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한은행장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시설 완공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 대응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전북도지사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대통령 수사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3
  • ‘실적 잔치’ 은행권 하반기 1000명 이상 뽑는다

    ‘실적 잔치’ 은행권 하반기 1000명 이상 뽑는다

    상반기 6조원대의 순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은행 등 금융권에서 올해 전년보다 많은 직원을 채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으로부터 “전당포식 영업”이란 직격탄도 맞은 시중은행이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발을 맞추는 것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주요 시중은행이 하반기에 1000명 이상을 새로 뽑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첫 채용 신호탄은 우리은행이 쏘았다. 8월 28일부터 9월 22일까지 정기 공채 원서를 접수한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 1년간 채용한 인원 150명의 두 배인 약 300명으로 정했다. 우리은행은 채용 방식에서도 새 정부의 새로운 직원 선발 방식인 ‘블라인드 채용’에 나선다. 지원 자격에서 학력과 연령 기준을 삭제할 예정이다. 입사지원서에 자격증과 어학 점수 기재란을 없앤다. 블라인드 면접으로 직무 능력과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주요 은행은 대체로 지난해보다 채용 인원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특성화고 출신 25명을 포함해 175명을 채용했고 올해는 특성화고 출신 등 20명을 뽑았다. 155명 이상을 선발한다는 계획을 9월쯤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채용 인원 140명보다 60명 많은 200명을 상반기에 이미 선발했지만, 하반기에 또 채용할 계획이다. 하반기 채용 공고도 8~9월에 낼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채용을 지난해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까지 합하면 올해 340명 이상을 채용하는 것이다. KB국민은행도 지난해 채용한 대졸 신입 사원 240명보다 많은 인원을 하반기에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110명, 하반기 200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아직 채용 방법이나 규모를 결정하지 못했다. 올해 취임한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공채 중심의 획일적인 채용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적절한지 고민이 많다”며 채용 방식의 변화를 예고했다. 시중은행뿐 아니라 금융 공기업 및 기관도 채용에 나선다.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주요 금융기관이 한날에 필기시험을 치르는 이른바 ‘금융 A매치의 날’은 10월 21일로 잠정 결정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제 블로그] ‘신한사태’ 7년째 여진… 주인공 바꿔 시즌2 가나

    [경제 블로그] ‘신한사태’ 7년째 여진… 주인공 바꿔 시즌2 가나

    조용병·위성호 불화 괴소문도… 과거 잊혀지는 KB사태와 대조 지난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 신한금융 최고경영진 간 내분으로 법정 공방으로까지 번졌던 2010년 ‘신한 사태’ 3인방(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만나 화제를 모았습니다.7년 만에 세 사람이 한자리에서 악수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이면서 ‘화해를 한 게 아니냐’는 섣부른 해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신 전 사장은 이날 “의례적으로 인사한 것일 뿐 진정한 화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여전히 봉합되지 않은 갈등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사태를 둘러싼 여진과 소모적인 잡음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3월 대법원이 신 전 사장의 주요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신한 사태로 인사 조치를 당한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가해자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지난달 신한 내부에서 돌기도 했습니다. 특히 매달 열리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그룹사 최고경영자 비공식 미팅인 ‘엑스컴’에서는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조 회장에게 은행 커뮤니티제도 문제에 대해 이견을 표출했다더라’, ‘한 계열사 대표가 조 회장에게 지나친 발언을 했다더라’ 하는 확인되지 않는 소문이 나기도 했습니다. 조 회장은 이에 대해 펄쩍 뛰며 “격의 없는 토론에서 나온 얘기가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하지만 이는 라이벌 관계인 조 회장과 위 행장 사이에서 ‘신한 사태 2라운드’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상당하다는 현실을 반영한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위 행장이 취임 당시 조직의 비전을 설명하는 대신 “조 회장과 불화설이 돌면 다 내 책임”이라고 강조했을 정도입니다. 반면 KB금융은 같은 최고경영진 간 갈등이었던 ‘KB 사태’의 잔재를 지워 가려고 애쓰는 모습입니다. 은행장 자리가 공석인 것도 이유겠지만 그만큼 윤종규 회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한 결과라는 평가도 적잖습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해 2년 반째 공석인 상임감사 선임에 ‘금융사 경력’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전문성도 없이 ‘줄’을 타고 내려오는 정치인 출신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죠. KB의 상임감사는 회장과 행장의 갈등인 ‘KB 사태’를 외부에 알리며 사태를 촉발시키기도 했던 상징성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과거에서 멀어지는’ KB와 ‘과거 속에 살고 있는’ 신한금융. 오는 20일 전후로 두 회사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일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신한 사태 3인방, 7년 만에 만나… 어색한 인사

