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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 “해외 성장 ↑”… KB “생보사 관심”… 우리 “디지털 특화”… 하나 “AI 활성화”

    신한 “모바일 뱅킹 자산관리 등 강화” KB “자본 충분… M&A 매물 지켜볼 것” 우리 “베트남·필리핀 은행·카드 진출” 하나 “비은행 이익 비중 30% 올릴 것” 4대 금융지주는 ‘1등 금융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각양각색의 미래 영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공통점은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는 것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우리·하나 등 4대 금융지주는 올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 중이다. 금융지주의 비은행 계열사가 확대되면 종합금융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고객 편익도 향상될 수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국내에서는 비은행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에서는 성장 여력이 높은 시장에서 은행과 비은행 부문 모두 다양한 기회를 찾고 있다. KB금융지주는 그룹 내에서 비중이 낮은 생명보험사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현재 자본여력은 시장에 나와 있는 웬만한 매물을 사들이는 데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라면서 “서두르지 않고 지켜보고자 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에 이어 내년 이후에는 캐피털, 저축은행, 증권사 등 비은행 계열사를 늘릴 방침이다. 하나금융지주도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정했다. 디지털 금융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 모바일뱅킹 ‘쏠’에 부동산, 자동차, 야구, 여행 등과 연계된 생활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투자 플랫폼 ‘쏠 리치’를 통해 디지털 자산관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KB금융은 기술 혁신 자체가 아닌 ‘고객 중심’을 디지털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서울 중구 남산센트럴타워 건물에 디지털금융그룹의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단순히 은행 내 여러 사업그룹 중 하나가 아닌 ‘은행 안의 은행’ 수준으로 독자적 사업그룹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하나금융은 단기적으로는 외환 관련 특수 수요가 있는 고객군을 타깃으로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을 통한 전문 상담 서비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금융지주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시장도 눈여겨 보고 있다. 금융지주들의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면 유학생과 여행객 등의 실시간 해외 송금이 편리해지고, 고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에 투자하고자 하는 국내 고객들의 금융상품 투자 포트폴리오도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속적인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한 결과 전체 이익 중 글로벌 부문 비중이 2011년 3.5%대에서 지난해 14.1%로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동남아 국가에서는 소비자 금융과 증권업 부문의 확장을 추진하고, 선진국 시장에서는 기업투자금융(CIB)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리금융은 현재 26개국에 445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베트남과 필리핀에서는 은행과 카드사가 동반 진출해 현지 리테일(개인고객)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의 글로벌 전략은 부족한 현지 지점을 극복하기 위해 모바일 채널을 강화하는 것이다. 2025년까지 그룹 전체 이익 중 글로벌 부문의 비중을 40%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2.4%대까지 떨어져

    변동금리보다 낮은 ‘역전현상’ 지속 주요 시중은행의 고정금리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최저 연 2.4%대까지 떨어졌다. 반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연 4%대 후반을 기록하는 등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은 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이날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는 2.48~3.98%로 전주 대비 0.03% 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은행 2.83~3.84%, 우리은행 2.69~3.69%, KEB하나은행 2.836~3.936% 등 주요 시중은행 혼합형 주담대의 최저금리가 2%대 중후반대로 떨어진 상태다. 고정금리가 기준금리로 삼고 있는 금융채 5년물 금리가 하락하면서 고정금리도 떨어졌다. 지난해 6월 연 2.6%대였던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는 지난해 말 연 2.0%대로 내려간 데 이어 이달 연 1.6%대로 떨어졌다. 최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시장금리 하락 압박이 더 커졌다. 이와 함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일제히 0.01% 포인트가량 하락했지만, 여전히 고정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은행연합회는 전날 5월 잔액 기준 코픽스를 2.00%로 4월보다 0.01% 포인트 낮췄다. 신한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3.40∼4.65%로 0.01% 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은행은 3.37∼4.87%, 우리은행은 3.40∼4.40%다. 하나은행은 금융채를 기준금리로 삼고 있어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가 2.882~3.982%로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낮다. 보통 금리 인상기에는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높은 역전 현상이 지속되면서 처음 대출을 받을 때부터 고정금리를 택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대출 갈아타기’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본인의 대출 기한과 중도상환 수수료, 상환 계획 등을 생각하고 대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예적금 상품 적고 금리 다르고… 금융 변화 못 쫓아가는 금감원

