. 4월 초 7억 8700만원에 거래된 강동구 둔촌동 주공1단지 전용 50㎡는 이달 6300만원(8.0%) 오른 8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42㎡는 대선 전 11억 1000만원에서 현재 11억 5000만원으로 올랐다. 올해 관리처분인가를 받지 못하면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로 인해 1인당 3000만원 이상의 수익에 대해 최대 50%의 세금을 내야 한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가격이 수천만원 올랐지만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아파트 주인은 ‘갑’(甲) 입장에서 매매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급등세는 최근 다른 강남권 아파트와 강북권 뉴타운·재개발, 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다. 마포구의 아파트 분양권을 가지고 있던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대선 직전에 분양권을 팔았는데, 현재 3000만원 정도 가격이 뛰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속이 쓰렸다”고 털어놨다. 아파트값 상승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부동산114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최근 3주 동안 0.69%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 원인을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 ▲서울·수도권 주택공급 부족 ▲낮아진 보유세 인상 가능성 ▲거시경제 호전 등에서 찾는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위원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이후 계속된 정치적 불안정이 해소되면서 자산가들이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아파트값 상승의 한 요인”이라면서 “새 정부가 대규모 신도시 건설보다 도심재생사업으로 방향을 설정하면서, 주택공급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최근 수출이 늘면서 거시 경제지표가 좋아져 시중에 돈이 풀리고 있는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반면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아파트값이 뛰고 있는 곳이 서울과 부산, 세종, 강원 등 4군데 정도”라면서 “거시경제가 좋아지면서 자산가격이 상승하는 것이라면 전반적으로 집값이 올라야 하는데, 지방이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어 우리 경제의 체력이 좋아져서 집값이 뛴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이번 부동산 시장 급등을 ‘자산버블’로 보고 있다. 박 수석위원은 “아직은 과열국면 초기 단계”라면서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에는 결국 가격에 거품이 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함 센터장도 “시장이 과열인 것은 맞다”면서 “다만 전국적이라기보다 서울과 수도권에 국한된 현상이라 대응이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상승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2013년 이후 박근혜 정부가 신도시와 신규 택지지구 지정을 하지 않은 탓에 수도권에 주택공급을 할 땅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규제책을 내놓는다고 해도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의 한 관계자도 “당장 문재인 정부에서 구체적인 부동산 정책이 나오기는 어렵고 또 대출이나 청약규제만으로 가격 오름세를 잡기에는 시장이 너무 뜨겁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몸만 있으면 多 되는 똑똑한 AI금융