    신한 사태 3인방, 7년 만에 만나… 어색한 인사

    라응찬(왼쪽)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신상훈(오른쪽 두 번째)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신한은행 창업자 고 이희건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웃으며 인사하고 있다. 이날 라 전 회장과 신 전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등 신한 사태 3인방이 7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주목받았다. 신한금융지주 제공
  • 5대 은행장 “하반기 투자는 부동산보다 주식”

    국내 5대(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시중은행장들은 올 하반기에도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26일 내다봤다. 기업 실적 개선과 경기 회복세 덕분이다. 반대로 부동산 전망은 어둡다고 평가했다. 예상대로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이자가 부담되고, 정부의 규제 강화로 부동산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하반기에 코스피 기준 최대 2600을 목표로 제시한다”며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중·소형주도 상승세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도 장기적 관점에서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떨어지는 채권형이나 ‘채권+주식’ 혼합형이 아닌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또 올해 말 종료되는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로 통화·지역을 분산해 투자하고 세제 혜택을 노리는 전략도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은행장들은 주목할 만한 주식으로 4차 산업혁명을 꼽았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우량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4차 산업혁명 등과 관련해 혁신적인 신산업, 기술기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예컨대 미국의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과 유사한 국내 주식에 투자하라는 이야기다. 부동산 투자는 신중론이 대세였다.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고 대출 문턱도 높아져 하반기에는 투자 목적의 부동산 구입은 신중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며 만약 실수요자라면 단기 가격 급등 지역, 입주물량 과다 지역을 피하라고 충고했다. 지난 19일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이 발표됐고 과열 양상 지속 시 추가 대책 시행이 예고된 만큼 매수심리 위축으로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그래도 부동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면 수도권 지역이 그나마 유망할 수 있다는 평가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상가와 주택을 함께 임대할 수 있는 주요 상권의 상가주택이나 직장 밀집 지역과 가까운 오피스텔을 인기 매물로 꼽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파괴적 혁신 내세운 신한銀 광고

    파괴적 혁신 내세운 신한銀 광고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14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신한은행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새로운 광고 슬로건 ‘비 더 넥스트’(be the next)를 도입했다. 위 행장의 철학인 ‘리디파인(재정의) 신한’에서 출발해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스스로 파괴적 혁신을 이루자”는 뜻을 담았다. 새로운 TV 광고는 지난 3일부터 시작했다. 핀테크(금융과 정보기술의 결합)를 중심으로 금융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은행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움 그 너머’로 나아가자는 비전을 담아 눈길을 끌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위성호 행장의 ‘파괴적 혁신’..신한은행 새 광고 눈길

    위성호 행장의 ‘파괴적 혁신’..신한은행 새 광고 눈길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14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신한은행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새로운 광고 슬로건 ‘비 더 넥스트’를 도입했다. 위 행장의 철학인 ‘리디파인(재정의) 신한’에서 출발해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스스로 파괴적 혁신을 이루자”는 뜻을 담았다. 새로운 TV 광고(?사진?)는 지난 3일부터 시작했다. 핀테크(금융과 정보기술의 결합)를 중심으로 금융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은행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움 그 너머’로 나아가자는 비전을 담아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 측은 “기존 금융 광고에 자주 등장한 고객의 일상적 모습이나 익숙한 미래의 모습에서 벗어나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해 색다르게 표현해 냈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신상훈 20억대 스톡옵션 받는다