    예적금 상품 적고 금리 다르고… 금융 변화 못 쫓아가는 금감원

    직장인 A씨는 18일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가입할 예적금 상품을 검색했다. 최근 예적금 상품 이자가 낮아지고 있다는 소식에 이곳에서 이자가 높은 상품을 조회해 더 유리한 상품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조회하니 해당 상품들은 이달 초 이미 금리가 0.1~0.3% 포인트씩 떨어진 경우가 적지 않았다. 확인하지 않고 은행 영업점에 방문했다면 헛걸음할 수 있었던 것이다. A씨는 “‘금융상품 한눈에’ 홈페이지에 해당 금융기관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적혀 있지만 이 정도로 많은 정보가 한발 늦게 올라오는지 몰랐다”면서 “바뀐 주요 정보를 바로 알려야 상품을 고를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여러 금융권의 금융상품 정보를 한 곳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도입된 금감원의 금융상품 한눈에가 금융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최근 시장 금리가 하락세를 타면서 한 달에 한 번 매달 20일 기준으로 업데이트되는 정보가 ‘사후 공시’가 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다. 금융상품이 복잡해지고 늘어나면서 소비자에게 공신력 있는 주요 상품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됐지만 빠르게 바뀌는 시장금리에 연동된 상품이 비대면 채널을 통해 유통되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시차는 더 커지고 있다. 이달 초 주요 시중은행은 주요 예금 금리를 일제히 내렸지만 금융상품 한눈에는 지난달 20일에 공시된 이전 금리를 표시하고 있다. 지난 10일 우리은행이 1.9%로 금리를 낮춘 1년짜리 ‘위비SUPER주거래예금2’는 2.0%로 조회됐다. KEB하나은행이 지난 3일 ‘369정기예금’의 1년제 기본금리를 0.2% 포인트 낮췄지만 이 상품은 공시 자체가 되지 않고 있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도 연 1.84%에서 1.76%로 금리가 떨어졌지만 찾을 수 없었다.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은 각각 4개와 3개의 정기예금을 ‘금융상품 한눈에’에 공시하고 있는데, 오히려 공시하지 않은 금융상품들의 금리가 소비자에게 더 유리한 셈이다. 은행연합회의 ‘은행상품 통합비교’ 사이트에 공시되지만 금감원의 금융상품 한눈에는 없는 상품들도 있다. 정기예금을 기준으로 금융상품 한눈에는 은행의 65개 상품이 조회되지만 은행상품 통합비교 공시에는 74개 상품이 나온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엔 41개 상품이 공시된다. 소비자포털은 상품군별로 대표 상품 3개까지 공시하도록 하다 보니 개수가 가장 적다. 이달 초 신한은행이 금리를 내린 ‘쏠편한 정기예금’은 은행연합회의 비교 사이트에서만 지난달 금리로 조회가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감원과 은행연합회의 상품 비교 공시 사이트를 관리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전용상품인 ‘쏠 예금’은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금리가 바뀌다 보니 금감원 사이트에는 업데이트를 위해 상품을 지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여러 상품 비교 공시 사이트마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금감원 관계자는 “모든 상품 정보는 각 협회를 거쳐 금감원에 전달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러나 별도의 관리자 사이트로 운영되다 보니 누락되기 쉽고, 공시 기준도 다르다. 금감원은 매달 20일을 기준으로 상품 정보를 올리도록 한다. 반면 은행연합회는 매달 셋째 주에 확인하도록 한다. 금감원은 이자율 등 변경이 있으면 수시 공시를 하도록 권고하지만 대체로 한 달에 한 번 정보를 갱신한다. 수시 공시 횟수가 얼마나 되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금감원은 “은행연합회 등 각 협회에서 원천 데이터를 관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고,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수시 공시 횟수 관련 통계가 없다”고 말했다. 일부 은행에서는 은행연합회의 비교 공시 사이트에 새로운 상품 정보를 올리지만 금감원 쪽에는 올리지 않는 사례도 있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12일 소비자포털 정기예금을 업데이트했고, KDB산업은행도 17일 상품 정보를 갱신했다. 금감원 비교 사이트의 경우 글자 크기가 더 크고 백분율과 금액 기준 숫자가 함께 표시돼 가독성이 상대적으로 더 좋다. 개인용 계산기 기능도 추가돼 활용성도 좋다. 그러나 실제 정보는 각 협회의 공시 사이트가 더 많은 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은행 상품에 가입하려고 상품을 찾으면 금감원이 아니라 은행연합회를 찾는 사례가 많아 은행연합회에 더 빨리 상품 정보를 올리기도 한다”면서 “현실적으로 여러 공시 사이트를 동시에 운영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품 정보 공시는 법적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은행 등 금융사의 자율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 대출 관련 규제도 수차례 바뀌었지만 부동산 관련 대출 상품 관련 공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가격과 대출 금액, 대출 기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주택 종류, 변동·고정 금리, 상환 방식을 입력하도록 한다.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 지구 등 지역에 따라 적용되는 LTV가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미리 자신이 주택을 거주하려는 지역에 적용되는 LTV를 따로 찾아본 다음에 공시를 찾아야 한다. 실제 대출은 소득 수준에 따라 대출 금액도 제한되지만 소득을 입력하는 칸도 없다. 신용평가도 신용등급제에서 신용점수제로 바뀌었지만 신용대출 관련 공시는 2개 등급씩 묶어서 평균 금리를 공시한다. 지나치게 상세한 정보를 공시하면 오히려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핀테크(금융+기술)가 금융상품 비교 공시 서비스를 대체할 대안이 될 수도 있을까. 실제로 여러 핀테크 앱은 여러 금융상품을 비교하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개인 상황에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거나 상품 가입까지 바로 가능한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오픈뱅킹도 도입되면 유사한 금융 서비스 간 비교가 쉬워진다. 금감원이 금융상품 한눈에를 출시할 때 참고했던 영국의 금융자문기구(MAS)는 여전히 여러 은행 계좌를 비교하는 서비스도 제공하지만 영국에 오픈뱅킹이 정착되면서 금융상품 비교 공시보다 가격 비교 서비스에 대한 이용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시기상조다. 오픈뱅킹을 통한 금융상품 통합 플랫폼이 나오기 위해서는 전자금융거래법 등 금융혁신 3법이 개정돼야 한다. 안정성이나 보안성에 대한 논의도 남아 있다. 지금 핀테크 업체들은 제휴를 맺은 금융사에서 제휴 상품 정보를 받아오는 형태여서 제공되는 정보도 제한적이다.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금융 샌드박스에서 대출 상품 비교 플랫폼이 통과됐지만 비대면으로 대출이 가능한 신용대출에 집중해 주택담보 대출까지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핀테크는 금감원 사이트의 상품 정보 등을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전달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사실상 금감원이 금융 상품정보 원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어 정확한 정보 관리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네이버나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나 핀다 등 29개 회사가 이용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이 세부적인 공시 사안을 결정하면 금융회사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각 협회 시스템을 통해 정보가 제공되고 있어 각 협회가 개선 사항을 정해 운영한다면 금감원이 이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금융사들 퇴직연금 수수료 인하 전쟁

    금융사들 퇴직연금 수수료 인하 전쟁

    190조원에 이르는 퇴직연금 시장을 둘러싼 금융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수익률에 비해 높다고 지적됐던 수수료 인하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다음달 1일부터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수료를 최대 70% 낮춘다고 16일 밝혔다. 퇴직·이직할 때나 자영업자가 많이 가입하는 개인형 IRP는 보통 확정급여형(DB)이나 확정기여형(DC)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만큼 더 파격적으로 수수료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개편안에 따르면 1년 단위로 IRP 가입자가 수익을 보지 못하면 운용·자산관리 수수료 전액을 내지 않아도 된다. 10년 이상 장기 가입하면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최대 20% 깎아 주고, 연금 방식으로 받으면 운용관리 수수료를 30% 낮춰 준다. 만 34세 이전에 가입하면 운용관리수수료를 20% 깎아 준다. 만 34세 이하 고객이 10년 이상 IRP에 가입해 연금으로 받으면 수수료가 최대 70% 줄어든다. DC형의 경우 표준형에서 운용관리 수수료를 0.1% 포인트 낮춘다. DB형과 DC형 퇴직연금 가입금액이 30억원 이하인 기업에는 운용관리 수수료를 0.02~0.1% 포인트 인하했다. 사회적기업에는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50% 할인해 준다. 다른 금융사들도 맞불 작전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이 퇴직연금 점유율 2위인 만큼 이미 수수료를 낮춘 금융사도 추가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달부터 DB형 퇴직연금의 수수료를 최대 30% 낮추기로 했다. IBK연금보험은 지난달 DB형의 경우 최대 0.25% 포인트, DC형은 최대 0.1% 포인트 수수료를 낮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DB형과 DC형 퇴직연금의 수수료를 각각 최대 0.08% 포인트, 최대 0.05% 포인트 낮춘 우리금융그룹도 추가 인하를 검토 중이다. 하나금융은 만 20~34세 사회 초년생이나 55세 이상 중장년층에게 수수료를 최대 70% 깎아 주는 퇴직연금 수수료 개편안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사들이 퇴직연금 수수료 전쟁에 나선 것은 퇴직연금 시장이 쏠쏠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이기 때문이다. 국민연금만으로 노후 대비가 어려워 향후 적립액이 400조원까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금융사들은 연 0.5% 수준의 수수료를 꼬박꼬박 받지만 수익률은 1%대에 그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금융 당국은 연금 상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운용사가 알아서 투자하는 ‘디폴트 옵션’(자동 투자 제도)과 금융사가 아닌 위탁기관과 계약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맞춰 금융사들도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정비하고 있다. 지난달 말 KB금융그룹은 계열사의 연금사업을 총괄하는 연금본부와 연금기획부를 만들었다. 신한금융의 퇴직연금 사업부문도 이달 출범했고,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일대일 컨설팅을 해주는 연금자산관리센터를 열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주열 발언’에 은행 예금금리 인하 속도 빨라진다