    몸만 있으면 多 되는 똑똑한 AI금융

    은행 한번 가려면 꼭 현금카드나 통장, 지갑을 두고 오는 ‘깜박족’이 남 얘기만은 아닐 텐데요. 이제는 출금부터 이체까지 ‘몸만 있으면 다 된다’는 얘기를 듣고 시범 가동 중인 KB국민은행 서울 여의도영업부를 26일 찾아가 봤습니다.우선 창구에서 바이오인증(손쉬운뱅킹) 서비스 이용신청서를 쓰고요. 손바닥 정맥을 이용해 생체 정보를 등록합니다. 직원이 “손바닥을 쫙 펴세요”라고 안내하면 20여초간 인식기 위에 다섯 번 손바닥을 대는 동작을 반복하면 됩니다. 그럼 혈관 모양을 기기가 인식한다네요. 이렇게 한번만 등록하면 다음부터 카드나 통장 챙기는 번거로움 없이 은행에 가도 웬만한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속으로 ‘정말 되나 보자’라며 자동입출금기 앞으로 갔습니다. 화면에서 바이오인증(손쉬운뱅킹)을 터치했습니다. 그다음부터는 현금카드를 넣었을 때와 같더라고요. 출금 또는 이체를 선택하고 원하는 액수를 누르면 됩니다. “참 쉽죠잉~”이라는 옛 유행어가 떠오릅니다. 총 걸린 시간은 5분 남짓. 국민은행은 “손바닥 정맥은 표피 아래 핏줄을 이용하는 방식이라 사람마다 고유한 혈관 특성이 있어 위조가 어렵고 정맥이 복잡하게 교차하기 때문에 지문, 홍채보다 인증 정확도와 보안성이 높다”고 강조합니다. 노출을 막기 위해 은행과 금융결제원이 정보도 나눠 보관한다네요. 시범 가동 중인 이 서비스는 이달 말 50여개 지점에서 추가로 선보인 후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롯데월드타워에는 ‘이상한 편의점’도 생겼습니다. 길거리에 즐비한 편의점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곳에는 계산원이 없습니다. 상품을 결제할 때 신용카드나 현금도 필요 없습니다. 그저 손바닥을 계산대에 갖다 대기만 하면 됩니다.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쇼핑의 풍경이 현실화된 것이지요. 국내 첫 무인편의점이자 세계 최초로 생체 인식 결제 기술을 적용한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인데요. 편의점 입구부터 다릅니다. 흡사 지하철 개찰구와 같은 ‘바이오 인식 스피드 게이트’를 통과해야 하는데, 손바닥을 스캔해 게이트를 열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다가갔더니 센서가 저를 인식해 문이 저절로 열립니다. 디지털 화면에 진열된 담배도 그림만 보고 터치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물건을 산 뒤 당연하게 들르는 카운터도 직원도 없습니다. 컨베이어 벨트같이 생긴 ‘무인계산대’에 상품을 올려놓으면 360도 자동 스캔해 바코드를 인식합니다. 다시 손바닥을 갖다 대 결제를 하면 끝입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핵심 기술은 핸드페이(HandPay)입니다. 핸드페이는 롯데카드의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입니다. 손바닥 정맥 정보를 암호화된 난수값으로 변환해 롯데카드에 등록하면 결제 시 간단한 손바닥 인증만으로 본인 확인을 해서 물품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카드, 현금, 모바일 등 결제수단이 아예 필요없는 것이죠. 이런 기술들이 상용화되면 모든 소비나 금융생활이 ‘몸’만 있으면 되게 됩니다. 지갑이 필요없는 세상이 오는 셈이지요.말로 돈을 보낼 수 있는 시대도 도래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뱅킹 ‘소리’(SORi)를 출시했는데요. 소리는 음성과 AI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의미를 파악해 금융 거래를 실행하는 금융비서입니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는 점은 편리하지만 절차는 정맥 인증보다 조금 불편한 편입니다. 원터치 개인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니 앱 접근 권한 안내가 가장 먼저 떴습니다. 이후 바이오인증 서비스 가입을 해야 합니다. ①바이오 기반 공인인증서 온라인 발급 사전 동의 ②유의사항 확인 ③약관 동의 ④본인 확인 ⑤PIN 비밀번호 입력 다음엔 스마트폰에 등록된 지문과 현재 등록자 비교 ⑥지문(또는 홍채) 등록 ⑦OTP 발생기 비밀번호 입력 등을 거쳐야 합니다. 다행히 실제 서비스는 간단하게 이뤄집니다. 안내 메시지를 들으며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엄마에게 10만원 보내줘”라고 명령하면 됩니다. 그럼 메시지가 하단에 글로 뜨고 ‘소리’가 엄마로 등록된 계좌의 정보와 이체 금액을 보여줍니다. ‘보내줘’라고 최종 명령한 후 바이오인증 PIN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지문인증을 하면 이체가 끝납니다. 법적인 규제 때문에 여러 단계의 인증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점차 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네요.365일 어느 때나 사용 가능한 무인기기 ‘유어 스마트 라운지’(디지털 키오스크) 활용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은행권 최초로 디지털 키오스크를 도입한 신한은행은 일반 창구거래의 40%를 이미 무인기기를 통해 처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키오스크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무인 셀프점포’ 모델입니다. 손바닥 정맥 인증 방식 등 바이오 인증서비스로 별도의 매체 없이 출금과 이체 등 107가지 업무를 처리할 수 있지요. 기계로 처리하는 만큼 야간·주말 등 은행업무가 제한되는 시간에도 업무가 가능합니다. 영업점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체크카드 신규·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신규 인터넷뱅킹 가입 등 실명 확인이 필요한 거래도 기계로 다 됩니다. 영업점 직원의 업무처리 시간을 대폭 줄이는 대신 대출이나 투자 등 상담이 필요한 부분에 더 강점을 가질 것이란 게 은행 측 설명입니다. 하지만 바뀌는 미래생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기술들이 소수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단 것이지요.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용불안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털어놓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6개 국내 은행 임직원 수는 7만 671명으로 지난 3년간 5840명(7.63%) 줄었습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에릭 슈밋 회장은 “인공지능으로 신속한 비즈니스 거래가 가능해지고 서비스를 적시에 받아보는 등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지만요. AI가 바꾸는 영화 같은 일상, 어디까지 달라질까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삼성전자의 ‘상생’… 2차 협력사도 현금 결제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현금으로 물품 대금을 지급하게 하는 물품 대금 지급 프로세스를 마련,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 지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과 총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 펀드’를 조성해 1차 협력사에 현금 대금 지급용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물대지원 펀드’는 자금이 필요한 1차 협력사가 은행에 대출 신청을 하면 2차 협력사 간 월평균 거래금액 안에서 현금 조기 지급에 따른 필요 금액을 1년 동안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제도이다. 필요 시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종합평가를 할 때 2차 협력사에 현금으로 물대를 지급하는 1차 협력사에 대해 가산점을 반영하고 신규로 거래를 시작하는 협력사에 대해서는 2차 협력사 현금 물대 지급을 의무화시키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1차 협력사들에 현금으로 물대를 지급해 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경제 블로그] 명퇴로 인건비 줄인 금융권 “정규직 전환 어쩌나”