    신상훈 20억대 스톡옵션 받는다

    고액 고문료 논란 한동우 前회장 2년간 월2000만원으로 줄여 신한금융이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에게 20억원대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7년을 끌어온 ‘신한 사태’가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금융은 ‘고액 고문료’ 논란을 빚은 한동우 전 회장의 고문료와 임기도 월 2000만원에 2년으로 줄였다. <서울신문 5월 18일자 20면>신한금융지주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의결했다. 2010년 경영진 내분으로 촉발된 신한 사태가 법정싸움으로 치닫자 신한금융은 신 전 사장 등 당시 경영진에 대한 스톡옵션 지급을 보류했다. 신 전 사장은 2005∼2008년 재임 기간 동안 스톡옵션 23만 7678주를 받았다. 이 중 2005∼2007년 부여된 20만 8540주에 대해 신한금융은 보류 해제를 결정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차익은 24억 7700만원 정도다.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6만 2435주 가운데 5만 2969주)과 이정원 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1만 5024주)의 스톡옵션도 보류 해제됐다. 신한금융 측은 “신 전 사장이나 이 전 행장 모두 횡령 혐의에서는 일부 유죄가 확정돼 금융감독원의 추후 제재가 있을 수 있다”며 “이 점을 감안해 2008년에 나간 스톡옵션은 보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스톡옵션 지급을 두고 일부 사외이사들이 부정적인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7년을 옭아매 온 과거사의 고리를 끊어 냄으로써 조용병 회장 등 새 경영진의 부담을 덜어 주자는 대승론이 힘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한금융은 한 전 회장의 고문료와 계약기간도 축소했다. 당초 월 3000만원씩 3년간 10억 8000만원을 책정했으나 고액 논란과 금융 당국의 눈총에 월 2000만원씩 2년(총 4억 8000만원)으로 조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과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고액고문료’ 논란.. 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 깎은 게 5억

    ‘고액고문료’ 논란.. 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 깎은 게 5억

    신한금융이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에게 20억원대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7년을 끌어온 ‘신한사태’가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금융은 ‘고액 고문료’ 논란을 빚은 한동우 전 회장의 고문료와 임기도 월 2000만원에 2년으로 줄였다. 신한금융지주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의결했다. 2010년 경영진 내분으로 촉발된 신한사태가 법정싸움으로 치닫자 신한금융은 신 전 사장 등 당시 경영진에 대한 스톡옵션 지급을 보류했다. 신 전 사장은 2005∼2008년 재임기간 동안 스톡옵션 23만 7678주를 받았다. 이중 2005∼2007년 부여된 20만 8540주에 대해 신한금융은 보류 해제를 결정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차익은 24억 7700만원 정도다.이백순 전 신한은행장(6만 2435주 가운데 5만 2969주)과 이정원 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1만 5024주)의 스톡옵션도 보류 해제됐다. 신한금융 측은 “신 전 사장이나 이 전 행장 모두 횡령 혐의에서는 일부 유죄가 확정돼 금융감독원의 추후 제재가 있을 수 있다”며 “이 점을 감안해 2008년에 나간 스톡옵션은 보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스톡옵션 지급을 두고 일부 사외이사들이 부정적인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7년을 옭아매온 과거사 고리를 끊어냄으로써 조용병 회장 등 새 경영진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대승론이 힘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사회는 한 전 회장의 고문료와 계약기간도 축소했다. 당초 월 3000만원씩 3년간 10억 8000만원을 책정했으나 고액 논란과 금융 당국의 눈총에 월 2000만원씩 2년(총 4억 8000만원)으로 조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과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단독] 한동우 前 신한금융 회장 月3000만원 ‘고액 고문료’

    [단독] 한동우 前 신한금융 회장 月3000만원 ‘고액 고문료’