    ‘이주열 발언’에 은행 예금금리 인하 속도 빨라진다

    우리·하나·국민 등 정기예금 0.1~0.2%P↓ 한은 기준금리 인하 시사에 더 떨어질 듯 대출금리는 늦게 내려 소비자 피해 우려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가 인하되기도 전에 정기예금 금리를 잇따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이다.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 선을 그었던 이주열 한은 총재마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은행들의 예금금리 인하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위비SUPER주거래예금2’의 확정금리형 1년제 기본금리를 연 2.0%에서 연 1.90%로 0.1% 포인트 낮췄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3일부터 ‘369정기예금’의 1년제 기본금리를 0.2% 포인트 낮췄다. 금액에 따라 1억원 이상은 연 2.10%에서 1.90%로, 3000만원 이상은 연 2.05%에서 1.85%, 300만원 이상은 연 1.95%에서 1.75%로 떨어졌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시장금리와 연동되는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조정했다. 신한은행은 인터넷과 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는 ‘쏠편한 정기예금’의 1년제 적용 금리를 연 1.84%에서 1.81%로 인하했다. KB국민은행도 ‘KB Star 정기예금’의 1년제 적용 금리를 연 1.84% 수준에서 1.76%로 인하했다. 이 상품들은 각각 일간·주간 단위로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예금 금리가 조정된다. 시중은행들은 시장금리 하락 추세에 맞춰 대출 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에 예금금리를 조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금리가 낮아지면서 수익원이었던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이 줄어 손해(역마진)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은이 발표한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4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대출금리는 3.48%로 전월(3.53%)보다 0.05%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7년 9월(3.41%)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문제는 미 연준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시중은행들의 예금 금리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총재가 전날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금리 인하 깜빡이를 켜면서 금융시장은 이미 ‘3분기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도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은행들이 예금금리 인하를 가속화할 경우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들이 수신금리와 대출금리의 금리산정 체계가 다르다는 점을 이용해 금리 인하기에 예금금리를 빨리 내리는 반면 대출금리를 늦게 내린다는 것이다. 반대로 과거 금리가 오를 땐 대출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예금금리를 뒤늦게 올려 비판을 받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신한銀 임직원 100여명, 국립현충원 봉사활동

    신한銀 임직원 100여명, 국립현충원 봉사활동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12일 진옥동(왼쪽) 신한은행장과 임직원 100여명이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묘비를 닦고 주변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10년부터 매년 1000여명씩 총 1만여명이 국립현충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보훈급여 수급자를 위해 ‘호국보훈지킴이 통장’이나 국가유공자 수수료 우대 등 상품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진 행장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어 우리의 현재가 있다”면서 “선열들과 후손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제공
  • 신한銀 임직원 100여명, 국립현충원 봉사활동

    신한銀 임직원 100여명, 국립현충원 봉사활동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12일 진옥동(왼쪽) 신한은행장과 임직원 100여명이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묘비를 닦고 주변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10년부터 매년 1000여명씩 총 1만여명이 국립현충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보훈급여 수급자를 위해 ‘호국보훈지킴이 통장’이나 국가유공자 수수료 우대 등 상품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진 행장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어 우리의 현재가 있다”면서 “선열들과 후손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제공
  • 휴대전화 간편결제 느는 인니 ‘디지털 금융’으로 잡는다

    휴대전화 간편결제 느는 인니 ‘디지털 금융’으로 잡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약국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는 신따데위(42·여)는 한 달 월급으로 900만 루피아를 받는다.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약 75만원에 불과하지만, 자카르타의 최저임금이 395만 루피아(약 32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 덕분에 신따데위는 이미 만디리, BCA, 부코핀 등 현지 대형은행 3곳에 계좌를 가진 고객이 됐다. 그는 12일 “과거에는 각종 세금과 인터넷 요금을 낼 때만 은행 계좌를 이용했지만 이제 예·적금 상품에도 가입을 할까 고민 중”이라면서 “인도네시아에서는 2~3년 전부터 은행서비스가 대부분 모바일로 처리되기 때문에 굳이 은행을 찾을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에 붙어 있는 광고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외국의 은행들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거나 거래를 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면 한국계 은행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말 그대로 달콤한 기회의 땅이다. 인구 2억 7000만명 가운데 여전히 은행 계좌를 갖고 있지 않은 ‘언뱅크드’(unbanked) 고객이 60%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1억명이 넘는 잠재고객이 인도네시아 전역에 숨어 있는 셈이다. 신따데위의 사례처럼 중산층의 금융 거래도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여서 잠재 고객을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로 바라보는 시각도 많다. 다만 인도네시아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고 해서 마냥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종교적 금융 기관 색채를 띠는 ‘샤리아 은행’(이슬람 은행)을 포함해 성업 중인 상업은행 숫자만 116개에 달하고, 섬마다 퍼져 있는 지방은행은 1800개가 넘는다. 2000개에 가까운 은행이 촘촘히 박혀 있는 상황에서 외국계 은행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것조차 버거워하기 일쑤다. 신한·우리·KB·KEB하나 등 4대 은행은 인도네시아 성공 전략으로 ‘디지털 강화’를 나란히 꼽았다.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자, 젊은층을 흡수하기 위한 회심의 카드다. 인도네시아는 느린 인터넷 속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사용자가 1억 5000만명을 넘겼고, 휴대전화를 통한 간편결제가 신용카드 사용보다 보편화됐을 정도로 스마트폰 활용도도 높아 잘 닦인 디지털 전략은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지난달 13일 방문한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자카르타 지점에서도 ‘디지털 사업부’ 직원들은 유독 바쁘게 움직였다. 특히 신한은행이 올해 하반기 도입 예정인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에 대한 최종점검 작업이 한창이었다. 인도네시아 감독당국(OJK)은 지난해부터 고객 방문 없이도 은행 계좌를 제공하는 서비스에 승인을 내주고 있는데, 현지 대형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승인을 앞두고 있다. 변상모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법인장은 “인도네시아가 2023년까지 은행 계좌를 가진 성인의 비율을 95%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을 토대로 강하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1만 8000개의 섬으로 이뤄져 세계에서 가장 군도가 많은 나라일 뿐 아니라, 면적도 190만㎢로 한국의 19배에 달해 오프라인 지점만으로는 영업에 한계가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비대면 계좌개설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신분증을 찍어 기본정보를 은행에 전달하는 1단계 과정 이후 화상 전화를 통해 재차 본인확인을 하는 2단계 과정이 필요한데, 화상 면담 시간은 5분 내외에 불과하다. 카메라가 내장된 스마트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계좌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김연준 신한은행 e뱅킹부장은 “화상 면담에서는 신분증에 없는 가족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져 본인 검증이 한번 더 이뤄진다”면서 “다른 은행은 신청 다음날 계좌를 개설해주지만 신한은행은 면담 후 바로 계좌를 열어주는 것으로 시스템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지난달부터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은행 중 최초로 모바일 온라인 해외송금 서비스도 시작한 상태다. 계좌 개설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에서는 송금을 하려해도 은행 창구를 찾아야 했다. 변 법인장은 “한 달 2만 5000달러까지는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돈을 보낼 수 있고, 송금 금액에 따라 자동으로 환율 우대가 적용된다”면서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인근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에도 많이 진출한 상태여서 비대면 송금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온라인 뱅킹 사용현황을 보면 2017년에는 한 달 8000건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월 7만 건을 넘기는 등 현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한편 2014년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을 인수한 뒤 ‘우리소다라은행’을 출범시킨 우리은행은 한국 기업에 의존하던 영업에서 벗어나 소매금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인 공략에 주로 활용되는 것도 역시 2017년 10월부터 본격 출시한 모바일 뱅킹이다. 모바일전용 정기예금의 경우 일반 예금보다 0.25% 포인트 많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알뜰족을 파고들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예금은 대개 3개월, 6개월, 12개월 단위로 나뉘는데, 모바일 우대 금리까지 적용받으면 6~8%대 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오재호 우리소다라은행 사업지원부장은 “모바일 앱 사용자 수가 1만 5000명을 넘겼다”며 “인도네시아 국민 80~90%가 선불폰을 쓰고 있는 점을 감안해 모바일 통신비 납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앱을 통해 기차 티켓을 구매하면서 좌석선택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는 우리은행이 다른 업종과의 제휴를 통한 모바일 뱅킹 강화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우리소다라은행의 대출 영업 중에서는 ‘쿠펜’(Kupen)이라 불리는 연금담보대출과 고소득 전문직 신용대출이 눈에 띈다. 우리나라에선 낯선 ‘연금담보대출’은 공무원을 상대로 미래에 받을 연금을 상환재원으로 잡아두고 고정금리로 목돈을 빌려주는 구조다. 공적 연금에 의존하는 인구가 많은 특성과 은행이 연금지급을 대행해 주는 구조가 만나 생겨난 인도네시아 특유의 금융상품인 셈인데, 우리소다라은행 입장에서는 고객 수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수익도 낼 수 있는 효자 상품 중 하나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해 영업수익 1억 650만달러(약 1200억원)를 기록해 우리은행 해외 점포 중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7.0%로 한국(96.9%)은 물론 말레이시아(67.0%), 싱가포르(54.9%) 등 주변국들보다 낮다. 이날 우리소다라은행을 찾은 프라마나(38)는 “대다수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여전히 일당을 받고 그 안에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어 소득이 올라갈수록 은행을 찾는 숫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국내은행 중 가장 먼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KEB하나은행은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라인’과 손잡고 메신저를 활용한 인터넷뱅크 사업도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의 지분(22%)을 인수해 2대 주주가 된 KB국민은행도 주택금융을 포함한 소매금융과 디지털 뱅킹 부문 역량의 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파리드라만 인도네시아은행협회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전체의 90%가 넘는 지역에 인터넷망이 설치됐고, 정부는 간편결제, 모바일 뱅킹에 대한 관심이 크다”면서 “차별화된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느냐에 따라 은행들의 수익도 엇갈릴 것”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자카르타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부고] 김길수씨 별세, 김문영씨 모친상, 한상욱씨 모친상, 이장영씨 모친상