    [경제 블로그] 명퇴로 인건비 줄인 금융권 “정규직 전환 어쩌나”

    새 정부가 출범하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정규직 전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고민이 큽니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금융사들은 점포와 인건비를 꾸준히 줄이며 겨우 수지를 맞춰 왔는데 여기서 더 늘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새 정부 눈치가 보입니다.일부 은행들은 전문 계약직 등을 제외하고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신한은행은 계약직으로 채용하던 사무직원을 정규직 채용으로 바꾸기로 했지요. 씨티은행 역시 무기계약직 근로자 300여명을 전부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말 노사가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무기계약직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OK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과 상대적으로 비정규직 비중이 높았던 일부 카드사와 보험사들도 정규직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규직 전환으로 전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KB금융은 지난해 대규모 명예퇴직으로 올 1분기 600억원가량의 인건비를 줄였고 하나금융도 인건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에서 520억원가량을 아꼈습니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은 이미 대부분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남아 있는 비정규직은 시간제 근로자나 전문 계약직이 대부분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단기 계약직이나 기간제 근로자들은 일반 정규직 사원들과 업무 성격이나 근무량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들을 일률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인력 운용 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면서 “정규직 전환으로 회사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면 신규 채용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임금과 복지, 안정성 면에서 모두 불리한 조건을 적용받는 비정규직은 사라져야 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늘리려면 비정규직 ‘제로’(0)라는 숫자에만 집착하지 말고 다양한 각도에서 일자리 문제를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점포·인건비 줄여 간신히 수익냈는데..” ‘정규직 전환’ 고민 깊은 금융권

    “점포·인건비 줄여 간신히 수익냈는데..” ‘정규직 전환’ 고민 깊은 금융권

    새 정부가 출범하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정규직 전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고민이 큽니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금융사들은 점포와 인건비를 꾸준히 줄이며 겨우 수지를 맞춰왔는데 여기서 더 늘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새 정부 눈치가 보입니다. 일부 은행들은 전문 계약직 등을 제외하고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신한은행은 계약직으로 채용하던 사무직원을 정규직 채용으로 바꾸기로 했지요. 씨티은행 역시 무기계약직 근로자 300여명을 전부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말 노사가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무기계약직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OK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과 상대적으로 비정규직 비중이 높았던 일부 카드사와 보험사들도 정규직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정규직 전환으로 전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KB금융은 지난해 대규모 명예퇴직으로 올 1분기 600억원가량의 인건비를 줄였고, 하나금융도 인건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에서 520억원가량을 아꼈습니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은 이미 대부분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남아 있는 비정규직은 시간제 근로자나 전문 계약직이 대부분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단기 계약직이나 기간제 근로자들은 일반 정규직 사원들과 업무 성격이나 근무량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들을 일률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인력 운용 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면서 “정규직 전환으로 회사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면 신규 채용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임금과 복지, 안정성 면에서 모두 불리한 조건을 적용받는 비정규직은 사라져야 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늘리려면 비정규직 ‘제로’(0)라는 숫자에만 집착하지 말고 다양한 각도에서 일자리 문제를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 청문안 접수…재산 21억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 청문안 접수…재산 21억

    김동연(60)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24일 국회에 접수됐다.문재인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새 정부의 기재부 장관은 대내외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중심 경제로의 패러다임 대전환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소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는 풍부한 공직경력, 대학총장 재임경험,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전문성을 보유해 경제에 대한 거시적 통찰력과 정책현안 해결 조정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차남 명의로 보유한 재산은 모두 21억 5212만 원이다. 부동산은 본인 명의의 경기도 의왕시 아파트의 전세권(5억 5000만원)과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의 아파트 분양권(8056만원)이 있었다. 부인은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5억 8800만원)를 소유하고 있었다. 예금의 경우 김 후보자는 신한은행과 한화생명보험 등 7억 4467만원, 부인은 2억 8924만원을 신고했다. 차남은 1억 126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모친의 경우 타인부양을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병역의 경우 김 후보자는 1978년 3월 육군에 입대해 1979년 5월 일병 복무만료로 전역했다. 차남은 2015년 9월 육군으로 입대해 다음 달 전역을 앞두고 있다. 장남은 2007년 12월 현역판정 후 2011년 11월 백혈병으로 병역을 면제받았지만 2013년 투병 끝에 세상을 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김 후보자의 범죄경력이 조회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사외이사 겸직·영업 논란… 신한금융 내우외환

