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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응찬 회장 자진사퇴 표명

    라응찬 회장 자진사퇴 표명

    라응찬(72)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7일 대표이사 회장직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라 회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직무정지 중인 신상훈 지주사장과 이백순 은행장도 같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라 회장이 자진 사퇴하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류시열 비상근 이사가 직무대행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라 회장은 오전 서울 태평로 신한금융 본점에서 열린 정례 최고경영자(CEO) 미팅에서 계열사 사장들에게 “새로운 체제가 들어서게 되면 그 밑에서 열심히 일해달라.”면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라 회장은 “올 초 주변의 권유를 뿌리치지 못하고 연임한 것이 잘못인 것 같다.”면서 “이후 나를 음해하는 사람이 많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카드·금융투자·생명·캐피탈 등 6개 계열사 사장이 참석했다. 당초 라 회장은 30일 열릴 이사회에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 달 4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라 회장에게 직무 정지 상당의 중징계를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앞서 사퇴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30일 이사회에서는 류시열 비상근 이사를 직무대행으로 선임하고 조직 수습과 차기 회장 선임 등을 맡길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류시열 ‘직대’ 유력… 羅 ‘수렴청정’ 배제못해

    류시열 ‘직대’ 유력… 羅 ‘수렴청정’ 배제못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7일 사퇴 의사를 직접 밝히면서 지난달 2일 이후 두달가량 끌어온 신한 사태는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빅 3’인 라 회장·신상훈 사장·이백순 신한은행장의 동반 퇴진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면서 3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3인이 완전히 퇴장하는 것인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이사회… “라 회장, 끈 놓지 않을 것” 라 회장은 이날 오전 정례 최고경영자(CEO) 미팅에서 계열사 사장들에게 대표이사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신 사장의 대표이사 사장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라 회장이 사퇴하면 대표이사가 공석이 되기 때문에 이사 중 한명을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선임해야 한다. 직무대행은 류시열(72) 비상근이사가 맡을 것이 유력시된다. 옛 제일은행(SC제일은행) 행장과 은행연합회장 등을 역임한 데다 오랫동안 신한금융 사외이사를 맡아 신한금융 내부는 물론 은행권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기 때문이다. 류 이사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전까지 조직을 추스르고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류 이사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회장 직무대행을 맡으라는 언질은 아직 받지 못했다.”면서 “30일 이사회가 열리니 아직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안팎에서는 라 회장이 완전히 떠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차기 회장이 선임되더라도 ‘명예회장’ 등의 형식으로 경영에 관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라 회장이 (신한금융에 대한) 끈을 완전히 놓아버리려는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 사장과 이 행장의 거취는 아직 불투명하다. 신 사장은 검찰 수사 결과 이후 거취를 정하겠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이 행장과 동반퇴진하지 않는 이상 스스로 물러나지는 않겠다는 입장도 그대로다. 이 행장은 안팎의 퇴진 여론에도 불구하고 자진 사퇴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사장·이 행장 동반퇴진은 미지수 26일 이 행장이 신 사장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달한 것도 이같은 의지의 표현이라는 분석이다. 신한 관계자는 “진심으로 사과한 것이 아니고 제스처 차원의 표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태를 봉합하고 행장직을 유지하려는 뜻이 강한 것으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신한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되기 전 변수도 남아 있다. 검찰 수사다. ‘빅 3’를 모두 조사하고 있는 검찰에서는 3인을 모두 기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금명간 신 사장 등 관련자를 소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한 사태가 빨리 봉합되려면 3인의 동반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금융권 안팎의 관측이다. 최근 차기 회장에 대한 하마평도 무성하다. 관치를 경계하며 “신한 내부에서 차기 회장이 선임돼야 한다.”는 재일동포 주주를 비롯한 신한금융 내부의 분위기 때문에 이인호 신한은행 고문(전 신한금융 사장),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 고영선 전 신한생명 사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신한금융지주 30일 이사회 개최