    한동우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한 달에 3000만원의 고문료를 받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문 계약 기간이 3년이어서 총 11억원의 수입을 챙기는 셈이다. 한 전 회장이 6년간 신한금융을 이끌며 기여한 공(功)과 노하우가 크다고 하더라도 너무 고액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금융 당국도 최근 신한금융에 대한 경영실태평가에서 ‘과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일부터 한 달간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해 경영실태평가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 전 회장의 고액 고문료가 불거졌다. 한 전 회장의 고문료는 월 3000만원씩 3년간 총 10억 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급 기준일도 한 전 회장의 퇴임 바로 다음날부터 근무일로 계산해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회장은 지난 3월 23일 조용병 당시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고문으로 물러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문료는 기업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당국의 지도 사항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다른 대기업과 비교해도 너무 액수가 많고 계약 기간도 길어 우려를 전달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반 대기업은 최고경영자(CEO) 퇴임 뒤 6개월에서 1년가량 고문 대우를 해 준다. 아직은 공익적 성격이 강한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회장이 퇴임 뒤 장기간 고문으로 위촉돼 거액을 받은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물러난 뒤에도 경영에 간섭한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어서다. 예외가 10년 넘게 CEO를 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이다. 2012년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2년 고문직을 맡았던 그는 고문료가 총 5억원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여파로 후임인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2014년 “(나를 포함해) 앞으로 고문을 두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KB금융과 우리은행도 전임 회장에게 고문 대우를 해 주지 않는다. 역대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 일부가 퇴임 뒤 상왕(上王) 역할을 한 데 대한 비판 여론이 여전히 뜨겁고 금융 당국의 ‘눈총’도 따갑기 때문이다. 한 기업의 지배구조 담당자는 “기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고문료는 수수료를 비롯해 사무실, 차량 지원까지 합쳐 대부분 1년 기준 1억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책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측은 “한 전 회장의 고문료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본인이 너무 많다고 부담스러워해 (액수를) 조율 중”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 전 회장은 지난달 고문료를 이미 일부 지급받았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신한금융이 아무리 국내 리딩뱅크라 하더라도 10억원대 고문료는 국민 정서와 거리가 있고 책정 근거도 약해 보인다”면서 “고문료가 공시 대상이 아니어서 불투명 소지가 큰 만큼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퇴직한 CEO가 자기 ‘라인’을 심어 두고 뒤에서 좌지우지하는 악습이 재연될 수 있어 금융사에선 그간 고문직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면서“따지고 보면 신한금융이 오랫동안 ‘신한사태’ 후유증을 앓았던 것도 그 때문 아니냐”고 뼈 있는 말을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단독]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 ‘11억 고액 고문료’ 논란

    단독]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 ‘11억 고액 고문료’ 논란

    한동우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한 달에 3000만원의 고문료를 받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문 계약 기간이 3년이어서 총 11억원의 수입을 챙기는 셈이다. 한 전 회장이 6년간 신한금융을 이끌며 기여한 공(功)과 노하우가 크다고 하더라도 너무 고액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금융 당국도 최근 신한금융에 대한 경영실태평가에서 ‘과한 것 아니냐’며 제동을 걸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일부터 한 달간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해 경영실태평가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 전 회장의 고액 고문료가 불거졌다. 한 전 회장의 고문료는 월 3000만원씩 3년간 총 10억 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급 기준일도 한 전 회장의 퇴임 바로 다음날부터 근무일로 계산해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전 회장은 지난 3월 23일 조용병 당시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고문으로 물러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문료는 기업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당국의 지도 사항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다른 대기업과 비교해도 너무 액수가 많고 계약 기간도 길어 우려를 전달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반 대기업은 최고경영자(CEO) 퇴임 뒤 6개월에서 1년가량 고문 대우를 해 준다. 아직은 공익적 성격이 강한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회장이 퇴임 뒤 장기간 고문으로 위촉돼 거액을 받은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물러난 뒤에도 경영에 간섭한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어서다. 예외가 10년 넘게 CEO를 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이다. 2012년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2년 고문직을 맡았던 그는 고문료가 총 5억원으로 밝혀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여파로 후임인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2014년 “(나를 포함해) 앞으로 고문을 두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KB금융과 우리은행도 전임 회장에게 고문 대우를 해 주지 않는다. 역대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 일부가 퇴임 뒤 상왕(上王) 역할을 한 데 대한 비판 여론이 여전히 뜨겁고 금융 당국의 ‘눈총’도 따갑기 때문이다. 한 기업의 지배구조 담당자는 “기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고문료는 수수료를 비롯해 사무실, 차량 지원까지 합쳐 대부분 1년 기준 1억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책정된다”고 말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신한금융 측은 “한 전 회장의 고문료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본인이 너무 많다고 부담스러워해 (액수를) 조율 중”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 전 회장은 지난달 고문료를 이미 일부 지급받았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신한금융이 아무리 국내 리딩뱅크라 하더라도 10억원대 고문료는 국민 정서와 거리가 있고 책정 근거도 약해 보인다”면서 “고문료가 공시 대상이 아니어서 불투명 소지가 큰 만큼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퇴직한 CEO가 자기 ‘라인’을 심어 두고 뒤에서 좌지우지하는 악습이 재연될 수 있어 금융사에선 그간 고문직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면서“따지고 보면 신한금융이 오랫동안 ‘신한사태’ 후유증을 앓았던 것도 그 때문 아니냐”고 뼈 있는 말을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일 은행장 새달 8일 ‘요코하마 회동’