    [단독]사외이사 겸직·영업 논란… 신한금융 내우외환

    이흔야 이사 겸직 유권해석 요청 기업가 출신 재일교포 이사 우려도 고객 신원 확인 등 의무도 위반 거액 몸값 고문직 매뉴얼은 미흡 신한 “재일교포 주주, 외풍 차단”금융 당국이 신한금융 지배구조의 큰 축을 이루는 재일교포 사외이사의 자격을 문제 삼고 나섰다. 겸직 논란이 불거진 이흔야 사외이사가 이사직을 맡아도 문제가 없는지 법무부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또 신한은행이 고객의 신원과 거래 목적 등을 확인해야 하는 고객확인의무(CDD)도 소홀히 한 것으로 봤다. 정부의 ‘가계대출 조이기’로 영업환경이 팍팍해지자 알면서 확인 절차를 무시했다는 판단이다. 신한금융은 안으론 지배구조(이사회·고문직) 논란부터 밖으론 무한경쟁 속 영업 기본절차 미비까지 ‘내우외환’ 상황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일부터 한 달간 신한금융지주와 은행에 대해 경영실태평가를 벌였다. 사외이사 적격성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상 사외이사는 계열사를 빼고 이사를 겸직할 수 없다. 이흔야 이사는 법 시행 전인 2016년 3월 사외이사로 선임될 당시 신한지주 외 다른 법인 3곳에서 사외이사를 맡았다. 2곳은 폐업한 비상장사였지만 법인 등록이 취소되지는 않았다. 상법에 따르면 상장사·비상장사 상관없이 이사직을 3곳에서 겸하지 못하게 돼 있다. 반면 금융지주회사법은 겸직 제한 대상을 상장사로 한정한다. 이런 법률적 충돌 탓에 금감원은 법무부와 금융위원회에 법률 질의를 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이흔야 이사는 100만주 가까이 신한 지분을 가지고 있던 고 이상균(전 오사카 한국상공회의소 상임고문)씨 아들”이라면서 “자격 논란을 떠나 과거부터 큰 영향력을 쥔 재일교포 출신 이사회가 주요 주주의 이익이나 경영진에 치우칠 수 있는 문제도 제기되지만 조용병 신임 회장이 현 권력의 축을 내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융 당국 안팎에선 기업가 출신이 대다수인 재일교포 사외이사에 대한 우려도 적잖다. 금융업에 대한 식견도, 전문성도 모자란다는 점에서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시대가 달라졌다는 점에서 신한도 사외이사 선임 시 전문성, 객관성, 독립성을 더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DD 위반도 논란이다. CDD는 금융거래가 자금세탁 등 불법행위에 이용되지 않게 하려는 목적에서 ‘특정금융거래보고법’ 개정을 통해 2006년부터 시행됐다.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거나 대출을 할 때 고객 명의(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외에 주소, 연락처, 거주 등 추가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 제도다. 하지만 번거로운 절차 탓에 기업 등이 꺼리자 은행이 편의상 이를 생략한 것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경영실태평가 샘플 조사에서 혐의가 발견돼 조만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위반 건수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반 시 건당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과도하면 기관제재 등 징계도 가능하다. 고문직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의 ‘거액 고문료’ 논란이 일며 임기(3→2년)와 액수(월 3000만→2000만원)는 줄였지만 당국은 고문이 ‘몸값’을 제대로 하는지 사후 평가나 과도한 경영 개입을 막기 위한 명확한 역할 정립 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신한금융 측은 “겸직 논란은 등기부상 폐업만 안 됐을 뿐 이익을 얻은 적이 없고 오너십으로 외풍과 낙하산을 차단한 재일교포 주주들 공을 무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백범일지 출간 70주년 ‘김구 선생 기념 메달’ 발매

    백범일지 출간 70주년 ‘김구 선생 기념 메달’ 발매

    한국조폐공사가 18일 백범일지 출간 70주년을 맞아 제작한 김구 선생 기념 메달이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공개되고 있다. 31.1g짜리 금메달(370개)과 은메달(970개), 1㎏짜리 은메달(170개) 등 3종류로 구성돼 있다. 메달 앞면에는 태극기를 배경으로 환하게 웃는 김구 선생의 초상을 담았다. 뒷면에는 백범일지 초판본 ‘나의 소원’에서 발췌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라는 문구도 새겨져 있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국민은행, 농협, 신한은행, 우체국 등에서 예약하면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신상훈 20억대 스톡옵션 받는다