    ●김길수(광산김씨대종회 25·26대 회장, 전 서울 북부세무서장)씨 별세, 이영조씨 남편상, 김용순(아트레온 상무)·김용표(우정실업 대표)·김용찬(PDM코리아 대표)·김용범·김희정씨 부친상, 유영대(국민일보 종교2부 기자)씨 장인상, 12일 오전 9시10분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 발인 14일 오전 9시. 02-3010-2263 ●김희영(전 농협중앙회 안전관리실 직원)·김문영(가천인장학재단 이사·화가)·김화영(사업)·김유상(미국 뉴욕 거주·사업)씨 모친상, 최성연·이금실씨 시모상, 12일 오전 2시40분께,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14일 오전 8시. 02-2002-8437 ●한상욱(오렌지라이프 상무)씨 모친상, 12일 오후 1시15분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 발인 14일 오전 6시30분, 장지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명성동산. 02-3010-2261 ●이장영(충남일보 기획경영실장)·이건영(전 국가정보원 직원)·이흥영(전 KT 직원)·이은옥(전 농협중앙회 직원)·이효영(신한은행 순천향대 지점장)씨 모친상, 이한덕(건강보험관리공단 차장)씨 장모상, 12일 오후 1시30분께, 을지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14일 오전 8시, 장지 충북 영동군 심천면 선영. 042-259-1081
  • 최민환, 아기띠 시구 논란..아들 목 꺾여 “위험천만 상황”[SSEN이슈]

    최민환, 아기띠 시구 논란..아들 목 꺾여 “위험천만 상황”[SSEN이슈]

    FT아일랜드 최민환의 일명 ‘아기띠 시구’가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이글스 경기 전에 최민환은 부인 율희와 함께 각각 시구와 시타에 나섰다. 최민환의 아들은 아버지에 안겨 있었다. 최민환은 아들을 아기띠에 고정한 상태로 힘껏 공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아들의 목이 꺾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기를 안고 그렇게 세게 던지면 어떻게 하냐”, “아기를 안고 던지는 건 무리한 것 같다”, “너무 위험한 동작이다”라며 최민환의 시구 자세를 지적했다. 아동 학대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논란이 일자 9일 한화 유튜브 공식 채널 ‘이글스TV’는 최민환 시구 영상을 삭제했다. 한편 최민환은 아이돌 출신 가수 율희와 지난해 5월 아들을 낳고 그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디지털금융 ‘글로벌 협력’

    금융사들이 해외 금융시장에 진출하고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핀테크(금융+기술) 기업은 금융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금융감독원의 진단이 나왔다. 세계적 결제기술 기업인 비자카드는 6일 “월간 실사용자(MAU)가 1억 8700만명인 라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디지털 비자카드에 가입해 결제할 수 있다”면서 “기존 비자카드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라인페이가 활성화된 나라를 여행할 때 결제가 더 편리해진다. 이날 KEB하나은행은 중국 현지 법인이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의 ‘앤트파이낸셜’과 디지털 모바일 대출 ‘마이지에베이’를 내놨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모바일 지급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 고객은 500~30만 위안(약 8만 5000~51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이처럼 금융사는 탄탄한 플랫폼을 갖춘 해외 대형기술 기업과 손을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시대에는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 간 협력도 활발하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7일 한글과컴퓨터와 음성과 문서를 인식하는 인공지능(AI) 등의 연구개발(R&D)과 모빌리티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네이버 서치앤클로바와 음성 금융거래 등을 위해 연구 중이다. 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서도 금융회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금융감독원의 판단이다. 이날 금감원은 ‘글로벌 핀테크 10대 트렌드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오픈뱅킹’(공동결제시스템)이 본격 적용되면 은행 등 금융회사는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독자 생존을 추구하는 핀테크 기업은 고객 충성도가 높은 빅테크 기업과의 심화된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시장에선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빅테크 기업인데, 신생 핀테크 기업이 독자적으로 이들과 경쟁하기보다는 은행 등 금융회사와 손을 잡고 경쟁하는 게 낫다는 의미다. 다만 금감원은 “금융회사 의존도가 심화되면 중장기적으로 금융시장 경쟁도가 떨어질 수 있다”면서 “확실한 수익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현충일 맞아 프로야구 시구하는 이찬호 “영웅들의 희생에 존경과 감사를 느낀다”

    현충일 맞아 프로야구 시구하는 이찬호 “영웅들의 희생에 존경과 감사를 느낀다”

    군 복무 도중 K-9 자주포 폭발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고 전역한 이찬호(25)씨가 제64회 현충일을 맞아 프로야구 경기 시구자로 나선다. 이찬호씨는 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시구에 앞서 이찬호씨는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현충일을 맞아 LG트윈스의 시구자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시구자로 초청해준 LG트윈스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다. 영웅들의 희생에 존경과 감사를 느끼고 기억한다”며 “저 또한 지울 수 없는 흉터 자국을 부끄러워하고 감추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극복한) 자랑스러운 자국으로 여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제가 겪은 뜨거움을 따뜻한 예술적 활동으로 찾아뵙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이찬호씨는 2017년 8월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었다. 제대를 8개월 앞두고 닥친 끔찍한 사고였다. 이씨는 전신 55%에 3도 화상을 입고 현재까지 병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이찬호씨는 오랫동안 희망한 배우의 꿈을 접게 됐다. 당시 함께 훈련하던 3명은 폭발과 함께 숨졌고 이씨를 비롯한 4명은 중상을 입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9월 이씨를 국가 유공자로 지정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빠르게 싸게 편하게… 한국 금융 ‘3색 전략’ 캄보디아도 통했다