    신한 ‘빅 3’의 거취가 오는 30일 결정될 전망이다. 신한금융지주는 당초 다음 달 4일로 예정돼 있던 정기이사회를 30일로 앞당겨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라응찬 회장·신상훈 사장·이백순 신한은행장을 포함해 이사회 멤버 전원이 참석할 이 자리에서는 라 회장의 거취와 후계구도 등 이번 사태 수습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다음 달 4일 예정된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보다 앞서 이사회가 개최되는 점을 감안하면 라 회장이 본인의 거취에 대해 ‘중대 발표’를 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여기에 신 사장과 이 행장도 ‘동반 퇴진’을 결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재일교포주주 이백순행장 소송취하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양용웅 재일한국인본국투자협회장 등 재일교포 주주 4명이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낸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지난 15일 취하했다고 공시했다. 양 회장 등은 지난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주 모임에서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상훈 지주 사장, 이 행장 등 경영진 3인에 대한 동반 퇴진을 요구한 만큼 이 행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신한 이사회가 3인퇴진 요구하면 사퇴”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19일 이사회가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 경영진 3인의 동반 퇴진을 요구하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이사회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3인의 동반 퇴진을 요구할 경우 물러날 수밖에 없지 않으냐.”면서 “이사회가 순리대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사회가 조만간 결론을 내려 훌륭한 경영진을 추천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사들이 어느 한쪽으로 쏠려 있지 않다.”면서 “현재 신한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사전 조율을 통해 대안을 내놓지 않겠나.”라고 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8일부터 신한은행 정기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1월 4일 라 회장에 대한 제재 심의가 끝나고 8일부터 신한은행 정기검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신한사태 핵심인사 이번주 본격 소환

    고소·고발로 얽힌 신한은행 사태의 주요 당사자들이 이번 주부터 검찰에 본격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등 배임 및 횡령 등 혐의로 신한은행이 고소한 7명을 이르면 18일부터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들 중 신 사장에게 438억여원의 불법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업체 ㈜투모로와 금강산랜드㈜ 대표, 대출에 관여한 신한은행 임원, 신한 계열사 사장 등을 먼저 소환할 계획이다. 주요 당사자인 신 사장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마지막에 부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자주 부르기 곤란한 인물이라 가급적 한번의 조사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준비한 후에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오랜 기간의 참고인 조사는 물론 지난달 28일에는 금강산랜드, 투모로 등 사무실과 관계자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대검찰청으로부터 회계사들까지 지원받아 회계 분석을 하고, 또 신 사장 등 주요 당사자들에 대한 계좌추적을 벌여 혐의를 입증할 상당한 물증과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피고소인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대출 경위 및 정당성을 따질 예정이다. 검찰이 신 사장 등 주요 피고소인들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 중으로 마무리 짓고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하면 신한은행 사태와 관련, 복잡하게 얽혀 있는 다른 고소·고발 건도 어느 정도 정리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불법 대출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 15억원 횡령 사건의 진위를 따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재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이 돈의 일부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라 수사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소환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라응찬·신상훈·이백순 모두 물러나라”

    신한금융지주의 재일교포 주주 130여명이 그제 일본 오사카에서 모임을 갖고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 3명은 즉시 물러나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지난달 2일 신한은행이 모(母)기업인 신한금융의 신 사장을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소한 이후 불거진 최고경영진 내분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셈이다. 재일교포 주요 주주들은 “신한금융은 최고경영자(CEO)의 잘못된 행위로 창업 이래 쌓아 올린 업적과 신용을 일순간에 무너뜨렸다.”면서 최고경영진 3명의 동반 퇴진을 주장했다. 재일교포 주주들은 지난달 9일 나고야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는 라 회장에게 사태의 조기 수습을 맡겼지만 1개월여 만에 입장이 바뀐 것이다. 신 사장에 다소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오사카와 나고야에 거주하는 주주들의 모임이었다는 이유로 3명 동반사퇴 주장을 가벼이 넘길 사안은 아니다. 재일교포는 신한은행의 창립 멤버들이다. 지금도 재일교포는 신한지주의 지분 17% 정도를 갖고 있다. 라 회장은 금융실명제법을 어겼다. 신 사장은 다음 주 검찰에 소환돼 배임과 횡령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는다. 이 행장은 대출 업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 라 회장을 비롯한 소위 ‘빅3’가 현직을 유지하는 게 정상인가. 조직을 만신창이로 만든 3명이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는 게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주주와 국민들은 최고경영진의 내분에 어느 쪽이 더 책임이 많은지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리를 탐내고 조직을 망친 것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 누가 나가라고 하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는 게 최소한의 도리인데도 빅3는 미적대고 있다.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그만두기 바란다. 그게 조직을 위해 보탬이 된다. 상대방의 눈치를 살필 이유도 없다. 빅3가 나가면 관치(官治)가 될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내부 출신이 회장, 사장, 행장을 모두 하는 게 좋겠지만 꼭 내부만 고집할 것도 아니다. 썩을 대로 썩었고, 곪을 대로 곪은 조직에 메스를 제대로 가하려면 외부 출신이 과도기적으로 회장을 맡는 것도 괜찮을 수 있다.
  • 신상훈 신한사장 등 7명 내주 소환