    신상훈 20억대 스톡옵션 받는다

    고액 고문료 논란 한동우 前회장 2년간 월2000만원으로 줄여 신한금융이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에게 20억원대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7년을 끌어온 ‘신한 사태’가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금융은 ‘고액 고문료’ 논란을 빚은 한동우 전 회장의 고문료와 임기도 월 2000만원에 2년으로 줄였다. <서울신문 5월 18일자 20면>신한금융지주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의결했다. 2010년 경영진 내분으로 촉발된 신한 사태가 법정싸움으로 치닫자 신한금융은 신 전 사장 등 당시 경영진에 대한 스톡옵션 지급을 보류했다. 신 전 사장은 2005∼2008년 재임 기간 동안 스톡옵션 23만 7678주를 받았다. 이 중 2005∼2007년 부여된 20만 8540주에 대해 신한금융은 보류 해제를 결정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차익은 24억 7700만원 정도다.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6만 2435주 가운데 5만 2969주)과 이정원 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1만 5024주)의 스톡옵션도 보류 해제됐다. 신한금융 측은 “신 전 사장이나 이 전 행장 모두 횡령 혐의에서는 일부 유죄가 확정돼 금융감독원의 추후 제재가 있을 수 있다”며 “이 점을 감안해 2008년에 나간 스톡옵션은 보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스톡옵션 지급을 두고 일부 사외이사들이 부정적인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7년을 옭아매 온 과거사의 고리를 끊어 냄으로써 조용병 회장 등 새 경영진의 부담을 덜어 주자는 대승론이 힘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한금융은 한 전 회장의 고문료와 계약기간도 축소했다. 당초 월 3000만원씩 3년간 10억 8000만원을 책정했으나 고액 논란과 금융 당국의 눈총에 월 2000만원씩 2년(총 4억 8000만원)으로 조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과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고액고문료’ 논란.. 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 깎은 게 5억

    ‘고액고문료’ 논란.. 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 깎은 게 5억

    신한금융이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에게 20억원대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7년을 끌어온 ‘신한사태’가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금융은 ‘고액 고문료’ 논란을 빚은 한동우 전 회장의 고문료와 임기도 월 2000만원에 2년으로 줄였다. 신한금융지주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의결했다. 2010년 경영진 내분으로 촉발된 신한사태가 법정싸움으로 치닫자 신한금융은 신 전 사장 등 당시 경영진에 대한 스톡옵션 지급을 보류했다. 신 전 사장은 2005∼2008년 재임기간 동안 스톡옵션 23만 7678주를 받았다. 이중 2005∼2007년 부여된 20만 8540주에 대해 신한금융은 보류 해제를 결정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차익은 24억 7700만원 정도다.이백순 전 신한은행장(6만 2435주 가운데 5만 2969주)과 이정원 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1만 5024주)의 스톡옵션도 보류 해제됐다. 신한금융 측은 “신 전 사장이나 이 전 행장 모두 횡령 혐의에서는 일부 유죄가 확정돼 금융감독원의 추후 제재가 있을 수 있다”며 “이 점을 감안해 2008년에 나간 스톡옵션은 보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스톡옵션 지급을 두고 일부 사외이사들이 부정적인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7년을 옭아매온 과거사 고리를 끊어냄으로써 조용병 회장 등 새 경영진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대승론이 힘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사회는 한 전 회장의 고문료와 계약기간도 축소했다. 당초 월 3000만원씩 3년간 10억 8000만원을 책정했으나 고액 논란과 금융 당국의 눈총에 월 2000만원씩 2년(총 4억 8000만원)으로 조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과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박보다 안정성… 로봇 혼자 자산 굴리는 시대

