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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기업 보안 뚫고 돈 갈취하는 해커들 기승

    국내 최대 기업 보안 뚫고 돈 갈취하는 해커들 기승

    과기부 “기업 이미지 타격 우려, 신고 못 해”사고 유형, 악성코드 감염 38%로 1위 차지“기업 IT 예산의 10~15%를 사이버 보안에”전 세계 렌섬웨어 피해 금액 6년 새 25배 증가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삼호중공업 등 국내 최대 기업에 해킹 사고가 연이어 터진 가운데 악성코드 감염 이후 금전을 갈취하는 랜섬웨어 공격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랜섬웨어 해킹 피해 신고건수는 63건으로 2020년(21건)보다 3배나 늘었다. 지난해 동분기(35건)보다도 2배 가까이 늘어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223건)으로 보면 2020년(127건) 대비 76% 급증했다.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 관계자는 “기업 이미지 타격 등의 이유로 신고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실제 피해는 이것보다 훨씬 크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랜섬웨어란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악성 프로그램을 사용해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공격이다. 악성코드 감염 사고는 대부분 대기업, 금융, 의료 등 자금 능력이 있는 회사를 공격해 금전을 갈취하려는 목적으로 발생한다. 최근 랜섬웨어 공격은 더 지능화되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탈취한 개인정보나 기밀정보를 외부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금전을 요구하기도 한다. ●사이버 침해 사고 유형 6개…악성코드 감염 1위·개인정보유출 3위 실제로 SK쉴더스의 ‘2022 보안 위협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침해 사고 유형별 발생 빈도 가운데 ‘악성코드 감염’이 38%로 제일 심각하다. 이어 ‘공급망 공격(21%)’, ‘개인정보 유출(15%)’, ‘시스템 장악(12%)’, ‘기밀 자료 유출(11%)’ ‘디페이스(홈페이지 변조·3%)’ 순으로 많았다. 국내에서도 지난 1월 현대삼호중공업이 악성코드(하이브)에 감염되면서 전산망과 인터넷, 사내 네트워크 등이 마비됐다. 랜섬웨어 공격을 감행한 해커는 이메일 주소만 남겨둔 채 별도의 요구사항을 전달하지 않았지만, 복구 과정에서 연락이 오면 금액을 제시했을 것으로 추정됐다.이 외에도 지난달에는 해커집단 랩서스(Lapsus$)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계 소스와 LG전자 임직원의 계정정보를 유출해 주목받았다.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에스투더블유랩(S2W)은 지난해부터 활동을 시작한 랩서스가 대기업의 강력한 보안 시스템의 허점을 파고들어 데이터를 빼낸 실력자들로 구성된 집단이라며 이들의 가장 큰 목적은 금전적 이득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과기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해킹 사건은 기존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접근한 랜섬웨어 공격은 아니지만, 범죄적 관점에서 보면 (해커집단 특성상) 정보 유출을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게 랜섬웨어 공격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랩서스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이외에도 해외 기업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해킹하는데 이어 미국 2위 통신사인 T모바일 시스템에 침투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관련한 소스코드를 훔쳤다고 23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보도했다. T모바일은 해킹사고로 고객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힌 상태다. ●전 세계 랜섬웨어 피해 금액 지난해 7486억원에 달해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공격에 따른 피해 금액도 커지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랜섬웨어 피해액만 6억 200만달러(약 7486억원)로 6년 전인 2016년(2400만 달러)보다 25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최대 피해액을 기록한 랜섬웨어인 콘티(Conti)는 피해자들로부터 1억 8000만 달러 이상을 갈취했다.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이버 보안 관련 보고서에서 “올해 기업 성장을 위협할 최대 위험은 사이버 공격”이라며 “해커에게 지불해야 하는 비용과 시스템 복원에 걸리는 시간, 기업 평판, 주가 급락 등 다방면으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으로 지난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지출이 12% 증가했지만 FBI(미 연방수사국)에 보고된 사이버 범죄 피해 규모는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며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를 위해 기업은 사내 IT 예산의 10~15%를 사이버 보안에 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국내 금융그룹, 은행 이자 이익 증가에 1분기 순이익 또 역대급 실적