    한·일 은행장 새달 8일 ‘요코하마 회동’

    한국과 일본의 시중은행장들이 다음달 일본에서 간담회를 갖는다. 경색된 한·일 관계 돌파구를 민간에서 찾아보자는 노력의 일환이다. 두 나라 은행장들이 회동하기는 처음이다.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다음달 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일 은행장 간담회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하영구(왼쪽)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이, 일본에서는 오야마다 다카시(오른쪽) 전국은행협회장과 우이모리 데츠오 미즈호은행장, 다카시카 마코토 미쓰이은행장 등이 참석한다. 간담회는 하 회장이 먼저 제안했다. 다음달 4~7일 요코하마에서 제50회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만큼 한·일 은행장들끼리 따로 한번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의사를 타진한 것. 이 얘기를 들은 오야마다 회장은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은행연합회 측은 “핀테크 등 최근 금융산업 정보를 교류하고 두 나라 금융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막힌 관계 우리라도...” 한·일 시중은행장 요코하마서 첫 회동

    “막힌 관계 우리라도...” 한·일 시중은행장 요코하마서 첫 회동

    한국과 일본의 시중은행장들이 다음달 일본에서 간담회를 갖는다. 경색된 한·일 관계 돌파구를 민간에서 찾아보자는 노력의 일환이다. 두 나라 은행장들이 회동하기는 처음이다. 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다음달 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일 은행장 간담회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이, 일본에서는 오야마다 다카시 전국은행협회장과 우이모리 테츠오 미즈호은행장, 다카시카 마코토 미쓰이은행장 등이 참석한다.간담회는 하 회장이 먼저 제안했다. 다음달 4~7일 요코하마에서 제50회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만큼 한·일 은행장들끼리 따로 한번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의사를 타진한 것. 이 얘기를 들은 오야마다 회장은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은행연합회 측은 “핀테크 등 최근 금융산업 정보를 교류하고 두 나라 금융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첫 만남의 반응이 좋으면 정례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출범 “첫날부터 잘나가”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출범 “첫날부터 잘나가”

    16개 은행 월평균 합산 건수보다 많아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첫날부터 1만 5317건 계좌 개설로 호응을 얻었다. 3일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개설된 계좌 수로 이는 비대면 실명확인이 개시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16개 은행의 월평균 비대면 계좌개설 합산 건수인 1만2000건보다 많은 것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오픈 첫날부터 16개 은행의 월평균 건수를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총고객수는 1만 4524명이며 대출 건수는 1019건이다. 체크카드 발급 건수는 1만 3485건이다. 케이뱅크는 지점이 없어 인건비가 들지 않고 대출 등 대부분의 업무도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처리할 수 있다. 따라서 대출도 저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 간편하게 지문인증만으로 대출 할 수 있고 인증 절차와 송금도 편해졌다. 케이뱅크가 호응을 얻자 시중은행도 긴장하고 있다.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오늘은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24시간 365일 영업체제로 업무를 개시하는 날”이라며 “디지털 경쟁자들의 전략은 제대로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고객을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도 이날 조회사를 통해 디지털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지주 회장 연봉킹은 한동우 前 신한회장