    대박보다 안정성… 로봇 혼자 자산 굴리는 시대

    이달부터 사람의 손길이 필요 없이 인공지능(AI)만으로 운영되는 로보어드바이저(로봇+투자자문가) 서비스가 허용됐다. 지금까지는 자산 배분과 포트폴리오 구성 등 단계마다 전문 투자자문가가 의무적으로 개입해야 했지만, 지난 2일 금융위원회가 규제를 완화하면서 테스트베드(시험)를 통과한 로봇이 단독으로 상품을 굴리는 게 가능해졌다. 진정한 의미의 로보어드바이저 시대가 열린 셈인데, 과연 로봇에게 돈을 맡기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금융위와 코스콤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한 테스트베드에서 확인된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은 매력적인 수준이 아니다. 포트폴리오 유형별 최종 수익률은 ▲국내 적극투자형 2.88% ▲해외 적극투자형 2.86% ▲해외 위험중립형 2.03% ▲국내 위험중립형 1.48% ▲국내 안정추구형 0.63% ▲해외 안정추구형 0.15%에 그쳤다. 전체 평균 수익률은 1.67%로 테스트베드 기간 코스피가 4.29% 상승한 것에 비하면 초라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투자는 수익률보다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더 의미를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대박’이 아닌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쌓게 하는 자문가라는 것이다. 은행이나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자산관리를 받으려면 보통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맡겨야 가능하다. 그러나 로보어드바이저의 출현으로 소액 자산가도 저렴한 비용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산관리와 리스크 관리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테스트베드에서는 수익성이 아닌 안정성이 주된 점검 항목이었던 만큼 위험자산인 주식 상승률과 비교해 로봇이 못했다고 매도하는 건 무리가 있다”며 “로보어드바이저는 기본적으로 자산관리 수수료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에 나서려면 본인의 투자 성향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코스콤은 이번 테스트베드에서 총 23개사 28개 알고리즘에 적합 판정을 내렸으며 안정추구형·위험중립형·적극투자형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눠 투자 성향에 맞게 운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로봇이 단독으로 자문을 하거나 고객자산을 직접 운용하는 게 가능해지면서 금융권에선 본격적인 로보어드바이저 경쟁이 펼쳐질 기미다. 은행권의 경우 신한·KB국민·우리·NH농협·IBK기업은행의 알고리즘이 테스트베드를 통과해 안정성과 전문성을 입증받았다. 특히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은행권 최초로 자산관리 전용 모바일 앱 ‘엠폴리오’를 출시하고, 로보어드바이저와 전문가가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농협은행이 지난해 8월 선보인 ‘NH로보-PRO’는 퇴직연금 자산운용과 은퇴설계 기능을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다른 은행과 달리 외부 전문업체와의 컨소시엄 없이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증권사 중에선 NH투자·키움·대신·한화·SK증권이 적극적으로 나서 테스트베드를 통과했다.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QV로보어카운트’를 선보인 데 이어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한곳에 모아 투자자들이 쉽게 선택하고 가입할 수 있는 플랫폼인 ‘로보캅’을 출시했다. 키움증권의 경우 업계 최초로 특허출원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강석희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사무국 부서장은 “안정성에 중점을 둔 로보어드바이저의 수익률은 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웃돌면 의미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금융시장의 다양한 위험요소를 고려해 알고리즘별 투자전략과 투자자산, 운용능력 등을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단독] 한동우 前 신한금융 회장 月3000만원 ‘고액 고문료’

    [단독] 한동우 前 신한금융 회장 月3000만원 ‘고액 고문료’

    한동우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한 달에 3000만원의 고문료를 받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문 계약 기간이 3년이어서 총 11억원의 수입을 챙기는 셈이다. 한 전 회장이 6년간 신한금융을 이끌며 기여한 공(功)과 노하우가 크다고 하더라도 너무 고액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금융 당국도 최근 신한금융에 대한 경영실태평가에서 ‘과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일부터 한 달간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해 경영실태평가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 전 회장의 고액 고문료가 불거졌다. 한 전 회장의 고문료는 월 3000만원씩 3년간 총 10억 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급 기준일도 한 전 회장의 퇴임 바로 다음날부터 근무일로 계산해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회장은 지난 3월 23일 조용병 당시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고문으로 물러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문료는 기업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당국의 지도 사항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다른 대기업과 비교해도 너무 액수가 많고 계약 기간도 길어 우려를 전달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반 대기업은 최고경영자(CEO) 퇴임 뒤 6개월에서 1년가량 고문 대우를 해 준다. 아직은 공익적 성격이 강한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회장이 퇴임 뒤 장기간 고문으로 위촉돼 거액을 받은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물러난 뒤에도 경영에 간섭한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어서다. 예외가 10년 넘게 CEO를 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이다. 2012년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2년 고문직을 맡았던 그는 고문료가 총 5억원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여파로 후임인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2014년 “(나를 포함해) 앞으로 고문을 두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KB금융과 우리은행도 전임 회장에게 고문 대우를 해 주지 않는다. 역대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 일부가 퇴임 뒤 상왕(上王) 역할을 한 데 대한 비판 여론이 여전히 뜨겁고 금융 당국의 ‘눈총’도 따갑기 때문이다. 한 기업의 지배구조 담당자는 “기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고문료는 수수료를 비롯해 사무실, 차량 지원까지 합쳐 대부분 1년 기준 1억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책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측은 “한 전 회장의 고문료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본인이 너무 많다고 부담스러워해 (액수를) 조율 중”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 전 회장은 지난달 고문료를 이미 일부 지급받았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신한금융이 아무리 국내 리딩뱅크라 하더라도 10억원대 고문료는 국민 정서와 거리가 있고 책정 근거도 약해 보인다”면서 “고문료가 공시 대상이 아니어서 불투명 소지가 큰 만큼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퇴직한 CEO가 자기 ‘라인’을 심어 두고 뒤에서 좌지우지하는 악습이 재연될 수 있어 금융사에선 그간 고문직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면서“따지고 보면 신한금융이 오랫동안 ‘신한사태’ 후유증을 앓았던 것도 그 때문 아니냐”고 뼈 있는 말을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단독]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 ‘11억 고액 고문료’ 논란