    국내 금융그룹, 은행 이자 이익 증가에 1분기 순이익 또 역대급 실적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국내 금융그룹들이 올 1분기에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증한 대출과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이자 이익이 늘었고, 1분기 소폭 감소한 가계대출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리딩금융그룹은 KB금융이 차지했다. 이어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순이었다. 금융지주 4곳의 순이익을 모두 합치면 4조 6399억원에 달한다. KB금융은 올 1분기 1조 45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2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4.4%나 증가한 수치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다소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 전체의 순이자이익은 2조 64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6% 증가했지만, 순수수료이익(9150억원)은 같은기간 5.4%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97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9% 증가했다. 은행의 이익 증가는 전체 대출액이 321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8% 증가한 영향이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1.4% 감소했지만, 개인사업자·대기업 대출 등 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3.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이자 이익도 늘어났다. 또 올 1분기에는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은행 대출 금리도 올랐다. 은행 외에도 KB손해보험(1431억원)의 당기순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KB증권의 순이익(1143억원)은 1년 전보다는 48.3% 감소했고, KB국민카드(1189억원)도 16.0% 순이익이 감소했다. 신한금융도 이날 공시를 통해 1분기 1조 40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17.5% 증가한 수치로, 분기 단위 순이익으로 최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과 카드의 이익 증가와 비은행 부문의 선전으로 그룹 경상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GIB(글로벌·그룹 투자은행)·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도 약진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전체의 순이자이익은 2조 487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4% 증가했다. 수수료이익(7439억원)도 같은 기간 9.2% 증가했다. 특히 투자금융, 신용카드, 리스 등의 부분에서 수수료 증가세가 뚜렷했다.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8631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5%, 신한카드는 4.7% 증가한 175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1045억원)은 1년 전보다 37.8% 감소했고, 신한라이프의 순이익(1524억원)도 15.6% 감소했다. 분기 단위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것은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마찬가지였다. 하나금융도 이날 공시를 통해 1분기 90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우리금융도 88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KB·신한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한다고 밝혔다. KB금융은 1분기에는 주당 5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신한금융도 1분기 주당 4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 금융지주, 1분기 또 역대급 실적 예상...금리인상으로 이자이익 ‘꽃놀이’

    금융지주, 1분기 또 역대급 실적 예상...금리인상으로 이자이익 ‘꽃놀이’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가운데 올해 1분기에도 순이익이 4조원을 넘어서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오는 22일 올해 1분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한다. 2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당기순이익은 총 4조 7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동기 3조 9680억원보다 1074억원(2.7%) 증가한 수준이다. 지주사별로 보면 KB금융의 순익은 1조2684억원으로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신한금융이 1조2295억원, 우리금융이 7909억원, 하나금융이 7866억원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은행권 가계대출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주사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를 제기했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에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이자수익도 늘어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지난해 말 연 3.600∼4.978%에서 지난 18일 기준 3.900∼6.380%로 뛰었다. 주담대 변동금리도 지난해 말 3.710∼5.070%에서 지난 18일 기준 연 3.420∼5.342%까지 올랐다. 이와함께 가계대출과 달리 기업대출 잔액은 3개월 연속 증가하며 전체 대출 역성장을 막은 것으로 분석된다.
  • 빅테크 첫 보험 ‘카카오손보’ 출범… 보험시장 지각변동

    빅테크 첫 보험 ‘카카오손보’ 출범… 보험시장 지각변동

    보험업계가 떠들썩하다. 지난해부터 이어 온 인수합병(M&A) 움직임에 이어 핀테크업계의 진출 속도도 빨라지면서 올해 업계 지각변동이 본격화될 예정이어서다. 3대 생명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5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중심의 기존 시장 구조가 재편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의 보험업 영위 본허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빅테크가 설립하는 국내 첫 보험사의 탄생이다. 기존 보험사가 아닌 신규 사업자가 디지털 보험사 허가를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페이 측은 올해 상반기 중에 법인을 설립하고 하반기에 본격적인 상품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손해보험은 보증보험과 재보험을 제외한 손해보험업의 모든 종목을 다루게 된다. 당장은 장기인보험보다는 동호회·휴대전화 파손 보험, 어린이보험, 택시 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등 플랫폼에 연계한 미니보험 위주로 상품군을 꾸린다는 게 카카오페이 측의 계획이다. 그러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5000만명에 달하는 사실상 ‘전 국민 플랫폼’인 카카오를 등에 업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보험업계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빅테크의 공습에 앞서 보험업 재정비에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신한금융이다. 지난해 7월 그룹 내 생보사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하나로 합쳐 ‘신한라이프’를 출범시킨 데 이어 외국계 손보사인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보험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KB금융도 최근 그룹 내 생보사인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통합을 결정했다. 올해 하반기 통합사명을 결정한 뒤 내년 초에 통합 법인을 정식 출범시킨다는 목표다. 여기에 내년부터 새 보험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의 자본건전성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규제 부담을 느낀 외국계 자본이 철수를 결정할 경우 올해 보험사 인수합병 매물이 시장에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들의 비은행 사업 강화 전략이 맞물리면서 올해는 시장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카드 인수 두고 업계 전운… BC·우리·하나 ‘3파전’