    검찰이 다음 주부터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등 신한은행 사태의 핵심 당사자를 소환하는 등 사건 수사를 본격화한다. 신 사장에 이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 이른바 ‘신한 빅3’에 대한 소환 조사를 모두 마치면 신한사태가 한 차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14일 신 사장 등 신한은행으로부터 배임 및 횡령 등 혐의로 고소당한 7명을 다음 주부터 차례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고소당한 당사자들을 다음 주부터 부르고 본격 조사를 시작한다.”면서 “(고소인과 피고소인) 서로 주장이 엇갈리니까 당사자들 주장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얽히고설킨 고소·고발 건 중 일단 신 사장의 배임과 횡령 혐의 건에 먼저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 사장은 2006~2007년 은행장 재직시절 438억원을 부당하게 대출해 주고, 이희건 명예회장에 대한 자문료 15억원가량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신 사장으로부터 부당 대출을 받은 혐의가 있는 금강산랜드㈜와 ㈜투모로를 압수수색했고, 현재 대검 소속 회계사들의 지원을 받아 회계장부 등 압수물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내주 신 사장 외에도 함께 고소된 은행 임원 2명, 신한 계열사 사장 2명, 업체대표 2명도 소환해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들어 볼 계획이다. 일전에 검토했던 이희건 명예회장에 대한 서면조사는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고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단 신 사장의 고소·고발 사건의 진위가 밝혀지면 다른 사건들은 자연스럽게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라 회장은 박연차 게이트 당시 불거졌던 ‘50억원 차명계좌’ 건으로 시민단체들에 고발당한 상태다. 이 은행장은 대출 업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고, 지난해 4월 실권주 배당 대가로 재일교포 주주로부터 5억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여기에다 라 회장과 이 은행장도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 일부를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이들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빅3 동반퇴진 해야” 신한 교포주주 결의

    신한금융지주 재일교포 주주들이 ‘빅 3’인 라응찬 회장·신상훈 사장·이백순 신한은행장의 동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사카·나고야지역에 거주하는 퍼스트구락부 관서지역 주주 130여명은 14일 오후 일본 오사카 뉴오타니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신한금융은 최고경영자(CEO)의 잘못된 행위에 의해 창업 이래 쌓아 올린 업적과 신용을 일순간에 무너뜨렸다.”면서 “이사회가 위기 극복을 위해 그룹 내부 인사로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라 회장의 금융실명제 위반과 관련해 징계대상에 포함된 신한은행 임직원 42명에 대해 선처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정행남·김휘묵·김요구·히라카와 요지 등 신한금융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 전원과 정천기 신한은행 재일교포 사외이사가 참석했다. 또 정환기 신한은행 공헌이사회 회장과 최종태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원로들도 참석했다. 재일교포 주주들이 동반 퇴진을 주장하고 나섬에 따라 라 회장과 이 행장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라 회장은 다음달 4일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직무정지 수준의 중징계를 받으면 퇴진이 불가피한 데다 이 행장도 주주들로부터 사임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밀리언클럽’ 소속 재일교포 주주 4명은 서울 중앙지법에 이 행장의 이사직 해임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 주주총회 소집 청구서를 내기도 했다. 상법상 0.75%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주주는 이사회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요청을 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주주들의 결의문 채택에 대해 신한금융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민희·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羅회장 차명계좌 알고도… 금감원 뭐했나”