    금융지주 회장 연봉킹은 한동우 前 신한회장

    장기 성과급 합치면 윤종규 40억 1위… 오너 포함 땐 정태영 부회장 27억 최고 지난해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연봉 킹’은 15억여원을 받은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현 고문)으로 나타났다. 장기성과급까지 포함하면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40억여원으로 1위다.31일 신한금융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 전 회장은 급여 7억 3300만원, 단기성과급 3억 9800만원 등 15억 72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 성과연동형 주식 보상으로 2만 2000주를 받았다. 현재 주가로 계산해 합치면 총 25억 9900만원이다. 주식 보상은 재임 기간이 아닌 2016~2019년까지 4년간의 미래 경영 성과를 보고 2020년에 확정된다. 윤 회장은 지난해 은행장과 회장 직급으로 급여 6억 8300만원과 단기성과급 3억 4100만원 등 10억 2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과거 3년 성과 평가에 따라 추후 결정되는 누적 장기성과 연동형 주식 6만 841주(3년치)도 받았다. 성과 평가로 주가 수량과 금액이 나중에 조정되지만 이날 종가(4만 9000원)로 추산하면 29억 8100만원어치다. 총 40억 500만원을 받는 셈이다. 김정태 KEB하나금융 회장은 연봉 13억 2100만원을 받았다. 성과 연동 주식 보상(12억 2100만원)을 합치면 25억 4200만원이다. 조용병 전 신한은행장(현 신한금융 회장)은 9억 8500만원을 받아 은행장 가운데 1등을 차지했다. 외국계인 씨티은행의 박진회 행장(9억 8000만원)은 간발의 차이로 2위를 했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9억 2900만원을,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주식 보상 없이 연봉만 6억 74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오너 일가까지 포함하면 연봉 킹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커머셜 부회장이다. 카드(17억 2100만원)와 커머셜(9억 9900만원)을 합쳐 27억 2000만원을 받았다.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은 26억 3700만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21억 63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업권별로는 증권사 전문경영인(CEO) 연봉이 대체로 셌다.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는 29억 485만원, 윤경은 KB증권 대표는 27억 200만원을 받았다. 물론 권 대표는 지난해 스톡옵션을 행사한 특별이익(23억 8273만원)이, 윤 대표는 2014~15년 실적 개선 포상금(14억원)을 받은 게 각각 영향을 줬다. 전년도 연봉킹이었던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는 26억 8095만원, 올해 10연임에 성공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24억 2158만원을 각각 받았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이 1, 2위를 차지했다. 안민수 삼성화재 대표가 15억 3700만원, 김창수 삼성생명 대표가 14억 7500만원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제 블로그] 신한맨 울린 이 한컷

    [경제 블로그] 신한맨 울린 이 한컷

    회장 이·취임 때 첫 ‘社旗’ 전달 신한·KB 사태 ‘아픈 역사’ 반복 정상 승계·화합의 상징 계기로얼마 전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습니다. 한동우 회장이 조용병 신임 회장에게 사기(社旗)를 전달했지요. 최고경영자(CEO) 이·취임식 때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그런데 이 ‘흔한’ 장면에 신한맨들은 울컥했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창사 이래 첫 사기 전달식이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사기를 건넨 이도, 건네받은 이도 없었다는 겁니다. 신한금융의 상징적인 존재인 라응찬 전 회장은 ‘신한사태’로 2010년 불명예 퇴진했습니다. 탓에 뒤이어 취임한 한동우 회장은 취임식 때 혼자서 깃발을 흔들어야 했습니다. 그 전에는 라 회장이 사실상 ‘20년 장기 집권’한 까닭에 사기 전달식을 할 일이 없었지요. 조용병 회장도 2015년 신한은행장 취임 때 혼자 깃발을 흔들어야 했습니다. 당시 서진원(2016년 작고) 행장이 와병 중이어서 이임식에 참석을 못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한 번도 사기 전달식을 준비해 본 적이 없는 신한금융 실무진은 이번 회장 이·취임식 때도 식순에 이 ‘세리머니’를 넣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전에 식순을 훑어본 조 회장의 ‘문제 제기’에 부랴부랴 준비했다고 하네요. 한 신한금융 임원은 “남들 다 하는 사기 전달식을 우리는 이제야 처음 했다고 생각하니 과거의 신한사태 아픔 등이 밀려오면서 감회가 새로웠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한 전 회장도 “사기를 건네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졌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이는 신한뿐 아니라 국내 금융권의 ‘아픈 역사’를 상징적으로 말해 주는 일화입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장이 불명예 퇴진했던 KB금융도 사실상 제대로 된 사기 전달식을 해 본 적이 없으니까요. 앞으로는 전임자가 후임자를 진정으로 축하해 주고 후임자는 사기를 건네받으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그런 정상적인 권력 승계를 좀더 많이 그리고 자주 보게 되기를 바라 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신한사태, 더이상 걸림돌 돼서는 안 돼”

    “신한사태, 더이상 걸림돌 돼서는 안 돼”