    단독]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 ‘11억 고액 고문료’ 논란

    한동우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한 달에 3000만원의 고문료를 받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문 계약 기간이 3년이어서 총 11억원의 수입을 챙기는 셈이다. 한 전 회장이 6년간 신한금융을 이끌며 기여한 공(功)과 노하우가 크다고 하더라도 너무 고액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금융 당국도 최근 신한금융에 대한 경영실태평가에서 ‘과한 것 아니냐’며 제동을 걸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일부터 한 달간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해 경영실태평가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 전 회장의 고액 고문료가 불거졌다. 한 전 회장의 고문료는 월 3000만원씩 3년간 총 10억 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급 기준일도 한 전 회장의 퇴임 바로 다음날부터 근무일로 계산해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전 회장은 지난 3월 23일 조용병 당시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고문으로 물러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문료는 기업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당국의 지도 사항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다른 대기업과 비교해도 너무 액수가 많고 계약 기간도 길어 우려를 전달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반 대기업은 최고경영자(CEO) 퇴임 뒤 6개월에서 1년가량 고문 대우를 해 준다. 아직은 공익적 성격이 강한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회장이 퇴임 뒤 장기간 고문으로 위촉돼 거액을 받은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물러난 뒤에도 경영에 간섭한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어서다. 예외가 10년 넘게 CEO를 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이다. 2012년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2년 고문직을 맡았던 그는 고문료가 총 5억원으로 밝혀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여파로 후임인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2014년 “(나를 포함해) 앞으로 고문을 두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KB금융과 우리은행도 전임 회장에게 고문 대우를 해 주지 않는다. 역대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 일부가 퇴임 뒤 상왕(上王) 역할을 한 데 대한 비판 여론이 여전히 뜨겁고 금융 당국의 ‘눈총’도 따갑기 때문이다. 한 기업의 지배구조 담당자는 “기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고문료는 수수료를 비롯해 사무실, 차량 지원까지 합쳐 대부분 1년 기준 1억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책정된다”고 말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신한금융 측은 “한 전 회장의 고문료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본인이 너무 많다고 부담스러워해 (액수를) 조율 중”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 전 회장은 지난달 고문료를 이미 일부 지급받았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신한금융이 아무리 국내 리딩뱅크라 하더라도 10억원대 고문료는 국민 정서와 거리가 있고 책정 근거도 약해 보인다”면서 “고문료가 공시 대상이 아니어서 불투명 소지가 큰 만큼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퇴직한 CEO가 자기 ‘라인’을 심어 두고 뒤에서 좌지우지하는 악습이 재연될 수 있어 금융사에선 그간 고문직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면서“따지고 보면 신한금융이 오랫동안 ‘신한사태’ 후유증을 앓았던 것도 그 때문 아니냐”고 뼈 있는 말을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韓은행 자산 건전성 악화”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6일 국내 은행들의 영업 환경과 자산 건전성이 나빠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피아 리 무디스 이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은행권은 경제성장 둔화와 소비심리 부진, 지속적인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비우호적 영업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리 이사는 소비자 보호 정책에 따른 비이자 수익의 성장세 부진, 핀테크 기업들과의 경쟁, 고비용 구조 등을 국내 은행들이 직면한 어려움으로 꼽으면서 특히 “한국 정부가 저소득층에 대한 가계부채 완화 조치를 도입한다면 은행권 전체가 그 비용을 분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올해 2.5%, 내년 2.0%로 지난해(2.7%)보다 낮게 전망하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해 5월부터 한국 은행권에 대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해 왔다. 17개 국내 은행 가운데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 6개 은행에 대해 지난해 4월부터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손바닥 스윽하면 끝… 국민銀 창구서도 정맥 인증

    손바닥 스윽하면 끝… 국민銀 창구서도 정맥 인증

    통장이나 현금카드 없이 손바닥 정맥 인증만으로 은행 창구에서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본격 도입된다. 비밀번호를 외울 필요도 없다. KB국민은행은 손바닥 정맥을 이용한 본인 확인 서비스를 이달 말 50여개 영업점과 자동입출금기(ATM)에서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정맥 인증은 생체정보 인식기 위에 손바닥을 올리면 개개인의 혈관 모양을 기기가 인식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앞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이 무인자동화시스템(키오스크)에서 정맥 인증을 도입한 적은 있지만 창구에서 본인 확인 용도로 정맥 인증을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국민은행은 서울 여의도와 서여의도영업부 등 2개 영업점에서 시범 서비스 중이다. 정맥 인증을 하면 통장이나 현금카드가 없어도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창구 거래 외에 지점 내 ATM이나 대여금고도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비밀번호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거나 유출됐을 때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다만 현행법상 실명 확인이 필요한 업무에는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비번 잊어버렸다구요? 손바닥 주세요“ 국민은행, 창구서도 정맥인증 도입