    [국감 하이라이트] “羅회장 차명계좌 알고도… 금감원 뭐했나”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의 금감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차명계좌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이 주요 쟁점이었다. 금감원이 지난해 5월 신한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서 라 회장의 차명계좌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히자 민주당 위원들은 올해 7월에야 검사에 착수한 데 대해 금감원의 직무유기를 주장했다. 국회 정무위는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라 회장을 오는 22일 개최되는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라 회장은 전날 밤 출장을 이유로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로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신한은행에 대한 금감원 정기검사 내용을 묻는 민주당 조영택 의원의 질문에 “작년 5월 검사가 끝난 뒤 (차명계좌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이어서 볼 수 없었다는 보고를 언뜻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검사반장이었던 안종식 실장도 “차명계좌를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차명계좌가 일부 있었다는 정황은 있었다.”면서 “검찰이 수사 중이어서 원본 서류가 검찰에 압수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원장은 라 회장의 차명계좌가 1000개에 달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폭로 내용에 대한 진위를 묻는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의 질의에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라 회장의 비자금 관리를 맡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라 회장에게 중징계를 통보한 이유에 대해서는 “검사·제재 과정이 끝나지 않아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신한은행에 대한 금감원 정기검사에서 라 회장의 실명제 위반 사실이 확인됐지만, 금융 당국이 이를 묵인했다는 주장을 쏟아냈다.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의원은 “당시 금감원은 신한은행으로부터 라 회장의 지시로 금융실명제를 위반했다는 확인서까지 받았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신한금융지주 라 회장이 퇴진할 경우 공무원이나 대통령 측근이 들어설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김 원장은 “주주도 있고 이사, 임원도 있기 때문에 신한지주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정무위는 라 회장 외에 아이폰 등 소비자 분쟁과 관련해 애플컴퓨터의 패럴 하우디 애프터서비스 담당임원을, 서민금융과 관련해 김민영 부산저축은행 대표이사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증인으로 각각 채택했다. 또 권력형 인사비리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신청한 증인 중에 국감에 불참한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 유선기 KB금융 전 경영자문역과 조재목 국민은행 사외이사 등 8명의 증인과 1명의 참고인에 대한 재출석 요구 안건도 처리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아니한 증인은 검찰에 고발이 가능하며 수사 결과 법 위반이 확인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라응찬, 동반퇴진 거부

    라응찬, 동반퇴진 거부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1일 ‘신한 사태’와 관련, 3인(라 회장, 신상훈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의 동반 퇴진에 대해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또 차명계좌의 존재를 인정했지만 금융감독원이 통보한 금융실명제 위반에 대해서는 사실상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라 회장에 대해 중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이는 데다 금융위원회에서도 강도높은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어 시간 문제일 뿐 동반퇴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라 회장은 서울 중구 태평로 본점 1층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혼란기에 동반 퇴진은 쉽지 않다.”면서 “조직 안정과 발전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누군가는 (사태를) 수습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다만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경영 공백이 해소되면 물러날 가능성을 내비쳤다. 라 회장은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와 관련, “그런 것에 대해 상세한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면서 “금융감독원이 나중에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혐의를 부인하는 것이냐.’는 연이은 질문엔 노코멘트로 즉답을 피했다. 또 차명계좌 개설에 대해서는 “예전에 밑에 시킨 게 관행적으로, 습관적으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어져 왔다.”며 계좌의 존재는 인정하면서도 자신과 연관이 없음을 시사했다. 한편 라 회장은 최근 신한 사태와 관련, 해외 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해 이날 다시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신한 관계자는 “라 회장의 급거 귀국으로 국제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남은 기업설명회 일정을 마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오달란기자 golders@seoul.co.kr
  • “라회장 차명계좌 운용액 수백억”