    40년간 금융권에 몸담아 온 한동우(69)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퇴진’은 두 가지 점에서 특별하다. 역대 금융지주 회장 중 ‘마지막’이 좋았던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만 70세 룰’을 만들어 스스로 물러났다는 점에서. 이들 대부분은 권력형 비리에 연루돼 불명예 퇴장하거나 외압으로 물러났다.2011년 ‘신한 사태’ 구원투수로 등판한 한 회장은 지난 6년간 리딩뱅크 수성도, 후계 승계도 큰 잡음 없이 조용히 이뤄 냈다. 그의 지론인 ‘무지명 무용공’(無智名 無勇功·생색내지 않고 묵묵히 맡은 일을 수행함)처럼. 한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제 과거의 일이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보다 용서, 화해, 반성이라는 기조 아래 큰 그림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이 ‘신한 사태’와 관련해 사실상 무죄 판결을 받고 신한 측에 사과를 요구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6년 넘게 묶여 있는 신 전 사장의 20억원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과 관련해서는 “(신임 회장이) 이사회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얼마 전 신한금융은 새 회장에 조용병 전 신한은행장을, 새 신한은행장에 위성호 전 신한카드 사장을 각각 뽑았다. 한 회장은 “조 회장 내정자는 업무 경험도 많고 포용력도 있다”고 평했다. 이어 “위 행장은 전략적인 접근을 잘한다”면서 “일각에서 (한때 라이벌이었던 두 사람 간의) 불화를 걱정하는데 그럴 사람들도 아니고 KB나 신한사태가 말해 주듯 회장·행장이 싸우면 둘 다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을 두 사람이 가장 잘 안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국내 은행들이 앉아서 돈 번다며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이 2% 포인트나 된다고 비난하지만 외국은 공적자금이 들어갈까 봐 1.5% 포인트만 돼도 ‘워칭(감시) 리스트’에 올리고 관리 대상으로 삼는다”면서 “우리나라는 자산운용 초과수익 수수료 빼고는 고객이 용인해 주는 수수료가 아직 없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2012년 신한은행이 고객의 학력에 따라 신용평가를 달리했다가 엄청난 뭇매를 맞았던 일을 환기했다. 그는 “고학력일수록 돈을 갚을 확률이 높다는 것은 통계가 말해 주는 수치”라면서 “국내 금융업의 경쟁력을 올리려면 무엇보다 금융사들이 좀더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하지만 고객들도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KB금융이 시가총액에서 ‘1위 신한’을 바짝 추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윤종규 회장 취임 후 KB 내부 조직이 정상화되고 있어 긴장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한 회장은 오는 23일 퇴임식 뒤 신한금융 고문으로 물러난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두 가지를 얘기했다.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라’, ‘돈장사를 하는 게 아니라 재무 솔루션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고 생각하라’.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디지털 퍼스트로 색다른 경험 제공 ”

    “디지털 퍼스트로 색다른 경험 제공 ”

    “디지털 퍼스트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습니다.”임영진 신한카드 신임 사장의 일성(一聲)이다. 7일 임시 주주총회 승인이 떨어지자마자 곧바로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간 임 사장은 “성장률 둔화와 소비 침체가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카드시장을 급속도로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장 내정 하루 만에 속전속결 취임한 데는 이런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 사장은 “신한카드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앞으로의 카드 사업에서는) 어떤 플랫폼을 가지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사업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위성호 신임 신한은행장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위 행장과) 은행에서 함께 일했기 때문에 좋은 팀워크로 잘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 사장은 신한은행 출신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위성호의 신한… 완벽한 리딩뱅크·화합