    빠르게 싸게 편하게… 한국 금융 ‘3색 전략’ 캄보디아도 통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남편과 함께 자동차부품 판매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응 킴히엑(30)은 2017년 8월 KB캄보디아은행에서 50만 달러를 빌렸다. 사업 확장을 위해 대출 받을 곳을 알아보다가 KB의 대출금리가 저렴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캄보디아 현지 은행의 대출 금리는 보통 연 10%대였지만, KB를 비롯한 한국계 은행을 이용하면 7~8%대로 대출 받을 수 있었다. 그는 “먼저 KB에서 대출 받아 본 친척이 믿고 써보라고 추천했고, 실제로 써보니 굉장히 만족스러웠다”면서 “KB에서 대출 받은 이후 사업장을 넓은 곳으로 옮겼고 직원도 더 뽑을 수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물론 저렴한 금리도 매력적이지만, 현지 은행과 가장 큰 차이점은 지속적인 관리”라면서 “담당 직원이 주기적으로 찾아와서 추가 대출이 필요하진 않은지 상황을 점검해준다”고 말했다. 금융지주들이 금융 발전 잠재력이 큰 캄보디아에서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몰두하고 있다. 현지 은행의 경쟁력이 낮기 때문에 국내 은행들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신한은행은 영업점 확대, 우리은행은 개인 소액대출, KB국민은행은 모바일 플랫폼에 주력하는 ‘3색 전략’을 각각 펼치고 있다. 베트남에 이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 캄보디아에서 신남방 시장 영토 확장 경쟁의 ‘2라운드’에 접어든 것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법인 형태로, 우리은행은 저축은행과 소액대출회사(MFI)를 인수한 형태로 진출해 있다. 현지 은행보다 낮은 대출 금리, 빠르고 친절한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점은 서로 닮았지만 중점을 두는 영업 전략에는 차이가 있다.지난달 10일 방문한 신한캄보디아은행 본점에서는 하나의 창구에 부부가 나란히 앉아 대출 서류를 작성하고 있었다. 개인의 신용을 입증할 서류가 부족한 캄보디아에서는 이처럼 대출을 받을 때 ‘코바로우어’(co-borrower)라고 부르는 공동차주, 그리고 보증이 보편화돼 있다. 이태경(53) 신한캄보디아은행 법인장은 “한국도 1980년대까지는 가족, 친구 간 연대보증이 많았다”면서 “우리도 급속한 금융 발전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캄보디아 고객들의 수요와 앞으로의 상황을 어느 정도 예측해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자본이 60% 넘게 차지하는 캄보디아 금융 시장에서 다른 선진국 은행보다 한국계 은행이 경쟁력 있는 이유다. 2007년 한국계 금융기관 최초로 캄보디아에서 은행업 허가를 받은 신한은행은 영업점을 늘려 적극적으로 대출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보수적인 영업 전략을 세웠지만, 2017년부터 변화를 줬다. 박태종(48) 신한캄보디아은행 부법인장은 “캄보디아는 베트남과 달리 한국 기업 진출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고객의 90% 이상이 현지인”이라면서 “리테일(개인고객) 중심의 적극적인 대출 확대 전략을 추진해 지금은 영업에 활력이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 자산은 2017년 1억 88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억 5100만 달러, 올 3월 말 3억 1100만 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개인고객 대출이 2017년 이후 2년 연속 50%대 증가율을 보였다. 신한은 현재 6개인 영업점을 올해 안에 8개로 확대할 계획이다.캄보디아의 경제 발전 단계를 고려해 개인 소액대출에 집중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2014년 현지 소액대출회사를 인수한 뒤 지난해 저축은행 ‘비전펀드’도 인수했다. 현재 소액대출회사는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WFC), 저축은행은 WB파이낸스(WBF)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이고 올해 안에 두 법인을 통합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상업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WBF 본점에서 만난 고객 리나 니 엔쥐아이(38)는 “비전펀드 때부터 사용해 왔는데 우리은행에 인수된 뒤 직원들이 더 친절해졌고 서비스도 빨라져서 좋다”고 칭찬했다. 은행에 비해 문턱이 낮은 편인 WBF는 1인당 평균 대출액이 약 1000달러다. 지난해 캄보디아 1인당 국내총생산(GDP) 1500달러의 67% 수준이다. 금리는 연 16~17%로 은행보다 높은 편이지만 연체율은 1%가 안 된다. 불교 문화가 강해 빌린 돈은 꼭 갚아야 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에서 개인 소액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배경이다. 아울러 현지 통화 리엘이 아닌 달러가 유통 통화여서 환리스크 부담이 없다는 점도 캄보디아 시장의 장점이다. 한국에서는 고객들이 은행에 찾아오지만, 캄보디아에선 고객을 찾아 밖으로 나가야 한다. WBF도 ‘크레디트 오피서’라고 부르는 대출 전담 직원들이 늘 오토바이를 타고 고객이 부르는 곳으로 달려간다. 소팔 소팟(42) WBF 여신심사부장은 “전국에 있는 100여개 영업망과 대출 전담 직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대출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 전담 직원들은 아이패드를 들고 다니며 현장에서 대출 원금과 이자 상환을 처리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대출 신청과 심사도 아이패드로 가능하도록 전산 개발을 진행 중이다. 김선규(58) WBF 법인장은 “정보기술(IT) 투자는 ‘무제한’이라고 표현할 만큼 전폭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라면서 “젊은 고객 유치를 위해 모바일뱅킹 업그레이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그랩과 제휴해 그랩 운전자를 위한 맞춤형 저금리 대출 상품도 출시했다. 그랩은 캄보디아에서 오토바이, 툭툭(오토바이를 개조한 택시), 승용차 등의 차량공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프놈펜 시내를 다니다보면 그랩 툭툭에 달린 WBF 광고를 볼 수 있다. 고객을 확보하고 홍보도 하는 일석이조 효과다. 캄보디아 한 호텔에서 일하는 찬 보레이(27)는 “아직 한국계 은행을 이용해 본 적은 없지만 프놈펜 시내에서 지점이나 광고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이 알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같은 날 프놈펜 시내에 있는 카페와 식당 등에서는 ‘리브페이’로 결제하면 할인해준다는 안내판을 종종 볼 수 있었다. 7만 8000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 모바일 금융 플랫폼 리브는 KB캄보디아은행의 자랑거리다. 2016년 출범 당시 가입자수가 1만 1900여명이었던 리브는 약 3년간 급성장했다. 가맹점에 따라 20~50% 할인 혜택을 주는 리브페이는 중국 알리페이, 현지 업체가 만든 파이페이 등과 치열한 경쟁 중이다. 한국에서 일하는 캄보디아 노동자들도 리브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주요 고객이다. KB캄보디아은행은 지난해 리브를 통한 해외 송금으로 총 14만 3000달러의 수수료 수익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리브로 들어온 대출 신청도 1억 달러에 달했다. 박용진(52) KB캄보디아은행 법인장은 “한국에서도 영업점을 줄이는 추세인 가운데 지점만으로 영업을 확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캄보디아는 휴대전화 사용률이 높은 만큼 온·오프라인을 같이 가는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캄보디아 국민 중 은행 계좌를 이용하는 비중은 10명 중 2명에 불과하다”면서 “캄보디아 계좌 없이도 리브 앱과 한국 계좌만 있으면 노동자들이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KB캄보디아은행의 창립 멤버로 10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 쏨 로타(38) 현지영업본부장은 “직원들끼리 가족같이 지내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오래 다니고 싶다”면서 “캄보디아에는 대출 등 금융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은행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프놈펜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준 사람만 있고 받은 사람 없는 ‘MB 당선축하금’