    “비번 잊어버렸다구요? 손바닥 주세요“ 국민은행, 창구서도 정맥인증 도입

    통장이나 현금카드 없이 손바닥 정맥 인증만으로 은행 창구에서 금융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본격 도입된다. 비밀번호를 외울 필요도 없다. KB국민은행은 손바닥 정맥을 이용한 본인 확인 서비스를 이달 말 50여개 영업점과 자동화기기(ATM)에서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정맥 인증은 생체정보 인식기 위에 손바닥을 올리면 개개인의 혈관 모양을 기기가 인식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앞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이 무인 자동화 시스템(키오스크)에서 정맥 인증을 도입한 적 있지만, 창구에서 본인 확인 용도로 정맥 인증을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국민은행은 서울 여의도와 서여의도영업부 등 2개 영업점에서 시범 서비스 중이다.정맥 인증을 하면 통장이나 현금카드가 없어도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창구 거래 외에도 지점 내 자동입출금기(ATM)나 대여금고도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비밀번호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거나 유출됐을 때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다만 현행법상 실명 확인이 필요한 업무에는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가보지 않은 길 간다” 넥타이 푸는 은행원들

    [경제 블로그] “가보지 않은 길 간다” 넥타이 푸는 은행원들

    보수적인 은행원들이 ‘시도 때도 없이’ 넥타이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본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노타이’ 제도를 전면 시행했는데요. 대부분의 은행들이 여름에는 ‘쿨 비즈’(Cool Biz)라고 해서 노타이 복장을 허용하고 있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적용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복장에 변화를 줌으로써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하네요.많은 기업들이 최근 들어 자율과 혁신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비즈니스 캐주얼을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만지는’ 은행들만큼은 정장 차림을 고집해 왔습니다. 전문적이고 단정한 이미지가 고객들에게 안정감과 신뢰를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지요. 이 때문에 고객을 직접 상대할 일이 없는 부서의 직원들까지도 넥타이를 매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은행들도 정보기술(IT) 기업들처럼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변화가 일기 시작한 것이죠. 우리은행도 최근 임원들부터 넥타이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남기명 우리은행 국내부문장은 지난달 국내 부문 아래에 있는 개인그룹, 기업그룹, 부동산금융그룹 등 소속 임직원들에게 넥타이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규정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대신 3분기 안에 목표 달성을 하고 4분기에는 내년을 준비하자고 주문했지요. 스마트뱅킹을 담당하는 디지털금융그룹 직원들은 아예 복장 자율화를 도입했습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만 낼 수 있다면 옷차림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른 은행 직원들은 부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한 시중은행 직원은 “넥타이만 풀어도 일의 능률이 훨씬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단순히 옷차림의 문제가 아니라 고정관념을 깨고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철 없이’ 넥타이 푸는 은행원들

    ‘철 없이’ 넥타이 푸는 은행원들

    보수적인 은행원들이 ‘시도 때도 없이’ 넥타이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본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노타이’ 제도를 전면 시행했는데요. 대부분의 은행들이 여름에는 ‘쿨 비즈’(Cool Biz)라고 해서 노타이 복장을 허용하고 있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적용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복장에 변화를 줌으로써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하네요. 많은 기업들이 최근 들어 자율과 혁신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비즈니스 캐주얼을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만지는’ 은행들만큼은 정장 차림을 고집해 왔습니다. 전문적이고 단정한 이미지가 고객들에게 안정감과 신뢰를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지요. 이 때문에 고객을 직접 상대할 일이 없는 부서의 직원들까지도 넥타이를 매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은행들도 정보기술(IT) 기업들처럼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변화가 일기 시작한 것이죠.우리은행도 최근 임원들부터 넥타이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남기명 우리은행 국내부문장은 지난달 국내 부문 아래에 있는 개인그룹, 기업그룹, 부동산금융그룹 등 소속 임직원들에게 넥타이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규정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대신 3분기 안에 목표 달성을 하고 4분기에는 내년을 준비하자고 주문했지요. 스마트뱅킹을 담당하는 디지털금융그룹 직원들은 아예 복장 자율화를 도입했습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만 낼 수 있다면 옷차림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른 은행 직원들은 부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한 시중은행 직원은 “넥타이만 풀어도 일의 능률이 훨씬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단순히 옷차림의 문제가 아니라 고정관념을 깨고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