    롯데카드 인수 두고 업계 전운… BC·우리·하나 ‘3파전’

    카드업계 인수합병(M&A) 시장에 롯데카드가 반짝 매물로 등장하면서 업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롯데카드와 중위권 싸움을 벌이던 카드사들은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느라, 인수를 검토하는 카드사들은 롯데카드와의 시너지를 점치느라 각각 분주해졌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최근 롯데카드를 인수하려는 후보군들과 매각의사 타진에 돌입했다. 롯데카드의 시장가격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후보군으로는 BC카드 모회사인 KT와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꼽힌다. 롯데카드는 롯데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2019년 MBK파트너스가 지분 59.83%를 인수했다. 이번 매각 움직임은 인수 후보군으로 꼽히는 기업들로부터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BC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016억원으로 신한·삼성·KB국민·현대·하나·롯데·우리·BC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 중 꼴찌 수준인 데다 결제망 수수료가 수익의 80% 이상을 차지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이 절실해졌다. 우리은행은 2019년 MBK파트너스와 함께 롯데카드 지분 20%를 인수하면서 지분 매각 시 인수를 먼저 검토할 수 있는 권리인 ‘우선검토권’을 확보했다. 다만 해당 우선검토권의 구속력은 미미하다는 게 IB 업계의 관측이다. 인수 후보사로 꼽히지 않는 다른 중위권 카드사들은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카드는 지난 5일 SC제일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제휴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각각 3102억원, 2414억원으로 업계 4, 6위에서 중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카드업계는 M&A를 통해 순위가 변동되는 상황을 2007년 신한금융의 LG카드 인수로 이미 학습한 바 있다. 2002년 신한은행 카드사업부문에서 떨어져 나온 신한카드는 2007년 LG카드와 합친 통합신한카드 출범 후 본격적으로 몸집을 불려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의 LG카드 인수 당시와 비슷하게 고착화돼 있던 카드판이 크게 뒤집힐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카드는 유통 분야에 강점이 있어 인수를 원하는 기업들이 물밑에서 바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금융사 사외이사, ESG 타고 ‘여성 시대’

    금융사 사외이사, ESG 타고 ‘여성 시대’

    주요 금융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새로 선임된 금융권 사외이사 중 여성이 늘면서 이사회 구성이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8월 특정 성별이 이사회를 독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자본시장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데다 금융사들이 디지털, 소비자보호,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강화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8개 금융그룹 중 신한·우리·BNK·DGB금융은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사외이사로 여성 후보를 선임했다. 신한금융은 여성 경제학자인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를, 우리금융은 ESG 전문가인 법무법인 세종의 송수영 변호사를 발탁했다. BNK금융은 김수희 변호사를, DGB금융은 김효신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30일 주주총회를 여는 JB금융도 이성엽 회계사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해 놓은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성은 물론 ESG, 디지털 분야 전문가 몫의 사외이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외이사는 이사회를 비롯해 각종 위원회 등에 참석하면서 금융사의 주요 안건을 의결한다. 겸직이 가능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 금융권, 경제관료 등 모두가 원하는 자리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외이사는 1년에 10차례 이상 열리는 이사회 외에도 담당 분과마다 각종 소위원회를 맡게 된다”며 “정년과 같은 나이 제한도 없고, 겸직 제한도 없어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BNK·DGB·JB금융 등 8개 금융그룹의 사외이사는 모두 57명이다. 이들은 1년간 50차례 이상 열리는 이사회와 각종 위원회에 참석해야 한다. 지난해 기준 8개 금융그룹의 사외이사가 회의 참석 등을 위해 할애한 시간은 평균 317시간이다. 통상적인 근무시간에 비춰 보면 1년 중 40일 정도를 사외이사 역할을 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다. 사외이사들은 이사회에서 해당 금융사 경영진 경영활동의 기준·절차·방식 등에 문제가 있으면 이를 개선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해당 금융사의 경영목표·전략 수립 및 평가, 예결산 승인, 지배구조 원칙·정책 수립 등 주요한 경영행위에 대한 자문은 물론 의결권도 행사한다. 회사의 경영활동 전반을 들여다보고, 이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기준으로 8개 금융그룹 사외이사들의 각종 수당을 포함한 평균 연봉은 6992만원이다. 금융사들은 기본급에 더해 회의 참석 횟수에 따라 수당을 지급한다. 대부분 사외이사가 겸직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절대 적지 않은 돈이다. 게다가 회의 참석 시에는 차량이 제공되고, 건강검진 혜택 등도 받는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봉이나 처우도 나쁘지 않지만, 사외이사라는 경력 자체가 전문성을 인정받는다는 의미여서 해당 분야에서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당구 여제’ 김가영, 3전4기 ‘왕중왕’