    檢, 과거사위 권고로 9년 만에 재수사 “신한금융지주 직원들 수령자 기억 못 해” 신상훈 등 3명 위증 혐의만 재판에 넘겨 2008년 신한금융지주 측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 3억원을 건넸다는 이른바 ‘남산 3억원 사건’의 실체가 결국 미궁으로 빠졌다. 지난해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수사 권고를 받고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끝내 3억원을 수령한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이 누구인지 특정하지 못했다. 대신 검찰은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비서실장을 비롯한 실무 직원 3명 등 모두 5명을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 노만석)는 4일 ‘남산 3억원 사건’ 관련 과거사위 권고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검찰은 2008년 2월 이백순 당시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의 지시를 받은 직원들이 현금 3억원이 담긴 가방 3개를 남산 자유센터주차장에서 성명불상의 남성이 운전한 차량의 트렁크에 실어준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수령자가 누구인지, 건네진 돈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앞서 과거사위는 불법 정치자금 또는 뇌물로 의심되는 3억원이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을 통해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2010년 검찰 1차 수사 당시 압수수색을 하지 않는 등 심각한 수사 미진이 있었다고 봤다. 2013년 시민단체 고발로 이뤄진 2차 수사 역시 무혐의 처분으로 끝났다. 이번 수사에서도 추가 증거 자료나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돈을 건넨 직원들이 인상착의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과거사위는 신한은행 경영권 다툼 관련 재판에서 ‘남산 3억원’ 관련 조직적 위증 정황이 있었다며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10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권고했으나 검찰은 라 전 회장 등 8명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특히 라 전 회장은 3억원을 직접 조성하고 전달을 지시한 인물로 지목받았으나, 과거 재판에서 “아는 바가 없다”고 진술했다. 다만 검찰은 신 전 사장이 ‘남산 3억원’을 보전하기 위해 고 이희건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 증액을 지시했음에도 재판에서 “사후 보고받았다”고 허위 증언한 점을 새로 확인하고 신 전 사장 등 3명을 재판에 넘겼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성동, 청년 취·창업 지원 ‘디지털라이프스쿨’ 3기 졸업

    성동, 청년 취·창업 지원 ‘디지털라이프스쿨’ 3기 졸업

    서울 성동구는 지난달 30일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디지털라이프스쿨 3기’ 졸업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디지털라이프스쿨은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아르콘이 운영하는 ‘신한 두드림 프로젝트’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청년 취·창업을 지원하는 일자리 플랫폼이다. 창업 희망 청년들의 아이디어 발굴과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돕고, 우수한 스타트업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시작됐다. 12주간 시장 진입 전략, 기업 재무와 투자자 이해, 비즈니스 모델, 투자금과 펀딩, 콘텐츠 마케팅, 웹 기획, 데이터 기반 고객 분석 방법론, 디지털 트렌드 등을 교육한다. 스타트업 CEO나 선배 창업가와의 토크콘서트, 미디어·콘텐츠·기술융합·반려동물 등 분야별 전문가의 밀착 컨설팅 등도 한다. 교육 기간 프로젝트 지원금 2000만원이 제공된다. 교육이 끝난 뒤 진행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우수 성적을 거둔 팀에겐 상금과 함께 연간 150만명이 찾는 서울숲 인근 인큐베이션 센터 입주 기회가 주어진다. 구 관계자는 “3기까지 총 385명의 교육생이 참여했고, 208개의 프로젝트를 선보였다”며 “1·2기 졸업 팀 가운데 우수 성적을 거둔 14개 팀은 현재 인큐베이션 센터에 입주, 사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 졸업생은 “재무·회계, 창업 사례, 창업자 성향 분석 등 다양한 강의와 코칭을 통해 사업 추진 방향을 정할 수 있었다”며 “사업화 과정에서 놓쳤던 핵심을 짚어주는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앞으로도 탁월한 아이디어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예비 청년 창업가들이 그들의 꿈을 구체화하고 현실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몸값 오르는 달러… 금융 자산 10~15% 채워 두세요

    몸값 오르는 달러… 금융 자산 10~15% 채워 두세요

    올 들어 원·달러 환율 6% 이상 상승 1년 미만 투자, 은행 외화예금 혜택↑ 3년 안팎 ELS·10년 이상은 보험 추천 기간 따른 변동 위험… 장기 전략 짜야올해 초 111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190원대까지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달러에 투자하는 이른바 ‘환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고액 자산가는 물론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달러가치가 많이 오른 시기는 환테크에 뛰어들 적기는 아니지만, 앞으로 안전자산 보유를 위해 달러 투자를 원한다면 환율 추세를 보면서 분할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은 6% 이상 상승했다. 종가 기준 지난 1월 2일 달러당 1119.0원에서 이날 1193.9원으로 70원 이상 뛰었다. 그만큼 원화 가치는 떨어지고 달러 가치는 치솟았다는 뜻이다. 정우성 신한PWM분당센터 PB팀장은 “국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자 최근 부쩍 달러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배도진 KEB하나은행 압구정PB센터 골드PB팀장도 “만약 본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달러가 없다면 금융 자산의 10~15% 정도는 달러로 가져가는 게 좋다”면서 “원·달러 환율 1150원대에서 적극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제안했다. 환테크의 기본은 달러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다. 아울러 투자 기간에 따라 시중은행 자산관리전문가(PB)들이 추천하는 상품도 달라진다. 6개월이나 1년 미만의 단기 투자를 노린다면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달러 예금을, 3년 안팎의 중장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달러 주가연계증권(ELS)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달러 ELS는 일반 ELS처럼 각종 주가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면서 원화가 아닌 달러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또 10년 이상 장기 투자 상품으로는 달러 보험도 있다. 달러 보험은 메트라이프생명에서 ‘유니버셜 달러 종신보험’을, 푸르덴셜생명에서 ‘달러 평생보장보험’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자 시중은행들은 각종 이벤트를 앞세워 외화예금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10월 말까지 달러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에 신규 가입하면 하루만 지나도 연 1.8%의 금리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도 다음달 말까지 1만 달러 이상 외화 정기예금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등을 준다. 기업 고객이 신규 가입하면 최대 70%까지 환율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금리가 연 2.17%인 환테크 적립예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본인이 지정한 환율 이하로 떨어지면 추가로 자동이체해서 납입도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입금 때마다 건별로 만기일을 자유롭게 지정해 하나의 계좌로 여러 건의 외화 정기예금을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다만 환율은 “주가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올 만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투자할 때는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 정 팀장은 “1년 전만 해도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결국 틀렸다”면서 “마찬가지로 환율이 지금 고점일지 더 올라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한동안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많다”고 내다봤다. 배 팀장은 “달러 보험 상품의 경우 다른 보험들과 마찬가지로 장기로 묶여 있다 보니 기간에 따른 위험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차장은 “요즘처럼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꼭 환율이 올라서가 아니더라도 달러 같은 안전자산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면서 “단기적으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팔겠다는 전략보다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팩트 체크] 인터넷은행, 디지털금융 혁신해야 살아남는다