    위성호의 신한… 완벽한 리딩뱅크·화합

    “최초 행원 출신 회장·행장 듀오 탄생”… 불협화음 차단 의지‘리딩 뱅크 수성, 불협화음 차단’의 강한 의지를 밝힌 자리였다. 위성호 신임 신한은행장은 7일 “경쟁 은행과의 간격을 더욱 벌리는 초(超)격차의 완벽한 리딩 뱅크를 이루겠다”고 취임 첫 포부를 밝혔다. 한때 ‘라이벌’이었던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 내정자와의 화합 의지도 드러냈다. 위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조 회장 내정자와 신한 역사상 최초 행원 출신 회장-행장 듀오가 됐다”면서 “후배들도 노력한다면 누구나 신한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취임식은 ‘우리가 함께 만드는 꿈과 길’이란 주제로 위 행장이 프레젠테이션하는 이색 형태로 진행됐다. 초대 신한금융 회장을 지낸 라응찬 전 회장과 2대 회장인 한동우 회장은 다른 은행에서 옮겨 왔지만 조 회장 내정자는 1984년, 위 행장은 1년 뒤인 1985년 공채로 신한은행에 들어왔다. 위 행장은 조 회장 내정자와 신한은행장과 신한금융 회장 자리를 놓고 두 번이나 경쟁한 사이다. 위 행장은 신한만의 새로운 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신한은행이 추구해야 할 가치로 ‘디지털’과 ‘글로벌’을 꼽았다. 그는 “디지털은 특정 조직에만 해당하는 과제가 아니다”라며 “금융의 본질 위에 이종 업종의 전문성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빅데이터와 모바일 플랫폼을 경영에 활용해 수수료, 금리 등 전통적인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비가격 요소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KB국민은행과의 진검승부도 예고했다. 위 행장은 “국내 은행과의 간격을 벌리고 해외 유수 은행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자”고 강조했다. 현재 주가에서는 KB국민은행이, 시가총액으로는 신한은행이 선두를 달리는 상황이다. 글로벌 공략 목표도 제시했다. 위 행장은 해외 수익 단기목표로 “현재 해외시장 수익이 전체 순익의 12%”라며 “2020년 안에 이 비율을 20%까지 올리면 국내의 치열한 박빙 수익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위성호 신한은행장 취임 “경쟁은행과 간격 더 벌리겠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취임 “경쟁은행과 간격 더 벌리겠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위 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행장 취임식에서 “경쟁은행과 간격을 더욱 벌리는 초(超) 격차의 완벽한 리딩뱅크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위 행장은 지난달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차기 은행장으로 추천받았다. 위 행장은 “조용병 행장이 차기 그룹 회장으로 내정되고 제가 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신한 역사상 처음으로 행원 출신 회장-행장 듀오가 탄생했다”며 “후배들도 노력한다면 누구나 신한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초대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라응찬 전 회장과 2대 회장인 현 한동우 회장은 다른 곳에서 은행원으로 일하다 1982년 신한은행이 처음 생길 때 창립 멤버로 시작했으며, 공채로 신한은행에 들어와 회장이 된 것은 조 회장 내정자가 처음이다. 위 행장은 “디지털은 특정 조직에만 해당하는 과제가 아니다”라며 “금융의 본질 위에 이종 업종의 전문성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유지해 왔던 은행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앞으로도 유효할지 깊게 고민해야 한다”며 “빅데이터와 모바일 플랫폼을 경영에 활용해 수수료, 금리 등 전통적인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비가격 요소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략에 대해서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장이 글로벌 마켓”이라며 “앞으로 상품·서비스, 시스템·프로세스, 인적 역량까지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남과 다른 전략과 실행력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신한카드 사장 임영진·신한금투 사장 김형진 내정

    신한카드 사장 임영진·신한금투 사장 김형진 내정

    신한카드 사장에 임영진(왼쪽·57)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 자리를 두고 임 부사장과 경합했던 김형진(오른쪽·59)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신한금융투자 사장으로 내정됐다.신한금융지주는 6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임 부사장을 신한카드 사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 측은 “임 내정자가 그룹 시너지 전략을 총괄하며 카드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소통의 리더십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내정자는 경기 수성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일본 오사카지점장, 자산관리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고 2015년부터 지주 부사장을 맡아 왔다. 2015년 고(故) 서진원 행장이 와병으로 행장 자리를 맡지 못하게 되자 직무대행을 맡아 은행을 무난하게 이끈 경험이 있다. 임기는 2년이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장을 선임한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와 임 내정자는 주총 직후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간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와 다른 계열사 CEO는 이달 말 정기 주총에서 공식 선임된다. 김형진 신한금투 사장 내정자는 경북고,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내정 직전까지 지주에서 그룹의 전략기획과 글로벌, 디지털 업무를 담당했다. 강대석 신한금투 사장은 부회장으로 물러난다. 신한신용정보 사장에는 윤승욱(58)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민정기(58)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이동대(60) 제주은행장, 김영표(57) 신한저축은행 사장은 각각 1년 연임이 확정됐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