    국회 정무위원회가 11일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강도 높은 국정감사를 벌였다. 쟁점 인물은 단연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었다. 야당 의원들은 라 회장을 둘러싼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금융감독기관의 사건 축소 및 비호를 경계했다. 여당 의원들은 ‘신한 사태’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를 다시 살펴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라 회장의 차명계좌 운용액수가 가야CC에 투자한 50억원 이외에 수백억원에 이른다.”면서 “신한캐피탈이 2007년 가야CC에 250억원을 투자했는데도, 라 회장이 50억원을 개인 돈으로 투자했다면 이는 부당 내부거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지난해 3월 진모 오사카 지점장에게 비자금 마련을 지시했으며, 유상증자 시 (비자금 제공 의혹이 제기된) 재일교포 김모 주주에게 실권주 7만주를 특혜성으로 배분했다.”면서 “김씨가 임모 오사카 전 지점장을 통해 이창구 행장 비서실장에게 통장과 예금, 도장 등 5억원을 교부했으며 이 비서실장이 40여회에 걸쳐 현금과 수표로 인출해 금고에 보관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신건 의원도 “금융감독원 검사를 통해 라 회장의 차명계좌가 1000개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차명계좌를 실질적으로 관리한 주체가 이백순 행장”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라 회장은 28년째 신한금융지주의 임원직을 유지하고 있고, 하나금융그룹 김승유 회장도 19년째 임원을 맡고 있다.”면서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 강화는 세계적인 추세로, 지분이 없는 특정 전문경영인이 금융회사를 사유화하는 것을 막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라 회장 징계에 대해 “금감원 종합검사 이후 적절하게 책임문제가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금감원 검사 결과 징계 대상이 42명이고 라 회장은 중징계 대상이며, 이 행장은 징계 대상이 아니라는 데 사실이냐.”고 묻자 진 위원장은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용환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라 회장 차명계좌 조사는 이미 드러난 50억원에 국한하고, 검사 대상 기간도 은행장 및 등기임원 당시인 8년 8개월에 국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징계 확정까지 사퇴없다” 정면돌파?

    “징계 확정까지 사퇴없다” 정면돌파?

    경영진 내분으로 불거진 신한금융 사태의 진행 속도가 한결 빨라졌다. 지난 7일 금융감독원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금융실명제 위반을 확인하고 중징계를 통보하면서부터다. 여기에 검찰이 신한금융의 차명계좌가 거액의 비자금 조성에 쓰였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를 예고하면서 파장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라 회장은 11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융실명제 위반 의혹, 금감원 중징계 통보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힌다. 검찰 조사가 임박한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도 막바지 대응준비에 한창이다. 신한금융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재일교포 주주들과 국내외 사외이사들도 대책을 숙의 중이다. 라 회장은 징계 수위를 낮추는 데 중점을 두고 검찰 및 금융당국과의 법리적·논리적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일정을 단축하고 지난 8일 급거 귀국하자마자 시내 모처에서 임원들과 대책회의를 열고 주말 내내 실무진과 해명자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과 라 회장 측은 금융실명제 관련법 위반과 신한금융 측의 조직적 검사 방해 등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금감원은 라 회장을 제재 수위가 상대적으로 낮은 보조자, 감독자가 아니라 차명계좌 개설 및 관리에 적극 개입한 행위자, 즉 실명제 위반의 주범이라고 보고 있다. 라 회장 측은 자금이 일부 차명으로 관리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운용은 상세히 모른다고 해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금감원이 실명제 위반으로 판단한다고 해도 징계 수위가 높은 행위자로 보는 것은 과도한 것이며, 고의가 아닌 과실에 가깝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지난달 초 시작한 신한은행 현장조사 때 신한금융 측이 관련 자료를 폐기하고 잘못된 자료를 제출해 고의적으로 검사를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신한금융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적극적인 소명을 준비 중인 라 회장이 금감원의 최종 징계 확정에 앞서 자진 사퇴 등 결단을 내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사태가 악화일로에 치닫는데도 지금까지 물러나지 않았다는 것은 끝까지 가보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신 사장 측도 검찰 소환조사 준비에 한창이다. 검찰은 신 사장이 이희건 신한금융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 15억원을 별도의 계약 없이 받았다면 횡령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438억원을 대출해 준 투모로그룹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신 사장 측은 자문료는 라 회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과 공동 목적으로 사용했으며 개인 착복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자문료 계약을 입증할 근거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 지분 15%가량을 확보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재일교포 주주들은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주주설명회를 연다. 신 사장 측에 우호적인 주주들이 설명회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회의 결과에 따라 라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 국내 이사들도 전화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시열 비상근이사는 “라 회장 측의 소명과 금감원의 최종 징계 발표를 지켜본 뒤 다음달 3~4일쯤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신한금융 어디로] ‘빅3’에 얽힌 비서실 실체는?