    ‘당구 여제’ 김가영, 3전4기 ‘왕중왕’

    “내 에버리지를 찾아가겠다”던 전날의 예고는 현실이 됐다. ‘당구 여제’ 김가영(39·신한금융)이 스롱 피아비(32·캄보디아)를 상대로 네 번 맞대결 끝에 거둔 첫 승으로 여자프로당구(LPBA) ‘왕중왕전’ 정상에 우뚝 올라섰다. 김가영은 28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LPBA 투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스롱을 4-1(11-7 6-11 11-5 11-1 11-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김가영은 스롱과 가진 지난 세 차례의 패배를 한꺼번에 되갚은 건 물론 지난해 결승에서 김세연에게 패해 오르지 못한 왕중왕전 정상을 기어이 정복했다. 상금은 7000만원이다. 출발부터 김가영이 좋았다. 시작부터 두 이닝 연속 2점씩 따내 4-0의 리드를 잡았다. 스롱이 두 차례의 3연속 득점으로 뒤를 쫓았지만 김가영은 알토란 같은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만든 10-7의 세트포인트를 비껴치기로 마무리해 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하지만 스롱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당점과 두께 조절이 미세하게 모자란 탓에 5-9로 끌려가던 김가영은 스롱이 5이닝 연속 공타에 그친 사이 되돌려치기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스롱이 비껴치기로 만든 세트포인트를 원뱅크 끌어치기로 매조졌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공방이 이어졌다. 김가영이 5-0으로 앞서가 일찌감치 승부가 나는 듯했지만 스롱도 5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그러나 이후 스롱은 스트로크의 완급 조절이 안 되는 듯 제1 목적구의 분리각이 중구난방으로 벌어지며 번번이 큐볼이 제2 목적구를 빗나갔다. 3세트까지 무려 78.8%에 이른 공타율이 스롱의 상태를 반증했다. 결국 11이닝 중에 한 이닝밖에 점수를 내지 못한 스롱을 상대로 김가영은 옆끌어치기 등으로 점수를 쌓아 다시 한 세트를 앞선 뒤 나머지 두 세트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거푸 11-1로 스롱을 제압하고 마침내 ‘여제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김가영의 에버리지는 1.087로 스롱(0.568)보다 두 배에 가까웠다. 장타율에선 2.3%로 스롱의 4.5%에 못 미쳤지만 득점 역시 꼭 갑절인 50-25로 크게 앞섰다. 스롱은 64.2%에 달하는 공타율에 스스로 무너졌다.
  • [인사]

    ■MBC △뉴스룸 국장 박성호 ■신한금융투자 ◇부서장 △디지털전략챕터 김대은△인사부 정민영
  • 시민단체 “국민연금, 하나금융 신임 회장 선임안 찬성 무책임”

    시민단체 “국민연금, 하나금융 신임 회장 선임안 찬성 무책임”