    [팩트 체크] 인터넷은행, 디지털금융 혁신해야 살아남는다

    지난 26일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서 토스뱅크와 키움뱅크가 모두 떨어지자 정치권에서는 금융당국이 혁신성장을 등한시한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2015년 1기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때와 심사 세부 배점이 바뀌어 탈락이 애당초 정해져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자본안정성이 높아 유력후보로 꼽히던 키움뱅크보다 토스뱅크가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복수의 금융당국 관계자는 “1000점 만점에서 혁신성 부문이 350점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라며 “토스 자본의 안정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미 출범한 인터넷은행이 안착하지 않은 가운데 3분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전까지 디지털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기존 금융사와 어떻게 차별화할지도 관건으로 남았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총점 1000점 가운데 자금조달방안(40→60점), 금융발전(50→70점), 포용성(100→120점), 사업계획의 자금안정성(50→100점) 등은 배점이 높아졌다. 반면 해외진출(50→30점), 자본금 규모(60→40점), 전산체계 및 그 밖의 물적설비 확보계획의 적정성(100→60점) 등은 배점이 낮아졌다. 금융권은 1000점 만점에 800점을 커트라인으로 추정한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800점대로 통과했다. 배점 변화 외에 이번 평가에서 주목받은 부문은 외부평가위원회의 구성이다. 감독규정에 따라 금융기관 인허가를 심의할 때 금융위가 요청하면 금융감독원이 외부 전문가를 추린다. 소비자 보호와 금융 안정성을 강조하는 윤석헌 금감원장이 구성한 외부평가위원회가 혁신성과 안정성이라는 기준에 맞춰 평가하다보니 최종구 금융위원장조차 “전혀 예상치 못했다. 상당히 당혹스럽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관측도 나왔다. 금융업계는 인터넷은행이 더 생기면 메기 효과가 한번 더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 간편한 디지털 서비스뿐만 아니라 중금리 대출을 확대할 혁신적인 인터넷은행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신한은행은 기존 6개 모바일뱅킹 앱을 한데 모은 ‘쏠’을 출시했다. 국민은행도 첫 등장한 2017년 KB스타뱅킹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복잡한 인증절차 없이 송금할 수 있는 ‘빠른이체’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오프라인 영업점이 중심이고 모바일을 보조 채널로 여기던 시중은행의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기존 금융사의 서비스가 불편한 국가에서 인터넷은행이 꾸준히 출범하고 있다. 홍콩은 올해 초 텐센트, 앤트파이낸셜, 샤오미 등 8개 인터넷전문은행을 인가했다. 컨설팅업체 액센추어에 따르면 2018년 은행 서비스에 만족한 홍콩인은 53%로 미국(88%)이나 영국(78%)에 비해 낮다. 대만도 상반기에 인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반면 한국은 상황이 다르다. 인터넷은행 출범 이후 시중은행은 계좌 개설이나 송금, 대출 등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갖추고 있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새로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는 기존 금융회사보다 더 편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안착하기 위해서 5~7년이 필요하다고 본다. 2017년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만 올 1분기에서야 겨우 흑자를 냈고 케이뱅크는 현재도 적자다. 인터넷은행이 문을 열고 3년이 지나면 연체 문제도 부각될 수 있다. 지난 3월 케이뱅크의 부실채권 비율은 0.8%로 6개 시중은행 평균(0.49%)보다 높다. 2000년대 미국은 30여개 인터넷은행이 생겼지만 2008년 금융위기로 여러 곳이 부도나거나 폐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고신용자 위주로 대출을 주는 이유”라면서 “대면 비용을 줄인 인터넷은행은 연체 관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짚었다. 금융위가 3분기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새로 받겠다고 나섰지만 후보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토스는 운영 방향을 놓고 신한금융과 의견 차가 커지자 자본안정성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토스의 계획대로 자본금을 투자자가 아무 조건 없이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환우선주로 조달할 경우 어느 정도의 지분율이 적정할지도 금융당국의 고민거리다. 적자가 누적될 경우 주주들이 상환우선주로 자금을 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금융권은 “대형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자가 나서지 않으면 구태여 나오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총알 송금, 알짜 금리, 꽉찬 서비스… 베트남 사로잡은 ‘금융 한류’

    총알 송금, 알짜 금리, 꽉찬 서비스… 베트남 사로잡은 ‘금융 한류’

    신한베트남은행 하노이지점에 처음 방문하는 고객은 잠깐 당황할 수 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 중심가에 위치한 롯데센터에 들어서면 9층에도, 지하 1층에도 신한하노이지점이 있기 때문이다. 9층은 기업 고객을 위한 지점이고, 지하 1층은 개인 고객을 위한 영업점으로 롯데마트와 연결돼 있다. 고객이 9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은행 일을 보는 것은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든 광경이다. 과거 한국 기업의 지사나 상사 거래 중심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하지만 현지인 영업을 확대하면서 접근성이 좋은 창구도 필요해 한 지점이 두 개 층에 나뉜 독특한 구조가 탄생했다. 지난 7일 9층 영업점을 찾은 베트남 보험사 PTI의 직원 부이티투흐엉(36)은 “PTI가 거래하고 있는 은행이 총 20개인데 그중 신한의 서비스가 가장 좋다”면서 “송금이 빠르고, 직원들이 친절하게 상담해주며, 이자 경쟁력도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PTI는 베트남 손해보험시장 점유율 3위 업체로 2017년부터 신한과 거래해 10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갖고 있다. 부이는 “3~4년 전만 해도 신한 등 한국계 은행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40대 이하 젊은층의 이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베트남이 ‘금융 한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동시에 신한·KB·우리·하나 등 4대 금융지주가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는 격전지가 됐다. 20년 전 국내 은행들은 한국 기업의 동남아시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지점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적극적으로 현지인 대상 영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성장 잠재력이 큰 베트남은 동남아 중에서도 국내 금융사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베트남 시장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곳은 신한은행이다. 2017년 말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개인고객(리테일) 부문을 인수하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신한은행의 베트남 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은 총자산 37억 9500만 달러로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중 1위다. 신한은 안정적 소득을 가진 직장인을 타깃으로 영업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은행 계좌를 보유한 국민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신한의 성공 비결로는 ‘철저한 현지화’가 꼽힌다. 한호성(55) 신한베트남은행 부법인장은 “자산 중 현지통화 비중이 70% 이상이고, 직원 1700여명 중 97%, 지점장과 본부부서 부장의 절반 이상이 현지인”이라면서 “주요 의사결정도 현지인이 하는 등 현지화에 초점을 맞춘 결과 현지인 고객수가 130만명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또 베트남 현지 은행은 점심시간에 문을 닫지만, 신한은 30개 영업점 모두 점심시간에도 문을 열어 빈틈을 파고들고 있다. 다른 은행들도 베트남 진출 전략의 중심을 지·상사 영업에서 현지화로 옮기는 중이다. 지난 8일 방문한 하노이 ‘경남 랜드마크타워 72’ 빌딩 외벽에는 신한, 우리, KB국민 등 국내 은행들 간판이 촘촘히 붙어 있었다. 1층 로비엔 신한·우리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그 옆으로 베트남우리은행 하노이지점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같은 건물 24층에 있는 베트남우리은행 하노이지점에서 10여개 창구가 운영 중이지만, 현지인 접근성을 위해 1층에 영업 공간을 마련했다. 신한 하노이지점과 같은 형태다. 서재석(51) 베트남우리은행 부법인장은 “지금은 총 9개 영업점이 한국 기업이 많은 공단에 있지만 앞으로는 베트남 고객들이 있는 쪽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하노이지점 1층 영업점이 리테일 1호점의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에 유학을 많이 가기 때문에 1층 영업점은 학자금과 생활비 업무를 전문적으로 처리해주는 유학센터로 특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997년 하노이지점 개설로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은행은 2016년 법인을 설립했다. 올해 말까지 영업점을 13개, 2021년까지 2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베트남 현지인들이 한국계 은행을 이용한다면 어떤 이유 때문일까. 빠른 거래 처리, 경쟁력 있는 금리, 그리고 서비스 정신 3가지로 요약된다. 신한 하노이 팜흥지점에서 만난 띵티마이(28)에게 신한을 이용하는 이유를 묻자 “국영은행에 가면 적어도 1시간은 기다려야 하는데 신한에서는 보통 15분 안에 일을 마칠 수 있다”면서 “전화로 물어도 친절하게 응대해주고 모바일뱅킹 쏠도 편리하게 이용 중”이라고 답했다. 한국계 은행은 현지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대출금리도 낮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현지 은행에서 연 10%대지만 국내 은행들은 연 8%대로 공급해 2% 포인트가량 차이가 난다. 한국 기업들과 연계한 혜택도 제공한다. 직장인 레이판남(31)은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CGV,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에서 ‘투 플러스 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만들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서비스 정신은 현지 은행과 비교해 가장 큰 강점이다. 권태두(47) 국민은행 하노이지점장은 “베트남 현지 은행 직원들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인드가 부족해 무뚝뚝하고 고자세인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신속, 정확, 친절을 내세운 한국계 은행을 이용해 본 현지인들은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지인 직원들에게 한국식 영업 문화를 가르치고 있고, 매일 영업점 문을 열면서 전 직원이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를 외치고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국민은행 하노이지점에 들어서자 현지인 직원들이 베트남 인사말인 ‘신짜오’ 대신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KEB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지점 형태로 베트남에 진출한 상태다. 상대적으로 영업망이 적어 법인 형태인 신한, 우리와는 달리 기업금융 확대에 열중하고 있다. 함진식(51) 하나은행 하노이지점장은 하노이 근무가 이번이 세 번째인 베테랑이다. 2006년, 2011년 각각 약 3년씩 근무했고 2017년 12월 다시 발령을 받았다. 함 지점장은 “두 번 근무할 때까지만 해도 현지 기업들의 재무제표가 투명하지 않아 거래가 힘들었다”면서 “최근 들어 베트남 1위 민영기업인 빈그룹, 베트남 국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 등 대기업 중심으로 거래를 활발하게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항공과의 거래에는 18년째 하노이지점에서 근무 중인 응우옌낀녹(40) 대출담담 팀장이 큰 역할을 했다. 하나은행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함 지점장은 “베트남 현지 기업에 장기 투자하려면 환 리스크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면서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한국에 있던 파생상품 딜러를 하노이지점으로 발령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베트남에서도 자산관리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국민은행은 KB증권의 베트남 자회사인 KBSV와 손잡고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KBSV는 KB증권이 2017년 11월 마리타임증권을 인수한 뒤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순위에서 베트남 증권업계 10위권으로 진입했다. 응우옌둑호안(45) KBSV 대표는 “베트남에 관심 있는 한국 투자자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게 현지 증권사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응우옌뚜안안(38) KBSV 자산관리영업 본부장은 “최근 베트남에선 소득이 지출보다 많은 첫 세대가 등장했고, 잉여자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아직 베트남 사람들은 증권사 계좌로 주식만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회사채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KBSV는 지난 3월 베트남 최초로 적립식 증권저축 상품을 내놨다. 미래 고객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회사 견학이나 재테크 강의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장재호(48) 베트남우리은행 영업추진부장은 “현지인 고객들이 처음 ‘한 번’ 이용하게 만드는 게 숙제”라면서 “젊은 고객이 많기 때문에 페이스북을 통해 은행 이미지와 상품을 주로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노이 시내에서 만난 택시기사 팜반치(36)는 “한국계 금융사들이 베트남에 더 많이 들어와 금융 시스템을 발전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하노이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내 은행으론 처음 베트남에 PB 전파한 신한은행… 오토바이 탄 자산가들이 몰려왔다