    “비서실이 알아서 한 일이다.”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신한 빅3’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떳떳지 못한 자금 관리의 책임을 은행장 재직 시절 자신을 보필했던 비서실에 떠넘긴다는 것이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측은 이희건 지주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 15억원 가운데 5억원을 썼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자문료 관리는 비서실 소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실명제법 위반과 관련한 차명계좌에 대해서도 계좌 개설과 관리를 지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명예회장의 자문료를 유용한 이유로 신한은행에 고소당한 신상훈 지주 사장도 처음에는 자문료는 비서실에서 관리했기 때문에 자세히 모른다고 주장하다가 지난달 14일 열린 이사회를 기점으로 라 회장도 자문료를 썼다며 말을 바꿨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재일교포 주주에게 받은 5억원의 기탁금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비서실에 돈을 맡겼기 때문에 현금으로 인출되거나 다른 계좌로 이체된 사실 등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빅3의 주장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비서실장 출신 A은행 임원은 “윗선의 지시 없이 비서실이 차명계좌를 만들고 자금을 관리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한금융사태를 통해 신한은행 비서실이 관리한 돈만 최소 수십억원이 넘는 다. 알려지지 않은 비밀장부를 보면 수백억원은 족히 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B은행 관계자는 “라 회장의 ‘제왕적 리더십’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면서 “일부 대기업 오너처럼 회계장부상에 드러나지 않은 비자금을 만들어 정·관계 로비 등에 사용했을 가능성도 없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신한금융 어디로] 羅 어제 급거 귀국… 신한 “소명자료 확보 총력”

    [신한금융 어디로] 羅 어제 급거 귀국… 신한 “소명자료 확보 총력”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금융당국의 징계에 대응하기 위해 8일 급거 귀국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라 회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한항공편을 이용해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라 회장은 27일까지 아시아와 미국 등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전날 밤 금융당국이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에 대해 중징계 방침을 통보하자 일정을 단축하고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에 갔던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이르면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21일을 ‘운명의 날’로 보고 있다. 금융실명제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라응찬 지주 회장의 결백을 입증할 마지막 자리이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위원회에서 라 회장 측의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한다. 문책경고 등의 경우에는 제재심의위원회의 결정으로 끝나지만 직무정지 등 중징계를 받게 되면 9인으로 구성된 금융위원회로 넘어간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남은 2주 동안 금감원의 검사 결과를 반박할 수 있는 소명자료를 모으는 데 집중한다. 소명의 초점은 두 가지다. 라 회장이 차명계좌 개설 및 관리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과 라 회장의 금융실명제 위반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폐기하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신한은행 측이 관련 자료를 폐기해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신한 측은 보존 시한이 지난 자료는 수시로 폐기하고 있으며 주요내용은 스캔해 보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총리실 사건기록 전무” “이인규 출석거부 오만”