    경제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이 국민연금이 하나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의 함영주 회장 선임 안건에 찬성 결정한 것에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지침 위반이며 기존 의결권 행사와 비교해 일관성을 상실했다는 주장이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참여연대, 경제개혁연대, 금융정의연대는 25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함 부회장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고 이 징계가 정당하다는 서울행정법원의 1차 판단이 있었다”며 이는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 제11조에 따라 ‘반대 의결권’ 행사 사유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기관투자자서비스(ISS),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이 대부분 함 후보에 대해 반대 의결권 행사를 권고한 것과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이 과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선임안,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임안, 올해 우리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재선임안 등에 반대한 전례와 일관성도 상실했다는 비판이다. 이들 단체는 “당시 손태승·조용병 모두 지분 구성상 국민연금이 반대해도 선임이 예측됐다”며 “국민연금은 자신의 반대와 상관없이 가결될 안건에 대해서만 의결권 행사 지침을 따르고 이번 함영주 선임 건처럼 실제로 부결될 수 있는 안건에 대해서는 지침과 달리 찬성표를 행사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은 수탁자 책임원칙에 명백히 반하는 무책임한 의사 결정”이라며 “앞으로 이중대표소송(자회사 임원을 상대로 모회사 주주가 내는 소송)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최대 주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전국사모펀드 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 등 사모펀드 피해자들과 금융정의연대는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금융그룹 본사 앞에서 회장 선임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사모펀드 피해자 단체들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은 함 내정자의 책임과 금융 그룹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는 ISS의 반대의결권 행사 권고 내용을 언급하며 국민연금의 결정을 규탄했다.
  • 신한금융, 분기 배당 1분기부터 지급한다

    신한금융, 분기 배당 1분기부터 지급한다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시작한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1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1500억원 규모의 소각 목적 자기주식 취득 안건도 의결했다. 조 회장은 “ESG경영의 속도를 더욱 높이고, 디지털 생태계의 중심으로 나가겠다”며 “차별적인 경쟁력은 주주 환원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시행한 분기 배당을 올해는 1분기부터 정례화한다. 아울러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결산,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이 통과됐다.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는 이윤재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한편 신한은행은 전날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 신설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은행의 지속가능 성장과 ESG 경영을 위해 ESG 핵심전략과 실행체계를 보고한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외이사 전원이 위원회 위원이 되고, 위원장은 박원식 사외이사가 맡았다.
  • ‘슈퍼 주총데이’ 앞둔 금융지주 초긴장

    ‘슈퍼 주총데이’ 앞둔 금융지주 초긴장

    24~25일 이틀에 걸쳐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금융권 ‘슈퍼 주총데이’가 시작된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의 신임 회장 선임, KB노동조합의 사외이사 추천 도전 등 굵직한 현안이 안건으로 예정돼 있어 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24일 신한금융지주를 시작으로 25일 KB·하나·우리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가 각각 열린다. 가장 이목이 쏠리는 곳은 약 10년 만에 수장을 교체하게 된 하나금융지주다. 함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이 이번 주총 안건으로 상정됐다. 함 부회장은 부정채용 혐의 관련 재판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지난 14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당국의 중징계 취소 청구소송 1심에서는 패소했다. 다만 기존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 효력이 1심 판결 선고일부터 30일까지라는 점에서 그 이전에 함 부회장의 회장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면 법적인 부분이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주총의 화두는 노조의 다섯 번째 ‘노조추천이사제 도전’ 성공 여부다.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는 주주 제안 방식으로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만약 이번에 성공하면 민간 금융사에서 처음으로 노조추천이사가 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놔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이원덕 우리은행장 내정자를 비상임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는데, 이 역시 ISS가 반대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부고]

    ●정인섭씨 별세, 정순조·규근(전 대구은행 지점장)·규기(법무사)·규득(연합뉴스 논설위원)·지유씨 부친상, 장영목(전 동구청 공무원)씨 장인상 = 16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8일. 010-4784-6635 ●정경자씨 별세, 이병열(신한금융투자 IPS그룹장·전무)씨 모친상 =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02)2258-5979 ●이규민씨 별세, 김홍구(부산외국어대 총장)·명구씨 모친상 = 17일 부산 광혜병원, 발인 19일. (051)506-1022 ●김종길씨 별세, 박원길(휴온스 상무)씨 장인상 = 15일 화정명지병원, 발인 20일. (031)810-5444 ●박유식씨 별세, 조재민(휴온스 이사)씨 장인상 = 17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0일. (02)3779-1526
  • 신한금투 GIB 총괄사장 후보에 김상태 전 미래에셋 IB 총괄사장

    신한금투 GIB 총괄사장 후보에 김상태 전 미래에셋 IB 총괄사장

    신한금융지주는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금융투자 글로벌·그룹 투자은행(GIB) 총괄 각자대표 사장 후보로 김상태(57) 전 미래에셋증권 투자은행(IB) 총괄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자경위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미래에셋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는 데 역할을 했고,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의 통합 과정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경위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수년간 아시아신탁과 신한벤처투자 인수, 신한리츠운용 설립, 자산운용사 통합 등을 통해 자본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면서 “추가 성장을 위해 IB 분야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신한금융투자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취임한다. 임기는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 신한금융투자 GIB총괄사장 후보에 김상태 전 미래에셋 사장