    국내 은행으론 처음 베트남에 PB 전파한 신한은행… 오토바이 탄 자산가들이 몰려왔다

    지난 7일 베트남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 자리 잡은 신한베트남은행 레따이또 지점 주차장에는 고객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로 가득했다. 붉은 지붕으로 된 2층 건물은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시절부터 ‘호안끼엠 옆 레따이또 지점’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신한베트남은행이 2017년 말 인수한 뒤 1층은 일반 영업점으로, 2층은 자산관리전문가(PB)센터로 꾸몄다. 출입구 옆에는 ‘신한 디지털 허브’라는 이름으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최신식 디지털 광고판이 놓인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레따이또 지점 PB센터는 1인당 5만 달러(약 6000만원) 이상을 예금해야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베트남 1인당 국내총생산(GDP) 2500달러의 20배 수준이다. 한국에서는 보통 3억원 이상 맡기면 PB센터 고객이 될 수 있다. 이날 상담을 받으러 온 자산가 응우옌당띠엔(50)은 “베트남 현지 은행들은 사실상 VIP 손님에 대한 특별한 서비스가 없어 외국계 은행과 비교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임대업을 주로 하는 그는 “요즘은 대출이 필요할 때나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항상 신한은행을 이용한다”면서 “서비스가 친절하고 상담을 자세히 해주기 때문에 은행 올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며 웃었다. 이곳에서는 한국의 PB와 같은 역할을 하는 RM(Relationship Manager)들이 고객을 1대 1로 관리한다. 레따이또 지점에는 RM이 7명 있고, 그들이 맡고 있는 총 고객수는 850여명이다. 한국의 PB센터처럼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건강 검진과 골프장 할인, 생일 축하 꽃다발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응우옌은 “VIP 서비스들이 매우 만족스러워서 사업 파트너들에게도 항상 신한은행을 소개해 준다”고 했다. 국내 은행 중 베트남에서 PB 서비스를 선보인 곳은 신한이 처음이다. 현재 베트남에 9개 PB센터가 있고, 올해부터는 각 지점에 PB라운지도 만들고 있다. 김근호(47) 신한베트남은행 레따이또 지점장은 “베트남에서는 PB 서비스가 신사업”이라면서 “최근 베트남에서 중산층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고 앞으로 더 많은 자산가들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그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하노이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공식 기념주화 출시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공식 기념주화 출시

    풍산화동양행은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기념하는 ‘FIFA공식기념주화’와 ‘FIFA공식메달’을 다음달 7일까지 선착순 예약 접수받는다고 28일 밝혔다. FIFA공식기념주화는 개최국 프랑스의 조폐국 ‘모네드파리(Monnaie de Paris)’에서 선보인 제품으로, 앞면은 유럽·아시아·아메리카·아프리카를 상징하는 각 나라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담은 4가지 디자인이 있고, 뒷면은 대회 트로피와 함께 역대 FIFA 여자 월드컵 우승국의 국기가 각 우승년도와 함께 표기돼있다. FIFA공식기념메달은 한국조폐공사가 내놓은 제품으로, 앞면은 한국 대표팀의 출전연도와 횟수를 담은 명문과 대회 엠블럼, 그리고 8회 대회를 상징하는 등번호 8번의 한국 대표팀 선수가 축구공을 들고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대회 공식 그래픽의 볼 디자인을 중앙으로 선수들의 경기 모습이 픽토그램으로 표현돼 있다. 이 메달은 압인기술을 이용해 ‘돔형(Dome-shaped)’으로 만들었다. 압인기술은 미국, 프랑스, 호주 등 몇 안 되는 국가에서만 사용하는 한 단계 진보한 공법이라는 게 한국조폐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FIFA공식기념주화는 대형 금화 1종, 금화 1종, 소형 금화 3종, 은화 4종으로 구성됐으며 FIFA공식기념메달은 금메달 1종, 은메달 1종이 있다. FIFA공식기념주화와 FIFA공식기념메달은 기업은행·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 전국 지점과 전국 우체국, 판매권자인 풍산화동양행에서 예약 접수할 수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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