    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공직윤리지원관실(현 공직복무관리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도 “제보를 받아서 조사를 나갔다 그냥 돌아왔더라도 그 결과에 대한 기록은 내부적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조치까지 이르지 않은 사건에 대해선 기록이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용태 의원도 총리실의 개선안에 대해 “총리실이 기술상 조치 결과 없는 사건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어렵다고 보고했는데, 이런 조직이 왜 있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간인 불법 사찰 피해자인 김종익 전 KB한마음(현 NS한마음) 대표는 증인으로 출석해 “이 문제가 정파 간의 정치적 공방이 아니라 국가의 불법에 의해 피해를 입은 한 개인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직 정부 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관련자들이 ‘군색’한 변명을 대며 증인 출석을 거부한 것도 성토 대상이 됐다. 민주당 신건 의원은 “건강검진 예약, 선영에 참배해야 한다는 이유로 불출석 통보를 하고 심지어 풍수지리 강좌 수강을 위해 못 온다는 증인도 있다.”면서 “이는 오만방자하게 국회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무위는 이에 동행명령을 의결했지만, 의혹의 핵심인 이인규 전 지원관 등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난데없는 ‘신한은행 사태’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이희건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 계좌에 있는 15억원 가운데 3억원을 비자금화해 정권 실세에게 건넨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금융권 고위관계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거론하면서 “자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월 남산자유센터 인근에서 이 행장의 비서실장과 관리부 차장이 3억원을 현금으로 바꿔서 이 행장에게 전달했다.”면서 “이 행장은 직접 운전해서 (현장에서) 이 현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실 쪽은 “이 과정에 직접 관여한 직원이 지난주 검찰에서 이런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3억원’과 관련된 일시와 장소 등 구체적인 정황이 특정된 것은 처음으로,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신상훈 사장은 15억원 가운데 3억원이 이 행장에게 건너갔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 행장은 이를 모두 부인했다. 조 의원은 이어 “이 3억원이 새로 출범하는 정권 실세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총리실 산하인 금융위를 통해 금감원에 조사하도록 지시하라.”고 요구했다. 임채민 총리실장은 이에 대해 “국무총리가 행정 각부를 지휘할 권한은 있지만, 특정 사건에 대한 지시 권한은 없다.”고 답했다. 김규환·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신한지주 재일교포 주주 ‘5억 기탁금’ 성격 논란

    신한금융지주의 재일교포 주주가 신한은행 측에 기탁한 자금의 성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지분 100만주 이상을 보유한 한 재일교포 주주는 지난해 4월 이모 전 신한은행장 비서실장에게 5억원이 든 통장을 도장과 함께 전달했다. 이 전 비서실장은 이백순 신한은행장에게 재일교포 주주의 기탁 사실을 보고했으며, 이 행장은 기부할 곳을 찾아보도록 지시했다. 신한은행 노조는 재일교포 주주의 기탁금이 인출돼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신한은행 이사회에 조사를 요구했으며 이사회는 내부 감사위원회와 외부 변호사를 통해 조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은 재일교포 주주의 기탁금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적절한 기부처를 찾지 못해 보관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한 측 관계자는 “노조 등에서 한달 전부터 문제를 제기했지만 통장에 출금 흔적이 없다는 사실을 은행 내·외부 관계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했다.”면서 “자산가인 신한지주 재일교포 주주들은 서울올림픽이나 외환위기 때 등 계기가 있을 때마다 순수한 목적으로 수시로 거액을 기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금융CEO 일석이조 장기출장

    금융CEO 일석이조 장기출장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은행권 ‘빅2’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장기 출장에 나선다.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이라는 그럴듯한 이유가 있지만 20일 정도의 장기 출장이라는 점에서 ‘국감 피하기’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해 보인다. 국정감사 일정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로 연차총회(8~10일) 기간보다 훨씬 길다. 또 국회 정무위의 마지막 국감이 오는 22일이어서 참석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만 해외 주주와의 만남과 기업설명회 등의 일정으로 장기 해외 체류에 들어간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내분 사태와 관련해 국감 증인으로 신청된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IMF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신한은행 측은 “지난해도 참석한 만큼 올해도 국감 증인에 채택된 것과 관계없이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출국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여당의 반발로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IMF 연차 총회 참석은 불투명하다. 막판 여야 합의에 따라 라 회장의 국감장 출석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를 둘러싼 여권 비선의 인사개입 의혹 등으로 국감 증인에 채택된 어윤대 회장은 3주간의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어 회장은 IMF 연차총회 참석에 이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의 해외 주주와 만남을 갖는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어 회장이 지난 7월 취임한 이후 일본을 뺀 해외 주주와의 만남이 없었다.”면서 “이번 기회에 한 번씩 보고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감 일정과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신한금융지주, 사장 직무대행 선임키로