    신한금융투자 GIB총괄사장 후보에 김상태 전 미래에셋 사장

    신한금융투자 GIB(글로벌·그룹 투자은행) 총괄 각자대표 사장에 김상태 전 미래에셋증권 IB총괄사장이 추천됐다. 신한금융지주는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금융투자 GIB 총괄 각자대표 사장 후보로 김상태 전 미래에셋증권 IB(투자은행) 총괄 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자경위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IB총괄 사장을 역임한 정통 증권맨으로,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 등에서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는데 기여했고,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의 통합 과정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자경위는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IB분야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자경위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수년간 아시아신탁과 신한벤처투자(옛 네오플럭스) 인수, 신한리츠운용 설립, 자산운용사 통합 등을 통해 자본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했고, 추가 성장을 위해서 신한금융투자의 IB부문이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지난해 연말 신한자산운용 조재민 사장에 이어 김상태 사장 영입으로 자본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진용을 갖췄다”며 “기존 이영창 사장과 김상태 사장은 앞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협업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내정자는 신한금융투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 하나금융 ‘함영주호’ 출범 초읽기

    하나금융 ‘함영주호’ 출범 초읽기

    하나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추천된 함영주(사진·66)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사실상 모두 해소됐다. 함 부회장의 회장 선임에 최대 걸림돌이었던 채용 관련 비리 혐의가 무죄로 밝혀지면서 ‘함영주호’ 출항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고졸 신화’로 주목받아 온 함 부회장은 이번 무죄 선고로 명예를 회복함과 동시에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하나금융 혁신 추진에도 동력을 얻게 됐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 부회장은 오는 25일 하나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함 부회장의 가장 큰 장애물이 제거됐기 때문에 회장 선임까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법원은 지난 11일 함 부회장이 2015~2016년 하나은행장 재직 때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남성 지원자를 여성 지원자보다 우대하고, 일부 지원자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2018년 검찰 기소 이후 4년여 만의 무죄 판결이다. 검찰이 항소할 공산도 있지만 함 부회장과 비슷한 사례(채용 관여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법률 리스크’는 끝났다는 관측이 대세다. 이와 함께 함 부회장이 하나은행장 시절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내린 중징계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2020년 6월 제기한 행정소송 1심 선고가 14일 예정돼 있지만 함 부회장의 승소 가능성이 크다. 앞서 DLF 사태에서 비슷한 이유로 중징계를 받았던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도 중징계 취소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당시 법원은 금감원의 중징계에 대해 “재량권 일탈”이라고 못박았다. 설사 금융권 안팎의 예상을 뒤엎는 패소 판결이 나와도 회장 선임에는 별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가처분 신청으로 중징계 효력이 정지돼 최종 판결 때까지는 취업 제한 적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함 부회장은 2015~2019년 통합 KEB하나은행 초대 행장으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유기적 결합을 이뤄 냈다. 사람을 품는 리더십과 탁월한 영업력을 높이 평가받아 10년간 그룹을 이끌어 온 김정태 현 회장 뒤를 이을 차기 회장 후보로 지난달 단독 추천됐다.
  • 하나금융 ‘함영주호’ 출범 초읽기

    하나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추천된 함영주(66)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사실상 모두 해소됐다. 함 부회장의 회장 선임에 최대 걸림돌이었던 채용 관련 비리 혐의가 무죄로 밝혀지면서 ‘함영주호’ 출항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고졸 신화’로 주목받아 온 함 부회장은 이번 무죄 선고로 명예를 회복함과 동시에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하나금융 혁신 추진에도 동력을 얻게 됐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 부회장은 오는 25일 하나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함 부회장의 가장 큰 장애물이 제거됐기 때문에 회장 선임까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법원은 지난 11일 함 부회장이 2015~2016년 하나은행장 재직 때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남성 지원자를 여성 지원자보다 우대하고, 일부 지원자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2018년 검찰 기소 이후 4년여 만의 무죄 판결이다. 검찰이 항소할 공산도 있지만 함 부회장과 비슷한 사례(채용 관여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법률 리스크’는 끝났다는 관측이 대세다. 이와 함께 함 부회장이 하나은행장 시절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내린 중징계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2020년 6월 제기한 행정소송 1심 선고가 14일 예정돼 있지만 함 부회장의 승소 가능성이 크다. 앞서 DLF 사태에서 비슷한 이유로 중징계를 받았던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도 중징계 취소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당시 법원은 금감원의 중징계에 대해 “재량권 일탈”이라고 못박았다. 설사 금융권 안팎의 예상을 뒤엎는 패소 판결이 나와도 회장 선임에는 별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가처분 신청으로 중징계 효력이 정지돼 최종 판결 때까지는 취업 제한 적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함 부회장은 2015~2019년 통합 KEB하나은행 초대 행장으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유기적 결합을 이뤄 냈다. 사람을 품는 리더십과 탁월한 영업력을 높이 평가받아 10년간 그룹을 이끌어 온 김정태 현 회장 뒤를 이을 차기 회장 후보로 지난달 단독 추천됐다.
  • 작년 수십억대 연봉 챙긴 금융사 회장님, 비법은 ‘이자장사’