    신한금융지주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직무대행을 선임한다고 24일 밝혔다. 14일 신상훈 사장의 직무정지안을 의결한 이사회 이후 라응찬 회장이 사장직을 겸해왔으나 업무량이 과도해진 데 따른 조치라는 것이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사장직무대행은 지주사의 일반적인 업무 결재 등을 처리하며, 라 회장은 대표이사로서 이사회에 보고될 중요 사항에 대한 결재를 맡게 된다. 직무대행은 기존 이사회 멤버가 아닌 현 집행임원이나 지주 사장을 역임했던 외부 인사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대표이사직이 아니라 업무적으로만 사장직을 수행하는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사회 멤버가 사장 직무대행이 되면 대표이사로 선임해야 하는데 신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고 있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비상근이사인 류시열 이사나 집행임원 중 서열이 가장 앞서는 최범수 전략담당 부사장, 지주 사장을 역임한 이인호 삼성전자 사외이사 등을 유력한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신한금융이 사장직무대행을 선임하게 된 이유는 라 회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조사와 신 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 등 현안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라 회장과 신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모두 피고소인 또는 피고발인 신분이다. 또 다음 달 11일부터 열릴 국회 국정감사에서 신한금융 사태와 관련된 질의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신한금융과 관련된 사건을 모두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신 사장에 대해 한 배임·횡령 혐의 고소와 ㈜투모로와 금강산랜드㈜가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건,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등 5개 시민단체가 라 회장에 대해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건 등 총 3개 사안이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신한은행과 그 계열사인 제주은행,신한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피치는 “신한금융 사태가 신한은행의 재정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추정하기 어렵지만 중기적으로 신용을 중요하게 악화시키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외화채권 발행자 등급을 신한은행은 ‘A’, 제주은행은 ‘BBB+’, 신한카드는 ‘A-’로 각각 유지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금융CEO의 가을은 살얼음판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검찰 수사와 국회 국정감사, 구조조정, 인수합병(M&A) 등 현안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경영진 갈등으로 내홍을 겪은 신한금융지주는 검찰 조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신한은행으로부터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소된 신상훈 지주사장 등 피고소인 7명의 소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 측이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50억원 차명계좌 조성 의혹으로 검찰 내사를 받은 라응찬 회장을 위한 변호사 선임 등에 이희건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를 사용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할 경우 라 회장 측과 신 사장 측 간 공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법정 다툼에서 자유롭지 않다. 신 사장을 지지하는 일부 재일교포 주주들이 이 행장에 대한 해임 청구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불법 대출을 받았다며 신 사장과 함께 신한은행에 고소당한 투모로그룹도 명예훼손과 은행법 위반 등을 이유로 이 행장을 고소한 상태다. 신한금융은 다음달 4일 시작하는 국정감사에서 이번 사태가 정치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KB금융지주도 외풍에 휘말릴 수 있는 처지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와 김씨에게 지분 양도 압력을 행사한 의혹이 제기된 KB금융 계열사 사장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KB금융의 인사 문제를 놓고 어윤대 회장과 강정원 전 행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추석 이후 인력 구조조정이라는 큰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은행권은 직원 1인당 생산성이 은행권 최하위인 국민은행이 연내 희망퇴직을 시행할 경우 신청 인원이 2005년 이후 최대 규모인 2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민영화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금융은 과점 주주 체제의 민영화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유력한 인수 후보인 하나금융지주가 자사 주도의 컨소시엄을 통해 정부의 우리금융 지분을 일부 인수한 뒤 나머지 지분(약 30%)을 합병하는 안을 선호하고 있어 이 회장의 협상력이 주목되고 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원활한 우리금융 인수를 통해 리더십을 시험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인수 작업이 삐걱거리면 신한금융 사태처럼 장기 집권에 대한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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