    작년 수십억대 연봉 챙긴 금융사 회장님, 비법은 ‘이자장사’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빚투(빚내서 투자) 열풍과 예대마진 수혜 등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금융그룹의 회장들이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수십억원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KB·신한·하나금융이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그룹 회장들은 지난해 최소 8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해 성과급 15억 1000만원을 포함해 24억원을 받았다. 장기 성과급이 감소하면서 2020년 26억 3000만원보다는 2억 3000만원 정도 줄었다. 김 회장의 보수는 2018년 17억 5000만원에서 2019년 24억 9000만원으로 오른 뒤 3년 연속 20억원대를 유지했다. 2012년 회장직에 올라 세 차례 연임한 김 회장은 오는 25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성과급 8억 8000만원을 포함해 17억 3000만원을 받았다. 2020년 받은 26억 6000만원과 비교하면 9억 3000만원 정도 줄었다. 2020년에는 장기 성과급과 단기 성과급이 한꺼번에 지급되면서 윤 회장은 성과급으로만 18억 6000만원을 받았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성과급 없이 8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0년 성과급 5억원을 포함해 13억원을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성과급이 없었다. 우리금융은 오는 25일 정기주총 직후 발표할 사업보고서를 통해 손태승 회장의 보수 등을 공시한다. 금융그룹 수장들이 수십억원대 연봉을 받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늘어난 대출에 지난해 금리 인상기를 맞아 커진 예대마진 등 ‘손쉬운 이자장사’로 수익을 낸 금융그룹의 성과급 잔치와 임원의 고액 연봉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진다. 치솟는 대출금리에 고통받는 서민들을 외면한 ‘그들만의 잔치’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는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80% 포인트로, 지난해 12월보다 0.25% 포인트 확대됐다. 한 달 새 예대금리차가 0.25% 포인트 이상 벌어진 것은 2013년 1월(0.26% 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대출금리가 급격하게 올랐지만 예금금리는 더디게 인상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대출자의 부담은 커지겠지만 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막대한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 정부, 산불 재난지역 금융지원…민간 금융사도 힘 보탠다

    정부, 산불 재난지역 금융지원…민간 금융사도 힘 보탠다

    재난구호키트·구호급식차량·성금 전달개인 5000만원, 기업 5억원 대출 지원카드대금 6개월 청구 유예·분할상환 등정부가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에 대출금 상환 유예와 만기 연장 등 금융 지원 계획을 밝힌 가운데 민간 금융사들도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힘을 보탠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하나·신한금융 등은 지난 4일 발생한 동해안 지역 산불 피해 주민들의 지원을 위해 나섰다. 우리금융은 전날 산불 피해 이주민 대상 재난구호키트와 구호급식차량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이재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에 대출 지원, 금리 및 수수료 감면 등 금융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은 이날 각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전달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개인당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등에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경영안정화자금대출을 지원한다. 하나카드와 신한카드는 산불 피해 손님 대상으로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유예와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하나생명, 하나손보, 신한라이프 등 보험업계도 보험료 납입유예 등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전날 ▲보험금·보험료 관련 지원 ▲대출·보증 상환 유예 및 만기 연장 ▲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특례보증 등 산불 피해 지역의 긴급한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금융지원책을 내놨다. 지역자치단체에서 재해피해확인서 등을 발급받으면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보험금의 50% 범위 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재해피해확인서를 받으면 신용보증기금(신보) 및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의 특례보증도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또 피해 기업·개인이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보, 농신보 등 정책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대출과 보증에 대해 일정 기간 상환을 유예하고 최대 1년간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 신한금융,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김조설 교수 추천

    신한금융,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김조설 교수 추천

    신한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를 추천했다. 신한지주 사외이사·감사위원 후보 추천위원회는 이날 김 교수 외에도 박안순, 변양호, 성재호, 윤재원, 이윤재, 진현덕, 허용학 등 기존의 사외이사 7명을 임기 1년의 사외이사 후보로 다시 추천했다. 이들은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된다. 사외이사 12명 중 임기 9년을 모두 채운 최경록 이사는 퇴임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 교수는 동북아시아학회 상임이사 겸 부회장을 역임했다. 신한지주는 “동아시아 경제에 능통한 대표적 여성 경제학자로서 경제학을 바탕으로 인권과 사회복지 분야에서 우수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첫 필드… 패션에서 지면 모든게 끝!

    첫 필드… 패션에서 지면 모든게 끝!

    “미니멀한 실루엣의 오버사이즈 골프복은 왜 없나요?” 삼성물산이 전개하는 브랜드 구호의 골프 캡슐 컬렉션은 필드에서도 ‘구호스러운’ 골프웨어를 입고 싶다는 단골 고객의 목소리에서부터 시작됐다. 시장성을 확인해 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가을 출시한 첫 골프캡슐 컬렉션은 예상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아이템 대부분이 완판에 가까운 기록을 냈고 전체 판매율은 80% 이상 달했다. 구호는 올봄 두 번째 골프캡슐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지난해 대비 상품 폭을 1.5배, 물량은 2배 이상 늘렸다. 하반기에는 정식으로 구호골프 라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올봄 골프 성수기를 앞두고 골프복 시장이 풍성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구호 같은 일반 패션 브랜드의 골프 라인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무는 한편 기존 퍼포먼스 위주의 골프웨어 브랜드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디자인으로 지난해 골프붐과 함께 대거 시장에 유입된 2040 ‘영골퍼’의 지갑을 두드리고 있다. 1일 패션업계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골프의류 브랜드는 현재 150여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3분의1이 지난해 론칭했다. 올해는 10여개의 신규 브랜드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반 패션 브랜드의 신규 골프라인 론칭, 확장 움직임이 눈에 띈다. 기능성은 물론 스타일까지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골프인구 가운데 영골퍼 인구는 전년보다 35%가량 늘어난 11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최신 유행에 민감하고 ‘나’를 드러내는 데 지출을 아끼지 않는 이들이 골프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하면서 일반 패션브랜드도 골프웨어 라인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상반기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는 지난달 21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첫선을 보인 프랑스 브랜드 아페쎄의 골프 라인이다. 아페쎄골프는 오픈 첫날 4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브랜드 오픈 첫날 신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골프웨어브랜드 지포어가 달성한 최고 론칭 매출액과 비교하면 30% 증가한 수치다. 필드와 일상에서 모두 입을 수 있는 아페쎄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클래식함이 MZ세대 골퍼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생지 데님을 활용한 중간 기장의 골프 스커트, 캐주얼한 느낌의 피케 티셔츠, 기능성 소재의 점프 슈트 등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신규 브랜드 출시 소식도 이어진다. 3월에는 스위스 브랜드 필립플레인이 골프 라인을 국내에 선보인다. 필립플레인은 화려한 장식, 특유의 크리스털 해골 무늬로 알려진 브랜드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최초로 소개한다. 지난해 타임의 레저컬렉션을 비롯해 타미힐피거골프, SJYP골프 등을 선보인 한섬도 올해 가을겨울(FW) 시즌에 맞춰 프랑스 브랜드 랑방의 라이선스권을 활용한 새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랑방블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이미 골프 라인을 선보인 패션 브랜드도 올 봄여름(SS)시즌 상품군을 늘리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다. 먼저 구호 골프캡슐 컬렉션은 올해도 여유로운 실루엣과 활동성을 강화한 골프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보다 기능성을 더하고 색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모던한 네이비와 크림 컬러 바탕에 활력 있는 민트, 애플 그린을 포인트로 쓴 제품 등이 고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8월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시작으로 수도권 롯데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해 온 캘빈클라인골프는 이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입점하는 등 서울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모던과 젊음을 상징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기본으로 시그니처 로고 플레이 등 3040세대 젊은 골퍼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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